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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그룹 총수, 두달 만에 만나 이재용 부회장 위로

    4대 그룹 총수, 두달 만에 만나 이재용 부회장 위로

    4대 그룹 총수들이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위로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5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은 4대 그룹 총수 중 ‘맏형’인 최 회장이 주선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9월 회동에 이어 2개월 만에 또다시 4대 그룹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재계 총수들은 이번 저녁 자리에서 최근 부친상을 치른 이 부회장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4대 그룹 총수들은 모두 지난달 25일 별세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례 기간 동안 빈소를 찾아 조문을 했다. 더불어 지난달 회장직에 오른 정 회장에 대한 축하의 말과 덕담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초 임기가 끝나는 박용만 회장에 이어 차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최 회장의 결심 여부 등도 화두에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치러진 미국 대선과 관련해 선거 결과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총수들끼리 서로 개인적으로 교류를 할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면서 “올해 들어 코로나 사태로 해외 출장이 많지 않다보니 이들의 회동이 더 잦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중국을 뚫어라”… 현대차, 전기·수소차로 中시장 ‘집중공략’

    “중국을 뚫어라”… 현대차, 전기·수소차로 中시장 ‘집중공략’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 회장 체제 출범 이후 중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시장 진출 없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리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중국은 정부의 강력한 보조금 지원 정책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친환경차 시장으로 성장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CIIE)에서 수소전기트럭를 처음 공개하고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중국명 ‘아이니커’를 소개했다. 앞서 현대차는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내년 중국 시장에 론칭한다고 밝혔다.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90㎾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급 구동모터를 탑재했다. 충전 시간은 8∼20분이다. 수소전기차 넥쏘도 함께 공개했다. 현대차는 내년 중국 주요 도시에서 넥쏘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2022년에는 수소전기 중형트럭을 중국에 출시한다. 앞서 현대차는 중국 현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상하이와 장쑤성, 저장성 일부를 포함하는 창장 삼각주(장삼각)와 징진지 지역 파트너사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2025년까지 이 지역에 400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보급한다.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중국 버전 ‘아이니커’를 공식 발표했다. 아이니커는 아이오닉의 중국식 발음이다. 아울러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처음 공개한 전기 콘셉트카 ‘프로페시’도 함께 선보였다. 올해 국내에 출시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제네시스 G80과 GV80와 함께 G90의 스페셜 에디션인 ‘스타더스트’도 전시됐다.기아차는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대형 SUV 텔루라이드와 내년 하반기 중국 시장에 판매 예정인 다목적차(MPV) 신형 카니발, 6년 만에 새롭게 출시된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전시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의선 ‘플라워 버킷 챌린지’ 동참… “다음은 이동국”

    정의선 ‘플라워 버킷 챌린지’ 동참… “다음은 이동국”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5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정 회장은 이날 전국 145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쉼터에 공기정화 식물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SNS 채널을 통해 “사옥 인근에 대형 화훼시장이 있는데 예전보다 손님의 발길이 많이 줄어든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좋은 취지의 ‘플라워 버킷 챌린지’ 릴레이에 함께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많이 높아졌지만, 피해로 고통받는 아이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는 관계자분들과 아이들에게 작은 힘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회장은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우리 아이들이 밝은 미래를 꿈꾸고 꽃처럼 예쁘게 자라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조현상 효성그룹 총괄사장의 지명을 받아 챌린지에 동참했다. 정 회장은 다음 주자로 최근 현역 은퇴를 선언한 축구선수 이동국을 지명했다. 이동국이 속한 전북 현대의 구단주이기도 한 정 회장은 지난 1일 이동국의 은퇴 경기를 끝까지 관람하고, 은퇴식에서 기념패와 2021년형 신형 미니밴(스타렉스 후속 모델) 교환권을 전달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의선 현대차 회장, 노조와 훈훈한 19년 만 첫 만남

    정의선 현대차 회장, 노조와 훈훈한 19년 만 첫 만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노조와 만났다. 현대차그룹 회장이 노조 집행부와 만난 건 19년 만이다. 매년 임금협상 때마다 ‘강대강’ 대치를 이어 온 현대차 노사가 정의선 체제 출범 이후 명실상부한 협력 관계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현대차와 현대차 노조 측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달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이상수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과 만나 1시간 30분가량 오찬을 겸한 면담을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친환경 미래차 현장 방문 행사가 끝나고 나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공영운·하언태·이원희 사장, 장재훈 부사장 등 현대차 경영진도 배석했다. 정 회장은 이 지부장에게 “노사관계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직원의 만족이 회사 발전과 일치할 수 있도록 함께 방법을 찾자”면서 “전기차로 인한 격변의 신산업 시대를 노사가 합심해 함께 헤쳐 나가자. 회장으로서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노조 측의 동참을 당부했다. 그러자 이 지부장은 “품질 문제에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올해 조합원은 코로나19를 극복하며 회사 발전에 적극 기여했다”고 강조한 뒤 “5만여명 조합원에 대한 사기진작과 투자도 중요하니 내년 교섭에서 회사의 화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에서 11년 만의 임금 동결에 합의하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2년 연속으로 파업도 하지 않았다. 코로나19에 따른 자동차 산업 침체를 극복하려면 노사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기 때문이다. 현대차 노사 관계에 ‘순풍’이 불면서 정 회장의 ‘품질 경영’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현대차에 제기된 품질 논란이 공장 노동자의 근무 태만 문제와 연결돼 있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회사 측은 3분기 실적에 2조원대 품질 비용을 반영했고, 노조 측은 품질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으니 노사 협력만 잘 이뤄진다면 현대차의 품질 논란도 금방 지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차 동커볼케 재영입… 정의선 ‘디자인 혁신’ 승부수

    현대차 동커볼케 재영입… 정의선 ‘디자인 혁신’ 승부수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디자인을 총괄한 루크 동커볼케(55) 부사장이 7개월여 만에 현업에 복귀한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지난 3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고 떠났지만 정의선 회장의 ‘삼고초려’로 다시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지휘봉’을 잡게 됐다. 정 회장의 전매특허인 ‘디자인 경영’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은 2일 디자인 기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할 최고창조책임자(CCO) 직위를 신설하고 담당 임원에 동커볼케 부사장을 임명했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설한 CCO는 자동차 디자인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유럽 시장 진출을 앞둔 제네시스와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수소전기트럭의 디자인을 책임진다.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연구와 세계 유명 디자이너와의 소통에도 나선다. 브랜드별 디자인 실무는 이상엽 전무(현대차·제네시스 담당)와 카림 하비브 전무(기아차 담당)가 계속 맡는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벨기에 출신으로 아우디·푸조·람보르기니·세아트·부가티·벤틀리 등에 몸담았던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다. 2016년 1월 현대차그룹에 합류해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 디자인을 주도했다. 동커볼케 부사장 재영입 결정은 현대차그룹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한 정 회장의 작품이다. 정 회장은 2005~2009년 기아차 사장 시절 ‘디자인 경영’으로 기아차의 디자인 혁신을 이끈 경험이 있다. 정 회장은 2006년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아우디·폭스바겐 출신 피터 슈라이어를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해 K5·K7 등 K시리즈와 ‘정의선의 차’ 모하비를 탄생시켰다. 이런 점에서 정 회장이 이번에 회장에 선임되자마자 동커볼케 부사장을 다시 부른 것도 평가가 엇갈리는 현대차 디자인의 혁신을 꾀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에서 창의성을 공고히 하는 역할을 다시 맡게 돼 영광”이라면서 “역동적이고 고객 지향적인 현대차그룹 브랜드 디자인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그늘 벗어나는 ‘형보다 나은 아우’ 기아차

    그늘 벗어나는 ‘형보다 나은 아우’ 기아차

    품질비 1조 반영해도 영업이익 1952억차세대 군용차 표준 플랫폼 개발에 속도기아자동차가 ‘조용한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형님 격인 현대차의 그늘에 가려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최근 주가와 실적이 급상승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의 ‘낭중지추’가 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아차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900원(1.7%) 상승한 5만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5년 이후 4년 10개월 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앞서 지난 27일 종가는 5만 2900원으로 하루 사이 4950원(10.3%) 올랐다. 기아차 주가가 급상승한 이유는 지난 26일 발표된 기아차 3분기 실적에서 1조 2592억원의 품질 비용을 반영하고도 영업이익에서 1952억원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기아차의 주가 목표치를 7만 6000원으로 잡았다. 기아차는 전체 판매량에선 형님인 현대차를 넘어서지 못하지만, 실적 향상도 측면에서는 현대차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기아차 사장을 역임하며 디자인 혁신을 이끌었던 터라 앞으로 ‘정의선 체제’에서 기아차의 몸값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아차는 육군본부와 차세대 군용차 표준 플랫폼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화성 반도체 25분 머물러… “李회장처럼 ‘승어부’로 효도하길”

    화성 반도체 25분 머물러… “李회장처럼 ‘승어부’로 효도하길”

    ‘한국 경제의 거인’이 반도체의 미래를 바라보며 영원한 잠에 들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오전 경기 화성사업장으로 ‘마지막 출근’을 했다. 이날 오전 11시 고인을 태운 운구차가 화성사업장 정문에 나타나자 삼성전자 전현직 임직원 1000여명이 사업장 내 길가에 모여들었다. 운구차가 도착하기 2시간 전부터 하나둘씩 나와 3000여 송이의 국화를 나눠 든 직원들은 운구차가 지나가자 고개 숙여 ‘회장님’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애도의 발걸음들이 늘어나면서 2㎞에 이르는 화성사업장 내 도로 양쪽에 직원들이 4~5줄로 겹겹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 차량 위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영상에서 생전 화성사업장을 찾은 이 회장의 모습이 등장하자 일부 직원들은 눈가가 붉게 물들었다. 화성사업장이 마지막 출근지가 된 것은 이 회장이 ‘세계의 삼성’을 일구게 한 핵심 생산기지이자 삼성 반도체의 미래를 심은 곳이기 때문이다. 1974년 사재를 털어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는, 당시로선 ‘무모한 결단’을 내린 고인은 이곳에서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신화를 써 내려갔다. 1983년 직접 해당 사업장 부지를 정하고 착공식, 준공식 등의 행사를 챙길 정도로 애정과 공을 들였다. 이날 운구 행렬은 이전 행선지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과 한남동 자택, 집무실이 있는 이태원동 승지원 등은 정차하지 않고 지나간 반면 화성사업장에서는 25분간이나 머무르며 좀처럼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화성사업장은 또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이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라는 미래를 키워 가는 중심이기도 하다. 지난해 4월 이 부회장은 이곳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메모리반도체는 독보적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세계 1위를 달성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133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 부회장, 부인 홍라희씨 등 유가족들은 고인이 2010년 기공식, 2011년 준공식에 직접 참여해 환하게 웃으며 직원들을 격려했던 16라인 앞에서 모두 하차했다. 그리고 배웅 나온 임직원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방진복을 입은 직원들은 이 회장이 첫 삽을 떴던 16라인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나와 고인을 기렸다. 앞서 주요 그룹 총수 중 가장 먼저 고인의 빈소를 찾았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영결식에도 참석해 이 회장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이날 이 회장의 종착지는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의 가족 선영이었다. 아버지인 이병철 선대 회장의 부모와 조부가 묻힌 곳으로 장지로 결정된 데는 부인 홍씨의 뜻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7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삼성서울병원에서 엄수된 영결식에서는 ‘무한탐구를 즐긴 소년 이건희’부터 ‘아버지를 뛰어넘은 기업인 이건희’까지 고인의 면면이 조망됐다. 고인의 50년지기 서울사대부고 동창인 김필규 전 KPK통상 회장은 추모사에서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이 회장보다 ‘승어부’(勝於父)한 인물을 본 적이 없다. 승어부는 아비를 이긴다기보다 아비를 능가하는 효의 첫걸음”이라며 “부친 어깨너머로 배운 이 회장이 부친을 능가하는 업적을 이뤘듯 이 부회장이 새 역사를 쓰며 삼성을 더욱 탄탄하게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의 사람들’로 꼽히는 이수빈 삼성 상근고문(전 삼성생명 회장)은 약력 보고를 하면서 “고인은 1974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하여 반도체 산업의 초석을 다지고 신경영을 통해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회고하던 중 “영면에 드셨다”는 부분에서 목이 메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고인은 2014년 5월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간 투병하다 지난 25일 78세로 생을 마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반도체로 ‘마지막 출근’… 한국경제 거인, 영원히 잠들다

    반도체로 ‘마지막 출근’… 한국경제 거인, 영원히 잠들다

    ‘한국 경제의 거인’이 반도체의 미래를 바라보며 영원한 잠에 들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오전 경기 화성사업장으로 ‘마지막 출근’을 했다. 이날 오전 11시 고인을 태운 운구차가 화성사업장 정문에 나타나자 삼성전자 전현직 임직원 1000여명이 사업장 내 길가에 모여들었다. 운구차가 도착하기 2시간 전부터 하나둘씩 나와 3000여 송이의 국화를 나눠 든 직원들은 운구차가 지나가자 고개 숙여 ‘회장님’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애도의 발걸음들이 늘어나면서 2㎞에 이르는 화성사업장 내 도로 양쪽에 직원들이 4~5줄로 겹겹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 차량 위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영상에서 생전 화성사업장을 찾은 이 회장의 모습이 등장하자 일부 직원들은 눈가가 붉게 물들었다. 화성사업장이 마지막 출근지가 된 것은 이 회장이 ‘세계의 삼성’을 일구게 한 핵심 생산기지이자 삼성 반도체의 미래를 심은 곳이기 때문이다. 1974년 사재를 털어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는, 당시로선 ‘무모한 결단’을 내린 고인은 이곳에서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신화를 써 내려갔다. 1983년 직접 해당 사업장 부지를 정하고 착공식, 준공식 등의 행사를 챙길 정도로 애정과 공을 들였다. 이날 운구 행렬은 이전 행선지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과 한남동 자택, 집무실이 있는 이태원동 승지원 등은 정차하지 않고 지나간 반면 화성사업장에서는 25분간이나 머무르며 좀처럼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화성사업장은 또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이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라는 미래를 키워 가는 중심이기도 하다. 지난해 4월 이 부회장은 이곳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메모리반도체는 독보적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세계 1위를 달성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133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 부회장, 부인 홍라희씨 등 유가족들은 고인이 2010년 기공식, 2011년 준공식에 직접 참여해 환하게 웃으며 직원들을 격려했던 16라인 앞에서 모두 하차했다. 그리고 배웅 나온 임직원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방진복을 입은 직원들은 이 회장이 첫 삽을 떴던 16라인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나와 고인을 기렸다.이날 이 회장의 종착지는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의 가족 선영이었다. 아버지인 이병철 선대 회장의 부모와 조부가 묻힌 곳으로 장지로 결정된 데는 부인 홍씨의 뜻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7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삼성서울병원에서 엄수된 영결식에서는 ‘무한탐구를 즐긴 소년 이건희’부터 ‘아버지를 뛰어넘은 기업인 이건희’까지 고인의 면면이 조망됐다. 고인의 50년지기 서울사대부고 동창인 김필규 전 KPK통상 회장은 추모사에서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이 회장보다 ‘승어부’(勝於父)한 인물을 본 적이 없다. 승어부는 아비를 이긴다기보다 아비를 능가하는 효의 첫걸음”이라며 “부친 어깨너머로 배운 이 회장이 부친을 능가하는 업적을 이뤘듯 이 부회장이 새 역사를 쓰며 삼성을 더욱 탄탄하게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비서실장을 지낸 이수빈 삼성경제연구소 회장(전 삼성생명 회장)은 약력 보고를 하면서 “고인은 1974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하여 반도체 산업의 초석을 다지고 신경영을 통해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회고하던 중 “영면에 드셨다”는 부분에서 목이 메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앞서 주요 그룹 총수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영결식에도 참석해 이 회장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고인은 2014년 5월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간 투병하다 지난 25일 78세로 생을 마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현대차그룹, R&D 전사 300명이 협력사에 맞춤형 조언

    현대차그룹, R&D 전사 300명이 협력사에 맞춤형 조언

    정의선 회장 취임으로 새롭게 거듭난 현대자동차그룹은 사회 공헌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부품 산업의 발전이 곧 자동차 산업 발전에 이어 국가 경제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판단 아래 다양한 동반 성장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중소 부품 협력사를 위해 지난해 1조 6728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코로나19 극복을 돕고자 부품사에 1조원대 자금도 긴급 지원했다. 협력사 ‘투자개발(R&D) 기술지원단’을 구성해 협력사 기술지원 활동도 꾸준히 이어 오고 있다. 300여명의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R&D 기술지원단은 협력사로 직접 찾아가 투자 개발에 대한 조언을 비롯해 소규모 부품사가 독자적으로 하기 어려운 시험이나 평가도 돕는다. 신중년 일자리 창출에도 나섰다. 재취업 교육 지원·협력 플랫폼인 ‘굿잡 5060’은 2022년까지 5060세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총 17주간 재취업 교육을 실시하며 취업을 돕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국인 어깨 펴게 한 분” “모든 분야 1등정신 심어”

    “한국인 어깨 펴게 한 분” “모든 분야 1등정신 심어”

    “세계의 삼성 키워내”총수들 감사 메시지IOC본부 조기 게양 베트남 현지 직원들도“영원히 기억” 애도“대한민국 최초, 최대의 글로벌 기업을 만든 분이다. 그런 분을 잃게 돼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다.”(최태원 SK그룹 회장)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 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이틀째인 26일 재계 총수부터 스포츠계 인사, 삼성 임직원들까지 국내외에서 애도 메시지가 전해졌다. 추모 메시지는 ‘한국의 삼성’을 ‘세계의 삼성’으로 키워 낸 선구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압축된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삼성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잘 아는 사이”라며 “생각이 많이 깊은 분이었다. 그 배경으로 그동안 삼성이 성공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삼성 회장 비서실 출신인 손 회장은 누나인 손복남 전 CJ 고문이 이 회장의 형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결혼해 삼성과 사돈 관계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친형님같이 모셨다. 가장 슬픈 날”이라고 했다. 지난해 부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별세하며 총수가 된 조원태 회장도 “위대한 분을 잃어 마음이 착잡하다”고 했다. 삼성전기에서 첫 직장 생활을 했다고 밝힌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세 경영자이나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바꾼 이 회장은 창업자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삼성과 톱 파트너 계약을 통해 올림픽을 전 세계에 홍보했으며 스포츠와 문화의 유대를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올림픽의 성공을 이끌었다”며 스위스 로잔 IOC 본부의 올림픽기를 조기로 게양한다고 밝혔다. 삼성 사내 온라인망에 마련된 추모관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 계열사를 합쳐 2만개의 댓글이 올라왔다. 한 직원은 “사회에 내디딘 첫발이 삼성이라는 것에 감사했고 그런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 가는 일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했다. “한국인의 어깨를 펴게 한 회장님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회장님이 말씀하신 위기의식을 항상 생각하겠다”는 글도 눈에 띄었다. 삼성의 최대 해외 생산 기지가 있는 베트남 현지 직원들도 “베트남 법인 설립과 발전을 이끌어 주신 회장님의 높은 뜻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조원태·조현준까지…‘젊은 총수’ 이건희 회장 빈소 일제 발걸음[현장]

    조원태·조현준까지…‘젊은 총수’ 이건희 회장 빈소 일제 발걸음[현장]

    재계 창업 1·2세 경영시대가 저물며 세대교체 주역이 된 공통점이 있는 젊은 총수들이 26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주요 그룹 총수 중에서는 가장 먼저 이 회장 빈소를 찾았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해 이 회장이 생전에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다”고 회고했다. 정 회장은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삼성에 어떤 변화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가지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20년 만에 총수를 정 회장으로 교체했고, 이 부회장도 이 회장 별세에 따라 조만간 회장 직위에 오를 것이라는 점 역시 비슷하다. 전날 이재용 부회장이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직접 운전해 빈소에 도착하며 화제를 모아 정 회장이 이른 조문으로 답례를 했다는 해석도 나왔다.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이날 저녁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최대로 큰 글로벌 기업을 만든 분”이라며 “그런 분을 잃은 것은 대한민국에 큰 손실이다. 안타깝고 애통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서는 “잘 하리라 믿는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부친 조양호 회장이 갑자기 별세하며 총수가 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오후에 빈소를 찾았다. 조 회장은 “이 회장을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위대한 분을 잃어 마음이 착잡하다. 삼성이 지금까지 했던 대로 잘하길 바란다”고 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도 이날 조문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7일 조문할 것으로 전해졌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셋째 아들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과 함께 온 김 회장은 “(이 회장을) 친형님 같이 모셨다. 가장 슬픈 날”이라고 애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세계 속의 한국 알린 이건희에 감사하다” 전 세계서 추모 메시지

    “세계 속의 한국 알린 이건희에 감사하다” 전 세계서 추모 메시지

    “생각이 많이 깊으셨던 분이었다. 그 배경으로 그 동안 삼성이 성공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손경식 CJ그룹 회장)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이틀째인 26일 재계 총수들부터 스포츠계 인사, 삼성 임직원들까지 국내외에서 애도 메시지가 전해졌다. 추모 메시지는 ‘한국의 삼성’을 ‘세계의 삼성’으로 키워 낸 선구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압축된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삼성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잘 아는 사이”라며 “(유족에게) 삼성을 잘 이끌어 달라고 부탁드렸다”고 했다. 삼성 회장 비서실 출신인 손 회장은 누나인 손복남 전 CJ 고문이 이건희 회장의 형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결혼하며 삼성과 사돈관계다. 지난해 부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갑자기 별세하며 총수가 된 조원태 회장도 “위대한 분을 잃어 마음이 착잡하다. 삼성이 지금까지 했던 대로 잘 하길 바란다”고 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삼성과 IOC의 톱 파트너 계약을 통해 올림픽을 전 세계에 홍보했으며 스포츠와 문화의 유대를 발전하는 방식으로 올림픽의 성공을 이끌었다”며 추모의 뜻으로 스위스 로잔 IOC 본부의 올림픽 기를 조기로 게양한다고 밝혔다.삼성 사내 온라인망에 마련된 온라인 추모관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 계열사를 합쳐 2만개의 댓글(오후 5시 기준)이 올라왔다. 한 직원은 “사회에 내딛은 첫 발이 삼성이라는 것에 감사했고 그런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가는 일원이라는 것에 자랑스러웠다.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이끌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다른 직원은 “시대의 변화를 생각하면 등에 식은 땀이 나고 잠이 안 오신다는 말씀이 이제야 같은 아픔으로 다가온다”며 안타까워했다. “회장님이 말씀하신 위기의식을 항상 생각하며 발전해 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지는 글도 눈에 띄었다. 삼성의 최대 해외 생산 기지가 있는 베트남 현지 직원들도 애도 물결에 참여했다. 한 직원은 “베트남 법인 설립과 발전을 이끌어 주신 회장님의 높은 뜻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건희 회장 오늘 입관식…삼성 사장단부터 정·재계 인사 조문 발걸음

    이건희 회장 오늘 입관식…삼성 사장단부터 정·재계 인사 조문 발걸음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입관식이 26일 진행됐다. 26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고 이 회장에 대한 입관식이 치러졌다. 이 회장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지하2층에 마련됐다. 입관식에는 전날부터 빈소를 지킨 상주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오너일가가 참석했다. 입관식 후에는 조문이 진행된다. 우선 전·현직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들이 단체로 장례식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9시 20분에는 삼성 사장단 중에서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가장 먼저 장례식장을 찾았다. 1978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한 장 전 사장은 삼성그룹 비서실과 구조조정본부, 미래전략실 등을 거치며 이 회장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한 인물로 손꼽힌다.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부회장도 전날부터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9시 30분쯤에는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도 빈소를 찾았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빈소를 찾아 이 회장이 떠나는 길을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관계자들 외에 일반인들은 조문을 할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서다.전날 고인의 조카이자 이 부회장과 사촌 지간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필두로 시작된 기업인들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삼성과 함께 이른바 ‘4대 그룹’을 이루는 이 부회장과 친분을 쌓았던 총수들의 방문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정치권에서는 전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외에도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장례식장을 방문해 고인을 기렸다. 26일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계 주요 인사들도 빈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1942년 대구 출생인 이 회장은 1966년 동양방송에 입사한 뒤, 1979년 삼성그룹 부회장에 부임했다. 1987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별세 이후 삼성그룹의 2대 회장으로 올랐다. 이 회장은 이후 삼성을 ‘한국의 삼성’에서 ‘세계의 삼성’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내에 삼성 선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저무는 ‘재계 1·2세대’ … 세대교체로 젊어지는 총수들

    저무는 ‘재계 1·2세대’ … 세대교체로 젊어지는 총수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까지 지난해부터 ‘한강의 기적’을 이끌었던 재계 거목들이 유명을 달리하면서 1·2세 총수들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은 올해 1월 9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48년 도쿄에서 껌 사업을 시작한 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셔틀경영으로 롯데를 식품, 유통, 관광, 화학 분야를 아우르는 대기업으로 일궜다. 지난해 12월에는 ‘인화’(人和·여러 사람이 서로 화합)의 기업 문화로 ‘세계속의 LG’를 일궈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94세의 일기로 영면했다. 1970년부터 25년간 총수로 있으면서 취임 당시 260억원이었던 매출을 30조원대로 확대시켰으며, LG의 주력사업인 전자·화학 부문의 기틀을 마련했다. 같은 해 4월에는 국내 항공업의 선구자인 조양호 전 회장이 70세의 나이에 갑작스레 별세했다. 한때 재계 순위 2위까지 올랐던 대우그룹 창업주 김우중 전 회장도 지난해 말 타계했다. 31세의 나이로 자본금 500만원을 갖고 시작해 창업 5년 만에 수출 100만 달러를 달성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그룹이 공중분해됐지만 굴지의 국내 그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키웠던 공은 지금도 회자된다. 지난 2018년 5월엔 고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본무 엘지(LG)그룹 회장이 향년 73세로 타계했다.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 소유구조 개선, 정도경영 추구 등 이른바 ‘실체개혁’을 단행했다. 3~4세 총수들로의 세대 교체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년 만에 그룹 총수가 정몽구 회장에서 최근 장남인 정의선 신임 회장으로 교체됐다. 지난 7월 대장게실염 등으로 입원한 정몽구 회장은 건강을 회복했으며,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LG그룹은 구인회 회장과 구자경 회장, 구본무 회장에 이어 지난 2018년 구광모 회장이 취임하면서 4세 경영에 들어갔다. 2015년부터 ‘형제의 난’을 겪은 롯데는 차남인 신동빈 회장에게로 경영권이 승계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손잡은 범현대家 세계 첫 상업용 액화수소운반선 인증 획득

    손잡은 범현대家 세계 첫 상업용 액화수소운반선 인증 획득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중공업그룹의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이 세계 최초로 상업용 액화수소운반선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은 범현대가(家)로 묶이긴 하지만 2000년대 초반 경영권을 둘러싼 ‘왕자의 난’ 등을 계기로 각자 현대그룹에서 독립한 별개 기업이다. 현대글로비스의 최대 주주는 정의선23.29%) 현대차그룹 회장이고, 현대중공업지주의 주요 주주는 정몽준(26.6%)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과 장남 정기선(5.26%) 현대중공업 부사장이다. 현대글로비스와 한국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은 22일 2만㎥급 액화수소운반선 설계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증 기관은 국내 선박 인증 기관인 한국선급(KR)과 미국 버지니아주에 본부를 둔 해외 선박 등록기관 라이베 리아 기국(旗國)이다. 선박이 대량의 수소를 운송하려면 액화 공정을 통해 부피를 800분의1로 줄이고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 수소의 액화 온도는 액화천연가스(LNG)보다 낮은 영하 253도이기 때문에 안전한 액화수소운반선을 개발하는 데 새로운 기술력이 요구됐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미포조선, 현대글로비스와 손잡고 상업적으로 실제 운항이 가능한 액화수소운반선 도면과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완성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액화수소 화물 처리 시스템과 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소 증발가스 처리 시스템을 개발했고, 현대미포조선은 선박의 기본 설계를 담당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소운반선의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를 도출해 설계에 반영하고, 선박 건조에 드는 비용을 계산해 경제성을 분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수소 경제’로 첫 대외행보 정의선 회장 “지배구조 개편 고민 중”

    ‘수소 경제’로 첫 대외행보 정의선 회장 “지배구조 개편 고민 중”

    명예회장이 ‘성실·건강하게 일하라’ 당부정부 수소경제위원회에 긍정적인 기대”충전소 구축 법인 ‘코하이젠’ 내년 초 출범15일 취임 후 첫 행보로 ‘수소 경제’를 택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배구조 개편 의사를 처음으로 밝혀 주목된다. 정 회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질문에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2018년 3월 미국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견제로 무산됐던 지배구조 개편을 재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현재 현대차 2.62%, 현대모비스 0.32%, 현대글로비스 23.29%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그룹 지배권을 강화하려면 계열사 지분을 팔고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현대모비스의 지분율을 더 높여야 한다. 정 회장은 지난 14일 현대차그룹 임시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됐다. 정 회장은 향후 인사 계획과 관련해 “(인사는) 항상 수시로 하고 있다”며 조직개편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경영 방향을 묻자 “일을 좀더 오픈(공개)할 수 있는 문화로 바꿔 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수렴되도록 할 것”이라며 보다 개방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할 뜻을 밝혔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당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항상 자동차 품질에 대해 강조하며 성실하고 건강하게 일하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고 답했다. 이날 열린 수소경제위원회 회의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극 협력하고 있고 위원들도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줬다”며 “문제점이 산적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가 좀더 경쟁력 있게 다른 국가들보다 빨리 움직여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위원회 회의에 앞서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법인 이름은 ‘한국 수소 에너지 네트워크’를 함축한 ‘코하이젠’으로 정했다. 내년 2월 이내로 공식 출범하며, 정부 보조금 1670억원과 출자금 1630억원 등 총 3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코하이젠은 2021년부터 기체 수소충전소 10개를 설치한다. 이어 2023년까지 액화 수소충전소 25개 이상을 더 짓는다. 액화 수소는 기체 상태일 때와 비교해 부피를 800분의1로 줄일 수 있어 도심 내 좁은 부지에도 액화 수소충전소 설치가 가능하다. 정부는 무공해 수소버스·트럭 보급 확산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에 나서고, 지자체는 수소충전소 부지를 제공하며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BTS 빅히트 롤러코스터 ‘2분 따상’ 찍고 하락 마감

    BTS 빅히트 롤러코스터 ‘2분 따상’ 찍고 하락 마감

    시총 8.7조… 3대 기획사 시총의 3배방시혁, 정의선 제치고 주식 부호 8위BTS 멤버당 176억… 연예인 중 8위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첫날 ‘대박의 꿈’은 2분 만에 멈췄다. 15일 코스피 시장이 문을 연 뒤 ‘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가 결정된 뒤 바로 상한가 상승)을 기록했지만 이후 가격이 빠져 결국 시초가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빅히트의 공모주 청약 당시부터 불거졌던 ‘고평가 논란’이 현실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출발은 산뜻했다. 오전 9시 개장한 뒤 2분 만에 상승 제한폭(30.00%)까지 치솟아 35만 1000원을 기록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상장 당일 장 마감까지 상한가를 유지했던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길을 갈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한가가 풀렸고 이후 하락했다. 오전 장에서 조금씩 빠지던 빅히트 주가는 거래 시작 4시간여 만인 오후 1시 16분 시초가(27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빅히트 주가는 오후 장에도 낙폭을 키워 시초가보다 4.44% 내린 25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20만 7400주(593억 4200만원)를 순매도하면서 하락을 이끌었다.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지만 빅히트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도 공모가 13만 5000원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8조 7323억원으로 코스피 32위에 오르며 단숨에 ‘엔터 대장주’로 등극했다. 3대 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의 합산 시총(2조 7812억원)을 3배 이상 차이로 앞질렀다. 방시혁 빅히트 대표도 주식 부호에 올랐다. 방 대표가 보유한 1237만 7337주(지분율 34.74%)의 가치는 3조 1900여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재벌닷컴이 집계한 국내 상장사 주식재산 순위(종가 기준)와 비교하면 8위에 해당한다. 전날 현대차그룹 수장에 오른 9위 정의선(3조 1587억원) 회장보다도 300억원 더 많다. 또 공모 과정에서 방 대표로부터 1인당 6만 8385주씩 증여받은 BTS 멤버 7명도 각자 지분 가치가 176억원에 달했다. 이는 연예인 보유 주식 가치 중 8위에 해당한다. 빅히트의 첫날 성적표가 생각보다 저조했던 것을 두고 투자업계에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왔다. 우선 BTS가 매출의 90%가량을 버는 편중된 구조가 약점으로 부각돼 투자를 머뭇거리게 했다는 평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부침이 매우 심하다. JYP·YG·SM처럼 시스템을 통해 계속 아이돌 육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지속가능성이 입증되는데 빅히트는 아직 그 부분이 물음표”라면서 “공모주 청약에 증거금이 58조원이나 몰린 건 단기 차익을 올리려는 투자금도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가 상장됐던 6월, 9월과 현재 시장 상황이 다른 것도 빅히트 주가가 시초가 밑으로 떨어진 이유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KTB투자증권은 빅히트의 기업 가치를 7조 2000억원대로 추정했다. 주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0만원 정도라 아직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포토] ‘현대차그룹 수장’ 정의선, 첫 공식 행보

    [포토] ‘현대차그룹 수장’ 정의선, 첫 공식 행보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스1·연합뉴스
  • [씨줄날줄] 정의선 시대/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정의선 시대/이종락 논설위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어제 회장에 선임됐다. ‘정의선 시대’의 공식 개막으로 현대차그룹은 20년 만에 총수가 교체됐다. 정 회장은 1994년 현대정공에 과장으로 입사했으나 1년 만에 미국으로 떠나 샌프란시스코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일본 이토추상사 뉴욕지사에서 2년간 근무하다 1999년 현대차에 자재본부 이사로 재입사했다.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과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작은 볼트와 너트를 다루는 자재 부문부터 철저하게 경영수업을 받았다. 이런 이유로 정 회장은 아버지와 함께 있을 때 아버지보다 앞서지 않으려고 한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회장의 ‘밥상머리 교육’이 몸에 뱄다. 재벌 3세인데도 ‘금수저 황태자’라는 이미지 없이 소박하고 겸손하다는 평을 듣는 이유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2017년 7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정의선을 기아차 사장으로 임명하고 그룹 차원에서 지원해 기아차를 회생시켰다. 정의선의 능력에 대해 시장에서는 의구심이 거의 없다”고 말했을 정도다. 실제로 정 회장은 부도로 쓰러졌던 기아차 대표이사에 2005년 취임한 뒤 ‘디자인 경영’을 추진하며 2008년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폭스바겐 총괄 디자이너 출신인 피터 슈라이어를 ‘삼고초려’ 끝에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특징이 없던 기아차의 얼굴에 ‘패밀리룩’을 새겨 대반전을 이뤘다. 2015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을 진두지휘하며 고급차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 기획단계부터 외부인사 영입·조직개편까지 전 과정을 그가 계획하고 주도했다. 3세 경영인으로서 뛰어난 실적을 보였지만, 정 회장 앞에 놓인 난제는 이전보다 몇 배나 어려워 만만찮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는 엄청난 변혁이 몰려 오고 있다. 친환경 전기차, 수소차로 급속히 중심이동을 하면서 내연기관은 종말로 향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면서 자동차 산업은 IT·가전산업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전기·수소차의 경쟁력에 총력을 쏟고 있으나 최근 잇따라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 코나의 대규모 리콜은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중고차시장 진출로 역풍도 일고 있다. 정 회장은 내부 분위기 쇄신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자동차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확실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보여 줘야 한다. 그동안 경영 수업이 선대 회장들이 깔아 놓은 평탄한 레일에서 이뤄졌다면 이젠 그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 jrlee@seoul.co.kr
  • ‘빅4’ 4050 총수 시대… 다른 그룹들도 세대교체 속도

    ‘빅4’ 4050 총수 시대… 다른 그룹들도 세대교체 속도

    정의선(50) 현대차그룹 회장 체제가 시작되면서 4대 그룹 모두 4050체제를 완성했다. 오너 3~4세가 전면에 나서며 세대교체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재계 1위 삼성그룹은 이재용(52) 부회장이 ‘부회장’ 직함을 달고 있긴 하지만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이기 때문에 2018년 공정위로부터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돼 사실상 그룹을 이끌고 있다.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59세로 최연장자이고 창업 4세 LG그룹 구광모(42) 회장은 4대 그룹 중 최연소다. 다른 그룹에서도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37)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부사장이 지난달 말 인사에서 사장·대표이사로 승진하면서 ‘3세 경영’에 속도가 붙었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은 최근 아들 정용진(52) 부회장과 딸 정유경(48) 신세계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에게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증여하면서 세대교체 준비 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진그룹 3세인 조원태(45) 회장은 지난해 4월 조양호 전 회장 별세 후 곧바로 경영권을 이어받아 회장에 취임했다. GS그룹은 지난 연말 허창수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41) GS건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4세 경영이 본격화했다. 앞서 2018년 말에는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51)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코오롱그룹도 지난해 이웅열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장남 이규호(37)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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