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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업계 신차로 ‘코로나 불황’ 넘는다

    車업계 신차로 ‘코로나 불황’ 넘는다

    현대 제네시스 GV80 가솔린 모델 출시 캐딜락 준대형 SUV XT6 사전계약 랜드로버·BMW 등도 온라인 마케팅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에 빠진 자동차 업계가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며 실적 회복을 벼르고 있다.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이유로 신차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차츰 회복되는 분위기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9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 가솔린 모델을 출시했다. 지난 1월 디젤 모델을 출시한 지 2개월 만이다. 2.5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m, 복합연비 9.7㎞/ℓ다. 3.5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m, 복합연비 8.6㎞/ℓ다.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1.5% 기준으로 2.5 터보가 6037만원부터, 3.5 터보가 6587만원부터다. 풀옵션 가격은 8000만원 안팎이다. 현대차는 지난 주말 특근까지 하는 등 생산 차질을 만회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날부터 소형 SUV XM3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사전계약 누적 대수는 8542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브랜드도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캐딜락은 이날 준대형 SUV XT6 사전계약에 나섰다. 실물은 오는 16일 온라인 발표회를 통해 공개된다. XT6는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8.0㎏·m의 성능을 발휘하는 3.6ℓ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장착했다. 제네시스 GV80,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볼보 XC90 등이 주요 경쟁 모델이다. 랜드로버는 이날 준중형 SUV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가솔린 모델을,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530e M 스포츠패키지를 각각 출시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대대적인 신차 출시 행사를 모두 생략한 대신 온라인으로 계약과 마케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차 경주연수원 380실·부대시설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센터로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9일 경북 경주에 있는 연수원을 코로나19 경증 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수원은 경주 양남면에 있는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 두 곳이다. 두 건물은 똑같이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숙박시설로 연수원은 193실, 협력센터는 187실 등 총 380실을 갖추고 있다. 강의실과 식당 등 부대시설도 있다. 2017년 착공한 두 시설은 이달 말 시범운영을 거쳐 5월에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구·경북 지역 병상 부족으로 자가 격리 중인 코로나19 경증 환자의 원활한 치료를 돕고자 개소 전에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시설 보완과 점검은 모두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소형 SUV에 명운 걸렸다”… 경영 위기 車3사 처절한 생존 경쟁

    “소형 SUV에 명운 걸렸다”… 경영 위기 車3사 처절한 생존 경쟁

    최근 소형 SUV 선호도 높아 경쟁 더 치열9일 벤츠와 디자인 유사 르노 XM3 시판지엠 트레일블레이저 주행 안정성 강점판매 하락 쌍용 티볼리도 양보 없는 대결“내수 잡아야 수출 늘어”… 최종 승자 주목 경영 위기 극복에 사활을 건 국내 자동차 3사가 하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르노삼성차는 ‘XM3’, 한국지엠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 쌍용차는 ‘티볼리’를 꺼내 들었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3위 자리에 오르려면 이 처절한 생존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본격적인 판매 대결은 이제 시작됐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오는 9일부터 XM3 판매를 시작한다. XM3는 이 회사 관계자가 “이 차 안 팔리면 우린 끝난다”고 귀띔할 정도로 르노삼성차의 명운을 짊어진 모델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사전계약 5500대를 돌파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로써 소형 SUV 시장 대결 구도는 기아차 셀토스, XM3, 트레일블레이저, 티볼리 등 4강 구도로 재편됐다. 셀토스를 제외하면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군소 3사의 대표 모델이 모두 하나의 링 위에 오른 셈이다. XM3는 벤츠 GLC 쿠페, BMW X4와 흡사한 디자인, 독일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엔진, 준중형급 크기에 저렴한 가격, 티맵 기반 내비게이션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9단 자동 변속기를 바탕으로 한 주행 안정성과 뛰어난 조향 능력, 무선 카플레이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티볼리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의 문을 처음으로 열어젖힌 모델이지만 경쟁 차종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현재 국산 소형 SUV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현대차 코나·베뉴, 기아차 셀토스·스토닉·니로·쏘울, 르노삼성차 QM3,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까지 포함하면 동급 경쟁 차종만 11종에 달한다. 그럼에도 군소 3사가 소형 SUV 시장을 비집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른 차급에서는 현대·기아차의 막강한 라인업이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기 때문이다. 또 최근 밀레니얼 세대가 자동차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가운데 1인 가구 확대와 출산율 저조 등으로 중대형 패밀리카보다 소형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점도 군소 3사의 정면 대결을 부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3사의 모델은 내수용인 동시에 수출용이다.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에게 많은 선택을 받을수록 수출 물량도 더 늘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침체된 자동차 시장이 한 달 이내에 회복된다는 전제 아래 승부처는 연 4만대 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는 코나 4만 2649대, 티볼리 3만 5428대, 기아 셀토스(7월 출시) 3만 2001대를 기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경영위기 車3사… 소형 SUV로 처절한 생존 경쟁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경영위기 車3사… 소형 SUV로 처절한 생존 경쟁

    르노삼성 ‘XM3’·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최근 소형 SUV 선호도 높아 경쟁 더 치열현대·기아차 이어 3위 자리 다툼 본격화XM3, 벤츠 GLC·BMW X4와 디자인 흡사트레일블레이저, 조향감·주행 안정성 강점판매 하락 쌍용차 티볼리도 양보없는 대결“내수 잡아야 수출 늘어”… 최종 승자 주목 경영 위기 극복에 사활을 건 국내 자동차 3사가 하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르노삼성차는 ‘XM3’, 한국지엠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 쌍용차는 ‘티볼리’를 꺼내 들었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3위 자리에 오르려면 이 처절한 생존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본격적인 판매 대결은 이제 시작됐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오는 9일부터 XM3 판매를 시작한다. XM3는 이 회사 관계자가 “이 차 안 팔리면 우린 끝난다”고 귀띔할 정도로 르노삼성차의 명운을 짊어진 모델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사전계약 5500대를 돌파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로써 소형 SUV 시장 대결 구도는 기아차 셀토스, XM3, 트레일블레이저, 티볼리 등 4강 구도로 재편됐다. 셀토스를 제외하면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군소 3사의 대표 모델이 모두 하나의 링 위에 오른 셈이다. XM3는 벤츠 GLC 쿠페, BMW X4와 흡사한 디자인, 독일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엔진, 준중형급 크기에 저렴한 가격, 티맵 기반 내비게이션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9단 자동 변속기를 바탕으로 한 주행 안정성과 뛰어난 조향 능력, 무선 카플레이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티볼리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의 문을 처음으로 열어젖힌 모델이지만 경쟁 차종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현재 국산 소형 SUV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현대차 코나·베뉴, 기아차 셀토스·스토닉·니로·쏘울, 르노삼성차 QM3,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까지 포함하면 동급 경쟁 차종만 11종에 달한다. 그럼에도 군소 3사가 소형 SUV 시장을 비집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른 차급에서는 현대·기아차의 막강한 라인업이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기 때문이다. 또 최근 밀레니얼 세대가 자동차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가운데 1인 가구 확대와 출산율 저조 등으로 중대형 패밀리카보다 소형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점도 군소 3사의 정면 대결을 부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3사의 모델은 내수용인 동시에 수출용이다.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에게 많은 선택을 받을수록 수출 물량도 더 늘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침체된 자동차 시장이 한 달 이내에 회복된다는 전제 아래 승부처는 연 4만대 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는 코나 4만 2649대, 티볼리 3만 5428대, 기아 셀토스(7월 출시) 3만 2001대를 기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석주 서울시의원, 강남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 장기지연 대책 강구 요구

    이석주 서울시의원, 강남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 장기지연 대책 강구 요구

    이석주 서울시의회 의원(미래통합당, 강남6)은 서울시 해당 상임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서 2014년 코엑스 일대 종합계획발표 후 장기간 늦어지는 원인과 대책을 강구토록 했고, 그에 대한 주요 답변을 받아냈다. 이 의원이 밝힌 구체적인 사업은 복합지구 중 영동대로 지하개발과 현대차 GBC 그리고 삼성동 일대 보행축 조성 및 전신주 지하화 사업이다. 본 사업들은 서울시 지역발전본부가 주관하고 있으나 정부측(국토, 국방, 기재부 등)이 적극 협조해야 가능한 사업이며, 국제경쟁력 차원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조성 목표로 국가역량을 총 집결해야 될 중대 사업이건만 행정 비협조로 늦어지고 있다. 첫째, 영동대로 지하개발의 경우는 2019년 5월 착공을 목표로 진행해왔으나 KTX-C노선의 북부지역 연장배제로 2019년 12월로 늦어졌다. 그 후 기본계획이 변경되어 토목공사비가 1,230억 늘어남에 따라 국토부와 기재부 등 의견대립으로 늦어지고 있으나 금년 10월경에는 착공 가능하다고 하지만 계속 눈여겨 볼 사안이다. 둘째, 현대차 GBC 개발사업은 2014년 부지 매입 후 장기간 착공이 늦어져 개발제안자인 민간에 손실과 함께 지역슬럼화와 상권폐허 또한 심각한 현실로 조속한 착공이 요구된다. 지연요인으로는 국토부의 수도권 심의와 국방부 협의 및 서울시 (교통, 환경, 구조, 건축) 각종 심의 등 허가와 착공 전 절차 장기화로 사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사업지연은 약 30만평에 달하는 건설공사 단절로 고용창출은 물론 공사비와 공공기여금 및 대지구입비 등 약 10조원의 거액이 6년간 묶여 행정비협조가 국제경쟁력과 나라경제를 추락시킨 부정적 사례가 될 것이다. 셋째, 삼성동 국제업무지구 보행축 사업은 2017년 기본계획을 근거로 전신주 지하화와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나 계속 늦어지고 있지만 금년 3월 설계자 선정 및 주민의견 수렴 후 내년 초에 설계를 끝내고 6월경에는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본 사업은 다수 부서의 협조가 요구되어 서울시 지역발전본부는 강남구, 시교통부서, 한전 및 통신사, 지방의원 등이 함께하는 별도 TF팀을 구성 중으로 곧 착수할 것을 밝혔다. 총 공사비는 75억원으로 선릉로100길-봉은사로68길-삼성로 104길이 주축이며 봉은사와 선정릉 주변대로를 경계로 하는 보행 네트워크 사업이다. 끝으로, 이 의원은 지금까지 중단된 1조7천억 원의 현대차 공공기여금 사용이 GBC 착공과 함께 활용 가능할 것이므로 13개의 관련 사업들이 적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해당부서에 요청했으며 각 사업별로 매칭 되는 시비와 국비 사전확보에도 최선을 다해주길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 중국부품 정상공급 한달 만에 특근 재개

    현대차, 중국부품 정상공급 한달 만에 특근 재개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현대자동차 특근이 한 달 만에 재개된다. 현대자동차는 7일부터 주말 특근을 다시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는 당초 매주 토요일 특근을 해왔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협력업체 중국 공장에서 납품하는 ‘와이어링 하니스’(전선 뭉치) 공급이 끊겨 지난달 4일부터 휴업하면서 같은 달 8일부터 특근도 중단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23일 이후 공장 가동이 정상화됐으나 특근이 재개되는 것은 한 달 만이다. 현대차는 와이어링 하니스 공급이 정상화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특근 재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고객 인도가 지연됐던 팰리세이드와 GV80 등 인기 차종을 비롯한 싼타페, 투싼, 넥쏘 등의 공급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소형 SUV에 명운 걸렸다”… 경영 위기 車3사 처절한 생존 경쟁

    “소형 SUV에 명운 걸렸다”… 경영 위기 車3사 처절한 생존 경쟁

    최근 소형 SUV 선호도 높아 경쟁 더 치열 9일 벤츠와 디자인 유사 르노 XM3 시판 지엠 트레일블레이저 주행 안정성 강점 판매 하락 쌍용 티볼리도 양보 없는 대결 “내수 잡아야 수출 늘어”… 최종 승자 주목경영 위기 극복에 사활을 건 국내 자동차 3사가 하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르노삼성차는 ‘XM3’, 한국지엠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 쌍용차는 ‘티볼리’를 꺼내 들었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3위 자리에 오르려면 이 처절한 생존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본격적인 판매 대결은 이제 시작됐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오는 9일부터 XM3 판매를 시작한다. XM3는 이 회사 관계자가 “이 차 안 팔리면 우린 끝난다”고 귀띔할 정도로 르노삼성차의 명운을 짊어진 모델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사전계약 5500대를 돌파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로써 소형 SUV 시장 대결 구도는 기아차 셀토스, XM3, 트레일블레이저, 티볼리 등 4강 구도로 재편됐다. 셀토스를 제외하면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군소 3사의 대표 모델이 모두 하나의 링 위에 오른 셈이다. XM3는 벤츠 GLC 쿠페, BMW X4와 흡사한 디자인, 독일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엔진, 준중형급 크기에 저렴한 가격, 티맵 기반 내비게이션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9단 자동 변속기를 바탕으로 한 주행 안정성과 뛰어난 조향 능력, 무선 카플레이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티볼리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의 문을 처음으로 열어젖힌 모델이지만 경쟁 차종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국산 소형 SUV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현대차 코나·베뉴, 기아차 셀토스·스토닉·니로·쏘울, 르노삼성차 QM3,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까지 포함하면 동급 경쟁 차종만 11종에 달한다. 그럼에도 군소 3사가 소형 SUV 시장을 비집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른 차급에서는 현대·기아차의 막강한 라인업이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기 때문이다. 또 최근 밀레니얼 세대가 자동차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가운데 1인 가구 확대와 출산율 저조 등으로 중대형 패밀리카보다 소형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점도 군소 3사의 정면 대결을 부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3사의 모델은 내수용인 동시에 수출용이다.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에게 많은 선택을 받을수록 수출 물량도 더 늘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침체된 자동차 시장이 한 달 이내에 회복된다는 전제 아래 승부처는 연 4만대 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는 코나 4만 2649대, 티볼리 3만 5428대, 기아 셀토스(7월 출시) 3만 2001대를 기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규직은 방진, 비정규직은 방한대”… 현대차공장 ‘마스크 차별’ 논란

    “정규직은 방진, 비정규직은 방한대”… 현대차공장 ‘마스크 차별’ 논란

    사측 “부직포 마스크 1만장 이미 지원…면마스크, 현대차가 지급한 것 아니다”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노동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 차별을 뒀다는 주장이 나왔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사측이 정규직에겐 1등급 방진 마스크를, 하청 노동자들에게는 마스크를 주지 않거나 방한대를 건네며 빨아서 쓰라고 했다”고 밝혔다. 4일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울산2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뒤 현대차는 정규직 노동자들에게만 마스크를 지급하고 선별진료를 받게 했다. 반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선별진료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조차 전해 듣지 못했다. 김현제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장은 “비정규직 차별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더 가시화됐다. 원래부터 하청업체 노동자는 10년째 사내 의무실조차 사용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차별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대차의 조치가 고용노동부의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사업장 대응 지침’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나온 이 지침엔 ‘코로나 대응 계획 수립 시 사내에 함께 근무하는 협력업체·파견·용역업체 노동자를 포함한다’고 돼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하청 노동자들 마스크는 원래 하청업체가 줘야 하지만 물량이 없다고 해 급하게 의료용 부직포 마스크 1만장을 구해 지급했고 정규직 중에서도 일부는 같은 부직포 마스크를 받았다”면서 “금속노조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가 공개한 면 마스크는 현대차가 지급한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규직은 방진, 비정규직은 방한대”… 현대차 ‘마스크 차별’ 논란

    “정규직은 방진, 비정규직은 방한대”… 현대차 ‘마스크 차별’ 논란

    사측 “부직포 마스크 1만장 이미 지원…하청업체서 중구난방으로 지급해 오해”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노동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 차별을 뒀다는 주장이 나왔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사측이 정규직에겐 1등급 방진 마스크를, 하청 노동자들에게는 마스크를 주지 않거나 방한대를 건네며 빨아서 쓰라고 했다”고 밝혔다. 4일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울산2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뒤 현대차는 정규직 노동자들에게만 마스크를 지급하고 선별진료를 받게 했다. 반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선별진료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조차 전해 듣지 못했다. 김현제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장은 “비정규직 차별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더 가시화됐다. 원래부터 하청업체 노동자는 10년째 사내 의무실조차 사용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차별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대차의 조치가 고용노동부의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사업장 대응 지침’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나온 이 지침엔 ‘코로나 대응 계획 수립 시 사내에 함께 근무하는 협력업체·파견·용역업체 노동자를 포함한다’고 돼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하청 노동자들 마스크는 원래 하청업체가 줘야 하지만 물량이 없다고 해 급하게 의료용 부직포 마스크 1만장을 구해 지급했고 정규직 중에서도 일부는 같은 부직포 마스크를 받았다”면서 “금속노조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가 사진으로 공개한 면 마스크는 현대차가 지급한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세계서 잘나가는 한국 전기차 배터리, 비결은 소송 덕분?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가 세계 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치열한 소송전과 수주 신경전이 국내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1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2위(22.9%)에 올랐다. 국내 기업이 중국의 CATL(21.8%)을 제친 건 처음이다. 1위인 일본 파나소닉(27.6%)과의 격차도 4.7% 포인트로 좁혀졌다. 삼성SDI는 4위(5.1%)로 올라섰고 SK이노베이션도 10위권 밖에서 7위(2.8%)로 뛰어올랐다. 3사의 합산 점유율은 30.8%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소송전과 별도로 치열한 장외전을 벌여 왔다. LG화학은 이날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현지에 있는 터키의 가전제품 조립 공장을 3140만 달러(약 374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의 순수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탑재될 배터리 50만대(10조원 규모) 물량을 수주했다. 현대차가 개발하는 개인비행체(PAV)의 배터리 공급사 자리도 노린다. 양측의 소송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달 14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조기 패소 판결을 받은 SK이노베이션은 이의를 제기한다. 이의제기 수용 여부는 다음달 중순쯤 판가름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좌석 2m 벌리고… 전자투표하고… 성큼 다가온 슈퍼 주총 방역작전

    좌석 2m 벌리고… 전자투표하고… 성큼 다가온 슈퍼 주총 방역작전

    삼성전자 18일 외부 행사장서 개최 SK하이닉스 전자위임장 등 활용 독려 SKT 올해도 질의응답식 ‘주주 소통’ 간편해진 전자투표 역할 급부상할 듯코로나19 공세 속에 3월 중하순 ‘슈퍼 주총 시즌’이 성큼 다가오며 기업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주총 분산 자율준수프로그램 참여 34%뿐 사업보고서 제출 등 주주총회 업무에 차질을 빚거나 본사 감염 우려, 대관의 어려움 등으로 주총 일정이나 장소를 잡지 못하는 기업들의 혼선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의 주총분산 자율준수프로그램 신청 기업 수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3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는 전체 코스피시장 상장사 766곳 가운데 34.2%인 262곳만 주총 분산을 위한 자율준수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난해 377개사(50.7%), 2018년 321개사(43.2%)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과 비교하면 참여율이 대폭 떨어진 셈이다.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주총장이 ‘감염 전파지’가 될 수 있는 만큼 주총 일정을 확정한 기업들도 감염을 막기 위한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행사 전후 방역 강화는 물론 열화상 감지기 가동, 체온 측정, 소독제·마스크 비치 등 예방책을 총동원한다. 오는 18일 주총을 여는 삼성전자는 현재까지는 연기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지난해까지 서울 서초 사옥에서 주총을 열었던 삼성전자는 올해는 경기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주주들을 맞는다. 지난해 액면 분할로 소액 주주들이 몰리며 입장이 1시간 30분이나 늦춰진 만큼 이번에는 좌석도 작년의 2배인 2000여석으로 늘리고 좌석 간 간격도 띄워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일 이천 본사 영빈관에서 주총을 개최한다. SK하이닉스는 중국이나 대구 방문 이력이 있는 주주는 입구에서 출입을 제한하고 주주들의 좌석 간 거리도 2m씩 띄울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총이 열리는 영빈관은 사무동이나 생산라인과는 떨어져 있고 전자투표제, 전자위임장 활용도 적극 독려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예방책을 마련하고 있어 장소 변경이나 주총 연기 필요성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만큼 ‘주주 소통’ 강화에 힘쓰는 기업도 있다. 오는 26일 본사인 서울 을지로 T타워 수펙스홀에서 주총을 여는 SK텔레콤은 지난해 새로 도입한 파격적인 주주 소통 방식을 이번 주총에서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획일적으로 안건을 통과시키는 대신 박정호 사장과 주요 사업부장들이 경영 전략을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직접 응답하는 방식이 지난해 주주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진칼 ‘경영권 분쟁’ 소액주주 관건 올해 주총에서는 또 ‘전자투표’ 역할이 급부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자투표 행사율은 5.04%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신진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은 “올해는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등이 처음 전자투표를 도입하고 인증 절차도 간편해졌기 때문에 전자투표 참여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소액주주들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문제가 달려 있는 한진칼 주총은 소액주주의 ‘표심’이 관건이다. 이번 주 중에 이사회를 열어 주총 시기와 장소를 확정할 예정이다. 25일이나 27일 개최가 유력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세단·SUV 장점 섞은 가성비車… 르노삼성 야심작 ‘XM3’ 공개

    세단·SUV 장점 섞은 가성비車… 르노삼성 야심작 ‘XM3’ 공개

    르노삼성자동차가 3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야심작 ‘XM3’를 출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대적인 신차 발표회는 취소한 대신 소규모 행사를 열고 실물과 제원·가격 등을 공개했다. XM3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세단의 장점을 섞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다. 준중형 SUV 현대차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보다 몸집은 더 크면서 가격은 소형 SUV보다 저렴해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XM3에는 프랑스 르노와 독일의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신형 4기통 1.3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TCe 260)이 장착됐다. 독일 게트락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어우러져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m의 성능을 낸다. 복합연비는 13.7㎞/ℓ다.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율이 이달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5%에서 1.5%로 낮아지면서 92만~163만원 더 할인된 2083만~2532만원으로 책정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등 각종 첨단기능이 부족함 없이 탑재됐을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를 걸러 주는 센서와 KT와 제휴한 차량 원격 제어기능도 르노삼성차 최초로 적용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차 2월 판매량 26% 급감

    현대차 2월 판매량 26% 급감

    코로나 확산에 소비심리 꽁꽁 얼어붙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2월 자동차 내수 판매량이 전년·전월 대비 20% 정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공장 가동이 잇따라 멈춘 데다 소비자들의 지갑마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쌍용차·한국지엠·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 5사는 2월 한 달 8만 1722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판매 대수 10만 4307대와 비교해 21.7% 하락한 수치다. 현대차는 5만 3406대에서 3만 9290대로 26.4% 급감했다. 기아차는 3만 3222대에서 2만 8681대로 13.7%, 쌍용차는 7579대에서 5100대로 32.7%, 르노삼성차는 4923대에서 3673대로 25.4% 뚝 떨어졌다. 반면 한국지엠은 5177대에서 4978대로 3.8%의 낙폭을 보이며 비교적 선방했다. 9만 9602대가 판매된 지난 1월 실적과 비교하면 18.0% 하락했다. 주요 모델별로는 현대차 그랜저가 9350대에서 7550대로 19.3% 떨어졌다. 쏘나타는 6423대에서 5022대로 21.8% 줄었다. 기아차 K5는 8048대에서 4349대로 46.0%,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5173대에서 2618대로 49.4% 급락했다. 다만 지난 1월 출시된 제네시스 GV80은 초반 사전계약된 물량이 많아 347대에서 1176대로 3배 이상 늘었다. 수출 실적도 일제히 악화됐다. 지난해 2월 대비 현대차는 10.2%, 기아차는 3.2%, 쌍용차는 9.8%, 한국지엠은 16.0%, 르노삼성차는 50.2%씩 판매량이 줄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로나발 자동차·반도체 직격탄…2분기도 흔들

    코로나발 자동차·반도체 직격탄…2분기도 흔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 세계로 번질 우려가 커지면서 이달 우리나라의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도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돼 올 2분기 수출 전선에도 먹구름이 예상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달 수출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반도체가 수출 부진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구 부품업체와 현대차 울산 공장 등에서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소비가 침체돼 수요에도 영향을 미쳐 자동차 판매는 1분기엔 부진이 확실하고 최소 2분기 초까지 여파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 1분기에만 코로나19 때문에 영업이익에서 각각 2400억원, 1200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 반도체도 비슷한 상황이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해 15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2월(-24.8%) 큰 폭으로 감소한데 따른 기저효과도 크다”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달에는 감소 전환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KB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12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지만, 조업일 수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실제로 지난달 일평균 수출액은 18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7% 감소했고, 설 연휴 효과를 제외한 1~2월 통합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이달과 2분기 수출 전망도 어둡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로 대중국 수출 감소는 예상됐지만 미국과 아세안 등 다른 나라로의 수출은 늘어 그나마 선방했다. 그런데 지난달 말부터 중국을 제외한 미국과 유럽 등으로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돼 이들 지역으로의 수출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오 연구원은 “이달 이후에는 중국으로의 수출은 서서히 회복될 전망이나 최근 미국과 이탈리아 등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와 조업일수 감소로 이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로 전환할 것”이라며 “1분기 수출은 1~2%대 감소, 2분기에는 소폭 증가 전환을 전망하지만 코로나19의 세계 확산 속도에 따라 하방 위험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라이드온] 내가 가면 길이 된다

    [라이드온] 내가 가면 길이 된다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그저 평범한 준중형 수입 SUV가 아니었다. 일반 도로에서는 가솔린 세단처럼 조용했고, 오프로드에서는 놀라운 돌파력을 보여 줬다. ‘어디든 갈 수 있는 프리미엄 패밀리 SUV’라는 표현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랜드로버가 ‘프리미엄 SUV 명가’라고 불리는 이유를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달 6~7일 강원 홍천에서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출시와 함께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시승 모델은 2.0ℓ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된 ‘D180 SE’였다. ●언덕·진흙·수로… 거칠 것이 없다 시승의 하이라이트는 오프로드 주행 체험이었다. 언덕, 진흙, 범피, 모래, 수로, 자갈, 사면경사로 등으로 이뤄진 1.5㎞ 거리의 과격한 장애물 코스였다. 차량에 탑승해 오프로드 코스에 진입했다. 약 30도 정도 경사진 가파른 언덕이 눈앞에 나타났다. 내리막길로 한 번 내려간 뒤 오르는 코스여서 언덕이 상당히 높아 보였다. 경사로에 진입하니 하늘만 보일 뿐 길이 아예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지진 않을까 두려움이 밀려왔다. 하지만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그게 뭐가 대수냐는듯 아무렇지도 않게 언덕을 타고 넘었다. 급경사를 내려갈 때에는 브레이크를 따로 밟지 않아도 제동 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했다. 한쪽 바퀴가 공중에 뜰 정도로 구덩이가 깊게 팬 범피 구간에서는 바퀴 4개의 구동력을 상황에 따라 분산해 부드럽게 탈출했다. 수로에 진입하니 차량의 3분의1이 물에 잠겼다. 수심은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도강 한계인 600㎜에 거의 근접한 550㎜였다. 물이 창문 높이까지 일렁일 정도였다. 하지만 차량은 아무렇지도 않게 쭉쭉 전진했다. ●180마력… 쭉쭉 뻗어가는 힘은 다소 부족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오프로드뿐만 아니라 온로드(일반 도로)에서도 신선한 충격을 줬다. 디젤 SUV인데도 세단에 버금갈 정도로 조용했다. 특히 서스펜션의 접지력이 좋아 꼬불꼬불한 곡선 주로에서 쏠림현상이나 흔들림이 적었다. 오프로드 성능이 뛰어난 차량은 일반적으로 온로드 주행에선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반응이 다소 느릴 때가 많다. 하지만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도로 상황이나 지형을 가리지 않고 준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마치 도심용 SUV와 레저용 SUV를 하나로 합쳐 놓은 듯했다. 다만 최대토크가 43.9㎏·m인 만큼 순간 가속력과 회전력은 뛰어난 반면 최고출력은 현대차 쏘나타 센슈어스, 기아차 K5 1.6 터보 모델과 같은 180마력 정도여서 고속 주행에서 쭉쭉 뻗어 나가는 힘은 다소 부족했다.뉴 디스커버리 스포츠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이 적용됐다. 시속 17㎞ 이하로 주행할 때 엔진이 멈추고, 리튬·이온 배터리가 벨트 통합형 스타터 발전기(BiSG)를 구동한다. 발전기에 저장된 에너지는 가속 페달을 밟을 때 회전력을 제공하며 엔진 구동을 보조한다. D180 SE 모델의 연비는 11.5㎞/ℓ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연비 효율을 6%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첨단 기술 중에서는 노면의 상태를 자동으로 감지해 최적의 주행 모드를 설정해 주는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과 노면 상태에 따라 파워트레인과 브레이크 시스템을 자동으로 제어해 주는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TPC)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실내 디자인은 영국차 특유의 깔끔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부드러운 카펫 소재로 마감이 이뤄졌고, 스피커는 메르디안 사운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12.3인치 고화질(FHD) 계기판은 차량 속력과 RPM, 연료 잔량 등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지도와 내비게이션 등도 보여준다. 10.25인치 ‘터치 프로2’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제원을 비롯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한다. 차량 하부와 사이드 미러에 장착된 3개의 카메라가 노면 상태를 촬영해 보여 주는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기능을 통해 전방에 다가오는 장애물이나 둔턱도 확인할 수 있다. 공기조절장치 버튼은 별도의 터치식으로 마련해 직관성을 높였다. ZF 9단 자동 변속기는 작동하기 편리한 스틱형으로 장착됐다. 룸미러는 외부 카메라로 촬영한 후방 영상을 보여 주는 ‘클리어 사이트 룸미러’가 적용됐다. D180 SE 모델의 판매 가격은 7270만원이다. 홍천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화성시 8번째 확진자 발생

    경기 화성시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8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화성시는 29일 수원시 권선구 우림필유 아파트에 거주하는 45세 남성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씨는 전날 확진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사원아파트 환경미화원 A씨의 동료다. 그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동료가 전날 확진을 받자 직장 근처 남양디에스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화성시는 B씨가 수원에 주민 등록돼 있으나,화성지역 선별진료소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아 동선과 이력을 확인한 뒤 추후 관리는 수원시로 이관한다고 설명했다. B씨는 현대차 사원아파트 분리수거장 창고에서 3번 확진자 A씨, 또 다른 동료 1명 등 3명과 근무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시와 역학조사관이 조사한 이동 경로를 보면,주로 동료 차량을 이용해 화성시 남양읍 직장까지 출근했고,퇴근 때는 남양사거리 기업은행 앞 버스정류장에서 400번이나 1004번 버스를 타고 수원까지 이동했다. 23일부터는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 점심은 주로 구내식당에서 해결했고,저녁은 집 근처 식당이나 혼자 사는 집에서 먹었다. 동선을 보면 24일 수원 고색동 태산아파트 인근 본가김밥·서수원 할인마트,26일 JH마트,27일 남양 하나로마트 등을 방문했다. 화성시는 동선에 나타난 접촉자 규모가 파악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화성서 가족 3명 코로나19 추가 확진

    경기 화성시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나왔다. 화성시는 29일 3번째 확진자의 아내 A씨(42)와 두 딸(16·14)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고있다. 이로써 화성지역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부인 A씨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사내식당에서 일하는 직원이다. 삼성 측은 식당을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완료한 상태다. 막내딸은 1차 검사에서 ‘미결정’ 상태로 분류됐다가 재검을 한 결과 오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화성 진안동 다람마을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3번째 확진자는 남양읍 현대차 사원 아파트에서 환경미화 업무를 담당하는 60세 남성이다. 최근 해외나 대구·경북 지역을 다녀온 적이 없고,확진자와 접촉한 이력도 파악되지 않아 감염 경로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확진자의 아내인 5번째 확진자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내 사내식당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직원으로,남편이 28일 확진 받은 후 자가 격리돼 왔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은 이 직원으로부터 자가 격리 소식을 듣고 사내식당을 폐쇄하고 소독을 완료했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관계자는 “사내식당 근무자가 남편의 확진으로 자가 격리 시점부터 식당을 폐쇄하고 방역을 완료했다”며 “생산라인과는 관계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시와 역학조사관은 추가 확진자들의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코로나에 잇따라 뚫린 산업계 ‘패닉’

    코로나에 잇따라 뚫린 산업계 ‘패닉’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공포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이 무너진 28일 산업 현장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며 사업장의 연쇄 가동 중단 우려가 번지고 있다.이날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 2공장에서는 도장부에서 일하는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대차는 울산 2공장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확진자 동선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울산 2공장은 오전과 오후 근무조를 합해 매일 4000여명의 근로자들이 출퇴근하는 곳이다. 확진자가 일하는 도장부에는 300여명가량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다음 달 2일 공장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울산 2공장 폐쇄로 협력업체 중국 공장의 와이어링 하니스(전선 뭉치) 납품 차질로 휴업에 들어갔다 재가동에 나선 현대차는 다시 비상 사태를 맞게 됐다. 밀접 접촉자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대차 측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근로자를 파악 중이며 일부는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울산 2공장의 ‘셧다운’으로 지금도 출고까지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인기 차종인 팰리세이드와 제네시스 첫 스포츠유틸리니차인 GV80의 생산 차질로 소비자들의 대기 기간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울산2공장이 폐쇄되면서 팰리세이드, GV80, 싼타페, 투싼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도 공장 운영에 일부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 사업장이 밀집해 있는 울산 자동차 공장이 처음 코로나19에 뚫리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생산라인 마비,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협력사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자 전관 임시휴점을 결정했다. 해당 협력사원은 지난 24일 근무 뒤 개인 휴무로 현재까지 출근하지 않았고 확진자 접촉 사실을 전날 오전에 알리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영업 재개 시점은 보건당국과 협의 뒤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롯데푸드에서도 총무부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롯데푸드는 전날인 27일부터 전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통보하고 양평동 본사를 폐쇄, 방역 조치에 나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현대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울산2공장 가동 중단

    현대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울산2공장 가동 중단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해 산업계 비상이 걸렸다. GV80·팰리세이드 차량을 생산하는 울산 2공장은 가동을 중단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대차 울산2공장에서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근로자가 일하는 울산2공장 도장부에는 300명가량이 근무하고 있다. 울산2공장은 오전·오후 근무조를 합해 3000여명이 출퇴근하고 있다. 현대차는 확진자 발생 직후 울산2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긴급 방역을 진행했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다른 근로자를 파악 중이며 일부는 퇴근 후 검사를 받도록 했다. 현대차는 또 확산 방지를 위해 울산 모든 공장 직원에게 정해진 작업 위치에 있을 것을 통보했다. 노사는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보이지 않는 감각으로 사회문제를 바라보다

    보이지 않는 감각으로 사회문제를 바라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의 올해 작가로 양혜규(49)가 선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오는 8월 29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서울관에서 신작을 포함한 설치, 조각, 회화 등 양 작가의 다양한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1990년대 중반부터 서울과 독일을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해 온 양 작가는 베네치아비엔날레, 카셀 도쿠멘타 13 등 대형 국제 미술행사에 초대된 바 있다. 최근에는 파리 퐁피두센터, 쾰른 루트비히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 등 유수 기관에서 초대전과 소장품 전시회를 개최하며 국제 동시대 미술계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과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볼프강 한 미술상를 수상했다. 현재 모교인 프랑크푸르트 슈테델슐레 순수미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상적이고 토속적인 재료로 구성한 조각과 대형 설치작품으로 잘 알려진 양 작가는 서사와 추상의 관계성, 여성성, 이주와 경계 등의 주제 의식을 다뤄 왔다. 이번 전시에선 작가의 오랜 관심사인 ‘살림’을 주제로 한 신작이 소개된다. ‘소리 나는 조각의 사중주’(가제)는 가정과 일상생활에 활용되는 오브제를 인체에 대응하도록 크게 만들어 물리적 규모의 확장과 증폭·변형을 통해 보다 은유적이고 사유적인 의미를 제시한다. 또한 공기의 온도와 습도 차이로 생기는 대기의 움직임 등 자연 현상을 디지털 벽화와 대형 풍선 형태의 광고 설치물로 형상화한 신작도 공개될 예정이다. 냄새, 빛 등 비가시적인 감각을 다뤄 온 작업의 연장선이다.높이 10m에 달하는 움직이는 블라인드 조각 ‘침묵의 저장고-클릭된 속심’은 과거 맥주 양조장이었던 독일 베를린의 킨들현대미술센터에 2017년 설치됐던 작품이다. 작가가 15년에 걸쳐 전개한 블라인드 설치의 최근 발전 단계를 보여 주는 대표작이다. ‘MMCA 현대차 시리즈’는 2014년부터 10년간 매년 국내 중진 작가 1명을 지원하는 연례전이다. 지금까지 이불, 안규철, 김수자, 임흥순, 최정화, 박찬경이 선정됐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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