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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에 권상순 르노삼성차 부사장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자난 18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권상순(57)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을 제3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권 신임 회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구조해석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자동차공학회의 사업이사, 무임소 부회장, 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2014년에는 자동차 산업 기술 개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2019년에는 자동차공학회 기술상을 받았다. 자동차공학회는 부회장으로 민경덕 서울대 교수, 안정구 유니크 대표이사, 이종수 현대차 부사장, 안병기 현대모비스 전무, 황성호 성균관대 교수, 박기홍 국민대 교수, 김동석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전무, 심재경 고려대 교수 등 11명을 선출했다.
  • 현대차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

    현대차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

    현대자동차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LA 오토쇼’에서 선보인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세븐’의 모습. 현대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이 적용된 전면부 헤드램프가 인상적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해 낮은 차체와 후드 전면부터 루프까지 하나의 곡선으로 이어지는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현대차 제공
  • 현대차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

    현대차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

    현대자동차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LA 오토쇼’에서 선보인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세븐’의 모습. 현대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이 적용된 전면부 헤드램프가 인상적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해 낮은 차체와 후드 전면부터 루프까지 하나의 곡선으로 이어지는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현대차 제공
  • “테슬라·리비안 나와라”…美 오토쇼서 전기 SUV 콘셉트카 선보인 현대차·기아

    “테슬라·리비안 나와라”…美 오토쇼서 전기 SUV 콘셉트카 선보인 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1 LA 오토쇼’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세븐’과 ‘더 기아 콘셉트 EV9’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두 모델 모두 미국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대형 SUV로 테슬라, 루시드, 리비안 등 현지 전기차 회사들에 도전장을 내미는 모양새다. 세븐의 외관을 보면 현대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이 적용된 헤드램프, 리어램프 등이 눈에 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해 낮은 후드 전면부터 루프까지 하나의 곡선으로 이어지는 느낌을 준다. 이날 공개된 세븐의 색상은 녹색 계열의 ‘어스 이오노스피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오로라에서 영감을 받은 색으로 민들레와 천연염료인 인디고를 조합해 만들었다고 한다.대형 SUV 모델답게 널찍한 내부 공간을 자랑한다. 현대차는 “세븐 내부는 유선형의 루프 라인과 3.2m의 긴 휠베이스, 3열까지 이어진 플랫 플로어가 넓은 공간을 연출한다”면서 “마치 프리미엄 라운지와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앞뒤 좌석 두 열로 이뤄진 전통적인 시트 배치에서 탈피했다. 좌석을 엇갈리게 배치하는 한편 맨 뒷좌석은 기역(ㄱ)자 형태의 소파처럼 만들었다.같은 날 기아가 공개한 ‘더 기아 콘셉트 EV9’은 간결한 측면부 디자인이 강인하고 단단한 인상을 주는 게 특징이다.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해 낮게 깔린 차체가 지면으로부터 높은 곳에 위치한 펜더 볼륨을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는 설명이다. 기아의 전동화 모델의 상징인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전면부에 적용됐다.현대차는 19~28일 일반 관람객을 상대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서 세븐 외에도 아이오닉5, 싼타페 하이브리드, 코라, 팰리세이드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기아도 같은 기간 EV6, 스포티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을 선보인다.
  • 독일 시골 소년이 ‘자동차 디자인 명장’ 되기까지

    독일 시골 소년이 ‘자동차 디자인 명장’ 되기까지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 현대자동차그룹 디자인경영 담당 사장의 삶과 디자인 철학을 조명한 도서가 출간된다. 현대차그룹은 슈라이어 사장의 책 ‘디자인 너머’가 25일 출간된다고 17일 밝혔다. 해외에서는 ‘루츠 앤드 윙스’(Roots and Wings)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출간됐다. 슈라이어 사장은 자동차 디자인 분야의 거장으로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일하다 2006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의 독창적 디자인을 탄생시켰다. 책은 독일의 시골 식당 한편에서 그림을 그리던 소년이 유럽과 한국에서 자동차 디자인의 한 획을 그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디자인 명장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어린 시절의 드로잉부터 아우디 TT, 폭스바겐 골프4, 기아 K시리즈를 만들어 내기까지, 펜 하나로 세상을 바꾼 디자이너로서의 성장 과정이 함축적인 글과 직관적인 이미지들로 조화롭게 구성돼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추천사에서 “슈라이어는 뛰어난 디자이너일 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라며 “동서양의 경계를 넘어서는 그의 인생 이야기에 많은 영감을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옛 봉은사 땅, 거래 불가능한 ‘경내지’였는데 강제 매각…한전 부지 돌려줘야”

    “옛 봉은사 땅, 거래 불가능한 ‘경내지’였는데 강제 매각…한전 부지 돌려줘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이 2014년 현대차 그룹이 매입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부지 일부가 과거 봉은사가 소유했던 사찰 내부 토지인 ‘경내지’였기 때문에 정부는 이 땅을 조계종에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내지는 법적으로 매매할 수 없는 토지이기 때문에 1970년대 당시 이 땅을 판 것 자체가 무효이며, 봉은사에 소유권을 돌려줘야 한다는 의미다.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금곡 스님은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전 부지의 매각이 과거 권위주의 정부의 개입에 따라 강제로 이뤄진 것”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총무원이 언급한 한전 부지는 2014년 9월 현대차그룹이 한전으로부터 약 10조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 33만㎡(약 10만평)를 말한다. 조계종에 따르면 봉은사는 강남구 삼성동 현재 위치에서 남쪽으로 넓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1970년 상공부가 이를 빼앗다시피 사들였다. 해당 토지는 강남 개발 과정에서 환지(換地) 작업을 통해 현재 한전 부지로 자리가 바뀌었다. 한전은 해당 부지를 사옥 터 등으로 사용해오다 2014년 현대차그룹에 넘겼다. 조계종은 정부가 땅을 사들여 한전에 넘긴 일련의 과정이 불법이라고 판단하고 지난해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한전을 상대로 소유권 이전등기 말소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소송 1심 결과는 다음 달 24일 나온다. 총무원은 상공부가 당시 봉은사 소유 땅을 강제로 팔도록 했고, 이 과정에서 사찰재산 처분에 필요한 주지 동의를 받지 못했다며 계약 자체가 무효라는 입장이다. 또 해당 토지가 사찰 기본재산인 경내지에 포함돼 매각 처분의 관청 허가 여부와 무관하게 무효라는 대법원 유사 판례를 근거로 제시했다. 총무원은 1952년 사진작가 임모씨가 촬영한 봉은사 일주문 사진 등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봉은사 경내지의 시작점이 현재 일주문 위치보다 남쪽으로 약 1㎞ 떨어진 현 대명중학교 근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상공부에 매각한 토지가 일주문 안쪽에 있었던 경내지였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봉은사가 소유권 이전등기 말소를 요구하는 부지는 150㎡(약 20억원 상당) 규모로 한전 부지의 극히 일부분이다. 봉은사를 대리하는 LKB파트너스의 김종복 변호사는 이에 대해 “10조원이 넘는 가격에 현대차 그룹에 팔린 땅에 대해 한 번에 소송을 제기하면 수천억원의 인지대 등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일부 땅에 대해서만 소송을 제기했다”며 “저희로서는 명예회복도 중요하고 여기서 승소하면 추가로 전체 토지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불교재산관리법에 따르면 경내지는 처분할 수 없기 때문에 당시 매각이 무효라는 것”라며 “국가에 매각했던 토지의 대부분이 봉은사 스님들이 예불을 올리고 행사를 진행하는 필수적 시설이었으며, 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승과를 치른 역사적 장소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금곡스님은 “다시는 민족문화유산이 권력에 의해 훼손되거나 유린돼서는 안 된다”며 “우리 선조들이 1000년 동안 지켜온 역사문화가 일부 개발논리로 없어진다면 5000년 역사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 ‘3강성·1중도’…현대차 노조지부장 선거 4파전

    ‘3강성·1중도’…현대차 노조지부장 선거 4파전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진다. 후보들의 성향은 강성 노선 3명과 실리·중도 노선 1명이다. 현대차 노조는 9대 임원(지부장) 선거 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4개 조직에서 후보가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기호 1번 이상수 후보는 실리·중도 노선 조직인 ‘현장노동자’ 소속이다. 현재 지부장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기호 2번 권오일 후보는 ‘민주현장투쟁위원회’ 소속으로 과거 대외협력실장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기호 3번 조현균 후보는 ‘금속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 소속이고 옛 집행부에서 정책1부장을 맡았다. 기호 4번 안현호 후보는 ‘금속연대’ 소속으로 수석부위원장을 지냈고, 1998년 현대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을 이끈 인물이다. 이상수 후보는 실리·중도, 권오일·조현균·안현호 후보는 강성 성향으로 분류된다. 지난 선거 때도 이들 4개 조직에서 후보를 냈었다. 후보들은 오는 22일부터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12월 2일 1차 투표와 12월 7일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 기업들 너도나도 ‘드론택시’ 사업 참여

    기업들 너도나도 ‘드론택시’ 사업 참여

    2025년 상용화가 되면 서울에서 김포까지 10분 안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드론 택시 ‘도심항공교통’(UAM)을 둘러싸고 업계 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KT·인천국제공항공사·현대자동차·대한항공 등이 주축인 ‘어벤져스’ 컨소시엄과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 등이 주축인 ‘드림팀’ 컨소시엄이 5일 간격을 두고 각각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서 UAM 실증을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롯데까지 UAM 모빌리티 산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교통혁신을 향한 미래에 성큼 다가가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민관협력체인 ‘UAM 팀 코리아’를 발족한 우리 정부는 두 축의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실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인천공항공사, KT, 현대차, 현대건설, 대한항공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이날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한국형 UAM 공동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천공항에서 멀티콥터형 2인승 드론택시 볼로콥터의 시험비행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대한항공도 컨소시엄에 전격 합류하기로 하면서 운항·통제 시스템에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신재원 현대차 사장은 MOU 체결식에서 “5개사가 UAM계의 ‘어벤져스’라는 생각으로 뭉쳐 UAM 시장을 여는데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으로 구성된 또 다른 컨소시엄은 지난 11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실증을 벌였다. ‘UAM 드림팀’으로도 불리는 이 컨소시엄도 당시 김포공항 상공에 볼로콥터 기체를 띄워 3분가량 선회하면서 UAM 조종사와 지상통제소를 이동통신망으로 잇기도 했다. 이 컨소시엄엔 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면서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한 노선 예약과 연계 교통 탑승 등 플랫폼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설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각기 다른 두 종류의 UAM 컨소시엄이 구성되면서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기술 경쟁 구도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도 인천공항과 잠실을 연결하는 UAM 플랫폼 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산업이 다각화되고 있다.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 모비우스 에너지, 한국 민트에어, 인천광역시 등과 7자 업무협력을 통해 내년부터 UAM 실증 비행을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한항공 등 예상보다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UAM 산업 생태계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롯데는 ‘UAM 팀 코리아’에 속하진 않지만, 생태계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삼성·현대차 ‘내부 거래’ 역행… 10대 그룹 중에 2곳만 늘었다

    삼성·현대차 ‘내부 거래’ 역행… 10대 그룹 중에 2곳만 늘었다

    재계 서열 1, 2위 삼성과 현대자동차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내부거래) 행태가 줄기는커녕 최근 5년간 해마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총수가 있는 상위 10개 그룹 가운데 삼성과 현대차만 나란히 내부거래가 증가했다. 효성은 계열사가 조현상 부회장에게 약 400억원을 대여한 사실을 공시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이런 내용의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 5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의 71개 그룹 내부에서 이뤄진 상품·용역 거래 현황(2020년 말 기준)을 분석한 결과다. 기업집단의 총내부거래 금액은 183조 5000억원, 비중은 11.4%로 집계됐다. 전년도와 비교해 금액은 196조 7000억원에서 13조 2000억원, 비중은 12.2%에서 0.8% 포인트 감소했다. 총수가 있는 상위 10개 그룹의 내부거래도 금액은 150조 4000억원에서 135조 4000억원으로 15조원, 비중은 14.1%에서 13.1%로 1.0% 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삼성과 현대차는 내부거래가 오히려 확대되며 흐름에 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2019년 25조 9000억원에서 지난해 26억 8000억원으로 9000억원, 현대차는 같은 기간 37조 3000억원에서 38조 5000억원으로 1조 2000억원 증가했다. 일감 몰아주기 중심에 선 계열사는 삼성에선 삼성물산(건설·상사)과 삼성웰스토리(급식), 현대차에선 현대글로비스(물류·운송)였다. 반면 SK(-11조 4000억원), LG(-1조 5000억원), 롯데(-1조원), 한화(-6000억원), GS(-1000억원), 현대중공업(-1조 8000억원), 신세계(-1000억원), CJ(-6000억원)는 내부거래가 줄었다. 공정위는 효성의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형제가 계열사에서 빌린 1000억원 가운데 조 부회장이 빌린 373억원이 공시에서 빠진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에 나섰다. 성경제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효성TNS가 조 회장에게 빌려준 600억원과 굿스프링스가 빌려준 105억원은 공시됐지만, ASC가 조 부회장에게 대여한 금액은 공시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총수나 총수 2세가 보유한 기업 지분이 많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지는 현상은 계속됐다. 총수 2세가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22.7%로, 20% 미만인 회사의 비중 11.5%와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재계 관계자는 “오너의 지배력이 높은 기업일수록 ‘내 회사’라는 인식이 강해 이윤을 외부로 돌리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수 2세의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의 내부거래 금액은 2019년 5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 7000억원으로 갑자기 2배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2세였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동일인(총수)으로 승격된 데 따른 통계적 착시”라고 밝혔다.
  •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여전하네… 감소 추세 역행한 삼성·현대차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여전하네… 감소 추세 역행한 삼성·현대차

    재계 서열 1, 2위 삼성과 현대자동차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내부거래) 행태가 줄기는커녕 최근 5년간 해마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총수가 있는 상위 10개 그룹 가운데 삼성과 현대차만 나란히 내부거래가 증가했다. 효성은 계열사가 조현상 부회장에게 약 400억원을 대여한 사실을 공시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이런 내용의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 5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의 71개 그룹 내부에서 이뤄진 상품·용역 거래 현황(2020년 말 기준)을 분석한 결과다. 기업집단의 총내부거래 금액은 183조 5000억원, 비중은 11.4%로 집계됐다. 전년도와 비교해 금액은 196조 7000억원에서 13조 2000억원, 비중은 12.2%에서 0.8% 포인트 감소했다. 총수가 있는 상위 10개 그룹의 내부거래도 금액은 150조 4000억원에서 135조 4000억원으로 15조원, 비중은 14.1%에서 13.1%로 1.0% 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삼성과 현대차는 내부거래가 오히려 확대되며 흐름에 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2019년 25조 9000억원에서 지난해 26억 8000억원으로 9000억원, 현대차는 같은 기간 37조 3000억원에서 38조 5000억원으로 1조 2000억원 증가했다. 일감 몰아주기 중심에 선 계열사는 삼성에선 삼성물산(건설·상사)과 삼성웰스토리(급식), 현대차에선 현대글로비스(물류·운송)였다. 반면 SK(-11조 4000억원), LG(-1조 5000억원), 롯데(-1조원), 한화(-6000억원), GS(-1000억원), 현대중공업(-1조 8000억원), 신세계(-1000억원), CJ(-6000억원)는 내부거래가 줄었다.공정위는 효성의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형제가 계열사에서 빌린 1000억원 가운데 조 부회장이 빌린 373억원이 공시에서 빠진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에 나섰다. 성경제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효성TNS가 조 회장에게 빌려준 600억원과 굿스프링스가 빌려준 105억원은 공시됐지만, ASC가 조 부회장에게 대여한 금액은 공시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총수나 총수 2세가 보유한 기업 지분이 많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지는 현상은 계속됐다. 총수 2세가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22.7%로, 20% 미만인 회사의 비중 11.5%와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재계 관계자는 “오너의 지배력이 높은 기업일수록 ‘내 회사’라는 인식이 강해 이윤을 외부로 돌리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수 2세의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의 내부거래 금액은 2019년 5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 7000억원으로 갑자기 2배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2세였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동일인(총수)으로 승격된 데 따른 통계적 착시”라고 밝혔다.
  • 한국, 올해 전기차 내수판매 세계 7위… 현대차그룹 ‘글로벌 톱5’

    한국, 올해 전기차 내수판매 세계 7위… 현대차그룹 ‘글로벌 톱5’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 올해 7만 1000여대의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전기차 내수 시장으로 올라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다양한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글로벌 완성차 기업 가운데 전기차 판매 5위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1~3분기 연간 누적으로 전기차 판매량 7만 1006대를 기록하며 연간 내수 판매량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만 6268대)보다 96% 증가한 수치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이 175만 6319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27만 2554대), 독일(24만 3892대), 영국(13만 1832대), 프랑스(11만 4836대), 노르웨이(8만 4428대) 순이었다. 한국은 지난 2년간 전기차 판매량 순위 8위에 머물렀지만 최근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지원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판매량과 판매 비율이 모두 증가했다. 올해 국내 판매된 신차 중 전기차 비율은 5.5%로 유럽을 제외한 국가 가운데 중국(9.4%) 다음으로 높았다. 특히 미국(2.3%)보다는 2배 이상 높았다. 국내 완성차 기업이 전기차 출시에 속도를 내면서 선택지가 많아진 것도 소비자 인식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기존 ‘코나 EV’와 ‘니로 EV’ 외에 지난해 ‘포터2 EV’, ‘봉고 EV’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아이오닉5’, ‘EV6’, ‘G80전기차’, ‘GV60’를 차례로 공개했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301만 2579대로 처음으로 연간 3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기업 가운데 5위에 올랐다.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9만 5757대)보다 67% 늘어난 15만 955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보다 판매량이 많은 곳은 테슬라(62만 5624대), 상하이자동차(41만 3037대), 폭스바겐(28만 7852대), BYD(18만 9751대) 등 4곳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 3사도 공격적인 투자와 거래선 확대로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누적 판매용량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CATL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5위)과 삼성SDI(8위)가 뒤를 따랐다. 양재완 자동차연구원 연구전략본부 선임연구원은 “경쟁이 격화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이 입지를 강화하려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안정화와 배터리 신뢰성 확보가 필수”라면서 “특히 중소·중견기업이 전기차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등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사업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GBC, 원안인 105층으로 건립해야”

    이성배 서울시의원 “GBC, 원안인 105층으로 건립해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이성배 의원은 8일 개최된 제303회 정례회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현재 검토 중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이하 GBC) 신축사업의 설계변경안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원안인 105층으로 건립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기존 GBC 기본·실시설계안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지상 105층 타워 1개동과 숙박·업무시설 1개동, 전시·컨벤션·공연장 등 5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현재 현대차그룹은 105층 신축 대신 70층 2개동 또는 50층 3개동을 짓는 내용의 설계변경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GBC는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건물로서의 의미를 지닐뿐 아니라 물론 125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268조 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설계변경안처럼 50층 또는 70층으로 지어진다면 랜드마크로서의 기능 상실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및 기대경제효과도 크게 반감될 것이다”라며 설계변경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초고층건물은 도시의 기술력, 경제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 도시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상징물”라며, “지난 10년간 서울시의 도시경쟁력과 글로벌도시지수는 하락세였지만 이번 GBC 건립을 계기로 서울시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질의를 끝마쳤다.
  • 정의선 아시아양궁연맹 회장, 사상 첫 5연임

    정의선 아시아양궁연맹 회장, 사상 첫 5연임

    ‘양궁 덕후’로 알려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아시아양궁연맹(WAA) 회장 5연임에 성공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 12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WAA 총회에서 참가 회원국 28개국 중 26개국의 지지로 연맹 회장직을 이어 가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WAA 역사상 5연속 회장 선임은 처음이다. 정 회장의 임기는 2025년까지다. 정 회장은 WAA 회장으로서 회원국을 대상으로 장비 지원, 순회 지도자 파견, 코치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코로나19 속에서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세미나, 코칭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며 아시아 국가들의 양궁 활성화를 위해 힘썼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현대차그룹 측은 전했다. 정 회장의 ‘양궁 사랑’은 지난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으로도 재임 중인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각종 첨단 기술을 활용해 ‘양궁의 과학화’를 이끄는 한편 실력만으로 공정하게 진행되는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을 안착시켰다. 2016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현대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양궁 선수들과 가깝게 지내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지난 도쿄올림픽에서도 선수들을 응원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으로서 새로 선임된 임원들과 함께 아시아 양궁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것”이라면서 “앞으로 아시아 각국의 지속적인 양궁 발전과 저변 확대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전기차 잘나가지만… 자동차업계, 기대와 우려 ‘교차’

    전기차 잘나가지만… 자동차업계, 기대와 우려 ‘교차’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상장을 비롯해 최근 전기차 전환의 기대감을 높이는 이벤트가 잇따르고 있지만, 정작 업계에서는 급격한 변화에 부담을 호소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관련 이벤트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지난 10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리비안의 등장과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무공해차 선언’의 불발, 그리고 국내에서는 스티븐 키퍼 제너럴모터스(GM) 수석부회장의 방한 기자간담회다.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리비안은 테슬라의 대항마로 거론되며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지금껏 보여준 실적은 150여대 판매가 전부지만, 상장하자마자 굴지의 자동차 대기업 GM과 포드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외신은 “그만큼 전기차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큰 것”이라고 해석했다. 같은 날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에서는 부푼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2040년까지 모든 시장에서 내연기관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하자”는 영국의 제안에 상당수 국가와 자동차 대기업이 외면해서다. 현대차·기아도 이 선언에 동참하지 않았다. 심지어 같은 날 ‘탄소중립 2045’를 선언한 기아는 “2035년까지 유럽, 2040년까지 ‘주요 시장’(미국, 일본 등을 의미)에서 전동화차량만 판매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COP26과 무관하게 자체적인 ‘속도조절’을 하겠다는 의미다. 무공해차 선언에 동참한 자동차 대기업은 포드와 GM,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BYD, 재규어랜드로버 정도다. 이는 시장의 큰 열망과는 달리 업계 내에선 급진적인 전환에 따른 부담이 크다는 걸 보여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각국 정부와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에 거금을 투자하면서도 세계적 공약에 무관심한 현실은 전기차에 대한 논점이 변화될 것임을 예고한다”면서 “향후 어느 시점부터는 복잡한 현실과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기차 전환에 따른 노사갈등도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스티븐 키퍼 GM 수석부사장은 “2025년까지 한국에서 전기차 10종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도 한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GM을 시작으로 국내 완성차업계 일자리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전환에 따른 일자리 충격이 가시화되면 이에 따른 노사갈등도 더욱 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라이드온] 내 얼굴 알아보는 똑똑한 전기차… 버튼 하나에 ‘야수’ 돌변

    [라이드온] 내 얼굴 알아보는 똑똑한 전기차… 버튼 하나에 ‘야수’ 돌변

    현대자동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전용플랫폼(E-GMP) 전기차 ‘GV60’이 마침내 출시됐다. 이로써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선보이기로 한 ‘전기차 3대장’이 모두 링 위에 올랐다. GV60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기아 EV6와 같은 뼈대 위에 만들어졌다.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은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GV60은 고급브랜드 모델답게 품질 면에선 다른 두 모델을 압도한다. 제네시스는 지난 4일 경기 스타필드 하남에서 GV60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시승 차량은 퍼포먼스 사륜구동 풀옵션 모델이었다. 먼저 전 세계 완성차 가운데 GV60에 처음 탑재된 ‘페이스 커넥트’부터 체험했다. 열쇠 없이 얼굴 인식으로 자동차 문을 여는 시스템이다. 차량에 얼굴 등록을 마친 뒤 차량 외부에서 문 손잡이에 장착된 센서를 가볍게 터치하고서 B필러(앞좌석 창문과 뒷좌석 창문 사이 기둥) 부분을 쳐다봤다. 그랬더니 숨어 있는 페이스 커넥트가 활성화됐고, 초록색 불과 함께 ‘띠리링’ 소리가 나면서 차량 문이 열렸다. 다시 손잡이 센서를 터치하고서 얼굴을 인식시키니 차량 문이 잠겼다. 스마트폰 앱 보안시스템 ‘페이스 아이디’(FACE ID)와 방식은 같았으나 얼굴 인식률은 페이스 커넥트가 훨씬 뛰어났다. 어두운 곳에서 모자를 써도 얼굴을 금방 알아봤다. 제네시스 측은 “근적외선(NIR) 방식의 카메라와 딥러닝 기반의 영상 인식 기술을 적용해 인식률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사전 지문 등록을 마친 뒤 지문 인식으로 차량 시동을 걸었다. 스마트키는 시승을 떠나면서 제네시스 관계자에게 반납했다. 스마트키 없이 얼굴로 차량 문을 열고, 지문으로 시동을 걸고 운전하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상상만 하던 미래차의 모습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듯했다. GV60에는 디지털 사이드미러도 장착됐다. 기존 사이드미러 자리에는 카메라가 설치됐고 후방을 찍은 영상이 실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에 나타났다. 사이드미러가 실내에 있어 비나 눈이 오는 궂은 날씨에도 양옆 차로 후방에서 달려오는 차량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었다. 다만 기존 사이드미러를 보는 습관이 몸에 밴 탓에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익숙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변속기와 무드등 역할을 하는 ‘크리스털 스피어’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동을 걸면 크리스털 공 모양의 무드등이 360도 회전하면서 다이얼 형태의 변속기가 나타났다. 다시 시동을 끄면 변속기가 사라지고 투명한 크리스털 구(球)가 모습을 드러냈다.GV60을 타고 스타필드 하남에서 출발해 경기 가평의 한 카페를 돌아오는 왕복 85.2㎞ 구간을 주행했다. 전기차다 보니 정속으로 달릴 때 주행 소음은 거의 들을 수 없었다.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아도 ‘윙~’ 하는 모터 소리가 전부였다. 차량은 폭발적인 가속력을 보이며 쭉쭉 달려 나갔다. GV60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최단시간)은 4초로 고성능 스포츠카 못지않은 수준이었다. 퍼포먼스 모델에는 스포츠카에서나 볼 법한 ‘부스트’ 버튼이 운전대에 장착됐다. 이 부스트 버튼을 누르면 순간적으로 출력이 높아져 짜릿한 질주의 쾌감을 맛볼 수 있다. 다소 묵직한 운전대는 고속으로 달릴 때 차량의 중심을 잘 잡아 줬다. GV60의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451㎞다. 현대차 아이오닉 5(429㎞)보다 길고 기아 EV6(475㎞)보단 짧다.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초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채울 수 있다. 실내 공간은 딱 준중형 전기차 수준이었다. 아이오닉 5보다 축간거리가 100㎜ 짧다 보니 공간이 넓다고 하기엔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첨단 기능과 내·외부 디자인, 인테리어 마감 등 전반적인 상품성은 ‘완성형 전기차’라 표현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등 해외 고급 전기차와 비교해도 딱히 부족한 부분을 찾기 어려웠다. 이 밖에 GV60에는 디지털키가 한 단계 더 진보한 ‘디지털키 2’가 최초로 적용됐다. 기존 디지털키는 스마트폰을 차량 문 손잡이에 갖다 대야 문이 열리지만, 초광대역(UWB) 무선 통신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키 2는 스마트폰을 호주머니에 휴대한 운전자가 손잡이를 터치만 해도 문이 열린다. 제네시스는 삼성전자와의 협업으로 이 기술을 개발했다. 갤럭시Z폴드3를 비롯한 5종의 갤럭시 스마트폰이 UWB 디지털키를 지원한다.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총 8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해 안전성도 강화했다. GV60 판매 가격은 스탠더드 5990만원, 스탠더드 사륜구동 6490만원, 퍼포먼스 사륜구동 7040만원이다. 풀옵션 가격은 대략 8200만원 선이다.
  • 리비안과 함께 성큼 다가온 전기차 시대…열망과 현실 사이

    리비안과 함께 성큼 다가온 전기차 시대…열망과 현실 사이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상장을 비롯해 최근 전기차 전환의 기대감을 높이는 이벤트가 잇따르고 있지만, 정작 업계에서는 급격한 변화에 부담을 호소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관련 이벤트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지난 10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리비안의 등장과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무공해차 선언’의 불발, 그리고 국내에서는 스티븐 키퍼 제너럴모터스(GM) 수석부회장의 방한 기자간담회다.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리비안은 테슬라의 대항마로 거론되며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지금껏 보여준 실적은 150여대 판매가 전부지만, 상장하자마자 굴지의 자동차 대기업 GM과 포드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외신은 “그만큼 전기차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큰 것”이라고 해석했다. 같은 날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에서는 부푼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2040년까지 모든 시장에서 내연기관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하자”는 영국의 제안에 상당수 국가와 자동차 대기업이 외면해서다. 현대차·기아도 이 선언에 동참하지 않았다. 심지어 같은 날 ‘탄소중립 2045’를 선언한 기아는 “2035년까지 유럽, 2040년까지 ‘주요 시장’(미국, 일본 등을 의미)에서 전동화차량만 판매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COP26과 무관하게 자체적인 ‘속도조절’을 하겠다는 의미다. 무공해차 선언에 동참한 자동차 대기업은 포드와 GM,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BYD, 재규어랜드로버 정도다. 이는 시장의 큰 열망과는 달리 업계 내에선 급진적인 전환에 따른 부담이 크다는 걸 보여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각국 정부와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에 거금을 투자하면서도 세계적 공약에 무관심한 현실은 전기차에 대한 논점이 변화될 것임을 예고한다”면서 “향후 어느 시점부터는 복잡한 현실과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기차 전환에 따른 노사갈등도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스티븐 키퍼 GM 수석부사장은 “2025년까지 한국에서 전기차 10종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도 한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GM을 시작으로 국내 완성차업계 일자리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전기차 전환에 따른 산업구조 재편으로 향후 10년간 자동차 관련 일자리가 최대 25%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전환에 따른 일자리 충격이 가시화되면 이에 따른 노사갈등도 더욱 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공익신고로 280억 받았지만, 한국에선 하지 마세요” 전 현대차 직원의 우울한 충고

    “공익신고로 280억 받았지만, 한국에선 하지 마세요” 전 현대차 직원의 우울한 충고

    현대차와 기아차의 엔진 결함 문제를 내부고발해 미국 정부 기관으로부터 2430만 달러(약 287억원)의 포상금을 받은 김광호 전 현대차 부장(59)이 “우리나라에선 공익신고를 하지 말라”는 우울한 충고를 전했다. 한국에선 공익을 위해 내부 비리를 신고해도 보상에 비해 개인의 희생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다. 현대차에서 20여년간 엔지니어로 일했던 김씨는 지난 2016년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세타2 엔진의 결함을 인지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한국 정부에 제보했다. NHTSA는 이 정보를 토대로 리콜 적정성 조사를 진행했고 “현대차와 기아차가 세타2 엔진이 장착된 160만대의 차량에 대해 적기에 리콜하지 못하고, 엔진 결함 정보를 부정확하게 보고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NHTSA는 지난해 11월 해당 기업들에게 과징금 8100만 달러(약 950억원)를 부과했고, 김씨에게는 2400만 달러(약 280억원)를 포상하기로 했다. 미국은 중요 정보를 제공한 공익신고자에게 과징금의 30%까지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데, 김씨의 공익신고 가치를 인정해 한도 최고액을 주기로 한 것이다. 이는 미국에서도 교통안전과 관련한 최초 그리고 최대의 보상 사례다. 하지만 김씨는 “현재 우리의 법 규정 아래에선 공익신고를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6년 공익신고를 한 이후 김씨는 회사의 영업비밀을 유출하는 등 사내 보안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해임됐다. 또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2018년에는 국민훈장과 2019년에는 포상금 2억원을 받았지만, 보상에 비해 개인의 희생은 터무니 없이 컸다. 현재 권익위는 부패 신고의 경우 정부의 수입 회복·증대액 4∼30%를 지급한다. 공익 신고는 4∼20%까지 보‧포상금을 준다. 하지만 보‧포상금의 최대한도를 30억 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국가·지자체 등의 수입회복·증대액은 4,238억에 달하는데, 신고자에 지급한 보상금과 포상금은 367억으로, 평균 8%에 불과하다. 역대 최고 보상금은 11억원인데, 비리신고로 환수한 263억의 4% 수준이다. 김씨는 “대한민국에서 공익신고 보호법으로 보호받지 못하기 때문에 재벌 자식 아니면 하면 안 된다”며 “본인이 너무 손실이 크고 가족도 같이 피해 보면서 무리한 공익제보는 선순환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 5년만에 인사제도 개혁 나선 삼성전자…키워드는 ‘유연·수평’

    5년만에 인사제도 개혁 나선 삼성전자…키워드는 ‘유연·수평’

    삼성전자, 연말 인사제도 개편 예고수평적이고 유연한 개편에 집중할듯 삼성전자가 연말에 대대적인 인사제도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2017년 이후 5년 만에 나타나는 변화다.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사내 게시판에 인사제도 개편을 예고했다. 사측은 “중장기 인사제도 혁신과정 중 하나로 평가·승격제도 개편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임직원의 업무와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제도인 만큼 내부의 다양한 의견과 외부 전문가 고문, 국내외 기업 벤치마킹 등 다각도로 의견수렴을 거쳐 준비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 노동조합, 부서장 등 임직원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부터 부서별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3월 한 차례 대대적으로 인사제도를 개편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직급단계를 기존 7단계(사원1·2·3, 대리, 과장, 차장, 부장)에서 4단계(CL1~4)로 단순화했다. 임직원 간 호칭은 ‘○○○님’으로 통일했지만, 업무 성격에 따라 ‘님’, ‘프로’, ‘선후배님’ 등 수평적인 호칭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영어 이름을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팀장, 그룹장, 파트장, 임원 등 직책은 그대로 부른다. 이번 개편도 ‘유연’과 ‘수평’에 방점을 찍고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4단계 직급을 더 단순화하거나 호칭도 더욱 수평적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이 같은 변화는 다른 국내 기업에서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 사원·대리는 매니저로, 과장·차장·부장은 책임 매니저로 직급을 단순화했고, 카카오 등 대형 IT 기업은 선제적으로 성과주의에 기반해 인사 제도를 개편하고 있다.
  • ‘따릉이’ 내린 이준석, 아이오닉5 이어 팰리세이드 탄다

    ‘따릉이’ 내린 이준석, 아이오닉5 이어 팰리세이드 탄다

    서울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로 국회를 출퇴근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이후 첫 관용차로 현대의 팰리세이드를 선택했다. 이준석 대표는 그동안 자택이 있는 노원구 상계동에서 지하철과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갈아타며 출퇴근해 왔으나, 올해 초 현대자동차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를 계약하고 직접 운전하며 다녔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만든 최초의 차로 판매 4개월만에 1만대 판매를 넘기며 인기를 끌었다. 이준석 대표는 내년 선거 기간 기동성을 고려해 팰리세이드로 관용차를 결정했다. 운전기사를 구하는 대로 이르면 내주부터 관용차를 사용할 예정이다.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직원 자녀들에게 11일 선물과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보온 텀블러, 핫팩,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수능 대박 기원 선물 꾸러미와 격려 메시지를 수능 수험생 자녀를 둔 직원 980여 명에게 전달했다. 현대차는 2009년부터 직원 자녀 수험생에게 초콜릿, 찹쌀떡, 화과자, 손난로 보조배터리 등을 선물해왔다. 현대중공업도 직원 수험생 자녀 526명에게 핫팩과 무릎 담요, 방석, 텀블러,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담은 선물 상자를 전달했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부터 수험생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 격려 카드와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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