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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성화방안 전문가 좌담/외국인투자 유치 이렇게

    ◎勞使제도 등 ‘글로벌 기준’에 맞춰야/내수침체도 진출 ‘발목’… 경기부양 시급/SOC 과감하게 개방 거대자본 도입을/일관성있는 정책·유치정보 공유도 필요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려면?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쉽지 않다. 어느 것 한가지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白昌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 본부장,具炳辰 이스턴M&A 고문,李佑光 삼성경제연구소 정책센터 수석연구원에게 외국인투자 촉진을 위한 처방을 들어봤다. △白昌坤 본부장=많은 외국기업이 한국투자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투자환경이 성숙돼 있지 않다고 보는거죠. 현대차 사태로 대표되는 노사분규와 극심한 내수침체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시장규모가 커 전략적 기지로서 가치를 높게 평가합니다. 따라서 언젠가는 활성화될 이들의 국내 진출을 얼마나 앞당기느냐가 관건입니다. KOTRA에는 올들어 300여개의 외국기업이 투자상담을 해왔습니다. 이중 40건 5억달러 규모가 성사됐습니다. 현재 126개 업체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평채 금리 적극 낮춰야 △具炳辰 고문=현재 우리나라 외평채(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가 무려 10%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외평채는 국가위험도의 기준입니다. 단순한 고금리의 문제가 아니라 외국이 보는 한국의 국가위험도가 자칫 국가부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며 다른 금리도 덩달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외평채의 금리만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최대한 낮춰야 합니다. △李佑光 연구원=가장 절실한 것이 외국인 직접투자입니다. 증권투자 등은 여차하면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 안전하지 않습니다. 정부가 외국인투자촉진법이나 지분한도 폐지 등의 조치를 취했는데도 외자가 안 들어온다며 조바심을 내고 있지만 이 정도는 동남아와 선진국에서 다 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한국은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들어오기에 좋지 않습니다. 특히 노사관계는 결정적입니다. 현대자동차와 만도기계 사태의 상반된 해결책은 외국인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白본부장=11월부터 신투자촉진법이 시행되면 외국인 투자를 용이하게 하는 원스톱시스템이 본격 가동됩니다. KOTRA는 외자유치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영국 대영투자청(IBB)의 성공사례를 조사중입니다. 해외 네트워크에서 투자자를 발굴하면 IBB에 직접 보고하고 IBB는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적합한 곳에 소개해 주는 식으로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처럼 지방자치단체,민간 부문,해외 조직망의 총 가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具고문=외자유치의 핵심은 돈이 곧바로 기업에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수합병(M&A)이나 지분투자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적어도 6개월∼1년은 잡아야 합니다. 가시적인 성과는 내년부터나 가능할 것입니다. 때문에 당장 직접투자를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하기는 힘듭니다. 간접투자나 장기 차관의 형태로 풀어가야 합니다. 한라그룹에 대한 미국 로스차일드사의 참여 방법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로스차일드는 브리지 론의 형태로 한국에 들어왔지만 사실상 한라의 경영권을 인수한 셈입니다. 한국투자를 관망하는 외국기업에 로스차일드의 성공여부는 중요한 선례가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정부가 금융기관과 합작해 우리 기업의 보증을 서 외자를 유치하면 적은 돈으로 큰 투자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美보다 유럽자본 관심을 △李연구원=외국인들은 한국의 임금·노사 등 제도가 글로벌 시대의 표준과 안맞는다고 지적합니다. 급하니까 외자를 끌어들이지만 몇년 뒤 사정이 좋아지면 다시 나가라고 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일본인도 보았습니다. 노사문제의 대원칙이 필요합니다. 역차별의 소지가 있더라도 국내기업보다 외국기업에 혜택을 많이 주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具고문=지난 8월 현대차 분규타결 뒤 미국 CNN방송은 현대가 수천명을 해고하려다 결국 잡역직 200여명만 정리하는 데 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은 안된다는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는 명예퇴직 등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것이 사실입니다. 이같은 ‘한국식 구조조정’에 대한 홍보가 외국에 안돼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석하는 것입니다. △白본부장=얼마전 영국의일등서기관이 한국사람들은 외국인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가 안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을 버려야 합니다. 선진국은 물론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조차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애쓰는 마당인 만큼 한국인의 인식이 크게 달라졌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具고문=IMF사태 이후 우리는 모든 것을 미국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 투자하고 있는 업체는 대부분 유럽계입니다. 미국자본은 런던은행간 금리(LIBOR)에 5∼10%의 가산금리가 붙는 한국의 위기 상황을 천재일우의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헤지펀드의 성격이 강한 미국자본이 간접투자로 몰리는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시아 전초기지 건설을 위해 직접투자에 주력하는 유럽 쪽이 미국보다는 우리에게 더 큰 도움이 됩니다. 일본과 미국에 대항할 글로벌 네트워크를 염두에 두고 있는 유럽쪽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李연구원=일본의 투자 역시 중요합니다. 일본기업은 제조업 중심의 직접 투자가 많습니다. 현지화를 바탕으로 한 제조업 중심의 장기투자가 일본식 패턴입니다. 이는 무역역조의 해결과 새로운 산업을 키운다는 기술적 관점에서 우리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특히 동남아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진 데다 일본내 중소기업이 신용상의 애로를 겪고 있어 대한 투자의 매력은 높아졌습니다. ○日 기업 유치 기술 습득을 △白본부장=일본이 적합하다는 데 동의합니다. 올해 외국인투자 동향을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일본과 유럽의 투자증가율이 두드러집니다. KOTRA는 다음달 7일 金大中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맞춰 부동산 투자,M&A 설명회 등 대대적인 홍보를 계획 중입니다. △具고문=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외자유치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사실 웬만큼 큰 기업을 팔아도 고작 2억∼3억달러밖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SOC에는 거대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SOC 운영의 수익성을 외국에 보장해 주더라도 우리는 물류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白본부장=정부나 관련단체의 외자유치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OTRA는 내년 5월까지 ‘투자국가 전송망’ 구축을 완료,법령·제도·매물 등 14가지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국내에 들어온 외국업체 관계자들은 한국 투자의 미래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합니다. △具고문=외자 유치를 위해서는 정부 정책의 명확성과 예측 가능성이 중요합니다. 현재 한국은 그렇지 못합니다. 예컨대 올해 닥칠 외환위기와 내년에 닥칠 외환위기의 성격을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李연구원=불행한 IMF사태가 지난해에 일어난 게 오히려 잘 됐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남미나 러시아의 경제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그들보다 한발 앞서 준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서둘러 경기활성화 정책을 펴서 외국인들이 투자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도록 해야합니다.
  • 현대自 대타결­재계 반응

    ◎“원칙 무시… 구조조정 惡 선례”/경총·전경련­해고자 축소 실망.외자유치 큰 차질/주요 그룹들­강요된 봉합 간주.고용조정 장애물 “도대체 법이 존재하는 건가”“정치권의 개입으로 기업구조조정에 악(惡)선례만 남겼다” 현대자동차의 사태해결 과정을 지켜본 재계 인사들의 반응이다. 물론 현대차 사태가 우려스러운 방향으로 진전되지 않고 해결된 데 재계는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해결 과정에 정치권이 개입,정리해고를 유명무실(有名無實)하게 만듦으로써 득(得)보다 실(失)이 큰 선택을 했다는 비판들이 쏟아지고 있다. 재계는 정치권이 정리해고를 법제화해 놓고도 정작 실행 단계에서 제동을 건 것은 탈법(脫法)적이라는 시각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4일 공식 논평을 통해 “현대차 사태는 법이 규정하는 정리해고를 노조가 불법·폭력행위로 저지,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면서 “정리해고가 교섭대상이 될 수 없음에도 법을 만든 정치권이 정리해고를 축소시키는 중재안을 강요함으로써 합법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무력화시켰다”고 비난했다. 재계는 또 현대차 사태가 한국에서 정리해고를 통한 구조조정이 여전히 어렵다는 사실을 외국인투자자들에게 재확인시켜준 계기로 작용해 외자유치에도 차질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경련도 논평에서 “노사정 합의로 도입된 고용조정제도가 산업현장에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한 안타까운 일”이라며 “고용조정은 반드시 용인돼야 하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정부가 노사를 막론하고 즉각적이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삼성 대우 LG SK 등 주요 그룹도 이번 사태를 ‘강요된 봉합’으로 정의하고 정리해고를 통한 구조조정이 사실상 어렵게 된 점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번 현대차 사태가 당초 회사안보다 후퇴한 방식으로 해결됨으로써 앞으로 기업들의 고용조정 방식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재계는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가 있을 때 정리해고를 할 수 있도록 노동법이 개정된 뒤 현대차 사태가 국내 기업의 정리해고 성사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게 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주목해 왔다. 그러나현대자동차가 이번에 진정한 의미의 정리해고 실행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정리해고를 통한 고용조정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희망퇴직이나 분사(分社),임금삭감,무급휴직,근로시간 단축 등 다른 방식의 구조조정을 모색할 수밖에 없게 됐다. 金孝成 대한상의 부회장은 “정치권이 개입해 급한 대로 봉합하는 수준에서 협상이 타결됐으나 정리해고가 사실상 어렵게 됨으로써 노동시장의 유연성 문제가 풀어야 할 과제로 제기됐다”고 말했다. ◎駐韓 외국인 이렇게 본다/他 재벌 정리해고 악영향/구조조정 폭 작아 부정적 ▲스티브 마빈 쟈딘플레밍증권 이사=현대자동차 사태에 정부가 섣불리 간섭해서 크나큰 오점을 남겼다. 정부 개입에 의한 현대자동차 사태 해결은 구조조정을 위해 정리해고를 해야 하는 다른 재벌들에 좋지 않은 영향을 남겼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도 좋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다만 외국인들은 이러한 결말을 예상하고 있었으므로 그다지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田甬培 환은스미스바니증권 국제영업팀장=오늘 하루 동안 현대자동차 타결에 대해 외국인 고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주로 아시아,특히 홍콩쪽 고객이었다. 이들은 일단 문제가 해결돼 악재가 없어졌다는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자동차산업 자체가 공급 과잉으로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한 규모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외국투자가들의 지적이다. 물리적인 행동이 수반되지 않았고 구조조정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는 반기는 분위기였지만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외국인들도 제법 많았다.
  • 정부서 정리해고 못하게 한다?/재계,現代自 중재 반발

    ◎합법화 불구 노동계 반발하자 적용않도록 압력/시행도 하기전 사문화… 구조조정 하라는 말인지 정리해고는 과연 가능한가. 합법화된 정리해고.그러나 경제계는 합법화된 이 정리해고제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현실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현대자동차 사태에서 보듯 정리해고는 비록 노동법에는 도입됐지만 산업현장엔 아직 도입되지 않은 ‘뜨거운 감자’다. “기업이 살기 위해 정리해고할 수 밖에 없다”는 사용자와 “해고는 절대 안된다”고 맞서온 현대자동차 노조.그러나 불행하게도 현대차 노사의 힘겨루기는 노사 모두의 패배로 기울고 있다. 경제5단체가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한 것도 이 때문이다.정부가 법 집행자로서,또 공정한 룰의 심판자로서 역할을 포기하고 합법(合法)과 탈법(脫法)을 구분하지 않은 채 ‘미지근한’ 중재안을 강요하는 데 대해 경제계는 몹시 못마땅해 하고 있다. 경제계가 정부의 중재방식에 반기를 든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우선 현대차의 정리해고가 경제계 전체의 현안이라는 점 때문이다.경제계는 현대차의 정리해고를 개정 노동법의 시험대로 보았다.제도야 법제화 됐지만 실제 정리해고가 산업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질 지에 반신반의(半信半疑)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현대차 사태가 정리해고를 법조문으로만 남게 하는 쪽으로 흘러감에 따라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게 된 것이다. 경제계는 현대차의 정리해고가 제대로 이뤼지지 않고 노조의 탈법적 행위가 묵인된다면 앞으로 정리해고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노조가 강력 반발하면 ‘없었던 일’이 되고 고소·고발마저 취하되는 현실에서 더 이상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총 관계자는 “현대차 사태는 고용의 유연성 확보라는 차원에서 외국인투자가들이 예의 주시해왔다”며 “정리해고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외국인투자자들은 당장 한국에서 등을 돌리게 될 것이며,이로 인해 경제위기는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사태 법대로 처리돼야(사설)

    마침내 정부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불법 파업 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정했다.이 회사의 노조는 정리해고 방침이 정해진 지난 4월 하순 처음 파업을 한 이후 요즘은 5번째 파업 중이다.7∼8월 중 일한 날은 기껏 닷새 뿐이다.노조의 방해 때문이다.이런 점으로 미루어 공권력 투입이 너무 늦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파업현장은 성역(聖域)도 아니고 노동조합이 치외법권을 지닌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노조의 불법에 대한 공권력 집행은 지나치게 너그러웠다.파업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할 경우 빚어질 물리적 충돌을 피하고 가급적 노사의 자율적 해결을 바라는 선의(善意)에서 비롯됐을 것이다.노조를 경영자에 비해 약자로 보고 그들의 탈법이나 불법을 관대하게 여기는 국민정서가 작용했음도 부인할 수 없다.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런 호의가 노조의 불법을 조장함으로써 국가적 낭비를 초래하는 결과를 빚어왔다. 이 회사의 정리해고는 합법적 절차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이를 빌미로 한 파업은 불법이다.더구나 조업을 재개하려는 임직원들을 폭력으로 제압해 무력화시킨 행위는 조직폭력배들의 그것이나 하등 다를 것이 없다.쇠파이프와 각목까지 휘둘렀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불법에 대한 공권력의 엄격한 집행만이 상습화된 노조의 도덕적 타락을 바로잡을 수 있다. 그동안의 파업과 휴업으로 인한 이 회사의 손실은 어마어마하다.생산을 못한 자동차가 6만8,273대로 매출손실이 6,185억원에 이른다.주문을 받고 선적하지 못한 수출물량도 5만대다.2,900여개에 이르는 1,2차 부품업체 등 협력업체의 손실도 5,985억원이고,최종 부도처리된 협력업체만도 301개사다.가동중단이 계속될 경우 피해가 가중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당장 눈에 뜨이진 않지만 국내 자동차 산업과 국가 경제에 미치는 피해도 크다.그 중 하나가 바로 국가신인도의 하락이다.IMF의 구제금융 이후 처음 시도하는 대기업의 정리해고가 이처럼 갈팡질팡하자 외국인 투자가들은 진작부터 회의적인 진단을 내리고 있다.건국 50주년을 맞아 국내 TV와 인터뷰한 세계의 석학 새뮤얼 헌팅턴 교수(미국 하버드대)도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이려면 ‘법이 법답게 집행되는 사회를 만들라’고 말했다.특히 정부가 되새겨야 할 낯 뜨거운 충고다. 노조도 이제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 가치와 질서를 지켜야 한다.합법적 노조운동은 정부가 적극 보호하고 또 국민이 지지하겠지만 불법과 폭력은 법의 엄정한 심판과 국민의 따가운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국민의 지지를 잃은 노동운동은 설 땅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불법파업 즉시 경찰력 투입/검찰,민노총에 강경대응

    ◎수차례 자제설득 실효없어/영장발부 주동자 1,000여명 조기 검거나서/금속연,16개 노조 총파업·노숙투쟁 돌입/김원기 위원장­양노총위원장 절충 실패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대한 정부가 강경대응 방침을 천명함에 따라 노동계와 공권력이 정면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원기 노사정위원장은 22일 하오 8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이갑용 민주노총 위원장과 만나 밤늦도록 막바지 절충을 계속했으나 별다른 합이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노총 지도부 등 주동자들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여러차례에 걸친 경고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이 또다시 불법 파업에 돌입한 상황에서 더이상의 대화 시도는 명분도 없고 실효성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이번 기회에 민주노총의 제2기 집행부를 ‘퇴출’시키고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토록 하자는 강경론이 세(勢)를 더해가는 형국이다. 김위원장은 이날 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 소속 일부사업장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朴한국노총위원장과 李민주노총위원장을 만나 ▲현대자동차·삼미특수강 등 정리해고 문제 ▲노사정위의 위상 격상 방안 ▲경제청문회 개최 ▲수배자 해제 등등 쟁점에 대해 절충을 계속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대검찰청 공안부(秦炯九 검사장)는 22일 경찰청 안기부 노동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안합동수사본부 실무 협의회를 갖고 금속노련의 파업 돌입과 23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3차 총파업을 불법행위로 규정,파업 돌입과 동시에 해당 사업장에 경찰력을 투입하고 주동자를 철저히 검거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이를 위해 불법 파업 주동자 검거전담반을 확대 편성하고,금속노련 및 민주노총이 ‘노숙 투쟁’을 하기로 한 서울역 광장 등을 원천 봉쇄키로 했다. 또 한국통신 서울전신국 노조지부장 朴춘성씨(48) 등 지도부 16명에 대해 추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 段炳浩 금속연맹위원장 등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도부 100여명을 조속히 검거토록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지난 20일체포된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 임성규씨(42) 등 2명에 대해서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그러나 李甲用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사법처리는 유보해둔 상태이다.한국노총과 더불어 노동계 양대축의 한쪽을 이끄는 지도자라는 상징성에다 노사정위원회를 재가동시켜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하지만 민주노총이 총파업 방침을 조속히 철회하지 않으면 李위원장도 사법처리 대상자에 포함시켜 검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금속연맹 산하 현대자동차·대우자동차 등 16개 노조 6만5,000여명이 총파업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부는 이날 파업참가 인원은 현대차써비스 등 금속연맹 소속 7개 노조 5,256명,중소기업중앙회 등 공익노련 소속 2개 노조 230명 등 모두 9개 노조 5,486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실제 파업참여 인원이 금속연맹의 주장보다 10분의 1 수준에 그치는 등 단위사업장의 호응이 매우 저조함에 따라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을 고비로 파업 분위기가 진정될 것으로내다봤다.
  • 민노총 22개 노조 파업/5만명 참여… 12곳은 철회

    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위원장 段炳浩) 소속 22개 노조,5만5,000여명(노동부 집계 13개 노조,3만3,938명)이 14일 상오 9시부터 각 사업장별로 일제히 파업에 돌입했다. 15일에는 공공부문 소속 한국통신,전국의보노조 등 5개 노조,5만8,000여명이 파업에 가세한다.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은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일방적인 정리해고와 사용자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면서 △강제적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중단 △불법·부당 노동행위 척결 △노사정청문회 개최 등 7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그러나 대우중공업 노조는 상오 8시부터 2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한 뒤 정상조업에 들어갔으며 아폴로산업·한진중공업·현대차써비스·현대정공 등 12개 노조는 파업을 철회했다. 금속연맹 관계자는 “지난 달 민주노총이 정부와 합의한 사항 가운데 대부분이 지켜지지 않고 있어 16일까지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면서 △부당노동행위 사업주 구속 △산별중앙노사협의회 구성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철회 △기아자동차 체불임금 청산 등을 요구했다.
  • 현중 노조원/“무분규” 서명운동 전개

    ◎5천여명 참가… “파업불원” 확산/쟁의금지 가처분 신청/현대차·정공 【울산=이용호 기자】 쟁의발생 신고를 한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윤재건·36·수배 중)의 일부 조합원들이 「무분규」 서명 운동을 펴고 있다. 5일 이 회사 노사 양측에 따르면 노조가 쟁의발생을 결의할 움직임을 보인 지난 달 25일 쯤부터 조선사업본부 조합원들 사이에서 무분규 서명운동이 시작돼 지금까지 조선사업본부의 전체 조합원 9천4백여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천여명이 서명했다. 각 반별로 탈의실·사무실 등에 「우리 반은 95년도 무분규를 희망한다」,「올해에는 파업을 원하지 않는다」는 등의 표어가 적힌 서명용지를 게시해 두면 희망하는 근로자가 서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조선사업본부의 의장생산부·선실의장부·대조립부의 기원(3급),직장(4급),반장(5급) 등의 직책을 지닌 조합원들이 주도하는 이 운동은 플랜트·중전기·해양사업본부 등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어제 법원에 제출 【울산=이용호 기자】 현대중공업과 현대정공이 노조를 상대로 「쟁의행위 금지 및 업무방해 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부산지법 울산지원에 냈다.이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노조는 쟁의행위를 할 수 없으며,이를 무시하고 파업하면 불법 파업이 돼 사법처리의 대상이 된다. 현대중공업은 5일 제출한 가처분 신청서에서 『경남지방 노동위원회가 노조의 쟁의 신고에 대해 행정지도문을 통해 「노사간 주장의 불일치로 인해 노동쟁의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없으며,충분히 교섭한 뒤 해결되지 않으면 다시 신고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사실상 쟁의 신고에 무효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노조가 이를 무시하고 쟁의에 돌입할 경우 엄청난 피해가 예상돼 예방 차원에서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 현대차 일진출 준비/내년봄 도쿄인근에 연구소설립

    【도쿄=강석진특파원】 현대자동차가 오는 96∼97년쯤 일본에 승용차를 수출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일본의 도쿄신문이 7일자로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현대자동차가 일본 승용차시장 진출을 위해 96년 봄까지 도쿄 인근 수도권지역에 연구원 60명 규모의 「기술·상품연구소」를 설립,일본 시장진출 전략 마련 및 기술 개발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현대자동차가 미쓰비시자동차공업과 제휴관계에 있지만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이미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 및 부품업체등과 폭 넓게 교류,일본 시장의 지역적인 특성에 맞는 기술 개발과 디자인 설계작업에 몰두해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는 미국시장에서의 소형승용차 판매가 급격히 늘어나던 지난 80년대 후반 일본 시장에 진출하려 했으나 품질문제,노사분쟁등으로 일본 진출을 단념했으나 이제 미국시장에서의 경험,엔고현상,기술력 향상등을 배경으로 일본 승용차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 달라진 대우자동차/품질 향상·24시간 AS… 판매 급신장

    ◎GM과 결별후 홀로서기 총력/「고장많고 성능 떨어지는 차」 이미지 극복/광고비 대량투입… 작년보다 41% 더 팔아 올들어 대우자동차의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다. GM(제너널 모터스사)과의 결별을 계기로 「홀로서기」에 나선 대우자동차가 요즘 24시간 서비스와 해외 판매망 확충,2백만대 생산추진 등 시장확대를 위한 총력 공세를 펼치고 있다.『대우차 타보셨습니까』라는 광고문구를 앞세워 TV에 모습을 비추는 대우자동차 김태구사장과 대우자동차판매(주) 최정호사장의「판촉」도 이러한 노력의 하나다. 연초 이후 6월말까지 대우차는 16만8천대를 팔아 지난해 동기보다 41%의 판매신장을 보였다.같은기간 현대차와 기아차의 증가율 16% 및 17%와 비교하면 괄목 할만하다. 내수와 수출을 나눠보아도 내수 12만6천대,수출 4만3천대로 역시 24%와 1백41%라는 폭발적 증가세이다.이에 힘입어 대우차 시장점유율은 내수와 수출이 지난해 16.7%,9.5%에서 18.4%,15.5%로 각각 높아졌다. 대우차에는 80년대 노사분규의 영향으로「고장많은 차,성능이 떨어지는 차」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있던게 사실이다.갑자기 최근에 쾌속질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아경제연구소는 최근 격주간지 「자동차경제」에서 무섭게 달라지는 대우차라는 제목의 기사를통해 『대우차판매신장은 대우차가 그만큼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매우 당연한(?) 분석으로 보이지만 치열한 경쟁업체의 평가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기아연은 현대차의 노사분규로 대우차가 어부지리를 얻은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현대차의 노동쟁의로 반사이익이 작용했겠지만 현대노조의 쟁의가 지난해에도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외적인 조건은 지난해나 올해나 거의 비슷했다』고 반박했다.따라서 『상반기중 대우차가 기록한 획기적인 판매신장은 대우차 내부의 경쟁력 강화측면에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아연은 경쟁력 강화의 첫째 이유로 GM과의 결별을 통해 독자경영의 발판을 이루었다는 점을 들었다.합작 시절 설비투자나 신차개발,타지역 수출 등 주요 의사결정에 GM이 일일이 간섭하고 제동을 걸었으나 독자경영 이후 2백만대생산계획과 중남미 및 동구권 수출강화 등 생산·판매에서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펴게 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우자동차판매(주)의 발족과 24시간 정비체제 등 획기적인 애프터 서비스와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고장률 높고 성능 떨어지는」이미지를 극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연말까지 영업인력을 8천명,영업망을 1천곳으로 늘리는 것이나 광고 공세,장기 무이자 할부판매도 판매와 점유율 신장에 기여했다.광고비만 해도 대우는 1·4분기 1백2억원을 투입,현대(70억원)와 기아(41억원)를 훨씬 앞질렀다. 그러나 쟁의가 타결된 현대자동차나 기아차의 반격 등 변수도 적지 않다.대우의 쾌속질주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관심거리다.
  • 경기회복국면 “찬물” 우려/현대그룹 분규

    ◎타업계 파급 불보듯… 쟁의 확산 “불씨”/자동차만 하루 매출손실 1천억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일기 시작한 노사분규의 회오리가 새정부 출범이후 모처럼 형성되기 시작한 업계의 고통분담 분위기를 한꺼번에 휩쓸 기세를 보이고 있다.16일 현대정공 창원공장과 현대중장비,현대중전기가 쟁의행위를 결의한데 이어 현대강관,인천제철,현대종합목재,현대케피코 등 현대 계열사들이 속속 분규에 합류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대우자동차와 대우조선도 조만간 쟁의발생 신고를 낼 움직임이고 19일에는 「대우노조협의회」제2기 출범식이 예정돼 있어 사업장간 연대투쟁의 소지마저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현대차의 쟁의는 그동안 어렵사리 유지돼온 산업현장의 노사균형을 깨뜨려 80년대 후반의 노사대치 국면으로 몰고갈 개연성을 높여주고 있다.엔고의 어부지리에 힘입어 모처럼 살아나기 시작한 자동차 수출에 타격을 주고 하청기업에 연쇄 조업중단의 위기를 불러옴으로써 가까스로 살아나려는 경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이다. 울산사태의 배경은 해고근로자의 복직문제나 「무노동 부분임금」등 정부의 노동정책이 오락가락해 증폭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여기에 노총이 노동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경총과 임금협의를 마친 것이나 연례행사로 반복되는 정부의 한자리수 임금억제책이 가세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특히 현대 계열사가 쟁의를 주도하고 있는데 대해 일각에서는 정주영 전 회장의 대선출마때 근로자들이 보내준 지지에 대한 현대 경영진의 무성의를 규탄하는 부분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분규의 원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분규가 몰고올 경제적 파장이 크다는데 심각성이 있다.현대차만해도 하루 조업중단시 4백75억원의 매출손실(부품업체손실 포함)이 발생한다는게 상공자원부 분석이다.임직원 4만명은 물론,2천6백여 협력업체와 구매업체 16만명의 고용도 불안해진다.부품업체의 조업중단은 다른 자동차업체에까지 파급효과를 줄게 자명하다.자동차업계가 하루 조업을 중단하면 완성차업계는 하루 6백억원(8천대),부품업계는 3백억원의 매출손실을 보게 된다. 자동차 생산과 수출 차질은 엔고로 고전하는 일본업체에 다시없는 시장탈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실제 현대차는 86년 미국에 포니 엑셀을 처녀 수출,88년에는 57만5천대의 수출실적을 올렸다.그러나 87년 이후 지속된 노사분규에 따른 품질저하와 가격경쟁력 상실로 대미 자동차수출이 90년에는 34만6천대로 격감했다.91년이후 수출이 회복됐지만 지난해 수출은 45만6천대로 여전히 88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들어 그나마 수출이 되는 제품이 자동차다.4월까지 중국특수와 엔고 덕분에 무려 1백7%라는 수출증가율을 기록,전체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그러던 것이 지난달 범퍼제조업체인 아폴로산업의 조업중단사태 하나로 수출증가율이 46.5%로 뚝떨어지기도 했다.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는 자동차산업,나아가 국가경제의 사활과 직결돼 있어 신경제의 시험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 현대자동차 조업 중단

    현대자동차 부품업체인 아폴로산업의 파업으로 3일부터 상용차를 제외한 현대자동차의 전 생산라인의 조업이 중단돼 자동차 수출과 2천여 부품업체의 조업에 적지 않은 차질을 가져오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생산중단으로 하루 4천대의 생산차질과 3백억원의 매출손실(수출 1백억원)을 입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또 5백24개에 이르는 1차 부품업체와 원부자재 및 기계장비 업체등 현대자동차와 직접 연결돼 있는 2차부품업체 1천4백20개사도 현대차의 조업중단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고 덧붙엿다. 현대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범퍼를 생산하는 부품업체가 아폴로산업 한곳이며,부품업체를 새로 선정하더라도 금형제작 등에 시일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아폴로산업의 노사분규가 하루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차 160개국서 달린다

    ◎6개국엔 1만대 이상… 작년 39만대 수출/시장다변화 성과… 유럽 140% 신장/“움직이는 입간판” 국위선양 한 몫 엑셀·르망·프라이드등 국산 자동차들이 전세계 1백60여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수출자동차는 경제적 이익과 함께 「움직이는 입간판」으로 자체광고는 물론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86년 81개국에 불과했던 국산차의 수출국가는 88년 1백2개국,89년 1백20개국,90년 1백36개국으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에는 1백60여개 국가로 증가했다. 유엔에 가입한 모든 국가에는 우리차가 진출하고 있는 셈이다. 자동차 수출이 최근 몇년 사이 노사분규 및 높은 임금상승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긴 하지만 자동차업체들의 새 시장개척 노력에 힘입어 이처럼 많은 국가에 수출을 하게 됐다. 이중 1만대 이상 수출한 나라는 지난 90년 미국과 캐나다·대만등 3개국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오스트레일리아와 폴란드·영국에도 각각 1만대 이상을 수출해 모두 6개국으로 늘어났다. 5천대 이상 수출된 나라는 그리스 이탈리아 서독 네덜란드 필리핀을 포함 11개국이다. 지난해의 지역별 자동차수출은 미국지역이 전년에 비해 12.7%가 감소한 반면 유럽지역은 1백40%나 증가했으며 아프리카와 남미지역도 32.5%가 늘어났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독일과 불가리아,말레이시아,루마니아,포르투갈 등 5개국에 새로이 자동차를 수출,모두 1백45개국에 수출했다. 현대자동차의 수출관계자는 『한두대 수출된 곳이 있기는 하나 현대차가 전세계 국가중 발을 못붙인 곳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도 작년에 영국과 인도네시아,불가리아,니카라과,말레이시아,아르헨티나등 6개국을 새로 개척,수출국을 81개국으로 늘렸다. 대우자동차는 모로코,유고슬라비아,자메이카,바누아트,파라과이에 새로 진출,모두 60여개국에 수출했다. 이밖에 쌍용자동차는 자이레,세네갈,앙골라,시에라리온,브룬디,마다가스카르,모잠비크,탄자니아등 아프리카 국가와 남미의 엘살바도르,과테말라,코스타리카,도미니카 등 50여개국에 수출했다. 아사아자동차도 예멘·페루·오만,트리니다드토바고·카타르,몽골,리비아,뉴칼레도니아공화국,타히티,중국,콩고,요르단 등 5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수출은 전년보다 12.5%가 증가한 39만3백61대 였으며 올해 수출목표는 91년에 비해 17.9% 늘어난 46만대다.
  • 현대차,승용차 생산 중단사태/하루 1백60억대 손실

    ◎근로자 2만여명 어제부터 작업거부/1·2공장 “전면”·3∼5공장은 “50%” 중단 【울산=이용호기자】 국내 최대 자동차생산업체인 현대자동차(대표 김성원)노조원들이 8일 상오 일제히 작업거부를 선언하고 나서 승용차생산이 중단되고 있다. 지난해 12월17일부터 특별상여금 1백50%의 지급을 요구하며 잔업을 거부해온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헌구) 2만5천여 노조원들은 회사측이 지난 7일 노조간부 7명을 해고하고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내세워 12월분 임금을 평균 18% 깎아 지급하자 이에 맞서 이날 이같은 작업거부에 돌입했다. 이 때문에 엑셀을 생산하는 제1공장과 쏘나타·스쿠프·그랜저를 생산하는 제2공장의 가동이 이날부터 전면 중단되고 있다. 또 엘란트라를 생산하는 제3공장과 상용차를 생산하는 4,5공장의 가동률도 일부노조원들의 작업거부로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노조원들의 작업거부는 지난3일 엑셀공장에서부터 시작됐었다. 노조원들의 작업거부로 이 회사는 이날 현재 하루 2천5백여대의 자동차 생산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로 인한 매출손실액도 하루 1백60여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의 노사분규로 인한 자동차생산차질은 2만4천5백여대에 달하며 매출손실액은 1천5백31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4백50여개 협력업체 임직원및 종업원 5백여명은 이번 사태가 자동차업계는 물론 국내 산업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을 우려 이날 상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앞에서 출근하는 회사원들에게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로 1천9백여 협력업체가 자금난과 종사자 15만명의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유인물 3만여장을 나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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