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현대차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전력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사회단체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구토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달팽이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48
  • [車·車·車] 시트로엥 ‘뉴 C5·C3 에어크로스’ 국내 첫선

    [車·車·車] 시트로엥 ‘뉴 C5·C3 에어크로스’ 국내 첫선

    C5, 편안함 정수 보여줄 플래그십 SUV C3는 현대 소형SUV 코나와 몸집 비슷 유럽 올해의 차·최고의 차로 ‘시선집중’프랑스 자동차 업체 시트로엥이 오는 28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9 서울 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뉴 C5 에어크로스’(왼쪽)와 ‘뉴 C3 에어크로스’(오른쪽)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이들 차량 모두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뉴 C5 에어크로스’는 2018년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다. 현대자동차 투싼, 기아자동차 스포티지와 동급이다. 차체는 투싼보다 20㎜, 스포티지보다 15㎜ 더 길다. 폭도 투싼보다 9㎜, 스포티지보다 4㎜ 더 넓다. 올해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시트로엥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편안함의 정수를 보여 주는 플래그십 SUV”라고 소개했다. 국내에는 오는 4월에 출시된다. ‘뉴 C3 에어크로스’는 소형 SUV로 현대차의 코나와 몸집 크기가 비슷하다. 차체 길이는 코나보다 11㎜ 짧고, 폭은 35㎜ 좁다. 하지만 높이가 87㎜ 높아 체감하는 공간의 크기는 더 넓게 느껴진다. 지난해 ‘유럽 최고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각종 시상식에서 진가를 인정받았다. 출시일은 올해 2분기로 예정돼 있다. 지난 1월 새로 선보인 ‘뉴 C4 칵투스’와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도 함께 전시된다. 뉴 C4 칵투스는 뉴 C3 에어크로스보다 길이는 16㎜ 길고, 폭은 35㎜ 좁고, 높이는 107㎜ 낮게 제작됐다. 판매가격은 ‘필’ 모델이 2944만원, ‘샤인’ 모델이 3252만원이다.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는 다목적 차량(MPV)으로 분류된다. 모습은 기아차의 카니발, 현대차의 스타렉스와 닮아 있지만 차체 크기는 그보다 작아 중형 SUV만 하다. 가격은 ‘샤인’ 모델 4342만원, ‘샤인 플러스’ 모델 4542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날렵한 쿠페 스타일 세단으로 재탄생한 쏘나타

    날렵한 쿠페 스타일 세단으로 재탄생한 쏘나타

    “올해 7만대 팔아 중형 세단 1위 목표” 첨단 디지털 키·원격 스마트 주차 기능국산 중형 세단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 쏘나타가 21일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현대차 지점들은 신형 쏘나타를 전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신형 쏘나타는 기존 모델보다 높이는 30㎜ 낮아지고, 길이는 45㎜ 늘어났다. 모습은 쿠페 형식의 날렵한 스포츠카를 닮았다. 쏘나타를 디자인한 이상엽 현대차 전무(현대디자인센터장)는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쏘나타 신차 발표회에서 “쏘나타가 더이상 국민차나 아빠차가 아니어도 괜찮다”면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도로를 누비는 쿠페 스타일의 세단이 새로운 쏘나타의 정체성”이라고 설명했다. 이광국 현대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신형 쏘나타는 택시 모델을 출시하지 않고도 올해 국내에서 7만대 이상 판매해 중형 세단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면서 “SUV가 주도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 시장을 다시 부흥시키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사전 계약에서는 8일 동안 1만 2323대를 기록했다. 신형 쏘나타는 가솔린 2.0과 LPI 2.0 모델이 우선 판매된다. 올해 하반기에 가솔린 1.6 터보와 2.0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첨단 기능 중에는 ‘현대 디지털 키’가 눈길을 끈다. 스마트폰으로 차량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으며, 차량 사용 권한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을 활용하면 차량이 탑승하기 어려운 좁은 공간에 있을 때 원격으로 시동을 건 다음 전진시켜 최대 14m까지 빼낼 수 있다. 또 하차하고 나서는 원격으로 후진시켜 좁은 공간에 집어넣을 수 있다. 6단 자동변속기는 버튼식으로 돼 있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도 장착됐다. 복합연비는 13.3㎞/ℓ, 가격은 2346만~3289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신형 쏘나타 출시… 중형세단 시장 들썩

    신형 쏘나타 출시… 중형세단 시장 들썩

    “택시로 출시 안 해”… 시장 공략 강한 의지 국산 동급 경쟁차 K5·SM6·말리부도 가세 수입차 아테온·508·캠리 등 시나브로 잠식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 출시를 계기로 ‘중형세단’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최근 3년 가까이 지속돼 온 ‘신차(완전변경 모델) 공백’도 신형 쏘나타로 인해 깨지게 됐다. 국산·수입차 업체들은 잇따라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된 차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16년 이후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든 중형세단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내준 ‘패밀리카’의 자리를 되찾는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2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쏘나타 신차발표회 및 시승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 11일부터 진행된 사전계약에서는 5일 만에 1만건을 돌파해 시선을 끌었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 쏘나타를 통해 제2의 중형세단 부흥기를 노린다. “신형 쏘나타는 택시로 출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에서도 승용차 시장 공략에 대한 현대차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국산 동급 경쟁 차종으로는 기아자동차의 K5, 르노삼성자동차의 SM6, 한국지엠의 쉐보레 말리부 등이 있다. 기아차는 최근 각종 첨단 옵션이 더해진 2020년형 K5를 일찌감치 내놨다. 르노삼성차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조금 다른 특별함’이라는 이름의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SM6 판매에 힘을 싣고 있다. 수입차 가운데서는 폭스바겐의 ‘2019년형 아테온’과 푸조의 ‘508’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전통의 강호인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중형 친환경차 시장을 야금야금 공략해 나가고 있다. 중형세단은 1990년대부터 2010년까지 ‘국민차’로 불리며 승승장구했다. 자동차의 표준이자 완성차 업체의 자존심으로도 여겨졌다. 무엇보다 안락한 승차감이 중요했던 시절이다 보니 디젤 엔진을 단 SUV보다는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갈수록 SUV의 승차감이 개선되고 주요 고객층인 30~40대가 레저용 차량을 선호하면서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6년 월 2만대 이상씩 팔리던 국산 중형세단은 지난 1월 1만 385대로 급락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2016년 3월 르노삼성차의 SM6와 4월 한국지엠의 신형 말리부가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완전 새로운 중형세단이 등장하지 않아 ‘신차 갈증’이 커진 점도 판매량 하락세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형 쏘나타가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게 된다면 중형세단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국민주’로 바뀐 삼성전자 첫 주총 소액주주들 장사진

    ‘국민주’로 바뀐 삼성전자 첫 주총 소액주주들 장사진

    좌석 2배 이상 늘렸지만 턱없이 부족 일부는 발언권 얻어 행사 진행 비판도 이사 선임 등 논쟁 없이 박수로 가결 김기남 부회장 “실적으로 주가 회복”삼성전자가 20일 주주총회를 열며,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슈퍼 주총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 사옥에서 주주, 기관투자가 1000여명과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0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별 경영 현황과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한 뒤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번 주총은 지난해 50대1 액면분할 뒤 처음 열리는 행사였다. 액면분할로 ‘황제주’에서 ‘국민주’로 바뀌면서 주주 규모는 지난해 3월 말 기준 약 24만명에서 현재 78만여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주총 참석자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로 인해 주총장에는 소액주주들이 대거 몰리며 행사장 입장 문제부터 진행 방식까지 항의가 쏟아졌다. 행사 시작 전부터 입구에 주주들이 길게 줄을 섰고, 많은 소액주주들이 입장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회사 측은 사옥 5층 다목적홀에 좌석을 추가 배치하고 다목적홀과 별도로 4개 구역을 추가로 마련해 예년 400석보다 2배 이상 많은 800석을 준비했지만 주총이 시작된 뒤에도 내부로 들어가지 못한 주주들이 줄을 서 있었고, 입장은 시작 한 시간 반이 지난 뒤에야 마무리됐다. 일부 소액주주가 주총 시작 뒤 발언권을 얻어 삼성전자 측의 행사 진행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하면서 주총은 지난해보다 다소 길어진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주총에서는 지난해 액면분할 이후 주가 하락에 대한 일부 소액주주의 항의도 이어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도 장중 한때 1.8% 떨어졌으나 주총 이후 0.34% 오른 4만 4050원에 마감됐다.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는 최근 주가 하락의 요인을 미국 금리 인상,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다운턴(하락국면) 등으로 지목한 뒤 “올 들어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해 주가를 회복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이날 안건은 찬반 논쟁 없이 주주들의 박수로 가결됐다.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는 송광수 전 검찰총장과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의 후임으로 김한조 하나금융 나눔재단 이사장과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를 선임하는 안건, 박재완(성균관대 교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재선임 안건도 가결됐다. 지난해 초 항소심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주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삼성전자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는 2010년 소액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자투표제를 시작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13개 대기업집단 소속 21개 상장사는 올해부터 전자투표를 실시한다. 조명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은 “최첨단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이 주총은 아날로그 방식”이라면서 “기업들이 과거 소액주주의 참여를 막기 위해 ‘슈퍼 주총’을 열었듯 주주의 편익을 높일 수 있는 전자투표제 도입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주총에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글로벌 헤지펀드 엘리엇의 배당안 대결이 예정돼 있다. 오는 27일에는 한진 및 대한항공, 29일에는 한진칼 주총이 열릴 예정이다. 대한항공 주총에서는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삼성전자 주주총회, 진통 끝에 종료... ‘슈퍼 주총 시즌’ 시작

    삼성전자 주주총회, 진통 끝에 종료... ‘슈퍼 주총 시즌’ 시작

    삼성전자가 20일 주주총회를 열며,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슈퍼 주총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 사옥에서 주주, 기관투자가 1000여명과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0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별 경영 현황과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한 뒤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번 주총은 지난해 50대1 액면분할 뒤 처음 열리는 행사였다. 액면분할로 ‘황제주’에서 ‘국민주’로 바뀌면서 주주 규모는 지난해 3월 말 기준 약 24만명에서 현재 78만여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주총 참석자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로 인해 주총장에는 소액주주들이 대거 몰리며 행사장 입장 문제부터 진행 방식까지 항의가 쏟아졌다. 행사 시작 전부터 입구에 주주들이 길게 줄을 섰고, 많은 소액주주들이 입장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회사 측은 사옥 5층 다목적홀에 좌석을 추가 배치하고 다목적홀과 별도로 4개 구역을 추가로 마련해 예년 400석보다 2배 이상 많은 800석을 준비했지만 주총이 시작된 뒤에도 내부로 들어가지 못한 주주들이 줄을 서 있었고, 입장은 시작 한 시간 반이 지난 뒤에야 마무리됐다. 일부 소액주주가 주총 시작 뒤 발언권을 얻어 삼성전자 측의 행사 진행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하면서 주총은 지난해보다 다소 길어진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주총에서는 지난해 액면분할 이후 주가 하락에 대한 일부 소액주주의 항의도 이어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도 장중 한때 1.8% 떨어졌으나 주총 이후 0.34% 오른 4만 4050원에 마감됐다.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는 최근 주가 하락의 요인을 미국 금리 인상,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다운턴(하락국면) 등으로 지목한 뒤 “올 들어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해 주가를 회복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이날 안건은 찬반 논쟁 없이 주주들의 박수로 가결됐다.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는 송광수 전 검찰총장과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의 후임으로 김한조 하나금융 나눔재단 이사장과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를 선임하는 안건, 박재완(성균관대 교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재선임 안건도 가결됐다. 지난해 초 항소심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주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삼성전자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는 2010년 소액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자투표제를 시작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13개 대기업집단 소속 21개 상장사는 올해부터 전자투표를 실시한다. 조명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은 “최첨단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이 주총은 아날로그 방식”이라면서 “기업들이 과거 소액주주의 참여를 막기 위해 ‘슈퍼 주총’을 열었듯 주주의 편익을 높일 수 있는 전자투표제 도입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주총에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글로벌 헤지펀드 엘리엇의 배당안 대결이 예정돼 있다. 오는 27일에는 한진 및 대한항공, 29일에는 한진칼 주총이 열릴 예정이다. 대한항공 주총에서는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포토] ‘내 일자리는 어디에’… 현대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

    [서울포토] ‘내 일자리는 어디에’… 현대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보고 있다. 2019. 3. 20.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현대·기아차, ‘인도의 우버’ 올라에 3억弗 투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인도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통 큰 투자에 나섰다. 인도 최대 차량호출 업체인 ‘올라’에 단일 투자 역대 최대 규모인 3억 달러(약 3384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올라와 ‘투자 및 전략적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상호 다각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차는 2억 4000만 달러(약 2707억원), 기아차는 6000만 달러(약 677억원)를 올라에 투자한다. 이 금액은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동남아시아 모빌리티 기업 그랩에 투자한 2억 7500만 달러(약 3102억원)를 상회하는 것이다. 역대 외부 기업 투자 기록도 깼다. 이번 투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9월 인도에서 공개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혁신 전략의 일환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말 서울 현대차 본사에서 올라의 바비시 아가르왈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구체적 협력 방안과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011년 설립된 올라는 현재 인도 차량호출 1위 업체다. 현재 세계 12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등록 차량은 130만대,누적 차량 호출은 10억건에 이른다. 현대·기아차는 올라 소속 운전자들에게 리스나 할부, 보험 등 각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차량 구매를 돕고 차량을 보유하지 않은 올라 소속 운전자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차량을 대여해 준다는 계획이다. 또 차량 호출 서비스에 투입하기 위한 인도 특화 전기차 개발에도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그랩에 이어 인도 올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공유경제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현대·기아차 엔진결함 화재…美 코네티컷주 검찰 조사

    미국 코네티컷주 검찰이 현대·기아차의 엔진 결함 화재 논란과 관련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네티컷주 윌리엄 통 검찰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코네티컷 검찰은 현대·기아차 차량의 동시다발적인 화재 보고와 관련해 여러 주정부의 조사를 이끌고 있다”면서 “코네티컷에서만 여러 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코네티컷 이외에 어떤 주정부가 수사에 동참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통 총장은 이어 “리콜 절차를 거쳐 이미 수리가 완료된 차량에서도 엔진 화재가 있었다”면서 “이는 심각한 문제이며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히기 위해 공격적이고 책임 있는 태도로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대·기아차는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현대차는 엔진 제조 과정을 향상시켰으며 피해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미국에서 세타2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를 리콜 조치했다. 2015년 쏘나타 47만대를 리콜했으며, 2017년 3월 쏘나타와 싼타페 57만 2000대에 대한 리콜을 진했했다. 기아차도 해당 엔진을 쓰는 옵티마와 쏘렌토, 스포티지 등 61만 8000대를 리콜했다. 현대·기아차 리콜 조치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미 연방검찰이 엔진 결함으로 인한 리콜을 적절하게 처리했는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공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카드 수수료율 협상 위법행위 엄중 조치”

    대형 가맹점과 카드사 간 수수료율 협상과 관련해 금융 당국이 실태 점검에 나서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개입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우월적 지위를 활용해 수수료율을 낮추려는 대형 가맹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윤창호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19일 브리핑을 갖고 “기본적으로 가맹점과 카드사 간 수수료율 협상에 금융 당국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협상 불발로 카드 결제 거부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행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면서 “실태 점검을 통해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 당국이 대형 가맹점의 위법 행위에 대한 처벌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은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 카드사와 수수료율을 협상 중인 이동통신사과 유통업체 등 대형 가맹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종료된 현대차와의 협상에서 카드사는 당초 제시한 수준보다 낮은 1.8%대로 수수료율을 확정했다. 현대차와 카드사 간 협상 결과에 위법 소지가 있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윤 국장은 “아직 관련 자료를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점검을 나가서 자세하게 들여다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실태 점검 시기는 대형 가맹점 협상 진행 상황을 보면서 정할 것”이라면서 “다만 시기를 미룰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조사가 임박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대형 가맹점이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낮은 수수료율을 요구할 경우 징역 1년 또는 벌금 1000만원형을 부과할 수 있다. 카드사가 대형 가맹점에 부당한 보상금을 제공하거나 수수료율을 차별해도 처벌이 가능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휘청거리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휘청거리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왔지만 봄같지 않게 추운 날씨가 이어진다).’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을 두고 하는 말인 듯하다.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생활이 팍팍해질 것을 우려한 중국인들이 좀체로 닫힌 지갑을 열려고 하지 않는 까닭이다. 18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날)가 있는 중국 1~2월 자동차 신차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한 385만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판매량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나 줄어든 324만대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2.8% 감소한 2808만대에 머물렀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1990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 신차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는데 올들어 판매부진이 더욱 심화한 것이다. 미국 포드와 중국 창안(長安)자동차 합작사인 창안포드오토모빌은 1~2월 신차 판매가 전년보다 75%나 곧두박질친 2만 1535대로 급감했다. 포드의 지난해 중국 판매는 전년보다 37% 감소했고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독일 폭스바겐도 각각 10%와 2% 줄어드는 등 중국 시장이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무덤’으로 추락하는 형국이다.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 상황은 더욱 엄중하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6일 중국 베이징 1공장의 가동중단을 결정한데 이어 기아자동차도 장쑤(江蘇)성 옌청(鹽城) 1공장의 가동중단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생산효율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옌청 1공장의 가동중단을 포함한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아차 역시 판매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중국 생산시설의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다”며 “만약 옌청 1공장의 가동 중단이 확정될 경우 그 시기는 현대차 베이징 1공장이 문을 닫는 5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옌청 1공장은 기아차가 2002년 중국 둥펑(東風)자동차, 위에다(熱達)그룹과 합작으로 둥펑위에다기아(東風熱達起亞)를 설립하면서 세운 공장이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옌청에 3곳의 공장을 두고 있다. 옌청 1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만대 안팎이다. 1~3공장을 합치면 연간 90만대 안팎을 생산할 수 있다. 2017년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중국에서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옌청 공장의 가동률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37만대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는 앞서 베이징 1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확정했다. 중국에서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한때 GM과 폭스바겐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까지 오르며 기세를 떨쳤던 현대차는 사드 보복 등의 영향으로 2017년 판매량이 78만 5000대로 급감했고, 지난해 판매량도 79만대 수준에 그쳤다. 베이징현대 외에 일본 소형차 제조업체 스즈키는 지난해 9월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선언했다. 스즈키는 중국 자동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 외국계 자동차 업체들이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며 더 이상 소형차를 선호하지 않는 중국인들의 구매 취향을 반영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창안포드는 직원의 10%인 2000여명을 감원키로 결정했고 GM 등도 중국 내 공장 생산 축소에 돌입한 상태다.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 중국 경제에 기여도가 높은 자동차 산업이 급락세로 꺾인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지난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는 6% 증가를 보이며 안정적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하반기들어 미국과 무역전쟁 본격화와 증시 폭락 등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자동차 판매가 하락세로 돌변했다. 중국 정부의 취득세 인하 조치가 만기되고 내수 소비심리도 침체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게 자동차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휘발유 승용차에서 전기자동차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접어든 점도 판매 부진의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2월 판매량 가운데 중국 정부의 소비진작 효과를 본 전기차 등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판매는 53.6% 급증했다. 반면 중국 대도시 신차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고 중소 도시는 경기 둔화에 수요가 약화세가 뚜렷하다. 차량공유시장과 중고차 시장이 활기를 띠는 것도 신차 판매에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중국의 경제발전과 함께 자동차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 확대에 힘입어 너도나도 현지 업체들과 합작회사를 세우고 대규모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등 중국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이 덕분에 2017년 중국 시장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2900여만대로 미국 시장(1900여만대)을 완전히 압도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중 무역전쟁 등 각종 악재가 쏟아지며 성장세에 가려졌던 공급과잉의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에 진출한 대부분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량 증가 - 판매 감소 - 재고 증가 - 가격할인이라는 유혈 경쟁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 더군다나 공장 가동률 저하와 함께 가격할인 경쟁마저 동시에 진행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기회의 땅’으로 주목 받았던 중국 자동차 시장이 오히려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이다. 위기감을 느낀 중국 정부는 자동차 산업을 살리기 위해 두팔을 걷고 나섰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등 10개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지난 1월말 자동차 구매에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소비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자동차 구매보조금 정책 도입하는 한편 낡은 경유차 등 노후 차량을 폐차하고 새 차를 사거나 전기자동차 등 신재생에너지 차량을 구매하는 이들에게 각 지방정부가 해당 지역의 사정에 맞는 ‘적당한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별개로 농촌 지역은 3륜 자동차를 폐차하고 3.5t 이하 화물차나 배기량 1.6ℓ 이하의 승용차를 구입하는 주민들에게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의 이런 당근도 역부족이다. 이에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자동차 시장 정책을 7차례에 걸쳐 언급했다. 리 총리는 자동차시장 개방 확대와 신에너지자동차 산업 발전 지원·구매세 감면 연장, 제조업·교통운수업 세수 부담 감면, 자동차소비 촉진책, 자동차 수입 관세 인하 등을 거론하며 ‘자동차 시장 살리기’를 강조했다. 하지만 소비심리가 여전히 얼어붙어 올해 중국 신차 판매량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 신차 판매량 하락은 중국 토종 브랜드에 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안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순익이 7억~7억 5000만 위안(약 1182억~1265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둔화에 따른 판매량 저조와 순이익 하락 등으로 창안자동차를 비롯해 화천(華晨)자동차, 베이징(北京)자동차 주가는 지난해 50% 이상 곤두박질쳐 반토막 났다. 올 한해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대규모 구조조정, 인수·합병(M&A) 등이 예상되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중국이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발돋움했지만 기술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 출범 이후 ‘중국제조 2025’ 정책을 앞세워 기술력을 강조하고 있으나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세계 최대 시장’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수준에 도달하려면 높은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업체들은 중국 탈출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중국 자동차 시장은 깊은 심연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현대차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 5일 만에 1만대 돌파

    현대차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 5일 만에 1만대 돌파

    현대자동차가 오는 21일 출시하는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 대수가 닷새 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지난 11~15일 신형 쏘나타 1만 203대 계약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하루 평균 2000대꼴로, 지난해 쏘나타 한 달 평균 판매 대수인 5487대보다 2배 많은 수준이다. 사전계약 고객 가운데 개인 고객 비중은 48.9%로 집계됐다. 5년 전 같은 기간 접수된 7세대 LF쏘나타의 38.0%보다 10.9% 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20대 고객의 비중이 5년 전 5.3%에서 3배 가까이 상승한 14.0%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마트폰 키를 비롯한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되고 고급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혁신적인 디자인이 젊은 세대의 관심을 이끌어 낸 것 같다”면서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 중형세단의 수요가 최근 5년간 20% 감소한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고 설명했다. 신형 쏘나타의 가장 낮은 트림 가격은 2346만원으로, 기존 ‘쏘나타 뉴라이즈’의 가장 낮은 트림 가격인 2219만원보다 127만원 비싸게 책정됐다. 이에 현대차 측은 “첨단 편의 사양에 새로운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가격은 합리적”이라고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LPG 車시장 선점 경쟁 불붙었다

    현대, 신형 쏘나타 ‘LPi 2.0’ 모델 출시 기아, 2020년형 K5에 ‘2.0 LPI’ 포함 르노삼성, QM6 국내 첫 ‘LPG SUV’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일반인도 LPG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하면서다. LPG차는 휘발유차에 비해 주유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구매 가격에도 차이가 없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6일 신형 쏘나타 출시 소식을 알리며 LPG를 연료로 하는 ‘LPi 2.0’ 모델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형 쏘나타를 택시로 출시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 현대차 측은 17일 “신형 쏘나타 LPG 모델은 일반인용으로만 판매하고 택시용으로는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2일 2020년형 K5 출시 소식을 알리며 LPG차인 ‘2.0 LPI’ 모델도 포함했다. 일단은 렌터카용이라고 밝혔지만 일반인용 LPG 모델도 라인업에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 처음으로 5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QM6를 LPG차로 판매하며 ‘LPG SUV’ 시장 선점을 노린다. 그동안 LPG차는 택시·렌터카·장애인용으로만 출시되다 보니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면제돼 가격이 같은 모델의 휘발유차보다 약 10%(200만원)가량 저렴했다. 앞으로 일반인용 LPG차에는 이런 혜택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은 휘발유차와 거의 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지엠 쉐보레는 LPG차는 출시하지 않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에 더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자동차도 LPG차 생산 계획이 없다고 한다. LPG차의 첫 번째 선택 기준은 무엇보다 기름값을 얼마나 아낄 수 있느냐다. 신형 쏘나타를 기준으로 LPG 모델의 공인 연비는 10.3㎞/ℓ로 13.3㎞/ℓ인 휘발유 모델보다 낮다. 하지만 LPG의 ℓ당 가격은 오피넷 3월 2주차 전국 평균가 기준 797.8원으로 1359.3원인 휘발유보다 561.5원 저렴하다. 이런 조건으로 신형 쏘나타를 연 1만 5000㎞ 운행한다고 가정하면 LPG 모델의 연간 주유비는 116만 1859원, 휘발유 모델은 153만 3067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휘발유차 대신 LPG차를 1년간 몰면 주유비를 37만 1208원(약 25% 수준) 아낄 수 있다는 의미다. 길쭉한 LPG 용기 때문에 트렁크 공간이 좁다는 불만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실린더형’ 용기는 트렁크 비상용 타이어 공간에 장착되는 ‘도넛형’으로 바뀐다. 르노삼성이 2014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도넛형 용기는 트렁크 공간을 기존보다 40% 넓혀 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스피 2170선 회복…북한 비핵화 협상 중단 우려에 경협주 급락, 방산주 상승

    코스피 2170선 회복…북한 비핵화 협상 중단 우려에 경협주 급락, 방산주 상승

    코스피가 15일 전 거래일보다 1% 가까이 올라 2170선을 회복했다.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는 내렸고 방산주는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72포인트(0.13%) 내린 2152.96으로 출발했지만 상승세로 바뀌어서 20.43포인트(0.95%) 오른 2176.11에 마감했다. 기관이 6091억원어치를 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64억원, 1142억원을 팔았다. 미중 무역협상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중국 측 협상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와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통화했고 무역협상 관련 논의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협상이 성과를 내기를 바라고 상호 이익과 윈-윈(Win-win)을 실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포스코(1.95%)와 현대차(1.68%)가 많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4.21%)는 검찰이 한국거래소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크게 떨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거래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거래소는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때 유가증권 상장 요건을 완화해 당시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6포인트(0.93%) 내린 748.3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0포인트(0.19%) 오른 756.82로 출발했지만 곧 하락세로 바뀌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3.97%)와 신라젠(-3.51%), 스튜디오드래곤(-3.07%)이 많이 떨어졌고 펄어비스(3.00%)와 에이치엘비(1.65%) 등은 올랐다. 특이 이날 경협주가 크게 내렸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의사가 없다.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서다. 신원(-10.09%)을 비롯해 인디에프(-9.47%), 좋은사람들(-8.54%), 재영솔루텍(-4.93%), 제이에스티나(-4.74%) 등 개성공단 입주 업체는 동반 하락했다.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갖고 있는 아난티(-9.44%)와 과거 대북 경협 사업을 주도했던 현대아산의 최대 주주 현대엘리베이터(-6.90%)도 대폭 내렸다. 토목·건설분야 경협주로 꼽히는 유신(-9.58%)과 우원개발(-8.31%), 남광토건(-5.47%), 고려시멘트(5.38%)와 남북 철도연결 테마주인 에코마이스터(-9.41%), 푸른기술(-9.09%), 대아티아이(-7.10%), 대북 송전 관련주인 제룡전기(-8.29%)와 선도전기(-5.68%), 광명전기(-4.91%)도 내렸다. 방산 관련주는 강세였다. 레이더 및 항행용 무선기기를 만드는 빅텍은 22.78%나 올랐고 LIG넥스원(4.25%)과 한국항공우주(3.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3.85%)도 상승세를 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포스코 최정우 “노동이사제 도입은 시기상조…법적 기준부터”

    포스코 최정우 “노동이사제 도입은 시기상조…법적 기준부터”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15일 노동이사제 도입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최 회장은 “민간기업이 노동이사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자격요건 등 법적 기준이 구비돼야 하며 이후에 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포스코노동조합 대표로부터 노동이사제 도입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노동이사제란 노동자 대표가 이사 자격으로 이사회에 참석해 노동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제도다. 최 회장은 “이사회 구조는 기업지배구조의 핵심”이라며 “공공기관은 노동이사제를 도입했지만 법적 근거는 없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 반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경쟁사인 현대제철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안동일 전 포항제철 소장의 이직 문제를 지적하는 질문에 대해 “제철소 운영 경험이 있는 인사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현대차 그룹의 요청에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해하기로 했다”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철강 경쟁력 향상이 필요하다는 점도 큰 틀에서 공감했다”고 답했다. 이어 “경쟁력 유출은 우려하고 있으나 유출이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학동 생산본부장과 정탁 마케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장인화 사장과 전중선 부사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또 박희재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박 교수는 서울대 교수 재직 중 벤처기업 SNU프리시젼을 설립한 바 있고,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장,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포스코는 주주가 총회에 출석하지 않고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를 이날 처음 도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형마트·백화점도 카드 수수료 인상 반발

    현대자동차와 카드사 간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안이 타결되면서 유통업계와 카드사 간 수수료 협상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대형마트 1위 업체인 이마트에 이달 1일부터 수수료율을 2%대 초반으로 평균 0.14% 포인트 인상하겠다고 지난달 통보했다. 이마트는 “카드사가 자금 조달 비용이 올랐다거나 마케팅 비용이 늘었다고 주장하는데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어 수수료율을 인상할 이유가 없다”고 수용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 카드사의 요구대로 수수료율을 인상하면 이마트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카드수수료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카드사에 통보하고 수수료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역시 카드사들로부터 0.04∼0.26% 수수료율을 올리겠다는 통보를 받고는 최근 인상안 수용 거부 입장을 밝혔다. 카드업계는 3년마다 진행하는 적격비용(원가) 재산정에 따른 수수료율 조정 결과 이번에 연매출 500억원이 넘는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를 올리게 됐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가맹점 계약 해지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와 달리 고객 이용 빈도가 잦은 마트에서 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소비자 불편이 극심해 혼란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수료율이 오르면 할인 등 부가 혜택이 줄어들어 소비자들이 손해를 입기 때문에 원만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국민연금, 현대차 주총 ‘백기사’로 나선다

    국민연금이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과 갈등을 빚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백기사’로 나섰다. 배당, 사내·사외이사 선임 등 주주총회 안건에서 엘리엇 대신 현대차 제안에 모두 손을 들어 줬다. 국민연금은 현대차(8.70%)와 현대모비스(9.45%)의 2대 주주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14일 현대모비스, 현대차 정기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 행사 방향에 대해 심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탁자전문위는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와 책임 투자 방향을 검토·결정하는 민간 전문가 기구다. 수탁자책임위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차의 제안에 모두 찬성했다. 엘리엇의 배당 요구가 ‘과다한 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 배당 결정 안건에 대해서는 현대모비스의 주식 1주당 4000원, 현대차의 1주당 3000원 배당 제안에 동의했다. 앞서 엘리엇은 현대모비스 1주당 2만 6399원, 현대차 1주당 2만 1976원을 요구했다. 국민연금은 엘리엇의 사외이사 추천 후보도 이해상충, 기술유출 등의 우려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엘리엇은 현대모비스에 중국 전기차 업체 카르마 오토모티브의 최고기술책임자인 로버트 앨런 크루즈 등 2명을 사외이사로 추천했고, 현대차에는 수소연료전지 개발사 발라드파워스시템의 로버트 랜달 맥이언 회장 등 2명을 추천했다. 국민연금은 현대차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및 현대모비스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했다. 단 총수 일가의 권력집중 문제를 제기하는 등 반대 의견도 소수 있었다. 국민연금의 이날 결정으로 현대차그룹은 엘리엇과의 표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전날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엘리엇 주주 제안에 반대를 권고했고, 글로벌 양대 자문사인 글래스 루이스와 ISS도 현대차 손을 들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배구 야생마였던 車세일즈맨 “인생 3막은 다시 코트로”

    배구 야생마였던 車세일즈맨 “인생 3막은 다시 코트로”

    장윤창(경기대 교수), 이성희(KGC인삼공사 전 감독), 박삼용(신협상무 감독)…. 그의 입에서 왕년의 배구 선수들 이름이 줄줄 흘러나왔다. 이들 모두 1990년대 현대자동차서비스와 엎치락뒤치락 우승을 다투던 고려증권 소속 선수들이다. 당시 성균관대 87학번 출신으로 ‘배구 코트의 야생마’로 불리던 현대차서비스의 간판 스타가 마낙길(51)이다. 현재 현대차 당진지점장인 그는 13일 “승리했던 기억보다 패배가 더 오래 머릿속에 남나 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 지점장은 당시 고려증권 선수들은 실업리그의 최대 라이벌인 동시에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각별했던 선배·동기들이었다고 덧붙였다. 마낙길 하면 1991년 배구월드컵 독일전에서 마지막 5세트 11-14로 뒤지던 경기를 17-15로 극적으로 뒤집으며 세트 스코어 3-2의 짜릿한 승리를 안긴 주역으로 꼽힌다. 이 승리로 우리나라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그 스스로는 1987년 바레인의 세계청소년대회 결승전에서 쿠바를 꺾은 기억이 더 생생하다며 아직도 감격스럽다고 했다. “마씨라는 성에 맞췄지만 최대 대회인 백구의 대제전에서 미친 놈처럼 코트를 날고 뛰니까 차마 미친놈이라고 부를 수 없었는지 야생마라고 별명을 지어 주데요.” 현대차서비스는 당시 아파트 10채 값에 맞먹는 계약금 2억원(그는 언론에 공표된 액수보다 실제는 더 많았다고 털어놨다)으로 성균관대 졸업반인 그를 스카우트했다. ‘슈퍼리그’(V리그 전신)에서 부동의 레프트 공격수로 인기가 치솟다 보니 묘한 인연도 있다. 당시 한자까지 똑같은 이름을 지어도 되냐고 직접 허락까지 받은 팬의 아들이 마낙길 전 NC 다이노스 외야수다. 웬만한 배구 경기는 TV로 다 챙겨 본다는 열혈 시청자인 그에게 요즘 배구에 대해 물으니 의외로 “불편하다”는 답이 나왔다. “외국인 선수에 몰빵하는 배구는 결국 국내 선수들을 스타로 키우기 어렵고 용병을 막느라 또 용병을 데려오다 보면 우리 배구 경쟁력에는 ‘독’(毒)이 됩니다. 일선 지도자들이 총대를 메야 하는데 쉽지 않은 현실이에요.” 그의 배구 인생은 실업 입단 7년 만에 끝났다. 서른한 살이던 1997년 현대차 총무부 사원 마낙길로 인생 2막을 연 그는 이제 중역 승진을 앞둔 현대차의 ‘톱5’ 지점장이 됐다. 인생의 반(19년)을 운동선수로, 또 다른 반을 성공한 샐러리맨으로 산 것이다. 마 지점장은 “현대차서비스 7년간 코트에서 어림잡아 2만 5000번 넘게 공을 때렸는데 일선 영업맨부터 지점장까지 22년간 얼추 1만 5000대는 판 것 같다”며 “고객에게 차 한 대 파는 게 경기에서 이기는 것만큼이나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 코트로 복귀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인생 1막은 현대차서비스 선수로, 2막은 현대차 영업맨으로 살았어요. 이제 3막은 현대차그룹의 남녀 배구팀에서 배구 발전에 기여하는 현대맨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글 사진 당진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현대차 가볍고 강한 3세대 플랫폼 개발

    현대차 가볍고 강한 3세대 플랫폼 개발

    평균 강도 10% 높이고 무게 55㎏ 줄어 현대자동차가 13일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3세대’ 자동차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새 플랫폼은 오는 21일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에 처음으로 적용된다. 자동차의 플랫폼은 자동차의 하부 구조를 구성하는 부품을 통칭하는 용어로 자동차의 무게중심을 결정하는 핵심 뼈대라고 보면 된다. 주로 충격완화장치(서스펜션), 동력전달장치(파워트레인) 등이 이 플랫폼에 포함된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3세대 플랫폼은 2세대 플랫폼의 장점을 더욱 진화시킨 형태로, 안전성능, 연료소비효율, 동력성능, 주행성능, 디자인 등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면서 “경량화와 충돌 안전도를 동시에 달성해 가벼우면서도 강한 자동차를 만드는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3세대 플랫폼의 평균 강도는 기존보다 10% 이상 높아졌지만, 무게는 동급 차량 평균치보다 55㎏ 이상 줄었다. 다중골격 구조의 엔진룸은 충돌 시 차체가 흡수하는 에너지를 분산시켜 승객과 상대 차량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여 준다. 여기에 충돌 시 바퀴를 차체 바깥쪽으로 이동시키는 ‘거동제어기술’이 추가돼 운전자의 부상 가능성도 낮췄다. 또 강화된 유동제어기술은 엔진룸의 냉각 성능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차체 하부의 공기저항을 줄여 동력 성능과 연비까지 동시에 높였다. 소음과 진동이 전달되는 부분에는 보강 구조와 흡차음재를 추가해 운전자에게 정숙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 밖에 엔진룸과 시트, 트렁크 등을 낮게 배치하는 ‘저상화 기술’로 차체 높이가 30㎜ 낮아져 이전 모델보다 날렵하고 맵시 있는 디자인이 구현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울산 경제 활기 지표 ‘방긋’ 반도건설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 입주 기대

    울산 경제 활기 지표 ‘방긋’ 반도건설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 입주 기대

    울산에 굵직한 호재가 속속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의 회복과 더불어 부동산 시장에도 온기가 돌 것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울산은 최근 정부의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따라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와 산재전문 공공병원, 농소~외동 국도 확장 등 3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 받았다. 이 3개 예타면제 사업으로 인해 울산시는 총 1만4,0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3조원이 넘는 생산유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역 경제도 빠르게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울산 지역 수출액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19년 1월 울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한 57억6,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울산의 1월 수출은 2017년~2019년 3년 연속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조선업과 자동차 산업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 1월 울산 산업활동동향(전년동월비 기준) 자료에 따르면, 전기장비(-14.2%), 금속가공(-23.6%) 등은 감소하였으나, 자동차(22.3%), 조선 등 기타운송장비(108.7%)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10.8% 증가했다. 생산자제품 출하에서도 자동차(20.0%), 기타운송장비(107.2%)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8.8% 증가했다. 이처럼 다양한 호재로 울산 경제의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자, 울산 부동산 시장에도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3개 예타면제 사업의 배후 수혜 주거지로 기대되고 있는 울산 송정지구에 훈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반도건설의 ‘울산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가 송정지구에서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해 눈길을 끈다. 울산 송정지구 B5블록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3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1,162가구 규모다. ‘울산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송정지구 내에서도 중심 입지에 들어서 풍부한 인프라와 우수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어 사전입주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단지는 오토밸리로가 인접해 있어 염포동, 남북동 등 울산지역 내 최대 업무지역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며, 동해남부선 송정역(예정)이 인접해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동해 남부선은 울산~포항(2020년 예정) 구간과 울산~부산(2021년 예정) 구간으로 나뉘어 공사 중에 있으며, 두 노선은 향후 연계돼 부산∼울산∼경주∼포항 구간을 잇게 된다. 또 인근으로 현대차 울산공장을 비롯한 모듈화 일반산업단지, 효문공업단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매곡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있어 뛰어난 직주근접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단지 바로 앞으로는 중심상업지역이 위치해 쇼핑은 물론,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바로 옆에 제2송정초등학교(2019년 3월 예정)가 개교 예정이며,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도 들어서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수립과, 국가에서 정기적 시설 감사 및 수시 운영 지도가 이뤄져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반도건설은 단지 내 전문 교육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반도건설만의 교육특화시설인 별동학습관도 조성해 송정지구 내 교육 프리미엄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단지 내 예정돼 있는 교육프로그램은 ‘YBM영어마을(가칭)’과 ‘능률교육 프로그램’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현대차그룹, 주총 앞두고 엘리엇에 판정승

    의결권 자문사 ISS·글래스루이스 회사 측 안건에 대부분 찬성 권고 이사 선임안엔 ISS, 양쪽 일부씩 수용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간의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현대차가 의결권 자문사의 지원사격을 잇따라 받고 있다. 사실상 판정승이 유력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양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오는 22일 예정된 현대차 주총에서 회사 측 안건 대부분에 찬성을, 엘리엇이 제안한 현금배당안에는 반대를 권고했다. 다만 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글래스루이스가 현대차 이사회의 안을 지지한 반면, ISS는 현대차와 엘리엇의 제안을 일부씩만 수용하는 권고안을 내놨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5월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다 엘리엇에 완패해 임시 주총을 취소한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를 위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간 분할·합병을 임시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으나, 엘리엇이 공정하지 않은 합병이라며 반대했고 ISS와 글래스루이스를 비롯한 국내외 의결원 자문기관이 모두 엘리엇 편을 들었다. 특히 글래스루이스는 이번 주총을 앞두고 현대차 이사회의 안건에 모두 찬성하고, 엘리엇의 제안에는 모두 반대해 10개월 전과 정반대의 판정을 내렸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의결권 권고를 계기로 이날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보강계획을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적과 상관없이 세계 각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확보한 사외이사 후보군 80여명의 풀을 만들어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22일 현대차, 현대모비스 주총과 연계해 1차로 사외이사 후보를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수혈해 재무구조와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정보통신기술(ICT),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과 전략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를 사외이사진으로 계속 보강해 나갈 방침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