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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저승사자 ‘朴대통령-대기업 뇌물죄’부터 겨눈다

    재계 저승사자 ‘朴대통령-대기업 뇌물죄’부터 겨눈다

    재벌 수사 경험 많아 규명 기대감 대가성 입증 땐 朴 뇌물죄 불가피 최소 한 차례 이상 대면조사 관측 직무권한 정지 땐 강제수사 가능성 법조계 “사법 처리 피하기 힘들 듯” ‘재계 저승사자’로 불렸던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전 서울고검장이 30일 특별검사로 임명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혐의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벌 경영 비리 등 굵직한 재계 사건에 경험이 풍부한 만큼 굳게 입을 다물고 있는 기업들로부터 관련 의혹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그동안 최순실(60·구속 기소)씨 등 주요 피의자들을 기소하며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현재 받고 있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나 강요,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공범 혐의는 입증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유죄판결을 받기도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우선 중간수사 발표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대기업들이 일종의 ‘협박’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과 최씨 모두 ‘기업들의 자발적 출연’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데다 기업 역시 대가성을 부인해 왔다. 대통령과 독대한 뒤 추가 출연한 SK와 롯데뿐 아니라 최씨에게 직접 지원한 삼성 등도 대가성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특검에서 제3자 뇌물수수죄의 성립 요건인 ‘부정한 청탁’ 사실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박 특검은 그동안 강력·특수 사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02년 서울중앙지검 2차장 재직 당시엔 SK 분식회계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이후 대검 중앙수사부장으로 대우그룹의 분식회계 등 경영 비리 사건을 맡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현대차그룹의 1000억원대 비자금 조성·횡령 혐의를 밝혀내 정몽구 회장을 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박 특검이 우선 대기업들을 상대로 뇌물 의혹 규명에 본격 착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자금의 대가성이 밝혀지면 박 대통령 역시 뇌물죄를 벗기 어렵다. 특검에선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한 차례 이상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탄핵과 이에 따른 대통령 직무권한 정지 여부에 따라 강제수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불소추 특권을 내세워 그동안 검찰의 대면 요청에도 불응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면 신병 확보 등 강제수사가 가능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이번 특검이 사실상 최씨가 아닌 박 대통령을 향한 것임을 감안할 때 탄핵이나 하야, ‘질서 있는 퇴진’ 중 어느 쪽이든 시기의 문제일 뿐 박 대통령이 사법처리를 피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특검에 협조하며 우리도 수사를 더이상 할 수 없는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민주노총 총파업 “박근혜 즉각 퇴진···시민 불복종 운동 돌입”

    민주노총 총파업 “박근혜 즉각 퇴진···시민 불복종 운동 돌입”

    민주노총이 30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벌였다. 국내 노동조합 역사상 노조 상급단체가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벌인 것은 처음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낮 3시 수도권 조합원이 서울광장을 모이는 것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총파업 대회와 행진, 문화제 등을 하며 4시간 이상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박근혜 즉각 퇴진 단 하나의 요구로 총파업과 시민 불복종에 돌입한다”면서 “박 정권 퇴진은 모든 정책을 폐기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날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에 대해서는 “온 국민과 노동자의 요구인 ‘즉각 퇴진’을 외면하고 여야 합의를 조건으로 달아 국회로 공을 넘기며 시간 끌기에 나서겠다는 정치 술수”라면서 “총파업을 더욱 강하고 위력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도권 2만 2000명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6만여명이 총파업대회에 참여했으며, 전체 총파업 참여 인원은 22만명에 달한다는 것이 민주노총의 설명이다. 반면 고용노동부는 이날 총파업에 46개사 6만 835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총파업에 참여한 노조는 현대차(4만 9000명), 철도공사(7260명), 현대모비스(600명), 한온시스템(520명), 다스(400명), 이래오토모티브(400명), 대동공업(400명) 등이다. 이 밖에 임금·단체협상 파업에 돌입한 노조가 3개사 350명, 임단협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가 재파업한 노조가 3개사 3680명, 이전부터 임단협 파업을 계속한 노조가 13개사 3750명이다. 고용부는 “이번 파업은 임단협 등 근로조건과 무관한 정치파업으로 목적상 정당성을 상실한 불법 파업”이라면서 “현 시국과 관련한 정치적 의사표명은 파업이라는 불법적 수단 말고도 다른 합법적 방법을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수사 맡을 ‘슈퍼특검’에 박영수…조폭·재벌 잡은 검사 출신

    朴대통령 수사 맡을 ‘슈퍼특검’에 박영수…조폭·재벌 잡은 검사 출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맡을 특별검사로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변호사가 임명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변호사는 수원지검 강력부장과 대검 강력과장, 서울지검 강력부장 등을 역임해 검찰 내에서 강력·수사통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 출신인 박 변호사는 서울 동성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2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8년 서울지검 강력부장 시절 서울지역 폭력조직과 불법총기 제조·밀매 조직 등을 잇달아 적발했다.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연예인과 조직폭력배를 검거하기도 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1년에는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내고 이듬해 검찰로 돌아와 서울지검 2차장으로 ‘SK 분식회계’ 사건 수사를 맡아 기업 총수를 재판정에 세웠다. 2005년부터는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맡아 대우그룹의 분식회계 등 경영 비리 사건을 맡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체포해 재판에 넘겼다. 현대차그룹의 1000억원대 비자금 조성·횡령 혐의를 찾아내 정몽구 회장을 구속기소 했고, 외환은행이 정상가보다 헐값에 미국 투기자본 론스타에 매각된 의혹도 파헤쳤다. 중수부장 재직 당시 수사기획관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중수1과장은 최재경 현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중수부에서는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 구본선 광주지검 차장, 여환섭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이영복 비리를 수사하는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 등 ‘특수통’ 검사들이 호흡을 맞췄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이동열 3차장검사도 당시 중수부의 핵심 멤버였다. 2009년 서울고검장을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난 박 변호사는 법무법인 강남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던 중 특검에 임명됐다. 한편 박 변호사는 지난해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은 수임 사건 상대방인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상처를 입었지만 회복한 뒤 다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최순실 특검’ 박영수 임명···“직접조사 응할 것”

    朴대통령 ‘최순실 특검’ 박영수 임명···“직접조사 응할 것”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파헤칠 특별검사에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영수(64·연수원 10기) 전 서울고검장을 임명했다. 청와대는 박 변호사의 특검 임명 사실을 30일 정연국 대변인을 통해 전했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본격적인 특검 수사가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특검의 직접 조사에도 응해서 사건 경위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라면서 “박 대통령은 ‘특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이 사건의 모든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이 가려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특검을 임명하면서 “이번 특검 수사가 신속 철저하게 이루어지기를 희망하고, 이번 일로 고생한 검찰 수사팀에 고맙다”는 뜻을 밝혔다고 정 대변인은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 3곳은 전날 특검 후보로 박 전 서울고검장과 변호사로 활동 중인 조승식(64·연수원 9기) 전 대검 형사부장을 특검 후보로 추천했고, 박 대통령은 이들 가운데 박 전 고검장을 특검으로 임명했다. 박 변호사는 제주 출신으로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대검 중수부장과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지금은 법무법인 강남 대표변호사로 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1년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1998년 서울지검 강력부장 시절 서울 지역 폭력조직과 불법총기 제조·밀매 조직 등을 잇달아 적발했다. 또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연예인과 조직폭력배를 무더기로 검거하기도 했다. 대검 중수부장을 맡았던 2005년에는 현대차그룹의 1000억원대 비자금 조성·횡령 혐의를 찾아내 정몽구 회장을 구속 기소했고, 외환은행이 정상가보다 헐값에 미국 투기자본 론스타에 매각된 의혹도 파헤쳤다. 중수부장 재직 당시 수사기획관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중수1과장은 최재경 현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9세 정몽구 회장, 국조 청문회 역대 최고령 증인

    79세 정몽구 회장, 국조 청문회 역대 최고령 증인

    출석 총수 9명 평균은 66.4세 FT “총수 부르면 경제심리 악화” 정몽구(79) 현대차그룹 회장이 국내 국정조사 청문회 출석자 가운데 최고령 기업인이 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12월 6일 열리는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경련 회장) 등 9명의 재계 총수가 나온다. 이들 총수의 평균 나이는 66.4세다. 최고령은 정몽구 회장이다. 1938년생으로 해가 바뀌면 한국 나이로 80세가 되는 정 회장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역대 최고령 기업인 기록을 경신했다. 1988년 ‘5공 청문회’에 출석한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은 당시 73세였고, 1997년 ‘한보사태 청문회’에 나온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은 77세였다. 재계 안팎에서는 정 회장이 장시간 청문회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80세는 ‘장조’(杖朝)라고 하는데 이는 중국 주나라 때 여든 살이 되면 조정에서 지팡이를 짚는 것을 허락했다는 데서 유래한 말”이라고 비유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할 때도 다른 그룹 총수와 달리 그룹 김용환 부회장을 배석시켜 보필을 받기도 했다. 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 중 49세로 가장 젊은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과 정몽구 회장의 나이 차는 무려 30세로 1세대 차이가 난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은 특위 하태경 의원과 동갑이고, 최태원(56) 회장은 특위 위원들의 평균 나이(55.2세)와 비슷하다. 한편 기업인 청문회가 최순실 게이트로 뒤덮인 경제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인터넷판에서 “정치인들이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 재벌 총수들을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토록 하는 안에 합의했다”면서 “이는 경제 심리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국조 앞둔 재계 “할 일은 하자”… 현대車 등 연말 인사 ‘예정대로’

    국조 앞둔 재계 “할 일은 하자”… 현대車 등 연말 인사 ‘예정대로’

    최순실 게이트로 ‘시계(視界) 제로’에 빠진 재계가 29일 GS와 LS를 시작으로 연말 인사를 단행하고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재계 맏형인 삼성은 매년 12월 초 실시해 오던 사장단, 임원 정기 인사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 당장 다음달 6일 열리는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가 끝나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관계자는 “그룹 내 인사에 대해 모두 말을 아끼는 분위기”라면서 “예년보다 연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07년 삼성 특검 때는 인사를 이듬해 5월로 미뤄 실시한 적이 있다. 삼성은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승마 지원 문제로 검찰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특검 이후인 내년 3월까지 인사가 늦춰지거나 사업부 쪽만 먼저 인사를 할 수도 있다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반면 다른 그룹들은 정기 인사를 예정대로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날 “올해도 12월 크리스마스 전후로 정기 인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내수 시장 위축으로 판매 상황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이번 인사에서는 승진 임원 수가 예년에 비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도 임원 승진자 수가 직전 해보다 65명 줄어든 368명 규모였다. SK그룹은 12월 중순에 인사를 한다. 규모는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관계자는 “지난달 연례 최고경영자(CE0) 세미나에서 ‘변화와 혁신’이 메시지로 나왔지만 최근 시국이 어수선한 데다 내실을 다질 시기라는 점 등을 감안해 변화 대신 안정에 방점을 둔 소폭 인사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 고유의 수펙스추구협의회 중심의 집단경영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지난해처럼 11월 말에 하거나 12월 초에 할 방침이다. 주력인 LG전자는 지난해 조성진 H&A사업본부장(백색가전), 조준호 MC사업본부장(스마트폰),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이뤄진 3인 대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지주사 ㈜LG는 구본준 부회장이 1년 전부터 신성장사업단을 맡아 당분간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보통 2월 중에 인사를 단행해 왔는데 이번에는 내년 3월 중 임기가 만료되는 권오준 회장의 연임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권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 관련 광고 계열사 포레카 매각 당시 외압 여부 등을 두고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진격의 올 뉴 K7…반격의 그랜저IG

    진격의 올 뉴 K7…반격의 그랜저IG

    현대차와 기아차가 준대형 세단 1위 자리를 두고 형제간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기아차는 29일 올해 준대형 세단 1위 차리를 달리고 있는 ‘올 뉴 K7’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차는 올해 초 완전변경 모델로 새롭게 태어난 K7의 2세대인 올 뉴 K7의 하이브리드 버전이다. 동급 최고 연비(리터당 16.2㎞)를 갖췄다. 기아차 관계자는 “가장 인기 있는 올 뉴 K7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트림의 경우 연비 등 강화된 상품성에 운전석 무릎 에어백, 스마트 트렁크 등 각종 사양을 추가했음에도 가격을 3575만원으로 동결했다”고 강조했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그랜저IG를 본격 출시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기아차 신형 K7은 출시 첫 달인 지난 2월 6046대 판매를 시작으로 7월까지 월평균 5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유지하며 6개월 만에 3만대 고지를 돌파했다. 그러나 현대차가 당초 계획보다 2~3개월 앞당겨 신형 그랜저IG 출시 계획을 발표한 8월부터 점차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지난 10월 판매가 3911대로 떨어졌고, 이어 그랜저IG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달에는 3000대 판매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늘 준대형 시장 선두를 차지해 온 그랜저는 올 들어 기아차 신형 K7의 신차 효과와 모델 노후화 원인으로 판매가 주춤하면서 2위로 밀려났지만 6세대 모델 출시를 계기로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이달 초 사전계약 돌입 후 3주간(영업일 기준 14일) 2만 7000여대가 넘는 계약대수를 기록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올해 누적 1위 탈환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기준 판매량은 K7(4만 5825대)이 그랜저(4만 3502)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현대차는 그랜저IG를 내년 중 10만대가량 판매한다는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K7은 앞으로도 경쟁 속에서 준대형차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조폭 저승사자’ 조승식 vs ‘재벌 잡는 사냥꾼’ 박영수

    ‘조폭 저승사자’ 조승식 vs ‘재벌 잡는 사냥꾼’ 박영수

    강력부 검사 출신 수사 경험 풍부 29일 ‘최순실 특별검사’ 후보로 추천된 조승식(64·사법연수원 9기)·박영수(64·10기) 변호사는 모두 강력부 검사 출신이다. 재직 시절 앞뒤 안 가리는 ‘강골(?骨) 검사’라는 평을 받았다. 수사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2008년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검사직을 떠난 조 변호사는 2012년 개봉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 속 캐릭터 ‘조범석 검사’의 실제 모델이다. 영화 메가폰을 잡은 윤종빈 감독이 제작 과정에서 조 변호사를 직접 찾아와 자문하기도 했다. 조 변호사는 검사 시절 부임하는 곳마다 폭력조직을 일망타진하면서 조폭들에게 ‘저승사자’로 불렸다. “조승식에게 걸려들면 어떤 백을 동원해도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게 당시 조폭들 사이에 퍼진 소문이다. 실제로 1991년 서울지검 검사 시절 검거한 범서방파 두목인 김태촌(작고)에게 사형을 구형하기도 했다. 조직폭력배에게 범죄단체 조직만을 이유로 검찰이 사형을 구형한 건 처음이었다. 당시 조 변호사는 “피고인 같은 조직폭력배는 사회의 공적”이라면서 “선량한 시민과 사회를 보호하려면 이들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수원지검 강력부장과 대검 강력부장, 서울서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지방검찰청의 한 부장검사는 “눈치 안 보고 저돌적으로 수사하는 스타일”이라고 평했다. 역시 강력 수사로 잔뼈가 굶은 박 변호사는 2009년 서울고검장으로 퇴직했다. 조 변호사와는 1994년 수원지검 강력부장을 주고받은 인연이 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1~2002년 청와대 사정비서관(현 민정비서관)을 지낼 당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책조정수석이었다. 그는 2003년 서울지검 2차장 시절 SK그룹 1조 5000억원대 분식회계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2006년 대검 중수부장 때는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현대차 비자금 사건을 지휘했다. 박 변호사가 중수부장으로 현대차 비자금 수사를 지휘할 당시 중수1과장이 최재경 현 청와대 민정수석이다. 박 변호사는 성격이 화통해 따르는 검찰 후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황교안 국무총리의 국회 인사청문회 때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그는 황 총리에 대해 “조직 내에 있을 때에도 상하 간에 신망이 아주 두터운 분이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03년 부산동부지청장과 차장으로 근무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박 변호사는 2015년 1월 치러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지난해 6월에는 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은 이모(64)씨에게 피습을 당하기도 했으나 박 변호사는 이씨 사건을 맡은 재판부에 선처를 바란다는 서류를 제출하기도 했다. 서울 지역 간부급 한 검사는 “역대 최대 규모 매머드급 수사팀을 지휘해야 하는 만큼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사장 출신이 후보로 추천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기업 상생 특집] 현대차그룹, 저소득엔 ‘창업차’ 장애인엔 ‘특수차’ 지원

    [기업 상생 특집] 현대차그룹, 저소득엔 ‘창업차’ 장애인엔 ‘특수차’ 지원

    “소외된 계층을 돌보는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서 국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신년사에서 사회공헌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듯 그룹은 국내 대표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이프무브’(교통안전문화 정착), ‘이지무브’(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그린무브’(환경보전), ‘해피무브’(임직원 자원봉사 활성화) 등 기존 4대 사회공헌 사업의 대상과 범위는 확대하고, ‘자립지원형 일자리 창출’(드림무브), ‘그룹 특성 활용’(넥스트무브) 등 2개 분야를 추가했다. 이지무브는 장애인 대상 이동편의 사업에서 교통약자 및 사회적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사업으로, 세이프무브는 교통안전 문화 정착에서 교통, 재난, 생활 등 사회안전문화 정착사업으로, 그린무브는 환경보전사업에서 환경보전 및 기후변화 대응사업으로, 해피무브는 자원봉사 활동 사업에서 임직원 및 고객 참여 확대 사업으로 확대했다. 새로 추가된 드림무브는 청년 및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의 창업과 자립을 돕는 사업이다. 넥스트무브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기술, 서비스, 인프라를 더욱 폭넓게 활용하는 내용이다. 현대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기프트카 캠페인’은 서민 자립지원 성과를 내놓으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된 ‘기프트카 캠페인’은 저소득층 이웃의 성공적 자립을 돕기 위해 창업용 차량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시즌6 캠페인까지 총 216대 차량을 지원했다. 관계자는 “기프트카 캠페인을 통해 창업용 차량을 지원받은 주인공들은 월 평균 소득이 지원 전 대비 2~3배 이상 증가했으며, 꾸준히 300만~400만원 이상의 월소득을 올리고 있는 사람들도 여럿 배출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교통 약자인 장애인의 이동성 향상과 어린이들의 통학길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아차가 교통약자 및 그 가족들에게 가족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초록여행’ 사업은 2012년 6월 출범 이후 올해 11월 현재 누적 운행일수 1만일을 넘었다. 장애인이 운전 및 탑승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카니발 이지무브’ 차량을 제공하거나 전문 운전기사를 지원한다. 현대차는 지난 3월부터 교통안전 전문기관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과 함께 통학사고로부터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통학차량 및 안전장치 장착을 지원하는 ‘엄마와 함께하는 어린이 통학사고 제로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학부모 및 보육기관으로부터 어린이 통학버스 지원 신청을 받아 보육기관 10곳을 최종 선정, 스타렉스 통학차량을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은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대학생 교사를 선발해 이들이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교육 봉사를 하도록 하고, 대학생 교사에게는 사회인 멘토단과의 멘토링과 장학금을 주는 ‘H점프스쿨’을 운영 중이다. 2013년부터 매년 시행돼 1기 50명, 2기 75명, 3기 100명에 이어 올해 125명으로 매 기수마다 교사 선발을 늘리고 있다. 대학생들은 1년여간 주 8시간씩 지역아동센터 열린공부방 등 서울, 경기 지역 20개 학습센터에서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교과 전 과목을 가르친다.
  • 현대차그룹 제네시스 ‘디자인 경영’ 박차

    현대차그룹 제네시스 ‘디자인 경영’ 박차

    美디자인센터 제네시스팀 신설 “전문가 협업… 새 방향성 제시” 현대자동차그룹이 스타급 글로벌 디자이너를 영입하고 조직을 개편하는 식으로 디자인 중심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최근 유럽디자인센터팀을 새롭게 구성하고 이 팀의 디렉터로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알렉산더 셀리파노브(33)를 임명했다. 내년 1월부터 합류하는 셀리파노브 디렉터는 폭스바겐그룹으로 입사해 스포츠카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2014년 이후 부가티의 외장 수석 디자이너로 일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부가티 시론 등이 대표작이다. ●슈라이어, 그랜저IG 디자인 지휘 미국디자인센터에도 제네시스 미국디자인팀을 만들었다. 제네시스 DH 콘셉트 모델(HCD-14) 등의 디자인을 주도해 온 존 크리스테스키가 팀장으로 임명됐다. 현대차의 디자인 중심 경영은 지난 22일 김포공항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차 신형 그랜저(IG) 출시 행사에서도 잘 드러났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 스타급 디자이너인 피터 슈라이어(63) 현대·기아차 디자인담당 사장, 루크 동커볼케(51)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 이상엽(46)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담당 상무가 나란히 무대 위에 올라 디자인을 강조한 게 대표적이다. 현대·기아차 디자인을 이끌고 있는 슈라이어 사장은 아우디에 입사해 아우디 디자인 총괄 책임 등을 역임한 뒤 2006년 9월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기아차에 영입돼 ‘디자인 기아’를 모토로 K시리즈의 성공을 주도했다. 2013년에는 외국인으로는 처음 현대차그룹 본사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브랜드는 물론 최근 출시한 6세대 그랜저IG의 디자인도 진두지휘했다. ●글로벌 자동차 디자이너 속속 영입 올해 상반기 합류한 동커볼케 전무는 아우디, 스코다, 람보르기니 등을 거친 후 벤틀리에서 플라잉서퍼와 벤테이가 디자인을 주도했다. 이상엽 상무는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업계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GM에서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범블비’의 실제 모델인 스포츠카 카마로의 콘셉트 및 양산차 외관 디자인을 직접 담당했다. 이후 폭스바겐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셰, 람보르기니 등 그룹 내 주요 브랜드의 선행 디자인을 이끌었으며, 지난 6월 현대차에 합류하기 전까지 벤틀리의 외장 및 선행 디자인 총괄을 맡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 디자인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최고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현대·기아차는 물론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에도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프리미엄 고속버스, 오늘부터 운행…서울~부산 4만 4400원, 비행기 1등석 수준(종합)

    프리미엄 고속버스, 오늘부터 운행…서울~부산 4만 4400원, 비행기 1등석 수준(종합)

    우등버스의 단점을 보완한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25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우등버스는 28인승인데 비해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21인승이다. 좌석이 더 안락하고 개별 모니터 등 편의시설도 대폭 늘었다. 이날 오전 개통식은 서울고속터미널과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첫차 출발 시각에 맞춰 열렸다. 첫차 승객 전원에게는 탑승 일자와 좌석 번호 등을 새긴 티머니 교통카드를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서울∼부산(1일 왕복 12회), 서울∼광주(1일 왕복 20회) 노선을 오간다. 현대차가 고속버스 제작을 맡았으며,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S)과 차선이탈 경보장치(LDWS), 회전 구간에서 주행 안전을 돕는 차체자세 제어장치 등 최첨단 장치를 탑재했다. 항공기 1등석 수준의 최고급 독립시트를 적용했고, 좌석마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10.1인치 LED 모니터를 장착했다. 승객 사생활 보호를 위한 좌석별 보호쉘과 옆좌석 가림막 등도 설치했다. 각 좌석에는 최대 160도까지 기울어지는 전자동 좌석 조정과 방향 조절식 목 베개, 개인 테이블, 독서등, USB 충전단자 등이 설치됐다. 또한 무사고 운전기사를 배치해 안전성을 높였다. 비상 상황 발생 시 승객 탈출을 도와줄 비상망치도 8개를 비치했다. 운행요금은 서울∼부산이 4만 4400원, 서울∼광주가 3만 3900원이다. 이는 두 노선의 우등버스(3만 4200원·2만 6100원)보다는 1.3배가량 비싸지만, KTX(5만 9800원·4만 7100원)보다는 저렴하다. 단 오후 10시 이후에 운행하는 차량은 심야할증(10%) 요금이 적용된다. 예약·예매는 고속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인터넷 예매사이트, 해당 노선 터미널 매표소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고속버스 업계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개시를 기념해 25∼30일 6일간 요금을 30% 할인해주는 행사를 한다. 행사가 끝나는 12월 1일부터는 이용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는 마일리지 제도를 운용한다. 승차권 금액의 5%가 포인트로 적립되고 이렇게 쌓인 포인트는 내년 6월 1일부터 프리미엄 고속버스 차량 예매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마일리지 제도는 일단 고속버스 모바일 앱 이용자에 한해 운용하며 향후 인터넷 예매자 등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도입은 1992년 우등 고속버스 도입 이후 정체됐던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상품을 다양화해 이용객의 선택권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제작한 현대차 관계자는 “‘유니버스 프레스티지’를 통해 그 어떤 버스보다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해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 in 비즈] 재계, 기부금도 오해 살까봐 ‘머뭇’… ‘진심’에 돌 던질 국민은 없습니다

    [비즈 in 비즈] 재계, 기부금도 오해 살까봐 ‘머뭇’… ‘진심’에 돌 던질 국민은 없습니다

    작년엔 첫날부터 온정 쇄도 모금회 “재촉할 수도 없고…” 기업들은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이웃 돕기 성금을 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취지일 텐데요. 올해는 어쩐지 잠잠합니다. 이웃 돕기 기부 ‘창구’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21일 ‘희망2017 나눔 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본격 수금에 나섰는데 아직까지 기부 의사를 밝힌 기업이 없다고 하네요. 목표 모금액(3588억원)을 지난해보다 2.5% 올려 잡은 모금회 측은 혹시 최순실 ‘불똥’이 이웃 돕기 성금까지 튀는 건 아닌지 불안해합니다. 지나친 호들갑일까요. 예년 같으면 모금회가 출범식을 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기부를 하는 기업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기왕 기부를 할 거면 ‘1호 기업’ 타이틀을 거머쥐겠다”며 2011년 이후 5년 연속 출범식 첫날 기부를 했습니다. 오너(정의선 부회장)가 직접 서울 중구에 위치한 모금회를 찾을 정도로 열정적이었죠. 재계 2위 위상에 맞게 상금 규모도 250억원(2015년 기준)입니다. 그러면 다른 그룹들도 현대차 기부금을 참고 삼아 모금에 동참했습니다. 삼성은 500억원을 냈죠. 재계 모금 기준으로 불리는 ‘기부금의 황금 비율’(삼성 2: 현대차 1.2: SK 1: LG 0.8)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현대차와 SK·LG(각 120억원) 성금 규모가 큰 차이를 보인 것은 현대차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해마다 50억원씩 증액하면서입니다. 그런데 아직 정의선 부회장이 모금회를 찾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습니다. 다른 그룹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금) 규모와 시기,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건데요. 이보다는 “타이밍이 좋지 않다”는 한 재계 관계자의 솔직한 답변이 더 설득력을 지닙니다. 그는 “이웃 돕기 성금에 대해서도 색안경을 끼고 볼까봐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궁지에 몰린 재계가 돈으로 환심을 사려 한다”는 비난 여론에 휩싸일까봐 주저하게 된다는 겁니다. 모금회는 “각 그룹에 공문을 보내 놓긴 했지만 재촉을 할 수도 없는 형편”이라면서 “어지러운 사회 분위기 탓에 추위에 떨고 있는 이웃들이 피해를 입을까 걱정된다”고 발을 동동 구릅니다. 기업이 ‘선의로’ 이웃을 돕고자 성금을 냈다면 타이밍보다는 진심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기업에 돌을 던질 국민은 없습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비즈+] 현대車 군장병 대상 뮤지컬 공연

    현대차그룹은 다음달까지 전국 10개 부대 6000명의 군 장병을 대상으로 뮤지컬 공연을 선보이는 ‘2016 군인의 품격’ 행사를 국방부와 함께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2013년 시작돼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문화소통 사회공헌사업으로 매년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여 왔다.
  • “신형 그랜저 내년 10만대 판매”

    “신형 그랜저 내년 10만대 판매”

    웅장미 살린 ‘캐스캐이딩’ 그릴 속도 유지·부주의 운전경보 등 지능형 ‘스마트 센스’ 최초 적용 사전계약 2만7000대 ‘흥행 돌풍’ 현대자동차의 6세대 그랜저IG가 22일 본격 출시됐다. 2011년 5세대인 그랜저HG 출시 이후 5년 만에 나온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10여일간 3만대 가까운 사전 계약을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는 22일 경기도 김포항공산업단지에서 신형 그랜저IG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내년 국내 시장에서 신형 그랜저IG를 10만대 판매하겠다”면서 “지금까지 그래 왔듯 그랜저IG 출시로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극심한 경기 침체인 점을 감안하고도 2011년 출시 첫해 판매 10만대를 돌파한 그랜저HG의 기록을 이어 가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실제로 1986년 처음 출시된 그랜저는 국내 준대형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그랜저IG도 사전계약 개시 첫날인 지난 2일 하루 총 1만 5973대가 계약됐으며 21일까지(영업일 기준 14일) 2만 7000여대의 계약을 기록했다. 국내 차 사전계약 기록 중 단연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현대차는 그랜저IG의 인기 비결로 경쟁 차종 대비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디자인과 다양해진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내세운다. 자동차의 얼굴 격인 라디에이터 그릴을 캐스캐이딩 스타일로 확 바꾸었다. 용광로에서 녹아 내리는 쇳물의 웅장한 흐름을 형상화한 이 그릴 디자인은 향후 선보일 현대차 전 차종에 적용돼 현대차만의 디자인 정체성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된다. 낮과 밤에 모두 점등되는 가로 라인의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한 점도 눈에 띈다. 실내 디자인은 수평형의 레이아웃과 넓은 공간감을 바탕으로 사용자 편의 중심의 공간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능 면에서는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졸음 운전이나 운전 미숙에 의한 차선 이탈을 막아 주는 부주의 운전경보 등 지능형 안전기술을 한데 묶은 이른바 ‘현대 스마트 센스’도 최초로 적용했다. 전 모델에 9에어백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운전석과 동승석에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장착했다. 평균 강도가 기존 모델보다 34% 개선된 고강성 차체로 안전성과 주행 성능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가솔린2.4모델 모던 3055만원, 가솔린 3.0모델 익스클루시브 3550만원, 디젤 2.2모델 모던 3355만원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울포토] 현대차 ‘신형 그랜저’ 공식 출시

    [서울포토] 현대차 ‘신형 그랜저’ 공식 출시

    22일 김포시 김포항공산업단지에서 열린 ’신형 그랜저’ 보도발표회에서 공식 출시된 6세대 신형 그랜저(IG)가 기자단에게 선보이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삼성전자 “하만 인수, 완성차 노리지 않겠다는 방증”

    삼성전자 “하만 인수, 완성차 노리지 않겠다는 방증”

    자동차 전장(電裝·전자장비)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하만의 사업 제휴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전장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TV, 스마트폰, 가전의 음향 부문에서도 두 회사의 기술 결합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로 완성차업체 부품업체 공급선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기존 사업을 강화할 기회도 얻게 됐다. 예컨대 TV 분야에서 디스플레이 세계 1위 수준 기업(삼성전자)과 오디오 세계 1위 기업(하만)이 만나게 된 셈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1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하만의 디네시 팔리월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 지난 14일 삼성전자가 하만을 80억 달러(약 9조 4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팔리월 CEO는 완성차 업체와 같은 하만의 고객사, 주주 등을 만나 인수 뒤 계획 등을 설명 중이다. 팔리월 CEO는 서초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임원들에게 커넥티드카 기술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두 기업의 거래에 대해 더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이 같은 기대와 흥분감을 이 부회장에게도 전했다”고 밝혔다. 하만 인수로 삼성전자는 전장 분야에서 기술과 파트너십 등 두 가지 약점을 단번에 극복하게 됐다. 하만은 현대차, 크라이슬러, BMW 등 36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협력 관계를 수십년간 이어 왔다. 최근에는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 팔리월 CEO는 “2010 회계연도에 108억 달러 수준이던 커넥티드카 부문 매출이 2016 회계연도에 175억 달러로 늘었다”면서 “전 세계 하만 인력 3만명 중 절반이 엔지니어이며, 그중 1만 2000명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던 것이 저력”이라고 설명했다. 하만이 현대차에 직접 부품을 공급하는 티어(Tier) 1이기 때문에, 하만과 결합한 삼성전자가 아예 완성차 제조에 뛰어들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두 회사는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팔리월 CEO는 “지난주 현대차를 만났는데 이번 합병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한 뒤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가 스마트차 시대 1차 솔루션 공급업체가 되는 데 있을 뿐 완성차 제조사를 노리는 게 아니란 점을 우리가 완성차 업체들에 분명히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 간담회에 동석한 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부사장도 “하만을 인수한 게 우리가 완성차 시장에 진입하지 않겠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제동도 주차도 알아서… 액셀 밟는 자율주행차

    제동도 주차도 알아서… 액셀 밟는 자율주행차

    반대편 차량 운전자 눈부심 방지 ‘매트릭스 빔’ 교차로서 차량·사람·인프라 간 정보 교환도 “세부기술 유기적 작동 목표… 2020년 상용화”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입력하자, 자동차는 빛의 속도를 구현하는 5세대(5G) 인터넷 통신망을 통해 가장 빠른 길을 검색한 뒤 서서히 출발한다. 자동차는 외부와의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주행 환경을 파악하고 최적의 경로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하기 때문에 탑승자는 이동 중에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상회의를 하거나, 자료를 검토하며 밀린 업무를 할 수 있다. 부족한 잠을 청하거나 동영상을 볼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인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의 일부이다. 당시 2층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열고 자율주행의 기본 기술들인 운전자지원시스템(DAS) 관련 세부 기술들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과거에는 자동차 부품 덩어리인 ‘모듈’ 개발을 중심으로 사업을 일으켰다면 이제는 미래 자동차의 대세인 자율주행차 기술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기술 개발은 2013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자율주행기술 개발이 곧 회사의 미래라며 600억원을 투자해 전자장치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장연구동을 건립하고 관련 인력도 가동했다. 이듬해에는 상황별 자동제동 기능을 구현하는 자율주행시스템과 스스로 주차하는 자율주차시스템도 시연했다. 지난 1월 미국 CES 전시회에서 각종 운전자지원시스템을 선보이면서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기술이 글로벌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임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공개된 기술은 긴급자동제동시스템(AEB),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차선유지보조장치(LKAS), 능동측면사각감지시스템(ABSD), 매트릭스 빔, 교차로감지시스템(CTA), 원격전자동주차시스템(R-SPA) 등이다. 우선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은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차량 전방에 장착한 레이더를 통해 차 간 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면서 적정한 차 간 거리를 유지해 준다. 주행 중 옆 차선에서 다른 차가 갑작스럽게 끼어들어도 레이더가 감지해 차량 사이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제네시스가 만드는 최고급 세단인 EQ900 등에 이미 적용하고 있다. 차선유지보조장치(LKAS)는 졸음운전이나 운전 미숙에 의한 차선 이탈을 방지한다.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조작하지 않고 차선을 벗어나면 경고음이나 핸들·시트의 진동으로 운전자를 경고하고, 나아가 자동으로 운전대를 움직여 차량이 차선을 유지하도록 한다. 능동측면사각감지시스템(ABSD)은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장치다. 차선을 바꿀 때 사이드미러에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바로 옆에 있는 차량을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운전자가 사각지대 차량을 보지 못하고 차선을 변경하려 하면 이를 제어하기도 한다. 일명 지능형 램프로 불리는 매트릭스빔은 깜깜한 밤에 운전할 때 상향등을 안심하고 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상향등을 켜고 달리다 보면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의 운전자가 눈이 부셔 사고가 날 수 있다. 매트릭스빔은 발광다이오드(LED)를 개별적으로 켜고 끄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하이빔을 켜고 달리다가도 차량 전방이나 반대편 차선에 상대 차량이 나타나면 상대 운전자의 눈부심을 막아줄 수 있다. 교차로감지시스템(CTA)은 카메라와 레이더로 차량 주변 상황을 감지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통신기술을 이용해 교차로 부근의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차량과 차량 간(V2V), 차량과 사람 간(V2P), 차량과 인프라 간(V2I) 정보교환을 기반으로 한다. 지능형주차보조시스템(SPAS)은 초음파 센서가 빈 주차 공간을 탐지하면 운전자가 하차해 스마트폰의 주차 버튼을 눌러 차량이 스스로 주차하도록 하는 장치다. 좁은 공간에서 차량을 빼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개별적으로 작동되는 이들 세부 기술들을 통합해 유기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란 운전자의 조작 없이 자동차 스스로 모든 것을 제어해야 하는 만큼 더 정밀한 인지, 제어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DAS의 실도로 성능 개발과 검증을 위한 임시운행 허가증을 발급받아 현대차의 2014년형 LF 쏘나타 모델에 DAS 기술을 탑재한 시험 자율주행차량도 만들었다. 이 차는 정부에서 시험운행구역으로 지정한 고속도로(서울~신갈~호법 41㎞)와 국도(수원, 평택, 용인, 파주 등) 등 총 320㎞ 구간을 달리면서 시험주행하고 있다. 이 차에는 자율주행모드 시 사람의 눈과 손, 발을 대신할 수 있도록 차량 앞, 뒤, 측면에 레이더 5개와 전방 카메라 1개, 제어장치를 장착했다. 각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는 차 주변 360도를 감지해 각종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제어장치는 이들 정보를 계산해 앞차와의 거리 유지, 충돌 방지, 차선 변경 등을 통합적으로 제어한다. 차에 구현된 자율주행기술은 최대 시속 110㎞까지 시스템 제어가 가능하다. 임시 운행에서 나타나는 각종 주행 데이터는 영상과 운행기록장치를 통해 모두 기록된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봄 완공을 목표로 서산주행시험장에 자율주행기술 검증을 위한 자체 시험로도 구축하고 있다. 여의도 면적 6배에 달하는 서산주행시험장에는 총 14개의 시험로가 설치된다. 현대모비스 측은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기술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해 양산 준비를 끝내고 세계 미래 차 시장에서 선진 업체들과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피의자 대통령 시대] 최순실 국조, 8대그룹 총수 증인 채택 사실상 확정

    여야는 21일 8대 그룹 총수를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증인으로 사실상 확정했다. 대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CJ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개별적으로 비밀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조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이날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증인 채택은 특위 전체회의 의결을 거치면 확정된다. 특위 여야 간사들은 또 8대 그룹 총수와 더불어 최순실·차은택·고영태·이성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GS그룹 회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까지 모두 21명이다. 이날 간사들의 합의에 따라 특위는 오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대검찰청,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첫 기관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다음달 5일(기업 증인)과 6일(최씨 등과 전 공직자들)에 1·2차 청문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12일엔 대통령비서실, 경호실, 국가안보실,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교육부를 상대로 기관보고를 받은 뒤 13일과 14일 3·4차 청문회가 열린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최순실 국조, 이재용 부회장 등 ‘朴대통령 면담’ 8대 그룹 총수 증인채택(종합2보)

    최순실 국조, 이재용 부회장 등 ‘朴대통령 면담’ 8대 그룹 총수 증인채택(종합2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최순실 국조)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8대 그룹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한 8대 그룹 총수는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날 각각 독대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용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CJ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그리고 이들 총수와 다른 날 박 대통령을 독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또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차은택·고영태·이성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물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GS그룹 회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모두 21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3당 특위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더불어민주당 박범계·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여야 3당 간사는 또 오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대검찰청,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첫 기관보고를 받기로 합의했다. 특히 1차 청문회는 다음 달 5일, 2차 청문회는 다음 달 6일, 3차 청문회는 다음달 13일, 4차 청문회는 다음달 14일 열기로 했다. 1차 청문회에는 기업 증인들이 출석하고, 2차 청문회에는 최순실 씨 등 사건의 핵심 인물과 전직 공직자들이 출석한다. 2차 기관보고는 12일 대통령비서실, 경호실, 국가안보실,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교육부를 상대로 진행된다. 여야 3당은 다음 달 중순 이후 국조 일정은 추후 다시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현장 방문 장소는 박 대통령 대리 처방 의혹에 연루된 차움병원, 김영재 의원, 강남보건소 등 세 곳으로 결정됐다. 한편 여야 3당 간사는 이날 협의에서도 박근혜 대통령과 국가정보원을 기관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대립한 끝에 기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박 대통령과 국정원 관계자, 최순득·정유라·정윤회 씨 등 최 씨 일가 등을 포함한 200명의 증인 요구 명단을 내놓았지만, 새누리당은 일부를 빼고 대부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국조 일정과 증인 채택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김성태 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 간 안건 조율 문제로 전체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는 추가 조율을 통해 이르면 22일에라도 전체회의를 열어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조특위 이재용, 구본무, 정몽구 등 8대 그룹 총수 증인 채택키로(종합)

    국조특위 이재용, 구본무, 정몽구 등 8대 그룹 총수 증인 채택키로(종합)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한 8대 그룹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증인 채택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반대하고 있어 야당과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여야 3당 특위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더불어민주당 박범계·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8대 그룹 총수는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날 각각 면담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회장, 손경식 CJ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다른 날 박 대통령을 독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차은택·고영태·이성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물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GS그룹 회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모두 21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3당 간사는 오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대검찰청,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첫 기관보고를 받기로 합의했다. 다음달 5일 1차 청문회를 시작으로 6일 2차 청문회, 13일 3차 청문회, 14일 4차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1차 청문회에는 기업 증인들이 출석하고, 2차 청문회에는 최순실 씨 등 사건의 핵심 인물과 전직 공직자들이 출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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