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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전갑(전 현대자동차 부회장)씨 별세 신난식씨 남편상 이상준(현대차 제네시스전략팀)·정은씨 부친상 지현중(피부과 전문의)씨 장인상 김태연씨 시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000 ●정세진씨 별세 차흥원(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전 안과학회 이사장)·흥세(미국 애플사 팀장)·흥천·임순·임선(이화여대 명예교수)·임경·임옥(재미 의사)씨 모친상 김인철(성균관대 명예교수)·안성옥씨 빙모상 천진희(상명대 명예교수)·하순옥씨 시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010-2000 ●권순범(부산지검장)씨 부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51)606-4311(부속실) 010-3869-4779(비서관)
  • 현대자동차그룹, 280여개 협력사 온라인 채용 박람회 개최

    현대자동차그룹, 280여개 협력사 온라인 채용 박람회 개최

    현대자동차그룹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자동차산업 고용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온라인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다. 부품협력사, 자동차 정비 협력사, 설비·원부자재 협력사 등 전국 총 280여개 협력사가 참여했다. 2012년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현대차그룹의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대기업이 지원하는 국내 최초 협력사 채용박람회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홈페이지상에서 25일까지 3주간 온라인 면접으로 진행됐다. 자동차부품사 협동조합인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의 ‘자동차산업 퇴직인력 재취업 지원사업’과 연계한 경력직 채용 온라인 상담도 이뤄졌다. 앞으로는 박람회 홈페이지를 개편해 자동차 관련 기업의 상시채용 정보를 구직자들에게 연중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협력사 상시채용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대기업과 협력사 상생을 통해 자동차 부품산업 및 연관 분야 구직자에게 소중한 희망과 도전을 담아 낼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사설] 공정경제3법 개정안, 이해관계자 재계 우려 고려해야

    상법과 공정거래법, 금융그룹감독법 등 일명 ‘공정경제3법’으로 불리는 이 법들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여당뿐 아니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찬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그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관련 법안을 기업측 이야기는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일사천리로 정치권에서 합의하는 데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기업규제3법’의 통과가 불가피하다면 예외 조항이라도 마련해 달라는 입장이다. 재계가 가장 반발하는 내용은 감사위원 분리 선출과 다중 대표 소송이 담긴 상법 개정안이다. 개정안은 감사위원 중 한 명 이상을 다른 이사들과 따로 뽑고, 대주주 의결권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3%로 제한하고 있다. 이 경우 경영에 간섭하려는 투기 자본이 3%씩 지분을 쪼개 이사회에 진출할 수 있다. 지난해 현대차 사외이사에 현대차 경쟁사의 대표를 대거 추천했지만 실패했던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의 공격이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이 제도를 도입한 나라는 없다. 다중 대표 소송은 지분 1%(상장사 0.01%)를 보유한 모(母)회사의 주주가 자회사 이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제기할 수 있는 제도다. 정부안은 자회사 지분 50% 이상을 가진 모회사의 주주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자회사 지분 100%를 소유한 모회사로 제한해 놓았다. 정부가 그동안 지배구조 투명화를 위해 지주회사 도입을 장려해 왔는데, 이 제도가 도입되고 지주회사 지분 1%가 투기세력에 넘어가면 자회사들이 소송전에 휘말릴 수 있다. 경제3법 개정안은 불공정 거래 개선, 소액주주 보호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다. 그러나 이해관계자인 재계의 문제 제기도 충분히 듣고 이들을 설득하거나, 또는 문제 제기를 일부라도 반영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자칫 교각살우의 우를 범할 수 있는 탓이다. 정쟁을 일삼는 현재 여야를 보면 요원해 보이기도 하지만, 심의 과정에서 예상되는 부작용 차단 장치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 코스피 56.8P 뚝… ‘니콜라’ 폭락에 서학개미 339억 날려

    코스피 56.8P 뚝… ‘니콜라’ 폭락에 서학개미 339억 날려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밀려 2% 넘게 급락했다. 미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지연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중단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으로 분석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80포인트(2.38%) 떨어진 2332.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2321억원, 기관은 7691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1조원을 옷돈다. 개인은 9918억원어치 사들이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 냈다. 수소기술로 주목받으며 전날 반짝 상승했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3.0%, 3.5% 하락했다. 삼성전자(-1.69%), SK하이닉스(-3.79%), 삼성바이오로직스(-1.22%), 네이버(-2.5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의 주가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4.27포인트(2.80%) 하락한 842.72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1641억원 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51억원, 30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서정훈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미국이 오는 11월 대선과 신규 대법관 선임 문제 등으로 추가 부양책 합의 여부가 불확실해졌다”며 “여기에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활동 중단 가능성이 불거진 점도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 주가가 창업자 사임 소식으로 급락하면서 니콜라 주식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도 하루 만에 340억원 가까이 손실을 보게 됐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니콜라 주식 보유 규모는 지난 21일 기준 1억 5066만 달러(약 1753억원)로 집계됐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니콜라가 19.33% 폭락함에 따라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니콜라 주식 가치도 하루 동안 약 339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시동 꺼질수도”…제네시스 GV80 등 23개 차종 2만 7000여대 리콜

    “시동 꺼질수도”…제네시스 GV80 등 23개 차종 2만 7000여대 리콜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8800여대를 포함해 23개 차종 2만 7000여대가 제작결함으로 시정조치(리콜)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현대기아자동차, 볼보자동차코리아, 한불모터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한국지엠 등의 23개 차종 2만 7414대다. 현대차가 제작한 GV80 8783대는 제조공정 중 고압연료펌프에 발생한 흠집으로 인해 내부에 이물질이 생기고, 연료 공급이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대 제네시스 G70과 기아 스팅어 등 2개 차종 2165대에서도 메인 연료펌프 내부 부품 제조 불량으로 주행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XC60 7755대는 앞 유리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푸조 3008 1.6 BlueHDi 등 10개 차종 7612대는 엔진 제어장치와 변속기 제어장치 간 통신 불량으로 시동이 꺼질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파사트 1.8 TSI GP 등 2개 차종 916대는 앞 좌석 등받이 조절 레버가 반대 방향으로 장착돼 사고 발생 시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13대는 앞 좌석 조절 장치 고정 볼트가 불량해 급제동이나 차량 충돌 시 탑승자가 위험해질 수 있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린다.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 리콜 센터(www.ca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성장산업군 주가 급락… 환율 8개월 만에 1150원대

    사기 의혹이 불거진 미국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돌연 사임했다는 소식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성장산업군으로 꼽히는 종목의 주가가 수직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1150원대를 기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01포인트(0.95%) 내린 2389.3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21.89포인트(2.46%) 내린 866.99로 마감했다. 바이오, 인터넷, 배터리 등 성장산업군으로 꼽히는 종목의 하락 폭이 컸다. LG화학은 전지사업부문 분사 공식화와 맞물려 5.9% 하락했고, 니콜라와 협업을 추진해 온 한화솔루션도 7.4% 떨어졌다. 반면 니콜라와 함께 수소 테마주로 묶이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2.2%, 1.0%씩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니콜라의 주가가 연초 대비 지나치게 많이 오른 상황에서 사기 논란과 창업자의 사임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724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27억원, 46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내린 1158.0원에 마감했다. 지난 18일 1160원대에 진입한 이후 이날 곧바로 1150원대를 기록하면서 가파른 원화 강세(달러 약세)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5일(1157.0원) 이후 최저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에 지난주부터 위안화 강세가 본격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코로나19 이후 둔감하게 반영됐던 원화 강세와 달러 약세 요인이 한꺼번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현대차 노사, 11년 만에 임금 동결

    현대차 노사, 11년 만에 임금 동결

    현대자동차 노사가 21일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을 동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현대차의 임금 동결은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이다. 현대차의 친환경 전기차,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 등 3곳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12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다. 합의안에는 임금(기본급) 동결안을 비롯해 성과급 150%, 코로나19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 주식 1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대차의 임금 동결은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다.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5일 진행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내 사회·경제적 상황에 공감하고 글로벌 경제 침체로 당면한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경영실적 및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임금안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이번 합의에서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국내 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와 재직자 고용 안정 ▲전동차 확대 등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 대응 ▲미래산업 변화에 대비한 직무 전환 프로그램 운영 ▲고객·국민과 함께하는 노사관계 실현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부품 협력사 상생 지원 ▲품질 향상을 통한 노사 고객 만족 실현 등에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노사는 이 선언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부품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그룹 차원에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노사합동 감염병 예방 전담팀(TFT)을 구성해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확산 방지에 공동 대응하고 예방 매뉴얼을 수립하는 등 방역체계 재정립에도 나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차 노사 11년만에 임금 동결… 올해 임협 잠정 합의안 마련

    현대차 노사 11년만에 임금 동결… 올해 임협 잠정 합의안 마련

    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급 동결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차의 임금 동결은 2009년 이후 11년 만이다. 노사는 21일 울산공장 등 3곳에서 화상 회의로 열린 12차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은 임금(기본급) 동결, 성과급 150%, 코로나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원, 주식 1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을 담고 있다. 현대차 임금 동결은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로 잠정 합의안을 끌어냈다. 연속 무분규 합의는 2009∼2011년(3년 연속) 무분규 합의에 이어 두 번째다. 상견례 후 잠정 합의까지 기간도 40일로 2009년 38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짧다. 노사는 이번 합의에서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해 의미를 더했다. 이 선언문은 ▲국내 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와 재직자 고용안정 ▲전동차 확대 등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 대응 ▲미래산업 변화에 대비한 직무 전환 프로그램 운영 ▲고객·국민과 함께하는 노사관계 실현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부품 협력사 상생 지원 ▲품질향상을 통한 노사 고객 만족 실현 등에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노사는 이 선언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부품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그룹 차원에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 별도합의를 통해 울산시와 울산 북구가 추진 중인 500억원 규모 지역 부품 협력사 고용유지 특별지원금 조성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노사는 또 고품질 차량 생산을 위해 ▲생산공장별 품질협의체 구성 ▲신차단계 노사합동 품질향상 활동 강화 ▲2025년까지 2000억원 규모 품질향상 투자 ▲공정품질 피드백 시스템 운영 등을 추진한다. 코로나19 예방 합의안도 나왔다. 노사합동 감염병 예방 전담팀(TFT)을 구성해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확산 방지에 공동 대응하고 예방 매뉴얼을 수립하는 등 방역체계를 재정립한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 추가 확보도 포함됐다. 노조는 오는 25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 합의안 찬반투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와 자동차 산업 대 전환기 속에서 미래차 시대 경쟁력 확보와 생존을 위한 합의안 마련에 주력했다”며 “미래차 시대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현대차 노사가 무분규로 임금협상 잠정안을 마련한 것은 반가운 선물”이라며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금융위기 후 첫 임금동결” 현대차 노사 잠정합의

    “금융위기 후 첫 임금동결” 현대차 노사 잠정합의

    올해 임금 협상…11년 만에 ‘동결’코로나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원 등2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 끌어내 현대자동차 노사가 21일 기본급 동결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현대차 임금 동결은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 등 3곳에서 화상 회의로 열린 13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은 임금(기본급) 동결, 성과급 150%, 코로나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원, 주식 1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을 담고 있다. 올해 교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로 잠정 합의를 끌어냈다. 연속 무분규 합의는 2009~2011년(3년 연속) 무분규 합의에 이어 두 번째다. 상견례 후 잠정 합의까지 기간도 40일로 2009년 38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짧다. 노사는 이번 합의에서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해 의미를 더했다. 이 선언문은 국내 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와 재직자 고용안정, 전동차 확대 등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 대응, 미래산업 변화에 대비한 직무 전환 프로그램 운영, 고객·국민과 함께하는 노사관계 실현,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부품 협력사 상생 지원, 품질향상을 통한 노사 고객 만족 실현 등에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노사는 이 선언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그룹 차원에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 별도합의를 통해 울산시와 울산 북구가 추진 중인 500억원 규모 지역 부품 협력사 고용유지 특별지원금 조성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 합의안도 나왔다. 노사합동 감염병 예방 전담팀(TFT)을 구성해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확산 방지에 공동 대응하고 예방 매뉴얼을 수립하는 등 방역 체계를 재정립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도심항공교통 시험비행 ‘착착’

    도심항공교통 시험비행 ‘착착’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산업 발전을 위해 현대차, 현대건설, KT,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힘을 모은다. 이들 4개사는 지난 18일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한국형 UAM을 추진하고 시험비행 실증을 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UAM이란 도심 내에서 개인용 비행체(PAV)를 통해 제공되는 교통 서비스를 의미한다. K-UAM은 도심 30∼50㎞의 이동 거리 비행과 승용차로 1시간 걸리던 거리를 20분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40년까지 국내 13조원, 세계는 730조원 규모로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울 39일 만에 20명대지만… 절반은 경로 ‘불분명’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개월 만에 3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깜깜이 환자’)의 비중이 늘면서 여전히 불안하다. 전국에서도 대학과 기업체, 종교시설, 설명회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82명으로 집계됐지만,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30%대에 육박해 확산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최근 2주간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비중은 이날 27.4%를 기록했다. 서울시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28명으로 집계됐고, 누적 확진자는 총 4972명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가 3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2일 26명 이후 39일 만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여전한 소규모 집단감염과 깜깜이 환자의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면서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6명의 확진자가 나온 ‘관악구 사우나’와 7명이 감염된 ‘강남구 통신판매업’도 서울시 집계에 새로 분류됐다. 아직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도 12명이나 되면서 전체 신규 확진자의 절반에 가까운 42.9%를 차지했다. 기업체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비상이다. 경기 광명의 기아차 소하리공장은 지난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환자가 늘면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기아차 소하리공장 확진자는 직원 11명, 가족 6명, 직원 지인 1명 등 총 18명으로 늘었다. 또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울산공장 설비기술 부서에 근무하는 A(34·울산 남구)씨는 지난 14일 아버지 진료 문제로 대구 본가와 서울 지역 병원 등을 방문한 뒤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 보건 당국은 A씨와 밀접 접촉한 회사 동료와 가족 등 24명을 검사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공장 내 방역과 외부 출입을 제한하는 코로나19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배터리 분사’안에 폭락한 LG화학株, 이틀만에 반등

    ‘배터리 분사’안에 폭락한 LG화학株, 이틀만에 반등

    전 거래일보다 3.26% 오른 66만 6000원사측 “LG화학이 신설법인 지분 70~80%보유”증권사들 “IPO해도 지분희석 안 커…매수 기회”핵심 부문인 배터리 사업을 분사하기로 하면서 10% 이상 빠졌던 LG화학의 주식이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 소액 주주들 사이에서는 “분사 결정이 기존 주주들에게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배터리 사업의 분사가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18일 LG화학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2만 1000원(3.26%) 오른 66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식은 지난 15일 72만 6000원에 장을 마친 뒤 이틀에 걸쳐 11.2%(8만 1000원) 급락했다. 17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전지사업부를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으로 분할하는 안을 결의한 것이 폭락의 결정적 원인이었다. 사측은 “(배터리 분야의) 회사분할에 따라 전문 사업분야에 집중할 수 있고 경영 효율성도 한층 증대돼 기업 및 주주가치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기존 개인 주주들은 “핵심 사업인 배터리를 보고 주식을 산 것인데 주주를 위해 분사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반발했다. LG화학 측이 인적분할 방식을 택했다면 기존 주주들이 배터리 사업체 주식을 받을 수 있지만, 물적분할을 택했기 때문에 그럴 수 없게 됐다는 점에서 허탈감도 컸다. 또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조달 과정에서 개인 주주들이 가진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날 반등은 지난 이틀간 주가 폭락으로 저가 매수 심리가 자극된데다 LG화학 측은 이날 기존 주주를 안심시키기 위해 메시지를 내놓은 효과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사측은 이날 오전에 낸 설명자료를 통해 전날 주주 및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동석 부사장이 “IPO의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은 앞으로 수립해야 하나 바로 추진한다고 해도 1년 정도는 소요된다”고 말한 점을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 출범일인 12월 1일 직후 IPO를 추진하더라도 이르면 내년 말에서 2022년 초나 돼야 상장이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차 부사장은 또 “IPO 관례상 비중은 20∼30% 수준”이라며 “LG화학이 절대적인 지분율을 계속 보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이 신설법인의 지분을 70~80% 가지고 있겠다는 얘기다. LG화학은 특히 IPO를 통해 배터리 사업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고 LG화학의 주주가치에도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이들 주주에게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또 차동석 부사장은 “석유화학 사업과 첨단소재 사업, 바이오 사업에 온전히 투자와 운영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됨으로써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증권사들도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분할 이슈가 주식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2차전지 사업부의 현금 흐름을 감안하면 향후 IPO를 하더라도 지분 희석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LG화학의 이틀간의 하락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면서 “물적분할을 통해 동사의 전지사업부문이 100% 연결 자회사가 될 것이기에 기업 실적과 주주가치 펀더멘털에 변동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감성 더한 신형 ‘투싼’ 대박… 사전예약 첫날 1만대 돌파

    감성 더한 신형 ‘투싼’ 대박… 사전예약 첫날 1만대 돌파

    현대차 ‘IDEA 2020’ 디자인상 5개 수상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투싼’(신형 투싼)이 지난 16일 사전계약 첫날 1만대를 돌파하며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지난 16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들어간 신형 투싼의 첫날 계약 대수가 1만 842대였다고 17일 밝혔다. 사전계약 첫날 1만대를 돌파한 것은 앞서 더 뉴 그랜저(1만 7294대), 신형 아반떼(1만 58대) 정도로 SUV 중에서는 신형 투싼이 처음이다. 지난 15일 신형 투싼 공개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한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는 지난 16일 기준 누적 시청자 41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신형 투싼에 회사의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활동성에 감성을 더했다는 뜻이다. 측면부는 전장과 휠베이스가 대폭 길어졌으며 후면부는 후미등을 감싸는 검정 테두리 위에 ‘파라메트릭 히든 램프’를 적용했다.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한 차 내부는 공간이 더 넓어졌다. 엔진은 모델 최초로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포함해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 스마트스트림 디젤 2.0 엔진 등 3가지 중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현대차는 전기차 콘셉트카 ‘45’와 웨어러블 로봇 ‘벡스’ 등으로 세계적인 디자인상인 ‘IDEA 2020’에서 총 5개의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금상 1개, 동상 1개, 파이널리스트 1개 등 총 3개를 받았으며, 제네시스가 2개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 IDEA 디자인상은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DSA)가 주관하며 독일의 ‘iF 디자인상’, ‘레드 닷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6000여명 근무 소하리공장 올스톱 “불안한 마음으로 검사 결과 기다려”

    6000여명 근무 소하리공장 올스톱 “불안한 마음으로 검사 결과 기다려”

    확진자와 밀접 접촉 150여명 검사 진행인근 식당 “영업 재개하자마자 날벼락”“현재 직원들에 대해 검체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공장 생산라인의 가동을 전면 중단했으며 추가 중단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게 없습니다.” 직원과 가족 등 하루 새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발생한 경기 광명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관계자는 17일 “모든 직원이 불안한 마음으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직원 6000여명이 근무하며 연간 32만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기아차 소하리공장의 정문 앞은 평소와 달리 한산한 모습이었다. 정문 앞에 방송·언론사 취재진만 가득할 뿐 공장 근로자나 협력업체 직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정문을 지키던 경비원도 “우리가 말할 처지가 아니다”라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공장 앞에 있는 한 식당 주인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그는 “이게 무슨 일이냐”고 반문하면서 “오늘 소하리공장 직원 확진으로 당분간 또 손님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파리만 날리다가 이번 주부터 장사가 좀 됐는데 확진자가 나왔다”며 “정말 장사를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닌가 고민스럽다”고 덧붙였다. 소하리공장 직원 등의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자 경기도뿐 아니라 수도권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협력업체 등을 합치면 1만여명에 달하는 직원이 광명뿐 아니라 서울과 일산 등 수도권에 거주하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거주지별 확진자는 용인 4명을 비롯해 수원 권선구 2명·장안구 1명, 시흥 2명, 광명 2명, 서울 동작구 1명 등 모두 12명이다. 이 중 기아차 직원이 9명, 직원의 가족이 3명이다. 방역당국은 오전 10시 기준으로 회사 조립부 80명, 비상상황실 신고자 64명, 품질기획 7명 등 동료와 가족 확진자들의 밀접접촉자로 151명을 분류했다. 이들은 광명 지역 병원으로 분산해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체 검사 대상자 중 80여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많은 직원이 여러 곳에 거주하는 공장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며 “철저한 역학조사로 확산의 고리를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 울산공장도 사내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비롯해 대면 보고 최대한 자제, 외부인의 업무상 공장 출입 승인 절차 강화, 식당 테이블 칸막이 설치, 국내 출장 및 해외 출장·집합교육 중단, 단체회의·워크숍·세미나·회식·단체활동 금지 등 조치를 한층 더 강화했다. 광명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강남 개발이익금 강북에 쓰일 수 있다는데… 쓰일 수 있는 분야는?

    강남 개발이익금 강북에 쓰일 수 있다는데… 쓰일 수 있는 분야는?

    서울 강남권을 개발해서 생긴 이익금(공공기여금)을 강북권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 되면서, 서울시가 강북에서 추진 중인 교통 인프라 개선 사업에 속도가 빨라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서울시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공공기여금 사용 범위 광역화를 골자로 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국토계획법) 개정을 연내 완료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공공기여금은 지자체가 개발 사업 시 용도 변경, 용적률 상향 등을 허가하는 대신 개발이익 일부를 현금으로 받는 것으로 기부채납 방식 중 하나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는 개발구역(지구단위계획구역)이 있는 자치구 안에서만 공공기여금을 쓸 수 있다”면서 “박원순 전 시장시절부터 공공기여금 사용 범위를 광역지자체 단위로 확대하는 안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해당 법안은 박 전 시장과 가까웠던 천준호, 기동민, 민병덕, 박홍근 등 의원들이 지난 9일 발의했다. 법안이 개정되면 현재 강남에 집중된 공공기여금 집행 상황이 개선 될 전망이다. 2020~2021년 서울에서 거둘 공공기여금은 모두 2조 9558억원 중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발생분이 2조 4000억원으로 81%에 이른다. 지난 5월 착공한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경우에도 공공기여금 1조 7000억원이 발생했는데, 대부분 강남권에 사용됐다. 서울시는 공공기여금 사용범위를 넓힌 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공공임대주택, 기반시설 등 사업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 공공기여금을 강북 밀집 주택단지에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짓는 데 쓰는 등 서울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면서 도시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서울시가 공공기여금 사용범위를 좁게 설정할 경우 공공기여금 배분을 통한 남북 균형발전에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강북과 강남 인프라 차이 중 가장 큰 것이 교통환경인데, 공공기여금 사용처를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한정하면 결국 강북에 임대주택을 더 짓겠다는 것”이라면서 “도로와 지하철 등 강북의 교통환경 개선 작업에 공공기여금을 활용 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의선·최태원, ‘전기차 배터리 판매·재사용’ 손잡았다

    정의선·최태원, ‘전기차 배터리 판매·재사용’ 손잡았다

    현대·기아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협력을 구체화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월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에서 회동한 이후 2개월 만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것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가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해 구체적인 협업에 나선 건 처음이다. 양사는 8일 리스·렌털 등 전기차 배터리 판매, 배터리 관리 서비스,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등에서 협력 체계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과 최 회장이 전기차 배터리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친환경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면서 협업이 성사됐다. 양사 관계자는 “기존 ‘배터리 공급’이라는 단편적인 협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배터리 생애주기를 고려한 선순환적 활용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 및 부품 재활용 사업으로 요약된다. 양사는 앞으로 배터리의 제조에서 재사용,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배터리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배터리의 재사용을 고려한 최적 설계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양사는 기아차의 전기차 ‘니로 EV’에 탑재되는 배터리팩을 수거해 재사용을 위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차량용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재사용하고, 차량 배터리에서 리튬·니켈·코발트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금속을 90% 이상 추출해 재활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전기차에 한 번 사용된 배터리를 수집해 차량에 ESS 형태로 구축하면 움직이는 전기차 충전소로 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앞으로 각자 계열사가 보유한 다양한 사업 인프라와 역량을 결합해 전기차 배터리뿐만 아니라 다른 관련 산업으로까지 협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은 “내년부터 적용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탑재될 배터리 1차 공급사인 SK이노베이션과의 협력은 모빌리티사와 배터리사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현대차와 SK이노베이션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궁극적으로 그린 뉴딜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원전 중단, 현대차 스톱, 거가대교 통제… 동남해안이 멈춰 섰다

    원전 중단, 현대차 스톱, 거가대교 통제… 동남해안이 멈춰 섰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울산 앞바다를 따라 북상하면서 해안 지역에 정전과 침수, 산사태, 시설물 파손, 낙과 등 피해가 속출했다. 또 광산에서 작업 후 복귀하던 광부 1명과 트랙터를 타고 다리를 건너던 60대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부산에서는 산사태와 정전으로 주택과 육교 엘리베이터에 갇혔던 60대, 50대 남성이 각각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최대 초속 32.2m의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신호등이 꺾이는 등 531건의 피해가 접수돼 안전 조치를 했다.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는 이날 오전 1시부터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가 오전 11시 10분부터 재개됐다. 경남 김해시 상동면의 한 공장과 거제시 문동동의 한 아파트는 산사태로 근로자와 입주민들이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울산에서는 정전 사태로 아파트와 기업체가 큰 피해를 당했다. 이날 울산 지역에서는 3만 7600가구가 정전됐고, 980여 가구만 복구됐다. 또 제네시스 G90, G80, G70, 투싼, 넥쏘 등을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울산5공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정전된 이후 3시간여 만인 오전 11시 30분부터 재가동을 했다.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2·3호기 터빈발전기가 이날 오전 8시 38분과 9시 18분쯤 차례로 정지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원인을 파악 중이고, 터빈 정지에 따른 방사선 누출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울릉도에서는 거센 파도로 울릉일주도로 곳곳이 파손됐고, 지난 3일 태풍 마이삭으로 파손된 방파제도 추가로 유실됐다. 현재 울릉에서는 수시로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또 이날 낮 12시 18분쯤 경북 울진군 매화면 세월교 위에서 트랙터를 타고 이동하던 주민 A(60)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23분쯤 강원 삼척시 신기면 대평리 한 석회석 업체의 40대 직원이 빗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 남성은 동료들과 채굴 작업 후 철수하던 중 유실된 도로의 배수로에 빠져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잇단 태풍 피해에 수확을 앞둔 과수 농가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울산 서생배는 최근 두 차례 태풍으로 90% 이상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농민들은 “두 차례 태풍으로 과일이 다 떨어져 상품 가치가 없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전국종합
  • ‘얼굴’ 쏘나타 보다 많이 팔리는 제네시스 G80

    ‘얼굴’ 쏘나타 보다 많이 팔리는 제네시스 G80

    현대자동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현대차의 대표 ‘볼륨 모델’(많이 팔리는 차) 쏘나타보다 더 많이 팔리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비싼 차가 잘 팔리다 보니 현대차의 평균 판매 단가도 2년 사이 20% 증가했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된 제네시스 준대형 세단 G80은 4~8월 5개월간 3만 507대가 팔렸다. 월평균 5000대꼴이다. 같은 기간 현대차 중형 세단 쏘나타는 2만 9083대에 그쳤다. G80이 쏘나타보다 많이 팔린 건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이다. G80 가격은 기본 5291만~6214만원에 선택품목을 붙이면 8000만원대가 된다. 쏘나타는 절반 이하인 2386만~3579만원 수준이다. 제네시스 인기 비결로는 뛰어난 상품성이 꼽힌다. 현대차의 평균 판매단가도 2018년 2800만원에서 올해 2분기 3340만원으로 2년 사이 540만원(19.3%) 훌쩍 뛰었다. 제네시스 GV80 등 세단보다 더 큰 부품이 많이 들어가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도 단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어렵게 열린 하반기 공채… 대기업 가는 길 ‘좁은 문’

    어렵게 열린 하반기 공채… 대기업 가는 길 ‘좁은 문’

    하반기 대기업 신입사원 공개 채용 문이 어렵게 열린다. 일부 대기업들이 예년 수준으로 채용하겠다며 다소 숨통은 틔웠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경영 사정이 나빠진 데다 수시채용 방식으로 돌린 기업도 다수라 전체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SK는 이달 채용 공고를 내고 인재 확보에 나선다. 올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치른 삼성은 하반기 GSAT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달 중 삼성 채용 홈페이지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의 채용 공고를 띄운 뒤 직무적성평가를 거쳐 걸러진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10월 하순쯤 GSAT를 실시한다. 면접은 11월쯤 치러진다. 언택트 채용 설명회도 연다. 삼성전자는 7~11일 서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격으로 구직 상담을 해준다. 삼성SDI는 9~11일 인사 담당자 등이 나서 지원자들의 취업 궁금증을 상담해주는 ‘언택트 커리어톡´을 진행한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8~9일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연다. 현대차그룹은 7~25일 3주간 온라인으로 협력사 280여곳의 채용박람회를 연다. 그룹이 행사 기획, 운영, 재정 지원까지 전담한다. SK그룹은 14일부터 지원 서류를 받는다. 면접은 11월~12월 초쯤 실시한다. CJ그룹은 7일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CJ제일제당·CJ프레시웨이·CJ대한통운·CJ ENM·CJ올리브영·CJ올리브네트웍스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KT도 같은 날 인턴십 지원자 모집을 위한 접수를 시작한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3개 계열사에서 서류접수를 이미 시작했다. 지난 3일 온라인으로 채용설명회를 진행했고, 오는 8~10일에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선배 사원에게 듣는 랜선 설명회’를 연다. 오는 14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절차에 들어가는 LS그룹도 비슷한 방식을 적용한다. LS그룹 채용 담당자와 신입사원들이 온라인으로 취업 준비생 60여명을 초청해 미리 각 가정에 전달한 브런치(오전)와 치맥(오후)을 즐기며 취업 질의응답을 주고받는다. LS전선·LS일렉트릭·LS니꼬동제련·E1 등 4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선발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세자릿수 정도다. DB그룹도 DB하이텍·DB생명보험·DB손해보험·DB저축은행·DB Inc.·DB캐피탈 등 6개 회사에서 신입사원 채용에 들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더해 비용 절감 등 효율성 측면에서 당분간 필기시험이나 면접 등의 전형에서 비대면 형태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지원자들은 모니터를 보며 문제를 푸는 방식이나 화상면접 등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충분한 모의 연습으로 급변하는 채용 트렌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이 500대 대기업의 올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4곳 중 3곳(74.2%)이 하반기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현대차, 유럽 최대 가전, IT 전시회 IFA2020 첫 참가

    현대차, 유럽 최대 가전, IT 전시회 IFA2020 첫 참가

    현대자동차가 유럽 최대 가전, 정보기술(IT) 전시회인 IFA 2020에 첫 참가했다. 3일(현지시간) 현대차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0에 참가해 수소전기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기술 기반으로 한 브랜드 비전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 2020)에도 참가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구상 등을 발표한 바 있다. IFA 2020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 오프라인 병행으로 열린다. 현대차는 온라인 부문에 참여했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소속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3일 ‘IFA 익스텐디드 스페이스 스페셜’에서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면서 전기차부터 수소전기차까지 다양한 유형의 친환경 모빌리티가 공존하는 미래를 추구한다”며 “탄소 배출 없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든다는 현대차의 미래 전략에 따라 모든 산업을 하나로 연결할 통합형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에는 마이클 콜 유럽권역본부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첨단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비전 등을 소개한다. 지난 4월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7월 스위스에 10대를 수출했다. 연말까지 수소트럭 40대를 추가 수출하고 2025년까지 총 1600대를 공급한다. 최근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공개했다.아이오닉은 2024년까지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CUV), 중형 세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3종을 선보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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