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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미래산업엑스포, 전문 테크산업展 ‘발돋움’

    광주미래산업엑스포, 전문 테크산업展 ‘발돋움’

    ‘2024 광주미래산업엑스포’가 수출상담 168건에 1571만 달러(약 217억원), 수출계약 786만달러(약 108억원)를 기록하는 등 알찬 성과를 거뒀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 주관, 지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엑스포는 현대자동차그룹·삼성전자·지역 기업 등 256개 기업 및 기관이 557개 부스를 운영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이번 엑스포는 미래차와 드론·뿌리산업, 가전·로봇 등 미래 첨단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호남 최대 산업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일반적인 수준의 전시회를 뛰어넘어 ‘전문 테크(Tech) 산업전’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적 측면에서도 수출 상담 168건 1571만달러, 수출계약 786만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엑스포에 참여한 기업들은 제조와 물류, 교통,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마음껏 뽐냈다. 자동주차와 안전순찰 로봇, 친환경차량, 드론 시뮬레이터 등 실생활과 밀접한 체험부스는 연일 관람객들로 붐볐다. 또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물류로봇과 협동로봇 등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혁신제품을 전시하고 기술을 시연하는 ‘현대자동차그룹 테크관’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해 광주미래산업엑스포는 ‘국제그린카전시회’와 ‘국제뿌리산업전시회’, ‘국제사물인터넷(IoT)가전로봇박람회’ 등 3개 전시회를 통합하고, 새롭게 ‘광주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전시회’를 추가 확대해 산업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다. 김용승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엑스포는 미래 모빌리티, 드론·뿌리, 가전·로봇산업 등 광주 경제그릇을 키워온 미래 산업을 한자리에서 조망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며 “다가오는 모빌리티 혁명시대 흐름에 맞춰 광주 미래 신산업을 탄탄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엔비디아 효과로 3조원 껑충…재벌 제친 ‘주식 부자’ 곽동신[재계 인사이드]

    엔비디아 효과로 3조원 껑충…재벌 제친 ‘주식 부자’ 곽동신[재계 인사이드]

    SK와 HBM 필수장비 사전 개발 AI 시장 기대감에 주가도 폭등정의선·구광모 넘으며 재계 5위 독립운동가 후손이 세운 반도체 장비업체 한미반도체는 ‘엔비디아-TSMC-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에 포함되면서 최근 주가가 무섭게 뛰었다. 이 회사를 이끄는 곽동신(50)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6개월 새 3조원 넘게 올랐다. 웬만한 재벌가를 모두 제치고 국내 상장사 주식 부호 5위에 이름을 올린 곽 부회장은 창업주 고 곽노권 전 회장의 장남으로 창립 44년 만에 찾아온 인공지능(AI)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인천에 기반을 둔 반도체 장비 회사로 패키징(여러 칩을 묶어 한 칩처럼 작동하게 하는 공정)에서 기술력을 키워 왔다. 이 회사가 최근 주목을 받게 된 건 생성형 AI 시장이 열리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HBM은 D램 칩을 여러 개 수직으로 쌓기 때문에 열과 압력을 가해 칩을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붙이는 게 중요하다. 한미반도체는 HBM 시장이 활짝 열리기 전인 2017년 SK하이닉스와 함께 열압착(TC) 본딩 장비를 공동 개발했다. 이 제품은 진동 제어가 가능해 정밀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주문을 받아 HBM 생산을 늘리면 한미반도체 장비도 더 많이 필요해지는 구조다. 한미반도체의 ‘HBM용 듀얼 TC 본더 그리핀’ 장비의 경우 지난달에도 SK하이닉스와 1499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1590억원)의 94.3%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HBM 시장의 ‘복병’으로 떠오른 마이크론에도 장비(듀얼 TC 본더 타이거)를 공급하면서 고객사 다변화에 나섰다. AI 반도체 시장이 커질수록 한미반도체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은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해 12월 28일 6만 1700원(종가 기준)이었던 한미반도체 주가는 이날 16만 8600원에 장 마감하며 6개월 만에 10만원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도 6조 58억원에서 16조 3531억원으로 10조원 이상 늘었다. 시총 규모만 놓고 보면 상장사 중 24위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 회사 최대주주(35.79%)인 곽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5조 9818억원(지난 6월 28일 종가 기준)으로 상장사 주식 부호 중 5위를 차지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4조 6600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약 2조 600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약 2조 200억원) 등 재계 2~4위 오너를 모두 따돌렸다. 곽 부회장은 독립운동가 곽한소 선생의 후손이자 지난해 말 별세한 곽 전 회장의 1남 4녀 중 막내다. 1980년 회사를 세운 뒤 반도체 장비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국내 반도체 장비 업계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곽 전 회장과 함께 2007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끌었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해 과열 논란이 있는 만큼 곽 부회장이 실적으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 재계 총수들 ‘韓 생산기지’ 베트남 총리와 협력 논의

    재계 총수들 ‘韓 생산기지’ 베트남 총리와 협력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재계 총수들이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진출 선호 2위 국가인 베트남의 권력서열 3위 팜 민 찐(66) 총리와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방한 중인 팜 총리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반도체 사업 수장인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배석했으며 이 회장은 팜 총리와 30분가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베트남 내 반도체 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는 팜 총리는 3일 경기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호찌민, 박닌, 타이응우옌 등에서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베트남 협력업체만 310곳에 달한다. 전날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정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이 팜 총리와 연쇄 회동했다. 정 회장은 팜 총리에게 전기차 등 베트남 투자 계획 등을 설명했으며, 팜 총리는 현대차그룹의 베트남 투자와 경영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투자 확대와 인재 육성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팜 총리는 조현준 회장과의 개별 회동에선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신 회장과는 호찌민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롯데 투 티엠’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과 베트남은 현재 연간 약 900억 달러(약 124조 9900억원)인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1500억 달러(208조 26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 이달부터 내비게이션이 홍수 위험 알려준다

    이달부터 내비게이션이 홍수 위험 알려준다

    실시간 안내로 제2 오송 참사 방지 “300m 앞 홍수 주의 구간입니다. 오후 3시 ○○댐 방류 예정입니다.” 이달부터 홍수경보 발령 지점과 댐 방류 경보 발령 구간에 진입한 차량 운전자에게 이러한 내비게이션 안내가 제공된다. 환경부는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모빌리티기업 및 기관과 공동으로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를 완료해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4명이 목숨을 잃은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서다. 기후변화에 따라 여름철 집중호우로 도로 침수 피해가 반복되면서 운전자가 홍수 위험 정보를 실시간 파악하는 일이 필요해졌다.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지만 일일이 확인하지 못할 수도 있어서다.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완료하면 홍수 경보 반경 1.5㎞, 댐 방류 반경 1㎞에 진입했을 때 화면과 음성 안내를 통해 위험 상황을 인지할 수 있다. 환경부가 홍수경보 발령 지점으로 지정한 전국 223개 지역이 대상이다. 다만 별도 우회도로를 안내하지는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내비게이션을 통한 홍수 위험 실시간 알림 서비스 업데이트는 지난 1일 카카오내비를 시작으로 현대차·기아, 아틀란(4일), 티맵(7월 중순·댐 방류 정보 8월), 네이버 지도, 아이나비에어(7월 하순) 등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와 돌발 상황을 국민에게 실시간 전달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등 디지털기술 활용을 확대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홍수 주의 구간입니다”…7월부터 내비게이션으로 홍수 위험 안내

    “홍수 주의 구간입니다”…7월부터 내비게이션으로 홍수 위험 안내

    “300m 앞에 홍수 주의 구간입니다…오후 3시 ㅇㅇ댐 방류 예정입니다.” 7월부터 홍수경보 발령 지점과 댐 방류 경보가 발령 구간에 진입한 차량 운전자에게 내비게이션 안내 서비스가 제공된다. 환경부는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민간 모빌리티기업 및 기관과 공동으로 ‘도로·지하차도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를 완료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재발 방지 대책이다. 여름 홍수기마다 도로 침수로 인한 국민 피해가 반복되고, 집중 호우와 강 범람으로 인해 도로와 지하 차도가 침수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운전자가 홍수 위험 정보를 실시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해졌다. 긴급재난문자 등이 발송되지만 운전자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운전자가 홍수 경보 발령 및 댐 방류 지역 반경 1.5㎞, 1㎞ 지점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 화면과 음성 안내를 통해 속도를 줄이는 등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별도로 우회도로를 안내하지는 않아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내비게이션을 통한 홍수위험 실시간 알림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데이트는 지난 1일 카카오내비를 시작으로 현대차·기아, 아틀란(4일), 티맵(7월 중순·댐 방류정보 8월), 네이버지도(7월 중순), 아이나비에어(7월 하순) 등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 호우와 돌발 상황을 국민에게 실시간 전달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이뤄진다”라면서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빠르고 촘촘하게 홍수 예보를 실시하고 부처 및 기업과 협력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홍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장마철 급작스러운 도로 침수, 이젠 내비가 알려준다

    장마철 급작스러운 도로 침수, 이젠 내비가 알려준다

    지난해 7월 14명이 숨진 오송 참사는 폭우로 인해 인근 하천의 임시제방이 유실되면서 강물이 지하차도로 쏟아져 들어가면서 벌어진 사고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면서 저지대나 지하차도 등 도로 침수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가 잦아지고 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가 홍수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운전 중에는 확인이 쉽지 않다. 그러나, 앞으로는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홍수경보 발령지점이나 댐 방류 경보 지점 부근을 지날 경우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도로·지하차도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 사업의 하나로, 운전자에게 홍수나 댐 방류 경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7월부터 본격 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내비게이션 업체는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현대차, 맵퍼스, 아이나비시스템즈 6개 사다.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일정은 카카오내비는 가장 빨리 지난 1일 업데이트를 완료했고, 현대기아차 내비게이션과 아틀란은 4일, 티맵은 7월 중순(댐 방류정보는 8월 중), 네이버지도는 7월 중순, 아이나비에어는 7월 하순이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운전 중 긴급재난 문자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도 홍수경보 발령과 댐 방류 경보가 발령됐을 때, 홍수경보 반경 1.5㎞ 이상, 댐 방류 반경 1㎞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 화면과 음성 안내를 받게 된다. 그렇지만 화면과 음성으로 위험을 인지시켜 주의 운전을 유도할 뿐, 내비게이션이 별도로 우회도로를 안내하지 않는다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된다.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때, 정부의 홍수경보 데이터를 기업이 각자의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통해 알릴 수 있게 됐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으며, 한화진 환경부 장관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로 더 빠르고 촘촘하게 홍수예보를 실시하고, 관계부처 및 기업들과 협력을 공고히 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홍수정보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 말했다.
  • “광화문 국기 게양대, 귀 더 열겠다”[취임 2주년 맞은 지자체장들, 다시 심기일전]

    “광화문 국기 게양대, 귀 더 열겠다”[취임 2주년 맞은 지자체장들, 다시 심기일전]

    오세훈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중요하다. 서울의 ‘일상혁명’을 이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에 설치 예정인 국기 게양대와 관련해 “더 귀를 열겠다”며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선 “궤변”이라며 날을 세웠다. 오 시장은 1일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표의 기본소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한테도 돈을 줘야 불만이 없다’는 이 전 대표의 기본소득 관련 언급에 대해 “궤변 중에 백미다. 똑같은 돈을 나눠줘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논리적 근거를 찾다 보니 그런 것”이라면서 “그런 궤변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늘어놓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상혁명의 핵심인 안심소득의 성과도 설명했다. 오 시장은 “어쨌든 정책 우수성이나 효과성, 가성비 등을 따지면 기본소득은 안심소득에 범접할 수조차 없다”면서 “현행 기초수급자 제도에서는 탈피율이 0.07%로 0.1%가 채 안 된다. 그에 비해 안심소득의 탈피율은 4.8%이나 된다. 이게 일상 혁명”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주의라는 비판을 받는 광화문 국기 게양대에 대해 오 시장은 “전 합리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비판에는 반응한다”면서 “귀를 더 열겠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 조만간 설명해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한발 물러섰다. 앞서 시는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에 태극기가 게양되는 국가상징을 설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가 애국주의·국가주의 발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현대차가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 건설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기존 105층에서 55층짜리 건물 2개로 설계 변경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선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오 시장은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건설 계획은 기존과 완전히 다르다. 새로운 계획을 세웠으면 걸맞은 공공기여를 새롭게 논의하는 게 상식이고 합리적”이라는 원칙을 재차 설명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대해 오 시장은 “제발 좀 이번에는 비전과 품격이 있는 대표가 탄생했으면 좋겠다”고 짧게 언급했다. 대선 출마에 대해선 “임기 반환점 도는 시점에 벌써 대권 운운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면서도 “어느 자리에 가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하는가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해왔다”고 여지를 남겼다.
  • 현대차 인니 공장 가동률 110%… 7억 아세안 시장 공략 질주

    현대차 인니 공장 가동률 110%… 7억 아세안 시장 공략 질주

    최근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등 글로벌 신시장 확대의 고삐를 당기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해외 공장 가동률 1위인 인도네시아를 교두보 삼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도네시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0년 회장에 취임한 이후 벌써 네 차례 공식 방문하는 등 수년 전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 현지 생산을 시작하며 생산부터 판매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는 등 현지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은 가동 2년여째인 올해 1분기(1~3월) 기준 생산능력 2만 300대, 생산실적 2만 2520대, 가동률 110.9%로 한국 공장(114.9%)을 제외하면 해외 공장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공장 판매대수는 19만 2792대로 이달 수치까지 더해질 경우 상반기 전후로 누적 20만대 돌파가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5월 HMMI의 수출 물량도 2만 2880대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1만 8984대) 대비 20.5% 증가했다. 2022년 9월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에 준공돼 현대차그룹 최초의 아세안 지역 완성차 공장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한 HMMI에서는 현재 현지 특화 전략 차종인 크레타와 다목적차량(MPV) 스타게이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아이오닉5 등 4종을 생산하고 있다.이에 더해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현지 합작공장인 HLI그린파워를 지난해 6월 카라왕 지역에 완공, 최근 양산에 들어갔다. HLI그린파워에서 만든 배터리는 신형 코나 일렉트릭(EV)에 탑재된다. 현지에 진출한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 생산·판매 체계를 갖추게 된 셈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에서 완성차까지 이어지는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며 물류비용과 시간을 줄여 생산효율을 크게 향상시키는 동시에 ‘현지화된 차량’이라는 이미지도 갖게 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지난해 기준 인구 2억 7750만명으로 인도와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아세안 시장의 핵심 국가인 까닭이다. 또 세계 1위 니켈 매장국으로서 전기차 시대의 거점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세안자동차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아세안 자동차 시장은 335만 5136대로 이 중 인도네시아가 29.9%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세안 지역은 전 세계 완성차 업계의 대표적인 블루오션이다. 아세안 공식 포털에 따르면 아세안 전체 인구는 2022년 기준 6억 7170만명으로, 2050년에는 8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균 나이 30세로 소비시장과 생산연령 인구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데다 각국 정부의 자동차 지원 정책도 강화되는 추세라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는 평가다. 과거에는 일본 자동차 제조사가 절대적 우위를 점했지만 최근에는 전기차, MPV 등 선호 차종이 다양해지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베트남,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아세안 밸트를 조성해 글로벌 주력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그 일환으로 2017년 베트남 탄콩그룹과 베트남 닌빈성에 생산합작법인(HTMV)을 설립한 데 이어 2022년 9월에는 HTMV 2공장을 준공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싱가포르 서부 주룽 혁신지구에서 제조 설비, 연구개발(R&D) 공간, 고객 체험시설을 갖춘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를 구축하며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 오세훈 “안심소득 수급자 탈피율 4.8%… 광화문 태극기 귀 열 것”

    오세훈 “안심소득 수급자 탈피율 4.8%… 광화문 태극기 귀 열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에 설치 예정인 국기 게양대와 관련해 “더 귀를 열겠다”며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선 “궤변”이라며 날을 세웠다. 오 시장은 1일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표의 기본소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한테도 돈을 줘야 불만이 없다’는 이 전 대표의 기본소득 관련 언급에 대해 “궤변 중에 백미다. 똑같은 돈을 나눠줘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논리적 근거를 찾다 보니 그런 것”이라면서 “그런 궤변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늘어놓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안심소득의 성과도 설명했다. 오 시장은 “어쨌든 정책 우수성이나 효과성, 가성비 등을 따지면 기본소득은 안심소득에 범접할 수조차 없다”면서 “현행 기초수급자 제도에서는 탈피율이 0.07%로 0.1%가 채 안 된다. 그에 비해 안심소득의 탈피율은 4.8%이나 된다. 이것이 일상 혁명”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주의라는 비판을 받는 광화문 국기 게양대에 대해선 “전 합리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비판에는 반응한다”면서 “귀를 더 열겠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 조만간 설명해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한발 물러섰다. 앞서 시는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에 태극기가 게양되는 국가상징을 설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가, 애국주의·국가주의 발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현대차가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 건설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기존 105층에서 55층짜리 건물 2개로 설계 변경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선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오 시장은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건설 계획은 기존과 완전히 다르다. 새로운 계획을 세웠으면 걸맞은 공공기여를 새롭게 논의하는 게 상식이고 합리적”이라는 원칙을 재차 설명했다.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대해선 “제발 좀 이번에는 비전과 품격이 있는 대표가 탄생했으면 좋겠다”고 짧게 언급했다. 대선 출마에 대해선 “유권자분들께서 서울시장 하라고 뽑아놨는데 임기 반환점 도는 시점에 벌써 대권 운운하는 것은 유권자분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면서도 “저는 늘 어느 자리에 가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하는가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해왔다”며 여지를 남겼다.
  • “예전같지 않네”… 테슬라 美 점유율 주춤, 현대차그룹 2위

    “예전같지 않네”… 테슬라 美 점유율 주춤, 현대차그룹 2위

    지난 4월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17.5%포인트 하락하며 5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공격적인 판매 장려금(인센티브) 정책을 펼치면서 테슬라의 영향력이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미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의 테슬라 신차 등록 대수는 4만 7350대로 전체 10만 2317대의 46.3%를 차지했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대수는 테슬라가 18만 3278대로 전체의 50.1%로 집계됐다. 포드가 2만 9816대로 뒤를 이었고,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만 9대, 1만 6579대로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등록 대수를 합산하면 3만 6588대로 포드보다 6772대 앞섰다. 이어 BMW가 1만 5791대로 5위, 리비안이 1만 5045대로 6위, 메르세데스벤츠가 1만 2786대로 7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올들어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축소한 배경으로 현지 세액공제 정책과 비테슬라 업체들의 공격적인 인센티브 정책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는 지난 1월 중국산 배터리 부품을 활용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세액공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인센티브가 테슬라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포드의 머스탱 마하-E의 인센티브는 9000달러, 토요타의 bZ4X는 1만 963달러인 반면 테슬라 모델3의 인센티브는 1392달러에 그쳤다. 이에 힘입어 지난 4월 머스탱 마하-E는 5358대, bZ4X는 4666대가 각각 판매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7.1%, 646.6% 증가한 수치다. 다만 대당 1만달러 안팎의 인센티브는 제조사에 적지 않은 재정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부터 모델3 항속형 모델의 배터리 원산지를 교체하는 등 규제 리스크에도 대응하는 모양새다.
  • 현대차 내년부터 2026년까지 기술직 1100명 신규 채용

    현대차 내년부터 2026년까지 기술직 1100명 신규 채용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2026년까지 기술직 신입사원 1100명을 채용한다. 현대차 노사는 28일 열린 올해 임금협상 10차 교섭에서 내년 500명, 2026년 300명 등 800명 추가 채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가 이미 예정했던 내년 신규 채용 인원 300명까지 합하면 전체 인원은 1100명이다. 노조는 매년 2000명가량 정년퇴직하는 현실과 내년 울산 전기차 신공장 완공 등을 고려해 채용 인원 확대를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기술직은 높은 연봉과 다양한 복지 혜택 등으로 구직자들 사이에 큰 인기다.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사회공헌기금 추가 조성에도 합의했다. 노사는 현재 단체협약에 명시된 사회공헌기금(연 60억원)과 별도로, 2024년 성과금으로 합의된 금액 중 직원 1인당 1만원을 공제해 출연하고, 회사는 직원 출연 금액을 포함해 총 15억원의 ‘노사 공동 특별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기금은 저소득층 육아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보육 환경 인프라 확대 등 돌봄 지원 활동 등에 쓰일 예정이다.
  • 현대차, 산불피해지역 산림생태복원 나선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트리플래닛과 업무협약

    현대차, 산불피해지역 산림생태복원 나선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트리플래닛과 업무협약

    현대자동차가 정부 기관 및 소셜벤처와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사회공헌 사업을 강화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트리플래닛과 ‘지속가능한 산림생태복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는 훼손된 산림 복원을 통한 산림생태계의 건전성 회복 및 생물 다양성 보전을 목표로 산림청 산하 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나무 심기 전문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함께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향후 5년간 관련 기관·기업과 함께 국내 최대 산불피해지인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산림 복원을 추진하고, 친환경 숲을 신규 조성한다. 새롭게 조성되는 숲은 현대차가 고객과 지역사회의 참여를 통해 2016년부터 운영 중인 대표 친환경 CSV 활동인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또한 현대차는 산림복원 및 모니터링에 친환경 모빌리티인 ‘아이오닉 드론 스테이션’을 활용해 협약 당사자들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연구 협력도 추진한다. 아이오닉 드론 스테이션은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제작된 산림경영용 특장차량으로, 트렁크 공간에 드론 스테이션을 만들고 차량 앞쪽 프렁크 공간에는 V2L(Vehicle to Load) 기술을 활용한 드론용 배터리 충전 데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와 협약 당사자들은 접근이 어려운 산불피해 지역 내 드론을 활용한 식재 및 산림 생장 과정의 주기적 모니터링, 데이터 수집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연구 협력을 추진해 산림경영 고도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가 9년째 운영 중인 친환경 사회공헌 프로그램 아이오닉 포레스트는 인천 수도권 매립지에 미세먼지 방지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시작으로 시대별 사회 이슈에 대응하는 테마를 선정해 숲 조성을 지속해 오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브라질, 인도,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에서도 글로벌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까지 약 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내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을 목표로 한다.
  • 1회 충전에 315㎞‘전력 질주’… 부산서 베일 벗은 ‘캐스퍼EV’

    1회 충전에 315㎞‘전력 질주’… 부산서 베일 벗은 ‘캐스퍼EV’

    현대차, 전기차 대중화 ‘승부수’ 2000만원대로 새달 사전 계약깜짝 방문 정의선 “국내시장 중요”국내외 7개 브랜드도 신차 공개 “제 좌우명은 ‘안팎으로 ‘전력’을 다하자’예요. 315㎞ 정도는 전력 질주해도 끄떡없답니다.”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현대자동차 간담회장에서 대형 스크린에 캐스퍼 일렉트릭의 로봇 뱃지 얼굴이 나타나 자기소개를 하자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귀엽다”는 감탄과 함께 웃음이 터져 나왔다.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리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를 앞두고 이날 열린 프레스데이에서는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 7곳이 참여해 5종의 신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참가 브랜드 중 가장 큰 면적인 2580㎡의 전시 공간을 꾸민 현대차는 보급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최초로 선보였다. 판매 가격은 2000만원 후반대로 전기차 대중화를 향한 현대차의 의지를 담았다. 49◇급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한 캐스퍼 일렉트릭은 30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차량 내외부로 220V 전원을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다음달 항속형 모델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르노코리아도 이날 2년에 걸쳐 준비한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실인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테크노, 아이코닉, 에스프리 알핀 등 3개의 트림으로 구성됐으며 이날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해 올해 하반기 중으로 고객 인도에 나선다. 이 밖에도 기아는 자사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첫 번째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의 위장막(카무플라주)모델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BMW코리아는 고성능 쿠페 ‘뉴 M4’와 순수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 ‘올 뉴 iX2’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 콘셉트 모델과 엑스 그란 레이서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 G8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 등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이날 오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깜짝’ 방문했다. 지난해 서울모빌리티쇼를 방문한 지 1년 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시장과 소비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현장을 점검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에 제주도 수소전기버스 기증 현장을 방문한 뒤 곧바로 부산을 찾은 정 회장은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과 40여분에 걸쳐 전시장을 둘러봤다. 특히 배터리업체 금양 전시관에서는 5분여간 머무르며 질문을 던지는 등 관심을 보였다. 올해는 기존 부산모터쇼가 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꾸며 정체성 변화를 시도한 첫 해다. 현대차는 이날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와 함께 종합 수소 비즈니스 솔루션 ‘HTWO 그리드’를 발표했다. 금양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4695 배터리(지름 46㎜, 높이 95㎜인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한 사륜구동 완성차 모형 시연에 나섰다.
  • 현대차, 제주에 소방관 회복 돕는 수소버스 기증

    현대차, 제주에 소방관 회복 돕는 수소버스 기증

    현대차그룹이 제주 지역에 특수 제작한 소방관 회복지원차를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회복지원차는 양산형 이동식 사무공간인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개조, 재난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신속한 심신 회복을 돕는 버스다. 특히 이번에 제주에 전달된 8호 회복지원차는 수소전기버스로 제작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강원, 경북, 인천 등에 소방관을 위해 특수 제작한 회복지원차를 기부해 왔다. 대구, 충북에도 2대를 기부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달식에서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만드는 영웅들이 지치지 않고 본연의 임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모든 병원 A급, 로봇이 전기차 충전… ‘스마트 도시’ 강남의 진화[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모든 병원 A급, 로봇이 전기차 충전… ‘스마트 도시’ 강남의 진화[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로봇기업 유치·개발 지원에 적극 공영주차장 충전 로봇 도입 추진스마트센서 설치해 고독사 막아의료관광객 209% 늘어 역대 최대세텍 부지 행정문화타운 추진 중주민 동의율 높여 모아타운 보완학교 운동장 개방·파크골프 확대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강남은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풍부하기에 행복한 도시”라고 밝혔다. 모든 게 풍족한 도시처럼 인식되는 ‘강남’이지만 조 구청장은 오히려 “강남의 도시계획은 새로운 시점에 도달했다”며 강남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방향’과 ‘틀’을 잡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또 강남구가 지난해 역대 최다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것과 관련, “강남은 어느 병원에 가도 ‘A급’”이라며 강남 의료관광의 ‘품질’을 보증했다. 지난해 강남구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8만 5559명으로 전년 대비 209.8% 증가했다. 다음은 조 구청장과의 일문일답.-로봇산업 육성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왔다.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전국 기초단체 최초로 지난해 7월 로봇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하고 수서·세곡 일대를 로봇거점지구로 조성하고 있다. 다음달 문을 여는 ‘로봇플러스 실증 개발지원센터’에서는 구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해 줄 기술이 연구된다. 인접한 수서역세권 내 업무·유통시설에 로봇 기업을 많이 유치하고 연구기관, 기업, 창업지원시설을 집약해 나갈 생각이다. 하반기에는 거동이 불편한 운전자도 앱으로 로봇을 호출해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현대차와 압구정 428 공영주차장에 충전 로봇 도입을 추진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로봇플러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산업,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로봇들을 소개하고 로봇 창작 경진대회도 진행했다. 올해 두 번째 행사는 지난해보다 규모도 커졌고 정말 좋은 기술들이 많이 참여했는데, 이를 보면서 참 뿌듯했다.” -로봇, 인공지능(AI) 등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분야들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 분야에서는 어떤 게 추진되나. “강남미래교육센터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해 로봇, AI 자율주행, 챗GPT 같은 첨단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체험존을 1개에서 4개로 대폭 확대하고, 교육프로그램도 뉴테크 분야 8개 종을 더해 16개 분야를 운영해 콘텐츠를 다양화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메이커스페이스’(청소년들이 3D 프린터 등으로 직접 콘텐츠를 구상·제작하는 창작공간)가 현재 초중고교 등에서 30곳에서 운영되는데 두 곳을 더 늘리려고 한다.” -취임 때부터 ‘스마트 도시’를 강조해 왔다. 행정에 첨단기술을 접목하려는 이유가 궁금하다. “행정에 첨단기술을 도입하면 단순 반복적인 업무 부담이 줄고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그 혜택이 주민들에게 돌아간다. 사각지대 없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도 디지털 기술이 꼭 필요하다. 실제로 1인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생체신호를 감지하는 스마트센서 설치 사업을 시행하는데 이를 통해 한 어르신의 고독사를 막은 사례도 있다. 지난해 지자체 최초로 민관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강남, 디지털을 품다’를 통해 선정한 11개사와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도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6개사를 선정해 실증사업에 필요한 장소와 비용을 지원하고 구정에 적극 도입하려고 한다.”-의료관광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목표치를 이미 달성했으니 고무적이다. 더욱 신뢰를 구축하고 해외 마케팅을 해야 한다. 홍보를 많이 해 주고 관리도 잘해야 한다. 아무리 홍보를 잘하다가도 뭔가 하나 무너지면 일이 커진다. 강남은 어느 병원에 가도 ‘A급’이다. 강남에 50평짜리 병원을 운영하는 데 돈이 얼마나 들겠나. 절대 허접하게 운영하지 않는다.” -서울무역전시장(SETEC·세텍) 부지에 행정문화복합타운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금 청사는 공간이 좁아 몇몇 부서는 외부에 분산돼 있고 주차 공간도 협소해 구청을 찾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세텍 부지는 면적이 넓어 모든 부서를 한곳에 모아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문화·체육시설 등을 조성하기도 적합하다. 임기 초부터 서울시에 이 같은 뜻을 여러 차례 전달했다. 서울시도 ‘학여울역 일대 거점형 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통해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지 분할 면적 등 협의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지속적인 소통으로 행정문화복합타운을 하루빨리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강남구도 재건축 관련 갈등이 많다. 대책은 무엇인가. “재건축이 원활하게 진행되려면 구민들이 절차와 제도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이해관계자 간 갈등을 빨리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 취임 첫해부터 운영한 ‘재건축드림지원태스크포스(TF)’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초 구정보고회 현장에서 모아타운 추진에 반대하는 구민들의 말씀을 직접 들어보니 미비한 기준으로 인해 주민 간에 갈등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사업이 꼭 필요한 지역을 선별할 수 있도록 소유자 동의율을 높이고 제도를 개선했다. 앞으로도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재건축 진행 속도를 높일 방안을 최선을 다해 찾겠다.” -파크골프장이 개장했다. 생활체육시설 확대에 적극적인 이유가 뭔가. “‘생활체육시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구민들이 많다. 저 역시 50년 가까이 강남에 사는 주민으로서 집 근처에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마땅한 운동 공간이 없는 주민들을 위해 초중고교 운동장을 개방하는 ‘강남개방학교’ 사업을 진행했다. 학교를 개방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구청과 학교, 주민들 간의 소통으로 계속해서 운영방식을 개선해 나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8곳이 늘어 14개 학교에서 강남개방학교를 운영한다. 오늘 서울시 최대인 27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탄천 인근에서 문을 열었다. 어르신들의 오랜 염원이 이뤄져 기쁘다. 틈새 공간을 적극적으로 찾아 일상에서 쉽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늘려 가겠다.” -앞으로 2년 임기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큰 틀에서 강남의 미래를 위한 정책 방향을 잡아 놓고 싶다. 지난해 스페인에 가서 보니 100년 전에 가우디가 설계한 성당을 지금까지 계속 짓고 있었다. 명확한 방향이 있다면 소요 기간이 오래돼도 사람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계속 추진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계속해서 머릿속에 그려 왔던 꿈이 현실로 옮겨지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은 행복을 느끼기 마련이다. 강남구의 슬로건처럼 구민들의 꿈을 모아서 더 행복한 도시로 강남구를 바꿔 나갈 생각이다.”
  • 현대차 노조, 다음주부터 특근 거부… 임협 교섭 27일 재개

    현대차 노조, 다음주부터 특근 거부… 임협 교섭 27일 재개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오는 7월 6일부터 토요일 특근을 거부한다. 노조는 26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이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단했던 노사 교섭은 27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교섭은 지난 13일 노조가 결렬 선언 이후 2주일 만이다. 노조는 지난 18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4만 3160명 중 89.9%가 파업에 찬성했다. 또 중앙노동위원회도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파업권도 확보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5만 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64세) 등을 회사에 요구했다. 반면 회사는 지난 13일 열린 8차 교섭에서 기본급 10만 1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350%+1450만원,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 달성 기념 품질향상격려금 100%와 주식 20주 지급 등을 1차 제시했다.
  • LG엔솔 20억 달러 ‘실탄 확보’… 생산시설·R&D 확충에 쓴다

    LG엔솔 20억 달러 ‘실탄 확보’… 생산시설·R&D 확충에 쓴다

    LG에너지솔루션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면서 ‘실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수요 침체기) 국면이 이어지면서 업황 둔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모두 20억 달러(약 2조 8000억원) 규모의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외화채 시장 데뷔전에서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를 마련한 데 이어 약 9개월 만에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한 셈이다. 발행한 외화채는 3년 만기 7억 달러 일반 외화채, 5년 만기 8억 달러 및 10년 만기 5억 달러 글로벌 그린본드(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친환경 투자 자금 마련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다. 발행금리는 미국 3·5·10년 국채금리 대비 각각 100bp·110bp·135bp로 높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최초 제시 금리보다는 30bp씩 낮아졌다. 이번 외화채 발행에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 285곳이 참여했고, 총 공모액의 4.3배에 이르는 주문이 들어왔다. 최근 전기차 업황 둔화로 배터리업계도 침체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년 만기 채권을 발행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시장의 높은 장기 성장 가능성과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능력에 대한 기대가 높은 수요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보릿고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이를 버티면서 향후 전기차 대중화 시점에 대비할 기초체력을 키울 수 있는 유동성 확보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생산시설 확충과 연구개발(R&D) 투자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일부는 외화 사채 차환 용도로 쓰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서만 GM 1·2·3 합작공장을 비롯해 스텔란티스, 혼다, 현대차그룹과의 합작공장, 미시간과 애리조나의 원통형·에너지저장장치(ESS) 단독공장 등 8개의 생산시설을 운영·건설하는 등 글로벌 생산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 해외영업 최전방 공격수 정기선… 분쟁 없이 HD현대 ‘차기’ 순항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해외영업 최전방 공격수 정기선… 분쟁 없이 HD현대 ‘차기’ 순항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ROTC로 복무, 부친의 30기 후배보스턴컨설팅그룹서 2년간 근무연세대 12년 후배 만나 연애결혼현대가 ‘선’자 돌림 3세들과 친해빌 게이츠와 친분, 해외 인맥 화려올해 초 CES2024 기조연설 눈길 창업주 정주영(1915~2001) 명예회장은 현대중공업을 여섯째 아들인 정몽준(73)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에게 물려줬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정 이사장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학 석사(MBA)를 마친 뒤 1982년 형제들 중 가장 이른 나이인 31세에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1987년 회장에 올랐던 정 이사장은 현대중공업을 국내 10대 그룹까지 끌어올렸지만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하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회사를 전문경영인에게 맡겼다. ●부친 정계 진출 뒤 전문경영인 체제 정 이사장은 미국 유학 시절 김영명(68) 예올 이사장과 만나 1년 연애 뒤 1979년 결혼했다. 2001년 설립한 예올은 서울 사직단 복원, 울산 울주 반구대 암각화 보존 등 문화재 보호 지원 재단이다. 김 이사장은 김동조(1918~2004) 전 외무부 장관의 4녀로 둘째 언니 영숙(78)씨의 사위가 홍정욱(54) 전 헤럴드미디어 회장이고, 셋째 언니 영자(73)씨의 사위가 방준오(50) 조선일보 사장이다. 정 이사장과 김 이사장을 연결해 준 이가 넷째 형수인 이행자(79) 여사다. 이 여사가 셋째 아들 정대선(47)씨와 노현정(45) 전 KBS 아나운서의 만남을 반대하고 있을 때 정 이사장이 이 여사를 설득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게 가능했던 건 둘째 형 정몽구(86)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과 정 이사장이 요절한 넷째 형 정몽우(1945~1990)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세 아들을 친자식처럼 챙겨 왔기 때문이다. 정 이사장은 또 지난해 초 대선씨가 대주주로 독자 운영하던 건설업체 에이치엔(HN)이 경영난에 빠지자 사재를 털어 약 100억원을 건네기도 했다. HN은 지난해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결국 우오현(71) SM그룹 회장의 차녀인 지영(46)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태초이앤씨에 인수됐다. ●“다양한 의견 경청” 인턴기자 경험 정 이사장의 2남 2녀 중 장남인 정기선(42) HD현대 부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아버지처럼 학생군사교육단(ROTC) 43기로 임관해 2007년 701특공연대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정 이사장의 ROTC 30기 후배인 셈이다. 정 부회장은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정 이사장의 권유로 2007년부터 동아일보 인턴기자 생활을 했다. 동아일보는 정 부회장의 작은할아버지, 즉 정주영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 정신영(1931~1962) 기자의 첫 직장이기도 하다. 이후 정 부회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 대리로 입사했으나, 유학길에 올라 미국 스탠퍼드대 MBA 과정을 마쳤다. 그 후 2년 동안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근무했다. 이때 세계적인 기업들이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는 현장에서 혹독한 실무 경험을 쌓았고, 글로벌 기업들의 선진 경영기법 등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2013년 6월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 부장으로 재입사했다. 정 부회장도 아버지처럼 대기업 간 사돈을 맺는 재벌가 혼맥 형성에 얽매이지 않고 2020년 연세대 동문 12년 후배인 정현선(30)씨와 연애결혼했다. 교육자 집안 출신으로 알려진 현선씨는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아시아학부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시절 연세대 홍보대사와 아산정책연구원·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아산서원에서 활동했다. 2018년 미국 공화당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의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결혼 뒤 현선씨가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2022년 7월 28일 정조대왕함(이지스 구축함) 진수식 때였다. ●세 동생 중 장녀만 아산나눔재단 활동 장녀 정남이(41)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연세대 철학과를 다니다 유학을 떠나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음대를 졸업했고, MIT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2012년까지 세계 3대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에 다니기도 했지만 2013년 1월 아산나눔재단으로 자리를 옮긴 뒤 재단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철강회사인 유봉의 서승범(49) 대표와 결혼했는데, 서 대표의 매형이 박지원(59) 두산그룹 부회장이다. 차녀 정선이(38)씨는 미국 MIT에서 건축학을 공부하다 만난 백종현(41)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백씨는 미국 건축사무소에서 근무 중이며 선이씨도 미국에서 지낸다. 막내아들 정예선(28)씨는 연세대 철학과 재학 시절 편의점 아르바이트, 힙합동아리 활동 등을 하며 재벌 3세라는 사실을 주변에서 몰랐을 정도로 평범하게 지냈다. 공군 방공포병으로 군복무를 마쳤고 올해 KB증권에 입사했다. 정 부회장의 동생 셋은 HD현대 및 계열사 지분이 하나도 없다. 정 부회장이 경영권 분쟁 없이 ‘원톱’으로 정 이사장의 뒤를 이어 HD현대의 총수가 되는 게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중동부터 美 IT까지 강력한 해외인맥 정 부회장이 평소 친하게 지내는 또래의 재계 인물은 장선익(42) 동국제강 전무, 유석훈(42) 유진그룹 사장, 김건호(41) 삼양홀딩스 사장, 이규호(40) 코오롱 부회장 등으로 알려졌다. 장 전무와 유 사장은 정 부회장과 청운중, 연세대 동문이기도 하다. 국내 최고경영자들 가운데는 구광모(46) LG그룹 회장, 김동관(41) 한화그룹 부회장, 조현상(53) 효성그룹 부회장, 신유열(38) 롯데 전무, 허세홍(55) GS칼텍스 사장, 박지원(59)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한상원(53) 한앤컴퍼니 대표, 송인준(59) IMM 대표 등과 친분이 두텁다. 정 부회장은 또 친척 가운데는 사촌형인 정의선(54) 현대차그룹 회장과 가깝게 지낸다. ‘몽’자 돌림의 현대가 2세대들은 ‘왕자의 난’ 등을 겪으면서 다소 서먹해진 면이 있지만, ‘선’자 돌림의 3세대들은 경영 일선에서 자주 만나면서 어색함 없이 서로 돕고 친하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해외 인맥이 강하다. 야시르 알루마얀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 아민 나세르 아람코 사장,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머스크 의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피터 틸 팰런티어 공동창업자와 앨릭스 카프 최고경영자(CEO), 제러미 위어 트라피구라 회장, 파트리크 푸야네 토탈에너지스 회장, 조지프 배 KKR 글로벌 대표, 대니얼 예긴 S&P 글로벌 부회장 등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2024에서 기조연설을 했고, 4월 사우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특별회의’에 16명의 공동의장 중 유일한 한국 기업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판교 글로벌센터 어린이집 정평 수주를 위한 해외 활동에 열심인 정 부회장은 안으로는 새로운 조직 문화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정 부회장은 창사 50주년인 2022년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직원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뒤 자녀 유치원비 지원, 직장 어린이집 개원, 유연근무제 등을 도입했다. 특히 경기 판교 HD현대 글로벌 R&D센터 내에 있는 어린이집 ‘드림보트’는 국내 최고의 환경과 운영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가결…6년만의 파업 나서나

    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가결…6년만의 파업 나서나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사측과 대립해 온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벌인 파업 찬반투표가 90%에 가까운 찬성율로 가결됐다. 현대차 노조는 24일 전체 조합원(4만 3160명)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 결과 4만 1461명(투표율 96.06%)이 투표하고 3만 8829명(재적 대비 89.97%·투표자 대비 93.65%)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중앙노동위원회도 이날 올해 교섭에서 노사 간의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는 파업권을 획득하게 됐다. 노조는 오는 27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출범식을 개최하고 파업 여부와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을 이어왔다. 올해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가면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과 경영성과급, 상여금,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등을 둘러싸고 평행선을 달렸다. 회사는 지난 13일 열린 8차 교섭에서 ▲기본급 10만 1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350%+1450만원 ▲글로벌 누적 판매 1억 대 달성 기념 품질향상격려금 100%·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 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64세) 등을 회사에 요구했다.
  • “올해 자동차·부품 수출액 980억弗 사상 최대”

    “올해 자동차·부품 수출액 980억弗 사상 최대”

    올해 자동차 업계가 최다 수출액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완성차 중견 3사의 내수 판매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는 각각 하반기 신차를 내놓고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2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2024년 자동차산업 상반기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보면 자동차 수출은 북미 시장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하이브리드차 선호도 향상에 따라 4.2% 증가한 1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협회는 하반기 완성차 수출액 전망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 증가한 375억 달러(약 52조 1600억원)를 제시했다. 올 한 해 완성차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5.4% 증가한 747억 달러(103조 9100억원)에 달하고 자동차 부품 수출을 포함할 경우 그 규모는 980억 달러(136조 32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협회는 예상했다. 이 수치는 기존 연간 최다 자동차 수출액을 뛰어넘는 것이다.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 감소한 84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 심리 위축, 전기차 판매 부진과 함께 지난해 높은 실적에 따른 역기저 효과 등에 따른 것이다. KGM, 한국GM, 르노코리아 등 3사의 합산 판매량은 올해 연간 점유율이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5월 중견 3사의 국내 등록 대수는 4만 591대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를 포함한 완성차 5사 전체 실적(49만 5477대) 중 8.19%에 해당한다. 제네시스(5만 7823대·11.6%)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 업체별 판매량은 KGM(2만 340대), 한국GM(쉐보레·1만 1508대), 르노코리아(8743대) 순으로 점유율은 각각 4.1%, 2.3%, 1.8%이다. 2018년 22.0%에 달했던 중견 3사의 점유율은 2020년(18.7%) 20%가 깨졌고 지난해 10.2%까지 낮아졌다. 이들의 반전 카드는 하반기 출시되는 신차들이다. KGM은 토레스 기반 쿠페형 SUV와 전기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명)을,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 SUV인 ‘오로라1’(프로젝트명)을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오로라1은 르노코리아가 2020년 XM3를 출시한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로 인기 모델인 기아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와 맞붙는다. 오로라1의 정식 명칭은 오는 27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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