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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 포커스] 유태철 동작구의회 의장

    [의정 포커스] 유태철 동작구의회 의장

    “의원 배지를 달지 않겠다는 공약을 이제껏 어긴 적이 없습니다. 12년 전인 2002년 구의원을 시작했지만 단 하루도….” 20일 집무실에서 만난 유태철(61) 서울 동작구의회 의장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발로 직접 뛰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라며 이렇게 덧붙였다. 그는 “주민 대표로 선거 때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주민들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어가 가려운 곳을 긁어 주고 아픈 곳을 어루만져 주는 생활정치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4선 의원인 유 의장은 제7대 동작구의원 가운데 최다득표로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의장 취임 이후 받은 축하 난 37점도 아름다운가게 신대방점에 기증했다. 어려운 주민들을 돕는 데 사용되도록 하는 나눔문화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유 의장은 지방의회의 본질을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찾는다. 그는 “견제와 협력의 조화를 갖춰야 지방자치도 발전할 수 있다. 주민 복리 증진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거리낌없이 의회를 방문하도록 의장실 문을 활짝 열어 놓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유 의장은 동작구에서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꼽았다. 그는 “노량진을 중심으로 한 뉴타운 지정이 주민들 사이에 합의되지 않아 답보상태”라면서 “주민들의 개인재산권이라서 직접 관여하기 힘들지만 적극적으로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후화된 노량진역의 현대화를 위한 노량진민자역사 건립도 지역의 숙원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유 의장은 스스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한편 의원들에게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하도록 주문할 계획이다. 구의회에 대해선 좋은 활동을 자신했다. 그는 “초선 4명, 재선 10명, 3선 이상 3명으로 황금 비율을 이뤘다”며 “가장 두터운 재선 의원들이 허리 역할을 하고, 3선 이상 중진들이 잘 리드하면 주민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시·구 2주째 접촉 ‘0’… 구룡마을 주민만 속탄다

    “연탄값도 아까워 담요 몇 장으로 추위를 견디는 이가 많아요. 벌써 겨울나기를 걱정하지 뭐예요.” 19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만난 한 주민은 이렇게 되뇌었다. 1100여가구에 2104명이 거주하는 이곳에선 109명으로 구성된 토지주가 대지의 91%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국가와 서울시, 강남구 소유다. 대부분 가구의 한 달 수입이 100만원을 넘지 못한다. 전체 면적은 축구장 41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28만 6929㎡(8만 6948평)다. 지난 4일 서울시가 개포동 567-1 구룡마을의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해제한 뒤 보름을 넘겼지만 어떤 행정 절차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구룡마을 판자촌 주민들과 강남구는 빠른 진행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내놨다. 강남구는 이날 서울시가 환지방식을 접고 공영개발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구 관계자는 “계룡마을에 거주하는 2500여명의 주거 안정을 감안할 때 구룡마을 개발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조속히 환지방식을 완전히 접고 100% 공영개발을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연희 구청장은 ”감사원 감사 결과 법적, 절차적 하자와 토지주 특혜 의혹 등이 사실로 밝혀짐에 따라 환지방식에 의한 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됐다”고 맞섰다. 주거 안정과 강남 세계화 요구에 부응하는 구룡마을 현대화를 미룰 수 없다는 얘기다. 구룡마을 거주자들에게는 “더 이상 ‘내 집 마련’ 운운의 소리에 현혹되지 말고 주거를 보장할 정부 주도의 공영개발 추진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본래 시는 구룡마을 토지를 모두 수용·사용방식(현금보상)으로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지만 2012년 사업비 부담을 들어 환지방식(토지보상)을 일부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구는 토지주에게만 특혜를 줄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토지주는 보상받은 토지에 상가 등을 지어 영구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갈등은 2년이나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시와 구는 지난 15일간 어떤 공식 접촉도 없었다. 양측이 합의할 경우 3개월 정도면 개발을 시작할 수 있지만 실무선의 협의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환지방식을 포기할지 고수할지도 내부에서 결정하지 못한 터라 합의 일정을 말하기는 이르다”고 털어놨다. 개발 표류 장기화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14일 거주자 모임인 구룡마을자치회는 개발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영만 자치회장은 “화재나 수해에 대한 규정도 없는 상황에서 불안만 자꾸 커지는 데다 주민 간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며 “외부 시민단체들의 접촉도 계속되고 있어 외부 세력이 들어오는 것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은 ‘제2의 용산 사태’를 원치 않으며 신속히 대체 계획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편리하고 볼거리 넘치는 전통시장 나들이] “백화점, 부럽지 않아”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이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된다. 광진구는 시장의 고객쉼터가 오는 21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자양시장에 이어 지역 5대 전통시장 중 두 번째다. 중곡제일시장조합이 위탁받아 관리한다. 중곡시장은 2012년 전국 전통시장 가운데 최초로 스마트결제시스템을 도입한 곳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편리한 전통시장 이용을 위해 편의시설을 확충한 것”이라며 “고객쉼터에는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비 15억 9000만원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공영주차장 부지에 지상 3층, 211㎡(64평) 규모로 마련된 고객쉼터에는 차량 21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과 배송센터, 사무실, 전통식품 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구는 특히 3층에 자체 식품제조시설과 함께 전통문화체험장을 갖춰 참기름 짜기, 장 담그기 등 전통음식문화를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시장을 찾은 고객들이 전통시장의 맛있는 먹거리들을 고객쉼터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시장의 음식점과 연계해 배달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21일 오후 2시 열리는 개막 행사에서는 축하공연과 노래자랑, 퀴즈대회, 경품 추첨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손님을 맞는다. 중곡시장은 2012년 3월 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마을기업인 ‘중곡제일시장 아리청정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국산 깨로 직접 짠 ‘아리청정 참기름’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김기동 구청장은 “시장 고객들에게 한층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의 시설 현대화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 경제기업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 등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세계의 창] 시진핑의 덩샤오핑 띄우기 왜?

    [세계의 창] 시진핑의 덩샤오핑 띄우기 왜?

    중국에서는 22일 기념일을 앞두고 연일 ‘덩샤오핑(鄧小平) 띄우기’가 한창이다. 중국중앙(CC)TV의 덩샤오핑 드라마와 그의 사상과 이론을 설명하는 관영 신문의 기사·칼럼은 물론이고 도서전, 그림전, 토론회, 강연회, 문화 예술 공연 등 그의 치적을 조명하는 기념 행사가 넘쳐난다. 인민망과 공산당신문망은 공동으로 덩샤오핑 인터넷 추모관도 개설했다.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덩샤오핑 추모 그림 전시회-봄날의 이야기’에서 덩샤오핑의 장녀 덩린(鄧林)은 “우리가 덩샤오핑을 기리는 것은 개인을 추모하는 게 아니라 인민은 생활이 더 좋아지고, 국가는 (그가 정해준) 부흥의 도로(개혁·개방)로 계속 나아가도록 기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덩샤오핑 띄우기’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권위 수립과 연관이 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반부패와 개혁 드라이브에 나선 시 주석이 덩샤오핑의 계승자임을 강조하는 식으로 정통성을 내세워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2012년 말 총서기 취임 직후 덩샤오핑의 남순강화(南巡講話)가 이뤄진 지역들을 첫 시찰지로 찾아 덩샤오핑의 계승자임을 선포한 바 있다. 시 주석의 국정운영 철학과 정책들도 덩샤오핑을 답습하거나 발전시킨 게 많다. 우선 시 주석이 총서기에 취임한 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국정운영 비전으로 내놓은 ‘두 개의 100년’(兩個一百年)과 ‘중국의 꿈’(中國夢)은 덩샤오핑이 1979년 제시한 백년대계 ‘싼부쩌우’(三步走·현대화 건설 3단계 발전 방안)와 일맥상통한다. ‘싼부쩌우’란 삶의 수준을 1990년까지 원바오(溫飽·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에 이어 2000년까지 샤오캉(小康·먹고살 만한 상태)에 올려놓은 뒤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 현대화된 선진국 단계로 거듭나게 한다는 것이다. 창당 100주년이 되는 2021년까지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를 완성하고, 건국 100주년인 2049년까지 현대화를 이룩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자는 ‘두 개의 100년’과 ‘중국의 꿈’은 싼부쩌우와 흡사하다. 공산당 직속인 중앙당교의 옌수한(嚴書翰) 교수는 “‘중국은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 ‘주권은 절대로 타협·양보의 대상이 아니다’ 등 시 주석의 대외 원칙도 덩샤오핑이 했던 말들”이라며 시 주석의 외교 노선은 덩샤오핑의 것을 계승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덩샤오핑의 과오인 6·4 톈안먼(天安門) 사태와 관련, 시 주석이 관련자들을 복권시킬지는 의견이 갈린다. 당분간 덩샤오핑의 ‘정좌경우’(政左經右·정치는 좌, 경제는 우) 노선이 바뀌기 어렵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광안(쓰촨성)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군대라는 괴물

    군대 폭력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즈음, 우리의 시선을 끄는 오락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군대생활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 ‘진짜 사나이’라는 TV 방송이 그것이다. ‘진짜 사나이’는 15% 정도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진짜 사나이’가 인기 있는 이유는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미화된 과거 경험에의 향수에 근거한다. 사람들은 지나간 시절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미화하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화의 대상은 힘겹고 고통스러웠던 것일수록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군대야말로 미화의 대상 1순위가 되기에 최적이다. 극한을 견뎌야 하는 열악한 환경, 추위, 배고픔, 군기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던 기합, 선임들의 인권유린, 훈련 등 대한민국 남자들의 대부분은 좋든 나쁘든 군대에 관한 기억을 여러 개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필자 또한 예외는 아니다. 문제는 몇 십 년 전과 비교해 볼 때 현재의 군대 생활이 나아진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더 후진적으로 보이는 것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시설이나 음식 등 외형적인 변화는 있다. 식기 세척장이 없어 샘물 비슷한 물웅덩이를 만들어 식기를 닦고, 온수는커녕 샤워시설 자체가 없어 겨우내 샤워 한 번 못하다가 휴가라도 가게 되면 얼음을 깨고 냉수욕을 해야 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에서 샤워를 하고 개인용 침대에서 잠을 자고 생활하는 현대화된 내무반을 보면 분명 변화된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하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필자가 군대생활을 했던 30년 전보다 더 비인간적인,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선임들의 괴롭힘은 물론이거니와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하려해도 이해할 수 없는 비과학적인 훈련과 교관들의 억압적인 태도는 분노를 넘어서서 부끄럽기까지 하다. 물론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서의 체력과 훈련은 필요하다. 그러나 훈련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진짜 사나이’를 통해서 보면 현재 우리나라 군대의 훈련은 순전히 폭력 조직과 다를 바 없는 교관이나 조교의 기분에 따라 좌우된다. 예를 들면, ‘본 교관은 **의 휘발유다’라든가 ‘**의 독사’라며 조폭을 연상하게 하고, 또 ‘목소리가 작습니다’ ‘자세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라며 자신의 기분에 따라 훈련병을 비인간적으로 오물과 다름없는 흙탕물 속으로 엎드리거나 눕게 하고, 아니면 선착순이라는 미개하고 동물적인 폭력을 남발하는 것을 보면 참을 수 없는 분노가 끓어오른다. 군인들은 교관이나 조교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서 군대에 간 사람들이 아니다. 또한 영하 몇 십 도의 날씨에 얼음을 깨고 사람을 물속에 집어넣는 것도 비인간적인 차원을 넘어 야만적이기까지 하다. 도대체 그것이 어떠한 효용의 훈련인지 되묻고 싶다. 혹자는 정신력 운운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동상에 걸릴 수 있는 날씨에서 견디게 하는 것은 정신력을 길러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병들게 하는 것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가스를 피워 놓고 방독면을 벗은 채 노래를 부르게 하는 화생방 훈련도 전혀 필요성이나 효과를 알 수 없는 살인적인 훈련 중의 하나이다. 사람을 거의 실신 상태로 만들어 놓는 그 훈련이 무슨 효과를 거두는 것인지. 교관들이 궁여지책으로 ‘방독면의 중요성이 어쩌구’ 하는 변명을 들으면서 떠오른 생각은 그런 논리라면 ‘생명의 중요성을 알기 위해서는 죽어야 하는가’라는 것이었다. ‘진짜 사나이’라는 방송에 출연하는 외국인이 화생방 훈련을 받다가 뛰쳐나가서 집에 가겠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볼 때에는 얼굴이 화끈거리는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어린 외국인이, 스스로 세계 몇 대 강국이니 하며 으스대는 21세기의 대한민국을 어떻게 생각할지. 군대 문화를 개선하는 길은 간단하다. 상식으로 돌아가면 될 일이다. 교관이 독사이거나 말거나, 혹은 기분이 좋거나 말거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훈련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 그 첫 번째이다. 다시 말해 그 훈련이 필요하다면 일정한 기준을 정해서 측정을 하고 기준점에 도달하지 못한 훈련병은 교관이나 조교들이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훈련병들은 교관이나 조교를 친형처럼 따르고 믿고 존경하게 될 것이다. 큰 목소리도 마찬가지이다. 큰 목소리가 필요한지도 모르겠지만 만일 필요하다면 소음측정기라도 동원할 일이다. 그러면 기준 목소리에 미달된 훈련병들은 교관이나 조교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군인의 중요한 덕목인 큰 목소리의 기준점에 도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게 될 것이다. 화생방 훈련도 상식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볼 일이다. 굳이 몸으로 체험하지 않더라도 화생방전의 심각성은 얼마든지 깨달을 수 있다. 직접 몸으로 느껴서 알게 한다는 발상은 인간을 미개한 수준의 동물로 취급하는 인간 비하의 철학으로부터 파생된 자기 비하적 행동일 뿐이다. 그리고 이쯤에서 심각하게 검토해봐야 할 상식은 병들의 계급 체계 문제이다. 후임병에 대한 폭력은 계급으로부터 발생한다. 따라서 병들의 계급을 없애고 모든 병사들을 동등하게 취급하여 병들끼리는 일체의 명령을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병들에게 굳이 계급이 있어야 할 이유는 없다. 병사들은 서로 도움을 주는 동등한 존재이면 된다. 부사관 이상 간부들만의 계급으로도 군대는 충분히 유지 관리될 수 있다. 분대장이나 내무반장은 부사관들이 담당하면 되는 것이다. 수십 년 전부터 이어져 온 군대 문화의 비효율적이고 야만적인 관행을 이제는 상식에 근거하여 과감히 바꿀 필요가 있다. 과거의 제도를 현재의 수준에 맞추어 바꾸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인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스스로 발전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문제는 생각만 바꾸면 되는 것이다. 이완우(소설가, 문예창작 박사)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학력 등 인적사항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필자가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헤이그 특사 이상설, 한국 수학 선구자”

    “헤이그 특사 이상설, 한국 수학 선구자”

    “(이상설 선생은) 이승만과 김구도 통과하지 못한 조선의 마지막 대과(과거)를 우수한 성적으로 급제한 전통 한학자이면서 자연과학에 능통한 인재였어요. 조선의 미래가 과학기술의 발전에 달렸다고 생각했죠. 물리, 화학, 생물로 이어지는 과학을 이해하기 위해 서양 수학을 먼저 배워야 한다는 것을 통감하고 스스로 조선 산학을 학습해 깨우친 뒤 중국의 영향에서 독립한 개척자였습니다.”(이상구 성균관대 수학과 교수) 한국의 근대수학은 구한말 일본에서 들어온 것이라는 게 일본 수학계의 주장이다. 일각에선 19세기 말 중국을 통해 도입돼 소개됐을 뿐 우리의 자주적인 노력은 거의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최근 국내 학계에선 조선의 근대 지식인들이 자생적으로 수학을 연구해 틀을 확립했다는 사실을 하나둘씩 밝혀내고 있다. 그 증거가 1899년 보재 이상설(1870~1917)이 집필한 수학서 ‘수리’(數理)다. 이상설은 을사늑약의 불법성을 국제사회에 폭로한 ‘헤이그 밀사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1894년 문과에 급제한 뒤 관직에 나서지 않고 성균관 교수, 한성사범학교 교관 등을 지냈다. 1907년 이준·이위종 열사를 이끌고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해 대한제국의 국권 회복을 호소한 뒤 망명해 러시아 연해주 일대를 떠돌며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1917년 러시아 니콜리스크에서 삶을 마감한 그는 사실 ‘비운의 수학 천재’였다. 13일 서울에서 개막하는 ‘수학 올림픽’인 2014 세계수학자대회(ICM)와 함께 그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120여개국 5000여명의 수학자가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이 교수는 이상설과 구한말 조선의 자생적 수학연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학자들과 면대면 접촉을 벌일 계획이다. 이 교수는 ‘수리’에 등장하는 내용들이 오늘날 중·고교 수학 교과서에 나오는 공식에 버금간다고 강조한다. “사인(sin), 코사인(cos) 등을 이용한 삼각함수의 풀이법 등이 담긴 이상설의 저서들을 살펴보면 조선 말 수학과 과학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상설이 집필한 ‘수리’의 전반부는 중국의 근대 수학책인 ‘수리정온’(數理精蘊)에서 주로 발췌해 필사했다. 하지만 후반부에는 수리정온에는 없는 구면삼각법 등 근대 수학의 새로운 개념들이 속속 등장한다. 서양에서 사용하던 기호들이 그대로 들어가 있는 점은 놀라울 정도다. 이 교수는 “이 같은 기호를 썼다는 것은 ‘수리’가 이전의 조선산학에서 근대수학으로 도약한 결과물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전 조선의 수학책들은 수학적 기호 없이 구술로 문제를 풀었다. 일본수학을 수입해 베낀 근대 조선의 수학책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예컨대 ‘수리’에선 방정식과 연립방정식이 기호화돼 있고 제곱근(√a)과 복호(±)를 포함한 2차 방정식이 오늘날과 같은 기호로 표기돼 있다. 근과 계수의 관계를 정리해 세제곱근을 구하는 문제는 물론 피타고라스의 정리까지 다룬다. 이상설은 1900년 발간한 ‘산술신서’(算術新書)에선 아예 지수법칙까지 서술한다. 이는 조선에 근대학문을 보급시키려 노력했던 미국인 헐버트와 함께 한성사범학교 교관으로 일했던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설이 서양의 신학문을 중국이나 일본을 거치지 않고 직접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이상설의 수학적 시도가 자주적이라 평가받는 이유는 수학기호를 쓰면서 한글을 병용했다는 데 있다. 신학문을 가르친 근대 성균관의 초대 관장으로 1895년 경학과에서 지리·산술 등의 강좌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이상설의 ‘수리’가 1899년까지 수년간 꾸준히 집필된 점을 미뤄보면 그가 교수로 일했던 성균관과 한성사범학교, 서전서숙에서 직접 수학을 가르쳤을 것”이라며 “당대 최고 수준의 수학 실력을 갖춘 한국 근대수학교육의 아버지”라고 평가했다. 이런 이상설의 학문적 관심은 화학, 물리, 식물학 등으로 확장됐다. 영국인 후커가 저술한 ‘보터니’(Botany)를 재해석한 ‘식물학’(植物學)과 물리학책인 ‘백승호초’(百勝胡艸), 화학책 ‘화학계몽초’(化學啓夢抄) 등을 집필했다. 2011년 국내 주요 대학의 교수들이 모여 이상설의 저서에 담긴 주기율표, 생물학, 역학, 분자식 등을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이상설의 학문적 업적은 그대로 묻히고 만다. 이 교수는 “(이상설은) 헤이그 파견 뒤 망명하면서 수학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그의 연구를 이어간 학자가 없었기에 조선의 산학을 현대화하는 과정에서 결정적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잊혀진 것은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노량진 냉동창고 사진으로 보는 발파 순간

    노량진 냉동창고 사진으로 보는 발파 순간

    노량진 수산시장 냉동 창고가 순식간에 발파 해체됐다. 10일 오후 4시 7분경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내 1만2000㎡ 규모의 43년 된 낡은 냉동 창고가 ‘발파 해체 공법’으로 철거됐다. 이번 철거작업에는 다이너마이트 41kg과 뇌관 800개를 투입, 기둥을 순차적으로 무너뜨려 불균형 상태로 만든 후 구조물들이 스스로 붕괴되도록 했다. 이 자리에는 현대화 된 냉동 창고가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노량진 수산시상 냉동창고 발파 해체 “단 10초만에 ...끝”

    노량진 수산시상 냉동창고 발파 해체 “단 10초만에 ...끝”

    노량진 수산시장 냉동창고가 단 10초만에 해체됐다.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에 따라 수산시장 내 1만 2000㎡ 규모의 낡은 냉동창고가 10일 오후 4시 7분쯤 발파 해체됐다. 해체 작업에는 다이너마이트 41kg과 뇌관 800개가 투입돼 기둥을 순차적으로 무너뜨려 불균형 상태로 만든 뒤 구조물이 순차적으로 무너지도록 하는 공법을 이용했다. 냉동창고는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10초도 안돼 순식간에 완전 없어졌다. 해체 작업으로 이날 오후 3시 50분부터 4시30분쯤까지 노들길 모든 차로와 올림픽대로, 서울교 등 노들길 진입 차로가 완전 통제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익 낮은 여객선, 정부·지자체가 직접 운항 검토

    수익 낮은 여객선, 정부·지자체가 직접 운항 검토

    해양수산부는 6일 이주영 장관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연안여객선 공영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연안여객선 공영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수익성이 떨어지는 노선에서 직접 여객선을 운항하는 제도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여객선사가 영세해 여객선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지적됐다. 해수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 여객선 이용객들의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권준영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공영제는 안전과 서비스를 국민 눈높이에 맞추겠다는 것”이라면서 “준공영제로 운영 중인 낙도 보조항로 26개를 완전한 공영제로 전환하는 내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공영제 도입에 대해 외국 사례와 비용 등을 분석, 기획재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또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연안여객선 공영제 검토와 함께 여객선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착한 간식’ 업체 밀어드려요

    ‘뭐라 해도 채찍보다는 당근이 먼저다.’ 비난이나 채찍보다는 칭찬과 당근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긍정적인 발전을 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강서구가 어린이 식생활 안전을 위해 ‘당근’ 정책을 펴기로 해 화제다. 강서구는 5일부터 안전하고 영양을 고루 갖춘 어린이 기호식품을 생산하는 업체 30곳을 발굴해 운영·시설 자금뿐 아니라 마케팅과 홍보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지도, 점검, 행정 처분의 방식만으로는 어린이 식품안전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구는 빵을 비롯한 과자류, 음료류 등 어린이들이 즐겨 소비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 가운데 위반·지적 사항 등의 이력이 없고 식품안전지킴이 현장 점검 결과 우수한 평가를 받은 업체를 모두 30곳 선정하기로 했다. 대상 업체로 선정되면 식품진흥기금 융자(이율 2%, 최대 8억원, 3년 거치 5년 균등 상환) 신청 때 우선 지원하고 강서구 보건소는 물론 강서구 상공회의소 시설을 활용한 영업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 또 해당 업체가 생산시설 현대화, 작업 공정에 대한 컨설팅을 요구할 때 식품안전 전문가가 파견돼 보다 나은 생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연말에 구와 함께 서울시가 주관하는 국제페스티벌에 무료로 참가해 마케팅 기회를 얻는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식품안전 대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이상인, 무림의 고수를 찾아 아시아 3국을 가다

    이상인, 무림의 고수를 찾아 아시아 3국을 가다

    “인생이 그러하듯 무예도 하나의 과정이다. 더 나아지기 위한 고된 여정이다.” 연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체력을 위해 국선도를 배웠다는 배우 이상인. 그가 무림의 강호를 찾아 필리핀, 라오스, 중국을 누빈다. 4~6일 밤 11시 35분 EBS ‘세계견문록 아틀라스’에서 그와 함께 무림 기행을 떠난다. 먼저 찾아가는 필리핀에서는 영화 ‘아저씨’에 나와 화제가 됐던 무술, 아르니스를 통해 실전 격투 무술의 현대화를 직접 확인한다. 이어 라오스(2화)에서는 무에라오와 더불어 무술의 탄생지를 찾고, 중국(3화)에선 소림사의 소림 무술과 소수 부족 서족, 서권을 들여다본다. 4일 1화 ‘필리핀 아도니스’편에서는 가장 용맹스러운 전사들의 터전, 민다나오섬을 찾아간다. 태평양에 떠 있는 7000여개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 이 가운데 두 번째로 큰 섬이 민다나오다. 섬의 면적은 우리나라 남한의 1.2배로, 지하자원이 풍부해 ‘약속의 땅’이라 불린다. 이곳은 역사상 스페인과 미국 등 여러 나라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민다나오섬은 그들에게 땅을 한 번도 내어준 적이 없다. 당시 원주민 농부들이 죽창, 칼, 불에 단련된 나무 막대기를 유럽인들이 전혀 보지 못한 형태로 공격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이런 전투에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패배했다고 전해진다. 무술 아르니스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아르니스는 농부들이 일을 하다가 그 모습 그대로 싸운 것이 전장 무술로 발전한 경우다. 때문에 실전 지향적이라는 특징이 강하다. 요즘은 호신술로 각 나라의 특수부대, 경찰들이 배우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필리핀서 2만명 규모 반정부 시위…아키노 입지 ‘흔들’

    과감한 개혁과 부채 척결로 높은 지지율을 과시하던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최근 일부 정책을 둘러싼 논란과 대규모 항의시위로 입지가 크게 좁아지고 있다. 29일 필리핀 일콰이어러넷 등에 따르면 학생과 공무원, 종교계 등 최소한 1만 8천여 명이 전날 아키노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때맞춰 정부 정책을 비난하며 대규모 거리시위를 벌였다. 일로일로 주 등 비사야 제도에서 벌어진 이날 시위에는 종교단체와 기업인, 학생, 공무원 등 각계각층이 참가해 정부의 부패를 비난하고 복지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날 시위는 아키노 대통령이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추진해온 ‘신속 재정 집행 프로그램(DAP)’에 대해 대법원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일각에서 탄핵 청원이 잇따라 제기된 가운데 벌어진 것으로 앞으로 정책 추진에 적잖은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관측통들은 내다봤다. 그러나 아키노 대통령은 지난 28일 국정연설에서 자신의 개혁정책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TV로 생중계된 이날 연설에서 인프라 확충과 군 전력 현대화 사업, 국세청 등의 부패 척결 등 그동안의 개혁 성과를 열거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할 방침임을 천명했다. 아울러 정부의 개혁이 모든 국민을 위한 시스템의 변화라고 거듭 강조했다. 관측통들은 이와 관련해 대법원이 아키노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집행 등 일부 개혁정책에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일각에서는 쿠데타 기도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며 최근의 상황이 자칫 필리핀의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대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정부의 재정 집행이 급속히 둔화, 인프라 확충사업 등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필리핀 정부의 경기부양책 집행을 둘러싼 최근의 논란으로 재정 집행에 제동이 걸릴 소지가 있다며 필리핀의 경제성장 전망을 당초 6.5%에서 6.2%로 하향 조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P “이민자 기회의 땅은 美 아닌 獨”

    아동 밀입국 등 이민 문제가 미국에서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민자를 위한 기회의 땅은 미국이 아닌 독일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정부는 유럽연합(EU) 최저 수준인 출산율(1.4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이민자를 받아들이고 있다. 2012년 EU가 아닌 국가에서 오는 이민자를 위해 이민 절차를 간소화했고, 지난해부터는 고학력 이민자를 유치하기 위한 ‘블루 카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학사 학위가 있는 엔지니어는 3년간 체류할 수 있는 비자를 받게 되는데, 대부분 최소 5만~6만 4000달러(5130만~6565만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3년이 지난 후에는 영주권과 유사한 거주 허가를 받을 수 있다. 18~35세 EU 국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직업 교육과 어학 교육도 무료로 시켜주고 있다. WP는 “25년 전 헬무트 콜 총리가 ‘독일은 이민 국가가 아니다’라고 선언한 것이 무색해졌다”면서 “‘저먼드림’(German dream)을 돕기 위한 이민자 환영센터도 설립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독일은 2012년 외국인 40만명이 몰려오는 등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민자를 많이 받아들이는 나라다. 이 수치는 2011년보다 38% 증가한 것이다. 독일은 1960~1970년대 터키 노동자들을 받아들였고, 소비에트연방이 해체되고서는 동부 유럽인들이 몰려왔다. 현재 중공업분야는 인도인 엔지니어, 대학은 중국 학생 유치에 적극적이다. 토마스 리비히 OECD 이민 전문가는 “독일 이민 정책은 최근 어떤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것”이라면서 “독일 정부는 현대화, 자유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등 대도시는 대표적인 외국인 친화 도시로 꼽힌다. 베를린의 노이쾰른 자치구는 주민의 40%가 외국인인 까닭에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터키어 등이 두루 쓰인다. 라이어 클링홀츠 베를린 인구개발연구소 소장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독일은 지금 이민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쾌적한 근무환경, 건폐율 낮은 지식산업센터가 ‘정답’

    쾌적한 근무환경, 건폐율 낮은 지식산업센터가 ‘정답’

    지식산업센터 건폐율 30~50%대로 일반적인 산업단지 공장보다 낮아 확보된 부지에 다양한 녹지 및 휴게공간 유치.. 기업 업무능률도 쑥쑥 최근 건폐율이 낮은 지식산업센터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낮은 건폐율로 확보된 부지에 다양한 조경-휴게공간을 마련하여 입주 기업들의 업무능률까지 향상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건폐율이란 대지면적 대비 건축면적의 비율을 뜻한다. 건폐율이 낮을수록 공지가 많아져 다양한 녹지나 휴게공간 등을 유치할 수 있다. 또한 동간 거리가 넓어지기 때문에 채광 및 통풍, 단지의 개방감 상향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건폐율은 흔히 건축물의 쾌적함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곤 한다. 일반적으로 산업단지 내 공장들의 건폐율은 대체로 높은 편이다. 현행 법령인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각 도시지역의 공업지 건폐율은 70% 이하를 기준으로 삼고 대통령령이나 지자체의 조례에 의해 변경 가능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같은 법령에 의거 국가산업단지, 일반산업단지 및 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의 건폐율은 80% 이하까지 완화할 수 있다. 반면 지식산업센터의 건폐율은 대체로 30~50%대다. 첨단산업 중심으로 입주 업종이 제한되기 때문에 넓은 면적이 필요한 일반 공장보다 여유 부지를 확보하기 쉬어서다. 특히 지식산업센터의 대부분이 도심권에 가까이 지어지기 때문에 인근과 연계성을 고려하여 건폐율을 낮추기도 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존의 공장들은 생산 효율성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협소한 조경면적과 부족한 휴식공간 등이 부족해 단순한 업무공간으로만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반면, 최근 지식산업센터들은 최첨단 오피스 빌딩 형태로 변모하면서 건폐율을 낮추는 대신 풍부한 녹지와 조경시설 등 휴식공간을 제공해 직원들의 업무 능률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이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6블록에서 분양중인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는 59%의 낮은 건폐율을 자랑한다. 단지에 들어서면 녹음을 제공하는 수목과 함께 물소리와 4계절 변화하는 초화류를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선큰 휴게공간도 도입했다. 이 밖에 지상 2층, 4층, 옥탑부에는 다양한 초화류가 식재된 휴게공간을 조성하여 휴식과 충전을 통해 업무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이 지식산업센터는 인근 7구역과 시행주체가 같아 사이에 대규모 조각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현대지식산업센터는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바로 연결되는 선큰형광장을 조성해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수공간과 녹지공간, 휴게공간을 결합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며 “현재 각종 혜택도 풍부하고 수요자의 부담을 줄인 계약조건 등을 제시하고 있어 계약률도 높아 이미 마감이 임박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문정 현대지식산업센터는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미래형 업무단지 6BL에 들어선다. 연면적 16만여㎡를 상회하는 지하 5층~지상15층, 3개동의 랜드마크급 규모로 만들어지며 3개 동이 하나의 주차장을 공유하며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각 동간의 연계성이 뛰어나고 넉넉하고 편리한 주차가 가능하다. 이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는 문정지구비즈니스파크는 송파구의 핵심 개발사업 중 하나다. 문정지구비즈니스파크는 송파구 문정동 일대 54만여㎡ 규모의 대지에 신성장동력산업과 공공행정시설, 오피스,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는 미래형 업무단지로 개발된다. 무엇보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지하철역과 도로 교통이 잘 갖춰져 있어, 기업체는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기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은 출퇴근이 편리해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울 지하철 8호선 문정역이 걸어서 약 3분 거리인 역세권으로 강남까지 20분 안팎이다. 또 서울동남부 중심축인 송파대로와 동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이용 송파는 물론 분당, 판교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2015년에는 KTX 수서역이 새로 생길 예정이다. 수서발 KTX노선은 현재 수도권 전철과 연계해 수서~동탄~평택 구간 내 철도신설 공사를 진행되고 있다. 이 노선이 신설되면 기존에 구축된 나머지 경부선과 연계돼 서울, 수도권 및 전국을 잇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전국 일일 생활권 가능하게 된다. 주변 개발호재도 풍부해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인근 동남권 유통단지(가든파이브)에는 CGV, NC백화점, 아트홀, 패션전문 매장 등 쇼핑과 문화를 담당하고 있다. 동부지방법원과 검찰청 이전이 예정돼 있다. 또 문정역과 현대 지식산업센터까지는 선큰 형식과 지하보도로 연결하는 ‘컬처밸리’가 조성된다. 가락시장도 노후화와 지역 주민의 환경 및 교통 민원 증가에 따라 현대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민 안전 지킴이로 나선 자치구] 꺼진 불도 다시 보는 강동

    [주민 안전 지킴이로 나선 자치구] 꺼진 불도 다시 보는 강동

    서울 강동구가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달 들어 추진한 사업만 10건 가까이 된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점도 있지만 이전부터 준비한 것이 대부분이다. 구는 13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소화기 240대를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불이 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에 예방하고 화재 때 신속한 진압을 돕기 위해서다. 먼저 상인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23곳에 소화기 138대를 비치했다. 특히 천호 뉴타운지구 지정에 따라 장기간 시설 및 경영 현대화 사업 지원에서 빠진 천호시장, 천호신시장, 동서울시장에도 설치했다. 전통시장 1305개 상점 가운데 소화기가 낡았거나 없는 곳엔 교체하거나 새로 비치한다. 차량의 과속 주행을 막고 보행자 안전을 위해 만든 과속방지턱도 정비한다. 구가 지난 1~4일 1300여개의 과속방지턱을 조사한 결과 163개가 도색 훼손이나 파손 등으로 제 기능을 못 했다. 구는 우선 다음달 중순까지 교통사고, 차량 파손, 소음 등을 유발할 수 있는 33개를 정비하고 나머지는 단계적으로 손질할 방침이다.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19~20일 심폐소생술 체험 교육도 시행했다. 다음달 18~21일에는 구를 비롯해 경찰서, 소방서 등 15개 유관 기관이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을지연습을 한다. 이 밖에도 ▲폭염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폭염으로 인한 피해 예방 ▲독거노인 가정에 미끄럼 방지 매트, 가스안전 차단기 등 설치 ▲실시간 공사장 안전 관리를 위한 ‘스마트 대형·재건축 공사장 관리 계획’ 등을 시행 중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주민 안전을 위해 전문 기관과 함께 다중이용시설을 점검하고 시설 개선 사업을 꾸준히 벌이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현대 불교 인재 양성의 요람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 9월 개교

    현대 불교 인재 양성의 요람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 9월 개교

    현대 불교 지도자 양성의 요람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http://www.niu.ac.kr, 총장 지광스님)이 첫 신입생들을 모집한다. 오는 9월 개교를 앞둔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는 불교학과, 응용불교학과에서 공부할 50명의 신입생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의 불교학과는 불교학과 전법학을, 응용불교학과는 명상학을 비롯 융합상담심리학과 융합심리치료학을 세부 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다.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에 위치한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는 2014년 1월 교육부로부터 전문대학원 설립 인가를 취득 후 오는 9월 1일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번 신입생 모집은 2년제 석사학위 과정으로 학사학위 이상의 학위 취득자 또는 법령 상 동등 이상의 학력소지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는 “지혜, 자비, 정진”을 건학 이념으로 하고 있으며,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000평 규모의 강의동을 자랑한다. 기숙사는 300명이 수용 가능하며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스포츠센터, 도서관, 강의실, 학보사, 세미나실, 방송국, 강당, 교수 연구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는 향후 박사과정 개설도 목표로 하고 있다. 장학 혜택도 풍부하다.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는 능인장학금을 비롯해 금강장학금, 성적우수장학금, 조교장학금 등의 장학금 제도를 마련해놓고 있다.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 신입생 지원을 위해서는 서류전형 및 면접, 구술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입학 희망자 소정양식의 입학원서와 대학졸업증명서 및 성적증명서,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홈페이지(http://www.niu.ac.kr)에서 접수하면 된다. 아울러 개교이후에도 상시적으로 입학상담을 수행할 예정이다.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 관계자는 “부처님의 이상을 현대에 맞게 변화시켜 불교의 과학화와 현대화를 이끌고자 한다.”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는 불교 문화와 사상의 연구를 선도함으로써 불교계를 이끌어나가고 현대 사회가 당면한 문제점들에 대한 불교적 해결책을 제시할 역량 있는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중·일 전쟁 촉발 ‘7·7 사변’ 중심지 위치… “항일 유적지서 ‘싸우면 이긴다’ 정신 체화”

    중·일 전쟁 촉발 ‘7·7 사변’ 중심지 위치… “항일 유적지서 ‘싸우면 이긴다’ 정신 체화”

    “감히 싸우고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敢打必勝)!”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국립 군사대학인 장갑병공정(裝甲兵工程·기갑병 엔지니어링)학원 훈련 현장이 건군 87주년 기념일(8월 1일)을 앞두고 22일 외신에 처음 공개됐다. 학교는 중·일전쟁 발발 및 중국 내 전면적인 항일의 계기가 된 ‘7·7 사변’의 중심지인 베이징 루거우차오(蘆溝橋) 옆에 있다. 중국인들에게 항일 정신의 표상으로 여겨지는 루거우차오 옆에 위치한 ‘기갑병 장교의 산실’을 공개한 것은 항일 민족주의를 고양하고 대일 강경주의를 과시하는 의미가 있다. 이날 취재에는 총 21개 외신이 참여했으며 한국 방송·신문 중에서는 서울신문이 유일하게 초청됐다. 이 대학의 총장인 쉬항(徐航) 소장(중장급)은 “루거우차오 및 인근 항일 유적지는 우리 대학의 대표적인 교육 기지”라며 “생도들이 유적지에서 우리의 (침략당한) 근대사를 배워 역사 인식을 증강하는 것은 ‘감히 싸우고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전투 스타일을 체화하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일제로부터 침략당한 치욕을 반드시 갚아 주겠다는 것이다. 총 470여만㎡ 부지에 세워진 이 대학은 탱크, 기갑차 등 전투장비를 실제로 운행할 수 있는 대형 훈련장 12개와 1200명의 교수진을 갖췄을 만큼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1953년 설립된 하얼빈(哈爾濱)군사공정학원에서 분리된 장갑공정학과가 모태로 현재 중국 전역에 있는 36개 군사대학 중 10대 군교로 꼽힌다. 중국은 지난 6년간 투명한 군사 이미지를 만들겠다며 내·외신을 상대로 군 공개 행사를 가져왔지만 군사 현대화 수준을 과시할 수 있는 중점 군사대학은 이번에 처음 선보였다. 주요 2개국(G2) 반열에 오른 자신감이 엿보인다. 행사에선 직경 125㎜ 주포가 장착된 42t급 96A형 중형 탱크를 비롯한 전차 장비들의 조작 훈련 장면이 공개됐다. 병사들의 총검술 훈련, 암벽등반 훈련 장면도 이어졌다. 한 조교는 “15m 암벽은 평균 7초 안에, 400m 장애물 코스는 평균 1분 30초 안에 주파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중국은 지난 10여년간 거의 매년 두 자릿수로 국방비 예산을 늘리며 장비 현대화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군의 수준과 사기를 높이는 데도 매진하고 있다. 군사대학을 포함, 병사들의 고등 교육을 책임지는 기관만 60개가 넘는다. 이 학교는 학비 전액이 무료인 것은 물론 매달 최소 1000위안(약 17만원) 이상의 기본 보너스도 준다. 학생의 가족까지 의료서비스 등 혜택을 받는다. ‘군사굴기’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는 셈이다. 겅옌성(耿雁生)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은 왜 막대한 규모의 군대와 무기를 발전시키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국방력 증강은 국가의 현대화 수준과 안전 위협에 맞춰 계속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중도금 무이자로 “더 싸게”…조건 좋은 지식산업센터 ‘주목’

    중도금 무이자로 “더 싸게”…조건 좋은 지식산업센터 ‘주목’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 중도금 무이자 대출 등 각종 혜택 제공 중소기업의 보금자리로 지식산업센터가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현재 분양 중인 계약조건 좋은 곳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올해 지식산업센터의 세금감면 폭이 다소 줄어든 가운데 중도금 무이자나 다른 특별혜택을 활용하면 부담을 더욱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지식산업센터에 주어지던 세금혜택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까지는 취득세가 75%, 재산세가 50% 감면 됐으나 정부는 지방세 특례제한법을 개정하여 2014년 1월 1일부터 취득세 50%, 재산세는 2016년까지 37.5%로 혜택을 줄였다. 이에 따라 올해 지식산업센터로 사옥마련을 하려는 중소기업들은 계약조건을 더욱 꼼꼼히 따져볼필요가 있다. 중도금 무이자 등으로 아낄 수 있는 금액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보통 지식산업센터의 중도금은 약 30~40% 가량이 들어간다. 공사기간 2년, 중도금 40%를 반년간 4회에 걸쳐 납부하는 7억원 상당의 지식산업센터를 구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대출금리 4%만 적용해도 무이자 적용 시 약 1400만원의 이자비용을 아낄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식산업센터는 높은 월세와 관리비가 부담되는 오피스 빌딩보다 합리적인 분양가로 사옥마련을 할 수 있어 중소기업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며 “자금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이라면 계약조건을 꼼꼼히 따지는 것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비즈니스파크 내에서 분양중인 현대건설의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가 파격적인 계약조건을 내세워 주목 받고 있다. 이 지식산업센는 계약금은 10%, 중도금 40% 무이자 대출 등 부담을 낮춘 계약조건으로 분양 중에 있으며 분양가의 최고 70% 이내에서 장기처리 대출도 가능해 중소기업들의 사옥마련에 적격이다. 실제로 이러한 차별화된 계약조건 때문에 인기가 남달라 계약률이 빠르게 높아져 마감이 임박한 상태다. 분양 관계자는 “각종 혜택이 풍부하고 자금 부담을 줄어주는 조건으로 현재 많은 투자 문의 또는 사옥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며 “특히 송파에는 문정지구 외에 추가 개발할 부지가 적은 데다 역세권에 주변 개발호재가 풍부하기 때문에 문정동 현대 지식산업센터의 희소가치는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는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미래형 업무단지 6BL에 들어선다. 연면적 16만여㎡를 상회하는 지하 5층~지상15층, 3개동의 랜드마크급 규모로 만들어지며 3개 동이 하나의 주차장을 공유하며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각 동간의 연계성이 뛰어나고 넉넉하고 편리한 주차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지하철역과 도로 교통이 잘 갖춰져 있어, 기업체는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기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은 출퇴근이 편리해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울 지하철 8호선 문정역이 걸어서 약 3분 거리인 역세권으로 강남까지 20분 안팎이다. 또 서울동남부 중심축인 송파대로와 동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이용 송파는 물론 분당, 판교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2015년에는 KTX 수서역이 새로 생길 예정이다. 수서발 KTX노선은 현재 수도권 전철과 연계해 수서~동탄~평택 구간 내 철도신설 공사를 진행되고 있다. 이 노선이 신설되면 기존에 구축된 나머지 경부선과 연계돼 서울, 수도권 및 전국을 잇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전국 일일 생활권 가능하게 된다. 주변 개발호재도 풍부해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인근 동남권 유통단지(가든파이브)에는 CGV, NC백화점, 아트홀, 패션전문 매장 등 쇼핑과 문화를 담당하고 있다. 동부지방법원과 검찰청 이전이 예정돼 있다. 또 문정역과 현대 지식산업센터까지는 선큰 형식과 지하보도로 연결하는 ‘컬처밸리’가 조성된다. 가락시장도 노후화와 지역 주민의 환경 및 교통 민원 증가에 따라 현대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송파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의 분양 홍보관은 송파구 문정동 54-8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2016년 2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세계그룹, 전통시장 발전에 100억 지원

    신세계그룹, 전통시장 발전에 100억 지원

    신세계그룹이 지역상권 활성화와 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5년간 100억원을 지원한다. 신세계그룹은 1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전통시장·소상공인 공감·동행·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전통시장 경영 및 시설 현대화, 상인 경쟁력 향상에 협력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우선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검정 비닐봉지를 대신할 세련된 디자인의 비닐봉지를 제작, 연간 500만장을 전국 전통시장에 무료로 배포한다. 신세계백화점과 결연한 전국 6개 시장에는 친환경 장바구니 2만 5000여개를 무료로 배포한다. 고객 인지도와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통시장에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점포의 시설 리모델링도 지원한다. 5년간 전국 17개 시·도 전통시장의 점포 100여곳에 총 10억원을 투자해 실내 장식, 상품 진열 등을 교체해 준다.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백화점 등 신세계그룹의 유통 채널을 통해 전통시장의 대표 상품과 지역 특산물도 소개한다. 신세계는 단골손님을 만드는 방법이나 상품 진열 방법, 수익성 향상을 위한 재고 관리 등 경영 노하우를 전하고, 신세계 인재개발원과 전국 각지의 백화점·이마트 문화센터도 교육 장소로 무료로 빌려 주기로 했다. 김해성 신세계그룹 전략실 사장은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 신세계그룹 모두의 발전을 위해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예비군, 이제는 ‘카빈’과 이별하고 싶다!(下)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예비군, 이제는 ‘카빈’과 이별하고 싶다!(下)

    -교체 추진중인 총도 30살 넘어 ‘노후’ 미국으로부터 공짜 M1 카빈을 대량으로 받아서 보유하고 있던 나라는 우리나라 말고 하나 더 있었다. 이스라엘이었다. 건국 초기부터 주변 아랍 국가들과 치열한 전쟁을 겪었던 이스라엘은 부족한 무기들을 정부가 해외에서 구매하기도 하고, 세계 각지의 유대인들로부터 제공 받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에 650만 정이나 생산되어 중고 총기 시장에 넘쳐나던 M1 카빈이 이스라엘로 흘러들어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가볍고 쓰기 편한 M1 카빈은 이스라엘군에게 적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여기까지는 우리나라의 사정과 비슷했지만 이스라엘과 우리나라의 카빈 사랑(?)은 조금 다른 방식의 전개와 결말을 보였다. -공짜총에 밀린 야심작 이스라엘에서 M1 카빈을 가장 환영한 조직은 특수부대와 경찰이었다. 비록 반자동 방식이기는 했지만 권총탄을 쓰는 기관단총보다는 위력도 강하고, 사거리도 어느 정도 받쳐주는데다가 가볍고 짧아서 휴대하기도 좋은 M1 카빈은 특수부대원들에게 적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연일 계속되는 충돌로 인해 매일 매일이 실전이었던 경찰 역시 당시 주력이었던 갈릴 소총이나 M16 소총처럼 과잉 관통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면서 적당한 위력을 가진 M1 카빈을 선호했다. 이스라엘은 M1 카빈을 사용하면서 카빈 전용 .30 카빈탄을 대량으로 생산했고, 80년대까지는 요긴하게 사용했지만, 이 카빈의 지위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5.56mm 또는 5.45mm 소총탄을 쓰는 소형 돌격소총이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높은 휴대성이라는 M1 카빈의 장점이 퇴색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전 기간에 걸쳐 미국으로부터 M653과 M655 카빈 등 카빈형 소총이 대량으로 제공되기 시작하면서 M1 카빈은 이스라엘군 현역에서 물러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사라져 버릴 위기에 처했던 M1 카빈은 이스라엘 정부의 팔레스타인 및 무슬림에 대한 강경 정책이 심화되면서 치안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되자 이를 기회 삼아 기사회생했다. 이스라엘군에 아무리 M16 계열과 갈릴, 타보르(Tavor) 등 신형 소총이 보급되고 있다고 해도 예비군과 경찰, 민간 자경조직(Mash’az) 등에 모두 지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량은 되지 못했고, 시가전 상황에 수시로 대응해야 했던 경찰과 자경조직은 과잉 관통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소총보다는 다소 위력이 약하면서도 휴대가 용이한 총기를 원했다. 이러한 현장의 요구와 막대한 양의 .30 카빈탄 재고를 걱정해야 했던 이스라엘 국방부의 판단이 맞아떨어지면서 등장 당시 기준으로는 상당히 합리적인 대안이 제시되었다. 이스라엘의 국영 방산업체인 IMI(Israel Military Industries)는 마갈(Magal) 카빈과 SM-1 키트라는 두 종류의 제품을 내놓았다. .30 카빈탄을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완전히 새로운 소총이었고, SM-1 키트는 기존의 M1 카빈을 SF 영화에 나오는 것과 같은 외형의 소총으로 개조할 수 있는 컨버전 키트였다. 남아도는 카빈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니 경제성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고 자평할 만한 작품이었지만, 이러한 자화자찬은 오래 가지 못했다. 두 총기는 이스라엘군에 채용되어 특수부대와 경찰 등의 조직에 납품되었지만, 오래지 않아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총열이 너무 짧다보니 조금만 사격해도 과열 문제가 발생했고, 수시로 탄걸림과 기능고장이 발생하면서 “차라리 창고에 있는 M1 카빈 다시 꺼내다 쓰는 편이 낫다”라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미국이 또한번 선심을 쓰면서 M4 카빈을 대량으로 선물하자 공짜총을 두고 굳이 비싼 돈을 들여 어정쩡한 소총을 구매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마갈과 SM-1 카빈은 그들이 대체하고자 했던 M1 카빈과 함께 창고행을 면치 못하게 됐다. -한국,카빈과 이별 추진하고 있지만... 예비군용 카빈의 노후화가 심각해 하루라도 빨리 신형 총기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었지만 대체해야 할 물량이 너무도 많아 그동안은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예비군용으로 보관중인 소총은 약 103만정 가운데 약 38만 정이 M1 카빈일 정도로 아직까지 많은 양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이 38만정의 카빈은 3년 이내에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신형 소총 도입 계획에 따라 카빈이 전량 도태되기 때문이다. 현재 국방부는 현역 부대들이 운용하고 있는 K-1A와 K-2 소총을 대체하기 위한 신형 K-2A 소총과 K-2C 카빈 소총 도입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들이 순차적으로 도입되어 현역부대들의 K-1A와 K-2를 밀어내면 이 총기들이 다시 M16A1을 밀어내고, 이 M16A1이 M1 카빈을 밀어내는 식으로 예비군 총기를 전체적으로 현대화시킬 예정이다. 국내기업인 S&T모티브에서 개발한 이들 K-2A와 K-2C 소총은 현재 제28보병사단에서 시험평가가 진행 중이며, 이미 이 총기 샘플을 건네받아 운용해본 특전사는 총기 성능에 꽤 만족해하고 있어 오는 9월 기술변경 승인절차가 이루어지면 내년부터 전 군에 확대보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국방부는 내년에 5만정, 2016년에 55,000정, 2017년에 9만정을 도입해 전방사단의 K-2를 모두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K-2A 소총은 기존 K-2 소총의 접이식 개머리판 대신 미군 M4 소총의 신축형 개머리판을 장착해 휴대성을 높였고, 각종 광학장비나 부가장비 장착이 가능한 피카티니 규격 레일 시스템을 도입해 확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신형 소총 도입 사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2017년말에 주요 보병사단은 K-2A와 K-2C 소총으로, 후방 지원부대와 동원예비군은 K-2와 K-1A로 무장하며, 향토사단의 향방 예비군은 M16A1 소총을 갖추게 된다. 골동품 취급을 받았던 카빈과 반세기만에 이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예비군들에게 새로 주어지는 M16A1 소총 역시 30년 이상의 노후 장비인 만큼 신형 소총 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M16들도 조기에 교체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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