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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LS증권·현대건설 압수수색…‘부당이익 500억’ 챙긴 임원

    검찰, LS증권·현대건설 압수수색…‘부당이익 500억’ 챙긴 임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한 증권사 임원들을 수사 중인 검찰이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현대건설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말 PF 기획검사를 통해 5개 증권사에 대한 불법 관행을 적발했는데 검찰 수사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이승학)는 21일 LS증권 임원 A씨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와 관련해 서울 여의도동 LS증권 본사와 계동 현대건설 본사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0월~12월 5개 증권사(디올투자증권·메리츠증권·LS증권·하이투자증권·현대차증권)를 대상으로 기획검사를 실시하고, 임직원 사익추구와 취약한 증권사 내부통제 등 불법 관행을 적발해 검찰에 통보·고발했다. 현대건설은 A씨가 사적으로 정보를 유용한 부동산 개발 사업 관련 시공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LS증권의 임원 A씨는 토지계약금대출 취급과 단계별 PF 대출 주선 업무를 수행하며 사업장 개발 진행 정보 등을 얻었다. 이를 이용해 본인이 사실상 지배하는 법인을 통해 시행사 최대 주주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먼저 수천만원에 사들인 후 되팔아 약 500억원의 이득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 직무상 얻은 정보를 통해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 사업장을 골라 돈을 빌려준 뒤 높은 이자를 받아낸 혐의도 있다. 이 사업장에 대전 탄방동 홈플러스 부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관련된 법인 등을 통해 시행사들에 700억원 상당을 사적으로 빌려줬는데, 이 중 3건(대여원금 600억 상당)은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 한도(당시 20%)를 넘긴 고리 이자를 챙긴 것으로 금감원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렇게 A씨가 수수료와 이자 등으로 챙긴 금액이 4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A씨가 대출을 취급하거나 주선한 4개 PF 사업장과 관련해 이런 사적 금전 대여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LS증권 측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이진용)는 금감원이 의뢰한 5개 증권사 중 메리츠증권 전직 임원 박모씨를 지난 8월 미공개 부동산 정보를 이용해 차익을 얻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씨의 부하직원이었던 김모씨와 이모씨는 박씨에게 대출을 알선해주고 대가를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 삼성전자 엇갈린 투심… “저가매수 시점” vs “언제 오를지 몰라”

    삼성전자 엇갈린 투심… “저가매수 시점” vs “언제 오를지 몰라”

    외국인은 24거래일 연속 순매도어닝 쇼크 이후 ‘6만전자’ 되찾아3분기 확정실적까지 ‘깜깜이 구간’반도체 경기가 구원투수 될 수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넘게 뒷걸음질하는 어닝 쇼크 이후 ‘5만 전자’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던 삼성전자가 2거래일 만에 ‘6만전자’의 자리를 되찾았다. 하지만 투심은 여전히 엇갈린다.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공감대 속에서도 ‘저가매수할 시점’이란 분석과 ‘아직은 이르다’는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이다. 14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3% 상승한 6만 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5만원대로 주저앉은 이후 2거래일 만에 6만원 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94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며 2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상승을 이끌었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에 근접했는데 과거를 돌아보면 이 정도 수준을 찍은 이후 일단은 반등한 경우가 많았다”며 “우려나 불확실성이 더 해소되는 모습이 필요하긴 하지만 일단은 단기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신 연구원의 분석처럼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관측이 일단은 힘을 얻는 모습이다. 하지만 6만전자를 넘어 8만, 9만전자를 바라보는 개미들의 기대가 실현되기까진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함께 따른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저가매수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지만 이는 긴 시간 싸움이 가능하고 삼성전자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크지 않은 초장기·극소수 개인투자에 국한된 단편적 전술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추가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상승을 마냥 기다리기엔 기회비용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기업가치를 고려하면 주가가 하단에 있는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 매수를 고민할 수는 있다. 다만 단기간 내 급등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며 “4분기까지 주가가 상승할 만한 이벤트가 보이지 않는 만큼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도 조금은 낮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라는 내부요인 외에 통화정책, 투자경기 등 외부 요인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투자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오는 31일 삼성전자의 3분기 확정실적 발표 이전까진 ‘깜깜이 구간’”이라며 “삼성전자의 3분기 세부 실적에 더해 각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그로 인한 제조업·투자 경기 변화 상황을 확인한 이후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훈풍이 이어지는 반도체 경기가 곤경에 처한 삼성전자의 구원투수로 등판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센터장은 “반도체 경기가 여전히 좋기 때문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오르면 폭이 크지는 않더라도 삼성전자 역시 반등에 동참할 여력은 있다”며 “삼성전자의 상황이 단기간에 좋아질 것이라 보긴 어렵지만 현재의 업황이 유지되면 더 이상의 급락은 없을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 브랜드가치 1000억 달러 돌파했지만… 19개월 만에 ‘5만전자’

    브랜드가치 1000억 달러 돌파했지만… 19개월 만에 ‘5만전자’

    실적 충격 후폭풍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결국 ‘5만전자’로 주저앉았다. ‘세계 최고의 직장’ 1위 자리도 내줬다. 다만 글로벌 브랜드가치 평가에서는 사상 처음 1000억 달러(약 136조원)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10일 전장 대비 2.32% 내린 5만 8900원에 마감하며 지난해 3월 16일(5만 9900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종가 기준 6만원 선을 내줬다. 주가는 장중 5만 9000원대를 오가다 끝내 지난해 1월 6일(5만 7900원)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기술주를 담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1.06%)가 상승하고 대만 반도체 기업인 TSMC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주가 덩달아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TSMC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한 7597억 대만달러(약 31조 7250억원)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4.89% 오른 18만 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분기 전망도 어둡게 점쳐졌다. 당초 지난 3분기까지 완료될 것으로 기대됐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에 대한 엔비디아 퀄(품질) 테스트 통과가 늦어지면서 목표 주가가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재고조정과 완제품 관련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4분기에도 경쟁 업체 대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목표 주가를 10만 4000원에서 8만 6000원으로 끌어내렸다. NH투자증권(9만 2000원→9만원), 유진투자증권(9만 1000원→8만 2000원), KB증권(9만 5000원→8만원) 등도 모두 목표 주가를 내려 잡았다. 삼성전자는 창립 이래 첫 파업을 겪은 영향으로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해마다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직장’ 조사에서도 4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왔다. 포브스는 독일 여론조사기관 슈타티스타와 협력해 6개 대륙 중 최소 2개 대륙에서 1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다국적기업 그룹에 근무 중인 50여개국 30만명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850곳의 순위를 발표한다. 조사에 참여한 임직원은 소속 회사를 가족이나 친구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와 급여, 인재 개발, 원격근무 옵션 등의 기준에 따라 회사를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1위)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2위)에 밀렸다. 삼성전자의 순위 하락은 지난해 주력 사업인 반도체 업황 악화로 반도체 사업에서만 1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데 이어 성과급에 대한 불만 등으로 지난 7월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1969년 창사 이후 처음 총파업을 벌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전년 대비 10% 성장한 1008억 달러(136조 1400억원)로 집계됐다. 순위로는 애플, MS, 아마존, 구글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 아시아 기업 가운데 상위 5위 내에 든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인공지능(AI) 시장 선점과 AI 기술 적용 제품 확대, 연결 경험 강화, 반도체 경쟁력 기반 AI 시장 주도, 일관된 브랜드 전략,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친환경 정책 등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 [속보] 삼성전자, 또 연중 최저가… 목표주가 줄하향

    [속보] 삼성전자, 또 연중 최저가… 목표주가 줄하향

    삼성전자가 연중 최저가로 11일 거래를 시작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 종가(6만 6200원)보다 1100원(1.66%) 내린 6만 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도 6만 5100원으로 52주 최저가다. 지난 7월 11일 기록한 52주 최고가(8만 8800원)와 비교하면 약 27% 낮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9만 6000원으로 30% 하향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추정 매출액은 79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 3000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83조 3000억원, 영업이익 13조 3000억원)를 각각 5%, 23% 밑돌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2분기 10조 400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KB증권도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9만 5000원으로 26.92% 하향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스마트폰, PC 판매 부진으로 메모리 모듈 업체들의 재고가 12~16주로 증가하면서 하반기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 상승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역시 이달 들어 목표주가를 종전 10만 8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현대차증권은 11만원에서 10만 4000원으로 낮춘 바 있다. DB금융투자도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9% 하향했다.
  •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성장동력도 여전”...‘고점 우려’에도 韓·美 기술주 랠리 이어진다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성장동력도 여전”...‘고점 우려’에도 韓·美 기술주 랠리 이어진다

    인공지능(AI) 열풍을 앞세운 기술주들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고점에 대한 우려를 모두 불식시키는 듯한 행보다. 증권가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연내 2회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AI 반도체에 대한 높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32포인트(0.12%) 오른 1만 7688.88로 거래를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 행진이다. 엔비디아와 애플, 브로드컴에 이어 또 다른 기술주인 어도비가 AI 열풍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14.51% 상승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엔비디아도 전 거래일 대비 1.75% 상승한 131.88달러로 거래를 마치면서 3거래일 연속 주가가 올랐다. 액면분할 이후에도 상승세가 여전한 모습이다. 국내에선 엔비디아 열풍의 최고 수혜주로 평가받는 SK하이닉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거래에선 전일 대비 0.45% 하락하며 쉼표를 찍었지만 직전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 4일 19만 3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던 SK하이닉스는 14일 22만 1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7거래일 만에 14%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전자 역시 이재용 회장이 미국을 방문해 메타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는 소식과 함께 3거래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지난 11일 종가에 비해 14일 종가는 5.8% 이상 상승했다. 국내외 증권가에선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미국의 빅테크 기업과 한국 기술기업들의 상승세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연준이 연내 2회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커지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성장동력이 여전하다는 판단에서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엔비디아에 대해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상회하고 성장 가시성이 가장 뚜렷해 이익 추정치 상향을 기대한다”며 “최근 대만에서 차세대 제품 개발 및 AI 솔루션을 대거 발표한만큼 AI 시장 주도권 선점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상승세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역시 전 세계적인 AI 열풍이 이어지는 데다 2분기 실적 기대치 역시 1분기의 실적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27만닉스’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까지 조심스레 제기된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6개월 목표 주가를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성장성을 반영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액 비중이 1분기 대비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를 17.6% 상회하는 4조 9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역대 최고’ 찍는 美, 박스권 갇힌 韓...동학개미 “이러니 나가지”

    ‘역대 최고’ 찍는 美, 박스권 갇힌 韓...동학개미 “이러니 나가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조금씩 커져가면서 다우지수가 종가기준 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돌파하는 등 뉴욕증시가 기록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국내 증시는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등에 업었음에도 박스권 행보를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를 지켰던 ‘동학개미’들의 투심에도 변화의 조짐이 감지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21 포인트(0.34%) 오른 4만 3.59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 4만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장중 한때 4만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3만선으로 시장을 마쳤고 하루만에 4만선에 재입성한 장을 마감했다. S&P500도 0.12% 상승한 5203.27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은 0.07% 하락했다. 미국의 4월 물가지수가 금리인하 기대감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주 발표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3월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률이 내려갔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면서도 ”우리가 취할 다음 조치는 금리 인상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8일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은 오는 9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64.8% 수준으로 내다봤다. 일주일 전에 비해 3% 이상 늘었다. 12월에 추가로 한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50%를 넘어섰다. 미 연준의 ‘연 2회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본 셈이다. 이처럼 미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터치하며 기록을 써내려가는 동안 코스피는 2500~2700대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횡보 중이다. 코스피는 지난 3월 2750선(종가 기준)을 터치하고 내려온 이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AI 반도체 관련 종목들과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가 힘을 보태는가 싶다가도 막판엔 힘이 빠지는 행보를 반복하고 있다. 이번 주 역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을 이뤄냈다. 코스피는 16일 다시 275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17일 국내 증시엔 다시 ‘파란불’이 들어왔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03%와 1.76%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다시 2720대로 내려앉았다. 횡보가 이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이탈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번 주에만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540억원 수준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이번 달로 범위를 넓히면 2조 746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들은 같은 기간 미국 주식 29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이동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결국 관건은 투자자들이 납득할 수 있을만한 지수 수준에 얼마나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수준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본격화하면 올해 하반기 코스피 역시 3000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증권 이재선 연구원은 “미국 가계의 높아진 소비 여력과 제조업의 재고 사이클 반등 가능성은 수출 기업들의 이익 상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한된다면 코스피가 3000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외국인 6개월째 ‘바이 코리아’… 올 ‘코스피 3000’ 다시 열리나

    외국인 6개월째 ‘바이 코리아’… 올 ‘코스피 3000’ 다시 열리나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반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연내 ‘코스피 3000’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수출과 경제 성장률 등 국내 경기 지표가 호조세로 돌아선 가운데 외국인들의 투심까지 더해지면서다. 관건은 예측하기 힘든 미국 기준금리의 움직임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매와 비둘기를 오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증권가는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상장주식 2조 62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4월 말 기준 외국인 투자자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802조 5000억원에 달했다. 전체 시가총액의 28.9% 수준이다. 채권시장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지난 3월 5조 8560억원을 순회수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4월 상장채권 5조 3200억원을 순매수하고 2조 847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2조 5730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에 관한 관심은 이달 들어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첫 거래일인 2일부터 이날까지 순매수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4월 말까지 범위를 넓히면 7거래일 연속 매수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일에도 395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9% 오른 2745.05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13% 오른 872.42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를 등에 업고 국내 증시 지수가 서서히 우상향하면서 연내 코스피 3000 달성에 대한 전망도 고개를 든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경제 성장률 역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도 증시 훈풍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여전히 오락가락하는 미국의 기준금리 움직임에 대한 전망이 변수다. 현대차증권 이재선 연구원은 “한국의 수출 호조, 낙수효과로 인한 내수 진작 등도 지수 상승의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한된다면 코스피는 연내 3000 진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냉온탕을 오가는 미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미국은 물론 국내 투자자들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일(현지시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현재의 3%대 인플레이션이 고착된다면 필요할 경우 금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이 영향을 미치면서 같은 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바로 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금으로선 통화정책이 아주 좋다”면서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 탄소배출권 기후테크 ‘후시파트너스’, 20억 시리즈A 투자 유치

    탄소배출권 기후테크 ‘후시파트너스’, 20억 시리즈A 투자 유치

    ‘현대차증권-인프라프론티어 미래환경 신기술조합1호’에서 투자미래 탄소배출권 및 탄소배출관리 SaaS 기후테크 스타트업 미래 탄소배출권 및 탄소배출관리 SaaS 전문으로 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후시파트너스는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 규모는 32억원에 이르게 됐다. 이번 투자는 환경부 모태펀드가 출자한 ‘현대차증권-인프라프론티어 미래환경 신기술조합 1호’에서 펀드결성 후 첫번째 투자를 진행했다. 후시파트너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미래 탄소배출권 및 탄소배출관리 SaaS 전문 기업으로 전문성 및 성장성을 인정 받게 되었다. 후시파트너스가 개발한 탄소배출관리 소프트웨어 넷지는 기업들의 스코프 1, 2, 3 탄소배출량 측정 및 감축,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오비맥주의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로 선정되어 오비맥주 협력사의 탄소배출량을 측정,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올해는 F&B산업 전체로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탄소배출관리 소프트웨인 넷지는 기업의 탄소배출관리 뿐만 아니라 배출권 할당 및 목표관리제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명세서 작성 및 보고를 할 수 있도록 구독형 SaaS 방식으로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후시파트너스는 기업들의 탄소배출관리를 통해 감축된 탄소 감축 실적을 미래 탄소배출권으로 확보해 감축 기업에게는 새로운 부가수익을 창출하고, 할당 기업에게는 미래 배출권 확보로 경영 리스크를 상쇄 시키는 등 기업들의 ESG 대응 및 탄소배출권 파트너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후시파트너스는 국내 유일한 전기차 탄소배출권 프로그램사업자로 버스, 택시, 화물,렌터카, 바이크 등 수송분야 탄소배출권 사업을 선점하고 있으며, 감축 실적을 미래 탄소배출권으로 확보, 매매를 통해 기업들에게 부가수익을 만들어 주고 있다. 공유자전거 따릉이 탄소배출권 사업을 진행하였고, 올해부터 수소버스에 대한 탄소배출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수송분야 선점을 기반으로 에너지, 가축분뇨, 폐기물 등 다양한 산업의 감축사업을 통해 미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행열 후시파트너스 대표는 “올해는 그 동안 확보한 미래 배출권 매매를 통해 매출 성장과 함께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금번 투자 유치를 통해 지속적인 미래 배출권 발굴, 확보를 위한 투자와 탄소배출관리 소프트웨어 넷지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美 증시 흐름 잘 타면 3배 수익… ‘TQQQ’에 꽂힌 서학개미

    美 증시 흐름 잘 타면 3배 수익… ‘TQQQ’에 꽂힌 서학개미

    나스닥100 지수 일일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울트라프로 QQQ ETF’(TQQQ)가 서학개미(미국 등 해외주식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미 증시 흐름만 잘 맞추면 수익을 3배로 챙길 수 있어서다. 하지만 반대로 예측해 베팅하면 손실 역시 3배로 커질 수 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서학개미들이 투자한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미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즈가 운용하는 TQQQ는 매수 상위 4위(68억 5156만 달러·8조 9927억원)에 이름을 올렸다. 한 해 전인 2022년에도 TQQQ는 매수 1위(147억 3650만 달러·19조 3417억원)를 차지할 정도로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TQQQ의 포트폴리오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의 기업 주식이 나스닥1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짜여진다. 나스닥100 지수가 장기적으로는 꾸준한 우상향의 흐름을 나타내는 것에 주목한 개미 자금이 TQQQ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TQQQ 수익률은 나스닥100 지수보다 높은 편이다. 프로셰어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나스닥100 지수가 14.60% 오를 때 TQQQ의 총 수익률은 3배가량인 42.99%에 달했다. 1년 수익률도 3.6배, 5년은 1.8배, 10년은 2.0배로 높았다. 수익 계산이 하루 단위로 끊어지는 만큼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 나스닥100 지수의 딱 3배를 벌기는 어렵지만 대체로는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을 웃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펀드를 매매하면 현금으로 환매하기까지 2~3일 기다려야 하지만 TQQQ는 ETF라 실시간 거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증권가는 TQQQ의 수익률을 결정짓는 미 증시가 올해에도 우상향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인공지능(AI)이 미국 주식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AI 관련 종목 펀더멘털도 개선될 전망이라 올해 내내 증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 증시를 흔들 변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 미국이 상반기에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경우 시장 기대가 곧바로 실망으로 바뀌어 증시가 떨어질 수 있으며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혼란기 속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TQQQ 투자자 입장에서는 증시가 내릴 경우 손실을 3배로 감내해야 한다. TQQQ와 같은 레버리지 ETF 상품 자체가 단기 투자로는 활용도가 높지만 장기간 돈을 넣기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이를테면 기초 지수를 100으로 치고 첫날 30% 하락한 후 다음날 곧바로 40% 오르면 98로 회복되지만, 일일 수익률 3배 추종 시 100에서 90%가 빠져 일단 10으로 폭삭 주저앉고 나면 다시 120%가 오르더라도 22에 불과해 원금 회복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나스닥100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울트라프로 쇼트 QQQ ETF’(SQQQ)의 경우 지난 1년간 손실률이 70%를 넘는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배 레버리지 ETF 상품은 구조상 수익을 내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운용 보수 역시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다”고 밝혔다.
  • “폭락이 기회” 태영 주식 쓸어 담는 개미들…한 달 전 주가 회복

    “폭락이 기회” 태영 주식 쓸어 담는 개미들…한 달 전 주가 회복

    태영건설 주가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소문에 고꾸라졌다가 실제 워크아웃 신청이 이뤄진 이후부터는 50% 가까이 급등하며 한 달 새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반면 태영그룹 알짜 계열사로 꼽히는 SBS 주가는 연일 급락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영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67% 오른 344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375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태영그룹이 빚을 갚기 위한 자구책을 추가로 마련하며 워크아웃 협상에 청신호가 켜지자 개미들의 매수세가 쏠렸다. 태영건설 주식은 지난달 12일만 하더라도 3500원에 거래됐지만 그 무렵 시장에서 워크아웃설이 돌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태영그룹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같은 달 28일에는 주가가 2315원까지 주저앉았다. 그러나 워크아웃을 거쳐 재무구조가 나아질 거란 기대감이 커지자 주가는 ‘V자형’ 반등을 일구며 가파르게 치솟았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상승 폭만 48.6%에 달한다. 이날 기준으로 주가는 워크아웃설 충격 이전 수준으로 올라섰다. 주가를 끌어 올린 건 개미들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태영건설 주식 14억원어치를 홀로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억원, 2억원어치를 팔아 치운 것과는 대조적이다. 반면 태영그룹 계열사인 SBS 주가는 지난 4일 이후 4거래일 동안 하락 폭이 17.5%에 달했다. 이날 하루 동안만 주가가 6.0% 떨어졌다. 지난달 들어 태영그룹 워크아웃 신청 직전 거래일인 27일까지는 태영그룹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SBS 지분을 팔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19.7% 급등했다. 그러나 태영그룹이 SBS 매각에 선을 그으면서 주가가 연일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미들의 베팅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당장 오는 11일 태영건설 채권단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는데, 채권자 4분의 3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이 달려 있어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투표에는 금융회사 외에도 일반 회사와 투자자들도 참가할 수 있어 채권자 간 이견 조율이 쉽지 않을 거란 설명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개시된다고 하더라도 향후 채권단 이견으로 잡음이 커질 때마다 주가가 큰 폭 오르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LG전자 3년 연속 ‘최고 매출’… 구광모 ‘선택과 집중’ 통했다

    LG전자 3년 연속 ‘최고 매출’… 구광모 ‘선택과 집중’ 통했다

    2018년 구광모 그룹 회장 취임 이후 ‘선택과 집중’ 경영 전략에 따라 사업 체질 개선을 이어 온 LG전자가 지난해 가전시장 위축에도 3년 연속 최다 매출액 경신을 달성했다. 구 회장이 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온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은 전담 사업부 출범 10년 만에 연매출 10조원 시대를 열며 주력 사업 반열에 올랐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 5485억원으로 전년보다 0.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84조 28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2021년 73조 9080억원, 2022년 83조 4673억원에 이어 최다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3년간 LG전자의 매출액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은 13% 이상으로 집계됐다.LG전자는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수요 감소에 대응해 시장 변곡점을 조기에 포착,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 고성장을 이뤄 내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노력이 실적을 견인했다”면서 “제품 중심 사업 구조를 콘텐츠·서비스 등으로 다변화하는 사업 모델 혁신 또한 견조한 수익성 확보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잠정실적 발표에서는 사업본부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LG전자는 연매출 기준으로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30조원, 전장 사업을 하는 VS사업본부가 10조원을 각각 돌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가전 사업은 수요 양극화에 대응해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면서도 주요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냉난방공조, 부품, 빌트인 등 B2B 사업이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TV 사업을 하는 HE사업본부는 유럽 등 주력 시장 수요 감소에도 스마트TV 플랫폼 콘텐츠·서비스 사업 선방이 실적 하락의 ‘완충 지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생산사업장 평균 가동률이 100%를 넘기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전장 사업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역량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전자는 항상 4분기에 연말 재고 조정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대거 집행해 H&A 및 HE사업본부의 수익성이 직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면서 “핵심 성장 동력인 VS사업본부 수익성은 전기차 수요 위축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車수출단가 2500만원 넘어 역대 최고… ‘SUV·전기차 효과’

    車수출단가 2500만원 넘어 역대 최고… ‘SUV·전기차 효과’

    올해 국내 완성차 수출 단가가 처음으로 2500만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다. 대당 수출 단가가 올라가면서 올해 완성차 수출액도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2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 완성차 대당 수출 단가는 평균 2559만원으로 집계됐다. 완성차 평균 수출 단가는 2018년 1670만원에서 해마다 증가해 최근 5년 새 53%(889만원) 올랐다. 또 올해 1~11월 누적 수출 대수와 수출액은 252만대, 64조 5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누적 수출액은 이미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54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12월까지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완성차 수출액은 사상 처음 70조원을 넘어설 것이 유력해졌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SUV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가 인기를 끌면서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2년간 크게 상승한 원·달러 환율도 수출 단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 기간 SUV 수출량은 183만대로 전체 승용차 수출량의 72.8%를 차지했다. 친환경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차) 수출량도 66만 23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5% 늘어나 연간 수출량이 처음으로 70만대를 넘을 전망이다. 수출 단가 상승에 힘입어 국내 완성차 1·2위 업체인 현대차·기아는 수출액 기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지난 5일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각각 ‘300억달러 수출의 탑’과 ‘200억달러 수출의 탑’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현대차의 수출 실적은 310억 달러(약 40조 3000억원), 기아는 235억 달러(30조 6000억원)를 기록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위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이 차질을 빚으며 소비되지 못했던 대기 수요가 소진되면서 견고한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저가라는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최대 실적 현대차그룹, 최대 규모 승진

    최대 실적 현대차그룹, 최대 규모 승진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현대차그룹이 5명의 사장 승진자를 포함해 모두 252명을 승진시키는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를 냈다. 현대차그룹은 20일 국내생산담당인 이동석(59)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2023년 하반기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임원 승진은 현대차 97명, 기아 38명, 현대모비스 20명 등으로 역대 가장 큰 규모다. 특히 미래를 위한 세대교체에 방점을 두고 그룹의 성장을 이룰 40대 신규 임원을 대거 발탁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거둔 성과에 걸맞은 보상과 격려 차원에서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빅3’ 자동차그룹인 현대차그룹의 현대차와 기아는 수출액 규모에서 국내 1~2위를 휩쓸었다. 특히 올 3분기까지 현대차 누적 영업이익은 11조 6524억원, 기아 누적 영업이익은 9조 1421억원으로 두 회사 합산은 20조원이 넘는다.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겸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인 이 신임 사장은 올해도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 내 노조 창립 이후 사상 첫 5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승진 배경을 전했다.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안전책임자(GCSO)인 브라이언 라토프(59)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안전 및 품질책임자(GCSQO)로 임명됐다. 김윤구(58) 현 현대차그룹 감사실장(부사장)은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에, 배형근(58) 현 현대모비스 재경부문장(부사장)은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에 각각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배 신임 사장은 현대차 기획실장과 현대건설 종합기획실, 인천제철 등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를 거친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아울러 재무건전성 강화와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 성장에 기여한 현대카드·현대커머셜 경영관리부문 대표인 전병구(58)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 HR본부장으로는 BAT 최고인사책임자(CHRO) 출신의 김혜인(49) 부사장을 영입하며 글로벌 전문성을 수혈했다. 현대차그룹 전체 승진 임원 중 신규 선임 임원은 모두 197명이며 이 중 38%가 40대로 미래 준비를 위한 세대교체에 중점을 뒀다. 특히 신규 임원 중 40대 비중이 2020년 21%에서 2021년 30%를 돌파한 뒤 지난해 35%, 올해 38%로 지속 확대되는 등 세대교체가 빨라지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에 대한 과감한 투자 및 인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은, 금리 인하 선 긋지만… 코스피는 3개월 만에 2600선 탈환

    한은, 금리 인하 선 긋지만… 코스피는 3개월 만에 2600선 탈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1년 뒤 통화당국의 목표치(2%)에 다다르지만 현재 3%대인 물가 상승률이 2%까지 떨어지는 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물가 안정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논의에 시장이 과잉 반응하고 있다”고 경계했지만,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 가 3개월 만에 2600선을 되찾았다. 한은은 20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통해 “물가 상승률이 추세적으로 둔화해 내년 말로 갈수록 2%에 근접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앞서 지난 11월 경제전망을 통해 물가 상승률이 올해 하반기 3.3%에서 2025년 2.1%로, 근원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3.2%에서 2.0%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8월 이후 급등한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물가 상승률은 10월(3.8%)에서 11월(3.3%) 사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물가는 둔화 흐름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간의 고금리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것도 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한은은 덧붙였다.이 총재는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라스트 마일’(last mile)은 지금보다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긴장을 늦추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경계했다. ‘라스트 마일’은 마라톤 선수가 결승선을 앞두고 거쳐야 하는 가장 힘든 구간을 의미한다.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등의 물가 상승률이 2%대까지 둔화했지만, 우리나라는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는 속도가 더딜 것이라는 게 한은의 관측이다. 산유국의 감산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는 데다 일부 농산물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임금 상승과 같은 비용 압력이 주류 등 비내구재와 대중교통요금 등 공공서비스, 여행·숙박 등 개인서비스와 같은 일부 품목의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간 미뤄 왔던 전기·가스요금 인상, 유류세 인하폭 축소 등의 조치가 이어져 물가 둔화에 제동을 걸 수도 있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이 총재는 금융시장에 확산된 ‘피벗’(pivot·정책 전환) 기대가 과열됐다고도 지적했다. 이 총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현 금리 수준을 오래 유지하면 상당히 긴축적인 효과를 가질 것임을 밝힌 것이라고 본다”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사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또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자리잡으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됐고, 한은이 국내 요인에 집중해 독립적으로 통화정책을 펼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논의한다고 해서 한은도 기계적으로 이를 따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발언이다. 그럼에도 연준의 피벗에 대한 기대감에 증시는 랠리를 이어 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8% 오른 2614.30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600선을 넘어선 건 9월 15일(2601.28) 이후 3개월 만이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11월부터 이미 상당폭 올랐기 때문에 연말까지 2700선을 돌파하기는 어렵겠으나 내년 초까지 상승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현대건설 전력중개거래사업 본격 추진…그룹 차원의 탄소중립경영 가속

    현대건설 전력중개거래사업 본격 추진…그룹 차원의 탄소중립경영 가속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전력중개거래사업을 추진하며 탄소중립경영 가속화에 나선다.현대건설은 지난 8일 에너지 IT 스타트업 ‘식스티헤르츠’와 지분 투자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투자를 통해 전력중개거래에 필수적인 에너지 거래 통합 IT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 제로원, 현대차증권도 이번 파트너십에 참여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그룹 차원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식스티헤르츠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하고 ‘VPP’(분산돼 있는 소규모 신재생 에너지를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통합 관리하는 가상 발전소) 개발에 주력하는 회사다. 에너지 IT 기술은 수만 단위의 발전원과 전력 수요처를 대상으로 하는 전력중개거래사업의 핵심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공급과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전력의 특성상 수요 공급의 예측·제어가 정확해야 하고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등과도 명확한 교류가 이뤄져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발전소가 전국에 소규모로 분산된 재생에너지의 경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발전량 예측이 필수적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소비자와 재생에너지전기공급자의 직접 계약인 ‘직접 PPA’를 포함한 전력거래 자동화 IT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구현한다. 이를 통해 수요처에는 기업이 쓰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인 ‘RE100’ 포트폴리오 수립과 이행 추적관리 등의 솔루션을, 발전사업자에게는 금융·기술 부문 솔루션을 제공한다.
  • 회복세 삼성·호실적 LG

    회복세 삼성·호실적 LG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반도체시장이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전환했다는 ‘바닥론’에 힘이 붙고 있다. LG전자는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부문의 성장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호실적을 이어 갔고, 현대차와 기아는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쓸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0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3% 줄었고, 영업이익은 95.7% 급감한 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 6000억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한파가 불어닥쳤던 2009년 1분기(5900억원)에 이은 최악의 성적이지만, 증권사 전망치(2818억원)는 크게 앞질렀다. 시장에서는 ‘어닝쇼크’(실적충격)보다는 ‘반등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 반도체 적자폭이 크게 줄고, 나머지 사업부의 매출도 좋아지면서 영업이익이 4조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전장과 생활가전의 선전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LG전자의 2분기 잠정 매출은 19조 99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7% 오른 8927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와 배터리 기업은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3조 6535억원, 3조 242억원으로 두 회사 모두 각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1분기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 달러 내리고 유가 뛴다더니 … 5월 한달 새 ‘반전’

    달러 내리고 유가 뛴다더니 … 5월 한달 새 ‘반전’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과 미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던 시장에 지난달 반전이 나타났다. 국제 유가가 한 달간 11% 넘게 떨어지고 달러는 다시 강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반기 원달러 환율과 원자재 가격 등 우리 경제를 좌우하는 경제지표들의 변동성이 여전하지만, 하반기 들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말 100달러 간다던 WTI 한달 새 11% 하락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7달러(1.97%) 하락한 배럴당 68.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월에 이어 ‘위축’을 의미하는 50 아래에 머물고 이달 4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에서 추가 감산이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는 이틀째 하락했다. 앞서 WTI 가격은 OPEC+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을 발표한 지난 4월 12일 배럴당 83.26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달 4일 68.56달러(-17.6%)까지 떨어졌다. 이후 재차 상승해 73달러 선까지 올랐지만 30일 다시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당초 국제 유가는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로 원유 수요가 급등하는 반면 산유국의 감산으로 공급은 축소된다는 전망 속에 연말에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쏟아졌다. 그러나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지지부진한 탓에 5월 한 달 동안 등락을 거듭했던 유가는 결과적으로 11.32%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킹달러’ 시대가 저물고 약세를 이어 가던 달러는 지난달 다시 랠리를 이어 갔다. 31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 주는 달러인덱스(DXY)는 104.33으로 연초인 1월 3일(104.52) 수준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달러 강세 현상이 저문 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인상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위안화 강세 속에 달러인덱스는 지난 4월 14일 장중 100.766까지 하락하며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등에 힘입어 랠리를 펼치며 다시 연초 수준으로 복귀했다. ‘킹달러’ 꺾였지만 연초 수준 회복한 달러 … “원·달러 환율 하반기 1200원대 진입” 하반기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산재한다. 그러나 점진적으로 안정세를 찾아 우리 경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하반기 평균 미국 WTI와 브렌트유 가격을 각각 73달러, 78달러로 예상했다. 국제 유가 하락은 국내 물가 안정으로 이어진다. 원달러 환율 역시 하반기에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 등으로 수출이 개선되는 등 우호적인 상황 속에 1200원대로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월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이 부각되며 달러도 중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 유입 기조로 전환된 것은 환율 하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너무 달궈진 2차전지株… 식었던 車·반도체도 다시 보자

    너무 달궈진 2차전지株… 식었던 車·반도체도 다시 보자

    포스코홀딩스, 한달 순매수 1위2차전지 업황 좋지만 과열 주의불황 대비 재고 낮은 분야 봐야반도체, 감산 호재로 반등 기대렌터카 수요 많아 자동차도 주목 코스닥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에코프로 열풍이 잦아드는 모양새다. 그러나 2차전지주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개인들은 이제 전통적인 철강주 이미지를 벗고 2차전지주로 주목받는 포스코 그룹주로 대거 몰려들고 있다. 이대로 2차전지주에 계속 투자해도 괜찮은 걸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6.10% 내린 61만 6000원, 에코프로비엠은 0.68% 내린 29만 4000원,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23% 내린 7만 300원으로 19일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 그룹주가 신고가를 찍은 뒤 등락을 거듭하면서 업계에서는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코 그룹주가 에코프로의 바통을 이어 받는 분위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코스피·코스닥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포스코홀딩스(3조 780억원)로 나타났다. 2위 에코프로(6730억원), 3위 에코프로비엠(4390억원)과 비교해 각각 4배, 7배를 웃도는 수치다. 주가가 2.13% 밀린 지난 18일에도 개인은 2352억원 규모의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그룹주의 가파른 상승세는 2차전지 관련 산업과 관련돼 있다.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자회사인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리튬 상업화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포스코홀딩스를 철강 기업이 아닌 2차전지 기업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주의 가치가 과대 평가됐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차전지는 과열됐다고 본다. 업황 방향성은 맞지만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반도체, 전자부품, 자동차, 바이오 업종을 좋게 본다”고 밝혔다. 노 센터장은 “반도체 감산으로 4분기부터 재고가 소진되면서 가격이 반등할 것이다. 더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수요 증가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자동차는 신차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국내 기업 출하량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은 신작 출시, 비용 구조 개선이 호재가 될 것이다. 그간 안 좋았던 바이오주는 최근 항암제 등 신약개발 모멘텀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역시 반도체주를 지목했다. 다만 시점은 다소 엇갈렸다. 황 센터장은 “감산 결정으로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2분기부터 가격은 오르고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본다. 중요한 것은 중국의 수입 확대 여부”라고 밝혔다.이어 “장기적으로 보면 챗GPT 투자 수요가 많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면 서버 투자 수요와 반도체 수요가 동반 상승할 것이다. 반도체 제품군에 들어간 부품 업체들을 같이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동차와 반도체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그는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재고 문제가 없는 분야를 봐야 한다. 2차전지주가 먼저 움직였던 것도 쇼티지(공급 부족)였기 때문”이라면서 “다음으로는 자동차, 반도체가 재고 부담이 없다. 소비자들의 자동차 수요는 좋지 않지만 도매 렌터카 업체 수요가 많아서 자동차 재고가 줄고 있다. 반도체는 지난 2년간 재고가 문제가 됐지만, 삼성이 공급을 줄이기로 했으니 재고가 줄어들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 52주 신고가 JYP·10거래일째 상승세 하이브… 잘나가는 엔터주

    52주 신고가 JYP·10거래일째 상승세 하이브… 잘나가는 엔터주

    국내 주요 엔터주들이 날고 있다. 최근 시가총액 3조원을 돌파한 JYP엔터테인먼트는 52주 신고가를 썼고, 하이브는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JYP 주가는 장중 한때 전장 대비 4000원(4.7%) 오른 8만 9000원까지 올랐다가 3300원(3.88%) 오른 8만 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초 6만원대에 머물렀던 JYP는 지난 12일(7만 5900원) 이후 3거래일 만에 16.3%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JYP 수장인 박진영 총괄프로듀서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총 3조’ 황당한 꿈, 이뤄졌다”는 게시글을 올리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하이브는 장 초반 1년 전 가격인 27만원을 터치했으며 전장 대비 1000원(0.39%) 오른 26만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10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냈다. 하이브는 올해 2월 SM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주가가 주춤했고 지난달 12일 경영권 분쟁에서 손을 뗀 이후에도 한동안 19만원 선을 넘지 못했으나 지난 4일 하이브 소속 가수인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1위를 달성하면서 전날(3일)까지 18만 400원이던 주가가 10거래일 만에 26만원까지 치솟았다. 증권가에선 엔터주들이 상승세를 이어 갈 것으로 봤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JYP의 외국인 지분율이 43%를 넘어섰다”면서 “국내 주요 4개사(SM·하이브·JYP·YG) 중 가장 먼저 ‘레이블 시스템’을 구축하고 북미 지역에서 시장 확장을 위해 주요 레이블과 전략적인 협업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기획사 본업 역량 측면에서 가장 우월하다”고 봤다.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 5000원으로 상향했다. 하이브는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BTS 슈가의 앨범 발매와 월드 투어, 세븐틴의 새 앨범과 일본 돔 팬미팅 등이 예정돼 있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 52주 신고가 쓴 JYP·10거래일 연속 오르는 하이브… 불붙은 ‘엔터주’

    52주 신고가 쓴 JYP·10거래일 연속 오르는 하이브… 불붙은 ‘엔터주’

    국내 주요 엔터주들이 날고 있다. 최근 시가총액 3조원을 돌파한 JYP엔터테인먼트는 52주 신고가를 썼고, 하이브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선 엔터주가 향후 오를 가능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JYP 주가는 장 중 한때 전장 대비 4000원(4.7%) 오른 8만 9000원까지 튀어 올랐다가 3300원(3.88%) 오른 8만 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초 6만원대에 머물렀던 JYP는 지난 12일(7만 5900원) 이후 3거래일 만에 16.3%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JYP의 시총도 3조 1309억원을 기록했는데, JYP 수장인 박진영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총 3조’ 황당한 꿈, 이뤄졌다”는 게시글을 올리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국내 주요 엔터사인 하이브 또한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장 초반 1년 전 가격인 27만원을 터치했으며 전장 대비 1000원(0.39%) 오른 26만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10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냈다. 하이브는 올해 2월 SM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주가가 주춤했고 지난달 12일 경영권 분쟁에서 손을 뗀 이후에도 한동안 19만원 선을 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4일 하이브 소속 가수인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달성하면서 전날(3일)까지 18만 400원이던 주가가 10거래일 만에 26만원까지 41.3%나 치솟았다. 엔터주들은 SM 인수전이 불거지며 부침을 겪었다. 하이브·SM·카카오·JYP·YG 등으로 구성된 KRX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는 3월 한 달간 3.77 하락하며 KRX지수 중 하락률 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소속 아티스트의 성장과 신예 아티스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터주가 다시 상승 물결을 타면서 해당 지수는 이달 들어 4.64% 올랐고, 시총 규모도 같은 기간 121조 8577억원에서 125조 7114조원으로 3.2%가량 성장했다. 증권가에선 엔터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기준 JYP의 외국인 지분율이 43%를 넘어섰다”면서 “국내 주요 4개 사(SM·하이브·JYP·YG) 중 가장 먼저 ‘레이블 시스템’을 구축하고 북미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확장을 위해 주요 레이블과 전략적인 협업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기획사 본업 역량 측면에서 가장 우월하다”고 봤다. 특히 “올해 소속 아티스트인 스트레이키즈의 앨범 발매, 3분기부터 예상되는 투어 확장, 또 다른 소속 아티스트인 트와이스 유닛 및 완전체 앨범 발매 등 주요 모멤텀도 상당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 5000원으로 상향했다. 하이브 또한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뿐만 아니라 2분기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 증가한 3787억원, 영업이익은 16.9% 오른 433억원으로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도 BTS 슈가의 앨범 발매와 월드 투어, 세븐틴의 새 앨범과 일본 돔 팬미팅 등이 예정돼 있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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