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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금융상품 3대 트렌드…이 시대를 읽다

    [커버스토리] 금융상품 3대 트렌드…이 시대를 읽다

    #1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부 A과장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영화 배급사를 찾아다니는 일이다. 개봉을 앞둔 영화 중 흥행이 예상되면 제휴해 관련 상품을 내놓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난해 말 영화 ‘상의원’ 이후 구미에 당기는 영화를 못 찾았다. 그러다 최근 영화 ‘암살’을 만났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주연(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부터 달랐다. 그는 그 자리에서 배급사와 공동 마케팅을 하기로 결심했다. A과장은 “영화 ‘암살’ 관람객 수가 600만명을 넘으면 최고 연 1.7%의 금리를 주기로 했다”면서 “이 상품은 우리은행 1년 정기예금 중 가장 금리가 높다”고 전했다. #2 수협은행 경인지역의 B지점장 별명은 ‘교황’(교회 대출 황태자)이다. 2003년부터 교회 대출을 전문으로 하면서 1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휴대전화 벨소리도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교회를 다니진 않지만 목사들과 통화할 일이 많다 보니 일부러 CCM(기독교음악)으로 골랐다. 몇몇 성경구절도 외우고 다닌다. 교회 대출을 맡은 뒤로는 일요 예배뿐 아니라 새벽 예배에도 가끔 참석한다. B지점장은 “예배에 참석하면 출석교인 수부터 교회 분위기, 목사님의 열정 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면서 “그러면 대출 금액과 한도 등이 금세 머릿속에 그려진다”고 말했다. ●최근 2~3년간 수시입출금 상품 증가세… 올 5개월 만에 23조 유입 ‘금융상품은 그 시대의 경제·사회·문화를 반영한다’는 말이 있다. 시대상을 반영하지 않는 금융상품은 시장에 나와 봤자 환영받지 못할 게 뻔하기 때문에 사전에 고객들이 원하는 게 뭔지를 살피는 작업이 필수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17일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수협 등 6개 시중은행에서 최근 10년치(2005~2015년 상반기) 연도별 신상품(예금·적금·대출) 목록을 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 2~3년간 정기 예·적금 상품이 점점 줄고 수시입출금(요구불 예금) 상품이 늘었다. 기준금리가 연 1.5%까지 떨어지자 은행들이 더이상 높은 금리를 주면서까지 정기 예·적금을 유치하기 어렵다고 보고 저원가성 수시입출금 상품에 매달린 것으로 보인다. 올 초부터 지난 5월까지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에 추가로 유입된 (수시입출금) 예금 증가액은 23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오는 10월 계좌이동제 시행을 앞두고 은행마다 ‘집토끼’(기존 고객) 사수 작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우리·신한은행은 이미 주거래 고객을 위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고영배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장은 “계좌이동제를 앞두고 기존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전쟁이 시작됐다”며 “이 전쟁에서 패하면 생존마저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 10월 계좌이동제 시행 앞두고 ‘집토끼’ 사수 총력전 그런가 하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상품을 내놓거나 틈새 시장을 노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품들은 시장을 개척하는 데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꽤 장수(長壽)하는 경향이 있다. 문화 콘텐츠를 금융상품에 덧입힌 영화 정기예금이 대표적이다. 2009년 하나은행이 영화 ‘세븐파운즈’ 정기예금(1호)을 내놓은 뒤로 계속 새로운 상품이 등장했다. 우리은행이 이번에 내놓은 시네마 정기예금 ‘암살’은 벌써 14번째 상품이다. 하나은행도 오는 24일 영화 ‘베테랑’과 연계한 정기예금을 선보일 예정이다. 흥미로운 점은 영화 흥행과 판매금액이 반드시 정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우리은행의 시네마정기예금 중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영화 ‘7광구’(1만 6023계좌, 1969억원)다. 당시 300만명이 넘으면 0.3% 포인트 우대이율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관객 수가 224만명에 그쳐 기본이율(4%)만 적용됐다. 반면 1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변호인’은 473억원어치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스포츠 스타 내세워 차별화… ‘김연아적금’ ‘류현진예·적금’ 인기 교회 대출은 틈새 시장에 진출해 ‘대박’난 상품이다. 수협은행이 2001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재무제표가 투명하지 않은 교회를 상대로 대출을 한다는 건 위험천만하다”면서 다른 은행들은 쳐다보지 않았지만 금리가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하락하자 서서히 시중은행도 관련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알짜배기 교회가 의외로 많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 농협이 ‘미션대출’ 상품을 내놓고 공격적으로 진출했지만 아직 수협(1조 2605억원)의 절반 수준(6952억원)이다. 우리은행도 2008년 ‘실로암대출’ 상품을 선보였지만 2013년 판매(4900억원)를 끝냈다. 교회대출 영업이 쉽지 않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수협은행도 교회 대출이 교회의 무리한 확장을 부추기면서 여러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비판이 확산되자 최근 대출 방향을 전면 수정했다. 수협은행 여신심사부 관계자는 “신도 수가 많은 대형 교회보다는 개척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건전하게 유지되는 교회 위주로 대출 방향을 틀었다”고 전했다. 기존에 없던 어린이집대출 상품도 수협 작품이다. 2005년 수협은행은 ‘제2의 교회 대출’로 어린이집 대출을 지목하고 새 틈새 시장에 진출했다. 올 6월 말 잔액은 8590억원(파랑새둥지대출 잔액). 2013년 농협도 가세했지만 아직 성과(501억원)는 미미하다. 은행들은 상품 차별화를 위해 스포츠 스타를 내걸거나 미래 고객 확보 차원에서 군인 전용 상품을 내놓기도 한다. 스포츠 스타 상품은 통상 은행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스포츠 선수를 전면에 내세운 상품이다. 2009년 국민은행이 내놓은 ‘피겨Queen연아사랑적금’은 가입자 수가 60만명에 이를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해 나온 상품 중에는 농협은행의 ‘NH류현진예·적금’이 있다. 류 선수가 부상당해 우대금리를 받지 못하는데도 2779억원이나 유입됐다. 군인 전용 상품은 기본금리가 연 4%대로 은행이 사실상 역마진을 보고 파는 상품이다. 그런데도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하다. ‘평생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2012년 국민은행이 ‘KB국군희망준비적금’을 내놓은 뒤로 우리·하나·신한 등이 줄줄이 뛰어들었다. 하나은행의 ‘나라지킴이 적금’은 741억원어치나 팔렸다. 기본금리 4.7%에 군 복무 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헌혈을 하면 우대금리 0.8% 포인트를 얹어 준다. ●은행-다른 업종 제휴… ‘현대차 예금’ 등 하이브리드 상품 ‘붐’ 예상 상품을 기획할 때는 주로 수익성이나 트렌드 등을 고려하지만 정치적 요인을 감안하기도 한다. 일례로 지난해 유독 통일 관련 상품이 많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발언한 영향이다. 이후 통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은행들이 ‘우리겨레통일 정기예금’, ‘NH통일대박 정기예금’, ‘KB통일기원적금’ 등 앞다퉈 관련 상품을 내놓았다. 광복 70주년인 올해는 ‘8·15 70주년 정기예금’, ‘하나 대한민국 만세 정기예금’ 등이 눈에 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떤 상품이 유행할까. 최근 추세를 보면 자기계발, 건강 관리와 연계한 상품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벌써 건강생활서약을 하거나 정기적으로 운동을 실천하겠다고 하면 금리를 더 얹어 주는 상품이 나오고 있다. 금연 치료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도 최근 등장했다. 저금리 장기화로 하이브리드 상품도 ‘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은행과 이종 업종 간 제휴를 통한 새로운 상품이다. 예컨대 ‘현대차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현대차를 살 때 5~10%를 할인받는다. 고영배 부장은 “자동차, 유통, 통신업계 선두 업체와 제휴하면 이자를 더 주거나 혜택을 더 늘린 신상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현대자동차그룹, 2020년 ‘친환경車 넘버2’ 자신감

    [일어나라 한국경제] 현대자동차그룹, 2020년 ‘친환경車 넘버2’ 자신감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경영전략의 핵심 키워드를 ‘투자 확대와 미래 경쟁력 제고’로 정하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공격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글로벌 선도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품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집중적인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22차종 이상으로 확대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점유율 넘버2 진입을 노리는 한편 엔진 성능 개선, 차량 경량화 등의 노력을 병행해 2020년까지 평균 연비를 25% 이상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11조 300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하고 모터·배터리 등 핵심 부품 관련 원천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해 친환경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연구·개발(R&D)을 주도할 우수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 향후 4년간 친환경 기술 및 스마트자동차 개발을 담당할 인력 3251명을 포함해 총 7345명의 R&D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2월 연비와 성능이 진일보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준중형급 하이브리드 전용차를 출시한다. 이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SUV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에서도 올해 상반기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향후 준중형급까지 모델을 확대해 새로운 친환경 수요를 창출할 예정이다. 쏘울 전기차의 뒤를 잇는 신형 전기차는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하고 리튬이온 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현재 148㎞(국내 인증 기준)인 충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최첨단 차량의 신정보기술(IT)을 해마다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과도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현대기아차의 스마트카 경쟁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285조원 페북…상장 3년 3개월만에 시총 2500억弗 돌파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이 13일(현지시간) 주식 상장 3년 3개월 만에 시가총액 2500억 달러(약 285조원)를 돌파했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에 포함되는 상장기업 가운데 최단 기록으로, 구글이 세웠던 기존 기록(8년)을 절반 이상 단축한 것이다. 이날 페이스북 주가는 전날보다 2.44%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주당 90.10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525억 5400만 달러로 S&P 500 종목 9위였다. 2012년 5월 페이스북 공모가에 따른 시가총액(142억 달러)의 2.42배였다. 공모 당시 페이스북의 주가수익비율(PER·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은 107이었고, 13일 기준 PER은 87로 S&P 500 평균의 거의 5배였다.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한국 증시 1∼4위인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하이닉스, 현대차의 시가총액을 합한 것보다 더 크다. 페이스북의 초고속 성장과 높은 주가수익비율은 이 회사의 모바일 광고 분야 매출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확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광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332억 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3분의2 이상은 모바일 광고가 차지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경영권 방어장치 도입을”… 공론화 급속 확산

    “경영권 방어장치 도입을”… 공론화 급속 확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둘러싼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의 공격을 계기로 해외 기업 사냥꾼들로부터 국내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경영권 방어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재계는 경영권 방어제 도입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국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 협회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경영권 방어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경영권 방어제 도입 필요성을 알리는 회견을 준비 중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해외 헤지펀드의 인수·합병(M&A) 공격을 막기 위해 우리도 ‘무기 평등 원칙’에 입각해 선진국처럼 차등의결권과 포이즌 필, 황금주(식) 도입 필요성을 주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가운데 한국 등 5개 나라를 제외하고 모두 차등의결권제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해외 다른 기업과 같이 방어 수단을 갖고 안정적인 경영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자본시장이 활짝 열렸지만 선진국처럼 기업 경영권 방어제를 구축하지 못해 국내 기업은 헤지펀드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2003년 SK와 소버린 간 분쟁, 2006년 칼 아이칸의 KT&G 지분 매입 등 헤지펀드의 우리 기업 습격 사건이 잇따라 일어난 게 대표적인 예다. 그때마다 경영권 방어 기제 법제화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반재벌 정서, 공정사회 등의 분위기에 밀려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 이날 보수 계열인 바른사회시민회의와 자유경제원도 각각 좌담회를 열고 경영권 방어기제 법제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바른사회시민회의 토론회에서 “주주가치 훼손 등(소액주주 보호)에만 초점을 맞춘 현행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지침에 ‘국내자본시장보호’ 규정을 신설해 국부 유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 합병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한 국민연금의 최근 결정에 법적 근거를 만들어 주자는 의도다. 경영권 방어제 도입 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이 엘리엇의 반대를 누르고 오는 17일 삼성물산 주총에서 통과되더라도 엘리엇이 상법상 보장된 주주 권리를 이용해 삼성물산을 계속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엘리엇이 앞서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한 SDI와 삼성화재 지분을 각각 1%씩 사들인 것도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엘리엇이 삼성그룹을 상대로 시세차익을 실현할 경우 다른 해외 헤지펀드들이 삼성과 현대차 등과 같은 국내 주요 기업에 파상공세를 퍼부을 것”이라면서 “경영권 방어제를 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건에 대해 논의했으나 입장 표명은 보류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투자위원회가 양 사 합병에 관해 전문위 판단을 요청하는 대신 자체적으로 찬성 결정을 내린 가운데 전문위 회의에서 입장 보류 방침을 정한 것은 전문위도 연금의 방침을 수용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연비 낮춘 독일차… 목청 높인 현대차

    깐깐해진 정부의 연비 검증과 환경 기준에 수입 독일차들이 기존 연비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13일 에너지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 코리아는 이달 1일자로 골프 1.6 TDI 블루모션의 연비를 기존 18.9㎞/ℓ에서 16.1㎞/ℓ(17인치 타이어)로 낮췄다. 유로6 모델로 바뀌고 마력 수가 올라가면서 기존 모델 대비 연비를 15% 가까이 낮춰 신고했다. 골프 1.6 TDI 블루모션은 높은 연비 등으로 올 상반기 국내에서 총 835대가 팔린 인기 모델이다. BMW의 일부 차량도 유로6에 맞춘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기존 차량보다 연비가 떨어졌다. 중형세단 520d 연비는 16.9㎞/ℓ에서 16.1㎞/ℓ로, 소형 세단 118d 연비는 18.7㎞/ℓ에서 17.4㎞/ℓ로 떨어졌다. 연비 이야기만 나오면 늘 고개를 숙였던 국내 완성차들은 이제 크게 뒤질 게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쏘나타와 K5 디젤 모델의 연비는 각각 16.8㎞/ℓ(16인치 타이어)와 16.5㎞/ℓ(17인치)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연비를 기술력의 척도로 보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그동안 국산차 판매에 발목이 잡혔지만 국산차들도 연비를 높인 만큼 하반기부터는 해 볼 만한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위기의 현대車 ‘공격적 영업’으로 승부수

    위기의 현대車 ‘공격적 영업’으로 승부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실적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판매 확대’라는 정면승부 카드를 들고 나섰다. 정 회장은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전 세계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고 “시장이 어려울수록 판매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판매 일선에서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사적인 판매지원체계를 강화하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금은 내부의 강한 결속력이 중요한 때인 만큼 전 임직원이 단합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라”며 “미래에 대한 대비는 아무리 어려워도 한 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되고 무엇보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발상과 끊임없는 시도를 멈추지 말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무엇보다 현재 상황에 대한 위기감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외부 여건이 여러 측면에서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를 탓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이를 극복해야 하고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도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모두 이겨내 온 경험이 있다”며 “오히려 이 같은 어려움을 외부 여건에 흔들리지 않도록 체질을 개선하고 혁신하는 기회로 삼자”고 덧붙였다. 정 회장이 이처럼 위기감과 함께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최근 현대차그룹의 상황이 그만큼 어렵다는 점을 방증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상반기 394만 606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4% 실적이 줄었다. 이 중 3.2%가 줄어든 해외시장에서의 부진이 뼈아팠다. 특히 세계 최대 완성차 시장인 중국에서 실적이 좋지 않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시장에서 지난 6월 현대·기아차의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9.3%, 32.0% 감소했다. 시장 상황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8630만대)에서 1.2%(855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환율 경쟁력을 앞세운 일본·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공세도 예상된다. 현대차는 하반기 중국,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는 신형 투싼을 투입하고 인도를 비롯한 중남미, 중동 등 신흥시장에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크레타 등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신형 K5와 유럽 전략형 소형차인 씨드의 부분 변경 모델 등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朴대통령 국민통합 ‘광복절 특사’ 카드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지금 국민들 삶에 어려움이 많은데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살리고 국가 발전과 국민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사면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역경 속에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여러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의 재도약 원년으로 만들어야 하겠다”며 이같이 밝히고 “관련 수석께서는 광복 70주년 사면에 대해 필요한 범위와 대상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2014년 1월 이른바 ‘생계형 사면’을 한 차례 단행한 것 외에는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지난 4월 성완종 리스트 파문 때 사면의 전제조건에 대해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특별하고 국가가 구제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만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이런 가운데 나온 ‘대통합을 위한 사면’이어서 일각에서는 정치인과 경제인을 포함한 대규모 사면 가능성이 제기된다. 재계 인사로는 형기의 절반 이상을 복역한 SK의 최태원 회장·최재원 부회장 형제, 구본상 LIG 넥스원 전 부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그리고 집행유예 상태여서 대표이사직을 수행할 수 없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여야 정치권에선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을 비롯한 이명박·노무현 정부 시절 인사들이 거론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기업인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해 정부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 이날 삼성과 현대차 등 30대 그룹 사장단은 ‘경제난 극복을 위한 공동 성명’을 채택하면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적 역량을 총집결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다시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옥중 기업인의 석방을 요청했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女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가 산다] 여자가 산다[buy] 기업이 산다[live]

    [女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가 산다] 여자가 산다[buy] 기업이 산다[live]

    #사례1.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A은행 영업점은 부촌(富村) 사모님들의 ‘사랑방’이다. 짬이 날 때마다 ‘취미생활’처럼 VIP 고객 부스를 찾아 자산관리 매니저의 상담을 받는 중년 여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금융상품 소개를 담은 신문 기사를 오려 와 문의하거나 대여 금고에 귀중품을 넣으러 왔다가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고 가는 경우도 흔하다. 가끔씩 남편을 동반한 여성 고객도 눈에 띄지만 이 역시 남편 명의로 된 부동산을 사고팔기 위해 대출을 받으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금융상품은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 여성 고객들은 금융 업무를 꺼린다’는 금융권 속설은 이제 옛말이다. A은행 영업점 관계자는 12일 “자산관리 주도권을 여성이 쥐는 가정이 늘다 보니 영업점 방문 횟수도 여성 고객이 남성 고객보다 많고, 금융상품 이해도도 높다”며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잡아야 영업 실적을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사례 2. 14년째 자동차 영업사원을 하고 있는 박동빈(39·가명)씨. 그는 매달 10여대의 차량을 꾸준히 판매하는 베테랑 영업사원이다. 박씨가 후배 영업사원들에게 강조하는 노하우 중 하나는 바로 ‘여심 공략’이다. 10여년 전만 해도 자동차 판매대리점을 찾는 고객 중 남성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최근엔 10명 중 7~8명은 부부가 함께 나와 계약한다. 박씨는 “과거엔 엔진 성능이나 순간가속도 등 자동차 성능 위주로 제품을 소개했다면 최근엔 트렁크 수납 공간이나 열선 시트, 디자인 차별화 등 여성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부분을 우선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며 “맞벌이를 하며 차량을 함께 이용하는 부부가 늘어서이기도 하지만 차량 구매 최종 결정은 결국 여성이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 사회 전반에 여풍(女風)이 거세다. 교육·의류·식품 등 전통적인 여성 소비 영역에서 벗어나 주택·자동차·금융상품 등 남성의 소비 영역까지 여성들이 장악하고 있다. 일찍이 미국계 컨설팅 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은 모든 영역의 소비 결정에서 여성들의 영향력이 커졌다며 “분홍색으로만 치장하면 여성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일갈했다. 연간 20조 달러가 넘는 여성 소비 지출이 전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얘기다. 국내에서도 소비 주도권은 여성에게 넘어간 지 오래다. 신한카드가 올해 1월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체 회원(약 2200만명)의 업종별 카드결제 현황을 집계한 결과 소비시장에서 여성의 입지 확대가 두드러진다. 남성과 여성의 전체 카드 결제 금액은 각각 4조 7942억원과 3조 8949억원으로 여전히 소비시장에서 남성 비중(55.2%)이 여성(44.8%)보다 높다. 하지만 2012년 1월에 견줘 보면 대부분 업종에서 여성 고객의 소비 지출이 늘었다. 이 기간 동안 여성 고객은 여행·교통(33.9%), 전자상거래(27.5%), 외식(24.6%), 문화(15.4%) 등의 업종에서 남성의 소비 증가율을 앞질렀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회가 복잡 다변화되면서 자녀 양육과 관련된 교육이나 재테크 수단이 된 주택 장만 등 소비에도 고도의 전략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며 “가정 내 최고경영자(CEO)인 주부들에게 소비가 살림살이의 확장된 영역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용화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남편과 자신의 소득을 모두 관리하는 여성들의 구매력도 과거보다 두 배로 확대된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산업계도 여성 고객을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여성 고객에겐 배타적이었던 금융권 역시 여성 전용 상품들을 선보이며 주거래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이 2011년 1월 출시한 여성 특화 상품 ‘씨크릿 적금’은 올 6월 말 기준 17만 7000좌(수신 잔액 1조 1690억원)가 판매되며 히트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고객이 가입 당시 약정한 자기투자(뷰티숍·의류쇼핑·피트니스센터 등 영수증 지참)나 자기관리(체중관리·금연 등)를 이행하면 최고 연 0.3% 포인트 우대금리를 주는 방식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집안에서 자산관리를 주도하는 여성 고객들을 특화 상품으로 먼저 유치해 은행 호감도를 높이면 주거래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상품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자동차 업계에선 차종 색상마다 특별한 이름을 붙인다. 예를 들어 현대차 최고 베스트 셀러인 ‘쏘나타’의 경우 아이스 화이트·다크호스·나이트 스카이·레밍턴 레드·팬텀 블랙 등의 이름이 있다. 색상에 민감한 여성 고객을 겨냥한 ‘이름 마케팅’이다.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생활가전 업계에서는 여성을 겨냥한 감성 마케팅을 활용해 틈새시장을 개척한 사례도 있다. LG전자의 ‘포켓 포토’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출력할 수 있는 휴대용 사진 프린터다. 2012년 9월 출시돼 지난해 6월 국내에서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상품의 주요 소비 계층은 20~30대 여성”이라며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종이 사진으로 간직하고 싶어 하는 여성 고객들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겨냥해 상품을 기획했는데 새로운 판매 영역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상품 기획 단계부터 여성 인력을 투입해 시장 공략에 공들이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08년부터 주부 평가단(힐스테이트 스타일러)을 도입했다. 7기까지 운영하면서 연간 100여건의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 중 상당수가 실제 주택 설계에 반영됐다. 베란다 세탁기 옆에 손빨래가 가능한 싱크대 및 수납장을 설치한 ‘원스톱 세탁실’과 욕실에 드라이기 수납장 등 실생활과 밀접한 아이디어가 대부분이다. 박원철 현대건설 차장은 “주택 계약 시 90%는 주부가 구매를 결정한다”며 “수납 공간이나 자녀방 평면, 실내 마감재, 확장 면적 등을 꼼꼼하게 따지는 까다로운 주부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주부 평가단이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자산운용이 지난 3월 출시한 ‘대신UBP아시아컨슈머펀드’는 2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화장품, 영화, 바이오, 외식 등 여성의 소비 지출이 두드러지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이다. 대신자산운용은 이 상품을 기획하기 위해 김미연 리서치본부장을 올 초 영입했다. 김 본부장은 “여성 구매력 상승과 맞물려 나타난 새로운 소비 트렌드와 이에 부합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며 “가정주부의 시각으로 여성들에게 각광받는 상품이나 기업을 선별했던 것이 높은 수익률에 도움이 됐다”고 비결을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앞으로 그룹 내 임원 10명 중 3명을 여성으로 채우겠다”며 ‘위미노믹스’(Womenomics) 경영을 선언한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 위미노믹스는 여성의 지위 향상과 소득 증가로 여성이 경제·산업계의 주역으로 부상한다는 의미다. 여성 소비자의 입지가 절대적인 유통업계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여성 인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강민정 온콘텐츠 대표는 “여성 인구 증가와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확산되는 추세에 따라 여성 중심의 소비 문화는 더욱 심화·확대될 수밖에 없다”며 “여성 고객을 사로잡는 기업이 21세기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현대자동차를 말한다(심정택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칼럼니스트이자 산업분석가인 저자가 엔저 장기화와 유로화 약세를 틈탄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녹록지 않은 중국 시장 등 다중고 속에서 현대차그룹의 가능성과 한계, 정몽구 리더십의 방향성을 냉철하게 통찰하고 진단했다. 292쪽. 1만 4000원. 만화 노무현(백무현 글·그림, 이상 펴냄)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9년 5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 뒷산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마지막 하루를 조명했다. 출판사는 “망각에 맞서는 한 시사만화가의 참회록”이라고 소개했다. 작가는 ‘만화 박정희’, ‘만화 김대중’ 등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272쪽. 1만 4500원.
  • 현대차 해외법인장 소집

    현대차 해외법인장 소집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전 세계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들을 소집해 전략회의를 갖는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매년 개최하는 정례 회의지만 최근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회의를 통해 어떤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1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다음주 중 각국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들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에 모여 하반기 판매전략 등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에 열리는 회의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를 것으로 보인다. 12월 당시엔 현대차그룹 최초로 연 생산 800만대를 돌파하며 격려하는 분위기였다면 이번 회의는 상반기 판매 부진에 따른 위기 극복이 강조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현대·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336만 740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3.2%가 감소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30대그룹 “경제활성화법·추경 조속한 통과를”

    30대그룹 “경제활성화법·추경 조속한 통과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9일 30대 그룹 사장단과 함께 정부를 상대로 경제활성화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의 조속한 통과 및 기업인들에 대한 사면·석방을 촉구했다. 삼성, 현대차 등 27개 주요 대기업 사장들은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 모여 경제 상황과 관련한 긴급 간담회를 가진 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우리 경제가 현재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비상한 각오로 대내외 변수에 흔들림 없이 예정된 투자를 계획대로 집행하고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살리기, 국내 여행 가기 캠페인, 외국 관광객 유치 등 민생 살리기에 필요한 조치도 적극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정부와 국회는 경제활성화 법안과 추경예산의 조속한 통과를 통해 우리 사회 전반의 경제 살리기 분위기 마련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복역 중인 기업인의 가석방 등을 간접적으로 호소했다. 이들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적 역량을 총집결하기 위해서 실질적으로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다시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인용 삼성 사장, 현대차 공영운 부사장, SK 김영태 사장, LG 조갑호 전무, 황각규 롯데 사장, 정택근 GS 사장, 조영철 현대중공업 전무, 금춘수 한화 사장, 전인성 KT 부사장, 최광주 두산 부회장 등 주요 대기업 임원진 27명이 참석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SK이노·포스코 등 30개 종목 ‘한국판 다우지수’ 13일 첫선

    초우량 종목 30개로 이뤄진 새 주가지수가 오는 13일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미국의 다우지수를 벤치마크한 ‘케이탑(KTOP)30’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KTOP30 구성 종목은 국내 대표주 30개다. 종목은 학계, 연구기관, 법조계 등 자본시장 전문가로 구성된 주가지수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했다. 거래소가 지구 구성을 외부에 맡긴 첫 사례다. 박영석(서강대 경영대학원 교수) 위원장은 “경제 대표성, 시장 대표성, 투자자 접근성, 지속 성장성 등을 심사 기준으로 구성 종목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30종목은 SK이노베이션, 포스코, LG화학, 현대제철, 롯데케미칼, 현대글로비스, 삼성물산,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삼성중공업,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LG전자, 한국타이어, 아모레퍼시픽, 이마트, 삼성생명, 신한지주, KB금융, 삼성화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다음카카오, 삼성전기, SK텔레콤, 셀트리온이다. 이 중 코스닥 종목은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미국 다우지수는 지난 120년간 지속 상승하는 모습으로 미국 경제의 활력을 대변해 왔다”며 “KTOP30 지수도 우리 경제와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 지수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2045만원짜리 車… 스펙은 대박

    2045만원짜리 車… 스펙은 대박

    쌍용자동차가 브랜드의 명운을 걸고 개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 가솔린 모델에 이어 디젤 모델도 출시했다. 쌍용차는 6일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에서 출시 발표회를 갖고 티볼리 디젤 모델 시판에 들어갔다. 지난 1월 가솔린 모델 이후 6개월 만에 출시된 디젤 모델은 쌍용차에서 3년 동안 개발한 유로6 e-XDi160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115마력을 발휘한다. 실제 주행 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1500~25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해 빠른 응답성과 경쾌한 주행 성능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복합 연비는 ℓ당 15.3㎞다.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과 함께 온로드·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가솔린 4WD 모델도 함께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했다. 티볼리 디젤의 최저트림 가격은 2045만원으로 가솔린 기본 모델의 1795만원보다 250만원 비싸다. 티볼리 디젤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TX 2045만원 ▲VX 2285만원 ▲LX 2495만원이다. 경쟁 모델인 르노삼성차의 QM3 최저가는 2280만원이다. 티볼리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소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티볼리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면서 올해 3만 8500대를 목표치로 제시했는데, 상반기에만 1만 8524대를 판매하며 목표치를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티볼리 디젤은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은 가솔린 모델의 상품성에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만족시킨 제품”이라면서 “가격은 물론 스타일을 중시하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합리적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볼리가 출시되면서 올 하반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착한 가격’ 모델들이 수입차 공세를 막아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일 가격을 인하한 2016년형 쏘나타를 출시했고, 기아차는 신형 K5의 가격을 최대 170만원 인하했다. 한국GM도 신형 스파크의 가격을 최대 23만원 내렸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30대 그룹 절반 작년 인력 감축

    30대 그룹 절반 작년 인력 감축

    30대 그룹 2곳 중 1곳이 지난해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 중 14곳은 지난해 직원 수를 줄였다.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한 KT그룹은 직원 수가 2013년 말 6만 6584명에서 지난해 말 5만 9509명으로 무려 7075명(10.6%)이나 감소했다.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동부, 현대, 두산그룹 등도 각각 직원 수를 4256명(2만 2096명→1만 7480명), 1656명(8561명→6905명), 1520명(2만 4175명→2만 2655명) 줄었다. 이 밖에 대우조선해양 806명, 한화 764명, LS 629명, 영풍 495명, OCI 324명, 동국제강 167명, 한진 159명, GS 118명, 대우건설 107명, KCC 37명 등의 직원 수가 감소했다. 단 현대자동차와 롯데, 삼성, 신세계, SK 등 나머지 16개 그룹이 직원 수를 늘리면서 30대 그룹 전체 직원 수는 전년 대비 0.6%인 8017명(126만 6466명→127만 4483명)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7832명이 늘어 30대 그룹 중 가장 많이 직원 수를 늘렸고 롯데 5455명, 삼성 2459명, 신세계 2412명, SK 2407명 순을 보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새로운 50년을 열자] 수교 후 무역적자 5000억弗… 한류가 혐한 변질 우리기업 타격

    [새로운 50년을 열자] 수교 후 무역적자 5000억弗… 한류가 혐한 변질 우리기업 타격

    일본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수식어는 ‘가깝고도 먼 나라’다. 역사와 정치를 넘어 경제·산업 분야도 마찬가지다. 지난 50년간 한국의 대일본 무역적자는 5000억 달러가 넘는다. 해방 이후에도 일본은 한국에게 경제적 이익을 취해왔고 또 이는 현재진행형이다. 기업 경쟁은 말 그대로 전쟁이다. 과거 50년을 넘어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양국 본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한·일 기업들의 모습을 짚어 봤다. 국교가 정상화된 지 50년이 지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 기업의 일본 진출 역사는 짧다. 그만큼 양국 간 기술과 자본력의 격차가 컸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1970~80년대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한 우리 기업은 삼성, 현대모터, 한화, 대우 등 대기업 중심이었다. 당시의 전략은 눈 높은 일본 소비자를 직접 공략하기보다는 기업 간 거래(B2B) 등을 통해 실익을 챙기는 것이었다. 기업들은 자체의 상표를 앞세우지 못하고 하도급이나 주문자상표부착(OEM) 등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면서 한편으로는 일본의 앞선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벤치마킹했다. 이런 점에서 일본 소비자를 상대로 직접 시장을 공략한 진로의 일본 진출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1988년 진로가 일본에 법인을 세울 당시 국내 소주시장은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다.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에서 진로는 일본을 택했다. 나름 철저한 시장조사를 했지만, 한국에서 공수한 소주에 대한 초기 반응은 냉담했다. 진로는 아예 원점으로 돌아가 일본인에 맞는 소주를 개발했고 이 전략은 통했다. 그렇게 현지 법인 설립 이후 10년간의 노력으로 진로는 1998년 ‘JINRO’라는 단일브랜드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진로가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이후 2000년도 후반 일본열도에 덮친 한류는 우리 기업에게 하늘이 준 기회였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CJ와 농심 등 식품관련 회사들이 일본에 진출했고 네이버, 넥슨 등 정보기술(IT)관련 기업도 일본에 터를 닦았다. 특히 일본의 국민메신저가 된 네이버 라인의 성공은 눈부실 정도다. 일본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9명이 라인을 이용할 정도다. 그렇게 일본에 진출한 한국 기업 수는 증가했고 투자도 줄을 이었다. 주일한국기업연합회(한기련) 소속 회원사는 지난해 말 기준 253개에 달한다. 비회원사 기업까지 포함하면 300개 기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대일 투자는 1968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5186건, 63억 8800만 달러(약 7조 270억원)에 달했다. 1980년까지 대일 누적 투자는 283만 달러(약 31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한 해에만 5억 7800만 달러(약 6463억원)를 기록했다. 외형상으로 보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한국 기업의 일본 진출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해도 될까. 정작 일본에 진출한 기업인들은 “일본을 그리 만만하게 보지 말라”고 입을 모은다. 일본은 자국 브랜드 외에는 글로벌 1등만이 통하는 대표적인 시장이다.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 한국을 대표한다는 상품도 일본에선 찬밥 신세다. 현대차는 2001년 일본 승용차 시장에 진출했다가 쓴맛만 보고 2010년 사실상 사업을 접었다. 철수 직전인 2008년에는 1년간 판매한 자동차 수가 불과 501대다. 현재는 애프터서비스와 버스판매 사업에만 집중하는 실정이다. 삼성 역시 일본에서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은 58.7%이지만 삼성은 10분의1에도 못 미치는 4.7%로 4위를 기록했다. 2위 소니(13.7%), 3위 샤프(12.4%) 점유율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일종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존재한다고 생각한 삼성은 최근 일본에서 출시한 갤럭시S6 시리즈에서 삼성 로고를 빼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최근 한류가 혐한(嫌韓)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점이다. 이명박 정부 때부터 이어온 외교 실패와 엔저 현상도 또 다른 악재다. 2010년 1억 100만 달러를 수출했던 소주는 지난해 6780만 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김치 수출액은 8280억 달러에서 5660억 달러, 라면 역시 3910억 달러에서 2450억 달러로 수출액이 급락했다. 일본진출 엔터테인먼트업체인 CJ E&M과 SM 일본법인의 지난해 매출도 각각 전년 대비 17% 이상 감소했다. 환율 변수를 고려해도 낙폭이 심상치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권홍봉 한기련 부장은 “기업마다 일본 매출 감소폭이 크다 보니 오히려 쉬쉬할 정도로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면서 “한국은 여전히 한류를 자랑스럽게 내세우지만 적어도 일본 내에서는 한국색을 지우지 않으면 장사가 어렵다는 게 냉정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현대차그룹 직원수 7832명 순증”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현대차그룹 직원수 7832명 순증”

    30대 그룹 절반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현대차그룹 직원수 7832명 순증” 박근혜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들에 지속적인 고용 창출을 독려하는 가운데 작년에 30대 그룹 두 곳 중 한 곳이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그룹들이 구조조정에 나선 탓이다. 다만 30대 그룹의 전체 직원 수는 작년 한 해 0.6% 증가했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작년 말 기준 종업원 수를 조사한 결과 30대 그룹 중 14곳이 지난해에 직원 수를 줄였다. KT그룹은 작년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해 직원 수가 2013년 말 6만 6584명에서 작년 말 5만 9509명으로 무려 7075명(10.6%)이나 감소했다. 경영위기를 겪는 동부그룹과 현대그룹의 직원 수는 작년에 19.3% 줄어들었다. 전체 직원 5명 중 1명꼴로 작년에 회사를 떠난 셈이다. 동부그룹의 직원 수는 2만 2096명에서 1만 7480명으로 1년 새 4256명, 현대그룹은 8561명에서 6905명으로 1656명 각각 줄었다. 두산그룹도 2013년 말 2만 4175명이던 직원 수가 작년 말 2만 2655명으로 1520명 감소했다. 순감소 직원 수는 ▲ 대우조선해양 806명 ▲ 한화그룹 764명 ▲ LS그룹 629명 ▲ 영풍그룹 495명 ▲ OCI그룹 324명 ▲ 동국제강그룹 167명 ▲ 한진그룹 159명 ▲ GS그룹 118명 ▲ 대우건설 107명 ▲ KCC그룹 37명 등의 순이다. 그러나 현대자동차그룹과 롯데그룹, 삼성그룹, 신세계그룹, SK그룹 등의 그룹이 작년에 직원 수를 늘리면서 30대 그룹 전체 직원 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그룹의 직원 수가 2013년 말 15만 4695명에서 작년 말 16만 2527명으로 7832명(5.1%) 순증해 30대 그룹 중 가장 많이 늘어났다. 그룹별 직원 수는 롯데그룹이 9만 6442명으로 5455명, 삼성그룹이 26만 5324명으로 2459명 각각 증가했다. 신세계그룹과 SK그룹의 직원 수도 각각 5만 136명과 8만 1667억원으로 1년 새 2413명, 2407명 늘어났다. 현대중공업그룹과 LG그룹의 직원은 1447명과 1133명 각각 증가했다. 순증 직원 수는 현대백화점그룹(646명)과 금호아시아나그룹(598명), CJ그룹(489명), 부영그룹(434명), 효성그룹(338명), 포스코그룹(290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30대 그룹의 전체 종업원 수는 127만 4483명으로 1년 전의 126만 6466명보다 8천17명(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난을 해결하려고 금융권과 대기업에 일자리 확대 등 고용 창출을 주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기업별 감원 현황은?”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기업별 감원 현황은?”

    30대 그룹 절반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기업별 감원 현황은?” 박근혜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들에 지속적인 고용 창출을 독려하는 가운데 작년에 30대 그룹 두 곳 중 한 곳이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그룹들이 구조조정에 나선 탓이다. 다만 30대 그룹의 전체 직원 수는 작년 한 해 0.6% 증가했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작년 말 기준 종업원 수를 조사한 결과 30대 그룹 중 14곳이 지난해에 직원 수를 줄였다. KT그룹은 작년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해 직원 수가 2013년 말 6만 6584명에서 작년 말 5만 9509명으로 무려 7075명(10.6%)이나 감소했다. 경영위기를 겪는 동부그룹과 현대그룹의 직원 수는 작년에 19.3% 줄어들었다. 전체 직원 5명 중 1명꼴로 작년에 회사를 떠난 셈이다. 동부그룹의 직원 수는 2만 2096명에서 1만 7480명으로 1년 새 4256명, 현대그룹은 8561명에서 6905명으로 1656명 각각 줄었다. 두산그룹도 2013년 말 2만 4175명이던 직원 수가 작년 말 2만 2655명으로 1520명 감소했다. 순감소 직원 수는 ▲ 대우조선해양 806명 ▲ 한화그룹 764명 ▲ LS그룹 629명 ▲ 영풍그룹 495명 ▲ OCI그룹 324명 ▲ 동국제강그룹 167명 ▲ 한진그룹 159명 ▲ GS그룹 118명 ▲ 대우건설 107명 ▲ KCC그룹 37명 등의 순이다. 그러나 현대자동차그룹과 롯데그룹, 삼성그룹, 신세계그룹, SK그룹 등의 그룹이 작년에 직원 수를 늘리면서 30대 그룹 전체 직원 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그룹의 직원 수가 2013년 말 15만 4695명에서 작년 말 16만 2527명으로 7832명(5.1%) 순증해 30대 그룹 중 가장 많이 늘어났다. 그룹별 직원 수는 롯데그룹이 9만 6442명으로 5455명, 삼성그룹이 26만 5324명으로 2459명 각각 증가했다. 신세계그룹과 SK그룹의 직원 수도 각각 5만 136명과 8만 1667억원으로 1년 새 2413명, 2407명 늘어났다. 현대중공업그룹과 LG그룹의 직원은 1447명과 1133명 각각 증가했다. 순증 직원 수는 현대백화점그룹(646명)과 금호아시아나그룹(598명), CJ그룹(489명), 부영그룹(434명), 효성그룹(338명), 포스코그룹(290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30대 그룹의 전체 종업원 수는 127만 4483명으로 1년 전의 126만 6466명보다 8천17명(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난을 해결하려고 금융권과 대기업에 일자리 확대 등 고용 창출을 주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도대체 무슨 일이?”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도대체 무슨 일이?”

    30대 그룹 절반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도대체 무슨 일이?” 박근혜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들에 지속적인 고용 창출을 독려하는 가운데 작년에 30대 그룹 두 곳 중 한 곳이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그룹들이 구조조정에 나선 탓이다. 다만 30대 그룹의 전체 직원 수는 작년 한 해 0.6% 증가했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작년 말 기준 종업원 수를 조사한 결과 30대 그룹 중 14곳이 지난해에 직원 수를 줄였다. KT그룹은 작년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해 직원 수가 2013년 말 6만 6584명에서 작년 말 5만 9509명으로 무려 7075명(10.6%)이나 감소했다. 경영위기를 겪는 동부그룹과 현대그룹의 직원 수는 작년에 19.3% 줄어들었다. 전체 직원 5명 중 1명꼴로 작년에 회사를 떠난 셈이다. 동부그룹의 직원 수는 2만 2096명에서 1만 7480명으로 1년 새 4256명, 현대그룹은 8561명에서 6905명으로 1656명 각각 줄었다. 두산그룹도 2013년 말 2만 4175명이던 직원 수가 작년 말 2만 2655명으로 1520명 감소했다. 순감소 직원 수는 ▲ 대우조선해양 806명 ▲ 한화그룹 764명 ▲ LS그룹 629명 ▲ 영풍그룹 495명 ▲ OCI그룹 324명 ▲ 동국제강그룹 167명 ▲ 한진그룹 159명 ▲ GS그룹 118명 ▲ 대우건설 107명 ▲ KCC그룹 37명 등의 순이다. 그러나 현대자동차그룹과 롯데그룹, 삼성그룹, 신세계그룹, SK그룹 등의 그룹이 작년에 직원 수를 늘리면서 30대 그룹 전체 직원 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그룹의 직원 수가 2013년 말 15만 4695명에서 작년 말 16만 2527명으로 7832명(5.1%) 순증해 30대 그룹 중 가장 많이 늘어났다. 그룹별 직원 수는 롯데그룹이 9만 6442명으로 5455명, 삼성그룹이 26만 5324명으로 2459명 각각 증가했다. 신세계그룹과 SK그룹의 직원 수도 각각 5만 136명과 8만 1667억원으로 1년 새 2413명, 2407명 늘어났다. 현대중공업그룹과 LG그룹의 직원은 1447명과 1133명 각각 증가했다. 순증 직원 수는 현대백화점그룹(646명)과 금호아시아나그룹(598명), CJ그룹(489명), 부영그룹(434명), 효성그룹(338명), 포스코그룹(290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30대 그룹의 전체 종업원 수는 127만 4483명으로 1년 전의 126만 6466명보다 8천17명(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난을 해결하려고 금융권과 대기업에 일자리 확대 등 고용 창출을 주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대 그룹 절반 직원 수 줄였다 “직원 수 가장 많이 늘린 곳은?”

    30대 그룹 절반 직원 수 줄였다 “직원 수 가장 많이 늘린 곳은?”

    30대 그룹 절반 30대 그룹 절반 직원 수 줄였다 “직원 수 가장 많이 늘린 곳은?” 박근혜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들에 지속적인 고용 창출을 독려하는 가운데 작년에 30대 그룹 두 곳 중 한 곳이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그룹들이 구조조정에 나선 탓이다. 다만 30대 그룹의 전체 직원 수는 작년 한 해 0.6% 증가했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작년 말 기준 종업원 수를 조사한 결과 30대 그룹 중 14곳이 지난해에 직원 수를 줄였다. KT그룹은 작년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해 직원 수가 2013년 말 6만 6584명에서 작년 말 5만 9509명으로 무려 7075명(10.6%)이나 감소했다. 경영위기를 겪는 동부그룹과 현대그룹의 직원 수는 작년에 19.3% 줄어들었다. 전체 직원 5명 중 1명꼴로 작년에 회사를 떠난 셈이다. 동부그룹의 직원 수는 2만 2096명에서 1만 7480명으로 1년 새 4256명, 현대그룹은 8561명에서 6905명으로 1656명 각각 줄었다. 두산그룹도 2013년 말 2만 4175명이던 직원 수가 작년 말 2만 2655명으로 1520명 감소했다. 순감소 직원 수는 ▲ 대우조선해양 806명 ▲ 한화그룹 764명 ▲ LS그룹 629명 ▲ 영풍그룹 495명 ▲ OCI그룹 324명 ▲ 동국제강그룹 167명 ▲ 한진그룹 159명 ▲ GS그룹 118명 ▲ 대우건설 107명 ▲ KCC그룹 37명 등의 순이다. 그러나 현대자동차그룹과 롯데그룹, 삼성그룹, 신세계그룹, SK그룹 등의 그룹이 작년에 직원 수를 늘리면서 30대 그룹 전체 직원 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그룹의 직원 수가 2013년 말 15만 4695명에서 작년 말 16만 2527명으로 7832명(5.1%) 순증해 30대 그룹 중 가장 많이 늘어났다. 그룹별 직원 수는 롯데그룹이 9만 6442명으로 5455명, 삼성그룹이 26만 5324명으로 2459명 각각 증가했다. 신세계그룹과 SK그룹의 직원 수도 각각 5만 136명과 8만 1667억원으로 1년 새 2413명, 2407명 늘어났다. 현대중공업그룹과 LG그룹의 직원은 1447명과 1133명 각각 증가했다. 순증 직원 수는 현대백화점그룹(646명)과 금호아시아나그룹(598명), CJ그룹(489명), 부영그룹(434명), 효성그룹(338명), 포스코그룹(290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30대 그룹의 전체 종업원 수는 127만 4483명으로 1년 전의 126만 6466명보다 8천17명(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난을 해결하려고 금융권과 대기업에 일자리 확대 등 고용 창출을 주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얼마나 줄였는 지 봤더니”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얼마나 줄였는 지 봤더니”

    30대 그룹 절반 30대 그룹 절반, 작년 직원 수 줄였다 “얼마나 줄였는 지 봤더니” 박근혜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들에 지속적인 고용 창출을 독려하는 가운데 작년에 30대 그룹 두 곳 중 한 곳이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그룹들이 구조조정에 나선 탓이다. 다만 30대 그룹의 전체 직원 수는 작년 한 해 0.6% 증가했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작년 말 기준 종업원 수를 조사한 결과 30대 그룹 중 14곳이 지난해에 직원 수를 줄였다. KT그룹은 작년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해 직원 수가 2013년 말 6만 6584명에서 작년 말 5만 9509명으로 무려 7075명(10.6%)이나 감소했다. 경영위기를 겪는 동부그룹과 현대그룹의 직원 수는 작년에 19.3% 줄어들었다. 전체 직원 5명 중 1명꼴로 작년에 회사를 떠난 셈이다. 동부그룹의 직원 수는 2만 2096명에서 1만 7480명으로 1년 새 4256명, 현대그룹은 8561명에서 6905명으로 1656명 각각 줄었다. 두산그룹도 2013년 말 2만 4175명이던 직원 수가 작년 말 2만 2655명으로 1520명 감소했다. 순감소 직원 수는 ▲ 대우조선해양 806명 ▲ 한화그룹 764명 ▲ LS그룹 629명 ▲ 영풍그룹 495명 ▲ OCI그룹 324명 ▲ 동국제강그룹 167명 ▲ 한진그룹 159명 ▲ GS그룹 118명 ▲ 대우건설 107명 ▲ KCC그룹 37명 등의 순이다. 그러나 현대자동차그룹과 롯데그룹, 삼성그룹, 신세계그룹, SK그룹 등의 그룹이 작년에 직원 수를 늘리면서 30대 그룹 전체 직원 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그룹의 직원 수가 2013년 말 15만 4695명에서 작년 말 16만 2527명으로 7832명(5.1%) 순증해 30대 그룹 중 가장 많이 늘어났다. 그룹별 직원 수는 롯데그룹이 9만 6442명으로 5455명, 삼성그룹이 26만 5324명으로 2459명 각각 증가했다. 신세계그룹과 SK그룹의 직원 수도 각각 5만 136명과 8만 1667억원으로 1년 새 2413명, 2407명 늘어났다. 현대중공업그룹과 LG그룹의 직원은 1447명과 1133명 각각 증가했다. 순증 직원 수는 현대백화점그룹(646명)과 금호아시아나그룹(598명), CJ그룹(489명), 부영그룹(434명), 효성그룹(338명), 포스코그룹(290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30대 그룹의 전체 종업원 수는 127만 4483명으로 1년 전의 126만 6466명보다 8천17명(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난을 해결하려고 금융권과 대기업에 일자리 확대 등 고용 창출을 주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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