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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갑 문제로 귀국 지연…“전세기 곧 출발할 듯”

    수갑 문제로 귀국 지연…“전세기 곧 출발할 듯”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을 태우고 귀국하려던 전세기의 출국 일정이 갑자기 늦춰졌다. 구금 기간이 더 늘어났지만 한미 양측이 근로자들의 비자 종류에 상관 없이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는 등 해결 국면을 맞아 이들은 곧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DC를 찾은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하고 이번 구금 사태에 대한 신속한 해결을 촉구했다고 외교부가 11일(한국시간)밝혔다. 조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제조업 부흥 노력에 기여하고자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미국에 온 우리 근로자들이 연행되는 과정이 공개돼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같이 큰 상처와 충격을 받았다”며 깊은 우려를 전달했다. 조 장관은 특히 “이들이 범죄자가 아닌 만큼 수갑을 채우는 등 신체적 속박을 하지 않고 신속하게 미국을 출국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앞으로 미국 재방문에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미 행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비슷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비자 쿼터 확대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 그룹 협의 신설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한국 측이 원하는 바대로 가능한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히 협의하고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화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다만 국무부는 면담 결과에 대해 “두 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억지력 강화, 공평한 방위비 분담 확대, 조선 및 다른 전략 분야에서 한국의 투자를 통한 미국 제조업 재활성화, 공정하고 상호적인 무역 파트너십 증진 등 미래 지향적 의제를 통해 한미동맹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당초 두 장관의 면담 직전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구금돼 있던 근로자들이 석방돼 버스를 이용해 428㎞ 거리의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석방을 몇 시간 앞두고 외교부는 “미국 조지아주에 구금된 우리 국민들의 현지시간 10일 출발은 미측 사정으로 어렵게 됐다”고 알렸다. 전세기는 한국시간 11일 오전 3시 30분(현지시간 10일 오후 2시 30분)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공항을 출발한 예정이었다. 정부는 출발이 미뤄진 이유에 대해 ‘미측 사정’이라고만 설명했다. 미국 당국자들도 “상부의 지시”라고만 하며 출발 일정 보류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근로자 근로자들에게 수갑을 채우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구금된 한국인들이 재입국해 공장에서 일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게 하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양측이 자진 출국 방식으로 귀국하며 이번의 구금 및 불법체류 기록 등을 시스템에 남기지 않도록 하는 데 사실상 합의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 “버스로 모시고 올 때 현지 법 집행기관이 고집하는 방식이 있다. 손에 뭘 어떻게 하고, 구금을 하는 등”이라며 “절대 그런 것을 하지 않는다는 것까지 하나하나 마지막 행정절차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전세기를 띄우는 절차나 근로자들을 구금시설에서 애틀랜타 공항까지 이동시키는 과정에 대해 국토안보부와 ICE 등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해결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조지아주 서배너에 있는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불법체류 단속으로 체포·구금된 한국인 300여명과 함께 구금된 일본·중국 등 외국 국적 근로자들도 곧 전세기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수의 근로자는 잔류해 이민 재판 절차를 받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어 전세기에 전원이 탑승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는 구금된 근로자들을 자진 출국 형태로 귀국하도록 하며 향후 미국에 재입국할 경우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데 막판까지 주력했다. 다만 개인마다 미국 체류 횟수나 경험 등 이력이 달라 모든 근로자가 앞으로 자유롭게 미국을 드나들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불이익 없는 재입국 등 약속은 아직 (확정해) 말하기 어렵다”며 “일단 모두 귀국한 다음 외교부에서 상황을 정리할 것 같다”고 밝혔다. 미국 이민국(USCIS) 등에 따르면 불법체류로 강제 추방이 되면 최소 5년간 재입국이 금지되고 강제 추방이 반복되는 경우 최소 20년간 미국에 다시 갈 수 없다. 자진 출국을 하면 추방 기록이 남지 않고 추방 금지 규정도 적용되지 않는다. 재입국에 대한 제한도 없다. 그러나 300여명 가운데 과거에도 비자 관련 문제가 있었거나 체류 기간 다른 문제가 있었던 사람들의 경우 향후 미국 입국이 어려울 수 있다. 미국 정부의 입국·비자 관련 조치도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주재 한국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조지아주 단속 관련 비자 문제를 비롯한 건의사항도 들었다. 기업인들은 한국인 전문인력 대상 별도 비자(E4) 쿼터 신설, 대미 투자 기업 고용인 비자(E2) 승인율 제고 등을 위해 정부가 더욱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도 문제가 된 단기 상용(B1) 비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재확인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한미 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오는 13~14일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한국을 찾아 한미 관계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랜도 부장관은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만나고 조 장관도 예방하며 동맹 현대화와 북한 문제 등을 비롯해 특히 이번 구금 사태로 인한 한국인 비자 문제 등에 대해서도 거론할 전망이다. 백악관은 이날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국토안보부와 상무부 등이 공동으로 외국 기업 근로자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혀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나 특별비자 할당 등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미국에 투자한 외국) 기업이 고도로 숙련되고 훈련된 근로자들을 (미국으로) 함께 데려오기를 원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특히 그들이 반도체 같은 매우 특수한 제품이나 조지아주에서처럼 배터리 등을 만들 때는 더욱 그렇다”고 전했다.
  • 노원구, 공릉 도깨비시장 고객지원센터 문열어

    노원구, 공릉 도깨비시장 고객지원센터 문열어

    서울 노원구는 오는 18일 공릉동 도깨비시장에 새로운 활력 거점이 될 ‘공릉동 도깨비시장 고객지원센터’를 개관한다고 10일 밝혔다. 전통시장을 찾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보완하는 차원을 넘어, 상인과 주민이 함께 호흡하며 시장 본래의 활력과 공동체성을 되살리기 위해서다. 고객지원센터는 2020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지원사업과 2022년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사업비를 확보해 추진됐다. 약 4년간의 준비와 공사를 거쳐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면적 547.5㎡ 규모로 건립되었다. 2층에 마련된 공유주방은 주민과 상인이 함께 음식을 나누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전통시장이라는 생활경제의 장터를 ‘만남과 교류의 광장’으로 확장하는 의미를 담았다. 주차타워도 설치돼 총 2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방문객에게는 2시간 무료 주차가 제공된다. 운영 방식 역시 효율성을 높였다. 노원구는 센터 운영을 공릉동 도깨비시장 상인회에 시설관리위탁하여 상인들이 직접 공간을 관리하도록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공릉동 도깨비시장 고객지원센터는 전통시장이 다시 한번 활기를 되찾고 주민과 상인이 어깨를 맞대는 소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제332회 임시회 중 중랑물재생센터 운영·관리 실태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제332회 임시회 중 중랑물재생센터 운영·관리 실태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강동길)는 제322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9일 성동구에 소재한 중랑물재생센터를 방문해 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이번 현장방문에서 중랑물재생센터의 하수처리시설 운영 현황 및 수질 관리 체계, 분뇨처리와 에너지 활용 실적, 하수도과학관 운영 현황 등을 보고받고, 주요 하수처리공정인 중앙제어실과 3처리장 유입동, 그리고 하수도과학관 전시시설을 점검했다. 중랑물재생센터는 서울 동북권 10개 자치구와 의정부시 일부 지역을 포함해 하루 평균 126만t의 하수와 5218㎘의 분뇨를 처리하는 서울시 최대 규모의 하수처리장으로, 최근 수질검사 결과 모든 항목에서 법정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중랑물재생센터 내에 위치한 하수도과학관은 2017년 9월 개관한 이래 2025년 7월까지 약 2만 6193명이 방문하는 등 시민들에게 하수처리 과정과 처리수가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VR, 영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함으로써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동길 위원장은 “중랑물재생센터는 서울시민의 생활환경을 지탱하는 핵심 기반시설로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악취 관리, 시설 노후화 등 당면한 과제에 대해 선제적인 투자와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착공 중인 시설현대화 사업(2-1단계) 역시 계획대로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의회도 중랑물재생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강동길(성북3) 위원장을 비롯해 김용호(용산1), 박칠성(구로4) 부위원장, 김동욱(강남5), 남창진(송파2), 박성연(광진2), 이은림(도봉4), 봉양순(노원3), 성흠제(은평1) 위원이 참석했다.
  • 김정은 앞에서 고체엔진 시험 끝냈다… 北 신형 ICBM 카운트다운

    김정은 앞에서 고체엔진 시험 끝냈다… 北 신형 ICBM 카운트다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될 탄소섬유 고체 발동기(엔진)를 개발했다며 “공화국의 핵전략 무력을 확대 강화하는 데서 중대한 변화”라고 밝혔다.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에 이어 ICBM 능력까지 과시하며 대미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일 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대출력 고체 발동기(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중국 방문 이후 김 위원장의 첫 공개 행보다. 탄소섬유 고체 엔진은 금속 기반 엔진보다 효율성이 높고 가벼워 ICBM의 사거리와 정확도를 향상할 수 있고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고열·고압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도 이번 개발을 “경이적인 결실”이라며 “국방기술 현대화 사업에서 가장 전략적인 성격을 띠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통신은 “이번 발동기 지상분출 시험은 9번째로 개발공정에서의 마지막 시험”이라며 “발동기 최대 추진력은 1971kN(킬로뉴턴)”이라고 설명했다. 1971kN은 약 200t 무게의 물체를 공중에 띄울 수 있는 힘을 뜻한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통화에서 “엔진 실험은 발사 전에 하는 것이라 수개월 내로 발사한다는 이야기”라며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성능이 나왔다고 하면 발사 시기가 그렇게 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위원은 “1971kN 정도면 굉장한 추력이고 러시아 무기에 맞먹는 것”이라며 “러시아로부터 아이디어를 제공받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도 “다음달 10일 당 창건일 전후 신형 ICBM을 발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과시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연이은 행보는 미국을 겨냥한 메시지로도 풀이된다. 자신들의 핵 능력을 인정받고 동등한 지위에서 미국과 협상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명예교수는 “협상의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협상을 위해 자기들의 능력을 최대한 과시하는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정권 수립 77주년 기념일(9·9절)을 맞아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전승절 행사를 통해 한층 돈독해진 북중 관계를 보여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 주석의 축전은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1면에도 실렸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언급하며 “당신과 다시 상봉하고 두 당, 두 나라 관계 발전을 위한 설계도를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중국 측은 조선 측과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래왕과 협조를 긴밀히 하여 중조친선과 두 나라 사회주의 위업을 손잡고 추동해 나감으로써 지역과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보다 큰 공헌을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 미사일 앞에 귀 막은 김정은…시진핑은 “세계 평화 공헌”

    미사일 앞에 귀 막은 김정은…시진핑은 “세계 평화 공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될 탄소섬유 고체 발동기(엔진)를 개발했다며 “공화국의 핵전략 무력을 확대 강화하는 데서 중대한 변화”라고 밝혔다.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에 이어 ICBM 능력까지 과시하며 대미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일 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대출력 고체 발동기(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중국 방문 이후 김 위원장의 첫 공개 행보다. 탄소섬유 고체 엔진은 금속 기반 엔진보다 효율성이 높고 가벼워 ICBM의 사거리와 정확도를 향상할 수 있고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고열·고압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도 이번 개발을 “경이적인 결실”이라며 “국방기술 현대화 사업에서 가장 전략적인 성격을 띠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통신은 “이번 발동기 지상분출 시험은 9번째로 개발공정에서의 마지막 시험”이라며 “발동기 최대 추진력은 1971kN(킬로뉴턴)”이라고 설명했다. 1971kN은 약 200t 무게의 물체를 공중에 띄울 수 있는 힘을 뜻한다. 마지막이란 표현을 쓴 만큼 향후 이 엔진을 이용해 신형 ICBM 개발이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통화에서 “엔진 실험은 발사 전에 하는 것이라 수개월 내로 발사한다는 이야기”라며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성능이 나왔다고 하면 발사 시기가 그렇게 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위원은 “1971kN 정도면 굉장한 추력이고 러시아 무기에 맞먹는 것”이라며 “러시아로부터 아이디어를 제공받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도 “북한이 지난 2일 신형 ICBM이자 다탄두로 추정되는 ‘화성-20형’ 탄두부를 공개한 데 이어 신형 대출력 고체 엔진까지 공개한 건 북한의 전형적인 살라미식 긴장 고조 선전 방식”이라며 “다음달 10일 당 창건일 전후 신형 ICBM을 발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무력 과시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연이은 행보는 미국을 겨냥한 메시지로도 풀이된다. 자신들의 핵 능력을 인정받고 동등한 지위에서 미국과 협상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명예교수는 “협상의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협상을 위해 자기들의 능력을 최대한 과시하는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정권 수립 77주년 기념일(9·9절)을 맞아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전승절 행사를 통해 한층 돈독해진 북중 관계를 보여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 주석의 축전은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1면에도 실렸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조(북중)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있는 전통적이며 친선적인 린방”이라며 “중조관계를 훌륭하게 수호하고 훌륭하게 공고히 하며 훌륭하게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당과 정부의 일관하고도 확고부동한 전략적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한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언급하며 “당신과 다시 상봉하고 두 당, 두 나라 관계 발전을 위한 설계도를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중국 측은 조선 측과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래왕과 협조를 긴밀히 하여 중조친선과 두 나라 사회주의 위업을 손잡고 추동해 나감으로써 지역과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보다 큰 공헌을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소방 인력 증원·시설 현대화 시급성 강조

    박성연 서울시의원, 소방 인력 증원·시설 현대화 시급성 강조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제332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8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소방재난본부 소관 ‘119특수구조단 여의도수난구조대(서울시 영등포구)’를 현장 방문하고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박 의원은 현장에서 “현재 구조대 인력이 획일적으로 배치되어 있지만, 실제 업무량과 위험도는 큰 차이가 있다”라며 “지난 8월 11일 발의한 ‘119구급대의 인력 및 구급차 배치기준 현실화를 위한 관계 법령 개정 촉구 건의안’ 취지와 같이, 현실에 맞는 인력 증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의도수난구조대 시설은 설치된 지 오래되어 노후화가 심각하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시설 보안 강화와 현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최근 발생한 한강 선박 화재를 사례로 들며 대응 체계 강화를 촉구했다. 지난 8월 8일 밤 9시경 반포대교 인근에서 요트 1척이 전소·침수되는 화재가 났지만, 탑승자 6명이 모두 자력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는 소방재난본부의 신속한 대응으로 16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박 의원은 “한강 일대에는 공공시설뿐 아니라 민간 선박 등의 시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서울시와 소방재난본부, 민간이 함께하는 협력적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강 버스 등 새로운 시설물 도입이 예정된 만큼, 박 의원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훈련 및 대응 매뉴얼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北 김정은, 대출력 고체엔진시험 참관…“핵전략무력 중대 변화”

    北 김정은, 대출력 고체엔진시험 참관…“핵전략무력 중대 변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신형 고체 발동기(엔진) 지상 분출 시험을 참관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은 지난 8일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대출력 고체 발동기 지상 분출시험을 진행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해당 시험을 참관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대출력 탄소섬유 고체 발동기 개발이라는 경이적인 결실은 최근 우리가 진행한 국방 기술 현대화 사업에서 가장 전략적인 성격을 띠는 성과”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전략 무력을 확대 강화하는 데서 중대한 변화를 예고해 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가 핵 무력 확대 발전’에 관한 당과 정부의 전략적 구상에 대해 피력하면서 중대한 과업과 방향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방문하기 직전에도 미사일 총국 산하 화학재료종합연구원 연구소를 방문해 탄소섬유 복합재료 생산 공정과 대출력 미사일 발동기 생산 실태를 파악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신형 고체 발동기의 최대 추진력은 1960kN(킬로뉴턴)으로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9’형 계열들과 다음 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20’형에 이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과의 현안 질의응답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과의 현안 질의응답

    ‘마음에 잡초를 심지 마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참모이자 전략가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지난 8월 27일, 9월 6일에 만나 정치 현안에 대해 문의해봤다. -곧 이재명 정부 100일이 된다. 새 정부에 대한 평가를 짧게 한다면. “초대 조각은 잘 됐다. 특히 정동영·정성호·김성환·윤호중 의원 등 중진 정치인들을 장관으로 전면 배치한 것은 국정의 안정적 운영 차원에서 좋은 선택이다. 대통령실에 AI수석을 만들어 ‘AI 3대 강국’을 목표로 한다는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도 의미 있다.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를 중기벤처기업부 장관에 임명한 것이나, 관료 출신으로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지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임명한 것도 정부가 가는 방향을 선명하게 알린 신호다. 몇몇 내정자들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세계 질서 재편기에 산업정책의 방향성을 장관 등 인사로 잘 보여주었다.” -대통령실과 당의 불협화음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정청래 대표의 당선은 당원들이 아직 대한민국에 내란이 계속 되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정 대표는 탄핵 국면에서 국회 법사위원장으로서 국민에게 강력한 이미지를 심어줬고, 내란종식에 가장 최적인 지도자로 평가받은 셈이다. 그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당을 잘 운영해 나갈 것이다. 연말까지 내란 관련자들이 전부 구속되고 나면, 민주당의 정치력과 역할이 중요해진다. 미래에 대처할 능력과 정책생산 능력, 사회대타협을 만들어낼 능력 등이 필요하다. 특히 AI 관련 신산업 정책은 규제 혁파를 통해 구산업과의 타협과 조화를 이뤄내야 한다. ‘타다 파동’을 생각하면, 관련 노동자나 노동조합과의 타협들이 꼭 필요하다. 새로운 패러다임 형성기에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의 짐을 덜어줘야 한다. 과거 민주당 정부의 어려움은 여당으로서 국회를 압도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정부 정책이 국회의 벽에 막혔다. 현재는 국회에서 여당이 압도적 다수인 덕분에 플랜만 잘 짜면 대통령의 국정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무엇보다 중도를 확실하게 안고 가야 한다.” -대통령실 김현지 총무비서관에 대한 논란들이 있다. “노무현 정부 초창기에 나를 돌아보게 된다. ‘김현지 비서관이 어렵겠다’는 생각에 안쓰럽다. 측근의 자리는 힘들다. 그러나 대통령 측근은 있을 수밖에 없다. 측근이 사라질 수도 없다. 특히 정권 초와 정권 후반에 측근이 필요하다. 초반 정부의 세팅을 함께 해야 하고, 후반에 레임덕 등으로 어려울 때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 다만 정부가 안정될수록 차츰 측근의 역할이 줄어들 것이다.” -대통령실이나 총리실, 여당의 손발이 덜 맞는 것 같다. “역할 분담이 섬세하지 못한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대통령직인수위가 없었던 한계로 봐야 한다. 무엇보다 지난 8월말 한미정상회담 개최가 큰 부담이 됐을 수도 있다. 100일 이후에는 정부조직도 개편되고 해 당정대의 시스템이 잘 작동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안미경중’은 어렵다고 했다. “한국은 안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경제에서 가장 중요하다. 평화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 영국의 어느 경제리포트에서는 항구적 평화가 온다면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4배 오를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외국 기업의 국내투자도 안보 리스크 때문에 보험료가 높다. 심지어 외국 배우들도 내한할 때 보험료가 아주 비싸다고 들었다. 지난해 비상계엄으로 알게 된 사실은 전시적 사변이 일어나면 모든 금융투자가 무효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원달러 환율 등이 그렇게 뛰었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연내에 만나고 싶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한다면,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에서 만날 가능성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외교 최초로 대통령이 첫 정상외교 파트너로 일본을 선택했다. 평가는? “이번 한일·한미 연속 정상회담의 백미는 한일정상회담이다. 미국이 늘 한국에 원하는 게 일본이 잘 지내는 것이다. ‘세계의 파수꾼’을 자처한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로 유럽을, 사우디로 중동을, 일본으로 동아시아를 관리하려고 했다. 한일 관계가 나빠지면 미국이 세계전략을 실행하기 어렵게 된다. 그런데 한미정상회담에 앞선 한일정상회담으로 미국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국내 경제가 1%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해결책은? “산업적으로는 앞서 말한 AI를 중심으로 한 신경제, 혁신경제 생태계를 형성해서 돌파해야 한다. 국부펀드 등을 조성해 돈이 일하게 해야 한다. 또 자영업자의 부흥은 해외 관광객 유입에서 찾아야 한다. 노무현 정부 때 일본보다 외국 관광객이 더 많았는데, 이제는 일본이 압도적으로 많다. 해외 ‘케데헌’(케이팝데몬헌터스) 열풍을 국내 관광으로 연결해야 한다. 더불어 관객 5만 명 이상을 품는 K팝 공연장을 가능한 한 빠르게 지어야 한다. 한국어를 배우는 해외 젊은이들이 많다. 이들이 방한하면 ‘디지털 시민권’을 주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또 제조업이 최근 무너지고 있는데, 구로공단이 가산디지털단지로 바뀌었듯이 제조업의 현대화에 재정이 힘써야 한다.” -검찰개혁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검찰개혁은 반드시 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누구보다 검찰개혁에 열망이 있을 것이다. 검찰청 해체는 하드웨어적 개혁이다. 소프트웨어 개혁도 함께 해야 한다. 우선 검찰이 포괄해 기소하는 배임죄 영역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민사소송의 영역으로 넘겨야 한다. 둘째는 직권남용과 직무유기에 대한 검찰의 자의성 판단도 대폭 정리해야 한다. 셋째는 독자적인 감찰제도를 둬 검찰권 남용을 견제해야 한다. 사실 특수부 검사들이 문제지, 나머지 검사들은 성실하게 일한다. 더불어 윤석열 대통령 시절, 그보다 앞서 검찰총장 시절에 검찰권을 남용한 흑역사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 윤 총장 시절에 지휘한 사건들이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나오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생산인구감소 문제 해결의 방안은. “일자리와 소득, 노후연금, 의료, 교육과 보육, 문화생활 등을 ‘국민행복 5형제’로 손꼽는다. 이 5개 항목이 잘 해결되면, 출산율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드는 만큼 국민과 기업, 정부는 로봇과 AI와 함께 일하며 생산성 향상의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해외에서 하이테크 인력을 유입하고, 몽골 등에 비자면제 정책을 펴는 등 유연한 이민정책을 펼 필요도 있다. 애국가의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존하자’는 세상은 이미 끝났다.”
  • 2000명 죽어도…北, 러 전쟁서 25조원 챙겼다

    2000명 죽어도…北, 러 전쟁서 25조원 챙겼다

    ▶ 북한군, 쿠르스크 지역에 상시 배치…방어진지 공사 넘어 러 방산 분야 확대▶ 국내 분석 “러 파병·무기 거래 대가로 25조 원 이미 확보”▶ 옐라부가 드론 공장 인력 투입 정황…美, 군사지원·경제제재 병행 압박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방어진지 건설과 진지 보강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바딤 스키비츠키 GUR 부국장은 7일(현지시간) 국영통신사 우크린폼 인터뷰에서 “북한군은 교대 파견 형식으로 배치돼 상시 주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어진지 공사 넘어 군수 협력으로 확산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북한군의 임무가 단순한 방어진지 공사를 넘어 러시아 방산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전문가 수천 명을 러시아로 보내 방위산업과 건설 부문에서 경험을 쌓게 하려 한다”며 “쿠르스크 지역에서만 6000명 파견 계획이 있으며 이미 1000여 명이 도착해 도로 보수와 방어진지 공사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곧 러시아 방산기업으로 이동해 탄약과 장갑차, 드론 등 무기 생산에도 참여할 것”이라며 “북한 자체적으로도 유사한 생산 체계를 확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옐라부가 경제특구를 지목하며 “생산 인력을 1000명에서 4만 명으로 늘리는 과정에 외국인 노동자가 대거 투입되고 일부는 국방부와 계약을 바꿔 전투에까지 동원된다”고 경고했다. 사상자 집계 두고 정보 엇갈려 북한군 투입은 큰 희생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한국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정보당국 보고를 인용해 “북한군 약 2000명이 러시아 전투에 참가했다가 전사했다”고 전했다. 반면 북한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350명만 사망했다고 주장해 수치 차이가 크다. 파병 계속…순환 배치 정황도스키비츠키 부국장은 “쿠르스크 지역은 현재 적극적인 전투가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언론 주목도가 낮을 뿐이지 북한군은 여전히 주둔 중”이라고 말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평양에서 전사자를 추모하고 참전 군인들을 직접 시상한 사실은 파병 지속성을 보여준다”며 “시상식에 참석한 병력은 이미 다른 인원으로 교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첩보와 문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명확한 임무를 부여받고 순환 배치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병 대가 25조 원 이미 확보최근 국내 방송과 연구기관 분석에서는 북한이 러시아 파병과 무기 거래, 현물 지원을 통해 180억 달러(약 25조 원)에 달하는 외화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치는 지난 7월 중순 처음 제기된 뒤 여러 방송과 연구 보고서를 통해 반복 확인되고 있다. 여기에는 병력 급여와 전사자 위로금뿐 아니라 원유와 곡물 등 현물 보상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 자금을 신형 구축함 건조와 미사일 전력 강화 등 군 현대화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권력층 명품 과시와 대비 북한 권력층의 행태는 파병 대가로 확보한 막대한 외화 사용처와도 대비된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한 김정은 위원장은 약 2000만 원 상당의 스위스 IWC 시계를, 동행한 김여정 부부장은 1000만 원대 프랑스 디오르 가방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대북제재로 사치품 수입이 금지된 상황에서 최고지도부가 해외 명품을 과시하는 장면이 공개되자 주민에게는 ‘부르주아 문화’라며 사치품 단속을 강요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제재를 회피해 소비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국산 부품 러 무기체계서 확인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북한군 파병 외에도 중국산 기술 개입 정황을 제시했다. 매체는 중국 선전 아오터싱 과학단지에서 촬영된 드론 시험 영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중국 기업이 만든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돼 있었고 조사팀은 이를 특정 공장 부지로 검증했다. 중국은 전쟁 중립을 주장하지만 GUR는 민수용 명목의 이중용도 장비가 러시아 무기체계에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옐라부가 드론 공장, 북한 인력 투입 정황 국제사회는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옐라부가 경제특구를 주목하고 있다. 이곳은 매달 수천 대의 ‘게란-2’ 자폭 드론을 생산하는 러시아 최대 규모 공장이며 지하에 철근 구조물로 건설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피하고 있다. 최근 외신 영상에는 청소년들이 공장 내부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일본 NHK는 북한이 이 공장에 약 2만5000명 규모 인력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공장 부지에는 신입 인력을 위한 기숙사가 신축되고 있으며 북한 인력이 본격 투입될 경우 단순 조립을 넘어 드론 조종 기술까지 습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도 옐라부가를 잠재적 전략 표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이곳에서 불과 30㎞ 떨어진 크질율 마을의 샤헤드 부품 창고를 장거리 드론으로 타격했다. 전문가들은 북한과 러시아가 옐라부가를 중심으로 무인기 협력을 강화할 경우 전황뿐 아니라 한반도 안보에도 직접적 파급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한다. 미국, 군사 지원과 경제 제재 병행 미국 국무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를 위해 3억 달러(약 4110억 원) 규모 군사 장비와 서비스를 승인했다. 이 가운데 1억7910만 달러(약 2조4550억 원)는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체계 유지와 보수 지원이며 스타링크를 포함한 위성통신 서비스도 포함됐다. 군사 지원과 더불어 경제 제재도 강화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NBC 방송에 출연해 “우크라이나군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와 러시아 경제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의 경쟁”이라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추가 제재와 2차적 관세를 부과하면 러시아 경제는 전면 붕괴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인도 등 여전히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한 사례를 거론하며 유럽이 동참해야 압박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미 ABC 방송에서 “러시아와 계속 거래하는 국가들에 관세를 매기는 것이 옳은 접근”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략에 동의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군사 지원과 금융·무역 압박이 병행될 경우 러시아 전쟁 수행 능력이 급격히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 “2000명 전사에도 파병 계속” 北, 러 전쟁서 25조원 이미 확보 [핫이슈]

    “2000명 전사에도 파병 계속” 北, 러 전쟁서 25조원 이미 확보 [핫이슈]

    ▶ 북한군, 쿠르스크 지역에 상시 배치…방어진지 공사 넘어 러 방산 분야 확대▶ 국내 분석 “러 파병·무기 거래 대가로 25조 원 이미 확보”▶ 옐라부가 드론 공장 인력 투입 정황…美, 군사지원·경제제재 병행 압박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방어진지 건설과 진지 보강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바딤 스키비츠키 GUR 부국장은 7일(현지시간) 국영통신사 우크린폼 인터뷰에서 “북한군은 교대 파견 형식으로 배치돼 상시 주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어진지 공사 넘어 군수 협력으로 확산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북한군의 임무가 단순한 방어진지 공사를 넘어 러시아 방산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전문가 수천 명을 러시아로 보내 방위산업과 건설 부문에서 경험을 쌓게 하려 한다”며 “쿠르스크 지역에서만 6000명 파견 계획이 있으며 이미 1000여 명이 도착해 도로 보수와 방어진지 공사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곧 러시아 방산기업으로 이동해 탄약과 장갑차, 드론 등 무기 생산에도 참여할 것”이라며 “북한 자체적으로도 유사한 생산 체계를 확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옐라부가 경제특구를 지목하며 “생산 인력을 1000명에서 4만 명으로 늘리는 과정에 외국인 노동자가 대거 투입되고 일부는 국방부와 계약을 바꿔 전투에까지 동원된다”고 경고했다. 사상자 집계 두고 정보 엇갈려 북한군 투입은 큰 희생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한국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정보당국 보고를 인용해 “북한군 약 2000명이 러시아 전투에 참가했다가 전사했다”고 전했다. 반면 북한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350명만 사망했다고 주장해 수치 차이가 크다. 파병 계속…순환 배치 정황도스키비츠키 부국장은 “쿠르스크 지역은 현재 적극적인 전투가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언론 주목도가 낮을 뿐이지 북한군은 여전히 주둔 중”이라고 말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평양에서 전사자를 추모하고 참전 군인들을 직접 시상한 사실은 파병 지속성을 보여준다”며 “시상식에 참석한 병력은 이미 다른 인원으로 교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첩보와 문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명확한 임무를 부여받고 순환 배치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병 대가 25조 원 이미 확보최근 국내 방송과 연구기관 분석에서는 북한이 러시아 파병과 무기 거래, 현물 지원을 통해 180억 달러(약 25조 원)에 달하는 외화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치는 지난 7월 중순 처음 제기된 뒤 여러 방송과 연구 보고서를 통해 반복 확인되고 있다. 여기에는 병력 급여와 전사자 위로금뿐 아니라 원유와 곡물 등 현물 보상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 자금을 신형 구축함 건조와 미사일 전력 강화 등 군 현대화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권력층 명품 과시와 대비 북한 권력층의 행태는 파병 대가로 확보한 막대한 외화 사용처와도 대비된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한 김정은 위원장은 약 2000만 원 상당의 스위스 IWC 시계를, 동행한 김여정 부부장은 1000만 원대 프랑스 디오르 가방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대북제재로 사치품 수입이 금지된 상황에서 최고지도부가 해외 명품을 과시하는 장면이 공개되자 주민에게는 ‘부르주아 문화’라며 사치품 단속을 강요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제재를 회피해 소비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국산 부품 러 무기체계서 확인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북한군 파병 외에도 중국산 기술 개입 정황을 제시했다. 매체는 중국 선전 아오터싱 과학단지에서 촬영된 드론 시험 영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중국 기업이 만든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돼 있었고 조사팀은 이를 특정 공장 부지로 검증했다. 중국은 전쟁 중립을 주장하지만 GUR는 민수용 명목의 이중용도 장비가 러시아 무기체계에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옐라부가 드론 공장, 북한 인력 투입 정황 국제사회는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옐라부가 경제특구를 주목하고 있다. 이곳은 매달 수천 대의 ‘게란-2’ 자폭 드론을 생산하는 러시아 최대 규모 공장이며 지하에 철근 구조물로 건설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피하고 있다. 최근 외신 영상에는 청소년들이 공장 내부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일본 NHK는 북한이 이 공장에 약 2만5000명 규모 인력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공장 부지에는 신입 인력을 위한 기숙사가 신축되고 있으며 북한 인력이 본격 투입될 경우 단순 조립을 넘어 드론 조종 기술까지 습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도 옐라부가를 잠재적 전략 표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이곳에서 불과 30㎞ 떨어진 크질율 마을의 샤헤드 부품 창고를 장거리 드론으로 타격했다. 전문가들은 북한과 러시아가 옐라부가를 중심으로 무인기 협력을 강화할 경우 전황뿐 아니라 한반도 안보에도 직접적 파급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한다. 미국, 군사 지원과 경제 제재 병행 미국 국무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를 위해 3억 달러(약 4110억 원) 규모 군사 장비와 서비스를 승인했다. 이 가운데 1억7910만 달러(약 2조4550억 원)는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체계 유지와 보수 지원이며 스타링크를 포함한 위성통신 서비스도 포함됐다. 군사 지원과 더불어 경제 제재도 강화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NBC 방송에 출연해 “우크라이나군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와 러시아 경제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의 경쟁”이라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추가 제재와 2차적 관세를 부과하면 러시아 경제는 전면 붕괴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인도 등 여전히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한 사례를 거론하며 유럽이 동참해야 압박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미 ABC 방송에서 “러시아와 계속 거래하는 국가들에 관세를 매기는 것이 옳은 접근”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략에 동의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군사 지원과 금융·무역 압박이 병행될 경우 러시아 전쟁 수행 능력이 급격히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 韓 K-2 기술 기반 알타이…튀르키예, 드디어 전차 양산 시작

    韓 K-2 기술 기반 알타이…튀르키예, 드디어 전차 양산 시작

    튀르키예가 한국산 K-2 전차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알타이’(Altay)의 첫 양산에 돌입하며 사실상 자국산 주력전차 시대를 열었다. 현지 맞춤형 개량형인 알타이는 지난 5일(현지시간) 앙카라 인근 항공우주 산업단지 내 BMC 오토모티브 공장에서 양산 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후아트 토샤리 BMC 회장은 이를 “100년 숙원의 실현”이라고 강조하며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이 모든 단계에서 직접 지원했다”고 밝혔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6일 “알타이는 한국 K-2 전차를 기반으로 한 튀르키예 최초의 본격 국산 전차 양산 개시”라며 “중동 지역 전력 균형을 바꿀 잠재력을 지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K-2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체계에서 가장 뛰어난 전차로 평가받아 온 만큼 알타이 역시 중동 최강 전차 후보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현지 언론 “연차별 납품 계획까지 공개”튀르키예 일간 데일리 사바는 “앙카라 HAB(항공우주 산업단지)에 위치한 최첨단 공장에서 알타이 양산 체제가 본격화됐다”고 전하며 2025년 3대 2026년 11대 2027년 41대 2028년 30대 등 구체적인 연차별 납품 일정을 소개했다. 튀르키예 투데이는 첫 전차 인도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전하면서 같은 공장에서 국산 엔진 BATU와 8×8 차륜형 장갑차 알튜그(Altug)까지 병행 생산한다고 강조했다. 국영 아나돌루 통신은 공장이 로봇 기반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신 시설임을 부각하며 “BATU 엔진 탑재 알타이가 방산 현대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 “20년 만의 결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7일 “알타이 양산 공장 내부 영상이 처음 공개됐다”며 “20여 년에 걸친 프로젝트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튀르키예군이 올해 첫 3대 전차를 인도받고 2026년 11대 2027년 41대 이후 매년 30여 대씩 안정적으로 납품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BMC가 개발한 BATU 엔진을 전차뿐 아니라 해상 플랫폼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독일제 레오파르트2 전차의 ‘트라우마’튀르키예군은 2000년대부터 K-2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당시 시리아가 대규모 T-72 전차를 운용하자 튀르키예는 균형 확보에 속도를 냈다. 이후 2010년대 시리아와 이라크 전선에서 투입된 독일제 레오파르트2는 IS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성능 논란을 불러왔다. 스타스 앤 스트라이프스는 레오파르트2의 명성이 “IS와의 교전에서 치명적으로 무너졌다”고 전했고 내셔널 인터레스트도 “충격적으로 취약함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튀르키예군 장성들은 이 경험을 “트라우마”라고 회상했다. 알타이, ‘더 무겁고 느린’ K-2알타이는 원형인 K-2보다 차체를 늘리고 바퀴를 6쌍에서 7쌍으로 확대했다. 수동 장전 방식을 채택하면서 승무원은 3명에서 4명으로 늘었고 분당 발사 속도는 12발에서 6발로 줄었다. 대신 장갑 방호력을 대폭 강화해 생존 확률을 높였다. 이 때문에 기동력은 떨어졌지만 전장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은 커졌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시리아 정권 붕괴 이후 전망 튀르키예군은 노후화된 M60과 레오파르트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알타이를 대규모로 도입하려 했지만 지난해 12월 시리아 정권이 붕괴하면서 위협 요인이 급격히 줄었다. 이에 따라 알타이의 최종 생산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주변국과의 긴장이 계속되는 만큼 알타이가 중동 최강 전차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주목된다.
  • 韓 K-2 기술 기반 알타이…튀르키예, 드디어 전차 양산 시작 [핫이슈]

    韓 K-2 기술 기반 알타이…튀르키예, 드디어 전차 양산 시작 [핫이슈]

    튀르키예가 한국산 K-2 전차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알타이’(Altay)의 첫 양산에 돌입하며 사실상 자국산 주력전차 시대를 열었다. 현지 맞춤형 개량형인 알타이는 지난 5일(현지시간) 앙카라 인근 항공우주 산업단지 내 BMC 오토모티브 공장에서 양산 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후아트 토샤리 BMC 회장은 이를 “100년 숙원의 실현”이라고 강조하며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이 모든 단계에서 직접 지원했다”고 밝혔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6일 “알타이는 한국 K-2 전차를 기반으로 한 튀르키예 최초의 본격 국산 전차 양산 개시”라며 “중동 지역 전력 균형을 바꿀 잠재력을 지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K-2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체계에서 가장 뛰어난 전차로 평가받아 온 만큼 알타이 역시 중동 최강 전차 후보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현지 언론 “연차별 납품 계획까지 공개”튀르키예 일간 데일리 사바는 “앙카라 HAB(항공우주 산업단지)에 위치한 최첨단 공장에서 알타이 양산 체제가 본격화됐다”고 전하며 2025년 3대 2026년 11대 2027년 41대 2028년 30대 등 구체적인 연차별 납품 일정을 소개했다. 튀르키예 투데이는 첫 전차 인도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전하면서 같은 공장에서 국산 엔진 BATU와 8×8 차륜형 장갑차 알튜그(Altug)까지 병행 생산한다고 강조했다. 국영 아나돌루 통신은 공장이 로봇 기반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신 시설임을 부각하며 “BATU 엔진 탑재 알타이가 방산 현대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 “20년 만의 결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7일 “알타이 양산 공장 내부 영상이 처음 공개됐다”며 “20여 년에 걸친 프로젝트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튀르키예군이 올해 첫 3대 전차를 인도받고 2026년 11대 2027년 41대 이후 매년 30여 대씩 안정적으로 납품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BMC가 개발한 BATU 엔진을 전차뿐 아니라 해상 플랫폼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독일제 레오파르트2 전차의 ‘트라우마’튀르키예군은 2000년대부터 K-2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당시 시리아가 대규모 T-72 전차를 운용하자 튀르키예는 균형 확보에 속도를 냈다. 이후 2010년대 시리아와 이라크 전선에서 투입된 독일제 레오파르트2는 IS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성능 논란을 불러왔다. 스타스 앤 스트라이프스는 레오파르트2의 명성이 “IS와의 교전에서 치명적으로 무너졌다”고 전했고 내셔널 인터레스트도 “충격적으로 취약함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튀르키예군 장성들은 이 경험을 “트라우마”라고 회상했다. 알타이, ‘더 무겁고 느린’ K-2알타이는 원형인 K-2보다 차체를 늘리고 바퀴를 6쌍에서 7쌍으로 확대했다. 수동 장전 방식을 채택하면서 승무원은 3명에서 4명으로 늘었고 분당 발사 속도는 12발에서 6발로 줄었다. 대신 장갑 방호력을 대폭 강화해 생존 확률을 높였다. 이 때문에 기동력은 떨어졌지만 전장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은 커졌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시리아 정권 붕괴 이후 전망 튀르키예군은 노후화된 M60과 레오파르트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알타이를 대규모로 도입하려 했지만 지난해 12월 시리아 정권이 붕괴하면서 위협 요인이 급격히 줄었다. 이에 따라 알타이의 최종 생산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주변국과의 긴장이 계속되는 만큼 알타이가 중동 최강 전차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주목된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전통시장 지원사업·노동권익센터 중복사업 축소·인력 배치 개선 필요”

    구미경 서울시의원 “전통시장 지원사업·노동권익센터 중복사업 축소·인력 배치 개선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성동구 제2선거구)은 지난 4일 제332회 임시회 민생노동국 업무보고에서 전통시장 지원사업의 중복과 성과관리 부재, 노동권익센터의 비효율적 운영 구조를 지적하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구 의원은 먼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골목형 건축혁신사업’이 모두 공용공간 개선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사업 간 차별성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판로개척사업’에 대해서는 대형 배달플랫폼에만 의존하다 보니 집행 성과의 안정성이 부족하다며, 다양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사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인역량·조직활성화사업’에서는 서울상인연합회에 지원된 사업비가 부정수급으로 환수된 점을 지적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동권익센터는 서울시가 설치한 노동정책 전문기관으로 노동실태 조사와 정책연구, 법률·교육 지원, 취약노동자 보호 등을 수행하고 있다. 구 의원은 센터의 연구사업을 전적으로 외부용역에 맡기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며 이미 노동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서울연구원과 기능을 연계하거나 통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동자 쉼터 운영 인력 배치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없어 면적과 이용자 수에 비해 불균형하게 책정돼있다며, 합리적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구 의원은 “전통시장 지원사업이 단순한 예산집행에 그치지 않고 상인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 노동권익센터 또한 외부용역 의존과 불합리한 인력 배치를 개선해, 시민 세금이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日 자동차 관세 인하 확정…“韓 자동차 수출 타격 우려”

    트럼프, 日 자동차 관세 인하 확정…“韓 자동차 수출 타격 우려”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최종 확정했다. 일본이 한국보다 먼저 미국 시장에서 관세 혜택을 받게 되면서 한국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의 무역 합의를 공식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일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부과해온 25%의 품목별 관세를 15%로 낮춘다는 내용이 행정명령에 명시됐다. 그간 미국은 일본 자동차에 기존에 부과해온 2.5%에 25%의 품목별 관세를 추가한 27.5%의 관세를 적용해왔다. 미일은 지난 7월 무역 합의를 타결했지만 양국 간 세부 내용에 대해 이견이 있어 서명이 지연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자동차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15% 관세가 이르면 내주 발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 미국은 지난 7월 3500억 달러(약 487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및 1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 등을 조건으로 한국산 자동차에 부과된 25%의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를 확정하는 행정명령은 미뤄지고 있다. 미국은 대미 투자방식 등 후속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자동차 관세 인하를 확정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관세가 지속되면서 한국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미 자동차 수출은 87억 4000만달러로, 2023년 1월 85억 9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이 미국과 행정적 절차를 먼저 완료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일본이 유리해졌다는 평가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당분간 일본은 관세 인하로 미국 내에서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면서 한국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을 뺏어오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자동차 관세 인하를 미측에 계속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대미 투자 펀드를 비롯해 디지털 규제, 동맹 현대화 등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미국과 풀어야 할 문제가 복잡하다는 것은 걸림돌이다. 정부는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자동차 관세 인하에 대해 미측과 소통하고 있다”며 “다만 속도보다는 협상의 내용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의정광장] 서민을 위한 재정이 경제를 살린다

    [의정광장] 서민을 위한 재정이 경제를 살린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라는 삼중고로 서민과 자영업자가 하루하루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매출은 줄고 고정비는 늘어나는 상황에서 버티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말도 나온다. 민생경제의 위기는 곧 지역경제의 침체로 이어지고, 서울의 성장동력을 약화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절실하다. 재정은 단순한 ‘지출’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 ‘투자’다. 특히 서민과 자영업자의 생계는 시장의 논리만으로는 회복되기 어려운 만큼 공공이 책임져야 할 영역이다. 국제적으로도 재정 투자는 위기 극복의 핵심 수단임이 입증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국은 대규모 인프라·복지 투자로 급락한 성장률을 회복시키며 세계 경제를 견인했고, 팬데믹 시기 미국은 소득 보호와 소비 진작을 위한 재정 지원으로 고용과 소비 회복을 이끌며 일자리 손실을 막고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재난지원금이 소비 진작과 방역 조치로 인한 소비 위축 완화에 효과를 나타냈다. 재정 투자가 복지 정책을 넘어 위축된 소비를 견인하고 노동시장을 지키며 경제 회복의 탄력을 높이는 수단임을 보여 준다. 서울시도 팬데믹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와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현금·금융 지원을 병행해 왔다. 올해 초에는 1조 9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투입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유동성 위기를 지원했으며 서울사랑상품권 확대, 전통시장 현대화, 디지털 전환 지원, 맞춤형 일자리 창출 등 지속 가능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생경제 회복과 활성화를 위한 대표적 정책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사업이다. 소상공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절반 이상이 쿠폰 지급 후 매출 증가를 경험했고 카드사 집계에서도 소규모 사업장 매출이 7.6%, 비대상 업종에서도 15.1% 증가하는 등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소비쿠폰은 지역 소비 진작과 상권 회복에 실질적인 효과를 보여 주고 있다. 성과를 지속 가능한 흐름으로 이어 가기 위해 차질 없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이 필요하다. 정부와 서울시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국민의 90%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원하는 2차 소비쿠폰을 오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추경예산 편성 등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이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대상에게, 충분한 규모로 원활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는 소비쿠폰과 서울사랑상품권의 연계 방안을 적극 검토해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여 주고 시민에게는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등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예산 심사 과정에서 민생과 직결된 예산이 후순위로 밀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정책 설계 단계에서 대상과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재정 정책은 시민의 삶에 직접 닿는 ‘온기 있는 정책’의 출발점이다. 위기의 시대일수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더욱 과감하게 투자해야 하며, 의회는 그 재정이 시민의 삶에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감시와 조율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서민을 위한 재정 운영과 민생을 살피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이민옥 서울시의회 의원
  • 충북 돔구장 품에 안을까… 수천억 돈줄 확보가 열쇠[이슈&이슈]

    충북 돔구장 품에 안을까… 수천억 돈줄 확보가 열쇠[이슈&이슈]

    잇단 해외 시찰… 건립 의지 강해기존 시설 낡고 종합 공연장 필요김영환 지사 日·獨 시설에 다녀와관광·상업 거점 도쿄돔 모델 주목막대한 사업비 조달이 최대 관건“한국시리즈·콘서트·박람회 유치”충북, 청주와 손잡고 민자 모시기시민들 “꿀잼도시” vs “포퓰리즘”충북도가 돔구장 건립을 추진해 실현될지 주목된다. 수천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마련이 성사 여부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충북도는 다목적 돔구장 및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후보지는 청주 오송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사업비는 일반 구장의 두 배가 넘는 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충북도는 민선 8기 안에 돔구장 건립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해외 돔구장까지 시찰할 정도로 돔구장 건립 의지가 강하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6월 일본 도쿄돔에 이어 지난 7월에는 독일 겔젠키르헨에 있는 복합문화체육시설인 펠틴스 아레나를 다녀왔다. 펠틴스 아레나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인 FC 샬케 04의 홈구장이다. 개폐식 지붕 등을 갖춘 최첨단 체육문화 복합시설로 최대 6만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다양한 콘서트, 전시, 지역행사까지 소화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충북도가 돔구장 건립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체육시설이 초라해서다. 청주야구장은 1979년 건립돼 협소하고 노후화가 심각하다. 청주시가 최근 10년간 170억원을 투자해 인조 잔디 교체, 관람석 증설 등 시설 현대화를 꾸준히 했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한화 이글스가 제2구장인 청주야구장에서 해마다 5~10경기를 했지만 대전에 한화생명볼파크가 준공되면서 올해는 단 한 경기도 하지 않는 등 상황은 더 나빠졌다. 기존 구단의 연고지 이전 등을 통해 청주 돔구장을 제1구장으로 사용하는 프로야구단도 생길 수 있다고 전망한다. 청주에 1508석을 갖춘 청주예술의전당(1995년 준공)이 있지만 노후돼 새로운 종합 공연장이 필요한 점도 돔구장을 추진하는 이유다. 충북도 관계자는 “돔구장을 활용해 프로야구, 공연, 축제, 전시 등 다양한 스포츠와 행사를 유치하면 지역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며 “폭염, 미세먼지, 극한 호우 등 기후변화로 인해 돔구장의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도쿄돔을 주목한다. 도쿄돔은 1998년 개장한 일본 최초의 돔구장이다. 좌석은 4만 5600석, 수용인원은 5만 5000명에 달한다. 좌석 규모 기준 서울 고척 스카이돔의 3배 정도다. 돔구장 주변에는 ‘도쿄돔 시티’로 불리는 초대형 복합문화단지가 조성됐다. 도쿄돔 인근에 스파, 쇼핑몰, 레스토랑, 피트니스센터가 결합된 복합상업시설과 전 객실에서 도쿄돔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43층 높이 1000실 규모의 도쿄돔 호텔, 롤러코스터 등을 갖춘 놀이공원 등이 있다. 스포츠와 공연, 쇼핑, 호텔, 놀이공원 등이 한 공간에 집약된 도심 속 랜드마크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쿄돔과 일대는 연간 수천만명이 찾는 스포츠·관광·상업·문화의 거점”이라며 “충북이 구상하는 돔구장 및 복합문화시설 모델이 도쿄돔과 유사하다”고 했다. 충북도는 오송을 돔구장 건립 최적지로 본다. KTX 오송역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최근 대형 컨벤션 시설인 오스코가 문을 열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오는 11일 공식 개관에 앞서 6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오스코의 현재 가동률은 40%를 기록해 출발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리적 이점이 입증된 셈이다. 오송은 청주공항에서도 차로 30분이면 올 수 있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박노준 우석대 총장은 충북 지역에 돔구장이 생기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현재 충북 연고 프로야구팀이 없어도 돔구장이 들어서면 중립지역을 내세워 한국시리즈를 유치하거나 프로야구 올스타전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박 총장은 “사용료를 내고 돔구장을 쓰겠다는 아마 야구 대회도 생겨날 것”이라며 “콘서트,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 개최로 벌어들이는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대 관건은 막대한 사업비다. 충북도는 청주시와 손잡고 민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기업명을 돔구장 이름으로 정하고 사업비를 일부 부담시키는 방안도 검토한다. 지방채 발행도 고려 중이다. 청주시의 참여 여부는 미지수다. 체육 인프라 개선을 위해 스포츠콤플렉스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야구장, 축구장, 체육관 등 사직동에 모여 있는 공공 체육시설들을 다른 곳에 새로 지을 것인지 결정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오는 11월쯤 나올 예정이다. 김 지사 치적으로 기록될 사업에 이범석 청주시장이 나서겠냐는 시각도 있다. 시 관계자는 “충북도는 돔구장만 생각하지만 청주시는 공공체육시설 전체를 본다”며 “이번 용역에 돔구장 건립 여부는 포함되지 않지만 도가 협의를 제안하면 머리를 맞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 상당수는 돔구장을 환영한다. 박모(43)씨는 “노잼도시로 불리는 청주에 돔구장이 생긴다면 프로야구와 대형 콘서트가 열려 꿀잼도시가 될 수 있다”며 “청주도 이제는 좋은 야구장을 가질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교통대 스포츠산업학과 남중웅 교수는 “지어 놓으면 누구라도 오지 않겠냐는 논리 같은데 선거를 앞둔 포퓰리즘으로 보인다”며 “건물 하나가 잘못 들어서면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했다. 남 교수는 “다음 선거 때 공약으로 제시해 도민들 공감을 얻은 뒤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현재 서울과 인천도 프로야구단이 사용할 돔구장 건립이 추진 중이다. 인천 청라 스타필드 돔구장은 2028년, 서울 잠실 돔구장은 2032년 개장 예정이다.
  • “김정은, 중러 든든한 뒷배 얻어… 북미 협상 등 공세적 외교 펼칠 것”

    “김정은, 중러 든든한 뒷배 얻어… 북미 협상 등 공세적 외교 펼칠 것”

    66년 만에 북중러 정상 집결中, 美에 맞서 세계 질서 주도 선언러, 서방 경제제재 탈출구로 삼아北, 경제 위해 中과 관계 복원 필요김정은 방중 행보북미 대화 유리한 고지 확보 의도비핵화 거론 못 하게 압박 가능성정치적 관계 개선 후 협상 나설 듯이재명 정부의 외교 전략 북미 협상서 배제 안 되도록 해야남북 간 핫라인 등 소통 채널 시급한중 관계, 국익 중심에서 접근을한일·한미 정상회담 평가한미일 협력에 대한 의지 보여 줘 李대통령, 트럼프와 만남 성공적美의 핵확장억제 확약 받아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북중러 정상이 1959년 이후 66년 만인 지난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망루에 나란히 올라 반미·반서방 결속을 과시했다. 미중 갈등 격화와 북러 밀착, 한미일 협력 강화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3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등장한 장면이다. 이에 ‘실용외교’와 한반도 평화 등을 강조한 이재명 정부의 외교·대북 노선은 큰 도전을 받게 됐다. 노무현 정부 초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서울대 명예교수)은 4일 “중러 뒷배를 얻은 김 위원장이 국제 외교 무대에서 더욱 공세적으로 외교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적극적 외교는 북미 대화와 협상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북미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남북 관계와 한미동맹 사이에서 우리의 역할을 잘 다져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어떻게 봤나. “이번 행사는 시 주석이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 와해와 다극 질서 구축을 원하는 수정주의 국가들과의 연대가 강하다는 것을, 특히 그 연대를 중국이 이끌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와 중국 국민들에게 과시한 것이다. 중국이 이제 미국에 맞먹는 패권국으로 세계 질서를 주도하겠다는 선언식이었다.” -북중러 정상이 모인 것은 냉전시대 이후 처음인데. “3국의 이해가 서로 잘 맞았다. 중국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민족주의 감정을 고조시켜 국민들이 더 단합하기를 원했고, 대외적으로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 자국의 세력과 리더십을 과시하려 했다. 러시아는 국제적인 고립과 경제제재의 탈출구로 중국과의 연대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전승절 회담을 계기로 중러가 러시아에서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오는 가스 파이프라인(‘시베리아의 힘2’ 프로젝트) 건설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듯 러시아의 대유럽 수출이 크게 줄어든 부분을 중국을 통해 메울 수 있게 됐다.” -김 위원장이 이번 행사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도 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될 경우 러시아로부터 들어올 경제적 수익이 줄어들 것을 감안해 다소 멀어졌던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할 필요를 느꼈을 것이다. 중국은 한국전쟁 이후 오랫동안 북한이 자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미국과 가까워지는 것을 경계해 왔다. 2018~2019년 북미 회담 과정에서도 수시로 북중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앞으로도 북미 대화가 재개될수록 북중 관계를 잘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3국 결속이 얼마나 강화되겠나. “고려할 것은 이번처럼 단결을 과시하더라도 3국의 이해관계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중국은 미국에 대항하는 글로벌 패권국의 지위를 노리기 때문에 유럽이나 주변국들과의 관계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찬성하거나 군사적 지원을 하지 않고 일종의 우호적 중립 포지션을 잡은 것도 그 때문이다. 이는 러시아의 이해와는 상반된다. 북한에 대해서도 중국은 아직도 ‘한반도 비핵화’를 공식 입장으로 채택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를 염두에 두고 방중했다는 해석도 있는데. “이번 전승절 참여로 중국, 러시아와의 연대를 과시해 다가올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시로 김 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드러내고 있고, 그동안 북미 간 물밑 접촉이 있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집권 1기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같이 북한 입장에서 부정적인 방향으로 트럼프의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들이 없어진 지금은 트럼프만 잘 상대하면 자신의 의도대로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할 거다.” -북미 대화 성사 조건은 뭐라고 보나.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문제를 최대한 거론하지 못하도록, 그리고 북미 간의 정치적 관계 개선과 그에 따른 후속 조치들에 초점을 맞추도록 압박할 거고, 미국이 그럴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면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의 입장에선 상당히 우려되는 일이다.” -정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트럼프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국의 안보 우려를 미측이 충분히 이해하고 그것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북미 간 협상을 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이 배제되지 않고 북미 협상에서 남북미 3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 -남북 관계도 녹록지 않다. “우선은 남북 간 긴장도가 높아지면 우발적인 무력 충돌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걸 막기 위한 소통 채널을 만들어 가는 게 시급하다. 북한 입장에서도 전쟁을 피해야 한다는 데 공감할 것이다. 일단 ‘핫라인’부터 작동시켜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 게 시급하고 그 이후 더 깊은 남북 관계 개선은 긴 호흡을 두고 가야 한다.” -북미 대화 이후에는 남북 관계가 개선될 수 있나. “북미 대화가 개최돼 한반도 긴장이 해소되고 평화 정착의 발판이 마련되도록 해야 하는데 북한이 비핵화를 거부하고 있어 쉽지 않다. 게다가 트럼프 정부가 ‘미국우선주의’ 관점에서 북한과 협상하며 단거리미사일이나 핵 위협 등 한국의 안보 우려를 소홀히 하고 미국을 겨냥한 위협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제거하는 데만 집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면 남북 관계 개선을 내다보기 어렵다. 결국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성의 있는 조치를 약속해야 정부도 남북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할 명분이 생긴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은 어떻게 평가하나.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들 간의 인간관계에 따라 그 나라를 대하는 태도도 다르기 때문에 이번 회담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첫 면담을 가졌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양국 간 문서화한 것이 없었던 게 아쉽긴 하지만 앞으로 융통성을 갖고 협상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이다. 양국 대통령이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도록 노력하며 실무팀에서는 치밀하게 협상 전략을 짜야 한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는. “한일 정상회담은 이재명 정부의 한일 협력에 대한 의지를 일본 측에 적극적으로 보여 줬고, 또 방미에 앞서 방일하면서 미국 측에도 한미일 협력을 중시한다는 확신을 심어 주는 매우 바람직한 외교적 이니셔티브(주도권)를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선 ‘동맹 현대화’ 요구가 있었다는데. “동맹 현대화의 가장 중요한 기본은 미국의 핵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조 바이든 정부 때 합의한 핵협의그룹(NCG)을 지속·발전시킨다는 트럼프 정부의 확약을 받아야 한다. 이를 전제로 전략적 유연성 확대는 2006년 합의한 대로 주한미군의 해외 활동을 용인하되 미국 측은 한국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유지한다는 원칙하에 미국과 협조해야 한다. 주한미군은 중국 억제에, 한국군은 북한 억제에 집중한다는 ‘역할 분담론’을 지나치게 추구하다 보면 미국의 한국 안보를 지키는 동기가 약화할 우려도 있어 적정한 선에서 분담론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되 분명한 선을 그을 필요는 없다. 공통의 도전에 협력해 대응한다는 원칙이 중요하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한 논의도 있었다는데.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해 일본 수준의 사용 후 연료의 재처리, 우라늄 농축 권한을 확보해야 한다고 본다. 안보보다도 산업적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부각시키는 게 좋다. 에너지 공급의 30%를 차지하는 원자력발전소 연료의 자체 생산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에 사용되는 차세대 연료(고순도저농축우라늄)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 대통령의 “더이상 안미경중은 어렵다”는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한중관계는 보수냐 진보냐 하는 국내 정치적 맥락이 아니라 오로지 국익을 중심에 둔 시각에서 좀더 의연하게 한중 관계를 바라봐야 한다. 미중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한국 입장에선 북한의 도전이 가장 큰 위협이고, 이를 막기 위해 한미동맹을 최우선으로 둘 수밖에 없다. 한중 관계와 한미동맹은 질적으로 다른 차원에 있다. 중국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우리가 처한 안보 상황을 설명하면 중국도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이미 양국은 경제협력과 사회적 교류로 많은 이득을 보고 있고, 한반도 평화에도 공감한다. 호혜와 상호 존중의 원칙으로 양국 관계를 우호적으로 관리해 나가면 된다.” -실용외교가 성공하려면. “국민들은 민주주의와 규범에 의한 국제질서를 원한다. 정부도 같은 생각을 가진 나라들과 연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물론이고 한일+호주 3각 협력이라든지 인도, 유럽, 아세안 민주국가들과의 연대를 키워 우리의 입지를 넓혀야 한다. 국제정치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지금 오히려 한국이 리더십을 발휘할 여지가 더 커졌다고 볼 수도 있다.”
  • 이애형 경기도의원, 수원 신곡초등학교 야구부와 따뜻한 만남가져

    이애형 경기도의원, 수원 신곡초등학교 야구부와 따뜻한 만남가져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국민의힘, 수원 세류1·2·3동 및 권선1동)은 2일(화) 수원시에 소재한 신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경기도교육청 훈련장비 현대화 지원사업’으로 보급된 체육 훈련장비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학생 선수들의 훈련 여건을 살폈다. 신곡초등학교는 수원에서 유일하게 초등 엘리트 야구부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로, 최근 ‘훈련장비 현대화 지원 사업’을 통해 전문 훈련장비가 새로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현장방문은 이애형 위원장을 비롯해 유경식 교장, 학부모 및 야구부 지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학생 선수들의 훈련 환경과 야구부 운영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애형 위원장은 훈련 중인 어린 선수들을 격려하며 “지금 선수들이 흘리는 땀 한 방울 한 방울이 훗날 큰 꿈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 도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꼼꼼히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학부모와 야구부 관계자들은 “아이들이 이번 지원을 통해 보급된 시설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게 되어 사기가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달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체육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학생들의 신체 건강뿐 아니라 인성, 협동심, 도전 정신을 기르는 중요한 교육 과정”이라며, “경기도 차원의 체육 인프라 확충과 유소년 선수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3000t급 장보고함·K2전차·KF-21… K방산, 동유럽 최대 전시회 출격

    3000t급 장보고함·K2전차·KF-21… K방산, 동유럽 최대 전시회 출격

    국내 방산업계가 동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에 총출동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내 방산 수출이 탄력을 받은 가운데, 국내 업계는 잠수함·전차·자주포·전투기 등 주력 무기를 앞다퉈 유럽 시장에 내세웠다. 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5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3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 한화그룹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산업(KAI)·현대위아 등 국내 방산업체들이 참가한다. 전 세계 36개국, 700여개 업체가 이번 MSPO에 참가했다. 한화 방산 3사는 통합 부스를 열고 폴란드 해군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 수주에 총력을 다한다. 먼저 한화오션은 3000t급 ‘장보고-Ⅲ(KSS-Ⅲ) 배치-Ⅱ’ 잠수함을 전시한다. 한화오션은 장보고-Ⅲ 잠수함을 독자 설계해 한국에서 실전 배치에 성공한 바 있다. 3주 이상 잠수할 수 있어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고 수준의 잠항 능력을 자랑한다. 지난달 폴란드와 K2전차 2차 이행 계약을 체결한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후속 사업 홍보에 집중한다. 현대로템은 현지에서 양산될 폴란드형 K2전차의 목업(제품의 초기 개념을 나타낸 모형)을 공개한다. 2028년부터 생산될 폴란드형 K2전차에는 능동방호장치(APS)와 드론 재머(ADS) 등이 탑재돼, 적군의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올해 처음 MSPO에 참가한 현대위아는 ‘경량화 105㎜ 자주포’ 등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기존 화포를 가볍게 해 전술 차량에 탑재한 화력체계)를 소개했다. 최대 사거리가 18㎞인 이 자주포는 기존 제품보다 중량을 절반 이하로 낮춰 최대 시속 100㎞의 소형 전술 차량에 탑재할 수 있다. KAI는 FA-50 다목적 전투기와 차세대 국산 전투기 KF-21,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등 주력 기종을 선보인다. 앞서 KAI는 2022년 폴란드에 약 30억 달러 규모의 FA-50 전투가 48대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KF-21과 FA-50에 무인전투기를 연동한 ‘유무인복합체계’도 소개한다.
  • 드론 띄우고 장갑차까지…멕시코 카르텔, 경찰보다 최신 장비

    드론 띄우고 장갑차까지…멕시코 카르텔, 경찰보다 최신 장비

    │농사짓다 등굣길에…무차별 공격에 주민들 속수무책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무기가 날로 강력해지면서 애꿎은 민간인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경찰 장비는 한참 뒤처져 주민들의 희생을 막아내지 못한다. 군사급 무기·드론 동원…‘몬스터 차량’까지 앞세워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미국·멕시코 보안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일부 카르텔의 무장이 “준군사단체 수준에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카르텔은 단순 권총이나 자동소총을 넘어 ▲클레이모어 지뢰 ▲로켓추진유탄(RPG) ▲기관총 장착 장갑 트럭 ▲사제 박격포 등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그들은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드론을 폭발물 탑재용으로 개조하고 화학물질을 살포하는 데까지 활용한다. AP통신은 최근 미초아칸주에서 사제폭탄이 터져 군 병력이 희생됐다고 짚었다. 특히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은 대형 장갑차 ‘몬스터’와 무장 드론 부대를 앞세워 라이벌 조직을 공격한다. 영국 일간 더선은 CJNG가 드론으로 상대 차량을 폭격하는 장면이 영상에 찍혔다고 전했다. 미초아칸, 비옥한 농경지에서 전쟁터로 변해미초아칸주 티에라칼리엔테 지역은 카르텔 간 전쟁의 최전선으로 꼽힌다. 비옥한 농경지와 마약 재배지가 겹치면서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 ‘나이츠 템플러’, ‘라 파밀리아 미초아카나’가 서로 무력을 겨룬다. 한 주민은 NYT에 “해 뜨기 전 폭발음이 마을을 흔들더니 드론 떼가 몰려왔다”고 증언했다. 현지 인권단체는 최근 5개월 동안 미초아칸에서 민간인 1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희생자 중에는 14세 소년도 있었다. 아이와 농부들은 일상 중에 무차별 공격을 당했다. 민간인 피해는 단순한 통계에 그치지 않는다. 농부들은 밭에서 일하다 총격에 쓰러지고 학생들은 등굣길에 폭발물을 맞아 숨진다. 마을은 밤낮없이 폭발음에 흔들리고, 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것조차 두려워한다. 지난 2년 동안 미초아칸에서는 카르텔 간 교전과 폭발을 피해 고향을 떠난 주민이 2000명에 달했다. 고향을 등진 이들은 대개 영영 돌아오지 못한다. 멕시코 당국, 뒤처진 장비로 고전 2000년대 중반 군 출신 조직원들이 결성한 ‘로스 제타스’가 암호화 통신과 군사 교범을 도입하면서 카르텔 간 무기 경쟁이 본격화됐다. 2015년에는 CJNG 조직원이 RPG로 멕시코 육군 헬기를 격추해 군인 6명이 사망했다. 멕시코 군 정보 당국은 2022년 “카르텔이 드론과 사제폭탄을 일상적으로 사용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경찰 장비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한다. 한 관계자는 NYT에 “카르텔은 바렛 .50구경(약 12.7㎜) 소총으로 무장하는데 경찰은 그런 장비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미국도 대응 강화…트럼프 행정부, 드론 타격 검토카르텔의 군사화는 미국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 카르텔을 겨냥한 드론 타격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은 첨단 정찰기와 장갑차를 국경에 배치해 카르텔의 드론 활동을 추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카르텔 무장이 경찰을 압도하고 있다”며 “군·경 장비 현대화와 국제 공조 없이는 민간 피해를 줄이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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