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현대차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세종시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김구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조정래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로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70
  • 벤츠 제친 제네시스

    벤츠 제친 제네시스

    현대자동차의 고급 세단 제네시스 2세대 모델(DH)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를 제쳤다. 제네시스는 미 준대형(E세그먼트) 고급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BMW의 5시리즈가 차지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DH)는 지난 2월 한 달간 미국시장에서 2532대가 팔렸다. 전월 대비 판매량이 62.4% 늘었다. 같은 기간 E클래스는 2362대를 팔며 제네시스에 2위 자리를 내줬다. 2758대를 팔며 1위에 오른 BMW 5시리즈와는 불과 200여대 차이였다. 2008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1세대 제네시스(BH)는 첫해 판매 순위 10위권 밖에 머물렀으나 2009년에는 4위로 뛰어올랐다. 이후 제네시스는 지난해까지 3~8위 사이를 오르내렸다. E클래스가 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찾는 사람이 줄었다 해도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단 한 차례도 연간 1위를 놓치지 않던 E클래스를 제네시스가 제친 것은 주목할 만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제네시스(DH)의 차명을 G80으로 변경하면 고급차 이미지가 더 확실하게 소비자들에게 각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DH)의 성공에 힘입어 이 차명을 그대로 딴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하고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상위 모델인 EQ900(현지명 G90)을 선보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삼성전기, 한민구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

    삼성전기, 한민구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

    삼성·현대차·포스코 등 국내 54개 주요 기업들의 3월 정기 주주총회가 11일 일제히 열렸다. 삼성전자 주총이 등기이사 선임 건에 대한 일부 주주들의 불만으로 3시간을 넘게 길어졌던 것을 제외하면 올해도 대부분 일사천리로 원안을 통과시키는 식으로 진행됐다. 18일과 25일에도 500여개 기업의 주총이 예정돼 있다. 이날 주요 기업들은 책임경영 강화와 투명성 제고를 통한 주주권익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전자, 물산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내이사뿐 아니라 사외이사도 이사회 의장을 맡을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당장 삼성전기는 이날 주총이 끝난 뒤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인 한민구 서울대 공대 전기컴퓨터공학부 명예교수를 선임했다. 삼성에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물산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로 한정하지 않음으로써 이사회의 책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같은 안건을 처리했다. 다만 사외이사 선임건을 두고 일부 주주들이 강하게 반대해 격론 끝에 표결이 벌어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재선임된 송광수 전 검찰총장은 현재 몸담고 있는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삼성 경쟁사도 대리하고 있다는 이유로, 신규 선임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성균관대 교수직을 수행하고 있어 감독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한 주주는 “삼성을 아이폰 카피캣(모방꾼)으로 만들었다”며 신종균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도 반대했다. 주총 진행이 지체되자 회의를 주재하던 권오현 부회장은 이례적으로 표결 제안을 받아들였다. 표결 결과 원안대로 통과됐다. 현대자동차는 정의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0년과 2013년에 이어 3번째로 등기이사를 맡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모비스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오너들이 권한만 누리고 책임은 회피한다는 비판이 높은 상황에서 책임경영을 실천했다는 평이 나온다. 현대차는 또 이사회 내에 주주권익보호기구인 투명경영위원회도 설치하는 내용의 ‘기업지배구조헌장’도 선포했다. 포스코는 주주권익 강화를 위해 정관을 바꿔 분기배당제를 도입했다. 중간배당(6월말)과 기말배당(연말) 두 차례 시행하던 것을 분기마다 배당(연 4회)하는 내용이다. 당장 올해 1분기부터 배당을 한다. 포스코는 “분기 실적을 즉시 주주에게 환원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특히 이날 주총에서 고유 기술을 판매하는 사업을 공식화했다. 포스코가 보유한 철강 기술을 외부에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게 목적이다. 포스코가 200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혁신 기술인 파이넥스 공법 등이 대상이다. 앞으로 포스코 기술을 적용한 건설사로부터 수주금액의 일부를 되돌려받거나 기술인력 파견 등 용역으로 수익을 얻는 것도 가능해진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대차그룹 공정거래협약

    현대차그룹 공정거래협약

    10일 경기 화성시 롤링힐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공정거래협약 체결식’에서 정재찬(앞줄 왼쪽 네 번째) 공정거래위원장, 신달석(세번째)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윤여철(다섯 번째) 현대자동차 부회장, 박한우(두 번째) 기아자동차 사장과 주요 협력사 대표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 30대 그룹 올 123조 ‘공격 투자’… 어려워도 5.2% 더 푼다

    30대 그룹 올 123조 ‘공격 투자’… 어려워도 5.2% 더 푼다

    삼성, 반도체 단지 15조 6000억 현대차, 스마트카 13조 3000억 LG, OLED 시설 등에 14조 투입 그룹 80% “올해 경영 여건 악화”… 사업 구조조정 등 내실화에 주력 국내 30대 기업은 올해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투자는 전년보다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주재한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 계획은 전년 투자 실적(116조 6000억원)보다 5.2% 증가한 122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자 계획은 시설 확충비와 연구개발(R&D)비를 합해 산정한 것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한전 부지 매입비 10조 5000억원은 지난해 투자 실적에 넣지 않았다. 30대 그룹 중 투자를 늘릴 계획이 있는 그룹은 18개,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한 그룹은 3개, 감소한 그룹은 9개로 조사됐다. 주요 그룹들은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통, 에너지 등 주력 업종에 대한 설비 투자와 신성장동력 개발을 위한 R&D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평택 반도체단지 건설에 15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1단계로 15조 6000억원이 집행된다. 현대차그룹도 같은 기간 친환경 및 스마트 차량 개발에 2018년까지 13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SK그룹은 올해에만 SK하이닉스 설비 투자로 5조 4000억원, SK텔레콤 망 투자에 1조 3000억원, SK브로드밴드 인프라 투자에 6500억원을 투입한다. LG그룹은 OLED 등 관련 시설 확장을 위해 2018년까지 10조원을 투입한다. 2014년 11월부터 시작한 마곡 사이언스파크에 2020년까지 4조원을 투자한다. 롯데그룹은 제2맥주공장 설립을 위해 2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면세점 사업을 위해 2020년까지 2700억원을 투자하며, CJ그룹은 콘텐츠 사업에 올해에만 6700억원을 투자한다. 주 장관은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면서 “특히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는 범정부 전담 지원반을 구성해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경련 조사 결과 30대 그룹이 집행한 지난해 투자 규모는 116조 6000억원으로 당초 계획(125조 9000억원) 대비 투자 집행률은 92.6%에 그친다. 한편 30대 그룹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0%의 기업들이 올해의 전반적인 경영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봤다. 어려운 대내외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중점 전략으로는 사업 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70.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판 커진 안방 “새 주인 나야”

    판 커진 안방 “새 주인 나야”

    내일 월드레이스챔피언십 이정민·고진영 우승 후보… ‘영건’ 김민선·조윤지 도전장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마침내 2016년 첫 기지개를 켠다. 10일부터 나흘간 중국 광둥성 둥관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올라사발 코스(파72·6158야드)에서 열리는 월드레이스 챔피언십에서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KLPGA 투어 정규대회로 열리는 이 대회는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와 유럽여자골프투어(LET)가 KLPGA와 공동 주관한다. 총상금은 70만 달러다. 한국과 중국, 유럽 투어에서 각 40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12월 미리 열린 2016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는 2015시즌 상금랭킹 2위 박성현(23·넵스)이 우승, 이번 시즌에도 강세를 예고했지만 정작 박성현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지난해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휩쓸었던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로 이 대회에 나오지 않아 이번에는 누가 되든 새로운 여왕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는 이정민(24·비씨카드)과 고진영(21·넵스)이다. 이정민은 지난해 3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4위, 대상 포인트 2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냈다. 고진영도 지난해 이정민과 똑같이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5위에 올랐다. 둘은 대회 기간 이벤트로 열리는 단체전에도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조윤지(25·NH투자증권)와 김민선(21·CJ오쇼핑)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조윤지는 지난해 E1채리티 오픈 마지막 3라운드에서 8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진기록을 세웠고, 상금랭킹에서도 3위에 올라 샷 끝이 기대된다. 2014년부터 두 시즌 동안 각각 1승씩을 신고한 김민선도 한국여자골프의 ‘영건’ 멤버다. 한편 이달 초 베트남에서 열린 2라운드짜리 이벤트대회를 통해 워밍업을 마친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016시즌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특히 올해는 33개 대회, 총상금 212억원을 기록하면서 LET를 제치고 세계 3대 투어로 자리매김했다. 선수들에게 주어질 대회당 평균 상금은 6억 4000만원이다. 이는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29개 대회보다 4개, 상금은 종전 185억원에서 27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10년 이상 꾸준히 열리는 대회가 7개, 5년 이상 지속 중인 대회가 17개로, 올해 전체 4분의3에 가까운 대회가 ‘장수’를 준비 중이다. 규정도 선수들에게 유리하도록 크게 달라졌다. 4가지 가운데 첫 번째는 어드레스를 한 뒤에 볼이 바람 등에 의해 움직였을 때는 종전과 달리 벌타를 받지 않는다. 두 번째는 스윙보조기구를 사용했을 때 실격이 아니라 2벌타를, 스코어카드를 오기했을 때도 역시 실격이 아닌 벌타를 받는 것으로 규정이 완화됐다. 다만 롱퍼터 사용은 금지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질주하는 中 전기차… 충전도 힘든 한국

    질주하는 中 전기차… 충전도 힘든 한국

    2020년 100만대 판매 청사진 제주 외엔 인프라·지원책 부족현대·기아차, 포드 제치고 4위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 패러데이퓨처가 선보인 콘셉트 전기차 ‘FF제로01’은 정지상태에서 100㎞의 속도를 내는 데까지 3초, 최고 속도 322㎞의 성능을 자랑하며 단번에 테슬라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미국의 한 스타트업으로 소개됐지만 사실 이 회사의 주인은 중국의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러스왕의 창업자 자웨팅이다. 중국의 자본이 미국의 기술과 결합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두드린 셈이다. 중국의 전기차 성장이 그칠 줄을 모른다. 8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차를 제외한 중국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순수 전기차) 판매 규모는 17만 6734대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2014년에는 6만여대, 2013년에는 1만 7000여대, 2012년에는 1만 3500여대였다.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에는 중국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중국 제조 2025’는 2020년 중국 로컬 브랜드 전기차의 연간 판매량 100만대 이상, 글로벌 시장 점유율 70% 이상, 중국 전기차 기업의 글로벌 10위권 진입을 꿈꾸고 있다. 중국은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을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더했다. 중국 정부는 신규 주택, 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 전기차 전용 주차장 확보와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고 충전 시설 건설, 수리, 서비스 네트워크 운영 관리 등을 위한 보조금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전기차 유망 기업들을 선정해 연구·개발비를 지속적으로 지급한다. 김범준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기업은 기술력 측면이나 시장 대응력 측면에서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중국은 기술력, 브랜드 등 역량을 감안해 글로벌 기업과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승용차 기준) 판매의 90% 이상은 중국 로컬 브랜드가 차지했다.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 BYD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친(Qin)은 지난해 3만 1898대가 팔렸다. BYD는 오는 18일 제주에서 열리는 순수 전기차 엑스포에도 처음 참가해 전기 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반면 국내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현대차가 야심 차게 출시한 친환경차 전용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이오닉은 그달 49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2월엔 1311대로 판매가 늘었지만 ‘흥행’ 수준이라고 하기엔 아직 부족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전기차가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8651대를 판매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7만 3592대를 판매하며 포드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인프라다. 현재 전국 전기차 급속 충전소는 400기도 되지 않는다.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원 부족도 전기차 확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5712대가 판매됐지만 대부분 제주에서 팔렸다. 제주도는 전기차 1대당 최대 1900만원의 지원책을 펴고 있다. 올해 각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민간공모 전기차도 제주도가 가장 많은 3963대인 반면 서울은 510대에 불과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불황에… 대기업 올 상반기 공채 여전히 ‘좁은 문’

    불황에… 대기업 올 상반기 공채 여전히 ‘좁은 문’

    삼성, 작년 1만4000명보다 줄 듯 한화 2000명 줄고 한진 500명↓ 현대차는 1만명 선발… 500명↑ LG·롯데·포스코 작년 수준 유지 삼성을 비롯한 주요 그룹들의 올해 상반기 공개 채용이 본격화했다. 불경기, 계열사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채용을 줄이는 곳들이 많아 올해도 전년에 이은 채용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2016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오는 14일부터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삼성그룹 측은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처지”라고 밝혔다. 삼성의 신규 채용 규모는 지난 2012년 약 2만명에서 지난해 1만 4000명까지 줄었다. 올해는 이보다 더 줄어든다는 얘기다. 주력인 스마트폰 사업이 성장 정체기를 맞고 있는 데다 지난해 화학·방산 계열사를 롯데 등에 넘기면서 신규 채용 요인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채용 방식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류 심사 과정에서 탈락자가 생기는 식으로 바뀌었다. 이달 14~21일 ‘삼성커리어스’(careers.samsung.co.kr)를 통해 원서를 접수한 뒤 22∼29일 원서 접수 때 낸 서류들을 토대로 직무적합성평가를 벌인다. 직무적합성평가에서는 전공과목 이수 내역,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심사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시험을 볼 수 있는 응시자들을 추려 낸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 이전까지는 일정 수준의 어학성적과 학점을 충족하면 누구에게나 GSAT 응시 기회를 줬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전년보다 500명가량 많은 약 1만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친환경차 등 신성장 동력 분야의 연구·개발(R&D) 인력 수요가 늘어난 데다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짓고 있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설립과 관련한 수요도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3년 동안 총 3만 6000명을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주력인 현대차의 경우 오는 14일까지 서류 접수를 하고, 4월 인적성검사(HMAT), 1·2차 면접 등을 통해 합격자를 뽑는다. 계열사별 인적성검사가 같은 날 치러지기 때문에 그룹 내 중복 지원이 불가능하다. SK는 지난해 8000명에서 5%가량 늘어난 8400명을 뽑는다. GS그룹도 지난해보다 200명가량 늘어난 3800명을 뽑을 예정이다. 한진은 지난해 3353명에서 올해 2819명으로 채용 규모를 약 500명 줄였다. 한화그룹도 지난해보다 2000명가량 줄어든 5100명을 뽑는다고 밝혔다. LG, 롯데, 포스코, 현대중공업그룹 등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도로 달린 국내 1호 자율車… 앞차 멈추자 스스로 ‘스톱’

    도로 달린 국내 1호 자율車… 앞차 멈추자 스스로 ‘스톱’

    “지금부터 자율주행 모드로 전환합니다.” 7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6동 국토교통부 정문 앞. 비록 150m에 불과한 구간이지만 국내 최초 자율주행자동차인 현대차 제네시스(임시번호 세종 1105)가 실제 도로 시험운행을 시작했다. 운전자가 시동을 걸고 목적지를 입력한 뒤 자율 운행 모드를 누르자 미끄러져 나갔다. 자동변속기 차량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부드러웠다. 시속 30~40㎞로 운행하던 중 차가 멈췄다. 고장이 아닌가 하는 순간 다시 움직였다. 진행 방향 40~50m 앞에서 취재차량이 멈추자 자동으로 제동장치가 작동한 것이다. 달리는 동안 비상 상황이나 곡선 구간이 없어 상황 대처 능력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차간 거리나 차선은 안전하게 잘 지켰다.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도로 시험 주행을 앞두고 국내 1호 자율차가 이날 첫 운행을 시작했다. 국토부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자율주행차에 실제도로 운행 허가증과 함께 세종시에서 발급받은 번호판을 전달했다. 운행에 나선 자율차는 전반적인 알고리즘을 처리하는 제어기(임베디드PC), 위치 인식과 차량제어 알고리즘 제어기(마이크로오토박스), GPS 장비, 전방카메라, 전방·측면·후방 장애물 인식 센서 등을 갖췄지만 겉으로는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일반 자동차와 다르지 않았다. 대신 트렁크에는 각종 운행 정보를 실험, 저장하기 위한 장치를 달았다. 첫 자율차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임시로 마련된 도로에서 시험운행이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국토부가 지정한 6개 구간에서 본격적인 시험운행이 이뤄진다. 실도로 시험운행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호법분기점까지 41㎞와 일반국도 5개 구간 320㎞이다. 첫 자율차 실도로 시험운행을 시승한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시험연구소에서 타봤는데 그때는 예정된 연습주행 코스라 그러려니 했다”면서 “비록 짧은 구간이지만 실도로를 달려 보니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도로 주행을 하면서 나오는 미비점을 보완해 좀더 완벽한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도록 국가와 연구기관, 업계가 다 같이 힘을 합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은 “기술적인 면을 보강하고 충분한 시험을 거치면 2020년 상용화는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비즈+]

    현대차 ‘FC아트드림’ 2기 발대식 현대자동차그룹은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한 축구 영재 육성 프로그램 ‘FC아트드림’ 2기 발대식을 지난 5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FC아트드림은 현대차그룹이 축구에 재능이 있는 저소득 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전북현대모터스FC 등과 함께 진행하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이다.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개최 한화그룹은 청소년 과학경진대회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6’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인 이번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는 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6개월간 예선과 본선을 치른다.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 기술 인재 발굴 경진대회다. 현대홈쇼핑 오프라인 매장 운영 현대홈쇼핑은 오는 11일 개점하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안에 오프라인 전용 상설관인 ‘현대홈쇼핑 플러스샵(PLUS#)’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패션 브랜드와 생활용품 브랜드 등 50여개 브랜드 상품이 입점한다.
  • 제주에 세계 전기차 모여 경쟁 ‘전기차 엑스포’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카본프리아일랜드&스마트 그린시티’라는 주제로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전기차엑스포에는 완성차 업체, 전기차 부품 업체 등 각국에서 120여개 사가 참여해 경쟁을 벌인다. 현대차는 친환경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현대·기아차, 르노, 닛산, BMW 등은 자사의 대표적인 전기차를 선보인다. 중국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BYD, FDG는 국내 판매 예정인 전기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처음으로 전기차 충전 방식 통합을 논의하는 ‘전기차 국제 표준 포럼’도 열린다. 엑스포 기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리더들이 모여 각사의 비전을 공유하는 ‘전기차 프리뷰’, 중소기업들의 제품 설명회인 ‘전기차 PR쇼’가 잇따라 열린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EV(전기차)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세계 전기차 선도 도시의 지방정부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기차 정책을 소개하고 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세계 전기차 선도 도시는 이번 엑스포에서 ‘EV 발전 공동협력을 위한 제주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제주에는 전기차 4000대가 추가 보급된다. 보급 대상자로 선정된 제주 도민에게는 190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충전기 설치를 원하는 도민에게는 보조금 400만원(이동형충전기 80만원)을 지원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손잡은 현대차·LG화학 “친환경차 흥행시키자”

    손잡은 현대차·LG화학 “친환경차 흥행시키자”

    ‘아이오닉’ 3총사(하이브리드·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친환경차 시장에 뛰어든 현대자동차가 친환경차 ‘흥행’을 위해 LG화학과 손을 잡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의 하이브리드·전기차 모델 2종에 LG화학 배터리를 쓰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일 서울 대치동 현대차 영업본부에서 LG화학과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에코-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 같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에코펀딩’을 진행, 아이오닉 홍보와 친환경차 보급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고 설명했다. 양 사는 오는 18일 개막하는 제주전기자동차엑스포에도 함께 참가해 국내 최초로 아이오닉 전기차 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현대차는 아이오닉 보급 확대를 위해 올해 말까지 LG그룹 임직원들에게 하이브리드 모델을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LG화학의 1.56㎾h짜리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경쟁 차종인 도요타의 프리우스가 채택하고 있는 니켈수소 배터리보다 출력이 높고 충·방전 성능이 우수해 더욱 안정적인 전기차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해외 관광객 1000만 시대 가는 길, K 스타로드”

    [서울 핫 플레이스] “해외 관광객 1000만 시대 가는 길, K 스타로드”

    “해외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앞당기겠다. K 스타로드와 현대차의 GBC 등으로 강남구를 세계에서 최고 관광도시로 만들겠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3일 강남의 발전 열쇠를 ‘관광’에서 찾겠다고 했다. 신 구청장은 “한류의 열풍이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음악과 패션, 음식 등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로 개발하겠다”면서 “그 중심에 K 스타로드가 있다”고 말했다. 압구정 K 스타로드는 지난해 12월 3차 조성 공사를 끝으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제는 그 안에 소프트웨어를 채워서 해외 관광객이 꼭 찾고 싶은, 찾아야 하는 거리로 만드는 과제만 남았다. 따라서 올해는 K 스타로드에서 각종 공연과 행사를 열 예정이다. 먼저 주변에 있는 SM과 JYP 등 대형 연예기획사와 함께 연예인 소장품 경매, 골목 마켓 등을 준비하고 있다. 기획사 소속 스타들이 직접 나와서 자신이 내놓은 소품과 인연, 언제 사용했는지 등을 알려주는 이벤트다.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은 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에도 한몫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 구청장은 “강남역은 젊은 세대와 문화, 삼성동 코엑스는 마이스와 비즈니스, 압구정과 청담동은 패션과 한류, 가로수길은 푸드와 뷰티 등으로 4개 권역을 나눠서 집중 지원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체험과 이야기가 있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강남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그랜저 제친 K7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신차 K7이 ‘형님’뻘인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를 제치고 준대형 세단 월간 최다 판매 차량에 올라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K7은 지난 2월 국내에서 6046대가 판매돼 3876대 판매에 그친 현대차 그랜저 실적을 넘어섰다. 6046대는 K7이 처음 출시된 2009년 12월 가장 많이 판매됐던 5640대보다 많은 기록이다. K7은 기아차 전체에서도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모델이 됐다. 기아차에서 준대형 세단이 최다 판매 차량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설 연휴로 다른 달보다 영업일수가 크게 부족한 2월임을 감안하면 다음달부터 K7의 판매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K7이 그랜저의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2010년 이후 7년 만이다. 2월 전체 국내 판매량에서는 현대차가 4만 8844대, 기아차가 3만 9110대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4.3%, 10.5% 늘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2월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4% 늘어난 10만 2746대를 판매해 역대 2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시민이 전기차 사면 최대 2200만원 지원

    서울시민이 전기차 사면 최대 2200만원 지원

    서울시민이 전기차 사면 최대 2200만원 지원  서울시 올해 520대 지원  서울시민은 올해 전기승용차나 트럭을 구매하고 충전기를 설치하면 최대 22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가정과 기업,법인 등에서 전기 승용차를 구매하면 대당 보조금 1200만∼1800만원을 국비와 시비로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다자녀가정, 비영리법인 등 60대는 18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일반 시민 330대는 1650만원, 영리기업 120대는 1200만원까지 지원한다.  보급 차종은 기아차 레이EV,쏘울EV,한국닛산 리프,르노삼성 SM3 ZE,한국지엠 스파크 EV,BMW 코리아 i3,현대차 아이오닉 7종이다.  전기트럭 10대는 파워프라자 0.5t(라보) 기종에 대당 1천500만원을 보조금으로 준다.  국가보조금이 대당 1200만원으로 300만원 줄었지만 승용차의 경우 서울시가 예산을 그만큼 확대 편성해 전체 보조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맞췄다.  충전기는 1대당 1기 설치 원칙이며 완속충전기는 400만원,이동형 충전기는 80만원을 지원한다.  공동주택 부설주차장 충전기 설치 주민동의 문제를 풀기 위해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전기차 친환경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전기차 구매신청서는 14일부터 접수하며 보조금 지원은 선착순으로 선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 대졸 채용 접수 시작

    현대자동차가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개발, 플랜트, 전략지원 등 3개 부문이 대상이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오는 7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과 기존 졸업자다.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hyundai.com)를 통해 오는 14일 낮 12시까지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 전형 합격자는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4월 첫째 주에 발표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5조 7000억 배당금 외국인 호주머니로

    외국인이 국내 상장사로부터 챙기게 될 지난해 배당금 규모가 5조 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까지 공시된 12월 결산 상장사 748곳의 배당금을 집계한 결과 중간 배당을 제외한 전체 배당금은 15조 8176억원이었다. 이 중 외국인 배당금 총액은 전체의 36.4%인 5조 7551억원에 달했다. 아직 배당 규모를 정하지 못한 상장사가 더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배당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장사 387곳 중 361곳(93.3%)이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체 14조 9432억원의 배당금 중 37.9%(5조 6561억원)가 외국인의 호주머니로 들어가는 셈이다. 코스닥에선 상장사 361곳 중 349곳(96.7%)이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다. 총 8835억원 중 11.2%(990억원)에 해당한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조 4550억원을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한다. 상장사 중 최대 규모다. 단 최근 외국인 보유 지분 비중이 50% 이하로 떨어지면서 전년(1조 8400억원)보다는 배당금 규모가 다소 줄었다. 2위는 신한지주로 외국인 배당금은 3760억원이다. 현대차(3위·2901억원)와 기아차(8위·1765억원), 현대모비스(9위·1725억원) 등 ‘자동차 3인방’도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할 배당금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원화 약세 속 외국인들이 자동차주를 저가에 집중 매수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 SK텔레콤(2861억원), KB금융(2665억원), 포스코(2473억원), KT&G(2462억원) 등도 외국인 배당금이 2000억원을 넘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프로젝트 아이오닉 본격 착수”

    “프로젝트 아이오닉 본격 착수”

    현대자동차가 미래차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만든 미래차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1일 공개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86회 ‘2016 제네바 국제 모터쇼’ 언론 공개 행사에서다. 미래 이동 수단과 생활 방식의 변화까지 포괄한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일명 ‘프로젝트 아이오닉’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언론 공개 행사 콘퍼런스 영상에 출연해 “미래 이동수단 혁신 연구인 ‘프로젝트 아이오닉’에 본격 착수한다”고 선언했다. 정 부회장은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모든 제약과 제한이 없는 자유로운 이동 생활”이라면서 “우리는 ‘차’의 역할과 영역을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향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은 필수다.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차량과 도로 인프라, 다른 차량과의 연결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동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지능형 자율주행으로 이동의 편리함과 안전도 함께 추구한다는 목표다. 동시에 첨단 친환경 기술 강화를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부담도 줄일 계획이다. 이 같은 개념들을 종합해 궁극적으로 ‘이동의 자유로움’을 구현한다는 것이 아이오닉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정 부회장은 “우리 모두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하는 것이 현대차가 미래 운송수단 혁신 연구를 시작하는 이유”라면서 “현대차는 이러한 변화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구체적인 예산을 확정하고 관련 팀을 정비하는 등 본격적인 ‘프로젝트 아이오닉’ 연구 활동에 돌입한다. 당장 연구개발 및 마케팅 부문을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 아이오닉 태스크포스팀(TFT)도 구성했다.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이름은 이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시리즈 3종(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에서 따왔다.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 모델만 지난 1월 국내에 출시됐으며, 상·하반기에 걸쳐 라인 3종이 모두 시장에 나온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아이오닉 3종과 신형 ‘i20 월드랠리카’ 등 총 16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특히 아이오닉 일렉트릭이란 이름의 전기차를 반으로 절개한 형태의 전시물도 선보인다. 기아차는 기아차 최초의 친환경 전용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니로’를 유럽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차는 오는 3월 국내 시장에 니로를 가장 먼저 출시한 뒤 올해 3분기 중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스릴 넘치는 랠리카 … 현대기아차의 ‘최첨단 VR’

    스릴 넘치는 랠리카 … 현대기아차의 ‘최첨단 VR’

    # 오락실 경주용 게임기처럼 생긴 의자에 앉아 고글안경 모양의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착용한다. 그러자 눈앞에 굽이진 잣나무 길이 펼쳐진다. 고개를 돌려 좌우를 보니 마치 랠리카 보조석에 앉은 듯하다. 잠시 후 터보 엔진의 엄청난 굉음과 함께 몸이 팽 하고 앞으로 튀어 나간다. 두 눈이 감길 정도로 몸이 흔들린다. 차가 붕 날아 오르더니 땅 위로 곤두박질친다. 가상현실 속 창 너머로 자갈들이 튀어 오른다. 2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3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개막하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 월드랠리챔피언십(WRC) 경주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VR 기기를 선보인다. VR은 입체적인 가상공간을 마치 현실세계처럼 느끼게 해 주는 기술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정보기술(IT) 업계가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하는 분야다.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는 신형 i20 월드 랠리카를 기반으로 한 2014 프랑스 랠리와 2015 핀란드 랠리 영상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 핀란드 랠리 영상은 드라이버와 보조 드라이버가 모두 탑승한 상태로 촬영해 실제 랠리와 같이 드라이버와 보조 드라이버가 협업하는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시뮬레이터는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VR 기기보다 외형을 더 키웠고, 화질 등이 개선돼 몰입감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모터쇼에서 다양한 VR 기술을 동원해 차량 성능을 선보이는 완성차 업체는 현대기아차가 유일하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박람회(CES)에서 호평을 받은 VR 프로그램을 제네바 모터쇼에서 전시한다.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체험존’과 자율주행 영상 체험이 가능한 미래형 칵핏(조종석)인 ‘뉴 기아 아이’가 대표적이다.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체험존에서는 관람객들이 자율주행 상황을 재현한 영상물 ‘프로젝트 쏘울’의 주인공이 된다. 프로젝트 쏘울은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쏘울이 긴급제동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차선유지 지원 시스템 등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괴한에게 쫓기는 주인공을 구출한다는 내용의 VR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특파원 칼럼] 옥류관과 비비고의 동병상련/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옥류관과 비비고의 동병상련/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대표들이 뉴욕 유엔본부에서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을 회람하던 25일 저녁 베이징에 있는 북한 식당 옥류관을 찾았다. 옥류관은 1층 홀과 2층 룸을 합치면 한꺼번에 500명의 손님을 받을 수 있는 베이징 최대 북한 음식점이다. 대동강 맥주 한 병에 38위안(약 7200원), 평양소주 한 병에 150위안(약 2만 8000원)일 정도로 꽤 비싼 곳이지만, 한국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다. 2층은 아예 손님이 없어 불이 꺼져 있었고 1층에는 40여명이 식사를 하며 종업원들의 공연에 손뼉을 치고 있었다. 손님은 대부분 중국인이었고 간혹 서양인도 눈에 띄었다. 한국인은 거의 없었다. 한 여성 종업원에게 “손님이 별로 없네요”라고 물으니 “설 연휴 끝이라 그렇습네다”라고 답했다. “요즘 남북 관계가 안 좋아 한국인이 많이 찾지 않아서 그런 것 아닙니까” 하니 “저보다 사정을 더 잘 아는 것 같습네다”라고 말했다. 북한 핵 개발 자금을 끊기 위해 개성공단 가동을 완전히 중단한 정부의 뜻을 우리 관광객들이 잘 헤아려서인지 옥류관은 분명 큰 타격을 받고 있었다. 얼마 전에는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궈마오빌딩(國貿·무역센터)에 입점한 CJ의 한식전문점 비비고를 가 봤다.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섰다. 비비고는 원래 비빔밥 전문점이었으나 중국인이 의외로 한식을 좋아해 메뉴를 다양화했다. 베이징에만 최근 6개의 점포를 새로 낼 정도로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CJ에서 운영하는 빵집인 뚜레쥬르 매장은 중국내에 100개나 된다. 2005년 처음 중국에 진출한 CJ는 아직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최근 중국 소비자들이 외식에 맛을 들이면서 흑자 전환의 꿈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하지만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험악해지면서 불안해졌다. 지금 상승세를 2~3년은 이어 가야 흑자 전환을 이루고 중국 시장에 착근할 수 있을 텐데 중국인들이 다른 식당으로 발길을 돌리면 치명타를 입게 된다. 중국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현대차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현대차의 중국 매출은 2014년 기준으로 478억 달러(약 59조원)다.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현대·기아차는 171만대로 미국에서 팔린 것보다 32만대가 많다. 하지만 중국 토종 자동차 업체의 급성장으로 요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새로 짓고 있는 창저우 공장과 충칭 공장에서도 한 해 6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어서 사드로 인한 중국 소비자들의 변심과 그에 따른 판매 부진은 그야말로 최악의 시나리오다.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 판매법인이 당기 순손실(780억원)을 기록한 삼성과 메르스 사태 때 텅텅 빈 비행기를 운항했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더더욱 중국 여론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기업을 따라온 수많은 하청업체의 위기감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중국에 있는 한국 기업들은 요즘 사드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 하나하나까지 체크하고 있다. 사드가 실제로 배치됐을 때 벌어질 상황을 예상해 ‘비상계획’을 짜는 기업도 있다. 소비자의 날인 3월 15일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晩會)’에 걸려들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분위기도 역력하다. 대기업의 한 임원은 “늘 우리 정부의 정책을 100% 지지해 왔지만, 정말 사드만큼은 배치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window2@seoul.co.kr
  • 억대 연봉 근로자 울산 100명중 8명

    억대 연봉 근로자 울산 100명중 8명

    울산 근로자 100명 중 8명은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SK이노베이션 등 울산 지역 대기업에 다니는 근로자 상당수가 억대 연봉자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실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아 25일 공개한 ‘2014년 연말정산 결과 억대 연봉자 현황’에 따르면 연간 총급여가 1억원 이상인 근로자는 52만 668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근로자(1668만 7079명)의 3.2% 수준이다. 억대 연봉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근로자 38만 7142명 중 3만 2728명(8.5%)이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았다. 2위는 서울이었다. 근로자 578만 3610명 중 3.9%인 22만 7600명이 억대 연봉자였다. 3위는 경기(3.5%), 4위 광주(2.5%), 5위는 대전(2.5%)으로 조사됐다. 대구(1.7%)와 충북(1.6%), 전북(1.6%), 강원(1.4%), 제주(1.4%)는 억대 연봉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총급여가 1억원 이상인 사람이 제일 많은 업종은 금융·보험업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업계 근로자 49만 7569명 중 18.3%(9만 936명)가 억대 연봉자였다. 이어 전기·가스·수도업(13.3%), 제조업(4.6%), 광업(4.6%), 보건업(3.2%) 순이었다. 억대 연봉자 비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음식·숙박업으로 0.3%에 불과해 농업·임업·어업(1%)보다 낮았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