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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연평도 공격 이후] 김관진 국방 후보자 3일 청문회… 4대 관전포인트

    [北 연평도 공격 이후] 김관진 국방 후보자 3일 청문회… 4대 관전포인트

    김관진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3일 열린다. 여야는 대체로 김 후보자의 도덕성에 큰 흠결이 없는 만큼 참여정부 시절 합참의장을 지낸 김 후보자의 안보 철학, 전시작전통제권 등 정책 일관성, 연평도 도발 사건 등 현안 문제에 대한 소신 등에 주목할 예정이다. 예상되는 첫번째 쟁점은 북한 연평도 도발 이후의 군 전략이다. ‘전략통’으로 알려져 있는 김 후보자가 연평도 포격 당시 드러난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합동 전략 부실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가 관심사다.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북한 공격에 대해 군사적 대응 조치의 적절성 여부, 추가 도발시 대응 수위 여부, 대포병탐지레이더 고장 등으로 불거진 장비 현대화 문제도 집중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에 대한 김 후보자의 소신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후보자는 2007년 합참의장 재임 당시 미군 측과 2012년 4월 ‘한국 주도·미국 지원’ 방식의 전작권 전환에 공동서명한 당사자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서면서 전작권 이양 시기는 우리 군의 준비 미흡을 이유로 2015년 12월로 연기됐다. 햇볕정책이 계승되던 시기에 이뤄진 전작권 전환 서명과 연평도 포격으로 일촉즉발의 위기가 감도는 현 시점에서 김 후보자의 답변이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참여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국방개혁 2020’에 대한 김 후보자의 입장 변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현 정부는 대통령 직속 국방개혁선진화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국방개혁 2020의 방향을 고치고 있다. 국방개혁 2020에는 사병의 군 복무기간을 2014년부터 18개월로 단축하고, 육군에 편중된 군 시스템을 공군·해군력 강화로 균형을 맞춘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하지만 선진화위는 복무개월수 21개월 동결, 연안이 아닌 근해 방위 위주, 육군 전력 증강 등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28기)으로 ‘참여정부 최대 수혜자’란 별칭을 듣고 있는 김 후보자의 답변이 관심을 끄는 이유다. 자녀들에 대한 증여세 탈루 의혹도 나올 전망이다.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간사 신학용 의원은 김 후보자가 장·차녀 명의로 1억원의 예금을 신고한 것과 관련, “2008년 공직자 재산신고 당시 장녀 명의 예금은 59만 6000원, 차녀 명의 예금잔고는 없었는데 불과 2년 만에 수천만원이 생길 수 있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육사 출신인 민주당 서종표 의원은 “북의 연평도 공격에 대한 군사적 조치의 타당성 등을 당연히 묻겠지만 김 후보자는 상당히 소신 있고 (일을) 잘하기 때문에 정치권·여론·청와대를 의식하지 말고 군의 중심을 잘 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땜질 처방’ 국방예산 적절성 논란

    ‘땜질 예산이 군을 망친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6일 2011년도 국방예산안에 대해 “인건비의 연례적 과다 계상 및 재원활용이 부적정하다.”, “국방부는 재정현실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전망해 국방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정부가 전년 대비 5.8% 늘어난 31조 2791억원을 편성해 제출한 국방 분야 세출 예산안을 분석한 뒤의 비난이다. 예산정책처는 특히 국방비의 69.1%로 책정된 인건비 및 경상운영비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졌다. 이는 올해 뿐만이 아니다. 2009년도 예산 결산 때도 지적됐지만, 지켜지지 않는다. 예산정책처는 아예 분석 자료에 “2011년 예산 심사시 최소한 불용액만큼의 인건비를 삭감하도록 적정 편성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달아놨다. 2009년 예산안에 8조 6261억원으로 책정됐던 인건비 가운데 1135억원이 불용처리됐다는 점도 지적했다. 국방부가 인건비 흥정에 주력하는 동안 무기 현대화 등을 위해 절실한 방위력 개선비 증액은 뒤로 밀렸다. 2000년 전체 국방 예산의 36.9%를 차지했던 방위력 개선비의 비중이 2011년 30.8%까지 곤두박질쳤다. 예산정책처는 국방개혁 예산의 허황함도 꼬집었다. 국방부가 2020년까지 경제성장률을 평균 7.1%로 예상하고 국방비 증가율을 그에 맞췄지만, “재정여건상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예산정책처의 지적이다. 사고가 벌어질 때마다 급급했던 ‘땜질 처방’도 문제로 지적된다. 국방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 K9 자주포 확충 등의 명목으로 2600억여원을 증액하겠다고 국회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며 혀를 찼다.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해병대가 이미 지난해 백령도·연평도 대포병 레이더 2대의 충원을 요구했지만 반영시키지 않고 육군에서 빌린 레이더를 계속 사용케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해병대가 지난해부터 두 차례나 연평도 전력증강을 위해 K9 자주포 6문과 K1전차 6대를 추가 요청했지만 합참 등이 합동전력으로 반영하겠다며 미반영시킨 사실도 들춰냈다. 군이 전력 증강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한 채 ‘땜질 처방’에만 급급하다 보니 심각한 안보 공백이 생겼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전략 요충지 연평도 ‘유령의 섬’ 안 돼야

    서해 최북단의 전략 요충지 연평도가 북한군의 무자비한 공격을 받고 텅 비어 버렸다. 백령도 등 인근 서해 5도까지 비어 가고 있다. 지난 23일 북한군의 공격 뒤 연평도 주민들은 육지로 피란, 찜질방과 모텔 등을 전전하며 고달프게 살아가고 있다. 연평도에는 군과 해경, 공무원 등 70여명과 일부 주민만이 남아 있다. 주민들은 28일 항공모함까지 동원된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로 북이 재도발할 것을 우려해 섬을 떠났다. 연평도를 포함해 백령도·소청도·대청도·우도 등 서해 5도 전체 주민들이 정신적 공황 상태를 치유받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범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때다. 전략 요충지 연평도가 외신들의 표현처럼 ‘유령의 섬’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제까지 긴급 피해 조사를 마친 정부는 파손된 사유재산에 대해서는 예비비를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 부상자 치료비는 전액 지원한다. 서해 5도 전역의 낡은 주민 대피시설 117개를 현대화하고 신설도 한다. 북한의 이번 포격으로 주택 31채가 파손됐다. 내연 발전소가 파손되고 고압변압기도 고장나 연평도 전체 841가구 중 270가구가 정전된 상태다. 피해 규모는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정부의 연평도 공동화 방지 방안은 턱없이 부족하고, 안이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절박한 주민들의 요망 사항이 별로 반영되지도 않는 지원책은 피란 간 주민들을 다시 섬으로 되돌리기 역부족일 것 같다. 연평도를 포함해 서해 5도가 빈 섬이 되면 서해 5도는 사실상 북한의 영향권에 들어갈 우려가 있다. 따라서 서해 5도 주민들이 이주하지 않고 마음 놓고 살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나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한 특단의 경제적 지원, 학생 대입 시 우대 등도 신속히 검토해야 한다. 대피소에는 취사·난방시설, 컴퓨터 등을 완벽히 갖추어야 한다. 임시 발전 설비도 필요하다. 말로만 전략 요충이어선 안 된다. 섬 전체를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어야 한다. 고위 인사들은 가벼운 언행을 결코 되풀이 해서는 안 된다. 전 국민이 북의 사정권인 최북단 서해 5도에 성원을 보내야 한다. 그래야 민과 군이 전열을 재정비해 최전방의 방패 구실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 월드뮤직 박람회 섰던 ‘비빙’을 만난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지난달 27일 열렸던 세계 최대 규모 월드뮤직 박람회 ‘워멕스’의 개막 공연은 사상 처음 한국 특집으로 꾸려졌다. 이 무대를 장식했던 세 팀 가운데 하나가 ‘비빙’(Be-Being)이다. 한국 전통 예술의 근본을 살리면서 여러 음악 장르와 결합시켜 새로운 음악으로 만들고 무용, 영상, 연극을 곁들이는 등 현대화해 보자는 취지로 2007년 만들어졌다. 비빙이 워멕스 개막 공연에서 선보인 작품은 불교 음악 프로젝트 ‘이(理)와 사(事)’다. 국내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이자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불교의 ‘영산재’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2008년 초연된 ‘이와 사’는 영산재를 1년 동안 고증해 새로운 형식, 주법, 호흡으로 재해석한 뒤 불교 무용과 영상을 보탰다. 비빙에는 어어부 프로젝트의 멤버 장영규(총감독)를 중심으로 오영훈(음향감독), 김지명(컴퍼니 매니저), 고지연(가야금), 나원일(피리), 최준일(타악), 이승희(판소리), 천지윤(해금)이 참여하고 있다. 비빙이 새달 9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역삼동 LIG아트홀에서 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와 사’를 선보인다. 2만원. 1544-3922.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설악항 활어판매장 준공

    강원 속초 대포동 설악해맞이공원 인근 설악항(옛 내물치항)에 수산물 활어판매장이 준공됐다. 속초시는 25일 수산물 유통 현대화와 어입인 소득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도·시비 등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연면적 528㎡, 지상 1층 규모로 착공한 설악항 수산물 활어직판장 신축공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설악해맞이공원으로 들어가는 고압선이 없고 공원지역에 전봇대 설치도 불가능해 전선 지중화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봄부터 본격적인 시설운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마장철도교 100년만에 현대화 한다

    마장철도교 100년만에 현대화 한다

    낡고 지저분한 성동구 마장동 마장철도교가 100여년 만에 현대식 디자인으로 재탄생된다. 1914년 들어선 것으로 추정되는 철도교의 차량통과 높이는 2.1m로 매우 낮아 마장축산시장을 오가는 차량 등의 안전사고 원인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성동구는 철도교와 마장지하차도에 대해 대대적인 공사를 벌여 경관을 개선할 뿐 아니라 철도교를 높이고 차로도 늘리기로 했다. 구는 철도교에 대해 다음 달 설계용역을 시행한 뒤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 2012년 12월 개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142억원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서울시가 함께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현재 왕복 2차선인 지하차도는 왕복 4차선으로 늘리고 중앙분리대를 만들기로 했다. 또 교량 밑의 차량통과 높이를 최저 3m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그동안 급속하게 변하는 교통수요에 대응하지 못한 것은 물론 냉동탑차와 소형화물차 등 하루 평균 1000여대의 차량이 지하차도를 지나 다닌다. 낮은 철도교 밑부분에 부딪히는 사고가 자주 발생해 철도교 높이를 올려 달라는 지역 주민의 집단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시는 철도교가 철도청 소유의 시설물이라 개선공사에 나서는 데 난색을 표시했고, 한국철도시설공단도 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차도라고 맞서며 서울시가 나설 것을 요구하는 등 서로 미루면서 시간만 흘러갔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4월부터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마장철도교 현대화사업에 대한 업무협의를 지속적으로 가졌다. 그 결과 지난 23일, 구와 공단은 주변 환경과 지역 주민들의 민원, 그리고 철도시설물의 노후도 등을 고려해 다음 달부터 현대화사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지하차도와 철도교의 현대화 사업비 중 100억여원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기획재정부에 예산심의를 상정, 확보하기로 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그동안 각종 안전사고와 흉물처럼 도시미관을 해쳤던 마장철도교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주민 민원을 해결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더욱 애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씨줄날줄] 가톨릭과 콘돔/김성호 논설위원

    세상엔 늘상 반대와 대척의 개념이 섞이기 마련이다. 음양의 차별이며 진보·보수의 대치, 낙관과 비관의 엇갈림, 긍정과 부정의 어긋난 판단…. 특히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커다란 혼란을 부르고 그 파장 또한 크다. 그리고 그 괴리의 저울추는 흔히 권력자와 지배자 쪽으로 기울곤 한다. 그래서 대놓고 인정할 순 없지만 한쪽에 엄연히 살아 숨쉬는 사실들을 우리는 ‘불편한 진실’이라 부른다. 많은 경우 이 ‘불편한 진실’의 주장과 발설은 위험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당 시대의 지배적인 통념과 가치를 벗어난 진실의 폭로는 커다란 희생과 대가를 치르곤 한다. 천체 이동의 통념을 뒤집어 놓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다윈의 진화론에서 보듯 말이다.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선 불편한 진실을 둘러싼 파란과 분쟁이 분분하다. 그 ‘불편한 진실’의 혼란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종교에서의 ‘불편한 진실’은 유난히 큰 대가를 요구한다. 인류가 가진 최고의 도덕률이란 종교 교리·교의의 일탈에 대한 엄한 단속이다. 불교에서 살생·도적질·음행·거짓말·음주의 다섯 가지 금계(禁戒)인 오계는 여전히 으뜸의 계율이고, 원불교 여자교무 정녀들의 독신서약도 피할 수 없는 약속이다. 신의 대리인이라는 가톨릭 사제들의 독신서약 역시 평생 지켜야 할 서품의 필수 절차다. 그런데도 곳곳에서 계율의 모순에 대한 문제제기며 사제 결혼 허용 같은 목소리가 터져 나오니 종교 속 ‘불편한 진실’ 또한 여전하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콘돔 사용 허용 발언이 화제다. 독일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을 묶어 영문판으로 발간할 발언록 ‘세상의 빛’ 속의 한 대목. 에이즈 확산방지를 위한 경우라면 콘돔을 쓸 수 있다는 취지라는데. 천부의 영역인 인간생명은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없다는 불변의 철칙을 뒤집었으니 센세이션을 부를 만하다. 지난 4월 아일랜드 가톨릭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공식사과한 데 이은 ‘불편한 진실’의 또 다른 인정인 셈이다. ‘신앙의 위기’. 생활과 세상의 가파른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종교의 모순. 많은 전문가들은 이 신앙의 위기를 높은 도덕의 요구와 과도한 금욕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신앙은 인간의 이해관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일까, 아니면 신의 이해에 따른 결과일까. 교황은 콘돔 허용 발언에 덧붙여 “현대화를 향한 첫걸음이자 책임 있는 첫 행동”이란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이제 숨기고 감춰야만 했던 종교 속 ‘불편한 진실’도 하나둘씩 사라지는 것 같다.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청주 공동물류센터 건립 추진

    충북 청주시가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지역상권을 잠식해 나간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청주슈퍼마켓협동조합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하고 1단계로 2000㎡ 규모의 ‘공동유통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물류센터가 건립되면 슈퍼마켓들이 대량 공동구매를 통해 싼 값에 물건을 공급받을 수 있다. 슈퍼마켓들이 SSM과 가격경쟁을 벌일 수 있어 빼앗긴 고객들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물류센터 건립에는 총 30억원 정도가 필요한데, 중소기업청이 60%, 지자체가 30%. 슈퍼마켓 협동조합이 10%를 부담한다는 계획이다. 부지는 시가 결정하기로 했다. 슈퍼마켓을 통한 골목 지키기 사업도 전개된다. 이 사업은 슈퍼마켓 업주가 중심이 돼 골목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불법행위 사전예방 활동, 아동과 여성 보호를 위한 방범활동,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 노인들을 위한 푸드뱅크 사업 및 구매활동 지원사업 등을 전개하는 것이다. 시는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나들가게(스마트숍) 육성자금을 적극 홍보해 슈퍼마켓들이 이를 통해 간판교체 등 시설 현대화와 소상공인 교육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대전 오정농수산시장 현대화 착공

    대전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착공식이 17일 염홍철 시장과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87년 문을 연 대전의 대표적인 도매시장으로,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공간이 비좁고 시설이 낙후되면서 시민들이 적잖이 불편을 겪고 있다. 대전시는 내년 8월까지 채소 경매장, 저온 경매장으로 구성된 지상 2층짜리 건물에 이어 2013년 6월까지 청과 경매장, 식자재 판매장, 주차장 등이 들어설 지상 3층짜리 현대식 건물을 새로 짓는다. 기존 건물은 헐되, 공사 중에도 시장이 운영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새 건물을 건립한다. 건물이 지어지면 도매시장 총건물면적은 기존 2만 5451㎡에서 3만 2791㎡로 늘어난다. 양파 경매장과 쓰레기 처리장도 별도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로는 국비 등 모두 379억원이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끝나면 시장 주변의 교통 정체가 해소되고 민원이 많았던 쓰레기 악취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며 “새롭게 탈바꿈한 오정도매시장이 중부권 최대 농수산물 유통기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북, 전통시장 활성화 나서…2013년까지 2172억 지원

    충북도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총 2172억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10년간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와 경영 선진화 차원에서 총 2255억원을 쏟아부었으나 일률적인 지원으로 효과가 미미하다고 판단, 전통시장 특성에 맞는 새로운 지원 계획을 마련한 것이다. 도는 우선 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문화관광시장 등 특화 전문 시장 조성에 150억원을 투자하고, 영세상인의 경영 안정 자금 지원에 3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고객 창출을 위해 청년상인 창업비 지원에 630억원, 영업 기법 개선에 91억원, 상인 대학 운영 등 전통시장 자립기반 구축에 38억원을 각각 투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청량리 역세권 새 ‘스카이라인’

    청량리 역세권 새 ‘스카이라인’

    동대문구는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주민공람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2015년까지 용두동 93-1 일대 26만㎡에 지하 7층, 지상 45∼55층으로 짓는 동부청과시장(조감도)에는 용적률 973%·높이 180m 이하의 건물 4동과 현재 매장의 5배인 2만 3000㎡의 판매시설과 아파트 999가구가 들어선다. 특히 기존 한방(韓方)을 중심으로 한 전통시장과 향후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에 형성될 초대형 상권의 접점으로 유도하고 동북아시아에서 내로라하는 맛과 향의 허브로서 특화하기 위해 세계 식자재 도·소매시장, 세계음식백화점, 세계 식요리문화 아카데미, 세계주류 및 웰빙식품 전문마켓 등 음식문화에 관련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장도 꾸며진다. 또 재정비 촉진지구와 연계해 답십리길 도로선형을 정비하고 광장 등 6400㎡의 기반시설을 조성하며 청량리 재정비 촉진지구 중심을 가로지르는 주 보행동선인 다리를 연결해 청량리역 이용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상가 활성화를 위해 1층에 천장이 뚫린 형태의 대규모 ‘선큰(Sunken) 광장’을 만든다. 1972년 문을 연 동부청과시장은 동북권 시민의 생활편익에 한몫했지만 시설이 낡고 고객 소비패턴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슬럼화돼 경쟁력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해 시장정비구역으로 선정해 현대화 계획을 승인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민자역사 주변 용두도시환경정비구역과 함께 초고층 주상복합, 판매, 여가, 문화복지시설이 들어서는 동북권 랜드마크로 조성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열린세상] AG 개막식과 중국의 두 얼굴/이종수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열린세상] AG 개막식과 중국의 두 얼굴/이종수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동아시아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회의가 끝나자마자, 일본 요코하마에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시작됐다. 중국 광저우에선 아시안게임(AG) 개막식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동아시아 시대를 실감 나게 한다.  월드컵이나 올림픽을 지구인의 축제라고 부르지만, 이면엔 항상 정치문화사적인 코드들이 내포돼 있었다. 광저우 개막식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향해 거대한 미디어 스펙터클을 연출했다. 개막식 총감독인 첸웨이야는 “당신이 상상하는 것 이상일 것”이라고 자랑했다. 중국의 현대화를 상징하는 600m 높이의 광저우 타워에서 쏟아져 나오는 화려한 불꽃 쇼로 시작한 개막식은 슈퍼파워로 부상하려는 중국의 위용과 경제력을 과시하는 최고의 영상 이벤트 중 하나였다.  흥미로운 대목은 광저우 개막식이 이전 중국 미디어 이벤트와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은 전통과 문화를 강조하거나, 일사불란한 군무를 통한 전체주의적 일체감을 과시했다. 화려함은 같았지만, 광저우는 현대화되고 세련된 중국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었다. 연출 방식부터 달랐다. AG 최초로 주경기장이 아닌 광저우시 주강의 하이신사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컨셉트는 물과 불의 조화였다. 화려한 LED조명을 사용한 최첨단 영상기술은 중국의 선진화와 미래지향적 국가 정체성을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베이징 올림픽의 컬러가 전통적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이었다면, 광저우는 바다와 현대화된 중국을 상징하는 푸른색을 사용했다. 푸른색은 개막식장을 바닷속으로 헤엄치는 듯한 환상적 분위기를 만들었다. 중국 대도시가 가진 환경오염 등의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효과도 있었다. 개막식 초반 감탄이 절로 나왔다. 대형 스크린에 비친 동양화, 중국에서 유래한 폭죽 불꽃놀이와 서양문화의 상징인 분수의 조화,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중국 최대 무역도시의 문화적 개방성이 잘 드러났다.  본질이 실체를 보여 주는 법. 개막식 공연은 갈수록 화려함을 넘어 전체주의 기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1320명의 학생이 동원돼 와이어에 매달린 180명을 조정하면서 연출한 퍼포먼스는 놀라운 장관이기는 했다. 하지만 한치의 오차도 없는 놀라운 장면이 오히려 조작적이고 기계적인 느낌을 주었다. 공연 후반 붉은 제복을 입고 등장한 520명의 북 연주자들의 모습에서는 문화혁명 시절의 홍위병이 연상되기도 했다. 거기다 대형 스크린에서 LED 화면으로 처리돼 튕겨져 나가는 물방울, 소란스러운 배경음악 소리가 겹쳐져 세계최강 국가를 지향하는 중국의 집단주의적 열망이 섬뜩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중화주의와 글로벌 공동체 리더로서의 중국의 입장을 조화시키는 일은 ‘물과 불’의 이미지를 멋지게 조화시키는 영상 이벤트만큼 쉬운 일일까.  광저우 개막식 보도에 ‘정말 아시아의 시대’라는 외국 네티즌의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개막식은 ‘아시아인’ 공동체의 유대감보다는 ‘중국’의 우월감과 정치, 경제 파워를 과시한 스포츠 행사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중국과 아시아 여러 국가 국민은 아직 빈곤 속에서 살고 있다. 한번 잔치에 그만큼 큰돈을 쓰는 것이 바람직할까.  중국은 21세기 초반 자신을 ‘세계에 대한 영향력과 책임감을 갖춘 대국’으로 규정했다. 2006년 중국 CCTV에서 방영한 12부작 역사다큐멘터리 ‘대국굴기(大国崛起)’에 중국인들은 열광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이번 광저우 AG 개막식의 미디어 스펙터클을 통해 자국이 대국이라는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시켰다.  지난주 상하이 엑스포에 다녀온 동료 교수는 “거리에서 사람을 볼 때 경제대국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상하이와 푸둥 공항을 연결하는 초고속열차를 타 보니 달랐다.”라고 말했다. 어쩌면 이는 광저우 개막식과 같이 중국의 양면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떠오르는 중국, 우리에게 이기(利氣)일까, 살기(殺氣)일까.
  • [서울플러스] 교육경비보조금 추경 사업 확정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학교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최근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교육경비보조금 2차 추경예산 10억원에 대한 세부 지원사업을 확정했다. 이번 2차 추경예산 10억원은 초·중·고교의 각급 학교별 특별실 설치 및 현대화 사업, 학습준비물센터 설치·리모델링 사업,영어전용교실 설치 등 37개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교육지원과 2094-1882.
  • 포스코, 시베리아 자원개발 나선다

    포스코가 10일 러시아 최대 철강원료 업체인 메첼사(社)와 극동 시베리아 지역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면서 극동지역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와 메첼이 교환한 MOU의 주요 내용은 자원개발 및 공동투자, 항만 현대화 및 인프라 건설 등이며 중장기적으로 반제품 생산을 위한 중소형 제철소 건설 검토도 포함돼 있다. 러시아의 메첼은 야쿠트, 엘가 등 극동 시베리아 지역의 주요 탄전을 보유한 러시아 1위의 철강원료 업체다. 석탄 33억t, 철광석 2억t가량이 매장된 광산을 갖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MOU 교환에 따라 엘가 탄전을 비롯한 시베리아 자원개발에 메첼과 함께 참여함으로써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엘가 탄전의 매장량은 22억t으로 연말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사는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통로이자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발전 가능성이 큰 극동지역 항만 및 인프라 건설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포스코는 우선 메첼이 보유한 포시에트항 현대화 및 바니노항 건설 사업에 참여할 방침이다. 포시에트항은 북한과 중국에서 20여㎞ 떨어져 있으며, 한반도에 가장 근접한 항구로서 향후 통일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동북아 요충지라고 포스코는 전했다. 포스코는 또 이들 사업을 시베리아 자원 개발과 연계하면서 동북 3성, 몽골, 유럽 등지로 자원 루트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중장기적으로는 극동 시베리아의 풍부한 자원, 안정적 물류 루트를 기반으로 반제품 생산을 위한 중소형 제철소 건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동북아시대를 열어가는 데 있어 양사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면서 “메첼의 풍부한 자원과 물류, 포스코의 기술력과 경험 등이 결합된다면 이 지역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G20 웰컴 투 서울”… 코리아서 환율분쟁의 답 구한다

    “G20 웰컴 투 서울”… 코리아서 환율분쟁의 답 구한다

    11일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의 역사적 개막과 함께 의장국인 한국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는 환율전쟁과 지속가능한 글로벌 균형성장의 달성, 불공정한 세계 경제질서의 재편 등 지구촌의 당면 현안이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큰 틀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G20 서울회의 성공 여부는 향후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리더십을 가늠하는 시험대이자 ‘코리아 프리미엄’을 정착시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주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러시아, 호주 정상과 양자 회담 및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 등을 시작으로 서울 G20 정상회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9개국 정상과 릴레이 회담을 갖고 환율분쟁 해결, 신흥국 개발 행동계획 마련과 같은 주요 회의 의제의 합의 도출을 위한 사전 조율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해 북핵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조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또 “극동시베리아 지역 개발과 러시아 경제 현대화 과정에서의 협력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데 공감하고 구체적 성과도출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러시아 메첼사 소유 극동지역 광구 및 항만 현대화사업을 공동추진키로 하는 등 9건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또 러시아 주재 한국 기업인과 동반 가족은 처음에 1년 비자를 발급받고, 3년마다 비자를 갱신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해 2건의 협정에 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현재 추진중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조기타결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길라드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과 양자회담에서 양국 간 FTA 체결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우리 모두 한·호주FTA가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며 하루빨리 타결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8개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속속 입국했다. 오일만·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北-中동북3성 경협 ‘시동’

    北-中동북3성 경협 ‘시동’

    북한 내 권력 서열 3위인 최영림 총리가 경제각료들을 대거 이끌고 중국 동북 지방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12개 시·도 당 책임비서가 처음으로 집단 방중, 동북 지방을 둘러보고 간 직후인 까닭에 북한의 중앙과 지방이 동시다발적으로 중국 동북3성과의 경협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에서 목격된 최 총리 일행은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을 겸한 노두철 부총리, 김창룡 국토환경보호상, 배달준 국가건설감독상, 황학원 도시경영상 등 대부분 경제 담당 각료들이다. 중국통인 김성기 외무성 부상도 20여명의 수행단에 포함됐다. 최 총리는 하얼빈에서 지빙쉬안(吉炳軒) 당서기 등 헤이룽장성 고위 간부들과 만나 “헤이룽장성이 갖고 있는 농업 등 각 영역에서의 성공 경험과 선진 기술을 배우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지 서기가 설명한 헤이룽장성의 농업 현대화 계획 등에 대한 화답 형식이긴 하지만 이는 북한 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헤이룽장성과의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 총리 일행은 3일 지린성 창춘(長春)으로 이동, 쑨정차이(孫政才) 당서기와 회동하는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시·도 책임비서 등의 방중 때 동선인 동북3성을 집중 시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대북 소식통은 “사실상 북한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최 총리의 방중은 북·중 경협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사 성격이 짙다.”고 진단했다. 또 “노두철 국가계획위원장이 동행한 점으로 미뤄 중국의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을 북한 실정에 맞게 도입하는 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최 총리 일행이 동북3성 시찰을 마친 뒤 베이징으로 이동, 원자바오 총리와 만나 북·중 경협을 구체화시킬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영화리뷰] ‘대지진’ 가족 울린 32년 대륙 흔든 23초

    [영화리뷰] ‘대지진’ 가족 울린 32년 대륙 흔든 23초

    탕산(唐山)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 톈진(天津)과 광역경제권을 이루는 도시다. 우리는 아마 리샤오룽(李小龍)의 영화 ‘당산대형’(1971)으로 그 이름이 익숙할 법하다. 중국인에게 탕산은 가슴 아픈 기억의 도시이기도 하다. 1976년 7월 28일 강도 7.8의 대지진이 탕산을 덮쳤다. 당시 80~90%에 달하는 탕산의 건물이 무너져 내렸고, 탕산 시민 절반에 달하는 27만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4일 개봉하는 ‘대지진’은 20세기 인류 역사의 비극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탕산 대지진을 다루고 있다. 제목을 보면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결코 스펙터클을 강조한 작품은 아니다. 영어 제목인 ‘애프터 쇼크’(After Shock)가 외려 영화 내용을 충실히 드러내고 있는 편. 카메라는 대지진이 일어난 순간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대지진 이후 사람들의 삶을 좇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대지진의 순간이 영화 초반을 장식해 4분 정도 관객들을 압도한다. 이후 이야기는 잔잔하게 전개되며 눈물샘을 쉴새 없이 자극한다. 23초의 대지진 때문에 32년 동안 헤어져 살아왔던 가족의 이야기가 중심축이다. 뤼안위니(쉬판)는 남편 팡치앙(장궈치앙)과 쌍둥이 남매 팡텅(성인역 장징추)·팡타(성인역 리천)와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어느날 밤 무시무시한 지진이 덮치고, 남편은 아내를 구하고 숨진다. 뤼안위니는 더욱 더 가혹한 운명에 몰린다. 건물 잔해에 깔린 상태로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쌍둥이 가운데 한명만 구해야 하는 상황에 몰린 것. 뤼안위니는 결국 아들을 선택하고 평생 마음속 폐허에 갇혀 살아가게 된다. 뒤늦게 기적적으로 소생한 팡텅은 인민 해방군 왕더칭(천타오밍) 부부의 양녀가 되지만 역시 마음의 상처를 쉽게 떨쳐버릴 수 없다. 영화는 1976년 9월 마오쩌둥의 사망을 시작으로 탕산 재건 등 중국 현대화 과정을 보여주며 2008년 5월까지 굴러간다. 그 때문에 이 작품은 휴먼 드라마이면서도 중국인을 위한 계몽 영화로 느껴지기도 한다. 폐허에서 일어서는 탕산의 모습과 30여년 전 대지진 때 구조를 받았던 탕산 시민들이 쓰촨성 대지진 때 구조에 뛰어드는 장면 등에서는 중국인의 자부심이 흘러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난 7월 중국 전역에서 일제히 개봉했던 이 작품은 첫날 3620만 위안(60억 7600만원)을 벌어들인 것을 비롯해 모두 6억 6000만 위안(1107억원)의 흥행 수입을 기록해 중국 영화사를 고쳐 썼다. ‘집결호’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펑샤오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평샤오강 감독은 원래 시나리오 작가였다. 이따금 연기를 하기도 한다. 저우싱츠(周星馳) 주연의 ‘쿵푸 허슬’에 나오는 악어파 두목이 바로 그다. ‘대지진’의 여주인공 쉬판은 펑샤오강 감독의 부인이다. 128분. 전체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다듬잇돌·양은 도시락… 정겹게 불러내다

    예전 여인네들은 다듬이질을 하면서 이런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씨에미 마빡 뚝딱, 씨누이 마빡 뚝딱, 씨할미 마빡 뚝딱, 씨고모 마빡 뚝딱’. 모진 시집살이를 시키는 식구들의 이마를 연상하며 다듬이 방망이를 힘껏 내리쳤을 며느리들의 불경(?)스러우면서도 해학적인 노랫말이 미소를 머금게 한다. 친정아버지가 시집간 딸 집에 처음 갈 때 다듬잇돌을 메고 갔다는 얘기까지 있는 걸 보면 다듬이는 옷을 다듬는 본래 기능 못지 않게 며느리들의 스트레스 해소용 도구로 꽤 유용하게 활용됐던 것 같다. 전기 다리미가 들어오고, 합성섬유가 지천에 널리면서 다듬이는 우리 곁에서 사라졌다. 깊은 겨울밤, 머리맡에서 자장가 삼아 듣던 다듬이 소리도 아련한 향수로만 남았다. 이젠 민속박물관에나 가야 보고 들을 수 있는 게 어디 다듬이 소리뿐일까. 거뭇한 그을음을 남기며 한줄기 빛을 전해주던 호롱불, 울타리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던 조롱박, 한겨울 교실의 조개탄 난로 위에서 까맣게 타던 양은 도시락,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즐겨 신던 검정 고무신의 추억은 불과 반세기도 안 돼 역사속에 묻혀버렸다. ‘옛 것에 대한 그리움’(김종태 지음, 휘닉스 펴냄)은 빛의 속도로 빠르게 변모하는 도시의 삶에서 우리가 잊고 지냈던 이름들을 정겨운 목소리로 하나하나 불러낸다. 산업화와 현대화, 풍요로움과 편리함의 물결에 휩쓸려 속절없이 떠내려가야했던 전통문화와 전통놀이에 대한 기억을 환기시킨다. 1만 5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볼펜·워크맨·아이패드… 20세기 이후 최고 발명들

    볼펜·워크맨·아이패드… 20세기 이후 최고 발명들

    기기의 홍수 속에 한 제품이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소비자의 머릿속에 남아 있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26일 미 시사주간 타임 온라인판은 1923년 이후 출시된 상품 가운데 인류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100대 제품을 추렸다. 1923년은 타임이 처음 잡지 발행에 들어간 해이자 현대화된 기기들이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한 시점이다. ●삼성 ‘업로어’ 유일한 국산 타임이 꼽은 100선에는 기기 문명의 새 장을 연 상품 여럿이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초의 상업용 휴대전화인 모토로라사의 ‘다이나택 8000’이 대표적이다. 1973년 마틴 쿠퍼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이 제품은 무게가 약 850g으로 다소 무거웠으나 건물 안에서 잠자던 전화를 밖으로 끄집어냈다는 점에서 혁명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본 소니사가 만든 최초의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 ‘워크맨 TPS-L2’도 뽑혔다. 1979년 일본에서 선보인 이후 2억대 이상 팔렸다. 영어사전에 워크맨은 보통명사로 등재될 만큼 사랑을 받았다. 국산제품은 2001년 발매된 삼성 ‘업로어’(2001년 발매)가 유일하다. 하지만 선구적인 제품이다. MP3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최초의 휴대전화로 음성 인식 기능 등은 당시로는 획기적인 기술이었다. 소니사가 1984년 내놓은 휴대용 CD 플레이어 ‘D-50’과 파나소닉사의 1998년 휴대용 DVD 플레이어인 ‘DVD-L10’ 등도 동종 기기 최초의 상품으로 100대 제품에 들었다. 최초는 아니지만 최고로 기억되는 상품도 적잖다. 애플사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2001년 판매를 시작한 MP3 플레이어 ‘아이팟’은 미국 오디오 하이웨이사의 ‘리슨 업’보다 5년 늦었지만 사용하기 편한 디자인과 대용량 저장 공간, 편리한 곡 구매 환경 등을 앞세워 지금까지 2억 7500만대나 팔려 나갔다. ●바람에 강한 지포 라이터, 70년 인기 반면 ‘리슨업’은 100대 제품으로 선정됐으나 고가인 탓에 판매는 거의 되지 않았다. 애플은 아이팟 외에도 스마트폰인 ‘아이폰’, 태블릿 PC인 ‘아이패드’ 등을 명단에 올려 위용을 과시했다. 아마존사의 전자책(e-book) 단말기인 ‘킨들’ 또한 최초는 아니지만 몇 초 안에 책 한권 분량의 데이터를 내려받는 등 혁신적인 기술로 인정받은 제품이다. 작은 아이디어로 편리한 생활을 가능하도록 만든 제품도 다수 포함됐다. 1932년 미국인 조지 블레이스델이 내놓은 ‘지포 라이터’는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점화 방식을 적용, 7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인기다. 1938년 선보인 최초의 현대식 볼펜은 작은 압력을 주면 내부에 채워진 잉크가 나오는 방식으로 아직도 널리 쓰이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南 “매월 상봉” 北 “금강산관광 재개”

    南 “매월 상봉” 北 “금강산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26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린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우리 측은 내년 3월부터 남북 각 100가족 규모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매월 한 차례 정례적으로 상봉하자고 제안했다. 또 오는 12월부터 매월 남북 각 5000명 규모로 생사주소확인사업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1월부터 남북 각 1000명 규모로 서신교환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의했다. 북측은 설·추석 등 1년에 3~4번 남북 각 100명 규모로 상봉하고, 화상상봉·영상편지 교환사업도 병행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상봉 장소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면서,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북측이 동결·몰수한 면회소 등 남측 부동산 문제와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와 관련한 당국 간 실무회담이 시급히 개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성익 북측 대표단장은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사업을 정상화·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상봉 장소 문제가 풀려야 한다.”며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자 회담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최 단장은 또 “남북 간 서로 필요한 것들을 도와주는 인도주의 협력사업들을 활성화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북측은 이어 오후 회의에서 “상봉 정례화와 인도적 협력사업 등 모든 인도주의 사업이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쌀·비료 지원 등을 구체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리 측 대표단 관계자는 “북측이 요구한 구체적인 사업은 회담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밝히기 어렵다.”며 “과거 대북 지원, 의약품 지원, 병원 현대화 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용현 우리 측 대표단장은 매월 상봉 및 생사주소확인사업을 비롯해 ▲매월 남북 50가족씩 재상봉 ▲80세 이상 고령 가족 대상 내년 4월 고향방문사업 ▲국군포로·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전면적인 생사확인 ▲이산가족이 원하는 시기와 장소에서 상시적인 상봉 등을 제안했다. 우리 측 대표단 관계자는 “상봉 정례화와 관련, 규모나 횟수 등에 입장 차가 있다.”며 “북측이 제기한 금강산관광 관련 당국 간 회담은 검토 중인 사안으로, 검토가 끝나면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간 입장 차가 드러나면서 27일까지 이어질 회담이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오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예정돼 있고 금강산관광 관련 당국 간 회담은 우리 측이 이미 추후 입장 통보를 밝힌 만큼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및 인도주의 협력사업에 대한 부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전날 기상 악화로 출항이 연기됐던 대북 수해 지원용 쌀 5000t이 이날 군산항을 떠났다. 중국 단둥(丹東)항을 거쳐 신의주로 갈 예정이다. 김미경기자·개성공동취재단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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