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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넘는 차량 가격 인하 잇따라

    2000㏄ 넘는 차량 가격 인하 잇따라

    올해부터 배기량이 2000㏄를 넘는 차량에 대한 개별소비세율이 7%에서 6%로 낮아지면서 해당 차종들의 가격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한 국산차 중 배기량 2000㏄를 초과한 차종들의 가격은 28만~136만원 낮아졌다. 현대차는 ‘그랜저 2.4 모던’이 36만원 인하된 2976만원으로, 에쿠스 5.0 프레스티지 모델은 134만원이 내려간 1억 1126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싼타페 2.2 모던 가격도 3016만원으로 35만원이 싸졌다. 기아차 모하비 3.0 JV 300은 28만원(3575만원), K7 2.4 프레스티지는 36만원(3022만원), K9 3.8 이그제큐티브는 79만원(6521만원)이 각각 인하된다. 국산차 중 가장 인하액이 큰 모델은 쌍용차 체어맨 W의 V8 5000서밋으로, 기존 1억 1464만원에서 136만원을 내린 1억 1328만원에 판매된다. 한국GM 말리부와 캡티바, 알페온 등의 모델 역시 38만~49만원, 르노삼성 SM7도 모델별로 36만~46만원 가격이 내려간다. 수입차도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BMW와 볼보는 2000㏄ 이상 차량에 대해 평균 0.7% 가격을 인하했다. 인하된 개별소비세율은 소비자가격에 최대한 반영한 셈이다. 벤츠와 도요타, 렉서스 역시 개별소비세 인하를 반영해 가격을 조정했다. 개별소비세는 1000㏄ 이상 8인승 이하의 승용차에 부과되는 세금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빌 게이츠 재산 82조원… 다시 세계 최고 부자로

    지난해 세계 300대 부자들의 자산이 55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MS) 설립자는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탈환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를 통해 지난해 세계 300대 부자의 재산이 5240억 달러(약 551조 7720억원) 증가한 3조 7000억 달러(약 3900조 461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각국 중앙은행이 양적 완화 등으로 유동성을 늘리자 주가가 크게 올라 억만장자들의 주식 평가액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빌 게이츠 MS 설립자는 지난해 자산을 가장 많이 불려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회장에게서 최고 갑부 자리를 되찾았다. 게이츠의 재산은 지난해 158억 달러(약 16조 6737억원) 늘어나 785억 달러(82조 841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MS의 주가가 약 40% 뛰었기 때문이다. 2위 슬림 회장은 738억 달러(약 77조 8811억원)의 재산을 기록했고, 3위는 패션 브랜드 자라(Zara)를 소유한 스페인 인디텍스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664억 달러)이었다. 자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갑부는 에이케 바티스타 브라질 EBX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계 8위의 갑부였던 바티스타 회장은 경영 실패, 주가 폭락 탓에 120억 달러(약 12조 6636억원)를 잃었다. 한국에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12억 달러(약 11조 8163억원)로 102위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70억 달러(약 7387억원)로 191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증시 전망대] 1월 효과 실종… ‘전차군단’ 살아날까

    청마(靑馬)의 해를 맞아 시원하게 오를 것이라 예상됐던 증시가 기대와 달리 급락하고 있다. 원화 강세로 지난해 4분기 영업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불안감이 증시에 반영돼 수출 업종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30일 폐장 이후 새해 이틀간 3.24% 떨어졌다. 1월은 보통 새해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1월 효과’가 발생한다. 3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년간 새해 첫 거래일 주가는 전년도 폐장일 종가보다 평균 1.14% 올랐다. 2001년부터 2013년까지 1월 한 달 동안 코스피 등락을 보면 12번 중 7번 코스피가 올랐다. 2001년 1월 18.6%로 가장 많이 올랐고 2008년 1월 12.3%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올 1월 증시에서 ‘1월 효과’는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2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0원선이 깨져 장중 996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엔화 움직임이 유일한 리스크(위험)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일본과 유럽의 통화정책 등에 따라 엔저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을 떠받치는 전차(전자·자동차) 업종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진다. 3일 삼성전자 주가는 129만 6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해 8월 23일 이후 4개월여 만에 130만원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틀 만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11조 2000억원 증발했다. 기아차와 현대차 주가는 이날 지난해 종가보다 각각 7.06%, 5.29% 하락했다. 증권사들은 원화 강세와 스마트폰 성장 둔화 등을 근거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업종은 대표적 수출업종이면서 일본과 경쟁 관계라 원화 강세로 인한 직접적 타격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 기아차의 12월 출고는 양호했지만 기대 수준에는 못 미쳤고 원화가치 상승으로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금의 주가 하락은 지나친 측면이 있으며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있다. 이상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현대, 기아차는 해외 생산을 늘리고 국내 공장의 수출 비중이 계속 낮아져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며 “환율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도연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부진은 펀더멘털(기초여건)의 문제가 아니라 특별성과급 등 비영업적 문제에 의한 것”이라며 “4분기 실적 예측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으며 최근의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경기방어적 성격의 내수주에 주목하라는 의견도 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관련 지표들이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원화 강세 기조 속에 경기민감주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다면 상대적으로 이익 안정성이 높은 유통과 홈쇼핑 업체들이 주가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삼성전자 실적불안·외국인 매도 겹쳐

    삼성전자 실적불안·외국인 매도 겹쳐

    새해 첫 거래일부터 원·엔 환율은 1000원 선이 붕괴되고 코스피 지수는 무려 44.15포인트가 떨어지면서 올해 금융시장 전망을 어둡게 했다. 특히 환율 공포가 주가 하락을 이끌면서 금융 시장 전체로 불안이 전염된 점이 우려된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일본 아베노믹스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달 말은 돼야 금융시장이 안정세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첫 개장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2011.34로 시작한 후 1시간여 만에 2000선이 무너졌다. 오후 1시에는 1980.19를 기록한 후 1980선이 붕괴됐고 오후 2시 20분쯤에는 1970선 밑으로 내려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998.56원으로 시작한 원·엔 환율도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오후 3시 기준으로 997.44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환율 방어선으로 알려진 1000원 선이 붕괴되면서 엔저 공포가 확산됐다. 원·달러 환율도 장중 한때 1048.3원을 기록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050원 선 밑으로 떨어졌다. 그나마 새해 첫 거래일부터 1050원 선이 무너지는 것에 부담을 느낀 당국이 일부 개입해 ‘종가 관리’에 나선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환율 하락과 주가 하락은 서로의 불안을 키웠다. 환율 하락은 시가 총액의 20.9%에 이르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의 실적 악화 불안감으로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13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지난달 12일(6071억원) 이후 21일 만에 가장 큰 매도세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개시로 인한 외국인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으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계속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날 기관은 1749억원을 매도했고 개인은 4732억원을 매수했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부 이사는 “올해 1, 2분기는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증시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상반기에 수출 실적이 좋으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급락이 구체적인 실체가 있는 악재 때문이 아니라 첫 거래일의 불안한 심리가 과도하게 부풀려진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용현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장은 “연초에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심리가 요동치는 측면이 있다”면서 “이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4분기 실적 악화 우려는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됐기 때문에 1월 말에는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날 환율 하락은 국내적 요인보다 중국 지표가 나쁘게 나온 것에 영향을 받은 거라고 본다”면서 “따라서 수출이 어렵다고 정부가 개입해 환율을 조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2014 업종별 기상도] 자동차

    [2014 업종별 기상도] 자동차

    올해 국산자동차 산업은 안팎으로 시련을 맞을 전망이다. 국내외 자동차 판매시장은 소폭 커지겠지만 밖에서는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차의 공세가 본격화되고, 안에서는 유럽산을 중심으로 한 수입차가 체급별로 다양한 신차를 내놓으며 점유율을 잠식할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4%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올 한 해 전세계에서 8460만대의 차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8124만대)보다 4.1% 증가한 수치다. 미국의 자동차시장 조사기관 LMC오토모티브는 지난해보다 4.8% 많은 9034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시장을 이끌었던 미국과 중국 시장은 성장이 둔화하는 반면 재정위기 등으로 오랜 침체에 빠졌던 유럽 시장은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전체 판매율이 7.9% 증가했던 미국은 양적 완화 축소 등으로 할부 금융시장이 위축돼 올해 성장률이 3.4%에 그칠 전망이다. 중국은 중서부지역과 3, 4선 도시 중심으로 자동차 수요가 늘겠지만 경기가 둔화되고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신차 등록 제한조치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15.9%)에 못 미치는 9.4%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던 유럽은 경기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1408만대의 차량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는 경쟁력을 완전히 회복한 일본차들이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진수 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은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는 금융위기 이후 주춤했으나 부품조달 비용 절감, 소규모 고효율 공장 건설 등 내부혁신을 전개했고, 아베 정부 출범 이후 본격화된 엔화 약세에 힘입어 경쟁력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일본차 업체는 엔저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판촉 공세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닛산과 혼다는 각각 17만 5000대와 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멕시코 신공장을 가동해 소형차의 현지 생산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다. 도요타는 중국 등 신흥시장 공략 채비도 마쳤다. 지난해 11월 연비 등 상품성을 개선하고 가격을 내린 세단과 해치백 등을 선보였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일본, 유럽차 브랜드의 전력이 약화된 틈을 타 고성장을 지속해 온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는 경쟁업체들의 부활과 원화 강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저하 등 이중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국산차 업체들은 현지 생산 물량을 늘려 환율 리스크를 줄이고, 품질을 강화한 신차 수출을 확대해 위기를 헤쳐 나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 중국과 브라질에서 각각 40만대와 15만대 규모의 공장을 세우고 지난해 현대차의 터키와 중국 3공장 생산능력을 늘린 데 이어 올해 기아차 중국 3공장(30만대)과 현대 쓰촨상용차 공장(15만대)을 완공해 신흥시장에서 고삐를 조일 예정이다. 상반기 중 신형 제네시스를 유럽과 미국에 출시하고, 대형 세단 K9과 신형 쏘나타, 쏘울 등 전략 모델의 수출도 본격화한다. 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도 신흥시장 수출 비중을 확대하면서 해외수출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자동차 수출물량이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320만대에 이르고, 수출금액은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510억 달러로 전망돼 물량과 금액 면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과 차급별로 다양한 신차를 앞세운 수입차의 공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수입차는 전년보다 20% 증가한 15만 5000대로 추정된다. 수입차 업계는 소비심리 위축, 가계부채 증가 등을 고려해 올해 예상 판매량을 보수적으로 내다봤다. 전년보다 10% 증가한 17만 4000대가 팔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하지만 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자유무역협정(FTA)의 영향으로 2000㏄ 초과 차량의 개별소비세와 유럽산 차의 관세가 추가 인하되는 등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점 등을 고려, 올해 수입차 판매량을 전년보다 14.6% 증가한 18만대로 예상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 올해 재계 수장들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을 고취하는 한편 이를 극복할 도전과 혁신을 주문했다. 저성장 시대를 맞아 실력과 체질 개선을 촉구하고 품질 경영을 통한 내실 다지기도 강조했다.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786만대를 생산,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국내외를 합쳐 490만대, 기아차는 296만대를 팔겠다는 구체적인 목표치도 제시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전 세계를 무대로 총 756만대를 생산, 판매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성적 대비 목표치를 약 4%(30만대) 높인 셈이다. 올해 목표를 상향 조정한 것은 낙관론 때문만은 아니다.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정 회장은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고, 기술 융·복합에 따른 산업의 변화로 불확실성은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 회장은 “글로벌 사업장의 관리 체계를 혁신해 조직의 효율과 역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시장 변화에 더 유연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역시 혁신을 통한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이날 구 회장은 “올 경영 환경은 위기 그 자체”라며 “각오를 새롭게 다져라. 이 정도 만들면 잘 팔릴 거란 생각은 버려라”고 이례적으로 강한 어투로 직원 분발을 독려했다. 경쟁사를 겨냥한 듯 “선도 기업과의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고 후발 주자들은 무서운 속도로 추격해 오고 있다”면서 “감동을 선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술과 품질은 물론 마케팅, 유통, 서비스까지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위기론을 피력했다. 허 회장은 “지금 적잖은 기업들이 대내외 경영 환경이 어려워져 뼈를 깎는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의 기본 실력과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기존 방식만으로 고객에게 부응할 수 없고 남의 뒤만 쫓아서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을 이뤄낼 수 없다”고 말했다. 2014년을 도약의 한 해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치밀한 준비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대형 사업장의 오픈을 앞두고 있고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가 치러진다”면서 “냉철하게 판단하고 치밀하게 준비하면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고 값진 시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를 위해선 “과감한 혁신과 현장 중심 경영을 통한 기존 사업의 내실화, 기업 가치를 높이는 품질 경영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도 “계획하고 준비한 자만이 과실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올해는 세계 경제의 회복기가 임박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기”라면서 “누가 더 ‘계획된 준비’를 했느냐에 따라 누릴 수 있는 과실의 크기가 달라질 것이고, 준비된 자가 더 많은 시장 기회를 가질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SK그룹을 이끄는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도 “새해는 자율 책임과 집단 지성의 시너지 효과로 기업 가치 300조원에 도전하자”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해는 외형적으로는 전년과 유사한 경영 성과를 거뒀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업이 부진했다”면서 “관계사별로 자율 책임 경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코스피 44.15P↓… 새해 첫 거래일 금융시장 요동

    코스피 44.15P↓… 새해 첫 거래일 금융시장 요동

    2일 주가가 2% 이상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새해 첫 거래일부터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새해 첫 개장을 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15포인트(2.20%) 급락한 1967.1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3.71포인트(0.74%) 하락한 496.2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낙폭은 2012년 7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대치다. 새해 첫 증시 개장일은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통 오르지만 이날 환율 불안과 함께 삼성전자 등의 4분기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 증시 폭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수출 업종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4.59% 폭락한 130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표적인 수출 업종인 기아차와 현대차 주가는 각각 6.06%, 5.07% 크게 떨어졌다. 외국인은 3136억원어치, 기관은 174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47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떨어진 105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원·달러 환율은 1048.3원까지 하락해 2008년 8월 22일 장중 1048원을 보인 이후 5년 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원·엔 환율도 1000원 선이 깨지면서 장중 996원까지 하락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아반떼·K5 안전성 우수… 스포티지·투싼은 취약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 중인 대다수 차량이 안전성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비롯한 일부 차종은 운전석 안전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최근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170개 차종을 대상으로 벌인 안전성 시험에서 현대·기아차의 대부분 모델은 전면, 측면부 충돌과 지붕 강도, 머리지지대와 좌석 등 4개 부문의 시험에서 대부분 우수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시속 64㎞로 달리는 자동차의 운전석 쪽 앞부분 25%를 단단한 벽체에 부딪히게 해 안전성을 평가하는 ‘스몰오버랩’ 시험에서는 기아차의 K3와 스포티지, 현대차의 투싼이 불량으로 평가됐다. 한편 아반떼와 K5는 이 실험에서 양호 등급을 받았으며 ‘가장 안전한 차’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서울 용두 ‘롯데캐슬리치’ 잔여가구 분양 롯데건설은 서울 용두4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인 ‘용두 롯데캐슬 리치’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용두 롯데캐슬 리치는 지하 2층~지상 20층, 5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0㎡, 59㎡, 84㎡, 114㎡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됐으며 총 311가구 중 13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과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이중 역세권이며, 내부순환도로 접근도 편리하다. 단지는 중앙의 주민광장과 어린이놀이터, 로즈가든 등으로 조경시설과 주민휴식공간이 어우러지도록 배치했다. 2015년 2월 예정. (02) 966-6646. 위례 하남권역 ‘2차 엠코타운’ 673가구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는 내년 2월 위례신도시 하남권역에 위례 2차 엠코타운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하 2층, 지상 13~26층, 11개동 총 67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95㎡ 161가구, 98㎡ 512가구로 구성된다. 올해 5월 분양한 위례 1차 엠코타운 970가구와 함께 1643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전 가구 남향 배치로 일조권을 극대화했고, 대지 면적의 약 40%는 조경공간으로 조성된다. 위례신도시와 강남구 신사동을 잇는 경전철 위례~신사선이 단지 인근을 지날 예정이어서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KTX 수서역, 송파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탄천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02)400-9888. 수원 망포동 ‘SK뷰’ 중소형 710가구 SK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에 영통 SK뷰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총 8개동, 710가구 규모로 모두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망포동 일대는 1만 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형성돼 있다. 분당선 망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서울 강남권까지 1시간대, 분당까지는 30분이면 접근할 수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 용서고속도로, 영통~병점 도로, 영통로, 덕영대로, 수원IC 등이 가까이에 있다. 망포공원과 수원어린이교통공원을 비롯해 디지털엠파이어, 빅마켓 신영통점, 이마트 트레이더스(2014년 개점 예정), 삼성메디칼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2016년 2월 입주 예정. (031)221-3400.
  • 올 연말 대기업 인사 키워드도 ‘신상필벌’

    지난 27일 현대자동차그룹의 정기인사를 끝으로 연말 주요 대기업 인사가 마무리됐다. 올해 인사에서도 불변의 제1원칙은 성과주의였다. 내년 대내외 경영환경이 한층 불확실해질 것이 전망되는 가운데 핵심역량 강화와 미래 먹거리 개발에 초점을 둔 이공계 중용과 참신한 인재발탁, 여성임원 약진 등도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은 지난 5일 단행된 삼성그룹의 인사가 대표적이다.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지속한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신임 임원들이 배출됐다. 그룹 전체 임원 승진인사 대상자 475명 중 삼성전자 소속이 226명(48%)을 차지했다. LG그룹도 실적이 부진했던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을 교체하되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사업본부장은 승진 발령했다. 불투명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기본기와 핵심역량 강화 의지도 뚜렷하게 반영됐다.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이공계 출신의 부상이 두드러졌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려면 연구개발 인력을 중용해야 한다고 보고 그룹 전체의 임원 승진자 419명 중에서 43.4%(182명)를 연구개발 및 기술 부문에서 선정했다. SK그룹도 신규 임원의 63%를 이공계에서 뽑으며 기술 중심의 인사 철학을 내보였고 삼성그룹 역시 연구개발 분야 임원 승진자가 작년(105명)보다 14% 증가한 120명에 달했다. 참신한 인재발탁과 여성인재 중용도 공통점이다. 삼성그룹은 승진 연한을 뛰어넘은 임원 발탁 승진이 85명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썼고 여성 승진자도 역대 최다인 15명에 달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차그룹 419명 임원 승진… R&D 인력 중용

    현대차그룹 419명 임원 승진… R&D 인력 중용

    대규모 리콜사태와 일부 차종의 누수현상으로 홍역을 앓은 현대자동차그룹이 품질 경영을 위해 연구개발(R&D) 분야를 강화하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27일 현대차 137명, 기아차 53명, 계열사 229명 등 모두 419명 규모의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직급별로 부사장 14명, 전무 36명, 상무 75명, 이사 146명, 이사대우 144명, 수석연구위원 2명, 연구위원 2명 등이다. 전체 승진자 가운데 연구개발과 기술 부문의 비중이 43.4%(182명)로 지난해(39.3%)보다 커졌다. 현대차는 “차량 성능개선 및 품질 확보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차와 차량 정보통신(IT) 등 미래 핵심기술 선점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리콜사태와 일부 차종의 누수현상 등 품질 문제에 책임을 지고 지난달 물러난 권문식 전 연구개발본부장(사장) 자리에는 김해진 현대차 파워트레인 담당 사장이 임명됐다. 현대차 측은 “연구개발 부문 책임경영을 한층 강화해 품질경영을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석연구위원이 처음 배출된 점도 눈에 띈다. 연구위원 제도는 연구개발 전문가가 지속적으로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려고 2009년 처음 도입됐다. 수석연구위원으로 임명된 박준홍 R&H1리서치랩장과 지요한 승용디젤엔진리서치랩장은 미래 신기술 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현대차는 또 영업 및 마케팅 부문 승진자 비중을 26.7%(112명)로 늘리고, 해외 생산 및 판매 부문 주재원 82명(19.6%)도 승진시켰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현대차의 중국 질주가 우리 경제에 내민 과제

    현대자동차가 올해 중국에서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다고 한다. 세계 최대인 중국시장 진출 11년 만의 쾌거다.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첫해인 2002년 쏘나타 1002대를 파는 데 그쳤지만 2005년 23만여대로 끌어올렸고, 2009년 57만여대에 이어 올해 드디어 100만대를 넘어선다. 글로벌 경쟁업체이자 가장 먼저 중국 시장에 진출한 폭스바겐의 경우, 연간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데 20년이 걸렸음을 감안하면 가히 ‘현대 속도’라고 할 만큼 놀라운 성장세다.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빠른 성공이 갖는 함의는 적지 않다. 무엇보다 우리 기업들 가운데 제2, 제3의 현대차가 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는 점이다. 현대차의 성공은 3가지 조건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입지가 좋았고 이른바 ‘관시’(關系·관계)를 잘 맺었으며 시장을 제대로 읽었다. 경쟁업체들이 상하이나 광둥성 등에서 개혁·개방의 ‘열매’에 탐닉할 때 현대차는 수도인 베이징에 주목해 쏘나타를 택시 차종으로 성공시켰다. 입소문을 타고 현대차만의 장점이 퍼져 나간 셈이다. 공산당 중앙과 중앙 정부, 베이징시의 전폭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됐다. 시장의 비약적인 확대 등 ‘운’도 따랐다. 금융위기로 소비가 위축되자 중국 정부는 소형차 취득세 감면 정책 등을 꺼내 들어 시장을 부양시켰고, 베이징현대는 제3공장을 지어 1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는 등 그 흐름을 잘 탄 것이다. 이제 우리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질 차례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13억명의 중국 시장이 눈앞에 펼쳐진다는 장밋빛 전망에만 취해 있을 때가 아니란 얘기다. 우리의 개별 경제주체들의 치밀한 준비와 각성이 요구된다. 단지 현대차의 성공에만 안주할 것인지, 그 ‘노하우’를 공유하며 거대한 중국 시장을 역동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인지는 정부와 산업계가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몫이다. 아울러 국내 제조업의 공동화 현상에 대해서도 정부와 산업계가 엄중한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툭하면 파업을 벌이는 현대차 노조도 국내 공장의 생산성이 중국이나 미국 등 해외법인의 그것을 밑돌고 있는 원인을 깊이 성찰해야 할 것이다.
  • ‘현대속도’의 중국 신화는 계속된다

    ‘현대속도’의 중국 신화는 계속된다

    ‘현대속도(現代速度)의 신화는 끝나지 않았다.’ 현대자동차는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가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한 차량이 올해 처음 100만대를 넘었다고 25일 밝혔다. 2002년 12월 현대차가 중국에 진출한 지 11년 만의 쾌거이자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이다. 베이징현대는 지난 1월 현대차가 진출한 해외시장에서 최초로 월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진출 이후 누적 판매량은 500만대가 넘었다. 업계는 ‘현대속도’에 새삼 주목하고 있다. 중국 내 현대차의 성장세를 일컫는 말이다. 베이징현대가 설립 두 달 만에 첫 차를 생산하고 판매량을 급격히 늘리자 중국언론이 쓰기 시작하면서 생겨났다. 베이징현대 외에 중국시장에서 연간 100만대 판매를 달성한 합자브랜드는 폭스바겐 합자사인 상하이다종과 이치다종 두 곳뿐이다. 이 회사들은 100만대 판매에 각각 20년과 26년이 걸렸다. 중국 진출 초기인 2003년 한 해 불과 5만대를 팔았던 베이징현대가 10년여 만에 100만대 판매 브랜드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구형 모델 중심이었던 현지 시장에 EF쏘나타, 아반떼 등 신형 차량을 대거 투입하고 2, 3공장을 신속히 지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자동차 수요를 흡수한 덕분이다.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해 차 안팎을 고친 전략형 차종이 잘 먹혔다는 분석도 나온다. EF쏘나타를 개조한 밍위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큼지막한 헤드램프를 달고, 반짝이는 크롬 그릴과 휠을 적용했다. 문 안쪽 아래 수납공간(포켓)은 중국인이 즐기는 차(茶)를 보온병에 넣어 보관할 수 있도록 폭넓게 제작했다. 이 외에 신형 아반떼를 고친 랑둥과 아반떼HD에 기반을 둔 위에둥, 지난달 선보인 밍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앞으로 10년 과제를 ‘판매와 브랜드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정했다. 그동안 중국시장의 빠른 성장에 기대어 판매량을 늘려 왔다면 이제는 기업 홍보와 스포츠·문화 마케팅, 사회공헌 활동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15년까지 딜러망을 1000개까지 늘려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현대·기아차, 美 연비과장 소송 일단락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연비 과장’ 집단소송에서 소비자들에게 총 3억 9500만 달러(약 4191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23일 현대차 미국 지사는 성명을 내고 연비 문제로 영향을 받은 2011∼2013년형 모델 구매자들에게 모두 2억 1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보상금을 한 번에 받는 방안 또는 직불카드를 통해 연료 보상을 받는 방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기아차도 별도 성명에서 최대 1억 8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 내 현대차 소유자 60만명과 기아차 소유자 30만명 등 총 90만명이 보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차량 소유자들은 1인당 평균 367달러씩을 한꺼번에 지급받는 안과 연간 88달러씩 나눠 받는 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북미에서 판매하는 일부 차량의 연비를 부풀렸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소비자들은 현대차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집단소송 합의 내용은 북미 지역에만 국한되며 국내 소비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과 한국의 연비 측정 방법과 해석의 차이로 빚어진 오류이기 때문에 국내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사설] 신규순환출자 금지, 기업 투명성 높일 계기되길

    대기업 집단의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엊그제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했다. 올해 안에 본회의 의결을 거쳐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순환출자 금지는 대선 공약이며 경제 민주화의 핵심 사항이다. 기존 순환출자까지 금지해야 한다던 야당이 양보하고 여당도 예외 조항에서 한 발짝 물러서 합의에 이른 것이다. 이로써 재벌 총수의 편법적인 지배에 대한 최소한의 제동 장치는 마련된 셈이다. 그러나 완화된 법안임에도 재계는 아직도 불만이 많아 시빗거리가 남아 있다. 순환출자란 대기업 집단에서 3개 이상의 계열사가 연쇄적으로 출자하는 것을 말한다. 지분 1%를 갖지 않은 재벌 총수가 전체 계열사를 지배하는 수단이 돼 왔다. 또 부실계열사를 지원하거나 편법적인 상속이나 증여의 목적으로도 이용됐다. 이 법안은 이런 부(富)의 집중을 규제하는 장치다. 순환출자의 폐단은 동양그룹 사태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총수가 순환출자로 경영권을 장악해서 계열사끼리 부당한 지원을 하게 하고 출자 고리가 동반 부실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한 것이다. 최근 5년간 새로 생긴 순환출자 고리는 69개인데 그중에 14개가 동양그룹의 것이었다. 그러나 신규만 금하고 기존 출자는 그대로 둔다는 점에서 이 법안의 효과는 제한적이다. 이미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갖춘 삼성이나 현대차 등 대재벌들은 면죄부를 받았다. 그런데도 재계가 이런 정도의 규제에 대해서 반발하는 것은 지나치다. 재계는 투자가 위축되고 경영권 방어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보면 순환출자를 설비 투자에 활용한 예는 거의 없다. 또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맞설 수단은 순환출자 외에도 얼마든지 있다. 즉, 순환출자는 재계가 주장하듯이 선의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지 않는 것이다. 어떤 제도든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재벌도 마찬가지다. 순환출자를 이용한 재벌 총수의 일사불란한 리더십이 경제 발전에 적잖은 역할을 한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거대 재벌은 부를 집중시켜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중소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부작용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경제 민주화를 추진하는 취지가 그런 것이다. 이번 개정안 통과가 기업의 투명성을 높여 장기적으로는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킬 계기가 되기 바란다. 재계도 대승적 자세로 개정안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 [나눔이 희망이다] 현대차그룹, 교육·장학·의료 전방위 나눔 지원 활발

    [나눔이 희망이다] 현대차그룹, 교육·장학·의료 전방위 나눔 지원 활발

    현대차그룹은 국내 대표 자동차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나눔경영 활동을 실행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특히 정몽구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2011년 말 출범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통해 교육, 장학사업, 의료, 복지 등 다방면에서 지원 활동을 전개 중이다. 지난 8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5년간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2007년부터 한국아동복지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아트드림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전국 복지시설의 생활아동을 대상으로 악기 구입비, 레슨비 지원 등 문화예술 동아리를 후원해 오고 있다. 지난 8월 ‘제6회 아트드림 페스티벌’을 열고 지원을 받은 28개 아동복지시설의 아동과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8개 동아리가 공연을 선보이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은 여성가족부와 함께 다문화 청소년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여가부와 다문화 청소년 심리정서 안정을 위해 ‘다톡다톡’이라는 상담 카페를 열었다. 고민이 많은 다(多)문화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차(茶)를 마시며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란 의미다. 현대차그룹은 3억원을 지원해 학교 부적응, 진로에 대한 걱정, 정체성 혼란 등으로 힘겨워 하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맞춤형 심리상담과 치료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나눔이 희망이다] 현대카드, 자활 소상공인에 사업 컨설팅 ‘인생2막 활짝’

    [나눔이 희망이다] 현대카드, 자활 소상공인에 사업 컨설팅 ‘인생2막 활짝’

    지난 9월 경기 수원시 망포동의 한 아파트단지 과일 가게는 유독 많은 손님으로 북적거렸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드림실현’ 8호점인 ‘우리동네 햇살과일’이 새 단장을 한 날이다. 이곳 드림실현 프로젝트 8호점의 주인공은 홍용기(49)씨다. 그는 2004년부터 과일 가게를 운영했지만 주변 대형 상점과 경쟁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현대차미소금융재단에서 대출을 받았다. 그러던 차에 드림실현 프로젝트에 지원했다.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은 현대차미소금융재단에서 대출받은 소상공인 가운데 자활 의지가 강한 사람들을 선정해 전문적인 사업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홍씨는 우선 가게 이름부터 바꿨다. 홍씨와 프로젝트팀은 같이 고민한 끝에 ‘우리동네 햇살과일’로 결정했다. 다른 가게 구조와 차별화된 점은 과일 매대이다. 일반적인 형태의 매대에서 벗어나 계단식 매대를 설치해 판매하는 과일을 앞에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수익 증대를 위해 과일 주스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흠집이 생긴 과일들을 그냥 헐값에 파는 게 아니라 가공을 통해 부가수익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홍씨는 “처음 변화를 시도할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드림실현 프로젝트를 통해 전문성을 갖춰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제네시스, 균형감각 뛰어나군

    제네시스, 균형감각 뛰어나군

    “수입차 업체들은 이런(전문 드라이버를 상대로 한) 시승 행사를 많이 했는데 현대차는 처음이죠. 이번에 나온 제네시스를 5번 정도 몰아 봤는데 BMW 5시리즈보다 나은 것 같아요.” 현대자동차의 야심작인 신형 제네시스 시승 행사가 열린 지난 17일. 전남 영암 F1 서킷을 주행할 때 보조석에 앉았던 전문 지도자는 이렇게 말했다. ‘48년 기술의 집약체’라고 선전한 신형 제네시스에 대한 현대차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개발 단계부터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를 겨냥해 나온 신형 제네시스는 대체로 이들 브랜드와 겨뤄도 크게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계약 대수가 1만 2000대를 넘어서는 등 일단 반응이 좋아 현대차는 한껏 고무돼 있다. 회사 관계자들에 의해 “안정된 주행 성능, 든든한 승차감, 균형감 있는 하체”로 요약되는 신차의 성능은 광주공항에서 영암 서킷에 이르기까지 약 100㎞를 달려 보니 충분히 실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밟는 대로 쭉쭉 올라가는 힘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만하다. 시속 120㎞를 훌쩍 넘어도 차량 안팎은 평온했다. 진동, 소음 등 명차의 기준이 되는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초고장강판 사용으로 기존 모델보다 체중이 늘어난 덕인지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불안한 느낌이 없다. 4륜구동 시스템 ‘H-트랙’의 장점은 곡선도로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특히 시속 50㎞로 좌우를 왔다 갔다 반복하는 슬라럼 주행에서 쏠림 없이 탁월한 균형 감각을 뽐냈다.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각종 편의사양은 프리미엄 기준에 맞을 만하다. 스마트키를 지닌 채 차 뒤쪽에 3초 이상 머물면 자동으로 트렁크가 열린다. 차량과 주변을 360도로 볼 수 있는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은 골목길 주행이나 주차 시 활용도가 높았다. 차선을 조금이라도 비켜나면 운전대가 살짝 떨려 주의를 환기할 수 있었고, 운전석 앞 유리창에 속도나 내비게이션 방향 정보를 표시해 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시선을 빼앗기지 않고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 가장 아쉬운 점은 연비다. 이날 시승한 G380 프레스티지의 연비는 8.5㎞/ℓ로, 고속도로 위주로 달렸는데도 6.9㎞/ℓ를 기록했다. 독일 경쟁 차종의 디젤 모델이 최대 16㎞/ℓ인 것에 비해 한참 부족한 면모다. 안정된 주행 성능 보장을 위해 늘어난 차체 중량이 연비에 독이 된 셈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증시 전망대] 美 출구전략에 엔저 가속…수출株 경쟁력 우려 요동

    [증시 전망대] 美 출구전략에 엔저 가속…수출株 경쟁력 우려 요동

    엔·달러 환율이 20일 105엔에 근접하는 등 ‘엔저’(엔화가치 하락)가 가속화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1년 전보다 23% 정도 상승했다. 미국이 출구전략(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자금을 푸는 것을 축소하는 것)을 시행할 예정이라 엔·달러 환율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수출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고, 관련 주식들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자동차 관련주들이 먼저 직격탄을 맞았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는(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한 지난 19일 현대차의 주가는 전날보다 3.08% 떨어졌다. 기아차(-1.83%), 현대모비스(-3.94%) 주가도 급락했다. 현대차 주가가 20일 전날보다 1.81% 오르긴 했지만 ‘불안한 상승’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테이퍼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자동차 관련주는 이미 하락했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한 달 전인 지난달 20일보다 11.8%, 기아차 주가는 11.3% 떨어졌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테이퍼링으로 엔저가 심해져 일본 자동차 기업과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들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관련주들이 ‘엔저 리스크’를 벗어나는 시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전망이 달랐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엔저 우려로 1~3월 자동차 주가가 하락했지만 환율이 안정되면서 6~9월 반등해 고점을 찍었다”며 “환율이 방향을 잡으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리 자동차 기업들이 일본 자동차 기업들과 가격 경쟁을 벌이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글로벌 투자은행(IB) 13곳의 내년 1분기 엔·달러 환율 평균 전망치는 104.54엔이다. 특히 내년 2분기 104.82엔, 3분기 107.30엔, 4분기 109.92엔 등 갈수록 엔화가치가 떨어질 것(환율 상승)으로 내다봤다. 전기전자, 정보기술(IT) 관련주들은 비교적 영향을 받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주가가 2.9% 하락했고, LG전자 주가 역시 0.7% 낮아지는 데 그쳤다.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품질이 일본 제품을 크게 뛰어넘었기 때문에 엔저 영향이 적다”면서 “미국 내수시장이 살아나면 실적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주는 실적에 따라 명암이 갈렸다. 조선업 ‘빅3’ 중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액이 지난해보다 각각 31.3%, 64.2% 많다. 이 때문에 지난 19일 테이퍼링 결정 이후에 주가가 올랐다. 올 수주액이 9.0% 줄어든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이틀 연속 떨어졌다. 철강 관련주들은 당장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엔저가 장기화될 경우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소급적용에 단서… 사측 일단 한숨 돌려

    최근 대법원의 통상임금 확대 판결 이후 이와 관련해 소송을 벌이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통상임금과 관련한 소송을 1건씩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현대차 근로자들은 사측을 상대로 상여금과 귀향교통비, 휴가비 등 6개 항목을 통상임금 범위에 포함시켜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2011년 기아차 노조는 상여금을 제외한 휴가비 등 7개 항목을 통상임금에 산입해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 현대차 쪽에서는 당초 2건의 소송과 관련한 인건비 부담이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상여금에 복리후생비까지 포함하고 3년치 소급분까지 계산해 나온 수치로 “경영 부담을 가중시키는 액수”라는 회사 측의 걱정이 컸다. 그러나 복리후생비를 제외하고 소급 적용에 단서를 붙인 대법원 판결로 현대·기아차는 일단 한숨 돌렸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판결로 소송과 관련한 부담액은 다소 낮아지겠지만 소급 적용의 기준이 애매해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 노사 양측은 소급 적용의 기준이 되는 추가 임금 지급이 경영 위협이 되느냐를 두고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2건 모두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이 진행 중인데 소송이 대법원까지 가게 되면 대략 3~5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통상임금이 당장 경영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 안에 노사 간 협상 과정에서 조정될 가능성도 있어 과도한 우려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증권가에서도 현대차가 “최악의 경우를 피했다”며 이번 판결로 당장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 측은 내년 초 정부와 고용노동부의 입법 내용 및 지침이 나오면 임금체계 개편과 관련한 움직임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판결문을 읽고 해석하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소송을 포함해 통상임금과 관련한 추가 부담액을 따지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언뜻 이번 판결이 노동계의 손을 들어준 것처럼 보이지만 소송을 제기한 근로자들에게도 그다지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수당 등의 복리후생비만을 가지고 소송을 제기한 기아차 노조는 상여금을 청구 대상에 넣는 방향으로 소송 취지를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기아차 노조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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