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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도 성과급 50% 지급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지급하지 않은 성과급 50%를 격려금 형식으로 주기로 했다. 기아차는 19일 “지난해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과 국내외 판매부진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로 노조에 주지 않았던 성과급 50%를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격려를 위한 격려금 형식”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말 노사합의로 성과급 50%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현대차가 성과급 50%를 지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격려금 형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현대차가 성과급을 받을 2월말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현대車 불매”… 성난 e세상

    현대차동차 조업이 18일 완전 정상화됐으나 현대차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파업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노사합의에 대한 네티즌(누리꾼)들의 불만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노사도 전날 합의 사항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현대차 불매운동 확산 현대차 불매운동 동참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차값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등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게시판에는 현대차 불매 운동이 발의된 지 이틀 만에 서명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불매 운동은 네티즌들이 단순히 리플을 다는 수준을 넘어서는 분위기다. 네티즌들은 회사측의 성과급 추가지급이 차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hypherlink’란 아이디의 누리꾼은 “조만간 현대차 가격이 상승할 것이다. 손실분이 소비자들에게 그대로 전가되니까.”라고 했고 ‘gkna’는 ‘또 차값만 올리면 모든 게 보상되니까.’란 제목으로 “손해 난 적자는 소비자가 덤터기 쓰면 된다. 소비자는 봉이다.”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 김자혜 사무총장은 “제품의 소비자가격에 모든 비용이 반영되는 것은 자명하다.”면서 “이번 사태로 빚어진 비용도 결국 언젠가 판매비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해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심정은 이해가 간다. 노사가 화합해 좋은 품질의 차를 만들어 보답하겠다.”면서 “이번 노사분규가 자동차 판매가 인상으로 연결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파업 여진 계속 노조원들은 이날 정상출근한 뒤 조업에 앞서 각 공장별로 성과급 사태 노사 합의에 대한 보고대회를 갖고 오전 9시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노사는 그러나 전날 합의한 합의서 내용을 놓고 각자 유리한 쪽으로 다른 해석을 하는 등 신경전을 펼쳤다. 회사는 생산량 만회에 따른 격려금은 지난해 성과급이 아니고 올해 새로운 ‘조건부 격려금’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노조는 “조건부가 아니고 2월 말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반박했다. 노조는 고소, 손해배상소송은 취하하지 않고 법과 원칙을 준용하기로 했다는 회사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손배소 사건과 쟁의행위 가처분 신청 등에 대해서는 노사가 협의를 해 조속히 해결키로 합의했다며 손배소 취하 등은 앞으로 계속 요구할 뜻임을 밝혔다. 이에따라 합의서 내용의 구체적인 해석을 놓고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구인영장이 발부된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경찰은 구인장 및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간부 등에 대해 검거와 함께 수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박 위원장 등은 노조현안문제 마무리 등을 이유로 수사에 당장은 응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울산 강원식·서울 박경호기자 kws@seoul.co.kr
  • [사설] 삼류 노사관계로 세계 일류 못된다

    연말 성과급 차등지급 문제로 촉발된 현대차 파업사태가 노사의 의견접근으로 가닥을 잡았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파업 손실과 여론의 따가운 눈총 등이 작용한 결과다. 하지만 이 와중에 드러난 현대차 전 노조위원장과 회사측의 추악한 뒷거래는 국민들을 절망시키기에 충분하다. 뒷거래 시점이 파업이 한창 진행중이던 2003년 7월이었다고 하나 현대차의 노사관계가 얼마나 퇴영적이었나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인 것이다. 당시 정부는 참여정부 첫해를 맞아 철도파업과 ‘물류대란’에 이어 현대차 파업으로 국가경제가 흔들리면서 긴급조정권 발동까지 예고한 상황이었다. 2003년 8월초의 파업 철회가 노사의 고뇌에 찬 결단인 것처럼 포장됐지만 사실은 거액의 검은 돈이 오간 ‘야합’이었던 셈이다. 노사 모두가 이처럼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얼버무렸으니 해마다 파업 악순환이 되풀이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하겠다. 노조지도부로서도 뒷돈까지 챙길 수 있는 ‘남는 장사’인데 어찌 파업을 마다하겠는가. 게다가 현대차 노사는 파업 종료를 빌미로 돈잔치를 벌이면서 그 고통을 모두 사내하청 비정규직 근로자와 협력업체로 전가했다.‘귀족노조’와 무책임한 경영진의 장단에 정부와 국민만 놀아난 꼴이다. 현대차 노사는 앞으로 어떤 논리를 동원하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게 됐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의 차’는 말할 것도 없고 ‘법과 원칙’이나 ‘상생과 협력’과 같은 용어도 더 이상 사용하지 말길 바란다. 용어에 대한 모독이다. 현대차 노사가 신뢰를 되찾는 길은 진정 달라진 노사관계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외에는 없다. 그것이 글로벌 경쟁시대에 현대차가 살아남는 길이기도 하다. 지금처럼 삼류 노사관계 엔진을 달고 아무리 달려봐야 절대 세계 일류의 고지에 다다를 수 없다. 현대차 노사의 뼈를 깎는 자성과 분발을 촉구한다.
  • 조합원들 비리 집행부에 등돌려

    현대자동차노조 전 위원장의 구속과 성과급 차등지급에 따른 노사갈등 사태이후 강성인 현대차 노조가 중도 실용노선으로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기류는 현대차 현장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현 집행부는 이번 파업을 대의원대회에서 결정했다. 파업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체 조합원들의 찬반을 물어야 하지만 이러한 절차를 무시했다. 시간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조합원들의 지지를 장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집행부가 몰아간 불법파업에 대해 현장 조합원들은 동조하지 않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조합원 정모(38)씨는 “저마다 깨끗하다고 외쳤던 노조집행부마다 잇따라 비리가 터져 현장조합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의 강성 집행부나 현장 노동조직에서 상급단체 진출 등 입지강화를 위해 상습적으로 파업을 하고 있는 데 대해 ‘싫다.’는 말을 대놓고 못하지만 등을 돌리는 조합원들도 늘고 있다. 최근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신노동연합(신노련)은 노조의 성격 변화를 잘 반영하고 있다. 온건 합리를 기치로 내건 이 노동조직의 출범준비위에는 과거 강성집행부에서 간부를 지냈던 조합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신노동연합은 “노조도 사회변화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면서 “노동현장에 정치적인 투쟁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신노련은 “이번 파업도 인정하지 않는다.”며 “신노동연합에 동조하는 현장 조합원들이 늘어나고 있어 머지않아 현대자동차 노조는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결국 집행부의 성급하고 일방적인 강경투쟁이 현장 조합원들 사이에 번지고 있는 노동조합의 변화요구에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강성으로 꼽히는 현 노조 집행부는 노조간부 비리에 책임을 지고 퇴진한다. 이에 따라 2월 중 구성예정인 차기 집행부에서 현대차노조의 노선 변화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3204억 손해… 울산3공장 임금손실 치명타

    ‘배보다 배꼽이 더 컸던 파업’. 현대자동차 노사는 이번 파업으로 양쪽 모두 큰 손실을 입었다. 직접적인 손실이 파업의 발단인 ‘못받은 성과급’보다 오히려 많다. 무엇보다 “또다시 적당히 타협했다.”는 비판 여론으로 인한 기업 및 브랜드 가치 하락, 소비자의 ‘로열티’(충성도) 약화 등 무형의 손실이 치명적이다. 우선 회사측은 지난해 12월28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진 노조의 잔업·특근 거부, 부분 파업으로 2만 1682대의 차를 만들지 못해 3204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었다.현대차의 매출액 대비 이익률은 약 18%. 따라서 약 577억원(3204억원×0.18)의 이익을 날린 셈이다. 현대차가 노조에 주지 않은 성과급 50%는 총 400억원. 회사측에서는 성과급은 성과급(격려금형태)대로 생산목표 달성시 추가로 지급하고, 이익은 이익대로 날린 처지가 됐다. 노조도 손실을 보기는 마찬가지다. 잔업 및 파업 기간 동안의 근로자 1인당 임금 손실은 적게는 40만원에서 많게는 120만원에 이른다. 근속연수 등에 따라 금액 차이는 있다. 가장 타격이 큰 곳은 인기차종인 아반떼를 만드는 울산 3공장이다. 잔업과 특근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성과급 50%(80만∼100만원)를 더 받아내기 위해 파업을 벌였지만 이로 인해 날린 수당이 더 많다. 반면 내수용 싼타페를 만드는 울산 5공장은 특근이 없어 임금 손실분이 적다. 돈으로만 따지면 임금 손실분보다 더 많은 성과급을 받아내게 돼 결과적으로 파업이 이득이 되게 됐다. 울산공장의 한 근로자는 “어찌됐든 다음달 월급은 반토막”이라면서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따가운 눈총이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현대차가 중대 기로에 서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현대차가 매년 노조의 파업 위협에 대해 강경한 방침을 밝혀왔으나 실제 행동에선 늘 노조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현대차는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친 양치기 소년의 우화에서 배워야 한다.”고 따끔하게 꼬집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현대차노사 ‘생산차질 만회땐 성과급’ 합의

    현대자동차 노사가 17일 노조의 파업 빌미가 됐던 성과급 50%의 조건부 지급에 합의하자 각계각층에서는 이번 파업 사태를 계기로 현대차의 기업문화와 노조의 행태가 바뀌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먼저 노조에 대해 ‘도덕성 회복’과 ‘막가파식 파업 문화 청산’을 촉구했다. 시민·사회·경제 단체는 현대차 노조가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데 매달리는 노조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동계 전문가들은 “노조는 잇따른 비리사건으로 도덕성에 치명적인 약점을 입은 것에 대해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며 ”정치파업, 막가파식 파업을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사측에 대해서도 ‘회오리식’ 인사 시스템 개선과 노무관리 전문가 육성, 투명 경영 정착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산업연구원 조철 연구원은 “노무 담당자가 책임지고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려면 시도 때도 없이 노무팀과 임원을 갈아치우는 회오리식 인사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노무관리 전문가를 육성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사측의 약점이 많은 것도 현대차 노조를 오늘날 강성으로 키운 한 요인”이라면서 “현대 특유의 뚝심 기업문화도 좋지만 주먹구구식 대응에서 벗어나 좀 더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기업문화를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울산 강원식 현대자동차 노사는 이날 노사 대표 및 실무협의를 잇따라 갖고 막판 타결을 위한 의견을 조율, 성과급 50% 지급 등 쟁점 현안에 합의했다. 회사는 노조가 지난해 발생한 생산차질을 올해 만회하면 그 시점에 50%를 지급하기로 했다. 회사는 노조에 대한 고소와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하지 않기로 했으며 노조는 이를 받아들였다. 윤여철 사장은 파업 타결과 관련,“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기본원칙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면서 “고소 및 손해배상 소송은 별개의 문제로 원칙적으로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미지급된 성과급을 바로 받지 못하고 지급이 2월로 미뤄진 부분은 불만족스럽다.”면서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노사관계의 파국을 막자는 생각이 이런 합의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들의 목소리는 격려보다는 질책하는 쪽이다. 노조는 힘을 앞세워 목적을 관철했고, 회사는 또 다시 원칙을 고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많다. 회사원 김모(45)씨는 “목표를 채우지 못한 노조가 불법파업을 하는데도 회사가 원칙을 지키지 못해 한심하다.”며 노사 양측을 비난했다. ‘현대차 불매,100만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공간 아고라에는 18일 새벽 2시 현재 현재 약 1만명의 네티즌들이 서명하기도 했다. 아이디가 soyo-JJANG인 한 네티즌은 “노조도 막나가지만 경영진들도 정말 무능하다.”면서 “노사 어느 쪽이든 맘에 드는 게 없어서 현대가 만든 자동차는 절대 안 살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서울 안미현기자 kws@seoul.co.kr
  • 2003년 현대차 노조위원장 사측서 2억받고 파업 끝내

    현대자동차 노사가 16일 성과금 차등지급에 따른 대립사태를 대화로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달 28일 이번 사태가 발생한 뒤 처음이다. 교섭을 고집하던 노동조합이 대화 형식에 상관없이 만나겠다고 한발 물러났고 파업 중단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파업사태가 해결 국면을 맞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차 전임노조위원장이 노사협상 협조 대가로 회사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이번 사태에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에서 노사 실무협의 및 대표자 회의를 갖고 사태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윤여철 사장은 노사대표 회의에서 박유기 위원장에게 노조가 대화에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는 파업을 풀라고 요청, 박 위원장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시간 파업이 예정된 17일 이후에는 파업철회나 파업수위가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울산지검은 이날 현대차 회사로부터 노사협상 협조 부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이헌구(46·보전4부) 전 노조위원장(10대)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씨가 위원장이던 지난 2003년 7월 경남 양산시 통도사 인근 암자에서 김동진 부회장을 만나 파업을 철회하고 회사에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상을 잘 이끌어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가 돈을 받은 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으나 그동안 내사로 혐의사실이 확인돼 사법처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노조간부들에게도 돈이 건네졌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유기 현 노조위원장은 성명서를 내고 “만약 돈이 오고간 것이 사실이라면 당시 노사 관계자들을 철저하게 조사해 관련자들을 엄벌해 돈 노무관리에 대한 국민적 비난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무식 폭력 및 잔업거부에 따른 업무방해 고소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울산동부경찰서는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되는 박유기 위원장 등 노조간부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 구인영장을 발부받았다. 김권수(42)씨 등 노조간부 4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노조 도덕성 치명타 “파업 계속하기엔…”

    노조 도덕성 치명타 “파업 계속하기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이헌구 전 위원장의 노사협상관련 금품수수 혐의로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게 됐다. 회사측도 돈으로 노무관리를 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특히 성과급 차등지급에 반발해 불법파업을 강행하고 있는 박유기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현대차 노조의 도덕성에 결정적인 약점으로 작용해 부분파업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강하게 밀어붙이던 현대차 노조가 16일 회사측에 교섭 또는 간담회를 요청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한데서도 이같은 기류를 읽을 수 있다. 박 위원장은 2001년 9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현대차 노조를 이끌었던 이헌구 전 위원장 시절 핵심간부인 사무국장을 지냈다. 박 위원장은 “금품수수사건은 알지 못하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도의적인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게 됐다. 현대차 노조원들은 잇단 악재에 경악하고 있다. 노조간부가 2005년 취업비리에 개입한 사건으로 8명이 구속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노조창립기념품 납품비리로 1명이 구속되는 등 그동안 각종 비리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현 집행부는 지난해 노조간부 납품비리에 책임을 지고 불명예 퇴진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차 노조는 불똥이 노조로 튀자 자료를 내고 “돈을 건넨 김동진 부회장에 대해서도 공소시효에 관계없이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뒤 “노조는 책임이 없으며, 돈을 받은 것이 드러나면 책임을 묻겠다.”며 노조와의 연결고리 차단에 나섰다. 현장 노동 조직도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조원 박모(38)씨는 “믿고 따랐던 노조간부가 협상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 허탈과 함께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되면 현 집행부와 중앙쟁의대책위는 더 이상 파업을 끌고 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회사측도 돈을 주고 노조간부를 매수해 노사협상을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회사가 노조 간부 등의 이권이나 특권을 직·간접적으로 묵인하고 ‘돈 노무관리’를 한다는 소문은 그동안 끊이지 않았다. 노조원들이 기를 쓰고 노조위원장이나 노조간부 심지어 대의원이 되려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그동안 나돌던 ‘돈 노무관리’소문이 이번 검찰 수사로 실체를 드러낸 셈이다. 현대차 노조는 그러나 검찰이 파업돌입 시점에 맞춰 전임 노조위원장을 전격 사법처리하고 나선 배경에 의심의 눈길을 보낸다. 도덕적·정치적 타격을 극대화시켜 파업투쟁을 무력하시키려는 의도를 깔고 있다는 설명이다. 검찰은 노조의 의혹제기에 대해 첩보를 입수하고 그동안 내사를 해 오다 혐의가 밝혀져 사법처리를 했을 뿐 다른 배경은 없다고 해명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끝내 파업 현대차 근로자들 상당수 “부끄럽고 안타깝다”

    끝내 파업 현대차 근로자들 상당수 “부끄럽고 안타깝다”

    “회사측의 대응이 실망스럽고, 노조 집행부의 파업 결정이 안타깝다.”(파업에 불참한 근로자) “노조를 지키기 위한 파업이다.”(파업에 참가한 근로자) “불법파업을 철회하라.”(회사측) “불가피한 파업이며 감옥 갈 각오도 하고 있다.”(노조 집행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집행부가 성과급 50% 미지급 문제로 15일 부분 파업에 돌입하자, 상당수 근로자들은 회사측과 노조 집행부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온건·합리 노동 운동을 내걸고 있는 현대차 현장조직 신노동연합(신노련)의 서중석(57) 대표는 이날 “현 노조 집행부의 파업강행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면서도 “성과급은 생산목표 달성 실적과 관계없이 지급하는 것이 관행이었는데, 회사가 성과급 차등지급을 들고 나온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노사 양측을 함께 비판했다. 대의원들의 눈을 피해 회사건물 모퉁이에 서 있던 한 근로자도 “성과급 50%를 갖고 조합원들을 실망시킨 회사도 믿지 못하겠으며, 무작정 파업으로 이끌고 가는 노조 집행부도 너무한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노조 대의원 최모(42)씨는 그러나 “노조원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성과급을 깎는 것은 노조를 길들이겠다는 것으로 노조를 지키기 위해 파업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많은 노조원들이 오전 근무가 끝난 뒤 파업출정식에 참여하지 않고 대의원들의 눈을 피해 자리를 옮기거나 공장을 빠져 나갔다. 그러나 대의원들은 노동가를 틀어 놓고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명촌 정문과 4공장 정문에서는 대의원 10∼20명이 조합원들의 통행을 차단하기도 했다. 노조가 이날 주·야간 각 4시간 파업을 강행하자 회사측은 노조와 박유기 위원장 등 노조 간부 22명에 대한 불법단체행동금지 및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울산지법에 냈다. 회사측이 쟁의행위 관련 가처분신청을 낸 것은 1987년 노조설립 이후 처음이다. 회사측은 가처분신청서에서 ‘회사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하면 박 위원장은 하루에 5000만원, 나머지 노조 간부 21명은 30만원씩을 회사에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시무식 폭력 등 고소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울산 동부경찰서는 박 위원장 등 노조 간부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임귀섭씨 등 노조 간부 4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각각 청구하기로 하는 등 노조를 압박했다. 현대차 윤여철 사장은 담화문에서 “노조의 불법파업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고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위원장도 기자회견에서 “이번 파업은 현행법상 불법파업임을 노조도 인정한다.”면서도 “성과급 문제를 법에 호소했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며 파업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이어 그는 “노사가 교섭이든 간담회 등 대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대화를 통해 이번 사태를 풀어야 한다.”고 밝혀 대화 가능성은 열어 뒀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현대차 노조의 부분 파업과 관련,“정부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을 법 질서와 국민경제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도 과거와 같은 온정적이고 소극적인 대응에서 벗어나 단호하게 대처해 줄 것을 정부와 현대차 경영진에 요구했다. 반면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현대차가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연대 투쟁에 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서울 최용규 김태균기자 kws@seoul.co.kr
  • [사설] 현대차노조, 파업 무조건 철회하라

    현대차노조가 끝내 파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번 파업은 명백한 불법파업이다. 노조가 파업 명분으로 내건 연말 성과급 차등지급 문제는 파업대상인 ‘이익분쟁’이 아니라 고소나 민사소송을 통해 해결해야 할 ‘권리분쟁’이다. 게다가 조합원 찬반투표와 노동위원회 조정절차도 거치지 않았다. 절차적으로도 법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노동운동의 생명인 대중성과 도덕성, 투명성 어느 하나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임금협상의 연장선상이라는 이유로 보충교섭을 요구하다 거부되자 파업에 돌입한 것은 파업을 위한 노조 지도부의 자기합리화에 불과하다. 현대차노조는 지난 20년 동안 파업을 교섭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잘못된 관행을 고수해왔다. 다른 사업장에 비해 유난히 파업이 잦은 이유다. 물론 여기에는 법과 원칙보다 우선 노조를 다독거리고 보자는 사측의 대응자세에도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런 식의 노사관계로는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다. 벌써 소비자들이 고개를 돌리고 있다. 당장 정부와 소비자단체, 고객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질타가 쏟아지고 있지 않은가. 지금까지 여론으로부터 ‘왕따’ 당한 파업이 성공을 거둔 예는 없다. 노조지도부는 ‘경력’에 보탬이 될지 모르지만 파업에 따른 피해는 국민경제와 지역사회, 소비자, 주주, 일반조합원들이 떠안아야 한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현대차노조가 파업을 철회할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사측이 간담회 형식으로 대화를 갖겠다고 한 이상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하리라 본다. 올해 생산목표 및 성과급 조정 등을 통해 삭감된 성과급 이상의 이익배분을 얻어낼 수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상식에도 맞다. 사측도 이번 기회에 잘못된 노사관행의 악순환 고리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 그것이 경쟁력 강화의 첫걸음이다. 사측과 정부의 원칙있는 대응을 지켜보겠다.
  • 현대차 노조 “불법인 줄 알지만…”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성과급 차등지급에 반발해 15일 파업을 강행하자 상당수 근로자들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 때문에 이번 현대차 노조의 파업 성격과 쟁점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이번 노조의 파업은 불법파업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다. 노조도 “합법적인 절차를 밟지 않은 불법 파업이다.”고 밝혔다. 파업의 원인은 성과급 차등지급에 대한 노사의 시각 차이에서 비롯됐다. 노사는 지난해 노사협상에서 ‘성과급은 생산목표 달성 실적에 따라 100%를 달성하면 통상 급여 기준 150%, 목표를 95% 이상 달성하면 100%를 지급하기로 합의하고 합의서를 작성했다. 합의서에 따라 회사측은 지난 연말에 100%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그러나 노조는 “성과급은 지금까지 생산목표 달성과 관계없이 관행적으로 최고치를 지급했다.”며 반발함으로써 이번 사태가 촉발됐다. 노조는 “회사가 다 주겠다고 약속한 녹취록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회사측은 “녹취록 내용 중 일부를 노조가 유리하도록 고쳤다.”고 맞서 논란이 되고 있다. 회사측은 이날 “노조의 녹취록에는 ‘…100%가 됐을 때 주겠다는 것이지.’라는 윤여철 현대차 사장의 발언이 빠져 있다.”고 반박했다. 노사가 서로 고소·고발을 한 상태여서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는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노사는 사태해결을 위한 대화에는 공감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화 형식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한다. 노조는 지난해 단체협약이 미진해 노사가 해석상의 혼돈을 빚어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보충교섭’을 갖고 사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연말에 지급한 성과급은 노사가 합의했던 합의서에 따라 지급을 완료한 사안이라 추가 교섭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자세다. 다만 노사 간부들이 사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갖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에도 이번 기회에 여론을 업고 강성 노조를 길들이기 위한 기회로 삼으려는 모습이 엿보인다. 아울러 노조 집행부도 노조간부 비리로 실추된 이미지를 벗고 차기 선거에서 신임을 받으려는 수단으로 파업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변의 해석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보인다. 이처럼 노사 양측의 이해관계와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여기에다 울산 지역 민주노총도 연대파업을 예고해 현대차 노사문제가 다른 사업장으로 번질 조짐마저 나타난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이날 낮 12시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열린 파업출정식에서 조합원들의 참석을 독려하기 위해 집회가 열리는 동안 대의원 등이 회사 각 출입문을 통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회사를 출입하는 외부인 등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출정식에는 1만 7000여명의 주간조 근로자 가운데 5000여명이 참석했다. 또 붉은 조끼를 입은 노조 대의원들은 이날 저녁 8시쯤부터 회사 출입문에서 출근하는 야간조 근로자들에게 노조 유인물을 나눠 주면서 파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야근조 근로자들은 밤 9시부터 시작되는 야간조업에 앞서 삼삼오오 모여 유인물을 읽으며 이번 사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출입문에서 만난 한 야간 근로자는 “어찌 됐든 사태가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현대차 15일 부분파업

    경제계와 시민단체 등의 파업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 노조가 15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차노조는 15일 주간조는 오후 1∼5시, 야간조는 다음날 오전 2∼6시 각 4시간 부분파업을 한다.16일은 노사교섭을 촉구하는 뜻에서 파업을 하지 않고,17일은 주·야간 각 6시간 부분파업을 한다. 앞서 노조는 13∼14일 잔업과 특근을 거부했다. 노조는 보충교섭을 요구하며 16일 오전 협상장에 나갈 예정이다. 회사는 성과급 지급 문제는 지난해 노사협상에서 이미 합의돼 끝난 사안으로 교섭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노조 임원과 간담회는 가능하다며 대화의 문은 열어놓았다. 현대차 파업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경제5단체는 15일 오후 1시30분 서울 롯데호텔에서 현대 파업사태와 관련 긴급 회동을 갖는다. 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환율 하락 등 악재가 산적한 상황에서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노사 모두가 공멸한다.”며 파업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울산사랑운동추진위원회·울산지역공장장협의회 등 울산지역 115개 시민·사회·경제단체도 현대차 파업에 맞서 대규모 노조규탄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파업만은 피해달라.”고 호소한 뒤 “파업에 나설 경우 20만∼3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현대차 노조 규탄집회를 갖는 등 시민이 나서서 파행적 노사관행을 뜯어 고치겠다.”고 말했다. 편 검찰은법파업으로 간주, 엄정 대처키로 했다. 서울 안미현기자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사설] 연초부터 도진 현대차 노조의 파업병

    현대차노조가 생산목표 미달에 따른 성과급 삭감에 반발해 파업을 결의했다. 시무식에서 폭력을 동원하고 상경투쟁 등으로 생떼를 쓰다 먹혀들지 않자 최후의 수단인 파업을 무기로 들고 나선 것이다. 우리는 노조에 대해 폭력사태에 사과를 하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갈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따라서 노조의 파업 결의는 유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생산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서도 노사 합의서에 상관없이 성과급을 모두 내놓으라는 것은 한마디로 막가파식 요구나 다를 바 없다. 현대차노조는 연례행사처럼 되풀이해온 파업으로 인해 ‘전투적 노조’의 상징처럼 인식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상급단체의 지침에 따라 각종 정치적인 파업을 일삼으면서 환율 하락보다 파업 손실이 더 컸을 정도다. 사측이 이번에 손실을 감수하면서 원칙과 상식으로 대응하겠다고 천명한 것도 파업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 생존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자동차업계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미국의 포드나 GM도 강성노조에 휘둘리다가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럼에도 현대차노조가 노사 공멸로 내닫는 것은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의 전형인 것이다. 현대차 사측은 대화의 문은 활짝 열되 노조의 부당한 압력에 굴복해선 안 된다.‘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을 고수하고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고통스럽더라도 이번만은 반드시 잘못된 관행을 청산해야 한다. 그리고 파업으로 직접적인 손실을 입는 지역사회와 협력업체, 주주들도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비리의 책임을 지고 중도퇴진하기로 했던 현대차노조의 파업결의는 설득력이 없다.
  • [여의도in] 손학규 “현대차는 최고 직장중 하나”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2일 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에게 공개 서한을 띄워 파업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손 전 지사는 서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노사분규”라며 “지금 현대차 노조에서 하는 것처럼 작은 일로 파업을 일삼는다면 어떤 외국기업이 한국에 투자하겠느냐.”고 개탄했다.그는 “메탈다인이라는 현대차 협력회사 직원 100여명이 현대차의 파업 때문에 일손을 놓고 있다.”며 “도지사 시절 유치했던 외국인투자 기업 중 하나가 노사분규로 인해 철수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했다.”고 말했다.손 전 지사는 또 “현대차는 우리나라 최고 직장 중 하나이고 급여 역시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금액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월급 받을 만큼 받는 사람들이 ‘얼마되지 않는 돈’을 더 달라고 생떼쓰는 것처럼 하고 있어서야 되겠느냐.”며 되물었다.그는 이어 “국민이 현대차 노조를 ‘귀족노조’라고 하는 것은 다 같이 어려울 때 작은 고통도 분담하지 않는 ‘비노동자적’ 노조라는 뜻”이라며 회사측과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현대차 노사 ‘정면충돌’ 위기

    현대자동차 노조가 12일 파업을 결의하고 15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회사는 즉각 노조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민·형사상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는 “현대차노조가 파업을 하면 지역본부차원에서 연대투쟁을 하겠다.”고 밝혀 현대차 노사대립 사태는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파업이 결의됨에 따라 중앙쟁의대책위에서 15일 주·야간 각 4시간,17일 주·야간 각 6시간 부분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교섭팀은 회사가 교섭대상이 아니라고 거절하더라도 16일 오전 10시 울산공장 본관 협상장에서 회사 교섭팀을 기다리기로 했다. 이후 파업일정은 17일 중앙쟁대위에서 결정하며 잔업 거부는 계속한다. 앞서 노조는 이날 울산공장 옆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전체 대의원 455명 중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의원 대회를 열어 집행부가 상정한 파업안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파업투쟁에 집중하기 위해 다음달 예정으로 진행되고 있던 노조 새 집행부 선거일정도 보류하기로 했다. 노조는 파업을 끌고갈 중앙쟁의대책위를 21명으로 구성했다. 회사측은 교섭요청은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측은 “지난해에도 사상최대의 파업 손실과 입금 손실을 입은 마당에 또다시 파업 사태를 야기하는 것은 노사 모두를 공멸로 몰고가는 행위”라면서 “파업을 자제하고 위기 국면에 있는 현대차 경영현실을 해결하는 데 노사가 힘을 함께 모으자.”고 호소했다. 울산지역 115개 시민·사회·경제단체 대표는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차 노조는 폭력사태에 대해 반성하고, 소모적인 파업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안미현기자 kws@seoul.co.kr
  • 울산 시민들 “기어이 파업…”

    성과급 차등지급으로 촉발된 현대자동차 노사대립 사태는 노조의 파업 결의로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다. 12일 노조의 파업 결의 소식이 알려지자 울산 시민들은 “파업까지는 이르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여온 터라 “안타깝다.”며 실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그동안 노조의 잔업·특근 거부로 매출액 급감을 겪은 지역 40여개의 현대차 협력업체들은 “지난해 잦은 정치파업으로 고통을 겪었는데 연초부터 또 파업을 해야 하느냐.”며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대학원생 김모(29·울산시 남구)씨는 “현대차 노사갈등 문제를 관심있게 지켜봐 오다 인터넷을 통해 파업결의 소식을 접했다.”면서 “회사와 노조 어느 편도 아니지만, 노사간 대화로 충분히 풀 수 있는 사안을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해 결국 파업까지 이른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노조가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파업카드를 빼든 데는 현 노조집행부 및 현장조직들의 복합적인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조집행부는 노조간부 납품비리사건으로 도덕적 상처를 입고 불명예 퇴진을 앞두고 있다. 집행부는 깎인 성과급을 다 받아내라는 조합원들의 요구를 업고 도덕적 상처를 만회할 의도에서 파업을 밀어붙였다는 설명이다. 집행부 흔들기에 앞장섰던 현장 여러 조직들도 집행부의 노림수를 알지만 눈앞에 닥친 차기 집행부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싫어도 파업을 지지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시각이다.결국 무리한 선택으로 국민적 비난과 대외이미지 실추만 자초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회사가 이번사태에 대해 일관되게 강경·원칙 대응을 강조하고 있어 조기 해결 전망도 밝지 않다. 회사는 이번사태를 계기로 노조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원칙·상식이 통하는 노사관계의 틀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의 요구와 현대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비난과 압박을 현대차 노사가 외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회사 안팎에서는 회사가 최근 가정통신문에서 혼란을 수습하고, 값진 결실을 맺게 되면 회사는 예년 이상의 충분한 보상을 할 수도 있다고 밝힌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현대차 “갈등극복땐 보상” 노조는 12일 파업안 상정

    성과급 차등지급에 반발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12일 대의원대회에 파업안을 상정키로 해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파업안이 통과되면 회사 강경방침과 맞물려 현대차 노사사태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회사측은 노조가 조업에 전념하면 보상을 해줄 수 있음을 시사, 변수가 되고 있다. 현대차는 11일 노조가 성과급 차등지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보충교섭을 요청한 데 대해 보충교섭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회신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회사는 공문에서 “생산목표달성 성과급은 단체협약상의 보충교섭 대상이 아니며 합의서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의서에 대한 해석차이로 회사가 성과급을 차등지급한 것으로 노조가 오해하고 있으나 생산목표달성 성과급은 노사합의서에 명확하게 명시돼 있으며 해석차이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교섭이 아닌,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형식의 노사간담회를 요청한다면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그러나 사원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노사혼란을 극복하고 결실이 나타나면 예년 이상의 충분한 보상을 할 수 있다.”고 밝혀 성과급 손해를 보상해줄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데스크시각] ‘노무현과 국민 사기극’/강동형 지방자치부 부장

    ‘한국인은 정치가 제일 썩었다고 침을 뱉으면서도 기존 정치판의 문화에 저항하는 정치인은 ‘지도자감’이 아니라고 배척하는 사기극을 천연덕스럽게 저지르고 있다. 그렇게 정치를 시궁창에 처박아 놓고서도 개혁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진 않는다. 누군가에게 책임을 100% 전가시킨 다음에 다음 쇼를 기다린다. 나는 이러한 국민 사기극을 끝장낼 것을 제안한다.’(강준만 지음 ‘노무현과 국민 사기극´ 중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4년 연임제 개헌에 대한 담화를 발표하던 날 먼지가 쌓인 책장을 다시 펼쳤다. 노 대통령 후보 시절에 나온 책이지만 대통령의 임기가 1년여 남은 시점에서도 그 내용이 구구절절하다. 우리 동네 횟집 사장님은 장사가 안 되거나 좋지 않은 일이 있으면 육두문자를 동원해 대통령을 나무란다. 계절적으로 장사가 안 되는데도 대통령 탓이다. 이치에는 맞지 않지만 확신에 찬 모습이다. 횟집 사장님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요즘 우리의 자화상이다. 누구도 이를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주변에 노무현 대통령을 옹호하는 친구가 더러 있는데 모임에서는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드는 ‘아이스 맨’으로 통한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맹목에 가까울 정도의 불신과 냉소가 대통령에 대한 일상적인 표현 방식이 돼버렸다. 이 시대의 지식인이라면 누구나 진실을 보고 있으며,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아니면 노력은 하고 있는지 한번쯤 되돌아보아야 할 것 같다. 많은 시민사회단체 및 헌법학자들은 대통령의 개헌 발언에 대해 “공감하지만 시기가 부적절하다.”고 말하고 있다. 대통령의 말은 옳은데 시기는 다음 정권이 적절하다는 이야기다. 논점이 ‘개헌 내용’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개헌 시기’에 맞춰져 있다. 개헌 내용과 개헌 시기는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문제는 내용에 대한 토론은 배제되고 시기만 강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톨스토이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와 중요한 사람, 중요한 일에 대해 ‘지금 내곁에 있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일’이라고 정의했듯이 우리에게 ‘지금’은 가장 소중한 시간이요, 시기이다.‘적절한 시기’,‘다음 정권’은 상대적 개념이다.‘국민의 정부’에서 개헌 문제가 나왔을 때 “개헌은 다음 정권에서 하는 것이 순리다.”라는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다. 결국 이 말은 반대를 위한 반대의 논리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 개헌의 성패 여부를 떠나 개헌 내용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시에는 10년 이상 해결하지 못한 현안들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자원회수시설의 광역화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0년 가까이 해결책을 찾지 못하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시설 인근주민들의 반발은 여전하지만 다수의 주민들은 서울시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그동안 ‘내용’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 덕분이다. 이밖에도 용산기지 활용을 둘러싼 중앙정부와 서울시, 현대차 노사문제, 화장장 건설을 둘러싼 주민간 갈등, 개발과 환경보전 등 우리 사회에는 서로 이익이 상반되는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문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과 방식이다. 반목과 질시로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마침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이석연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대표 등 입장과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지난 10일 한자리에 모여 “시대정신을 앞장서 구현해야 할 종교 시민사회지도자들이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지 않았는지 스스로 반성한다.”고 고백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이와 같은 관용과 이해의 모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 강동형 지방자치부 부장 yunbin@seoul.co.kr
  • [오늘의 눈] 현대차 노사 악재 부풀리지 말라/강원식 지방자치부 차장

    성과급 차등지급을 놓고 시무식 충돌로 새해를 연 현대차 노사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시무식 충돌과 잔업거부 등을 주도한 노조간부를 형사고소하고 손해배상소송을 냈다. 노사합의대로 이미 성과급을 지급했기 때문에 더 줄 것도 없고 노사교섭도 필요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노조는 노조대로 완강하다. 잔업·특근거부에 이어 12일 대의원대회에서 파업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8일부터는 본관앞에 텐트 20여개를 치고 대의원 철야농성을 하고 있다.10일에는 노조원 600여명이 상경투쟁을 했다. 성과급 50%를 주는 것이 해결책이라며 물러설 기미가 없다. 현대차 노사 갈등은 회사가 지난해 연말 성과급을 생산목표 미달을 이유로 차등지급한데서 비롯됐다. 노조는 회사가 생산목표달성과 관계없이 성과급 150%를 주겠다고 노사 협상장에서 했던 구두약속을 어기고 대외용으로 작성한 합의서를 내세워 50%를 삭감했다며 즉각 반발했다. 노조는 회사대표가 “150%를 주겠다는 뜻이지 안될 목표를 갖다놓고 안주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구두약속을 한 사실이 있음을 강조한다. 증거로 녹취록과 회의록 내용을 공개했다. 회사도 구두약속사실을 인정한다. 회사는 가능한 150%를 지급하려고 생산목표를 축소 조정했음에도 노조가 불법정치파업을 하는 바람에 달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유야 어떻든 구두약속을 파기한 회사가 노조에 시비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시각이 많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노사관계를 만들기 위해 원칙대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회사 논리가 구두약속을 어긴 부분에서는 궁색해 보인다. 노조의 행동이나 대응방식에도 문제가 많다. 시무식을 난장판으로 만든 것이나 잔업거부, 공장안 텐트농성 등으로 비난을 자초했다. 화사에 이어 노조도 회사가 단체협약을 불이행했다며 지난 8일 울산노동지청에 고소해 성과급 차등지급의 잘잘못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노사가 더이상 악재를 부풀리지 말고 법적 판단에 따르거나 현명한 해결책을 찾기를 기대한다. 강원식 지방자치부 차장 kws@seoul.co.kr
  • 기아차 노조 “연대투쟁 검토”

    기아차 노조 “연대투쟁 검토”

    현대자동차 노조에 이어 기아자동차 노조도 10일 ‘성과금 파업’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혀 사태가 확산될 조짐이다. 정부와 회사측은 “불법 파업은 단호히 처벌하겠다.”며 강경 대응방침을 재확인했다. 현대차와 달리 기아차는 생산목표 달성 여부를 놓고 사측과 노조의 주장이 달라 새로운 불씨로 등장할 전망이다. 전국금속산업 노조 전재환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차가 생산목표 미달을 이유로 성과금을 차등 지급한 것은 노조를 탄압하기 위한 기획된 핑계”라며 “생산 목표를 달성한 기아차도 성과금을 차등지급한 것이 그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같이 참석한 김상구 기아차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생산목표를 100% 달성했는데도 사측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성과금을 차등지급했다.”며 “기아차도 곧 자체 대의원 대회를 열어 파업 등 투쟁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아차측은 “생산목표를 98%가량밖에 달성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회사측은 그러나 구체적인 생산목표 대수와 미달 대수는 영업 비밀과 노조를 자극한다는 이유를 들어 밝히지 않았다. 박유기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11일까지 사측이 성과금을 전액 지급하지 않으면 12일 대의원 대회를 열어 파업 방침을 확정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현대차 노조원과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 1500여명(경찰 추산 1400명, 노조 추산 3000여명)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같은 장소에서 ‘현대차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성과금 50% 추가 지급과 현대차 노조간부 26명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를 요구했다.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앞으로 된 항의 서한도 현대차측에 전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7시40분쯤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22인승 버스를 나눠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현대차 노조원들은 상경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연·월차 휴가를 신청했으나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상경시위단 인원은 당초 예상보다 적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과천청사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대차 노조가 불법 파업 등 물리력을 행사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 노사간에 이면(裏面)합의가 있었는지 등에 대한 사실 확인이 먼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당장 개입하거나 섣불리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현대차측은 “상경시위에 참가한 조합원 전원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 등을 취할 방침”이라며 “명분없는 성과금 투쟁을 중단하고 생산 현장에 즉각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현대차 사옥 주변에 21개 중대 2000여명을 배치했으나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안미현 이재훈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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