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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개국 주미대사 만난 정의선… “부산박람회가 복합위기 해법”

    12개국 주미대사 만난 정의선… “부산박람회가 복합위기 해법”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아프리카, 카리브해, 태평양 연안의 12개국 주미 대사들에게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아프리카, 카리브해, 태평양 연안 주요국 주미대사 초청 행사장을 찾았다. 정 회장은 “기후변화 위기와 국가 간 격차 확대 등 복합적 위기를 극복할 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부산세계박람회가 좋은 해법이 될 것”이라며 “단기간 경제 성장을 이뤄 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은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고객 가치 파고들어라…불확실성 파고 넘는다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질 거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핵심사업과 신사업에 대한 투자 고삐를 바투 죄며 시장이 반등할 때 더 크게 도약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의 부침 속에서도 기술을 혁신하고 고객 가치를 차별화하기 위한 도전을 거듭하며 미래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나설 기업들의 분투를 소개한다. ●삼성, 반도체 초미세화 박차… 글로벌 혁신 선도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삼성전자는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축소, 감원·감산 행보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투자 축소,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기조를 굳히며 반도체를 ‘한국 경제의 성장판’으로 키워 나가려는 노력을 주행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주도해 온 메모리 기술에서는 초격차 위상을 강화한다. 공정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소재·신구조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반도체 미세화에 유리한 극자외선(EUV) 기술 등 첨단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메모리 분야 시장 점유율을 더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게이트올어라운드(GAA·전류가 흐르는 채널 4개면을 게이트가 둘러싼 구조) 기술을 적용한 3나노 반도체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2025년에는 2나노,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도입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현대차그룹, 끊임없는 ‘품질·안전’ 연구개발 전동화 체제 전환,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 미래 모빌리티, 로보틱스 분야 등에서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다지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품질과 안전’이라는 본질을 지키는 데도 연구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가 품질과 안전이라는 기본적인 약속을 지켜 나갈 때 고객들도 우리를 믿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기꺼이 함께해 주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수천 번의 충돌 테스트와 실제 사고 분석을 통해 불가피한 사고가 생길 때도 강건한 차체 구조와 최적의 안전장치로 상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 올레드·전장·배터리 ‘혁신 올라운더’로 LG는 가전, 올레드, 전장, 배터리를 주요 축으로 계열사별로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전 시장에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고객 경험을 한 차원 더 넓히고, 지난 10년간 시장을 개척해 온 올레드TV로 새로운 혁신을 거듭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미래 전기차 분야와 배터리 분야에서는 올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본궤도에 진입한 전장 사업을 강화하고,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새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해 미래 경쟁력을 높인다.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이어 가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 ·한화·효성, 새 먹거리·전문성 강화 총력 롯데는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 주제의 신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인수합병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넓히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재편해 나간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 역량 확대에 나섰고, 롯데케미칼 등 화학군은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 기업으로 커 나가기 위해 2차전지 핵심 소재의 밸류체인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7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임팩트 3개사가 유사 사업군을 통합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사업에 나서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바짝 시동을 걸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심의 방위산업 재편을 통해 지상에서 항공, 우주에 이르는 종합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한화는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서며 국가 핵심 기간산업을 지키고 경쟁력을 높이는 기업의 역할에도 매진하고 있다.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새해 필승 전략으로 고객이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수요까지 충족시키는 ‘고객 몰입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선포하면서 경영활동의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을 중심에 놓는 고객 최우선주의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위기를 타개하고,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소재로 글로벌 시장 확대까지 꾀한다는 방침이다.
  • 차종당 충돌 테스트 100회 이상 시행… 최고 수준 안전평가 등급 획득

    차종당 충돌 테스트 100회 이상 시행… 최고 수준 안전평가 등급 획득

    ‘이제는 품질이다.’ 2022년 판매량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빅3에 진입한 현대자동그룹이 ‘품질경영’을 선언했다. 이는 2012년 미국 포드를 제치고 글로벌 5위를 차지한 이후 12년 만에 빅3에 진입한 현대차가 글로벌 빅2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준비한 핵심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 신년사에서 고객 신뢰의 핵심 요소로 ‘품질’과 ‘안전’을 강조하면서 “우리가 품질과 안전이라는 기본적인 약속을 지켜 나갈 때 고객들도 우리를 믿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기꺼이 함께해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안전성과 관련해 내수와 수출 구분 없이 동일하게 차량을 설계하고 있으며 차량 출시 전 개발 단계별로 정면·오프셋(부분 정면), 차대차, 측면·후방 시험 등 실제 사고를 재현한 다양한 충돌 모드 시험을 차종당 100여 차례 이상 진행함으로써 고객 안전에 대해서는 한 치의 양보 없이 안전 기술 확보에 주력했다. 그 결과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충돌 평가를 진행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 협회)에서 지난해 최우수 등급인 TSP+(Top Safety Pick Plus)와 우수 등급인 TSP(Top Safety Pick)를 총 26개 차량에서 획득하며 현대차그룹 역대 최고 수준의 평가 결과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을 고려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충돌 안전 성능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고전압 배터리 모듈·팩의 압축 및 충격 단품 시험 ▲주행 중 하부 충격 시험 ▲실사고 통계 분석을 통한 전기차 개발 기준 적절성 검토 ▲충돌 화재 예방을 위한 패키지 및 설계 구조 검토 ▲전기차 전용 분석 시설 구축 등을 통해 전기차 충돌 안전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 5, EV6, GV60 차량 모두 IIHS에서 TSP+를 받으며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 제네시스로 통했다… 끈끈한 정의선·우즈

    제네시스로 통했다… 끈끈한 정의선·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올 시즌 첫 경기로 1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선택하면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우즈와의 특별한 인연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2017년부터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이 대회는 타이거우즈 재단이 운영을 맡아 골퍼들 사이에선 ‘타이거우즈 인비테이셔널’로도 통한다. 작년 대회에선 정 회장과 우즈가 함께 직접 우승자 시상에 나서기도 했다. 두 사람은 대회를 주관하며 개인적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1년 2월 우즈가 GV80을 타고 달리다 교통사고를 당해 큰 화제를 모았던 것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마친 뒤 벌어진 일이다. 이후 우즈가 미국 LA 산타모니카 해변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정 회장에게 식사 대접을 한 일화도 알려졌다. 오는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코티 셰플러, 로리 맥길로이, 존 람 등 세계 1~3위 랭커들을 포함해 상위 20위권 선수 중 19명이 참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영수,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 등을 포함해 총 132명의 선수가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대회 상금 규모를 800만 달러 높여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57억원), 우승 상금 360만 달러(46억원)를 내걸었다.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 600만 개미發 
‘3월의 청문회’

    600만 개미發 ‘3월의 청문회’

    다음달 15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주총준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주주총회 당일 현장에서 쏟아질 현안 질의를 사업별로 선별하고 답변 마련에 분주하다. 지난해 소액주주가 600만명을 넘어서며 명실상부 ‘국민 기업’이 되면서 성비·연령·직업군 등이 다양해진 만큼 개별 주주가 바라는 점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과거 주총이 일부 목소리 큰 주주의 박수 유도로 안건을 통과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 주총은 기업의 실적에서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이르기까지 소액 주주들의 송곳 질문이 쏟아지면서 ‘3월의 청문회’라는 말까지 나온다. 14일 서울신문이 주요 기업들의 주총 준비 상황을 종합한 결과 올해 주총은 지난해 각 기업이 달성한 실적을 기준으로 현장 분위기가 극명하게 나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적 악화의 수렁에 빠진 주요 대기업들은 주총에서 ‘힘세진 개미들’의 성토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 마련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정기주총 일정을 공지하면서 다음달 17일 등기임원 임기가 만료되는 한종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주요 안건으로 밝혔다. 그간 재계에서 꾸준히 거론됐던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 주총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4분기 1조 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 연간 적자 규모가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SK하이닉스의 주총에서도 ‘주주 달래기’가 최대 관건으로 부상했다. 회사 측은 이번 주총에서 올해 적자 규모나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 이를 회사가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등에 주주들의 질문이 몰릴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비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고수익 차량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 등으로 지난해 연매출 142조 5200억원이라는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은 통 큰 주주환원책을 내놓으며 여유로운 분위기다. 앞서 현대차는 기말 배당금을 전년(4000원)보다 50% 증액한 주당 6000원(보통주 기준)으로 책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조 5725억원 규모다. 현대모비스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면서 3년간 10조원가량의 투자 계획과 자사주 소각 등을 담은 ‘2023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 구현모 대표의 연임 여부가 걸린 올해 KT 주총에선 전례 없이 뜨거운 표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KT 이사회는 작년 말 나름 경선을 통해 구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확정했지만,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절차적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1차 제동이 걸렸다. 이어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하면서 급기야 차기 대표 재공모에 들어가 표대결을 앞둔 회사 내부에는 긴장감이 역력하다. 구 대표는 주총에서 이미 반대 입장을 밝힌 국민연금과 표 대결에 들어가더라도 자신의 임기 중 KT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을 제외한 2대 주주 현대차그룹(7.79%)과 3대 주주 신한금융그룹(5.58%)을 비롯해 KT우리사주와 43.5%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자도 구 대표에게 우호적인 지분으로 분류된다. 태광산업의 지분 5.88%를 가진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최근 기업 측에 배당 성향을 20% 이상으로 높이고 자신들이 추천한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주제안을 전달했다.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태광산업은 현금성 자산이 3조원 가까이 되나 주주 환원도 하지 않고 투자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주주제안은 대주주만을 위한 지원과 경영에 제동을 걸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소수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안다자산운용과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는 KT&G에 인삼 사업 부문 인적분할과 주주환원정책 강화, 사외이사 추천 등을 요구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회사 측에 공식 접수시켰다.
  • 실적 따라 엇갈린 기업 분위기…돌아온 ‘3월의 청문회’에 분주한 재계

    실적 따라 엇갈린 기업 분위기…돌아온 ‘3월의 청문회’에 분주한 재계

    다음달 15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주총준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주주총회 당일 현장에서 쏟아질 현안 질의를 사업별로 선별하고 답변 마련에 분주하다. 지난해 소액주주가 600만명을 넘어서며 명실상부 ‘국민 기업’이 되면서 성비·연령·직업군 등이 다양해진 만큼 개별 주주가 바라는 점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과거 주총이 일부 목소리 큰 주주의 박수 유도로 안건을 통과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 주총은 기업의 실적에서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이르기까지 소액 주주들의 송곳 질문이 쏟아지면서 ‘3월의 청문회’라는 말까지 나온다. 14일 서울신문이 주요 기업들의 주총 준비 상황을 종합한 결과 올해 주총은 지난해 각 기업이 달성한 실적을 기준으로 현장 분위기가 극명하게 나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적 악화의 수렁에 빠진 주요 대기업들은 주총에서 ‘힘세진 개미들’의 성토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 마련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정기주총 일정을 공지하면서 다음달 17일 등기임원 임기가 만료되는 한종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주요 안건으로 밝혔다. 그간 재계에서 꾸준히 거론됐던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 주총에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이미 국내외 경영 현장을 누비며 책임경영을 실현하고 있는 만큼 그의 등기이사 복귀 여부는 기업 경영 자체에 큰 의미가 없다”면서 “삼성은 올해 주총을 준비하면서 기업 실적 하락에 지지부진한 주가 부양책 마련과 현장을 찾을 소액주주들을 안심시킬 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삼성 측 분위기를 전했다.지난해 4분기 1조 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 연간 적자 규모가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SK하이닉스의 주총에서도 ‘주주 달래기’가 최대 관건으로 부상했다. 회사 측은 이번 주총에서 올해 적자 규모나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 이를 회사가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등에 주주들의 질문이 몰릴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비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박정호 부회장이 직접 발표하고 질문에 답하는 방안도 전망된다. 반면 고수익 차량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 등으로 지난해 연매출 142조 5200억원이라는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은 통 큰 주주환원책을 내놓으며 여유로운 분위기다. 앞서 현대차는 기말 배당금을 전년(4000원)보다 50% 증액한 주당 6000원(보통주 기준)으로 책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조 5725억원 규모다. 현대차는 또 주주가치 증대와 주주 신뢰도 향상을 위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중 발행 주식수의 1%에 해당하는 주식을 소각했다. 현대모비스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면서 3년간 10조원가량의 투자 계획과 자사주 소각 등을 담은 ‘2023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 구현모 대표의 연임 여부가 걸린 올해 KT 주총에선 전례 없이 뜨거운 표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KT 이사회는 작년 말 나름 경선을 통해 구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확정했지만,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절차적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1차 제동이 걸렸다. 이어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하면서 급기야 차기 대표 재공모에 들어가 표대결을 앞둔 회사 내부에는 긴장감이 역력하다. 구 대표는 주총에서 이미 반대 입장을 밝힌 국민연금과 표 대결에 들어가더라도 자신의 임기 중 KT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을 제외한 2대 주주 현대차그룹(7.79%)과 3대 주주 신한금융그룹(5.58%)을 비롯해 KT우리사주와 43.5%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자도 구 대표에게 우호적인 지분으로 분류된다.아울러 올해 주총에서는 경영 관행·지배구조 개선, 주주가치 제고 등을 촉구하는 행동주의펀드들의 주주제안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며 첨예한 표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광산업의 지분 5.88%를 가진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최근 기업 측에 배당 성향을 20% 이상으로 높이고 자신들이 추천한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주제안을 전달했다.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태광산업은 현금성 자산이 3조원 가까이 되나 주주 환원도 하지 않고 투자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주주제안은 대주주만을 위한 지원과 경영에 제동을 걸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소수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안다자산운용과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는 KT&G에 인삼 사업 부문 인적분할과 주주환원정책 강화, 사외이사 추천 등을 요구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회사 측에 공식 접수시켰다. 이에 대해 KT&G 측은 “이번 주주제안에 대해 관련 절차에 따라 검토 중”이라며 “적법한 주주제안에 대해서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현대家’ 정준선 결혼식서 노현정·이부진·이영애 포착…럭셔리 하객패션

    ‘현대家’ 정준선 결혼식서 노현정·이부진·이영애 포착…럭셔리 하객패션

    정몽규 HDC그룹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31)가 11일 화촉을 밝힌 가운데 결혼식에 참석한 이들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정 교수는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넷째 동생인 고 정세영 전 HDC그룹 명예회장의 장손으로, 정몽규 HDC그룹 회장 슬하 3남 중 첫째다. 영국 이튼스쿨을 거쳐 옥스퍼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로, 2021년 만 29세에 카이스트 교수가 됐다. 신부는 또래의 치과의사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범(汎)현대가와 재계 일부 인사 등 약 9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날 오후 3시 결혼식을 앞두고 1시 4분쯤 정 교수와 신부 김모씨를 태운 검정색 제네시스 G90 차량이 정동제일교회 정문으로 들어섰다. 차량에서 내린 두 사람은 교회 입구 계단에서 스냅 사진을 촬영하면서 천천히 식장 안으로 향했다.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양가 혼주, 직계가족 추정 7명은 검정색 카니발 2대를 나눠 타고 동시에(1시 4분쯤) 후문으로 조용히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시 40분쯤 도착한 김대수 HDC아이파크몰 신임 대표이사 등 그룹 관계자들이 모여 하객을 맞을 준비를 했다.범현대가는 오후 2시쯤 들어선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를 시작으로 속속 집결했다. 부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내외는 물론, 정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HD현대(옛 현대중공업 그룹) 사장 부부, 차녀 정선이씨와 차남 정예선씨가 모두 참석했다.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고 정주영 회장의 넷째 동생 정상영 KCC명예회장 차남),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정주영 회장 일곱 번째 아들)도 모습을 보였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뒤를 이었다. 범현대가 며느리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오후 2시 37분쯤 시어머니 이행자씨와 함께 정문으로 들어섰다. 단발머리를 한 노 전 아나운서는 깔끔한 올블랙 의상에 진주 목걸이 등으로 하객 패션을 완성했다. 남편 정대선 HN사장은 10분쯤 지나 뒤따라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에선 정몽구 명예회장의 차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과 남편 정태영 현대카드 회장이 모습을 보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나 정몽구 명예회장의 모습은 취재진엔 포착되지 않았다.범현대가 외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예식 시작 30분 전인 오후 2시 30분부터 정문에 모습을 드러냇다. 고급스러운 미가 돋보이는 세련된 하객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재계 일부 인사도 참석했다. 혼주 정몽규 회장이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김병지, 황선홍, 이천수 등 전직 국가대표 축구선수들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탁구선수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 최중경 전 장관의 모습도 보였다. 연예인 중에선 영화배우 이영애씨가 남편 정호영 한국레이컴 전 회장과 참석했다. 그레이 컬러의 단정한 코트에 화사한 스카프로 포인트를 줬다. 정 전 회장이 어릴 때부터 범현대가와 가족끼리 인연이 있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가수이자 방송인 출신으로 현재 본인 명의 장학재단을 운영하며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김흥국씨도 하객으로 참석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시작한 결혼식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약 40분간 진행됐다. 정동제일교회는 범현대가가 자주 결혼식을 올린 장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부친 정몽구 명예회장,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등도 이곳에서 결혼했다.
  • 테슬라 삐끗에… 완성차 ‘자율주행 부스터’

    테슬라 삐끗에… 완성차 ‘자율주행 부스터’

    일찍이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자동차 산업에 ‘소프트웨어’라는 화두를 던졌던 테슬라가 휘청이고 있다.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며 모빌리티 시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으나 최근 겹악재 속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이를 틈타 기존 완성차 기업들 사이에서는 소프트웨어 주도권 선점을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미국 법정에서 불거진 자율주행 홍보영상 연출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차가 알아서 움직이고 있다”는 회사의 주장과 달리 촬영 전 경로를 차량에 입력해 뒀고 수시로 운전자도 개입했다고 한다. “‘라이다는 멍청이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꼬집으며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완성차 업체들을 거침없이 도발했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체면이 구겨진 순간이다. 압도적인 1등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던 선두 주자가 위기를 맞은 사이 후발 주자들은 스퍼트를 내고 있다.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SDV)이라는 자동차 산업의 최신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회사의 체질을 극단적으로 바꾸고 있다. 3년 전 ‘카리아드’라는 소프트웨어 자회사를 설립했던 폭스바겐은 최근 자동차 소프트웨어 업체 ‘트레이스트로닉’과 ‘네오크스’라는 합작사도 만들었다. 도요타도 ‘우븐플래닛홀딩스’를 통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아린’을 독자 개발하고 있으며,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는 각각 자율주행 업체 ‘크루즈’와 ‘AI모티브’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BMW도 미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메이 모빌리티’에 투자한 바 있다. 지난해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인수한 뒤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SW센터’까지 설립한 현대자동차그룹의 발걸음도 바쁘다. 정의선 회장이 신년사에서 “2025년까지 회사 전반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던 만큼 사활을 걸고 있다는 후문이다. 기존 현대차·기아와는 별도의 독립된 연구개발 조직으로 꾸려지는 글로벌SW센터는 포티투닷을 구심점으로 올해 국내외 인재 영입에도 나서 본격적으로 조직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OS)를 설계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추후 현대차그룹 사용자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자율주행 산업의 전망을 두고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 말 포드와 폭스바겐이 투자했던 몸값 9조원짜리 자율주행 업체 ‘아르고AI’가 폐업했고 독일 라이다 회사 ‘이베오’도 최근 파산 신청을 하는 등 위기론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은 늦어도 내년까지는 레벨3 자율주행을 상용화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자율주행 기술은 마치 로봇과도 비슷해 개인을 위한 서비스보다 산업용 수요가 빛을 발할 것”이라면서 “사람을 태우는 것보다도 자율주행 트럭 등을 통해 물건을 싣고 나르는 데서 당장 수익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 윤석열 대통령, ‘UAE 국빈 방문’ 출국

    [서울포토] 윤석열 대통령, ‘UAE 국빈 방문’ 출국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새해 첫 순방길에 올랐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차례로 방문하는 6박 8일 일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인 전용기를 이용해 UAE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성남공항에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나와 윤 대통령을 배웅했다. 이사 알싸마히 UAE 대사대리, 미겔 라플란테 스위스 대사대리,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김진오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장도 자리했다. 감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공군1호기 앞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이 장관과 가장 먼저 웃으며 악수한 뒤 환송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뒤이어 전용기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과 함께한 김건희 여사도 윤 대통령과 비슷한 감색 외투에 파란색 스카프를 둘렀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UAE에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를 계기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의 UAE 방문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작년 5월 취임한 이후 첫 타국 정상의 국빈 방문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 직전에는 2021년 12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국빈 자격으로 UAE를 찾았다. 한국과 UAE 양국이 협의 중인 정부·민간 양해각서(MOU)만 3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기업 대표 100여명이 포함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2009년 우리나라가 수주한 ‘원전 수출 1호’ 바라카 원전, 국군의 UAE 파병부대인 아크부대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3박 4일의 UAE 일정을 마치고,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이동한다.
  • 미국은 ‘정의선 홀릭’

    미국은 ‘정의선 홀릭’

    현대자동차그룹이 북미 시장에서 겹경사를 터뜨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매체로부터 올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 내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는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 12일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발표한 ‘2023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 50인’ 가운데 정 회장이 1위에 올라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는 소식을 전했다.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에 대해 “세계와 산업이 어디로 향하는지에 대한 통찰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자동차 업체 경영진 가운데서는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2위) 등이 포함됐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42위에 그쳤다. 한편 기아 EV6는 미국 현지에서 열린 ‘2023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유틸리티(SUV) 부문 올해의 차로 등극했다.
  • 회장은 산업 영향력 1위·자동차는 북미 올해의 차…현대차그룹, 미국서 겹경사(종합)

    회장은 산업 영향력 1위·자동차는 북미 올해의 차…현대차그룹, 미국서 겹경사(종합)

    현대자동차그룹이 북미 시장에서 겹경사를 터뜨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매체로부터 올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 내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는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 12일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발표한 ‘2023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 50인’ 가운데 정 회장이 1위에 올라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는 소식을 전했다. 1949년 미국에서 창간된 모터트렌드는 매달 100만부 이상 발행되는 잡지와 온라인판을 통해 업계 트렌드와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로 업계 내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에 대해 “세계와 산업이 어디로 향하는지 통찰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을 새로운 시대로 이끌고 있으며 자동차 업체 최고경영자(CEO) 이상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모델들에 대해서도 “테슬라가 전기차 대중화를 시작했다면 현대차는 다양한 모델과 스타일, 가격대를 갖춘 멋진 전기차를 선보이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을 활성화했다”고 했다. 특히 현대차그룹 산하의 세 브랜드인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에 대해 “계속해서 홈런을 날리고 있다”는 비유를 더하며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품질 등으로 경쟁자들이 맞서기 어려워지고 있다“고도 전했다. 정 회장 외에도 현대차그룹의 루크 동커볼케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사장(3위)과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10위),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부사장(28위)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 부사장(44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른 자동차 업체 경영진 가운데서는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2위),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회장(4위) 등이 포함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42위에 그쳤다.기아 EV6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에서 열린 ‘2023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유틸리티 부문 올해의 차로 등극했다. EV6는 지난해 ‘유럽 올해의 차’에 이어서 세계 3대 올해의 차 중 2관왕에 올랐다.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차에 주는 북미 올해의 차는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상’으로도 불릴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승용차 부문에서는 혼다의 고급 브랜드 아큐라의 ‘인테그라’, 트럭 부문에서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정 회장은 한국을 방문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차관을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이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IRA에 따르면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 혜택을 주는데, 현대차그룹이 현재 2025년 미국에 전기차 공장을 완공할 예정인 만큼 이때까지만 유예 기간을 달라는 내용이 골자다.
  • 정의선 “물 고이면 썩듯 변화 멈추면 오염”

    정의선 “물 고이면 썩듯 변화 멈추면 오염”

    “올해 더욱 진화된 전기차를 개발해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전동화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이뤄진 신년회는 처음으로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렸다. 정 회장의 제안으로 전 직원이 격의 없이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양연구소는 호평이 이어지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의 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 회장은 “금리와 물가 상승, 환율 변동 폭 확대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인재 영입과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지난해 성공적인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을 시작했다”고 성과를 짚은 정 회장은 “올해 국내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레벨3) 차량을, 북미에서는 완전자율주행 수준인 레벨4 기술이 탑재된 로보택시를 상용화할 것”이라는 계획도 언급했다. 사업적인 부분 외에도 임직원에게 조직문화 개선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관성적으로 흘러가는 무의미한 일들은 과감하게 중단해야 한다”면서 “불필요한 허례허식은 정리하고 유연한 업무 방식을 생활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 회장은 “음악이 무슨 클럽에 온 것 같아 참 좋다”, “1월 1일에 떡국을 세 번 먹어서 저녁엔 장모님이 김치찌개를 끓여 줬다”는 가벼운 농담으로 신년사를 시작했다. 니트 상의와 연한 남색 바지에 운동화를 신은 편한 차림새만큼 메시지도 격식 파괴였다. 그는 “저도 나이가 50이 넘었지만 MZ세대 같은 때가 있었다”며 “우리가 어렸던 시대에는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경청만 해야 하는 시대였는데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물이 고이면 썩는 것처럼 변화를 멈추면 쉽게 오염된다”며 “결과에 대한 두려움 없이 새롭게 시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시간가량 조직문화, 자동차 사업의 미래 비전 등에 대해 질의응답을 마친 뒤 정 회장은 무대 아래에서 직원들에게 둘러싸여 ‘셀카’를 찍고, 사내식당에서 함께 떡국을 먹으며 격의 없는 대화를 이어 가는 등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 줬다.
  • 직원들과 떡국 한 그릇…신년회 격식 깬 현대차 정의선 회장[종합]

    직원들과 떡국 한 그릇…신년회 격식 깬 현대차 정의선 회장[종합]

    “지난해 우린 성공적인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을 시작했다. 올해 더욱 진화된 차량을 개발해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신년사를 통해 전동화 전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신년회에서다. 행사는 경기 화성에 있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전 직원이 격의 없이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박정국 연구개발본부 사장, 송창현 TaaS본부 및 차량SW담당 사장이 참석해 직원들과 함께 새해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정 회장은 올해 키워드를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으로 삼았다. 이어 “금리와 물가 상승, 환율 변동 폭 확대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인재 영입과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해 성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아이오닉5’, ‘EV6’의 성공을 짚은 정 회장은 올해도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EV9’, ‘코나EV’, ‘레이EV’ 등 경형부터 플래그십까지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신사업 계획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레벨3)이 가능한 차량을, 북미에서는 레벨4 기술이 탑재된 로보택시를 상용화할 것”이라면서 “차세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서의 리더십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사업적인 부분 외에도 임직원들에게 조직 문화 개선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관성적으로 흘러가는 무의미한 일들은 과감하게 중단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인력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임직원들이 각자 업무를 돌아보고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불필요한 허례허식은 정리하여 스마트하고 유연한 업무방식을 생활화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현대차그룹이 신년회를 본사가 아닌 업무 현장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년회 장소인 남양연구소는 최근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의 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타운홀 미팅 형식을 취한 것도 직원들과 교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정 회장 외에도 사장단이 각사의 방향성과 비전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 회장은 신년회가 끝난 뒤에는 연구소 내 식당에서 직원들과 점심 식사도 함께 했다. 일상 생활, 새해 포부 등 다양한 화제로 대화도 나눴다. 정 회장은 “우리는 미래 고객, 특히 젊은 세대들의 목소리에 귀를 열어야 한다”면서 “우리 내부의 젊은 구성원들의 의견이 의사결정과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젊은 세대의 생각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소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현대차그룹이 신년회를 본사가 아닌 업무 현장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년회 장소인 남양연구소는 최근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의 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정 회장은 “음악이 무슨 클럽에 온 것 같아 참 좋다”, “1월 1일에 떡국을 3번 먹어서 저녁엔 장모님이 김치찌개를 끓여줬다”는 가벼운 농담으로 신년사를 시작했다. 편안한 니트와 연한 남색 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전통적으로 딱딱하고 권위적이었던 신년회의 격식을 깼다고 평가받는다. 직원들과 약 1시간가량 조직 문화, 자동차 사업의 미래 비전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나눴다. 무대에서 내려온 뒤에는 직원들과 개별적으로 ‘셀카’를 찍기도 했다. 사내 식당으로 이동한 뒤에는 직원들과 함께 떡국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 [포토] ‘현대家 며느리’된 리디아 고

    [포토] ‘현대家 며느리’된 리디아 고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막내아들 정준씨가 30일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고와 명동성당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고(故)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으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이다. 그는 현대카드 부사장·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5년 부회장직에 올랐다. 정 부회장의 막내아들인 정준씨는 미국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매케나칼리지를 졸업, 올해부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현대차 계열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뉴질랜드 교포 출신인 리디아고는 15세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우승,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후 17세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골프 천재 소녀’로 명성을 얻었다. 리디아고는 지난 29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7.52점으로, 2017년 6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에 다시 올라서기도 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정의선 회장은 물론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 등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도 결혼식 시작에 맞춰 참석해 축하를 건넸다. 리디아고는 2021년 봄부터 정준씨와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둘은 미국 플로리다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라운드를 하며 애정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 ‘천재 골퍼’ 리디아 고, 현대가 며느리 됐다

    ‘천재 골퍼’ 리디아 고, 현대가 며느리 됐다

    뉴질랜드 교포 골프 선수 리디아 고(25)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27)씨와 결혼했다. 3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는 정씨와 리디아고의 결혼식이 열렸다.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만 초대해 비공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6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 결혼식 이후 두 번째로 열린 가족행사다. 정태영 부회장은 물론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모두 모였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도 결혼식 시작에 맞춰 참석했다.지난달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리디아고는 지난해부터 정 씨와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리디아고는 2021년 정준씨와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둘은 미국 플로리다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라운드를 하며 애정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를 졸업한 정준씨는 올해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현대차 계열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정태영 부회장은 고(故)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이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다. 그는 현대카드 부사장,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 보유자 고보경이라는 한국 이름이 있는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우승, 지금까지 남아 있는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 보유자다. 2013년 프로로 전향했으며 이후 LPGA 투어에서 통산 17승을 거뒀고, 이 가운데 메이저 대회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과 2016년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특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지난해 도쿄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며 뉴질랜드에서도 ‘스포츠 영웅’이 됐다. 1997년 한국에서 태어나 2003년 뉴질랜드로 가족들과 함께 이민했으며 한국어도 유창하다. 지난 29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7.52점으로, 2017년 6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에 다시 올라서기도 했다.
  • 국내 기업 ‘ESG 경영 모범생’ 현대차그룹

    국내 기업 ‘ESG 경영 모범생’ 현대차그룹

    전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중요해지면서 대기업들 사이에 일명 ESG 보고서로 통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가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선두에 서 있다. 2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지난해 78곳에서 올해 128곳으로 64% 증가했다. 국내에선 아직 자율적인 단계에 있는 ESG 공시가 2025년부터는 일정 규모 이상 상장 기업부터 의무화된다. 다만 규모별로는 쏠림 현상이 심했다.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기업의 경우 72%가 공시했지만 시가총액 1조원 미만 기업의 경우 6%만이 공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집단(자산총액 합계 약 5조원 이상)에 속한 기업은 128곳 가운데 95곳으로 74%를 차지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그룹의 공시 기업 수가 10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롯데그룹·SK그룹(각 9곳), LG그룹(8곳), 한화그룹·HD현대(각 7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은 16개의 상장사를 갖고 있으나 공시한 기업 수는 5곳에 그쳤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을 필두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룹 차원에서 17개사가 참여하는 ESG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통 관리 지표를 개발해 내년부터 그룹사들의 ESG 실질적 개선도 유도할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그간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외에는 뚜렷한 ESG 경영 행보를 보이지 않았으나,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9월 ‘신환경경영전략’을 선언하면서 ESG 경영이 본격화했다는 설명이다. 롯데는 재계에서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모든 상장사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이 25곳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화학(20곳), 서비스업·전기전자(각 13곳), 운수장비(12곳) 등의 순이다. 거래소는 향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내년 중 현행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를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ESG 인프라 고도화 방안’을 발표하고 ESG 관련 정책 수립과 집행을 총괄하는 민관 합동 ‘ESG협의회’를 내년 초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1차관이 주재하는 협의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중소벤처기업부·고용노동부·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부처 차관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다. 협의회를 통해 자본시장법령을 손질하고 국내 ESG 공시제도를 정비한다. ESG 공시제도와 각 부처 정보공개제도 간 중복되는 항목은 한 번만 공개해도 공시한 것으로 인정해 준다.
  • 현대자동차그룹, 탄소중립·인권 보호·안전 강화 ‘ESG 경영’ 박차

    현대자동차그룹, 탄소중립·인권 보호·안전 강화 ‘ESG 경영’ 박차

    현대자동차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최고 가치로 내세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영철학’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2022년 신년사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사회와 모범적 소통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환경보호와 산업 안전 분야에 대한 끝없는 투자와 노력을 통해 모범적인 사회적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현대차그룹은 ESG 경영 의지와 중장기 방향성을 담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올바른 움직임’(The Right Move for the Right Future)이란 사회책임경영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는 ▲우리의 지구를 위한 올바른 움직임(Move for our Planet) ▲우리의 성장을 위한 올바른 방향(Move for our People) ▲우리 사회를 위한 올바른 변화(Move for our Community)의 3대 중장기 방향성을 제시하고 15개 중점관리 분야를 선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는 다음 세대를 위해 추구해야 할 의무이자 지구사회 구성원 모두가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이며, 모두가 꿈꾸는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올바른(Right) 실천으로 올바른 변화(Move)를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첫 번째로 우리 지구를 위한 올바른 움직임에는 ▲탄소중립&에너지 전환 ▲자원순환 활성화 ▲친환경 제품&서비스 개발 ▲친환경 사업장 조성 ▲자연자본 보호 등 다섯 가지 내용이 포함됐다. 또 우리의 성장을 위한 올바른 방향은 ▲다양성&포용성 증진 ▲인권 보호&존중 ▲기업문화 혁신 ▲인재 성장경험 확장 ▲안전보건 내재화 등 다섯 가지를 설정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를 위한 올바른 변화는 ▲고객 경험 혁신 ▲제품 신뢰성 향상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사회공헌 임팩트 확산 ▲미래 일자리 창출 등 다섯 가지를 선정했다. 현대차는 발표한 사회책임경영 메시지를 실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한 의지를 담아 ‘2045년 탄소중립 목표’를 대내외 발표한 데 이어 글로벌 친환경 이니셔티브 ‘RE100’ 가입을 통해 지구 환경을 위한 당사의 신념과 책임 의식을 보다 구체화했다. 또 사회 부문에서는 포용적 사회를 위한 인권 경영과 임직원의 안전보건 활동 강화, 책임 있는 비즈니스 체계 확립을 위한 공급망의 ESG 관리 및 지원 확대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ESG 공시, 올해 128곳으로 64%↑… 현대차그룹 10개사로 1등

    ESG 공시, 올해 128곳으로 64%↑… 현대차그룹 10개사로 1등

    전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중요해지면서 대기업들 사이에 일명 ESG 보고서로 통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가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선두에 서 있다. 2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지난해 78곳에서 올해 128곳으로 64% 증가했다. 국내에선 아직 자율적인 단계에 있는 ESG 공시가 2025년부터는 일정 규모 이상 상장 기업부터 의무화된다. 다만 규모별로는 쏠림 현상이 심했다.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기업의 경우 72%가 공시했지만 시가총액 1조원 미만 기업의 경우 6%만이 공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집단(자산총액 합계 약 5조원 이상)에 속한 기업은 128곳 가운데 95곳으로 74%를 차지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그룹의 공시 기업 수가 10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롯데그룹·SK그룹(각 9곳), LG그룹(8곳), 한화그룹·HD현대(각 7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은 16개의 상장사를 갖고 있으나 공시한 기업 수는 5곳에 그쳤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을 필두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룹 차원에서 17개사가 참여하는 ESG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통 관리 지표를 개발해 내년부터 그룹사들의 ESG 실질적 개선도 유도할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그간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외에는 뚜렷한 ESG 경영 행보를 보이지 않았으나,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9월 ‘신환경경영전략’을 선언하면서 ESG 경영이 본격화했다는 설명이다. 롯데는 재계에서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모든 상장사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이 25곳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화학(20곳), 서비스업·전기전자(각 13곳), 운수장비(12곳) 등의 순이다. 거래소는 향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내년 중 현행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를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ESG 인프라 고도화 방안’을 발표하고 ESG 관련 정책 수립과 집행을 총괄하는 민관 합동 ‘ESG협의회’를 내년 초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1차관이 주재하는 협의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중소벤처기업부·고용노동부·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부처 차관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다. 협의회를 통해 자본시장법령을 손질하고 국내 ESG 공시제도를 정비한다. ESG 공시제도와 각 부처 정보공개제도 간 중복되는 항목은 한 번만 공개해도 공시한 것으로 인정해 준다.
  • 규모 줄였지만 ‘40대 중용’ 파격…현대차 정의선, 안정 속 혁신 택했다

    규모 줄였지만 ‘40대 중용’ 파격…현대차 정의선, 안정 속 혁신 택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 하반기 임원 인사에서 ‘안정 속 혁신’을 택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승진 규모를 지난해보다 소폭 줄이면서도 신규 임원 승진 대상자 3명 중 1명을 40대로 발탁하는 파격도 꾀했다. 현대차그룹은 20일 실시한 부사장 이하 인사에서 총 224명을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발표했던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의 후속이다. 임원으로 신규 선임된 인원은 총 176명으로 지난해(203명)보다 소폭 줄었다. 디자인·브랜드 혁신과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공을 세운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승진자가 전체 70%를 차지했다. 폴란드에서 ‘K2 전차’를 대거 수주하는 등 성과를 올린 현대로템에서도 역대 최다 수준인 9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기아의 디자인 정체성을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 제네시스의 브랜드 입지를 구축한 송민규 제네시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정 회장 취임 이후 인사 기조인 ‘40대 중용’은 올해도 이어졌다. 특히 연구개발(R&D) 인재들이 대거 발탁됐다. 현대차 전자개발센터장에 안형기(46) 상무, 자율주행사업부장에 유지한(48) 상무,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에 김창환(48)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에 박영우(40) 책임(40), 준중형총괄2PM에 전재갑(43) 책임이 상무로 선임됐다. 신규 선임된 여성 임원은 7명이었다. 현대차 차량제어SW품질실장 김효정 상무,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 제승아 상무, 연구개발인사실장 장혜림 상무, 역량혁신센터장 임지혜 상무, 글로벌PR팀장 차선진 상무, 기아 국내사업전략실장 김지민 상무, 현대건설 스마트건설연구실장 안계현 상무 등이다. 현대로템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특히 현지 중심 해외사업을 통해 K2 전차 수출에 크게 기여한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 안경수 상무와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앞선 조직 개편에서 현대차그룹이 신설한 ‘GSO’ 조직의 수장은 현대차에서 미래성장기획실장과 EV사업부장을 겸직했던 김흥수 부사장으로 정해졌다. GSO는 전기차, 반도체, 스마트시티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조직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라며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에 이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현대차그룹 연료전지 단 수소차, 獨서 달린다

    현대차그룹 연료전지 단 수소차, 獨서 달린다

    “‘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전기차의 심장입니다.” 친환경 모빌리티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강조해 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수소 생태계 구축 계획에 탄력이 붙고 있다. 독일 친환경 트럭 제조업체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대규모로 공급하게 되면서다. 현대차그룹은 자사 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수소 사업 브랜드 에이치투(HTWO)가 지난 8일(현지시간) 독일 파운그룹의 자회사 엔지니어스와 상용차 양산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수소연료전지시스템으로 타사의 대규모 양산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태원 현대차그룹 수소연료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연료전지시스템을 대량으로 공급하는 첫 사례인 만큼 현대차그룹의 연료전지시스템 사업 확장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차 생태계를 만들려면 수소를 전기로 바꿔 주는 연료전지시스템을 시장에 대량 공급해 값비싼 수소 에너지의 가격을 낮춰 줄 ‘규모의 경제’를 구현해야 한다. 유럽의 청소차 시장을 주도하는 엔지니어스는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파운그룹의 청소트럭 ‘블루파워’와 중형 화물트럭 ‘시티파워’를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엔지니어스에 3년간 약 1100기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한다. 글로벌 누적 3만대를 넘어선 수소차 넥쏘의 90㎾급 연료전지시스템과 같은 제품이다. 유럽의 대표적인 폐기물 수거용 수소트럭으로 현재 약 60대의 차량을 운행하는 블루파워는 내년 하반기부터, 지난 9월 독일 상용차 박람회에서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시험차량을 공개한 바 있는 시티파워는 2024년 시범 운행을 통해 이르면 2025년부터 유럽 도심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에이치투 브랜드의 출범을 알리며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경제를 이끌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3~4년 안에 수명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원가는 절반 이하로 낮춘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2030년까지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차와 수소전기 대형 트럭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에 연료전지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면서 “현대차는 현대건설기계와 협력해 연료전지 건설기계 개발에 착수했고 내년에는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지게차와 굴삭기의 상용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현대차가 내년 안에 정 회장이 언급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2종을 출시해 소량화·경량화·고출력을 시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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