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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5사, 5월 내수 회복했지만… ‘코로나 여진’ 여전

    자동차 5사, 5월 내수 회복했지만… ‘코로나 여진’ 여전

    현대차, 국내 4.5% 늘고 해외선 49%↓ 기아차 국내 19% 증가… 해외 44% 감소 한국지엠·쌍용차는 내수·수출 동반 부진 르노삼성, 내수 72%↑ 수출 83% 추락 국내 자동차 5사가 아직 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수 시장은 살아났지만 수출 및 해외 판매가 반토막이 났다. 다만 지난 4월보다는 실적이 미세하게나마 나아졌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차·쌍용차의 지난 5월 판매 실적은 총 42만 3413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7% 하락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14만 6127대로 전년 대비 14.5% 늘었지만 수출과 해외 판매는 27만 7286대로 47.8% 급락했다.현대차의 지난달 전체 판매 실적은 39.3% 줄었다. 내수 판매는 4.5% 성장했지만 해외 판매에서 절반에 가까운 49.6%가 무너졌다. 기아차도 신차 판매 호조로 국내에서 19.0% 증가했지만 해외에선 44.0% 하락했고, 합산 실적은 -32.7%다.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내수 판매와 수출이 모두 감소해 각각 -39.7%, -32.8%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에서 무려 72.4% 성장했지만 수출에서는 83.2% 폭락하면서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승용차 모델별 국내 판매 성적에서는 현대차 그랜저가 1만 3416대로 계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 아반떼도 9382대로 2위에 오르며 대박 행진을 이어 나갔다. 3위는 기아차 쏘렌토로 9297대가 팔려나갔다. 기아차 K5도 8136대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5위는 제네시스 G80으로 7582대를 팔아치웠다. 현대차 쏘나타는 5827대를 기록해 중형세단 대결에서 K5에 완패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경쟁에서는 5604대를 기록한 기아차 셀토스가 5008대의 르노삼성차 XM3를 꺾고 두 달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대법, ‘산재 유족 특별채용’ 공개변론...“일자리 대물림” vs “약자 배려”

    대법, ‘산재 유족 특별채용’ 공개변론...“일자리 대물림” vs “약자 배려”

    1·2심 “특별채용 조항은 무효”대법, 17일 공개변론 열기로‘채용 공정 부합하느냐’ 쟁점업무상 재해(산재)로 사망한 직원의 자녀를 특별채용하는 단체협약 조항이 무효인지를 놓고 대법원이 공개변론을 연다. 사실상 ‘일자리 대물림’으로 기회 균등에 반하기 때문에 허용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과 함께 ‘사회적 약자 배려’ 차원으로 봐야 한다는 반론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듣고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기아자동차 직원이었던 A씨 유가족이 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 선고에 앞서 오는 17일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을 연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벤젠에 노출된 상태로 기아차에서 근무하다 현대차로 자리를 옮겨 일하던 중 업무상 재해로 사망했다. 이에 A씨 유가족은 “조합원이 업무상 재해로 사망할 경우 결격 사유가 없는 한 6개월 내에 직계가족 1인을 특별채용한다”는 단체협약 규정을 근거로 자녀를 채용해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2심은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면서도 “단체협약에 규정된 해당 조항은 무효”라고 판단했다. 사용자의 채용의 자유를 현저히 제한하고 취업 기회 제공의 평등에 반하며, 산재 유족 생계보장은 금전 지급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이 사건은 대법원까지 올라왔지만 2016년 9월 접수된 이후 3년 9개월 동안 결론이 나지 않았다. 지난 4월 한 차례 변론을 열기로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가 되면서 이달 중순에야 변론이 열리게 됐다. 업무상 재해로 근로자가 사망하거나 장해를 입는 경우 근로자 가족을 특별채용하는 단체협약을 두는 기업들이 많은데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무효라고 판단해버리면 후폭풍이 클 것이란 점도 대법원이 고민하는 지점이다. 산재유족 특별채용이 채용의 공정에 반하는 것인지, 아니면 약자 배려로 공정에 부합하는 것인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이번 기회에 여러 의견을 들어보자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변론에는 노동법 교수 2명이 산재유족 특별채용의 정당성에 대해 각자의 입장을 밝힌다. 최종 선고는 변론이 끝난 뒤 빠르면 3개월 내에 날 수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대차·한화큐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공동 개발

    현대자동차그룹이 태양광 셀 제조업체 한화큐셀과 손잡고 전기차 중고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한화큐셀과 지난 29일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 사옥에서 ‘태양광 연계 ESS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과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로 가정용·전력용 ESS 제품 공동 개발 ▲태양광 연계 대규모 ESS 프로젝트 공동 발굴 ▲한화큐셀 독일 연구소 내 태양광 발전소를 활용한 실증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태양광 연계 ESS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한화큐셀은 가격 경쟁력이 있는 ESS 패키지 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활용한 ESS 시스템은 초기 도입 비용이 비싼 편이다. 하지만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ESS는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하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 비용을 많이 낮출 수 있고 대규모 보급이 가능하다. 이동형 전기차 배터리 충전소도 구현할 수 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는 세계 ESS 시장 규모가 2017년 3GWh에서 2040년 379GWh로 20여년 만에 약 128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차·한화큐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공동 개발

    현대자동차그룹이 태양광 셀 제조업체 한화큐셀과 손잡고 전기차 중고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한화큐셀과 지난 29일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 사옥에서 ‘태양광 연계 ESS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과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로 가정용·전력용 ESS 제품 공동 개발 ▲태양광 연계 대규모 ESS 프로젝트 공동 발굴 ▲한화큐셀 독일 연구소 내 태양광 발전소를 활용한 실증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태양광 연계 ESS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한화큐셀은 가격 경쟁력이 있는 ESS 패키지 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활용한 ESS 시스템은 초기 도입 비용이 비싼 편이다. 하지만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ESS는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하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 비용을 많이 낮출 수 있고 대규모 보급이 가능하다. 이동형 전기차 배터리 충전소도 구현할 수 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는 세계 ESS 시장 규모가 2017년 3GWh에서 2040년 379GWh로 20여년 만에 약 128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자동차, 헌혈캠페인 통해 의료 현장 지원

    현대자동차, 헌혈캠페인 통해 의료 현장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을 전방위로 전개했다. 현대차는 공식 유튜브 계정에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응원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대구 지역 의료진과 그들의 가족이 직접 참여해 가수 윤종신과 정인의 노래 ‘오르막길’을 함께 부르는 영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감염환자 집중관리의료기관으로 분류된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더위 해소 간식세트와 고영양식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대구·경북 지역 병원 11곳과 보건소 26곳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4000여명에게 건강보조식품인 홍삼액 세트를 제공했다. 현대·기아차 임직원들이 의료 현장 지원을 위해 전사적인 헌혈캠페인에 나 서는가 하면 코로나19 환자들이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전국 소방본부 구급차에 대한 정밀점검과 소모품 교환도 무상으로 진행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내년 개봉 ‘스파이더맨3’에 현대차 등장한다

    내년 개봉 ‘스파이더맨3’에 현대차 등장한다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신기술 작품 속 구현 현대자동차가 다국적 미디어 그룹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컬버시티 소니 픽처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제프리 고드식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파트너십 담당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앞으로 개봉되는 소니 픽처스의 영화나 각종 콘텐츠에 현대차의 신기술이 등장하게 된다. 영화 ‘언차티드’(2021년 7월 개봉 예정)와 ‘스파이더맨 3’(2021년 11월 개봉 예정),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후속(2022년 10월 개봉 예정) 등 5편에 현대차가 나올 예정이다. 또 현대차가 지난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선보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비롯한 미래 도시 콘셉트도 작품 안에서 구현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미래 전기차의 개인 맞춤형 엔터테인먼트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위한 협업도 추진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재용, 업무용 차 ‘G90’으로 갈아탔다

    이재용, 업무용 차 ‘G90’으로 갈아탔다

    현대차와 협력관계 강화된 듯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업무용 차량으로 현대자동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대형 세단 ‘G90’을 타는 모습이 포착됐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관계가 돈독해졌음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6일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할 때 업무용 차량으로 G90을 이용했다. 귀가할 때도 같은 모델을 탔다.이 부회장이 G90을 업무용 차량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해부터라고 한다. 2007~2015년에는 현대차 에쿠스를 탔고, 2015년 8월부터는 쌍용차 체어맨을 주로 이용했다. 2018년에는 제네시스 EQ900을 타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최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업무용 차량도 쌍용차에서 현대차 모델로 바꿨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3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단독 회동을 하고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과 관련해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수출 막힌 현대·기아차 일부 공장 또 ‘셧다운’

    수출 막힌 현대·기아차 일부 공장 또 ‘셧다운’

    6월 수출 물량 생산 공장 휴업 불가피 현대·기아자동차 국내 공장이 또다시 ‘셧다운’(가동 중단) 사태를 맞게 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음에도 해외 판매망이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으면서 수출 물량을 생산하는 공장이 잇따라 문을 닫게 된 것이다. 현대차는 울산4공장 포터 생산 라인이 6월 1~5일, 울산3공장 베뉴와 아이오닉 생산라인이 11~12일 휴업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나와 벨로스터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도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기아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카니발과 스팅어, K9을 생산하는 기아차 소하리1공장은 다음달 1~2일과 8~9일 가동을 멈춘다. 스토닉과 프라이드를 생산하는 소하리2공장은 1~3일, 8~10일 문을 닫기로 했다.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2공장은 25일부터 29일까지 쉬기로 했다가 다음달 5일까지 휴업일을 연장했다. 현대·기아차 국내 공장의 ‘셧다운’이 간헐적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수출 물량이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해외에선 차가 팔리지 않는데 생산을 멈추지 않으면 재고만 무한정 쌓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에선 하루에 단 1대도 팔리지 않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어 영업점도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현대·기아차의 해외 공장은 현재 대부분 재가동에 돌입했지만, 기존 3교대가 아닌 1교대 혹은 2교대로 불완전하게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지난달 해외 판매 실적은 8만 8037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0.4% 급감했다. 기아차는 8만 3855대로 54.9% 하락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경제 블로그] ‘더 뉴’ ‘올 뉴’ 알쏭달쏭 신차 수식어의 비밀

    [경제 블로그] ‘더 뉴’ ‘올 뉴’ 알쏭달쏭 신차 수식어의 비밀

    부분변경 땐 기존 모델명에 뉴, 더 뉴 완전변경엔 올 뉴, 디 올 뉴, ○세대 독특하게 뷰티풀, 베리 뉴 쓴 경우도‘더 뉴 그랜저, 올 뉴 아반떼, 3세대 K5.’ 신차가 출시되면 항상 이름 앞이나 뒤에 수식어가 붙습니다. 기존 모델과 차별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표현은 그때그때 다릅니다. 어떻게 다른 걸까요. 자동차는 한번 태어나면 매년 ‘연식변경’이 이뤄집니다. 그러나 연식변경 모델을 신차라고 부르진 않습니다. 판매된 지 2~3년 뒤 출시되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부터 신차로 인정받습니다. 이때 ‘더’, ‘뉴’, ‘더 뉴’라는 수식어가 붙고 통상 ‘신형’이라 부릅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지난 26일 이미지가 공개된 ‘더 뉴 싼타페’가 바로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그랜저는 3년 만에, 싼타페는 2년 만에 부분변경이 이뤄졌습니다. 27일 세계 최초로 공개된 BMW ‘더 뉴 5시리즈’도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기아차 ‘K7 프리미어’는 2012년 ‘더 뉴 K7’으로 한 차례 부분변경된 적이 있어 중복을 피하고자 ‘프리미어’를 붙이는 방식으로 차별화했습니다. 출시된 지 4~5년 이상 지나면 ‘완전변경’(풀체인지)이 이뤄집니다. 주로 엔진과 디자인, 크기 등이 새롭게 바뀝니다. 이때 세대가 교체되면서 ‘올 뉴’, ‘디 올 뉴’가 붙습니다. 현대차 ‘올 뉴 아반떼’는 5년 만에, 제네시스 ‘디 올 뉴 G80’은 7년 만에 완전변경됐습니다. 특별한 수식어 없이 ‘세대’만 붙기도 합니다. 현대차는 ‘8세대 쏘나타’, 기아차는 ‘3세대 K5’, ‘4세대 쏘렌토’라는 이름으로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완전변경을 뛰어넘어 개명이 이뤄지기도 합니다. 현대차 엘란트라는 아반떼로, 기아차 포르테는 K3로, 르노삼성차 QM3는 캡처로 바뀌었습니다. 기아차 K5는 과거 옵티마, 로체의 계보를 잇습니다. 독특한 수식어를 붙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쌍용차는 지난해 코란도 완전변경 모델을 ‘뷰티풀 코란도’로,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을 ‘베리 뉴 티볼리’로 선보였습니다. 올해 연식변경 모델은 각각 ‘리스펙 코란도’, ‘리스펙 티볼리’로 이름 지었습니다. 공식 명칭은 아니지만, 연식변경 모델도 신차처럼 보일 수 있고 수식어에 정체성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수출 막힌 현대·기아차 일부 공장 또 ‘셧다운’

    “美 등 한 대도 못 파는 날 계속”6월에도 생산라인별 휴업 불가피 현대·기아자동차 국내 공장이 또다시 ‘셧다운’(가동 중단) 사태를 맞게 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음에도 해외 판매망이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으면서 수출 물량을 생산하는 공장이 잇따라 문을 닫게 된 것이다. 현대차는 울산4공장 포터 생산 라인이 6월 1~5일, 울산3공장 베뉴와 아이오닉 생산라인이 11~12일 휴업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나와 벨로스터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도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기아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카니발과 스팅어, K9을 생산하는 기아차 소하리1공장은 다음달 1~2일과 8~9일 가동을 멈춘다. 스토닉과 프라이드를 생산하는 소하리2공장은 1~3일, 8~10일 문을 닫기로 했다.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2공장은 25일부터 29일까지 쉬기로 했다가 다음달 5일까지 휴업일을 연장했다. 현대·기아차 국내 공장의 ‘셧다운’이 간헐적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수출 물량이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해외에선 차가 팔리지 않는데 생산을 멈추지 않으면 재고만 무한정 쌓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에선 하루에 단 1대도 팔리지 않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어 영업점도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현대·기아차의 해외 공장은 현재 대부분 재가동에 돌입했지만, 기존 3교대가 아닌 1교대 혹은 2교대로 불완전하게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지난달 해외 판매 실적은 8만 8037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0.4% 급감했다. 기아차는 8만 3855대로 54.9% 하락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재용, 업무용 차 ‘G90’으로 갈아탔다

    이재용, 업무용 차 ‘G90’으로 갈아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업무용 차량으로 현대자동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대형 세단 ‘G90’을 타는 모습이 포착됐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관계가 돈독해졌음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6일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할 때 업무용 차량으로 G90을 이용했다. 귀가할 때도 같은 모델을 탔다. 이 부회장이 G90을 업무용 차량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해부터라고 한다. 2007~2015년에는 현대차 에쿠스를 탔고, 2015년 8월부터는 쌍용차 체어맨을 주로 이용했다. 2018년에는 제네시스 EQ900을 타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최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업무용 차량도 쌍용차에서 현대차 모델로 바꿨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3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단독 회동을 하고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과 관련해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올 8월 출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EU에 ‘적정성 결정’ 조속 채택 요청

    개인정보 총괄감독 부처로 오는 8월 새출발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개보위는 김일재 위원장직무대행이 27일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와 만나 유럽정보보호법 ‘적정성 결정’이 조속히 채택되도록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유럽 시민의 개인정보를 한국으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역외 이전 승인을 개별적으로 받아야 한다. 가령 유럽 시민이 현대차를 구매하면 그 시민의 구매 관련 개인정보를 현대자동차가 갖게 되는데, 적정성 결정을 못 받으면 현대차가 EU에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잘 지키고 있다는 것을 개별로 증명해야 한다. 반면 적정성 결정 채택이 이뤄진 미국·일본 등 13개국은 국가 차원에서 보증을 받은 것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개별 기업이 별도의 안전조치 보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도 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성수동 삼표레미콘 이전, 서울숲 확대 대국민 약속 지킬 것”

    “성수동 삼표레미콘 이전, 서울숲 확대 대국민 약속 지킬 것”

    보상·이전 계획 2년여 미뤄 좌초 우려에 정 구청장 “도시관리계획 결정 열람공고” 첫 행정절차 착수… 서울시 10월까지 결정 레미콘 지입차주들 영업 못해 반발 클 듯 “사측과 해결할 문제… 원만한 타결 바랄 뿐”“삼표산업과 현대제철이 협약 체결 이후 보상이나 이전 계획을 세우지 않고 차일피일 미뤄 삼표레미콘 이전이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 이들이 대국민 약속을 어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수동 삼표레미콘 이전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동구와 서울시·현대제철·삼표산업은 2017년 10월 18일 4자 간 ‘서울숲 완성을 위한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협약’을 체결, 삼표레미콘을 2022년 6월 30일까지 이전·철거하고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삼표레미콘 부지는 현대제철, 건물은 삼표산업 소유다.서울숲은 2004년 조성 당시 61만㎡ 규모의 공원으로 계획됐지만 삼표레미콘 부지(2만 7828㎡)와 승마장, 유수지 등이 제외되면서 43만㎡로 축소됐다. 서울시는 4자 간 협약 체결 이후인 2018년 3월 레미콘 공장 이전을 계기로 승마장, 유수지 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서울숲 주변 시설 용지를 모두 공원화해 당초 계획대로 서울숲을 61만㎡로 확대하겠다는 ‘서울숲 일대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2년이 넘도록 현대제철과 삼표산업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이전 계획 수립은커녕 4자 간 협약 체결 때 2018년 1월 31일까지 두 회사 간 공장 이전·철거에 따른 보상에 대해 별도로 추가 협약을 맺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이행하지 않았다. 정 구청장은 “삼표산업과 현대제철 측에 이전 계획 진행을 여러 차례 촉구했는데 지연되기만 해 구에서 먼저 행정 조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삼표·현대제철 협약 2022년 6월까지 이전 -어떤 조치를 취했나. “서울시와 삼표레미콘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 진행을 협의한 데 이어 지난 3월 26일 삼표레미콘 부지의 공원화 사업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열람공고를 시작하면서 이전 작업에 착수했다. 성동구의 변경안 열람공고는 본격적인 공원화를 위한 행정절차의 첫발이었다. 이후 4월 구의회 의견 청취에 이어 이달 6일 성동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서울시에 삼표레미콘 부지를 도시계획시설 공원으로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에서 오는 10월까지 심의를 거쳐 삼표레미콘 용지를 공원화한다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이 이뤄지면 공원 조성 계획 수립, 실시계획인가, 토지 보상 등 공원 조성 사업 절차가 차례차례 진행된다. 2022년 6월까지 이전을 끝내고, 2024년까지 서울숲과 중랑천·한강을 잇는 수변 문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행정적인 조치를 먼저 취한 이유는. “이전·철거가 2년 앞으로 다가왔기에 더이상 행정 절차를 미룰 수 없었다. 2022년 6월 30일을 기준으로 역산해 보니 올 2~3월쯤 행정 조치를 하지 않으면 이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도시계획 공원 지정, 부지 매입, 공원 조성 등 실무적인 시간만 계산해 봐도 당시 행정 조치를 진행하지 않으면 이전은 어려워 보였다.”-삼표레미콘 이전은 구민 숙원인데. “삼표레미콘 이전은 지난 40여년간 성동구민의 숙원이었다. 주민들은 협약 체결 이후 구체적인 소식이 들리지 않아 수십년 구민 숙원 사업이 무산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많이 한 게 사실이다.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열람공고가 나간 뒤 행정절차가 진행되자 주민들이 안도하고 있다.” -삼표레미콘 이전은 언제부터 추진됐나. “삼표레미콘은 1977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 도심에 적합하지 않은 시설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성동구는 2009년 삼표레미콘 이전을 본격 추진했다. 삼표레미콘 부지에 110층 규모의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유치하려 했지만 현대차가 2014년 삼성동 한전 부지를 매입하면서 좌초돼 구민들의 실망이 컸다. 구민들은 당시 삼표산업과 현대차그룹, 서울시에 항의 방문을 하기도 했다. 2015년 들어 삼표레미콘 이전을 위한 ‘범구민 서명운동’을 추진하며 주민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그해 2월 실시한 삼표레미콘 이전 여론조사에선 구민 88% 이상이 찬성했고, 4월 추진한 서명운동엔 구민 절반이 넘는 15만여명이 동참했다.” -삼표레미콘 이전 관련, 레미콘 차주들의 반발이 큰 것으로 안다. “삼표레미콘 차량들은 지입차량이다. 삼표에서 직접 구입·운영하는 게 아니라 위탁·수탁 형태로 운행된다. 차주가 사측과 일정 돈을 받고 차량을 운행하는 걸로 계약을 한 건데, 삼표레미콘이 이전하게 되면 차주들은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된다. 차주들은 생존권이 달려 있어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영업 손실과 관련한 건 사측과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전 후 공원 조성과 영업 보상은 별개의 문제다. 우리로선 삼표산업과 차주들이 원만히 해결하길 바랄 수밖에 없다.” ●성동구 “이전 차질 없도록 지원할 것” -삼표산업과 현대제철은 어떤 입장인가. “4자 간 서명을 하고 대국민 약속도 했다. 지금까지 협조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 성동구는 삼표레미콘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성동구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 되도록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 삼표레미콘 이전 후 공원이 조성되면 서울숲은 30만 성동구민의 자랑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싼타페 하이브리드’ 연내 출시 않기로

    ‘싼타페 하이브리드’ 연내 출시 않기로

    친환경차 미달 쏘렌토 HEV와 엔진 공유‘쏘렌토’ 사전계약분 연말에나 인도 끝나 두 모델 살리려면 빨라야 내년에 나올 듯2020년을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을 활짝 여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현대·기아자동차의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현대차가 6월 출시가 유력한 중형 SUV 신형 ‘싼타페’에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모델을 포함하지 않기로 하면서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출시를 앞둔 신형 싼타페는 디젤 모델만 우선 출시된다고 한다. 가솔린 모델은 하반기에 출시되고 기대를 모았던 HEV 모델은 연내 출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이 틀어진 이유는 바로 이란성 쌍둥이 동생 기아차 ‘쏘렌토 HEV’ 때문이다. 싼타페와 엔진을 공유하는 쏘렌토 HEV는 배기량이 1598㏄여서 복합연비가 15.8㎞/ℓ 이상이어야 친환경차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출시 모델의 연비는 15.3㎞/ℓ이다. 현재 기아차는 쏘렌토 HEV 사전계약분 1만 3000여대만 고객에게 인도할 뿐 신규 계약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쏘렌토 HEV를 사지 못한 고객들은 싼타페 HEV가 정부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인 15.8㎞/ℓ에 맞춰 출시되길 기대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싼타페도 ‘연대책임’을 지는 방안을 택했다. 동생에게 미흡했던 점을 형이 개선해 나타나면 동생은 설 자리를 완전 잃게 되기 때문이다. 둘 중 하나만 살리지 않고 모두 살리는 선택을 하려다 보니 일단 출시를 미룰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두 모델 출시를 위한 경우의 수는 세 가지다. 친환경차 요건에 미달하더라도 가격을 올려 판매를 강행하거나, 두 모델 연비를 동시에 15.8㎞/ℓ로 높여 출시하거나, 정부 고시인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는 것이다. 첫 번째는 극렬한 비난을 감수해야 해 실현 가능성이 작다. 두 번째는 ‘미인증 쏘렌토 HEV’가 올해 연말까지 인도될 예정이어서 아무리 빨라도 내년에야 가능하다. 현대·기아차 입장에선 정부의 규정을 고치는 방안이 최선책이다.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정책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특혜 논란이 있을 수 있고 친환경에 반하는 규제완화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라이드온] 금기에 대한 도전…‘삼각떼’는 잊어라 ‘역시 국민차’

    [라이드온] 금기에 대한 도전…‘삼각떼’는 잊어라 ‘역시 국민차’

    출시 24일 만에 누적판매 8249대 ‘3위’스포츠카 DNA로 금기의 디자인 선택덩치 커지고 외형은 날렵… 역동성 더해내 몸에 딱 맞는 옷 입은 듯 편안한 주행풀옵션 2467만원… 최고 가성비 승부수하이브리드·고성능 N라인도 추가 예정 국민차는 역시 국민차였다. 최근 자동차 시장을 뜨겁게 달군 현대자동차 준중형 세단 ‘올 뉴 아반떼’(7세대) 얘기다. 지난 4월 7일 출시돼 한 달을 다 채우지도 않았는데도 24일 만에 8249대가 팔리며 단숨에 승용차 판매 3위에 올랐다. 그동안 발목을 붙잡아 온 ‘삼각떼’ 논란은 어마어마한 판매량에 힘도 써 보지 못하고 수그러들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라는 타이틀 역시 아반떼가 갖고 있다. 아반떼가 국민차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뭐니 뭐니 해도 ‘가성비’다. 저렴한 가격에 성능도 떨어지지 않으니 날개 돋친 듯 팔릴 수 있었다. 이번 신형 아반떼의 가솔린 모델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율 1.5% 적용 기준 스마트 1531만원, 모던 1899만원, 인스퍼레이션 2392만원이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선루프와 17인치 알로이 휠을 추가한 풀옵션 가격은 2467만원 정도다. 기아차 셀토스,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차 XM3 등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비교하면 200만~300만원가량 저렴하다.신형 아반떼의 덩치는 더 커졌다. 전장은 30㎜, 전폭은 25㎜, 축간거리는 20㎜ 길어지면서 실내 공간은 이전 모델보다 한층 넓어졌다. 그러면서 전고가 요즘 추세에 맞게 20㎜ 낮아지면서 외형은 더욱 날렵해졌다. 또 무게를 최대 45㎏ 감량하면서 연비는 0.5㎞/ℓ 정도 향상됐다. 가솔린 1.6 모델의 복합연비는 15인치 휠 기준 15.4㎞/ℓ다. 주행 성능은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무단변속기(CVT)와 어우러져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은 123마력, 최대토크는 15.7㎏·m, LPi 모델의 최고출력은 120마력, 최대토크는 15.5㎏·m다. 이 정도 힘과 회전력은 국내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준중형 세단을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데 전혀 모자람이 없는 수준이다. 신형 아반떼의 디자인은 한마디로 ‘금기에 대한 도전’이라 할 수 있다. 3개의 선이 꼭짓점을 이루는 좌우 옆면 캐릭터 라인이 대표적이다. 아반떼 디자인을 총괄한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자동차 디자인을 배울 때 3개의 선이 만나 점을 이루는 건 금기시한다”면서 “강한 묘미를 주기 위해 남들이 하지 않는 금기시된 디자인 요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삼각형도 마찬가지다. 자동차는 안정감을 위해 수평으로 된 직선과 곡선, 그리고 사각형과 원을 많이 활용한다. 삼각형을 사용하는 건 모험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신형 아반떼는 ‘삼각떼’라는 오명을 쓴 기존 모델보다 오히려 더 많은 삼각형 요소를 적용하는 파격을 택했다. 혼다 ‘시빅’, 도요타 ‘코롤라’ 등 미국 준중형 세단 시장을 주름잡는 일본차를 잡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현대차가 신형 아반떼를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이유도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신형 아반떼 전면 디자인의 특징은 현대차 엠블럼이 커졌고, 그릴이 아닌 보닛에 부착됐다는 점이다. 헤드라이트와 그릴이 하나로 통합됐고 방향지시등이 그릴 속에 숨어 있다는 점도 포인트다. 좌우로 길게 이어지며 현대차의 ‘H’ 자를 그리는 후면 램프는 신형 아반떼 디자인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루프 라인이 트렁크 끝까지 이어져 멋스러운 쿠페형 세단 같은 느낌도 들게 한다. 실내 장식은 운전자를 배려하는 구조를 갖췄다. 운전할 때 조작이 편하도록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와 공기 조절 장치가 운전석을 바라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델과 현대차 그랜저처럼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연결돼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64가지 색상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준중형 세단인데도 ‘현대 카페이’, ‘음성인식 차량 제어’, ‘전방출동방지보조’, ‘고속도로주행보조’, ‘차로유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등 첨단 편의·안전 기능이 부족함 없이 탑재됐다.지난 4월 8일 신형 아반떼를 타고 경기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파주의 한 카페까지 왕복 84㎞ 코스를 주행했다. 차량의 움직임은 가볍고 경쾌했다. 중형 세단과 비교해 출력은 약했지만, 내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운전하는 게 편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밟는 대로 달렸고, 브레이크도 밟는 만큼 강한 제동력을 보여 줬다. 운전자의 의도대로 척척 움직이니 마치 스포츠카를 모는 것 같았다. 1990년 출시된 1세대 아반떼 ‘엘란트라’가 지향했던 고성능 스포츠카의 DNA가 30년 동안 끊이지 않고 이어져 온 듯했다. 현대차는 오는 6월쯤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N라인 모델을 출시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연비는 국산차 최고 수준인 21.1㎞/ℓ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도요타 프리우스의 연비 20.9㎞/ℓ를 능가하는 수치다. N라인 모델은 200마력을 웃도는 최고출력을 갖출 예정이다. 따라서 가솔린 1.6 모델의 연비가 아쉬우면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출력이 부족하다 싶으면 ‘아반떼 N’을 기다려 봄직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해외공장 재가동·총수들 현장으로… ‘포스트 코로나’ 경영 박차

    해외공장 재가동·총수들 현장으로… ‘포스트 코로나’ 경영 박차

    재택근무 끝내고 직원 中 등 파견 줄이어 이재용, 中 출장… 정의선과 ‘천안회동’도 경영악화 극복 위해 매각·인수 활발 관측코로나19로 움츠렸던 기업들이 속속 ‘포스트 코로나’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발이 꽁꽁 묶였던 대기업 수장들도 현장 행보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가동을 멈췄던 국내 주요 대기업의 해외 공장들이 대부분 본격 재가동에 나섰다.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은 지난 7일부터, 첸나이 가전제품 공장은 14일부터 조업을 재개했다. LG전자의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푸네 공장과 노이다 공장은 각각 지난 18일, 22일부터 정상 가동 중이다. 현대·기아차의 해외 공장도 대부분 다시 문을 열었다. SK텔레콤은 25일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업무체제를 정상화한다. 기업의 해외 파견도 중국을 중심으로 줄을 잇고 있다. 이달 초 한국과 중국 정부 합의로 코로나19 음성 판정 시 14일간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는 ‘입국절차 간소화’(신속통로) 제도가 도입된 이후 20여일 만에 삼성, SK, LG 직원 1000여명이 중국으로 건너갔다. 중국 공장 생산 정상화와 증설 작업을 위해서다. 대기업 수장들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경영 정상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7~19일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출장을 다녀왔다. 지난 13일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충남 천안 삼성SDI 사업장에서 ‘배터리 단독 회동’을 하기도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20일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산 LG화학 공장을 찾아 최근 잇따른 국내외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기업의 경영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기업들은 연구개발(R&D) 투자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캠퍼스에 2021년 가동을 목표로 극자외선(EUV) 기반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시설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투자 규모는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중국 난징 배터리 공장 증설에 올해까지 1조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영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의 각종 매각과 인수도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산타페·BMW520d 등 126개 차종 54만여대 리콜

    산타페·BMW520d 등 126개 차종 54만여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와 현대자동차,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7개 사가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26개 차종 54만 9931대의 결함에 대한 리콜(시정조치)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싼타페(CM)와 카니발(VQ), 쏘렌토(BL) 총 29만 4622대에서 발견된 일부 노후 차량의 제동장치(ABS/ESC 모듈) 결함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 해당 부품의 전원부에서 오일 또는 수분 등 이물질이 유입돼 내부 합선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25일부터 현대차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전원공급 제어 스위치 장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쿠페의 에어백 모듈 고정볼트 결함, 기아차는 그랜드카니발의 연료공급 파이프 결함에 대한 리콜도 실시한다. 현대차는 지난 14일부터 현대차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해당 제네시스쿠페 차량에 대한 고정 볼트 재조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는 그랜드카니발 차량에 대해 오는 25일부터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부품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BMW코리아의 경우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일부 쿨러에서 균열사례가 확인된 79개 차종 24만 1921대가 리콜 대상이다. BMW코리아는 520d(7만 7352대), 320d(4만 4663대) 등에 대해 선제적 예방 조치 차원에서 EGR쿨러를 점검한 후 필요 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차량은 다음달 1일부터 단계적으로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는 앞서 17만 2000대가량의 차량에 대한 EGR쿨러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개선된 EGR쿨러에서도 결함이 발생하면서 기존 리콜보다 7만대 가량 늘어난 범위의 리콜에 다시 들어가게 됐다. BMW코리아는 이외에도 740d 등 4개 차종 50대에서 측면헤드에어백 전개 시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또는 제대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아 탑승자 보호가 제대로 되지 못할 가능성이 확인돼 이에 대한 리콜도 실시한다, 해당 차량은 22일부터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수입·판매한 E280등 36개 차종 1만 1480대의 선루프 유리 패널의 접착 불량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 또 AMG GT 63 4MATIC+와 AMG GT 63 S 4MATIC+ 총 3대에서는 실내 내부격실문(센터콘솔) 결함이 발견됐다. 내부격실문은 시속 48.3㎞로 자동차를 고정벽에 정면충돌시킬 때 등에서 열리지 않아야 하지만 해당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해당 결함에 대해서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현재 지난 15일부터 무상 점검 후 교체가 진행 중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3 40 TFSI 306대는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서도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29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무상 수리를 진행한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차량 소유주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통지한다. 리콜 전 소유주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비에 대한 보상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文대통령 “정부·기업은 한배… 사회적 대타협 기회”

    文대통령 “정부·기업은 한배… 사회적 대타협 기회”

    기업 유동성 위기 넘기도록 최대한 지원 글로벌 경제위기 때 녹색산업 육성했다 정부·기업 함께 으으 하는 노력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기간산업 기업 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의 위기는 고통분담을 통한 사회적 대타협을 이룰 중요한 기회다. 왜냐하면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위기극복을 위한 산업계 간담회’에서 “정부와 기업은 한배를 타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배를 탔다’는 표현을 두 차례 반복한 문 대통령은 “정부는 기업이 유동성 위기를 잘 넘기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으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의 기간산업기금 지원 조건인 ‘6개월간 90% 이상 고용 유지’를 언급하며 “이를 충족하려면 작게는 기업 내 노사합의, 크게는 노동계·경영계·정부·시민사회의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타협이 이뤄지면 (6개월이 지난 뒤에도) 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할 때까지 정부가 기업을 돕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향해 “한국은행이 과거와 달리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인수하는 기관에 대출을 해 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했고,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에게도 금융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외환위기 때에는 IT산업을 일으켰고, 글로벌 경제위기 때에는 녹색산업을 육성했다”며 김대중 정부와 이명박 정부 당시 위기대응 경험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이어 간담회에서는 ‘그린 뉴딜을 한국판 뉴딜에 포함시켜 추진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기업·정부·국민이 합심하면 코로나로 인한 산업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경제 시대의 강자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친환경·탈탄소 흐름이 가속할 테니 이에 발맞춰 노력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예정 시간을 약 30분 넘겨 115분간 진행된 간담회에는 기간산업으로 분류되는 항공, 해운, 자동차, 조선, 정유, 섬유 등 9개 업종의 기업 대표 17명이 참석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차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했고,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국가 간 교류 중단 해소를 건의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여야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보니 일하는 국회에 대한 희망이 커졌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화물차 무공해 시대로”… 10t급 수소차 내년 출시

    “화물차 무공해 시대로”… 10t급 수소차 내년 출시

    2022년까지 수도권 등 5대 시범 운행 1회 충전 500㎞ 주행… 2023년에 양산화물차 ‘무공해’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3.5t 이하 소형 화물은 전기차로, 5t 이상 중·대형은 수소차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소형 전기 화물차가 출시된 가운데 내년에 10t급 수소 화물차(모형도)가 첫 출시된다. 환경부는 20일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충북 옥천 CJ 물류터미널에서 현대자동차·CJ 대한통운·현대글로비스·쿠팡과 ‘수소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대형 수소 화물차를 투입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형 화물차는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2367만 7000대)의 1.5%(34만 9000대)에 불과하지만 도로 분야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대형 화물차 1대가 연간 배출하는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은 85.98㎏으로 자동차 평균 배출량(2.12㎏)보다 40배 이상 많다. 이로 인해 대형 화물차 전체가 배출하는 PM2.5 배출량이 자동차 전체 배출량(4만 6374t)의 24.2%(1만 1223t)를 차지한다. 그러나 그동안 대체 차종이 없어 대형 화물차가 배출하는 초미세먼지 저감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부는 내년 10t급 대형 수소 화물차가 출시됨에 따라 2021~22년까지 5대를 투입해 군포~옥천 및 수도권 지역에서 시범 사업을 실시한 후 2023년부터 양산화한다는 계획이다. 물류사가 수소차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환경부는 보조금을, 산업부는 수소 화물차 성능 개선을 위한 개발 및 실증, 국토부는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연료보조금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내년 도입되는 화물차는 현대차가 스위스에 수출할 예정인 차량보다 수소저장(약 45㎏)과 충전압력(700bar), 1회 충전거리(500㎞ 이상) 등이 업그레이드된다. 정부는 지역 내 이동 및 운행거리가 짧은 소형은 전기 화물차로 보급하고, 광범위한 지역을 이동하며 운행거리가 긴 중대형 화물차는 수소차로 대체한다는 방침에 따라 올해 하반기 ‘화물차 무공해화 실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잘 자란 삼성전자·현대차 스타트업 잇따라 독립

    잘 자란 삼성전자·현대차 스타트업 잇따라 독립

    삼성, ‘블록버스터’ 등 5개 창업 결실 초기 사업자금 제공·재입사 기회 부여 현대차도 ‘마이셀’ 등 4개 이달 분사 관련 업계 이끄는 유망기업 성장 기대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스타트업이 18일 동시에 독립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분사 후 관련 업계를 이끄는 유망 기업으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스타트업 5개의 창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독립하는 스타트업은 ‘블록버스터’, ‘하일러’, ‘학스비’, ‘써니파이브’, ‘루트센서’ 등이다. 블록버스터는 컴퓨터 그래픽(CG)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앱을 만들었다. 하일러는 인쇄된 글자를 디지털로 인식하는 스마트 형광펜을 선보였다. 학스비는 인공지능(AI) 학습 노트 서비스, 써니파이브는 창문형 조명, 루트센서는 자외선 측정 센서 등을 개발했다. 이 5개 스타트업은 사내 ‘C랩 인사이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됐다. 삼성전자는 독립하는 창업자들에게 초기 사업자금과 창원지원금을 제공한다. 또 희망에 따라 5년 내 삼성전자에 재입사할 기회도 부여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을 통해 사내 스타트업 200개, 외부 스타트업 300개 등 총 500개의 과제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그룹의 스타트업 ‘마이셀’, ‘피엠쏠’, ‘원더무브’, ‘엘앰캐드’도 2~4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달 분사했다. 마이셀은 친환경 버섯 균사를 이용해 차량 직물 소재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 소재 스타트업이다. 피엠쏠은 철 분말 성형공정의 마찰력을 줄이는 복합 윤활제와 3차원(3D) 프린팅용 금속 분말을 개발했다. 출퇴근 직장인을 위한 정기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더무브는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을 갖고 있다. 엘앰캐드는 기존 컴퓨터 이용 설계(CAD) 시스템의 한계점을 보완한 3D 도면 정보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현재 16개사가 분사했다. 지난해에는 차량 내 유아 안전 기술을 개발하는 ‘폴레드’, 스마트 튜닝 패키지와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튠잇’ 등이 독립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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