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현대차 제네시스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문정인 교수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기부금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연예대상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가이드라인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55
  • 현대·기아차 6종, 美 충돌테스트서 ‘최고 등급’

    현대·기아차 6종, 美 충돌테스트서 ‘최고 등급’

    도요타·BMW 3종, 벤츠 2종 그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테스트에서 가장 많은 최고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각) IIHS가 발표한 충돌 테스트 종합 결과에서 최고로 안전한 차량에만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에 총 6개 차종이 포함됐다. 해당 차종은 현대차 싼타페·맥스크루즈, 제네시스 G80·EQ900, 기아차 K3·쏘울이다. 이는 스바루(4개 차종), 메르세데스벤츠(2개 차종), 도요타·BMW·포드(각각 1개 차종) 등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많은 숫자다.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출시된 수백 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충돌 테스트를 시행해 그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이 확인된 차량에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톱 세이프티 픽’ 등급을 매긴다. 특히 IIHS는 올해부터 기존에 운전석에만 적용하던 스몰 오버랩(차량 앞부분 25%를 시속 64㎞ 속도로 약 1.3m 높이의 장애물과 충돌시키는 시험) 테스트를 조수석까지 확대하고 전조등 성능 테스트까지 추가하는 등 평가 기준을 강화했다. 이처럼 평가가 까다로워지면서 최고 등급을 받은 차종은 지난해 38개에서 올해 15개로 대폭 줄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두 번째 안전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등급에서도 전체 47개 차종 가운데 9개 차종이 차지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기아 ‘스토닉 가솔린’ 출시… 1600만원대 가성비 최고

    기아 ‘스토닉 가솔린’ 출시… 1600만원대 가성비 최고

    기아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의 가솔린 엔진 모델을 선보였다. 앞서 7월 출시된 디젤 모델이 월평균 판매량 1500대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출발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가 가기 전에 1600만원대 가솔린 모델을 출시해 소형 SUV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쥐겠다는 계획이다.기아차는 30일 서울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스토닉 가솔린 모델의 발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스토닉 가솔린은 1.4ℓ 엔진에 6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됐다. 연비는 17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ℓ당 12.6㎞다. 가격은 디젤 모델보다 약 240만원 낮게 책정했다. ‘디럭스’(기본형) 1655만원, ‘트렌디’ 1835만원, ‘프레스티지’(최고급형) 2025만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재 1600만원대 SUV는 스토닉과 쌍용차 티볼리(1651만원)가 유일하다”면서 “스토닉의 높아진 사양 등을 고려하면 업계 최고의 가성비”라고 밝혔다. 디럭스 트림에도 앞좌석과 사이드 및 전복감지 커튼 에어백이 장착됐다. ‘차량 자세제어 시스템 플러스’(VSM+),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자동 정속주행) 등 안전 및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또 모든 차에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기술이 포함된 첨단 주행안전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스토닉 가솔린 출시와 함께 개성을 살려주는 ‘투톤 루프’도 선보였다. 젊은층의 선호도를 고려해 ‘루프 컬러’ 3종(클리어 화이트, 오로라 블랙펄, 탠 오렌지)을 내놓아 총 5종의 투톤 컬러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기아차는 또 스포츠 세단 스팅어가 ‘2018 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다고 이날 밝혔다. 스팅어는 디자인, 안전도, 핸들링(조향 성능), 주행 만족도 등 종합평가를 거쳐 혼다 ‘어코드’, 도요타 ‘캠리’와 함께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BMW 5시리즈, 아우디 A5 스포츠백, 포르셰 파나메라 등을 제치고 최종후보에 올랐다”면서 “유럽에 이어 북미 올해의 차 최종후보에 든 것만으로도 큰 홍보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60여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단이 해당 연도에 출시된 신차들 가운데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지금까지 국내 완성차 중에서는 현대차 ‘제네시스’(2009년)와 ‘아반떼’(2012년) 2종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제네시스 美시장서 49% 성장…기아차는 포르테 효자노릇

    제네시스 美시장서 49% 성장…기아차는 포르테 효자노릇

    현대차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지난달 전년 대비 49% 가까이 매출 신장을 보였다. 기아차 ‘포르테’도 월간 최고 기록을 보이며 선전했다.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일(현지시간) 10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 브랜드로 5만 1224대, 제네시스로 1786대 등 5만 3010대를 팔렸다고 밝혔다.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6만 2505대)보다 15.2% 감소했지만 제네시스 브랜드만 따지면 판매량이 작년 같은 달(1201대)보다 48.7% 증가했다. 제네시스 G80은 1109대에서 1408대로 늘었고, G90은 92대로 378대로 4배 뛰었다. 제네시스 미국시장 마케팅 담당 어윈 라파엘은 “G80과 G90에 대한 수요와 소비자 인지도가 동시에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차종 중에는 쏘나타, 엑센트 등 세단은 판매량이 줄었지만 레저용차량(SUV)인 싼타페와 투싼은 꾸준한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기아차 역시 10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4만 4397대로 지난해 10월(4만 8977대)보다 9.4% 줄었다. 그러나 차종 중 포르테는 10월에 9219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하며 월간 최고 기록을 세웠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폭탄 테러·독가스 공격에도 안전… ‘달리는 국가원수 집무실’

    폭탄 테러·독가스 공격에도 안전… ‘달리는 국가원수 집무실’

    다음주 1박 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한국에 첫선을 보이는 ‘괴물’ 같은 차가 있다. 미국 대통령의 전용차량인 ‘뉴 비스트’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타던 전작 ‘더 비스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만든 국가원수용 방탄차다. 공식명칭은 ‘캐딜락 원’이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의 요구에 따라 대당 17억원을 받고 제너럴모터스(GM)에서 캐딜락을 특수하게 개조했다. 통상적으로 해외 정상이 외국을 방문하면 해당국에서 제공하는 의전차량을 이용하는 일이 많지만, 미국은 예외다. 캐딜락 원만큼 안전을 보장하는 차는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백악관은 대통령 해외순방 때마다 전용기에 캐딜락 원을 싣고 옮기는 유난을 떤다.뉴 비스트의 세부사양을 뜯어보면 그럴 만도 하다. 총 7명이 탈 수 있는 이 차는 길이 5.5m, 높이 1.7m, 무게 8t에 달한다. 저격용 총알이 빗발치고 고성능 폭탄이 터져도 탑승자는 무사할 수 있도록 차체와 내장재에 알루미늄과 티타늄, 특수강철, 세라믹, 탄소섬유 등 첨단소재가 사용됐다.차 문 두께는 무려 30㎝가 넘는데 여객기 출입문 두께다. 문짝이 워낙 무겁다 보니 사람의 힘만으로는 쉽게 여닫기 어려워 경첩에 전기 모터까지 달았다. 창문은 모두 방탄유리로 13㎝ 두께다. 총격은 물론 화염에서도 내부를 완벽히 보호한다. 예상 못한 테러 탓에 타이어가 손상돼도 시속 80㎞로 달릴 수 있는 특수 타이어가 장착돼 있다. ●유리 두께 13㎝… 타이어 손상돼도 시속 80㎞ 생화학 무기의 공격 등에도 철저히 대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차량 주변에 생화학 무기나 독가스가 터지면 외부 공기를 완벽히 차단한 후 내부 응급 산소를 공급하도록 설계된 구조”라면서 “만에 하나 대통령이 부상을 당해도 차 안에서 수혈할 수 있고 급박한 상황에서도 통신 시스템으로 육·해·공군에 바로 지원 요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쯤 되면 차량이라기보다는 장갑차에 가깝다.●히틀러가 최초 방탄차 주문… 20여대 소유 여기서 잠깐. 방탄차는 사실 20세기 초 군국주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최초의 방탄차는 메르세데스벤츠가 1928년 출시한 ‘뉘르부르크 460(W08)’이다. 8년간의 준비 끝에 개발된 이 차는 당시 아돌프 히틀러의 주문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광이기도 한 히틀러는 크고 작은 방탄차를 종류별로 20여대나 소유했다. 1930년대에는 보다 덩치를 키운 ‘770(W07) 그랜드 메르세데스’가 등장하는데 첫 고객은 히로히토 일왕이었다. 자기 야망만큼이나 적도 많았던 두 사람에겐 이동 중에도 자신의 목숨을 지켜줄 만한 운송수단이 필요했다. 일부의 정도 차이는 있지만, 각국 대통령 등 주요 국가수반의 의전차량은 미국의 캐딜락 원과 비슷한 안전장치들을 갖추고 있다. 단, 이용하는 브랜드는 달라진다. 대통령의 차는 국가 정상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지만, 한 국가를 대표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는 트럼프가 GM을 타는 건 캐딜락이 가장 튼튼하거나 안전해서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같은 맥락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의전차량은 ‘중국산 롤스로이스’라고 불리는 ‘훙치(?旗) L5’다. 중국 오성홍기를 뜻하는 이름처럼 중국의 자존심이 담겨 있다. 중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인 마오쩌둥이 사랑한 차로 1959년 국경절 10주년 사열을 받으면서 외부에 처음 소개됐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가 영국산 벤틀리 차량을 타는 것도, 일본 왕실과 총리에게 도요타 ‘센추리’가 공급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최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새 경호용 차량으로 현대자동차의 최고급 세단 ‘제네시스 EQ900’을 쓰기로 했다. 주문 물량은 총 3대로 대당 평균 가격은 5억 9950만원 정도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쓰던 현대차 ‘에쿠스 리무진 시큐리티’와 벤츠 ‘S600 가드’ 등을 경호차로 사용해 왔지만 사용 연한이 지난 일부 모델을 국산차로 교체하기로 했다. 청와대가 새로 구입한 제네시스 차량의 경호 능력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 있다. 단 과거 에쿠스 경호차량의 성능을 개선했을 것으로 예상할 뿐이다. 2009년 당시 방탄 기능 등을 넣기 위해 현대차는 독일의 방탄차량 전문업체인 슈투프에 차를 보내 개조를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차 개조는 차 한 대를 새로 만드는 것과도 같다. 우선 두께 4㎜에 이르는 방탄 철판을 20~24조각으로 각각 잘라 안에 덧대는 방식으로 철갑을 두른다. 기존 내장재는 모두 들어낸 후 바닥부터 천장, 문짝에 새로 방탄용 내장을 채운다. 외부의 공격에도 폭발하지 않도록 연료통에 특수 방탄 코팅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배터리와 퓨즈 등 전기제품들도 모두 방탄소재로 감싼다. 이렇다 보니 무게가 동급 차량의 2~3배까지 늘어난다. 실제 청와대에서 사용 중인 에쿠스 방탄차는 무게가 5t에 이른다. 이런 탓에 사람으로 따지면 무릎에 해당하는 쇼크 압소버(충격흡수장치)가 자주 고장 나는 편이다. ●훈련받은 군경·특수요원이 매뉴얼 따라 운전 운전 역시 아무나 할 수 없다. 예상치 못한 테러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매뉴얼대로 운전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훈련받은 군인이나 경찰, 특수요원들이 맡는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가 기관에서 자체적인 훈련을 하기도 하지만 차량 브랜드별로 해외에서 운전사용 특수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대통령의 차량 가격이 대당 6억원까지 뛰는 이유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베스트브랜드 대상] 품격있는 ‘젊음’ 역동적인 ‘중후’

    [베스트브랜드 대상] 품격있는 ‘젊음’ 역동적인 ‘중후’

    지난달 출시된 제네시스 G70는 중형 럭셔리 세단 중에서 가장 ‘젊다’고 할 수 있다.G70 구매 고객이 매력적으로 느낀 부분은 고급스러움과 성능이다. 차 디자인의 핵심은 ‘역동적인 우아함’. 전면부 ‘대형 크레스트 그릴’과 볼륨감 있는 측면부, 유니크한 스타일의 후면부 리어램프 등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드라이빙에 최적화된 품격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럭셔리 세단에 걸맞은 첨단 편의사양도 G70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첨단 안전 사양인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이 탑재됐고,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아이(I)’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가까운 주유소를 찾거나 날씨를 검색할 때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다. G70는 성능도 뛰어나다. 차 개발자들은 전고를 낮춰 슬릭한 모습을 지니면서도 실내공간은 최대한 확보하는데 G70의 차별점을 뒀다. ´히든 스페이스´에 배기계와 연료탱크 등을 세밀하게 배치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낮은 차체로 인해 운전자는 차와 한 몸이 돼 누워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차량의 무게중심이 하향됨에 따라 주행 느낌과 안정감, 응답성이 좋아졌다. 특히 G70 개발자들은 핸들을 좌우로 움직일 때 움직이지 않는 영역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썼다. 현대차 관계자는 “직접적인 조타감은 고객들이 직접 G70을 운전해보면 쉽게 느낄 수 있다”며 “핸들을 돌렸을 때, 페달을 밟았을 때 바로 반응하는 G70의 일체감은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G70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현지에서 주행성능을 최적화했다. 자세제어장치의 개입을 개선하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스웨덴 동계 테스트를 비롯해 1년 동안 방문한 현지 시험장이 7~8곳에 이른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靑 새 경호차량, 현대 제네시스로 교체…대당 6억원

    靑 새 경호차량, 현대 제네시스로 교체…대당 6억원

    청와대가 새 경호용 차량으로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EQ 900를 사기로 했다.청와대 경호실 관계자는 18일 “내구연한이 도래한 승용차 3대를 대신할 차량으로 제네시스 3대를 신규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존 경호용 차량은 현대차의 에쿠스 리무진 시큐리티와 벤츠 S600 가드 등이 있다. 새 경호용 차량은 방탄기능 등을 장착한 후 올해 말까지 납품된다. 가격은 한 대 5억 9950만원이다. 청와대는 이번 차량 교체에 총 17억 9850만원을 지출한다. 일반 모델의 가격은 1억 5400만원이지만 경호에 필요한 기능이 추가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경호실 관계자는 “새 경호차량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탈 수 있고 국빈이 오면 의전용으로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70’ 일주일만에 3000대 판매 돌풍

    ‘G70’ 일주일만에 3000대 판매 돌풍

    지난 20일 출시된 현대자동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중형 세단 ‘G70’가 출시 1주일 만에 3000대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초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제네시스 G70가 수출뿐 아니라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에 놓인 한국 완성차 업계의 ‘구원투수’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현대차는 G70의 누적계약 대수가 3000대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G70는 출시 후 이틀 만에 2000대가 한꺼번에 팔린 뒤 최근에도 하루에 약 140~150대씩 판매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출시 이후 휴일을 빼고 7번째 영업일인 28일 G70의 누적계약이 3000대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는 당초 제네시스가 올해 G70의 판매목표로 내세웠던 5000대의 60%에 이르는 규모다. 1주일 만에 목표의 절반 이상을 이미 달성한 셈이다. 출시 전부터 경쟁상대로 지목했던 독일 고급차 브랜드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보다 판매 속도가 빠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는 월 평균 각 722대(8066대 판매), 709대(연 8510대)씩 판매됐다. ‘신차 효과’가 출시 초기에 집중된 측면을 감안해도 G70는 경쟁 모델의 약 4개월 판매분이 1주일 만에 팔린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G70의 생산과 고객 인도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월말 출시에 따른 생산·판매 기간 부족 등으로 출고량이 계약물량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추석 연휴 G70의 시승 이벤트에 4만 5000여명이 신청해 450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G70는 제네시스 브랜드 첫 중형 세단으로 3750만~5180만원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큰형님 심장 단 막내… 국산차 맞아?

    큰형님 심장 단 막내… 국산차 맞아?

    제네시스 ‘G70’은 현대자동차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에 호기롭게 달리기 결투를 신청한 차다. 상대는 각각 ‘C클래스’와 ‘3시리즈’, ‘A4’다. 대표적인 스포츠 세단 모델들로, 달리기라면 내로라하는 녀석들이다. 글로벌 첫 시승회가 열린 지난 20일 제네시스 라인업의 막내 모델인 ‘G70’을 타고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포천까지 왕복 134㎞ 구간을 달렸다.●사운드 제네레이터서 만든 사운드에 ‘두근’ 시승차는 3300㏄ 6기통 T-GDi(직분사) 엔진을 얹은 G70 풀옵션 사륜구동 스포츠 모델이다. 1775㎏이 넘는 몸무게로 G70 라인업 중 가장 무겁지만, 큰형님의 심장(EQ900 3.3모델)을 빌린 덕에 최고출력 370마력에 52.0㎏·m의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G70는 소량 주문생산되는 수제차를 제외하면 국내 양산차 중에서는 가장 빠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데 4.7초밖에 안 걸리는 날랜 녀석으로, 앞서 출시된 기아차 ‘스팅어’(4.9초)의 기록을 0.2초 앞당겼다. 주행 성능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호언장담을 했으니 출발부터 인정사정없이 밟아 보기로 했다. 다이얼을 스포츠 모드로 바꾸자 계기판이 붉게 변한다. 동시에 운전석 시트의 허리 양쪽이 부풀어 올라 몸을 조여온다. 스포츠카용 버킷 시트처럼 운전자를 꽉 잡아 줄 테니 믿고 달리라는 일종의 신호다. 본격적으로 가속페달에 힘을 가하자 기분 좋은 중저음의 배기음과 함께 속도계가 예상보다 한 박자 빠르게 반응한다. 사실 귀로 들어오는 대부분의 소리는 운전석 밑에 장착된 사운드 제네레이터에서 만들어 내는 인공의 소리다. 가변적으로 열리고 닫히는 흡기 장치와 연동해 실제 배기음보다 더 자극적인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 쉬쉬하지만, 독일 스포츠 세단들도 예외 없이 장착한 기술이다. ‘0→100㎞’의 왕좌를 차지하게 만든 0.2초의 차이는 예상보다 컸다. 나름대로 꽤 달린다는 경쟁 모델들 보란 듯이 빠르고 민첩하고 미끈하게 치고 나간다. 속도를 더할수록 차체는 가라앉고 운전대는 묵직해진다. 덕분에 속도계가 시곗바늘처럼 규정 속도를 넘겨 한참을 지났지만, 몸이 느끼는 불안감은 없다. “더 달릴 수 있지만, 속도제한을 270㎞에 걸어 놨다”는 제조사의 발표가 단지 숫자놀음만은 아닌 듯하다. G70은 기어 단수가 오르내릴 때마다 가속 충격을 몸으로 느끼게 하는 스포티한 세팅은 아니다. 툭툭 치고 나가는 맛은 덜하지만 8단 변속기가 “언제 속도가 이렇게 올랐지” 싶을 정도로 부드럽고 조용하게 속도를 높인다. 잘 달리는 것만큼 제동력과 코너링 성능도 뛰어나다. 보급형이긴 하지만 명품 브레이크로 유명한 이탈리아 브렘보의 제품을 장착했는데, 이름값대로 제동 성능이 탁월하다. 단단한 서스펜션은 어지간한 속도에서 무리 없이 착착 다른 차선으로 치고 들어간다. ●키 큰 성인 남성에겐 좁은 뒷좌석 잘 달리기 위해 포기한 부분도 있다. 민첩하고 단단한 드라이빙을 위해 휠베이스(전후 바퀴 축간 거리)를 2835㎜까지 줄였는데 이는 벤츠 C클래스(2840㎜)보다 짧다. 여기에 운전자의 체감속도를 높이려 앞좌석을 낮게 설계하다 보니 키가 큰 성인 남성에게 뒷좌석이 좁은 편이다.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를 생각하면 고려하면 차체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풍절음(바람소리)도 거슬리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G70은 이전의 현대차와는 격이 다르다.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몇 안 되는 국산차다. 차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시승을 꼭 권하고 싶다. 적어도 가성비로 따지면 “독일차를 잡겠다”는 현대차의 공언이 호기만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단 벤츠와 BMW를 앞에 놓고도 “너무 흔해 싫다”고 입을 내미는 게 요즘 국내 운전자들인 걸 보면 사람들이 제네시스 마크에 얼마나 만족할는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시승한 차의 가격은 5180만원이다. 트림별로 가솔린 2.0 터보 모델 3750만~4295만원, 디젤 2.2 모델 4080만~4325만원, 가솔린 3.3 터보 모델 4490원~5180만원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세련미 + 젊은 감각’ 갖춘 제네시스 G70

    ‘세련미 + 젊은 감각’ 갖춘 제네시스 G70

    색상 총 10종… 20일부터 본격 판매 국내외 고급차 엔트리마켓 집중 공략 현대자동차의 야심작 ‘제네시스 G70(지세븐티)’가 15일 공식 출시됐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세단 라인업을 완성하는 G70는 국산 최초 중형 럭셔리 세단으로 위기에 처한 현대차의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아 왔다.이날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출시행사에서 관계자들은 제네시스 G70를 “제네시스의 새로운 젊은 아이콘, 한국 고급차를 세계에 알릴 홍보대사”라고 소개하면서 세련되고 젊은 감각의 중형 세단임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G70의 경쟁 브랜드가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아우디 A4이며 국내외 고급차 엔트리 마켓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황정렬 현대차 전무는 “그동안 프리미엄차 시장을 주도한 유럽차는 우리와 다소 안 맞는 느낌이 들었지만 제네시스는 한국의 정서를 담았고 주행성능, 고급감, 성능, 디자인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G70의 색상은 총 10종으로 지난해 벤츠에서 영입한 보제나 랄로바 컬러팀장이 주도했다. 특히 이중 도색으로 색감이 선명하고 고급스러워졌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R-MDPS) 등이 장착됐고 운전자가 목적지를 말하면 스스로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표시하는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도 적용됐다. 모델별 판매가격은 ▲가솔린 2.0 터보 3750만~4295만원 ▲디젤 2.2 4080만~4325만원 ▲가솔린 3.3 터보 모델 4490만~5180만원선이다. 현대차는 G70 판매 목표를 연내 5000대, 연간 1만 5000대로 잡았다. 중동, 러시아, 호주 등 해외 시장에서 내년 초에 출시되며 북미 시장에서는 내년 3월쯤 첫선을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는 6만대 이상 판매가 목표다. 제네시스는 오는 20일부터 G70의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G70의 전시와 시승 행사를 진행하는 컬러풀 쇼룸을 전국에서 운영하며 올 하반기 서울 영동대로에 제네시스 전 라인업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전용 전시관을 열 계획이다. 또 기존 ‘EQ900’의 ‘아너스G’와 ‘G80’의 ‘제네시스 케어’를 통합해 제네시스 브랜드 모든 차종 소유자를 대상으로 ‘제네시스 멤버십’을 운영하고 외장복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커넥티드카 시장 잡아라”… 車·ICT·장비업체 ‘무한경쟁’

    “커넥티드카 시장 잡아라”… 車·ICT·장비업체 ‘무한경쟁’

    # 궂은 비가 내리는 월요일 아침, 김 과장이 승용차 시동을 걸자, 내비게이션이 질문을 던진다. “오늘 서울 강수량은 30㎜, 영동대로 구간에 고장 차가 서 있어 이미 혼잡합니다. 다른 길로 갈까요?”, “뒷길이 더 빠르면 그 길로 가자”, “경로를 변경합니다. 예상주행 시간은 35분 45초입니다.” 김 과장은 운전대를 잡는 대신 인공지능(AI)이 장착된 주행 시스템에 대고 “뉴스 모드로 운전해 줘”라고 말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주변으로 뉴스가 자막으로 깔리며 방송영상이 나온다. 그 사이 차는 신호등과 경찰청 교통신호 제어 시스템, 앞뒤 차량, 기상청 날씨예보 시스템 등과 쉼 없이 교신한다. 사각지대에서 자전거를 탄 아이가 도로 위로 튀어나왔지만, 차가 예상했다는 듯 천천히 속도를 줄여 사고를 피한다. 주변 폐쇄회로(CC)TV에서 자전거를 탄 아이가 감속 없이 차로를 향하고 있다는 정보를 주변 차들에게 일러 준 덕이다. 회사 주차장에 도착한 차량은 공간감지센서를 이용해 알아서 평행주차를 한다.더는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아니다. 업종 경계가 허물어진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개발 경쟁이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 정보통신(IT) 기업, 통신 서비스 업체에 부품·장비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통신기업·전자업체, 혹은 완성차 업체·통신기업 간 제휴 같은 이종 협업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자동차가 휴대전화에 이어 차세대 플랫폼으로 떠오르면서 미래 자동차 생태계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선두싸움이 뜨겁다. 커넥티드카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차다. 다른 차량, 교통 신호, 교통 표지판, 기지국, 뉴스센터, 회사 서버 등과 소통을 하면서 달린다. 따라서 실시간으로 교통안전정보를 받으며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차 안에서 사무를 보고 AI가 골라준 음악을 듣거나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다.시장분석업체 IHS마킷은 2015년 2400만대였던 전 세계 커넥티드카 판매량이 2023년에는 725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 또 이 중 자율주행차는 2020년 1000만대, 2035년 210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분석업체 TMR은 커텍티드카 시장이 2019년에 1320억 달러(약 14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컨설팅업체 매킨지는 안정성·보안 문제가 해결되면 2040년 신차 시장의 자율주행차 비중이 100%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커넥티드카의 2가지 핵심 플랫폼은 차량소통기술(V2X·Vehicle to Everything)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in-vehicle infotainment)다. V2X는 차를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기술이다. 다른 차와 교통사고, 신호등 고장, 터널 청소 등의 정보를 교환하고, 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나 센서가 탐지하지 못하는 사각 지역의 상황을 체크한다. IVI는 스마트폰 없이 정보 검색, 영화, 음악, 온라인 쇼핑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커넥티드카의 보급이 활발해지면 자동차 원격진단이나 주행거리, 급가속, 주행장소, 급회전 등 운전자 성향을 반영한 자동차 보험과 같은 전혀 새로운 산업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AI·빅데이터·무선통신 결합 커넥티드카는 AI, 빅데이터, 무선통신 기술까지 결합된 최첨단 기술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다. 그간 완성차 기업들은 차량 내장형으로, 통신업체들은 스마트폰형으로 커넥티드카 통신기술을 개발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협업이 조명을 받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진영의 대표 기업으로는 구글, 애플, 바이두, 퀄컴, 인텔, 텐센트 등이, 완성차 업계에서는 벤츠, GM, BMW, 테슬라, 현대·기아차, 도요타 등이 경쟁 중이다. 또 엔비디아, 다임러, 보쉬 등 부품·장비업체나 리프트, 우버 등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들도 제휴에 뛰어들었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필요시에만 운전자가 개입하는 ‘레벨3’ 수준이 2020년 목표다. 구글은 크라이슬러 등과 커넥티드 미니밴을 시범 운행 중이고, 2014년에는 IVI 플램폼인 ‘안드로이드 오토’를 내놨다. 애플도 IVI 맞수 ‘카 플레이’를 출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엄 ‘다임러’는 최근 중국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모멘타’에 투자했다. 자율주행의 창시자인 테슬라는 2015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오토 파일럿’을 탑재한 바 있다. 2015년 말 중국 IT기업 바이두와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보인 BMW는 2021년 완전 자율주행차를 만든 뒤 커넥티드카기술을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도요타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 AI 개발에 1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포드는 인텔과 함께 카메라 센싱,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는 커넥티드카 및 카오디오 전문기업인 ‘하만’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40번째로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운행을 승인받았다. LG전자 역시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업체 ‘ZKW’ 인수에 나서면서 이목을 끌었다. 지난 6일에는 SK텔레콤과 ‘LTE V2X’를 공동 개발해 한국도로공사 여주 시험도로에서 성능 검증을 마쳤다. 이를 포함해 국토교통부에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국내 기업과 대학 연구소는 20여곳이다. SK텔레콤은 서울대와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의 5G 커넥티드카인 ‘T5’ 시연회를 열었다. KT는 최근 테슬라와 실시간 교통정보 기반 내비게이션, 교통 돌발 상황 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텔레매틱스를 구축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테슬라 차량에 장착되는 커넥티드카 시스템이 KT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는 의미다. KT는 글로벌 차량안전 솔루션 기업인 ‘모빌아이’와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현대차는 2030년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을 목표로 지난달 15일부터 경기 화성 일반도로에서 V2X의 실제 주행 연구를 시작했다. 인터넷 기업 네이버는 지난 8일 자율주행차 핵심센서인 ‘라이다’(LiDAR)를 개발하는 이스라엘 ‘이노비즈테크놀로지스’에 전략적으로 투자했다.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카셰어링 기업 그린카와 손잡고 지난달 17일 IVI 플랫폼 ‘어웨이’(AWAY)를 선보였다. 어웨이에서 네이버 로그인을 하면 스마트폰에서 즐기는 것처럼 차량 안에서 미디어, 내비게이션 등을 쓸 수 있다. 카카오는 현대·기아차와 함께 개발한 ‘서버형 음성인식’을 오는 15일 출시되는 ‘제네시스 G70’에 적용한다. ●사이버 보안·사생활 보호 과제 커넥티드카 시장은 아직 초기인 만큼 기반기술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한편 보안 및 윤리 문제 등도 풀어야 한다. 장우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 어느 기업도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단계로 국내 기업들이 커넥티드카 기반 기술을 잘 갖춰야 세계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 부문에서는 중국 IT 기업인 텐센트가 지난 2년간 테슬라를 해킹해 공개하고, 테슬라 측이 이를 인정한 바 있다. 연구원들은 해킹을 통해 19㎞ 떨어진 곳에서 시동을 걸거나 브레이크를 작동시켰고, 차량 문을 열거나 닫았다. 만일 수많은 개인 정보를 활용하는 커넥티드카가 해킹되면 테러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미래에 커넥티드카가 인명 사고를 눈앞에 두었다면, 운전자 보호가 우선인지 차량 바깥의 생명이 우선인지 선택해야 하는 윤리 논란이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법제 정비도 시급하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2015년 8월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자율주행차의 시험 운영 근거 등이 마련됐지만, 커넥티드카 산업을 키우기 위한 장기적이고 포괄적 관점에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제로백 4.7초, 최고시속 270㎞…벤츠 C클래스급 고급스런 경쾌함

    제로백 4.7초, 최고시속 270㎞…벤츠 C클래스급 고급스런 경쾌함

    현대자동차가 오는 15일부터 판매될 신형 고급 세단 ‘제네시스 G70’의 세부사양 및 가격을 3일 공개했다.제네시스 G70은 ‘G90’(국내명 EQ900)과 ‘G80’에 이어 제네시스 라인업을 완성하는 중형 럭셔리 세단이다. 황정렬 현대차 전무는 “제네시스 G70은 경쟁 차종인 벤츠 C클래스와 크기는 비슷하지만 더 고급스럽고, BMW 3 시리즈보다 주행 성능이 좋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G70은 탑승자 좌석 위치와 무게중심을 밑으로 낮춰 주행 성능을 끌어올렸고, 동급 최다인 9개의 에어백을 갖췄다. ‘G70 스포츠’라는 별칭을 지닌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제로백’(시속 100㎞ 도달시간) 4.7초와 최고 시속 270㎞의 강력한 주행 및 동력 성능을 갖췄다. 디자인은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브랜드 로고를 중심으로 경쾌한 차량 라인을 살렸다. 제네시스 G80보다 헤드램프의 양 끝이 더 치켜 올라갔다. 옆면은 후륜 쪽에서 앞으로 떨어지는 두 개의 라인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색상은 레드, 블루, 그레이 등 총 10종이며 차 내부도 고급 내장재와 퀼팅 가죽 도어 트림, 천연 나파가죽 시트 등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주병철 제네시스 프레스티지디자인실장은 “국내 최초로 작고 균일한 알루미늄 입자와 고채도 유색 컬러층을 분리하는 이중 도색으로, 밝은 곳에서는 더 빛나고 어두운 곳에서는 두께감과 입체감이 강조된다”고 말했다. ‘가솔린 2.0 터보’ 3750만~4045만원, ‘디젤 2.2’ 4080만~4375만원, ‘가솔린 3.3 터보’ 4490만~5230만원대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위기의 현대차 구하라” 신형 G70 15일 출격

    “위기의 현대차 구하라” 신형 G70 15일 출격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글로벌 판매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신형 ‘G70’ 출시로 반등을 노린다.현대차는 오는 15일 출시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형 럭셔리 세단 G70의 외형 이미지 및 주요 제원을 3일 공개한다. G70은 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 등에 송두리째 빼앗긴 ‘스포츠 세단’ 시장을 되찾겠다는 각오로 개발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엔트리(입문)급 세단이다. 제네시스 모델로는 ‘G90’(국내명 EQ900)과 ‘G80’에 이어 세 번째다. 기존 제네시스가 40대 중후반대 이상을 노렸다면 G70은 30~40대가 주 타깃이다. 8단 자동변속기에 최고출력 370마력 이상을 자랑하는 3300㏄ 고성능 모델부터 2000㏄ 가솔린 터보, 역시 200마력이 넘는 2200㏄ 디젤엔진 3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저가격은 3000만원 후반이 될 전망이다. 출시 당일인 15일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 잔디마당에서 미국 팝가수 그웬 스테파니와 안드라 데이, 가수 씨엘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대규모 페스티벌 ‘G70·서울 2017’을 열 계획이다. 서울 외에도 울산,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 6개의 무대를 설치하고 G70 공개 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네이버 전용 예약 사이트(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02368)를 통해 참가 신청자를 모집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G70은 회사 내부에서도 이전 모델들을 뛰어넘는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성능으로 기대가 매우 높은 제품”이라면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라인업이 완성된다는 의미를 넘어 최근 주춤하는 글로벌 판매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차 ‘동방경제포럼’ 차량 지원

    현대자동차는 러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공식 차량 지원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동방경제포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치·경제 협력을 통한 극동 지역 개발을 목적으로 2015년 창설됐으며 올해에는 ‘극동 지역의 발전 및 투자유치를 위한 아태지역 국가들의 경제 협력 강화’를 주제로 다음달 6∼7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다. 현대차는 포럼 기간에 제네시스 ‘G80’ 150대와 ‘스타렉스’ 50대 등 총 200대의 차량을 제공해 각국 주요 인사의 의전 및 행사를 지원한다. 이번 포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 등 56개국 정상과 정부 관계자, 기업 대표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졸음 진동’ 잡고 경고음 울리고… SUV, 안전을 달린다

    ‘졸음 진동’ 잡고 경고음 울리고… SUV, 안전을 달린다

    졸음운전은 치명적 위험을 내포한다. 고속도로를 시속 100㎞로 주행하다 단 1초를 졸면 차는 칠흑 같은 어둠 속을 28m나 질주한다. 잠깐 조는 몇 초 사이 차는 중앙선을 침범하기도, 차선을 이탈하기도, 도로 밖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지난해 7월 강원 평창 봉평터널 관광버스 추돌사고(4명 사망)도, 올 6월 경부고속도로 광역버스 추돌사고(2명 사망)도 이런 이유였다.르노삼성은 안전운전을 위한 첨단 기능 도입에 앞장서는 브랜드다. 중형 세단 SM6에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술을 탑재한 데 이어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에도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는 다양한 안전 옵션을 적용했다. 졸음운전은 수면 부족이나 집중력 저하 등 운전자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원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동차 자체에서 야기되는 문제도 있다. 이 중 하나는 ‘진동’과 ‘소음’이다. 실제 어떤 사람은 차를 타고 앉기만 하면 졸음이 쏟아진다고 호소하는데, 과학계에서는 원인의 상당 부분이 저주파 진동과 소음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따르면 버스나 전철에서 아주 심한 저주파 소음과 진동이 발생하는데 이는 우리가 직접 느끼진 못하지만, 뇌를 비롯한 신체 각 기관에 영향을 준다. 르노삼성은 이러한 저주파 진동·소음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 QM6는 국내 SUV 최초로 능동소음제거(ANC) 기술을 탑재했다. ANC 기술은 단순히 듣기 싫은 외부의 소음이나 바람 소리, 디젤 엔진 특유의 주행 소음을 제거하는 차원을 넘어 졸음운전을 유발하는 저주파 소음을 제거해 운전의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특히 졸음운전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고속도로에서는 차마다 특유의 바람 소리나 주행 소음이 나기 마련인데 이러한 단조로움이 긴장도와 주의력 저하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른바 ‘고속도로형 최면’이다. ANC 기술은 차량 내 센서를 통해 특정 주파수대의 잡음이 감지되면 역파장 성질의 주파수를 만들어 졸음의 요인을 완화시킨다. 졸면 깨워 주는 기능도 있다. QM6는 운전자피로도경보시스템(UTA)을 탑재해 졸음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사고 위험에서 운전자를 보호한다. UTA는 현재 운전자가 운전대를 어떻게 조작하는지, 가속과 감속 패턴 등은 어떤지 등 다양한 변수를 분석해 계기판 메시지와 함께 경고음을 울려 준다. 졸거나 운전자의 집중도가 떨어졌다고 판단될 때 차가 즉각적으로 ‘1차 경고’를 보내는 것이다. 원래 현대차 ‘제네시스’나 한국GM ‘임팔라’와 같은 대형 세단에만 적용됐던 기술이지만 중형 SUV 최초로 QM6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됐다. 그럼에도 운전자가 졸음으로 차선을 이탈했거나 전방 추돌이 우려되면 다시 경보음을 울려 ‘2차 경고’를 한다.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과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이 여기에 해당한다. 또 QM6에는 차량 스스로 충돌을 예방하거나 속도를 낮춰 주는 긴급제동시스템(AEBS) 등도 장착돼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차, 친환경차 31종 개발…2020년 글로벌 2위 달린다

    현대차, 친환경차 31종 개발…2020년 글로벌 2위 달린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0년까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31종까지 늘리는 내용의 ‘친환경차 추진 로드맵’을 17일 발표했다. ‘디젤 게이트 파문’ 등으로 자동차 산업의 중심축이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빠르게 이동하는 가운데 일본 도요타에 이어 2020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상반기에 극도의 실적 부진을 보였던 현대차그룹은 현재 14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두 배 이상으로 늘려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할 방침이다.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엔진+전기모터·HEV)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외부 충전식 하이브리드·PHEV) 11종 ▲전기차(EV) 8종 ▲수소전기차(FCEV) 2종 등 총 31종의 친환경차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2018년 상반기까지 한 번의 충전으로 39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기반 전기차를 공개할 방침이다. 차급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적용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해 주행거리를 늘리는 한편 2021년에는 고급차인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설치된 수소 에너지 체험공간 ‘수소전기하우스’에서 세계 최초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공개했다. 수소전기차는 연료전지에 충전한 수소와 공기 중 산소가 반응할 때 나오는 화학 에너지를 전기로 바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차세대 친환경차를 말한다. 수증기 외 유해가스는 발생하지 않아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수소전기차는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보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효율, 성능, 내구, 저장 능력에서 모두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우선 수소전기차 시스템 효율이 60%로 기존 55.3%보다 높아졌고,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항속거리)도 현재 415㎞에서 580㎞(국내 기준) 이상으로 늘어난다. 최대 출력도 기존보다 약 20% 증가한 163마력(PS)으로 동급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성능이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1만대를 보급한다는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 맞춰 세단 기반의 수소전기차를 개발하고 올 4분기에는 차세대 수소전기버스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11월 17일까지 서울시와 손잡고 만든 ‘수소전기하우스’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전시하고 수소차의 정화 과정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130년 역사의 내연기관으로부터 친환경 파워트레인 쪽으로 자동차 시장의 중심축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한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한 현대차의 주도권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제네시스 G90’ 美품질만족 1위… BMW 제치고 고급차 부문 평정

    ‘제네시스 G90’ 美품질만족 1위… BMW 제치고 고급차 부문 평정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90(국내 모델명 EQ900)이 미국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 독일 BMW를 제치고 고급 차 부문 1위를 했다. 현대차는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스트래티직 비전이 20일(현지시각) 발표한 ‘2017 품질만족도 조사(TQI)’ 결과에서 제네시스 G90이 고급 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조사는 차를 산 지 3개월이 지난 4만 2000여명의 소비자가 자신이 보유한 차량에 대해 디자인, 동력성능, 내구성, 편의성 등의 항목에 대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네시스 G90은 총점 761점(1000점 만점)을 받아 BMW7 시리즈(721점), 링컨 콘티넨털(720점) 등을 제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G90의 점수는 27개 차급의 전체 차량 중에서도 3위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미국 고급 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네시스 G90은 오토퍼시픽사사가 최근 발표한 ‘2017 차량 만족도 조사(VSA)’에서도 고급 차 선두(818점)를 차지했고, 역대 최고점을 기록한 차에주어지는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4차 산업혁명] 현대차, 친환경·스마트카 독자기술 개발

    [4차 산업혁명] 현대차, 친환경·스마트카 독자기술 개발

    현대차그룹(회장 정몽구)은 어려워지는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자율주행 ▲커넥티드 ▲친환경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28종 이상의 친환경차와 매년 10개 차종 이상의 신차를 공개할 것이라고 2017년 경영 방침에서 밝혔다.현대차는 작년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아이오닉’(IONIQ) 자율주행자동차 주·야간 도심 시승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아이오닉’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분류한 1~5단계의 레벨에서 ‘기술적 완전 자율주행 수준’을 뜻하는 ‘레벨4’를 획득한 모델이다. 또한 현대차는 같은 해 미국 네바다주로부터 현대차 ‘투싼’의 수소전기차 ‘투싼ix FCEV’와 ‘아이오닉 일렉트릭·하이브리드’, 그리고 기아차의 전기차 ‘쏘울’에 대해 고속도로에서의 자율주행 시험이 가능한 운행 면허를 취득했다. 한편 2015년에는 ‘제네시스 EQ900’을 통해 자율주행 안전운전 지원시스템을 갖춘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GENESIS SMART SENSE)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는 2015년 창조경제박람회에서 국내 최초로 실제 도로 위의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했고, 지난해 3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제네시스’ 자율주행차에 대해 실도로 임시운행을 허가하는 등 세계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해 지속적인 스마트카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며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수준 높은 기술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5년부터 향후 3년간 약 2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년 출시를 목표로 새로운 전기차를 개발 중이며 1회 충전 후 주행거리가 약 320㎞에 이른다. 2020년에는 주행거리가 400㎞에 달하는 전기차도 선보일 예정이다. 2013년에는 자사 모델 ‘투싼’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현지명 ix35 Fuel Cell) 양산에 성공했고 현재 17개국 이상에서 이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올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수소연료전기차(FCEV)인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공개하면서 ‘탄소 배출 제로’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5월 친환경 소형 SUV ‘니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을 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모든 친환경차를 독자 기술로 개발함으로써 향후 관련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이에 더해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이 친환경차 강국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민 인턴기자
  • 소형 SUV ‘한 지붕 싸움’… 수입 SUV ‘자존심 싸움’

    소형 SUV ‘한 지붕 싸움’… 수입 SUV ‘자존심 싸움’

    하반기 들어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신차를 쏟아 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화두는 단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전 세계적으로 SUV 시장이 지난 6년간 10배정도 규모가 커지고 연평균 성장률이 40%를 웃도는 등 폭발적인 확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SUV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생활 패턴이 레저를 중시하는 쪽으로 변하고 실용성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SUV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세단 못지않게 모델이 세분화되면서 부문별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하반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한 지붕 집안싸움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코나와 스토닉을 앞세워 소형 SUV 시장에서 격돌한다. 이전까지 소형 SUV 시장은 쌍용자동차의 티볼리와 르노삼성자동차의 QM3가 주도한 가운데 현대차는 지난달 13일 첫 소형 SUV인 코나를 출시했다. 기아차도 이달 스토닉을 선보이면서 업계 지각변동을 기대 중이다.코나와 스토닉은 한 핏줄이긴 해도 특징은 뚜렷하게 구분된다. 코나는 스토닉에 비해 엔진 성능과 크기 등에서 앞선다. 아이스하키 선수의 보호장비를 연상시키는 범퍼와 상하단으로 분리된 컴포지트 램프 등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승부한다. 한편 스토닉은 국내 시판 중인 디젤 SUV 중 유일하게 1900만원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장했다. 2060만원부터 시작하는 티볼리 디젤보다 싸다. 동력 성능은 티볼리보다 높고 연비는 비슷한 수준이다.고성능 중형 세단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제네시스G70과 기아차의 스팅어가 격돌한다. 지난달 판매가 본격화된 스팅어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속도를 올리는 데 단 4.9초밖에 걸리지 않아 가장 빠른 국산차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현대차는 오는 9월 제네시스의 첫 독자 모델인 제네시스G70을 선보인다.기존 EQ900와 G80이 에쿠스와 기존 현대차 제네시스를 변형했다면 제네시스G70은 제네시스라는 이름을 걸고 처음 자체 개발한 스포츠형 세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의 제네시스 브랜드에 젊고 역동적인 캐릭터로 승부한다”면서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아우디 등 독일 3사와 경쟁할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중소형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신형 벨로스터와 기아차의 프라이드가 각각 출시를 준비 중이다. 11월 출시 예정인 신형 벨로스터는 기존의 비대칭 3도어와 함께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도 유지한다. 지난해 가을 공개됐지만 스토닉으로 인해 출시가 연기된 신형 프라이드도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수입차 업계에서 역시 최대 격전지는 SUV다. 포문을 여는 것은 랜드로버의 올 뉴 디스커버리다. 이달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올 뉴 디스커버리는 성인 7명이 탑승할 수 있고, 3열에도 190㎝ 키의 성인이 탈 수 있는 공간을 지녔다. 스마트폰으로 좌석을 원격제어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올가을 선보이는 중형 SUV 레인지로버 벨라는 쿠페형 지붕라인 등으로 디자인의 역동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레인지로버 최초로 상황에 따라 자동 조절되는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도 채택했다. 벤츠와 BMW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도 볼거리다. 벤츠는 올 하반기에 총 5종의 신차를 쏟아 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SUV다. 뉴 GLA는 기존 GLA의 부분 변경 모델로 엔진 라인업을 확장하고 인테리어와 디자인, 편의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 중형 SUV인 더 뉴 GLC 350 e 4매틱은 벤츠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모델이다. 스포츠카 수준의 성능이지만 최소의 연료를 소비하고 최소의 배기가스를 배출한다. 세단에서는 벤츠의 대표 모델 더 뉴 S클래스와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4인승 카브리올레 더 뉴 E클래스를 선보인다. BMW는 다음달 부분 변경한 4시리즈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완전 변경 모델인 신형 X3와 GT를 출시한다. X3는 이전 모델에 비해 무게를 최대 55㎏까지 줄이고 새로운 디자인의 주간 주행등, 후면의 LED 라이트 등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GT는 BMW그룹의 최신 엔진을 탑재했으며 머리 위 여유 공간을 넓혀 세단의 안락함에 쿠페의 아름다운 선을 더했다는 평이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볼보도 9월에 XC60의 완전 변경 모델을 출시해 수입차 중형 SUV 시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잘나가는 ‘제네시스’…美신차품질평가 1위

    잘나가는 ‘제네시스’…美신차품질평가 1위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2017 신차 품질조사’에서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중 1위(77점)를 차지했다. 제네시스의 미국 시장 진출 첫해에 이룬 성과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줄곧 추구해 온 ‘품질경영’의 결과라는 평이 나온다.제네시스는 2013년부터 4년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기록한 포르셰(78점)를 따돌렸다. 32개 전체 브랜드 중에서는 기아차(1위·72점)에 이어 2위를 했다.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가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제치고 나란히 1, 2위를 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물어본 뒤 100대당 불만건수로 표시한 점수다. 수치가 낮을수록 만족도가 높다. 특히 기아차는 2년 연속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일반 브랜드)는 88점으로 전체 6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 세단의 대표적인 판매 거점이자 가장 치열한 격전지에서 높은 품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제네시스, SUV 콘셉트카 ‘GV80’ 공개

    제네시스, SUV 콘셉트카 ‘GV80’ 공개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GV80’을 국내에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19일 경기 하남의 제네시스 스튜디오에서 다음달 9일까지 첫 번째 SUV 콘셉트카인 GV80을 전시한다고 밝혔다.지난 4월 뉴욕 모터쇼에서 선보인 차량으로 국내 공개는 처음이다. GV80은 수소 연료와 전기 충전이 모두 가능한 친환경 차량이다. 4개의 발광다이오드(LED)로 구성된 쿼드램프, 22인치 곡면 디스플레이 등으로 기존 SUV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양산 시점은 2019년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는 ‘G90 스페셜 에디션’과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 ‘G80 스포츠’도 전시한다.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고객은 누구나 차량을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예약한 고객에 대해선 전시 차량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시승 기회도 주어진다.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자들이 직접 고객과 만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상무(6월 27일), 윤일헌 디자인팀장(6월 30일), 보제나랄로바 칼라팀장(7월 6일)이 차례로 브랜드 철학과 감성을 직접 설명한다. 오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프리미엄 의전 ‘제네시스 쇼퍼 서비스’도 진행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