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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車 글로벌 시장 4년 뒤 1000만대…제네시스 5년간 신차 6종 투입 승부수

    고급車 글로벌 시장 4년 뒤 1000만대…제네시스 5년간 신차 6종 투입 승부수

    현대자동차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급성장하고 있는 전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 어떤 전략을 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와 현대차 등에 따르면 전 세계 고급차 시장은 올해부터 연평균 4% 성장해 2019년 10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고급차가 차지하던 비중도 지난해 10.9%에서 2019년에는 12.1%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대중차의 연평균 증가율이 3%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급차 시장의 증가율이 대중차보다 다소 높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고급차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30억 유로(약 3조 7200억원)를 투입해 현재 독일 내 공장 설비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BMW는 영국 생산공장에 7억 5000만 파운드(약 1조 3200억원)를 투자했다. 렉서스는 미국에서 판매 차종을 확대하는 동시에 캔터키 공장에 라인을 신설해 ES350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2019년까지 5년 동안 240억 유로(약 3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고 스웨덴의 완성차 업체 볼보는 2018년 가동을 목표로 연산 12만대 규모의 미국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초부터 2020년까지 총 6종의 제네시스를 선보이고 인간 중심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대형 럭셔리 세단(2세대 제네시스), 초대형 럭셔리 세단(G90·국내명 EQ900), 중형 럭셔리 세단, 대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이다. 제네시스는 시장에서 조기 안착을 위해 6종의 모델 이외에도 다양한 파생 모델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 같은 제네시스의 청사진이 현실화하면 국내에서 상당한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연구개발과 디자인, 생산, 판매, 서비스 등 모든 부문에서 다양한 혁신이 기대된다. 제네시스는 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간결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이라는 가치를 더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차량 운행 시 운전자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지능형 안전,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 주는 직관적 편의기술, 단절이 없는 통신의 연결성 등 최근에 내놓은 제네시스의 브랜드 방향성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목표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거점의 차별화, 인적 서비스 차별화, 서비스 경험 차별화를 추진해 제네시스를 구매하는 고객의 경험을 모두 바꾼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대형 최고급 세단 시장은 수입차가 주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최고급 세단 S클래스는 지난 1~9월 7921대가 판매됐지만 G90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에쿠스는 4077대 판매에 그쳤다. BMW코리아는 지난 10월 신형 BMW 7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사전계약 1000대를 기록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후계구도·사업재편 분주한 재계 “조직 유연하게”… 연말 인사 촉각

    후계구도·사업재편 분주한 재계 “조직 유연하게”… 연말 인사 촉각

    연말 주요 그룹들의 인사철이 다가오면서 재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후계 구도와 지속 성장을 위한 숨 가쁜 사업 재편으로 어느 때보다 인사 요인이 커지면서 대상과 폭이 주목된다. 본격적인 ‘이재용 체제’를 맞은 삼성의 인사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에서도 임원 인사는 사업 재편, 인력 재배치, 사옥 이전 등과 같은 군살 빼기에 이은 그룹 재정비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기존에는 ‘크고 강하게’를 지향했지만 세계 경제와 경영 환경이 불투명해진 요즘은 ‘빠르고 유연하게’를 모토로 삼고 있어 인사 폭도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당장 삼성전자 임원 1200여명 중 최소 20~30%가량은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년간 전자의 스마트폰 부문이 급성장하면서 늘렸던 임원 수를 다시 줄이는 셈이다. 삼성전자 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인터넷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은 한때 6조원대에서 현재 2조원대에 머물러 있다. ‘이재용 시대’에 맞는 젊은 피 수혈을 위한 세대교체와 삼성 고유의 신상필벌이 인사 원칙이다. 당장 삼성전자 내 만 60세 이상의 사장 이상 임원으로는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등이 있다. 삼성전자를 이끌어 온 윤부근, 이상훈, 신종균 사장은 내년 3월 사내이사 임기 만료여서 이들의 거취에 따라 인사 폭이 요동칠 수 있다. 연말 인사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승진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연중 수시 인사를 하는 정몽구 회장의 스타일에 따라 이번 연말 임원 인사는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현대다이모스에 있던 여승동 사장을 현대차 품질 총괄로 불러들였고 10월에는 중국 시장을 총괄하는 중국담당 사장에 김태윤 베이징현대 상근자문을 임명했다. 다만 이달 초 독립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론칭에 따른 조직 개편 관련 인사는 상당 폭 이뤄질 예정이다. 2년 7개월 만에 최태원 회장의 친정 체제가 시작된 SK그룹의 임원 인사 폭도 관심사다. 지난 연말 최 회장이 옥중 인사를 한 만큼 이번 연말에는 안정을 모토로 한 소폭 인사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당장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 중인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내년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끝난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주식회사(SK C&C), SK네트웍스의 사장단은 지난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케이스여서 당장 연말 교체 확률은 높지 않다는 시각이다. 올해로 대표이사 3년차인 SK하이닉스 박성욱 사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2018년까지다. LG는 그룹 전체로 큰 움직임은 없지만 전자 쪽에서 소폭의 물갈이가 에상된다. 그룹 전체 임원 수는 800명이며 그중 전자가 300여명을 차지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자에서 각각 스마트폰과 TV를 맡고 있는 조준호 사장과 권봉석 부사장은 올해 임명돼 교체 가능성이 낮다”면서 “가전과 자동차 부품 쪽도 성적이 좋아 교체 요인이 없다”고 말했다. 경영권 분쟁 중인 롯데그룹의 인사도 소폭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연말 인사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인가 사항이었으나 지금은 신 총괄회장에게 업무 보고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만 재승인 심사를 앞둔 롯데면세점이나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마트 등 일부 계열사는 실적에 따라 대표이사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자율주행·항공기 1등석 안락함 갖춘 초대형 세단

    자율주행·항공기 1등석 안락함 갖춘 초대형 세단

    ‘정중하고 깊이 있는 우아함.’ 현대자동차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EQ900’의 디자인 콘셉트다. 베일에 가려 있던 차량이 드러나자 차량 전면부를 상징하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시선을 압도했다. 옆모습은 곡선과 곡선이 정확한 수평을 이뤘다. 내장 가죽은 자동차에 사용할 수 있는 최상의 제품인 세미 에닐린 가죽을 썼다. 좌석 시트에는 스티치라인(바늘땀)을 놓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웅장한데 군더더기가 없다. 현대자동차가 10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다음달 출시 예정인 ‘EQ900’ 사전 설명회를 열고 미디어를 대상으로 차량 실물을 공개했다. ‘EQ90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로 지난 4일 현대차 로고를 지운 ‘제네시스’ 단독 출범 이후 현대차가 선보이는 첫 차다. 양웅철 연구개발 담당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자랑하고 싶은 핵심 기술도, 아름다운 디자인도 완벽한 성능을 발휘할 수 없고 고객이 불편하면 과감히 배제했다”며 “기존 초대형 럭셔리차는 사회적 지위 표현과 과시용 소비 성향으로 일부 과도한 사양이 적용되기도 했으나 ‘EQ900’은 진짜 고객이 원하는 것을 두고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4년여간 1200여명의 연구원을 투입해 ‘EQ900’ 개발에 구슬땀을 흘렸다. ‘EQ900’은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A8 등 최고급 브랜드 차들과 정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Q900’은 차세대 핵심인 자율주행 기능에 신체 조건별로 꼭 맞는 자세를 추천해 주는 퍼스트클래스 VIP 시트를 적용하는 등 최첨단 기술로 중무장했다. 국내 양산차에 최초로 적용한 고속도로 주행 지원 시스템은 내비게이션으로부터 받은 최고제한속도 정보를 통해 구간별 자동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후측방 추돌회피 지원 시스템은 추돌 가능성이 높을 때 변경하려는 차선 반대편 앞뒤 2개의 바퀴를 자동으로 제동해 추돌을 방지한다. 최첨단 시트 기술을 접목시킨 ‘모던 에르고 시트’도 ‘EQ900’의 자랑이다. 뒷좌석에 적용된 퍼스트클래스 VIP 시트는 항공기 일등석처럼 어깨부 경사 조절, 헤드레스트(머리받침) 전후 조절 등 18개 방향으로 전동 조절이 가능하다. 운전석에는 운전자의 신체 조건에 따라 최적의 운전 자세를 자동 추천해 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고강도 엔진 내구시험을 통과한 람다 3.8 V6 엔진, 람다 3.3 V6 터보 엔진, 타우 5.0 V8 엔진 등도 선보인다. 특히 람다 3.3 V6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kgf·m으로 해외 동급 터보 엔진보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차체는 기존 에쿠스보다 더 커지고 넓어졌다. 차체 길이는 5205㎜로 45㎜ 길어졌고 폭은 1915㎜로 15㎜ 넓어졌다. 실내 공간은 3160㎜로 에쿠스보다 115㎜를 더 확보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경영권 승계 ‘속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경영권 승계 ‘속도’?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현대삼호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던 약 3000억원 규모의 현대차 지분을 사들였다. 지난 9월 약 5000억원 규모의 현대차 지분을 매입한 이후 50여일 만이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삼호중공업은 10일 정 부회장이 현대삼호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차 주식 226만 5000주 중 184만 6150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전체 매매 대금은 2999억 9937만원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9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현대차 주식 316만 4550주를 4999억 9890만원에 매입했다. 두 달도 되지 않아 8000억원 규모의 현대차 지분을 사들인 셈이다.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현대차 지분을 공격적으로 매집하면서 경영권 승계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최근 독자 브랜드 ‘제네시스’ 론칭 행사에 직접 발표자로 나서는 등 활발한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은 이번 거래와 경영권 승계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현대·기아차 독일서 ‘쌩쌩’ 10월 수입차 판매 1위

    현대·기아자동차가 자동차 본고장인 독일에서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9일 독일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독일 수입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각각 9084대, 5047대 등 총 1만 4131대를 팔아 월 판매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스코다로 1만 3808대, 3위는 르노로 9665대가 판매됐다. 스코다는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체코 브랜드, 르노는 프랑스 업체다. 10월 판매 기록은 전년 동월 대비 현대차가 0.4%, 기아차가 4.2%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명차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현대·기아차의 품질이 인정을 받으면서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 독립 고급차 브랜드로 론칭한 ‘제네시스’를 통해 향후 독일 시장 점유율을 더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 9월 전체 유럽시장에서 현대차 4만 5145대, 기아차 3만 5750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달 대비 각각 10.6%, 8.3% 증가하기도 했다. 한편 배기가스 조작 사건으로 국내에서 판매가 급감한 폭스바겐은 지난달 독일 현지에서 6만 153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다. 폭스바겐 그룹의 아우디도 지난달 2만 398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0.9% 성장에 그쳤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는 2만 5525대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5%, BMW는 2만 1363대로 전년 동월 대비 7.1% 판매가 늘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씨줄날줄] 현대차와 제네시스/주병철 논설위원

    우리가 현대자동차의 소형 승용차인 포니(pony)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건 국내에 처음으로 자동차를 선보였다는 것뿐만은 아니다. 1976년 포니의 탄생은 전쟁의 상흔을 딛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피땀 흘린 우리 부모 세대들에게 희망을 주고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클 것이다. 자긍심이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출해 내는 우리의 끈질긴 역사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건설했듯이 자동차 역사도 그랬다. 발전하고 진화하는 역사의 순리를 포니 이후 오늘의 현대차그룹이 보여 주고 있다. 눈부신 성장에 우리 스스로 놀랄 정도다. 포니의 등장으로 마이카 시대를 연 이후 88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현대차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1988년 출시된 쏘나타는 포니에 이은 Y2(2세대) 중형차로 최초로 해외 수출에 성공해 쏘나타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Y3(3세대), EF(4세대), NF(5세대), YF(6세대), LF(7세대)에 이르기까지 쏘나타 전성시대를 이어 가고 있다. 포니, 쏘나타에 이어 이번에는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로 명명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그제 공식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48년간 단일 브랜드로 써 오던 ‘현대’라는 대중차 브랜드와 함께 ‘제네시스’라는 고급차 브랜드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고급차 시장 공략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최대 현안이다. 연간 800만대 수준의 글로벌 시장을 잠식하지 못하면 승산이 없다고 한다. 글로벌 고급차가 이윤이 많기 때문인 건 물론이다. 글로벌 고급차 시장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캐딜락, 링컨 등 미국차와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 영국차가 주름잡았으나 벤틀리와 롤스로이스 등이 각각 아우디를 생산하는 독일의 폭스바겐그룹과 BMW그룹에 팔리면서 독일이 강세다. 메르세데스벤츠도 그렇다. 이웃 일본도 중저가 자동차로는 수익을 낼 수 없다며 1989년 도요타자동차가 렉서스를 내놓았고, 혼다와 닛산도 어큐라와 인피니티를 선보였다. 눈길을 끄는 건 고급차는 대부분 국적보다는 자동차 브랜드 인지도가 판매의 관건이라는 점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도 그런 맥락인데, 현대차가 세계 자동차 생산 5위라는 점에서 충분히 자격이 있고 반길 일이다. 이번 전략은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도전이자 승부수로 볼 수 있다. 오너 집안이면서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대에 올라선 것이다. 더 중요한 건 현대차의 성공이 국가 경제와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국내총생산(GDP)의 22%를 차지하는 삼성그룹 다음으로 현대차그룹의 GDP 비중이 13%에 이른다. 국내 7가구당 1명은 자동차 연관 산업에 종사할 정도로 고용 연관 효과가 큰 게 자동차 업종이다. 정 부회장 개인의 성공만큼이나 국가 경제를 위해서도 제네시스가 잘돼야 하는 이유다. 제네시스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글로벌 럭셔리 독자 브랜드로 … 현대車 ‘제네시스’ 새 도전

    글로벌 럭셔리 독자 브랜드로 … 현대車 ‘제네시스’ 새 도전

    현대자동차의 고급 모델인 ‘제네시스’가 독자적인 브랜드로 분리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도요타의 렉서스나 닛산의 인피니티와 같은 독자적인 고급 차종으로 키워 고급차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차는 4일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론칭을 전격 선언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는 오직 고객에게 있다”면서 “제네시스 브랜드는 ‘인간 중심의 진보’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우선 다음달 출시 예정인 신형 에쿠스를 시작으로 제네시스 모델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현대차 브랜드와 달리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알파벳 G와 차급 등을 고려한 숫자가 조합된 방식으로 차명이 이뤄진다. 초대형 고급 세단인 G90, 현재 판매되고 있는 2세대 제네시스는 G80, 2017년 하반기 출시될 중형 세단은 G70 등으로 명명됐다. 다만 에쿠스의 경우 국내에서는 기존 에쿠스의 인지도를 고려해 EQ900으로 출시된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해 제네시스 차종을 총 6개로 늘릴 계획이며 이 밖에 고성능, 친환경 등 추가 파생 모델의 투입도 검토 중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정의선 부회장 ‘현대차의 미래’ 열다

    정의선 부회장 ‘현대차의 미래’ 열다

    4일 출시한 제네시스 독립 브랜드의 성공 여부는 정의선 부회장의 경영 능력을 검증할 중대한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날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를 진두지휘한 정 부회장은 약 5분간 직접 브랜드 소개를 하는가 하면 취재진의 질문에 막힘없이 답변하는 등 자신감 있는 행보를 보였다. 정 부회장은 이번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를 위해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50)를 영입하는 등 기획 단계부터 모든 진행 사항을 꼼꼼하게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색 정장에 파란 넥타이를 맨 정 부회장은 제네시스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 “고급차 수요 증가율이 대중 차를 크게 웃돌고 있다”면서 “이 기회를 충분히 살려 보자는 게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의 의미”라고 말했다. 다른 고급차 브랜드와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평화롭고 역동적이며 실제적인 혁신 기술에 집중하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동차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 부회장이 국내에서 직접 기자 간담회를 주도한 것은 2009년 서울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요트클럽 선상카페 마리나 제페에서 YF쏘나타 출시 행사 이후 처음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2011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새 브랜드 슬로건인 ‘새로운 사고, 새로운 가능성’을 직접 소개했다. 이 슬로건은 현대차의 핵심 가치로 통한다. 그가 이번에 영입한 동커볼케는 내년 상반기 현대차에 합류할 예정이다. 벨기에 출신인 루크 동커볼케는 1990년 푸조 자동차 디자이너로 시작해 1992년부터 아우디, 람보르기니, 세아트 등의 디자인을 담당했다. 2012년부터는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로 일했다.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고의 신차로 선정된 벤틀리의 콘셉트카 ‘EXP 10 스피드 6’의 디자이너가 바로 그다.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이날 동커볼케 영입에 대해 “시장과 고객을 이해하고, 간결하고 심플하며, 엔지니어링을 이해하는 디자인으로 현대와 제네시스 두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고급車로 고성장”… 현대車 제2도약 승부수

    “고급車로 고성장”… 현대車 제2도약 승부수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를 통한 고급화 전략으로 ‘제2도약’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현대차는 4일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을 발표하며 기존 현대차와는 완전히 다른 차종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제네시스는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새로운 도전”이라면서 “도전해야 변화할 수 있고, 바뀌어야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별도 브랜드로 독립해 고급차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전 세계 고급차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인 IHS와 현대차에 따르면 글로벌 고급차 시장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10%에 불과하지만 최근 성장률은 3~4배에 달한다.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의 경우 2013년과 2014년 판매성장률이 9.0%로 도요타의 2.4%와 비교해 네 배 가까이 높았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그룹 역시 대중차 브랜드는 3.4% 성장한 반면 고급차 브랜드는 11.1%가 성장했다. 수익률도 대중차보다 고급차가 높다. 지난해 도요타·폭스바겐 등 대중차 중심의 브랜드들이 평균 3.9%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보인 데 반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고급차 브랜드들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8.8%를 기록했다.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 1~5위 중 고급 브랜드가 없는 업체는 현대차가 유일하다. 이 같은 중요성을 고려해 현대차는 2008년 1세대 제네시스를 처음 출시할 당시 별도의 고급차 브랜드 출시도 함께 검토했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시장 위축 및 추가 차종 확대의 필요성 등으로 론칭을 연기했다. 현대차는 이후 2010년 2세대 제네시스를 출시하는 등 성능 및 품질 경쟁력을 꾸준히 개선해 온 만큼 제네시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이다. 실제 지난 1~9월 미국 중형 고급 세단 가운데 제네시스는 1만 9146대로 벤츠 E클래스(3만 5325대)와 BMW 5시리즈(3만 3838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판매됐다. 현대차 연구개발 총괄 담당 양웅철 부회장은 “지능형 안전·제어기술로 우리가 제일 앞서갈 수 있는 차별화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면서 “사람 중심의 기술에 모든 포커스를 맞춰 차별화해 가고 우리의 우수성을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발표한 고성능 모델 N 브랜드를 제네시스에도 별도 적용해 고성능과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신형 아반떼 디젤 시승기

    신형 아반떼 디젤 시승기

    초보 운전자인 내가 자동차를 보는 눈은 크게 4가지다. 첫째 튼튼한가, 둘째 친절한가, 셋째 군더더기가 없는가. 마지막은 연비다. 튼튼한지 따져보는 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차체가 너무 작거나 가볍지 않아야 한다는 얘기다. 친절한 차는 주차나 차선변경 시 운전자를 돕는 기능이 충실한 차를 말한다. ‘운전은 밖에서 하는 게 아니라 안에서 한다’는 주변인의 말마따나 내부 디자인은 군더더기가 없었으면 좋겠다.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연비는 높을수록 좋다. 지난 21일부터 일주일간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6세대 아반떼 디젤 모델로 서울과 인천 곳곳을 쏘다녔다. 약 250㎞를 달렸다. 아반떼는 내가 세운 기준 가운데 셋을 충족했다. 튼튼한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 밟는 느낌이 달랐다. 기존 아반떼는 페달을 밟아도 원하는 속도가 나지 않았다. 분당 회전수(RPM)만 올라간다는 느낌이 있었다. 신형 아반떼는 밟는 대로 정직한 속도를 냈다. 직전 모델인 아반떼 MD로 약 10시간가량 운전 연습을 했던 터라 ‘기본기 혁신’을 강조한 현대차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조수석에 탔던 이들도 급회전 시 몸 쏠림이 덜하고 직전 모델보다 안정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차선 변경 시 옆 차선 뒤쪽과 사각지대에서 달려오는 차량을 인지하고 사이드미러에 경고 메시지를 띄우는 기능이 가장 반가웠다. 차량 내부는 쾌적했다. 상위 차급인 쏘나타와 제네시스를 섞어 놓은 인상을 받았다. 각종 버튼을 일렬로 배열해 균형감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달릴 때 전방에 어떤 거슬림도 없다. 연비도 만족스러웠다. 신형 아반떼 디젤의 공인연비는 17인치 타이어로 리터당 17.7㎞다. 꽉 막힌 도심 한복판에서는 9~11㎞ 사이를 오갔지만 송도 신도시로 향하는 뻥 뚫린 고속도로에서 80~120㎞ 속도로 달릴 때는 공인연비를 뛰어넘은 18㎞가 찍혔다. 가격이 다소 아쉽다. 시승 차량은 기본 판매가격이 2371만원인 프리미엄 모델로 17인치 휠과 발광다이오드(LED) 보조 제동등, 앞좌석 통풍시트, 뒷좌석 열선시트, 타이어공기압 경보장치, 버튼시동 스마트키, 운전석 파워 시트, 오토크루즈 컨트롤, 전방주차 보조시스템, 하이패스 기능 등이 탑재됐다. 여기에 선루프, 스마트후측방경보시스템, 천연가죽시트 등을 더하면 가격이 2600만원으로 훌쩍 뛴다. 쏘나타 디젤 모델과 비슷한 가격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골프 프리즘] 그린 위 잭팟

    [골프 프리즘] 그린 위 잭팟

    골프장에서도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까. 물론 프로 선수들에게 국한된 것이지만 정답은 ‘있다’다. 홀인원 한 방이면 팔자도 고칠 수 있다. 홀인원의 상품 규모가 점점 커져 이제는 대회에 걸린 우승 상금을 능가할 정도다. 지난달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레이디스 4라운드에서 무명 골퍼 서하경(22)이 하늘코스 12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작성해 무려 2억원짜리 고급 승용차 BMW i8을 받아 갔다. 갤러리의 시선은 챔피언보다 잭팟을 터뜨린 서하경에게 더 집중됐다. 당시 왕년의 상금왕 서희경(28)이 이 대회에 출전했다가 느닷없이 “축하한다”는 말을 들었을 정도로 서하경은 철저한 무명이었다. 그러나 홀인원 한 방으로 그는 단박에 화제의 선수가 됐다. 다음달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에는 무려 3억원짜리 고급 승용차 마이바흐가 홀인원 상품으로 등장했다. BMW레이디스가 총상금을 자신들과 같은 12억원으로 책정해 ‘도발’하자 맞불을 놓은 것이다. 한화금융클래식은 2013년 2억원을 올린 총상금 12억원으로 국내 최대 총상금 규모를 자랑했다. 올해 주최 측은 마이바흐 외에도 명품 자전거 등 4개의 파3홀에 모두 상품을 준비했다. ‘역전의 명수’ 김세영(22)은 2013년 같은 대회 마지막날 17번홀(파3)에서 한 번에 공을 홀에 집어넣어 시가 1억 5000만원짜리 벤츠 SUV G350을 탔다. 그는 극적으로 유소연(25)과 연장에 들어간 뒤 역전 우승, 상금 3억원까지 챙겼다. 김세영이 단 하루, 1개 라운드에서 수확한 돈은 무려 4억 5000만원. 골프판에서의 ‘잭팟’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보여 줬다. 현역에서 은퇴해 골프방송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배경은(30)은 홀인원으로만 자동차 2대를 장만했다. 2009년 ADT캡스에서 1억 8000만원짜리 BMW 750Li를, 2012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5000만원짜리 제네시스를 가져갔다. 최유림(25)은 2013년 MBN여자오픈에서 우승 상금 1억원보다 8000만원이 더 많은 BMW 750Li를 타 동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홀인원 상품은 승용차가 대세지만 그렇다고 자동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임지나(28)는 2009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체중만큼 대만의 명주 금문고량주를 받았다. 500g짜리 1병에 500위안(약 9만원)으로 그는 몸무게 60㎏에 해당하는 120병(약 1000만원)을 받았다. 앤디 설리번(잉글랜드)은 지난해 9월 유러피언(EPGA) 투어 KLM오픈에서 ‘우주여행’이라는 이색적인 상품을 홀인원 상품으로 받았다. XCOR 우주여행사라는 회사가 9만 5000달러(약 1억 1000만원)의 상품을 협찬했다. 올해 말 미국 모하비사막에서 출발해 우주에서 약 39마일(62㎞)을 둘러본 뒤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또 볼보골프 챔피언스 주최 측은 홀인원 상품으로 20만 달러(약 2억 3000만원)짜리 초대형 볼보 트럭을 팅그라운드 옆에 전시해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일본 투어의 홀인원 상품은 더 기발하다. 이번주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캣레이디스는 작은 굴삭기를 올해도 홀인원 상품으로 내놓았다. ‘캣’은 ‘포클레인’처럼 굴삭기 브랜드 이름이다. 홀인원 상품은 아니지만 JLPGA 투어 요코하마어 PRGR 레이디스컵 우승을 한 신지애는 대회장이 있는 고지현에서 부위별로 잘 손질한 소 한 마리분을 선물로 받았다. 신지애는 도저히 현물로 받기가 어려워 이를 현금으로 환산해 받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뉴스 플러스-산업·경제] 현대차 톈진항 피해 1000억여원

    중국 톈진항에서 일어난 대형 폭발사고로 현대자동차가 1000억여원의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산됐다. 14일 현대차는 톈진항 야적장에 주차해 둔 제네시스, 카니발 등 3950대의 차량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다만 현대차는 이번 폭발 사고와 관련해 훼손 차량은 전액 보험 처리가 돼 실질적인 손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야적장이 초토화되면서 현대차뿐만 아니라 르노, 폭스바겐 등의 차량들도 피해를 봤다.
  • 톈진 폭발 사고 “현대차 1600억원 피해 추정” 르노, 폭스바겐도 차량 대부분 훼손

    톈진 폭발 사고 “현대차 1600억원 피해 추정” 르노, 폭스바겐도 차량 대부분 훼손

    톈진 폭발 사고 톈진 폭발 사고 “현대차 1600억원 피해 추정” 르노, 폭스바겐도 차량 대부분 훼손 중국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신구 탕구(塘沽)항 대형 폭발사고로 현대자동차가 최악의 경우 최대 1600여억원의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산됐다. 폭발 사고가 난 톈진항 야적장이 초토화되면서 현대차뿐만 아니라 르노, 폭스바겐 등도 차량 대부분이 훼손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폭발 사고가 발생한 12일 톈진항 야적장에 자동차 운반선에서 내려놓은 4000여대의 차량을 주차해놓고 있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는 NBC 뉴스 등을 인용해 현대기아차 4대와 르노 1500대가 파손됐으며, 르노의 경우 피해 차종이 중국에서 팔리는 가장 저렴한 모델임에도 도매가로만 따져도 1억 2000만 위안(한화 218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도 이번 폭발 사고로 2750대가 불탔으며 도요타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의 경우 대부분 중국 현지 합작법인인 베이징 현대에서 생산해 중국에서 판매한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베이징현대에서 만들지 않는 고급 차종을 중국으로 수출한다. 이 때문에 당시 야적장에는 한국에서 들여온 제네시스, 에쿠스, 카니발 등 평균 4000만원 정도 되는 고급 차량이 대부분 세워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중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현대차는 제네시스 등 모두 비싼 차들이다”면서 “당시 야적장에 쌓아진 차들이 모두 피해를 봤다고 가정하면 최대 1600여억원 정도의 피해 추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중국 정부가 조사하는 중이라 정확한 현황 파악은 어렵지만 폭발 규모나 사진 등을 볼 때 현대차도 적지 않은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으로 들여온 현대차의 야적장이 화재 현장 근처에 있어 피해를 봤다”면서 “정확한 피해를 파악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톈진항 야적장의 차량에 대해 보험을 들어 전액 보상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선박 및 해상 보험은 보통 배가 침몰하거나 선박 인도 도중 문제가 생기면 보상을 받는데 야적장에 있는 차량 또한 인도가 이뤄지기 전이라는 점에서 보험 보상 대상에 포함되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폭발 사고와 관련해 훼손 차량은 전액 보험 처리가 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손해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4년 수출용 자동차 1058대를 수송하던 자동차 운반선이 싱가포르 해협 통과 중 대형 유조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도 겪은 바 있다. 당시 114억원의 피해를 봤으나 현대해상의 보험에 가입돼 있어 전액 보상을 받았다. 차량 훼손에 따른 고객 인도 지연 우려에 대해서도 현대차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차량들에 대해 충분한 재고가 남아있기 때문에 중국 고객에게 적기에 인도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까지는 운송 기간 또한 하루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짧다는 점도 장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톈진 폭발 사고 “현대차 최대 1600억원 피해” 폭스바겐은?

    톈진 폭발 사고 “현대차 최대 1600억원 피해” 폭스바겐은?

    톈진 폭발 사고 톈진 폭발 사고 “현대차 최대 1600억원 피해 추정” 폭스바겐 피해는? 중국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신구 탕구(塘沽)항 대형 폭발사고로 현대자동차가 최악의 경우 최대 1600여억원의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산됐다. 폭발 사고가 난 톈진항 야적장이 초토화되면서 현대차뿐만 아니라 르노, 폭스바겐 등도 차량 대부분이 훼손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폭발 사고가 발생한 12일 톈진항 야적장에 자동차 운반선에서 내려놓은 4000여대의 차량을 주차해놓고 있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는 NBC 뉴스 등을 인용해 현대기아차 4대와 르노 1500대가 파손됐으며, 르노의 경우 피해 차종이 중국에서 팔리는 가장 저렴한 모델임에도 도매가로만 따져도 1억 2000만 위안(한화 218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도 이번 폭발 사고로 2750대가 불탔으며 도요타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의 경우 대부분 중국 현지 합작법인인 베이징 현대에서 생산해 중국에서 판매한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베이징현대에서 만들지 않는 고급 차종을 중국으로 수출한다. 이 때문에 당시 야적장에는 한국에서 들여온 제네시스, 에쿠스, 카니발 등 평균 4000만원 정도 되는 고급 차량이 대부분 세워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중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현대차는 제네시스 등 모두 비싼 차들이다”면서 “당시 야적장에 쌓아진 차들이 모두 피해를 봤다고 가정하면 최대 1600여억원 정도의 피해 추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중국 정부가 조사하는 중이라 정확한 현황 파악은 어렵지만 폭발 규모나 사진 등을 볼 때 현대차도 적지 않은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으로 들여온 현대차의 야적장이 화재 현장 근처에 있어 피해를 봤다”면서 “정확한 피해를 파악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톈진항 야적장의 차량에 대해 보험을 들어 전액 보상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선박 및 해상 보험은 보통 배가 침몰하거나 선박 인도 도중 문제가 생기면 보상을 받는데 야적장에 있는 차량 또한 인도가 이뤄지기 전이라는 점에서 보험 보상 대상에 포함되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폭발 사고와 관련해 훼손 차량은 전액 보험 처리가 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손해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4년 수출용 자동차 1058대를 수송하던 자동차 운반선이 싱가포르 해협 통과 중 대형 유조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도 겪은 바 있다. 당시 114억원의 피해를 봤으나 현대해상의 보험에 가입돼 있어 전액 보상을 받았다. 차량 훼손에 따른 고객 인도 지연 우려에 대해서도 현대차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차량들에 대해 충분한 재고가 남아있기 때문에 중국 고객에게 적기에 인도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까지는 운송 기간 또한 하루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짧다는 점도 장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톈진 폭발 사고 “현대차 최대 1600억원 피해 추정” 폭스바겐 피해는?

    톈진 폭발 사고 “현대차 최대 1600억원 피해 추정” 폭스바겐 피해는?

    톈진 폭발 사고 톈진 폭발 사고 “현대차 최대 1600억원 피해 추정” 폭스바겐 피해는? 중국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신구 탕구(塘沽)항 대형 폭발사고로 현대자동차가 최악의 경우 최대 1600여억원의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산됐다. 폭발 사고가 난 톈진항 야적장이 초토화되면서 현대차뿐만 아니라 르노, 폭스바겐 등도 차량 대부분이 훼손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폭발 사고가 발생한 12일 톈진항 야적장에 자동차 운반선에서 내려놓은 4000여대의 차량을 주차해놓고 있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는 NBC 뉴스 등을 인용해 현대기아차 4대와 르노 1500대가 파손됐으며, 르노의 경우 피해 차종이 중국에서 팔리는 가장 저렴한 모델임에도 도매가로만 따져도 1억 2000만 위안(한화 218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도 이번 폭발 사고로 2750대가 불탔으며 도요타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의 경우 대부분 중국 현지 합작법인인 베이징 현대에서 생산해 중국에서 판매한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베이징현대에서 만들지 않는 고급 차종을 중국으로 수출한다. 이 때문에 당시 야적장에는 한국에서 들여온 제네시스, 에쿠스, 카니발 등 평균 4000만원 정도 되는 고급 차량이 대부분 세워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중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현대차는 제네시스 등 모두 비싼 차들이다”면서 “당시 야적장에 쌓아진 차들이 모두 피해를 봤다고 가정하면 최대 1600여억원 정도의 피해 추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중국 정부가 조사하는 중이라 정확한 현황 파악은 어렵지만 폭발 규모나 사진 등을 볼 때 현대차도 적지 않은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으로 들여온 현대차의 야적장이 화재 현장 근처에 있어 피해를 봤다”면서 “정확한 피해를 파악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톈진항 야적장의 차량에 대해 보험을 들어 전액 보상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선박 및 해상 보험은 보통 배가 침몰하거나 선박 인도 도중 문제가 생기면 보상을 받는데 야적장에 있는 차량 또한 인도가 이뤄지기 전이라는 점에서 보험 보상 대상에 포함되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폭발 사고와 관련해 훼손 차량은 전액 보험 처리가 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손해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4년 수출용 자동차 1058대를 수송하던 자동차 운반선이 싱가포르 해협 통과 중 대형 유조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도 겪은 바 있다. 당시 114억원의 피해를 봤으나 현대해상의 보험에 가입돼 있어 전액 보상을 받았다. 차량 훼손에 따른 고객 인도 지연 우려에 대해서도 현대차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차량들에 대해 충분한 재고가 남아있기 때문에 중국 고객에게 적기에 인도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까지는 운송 기간 또한 하루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짧다는 점도 장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톈진 폭발 사고 “현대차 1600억원 피해 추정” 전액 보험 가능

    톈진 폭발 사고 “현대차 1600억원 피해 추정” 전액 보험 가능

    톈진 폭발 사고 톈진 폭발 사고 “현대차 1600억원 피해 추정” 전액 보험 가능 중국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신구 탕구(塘沽)항 대형 폭발사고로 현대자동차가 최악의 경우 최대 1600여억원의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산됐다. 폭발 사고가 난 톈진항 야적장이 초토화되면서 현대차뿐만 아니라 르노, 폭스바겐 등도 차량 대부분이 훼손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폭발 사고가 발생한 12일 톈진항 야적장에 자동차 운반선에서 내려놓은 4000여대의 차량을 주차해놓고 있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는 NBC 뉴스 등을 인용해 현대기아차 4대와 르노 1500대가 파손됐으며, 르노의 경우 피해 차종이 중국에서 팔리는 가장 저렴한 모델임에도 도매가로만 따져도 1억 2000만 위안(한화 218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도 이번 폭발 사고로 2750대가 불탔으며 도요타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의 경우 대부분 중국 현지 합작법인인 베이징 현대에서 생산해 중국에서 판매한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베이징현대에서 만들지 않는 고급 차종을 중국으로 수출한다. 이 때문에 당시 야적장에는 한국에서 들여온 제네시스, 에쿠스, 카니발 등 평균 4000만원 정도 되는 고급 차량이 대부분 세워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중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현대차는 제네시스 등 모두 비싼 차들이다”면서 “당시 야적장에 쌓아진 차들이 모두 피해를 봤다고 가정하면 최대 1600여억원 정도의 피해 추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중국 정부가 조사하는 중이라 정확한 현황 파악은 어렵지만 폭발 규모나 사진 등을 볼 때 현대차도 적지 않은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으로 들여온 현대차의 야적장이 화재 현장 근처에 있어 피해를 봤다”면서 “정확한 피해를 파악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톈진항 야적장의 차량에 대해 보험을 들어 전액 보상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선박 및 해상 보험은 보통 배가 침몰하거나 선박 인도 도중 문제가 생기면 보상을 받는데 야적장에 있는 차량 또한 인도가 이뤄지기 전이라는 점에서 보험 보상 대상에 포함되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폭발 사고와 관련해 훼손 차량은 전액 보험 처리가 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손해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4년 수출용 자동차 1058대를 수송하던 자동차 운반선이 싱가포르 해협 통과 중 대형 유조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도 겪은 바 있다. 당시 114억원의 피해를 봤으나 현대해상의 보험에 가입돼 있어 전액 보상을 받았다. 차량 훼손에 따른 고객 인도 지연 우려에 대해서도 현대차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차량들에 대해 충분한 재고가 남아있기 때문에 중국 고객에게 적기에 인도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까지는 운송 기간 또한 하루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짧다는 점도 장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5 상반기 히트상품] 현대자동차 ‘신형 제네시스’ - 세련된 디자인… 경쾌한 가속감

    [2015 상반기 히트상품] 현대자동차 ‘신형 제네시스’ - 세련된 디자인… 경쾌한 가속감

    ‘신형 제네시스’는 기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이었던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보다 정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으로 한 단계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최초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외장 디자인은 ▲프리미엄 헥사고널 그릴이 돋보이는 전면부 ▲역동적인 느낌을 잘 살린 측면부 ▲하이테크함과 입체감이 조화된 후면부 등 전체적으로 세련되면서도 다이내믹한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 디자인 또한 유려한 라인과 한층 넓어 보이는 수평적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정제된 고품격 이미지 ▲인간공학적 디자인 ▲컬러와 소재의 고급화를 통한 감성품질 향상 등의 요소를 더했다. 아울러 신형 제네시스는 기존 모델에 적용되던 엔진을 개선, 저중속 영역에서의 성능을 강화시킨 람다 GDI 엔진을 탑재해 실용 영역 대에서 경쾌한 가속감과 향상된 체감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 “다같이 즐겨요, 짜릿한 도심 레이싱”

    “다같이 즐겨요, 짜릿한 도심 레이싱”

    현대자동차는 23~24일 이틀간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역 일대에서 국내 유일의 도심 레이싱 축제인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5’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심 한가운데에 서킷을 마련해 진행하는 레이싱 대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입장료는 없다. 행사에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8000개의 관중석이 마련됐다. 행사의 메인 이벤트인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은 23일 예선, 24일 본선으로 나눠 진행됐다. 제네시스 쿠페, 벨로스터 터보, 아반떼, K3쿱 등 총 92대가 출전해 2.5㎞의 도심 서킷에서 열전을 펼쳤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세계 자동차 경주대회(WRC) 레이싱카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WRC 4DX , 레이싱카에 레이서와 동승해 체험하는 ‘택시 타임’ 등의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현대차 측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동차 문화축제의 장을 마련해 국내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와 자동차 문화 발전에 새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車수출 넉달째 후진… 높아지는 경고음

    車수출 넉달째 후진… 높아지는 경고음

    낮아지는 환율 경쟁력과 해외 신흥시장 경기 침체로 국내 자동차 수출이 올 들어 4개월 연속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대비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수출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발표한 자동차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4월 자동차 수출 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6.0% 감소한 28만 2019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30만대를 넘기며 반등하는 듯했던 자동차 수출 대수가 올 들어 4개월 연속(전년 동월 대비 기준) 하강곡선을 그린 셈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러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침체와 저유가로 인한 중동시장 수요 축소, 엔화와 유로화 절하에 따른 상대적 경쟁력 약화가 수출 감소세의 이유”라고 꼽았다. 올(1~4월) 들어 업체별 누적 판매 대수는 현대차 63만 121대, 기아차 56만 7567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각각 5.1%와 6.1% 줄었다. 최근 제네시스와 K5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전반적인 성적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3위 한국GM 역시 같은 기간 14만 9917대를 팔아 8.5% 감소했고, 쌍용차는 1만 6059대 수출에 그쳐 수출량이 7.0%나 줄었다. 올 들어 수출량이 늘어난 곳은 르노삼성이 유일하다. 4월까지 7만 8080대를 팔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수출량이 87.5% 증가했다. 지난해 말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을 맡게 된 게 버팀목이 됐다. 문제는 이 같은 수출 감소세가 완성차 업계를 넘어 부품 업계로까지 전이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 들어 전체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85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계 의존도가 높은 현실에서 줄어든 부품 수요가 각 부품 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2012년 한때 세계 2위까지 올라갔던 현대·기아차의 시가총액은 8위까지 밀려났다. 이날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달러화 환산 시가총액(지난 8일 기준)은 544억 달러(현대차 350억 달러+기아차 194억 달러)로 글로벌 업계 중 8위로 집계됐다. 앞선 자리는 도요타(2358억 달러), 폭스바겐(1193억 달러), 다임러(1028억 달러), BMW(759억 달러), 혼다(631억 달러), 포드(617억 달러), GM(561억 달러) 등이 차지했다. 지난해 초까지 현대·기아차의 시가총액은 글로벌 5위였지만, 지난해 9월 한전 부지 고가 매입 논란과 실적 부진 등으로 주가가 내리막을 탔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긴급히 러시아로 출국했다. 정 부회장의 출국은 루블화 폭락과 러시아 시장 불안에 따른 긴급 시장 점검 차원으로 풀이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로화와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현대·기아차에 부담스런 시장 상황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차 제네시스 캠페인 영상 인기…유튜브 조회 수 5천만 건 돌파

    현대차 제네시스 캠페인 영상 인기…유튜브 조회 수 5천만 건 돌파

    자동차로 우주까지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까?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공개한 브랜드 캠페인 영상 ‘메시지 투 스페이스(A Message to Space: 우주로 보내는 메시지)’가 전세계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며 유튜브 조회 수 5천만 건을 돌파했다. 영상은 우주비행사인 아빠를 그리워하는 스테파니라는 소녀의 사연으로 시작된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이용해 우주에서 볼 수 있는 초대형 글씨를 써내려가는 모험에 나선다. 11대의 제네시스는 네바다 사막 위를 주행하며 타이어 트랙으로 ‘스테파니는 아빠를 사랑해요(Steph lovs you)’라는 메시지를 남기는 데 성공한다. 현대자동차의 이번 캠페인 영상은 NBC, CBS, ABC 등 세계 유력 언론 보도와 소비자의 자발적 공유가 더해지면서 공개 1주 만에 세계 광고 영상 중 공유 1위,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 주간 바이럴 비디오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영상을 통해 자동차는 인생의 소중한 사람들을 가깝게 연결해주는 제품, 삶의 동반자라는 현대차의 생각을 더 많이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네시스로 그린 영상 속 초대형 타이어 트랙 메시지는 ‘가장 큰 타이어 트랙 이미지’라는 신규 항목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사진·영상=Hyundai : A Message to Spac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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