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현대캐피탈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최고위원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검사 평가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침체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거점 도시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67
  • “한국인 해커 比클라크 활동… 다음 표적 상조社”

    “한국인 해커 比클라크 활동… 다음 표적 상조社”

    현대캐피탈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빼낸 한국인 해커는 사이버 범죄의 온상지로 유명한 필리핀 클라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한국인 해커의 신원과 소재지를 파악, 한국인 해커를 쫓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북한 해커들도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해 제2금융권의 허술한 보안망을 뚫고 고객들의 데이터베이스(DB)를 빼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필리핀에 근거를 둔 해커들의 다음 해킹 표적은 상조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한국인 해커 A씨는 필리핀 한국인 밀집지역인 클라크에 마련한 해커 조직 사무실에서 활동하고 있다. 클라크는 현재 세계적인 해커들이 모이는 해커 총본산지로 알려져 있다. A씨는 국내에서 해커로 활동하다 최근 필리핀으로 옮겨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내로라하는 해커들이 클라크에 모여 한국 기업체 등의 개인 정보를 빼내며 서로 실력을 겨루고 있다.”고 귀띔했다. 경찰이 비록 해커의 신원과 소재지를 파악했지만 검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외교적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는 데다 현지 경찰의 도움 없이는 피의자 체포 자체가 힘들기 때문이다. 인터폴에 수사를 요청한 뒤 인터폴과 해당 국가에서 한국에 수사관 파견 요청이 와야 직접 피의자를 잡으러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필리핀과의 공조가 쉽지 않고, 현지 수사도 어렵다. 경찰 입장에서는 이런 이유들 때문에 아직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는 것”이라면서 “필리핀 측에서 한국인 해커를 검거해 인계해 주거나 수사관 파견 요청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현대캐피탈 같은 제2금융권 해킹은 북한 해커들에게도 주요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식적으로는 러시아 해커들을 최고로 인정해 주지만 비공식적으로 북한 해커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한다.”면서 “해킹 한번으로 손쉽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벌 수 있기 때문에 북한 해커들도 대거 해킹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커들은 금융권 외에 다른 업체로도 손을 뻗고 있다. 경찰은 필리핀 해커들의 다음 표적이 상조업체 DB라는 첩보를 입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제2금융권만큼이나 상조업체 고객정보 보안 관리시스템도 빈틈이 많다.”면서 “상조업체가 뚫리면 유출될 개인정보는 현대캐피탈 해킹사건을 능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대부업자들 개인정보 수집 어떻게 하나 했더니

    대부업자들 개인정보 수집 어떻게 하나 했더니

    “현대캐피탈 사건 같은 건은 비일비재하다. 국내 대부업체가 해커를 고용해 제2금융권을 해킹한 것은 (대출이) 거부됐다 해도 대출 의사가 확실하고, 신용등급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의 개인정보라 대출 성공률이 높기 때문이다. 빼내기만 하면 고급 데이터베이스(DB)로 분류돼 대부업체나 대부중개업체, 개인 등에게 한명당 2만~3만원에 거래된다.” 대부업체를 운영하는 A(36)씨는 개인정보 수집 과정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동업자가 몇년 전 중국에 있는 해커를 만나러 출장을 가기도 했다.”면서 “해커들은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에 있는 서버에 접속해 경찰 추적을 따돌린다.”고 12일 전했다. 동남아 지역의 경우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경비가 싼 편인 데다 공안이나 현지 경찰이 한국의 수사의뢰를 받아도 거의 협조를 해주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A씨뿐 아니라 대부업계 종사자나 수사관들의 설명에 따르면 ‘DB장사’는 통상 3단계로 이뤄진다. 우선 ‘1차 사무실’이라고 불리는 개인 및 조직이 ▲금융권 해킹 ▲졸업앨범 및 동문 주소록, 주차장 차량 연락처 등을 활용한 무작위 전화 ▲정보 수집상을 통한 DB 구매 등으로 개인정보 DB를 확보한다. 다음은 텔레마케터(TM)를 이용해 전화를 건다. 이 가운데 일정 수준의 신용등급과 대출 의사가 있는 사람들일 경우 “우리 직원이 곧 전화할 겁니다.”라고 안내한 뒤 고급 DB로 분류한다. 업계 관계자는 “무작위 전화는 시간·비용도 많이 걸리고 번거로워 2금융권 DB를 가장 고급으로 친다.”고 말했다. 이렇게 대출 의사가 있는 이들의 DB는 ‘설계사’(프리랜서 대출 알선자)나 대부중개업체에 판매된다. 업계는 이들을 ‘2차 사무실’이라고 부른다. A씨는 “설계사나 중개업체가 직접 해커를 고용해 정보를 모으기도 하는데 해킹가격은 수천만~수억원까지 가고, 일이 끝난 뒤 잔금을 준다.”면서 “설계사는 대부업체에서 알선 수수료를 받거나 대부회사와 짜고 자신이 직접 대출을 진행한 뒤 대출금액의 3~8%가량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채팅서 만난 사람 부탁받고 서버이용료 6600원 결제”

    “채팅서 만난 사람 부탁받고 서버이용료 6600원 결제”

    현대캐피탈 고객정보 해킹 유출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2일 해킹에 이용된 국내 경유 서버 이용료를 결제한 A(33)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로부터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만난 신원 미상 인물의 부탁을 받고 서버 이용료 6600원을 휴대전화로 대신 결제했다.”는 진술을 확보, 해킹과의 연관성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킹 발신지로 추정되는 지역은 필리핀의 케손시티이고 돈을 찾아간 지역은 그곳에서 별로 멀지 않은 파시그로 확인됐다.”면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과의 공조를 통해 현지 수사를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일 농협 구로지점 무인입출금기 폐쇄회로(CC)TV에 잡힌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외환은행 마포지점 등 은행 4곳의 CCTV에 등장한 사실을 확인하고 신원을 파악 중이다. 또 기업은행 용산지점에서도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현금을 찾아가려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입수하고 확인에 나섰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현대캐피탈 사건 집단 소송 가나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며 집단 소송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고객 42만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번호가 유출됐다. 이 가운데 36만명은 이메일 정보가 해킹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규모가 그렇다는 것이다. 현대캐피탈 전체 고객은 약 180만명으로, 정보 유출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해킹 사실 공표 뒤에도 새로운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다른 해커들이 해킹된 곳을 호기심 차원에서 뚫어보려고 시도한 것 같은데 추가 피해는 없다.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피해대책센터에는 3만 6000여건의 관련 문의와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일부 고객들은 정신적 피해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해커들의 협박대로 인터넷상에 고객 정보가 유출되지는 않았고, 고객들의 금전적인 피해도 신고되지 않았으나 과거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건들을 살펴볼 때 피해자들이 위자료를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옥션·국민銀 등 유출 때도 집단 소송 앞서 옥션 사건이나 하나로텔레콤, GS칼텍스, 엔씨소프트, 국민은행, LG전자 개인 정보 유출 사건에서도 피해자들이 단체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과 관련해 소송이 제기된다면 현대캐피탈이 고객들의 정보를 철저히 관리하며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를 다했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1월 1080만명의 고객 정보를 해킹당한 옥션 사건의 경우 피해자 가운데 14만여명이 소송을 모두 합쳐 11건이나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옥션 측이 관리자로서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관련 법도 위반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2008년 9월 회사 직원이 고객 1125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렸던 GS칼텍스 사건의 경우 1심에서 법원은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피해가 일어나지 않았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관리 의무 다했는지 여부 쟁점 될 듯 반면 인터넷복권 구매 안내 메일을 발송하며 고객 명단을 파일로 첨부해 개인 정보를 유출했던 국민은행 사건의 경우 1000여명의 피해 고객에게 20만원씩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오기도 했다. 재산상 손해가 없는 개인 정보 유출만으로도 고객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책임을 인정한 사례였다. 홍지민·오달란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현대캐피탈 정보유출 고객보호가 최우선이다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 전체 고객의 18%에 달하는 42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지 나흘 만에 범인으로 추정되는 일당 중 한명이 미끼로 송금한 돈을 찾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경찰이 CCTV에 찍힌 남성의 신원 파악에 나섬에 따라 범인이 조만간 검거되고 정보 유출 전모도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경찰은 하루빨리 범인을 붙잡아야 한다. 고객의 정보를 생명줄처럼 다뤄야 하는 현대캐피탈로서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7일 오전 9시 해커로부터 억대의 돈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받은 뒤 정보 유출을 알았지만 사실은 2개월 전에 발생한 사건이었다. 현대캐피탈은 2개월 동안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범인의 협박이 있고 나서야 알았다는 얘기다. 더욱이 다른 업체보다 보안문제 등에서 앞선 회사였기 때문에 실망감을 넘어 당혹스럽다. 해킹당한 것이 다양한 고객정보뿐만 아니라 금융정보도 포함됐고, 1만 3000여명의 패스카드 번호와 비밀번호도 유출돼 심각성을 더한다. 다만 이번 사태는 금융회사 한곳이 아닌 금융권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금융회사 내부 직원이나 외부 IT 관련 업체 직원이 정보를 빼낸 것이 아니라 전산시스템 자체가 해킹당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해킹이 발달돼 금융회사 보안시스템 체계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현대캐피탈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수사당국과 함께 해킹 사고 경위와 해킹 수법 등을 제대로 파악해 제2, 제3의 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금융회사들을 지도·감독해야 한다. 금융회사들도 해킹당하면 쉬쉬할 게 아니라 고객에게 신속히 알리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그동안 정보 유출 사건이 터지면 해커들에게 거액을 주고 사건을 무마해온 경우가 적지 않았던 게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현대캐피탈이 이번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정공법을 택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회사가 살겠다고 쉬쉬하며 고객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 금융회사의 모토는 누가 뭐래도 고객보호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
  • 금융권 해킹 ‘비상’

    현대캐피탈 고객정보 유출 사건의 파장이 금융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현대캐피탈이 전자금융 감독규정의 보안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대캐피탈에 대한 특별검사에 돌입했다. 금감원은 또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권 전체에 해킹 방지 및 정보보호 대책의 이행실태를 자체 점검해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금융정보공유분석센터(ISAC) 등과 함께 점검반을 꾸려 금융권 전체를 대상으로 보안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객 정보의 암호화 여부가 집중 검사 대상”이라며 “해킹 방지 및 고객 정보 보호 대책이 적절했는지, 외부 공개용 웹서버와 아웃소싱업체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도 점검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서버의 분리 운영 실태도 점검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현대캐피탈이 전자금융 감독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면 제재할 방침이다. 이날 캐피털 업계와 신용카드 업계는 물론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보안체계를 갖춘 은행, 증권, 보험사 등 금융권 전체는 해킹 특별 점검에 나서는 등 긴장의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제2금융권의 일부 영세한 업체는 해킹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를 이용하는 저신용·저소득자들의 개인정보가 이미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캐피털업계의 관계자는 “직원이 10명 안팎인 작은 회사는 서버 및 보안 관리를 외부 업체에 위탁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보안 관리가 소홀해 이미 새어나간 고객정보가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일부 회사들은 정보를 해킹한 해커들의 협박에 굴복해 돈을 주고 문제를 덮는 사례도 있다는 게 복수 관계자의 전언이다. 각 캐피탈사는 지난 주말 IT 보안팀을 모두 동원해 해킹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 작업을 벌였다. 중대형 규모의 A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주 단위 해킹 점검 주기를 일 단위로 단축했다.”고 말했다. 제1금융권은 별도의 보안 강화 조치는 없다면서도 고객 불안감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는 눈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새로 단장하며 해킹과 보안의 잠재 위험요소를 체크했다.”면서 “이상 접속 신호를 전문요원들이 24시간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1년에 네 차례 보안 점검을 하고 관제센터에서 해킹 여부를 수시로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지민·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용의자 CCTV확보 “입금계좌 압수수색”[동영상]

    현대캐피탈 고객 개인정보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용의자 2명의 얼굴이 찍힌 폐쇄회로(CC) TV를 확보했다. 경찰은 용의자 검거를 위해 세 가지 방향으로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우선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낸 인출책과 입금 계좌에 관련된 수사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1일 “범인들은 총 9개 계좌로 분산해 돈을 받았으며, 이들 계좌는 예금주가 모두 법인명으로 돼 있었다.”면서 “이들 법인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해킹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계좌 압수수색을 통해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돈이 인출된 것으로 확인된 은행계좌는 농협, 기업·국민은행, 우체국 등 5곳이다. 각각 600만원씩 총 3000만원가량이 인출된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두 번째는 아이피(IP) 주소다. 경찰은 “해커들이 지난달 초와 지난달 말 두 차례 필리핀에서 국내로 경유해 들어오는 중간 서버를 통해 현대캐피탈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이 중간 서버 이용료를 각각 결제한 2명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커들이 협박 메일을 보낸 핫메일의 계정도 수사 중이다. 마지막으로 경찰은 과거 유사사건과 관련, 동종 전과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병하 서울청 수사과장은 “해킹 경로나 기업 대상, 범행수법 등이 유사한 사례들과 비교해 용의자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현대캐피탈 해킹’ 대부업체가 사주했다

    ‘현대캐피탈 해킹’ 대부업체가 사주했다

    수십만명에 이르는 현대캐피탈의 고객 정보는 국내 대부업체가 대출 영업을 위해 해외에 근거지를 둔 전문 해커 조직에 의뢰해 빼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합법·불법 대부업체에 대한 경찰의 수사 확대가 불가피해졌다. 또 현대캐피탈의 메인 서버는 현대 측의 주장과 달리 두 차례나 해킹당했다. 11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국내에서 대부업을 하는 B업체는 필리핀의 한국인 밀집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해커 A씨에게 의뢰해 현대캐피탈 고객 42만여명의 고객 정보를 빼냈다. 개인별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번호 등의 개인 정보는 올 2월부터 빠져나갔다는 현대캐피탈 측의 해명과 달리 지난해부터 빠져나가기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 고객, 대출 문의 고객 등 대출을 받지 않은 이들의 정보가 새 나갔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대부업체들은 대출이 필요한 이들을 파악하기 위해 중국 등지의 해커 조직에 관련 개인 정보를 빼내 달라고 요청한다.”면서 “이번 건은 필리핀 소재의 해커가 정보를 빼내 국내 대부업체에 팔아넘긴 것으로 보이지만 그 해커에게 의뢰한 또 다른 해커 조직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빼낸 정보는 건당 7~30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는 현대캐피탈의 메인 서버를 두번 뚫었다. 처음에는 보조 서버의 IP를 타고 메인 서버에 들어가 대출을 받지 않은 고객 42만여명의 개인 정보를 빼냈다. 두 번째에는 이들 정보를 바탕으로 메인 서버에 접속해 보안이 철저한 ‘대출자’들(1만여명)의 정보를 빼냈다. 김승훈·백민경기자 hunnam@seoul.co.kr
  • 메인서버 두번 뚫려… 비대출 고객정보 유출

    메인서버 두번 뚫려… 비대출 고객정보 유출

    국내 대부업체들이 중국 등 해외 해커 조직에 의뢰해 제2금융권의 고객 정보를 빼내고 있다는 것은 지난해부터 수사 당국에 감지됐다. 해커 조직은 캐피털 등 특정 제2금융권의 서버에 접속해 실시간 고객들의 대출 정보를 빼낸 뒤 대부업체에 팔아넘기고 있었다. 다른 캐피털은 알고서도 쉬쉬하고 있는 데 반해 현대캐피탈이 ‘이례적’으로 해킹 사실을 인정하고 나와 이번 문제가 표면화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수사 당국은 현대캐피탈 등 제2금융권에서 보관하는 비대출자(대출문의 고객, 온라인 이용 고객, 대출 의뢰했다가 대출받지 못한 고객 등)들의 고객 정보에 대한 보안이 허술하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빚어졌다고 보고 있다. 대부업체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두 단계에 걸쳐 고객들의 개인 정보가 빠져나갔다. 1단계는 보안이 허술한 비대출자들의 정보다. 메인 서버에 연결된 보조 서버를 타고 들어가 메인 서버에 저장된 비대출자 42만여명의 개인 정보를 빼냈다. 유출 정보는 국내 대부업체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 조직에 넘겨진다. 대부업체들은 이들 정보를 활용해 대출 알선 수수료를 챙기거나 직접 대출에 나선다. 캐피탈사에 대출을 의뢰했다가 대출을 받지 못한 이들의 정보를 이용해 다른 캐피털에 대출을 의뢰한다. 대출 승인이 떨어지면 해당 개인에게 “대출이 가능하다.”며 대출을 알선한 뒤 대출 금액의 10% 이상을 수수료로 챙긴다. 또 대출이 필요한 이들에게 휴대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대출 알선 메시지를 무작위로 발송한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해커들은 특정 캐피털사의 대출 거래 내역 등을 실시간으로 해킹해 정보를 빼낸 뒤 대부업체에 넘긴다.”면서 “국내 대부업체 90% 이상이 이런 식으로 대출이 필요한 이들의 정보를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이들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개개인들에게 전화해 “모 캐피털사에 대출 의뢰를 했지만 대출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안다. 우리가 다시 알아보니 대출이 되더라.”고 꾄 뒤 대출을 해 주고 수수료를 챙긴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대부업체들이 이미 빼낸 개인 정보를 활용해 대출을 알선했을 것”이라며 “제2금융권의 협조 없이는 구체적인 실태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다. 해커 조직들은 점조직으로 운영된다. 국내 대부업체에서 해외 해커 조직에 해킹 정보를 의뢰하면 몇 단계를 거친 뒤 최종 실행 해커에게 명령이 전달된다. 최종 해커를 통해 빼낸 정보도 몇 단계를 거친 뒤 국내 대부업체에 넘겨진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주로 중국에 거점을 둔 해커 조직들이 제2금융권의 개인 정보를 빼낸다.”면서 “현대캐피탈 해킹 건도 중국 해커 조직원이 필리핀 해커 조직원에게 최종 의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유출 정보는 건당 7~30원에 거래된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의 42만여명 정보는 10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빼낸 정보를 분석해 현재 운용되고 있는 현대캐피탈의 보안 시스템을 풀고, 메인 서버에 들어갔다. 해커는 2단계를 통해 보안이 완벽하게 유지되고 있는 대출자 1만 2000여명의 정보까지 빼냈다. 이들 정보도 문제다. 이미 유출된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를 활용해 통장이나 휴대전화, 공인인증서 등을 개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아직 피해가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유출 정보를 활용해 대출을 받거나 예금 인출을 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예금 인출이 일어날 경우 피해 규모는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비대출자들의 정보만 빼내 대부업체에 돈을 받고 팔아넘기는데, 이번에는 대출자들의 정보까지 해킹했다.”면서 “이는 해커가 자신의 해킹 실력을 주위 해커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현금 인출하는 현대캐피탈 해커 CCTV 확보

    현금 인출하는 현대캐피탈 해커 CCTV 확보

     현대캐피탈 고객 개인정보 해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1일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낸 남성 2명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 소재를 쫒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입수한 영상에는 지난 8일 오후 2시40분쯤 농협 구로지점과 9일 오후 6시쯤 신한은행 숙명여대입구점에서 각기 다른 두 남성이 돈을 인출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경찰은 이들이 20~30대 한국인으로 추정되며 농협 구로지점에서는 600만원이 인출됐지만 신한은행 계좌는 지급정지돼 돈이 빠져나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해커들이 지난달 필리핀에서 국내로 경유해 들어오는 중간서버를 통해 두차례에 걸쳐 현대캐피탈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 중간서버 이용료를 각각 결제한 2명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커들은 지난 7일 오전 8시50분쯤 현대캐피탈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해킹 사실을 알리고 “내 이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줄 테니 연락은 이 메일 계정의 ‘내게 쓴 메일‘ 기능을 통해서만 하라.”고 협박했다.   이들은 같은날 오후 2시쯤 다시 메일을 보내 “내일 10시에 5억원을 알려주는 계좌들에 지정 금액만큼 입금하라.”고 한 뒤 다음날인 8일 오전 10시에는 4개 계좌를 알려주면서 11시까지 입금하라고 요구했다.  현대캐피탈은 8일 오전 12시37분께 해커가 지정한 4개 계좌 가운데 1개 계좌로 1억원을 입금했다. 이 가운데 5900만원은 지급정지됐고 나머지 4100만원 가운데 6개 은행 계좌에서 3000만원 가량이 인출됐다. 경찰은 “범인들은 받은 돈을 6개 계좌로 분산했으며 이들 계좌는 예금주가 모두 법인명이었다..”면서 “이들 법인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해킹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계좌 압수수색을 통해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대캐피탈 내부 공모 가능성에 대해서 “뚜렷한 용의점이 나오지 않아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외국에도 공범이 있을 것으로 추정은 하고 있지만 아직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대캐피탈에 요구한 전산자료를 받는대로 이를 분석해 해킹 경로와 규모를 파악할 계획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두달동안 고객정보 새는데 새까맣게 몰랐다

    두달동안 고객정보 새는데 새까맣게 몰랐다

    현대캐피탈 일부 고객의 신용등급과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 신용정보가 해킹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신상뿐 아니라 금융거래 정보까지 유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측이 전체적인 해킹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피해 고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원 미상의 해커에게 42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뒤 추가 조사한 결과 일부 고객의 신용등급이 해킹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 대출 상품인 ‘프라임론패스’ 이용 고객 43만명 중 1만 3000명의 16자리 론패스 번호와 비밀번호도 해킹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해킹 2월 추정… 지난 7일 인지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은 두달 동안 전체 고객 180만명의 23%인 42만명 이상의 정보가 새고 있던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해커들이 돈을 요구해 오면서 비로소 해킹 사실을 알게 됐다. 현대캐피탈 고객들의 정보가 해킹된 것은 지난 2월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직원 4~5명이 해커로부터 고객 정보 샘플이 담긴 이메일을 받고 해킹 사실을 인지했다. 해커는 “현대캐피탈 고객정보를 해킹했다. 협상을 하자.”며 거래를 요구했다. 현대캐피탈은 1차 자체 조사에서 고객 42만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등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현대캐피탈은 해커를 유인하기 위해 해커의 계좌로 요구한 금액의 일부를 송금했고, 경찰이 추적에 나섰지만 검거에는 실패했다. 노르웨이에 출장 중이던 정태영 사장은 급거 귀국했다. 지난 9일 추가 조사에서 일부 고객의 신용등급과 자체 대출상품인 프라임론패스 고객 1만 3000명의 16자리 론패스번호 및 비밀번호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2008년 300만명의 저축은행 고객들의 개인 및 대출 정보 등이 해킹된 적이 있지만 신용등급 유출은 처음이다. 현대캐피탈은 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DB)의 암호화 솔루션을 2008년 하반기 이후 업그레이드하지 않아 해킹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현대차 할부 독점… 車 구입자 불안 현대캐피탈은 유출된 정보가 금융사고에 쓰일 개연성이 낮다고 주장한다. 황유노 부사장은 “신용등급은 금융거래를 할 때 금전적인 손해를 끼치는 정보가 아니고, 론패스번호 및 비밀번호도 타사 거래에 활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론패스번호 등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고객에게 패스 재발급을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점.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는 현대자동차를 구입할 때 할부금융을 독점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 등 120만여명에 달하는 자동차할부 고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매회사인 현대카드의 고객정보 유출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현대카드 고객 960만명, 특히 이 가운데 현대카드를 통해 현대·기아자동차를 구입한 100만명의 정보도 위험에 노출됐다는 것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해커가 필리핀과 브라질에 있는 서버를 통해 현대캐피탈 서버에 침투, 고객정보를 수집한 흔적을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 해커가 1명 이상 포함된 일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도 공범이 있을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제2금융권 정보보호 규정 강화 검토” 금융감독원은 11일 특별검사반을 현대캐피탈에 파견하고 정보기술(IT) 감독기준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정보보호를 위한 내부 통제가 지켜졌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감독 부실 등에 따른 비난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제2금융권은 은행 등과 달리 금융정보보호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에 소홀한 편”이라면서 “현대캐피탈 해킹사고를 조사한 뒤 관련 규정 강화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현대캐피탈 해킹당해 42만명 고객정보 유출

    현대캐피탈의 수십만 고객 정보가 해킹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현대캐피탈은 8일 “신원 미상의 해커가 회사의 고객정보를 해킹했고, 이를 외부에 유출하지 않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면서 “자체 조사 결과 일부 고객 정보가 해킹된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체 200만명의 고객 중 42만여명의 정보가 해킹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이 가운데 금융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정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의 자체 조사 결과 유출된 정보는 고객의 이름과 주소인 것으로 보이며, 휴대전화 번호나 이메일 주소까지 유출됐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홈페이지에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현대캐피탈 이름으로 상세 고객정보를 묻는 전화를 받으면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하프타임] 삼성화재 7년 연속 정상 도전

    삼성화재가 7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0~11 NH농협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숙적 현대캐피탈을 3-1(19-25 25-16 26-24 27-25)로 꺾었다. 삼성화재는 다음 달 3일부터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7전 4선승제 대결을 벌인다. 삼성화재는 2005년이후 7번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4연패이자 5번째로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시범경기 ●LG-두산(잠실)●SK-넥센(문학)●삼성-롯데(대구)●KIA-한화(광주 이상 오후 1시)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화재-현대캐피탈(오후 2시 대전충무체)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KCC-삼성(오후 3시 전주체)
  • [프로배구] 가빈 57점 대폭발… 삼성화재 “내일 끝낸다”

    가빈 슈미트(삼성화재)는 인간이 아닌 듯했다. V-리그 사상 최고인 57득점을 퍼부으며 팀의 플레이오프(PO) 2연승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헥터 소토와 문성민이 양 날개에서 분전했지만 한 날개로 날아다닌 삼성화재를 꺾지 못했다. ●문성민 추격 역부족… 현대캐피탈 위기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0~11 NH농협 V-리그 PO 2차전에서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3-2(23-25 31-29 25-23 20-25 15-12)로 꺾었다. 가빈은 2세트에서 역대 한 세트 최다 득점인 17점을 올리는 등 경기 내내 펄펄 날아다녔다. 공격 점유율이 70%인데도 성공률은 무려 52.6%나 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4세트 경기 도중 수비를 하다 오른쪽 어깨를 부딪힌 이후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가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날 선수 생활을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면서 “체력이 달리긴 하지만 팀에서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부담은 경기에서 잘하는 것보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일”이라면서 “26일 3차전에서도 이기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인터뷰에서 “우리 경기 내용이 1차전보다 좋았는데도 졌으니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라고 한탄했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리드했다. 양 날개가 살아나며 무서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6득점한 소토는 100%의 공격 성공률을 보여주며 최근의 부진한 모습을 털어냈다. 그러나 2세트 가빈이 살아나며 삼성화재도 살아났다. 현대캐피탈은 이선규와 윤봉우의 블로킹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24-24 듀스까지 쫓아갔다. 이후 소토의 퀵오픈을 고희진이 블로킹으로 틀어막으며 31-29로 결국 삼성화재가 세트를 따갔다. 3세트도 삼성화재 것이었다. 그러나 가만히 있을 현대캐피탈이 아니었다. 문성민이 추격의 불씨를 지피며 4세트를 가져갔다. 5세트. 가빈은 힘이 빠질 법도 했지만 9득점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를 기어코 가져오고야 말았다. 이로써 2연패한 현대캐피탈은 3차전에서도 지면 챔피언전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여, 도로公 2연패 뒤 2연승… 승부 원점 앞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3-1(17-25 28-26 25-20 26-24)로 눌렀다. 탈락의 위기에서 2연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27일 성남에서 PO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천안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가빈 31점 맹폭… 삼성화재 먼저 웃었다

    [프로배구] 가빈 31점 맹폭… 삼성화재 먼저 웃었다

    에이스의 대결에서 삼성화재가 이겼다.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3-0(31-29 25-22 25-18)으로 완파하고 먼저 1승을 챙겼다. 영원한 맞수인 삼성화재과 현대캐피탈의 차이는 결정적인 고비에서 주포들이 ‘해결사’ 역할을 했느냐였다. 가빈 슈미트(삼성화재)는 해냈고 문성민(현대캐피탈)은 그러지 못했다. 가빈은 서브 득점 2개와 블로킹 득점 1개를 포함해 무려 31득점하며 펄펄 날았다. 공격 점유율과 성공률을 각각 60% 이상 상회하는 최상의 컨디션이었다. 반면 문성민은 11득점에 그쳤다. 공격 점유율은 24%, 성공률도 58.9%에 머물렀다. 사실상 승부는 1세트에서 갈렸다. 기선은 현대캐피탈이 잡았다. 시소게임을 하다 문성민의 퀵오픈이 성공하며 12-9로 앞서나갔다. 20점 고지도 먼저 밟았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따라잡았다. 가빈이 서브 득점을 하더니 고희진의 속공과 김정훈의 퀵오픈이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21-21 동점이 됐다. 이후 듀스 상황에서 계속되는 랠리를 멈춘 것은 삼성화재의 또 다른 에이스 박철우. 이철규(현대캐피탈)의 퀵오픈을 박철우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삼성화재가 31-29로 세트를 따왔다. 이후 분위기는 삼성화재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현대캐피탈은 공격의 활로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이철규과 이형두의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최태웅도 공격수에게 좋은 공을 올려주지 못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가빈, 박철우 등 에이스들이 경기를 쉽게 끌고 가줬고 다른 선수들의 투지도 현대보다 앞서 있어 이길 수 있었다.”면서 “2차전만 이기면 우리가 챔프전에 갈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앞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PO 3차전에서는 도로공사가 2연패 뒤 첫 승을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3-2(25-14 18-25 25-17 26-28 15-5)로 물리쳤다. 도로공사는 2006년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올리는 기쁨도 누렸다. 천안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KIA(사직)●SK-LG(문학)●한화-삼성(대전)●두산-넥센(잠실 이상 오후 1시)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현대캐피탈-삼성화재(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흥국생명-도로공사(오후 5시 인천 도원시립체) ■아마축구 ●봄철고등연맹전(오전 11시 40분 김천대경기장 등)●금석배고교대회(오전 10시 군산월명구장)●백운기고교대회(오전 10시 광양전용구장 등) ■태권도 3·15기념 대회(오전 9시 30분 경남고성군체) ■여자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생명-KDB생명(오후 5시 용인체) ■테니스 종별선수권대회(오전 10시 양구초롱이코트·김천스포츠타운) ■정구 회장기대회(오전 10시 문경시민정구장) ■사이클 가평군일주 도로사이클(오전 10시 가평군 일대) ■레슬링 회장기 겸 국가대표 선발 1차 포인트대회(오전 9시 경북 경산체)
  • [프로배구] 박철우 vs 소토 누가 먼저 터질까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지난 2005년 프로배구 출범 뒤 6시즌 동안 항상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역사적 라이벌’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23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5전 3선승제로 시작하는 플레이오프에 무엇보다 눈길이 가는 것은 양팀을 구성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의 맞대결 구도다. 가장 관심이 가는 포지션은 라이트. 지난해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던 삼성화재 박철우와 ‘특급 용병’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현대캐피탈 헥터 소토의 활약 여부에 양팀의 사활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둘 다 정규시즌에는 기대 이하였다. 가끔 잘했다. 꾸준하지 못했다. 득점 순위에서도 박철우는 7위, 소토는 8위에 그쳤다. 결국 단기전에서 먼저 터져주는 쪽이 승기를 가져간다. 잔 부상에 시달렸던 소토는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범실이 많았던 박철우는 준플레이오프로 경기감각을 유지했다. 양팀은 프로배구 사상 가장 화려한 레프트를 보유하고 있다. 정규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내려가는 이변의 희생양이었던 삼성화재는 가빈 슈미트 덕분에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유지했다. 그리고 가빈으로 먹고살았다. LIG손해보험과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은 소토의 부진 속에 팀의 에이스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높이와 힘에서는 가빈이 앞선다. 그러나 쉬지 못했다. 코트의 ‘야전 사령관’ 세터의 맞대결도 흥미진진하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화재의 주전 세터였던 최태웅은 이제 친정팀을 향해 공격을 지휘한다. 최태웅의 백업 세터였던 유광우는 삼성화재의 주전이 됐다. 수싸움에서 최태웅이 한수 위다. 유광우도 준플레이오프를 통해 물오른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유광우의 고질적인 발목 부상이 변수다. 삼성화재의 고희진과 현대캐피탈의 윤봉우가 맞서는 센터는 기량으로는 호각세다. 그런데 고희진은 유독 현대캐피탈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스스로 “미칠 준비가 돼 있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윤봉우도 혼자가 아니다. 매 시즌 블로킹상을 독식했던 이선규가 함께다. 해볼 만하다. 수비의 중심 리베로는 여오현이 있는 삼성화재가 유리한 형국이다. 현대캐피탈 오정록은 부상까지 안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PO행 문’ 연 삼성화재 조승목

    [프로배구] ‘PO행 문’ 연 삼성화재 조승목

    삼성화재와 LIG손보의 운명이 단 두 사람에 의해 바뀌었다. 조승목(삼성화재)과 이경수(LIG). 전자에게 희극이었다면 후자에겐 비극이었다. 삼성화재가 LIG를 꺾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PO에서 현대캐피탈과 다시 한번 라이벌전을 펼친다.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0~11 NH농협 V-리그 준PO 3차전. LIG는 2차전 승리의 여세를 몰아 초반부터 대차게 몰고 나갔다. 시소게임을 거듭하다 21-17로 앞서 나가며 세트를 따내는 듯했다. 복병은 조승목이었다. 서브득점을 툭 따더니 두 번째 서브에서는 상대방의 리시브를 흔들어 가빈에게 점수를 따게 했다. 세 번째 서브도 잘 먹혀 들어가 유광우의 오픈공격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조승목의 서브로 딴 점수만 무려 3점. 순식간에 21-20으로 쫓아갔다. 결국 27-25로 삼성화재가 1세트를 따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여기가 사실상 승부처였다.”고 말했다. 이경수의 상황은 조승목만큼 좋지 않았다. 2세트 9-13으로 뒤지는 상황에서 신음을 내며 코트에 쓰러졌다. 지난 1월 10일 다쳤던 왼쪽 발목이 또다시 돌아갔다. 공교롭게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이경수는 분한 듯 주먹으로 코트를 두번 쳤다. 그러고는 밖으로 실려나갔다. 공수 양면에서 고군분투하던 이경수였다. 삼성화재의 서브는 모두 이경수에게만 집중됐었다. 그가 빠지니 팀 분위기가 살아날 리 없었다. 15-25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을 때 이경수는 다리를 절며 코트로 돌아왔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LIG는 한 세트도 뺏지 못했다. 결과는 3-0. 삼성화재의 가빈은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4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김상우 LIG 감독은 경기 후 “수비형 레프트의 자리가 아쉽다.”면서 “우리가 실력이 모자라 졌다.”며 깨끗이 승복했다. 신 감독은 “체력에 부담이 되지만 정신력으로 PO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에서 열린 여자부 PO 2차전에서는 정규시즌 3위 흥국생명이 2위 도로공사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1승만 더 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대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故정주영회장 10주기… 범현대家 한자리

    故정주영회장 10주기… 범현대家 한자리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0주기 제삿날인 20일 저녁 정 명예회장의 생전 청운동 자택에 범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범 현대가의 회동은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다. 지난 10일 추모사진전과 14일 추모음악회에 이어 이날 정 명예회장의 자택에 다시 모여 제사를 지냈다. 통상 제사가 치러지는 오후 9시가 되기 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형제들과 정의선 부회장 등 3세들, 사촌들이 청운동 자택에 모두 들어섰다.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이 1시간 30분 전인 오후 7시 29분쯤 가장 먼저 청운동을 찾았고, 정몽준 의원이 8시 42분쯤 손수 운전을 하고 가족들과 함께 청운동 제사에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도 오후 8시 52분쯤 카니발 승용차를 타고 자택으로 들어섰고, 이에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오후 8시 35분쯤 소복을 입고 딸인 정지이 전무와 함께 자택으로 들어갔다. 이외에도 정 명예회장의 조카인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과 정 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 정일선 비앤지스틸 대표, 정대선 비에스엔씨 대표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제사 역시 앞선 두 차례의 추모행사에서와 같이 정몽구 회장과 현정은 회장의 만남에 관심이 쏠렸다. ‘집안싸움’으로 번졌던 현대건설 인수전이 끝난 뒤 갖는 세 번째 만남이기 때문이다. 정 회장과 현 회장은 앞선 두 차례의 만남에서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과 관련된 각자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두 회장은 침묵을 지킨 채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승리를 거둔 정몽구 회장은 앞서 열린 사진전에서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을 다른 곳에 매각해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위협할 의향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나흘 뒤 현 회장은 “현대상선 지분은 우리한테 와야 한다.”면서도 “현대차그룹 측의 화해 제안이 오면 받아들이겠다.”고 입장을 밝혀 어느 정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것처럼 보였다. 정 회장과 현 회장이 10주기 추모 행사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뭔가 속깊은 이야기가 오갈 가능성도 있다. 가족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현대가인 만큼 ‘왕자의 난’부터 ‘현대건설 인수전’까지 쌓인 앙금을 계속 가져가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그룹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0주기를 맞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구두 친서를 받은 데 이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로부터 추모 화환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김양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통일전선부장 겸임) 명의의 추모 화환은 지난 19일 현대아산 개성사업소에 전달됐다. 화환의 빨간색 리본에는 ‘고 정주영 선생을 추모하며’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현대그룹 측은 절차상의 문제로 추모글이 적힌 화환의 리본만 받았고, 정 명예회장 기일인 21일 리본을 다른 화환들과 함께 선영에 배치할 예정이다. 앞서 18일에는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현대아산 금강산 사무소를 찾아 ‘국방위원장의 위임에 따라 국방위원장의 말씀을 직접 전하는 것’이라며 구두 친서를 읽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정주영 선생은 민족화해와 협력의 길을 개척하고 북남관계 발전과 조국통일 성업을 위해 참으로 큰일을 했다.”면서 “그의 명복을 기원하고 아울러 현대 일가의 모든 일이 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이 낭독한 김 위원장의 친서를 현지에 있던 현대아산 직원이 받아 적어 서울에 전달했다. 북한은 2001년 3월 21일 정 명예회장이 사망하자 사흘 뒤인 24일 송호경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 조문단 4명을 남한에 보내 조의를 표시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조전을 전달한 바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