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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글로벌 판매 3000만대 돌파

    기아차 글로벌 판매 3000만대 돌파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 30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1960년대 영세 자동차 회사로 출발해 현대가(家)의 일원이 되면서 52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기아차는 19일 지난달 누적 판매 2990만대를 달성해 이달 3000만대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003년 1000만대, 이후 7년 만인 2010년 2000만대를 돌파했다. 이번 3000만대 고지에 올라서기까지는 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기아차 측은 “지난해 세계 시장에 282만대를 판매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4000만대 기록은 더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차가 판 자동차 3000만대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14만 5350㎞(K5 기준)에 달한다. 경부고속도로(416㎞)를 175번 왕복하고 지구 둘레(4만㎞)를 세 바퀴 반 이상 돌 수 있는 거리다. 단일 차종으로는 1987년 출시된 프라이드가 지난 4월 말 현재 346만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스포티지와 쏘렌토가 각각 311만대와 202만대 판매됐다. 물론 지금까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경영 악화 속에 외환위기까지 덮친 1998년, 기아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회사 정상화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암울한 분석도 나왔지만 기아차는 2000년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되면서부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2000년부터 올해 4월 말까지 판매량은 2259만대로 75.3%가 현대차그룹에 편입되고 난 이후 판매 실적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품질 경영, 글로벌 경영, 현장 경영 등 강력한 리더십이 글로벌 회사로 거듭나게 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기아차가 보여준 고속성장을 이어가려면 제2의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기아차는 수출과 내수 양쪽에서 다소 주춤거리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아차 역시 무게 중심을 해외로 옮긴 만큼 외국시장에 발 빠른 대응을 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고전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K시리즈의 후속작 같은 한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신형 쏘렌토·카니발 3세대·그랜저 디젤 등 하반기 신차 쏟아진다…

    신형 쏘렌토·카니발 3세대·그랜저 디젤 등 하반기 신차 쏟아진다…

    ‘신형 쏘렌토’ ‘신형 카니발’ ‘그랜저 디젤’ 신형 쏘렌토·카니발 3세대·그랜저 디젤 등 6월부터 국내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신차들이 쏟아진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중대형 세단, 디젤차 등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캠핑과 등산 등 아웃도어 시즌이 시작되면서 하반기에도 RV차량이 잇달아 출시된다. 올 하반기 가장 주목되는 신차는 국내 대표적인 미니밴인 기아 카니발의 3세대 신형 모델이다. 1988년 1세대, 2006년 2세대 모델 이후 8년 만에 나온 신모델로 22일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사전 계약에 들어간다. 내·외관 디자인을 확 바꾸고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시켰다. 특히 실내공간을 넓히고 공간 활용성을 높여 최근 캠핑족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카니발에는 2.2ℓ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9인승과 11인승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8월에는 기아차의 신형 쏘렌토가 출시된다. 2002년 1세대, 2009년 2세대에 이은 3세대 모델로 첨단 신기술 탑재 등을 통해 최근 SUV 열풍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기아차의 4월 내수 판매 현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줄었는데, 이는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 출시를 앞두고 생겨난 대기 수요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이달 29일 개막하는 부산모터쇼에서 준대형 세단 모델 최초로 디젤 엔진을 탑재한 그랜저를 공개한다. 본격적인 판매는 6월부터다. 현대차는 그랜저 디젤의 경제성을 앞세워 국내 디젤차 시장을 주도하는 수입차 디젤 모델에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이다. 쏘렌토와 싼타페 등에 탑재돼 경쟁력을 입증받은 2.2ℓ R엔진이 탑재된다. 9∼10월쯤에는 현대차 AG(프로젝트명)가 선보인다. 그랜저(전장 4천910㎜)와 제네시스(4천990㎜) 중간 크기의 모델로, 부산모터쇼에서는 외관만 공개된다. 국내 수입차 시장을 장악한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 대응하기 위한 일종의 전략 차종으로, 3.0ℓ 가솔린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현대차는 3월 출시한 신형 LF쏘나타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올 연말께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YF쏘나타 하이브리드 대비 연비 등의 상품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도 하반기에 중형 세단 SM5 디젤 버전을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형 쏘렌토·카니발·그랜저 디젤 등 하반기 신차 쏟아져…수입차도 중소형 실속모델로 반격

    신형 쏘렌토·카니발·그랜저 디젤 등 하반기 신차 쏟아져…수입차도 중소형 실속모델로 반격

    ‘신형 쏘렌토’ ‘신형 카니발’ ‘그랜저 디젤’ 신형 쏘렌토·카니발 3세대·그랜저 디젤 등 6월부터 국내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신차들이 쏟아진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중대형 세단, 디젤차 등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캠핑과 등산 등 아웃도어 시즌이 시작되면서 하반기에도 RV차량이 잇달아 출시된다. 올 하반기 가장 주목되는 신차는 국내 대표적인 미니밴인 기아 카니발의 3세대 신형 모델이다. 1988년 1세대, 2006년 2세대 모델 이후 8년 만에 나온 신모델로 22일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사전 계약에 들어간다. 내·외관 디자인을 확 바꾸고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시켰다. 특히 실내공간을 넓히고 공간 활용성을 높여 최근 캠핑족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카니발에는 2.2ℓ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9인승과 11인승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8월에는 기아차의 신형 쏘렌토가 출시된다. 2002년 1세대, 2009년 2세대에 이은 3세대 모델로 첨단 신기술 탑재 등을 통해 최근 SUV 열풍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기아차의 4월 내수 판매 현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줄었는데, 이는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 출시를 앞두고 생겨난 대기 수요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이달 29일 개막하는 부산모터쇼에서 준대형 세단 모델 최초로 디젤 엔진을 탑재한 그랜저를 공개한다. 본격적인 판매는 6월부터다. 현대차는 그랜저 디젤의 경제성을 앞세워 국내 디젤차 시장을 주도하는 수입차 디젤 모델에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이다. 쏘렌토와 싼타페 등에 탑재돼 경쟁력을 입증받은 2.2ℓ R엔진이 탑재된다. 9∼10월쯤에는 현대차 AG(프로젝트명)가 선보인다. 그랜저(전장 4천910㎜)와 제네시스(4천990㎜) 중간 크기의 모델로, 부산모터쇼에서는 외관만 공개된다. 국내 수입차 시장을 장악한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 대응하기 위한 일종의 전략 차종으로, 3.0ℓ 가솔린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현대차는 3월 출시한 신형 LF쏘나타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올 연말께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YF쏘나타 하이브리드 대비 연비 등의 상품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도 하반기에 중형 세단 SM5 디젤 버전을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기세를 떨치는 수입차업계는 고객층 저변을 더 확대하기 위해 중소형 실속 모델 위주로 신차를 내보낸다. 폴크스바겐은 인기 차종인 골프의 라인업을 확대해 가솔린 모델인 골프 1.4 TSI 블루모션과 고성능 모델인 골프 GTI(가솔린)·GTD(디젤)를 투입할 계획이다. 6월 출시를 앞둔 골프 1.4 TSI 블로모션은 1.4ℓ 배기량으로 2.5ℓ의 힘을 낼 수 있는 다운사이징 엔진을 달아 연비 효율성을 리터당 13.5㎞로 올렸다. 주행성능(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5.5㎏·m)도 1.6ℓ 디젤에 밀리지 않는다. 고성능 모델 2종은 부산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뒤 시판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6월 중형 세단인 ‘더 뉴 C-클래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4세대 이후 7년 만에 완전변경된 모델로 가솔린과 디젤 등 4가지 라인업을 갖췄다. 포르셰코리아와 포드 링컨은 각각 주력인 스포츠카와 고급 세단에서 벗어나 브랜드 최초의 콤팩트 SUV인 마칸과 올-뉴 링컨 MKC를 출시한다. SUV 열풍에 동참하고, 젊은 고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체급을 낮춘 셈이다. SUV 브랜드인 레인지로버는 6월 중 차량 앞뒤 바퀴간 거리(휠베이스)를 넓혀 다리공간을 186㎜ 더 뽑아낸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를 내놓기로 했다. 5시리즈를 앞세워 고급 세단으로 이미지를 굳힌 BMW는 반대로 스포츠 라인업을 강화한다. 중형차 부문 최초의 4도어 쿠페 모델인 뉴 420d xDrive 그란 쿠페 스포츠 라인에 이어 고성능 스포츠카 뉴 M3와 뉴 M4 쿠페, 충전식(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까지 잇따라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기아차, 中서 GM 제쳤다

    현대·기아차가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GM을 제치고 판매 순위 2위로 올라섰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4월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차량 58만 2890대를 팔아 같은 기간 57만 6134대를 기록한 GM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판매 증가율에서도 10.1%로 7.9%를 기록한 GM을 넘어섰다. 베이징현대는 37만 5277대,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가 20만 7613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도 10.6%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승용차 시장은 점유율 20% 이상을 차지하는 폭스바겐이 부동의 1위를 지키는 가운데 GM과 현대·기아차가 2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올 1∼4월 폭스바겐은 125만 3000여대를 팔았다. 베이징현대는 베르나(국내명 엑센트), 위에둥(아반떼 HD), 랑동(아반떼 MD), ix35(투싼ix)가 지난해 중국에서 15만대 이상 팔리면서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둥펑위에다기아의 K2, K3 등도 연 10만대 이상 팔리면서 중소형 차급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경쟁자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같은 기간 일본의 닛산(32만 4659대)과 도요타(28만 7188대), 혼다(22만 2408대)의 성장률은 각각 23.9%, 16.0%, 10.7%로 빠른 속도로 현대·기아차를 따라오고 있다. 올해 26만 4977대를 판 포드의 성장률은 무려 45.4%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공급 물량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중국 4공장 신설계획이 지연돼 마음에 걸린다”면서 “중국은 한 해 약 2200만대의 신차가 팔리는 시장인 만큼 글로벌 업체 간 경쟁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2R서 몸 풀린 최경주

    ‘탱크’ 최경주(44·SK텔레콤)가 하루 만에 시동을 걸고 진격을 시작했다. 최경주는 16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3타를 잃고 공동 75위까지 밀려 컷 통과를 걱정해야 했던 최경주는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적어 내 순식간에 공동 14위로 뛰어올랐다. 이 대회에서 2003년과 2005년, 2008년에 우승한 최경주는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혀 네 번째 우승의 발판을 놨다. 최경주는 “오전에 경기를 해 그린이 부드러웠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100야드에서 110야드 사이에서 누가 홀에 더 공을 가깝게 붙이느냐가 중요하다”며 어프로치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최경주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랭킹 1위 김형성(현대차)도 2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2계단 올라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올해 발명왕’ 심휴태 책임연구원

    ‘올해 발명왕’ 심휴태 책임연구원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오는 19일 제49회 발명의 날을 맞아 국가 경제에 기여한 발명유공자 79명을 선정하고 올해 발명왕으로 현대자동차 심휴태 책임연구원을 뽑았다. ‘발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발명왕의 영예를 안은 심 연구원은 전륜 6속 자동변속기의 구조 및 핵심 기술을 개발해 현대차가 국내 최초로 독자 구조의 자동변속기를 양산하는 데 기여했다. 한국자동차산업의 성장과 기술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도 인정됐다.금탑산업훈장은 전기자동차 부품과 스마트그리드 등 미래 유망기술 연구·개발 및 사업화로 국가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공헌한 구자균 엘에스산전 대표이사가 수상한다. 발명의 날 기념식 및 시상식은 16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다.
  • 코스피, 박스권 뚫고 2010.83 찍었다

    코스피, 박스권 뚫고 2010.83 찍었다

    코스피가 2010선 고지를 찍으며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세와 우호적으로 바뀐 대외 환경,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호재에 힘입어 지긋지긋한 박스권을 단숨에 치고 올라갔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90포인트(1.41%) 오른 2010.8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1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2월 30일(2011.34) 이후 처음이다. 주가 상승률도 지난 2월 21일(1.41%)을 제외하면 최고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8.06포인트(0.41%) 오른 1990.99로 출발해 오후 들어 2000선을 넘어 서더니, 막판 외국인이 매수 폭을 늘리면서 2010선 고지를 찍었다. 코스닥 지수도 3.14포인트(0.56%) 오른 560.30으로 마쳤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등 대외 환경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상승 전환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원 오른 1027.9원으로, 이틀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각종 대내외 요인으로 그동안 차익 실현에 나선 외국인의 매도세가 일단락됐고, 국내 시장이 올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 덕분에 투자 심리가 다소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차장은 “당국이 점심 때 환시장에 개입해 원·달러 환율이 바닥이라는 시그널을 준 것이 증시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32억원, 160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이틀 연속 동반 순매수 행보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49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는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1.07% 오른 141만 5000원에 마감했다. 원화 강세가 주춤하면서 ‘자동차 3형제’도 동반 상승했다. 기아차는 4.38%로 가장 많이 올랐고, 현대모비스(3.97%), 현대차(2.59%)의 상승 폭도 컸다. KB금융(2.92%)과 삼성생명(2.78%), 한국전력(2.70%), 신한지주(2.48%) 등 내수 관련주도 2%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대다수 업종 지수가 오른 가운데 전기가스업이 3.17%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증권(2.33%)과 운송장비(2.31%), 보험(2.16%), 금융업(2.13%) 등이 뒤따랐다. 한편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만 4405.76으로 전날보다 19.68포인트(0.14%)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일 대비 2.82포인트(0.14%) 하락한 2047.91을 찍었다. 반면 타이완 자취안지수는 57.22포인트(0.65%) 오른 8875.16으로 마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차 2천470억원 징벌배상 “주가 영향은?”

    현대차 2천470억원 징벌배상 “주가 영향은?”

    현대차 2천470억원 징벌배상 “주가 영향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2억 4000만 달러(2천470억원)의 징벌적 손해배상 평결을 받았으나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오전 9시 47분 현재 23만 80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21% 상승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법원 배심원단은 13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2011년 일어난 교통사고에 대해 현대차의 제조 결함이 사고 원인이었다고 판단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도록 평결했다. 이에 대해 배심원 평결이므로 아직 판결과 항소 과정이 남았고 최종 패소하더라도 실제 재무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패소하더라도 제조물책임법상 보험사가 보상을 하게 된다”며 “징벌적 배상의 최대한도가 1000만 달러인데 2억 4000만 달러로 나온 부분에 대한 이의제기 등 고민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투자 심리에 일단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겠지만, 재무적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GM 리콜이 사회 문제화한 연장선상에서 나온 결과로 단기 악재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현대차 2천470억원 징벌배상 아무래도 부정적인 영향이 많을 듯”, “현대차 2천470억원 징벌배상 보험사에서 해결해주네”, “현대차 2천470억원 징벌배상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율 하락세… 車 ‘울고’·항공 ‘웃고’

    원·달러 환율이 5년 9개월 만에 최저치인 1020원대까지 내려오면서 자동차 등 수출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수출 대기업은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는 모습이다. 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그룹 내부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현대와 기아차 매출이 연간 40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내부에선 업계 예상치의 2배 정도 매출 감소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면서 “그렇지만 단기 변동 폭이 큰 만큼 당장 조치를 취하기보다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올해 사업계획을 세우면서 평균 환율을 1050원 정도로 예상한 현대·기아차그룹은 한마디로 초비상이다. 이미 기아차는 지난달부터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비하는 비상계획을 가동하고 있다. 최근 1분기 실적발표에서 박한우 기아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원칙적으로는 판매 대수를 늘리고 원가를 절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선물환 헤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보완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수출 비중이 30%인 쌍용차 역시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루블화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피해를 봤다. 원·달러 환율을 1070원대로 추정했던 예상이 틀어지면서 쌍용차는 최근 올 해외 판매량 목표를 9만 1000대에서 8만1500대로 줄였다. 전자업계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휴대전화나 TV 등 가전제품 수출에서 얻는 수익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부품 수입비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자동차 업계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미래창조과학부 ICT수출입동향을 보면 지난해 전자부품 수입액은 489억 3900만 달러로 부품을 제외한 정보통신기기 완제품 수출액(458억 3600만 달러)보다 많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세계 금융위기 이후 결제통화를 달러·엔·유로 등으로 다양화했다. 결제통화의 환율이 ±5%까지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가정해 환헤지를 하는 등 환율 민감도도 크게 낮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부품 구매 비용은 줄어 득실이 상존한다”며 “환율이 매출에 미칠 영향을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철강과 항공업계는 느긋한 편이다. 항공업계는 달러화로 비행기를 구입하거나 빌려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유류비도 결제하기 때문에 원화가치가 상승할수록 비용이 적게 든다. 물론 부채 감소 효과도 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외화 부채가 약 84억 달러인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약 840억원의 외화평가 손익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원재료 구입비용이 사업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철강업계에도 원화가치 상승은 호재다. 전문가들은 떨어지는 환율의 변동 폭만큼 속도도 유의 깊게 지켜볼 대목이라고 지적한다.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은 “환율이 1050원대에서 1020원대까지 떨어지는데 한 달이 채 안 걸렸다”면서 “이런 속도라면 아무리 환 헤지를 잘해도 하반기 우리 수출기업들은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현대차 최초 브랜드 체험관 문 연다

    현대차 최초 브랜드 체험관 문 연다

    현대자동차가 현대차 최초의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9일 개관한다. 현대차는 수입차 전시장 밀집 지역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제1호 브랜드 체험관을 열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통해 수입차 공세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자동차 회사의 정체성을 담은 모터와 창조·실험의 공간을 상징하는 스튜디오를 합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창조하고 경험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전시장에 머물지 않고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이 반영된 예술 작품, 현대차만의 콘텐츠, 자동차 전문 도서관 등으로 꾸며진, 현대차와 고객의 소통 공간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지상 6층 지하 1층, 연면적 3만 102㎡ 규모다. 현대차는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현대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 예술과 자동차를 주제로 1층부터 5층까지 층별로 독특한 테마 공간을 꾸몄다. 1층에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그룹 UVA가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을 주제로 만든 조형물을 전시한다. 2층 자동차 전문 도서관에는 차종별 정비 매뉴얼, 발전사 및 브랜드 단행본 등 현대차 관련 서적 553권을 비롯해 2500여권의 국내외 자동차 서적이 구비돼 있다. 3층 프리미엄 라운지에서는 자동차 인테리어의 최고급 소재로 꼽히는 리얼우드의 18단계 제작 과정을 소개한 아트월과 천연 가죽, 알루미늄 등 현대차에 적용되는 다양한 소재를 전시해 관람객들이 만지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4층 키즈라운지에서는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방문하는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현대차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5층에는 신형 제네시스, 신형 쏘나타 등은 물론 콘셉트카 ‘에쿠스 바이 에르메스’ ‘i20 WRC카’ 등을 전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최초로 선보이는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현대차 브랜드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하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러시아 모스크바에 브랜드 체험관을 선보이는 등 향후 국내외 주요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일 동시 상금왕’ 조준

    올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형성(34·현대차)이 새 우승컵에 도전한다. 8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6942야드)에서 열리는 매경오픈 골프선수권대회는 총상금 10억원에 우승상금 2억원이 걸린 올 시즌 국내 남자골프 첫 메이저대회다.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역시 김형성. 세계골프랭킹 70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김형성은 지난주 JGTO 더 크라운스에서 우승, 일본 상금랭킹 1위로 도약했다. 2006년 한국프로골프투어에 데뷔, 2009년 일본 무대에 진출하기 전까지 수집한 3개의 우승컵 중 매경오픈 트로피는 없었던 터라 최근 상승세로 우승컵을 차지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남서울골프장은 그린의 크기가 작고 대부분 포대그린이라 쇼트게임에 능한 김형성에게 유리하다. 최상호, 박남신, 강욱순, 최광수 등 역대 챔피언 대부분이 장타보다 그린 주변 플레이에 능한 선수들이었다. 김형성은 2010년 투어 2승을 올렸던 손준업, 제이슨 노리스(호주)와 낮 12시 51분 10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2015년형 베라크루즈 출시…가격 책정은?

    2015년형 베라크루즈 출시…가격 책정은?

    ‘2015년형 베라크루즈’ 2015년형 베라크루즈가 출시됐다. 현대자동차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라크루즈의 2015년형 모델(사진)을 7일 출시한다고 6일 발표했다. 신형 베라크루즈는 고급 사양을 늘리면서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알루미늄 페달을 적용하고 고급 가죽 스마트키를 도입했다. 외장 색상도 기존 6가지에 화이트 크리스털 펄과 아라비안 모카를 추가했다. 또 운전자석이 아닌 동승석에도 통풍시트를 달았다. 3.0 디젤 익스클루시브 모델의 경우 창문 등을 자동으로 여닫게 해주는 파워 테일게이트(44만원)를 기본 사양에 포함시켰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42만원 인상한 3838만원으로 책정했다. 전체적인 가격대는 △3.0 디젤 2WD 모델 3838만~3946만원 △3.0 디젤 4WD 4058만~4166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5년형 베라크루즈는 기존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상품성을 개선했다”며 “3D(3차원) 지도를 적용한 신형 내비게이션 등으로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학업계 자동차 경량화소재 개발 가속

    국내 화학업계가 자동차 경량화 소재 연구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시장을 선점한 일본과 독일이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꾸물대다간 살아남기 힘들다는 위기 의식이 반영된 결과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 강철 빔에 특수강화플라스틱을 입힌 한화L&C의 차량용 하이브리드 범퍼 빔 제작기술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하이브리드 범퍼 빔은 폴리프로필렌(PP) 수지에 유리섬유를 혼합해 유리섬유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GMT)을 만든 뒤 그 안에 강철 프레임을 넣는다. 철로 만든 범퍼 빔보다 무게가 12% 정도 가볍지만 강도나 충돌안전 성능은 오히려 높다. 올 하반기 중국 현대차가 판매하는 차량에 처음 적용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도 일반 강철에 비해 3분의1가량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탄소섬유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역시 올 하반기 뉴 스포티지 R, 뉴 쏘렌토 등 기아차 스포츠 유틸리티(SUV) 차량 선루프 뼈대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처럼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 개발은 최근 화학업계의 화두다. 지난달 26일 중국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인 ‘차이나 플라스 2014’가 모터쇼를 방불케 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당시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연 LG화학은 부스의 절반가량을 자동차 소재에 할애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석유화학사업본부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사업본부를 신설,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플라스틱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케미칼도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인 PPS(폴리페닐렌 설파이드)소재 ‘에코트란’을 전시했다. 무염소 PPS소재인 에코트란은 차량 경량화 추세 속 주목받는 소재 중 하나다. 코오롱플라스틱도 재활용과 대량생산이 가능한 차세대 탄소섬유 복합소재 ‘컴포지트’를 공개했다. 외국 기업과의 제휴도 이어지고 있다. SK케미칼은 일본 미쓰비시레이온과 삼성석유화학은 독일 SGL과 합작사를 설립해 탄소섬유 시장에 뛰어들었다. 세계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한 일본 기업을 따라잡기 위해 적과의 동침을 선택한 셈이다. 현재 국내 완성차에 대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급 역시 독일 바스프 등 글로벌 업체가 약 80%를 거머쥐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화되고 있는 연비 규정에 맞춰 최근 자동차용 특수플라스틱 시장은 연평균 11%가량 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 역시 2010년 173억 달러에서 2017년에는 355억 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2년 뒤 관세 사라진다” 공세 높이는 수입상용차

    내구성과 연비를 앞세운 유럽과 북미 덤프트럭 등 수입 상용차가 한국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 2년 안에 상용차 부문 관세가 모두 사라지는 상황에서 한국 시장 점유율을 높여 아시아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삼을 태세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볼보트럭코리아는 오는 1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볼보트럭 아시아지역 통합 론칭 행사’를 열고 2014년형 트럭 3종(FM, FH, FMX)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볼보 본사와 싱가포르 아시아태평양 지사 임원, 일본과 태국 딜러 등 모두 1600여명이 참석한다. 19일에는 대규모 전시와 시승행사도 준비 중이다. 볼보 관계자는 “몇달 전부터 안산공단 내에 대형 돔을 설치하는 행사를 준비했지만 세월호 사고로 장소를 급히 바꾸기로 했다”면서 “행사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하겠지만 의미나 중요성은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지난 2월 국내에 첫 상륙한 미국 최대 상용차 제조업체 나비스타도 최근 부산과 인천, 대전, 순천 등 전국 화물터미널을 돌며 시승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12년 전통을 자랑하는 나비스타는 미국 시장에서 25.3%를 차지하는 대형 업체다. 유럽 브렌드가 터를 닦은 한국 상용차 시장에 미국 브랜드로는 첫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나비스타는 높은 가격 경쟁력과 낮은 연비로 틈새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신형 트럭 가격은 1억 6000만~1억 7000만원 중반으로, 1억 3000만~1억 4000만원대인 국산 대형 트럭보다는 비싸지만 유럽 트럭보다는 저렴하다. 나비스타 관계자는 “건설 경기 침체와 낮은 인지도 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이미 10대 정도를 판매했다”면서 “판매가 50대를 넘고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해볼 만한 경쟁”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트럭 수입은 2009년 1억 2925만 달러에서 지난해 2억 1305만 달러로 64.8%나 증가했다. 국내 업체가 대세인 5t 이하 소형 트럭 시장과 달리 대형 트럭 시장은 현대차와 타타대우상용차, 벤츠, 볼보, 스카니아, 만 등 국내외 7개 회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볼보와 벤츠, 스카니아 등 유럽 업체는 50% 안팎의 점유율를 기록 중이다. 향후 낮아지는 관세를 타고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각각 유럽연합(EU) 과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유럽 상용차는 오는 7월부터, 미국 상용차(현재 4%)의 관세 역시 2016년 3월 15일 이후엔 완전히 없어진다. 국내 업체도 분주하다. 현대차는 올 초 7년 만의 새 대형 트럭인 ‘트라고 엑시언트’를 출시했다. 또 다음 달까지 대형트럭의 소모성 부품과 정비 공임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라지는 관세로 수입 상용차의 국내 경쟁력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내구성에 성능과 연비를 앞세웠던 수입 상용차의 공세에 국산 브랜드가 어떤 무기를 들고 나올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신차·계절효과… 자동차 2분기 출발 ‘산뜻’

    신차·계절효과… 자동차 2분기 출발 ‘산뜻’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호조를 보이며 2분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현대차의 쏘나타는 4년 만에 나온 신차 효과로 4월 1만 5392대가 팔리며 내수 판매 1위에 올라 ‘국민차’의 저력을 과시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의 전체 자동차 판매량(수출+내수)은 80만 2657대로 74만 3660대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가 증가했다. 내수 판매량은 13만 145대로 9.5%, 수출량 역시 7.6% 늘어난 67만 2512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가 증가한 것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살아나고, 국내 생산 여건도 지난해보다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쏘나타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 6만 5891대, 해외에서 37만 430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한 44만 194대를 판매했다. 특히 쏘나타는 신형 LF쏘나타 1만 1904대를 포함해 1만 5392대가 팔리며 내수를 끌어올렸다. 쏘나타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6.3%, 전월 대비 무려 226.6%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2966대, 그랜저는 7413대가 판매되는 등 승용차 부문의 판매가 15.5%나 늘었다. 또 봄철을 맞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싼타페(7785대)와 투싼ix(3486대)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전년대비 4.9% 늘었다. 국내생산 수출 물량은 18.7% 늘어난 11만 4294대, 해외생산 판매량은 2.4% 증가한 26만 9대로 전년보다 6.9% 늘었다. 기아차는 3만 9005대, 해외 23만 7300대 등 총 27만 6305대를 판매했다. 5개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 판매가 3.8%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11.9% 증가해 전체적으로 9.4% 성장했다. 차종별로는 모닝, 봉고트럭, K5, 스포티지R, K3 등 주력 차종이 각각 8081대, 5436대, 4525대, 4459대, 4441대씩 팔려 효자 노릇을 했다. 3위 이하 그룹에서는 특히 내수판매 호조가 두드러졌다. 한국GM의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4월보다 무려 27.5% 늘어난 1만 3086대에 달했다. 경차 스파크가 지난해 4월보다 55.1% 늘어난 5598대가 판매됐고, 최근 디젤모델을 선보인 중형차 말리부는 63.4% 증가한 1724대가 팔렸다. 르노삼성의 내수판매는 무려 35.7%나 증가한 6153대를 기록했다. 3월부터 QM3 물량이 본격적으로 풀리고 QM5와 SM3 신형 모델도 잘 팔린 덕분이다. 쌍용차 역시 17.5% 늘어난 6010대를 국내 시장에서 팔았다. 코란도스포츠 판매량이 46.6% 급증한 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시 만난 상금왕 맞수

    다시 만난 상금왕 맞수

    지난해 국내 여자골프 상금 랭킹 1, 2위 장하나(왼쪽·비씨카드)와 김세영(오른쪽·미래에셋)이 올해 처음 격돌한다. 2013시즌 대상과 상금·다승 부문에서 모두 1위로 3관왕을 차지한 장하나, 공동 다승왕을 차지하며 상금 2위에 오른 김세영은 2일부터 사흘 동안 전북 무주군 무주안성골프장(파72·6491야드)에서 열리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 나란히 출전한다. 올해 국내 맞대결은 처음이다. 김세영은 4월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출전했지만 장하나는 LPGA 투어 나비스코 챔피언십, 롯데챔피언십에 잇따라 출전하느라 국내 무대에는 나서지 못했다. 또 장하나가 지난주 넥센대회에서 2위에 오르는 동안 김세영은 해외 투어 이후 휴식을 취하느라 나오지 않았다. 시즌 출발은 장하나가 낫다. 지난해 타이완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와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는 장하나가 각각 6위와 우승을 차지해 각각 10위와 7위를 기록한 김세영을 제쳤다. 물론 둘은 첫 라운드부터 만나지는 않는다. 장하나는 지난주 넥센대회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다 우승을 내준 백규정(CJ오쇼핑), 지난 대회 역시 역전으로 우승컵을 빼앗아 간 이미림과 한 조가 돼 낮 12시 10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김세영은 박주영, 김현수와 오전 11시 50분 1라운드를 시작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국내車 엔저 속 수출단가 1년새 5.8% 상승

    국내車 엔저 속 수출단가 1년새 5.8% 상승

    불리한 환율 조건 속에서도 국내 자동차 완성업계의 자동차 수출단가가 최근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올 1분기 평균 자동차 수출단가는 1만 4900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량은 78만 6605대, 수출액은 117억 3207만 6000달러였다. 대당 평균 1550만원에 수출한 셈이다. 지난해 1분기 평균 수출단가가 1만 4100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1년 새 5.8% 상승했다. 수출단가 증가는 완성차 5개사 모두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쌍용차가 1만 6700달러로 수출단가가 가장 높았고, 르노삼성 1만 6600달러, 현대차가 1만 6100달러, 한국GM 1만 4000달러, 기아차 1만 3900달러 순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수출단가가 많이 오른 제조사는 한국GM(10.7%), 기아차(8.7%), 르노삼성(5.9%), 현대차(1.1%), 쌍용차(0.2%)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액과 수출량이 모두 늘어난 가운데 평균 자동차 수출단가가 올랐다는 것은 중·대형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이른바 ‘비싼 차’를 더 많이 수출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올해 1∼3월 현대차의 중형 SUV 싼타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9% 늘어난 2만 2250대가 수출됐고 기아차의 대형 세단 K9은 무려 136.8%나 증가한 1693대가 해외로 팔려 나갔다. 또 해외에서 이른바 ‘제값 받기’가 자리를 잡고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엔저 등 악조건 속에서 평균 수출단가가 높아진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장하나 “2승 이상무”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 장하나(KT)가 시즌 처음 국내 티박스에 선다. 지난해 대상과 상금 및 다승 1위에 올랐던 장하나는 25일부터 사흘 동안 경남 김해 가야골프장(파72·6666야드)에서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출전한다. 올 시즌 해외 개막전으로 열린 지난해 12월 현대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서 이미 1승을 거둔 장하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비스코챔피언십, 롯데챔피언십에 잇달아 참가하느라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는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장하나는 “지난달 더 큰 무대인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LPGA 투어에 잇따라 출전하면서 실전 감각을 충분히 다듬었다. 시즌 2승째는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위(266.42야드)의 장하나에 맞설 대항마는 2011~12년 장타왕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양수진(파리게이츠)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증시 전망대] 기술주 거품 논란·원高 악재 털어낼까

    [증시 전망대] 기술주 거품 논란·원高 악재 털어낼까

    다음 주 발표될 국내외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기술주의 거품 논란과 수출주의 원고(高) 악재를 털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미국의 나스닥이 급락하면서 기술주의 조정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내 증시도 큰 폭의 출렁거림으로 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미국의 대표적인 기술주인 애플이 오는 23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주당순이익(EPS)을 14.50달러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전분기(8.26달러)보다 75.5% 급증한 것이다. 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주의 상징인 페이스북(EPS 예상치 0.24달러)과 인터넷주의 강자 아마존(0.23달러)은 전분기 대비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다음 주 발표될 기술주의 실적이 향후 나스닥의 방향성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내 기술주의 대표주인 네이버는 이날 75만원을 기록해 전일 대비 1.76% 상승했다. 나스닥 급락의 충격파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수출주의 방향타를 제시할 현대·기아차 등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도 다음 주부터 발표된다. 오는 24일 발표되는 현대차의 실적 전망치는 우호적이다.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을 2조원 안팎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 8690억원) 대비 1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 2분기에는 환율 하락(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신차 효과(LF 쏘나타)와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영업이익률이 10%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기아차(25일 실적 발표)의 1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은 7500억원 안팎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SK하이닉스(24일)도 견고한 실적이 예측됐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 안팎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23일)는 1분기 비수기 효과와 TV 연구개발비로 영업이익이 600억원 안팎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15개월 만에 LCD TV 패널 가격 반등으로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열린세상] 심화하는 소득불평등 해법은 있는가/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심화하는 소득불평등 해법은 있는가/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최근 재벌닷컴(www.chaebul.com)에 따르면 2013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148개사의 연간 보수 5억원 이상 등기임원은 699명이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이 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SK 24명, 현대차 23명, 포스코 21명, LG 18명, 롯데 15명, GS 12명, 한화 11명, 현대중공업 9명, 한진 4명 등이다. 10대 재벌 기업들이 매출액이나 자산 순위에서는 물론, 소득 분배에 있어서도 높은 자리를 독점하고 있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14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현황에 따르면, 상위 1∼4위 대기업집단(삼성·현대차·SK·LG)이 상위 30대 민간집단의 자산총액, 매출액 총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기 52.0%, 55.4%였으며, 당기순이익 비중은 무려 90.1%였다. 경제구조로만 보면 한국은 ‘1:99 사회’다. 1%의 대기업(재벌)이 99% 이상의 위세를 떨친다. 1997년 말에서 1998년 초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금 모으기 운동’의 일환으로 수많은 국민들이 장롱 속 결혼반지나 금목걸이, 아기 돌 반지 등을 기꺼이 내다 팔았던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결코 지금처럼 재벌 독식의 불평등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지 않았을까. 한편, 연간 보수 5억원이 넘는 등기임원 중 여성은 전체의 1.9%인 13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월급쟁이 출신으로 임원이 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은 모두 총수 자녀이거나 오너가(家) 출신이다. 굳이 ‘유리천정’ 이론(여성들이 조직 내 승진을 하는 데는 보이지 않는 한계선이 있다는 이론)을 들지 않더라도,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얼마나 고군분투하는지 알 수 있다. 2013년 1년 동안 무려 100억원대의 보수를 받은 이는 6명이나 됐는데, 그중 1~3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301억 600만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140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31억 2000만원)이었다. 흥미롭게도 최 회장은 2003년 SK글로벌 분식회계로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선고돼 풀려났음에도, 10년 만에 다시 회사 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법정 구속돼 1년 넘게 갇혀 있다. 그렇게 회사 경영에 별 기여한 바도 없는데 작년에 무려 300억원 이상 받았다. 현대차 정 회장은 비자금을 조성하고 회사 돈을 빼돌려 계열사에 손실을 입힌 혐의로 2006년에 구속돼 2007년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그런데 현대차는 작년 당기순이익만 해도 14조원인데도, 2010년 7월에 대법원이 “사내 하청은 불법파견이므로 2년 이상 근무자를 정규직으로 간주한다”는 판결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정 회장은 140억원을 받았다. 또한 김 회장은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작년에 구속됐다가 지난 2월에야 풀려났는데(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급여 200억원을 회사에 반납하고도 연봉 총액 3위를 기록했다. 고액 연봉의 공개는 투명사회 실천의 인상을 주지만, 보통사람들에겐 위화감이나 좌절감을 안겨다 준다. 고액 연봉을 공개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다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바른길이란 얘기다. 해마다 조금씩이라도 불평등이 줄어든다면 그나마 사람들은 사회 변화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될 것이다. 몇 가지 아이디어가 있다. 첫째로, 스페인의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최고 연봉과 최저 연봉의 격차를 7배 정도로 잡았다. 둘째, 스위스는 10만명 이상의 청원으로 CEO 임금을 노동자 최저임금의 12배 이하로 묶어두자는 ‘1:12 법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도 했다. 셋째, 프랑스와 아일랜드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공기업과 공공금융기관의 CEO 보수 상한선을 제한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넷째, 김병섭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성인 2만여명을 대상으로 ‘대기업 사장의 월급은 가장 말단 직원의 몇 배 정도면 적절한가’라는 설문조사(1050명 대상)를 통해 ‘1:12.14’가 적정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물론 양적인 평등보다 중요한 것이 질적인 건강성, 즉 지속 가능성이긴 하다. 그러나 지금처럼 갈수록 세상이 불평등해진다면 개인의 건강은 물론 사회 건강은 회복 불가능하게 손상될 것이다. 더 이상 미루거나 모른 척해선 안 될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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