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현대차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의사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처벌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잠수사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딜러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70
  • 현대·기아차 SUV 앞세워 유럽시장 질주

    현대·기아차 SUV 앞세워 유럽시장 질주

    현대·기아자동차가 자동차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달성했다. 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신차가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끌면서 유럽 내 현대·기아차의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와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9월 유럽시장에서 현대차는 4만 5145대, 기아차는 3만 5750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6%, 8.3% 판매가 증가했다. 기아차는 지난 3분기 9만 5102대를 팔아 역대 3분기 기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7%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호실적이 나온 것은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서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판매 중인 투싼과 스포티지 덕분이다. 지난 6월 유럽에서 처음 선보인 현대차의 신형 투싼은 첫달 176대 판매로 시작해 7월 2309대, 8월 3350대에 이어 9월에는 9309대를 팔았다. 구형 투싼 모델 판매량(3606대)을 합하면 1만 3000대에 달한다. 이에 따라 투싼은 같은 달 유럽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현대차 모델이 됐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현대차가 유럽에서 내놓은 전략 소형차인 i20(7만 314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6만 9691대)을 기록한 것이다. 기아차는 ‘스포티지R’이 유럽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스포티지R은 최근 국내에 출시된 신형 모델 이전의 3세대 모델임에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스포티지R은 유럽에서 지난 2월(6985대)과 8월(5924대)을 제외하고 올해 매월 8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유럽에서 총 8만 1310대를 팔아 기아차 내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아차는 내년 초 유럽 현지에서 출시할 계획인 신형 스포티지가 투입되면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독일에서 자체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독일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9월 독일에서 1만 2744대를 판매해 점유율 4.68%를 기록했다. 지난 1월(2.42%)과 비교하면 점유율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기존에 유럽 시장에서 소형차 위주의 ‘값싼 자동차’로 인식되던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이 빛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내에서 현대·기아차의 주력 차종은 여전히 i20(현대차)과 시드(기아차) 등 소형 차종이지만 준중형 SUV인 투싼과 스포티지의 판매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서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을 선보였다”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서의 기술력을 강조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고 평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광고 클릭하면 수당”… 46억 챙긴 다단계 사기

    인터넷 광고만 클릭하면 수당을 준다고 꾀어 회원을 모집하는 신종 다단계 수법으로 거액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연예인 가십과 여행 등을 주제로 한 월간 잡지를 5000여부 넘게 배송하며 정기 구독료 명목으로 회원 가입비를 받아 챙기는 지능적 수법을 썼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유령 인터넷 광고업체 C사를 운영하면서 회원 5425명을 모집한 후 가입비 명목으로 1인당 2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모두 46억 4000여만원을 받아낸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등 위반)로 최모(56)씨를 구속하고 강모(52)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회원들을 불러 모아놓고 “현대자동차, 신한은행 등과 500억원대 광고를 계약했다”며 “지정 사이트에 가입해 하루에 10번씩만 광고를 클릭하면 한 달에 가입비의 최고 100% 이상을 수당으로 지급한다”고 현혹했다. 이어 “가입시킨 후순위 회원이 많으면 최고 월 9800만원까지 수당을 받을 수 있다”는 말로 다단계 방식의 회원 유치를 유도했다. 회원 유치 경품으로 3000만원 상당의 중고 외제차를 내걸고 가장 많은 회원을 유치한 사람에게 실제로 지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C사는 현대차 등과 광고를 계약한 사실이 없었다. 회원들에게 지급된 수당도 다단계 피라미드의 후순위 회원들이 낸 가입비에서 융통한 것일 뿐 다른 수익원도 없었다. 최씨 등은 입금받은 가입비의 절반가량을 회원들에게 수당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자신들이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은 올 8월부터 수당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점을 수상히 여긴 회원들이 경찰에 고소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현대차, 국내 최초 프리미엄 미니버스 ‘쏠라티’ 1호차 전달

    현대차, 국내 최초 프리미엄 미니버스 ‘쏠라티’ 1호차 전달

     현대자동차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고급형 미니버스 ‘쏠라티’의 1호차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전주 상용차 공장에 신축한 홍보관에서 광고기획 업체인 상화기획㈜의 정범준(41) 대표에게 쏠라티 1호차를 전달했다. 상화기획은 평창 동계올림픽 및 G20 정상회담의 디지털 홍보 콘텐츠를 제작한 광고 회사로, 정범준 대표 역시 창의적인 광고와 프로모션으로 광고 업계로부터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쏠라티는 넓은 실내공간은 물론 세단 차량에 버금가는 승차감,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춘 국내 자동차 시장 최초의 프리미엄 미니버스”라며 “쏠라티만의 상품성과 가치를 널리 알려 국내에서 새로운 차급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고급 미니버스 시장이 활성화된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 확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상용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4년에 걸쳐 개발한 쏠라티는 14인승부터 16인승까지 승객석 시트 구조를 다양화 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 4월 말부터 해외 시장에서 ‘H350’이라는 차명으로 쏠라티를 판매해 왔으며 지금까지 총 2900여대가 판매됐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현대차, 미국에서 2700대 리콜

    현대차가 겨울철 도로 위에 뿌리는 염화칼슘에 닿았을 때 자동차 앞바퀴 완충기 코일 스프링이 부식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판매된 소나타와 엘란트라 차량 2만 7700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9년 12월~2010년 2월 사이 판매된 소나타, 2010년 11월~2011년 3월 사이 판매된 엘란트라가 대상이다. 현대차는 “염화칼슘에 닿은 완충기의 코일 스프링이 부식될 경우 타이어 펑크로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리콜이 아니고, 겨울철 눈이 많이 와 도로에 염화칼슘을 많이 뿌리는 이른바 ‘소금벨트’ 지역을 대상으로 리콜이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소금벨트 지역은 코네티컷, 델라웨어, 일리노이, 인디애나, 아이오와, 메인,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시간, 미네소타, 미주리, 뉴햄프셔, 뉴저지, 뉴욕, 오하이오, 펜실베니아, 로드 아일랜드, 버몬트, 웨스트버지니아, 버지니아, 위스콘신주와 워싱턴D.C. 등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현대차 中담당 사장에 김태윤 상근자문

    현대차 中담당 사장에 김태윤 상근자문

    현대자동차그룹은 16일 김태윤 북경현대 4공장 건설담당 상근자문을 중국담당 사장(중국 전략 담당)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중국 전략 담당은 최근 3개월 동안 담도굉 부사장이 겸임해 왔다. 김 신임 중국담당 사장은 1952년생으로 울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북경현대 해외기술 팀장(이사대우) 및 북경현대 생산부본부장(전무~이사), 북경현대 총경리(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 사절단 166명 등 320명 사상 최대 참석…고부가가치 ‘한·미 경제동맹’ 업그레이드

    사절단 166명 등 320명 사상 최대 참석…고부가가치 ‘한·미 경제동맹’ 업그레이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한국과 미국의 대표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첨단 고부가가치 분야의 경제동맹 강화를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코트라, 전미제조업협회와 공동으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러드 호텔에서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통상적인 비즈니스 포럼이 아닌 첨단산업에 초점을 잡아 이뤄졌다. 정보기술(IT), 정보보안 기업 35개사와 플랜트·엔지니어링, 보건의료·바이오 부문 등 국내 고부가가치 산업을 이끄는 기업인들이 대거 모였다. 포럼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과 최태원 SK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등 사상 최대 규모로 이뤄진 경제사절단 전원(166명)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페니 프리츠커 상무부 장관, 제이 티먼스 전미제조업협회 회장, 헬렌 그라이너 사이파이 최고경영자(CEO)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도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양국 간 첨단산업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용만 회장은 환영사에서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전통산업을 융합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글로벌 불황을 타개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한상의는 전미제조업협회와 제조혁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미 간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현대차, “최고 車정비사 겨룬다” 제11회 정비기술 경진대회 개최

     현대자동차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간 현대자동차 천안연수원에서 ‘제11회 정비기술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비기술 경진대회’는 2001년부터 시작해 올 해 11회째를 맞은 현대자동차 정비서비스 인력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대회는 지역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전국 현대자동차 직영 서비스센터 및 협력사의 우수 정비직원 14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정비 협력사 직원 46명이 참가해 우수 정비기술을 겨루고 공유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부문별 종합점수 순으로 입상자를 선정해 상금과 트로피를 전달했으며 우수 수상자는 일본으로 해외연수를 보낼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창신 봉제타운·옛 한전부지 신속히 개발”… 일사천리 원순씨

    “창신 봉제타운·옛 한전부지 신속히 개발”… 일사천리 원순씨

    “재봉사들을 불쌍하게 보실 필요 없습니다. 기술력을 가진 떳떳한 직업인들입니다. 다만 우리의 기술을 활용할 ‘기회’를 만들어 주세요.”(재봉사 김모씨) 조용히 오가는 얘기를 듣고 있던 한 재봉사가 “시대가 달라져 우리의 고민이 뭐냐고 물어봐 주니 참 좋다”고 운을 뗐다.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일감 하나를 받고자 새벽까지 초조하게 기다리거나 전문 기술을 갖고 있어도 제도권 밖에서 겉도는 아픔들을 털어놓았다. 그는 없는 사람으로 취급되지 않고 ‘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박원순 시장도 ‘빨간 수첩’에 꼼꼼히 기록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15일 오전, 봉제업의 집적지인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여섯 번째 ‘일자리 대장정’이 진행됐다. 박 시장은 봉제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봉제업 종사자와 봉제박물관 협의체, 종로구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시장은 “1970년대 대한민국을 먹여살린 대표 먹거리 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었다”며 “제2의 전성기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봉제산업은 1만 3000여개 회사에 8만 80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2020년까지 1780명의 신규인력 양성 ▲패션지원센터 특화사업 강화 ▲디자이너와 봉제업체 매칭 등을 약속했고 “2017년까지 창신동에 ‘봉제타운’ 조성”도 내걸었다. 이날 오후에 박 시장은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사옥을 방문해 김용한 부회장 등 현대차 관계자에게 통합사옥(GBC) 건립 계획을 듣고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차는 GBC가 완공되면 27년간 265조여원의 경제파급 효과와 122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세수도 연 1조 5000억원 이상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1월 이전이라도 가능한 한 빨리 삼성동 옛 한국전력부지에 현대차 통합사옥을 착공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김 부회장의 부탁에 대한 화답이다. 박 시장은 지난 7일부터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 달간의 일자리 대장정을 시작했다. 그동안 청년 아르바이트생, 쪽방촌 주민, 소상공인 등 다양한 계층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웃고 울고 때로는 쓴소리도 들었다. ‘우리의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 가슴이 후련하다’는 반응도, ‘실적보다 진심을 보여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그중 박 시장과 참석자 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순간은 지난 12일 진행됐던 ‘직장맘과 함께하는 저녁식사’였다. 당시 출산을 장려하는 정부 정책과 달리 육아휴직을 신청하면 사직서를 종용받는 직장 엄마들의 고충이 쏟아져 나왔다. 박 시장은 이날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시 직장맘지원센터에 가면 상담실마다 사각티슈가 놓여 있다. 엄마들이 얘기 도중 많이 울기 때문”이라면서 “아기를 낳는 게 죄악처럼 여겨지는 인식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그동안 나온 일자리 현장의 얘기들을 실질적인 정책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창신 봉제타운·옛 한전부지 신속히 개발”… 일사천리 원순씨

    “창신 봉제타운·옛 한전부지 신속히 개발”… 일사천리 원순씨

    “재봉사들을 불쌍하게 보실 필요 없습니다. 기술력을 가진 떳떳한 직업인들입니다. 다만 우리의 기술을 활용할 ‘기회’를 만들어 주세요.”(재봉사 김모씨) 조용히 오가는 얘기를 듣고 있던 한 재봉사가 “시대가 달라져 우리의 고민이 뭐냐고 물어봐 주니 참 좋다”고 운을 뗐다.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일감 하나를 받고자 새벽까지 초조하게 기다리거나 전문 기술을 갖고 있어도 제도권 밖에서 겉도는 아픔들을 털어놓았다. 그는 없는 사람으로 취급되지 않고 ‘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박원순 시장도 ‘빨간 수첩’에 꼼꼼히 기록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15일 오전, 봉제업의 집적지인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여섯 번째 ‘일자리 대장정’이 진행됐다. 박 시장은 봉제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봉제업 종사자와 봉제박물관 협의체, 종로구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시장은 “1970년대 대한민국을 먹여살린 대표 먹거리 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었다”며 “제2의 전성기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봉제산업은 1만 3000여개 회사에 8만 80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2020년까지 1780명의 신규인력 양성 ▲패션지원센터 특화사업 강화 ▲디자이너와 봉제업체 매칭 등을 약속했고 “2017년까지 창신동에 ‘봉제타운’ 조성”도 내걸었다. 이날 오후에 박 시장은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사옥을 방문해 김용한 부회장 등 현대차 관계자에게 통합사옥(GBC) 건립 계획을 듣고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차는 GBC가 완공되면 27년간 265조여원의 경제파급 효과와 122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세수도 1조 5000억원 이상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1월 이전이라도 가능한 한 빨리 삼성동 옛 한국전력부지에 현대차 통합사옥을 착공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김 부회장의 부탁에 대한 화답이다. 박 시장은 지난 7일부터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 달간의 일자리 대장정을 시작했다. 그동안 청년 아르바이트생, 쪽방촌 주민, 소상공인 등 다양한 계층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웃고 울고 때로는 쓴소리도 들었다. ‘우리의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 가슴이 후련하다’는 반응도, ‘실적보다 진심을 보여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그중 박 시장과 참석자 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순간은 지난 12일 진행됐던 ‘직장맘과 함께하는 저녁식사’였다. 당시 출산을 장려하는 정부 정책과 달리 육아휴직을 신청하면 사직서를 종용받는 직장 엄마들의 고충이 쏟아져 나왔다. 박 시장은 이날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시 직장맘지원센터에 가면 상담실마다 사각티슈가 놓여 있다. 엄마들이 얘기 도중 많이 울기 때문”이라면서 “아기를 낳는 게 죄악처럼 여겨지는 인식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그동안 나온 일자리 현장의 얘기들을 실질적인 정책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17곳 창조경제혁신센터 정보 교류해야”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첨병인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센터)가 지난 7월까지 전국 17개 지역에 문을 열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난해 7월 대구센터가 삼성그룹과 손을 맞잡은 것을 시작으로 전국 17개 센터가 대기업과 1대1 협약을 맺고 지역 내 창업기업을 육성하면서 일부에선 이미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센터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성공포인트를 주제로 개최한 좌담회에서 센터장들은 그동안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과제와 대안을 제시했다. 김선일 (삼성)대구센터장, 유기호 (현대차)광주센터장, 한종호 (네이버)강원센터장, 박용호 (CJ)서울센터장, 남정민 단국대 지식재산벤처경영학과 교수 등 5인이 좌담회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센터가 당초 목표대로 궤도에 오르고 있다면서도 지역을 초월한 협력 시스템 구축, ‘좀비 벤처’ 방지를 위한 창업시스템 점검 등 과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유기호 센터장은 “17개 센터가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데 센터 간 교류를 통해 지리적인 한계를 보완해야 한다”면서 “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남정민 교수는 “창업 지원 기관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여러 기관을 옮겨다니며 중복 지원을 받는 ‘좀비 벤처’를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창업자들에 대한 조언도 쏟아졌다. 김선일 센터장은 “‘1인 창업 가게’는 가능해도 ‘1인 창업 기업’은 어렵다”면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회사도 자기 혼자 다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팀워크를 통한 창업을 시도한다면 더 많은 기회가 보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광주의 ‘씨앗’이 경기서 꽃피게… 창업, 국가생존 차원 접근을”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광주의 ‘씨앗’이 경기서 꽃피게… 창업, 국가생존 차원 접근을”

    박근혜 정부가 주도하는 ‘창조경제’의 핵심인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센터)가 지난 7월까지 전국 17곳에서 문을 열고 창조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삼성이 지원하는 대구센터를 비롯해 각 센터는 국내 주요 그룹과 1대1 협력으로 운영되면서 예상대로 빠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본지는 지난 8월 첫째 주부터 지난 12일까지 전국 17곳의 센터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는 ‘창조경제 현장을 가다’ 시리즈를 연재했으며, 그 최종회로 주요 센터장 및 전문가를 초청해 센터의 성공 포인트를 짚어봤다. 대담은 14일 서울 중구 광화문에 위치한 서울센터 회의실에서 주현진 산업부 차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선일 (삼성)대구센터장, 유기호 (현대차)광주센터장, 박용호 (CJ)서울센터장, 한종호 (네이버)강원센터장, 그리고 남정민 단국대 지식재산벤처경영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경쟁을 뚫고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센터의 장으로서 임기(2년) 내 목표가 있다면. 김선일 정부·지방·기업이 함께 협력·지원하고 모두가 주목하는 가운데 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성공 스토리가 계속 나오고, 센터를 응원하는 박수 소리가 이어지도록 하겠다. 성공 여부는 오롯이 저와 직원들의 몫이다. 주말도 없이 열심히 하고 있다. 유기호 센터의 주어진 미션뿐 아니라 지역에서 바라는 희망사업들이 많다. 지역 사업까지 센터가 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뛰고 있다. 박용호 조센터의 열기가 일부 도시에 머물지 않고 전국에서 들불처럼 일어나도록 서울센터를 창조경제의 모티베이터로 만들겠다. 지난 1년 8개월간 누적 12만여명이 방문했고 10억여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창업 기업을 다수 배출하고 몇몇 기업은 외국에도 진출했다. 한종호 강원센터가 강원에서 신사업 발굴을 위한 스타트업의 추동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되길 희망한다. →지역 기반으로 센터가 운영되는데. 한 강원도는 전체 면적의 82%가 산악지역이고, 나머지도 상수원 보호 구역 등의 규제로 묶여 있어서 산업 인프라가 취약하다. 인재의 외부 유출이 심각하고 인구도 정체 상태다. 창업 분위기가 성숙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서 우리 센터에서는 기업가 정신 교육을 비롯한 창업기반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방이 일관성을 갖고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일도 중요하다. 유 센터의 지리적인 한계를 보완하려면 센터 간 연계와 교류가 강화돼야 한다. 광주에서 만들어진 아이디어의 씨앗이 경기도에서 꽃을 피울 수 있는 환경, 경기도에서 만들어진 아이디어가 광주에서 산업화될 수 있는 환경이 그것이다. 센터 간 상호 교차 근무나 파견도 해법이 될 수 있다. 남정민 중요한 건 대기업들이 창업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약속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창업지원은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돼 있다. 창업기업의 설립과 성장, 해외 진출까지 모든 지원을 제공하는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돼야 하는데, 혁신센터의 운영은 경진대회 같은 1회성 행사에 치우치고 있다. 초기 설립 이후에 필요한 시드머니(초기 자금) 및 엔젤 투자도 부족하다. 박 서울에 몰려 있는 인적·물적 자원들을 지방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 센터가 노력해야 한다. 나아가 서울센터는 강력한 벤처를 육성해 국내 시장으로 진출시킬 뿐 아니라 중국으로, 미국으로 그리고 세계 시장으로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주도 창업이어서 빠른 속도만큼 한계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남 국내 창업지원사업과 지원기관은 몇 년 새 폭발적으로 증가해 중복사업 문제가 생기고 있다. 실제로 한 지역의 혁신센터에서는 정부기관들이 비슷한 성격의 사업을 1년 내내 경쟁적으로 운영한다. 유사 경진대회와 지원사업을 옮겨다니며 중복 지원을 받는 ‘좀비 벤처’도 늘고 있다. 한 정부가 창조경제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 나서면서 정부의 지원금만 따먹으려는 ‘바운티 헌터’(현상금 사냥꾼), 즉 ‘무늬만 창업자’들이 더러 나오는 게 사실이다. 창업 생태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이 같은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지만 창업 활성화라는 큰 방향성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김 구글이 서울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캠퍼스를 내는 것은 인재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다. 그게 바로 창조경제의 핵심인 ‘개방형 혁신’이다. 우리 기업들도 각지에서 센터를 통해 개방형 혁신을 하도록 정부·지역·기업이 함께 움직이는 플랫폼이 창조센터다. 정부 주도라는 이유로 무작정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그 시선이 문제다. 해외에서 대기업과 창업·벤처 육성을 연결한 우리나라의 창조경제 모델을 부러워하며 우리를 배우러 찾아오고 있다. 유 2000년대 중반부터 세계 각국에서 이미 정부 주도로 창조경제 붐이 일고 있다. 오히려 우리는 늦은 감이 있지만 세계에서 유일하게 정부·지역·기업까지 같이 움직이는 모델이 나온 것이다. 이것은 큰 경쟁력이다. 박 세계 선진국들도 이름만 다를 뿐 스타트업·벤처 생태계 구축과 창업 지원에 총력을 쏟고 있다. 우리의 스타트업 창업자 수는 외국과 비교할 때 아직 매우 적은 수준이다. 우리는 정부 주도, 기업 및 지방 협력이란 틀을 이용해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려는 것이다. 관성처럼 이념과 진영 논리에 갇혀 (창조센터의) 뒷다리 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창조경제는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해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생존 과제다. →혁신센터가 벤처 육성과 혁신산업의 동력으로 자리잡기 위해 센터와 기업,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박 다시 강조하지만 창업은 국가 생존에 필수라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 이념과 진영 논리가 아닌 국가 존속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민관합동의 지원 정책, 이념과 진영을 떠난 혼연일치의 격려와 배려가 절실하다. 유 혁신센터 스스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역할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여기에 법률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면 센터의 노력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다. 한 창조경제는 단일 모델이 있는 게 아니고 각 지역의 최적한 모델을 찾는 게 관건이다. 강원도는 산림 자원과 문화적 자산, 지속 가능한 대안적 경제모델을 실험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졌다.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강원도형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 생각이다. 김 전기차 테슬라를 만든 일란 머스크는 차 엔지니어도 아니고, 차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전기차 혁신을 일으켰고 세상은 바뀌고 있다. 우리는 혁신 없이는 도태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센터가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1인창업 기업’이란 개념을 지양해야 한다. 1인창업 가게는 있어도 1인창업 기업은 없다. 모든 것은 협동이고 팀워크다. 남 17개 기업 스스로 자발적으로 센터를 운영해야 한다.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차원에서 기업의 노하우와 경험, 지식을 스타트업에 전수해야 한다. 또 창업기업이 성장해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까지 최소 7년이 걸린다. 장기 투자 개념으로 지분투자, 창업보육 등 지원사업도 펴야 한다. 전국에 산재된 기술과 노하우, 인력 등을 한곳에 모으고 경쟁할 수 있는 플랫폼도 필요하다. 혁신센터가 그 중심이 돼야 한다. 정리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조재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일반 투자자 공모주 직접 투자보다 공모주 펀드가 안정적

    ‘잘 키운 공모주 하나 열 종목 안 부럽다?’ 지난 4월 3일 분할상장한 골프존 주가는 9만 2000원(8일 종가 기준). 지난 6월 11일 종가 15만 2000원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공모가(2만 5750원)의 3배가 넘는다. 웬만한 종목 수익률을 크게 뛰어넘기 때문에 일부 투자자는 기업공개(IPO)를 앞둔 업체들만 유심히 들여다보기도 한다. 올 하반기에도 제주항공, 더블유게임즈 등 70~80개 업체가 상장을 준비 중이다. 바이오·제약·게임 등 업종도 다양하다. 공모주 열기가 뜨거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에게 공모주는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공모주 청약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10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 때문에 당첨 가능성이 높지 않다. 당첨이 되려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조달해야 하는데 ‘개미’ 투자자 입장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렵게 자금을 조달해 청약에 참여한다 해도 실제 배정받는 주식 수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공모주 청약 주관사가 매번 바뀌기 때문에 여러 증권사를 돌아다니며 청약에 참여해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있다. 최근 공모주 시장이 뜨거워지자 일부 증권사는 청약 가능 금액을 평소 거래실적 등을 기준으로 차등 제한하기도 한다. 공모주 자체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는 점도 투자의 걸림돌로 꼽힌다. 공모주 가치분석, 공모가 적정성 여부를 면밀히 따지지 않고 ‘묻지마 투자’를 할 경우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지난 7월 잔뜩 기대를 모았던 미래에셋생명은 단 한 차례도 공모가(7500원)를 뛰어넘지 못했다.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이노션도 여전히 공모가(6만 8000원)를 밑도는 중이다. 따라서 일반 투자자에게는 공모주 직접 투자보다는 공모주 펀드 가입을 추천한다. 일반 개인 자격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설 경우 청약 금액의 50%를 증거금으로 납입해야 하지만, 기관투자가는 별도의 증거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실제 배정받은 후에도 배정 주식수만큼에 해당되는 금액만 납입하면 되기 때문에 자금 효율성이 훨씬 높아진다. 또 기관투자가에게 배정되는 물량이 많다 보니 물량 확보 측면에서도 개인들보다 유리하다. 공모주 펀드의 또 다른 장점은 이 증권사 저 증권사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신규 상장 기업들에 대해서도 운용사에서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매도 시점 등을 판단하기 때문에 더 나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대부분 공모주펀드는 채권혼합형으로 설정된다. 펀드 자산의 70%가량은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공모주 등에 투자하는 구조다. 채권 편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장점을 지닌다. 주식 투자에 따른 위험도 일부 상쇄할 수 있다. 저금리 시대 시중금리보다 좀더 높은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공모주 펀드가 제격이다. NH투자증권 강남센터 PB부장
  • 車업계, 맞춤형 디자인으로 개성파 유혹

    국내 완성차 업계가 일반 모델과는 차별화된 맞춤형 차량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는 ‘비주류’ 모델에 대한 관심을 다시 끌기 위한 전략이다. 한국GM은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 쉐보레의 ‘아베오’와 ‘크루즈’, ‘트랙스’, ‘올란도’의 ‘퍼펙트 블랙 에디션’ 출시 기념 행사를 열었다. 퍼펙트 블랙 에디션은 기존 모델에 검은색을 테마로 한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해 출시한 소비자 맞춤형 모델이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이 자리에서 “향후 출시될 주력 차종에도 확대 적용해 퍼펙트 블랙 에디션이 쉐보레의 상징적인 컬렉션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차별적인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층을 중심으로 마케팅 공략을 펼 것이라고 설명했다. 퍼펙트 블랙 에디션은 기존 모델보다 20만~30만원가량 비싸다. 현대차도 이달 초 소형차 엑센트에 맞춤형 디자인을 입힌 ‘엑센트 튜익스 크래용’을 출시했다. 튜익스 크래용 역시 개성 있는 디자인을 추가로 입힌 모델로 37만~83만원의 추가 비용을 내면 맞춤형 디자인의 차량을 받을 수 있다. 별도 맞춤형 디자인 모델은 아니지만 투 톤 컬러(한 차종에 두 가지 색상을 적용한 것) 모델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쌍용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티볼리는 투 톤 컬러 모델이 한 가지 색상의 모델보다 추가 55만원을 지불해야 함에도 전체 판매 비중의 30%가량을 차지한다. 르노삼성차의 소형 SUV QM3 역시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투 톤 컬러가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현대차 후원전시회 ‘현대 커미션’ 개막

    현대차 후원전시회 ‘현대 커미션’ 개막

    현대자동차는 자사 후원으로 진행되는 현대미술 전시회 ‘현대 커미션’이 영국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에서 12일(현지시간) 개막했다고 밝혔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차가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테이트 모던과 함께 진행하는 전시 프로젝트다. 현대차는 현대 커미션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매년 대형 전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런던 테이트모던 터바인홀에 전시된 ‘현대 커미션 2015: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 Empty Lot’전 작품 모습. 현대차(Andrew Dunkley ⓒTATE 2015) 제공
  • 현대차 투싼 글로벌 시장서 질주…美 120%·中 63% 등 판매 증가

    현대차 투싼 글로벌 시장서 질주…美 120%·中 63% 등 판매 증가

    현대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이 글로벌 시장에서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1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투싼은 중국과 미국에서 지난 9월 각각 2만 24대, 7925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달 대비 63.4%, 120.8% 판매가 늘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지난 5월 출시한 신형 투싼(1만 4대)과 구형 투싼(1만 20대)이 나란히 판매를 견인해 중국 투싼 판매로는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투싼이 중국 시장에서 월 2만대 판매를 넘긴 것은 2만 768대를 판매한 2012년 12월과 2만 77대가 팔린 2013년 12월 두 번뿐이다. 미국 시장에서도 신형 투싼은 출시 첫달인 8월 미국 시장 투싼 판매 최대 기록인 6609대(신형 3484대)가 판매됐고, 9월에도 7925대(신형 6011대)가 팔리며 연속으로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신형 투싼 효과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체코공장에서 생산한 신형 투싼을 유럽 시장에 출시한 현대차는 7월 2309대, 8월 335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9월 유럽 시장에서 약 1만대의 신형 투싼이 판매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배당소득 등 가계소득 증대 패키지 ‘절반의 성공’

    배당소득 등 가계소득 증대 패키지 ‘절반의 성공’

    올해 상장사의 중간배당액이 1조원을 넘어서 지난해보다 2.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배당소득 증대세제와 기업소득 환류세제를 도입함에 따라 중간배당이 크게 늘어났다. 다만 정부 의도대로 가계소득이 늘어나기보다는 대주주인 재벌 총수 일가와 외국인의 배만 불려 줬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계소득 증대세제’가 절반의 성공에 멈춘 것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7개 상장사가 총 1조 600억원의 중간배당을 했다. 지난해(4118억원·29개사)의 2.6배다. 올해 처음 중간배당을 한 기업도 현대차와 우리은행 등 9개사나 됐다. 현대차는 중간배당액이 268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 상반기 기업들의 영업 실적이 좋지 못했는데 중간배당이 크게 늘어난 것은 배당소득 증대세제와 기업소득 환류세제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배당소득 대부분이 서민 가계가 아닌 재벌 총수 일가와 재벌 계열사, 외국인 투자자의 몫으로 돌아갔다. 중간배당 1위인 현대차는 총수 일가를 포함한 내부 지분율이 25.9%, 외국인 지분율은 44.9%(지난 8일 기준)였다. 이는 중간배당액(2687억원) 가운데 1902억원가량을 이들이 받았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도 중간배당액(1489억원)의 78.3%(외국인 지분율 50.8%+내부지분율 27.5%)인 1166억원이 이들에게 돌아갔다. 내년 결산배당 때는 이런 경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되레 총수 일가에게 세금만 더 깎아 준다는 비판도 나온다. 배당소득 증대세제는 고배당 상장기업이 주주에게 배당금을 줄 때 세금을 15.4%(주민세 포함)에서 9.9%로 깎아 주는 제도다. 대주주의 경우 최대 41.8%의 종합소득세율 대신 27.5% 낮은 세율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나마 세금 감면 대상이 ‘거주자’(개인)로 한정돼 외국인 투자자와 그룹 계열사(법인)에게는 혜택이 없다.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기업이 번 돈의 일정액을 배당과 임금 인상, 투자 등에 쓰지 않으면 10%의 법인세를 매기는 방식이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배당소득 과세 대상자 중 상위 1%가 배당소득의 70% 이상을 가져가는 만큼 정책 도입 취지와 달리 서민 가계의 소득 증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 세제실 관계자는 “주주들이 배당 결정을 하는 만큼 대주주에게 배당 증가와 세금 감면 혜택이 돌아가야 개인 투자자도 혜택을 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의 하나인 근로소득 증대세제는 기업이 직전 3년 평균 임금 증가율을 초과해 연봉을 올려주면 초과액의 10%(대기업 5%)를 법인세에서 빼주는 제도다. 정지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올려 준 임금의 10%를 세금에서 빼준다고 임금을 올릴 리가 없다”면서 “근로소득 증대세제는 근로자 소득세가 아닌 기업 법인세를 깎아 주는 제도여서 결국 가계의 소득을 늘리지도, 세금을 깎아 주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기재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6년 조세지출예산서’에 따르면 내년에 배당소득 증대세제와 근로소득 증대세제로 깎아 주는 세금이 각각 270억원, 1000억원에 불과하다. 세금 감면 효과가 내년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의 비과세 혜택(1003억원)과 비슷하다. 정부 스스로 배당을 크게 늘리거나 연봉을 많이 올려주는 기업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김유찬 홍익대 세무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가계소득을 늘리고 싶다면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근로시간을 단축해 일자리를 나누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최태원·권오준 회장 등 166명 사상 최대 동행

    최태원·권오준 회장 등 166명 사상 최대 동행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최태원 SK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164개사 166명의 경제인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참여하지 않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명단을 이같이 발표했다. 2013년 방미 때인 51명보다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사상 최대 규모다. 대기업 22개, 중소·중견 기업 115개, 공공기관·단체 27개 등이다. 정보기술(IT)·정보보안과 첨단 분야 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산업부는 “정보통신기술을 교류하고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확산하면서 사물인터넷(IoT), 사이버 보안, 헬스케어, 모바일 메신저 등 다양한 분야의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정보기술·정보보안 기업 35개를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또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자 플랜트·엔지니어링(8개), 보건의료·바이오(21개), 에너지·환경(4개), 항공·우주(2개) 기업이 대거 망라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14일 워싱턴), 한·미 재계회의(15일 워싱턴) 및 일대일 상담회(14~15일 워싱턴·뉴욕) 등에 참석해 미국 경제인들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가장 영향을 미친 사건은? 근현대사까지 묻는 ‘현대차 考試’

    하반기 신입 공채를 선발하기 위한 현대차그룹 인적성검사(HMAT)가 9일 서울의 잠실고등학교와 신천중학교, 부산의 부산전자공고, 전주의 서신중학교 등 전국 4곳에서 치러졌다.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등 그룹 주요 계열사가 포함됐다. 2만여명이 지원한 올해 시험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부분은 현대차가 지원자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점검하기 위해 출제한 역사에세이 문항이었다. 현대차가 이날 출제한 역사에세이 문항은 ‘인류 역사 발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역사적 사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어떤 의의가 있는지 서술하시오’와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을 한 가지 선택하고 선정 기준과 이유를 서술하시오’ 등이었다. 지원자들은 2개의 문항 중 하나를 선택해 30분 동안 700자 안팎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써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역사관과 인문학적 소양이 도전과 창의, 열정, 협력, 글로벌 마인드 등 5가지 가치에 맞는 인재를 뽑기 위한 것”이라며 역사에세이 문항 출제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차는 2013년 하반기부터 역사에세이를 출제하고 있으나 근현대사와 관련한 문제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관련한 두 번째 문항은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출제돼 관심을 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특정한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현대차는 앞서 상반기에는 역사에세이로 ‘역사적 사건 하나를 선정해 현대자동차의 5개 핵심 가치 가운데 2개 이상을 연관 지어 서술하시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을 긍정적으로 보는지 부정적으로 보는지 서술하시오’ 등을 출제했다. 10일에는 LG그룹과 현대중공업의 인적성시험이 각각 치러진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현대차 ‘디자인 맞춤형’ 엑센트 튜익스 크래용 출시

    현대차 ‘디자인 맞춤형’ 엑센트 튜익스 크래용 출시

     현대자동차는 소형차 엑센트에 전용 맞춤형 패키지를 적용해 외관 디자인을 차별화 한 ’엑센트 튜익스 크래용‘(TUIX Crayon)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엑센트 튜익스 크레용은 4도어, 5도어 기본 모델과 5도어 전용인 ’튜익스 크래용 플러스‘로 구성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성있고 컬러풀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소형차 고객 특성을 반영하고 스포티한 해치백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맞춤형 상품을 출시했다“면서 ”앞으로도 현대차는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젊은 고객층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튜익스‘(TUIX)는 커스터마이징(고객 맞춤형)의 다른 표현인 튜닝(Tuning)과 혁신, 표현의 의미를 가진 이노베이션(Innovation), 익스프레션(Expression)의 합성어로, 자동차의 외관, 성능에 대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현대차가 지난 2010년 선보인 커스터마이징 브랜드다.  엑센트 튜익스 크래용의 가격은 4도어 기본킷 37만원, 5도어 기본킷 56만원, 5도어 크래용 플러스 83만원이다.  현대차는 또 최근 해치백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엑센트 위트(5도어 모델)에 신규트림 3개(1.6디젤 1개, 1.4가솔린 2개)를 새로 추가했다.  새로 운영되는 트림의 가격은 1.6디젤의 모던스페셜 1865만원, 1.4가솔린의 모던스페셜 1543만원, 스마트 1386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TPP 타결, 누가 웃고 누가 우나

     미국과 일본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6일 베트남에 생산 거점을 둔 의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업체들이 중장기적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TPP로 역내 관세가 철폐된다면 섬유·의류 최대 수출국인 베트남의 의류 수출 기반이 더욱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대 수혜주로 베트남 생산 비중이 60%에 달하는 한세실업이 꼽히고 있다. 한세실업은 이날 장중 한때 7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세실업은 TPP 타결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베트남 생산설비를 확충, 지난해 기준 한세실업 매출액의 60%가 베트남에서 발생했다”며 한세실업의 목표주가를 종전 6만 5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 .  영원무역, 태평양물산 등 다른 의류 OEM주도 수혜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섬유산업은 한·일간의 경합도가 낮아 TPP 체결 시 일본의 수혜가 적고, 관세 철폐로 TPP 참여국인 베트남에서 생산 중인 국내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그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일본보다 유리한 위치였던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는 이번 TPP 협상 타결로 가격 경쟁력 약화 우려가 제기된다. 이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물론 만도, 현대위아 등 관련 부품주들도 덩달아 내림세다.  다만 전문가들은 자동차 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한·미 FTA 일정에 따라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완성차에 대한 관세가 현재 2.5%에서 내년부터 0%로 철폐되기 때문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멕시코 등에 이미 한국 완성차와 부품업체들이 동반 진출해 있기 때문에 실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 공급량 중 현지 생산 비중이 각각 53%, 47% 수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