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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포천 500대 기업’ 124곳… 美 제쳤다

    中 ‘포천 500대 기업’ 124곳… 美 제쳤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매출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명단에서 중국(홍콩 포함) 기업 수가 처음으로 미국을 제쳤다. 포천은 10일(현지시간) 올해 선정한 ‘글로벌 500’ 기업 명단에 중국과 홍콩 기업이 124개사, 미국 기업은 121개사가 올랐다고 발표했다. 대만까지 포함하면 중국권 기업 수는 133개에 이른다. 포천 간부인 클리프 리프는 “글로벌 500 명단이 처음 나온 1990년에는 중국 기업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며 “지난 30년간 무역 증가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보면 미국의 대형 유통회사 월마트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다. 2위는 중국 석유화학 업체인 시노펙, 3위와 4위 역시 중국 업체인 국가전력망공사(스테이트그리드)와 중국석유천연가스(CNPC)가 차지했다. 네덜란드와 영국의 합작회사인 로열더치셸,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업체 아람코, 독일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명단에 포함된 한국 기업 수는 14개로 지난해보다 2곳 줄었다. 순위도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9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15위보다 네 계단 하락했다. 지난 2018년 12위가 역대 최고 순위다. 포천은 순위 하락의 이유로 메모리 반도체 부진, 화웨이와의 스마트폰 경쟁 심화 등과 함께 삼성의 노조 와해 혐의,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 등 사법 리스크도 거론했다. 포천 500대 기업에서 50위권에 든 한국 기업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10계단 오른 84위, SK㈜는 24계단 떨어진 97위였다. LG전자가 207위, 기아차 229위, 한화 277위, 현대모비스는 385위에 머물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울산자동차산업 노사정 미래포럼’ 출범

    ‘울산자동차산업 노사정 미래포럼’ 출범

    ‘울산자동차산업 노사정 미래포럼’이 30일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이 포럼은 울산시, 고용노동부, 지역 노동계, 경영계가 최근 자동차산업 생태계 전환과 코로나19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네트워크 구축과 사회적 대화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추진됐다. 울산시와 현대자동차 노사, 민주노총, 금속노조, 울산상공회의소, 울산고용노동지청 등 관련 기관·단체가 지난 6월 25일 사전 실무협의회를 거쳐 이날 울산 남구 문수컨벤션에서 출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노동계에서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과 이상수 현대차 노조 지부장, 경영계에서 하언태 현대차 사장과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공공부문 대표로 송철호 울산시장,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김홍섭 울산고용노동지청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백승렬 어고노믹스 대표가 ‘디지털화에 따른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전망’, 이항구 산업연구원 박사가 ‘미래 차 산업과 일자리 전망’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선 참석자들이 현재 자동차 산업과 부품 산업 변화와 위기를 공감하고 대책 마련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송철호 시장은 “이 포럼이 연대와 상생을 통해 지역 경제 위기 극복과 각종 현안 해결에 시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수 현대차 노조 지부장은 “전국 유일이자 최초로 자동차 산업을 위해 노사정 대표자가 모여 진행하는 이 포럼은 노동과 산업에 대한 상호 이해를 넓히고 대안을 만드는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향후 관련 기관·단체 실무진으로 구성된 실무 워킹그룹을 통해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노사정 미래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내호외환’ 현대차… 2분기 실적 반토막

    ‘내호외환’ 현대차… 2분기 실적 반토막

    현대·기아자동차의 2분기 실적이 코로나19로 반 토막이 났다. 내수 판매는 선방했지만 해외 판매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그럼에도 현대차 노조는 월급을 12만원 올려 달라는 요구안을 확정했다. 현대차는 23일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2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590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52.3% 감소했다. 매출액은 21조 8590억원을 기록해 18.9% 줄었다. 순이익은 3773억원으로 62.2% 감소했다. 자동차 판매 대수도 70만 3976대로 전년 대비 36.3%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1분기보다 22.1% 더 떨어졌다. 내수 실적은 12.7%가 오를 정도로 탄탄했지만, 해외 판매량이 47.1% 급락하면서 바닥을 찍었다. 그럼에도 현대차 관계자는 “원화 약세와 우호적인 환율 환경, 개별소비세 인하, 노후차 교체 지원 등 세제 혜택 효과, 신차 판매 호조 등으로 그나마 감소폭을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 이 정도 실적을 기록한 건 불행 중 다행이라는 것이다. 그 역할을 한 건 제네시스였다. 현대차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국내 판매 비중은 16.2%로 지난해보다 2배 뛰었고, 글로벌 판매 비중은 5.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주문만 4만대가 밀려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차량 계약 후 받기까지 최소 4~6개월은 기다려야 한다. 기아차 실적은 현대차보다 더 나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8% 하락한 1451억원, 매출액은 21.6% 줄어든 11조 3688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판매 실적은 총 51만 6050대로 27.8% 감소했다. 기아차 역시 내수에선 26.8%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가 39.7% 줄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동헌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지역분석실장은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되겠지만 지난해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2023년쯤은 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기본급 월 12만 304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는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했다. 고용 보장을 위해 국내 공장 생산량을 유지하고, 해외 공장 생산 물량을 국내로 전환해 달라는 요구도 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었고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임금 인상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차 직원의 평균 연봉은 960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차 퇴직자들 “통상임금 합의금 달라” 집단소송

    현대차 퇴직자들 “통상임금 합의금 달라” 집단소송

    현대자동차 퇴직자들이 통상임금 합의금을 달라며 노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6년간 끌어오던 통상임금 소송을 대법원 판결 전에 합의로 마무리했다. 소송 진행 당시 재직하다가 퇴직한 직원들이 합의금(격려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자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현대차 정년퇴직자 통상임금 대책위원회는 23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노조가 2013년 3월 통상임금 대표 소송을 시작하고 이듬해 단체협상에서 ‘소송 결과를 당시 재직자까지 포함한다’고 했으나 2019년 노사가 통상임금 소송을 마무리하면서 지급한 격려금을 퇴직자에게는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책위는 “노사가 해당 격려금의 경우 임금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통상임금 소송과는 무관하다며 퇴직자를 제외했으나 격려금 지급 조건에 임금 관련 소송 취하 조건을 단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통상임금 소송 관련 격려금이 분명한데 궤변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대책위는 “노사가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으면 재판까지 갈 필요가 없다”며 “결자해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통상임금 소송 후 지난해까지 퇴직자를 2000∼2500명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837명이 이번 손해배상 소송에 동참했다. 대책위는 “손해배상 금액을 일단 1인당 100만원으로 정해 제기했으며 향후 금액을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현대자동차 노조, 임금 12만원 인상·총 고용 보장 요구

    현대자동차 노조, 임금 12만원 인상·총 고용 보장 요구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금 12만원 인상과 총 고용보장을 올해 임금협상안으로 확정했다. 현대차 노조는 22∼23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노조 요구안은 기본급 월 12만 304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금 지급 등을 담았다. 고용보장을 위해 국내 공장 생산량 유지, 해외 공장 추가 생산 물량 국내 전환 등도 요구한다. 또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 건립, 다품종 소량 생산(고부가 가치 차량 대상)이 가능한 공장 운영안 마련, 부품사 상생연대 기금 마련도 요구안에 넣었다. 정년 퇴직자를 단기 고용해 활용하는 시니어 촉탁 제도 연장 확대, 자동차 박물관을 포함한 복합비전센터 건립, 직무 전환 교육을 위한 교육 센터 신축 등도 향후 교섭에서 요구할 예정이다. 노조는 여름휴가 이후인 다음 달 13일 사측과 상견례하고 본격 교섭에 나선다. 실리 성향의 노조 집행부는 당초 공약대로 교섭 시작 후 2개월 이내인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세웠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세계 ‘EV 리그’ 시작됐다… 테슬라 ‘독주’ 누가 잡을까

    세계 ‘EV 리그’ 시작됐다… 테슬라 ‘독주’ 누가 잡을까

    테슬라, 점유율 17.8% 압도적 1위현대·기아차, 10위권 진입하며 선전BMW·폭스바겐 등 테슬라 추격전 청와대는 지난 14일 전기차(EV)를 ‘그린 뉴딜’의 핵심 사업으로 지목하고 관심을 드러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판매하고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하지만 세계 ‘전기차 리그’는 몇 해 전부터 이미 시작됐다.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독주하는 데 비하면 현대·기아차 점유율은 높지 않다. 정부의 ‘전기차’ 드라이브가 때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5일 글로벌 전기차 전문 매체 EV 세일즈에 따르면 현재 세계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시장은 테슬라의 독무대다. 올해 1~5월 12만 7804대를 팔아 판매 점유율은 17.8%에 달했다. 그 뒤를 BMW, 폭스바겐, BYD, 상하이자동차, 아우디, 르노 등이 쫓고 있지만 점유율 포인트 격차는 3~4배로 크다. 현대차는 점유율이 3.7%로 8위, 기아차는 3.2%로 10위에 올랐다. 조사 기관별로 수치에 일부 차이는 있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개별 순위에선 7~8위 안팎, 자동차그룹 합산 성적에선 4위를 달리고 있다. 테슬라의 독주에 자동차 기업들은 일제히 ‘테슬라 타도’를 외치며 신형 전기차를 내놓고 있다. 국내에 출시된 아우디 ‘e트론’과 메르세데스벤츠 ‘EQC’는 테슬라 ‘모델 X’를 겨냥했다. 현대·기아차가 내년에 출시할 전기차는 보급형 ‘모델 3’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을 앞두고 ‘지피지기’ 차원에서 ‘모델 3’를 시승하며 테슬라의 기술력 체험에 나서기도 했다.전기차 국내 리그도 총성이 울린 상태다. ‘억’ 소리 나는 1부리그에서는 테슬라 ‘모델 X’(1억 4160만원), 재규어 ‘I페이스’(1억 2650만원), 아우디 ‘e트론’(1억 1700만원), 벤츠 ‘EQC’(1억 140만원)가 기량을 뽐내고 있다. 포르셰는 11월쯤 전기차 ‘타이칸 4S’(1억 4560만원)를 국내에 출시한다. 2부 리그에서는 테슬라 ‘모델 3’,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차 ‘니로 EV’,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 EV’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세계 판매 2위 전기차인 르노 ‘조에’를 9월쯤 들여온다. 전기차 사업이 성공하려면 ‘충전 인프라’ 구축과 ‘고성능 배터리’ 개발이 필수다. 수입차 관계자는 “노르웨이를 비롯한 유럽에 전기차 보급이 활발한 이유는 충전 인프라가 잘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국내에서도 빠른 충전과 장거리 이동이 보장돼야 전기차 보급에 속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테슬라 잡아라… 불꽃 튀는 전기차 시장

    테슬라 잡아라… 불꽃 튀는 전기차 시장

    테슬라, 점유율 17.8% 압도적 1위현대·기아차, 10위권 진입하며 선전BMW·폭스바겐 등 테슬라 추격전 청와대는 지난 14일 전기차(EV)를 ‘그린 뉴딜’의 핵심 사업으로 지목하고 관심을 드러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판매하고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하지만 세계 ‘전기차 리그’는 몇 해 전부터 이미 시작됐다.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독주하는 데 비하면 현대·기아차 점유율은 높지 않다. 정부의 ‘전기차’ 드라이브가 때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5일 글로벌 전기차 전문 매체 EV 세일즈에 따르면 현재 세계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시장은 테슬라의 독무대다. 올해 1~5월 12만 7804대를 팔아 판매 점유율은 17.8%에 달했다. 그 뒤를 BMW, 폭스바겐, BYD, 상하이자동차, 아우디, 르노 등이 쫓고 있지만 점유율 포인트 격차는 3~4배로 크다. 현대차는 점유율이 3.7%로 8위, 기아차는 3.2%로 10위에 올랐다. 조사 기관별로 수치에 일부 차이는 있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개별 순위에선 7~8위 안팎, 자동차그룹 합산 성적에선 4위를 달리고 있다. 테슬라의 독주에 자동차 기업들은 일제히 ‘테슬라 타도’를 외치며 신형 전기차를 내놓고 있다. 국내에 출시된 아우디 ‘e트론’과 메르세데스벤츠 ‘EQC’는 테슬라 ‘모델 X’를 겨냥한 것이다. 현대·기아차가 내년에 출시할 전기차는 보급형 ‘모델 3’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을 앞두고 ‘지피지기’ 차원에서 ‘모델 3’를 시승하며 테슬라의 기술력 체험에 나서기도 했다.국내 리그도 총성이 울린 상태다. ‘억’ 소리 나는 1부리그에서는 테슬라 ‘모델 X’(1억 4160만원), 재규어 ‘I페이스’(1억 2650만원), 아우디 ‘e트론’(1억 1700만원), 벤츠 ‘EQC’(1억 140만원)가 기량을 뽐내고 있다. 포르셰는 11월쯤 전기차 ‘타이칸 4S’(1억 4560만원)를 국내에 출시한다. 2부 리그에서는 테슬라 ‘모델 3’,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차 ‘니로 EV’,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 EV’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세계 판매 2위 전기차인 르노 ‘조에’를 9월쯤 들여온다. 전기차 사업이 성공하려면 ‘충전 인프라’ 구축과 ‘고성능 배터리’ 개발이 필수다. 수입차 관계자는 “노르웨이를 비롯한 유럽에 전기차 보급이 활발한 이유는 충전 인프라가 잘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국내에서도 빠른 충전과 장거리 이동이 보장돼야 전기차 보급에 속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차 시총 3위→11위 추락… 코로나발 해외 판매 급감 ‘직격탄’

    현대차 시총 3위→11위 추락… 코로나발 해외 판매 급감 ‘직격탄’

    코로나 여파 2분기 실적 3분의1로 줄어예상 실적 영업이익 -73%·매출 -24%올 상반기 판매도 159만대로 25% 감소해외 판매 31% 급감하며 120만대 그쳐울산3공장 3일간 휴업… 3분기도 ‘흐림’노조 강경 투쟁 대신 일자리 지키기 나서 국내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이 코로나19 전후로 1년 새 3위에서 11위로 추락했다. 현대차의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약 76조원에 달하는 반면 시가총액은 21조원에 그친다. 이는 적자기업이나 성장 가능성이 낮은 기업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어서 재계 2위 기업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 6월 3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0조 8753억원으로 전년 동기(지난해 6월 28일 29조 9135억원)와 비교해 1년 새 9조원이 증발해 시총 순위가 3위에서 11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로 수직낙하했다. 재계 서열 2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카카오, 삼성물산, LG생활건강 등 기업 보다도 뒷자리에 서게 됐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폭락하는 현대차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지난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사재를 털어 주식 40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이에 따라 현대차의 시총 순위를 9위에서 7위로 끌어올렸지만, 한 달 만인 4월 말부턴 다시 9위로 하락해 이달 현재 11위까지 밀려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컸던 올해 2분기 현대차의 실적은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증권사의 예상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는 영업이익 3300억원, 매출 20조 600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73.0%, 매출은 23.6% 감소한 전망치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가뿐히 넘던 현대차엔 뼈아픈 수치다.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도 총 158만 9429대로 전년 대비 25.2% 줄었다. 내수 판매는 0.1% 상승한 38만 4613대로 차이가 없었지만, 해외 판매에서 30.8% 급감하며 120만 4816대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가 끝날지 몰라 3분기 실적 반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현대차 일부 생산라인은 해외 주문량이 회복되지 않아 여전히 사정이 어렵다. 아반떼, 아이오닉, i30 등 현대차 수출 모델을 주로 생산하는 울산3공장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휴업한다. 지난달에는 현대차에 납품하는 부품 업체가 경영 악화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일시적으로 부품 수급 차질이 발생해 일부 생산라인이 한때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경영 상황이 나쁘다 보니 매해 임금 인상을 외치던 현대차 노조도 임금 협상을 앞두고 ‘강경 투쟁’ 대신 ‘일자리 지키기’에 나섰다. 현대차 노조 집행부는 지난 9일 내부 소식지에서 “회사가 생존해야 조합원도 노조도 유지될 수 있다”면서 “투쟁도 생산이 잘되고 차가 잘 팔려야 할 수 있고, 분배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노조의 이런 태도 변화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부는 구조조정 바람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신차 효과’로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더 뉴 그랜저’와 ‘올 뉴 아반떼’, ‘더 뉴 싼타페’로 국내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동시에 석권하고, 제네시스 ‘G80’과 ‘GV80’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현대차 ‘투싼’ 완전변경 모델과 제네시스 ‘G70’ 부분변경 모델도 하반기에 출격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를 기반으로 하는 정보기술(IT) 기업과 신약·제약 기업의 주가가 올랐지만, 자동차, 철강, 은행 등과 같은 전통적인 2차 산업은 코로나19에 취약한 구조여서 주가의 낙폭도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시총 3→11위… 추락하는 현대차에 날개가 없다

    시총 3→11위… 추락하는 현대차에 날개가 없다

    코로나 여파 2분기 영업익 3분의1로 줄듯올해 상반기 판매도 159만대로 25% 감소 국내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이 코로나19 전후로 1년 새 3위에서 11위로 추락했다. 현대차의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약 76조원에 달하는 반면 시가총액은 21조원에 그친다. 이는 적자기업이나 성장 가능성이 낮은 기업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어서 재계 2위 기업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 6월 3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0조 8753억원으로 전년 동기(지난해 6월 28일 29조 9135억원)와 비교해 1년 새 9조원이 증발해 시총 순위가 3위에서 11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로 수직낙하했다. 재계 서열 2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카카오, 삼성물산, LG생활건강 등 기업 보다도 뒷자리에 서게 됐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폭락하는 현대차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지난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사재를 털어 주식 40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이에 따라 현대차의 시총 순위를 9위에서 7위로 끌어올렸지만, 한 달 만인 4월 말부턴 다시 9위로 하락해 이달 현재 11위까지 밀려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컸던 올해 2분기 현대차의 실적은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증권사의 예상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는 영업이익 3300억원, 매출 20조 600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73.0%, 매출은 23.6% 감소한 전망치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가뿐히 넘던 현대차엔 뼈아픈 수치다.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도 총 158만 9429대로 전년 대비 25.2% 줄었다. 내수 판매는 0.1% 상승한 38만 4613대로 차이가 없었지만, 해외 판매에서 30.8% 급감하며 120만 4816대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가 끝날지 몰라 3분기 실적 반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현대차 일부 생산라인은 해외 주문량이 회복되지 않아 여전히 사정이 어렵다. 아반떼, 아이오닉, i30 등 현대차 수출 모델을 주로 생산하는 울산3공장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휴업한다. 지난달에는 현대차에 납품하는 부품 업체가 경영 악화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일시적으로 부품 수급 차질이 발생해 일부 생산라인이 한때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경영 상황이 나쁘다 보니 매해 임금 인상을 외치던 현대차 노조도 임금 협상을 앞두고 ‘강경 투쟁’ 대신 ‘일자리 지키기’에 나섰다. 현대차 노조 집행부는 지난 9일 내부 소식지에서 “회사가 생존해야 조합원도 노조도 유지될 수 있다”면서 “투쟁도 생산이 잘 되고 차가 잘 팔려야 할 수 있고, 분배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노조의 이런 태도 변화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부는 구조조정 바람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신차 효과’로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더 뉴 그랜저’와 ‘올 뉴 아반떼’, ‘더 뉴 싼타페’로 국내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동시에 석권하고, 제네시스 ‘G80’과 ‘GV80’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현대차 ‘투싼’ 완전변경 모델과 제네시스 ‘G70’ 부분변경 모델도 하반기에 출격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를 기반으로 하는 IT 기업과 신약·제약 기업의 주가가 올랐지만, 자동차, 철강, 은행 등과 같은 전통적인 2차 산업은 코로나19에 취약한 구조여서 주가의 낙폭도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공기업도 대기업도 ‘공정’이 화두

    공기업도 대기업도 ‘공정’이 화두

    인천공항공사가 쏘아올린 채용 논란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논란을 계기로 공기업은 물론 민간 대기업의 채용 방식을 놓고 ‘공정’이 새삼 화두로 떠올랐다. 노동조합 단체협약에 ‘조합원 자녀 특혜채용’ 조항이 있는 일부 대기업에서도 쟁점이 남은 만큼 한동안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의 유족을 직원으로 특별채용하는 단협 조항이 유효한지를 두고 지난 17일 대법원 공개변론을 가졌다. 원심은 “‘선량한 풍속과 기타 사회질서’에 위배되는 해당 조항은 무효”라고 판단했다. 사회적 지위를 자녀에게 사실상 대물림하는 ‘고용세습’이므로 공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현대차의 입장도 이와 같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공개변론에서 유족 측 변호인은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라면서 “타인의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선수 대법관도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회사의 안전배려 의무 위반으로 사망했음에도 유족들이 사회적 신분에 따른 차별적 특혜라는 비난을 받아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은 문재인 정부 들어 불거졌던 대표적인 공정 논란 사례다.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교통공사의 정규직(일반직) 전환자 1285명 중 192명(14.9%)이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현대판 음서(蔭敍)제’라는 비난이 끊이지 않았지만 과거엔 단협에 노조원 가족 채용우대 조항을 넣은 기업도 흔했다. 2015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는 당시 SH공사, 대전도시철도공사, 광주도시공사 등 지방공기업에 만연했던 유가족 특별채용 조항에 대해 “과도한 복리후생”이라면서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2018년 고용세습 관련 조항을 명시한 기업은 현대차를 포함해 13곳 정도였다. 하지만 해당 조항은 점점 사라지거나 사문화돼 가고 있다. 금호타이어, 현대로템, 두산모트롤은 지난해 관련 조항을 모두 삭제했다. 현대차도 현재 소송 중인 산재 유족 특채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삭제했다.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재계의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 LG전자에서 불거진 채용비리 논란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LG그룹은 지난 9일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올해 하반기(7∼12월)부터 연중 상시 채용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직무 중심으로 수시 채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직무에 대한 적응력이나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정기 공채 제도로는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선발하는 게 어려울 뿐 아니라 전문성이 높은 인재를 선발하는 것도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기업들은 한 번에 많은 인원을 채용하려다 보면 변별력을 이른바 ‘스펙 중심’으로 볼 때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수시채용을 늘리는 추세다. 현대차도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으로 바꿨고 올 들어서는 KT가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SK그룹도 수시채용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국공 정규직 전환 논란?…대기업도 공기업도 ‘공정’이 화두

    인국공 정규직 전환 논란?…대기업도 공기업도 ‘공정’이 화두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논란을 계기로 공기업은 물론 민간 대기업의 채용방식을 놓고 ‘공정’이 새삼 화두로 떠올랐다. 노동조합 단체협약에 ‘조합원 자녀 특혜채용’ 조항이 있는 일부 대기업에서도 쟁점이 남은 만큼 한동안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의 유족을 직원으로 특별채용하는 단협 조항이 유효한지를 두고 지난 17일 대법원 공개변론을 가졌다. 원심은 “‘선량한 풍속과 기타 사회질서’에 위배되는 해당 조항은 무효”라고 판단했다. 사회적 지위를 자녀에게 사실상 대물림하는 ‘고용세습’이므로 공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현대차의 입장도 이와 같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공개변론에서 유족 측 변호인은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라면서 “타인의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선수 대법관도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회사의 안전배려 의무 위반으로 사망했음에도 유족들이 사회적 신분에 따른 차별적 특혜라는 비난을 받아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불거졌던 대표적인 공정 논란 사례다.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교통공사의 정규직(일반직) 전환자 1285명 중 192명(14.9%)가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현대판 음서(蔭敍)제’라는 비난이 끊이지 않았지만 과거엔 단협에 노조원 가족 채용우대 조항을 넣은 기업도 흔했다.2015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는 당시 SH공사, 대전도시철도공사, 광주도시공사 등 지방공기업에 만연했던 유가족 특별채용 조항을 “과도한 복리후생”이라면서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2018년 고용세습 관련 조항을 명시한 기업은 현대차를 포함해 13곳 정도였다. 하지만 해당 조항은 점점 사라지거나 사문화돼 가고 있다. 금호타이어, 현대로템, 두산모트롤은 지난해 관련 조항을 모두 삭제했다. 현대차도 현재 소송 중인 산재 유족 특채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삭제했다.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재계의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 LG전자에서 불거진 채용비리 논란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LG그룹은 지난 9일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올해 하반기(7∼12월)부터 연중 상시 채용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직무 중심으로 수시 채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직무에 대한 적응력이나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정기 공채 제도로는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선발하는 게 어려울 뿐 아니라 전문성이 높은 인재를 선발하는 것도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기업들은 한 번에 많은 인원을 채용하려다 보면 변별력을 이른바 ‘스펙 중심’으로 볼 때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수시채용을 늘리는 추세다. 현대차도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으로 바꿨고,올 들어서는 KT가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SK그룹도 수시채용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안전장치 풀려…” 현대차 협력업체 사내하청 노동자 사망

    “안전장치 풀려…” 현대차 협력업체 사내하청 노동자 사망

    금형 사이 끼임… 인근병원 옮겼지만 사망팰리세이드 등 인기차종 모듈 납품 업체노동계 “생산차질 초점 보도 강력 규탄” 울산의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에서 사내 하청 노동자 A씨가 금형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울산에 있는 덕양산업에서 50대 여성 A씨가 작업을 하던 도중 발포(스티로폼) 금형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금형 사이에 끼는 사고를 당했다. 동료가 즉시 119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뒤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12일 오전부터는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서 감독관의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덕양산업 노동자의 사망사고가 대대적으로 알려진 이유는 같은 지역에 있는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하는 인기 차종인 팰리세이드, GV80에 들어가는 모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여서다.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작업중지가 내려지자 해당 차종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거란 보도들이 쏟아졌다. 실제로 현대차는 울산2공장 2개 생산라인과 울산4공장 1개 생산라인이 이날 오후 출근조부터 생산 차질을 빚는다고 밝혔다. 노동계는 이런 접근 방식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금속노조는 ‘울산 자동차 부품사 노동자 사망에 대한 언론보도 논평’을 통해 “이날 정오무렵까지 노조가 확인한 18개 기사 중 14건이 모두 노동자의 사망이 아닌, 현대차 팰리세이드 생산중단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사건 속보에서조차 노동자의 억울한 죽음이 아니라 대기업의 생산차질에 주목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자가 사고로 죽었으면 죽음과 그 원인에 주목하는 것이 상식”이라면서 “자동차를 못 만들게 됐다고 하는 것은 결국 노동자는 생산물을 위해 감히 죽어서도 안 되는 하찮은 존재라는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리쇼어링 왜 안 하냐고 대기업 10곳에 물었습니다

    리쇼어링 왜 안 하냐고 대기업 10곳에 물었습니다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대비 차원에서 지난 1일 리쇼어링(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당근책을 내놨다. 하지만 ‘보조금 최대 2배 확대’ 같은 일회성 지원은 무(無)관세나 대규모 투자 등을 앞세운 전 세계 각국의 ‘구애’에 밀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회에서도 리쇼어링 법안이 쏟아지는 만큼 서울신문은 10일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들이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원하는 리쇼어링 지원책의 문제점과 제언을 국내 대기업 10곳에 긴급 설문해 들어 봤다.1. ‘집중과 투자’가 답이다제조업보다 반도체 등 혁신 산업 유치 ‘정부가 앞으로 리쇼어링 추가 지원책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가’란 질문에 대다수 기업은 “분야를 불문한 전 산업 일괄 적용은 불가능하다”고 전제했다. 해외 각국의 물량 공세를 따라잡을 수 없는 만큼 경쟁력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산업 분야를 엄선해 최적의 정책과 인센티브를 집중하고 지원하는 게 우선이라는 얘기다. 또 저임금 체계에 기반한 제조업보다 반도체 등 혁신 산업의 유치가 진짜 리쇼어링이라는 지적도 있다. A기업은 “이미 경쟁이 심화된 산업에 천편일률적인 정책을 적용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며 “국가 생존에 필요한 산업은 일정 비율 국내에서 제조량을 유지하고, 스마트 기술산업 지원폭을 늘리는 등 산업별로 리쇼어링 정책을 달리 가져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부의 이번 리쇼어링 지원책에서 빠진 ‘수도권 입지 규제 완화’에 대한 의견도 많았다. 2. ‘수도권 유턴’ 길 넓혀라생산·효율성 낮은 지방으로 유도 문제 현재 수도권 내 ‘일정 면적’ 안에서만 공장을 세워야 하는 ‘수도권 공장총량제’ 규제가 그대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된다. 이에 대해 기업들은 “지방으로만 유도하는 정책은 문제”라고 했다. 지방은 투자 유치의 어려움과 물류비 증가로 생산이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는 만큼 ‘수도권 유턴’ 길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B기업은 “국내에서 자유롭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그간 발목을 잡던 노사 문제, 수도권 총량제 등 ‘암반규제’(규제 혁신이 어려워 뚫기 어려운 돌과 같다는 의미)를 무너뜨려야 돌아올 것”이라면서 “그것도 어렵다면 지역 활성화를 위해 ‘규제프리지역 지정’ 등 파격적 혜택을 줘야 한다”고 했다. C기업은 “수도권 규제를 완전히 풀 수 없다면 ‘차선책’으로 지방 산업단지나 공업단지 내에서 기업들에 입지상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사 갈등·인건비 격차’ 최대 걸림돌… 기업하기 좋은 환경 개선이 더 중요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D기업은 “국내 생산의 경우 물류비 증가 등 비용이 늘기 때문에 기업의 ‘고품질 전략’이 특히 필요한데 고가 장비나 설비 투자를 위한 자금이나 연구개발 지원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E기업은 “무엇보다 유턴 기업의 경쟁력,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만큼 ‘오프쇼어링’(생산기지 해외 이전)이 많은 산업군을 샘플링해 현지 국가 정책과 국내 규제 정책을 비교하는 연구개발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F기업은 “사업 구조상 해외 비중이 높은 제조업은 수요 감소로 매출 타격이 예상되기에 소득세 및 법인세 감면 혜택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3. ‘오프쇼어링’에서 배워라연구개발 지원·법인세 감면 등 필요 객관식 질문으로 ‘현재 기업의 리쇼어링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를 묻자 응답 기업 10곳 중 4곳이 ‘노사 갈등과 인건비 격차’를 꼽았다. 이어 ‘정부의 일시적인 보조금 형식의 단기 지원 불과’(3표), ‘물류비, 관세 등 각종 비용 절감 및 해외의 파격 혜택 부족’(3표), ‘수출 주도형 제조업의 해외시장 중요성 간과’(0표) 순이었다. 4. ‘상생형 일자리’ 갈등을 기억해라좋은 정책도 잘 시행 안되면 소용 없어 G기업은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놔도 노동조합이나 시민단체 갈등으로 제도가 잘 시행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면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 사례를 예로 들었다. 한국노총과 주요 주주, 현대차 노조 등 안팎의 관련 조직들이 사업 방안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며 난항을 거듭해서다. 지난 4월 가까스로 노사 상생 관련 합의가 체결됐지만 민주노총은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H기업은 “구미형 일자리는 정부와 지자체가 많은 투자를 하고 노사민정이 협력해 타협을 이뤄 낸 방식으로, 노사 갈등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정부의 리쇼어링 지원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리쇼어링보다 기업 경영환경 개선이 우선”이 7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원책을 파격적으로 늘려야 한다’(2표),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1표), ‘지금 이대로라면 따를 의향이 있다’(0표) 순이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리쇼어링 문제점, 대기업 10곳에 물어봤습니다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대비 차원에서 지난 1일 리쇼어링(해외진출 기업의 국내복귀) 당근책을 내놨다. 하지만 ‘보조금 최대 2배 확대’같은 일회성 지원은 무(無)관세나 대규모 투자 등을 앞세운 전세계 각국의 ‘구애’에 밀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회에서도 리쇼어링 법안이 쏟아지는만큼 서울신문은 10일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들이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원하는 리쇼어링 지원책의 문제점과 제언을 국내 대기업 10곳에 긴급 설문해 들어봤다. ①‘집중과 투자’가 답이다 ‘정부가 앞으로 리쇼어링 추가 지원책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다수 기업은 “분야를 불문한 전 산업 일괄 적용은 불가능하다”고 전제했다. 해외 각국의 물량공세를 따라잡을 수 없는만큼, 경쟁력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산업 분야를 엄선해 그에 필요한 최적의 정책과 인센티브를 집중하고 지원하는게 우선이라는 얘기다. 또 저임금 체계에 기반한 제조업보다 반도체 등 혁신 산업의 유치가 진짜 리쇼어링이라는 지적도 있다. A기업은 “이미 경쟁이 심화된 산업에 천편일률적인 정책을 적용하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며 “국가 생존에 필요한 산업은 일정 비율 국내에서 제조량을 유지하고, 스마트 기술산업 지원폭을 늘리는 등 산업별로 리쇼어링 정책을 달리 가져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②수도권 암반규제 풀어라 정부의 이번 리쇼어링 지원책에서 빠진 ‘수도권 입지 규제 완화’에 대한 의견도 많았다. 현재 수도권 내 ‘일정 면적’ 안에서만 공장을 세워야 하는 ‘수도권 공장총량제’ 규제가 그대로 남아있다. 이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된다. 이에 대해 기업들은 “지방으로만 유도하는 정책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방은 투자 유치 어려움과 물류비 증가로 생산이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는만큼 ‘수도권 유턴’ 길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B기업은 “국내에서 자유롭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그간 발목을 잡던 노동, 수도권 총량제 등 ‘암반규제’를 무너뜨려야 돌아올 것”이라면서 “그것도 어렵다면 지역 활성화를 위해 ‘규제프리 지역 지정’ 등 파격적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C기업은 “수도권 규제를 완전히 풀 수 없다면 ‘차선책’으로 지방 산업단지나 공업단지 내에서 기업들에게 입지상 혜택을 파격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③‘오프쇼어링’에서 배워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D기업은 “국내 생산의 경우, 물류비 증가 등 비용이 늘기 때문에 기업의 ‘고품질 전략’이 특히 필요한데 고가 장비나 설비 투자를 위한 자금이나 연구개발 지원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E기업은 “무엇보다 유턴기업의 경쟁력, 지속가능성이 중요한만큼 ‘오프쇼어링(생산기지 해외 이전)’이 많은 산업군을 샘플링 해 현지국가 정책과 국내 규제 정책을 비교하는 연구개발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F기업은 “사업구조상 해외 비중이 높은 제조업은 수요감소로 매출 타격이 예상되기에 소득세 및 법인세 감면 혜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④‘상생형 일자리’ 갈등을 기억해라 객관식 질문으로 ‘현재 기업의 리쇼어링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를 묻자 응답기업 10곳 중 4곳이 ‘노사 갈등과 인건비 격차’를 꼽았다. 이어 ‘정부의 일시적인 보조금 형식의 단기지원 불과’(3표), ‘물류비, 관세 등 각종 비용절감 및 해외의 파격혜택 부족’(3표), ‘수출 주도형 제조업의 해외시장 중요성 간과’(0표) 순이었다. G업은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놔도 노동조합이나 시민단체 갈등으로 제도가 잘 시행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면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 사례를 예로 들었다. 한국노총과 주요 주주, 현대차 노조 등 안팎의 관련 조직들이 사업 방안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며 난항을 거듭해서다. 지난 4월 가까스로 노사상생 관련 합의가 체결됐지만 민주노총은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H기업은 “시작은 진통이 있었지만 그나마 구미형 일자리는 정부와 지자체가 많은 투자를 하고 노사민정이 협력해 타협을 이뤄낸 방식으로, 노사갈등 해결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리쇼어링 지원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리쇼어링보다 기업 경영환경 개선이 우선”이 7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원책을 파격적으로 늘려야 한다’(2표),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1표), ‘지금 이대로라면 따를 의향이 있다’(0표) 순이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현대차 노조, 코로나19 취약계층 위해 4억 1600만원 모금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려고 4억 1600만원을 모금했다고 8일 밝혔다. 노조는 조합원 1인당 3000원 이상 모금 운동을 벌였고, 4만여명이 동참해 이 같은 성금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코로나19를 하루빨리 종식해 국가 경제를 살린다는 심정으로 모금했다”며 “사투를 벌여온 의료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을 다한 국민과 함께한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 성금을 비정부기구(NGO)를 통해 저소득층과 감염 취약계층에 마스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7일 학교 개학 연기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위해 사회공헌기금 7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쌍용차 판매 부진 임영웅도 못 막았다

    쌍용차 판매 부진 임영웅도 못 막았다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에 ‘G4 렉스턴’ 전달임영웅 데뷔 첫 광고 모델도 쌍용차와 계약하지만 G4 렉스턴 4월 판매량은 뚝 떨어져쌍용차, 특별 협의체 구성하고 ‘정상화 시동’ 미스터트롯 ‘진’(眞) 임영웅이 쌍용자동차 광고 모델로 나섰지만 쌍용차의 판매 실적은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 대세’인 임영웅도 경영 위기에 빠진 쌍용차의 판매 부진을 막지 못한 것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1일 임영웅에게 미스터트롯 우승 상품으로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임영웅과 G4 렉스턴 광고 모델 계약도 맺어 4월 한 달 판매 실적에서 ‘임영웅 효과’가 톡톡히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지난달 G4 렉스턴의 내수 판매 대수는 675대에 불과했다. 지난 3월 802대에서 15.8% 줄었고, 지난해 4월대비 32.5% 급감했다. 내수 시장 판매 실적은 지난해보다 좋아졌고, G4 렉스턴의 상품성은 향상됐고,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임영웅까지 광고 모델로 가세했음에도 시장은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반면 경쟁 차종인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9배 정도 많은 5873대가 팔렸다. 기아차 모하비도 2143대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수입차 중에선 폭바스겐 SUV 티구안이 1180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쌍용차 라인업 가운데 잘 안 팔리는 모델이 G4 렉스턴 뿐만은 아니다. 티볼리는 지난해 4월대비 64.5%, 지난 3월대비 26.4% 감소한 1409대가 팔렸고, 코란도는 전년대비 18.5%, 전월대비 8.5% 하락한 1429대를 기록했다. 쌍용차 모델 가운데 실적이 가장 좋은 렉스턴 스포츠도 전년대비 26.7%, 전월대비 3.0% 줄어든 2504대에 그쳤다.완성차 5사의 지난달 내수 시장 판매 실적은 전년대비 6.5% 성장했다. 르노삼성차는 78.4%, 기아차는 19.9%, 한국지엠은 4.2%씩 늘었다. 현대차도 0.5% 하락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쌍용차는 유일하게 41.4%라는 큰 낙폭을 기록하며 최악의 판매 부진에 빠졌다. 이에 쌍용차는 8일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민·정 특별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 간담회에는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와 정일권 노조위원장, 유의동 국회의원, 홍기원 국회의원 당선자,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정장선 평택시장,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 이계안 지속가능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쌍용차 해고노동자 돌아왔지만… ‘마힌드라 철수설’은 여전

    쌍용차 해고노동자 돌아왔지만… ‘마힌드라 철수설’은 여전

    올 1분기 車 판매량 전년比 35%나 감소 마힌드라 400억원 수혈은 ‘결별비’ 해석 업계 “철수 땐 中자본이 인수 가능성 커” 구조조정 빌미 ‘정부 개입’ 압박할 수도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지난 4일 11년 만에 일터로 복귀했다. 그러나 경영위기가 지속되면서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의 철수설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힌드라가 떠나고 중국 자본이 들어올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노동자는 돌아왔지만 대주주가 떠나는’ 딜레마적 상황을 해결할 열쇠가 정부의 개입 외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2009년 해고된 쌍용차 노동자 중 복직이 미뤄진 47명 가운데 개인 사정으로 유급휴업을 연장한 12명을 제외한 35명이 지난 4일 평택공장에 출근했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정말 긴 시간을 돌아왔다. 복직하겠단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쌍용차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다. 코로나19 사태 탓이다. 특히 올 1분기 신차가 없었던 쌍용차는 경쟁사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쌍용차는 올 1분기 1만 80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2만 7000대)보다 35%나 떨어진 수치다. 쌍용차의 어려움은 코로나19로 잠깐 스쳐 가는 것이 아니다. 연구개발(R&D) 투자가 약해지면서 미래의 성장동력이 끊기고 있다는 게 위기의 실체다. 특히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국면을 전환하는 가운데 아직도 이렇다 할 전기차 모델을 내놓지 못하는 점은 치명타다. 뒤늦게 시장에 진출해도 이미 경쟁사에 비해 한참 뒤처질 것이라서다. 최근 3년간(2017~2019년) 쌍용차 사업보고서를 분석해 보면 회사의 매출 대비 R&D 매출은 5%를 돌파한 뒤 점점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쌍용차가 R&D에 지출한 액수는 1896억원으로 전년도(2016억원)보다 120억원이나 감소했다. 경쟁사인 르노삼성자동차의 R&D 비용이 2140억원으로 전년도(1942억원)보다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마힌드라는 쌍용차에 24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철회하고 한 달 운영비(5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400억원을 지원했다. 쌍용차는 “마힌드라가 쌍용차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자평했지만, 업계의 생각은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힌드라 역시 인도에서도 본인들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400억원은 사실상 ‘결별비’라고 본다”고 말했다. 쌍용차의 사정이 어려워지자 업계에서는 여러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과거 기아자동차를 인수해 성공적으로 부활시킨 경험을 토대로 쌍용차를 인수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성 소문까지 한때 돌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쌍용차를 인수하는 것보다 아예 공장을 새로 짓는 것이 더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그럴 가능성은 적다”면서 “마힌드라가 결국 철수하면 쌍용차는 과거 상하이자동차처럼 중국 자본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마힌드라가 한국 정부의 개입을 위한 명분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당장은 산업은행이 쌍용차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은 만큼 지원할 명분은 없지만, 앞으로 발생할 대규모 구조조정 등을 빌미로 정부의 개입이 불가피하도록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한국 정부에 “쌍용차 정상화에 5000억원이 필요하다”면서 사실상 정부의 지원을 요구한 바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두산重·현대차 위기가 낳은 고용 투쟁… 노사 갈등 증폭

    두산重·현대차 위기가 낳은 고용 투쟁… 노사 갈등 증폭

    두산重 노조, 상경집회·휴업 중단 서한이스타 노조도 “구조조정 저지” 강경 현대차는 임금동결 내비쳤다 노노갈등 “노사 임금인상 자제·고용유지 상생을”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경제위기가 산업현장 곳곳에서 격렬한 노사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 경영 위기가 고용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나타나는 필연적인 현상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악의 경영난으로 신음하는 두산중공업, 감원 칼바람에 휘청이는 이스타항공 등의 노사 갈등은 이미 진행 중이다. 유동성 위기에 몰린 두산중공업은 최근 국책은행에서 1조 6000억원대 지원을 받았고 추가로 8000억원을 더 수혈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회사의 위기가 해소되긴 역부족이다. 따라서 추가로 구조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에 노조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2일까지 세 차례 상경집회를 연 두산중공업노조는 강제 구조조정과 휴업명령 중단을 요구하는 서한을 경영진에 제출한 뒤 지난 29일 임단협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이스타항공도 난항이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도 있어 대규모 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최근 민주노총에 가입하고 연일 경영진을 향해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노조가 온건 노선을 표방했다가 ‘노노 갈등’을 빚는 곳도 있다. 현대자동차노조 집행부는 최근 유인물을 통해 ‘임금 동결’을 시사하는 전향적인 입장을 은연중에 비쳤다가 내부의 강한 역풍을 맞았다. 현대차 울산공장 9개 사업부 대표는 성명을 내고 “집행부의 경솔한 행동이 언론의 먹잇감이 됐다”면서 “사측은 2020년 단체교섭에서 임금 동결을 꿈도 꾸지 말라”고 엄포를 놨다. 전문가들은 이미 경제 위기가 현실화한 상황에서 근로자들의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미 한계상황에 봉착한 기업의 여건을 감안해 경영상 내부 유연성을 확보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계 관계자는 “초유의 경제 위기에서 앞으로 산업계가 어떻게 재편될지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노사 갈등은 그야말로 ‘폭탄’”이라면서 “위기를 극복하려면 노조는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회사는 고통을 분담해야 하며 근로시간 등 경직된 근로조건을 완화해서 고용을 유지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그동안 소홀했던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고용유지지원금 등 정부 지원금에만 의존하는 구조는 결국 한계를 맞을 것”이라면서 “변화된 노동시장에 걸맞게 고용보험 등 안전망을 현대화하는 작업이 21대 국회가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광주시민단체, 광주형일자리 4자회담 제안

    광주 시민단체들이 노동계 불참 선언으로 좌초 위기을 맞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4자 회담을 제안했다. 광주시는 22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시민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시민단체협의회,시민사회단체총연합,경실련 등 10개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가했다. 시민단체 대표들은 노동계 이탈 상황을 우려하며 그동안 시의 불통 행정을 지적하고 각 사업 참여 주체와 소통을 강화해달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지난 17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에 이어 이날 광주시와 간담회를 통해 노·사·정 갈등의 중재자로 등장했다. 대표들은 2시간가량 간담회 후 광주시, 노동계, 시민사회, 지역 정치권이 참여하는 4자 회담을 제안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합작 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내년 9월 10만대 양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완성차 공장건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사업의 근간이 되는 노사 상생발전 협정 파기를 선언하면서 광주형 일자리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광주시는 협상력 한계를 노출했으며 국회의원 당선인 등 정치권도 중재에 나섰으나 갈등을 전혀 좁히지 못했다. 그 사이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광주형 일자리 투자 계획을 철회하라고 사측에 촉구하는가 하면 GGM 주주들은 오는 29일까지 노동계(한국노총)가 복귀하지 않으면 사업 진행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맞서는 등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형 일자리는 우리 아이들 일자리,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지역 노동계가 이 사업에 복귀하도록 진정성을 갖고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노동계 “협약 파기” 선언에 좌초 위기 몰린 ‘광주형 일자리 사업’

    노동계 “협약 파기” 선언에 좌초 위기 몰린 ‘광주형 일자리 사업’

    노사민정 대타협을 기반으로 탄생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이 사업의 한 축인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최근 ‘협약 파기’를 선언하면서 ‘올스톱’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1대 주주인 광주시가 노동계에 사업 복귀를 강력히 요청했으나 반응은 냉랭하다. 노동계와 사업주 간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킨 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광주시와 현대차·한국노총은 ‘투자협약’을 토대로 지난해 GGM 법인 설립과 자동차 공장 착공에 이어 최근엔 임원 등 경력직 20여명을 채용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은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원하청 상생 ▲노사책임경영 등 4대 원칙을 담았다. 이를 토대로 지자체와 정부가 세제와 주거 등 복지를 제공하고, 노동자는 대기업 임금의 절반 수준인 3500만~4000만원을 받기로 협약했던 게 기본 틀이었다. 그러나 노동계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 참여 중단과 협약을 파기한다”고 전격 선언했다. 이로써 이 사업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공장 착공 4개여월(공정률 약 10%) 만이다. ●노동계의 요구 사업 초기 단계부터 노동계와 사업주(광주시·일반 투자자) 간에는 여러 갈등이 노출됐다. 그중 핵심은 ‘노동 이사제 도입’ 여부로 압축된다. 협약의 4대 원칙 가운데 이 조항이 포함된 ‘노사책임경영’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3대 원칙은 이견이 크지 않다. 한국노총 소속 노동자 50여명은 지난 2일 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가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먼저 파기했고, 정치놀음으로 전락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서 더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불참을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협정서에는 ‘사회적 대화와 상생 협력’이 명시돼 있으나 광주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독선과 비밀협상으로 일관하면서 협정서를 스스로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광주형 일자리’가 아닌 ‘광주일자리’를 만드는 데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동계가 불참할 경우 GGM 공장이 현대차 ‘하청공장’으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노동이사제 도입 등 노조가 한 주체로서 인정받기 전에는 사업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이 최근 광주지역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8명을 대상으로 ‘노동이사제 도입’에 대한 설문 결과 5명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이후 이들 당선자 8명은 지난 19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와 간담회를 갖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종해 한노총 광주본부 의장은 “광주형 일자리사업이 노사상생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정작 사측인 현대차와는 단 한 차례도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이게 무슨 노사상생형 사업이냐”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중재 노력에도 노동계의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주주의 노동계 압박 이런 가운데 현대차 등을 주축으로 한 투자 주체들은 앞서 주주총회 등에서 노동계를 압박하고 나섰다. 주주들은 지난 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긴급 주총을 열고 노동계의 협약 파기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주총에는 37개 주주사 중 26개 사 대표가 참석했고, 특히 2대 주주인 현대차 관련 부품사 주주들은 “차라리 사업을 접자”며 고성까지 쏟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주주들은 장시간 격론 끝에 “노동계의 협약파기 선언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는 입장문과 함께 ‘오는 29일까지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이행 및 정상화가 되지 않으면 사업진행 여부 등을 주주총회를 소집해 결정한다’는 내용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는 29일까지 노동계가 참여하지 않을 경우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1대 주주인 광주시의 고민 광주시와 노사민정협의회는 임시주총 다음날인 9일 광주 빛그린 산업단지 내 GGM 자동차공장 현장사무소에서 1차 회의를 갖고 노동계의 요구대로 노사상생발전협정서와 투자협약서를 공개하며 복귀를 호소했다. 회의에는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협의회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지역 노동계가 노사민정협의회에 참여하면서 시작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일자리 문제 등 유례없는 비상상황을 맞아 하루빨리 복귀하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노사상생형 일자리 사업으로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광주시는 “노동계를 안고 가야 한다”는 입장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적 타협점을 만들지 못한 채 우왕좌왕이다. 현대차가 노동이사제 도입에 난색을 표시하기 때문이다. 시 고위 관계자는 “시가 1대 주주이지만 공장설립과 차량 생산·판매 등 전반적인 사업을 현대차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노동계 요구를 전폭 수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광주시의 고민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당장 노동계가 불참할 경우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른 정부 지원을 받는 데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균특법 일부 개정안에는 정부가 사회통합형 지역 상생일자리에 지원할 수 있는 근거 등이 포함됐다. 노동계가 불참하면 지원 근거에 대한 논란이 생긴다. 금융권 차입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광주형일자리 자동차 공장인 GGM은 총 37개 투자자로 구성됐다. 광주시가 483억원(21%)을 출자해 1대 주주이고, 현대차가 437억원(19%)으로 2대 주주이다. 총사업비 5754억원 가운데 자기 자본금 2300억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3454억원은 금융권에서 차입해야 한다. 그동안 사회 통합형 일자리사업을 전제로 국책은행 등의 융자지원이 추진돼 왔다. 이 사업이 파행을 겪으면서 이마저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대안은 없나 시민단체가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을 위해 발 벗고 나서 주목된다. 광주지역 1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원탁회의’는 노동계와의 만남을 추진 중이다. 원탁회의는 최근 중재안으로 ‘시민이사제’ 도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이사제는 시민사회단체가 추천하는 인사를 GGM 이사로 선임해 노동계와의 소통 창구로 활용하는 것이다. 원탁회의는 조만간 한국노총 광주본부와 간담회를 갖고 노동계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원탁회의는 앞서 광주시와 간담회를 갖고 양측을 중재할 예정이었으나 최근의 GGM 주주총회 결의 등으로 압박을 느낀 노동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를 잠시 미뤘다. 그러나 노동계가 시민이사제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재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1, 2대 주주가 노동계의 요구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사업 파행은 물론 좌초 가능성마저 나오는 대목이다. 임선진 참여자치21 사무처장은 “광주형 일자리의 기본은 노사 상생인 만큼 대주주가 이 같은 지역사회의 여론에 귀기울여야 한다”며 “이제는 정부와 여당이 직접 나서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GGM 공장은 현재 철골 구조물 설치와 도로포장 등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9월부터 생산설비를 설치하고 내년 상반기 시험생산을 거쳐 같은 해 9월부터 완성차를 양산한다. 연간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0만대 생산이 목표다. 공장이 돌아가면 1000여명의 직접 고용과 1만여명의 간접고용이 예상된다. 근로시간은 주 44시간에 초임 연봉은 3500만원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노동자에게 주택·육아 등 각종 후생 복지 비용을 지원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차액을 지원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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