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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제2회 VH 어워드 김형규 작가 그랑프리 수상

    현대차 제2회 VH 어워드 김형규 작가 그랑프리 수상

    현대차그룹이 미디어아트 작품 공모전인 ‘제2회 VH 어워드’ 그랑프리 수상자로 김형규 작가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일 경기 용인시의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 작가의 작품 ‘바람을 듣다_경계의 저편’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하고 부상으로 상금 3000만원을 줬다. VH 어워드는 역량이 뛰어난 국내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김 작가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정화용, 최성록 작가의 작품은 마북캠퍼스의 미디어아트 갤러리 ‘비전홀’에서 다음달부터 약 2년간 상영된다. 또 이 세 명의 작가에게는 작품제작비 3000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 미디어아트 미술관인 오스트리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센터’에서 3주간의 멘토링 교육에 참가할 기회도 제공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삼성 공채 폐지하나… 계열사만 인력 보강할 듯

    삼성 공채 폐지하나… 계열사만 인력 보강할 듯

    삼성은 “현재 정해진 것 없다” 현대차 1만명·SK 8200명 뽑아다음달 현대차그룹을 시작으로 SK, LG, CJ, 금호아시아나 등 주요 그룹이 상반기 공개채용(공채)에 나선다. 삼성은 그룹 ‘심장부’인 미래전략실 해체 작업이 진행 중이라 상반기 채용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그룹 공채 대신 각 계열사가 필요 인력을 최소한으로 뽑는 수준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만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채용 일정이 안 잡혔다. 공채 자체를 폐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은 “현재로선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사장단·임원 인사→계열사 조직개편→계열사 필요인력(TO·인원편성표) 산정→채용’ 순으로 진행됐던 예년 방식에는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기능이 주요 계열사로 이관되면 통합적으로 채용 일정을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각각의 계열사가 경력직 사원을 뽑는 것처럼 수시 채용을 하거나 소그룹(전자계열, 금융계열 등) 단위별로 ‘미니 공채’가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대차는 올해 전년 수준인 1만여명을 채용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월 초 서류 접수를 받고 4월 중순에 인적성검사(HMAT)와 1차 면접을 치를 예정이다. 지원 분야는 전략지원 부문(상품전략, 마케팅, 영업 등), 개발 부문, 플랜트 부문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올해 대졸 신입 2100명을 포함해 총 8200명을 뽑는 SK그룹은 다음달 대졸, 인턴 상반기 공채를 시작한다. 계열사에 따라 수시 채용도 병행한다. SK인포섹 등 일부 계열사는 이미 지난달 신입 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SK 측은 “중복 지원에 대한 페널티는 없다”고 말했다. LG그룹도 계열사별 채용계획을 수립 중으로 다음달 공고를 낼 예정이다. 2015년 대졸 신입 4000여명을 뽑은 LG는 지난해에도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만큼 채용 규모는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이 아직 끝나지 않아 상·하반기 채용 규모가 불확실하다. 다만 지난해 10월 신동빈 회장이 ‘5년간 7만명 신규 채용’을 밝힌 바 있다. 올해 1만명 이상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채용 시기를 확정하진 못했지만 전년 수준(4500여명)의 인원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전공에 관계없이 희망 직무에 따라 ‘이공계’ 또는 ‘인문사회계’로 지원할 수 있다. GS그룹은 계열사별 수시 채용을 통해 4000명을 뽑는다. 지난해 대졸 신입 1000여명을 포함해 총 6600명을 뽑은 한화는 올해 비슷한 규모의 인원을 뽑겠다고 밝혔다. 두산도 지난해 수준인 약 800명을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는 올해 2000여명을 뽑는다. 현대중공업, KT 등은 채용 인원, 시기조차 확정 짓지 못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산업부 종합
  • [자치단체장 25시] 영동대로·재건축 사업 ‘속도’… 르네상스 꿈꾸는 강남

    [자치단체장 25시] 영동대로·재건축 사업 ‘속도’… 르네상스 꿈꾸는 강남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목표를) 이룰 수 없다.”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7일 3층 구청장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도 ‘불광불급’의 자세로 지역개발 사업 현안들을 매듭짓고 2017년을 강남 르네상스 시대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주요 현안을 두고 서울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서울시와의 한판 대결을 예고한 셈이다. 2011년 10월 보궐선거로 등장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래 갈등했지만, 강남구가 연전연승을 이뤄온 만큼 올해도 불퇴전의 각오로 밀어붙인다는 계획이다.신 구청장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위한 공공기여금 1조 7000여 억원의 사용처를 놓고 박원순 시장과 3년째 격돌하고 있다. 강남구는 서울시가 2015년 5월 강남 코엑스~송파 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묶어 개발하도록 확정한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고시를 무효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결정으로 애초 강남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현대차 GBC 건립 공공기여금을 송파구에서도 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소송으로 비화한 이 다툼은 지난해 7월 서울행정법원에서 각하됐지만, 강남구는 지난 연말 대법원에 상고했다. 신 구청장은 이와 관련, “공공기여금은 해당 건물 건립이 유발하는 인근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라고 법에서 정했는데 공돈 나눠 먹듯 쓰겠다는 게 제정신이냐”고 포문을 열었다. 강남구는 서울시의 국제교류 지구단위계획이 현대차 공공기여금을 박 시장의 공약 사업인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에 쓰려고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추진된 만큼 원천무효라는 입장이다.●“현대차 기여금, 교통난 해소에 써야” 그는 “영동대로 일대가 통합 개발되면 유동인구가 많아지고 교통난이 가중되는 만큼 공공기여금의 상당 부분을 주차장 건립 등 관련 기반시설 구축에 우선 사용하고, 혹여 남는 돈이 있다면 그때 다른 데 가져가는 게 순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광객들이 GBC 타워에 올라갔다가 바로 그 지하로 내려가 봉은사 지하로 이동할 수 있도록 봉은사 등을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과 묶는 데에도 그 기여금이 쓰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5월 공공기여금을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에 우선사용한다고 양보하면서 양측 간 갈등이 봉합되고 사업 추진에 시동이 걸렸다. 그러나 서울시는 잠실 아시아공원 기반시설 재정비 등 송파구 사업에 공공기여금 예산을 쓴다는 계획을 고수해 강남구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신 구청장은 또 GBC 착공도 올해 6월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난색이다. 그는 “서울시는 정신 차려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신 구청장은 “박 시장은 말로만 청년 일자리를 만들자고 해선 안 된다”면서 1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현대차 GBC 건립 사업이 빨리 착공에 들어가도록 승인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구청장은 2014년 9월 현대차가 한전부지를 매입하고 GBC 건립 계획을 밝힐 때부터 영동대로 통합개발 구상을 처음 제시해 사업 추진을 이끌어왔다. 그는 국토교통부의 K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과 서울시의 위례~신사 등 광역교통시설 개발 등이 각각 영동대로 지하에 들어서는 공사가 따로따로 진행된다면 강남 일대는 수십 년간 흙먼지 날리는 공사판이 될 것이라며 ‘원샷 개발’을 주장했다. 신 구청장은 요즘 후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창시절 선생님들로부터 늘 ‘온순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구청장 취임 이후 서울시와 맨날 목청 높여 싸우다 보니 목이 아프다”고 말하며 웃었다.●까다로운 사업에 과감한 추진력 발휘 신 구청장은 고려대 졸업 이후 1973년 서울시 7급 공무원으로 출발했다. 서울시 회계과장, 행정국장, 여성정책관 등을 거치며 서울시의 정통 행정가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7월 강남구청장에 취임한 뒤에는 5급 행정고시 출신인 전임 남성 구청장들이 꺼렸던 사업에 과감하게 손을 대면서 불도저 같은 행정을 펼치고 있다. 우선 2012년 강남 양재천변 다리인 영동5교 아래 모여 살던 ‘왕초’ 윤팔병씨의 넝마공동체를 이주시킨 게 대표적이다. 강남구민의 오랜 민원을 해결한 것이다. 윤씨는 박원순 시장이 총괄상임이사를 지낸 ‘아름다운 가게’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또 강남 내 최대 판자촌인 구룡마을 개발 방식을 확정 지은 것도 신 구청장의 작품이다. 신 구청장은 2012년 11월부터 구룡마을 개발방식을 두고 서울시와 싸워 이겼다. 투기 세력이 개발 이익을 챙기지 않고 거주민들이 온전히 정착하기 위해 전체를 수용한 뒤 공영 개발을 해야 한다며 서울시와 토지주들이 제시한 민영개발에 반대했다. 우여곡절 끝에 재선된 후인 2014년 말 서울시로부터 공영개발 찬성을 얻어냈다. 2015년 1월부터 토지주 118명이 민영개발을 고집하며 제기한 공영개발 취소 소송도 대법원에서 강남구가 승리했다. 신 구청장의 완승이다. 공영개발하는 구룡마을은 2020년까지 분양 1585가구, 임대 1107가구의 대형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지난해 말에는 강남 요충지인 대치동 세텍(서울무역전시장) 부지에 제2시민청을 지으려던 서울시 계획도 백지화시켰다. 강남구는 서울시가 2015년 3월 동남권 제2시민청을 세텍 부지에 짓겠다고 발표한 뒤 행정소송 등 총 5차례에 걸친 법적 다툼을 벌였다. 신 구청장은 이 과정에서 서울시의 공사를 막으려고 공사 차량의 진입을 막는 ‘실력행사’도 불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가 수서역에 지으려던 수서동 727번지 모듈러주택 건립 계획도 2년여 투쟁 끝에 최근 무산시켰다. 서울시 등과의 연전연승으로 강남구에서 ‘여전사’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이런 성과 속에서 GBC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이 강남의 구상대로 적기에 착공되면 올해는 강남의 르네상스 시대를 본격화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들, 압구정·대치동 층수 제한 반대” 신 구청장은 올해 역점 사업으로 압구정 현대아파트지구 등 관내 5만 가구 상당의 재건축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목표다. 신 구청장은 우선 1만여 가구 규모인 압구정 현대아파트지구와 관련,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일방적으로 개발방식을 정비계획이 아닌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추진한다고 발표해 결과적으로 사업을 지연시켰다”고 비판했다. 정비계획이 단지별로 개발하는 방식이라면, 지구단위계획은 보다 광역적인 개발을 하는 것이어서 교통 영향 평가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재건축 추진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에 따라 단지는 내년부터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금도 내야 한다. 신 구청장은 또 “서울시가 주민들의 의견수렴조차 없이 지역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서울2030도시기본계획’을 내세워 재건축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는 사유재산을 가지고 이래라저래라 해선 안 된다.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하는 것도 무슨 근거에 의한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압구정아파트지구 재건축은 35층 이상,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49층 이상 개발하자는 주민의 요구를 서울시가 재검토하도록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신 구청장은 자신을 두고 스스로 “바보 같다”고 비유했다. 서울시와 적당히 타협하면서 일을 추진해 나간다면 편할 길을 포기하고, 사사건건 원칙을 내세우며 끝까지 대립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태도를 바꿀 계획은 전혀 없다. 그는 “강남구민들을 위해서라도 적당히 타협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현대차 348명 임원인사… R&D 부문 약진

    현대차 348명 임원인사… R&D 부문 약진

    현대자동차그룹이 6일 성상록(63)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348명의 정기 임원승진 인사를 했다. 인사 규모는 전년보다 20명(5.4%)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해마다 연말에 정기 임원 인사를 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최순실 국정 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와 검찰 조사 등으로 임원 인사를 늦춰 왔다.●엔지니어링 사장에 성상록 승진 발령 이번 인사는 전문성을 갖춘 신임 경영진 발탁과 미래기술 연구개발(R&D)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에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한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사업본부장은 동아대 공업화학공학과 출신이다. 화공플랜트 영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R&D 부문 임원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부사장 승진 임원 11명 중 7명이 R&D 및 기술 부문에서 나왔다. 친환경차 및 차량 정보기술(IT) 등 미래 선도기술 확보를 위해 R&D 인력에 힘을 실어 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에서는 1960년생 동갑내기인 정영철(57) 전무와 박수남(57) 전무가 나란히 정보기술본부장 부사장, 상품전략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공병석(44) 바디기술센터 위원, 이홍욱(45) 파워트레인1센터 위원, 홍보기(47) 환경기술센터 위원 등 현대기아차 R&D 분야에서도 3명의 연구위원이 탄생했다. ●장웅준 이사대우, 38살 최연소 임원 그룹 내 최연소 임원도 기술 부문에서 탄생했다. 주인공은 장웅준(38) 현대기아차 최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개발실장으로 이번에 이사대우로 승진하면서 ‘별’(임원)을 달았다. 높은 성과를 낸 여성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도 눈에 띈다. 조미진(55)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부원장(상무)이 전무로 승진하는 등 총 4명이 승진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대차그룹 만37세 최연소 임원 탄생

    현대차그룹 만37세 최연소 임원 탄생

    현대자동차그룹이 6일 정기 임원 승진인사에서 만 37세 최연소 임원을 발탁했다. 주인공은 장웅준(38) 현대기아차 최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개발실장으로 이번에 이사대우로 승진하면서 ‘직장인의 별’이 되었다. 1979년생인 장 이사대우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전략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에서 근무했고 자동차 보안회사를 창업하기도 했다. 2015년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에 책임연구원으로 합류해 ADAS개발팀을 이끌었다. 장 이사대우는 연공서열을 중요시하는 현대차에서 파격적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 사무직의 직급체계는 사원 4년·대리 4년·과장 5년·차장 5년·부장 5년이다. 한 번도 누락되지 않고 승진한다고 해도 신입사원이 이사대우를 달기까지 23년 이상이 걸린다. 물론 연구원은 직급체계가 일반 사무직과 다르지만 임원 되기가 쉽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현대차, 비상경영 속 사회공헌 강화… ‘드림무브·넥스트 무브’ 새 사업 시작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현대차, 비상경영 속 사회공헌 강화… ‘드림무브·넥스트 무브’ 새 사업 시작

    현대차그룹은 올해 내실 강화와 책임 경영에 주력한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자동차 산업 경쟁 심화에 따라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내실 강화, 책임 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을 추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올해 현대차의 전 세계 판매 목표 대수는 825만대이다. 지난 2년 연속 목표 판매 대수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목표치를 오히려 높였다. 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021년까지 미국에 31억 달러(약 3조 6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전 세계 10개국 35개 생산공장 체제를 통해 신규 시장 개척에도 본격 나선다. 현대차는 내부적으로 임원 급여 10% 삭감, 과장급 이상 간부 직원 기본급 동결 등 비상경영을 선포했지만, 사회적 책임 활동은 계속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정몽구 회장은 “투명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국민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 현대차는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하고 새로운 사회공헌사업을 시작했다. 자동차 중심에서 벗어나 계열사 전체를 아우르는 그룹 통합 사회공헌 체제로 개편했다. 자립지원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풀뿌리 경제의 발전을 돕는다는 취지다. 기존 4대 사회공헌 사업인 ▲교통안전문화 정착(세이프 무브)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이지 무브) ▲환경 보전(그린 무브) ▲임직원 자원봉사 활성화(해피 무브)에 ‘자립지원형 일자리 창출’(드림무브)과 ‘그룹 특성 활용’(넥스트 무브) 등이 추가된다. 드림무브는 사회 취약계층의 창업과 자립을 돕는 사업이다. 또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기술, 서비스, 인프라를 더 넓게 활용하는 넥스트 무브 사업도 진행한다. 지난해 12월 5일 현대차는 기부 드리이빙 캠페인의 첫 결과물인 노란색 안전신호등을 경기 안산 와동초등학교 인근 스쿨존에 설치했다. 기아차는 교통 약자에게 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초록여행 사업을 진행한다. 가족 여행을 위한 여행 경비도 지급한다. 또 장애인을 위해 특수 제작한 ‘카니발 이지무브’ 차량을 제공하고, 직접 운전이 어려우면 전문 기사를 지원한다. 2012년 6월 출범 이후 지난해 4월까지 2만명 이상이 이용했다.
  • 10대 그룹마저도… ‘저성장 늪’ 허우적

    10대 그룹마저도… ‘저성장 늪’ 허우적

    국내 10대 그룹마저 저성장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재벌닷컴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10대 그룹(금융 계열, 비상장사 포함)의 2011~2015년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10대 그룹 매출이 2012년 정점을 찍은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015년 매출 합계는 1001조 6000억원으로 2011년(1007조원)보다 줄었다. 영업이익도 2011년 65조 6000억원을 낸 뒤 등락을 거듭하다 2015년 54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2011년 6.5%에서 2015년 5.5%로 1% 포인트 하락했다. 그룹별로 2011년과 비교해 2015년 매출이 감소한 곳은 5군데다. 수익성이 나빠진 곳은 7곳에 달했다. 삼성그룹 매출은 2013년 318조 1000억원까지 늘었다가 2015년 271조 9000억원까지 떨어졌다. 영업이익률은 2012년 9.7%로 10% 가까운 성적을 냈지만 2015년 5.7%로 크게 줄었다. 포스코그룹 매출은 2011년 68조 9387억원에서 2015년 58조 1923억원으로 15% 이상 줄었다. 영업이익도 5조 4081억원에서 2조 4100억원으로 55.4% 감소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더 심각했다. 2015년 매출은 49조 4000억원으로 2011년보다 12조원 넘게 줄었다. GS그룹도 같은 기간 매출이 15조 1000억원 감소한 데다 영업이익도 1조 2000억원 줄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은 떨어졌지만 덩치(매출)는 2011년 157조원에서 2015년 171조 4000억원으로 커졌다. 롯데그룹도 매출은 13조원 이상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00억원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도 7.8%에서 5.9%로 줄었다. 한화그룹은 매출 증가분이 17조 6000억원에 달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 8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2000억원 늘었다. SK그룹은 매출이 급감했지만 영업이익은 3조원 넘게 늘면서 이익률도 5.0%에서 7.7%로 개선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꽃길과 흙길 사이… 재벌 세대교체 ‘도련님 리스크’

    꽃길과 흙길 사이… 재벌 세대교체 ‘도련님 리스크’

    오너가(家) 3세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는 2013년 아버지인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서른다섯 살의 젊은 나이였다. 이 전무는 승계 과정에서 세금을 모두 납부하는 등 철저하게 원칙을 지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지금까지 1000억원의 상속세를 납부했다. 철강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쉽지 않았을 결정이었다. 이 전무는 지난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운칠기삼’을 ‘운삼기칠’로 극복해야 한다”면서 “일찍 경영을 맡게 되면서 좀더 조심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전무는 재벌 4세로, 꽃길이 아닌 험지를 다닌다는 말을 듣는다. ‘회장님 아들’이 GS칼텍스에 입사한 뒤 2개월간 주유소에서 근무했을 때만 해도 결국 ‘보여 주기’ 아니냐는 뒷말을 듣곤 했다. 하지만 GS건설이 해외건설 부실로 고난의 행군을 하던 시절 재무와 플랜트 사업부에 투입되면서 경력 쌓기가 아닌 ‘진짜 일을 배운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GS건설의 한 직원은 “회식도 같이 하고 소맥도 잘 만든다”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소탈하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재벌 3·4세들이다. 재벌가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재벌 2·3세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들의 자녀인 3·4세가 경영 일선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이미 알려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효성도 올해 3세인 조현준 회장 체제가 시작됐다. 한진그룹도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3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카스’로 유명한 동아쏘시오그룹도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에 강정석 부회장을 승진시켰다. 재계 관계자는 “2세 경영인들의 나이를 생각했을 때 5~10년 안에 많은 대기업의 오너가 3세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이건희(74) 회장과 정몽구(78) 회장, 조석래(81) 전 효성 회장, 강신호(88)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 등은 이미 일흔을 훌쩍 넘겼다. 이 때문에 대기업 오너가의 세대교체는 점점 빨라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재벌 3·4세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불안하지 않다면 거짓말이죠. 사실 꽃길만 걸었잖아요. 오너가 어떻게 하느냐에 회사 직원들의 밥줄이 달렸는데, 잘하기를 바라면서도 걱정도 됩니다.”(A그룹사 직원 최모씨) 잊을 만하면 터지는 일탈행위도 큰 이유다. 지난해 말 동국제강 장선익 이사가 술집 난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이어 올 초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씨가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직장인 정모(38)씨는 “연말에 직원들이 나가 사회봉사활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재벌 3세가 사고를 한 번 치면 기업 이미지가 완전히 망가진다”면서 “3세 경영이 불안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3세들은 창업주 세대나 2세들에 비해 특권 의식이 강한 것 같다”면서 “창업주 세대가 보여 준 사회적 책임감이나 기업가 정신은 보이지 않으면서 자식들을 요직에 자꾸 꽂아 넣다 보니 사람들의 시선이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물론 오너가 3·4세 중에는 몸을 낮추고 경영 수업을 착실히 받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왕좌에 오르기 위해선 ‘열심히 하는 것’ 이상의 결과물을 내야 한다. 창업주인 아버지와 함께 사업 현장을 뛴 2세들은 회장직에 오르기 전 히트작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었다. 이건희 회장은 1982년 시작된 반도체 사업을 꽃피웠다. 정몽구 회장은 갤로퍼 신화를 통해 현대자동차를 차지할 수 있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실적으로 인정받은 대표적인 이들도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의 동생 조현상 사장도 2006년 세계적 타이어 업체인 미국 굿이어사에 대한 타이어코드 장기 공급과 공장 인수 등을 주도하는 등 해외 진출과 투자 등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디자인 경영’을 선언하며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해 적자에 허덕이던 기아차를 흑자로 돌아서게 만들었다. 정 부회장은 “3세들 가운데 소통하려는 자세를 가진 몇 안 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LG 오너가 4세인 구광모 상무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과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등에서 착실히 실무 경험을 쌓았다. 풍파가 잦은 한화그룹의 큰아들인 김동관 한화큐셀 영업실장(전무)도 8년째 태양광산업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5년 미국 넥스트에라사와 세계 최대 규모인 1.5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계약을 주도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아들들도 나름의 분야에서 착실히 실적을 쌓고 있다는 평가다.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은 지난해 ‘쉐이크쉑’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도입하며 ‘수제버거’ 흥행에 성공했다. 장남 허진수 부사장은 제과제빵 연구개발(R&D) 분야에 집중하며 해외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240개나 열었다. 반면 아직까지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해 고민하는 후계자들도 적지 않다. 아직 큰 공을 세웠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향후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숙제로 남아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후계자로 지목되는 박세창 전략경영실 사장은 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되는 계기가 됐던 대한통운 인수전에 관여해 책임이 있지 않으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기업의 한 부장은 “성과가 뚜렷하지 않은데도 2년에 한 번씩 승진해 입사 10년 만에 사장이 되는 것을 보고, 직원들이 느끼는 감정은 ‘불공평하다’는 불만보다는 ‘이러다가 회사가 큰일 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더 크다”면서 “사례는 조금 다르지만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도 결국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오너가의 승계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열심히 뛴다고는 하지만 재벌 3·4세의 경영 승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불안하다. 재벌 신화가 깨진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시민들이 재벌 중심의 경제가 자신들의 삶에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단지 핏줄만으로 수천명, 수만명의 밥줄이 달린 직장을 이어받아 경영한다는 것이 문제라는 인식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골목 상권까지 파고든 대기업의 지나친 이윤 추구도 서민들의 시선을 바꾸게 한 원인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생전에 ‘기업가는 하고 싶지 않은 사업도 국가를 위해 해야 할 때가 있고, 이익이 나는 사업도 결코 해서는 안 될 때가 있다’고 했는데, 요즘은 이런 생각을 하는 기업인들을 찾아 보기 힘든 것 같다”면서 “빵집에 슈퍼마켓, 아이스크림 가게까지 차리는 대기업을 보면서 서민들이 좋은 감정을 갖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재벌 3·4세들이 법과 원칙을 존중하면서 창업주의 경영 철학을 되새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창업주에게서 멀어질수록 기업 승계의 당위성이 줄어들게 된다”면서 “기업이 재벌 개인의 소유라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과 개인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나라 전체를 생각했던 1세대 창업주들이 남긴 이야기만 잘 지켜도 존경받는 경영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미국내 공장 멕시코 이전은 없다” …GM도 신규 공장 등 10억弗 투자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신규 공장 건설을 비롯해 총 31억 달러(약 3조 6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은 전 세계에 불어닥치고 있는 ‘트럼프스톰’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의 맹공격 속에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줄줄이 ‘백기’를 들었다. 트럼프가 현대차를 겨냥하진 않았지만, 향후 불똥이 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현대차가 선제적으로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대차는 이런 시각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정상적인 경영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봐 달라”는 주문이다. 국내에서도 연간 12조 5000억원(그룹 기준)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국내에도 12조 5000억 투자” 그러나 북미 시장에 사활을 건 현대차로서는 트럼프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17일 외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멕시코에 추가 투자 계획은 없으며, 미국 내 일자리나 공장을 멕시코로 옮기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가 멕시코에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향해 관세 폭탄 위협 등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하는 상황에서 굳이 반기를 들 필요가 없다고 본 것이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뿐 아니라 도요타, BMW 등 세계적 완성차 업체들은 트럼프의 일방적 공격에 곤욕을 치렀다. 이후 GM은 미국 현지에 신규 공장 설립 등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 투자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지만 트럼프의 노골적 공세에 항복 선언을 한 셈이다. 포드도 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미국 미시건주 공장 증설을 발표했다. 트럼프의 공격을 받지 않았던 피아트크라이슬러조차 앞으로 3년간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다. 일본 도요타도 향후 5년간 100억 달러를 미국에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차 美공장 이미 포화” 분석도 일부에서는 현대기아차의 미국 현지 공장이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 결정이 갑작스럽게 진행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 정 사장은 이날 미국에 공장을 새로 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이미 현지 공장은 연간 생산 규모의 최대치를 뽑아내는 중이다. 지난해 앨라배마주의 현대차 공장은 37만대, 조지아주의 기아차 공장은 34만대를 생산했다. 이 때문에 증설 필요성은 계속 제기돼 왔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당장 설비 투자 등에 나서진 않겠지만 선제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미국 경제에 기여한다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면서 “미국 공장이 풀가동인 상황도 감안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대차·LG, 납품대금 2조 설 연휴 전 조기 지급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은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 5개 회사에 부품, 원자재, 소모품 등을 공급하는 4000여개 협력사에 납품대급 1조 80억원을 최대 22일 앞당겨 지급한다.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 3차 협력사에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121억원어치의 온누리상품권도 구입한다. 상품권은 전 계열사 임직원 및 결연 시설, 소외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LG도 92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최대 11일 앞당겨 설 연휴 전인 26일까지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등 9개 계열사가 동참한다. 이 중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15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LG화학은 최근 20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전달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대기아차 11년 만에 과장급 이상 임금동결

    현대차그룹이 이달부터 과장급 이상 직원의 임금을 동결한다. 올해 임금 상승분을 주지 않는 것이다. 동결 기한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 51개 계열사 과장급부터 부장급 직원으로 3만 5000여명이 해당된다. 간부급 직원을 대상으로 한 임금 동결은 2006년 이후 11년 만이다. 현대차그룹은 13일 각 계열사 대표 명의로 간부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회사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면서 올해 임금을 동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룹의 ‘맏형’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788만 266대를 팔아 판매 목표치인 813만대에 못 미치는 등 2년 연속 목표 판매 대수를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51개 계열사 임원 연봉을 10% 삭감하는 등 경비 절감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자동차 시장 전망이 1%대 저성장에 그치는 등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이자 ‘직원 임금동결’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1년 동안 임금 동결을 실시했다. 당시 노사 합의에 따라 전 직원이 임금 동결에 동참했다. 이번 임금 동결은 비(非)노조원인 간부 직원만 해당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직원들이 심기일전해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재단 강제모금 자료’ 대거 쏟아낸 검찰…혐의 입증에 자신감

    검찰이 국정농단에 관여한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재판에서 새로운 증거들을 대거 공개했다. 최씨의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PC 이외에도 많은 증거가 있다는 것을 드러내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에 세세히 관여했다는 안 전 수석의 진술도 검찰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재판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5일 열린 최씨 등에 대한 첫 재판에서 최씨와 안 전 수석 측에 대한 증거들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 측이 첫 기일부터 관련 증거를 대거 쏟아내며 태블릿PC의 증거능력에 대해 딴지를 걸고 있는 피고인들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검찰은 먼저 K스포츠재단 정동구 초대 회장이 창립총회 의사록에선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돼 있지만 사실상 다른 업무차 해외에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미르·K스포츠재단이 청와대 주도로 졸속 설립됐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다. 이와 관련해 미르재단 설립 논의 차 열린 청와대 회의에서 “창립총회 의사록 같은 건 형식적으로 만들어도 된다. 허위 총회 의사록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직원의 진술도 공개했다. 또한 K스포츠재단의 설립 허가에 만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는 자료도 제시했다. K스포츠재단의 설립 허가 문서 결재 정보에 따르면 설립허가 신청서는 지난해 1월 12일 오후 8시 15분 제출됐다. 이어 9분 뒤인 저녁 8시 24분 홍모 주무관이 설립허가를 기안한 뒤 1분 후 김모 서기관, 채 한 시간이 되지 않아 박모 체육정책과장, 다음날 김모 정책실장의 결재까지 났다. 안 전 수석이 검찰 수사에 대비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대응 방안’ 문건도 공개됐다. 이 문건에는 ‘휴대전화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게 가장 안전하다’는 식의 증거 인멸 방법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박 대통령이 재벌총수들과의 독대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할 액수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는 보도 또한 이날 공개됐다. 종합편성 채널 TV조선이 입수한 안 전 수석의 검찰 피의자 신문조서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재벌총수들과 만나 각 그룹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할 구체적인 액수까지 상세히 논의했다. 안 전 수석은 2015년 7월 24일 정 회장을 청와대 인근에서 독대하고 ‘현대차 30억+30억, 60억’이라고 자신의 업무 수첩에 적었다. 그는 이 메모와 관련해 “문화와 체육 분야에 재단을 설립하면 한 기업당 30억 정도면 어떻겠냐고 대통령과 정 회장 사이에 그렇게 의견 교환이 되었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셔서 그렇게 기재했다”고 검찰에 설명했다. 또한 ´CJ, 20∼50억 30+30억´ 이라고도 적힌 메모에 대해 박 대통령과 손 회장이 출연금 규모를 놓고 20억에서 50억원 사이에서 줄다리기하다가 30억원으로 절충하게 돼 이같이 수첩에 기록을 남겨 놓은 것이라고 진술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의 구체적인 인사는 물론 일부 직원들의 월급 액수까지 챙겼다고 검찰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진술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박 대통령의 기존 입장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안 전 수석의 검찰 진술이 향후 재판 과정에서 사실로 확인될 경우 박 대통령 주장의 신빙성이 크게 의심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아울러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독대한 2015년 7월 25일자 수첩 맨 위에 ’승마‘라는 단어를 적어 놓은 것으로 드러나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승마 지원에 관한 주문을 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당시 그는 승마협회 부회장과 총무이사이던 이영국 삼성전자 상무와 권오택 부장의 이름 옆에 화살표를 해놓고 ´교체´라는 글자를 적었다. 이와 관련해 박영수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당시 최씨 측의 지원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은 이 상무 등을 교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더 크게, 더 가볍게… 세단의 귀환

    더 크게, 더 가볍게… 세단의 귀환

    ‘세단의 귀환.’ 올해 첫 모터쇼인 ‘2017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다. 해마다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세계 3대 가전쇼인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진 못했지만, 올해는 세단을 주 무기로 눈길을 끈다는 계획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쏠린 관심을 세단으로 옮겨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벤츠, 신형 E클래스의 쿠페 버전 선보여 이번 모터쇼의 최고 관심사는 BMW의 7세대 5시리즈 세단이다. 다음달 본격 판매를 앞두고 처음 공개된다. 6세대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약 79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이 차량은 BMW의 미래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차 길이는 4935㎜로 기존 모델보다 28㎜ 늘었다. 차 폭(1868㎜)과 높이(1466㎜)도 각각 8㎜, 2㎜ 커졌다. 차체는 키웠지만 무게는 100㎏가량 줄였다. ‘차선 컨트롤 어시스턴트’ 기능도 추가됐다.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뉴 530e i퍼포먼스’도 선보인다.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장착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췄으면서도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무공해 차량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4도어(문짝이 4개) 스포츠카인 ‘뉴 M550i x드라이브’와 쿠페 스타일의 ‘X2 콘셉트’ 차량도 공개한다. 하랄트 크루거 BMW 회장은 “7세대 5시리즈가 기술적으로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할 뿐 아니라 감성적 매력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맞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E클래스의 쿠페 버전을 내놓고 세단 전쟁에 불을 지핀다. 도요타는 신형 캠리를 공개한다. 전작에 비해 차체가 커지고 외관도 크게 바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엔저 효과로 가격 경쟁력까지 높아지면서 도요타의 부활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는 주력 세단인 LS 5세대 모델을 선보인다. 완전 변경 모델로 렉서스 특유의 프리미엄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기아차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고성능 스포츠 세단 ‘CK’(K8)를 공개한다. 기아차 최초로 자체 개발한 스포츠 세단이다. 중형급 4도어 쿠페로 제네시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후륜 구동 모델이다. 그간 수입차 브랜드의 전유물이었던 스포츠 세단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기아차가 K시리즈 성공 DNA를 얼마나 잘 이식했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총 22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이 중 양산 차는 K시리즈와 쏘렌토·니로 등 19대다. 현대차는 신차 대신 완전 자율주행차로 기술력을 뽐낸다. 아이오닉에 아마존 음성 비서 ‘알렉사’ 기술을 접목한 커넥티드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 양산 차 16대 등 총 18대를 전시한다. 현대차그룹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G90’(국내명 EQ900)은 ‘2017 북미 올해의 차’ 승용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2009년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2009년 당시 제네시스(BH)가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었다. 올해는 쉐보레 볼트, 볼보 S90과 경쟁한다. ●아우디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오명 벗을까 디젤게이트로 곤욕을 치른 아우디폭스바겐도 신차를 내놓고 명예 회복에 나선다. 아우디는 ‘SQ5 TFSI’ 등 다양한 세단으로 전시 부스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자율주행이 가능한 ‘아이.디.(I.D.)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향후 폭스바겐의 전기차 개발의 근간이 될 MEB 플랫폼에서 제작됐다. 골프와 동급 모델로 2020년 출시 예정이다. 이 차의 특징은 운전자가 차량 내부에서 폭스바겐 로고를 누르면 운전대가 대시보드 안으로 사라진다는 점이다. 운전자가 차 안에서 편안하게 쉬는 동안 레이저 및 초음파 스캐너, 초음파 센서 및 카메라가 도로의 다른 차량과 주변 환경을 모니터링한다. 2025년이면 완벽한 자율주행 기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美 소비자 겨냥한 대형 SUV 경쟁 미국 완성차 업체의 대표 주자인 GM과 포드는 각각 2018년형 쉐보레 ‘트래버스’와 ‘익스페디션’ 등 대형 SUV로 승부수를 띄운다. 신형 트래버스는 8인승 SUV로 동급 차종 대비 가장 넓은 적재 공간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미니밴 신형 ‘오딧세이’를 출품한다. 아우디도 ‘Q8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웨이모는 크라이슬러와 함께 퍼시피카 전기차를 시연한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존 크래프칙(전 현대차 북미지역 사장)은 기조연설에 나서 구글의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도 미래 이동수단을 주제로 강연한다.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대거 CES를 찾는 상황에서 이들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올 판매목표 825만대” 정몽구 회장의 승부수

    “올 판매목표 825만대” 정몽구 회장의 승부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에서 올해 목표 판매 대수를 지난해보다 12만대 늘린 825만대로 제시했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 대수가 788만 266대로 3년 만에 처음으로 800만대 아래로 떨어지면서 2년 연속 판매 목표 달성에 실패했지만, 정 회장은 내실 강화, 책임 경영을 앞세워 반전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정 회장의 승부수는 경쟁력을 높인 신차와 글로벌 생산체계 강화다. 우선 고급차와 친환경차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올해 제네시스의 중형 럭셔리 세단 G70, 아이오닉·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를 예고했다. 해마다 10개 차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고, 특히 친환경차 분야는 2020년까지 28종 이상의 신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확대도 노린다. 선진 시장에서는 신형 SUV로 세(勢) 몰이에 나서는 한편 중국·인도·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는 크레타 등 기존 소형 SUV로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맞춤형 판매 전략도 추진한다. 판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시장 특성에 맞는 판매 환경, 제도·법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별 특화 차량을 내놓는다는 것이다. 멕시코 공장과 창저우 공장에 지역 전략 신차를 투입하는가 하면, 올해 가동되는 충칭공장을 통해 신규 시장도 개척한다. 정 회장은 “충칭공장을 포함해 전 세계 10개국 35개 생산공장 체제를 확립하고, 판매망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자율주행 등 핵심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대·기아 추락하고…르노·쌍용은 날고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연간 판매실적이 800만대를 밑도는 788만여대에 그쳐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기아차는 2016년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과 비교해 1.7% 줄어든 788만26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4년 800만5220대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2015년에도 801만5745대를 팔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800만대를 밑돌게 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과 비교해 7.8%나 줄어든 65만8642대를 팔았으며 기아차는 1.4% 증가한 53만5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시장에서는 현대차는 1.2% 줄어든 420만1407대, 기아차는 1.5% 감소한 248만5217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 현대·기아차의 판매목표는 역대 최대치인 825만대”로 정하고 이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내실강화와 책임경영”이라는 화두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연간 판매실적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889만530대로 집계됐다. 이들 5사의 지난해 내수 판매는 0.6% 증가한 158만8572대, 해외 판매는 1.7% 줄어든 730만1958대다. 특히 판매량이 늘어난 업체는 르노삼성으로 중형 세단인 SM6의 판매 돌풍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3% 증가한 25만7345대를 판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도 소형 SUV 시장에서 최강자로 군림한 티볼리 브랜드의 호조 덕분에 7.8% 늘어난 15만5754대를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으나 한국GM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59만7165대를 판매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소형 SUV 신차와 상품성이 강화된 모델들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어서 실적 회복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최순실은 지인일뿐...지인이 모든 것 다할 수 없어”

    朴대통령 “최순실은 지인일뿐...지인이 모든 것 다할 수 없어”

    현대차에 납품 계약 관련 영향력 행사한 적 없어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대통령의 직무와 판단이 있는데 어떻게 지인(최순실)이 모든 것을 다 한다고 엮을 수 있나”라고 국정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박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최씨는 몇십 년 된 지인일 뿐”이라면서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면반박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철학과 소신을 갖고 국정을 운영해 왔다”면서 “복지·외교·안보·경제 등은 참모들과 의논하면서 저 나름대로 더 정교하게 좋은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안보 부분 등은 계속해서 발전시켜와 지금의 틀을 갖춰왔다”면서 “생각하고 뿌리내리게 하고, 마지막까지 ‘좋은 마무리를 해야지’ 생각하다가 이런 일 맞게 됐다”며 억울해 했다. 박 대통령은 최씨의 청탁을 받고 최씨 지인이 운영하는 자동차 엔진 흡착제 제조업체 ‘KD코퍼레이션’이 현대차에 흡착제를 납품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그는 “(최씨와 KD코퍼레이션 측이) 아는 사이였다는 것을 보도를 보고 알았다”면서 “개인적인 이득을 위해 부탁하는 것은 금기”라고 말했다. 검찰이 최씨가 박 대통령, 안종범 전 경제수석과 공모해 KD코퍼레이션이 현대차그룹과 거래할 수 있도록 납품계약 성사를 강요했다고 공모장에 적시한 내용과 상반된 주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그룹, 경영난에도 멈추지 않는 ‘통 큰 기부’

    현대차그룹, 경영난에도 멈추지 않는 ‘통 큰 기부’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이 29일 연말 이웃 돕기 성금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50억원을 기부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건물에서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과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역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50억원을 기부한 현대차는 2003년부터 14년 동안 총 2090억원을 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올해 대내외 경영 환경이 더 어려워졌음에도 기부금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그동안 전달된 성금은 고령자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안전교육과 장애인의 이동편의 향상 등에 사용됐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재난재해 예방과 교통안전 등 사회안전 증진, 각 계열사 핵심 역량을 활용한 사회공헌, 양극화 해소를 위한 미래인재 육성 등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정 사장은 “어려워질수록 주위를 더 돌아보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그룹 계열사들의 역량과 전문성을 활용해 어려운 이웃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사회적 약자의 자립 지원 및 미래인재 육성(드림무브) ▲계열사 핵심 역량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넥스트무브) ▲교통약자 및 사회적 약자 이동편의 증진(이지무브) ▲안전한 사회 구현(세이프무브) ▲환경보전과 기후변화 대응(그린무브) ▲임직원 및 고객 참여 사회 기여(해피무브) 등 6개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기아차 승용 내수시장 현대차 제칠까

    기아차 승용 내수시장 현대차 제칠까

    기아자동차가 현대자동차그룹 편입 17년 만에 승용 내수 시장 판매 1위 자리를 놓고 현대차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27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세단, 레저차량(RV) 등 승용 부문 국내 판매는 올 들어 11월 말까지 기아차 43만 957대, 현대차 42만 9029대를 기록했다. 기아차가 1928대의 격차로 현대차를 앞서고 있는 것이다. 2000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뒤 상용차를 제외한 승용차 부문에서 현대차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단 부문 현대차 2만여대 더 팔아 이 같은 역전이 가능했던 것은 국내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중심으로 하는 RV급 차종이 잘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카렌스, 카니발, 쏘울,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다양한 RV 모델군을 보유하고 있다. 올 들어 11월 말까지 대형 SUV인 쏘렌토(7만 3423대), 중형 SUV인 스포티지(4만 6073대), 소형 SUV인 니로(1만 7081대) 등 순으로 많이 팔았다. RV 군에서만 21만 5073대를 팔았다. 그러나 현대차가 지난 11월 말 출시한 6세대 그랜저IG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연간 기준으로는 현대차가 1위 왕좌를 지킬 것이란 관측이 많다. 세단만 놓고 보면 올 들어 11월 말까지 현대차(23만 9846대)가 기아차(21만 5884대)를 앞선다. ●그랜저IG 돌풍… 현대차 1위 무난 관계자는 “그랜저IG의 12월 판매가 약 1만 5000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경우 연간 기준 1위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6일 기준 그랜저IG는 1만 3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 차는 국내 역대 최다 사전계약 실적을 경신하기도 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함께하는 기업 특집] 현대자동차그룹, 창업 청년의 꿈을 싣고 달립니다

    [함께하는 기업 특집] 현대자동차그룹, 창업 청년의 꿈을 싣고 달립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내년 초까지 청년창업자에게 차량을 지원하는 ‘기프트카 청년창업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프트카 캠페인’은 저소득층 이웃의 성공적 자립을 돕기 위해 창업용 차량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매년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창업을 위한 차량과 컨설팅을 진행해 온 현대차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그 대상을 청년으로 넓혔다. 2015년까지 이뤄진 시즌6 캠페인까지 총 216대의 차량을 전달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창업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만 18~3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 및 차량 활용방안 등을 받아 기프트카 주인공 1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차량이 필요한 예비 청년창업자 및 1년 이내 창업자들은 내년 1월까지 ‘기프트카 사이트’(www.gift-car.kr)’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접수하면 된다. 이후 사업 수행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창업 컨설팅업체 등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심사위원회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과 창업계획, 자립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매월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기프트카 캠페인을 통해 창업용 차량을 지원받은 주인공들은 누적 월평균 소득이 지원 전 대비 2~3배 이상 증가했으며, 꾸준히 300만~400만원 이상의 월소득을 올리고 있는 사람들도 여럿 배출했다”고 말했다. 기프트카 주인공으로 선정되면 현대차 포터, 스타렉스, 기아차 봉고, 레이 등 창업계획에 가장 적합한 차량과 함께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세금과 보험료를 지원받는다. 500만원 상당의 창업자금 및 창업교육, 맞춤컨설팅 등 종합적으로 제공받게 된다. 현대차는 청년창업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청년창업 주인공들의 명함에 들어갈 수식어를 댓글로 남기는 ‘네임카드 이벤트’, 청년창업 주인공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댓글로 남기는 ‘응원댓글 이벤트’ 등 청년들을 응원하는 이벤트를 통해 아이패드, 영화예매권 등의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02)3453-6724.
  • [경제 브리핑]

    미스터피자 베트남 1호점 개점 MPK그룹이 운영하는 우리나라 브랜드인 ‘미스터 피자’가 베트남과 태국에 잇따라 문을 열었다고 MPK그룹이 26일 밝혔다. 베트남 1호점은 하노이, 태국 3호점은 방콕의 대형 쇼핑몰 ‘터미널21’에 자리잡았다. 비비고, 美 ·中에 3개 매장 오픈 CJ푸드빌은 이번 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한식전문점 ‘비비고’ 매장을 2곳 연 데 이어 중국 상하이에도 매장 1곳을 추가로 연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12월 말 기준 해외 비비고 매장은 중국, 미국, 영국, 인도네시아 등 4개국 24개가 된다. 미국에서는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형태로 개업 중이다. ‘자율주행’ 현대차 최고 신기술 현대자동차그룹은 네티즌이 가장 기대하는 현대차그룹의 신기술은 자율주행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25일 1주일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투표 이벤트를 통해 올해 소개된 그룹의 8개 신기술 중 가장 기대되는 후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32만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자율주행이 총 7만 5914표를 얻어 1위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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