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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비어만 두 번째 외국인 사장

    현대차 비어만 두 번째 외국인 사장

    현대자동차그룹도 사장단 ‘세대 교체’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고성능차 개발을 주도한 알베르트 비어만(60)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5일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50대의 전진 배치가 눈에 띈다.비어만 사장은 BMW에서 고성능차 개발 총괄 책임자로 일하다 2015년 현대차그룹에 영입됐다. ‘제네시스’ 주행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렸고,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모델 ‘i30N’을 탄생시켰다. 피터 슈라이어(65) 디자인총괄 사장에 이어 그룹 내 두 번째 외국인 사장이다. 현대·기아차 구매본부장 김정훈(57) 부사장은 현대글로비스 사장으로, 현대·기아차 파워트레인 담당 문대흥(57) 부사장은 현대파워텍 사장으로, 현대건설 재경본부장 박동욱(55) 부사장은 현대건설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2011년 현대차에 인수된 현대건설은 이번 인사로 재무, 기획 등에 이어 주요 보직이 모두 현대차 출신으로 채워졌다. 현대글로비스 김경배(53) 사장은 현대위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0년부터 기아차를 이끌어 온 이형근(66) 부회장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현대파워텍 김해진(62) 부회장, 현대건설 정수현(66) 사장, 현대위아 윤준모(64) 사장, 현대차 김태윤(66) 사장도 모두 고문직을 맡아 사실상 현업에서 손을 뗐다. 앞서 삼성그룹도 60대 사장단을 대거 물갈이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간 유기적 협력 강화에 (인사) 초점을 뒀다”면서 “외부 환경 변화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차·오로라 ‘맞손’…자율주행차 가속 페달

    현대차·오로라 ‘맞손’…자율주행차 가속 페달

    공동 프로젝트 美 CES서 발표 수소전기차에 최우선적 활용 기술 시연 스마트시티도 계획 “글로벌시장 긍정적 변혁 견인”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의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로라와 함께 자율주행차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2021년까지 운전자 개입 없이 차가 알아서 주행하는 자율주행(레벨4) 수준의 양산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경쟁에서 한국차가 뒤처졌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게임 체인저’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포석이다.현대차그룹은 이런 내용의 ‘현대차-오로라 프로젝트’를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8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미디어 행사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오로라는 자율주행차 업계에서 가장 ‘핫’한 회사다.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였던 크리스 엄슨,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개발 총괄 스털링 앤더슨, 우버의 인식기술 개발 담당 드루 배그넬 등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손잡고 창업했다. 자율주행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각종 센서와 제어기, 자율주행을 위한 클라우드 시스템과 차를 연결하는 솔루션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오로라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완벽한 자율주행차를 조기 출시해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라면서 “3년 안에 업계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우선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1년 두 회사가 목표로 하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은 운전자 개입 없이도 차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단계를 말한다. 미국 자동차기술학회(SAE)는 자율주행 단계를 레벨 0~5로 나누는데 레벨4 이상은 사실상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다. 완전 자율주행인 레벨5보다는 한 단계 아래지만 운전자가 돌발 상황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건만 제외하면 완벽한 자율주행 수준에 가깝다. 현대차그룹과 오로라는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한국 또는 미국에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할 스마트시티를 선정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는 도시 전체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첨단도시다. 모든 도로에 차와 도로가 서로 교감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 인프라가 구축돼 자율주행 시스템을 시연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현대차가 개발한 수소전기차를 최우선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수소전기차는 대용량 베터리를 탑재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데다 장거리 주행도 가능하다. 장기간 쉼없이 시험주행을 해야 하는 자율주행용 시험 차량으로 적합하다는 것이 두 회사의 판단이다. 오로라 관계자는 “이번에 구현하려는 자율주행 기술은 스마트시티로 적용 범위가 한정되지만 상용화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은 전 세계 모든 도시에서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면서 “두 회사의 기술 전문성이 결합돼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변혁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가전쇼에 구글 온다… 글로벌 ‘스마트’ 진검승부

    가전쇼에 구글 온다… 글로벌 ‘스마트’ 진검승부

    세계 최대 가전쇼인 ‘국제가전박람회(CES) 2018’이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의 키워드도 ‘똑똑함’이다. 지난해 화두였던 스마트홈이 도시 전체를 연결하는 스마트시티로 확장됐다. 개인 기기와 집안 생활가전을 연결하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이 집 밖으로 뛰쳐나간 셈이다. 연결의 중심에는 기존 무선 속도보다 최대 100배가량 빠르다는 5세대(5G) 망이 있다. 올해는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구글이 처음 참여하는 등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많다.12일까지 계속되는 올해 전시회에는 전 세계 150여개국 3900여 기업 및 관련 단체들이 참가한다. 방문객 수도 19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한글과컴퓨터 등 71개 기업이 독립관을 차린다. 스마트시티는 교통 시스템, 도시 에너지, 헬스케어 등 집 밖 일상을 모두 연결는 개념이다. 도시 곳곳에 센서를 설치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질주하고, 첨단 정보기술(IT)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미래형 도시다. CES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의 브라이언 문 부사장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든 생각보다 빨리 스마트시티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현지 언론에 단언하기도 했다. 그러자면 ‘융합’이 필수다. 가전·IT는 물론 자동차, 로봇, 헬스케어, 콘텐츠&엔터테인먼트, e스포츠 등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시켜 ‘세상에 없던’ 제품과 서비스를 새로 창출한다. CTA가 올해 행사 표어를 감탄사인 ‘우와’(Whoa)로 삼은 것은 이런 의미에서다. 스마트홈도 지난해엔 가전끼리 연결하고 원격 제어하는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스마트홈이 스마트폰, 냉장고 같은 플랫폼으로 냉난방, 가스, 보안장치 등을 원격 제어했다면 이제는 AI 스피커가 인터넷 검색, 쇼핑, 일정 관리까지 도맡으며 새로운 서비스 생태계를 창출하고 있다.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갖춘 구글이 CES에 처음 참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AI 스피커 ‘구글홈’을 가진 구글은 이번에 신개념 스마트홈 기기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아마존 AI 비서 ‘알렉사’의 진화된 모습도 관심거리다. 인텔 등 글로벌 기업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우리 업체들도 AI 기술을 핵심으로 앞세울 전망이다. 지난해 TV 디스플레이로 한판 승부를 벌였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홈 가전, AI 스피커로 자웅을 겨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규모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자사 AI 비서인 ‘빅스비’를 전자제품, 자동차까지 확대한 일상을 공개한다. LG전자는 구글의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씽큐’를 선보인다. 씽큐는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인공지능 브랜드다. 소니, 지멘스, 필립스 등 일본, 유럽 업체들도 AI, IoT를 심은 제품과 서비스를 전면에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끄는 우리 업체들의 차세대 TV 주도권 싸움도 이어진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88인치 8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개하고, 삼성전자는 100인치가 넘는 초대형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를 선보인다. 대만 훙하이에 인수된 일본 샤프도 3년 만에 참가해 8K TV를 전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도요타,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진화한 자율주행 기술과 자동차 내외부를 IoT 등으로 연결한 커넥티드 기술을 대거 내놓는다. 실제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차 시험 주행도 예정돼 있다. 현대차그룹은 AI 기반 음성인식 비서가 탑재된 커넥티드 카 ‘콕핏’을 최초로 선보인다. 기조 연설자로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리처드 유 최고경영자(CEO), 중국 1위 인터넷 기업 바이두의 루치 부회장 등 중국 기업인들이 대거 연단에 서는 점도 눈에 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로봇, 망원경, 센서 등도 눈여겨봐야 할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현대차 판매목표 ‘감속’ 권역별 책임경영 ‘가속’

    현대차 판매목표 ‘감속’ 권역별 책임경영 ‘가속’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판매 목표량을 크게 낮췄다. 세계 시장에서 총 755만대를 팔겠다는 계획을 2일 내놓았다. 1년 전 목표치(825만대)보다 8.5% 후진했다. 눈높이는 낮추지만 ‘책임경영’을 통해 미래 경쟁력은 키우겠다는 복안이다.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판매 목표를 467만 5000대, 287만 5000대로 각각 제시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70만 1000대, 해외에서 397만 4000대를, 기아차는 국내 52만대, 해외 235만 5000대를 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판매 목표를 800만대 밑으로 내려잡은 것은 2013년(741만대) 이후 5년 만이다.이렇듯 보수적인 목표를 내세운 것은 지난해 실적이 신통찮아서다. 국내외에서 725만 1013대를 판 것으로 잠정 집계돼 779만 5425대를 판 2016년보다 6.9%(54만 4000대) 줄었다. 기아차(274만 6188대, -7.8%)가 현대차(450만 4825대, -6.5%)보다 더 부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차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인 데다 (사드 타격을 입은) 중국 판매량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장 수요가 정체됐을 때는 양적 성장에 매달리기보다 체력을 키워 질적 성장을 준비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눈에 띄는 처방은 ‘권역별 책임경영’이다. 미국, 중국, 유럽, 인도 등 권역별로 시장 동향과 판매 상황을 모니터링한 뒤 이에 따라 목표도 유연하게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이메일 신년사를 통해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면서 “권역별 체제를 확립해 판매 생산 손익을 통합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에도 민첩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이를 두고 그룹 안에서는 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후폭풍에 현지 대응이 기민하지 못해 화를 더 키웠다는 반성과 질책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온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이 “올해 핵심 기조는 전사적인 책임경영”이라고 각별히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읽힌다. 재계는 현대차의 책임경영 화두를 ‘파격적인 변화’로 받아들인다. 지금까지 현대차그룹 문화의 핵심은 ‘본사’였다. 이런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풍경이 세계 법인장 회의다. 이 회의가 소집되면 전 세계 법인장은 만사 제쳐 놓고 한국으로 급거 귀국한다. 전직 현대차 고위 임원은 “서울에서 모든 걸 틀어쥔 채 지시 사항을 받아 적는 기존 방식으로는 신속한 위기 대처도, 적절한 처방도 내릴 수 없다는 것을 현대차가 몸으로 느낀 듯하다”면서 “(현대차에 부는) 변화의 바람이 생각보다 거셀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세계 富지도 IT쏠림 가속

    세계 富지도 IT쏠림 가속

    아마존 베이조스 105조원 1위 한국은 이건희 22조원 40위에 2017년 세계의 부(富)가 정보기술(IT) 기업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반도체, 인공지능(AI) 등이 상한가를 치면서 전 세계 10대 억만장자 중 절반이 IT 기업의 수장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전자를 선두로 IT 기업들의 비상이 이어졌다. 새해에도 이런 현상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31일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표’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은 105조 8000억원(약 990억 달러·2017년 12월 30일 환율기준)으로 전 세계 1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98조 1000억원)가 2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고 부자가 빌 게이츠에서 제프 베이조스로 바뀌었지만 베이조스 역시 IT 수장이다. 이 밖에 5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91조 1000억원), 8위 래리 앨리슨 오라클 CEO(56조 7000억원), 10위 래리 페이지 알파벳 CEO(56조원) 등을 합해 10대 억만장자 중 5명이 IT 기업 수장이었다. 100대 억만장자 중에서도 IT 기업의 수장은 22명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유통, 소매, 가전 등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지속하면서 영역을 크게 넓혔고, 4차 산업혁명으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도 크기 때문에 약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기업인 중에도 IT 제국을 세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40위(22조 3000억원)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바이오 제약업체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171위(9조 300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194위(8조 7000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6위(8조원), 김정주 NXC 대표이사가 263위(6조 8000억원) 순이었다. 소위 국내 5대 부자 중 IT 관련 CEO가 3명이다. 대표 재벌 집안 출신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재산은 5조 8000억원, 최태원 SK 회장은 5조 3000억원으로 각각 344위, 375위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文정부 첫 특별사면] 정적 용서한 YS·DJ, 경제인 챙긴 MB…임기 말엔 측근 구제

    [文정부 첫 특별사면] 정적 용서한 YS·DJ, 경제인 챙긴 MB…임기 말엔 측근 구제

    문민정부가 들어선 뒤 김영삼 정부부터 이명박 정부까지 역대 대통령들은 재임 중 5년 동안 7~9차례씩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직전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특별사면은 3차례 있었다.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사면권 행사 과정에선 정부별 지향하는 가치가 드러났다. 29일 발표된 2018년 신년 특사는 해당되지 않지만, 대통령 측근이나 기업인들이 역대 특사 대상에 단골로 포함되며 사면권 남용 논란도 이어져 왔다.김영삼 정부는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집권 초기 비리 사건 연루자들을 재임 중 대거 사면했다. 김대중 정부에서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촉발시킨 한보 사태 관련자들을 비롯해 각종 게이트 연루자들을 재임 중 사면했다. 총 8차례 사면권을 행사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첫해 북한공작원 ‘깐수’ 정수일씨나 문규현 신부 등 시국사범에 대한 대규모 사면을 단행했고 임기 후반기엔 안희정 충남지사 등 측근들을 사면했다. 정치인으로 살았던 기간이 길었던 3명의 대통령은 사면권을 정적에 대한 용서, 정경유착 비리에 연루된 경제인과 측근 구제 등에 활용했던 셈이다. 운전면허 행정제재 대상에 대한 대규모 사면 등 민생 사면도 이때부터 본격화됐다. 이명박 정부는 총 7차례 사면을 단행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 등 경제인들이 사면 명단에 유독 이름을 많이 올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2009년 12월 29일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홀로 ‘원포인트 사면’을 받았는데, 당시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면”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 역시 퇴임이 한 달도 안 남은 2013년 1월 29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 등 측근 그룹을 사면했다. 이때 용산참가 철거민 일부를 사면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총 3차례 사면권을 썼다. 이재현 CJ 회장, SK 최 회장 등이 이 시기 사면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현대차 승진 폭 최소 ‘우울한 50돌’

    현대차 승진 폭 최소 ‘우울한 50돌’

    R&D·디자인 인력 3% 늘어 약진 ‘제네시스 주역’ 동커볼케 부사장 현대자동차가 우울한 창립 50돌을 맞았다. 실적 부진 한파로 최근 7년 사이 가장 적은 신규 임원을 냈다.현대차그룹은 50돌을 하루 앞둔 28일 현대·기아차 159명, 계열사 151명 등 총 310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했다. 지난해(348명)보다 10.9% 감소한 규모다. 2000년 모(母)그룹에서 떨어져 나와 자동차전문그룹으로 출범한 직후인 2011년(309명)을 제외하면 가장 적은 폭이기도 하다. 올해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 판매량이 뒷걸음친 데다 새해에도 글로벌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승진 잔치를 벌이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그 와중에도 연구개발(R&D) 및 디자인 인력은 대거 승진시킨 점이 눈에 띈다. 연구개발·기술·디자인 분야 승진자는 모두 137명으로 지난해 133명보다 오히려 3% 늘었다. 전체 승진자에서 연구·기술·디자인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8.2%에서 44.2%로 6% 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체 승진자 수는 줄었지만 미래차 기술 경쟁에서 앞서 달리겠다는 의지로 연구·기술 능력은 우대했다”고 강조했다.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제네시스 주역’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2015년 11월 현대차에 영입된 후 ‘제네시스’ 등 현대차 디자인 개발에 매진한 지 2년여 만에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상용차 부문에 처음으로 외국인 임원 2명을 영입한 것도 수입 상용차 공세 속에 국내외 시장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동희(터보엔진리서치랩 소속) 연구위원도 엔진성능 개발 부문에서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년 만에 전무급인 수석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현대차의 전무급 수석연구위원은 한 전무를 포함해 세 명뿐이다. 여성 승진 임원은 김원옥 현대엔지니어링 화공사업지원실장(상무), 안현주 현대·기아차 IT기획실장(이사), 최유경 현대카드 디지털 페이먼트 실장(이사대우) 등 3명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차 연말 이웃돕기 성금 250억원 기탁

    현대자동차그룹은 연말을 맞아 이웃돕기 성금 2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정진행 현대차 사장,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 2018 나눔 캠페인’ 성금 전달식을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대내외 경영여건 악화 속에서도 5년 연속 250억원씩 성금을 맡겼다. 지난 2003년부터 15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누적 기탁금은 모두 2340억원이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아동·청소년 인재 육성과 사회 취약계층의 자립 역량 강화, 장애인·노년층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 등에 쓰일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미래차는… 운전자 졸면 안전지대로 스스로 이동

    카메라가 운전자 시선 감지 신기술 현대차 대화형 비서 2019년 탑재 운전자가 졸면 차량이 스스로 안전지대로 이동하거나 음성으로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제어하는 등 미래차 신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CES) 2018에서 운전자 구출 시스템을 뜻하는 ‘DDREM’(Departed Driver Rescue&Exit Maneuver) 기술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운전자 졸음 등으로 차량이 지그재그로 움직이거나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지 않고 눈을 자주 감을 경우 센서가 이를 감지해 차량을 안전한 영역으로 인도하는 기술이다. 실내에 장착된 카메라가 운전자의 시선 이탈 여부, 눈 깜박임 패턴 등을 체크하고 차량의 주행 패턴을 확인해 졸음운전 여부를 차가 스스로 판단한다. 운전자가 운전할 수 없는 상태에서 차량 스스로 움직여야 하므로 완전자율주행 단계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내년에는 실도로에서 기능 검증을 할 예정”이라며 “2021년 관련 기술 확보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이날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인 사운드하운드사(社)와 공동으로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면 음성만으로 차량 내 각종 장치를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해당 기술은 2019년 출시될 신차에 처음 탑재된다. 현대차그룹은 CES 2018에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기술을 적용한 커넥티드카 운전석 모형을 공개한다. 대화를 통해 전화 걸기, 문자 송수신, 날씨 정보와 일정 관리, 에어컨, 선루프, 도어 잠금 등 차량 제어 등이 가능하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文대통령 방문에 힘받은 현대차, 中 판매 회복할까

    文대통령 방문에 힘받은 현대차, 中 판매 회복할까

    대통령 방중 맞춰 전기차 첫선 고객 서비스·기술력 홍보 강화 정 부회장 “더욱 열심히 할 것” 판매 정상화 앞당겨질지 주목 현대자동차그룹이 문재인 대통령의 현대차 중국 충칭 공장 방문을 계기로 중국 시장 정상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17일 재계에 따르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 말부터 중국 현지에서 극심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올 1~11월 판매량은 96만 95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56만 9207대)보다 38.2%나 줄었다. 지난 10월 양국이 관계 정상화에 나섰지만 11월에도 여전히 판매량은 14만 5015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20만 6512대)과 견줘 29.8% 감소세다. 그나마 반 토막 났던 현대차의 중국 상반기 판매량이 8월 35.4%, 9월 18.4%, 10월 11.1%로 감소폭이 줄어 기대감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11월 감소율이 다시 20%대로 커져 안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차의 현지 합작사인 베이징현대의 11월 중국 판매량(9만 5012대)도 전월(8만 16대)보다는 18.7%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12만 7008대)과 비교하면 25.2%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은 문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 맞춰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중국에서 처음 공개하는 등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전날 문 대통령이 베이징현대의 충칭 5공장을 직접 방문한 것도 이런 노력에 힘을 실어 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중국 현지에 동반 진출한 현대차 협력업체 간담회 자리에도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대통령에게 공장을 직접 안내하며 중국 시장 신뢰 회복 방안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충칭은 중국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로 연간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8월 30일부터 소형 신차 ‘올 뉴 루이나’를 양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엘란트라 전기차 앞에서 중국 정부의 전기차 지원과 충전시설 보급 현황 등을 질문하며 중국 친환경차 시장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정 부회장은 “2025년까지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모델을 38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채용된 중국인 직원 대표는 “고객이 만족하는 차를 만들기 위해 한·중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베이징현대는 지난 9월 ‘올 뉴 루이나’를, 지난달 ‘ix35’를 출시했다. 현대차의 기술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도 베이징 시내에 문을 열었다. 아파트와 쇼핑몰 등을 직접 방문해 무상 점검을 해주는 등 ‘찾아가는 서비스’도 강화했다. 둥펑위에다기아도 신형 포르테 등 신차를 선보이고 연말 40개가 넘는 지역 모터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드 여파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딜러들과 협력사들이 혹독한 시련을 겪었지만 중국 고객들의 마음을 다시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지난 8월 연구개발 기능과 마케팅을 통합한 중국제품개발본부를 신설하는 등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김상조 “4대 재벌 개혁, 불태우지 않고 적절히 개조”

    김상조 “4대 재벌 개혁, 불태우지 않고 적절히 개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4대 재벌 개혁에 대해 “불태우지 않고 적절히 개조(리노베이션)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제점과 해결책은 이미 각 기업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 실행에 옮겨 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송년회에서다.김 위원장은 인사말에 앞서 자신의 통화연결음을 들려줬다. 팝 가수 알 스튜어트의 ‘베르사유의 궁전’이란 노래였다. 김 위원장은 “바스티유 감옥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왕들은 모두 떠나고 그들의 신하는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로베스피에르의 이름으로 그들의 저택을 불태웠다”는 노래의 첫 소절을 스스로 읊었다. 이어 “혁명의 방법으로 하루아침에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우리 사회를 바꾸고 공정한 경제를 만들고 싶지만 그 방법은 혁명이 아닌 진화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재벌 저격수’라는 별명이 있는 김 위원장은 지난 15년간 경제개혁연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책임자로 활동했다. 누구보다 급진적인 변화를 갈망했지만 행정가로 변신한 이후 현실의 한계를 인식한 것이다. 그의 복잡한 속내는 건배사에서 엿보였다. “지속가능하고 예측 가능하게 세상을 조금씩 후퇴하지 않게 누적적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며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뜻의 ‘우보천리’로 건배를 제의했다. 김 위원장은 “취임 후 6개월 이내에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는 발상 때문에 지난 30년간 개혁이 실패했다”면서 “절대로 그 길을 따라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취임 이후 줄곧 기업을 향해 자발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도대체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그러나 구체적인 ‘지시’를 내릴 필요는 없다는 게 김 위원장의 일관된 생각이다. 그는 “각 그룹의 현안과 구조적 문제, 해결 방법은 그 그룹이 제일 잘 안다”면서 “실행 결정을 빨리 내리고 변화의 시작을 보여 달라는 것이 불확실한 메시지인가”라며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국내 최대 대기업집단인 삼성을 예로 들었다. 최근 공정위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적용했던 순환출자 가이드라인 개정에 나선 것과 관련, 김 위원장은 “가이드라인을 바꾼다고 해서 삼성 문제가 해결되겠느냐”면서 “핵심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공정거래법을 바꿔서 금산(금융·산업) 분리를 사전에 강하게 규제하는 대신 금융감독 통합시스템으로 관리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의 지분을 6.6%와 1.2%씩 소유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금융그룹 통합감독 시스템이 내년부터 도입되면 계열사 간 출자금액은 금융회사의 적격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해 삼성생명의 자본건전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지주사 전환 포기를 선언하면서 40조원어치의 자사주를 내년까지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삼성생명·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10%를 넘어 금산법에 저촉될 수 있다. 이래저래 금산(금융과 산업) 분리 문제를 우선순위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의 숙제는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지분(20.78%)을 보유하고, 현대차는 기아차 지분(33.88%)을, 기아차는 다시 현대모비스 지분(16.88%)을 소유한 순환출자 구조를 푸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차는 사업구조나 지배구조 변화를 위한 어떤 결정도 하지 않고 시간만 보내고 있다”며 경고한 바 있다. 지주사 전환을 일찌감치 마무리한 SK와 LG라고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SK는 지분율이 0.3%에 불과한 총수일가가 그룹 경영을 좌우하고 있다. SK텔레콤 등을 중간지주사로 전환하는 과제도 풀어야 한다. LG는 4세 경영 승계구도가 불확실한 게 약점이다. 김 위원장은 “재벌 개혁이 경제민주화의 출발점이라면 하도급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노동자, 영세 자영업자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경제민주화의 본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한국경제가 저성장·양극화를 겪는 이유는 운동장이 평평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낙수효과와 소득주도성장이 선순환하는 평평한 운동장을 만드는 것이 공정위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친환경車 가속페달

    친환경車 가속페달

    현대·기아차그룹이 13종인 친환경차 모델을 2025년까지 총 38종으로 대폭 늘린다. 이를 통해 최근 달성한 친환경차 판매량 세계 2위 자리를 사수한다는 계획이다.현대·기아차그룹은 13일 이런 내용의 ‘2025 친환경차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난 8월 2020년까지의 로드맵을 발표한 데 이어 넉 달 만에 2025년까지의 전략을 또 내놓은 것이다. 목표를 조기 달성했기 때문이다. 당초 현대차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모델 31종을 개발해 세계 친환경차 시장 2위에 오르겠다고 제시했다. 그런데 올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량 뚜껑을 열어 보니 일본 도요타에 이어 세계 2위였다. 이기상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전무는 “이미 목표를 이뤄 전략을 다시 짰다”면서 “시장의 성장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배터리전기차(BEV), 수소연료전기차(FCEV) 등 다양한 종류의 라인업을 갖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예상하는 세계 친환경차 시장 규모는 2025년 1627만대 수준이다. 친환경차 가운데서도 당장은 전기차에 방점을 뒀다. 현재 2개인 모델 종류를 2025년 14개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1∼9월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증가했다. 글로벌 순위도 지난해 11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현대차 측은 “내년 4월쯤 ‘코나’, ‘니로’, ‘쏘울’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세계 5위권으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수소차 상용화에도 본격 돌입한다. 내년 1월 평창올림픽에서 수소차를 운행해 기술력을 알리고 3월에는 수소차 모델을 정식으로 출시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車 내수시장 내년에도 ‘후진’… 3년 연속 감소세

    국내 판매량 1.2% 줄어들 듯 세계시장은 10년 만에 최저치 印·러 등 신흥시장만 성장세 내년 자동차 내수시장이 3년 연속 뒷걸음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 역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1%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시장의 낮은 성장과 내수 부진, 원화 강세까지 겹치면서 내년 역시 국내 완성차 업계는 ‘고난의 행군’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지난 8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최의 ‘2018년 글로벌 자동차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국내 차 판매량을 180만대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치인 182만대보다 1.2% 줄어든 수치다. 전망대로라면 자동차 내수시장은 지난해 183만대(전년 대비 -0.3%), 올해 182만대(-0.7%)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보성 글로벌경영연구소 이사는 “정부의 경기 부양으로 소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금리 인상과 고용 부진, 신차 구매 지원정책의 부재 등 탓에 전체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예상한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 판매 증가율은 1.2%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총 9372만대로 사실상 올해 수준을 유지하는 셈이다. 미국 시장의 자동차 판매 대수는 올해 1728만대에서 내년 1698만대로 1.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감소세가 2년 연속 이어지는 셈으로 기준 금리 상승에 따른 구매 부담 증가가 감소세를 이끄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시장의 역시 구매세 인하 종료 여파로 올해 2456만대에서 내년 2423만대로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시장 자동차 판매 대수가 줄어드는 것은 2000년 공식적인 통계치 집계 이후 처음이다. 유럽 시장은 내년 1.5%로 증가하지만, 기존의 성장 정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은 8~17%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이사는 “2020년이 넘으면 인도는 제2의 중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곧 세계시장 3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기아차 6종, 美 충돌테스트서 ‘최고 등급’

    현대·기아차 6종, 美 충돌테스트서 ‘최고 등급’

    도요타·BMW 3종, 벤츠 2종 그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테스트에서 가장 많은 최고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각) IIHS가 발표한 충돌 테스트 종합 결과에서 최고로 안전한 차량에만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에 총 6개 차종이 포함됐다. 해당 차종은 현대차 싼타페·맥스크루즈, 제네시스 G80·EQ900, 기아차 K3·쏘울이다. 이는 스바루(4개 차종), 메르세데스벤츠(2개 차종), 도요타·BMW·포드(각각 1개 차종) 등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많은 숫자다.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출시된 수백 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충돌 테스트를 시행해 그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이 확인된 차량에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톱 세이프티 픽’ 등급을 매긴다. 특히 IIHS는 올해부터 기존에 운전석에만 적용하던 스몰 오버랩(차량 앞부분 25%를 시속 64㎞ 속도로 약 1.3m 높이의 장애물과 충돌시키는 시험) 테스트를 조수석까지 확대하고 전조등 성능 테스트까지 추가하는 등 평가 기준을 강화했다. 이처럼 평가가 까다로워지면서 최고 등급을 받은 차종은 지난해 38개에서 올해 15개로 대폭 줄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두 번째 안전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등급에서도 전체 47개 차종 가운데 9개 차종이 차지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현대자동차그룹, 청년 돕는 창업 오디션·기프트카

    현대자동차그룹, 청년 돕는 창업 오디션·기프트카

    현대자동차그룹이 상생 경영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 6기를 맞이한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 오디션’은 사회공헌을 위해 민관 전문가 집단의 함께한 대표적인 협력 모델이다. 창업을 돕기 위해 현대차그룹과 현대차정몽구재단, 고용노동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단법인 씨즈, 한국메세나협회 등과 함께했다. 지난 6년간 총 260억원을 투자해 282개의 창업팀을 지원했고 이를 통해 1917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기프트카 캠페인’은 업종의 전문성을 살린 참신한 시도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2010년 시작된 ‘기프트카 캠페인’은 저소득층 이웃의 성공적 자립을 돕고자 창업용 차량을 지원한다. 지난 시즌7 캠페인까지 총 266대의 차량을 사회 곳곳에 전달했다. 최근(8시즌)에는 청년 창업자만을 위한 청년창업 캠페인을 시작했다. 새로운 창업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만 18~3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 및 차량 활용방안 등을 받아 총 12명의 기프트카 주인공을 선정할 예정이다. 주인공으로 선정되면 현대차 ‘포터’·‘스타렉스’, 기아차 ‘봉고’·‘모닝’·‘레이’ 등 창업 계획에 가장 적합한 차량과 함께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세금과 보험료를 지원받는다. 또 500만원 상당의 창업자금 및 창업교육, 맞춤 컨설팅도 제공한다. 그동안 창업용 차량을 지원받은 주인공들은 누적 월평균 소득이 지원 전과 비교해 2~3배 정도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꾸준히 월 수백만원대의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청춘발산마을’을 열었다. 도시재생사업이란 마을을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면서 낙후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말한다. 2015년부터 2년에 걸쳐 광주시, 광주 서구청 등과 협업을 통해 도시재생을 일궈 냈다. 실험은 현재 진행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KTX·GTX·광장 품는다… 강남 바꾸는 영동대로 ‘원샷 개발’

    KTX·GTX·광장 품는다… 강남 바꾸는 영동대로 ‘원샷 개발’

    ‘1조 3067억원.’ 올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확정된 최대 공공개발 프로젝트로는 단연 강남구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사업이 꼽힌다. 이 사업으로 2023년까지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들어서는 강남 영동대로 일대에 국내 최대 크기의 차 없는 광장과 지하 4층까지 자연채광이 쏟아지는 메가톤급 지하도시가 조성된다. 1960~1970년대 계획 개발로 시작된 강남이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강남의 ‘천지개벽’을 이끌 사업의 내용과 과정, 그리고 과제를 짚어 봤다.●영동대로 지하에 동양 최대 환승센터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은 삼성동 코엑스 앞 영동대로 지하공간에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통합역사에는 KTX(고속철도) 동북부 연장, GTX-A(동탄~삼성~킨텍스), GTX-C(금정~의정부),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위례~신사선 KTX 동북부 연장, 남부광역 급행철도(당아래~삼성~잠실) 등 6개 철도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U스마트웨이) 등 1개 도로를 포함하는 7개 광역교통시설과 함께 기존의 지하철 2호선 삼성역, 9호선 봉은사역이 들어선다. 지하 6층, 연면적 16만㎡ 크기로 동양 최대 규모의 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되는 것이다. 환승센터가 교통 기능만을 중시한다면 복합환승센터는 공공·문화·상업 등 편의시설을 갖춘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복층으로 설계되는 영동대로 지하 1층 상층부에는 버스환승정류장이 세워지고, 지하 1층 하층부와 지하 2층엔 도서관, 박물관, 전시장 등 공공시설과 대형 서점 및 쇼핑몰과 같은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지하 3층엔 200대 규모의 주차장, 지하 4~6층에는 통합역사가 마련된다.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국내 최대 차 없는 광장 조성과 지하 4층까지 자연채광이 들어오도록 한 건물 설계다. 실제로 이번 사업을 통해 영동대로 위로 서울광장(1만 3000㎡) 2.5배 크기의 국내 최대 광장(길이 240m·폭 70m)이 조성된다. 코엑스와 구 한전부지인 현대차 GBC 사이에 들어서는 이 광장은 GBC 앞마당까지 감안하면 크기가 3만 157㎥에 달한다. 지하 1층을 복층으로 만들어 복층 중 위층을 차도로 설계하면서 지상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견줄 만한 대형 공원이나 광장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특히 뉴욕 맨해튼에서 추진 중인 지하 터미널 유휴공간의 지하공원(로라인파크) 조성 계획을 모티브로 복합환승센터 지하에 자연채광이 쏟아지도록 설계한다. 이 같은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10월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설계 컨소시엄의 ‘빛과 함께 걷다’를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에 따르면 지하 4층까지 자연 빛을 보내기 위해 공원 중심부에 560m 길이의 ‘라이트빔’을 설치한다. 라이트빔이 태양광을 모은 뒤 반사해 빛을 지하로 내려보내는 원리다. 라이트빔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를 특징짓는 핵심 시설이다. ●강남구 매달 두 차례 TF팀 회의 강남구는 지난 16일 신연희 구청장 주재로 열린 영동대로 통합개발 추진 준비 태스크포스(TF)팀 회의에서 라이트빔 효과 극대화 방안을 논의했다. 구는 현상설계 공모안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광장 지하로 빛을 보내 줄 560m 길이의 라이트빔이 남북으로 배치돼 있어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오전 11시~ 낮 12시 사이로 제한적이고, 주변에 큰 나무를 심으면 그늘로 인해 빛 공급이 어려우며, 시민들의 통행으로 상층부 유리 표면이 오염될 경우 빛 투과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원하는 곳으로 충분한 빛을 보내기 위해서는 라이트 파이프 기술이 병행돼야 자연채광 확보와 지하정원 조성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 같은 의견이 기본 설계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업무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 구청장은 이처럼 2016년 7월부터 구청 16개 실무부서가 참여하는 TF팀 회의를 지금도 격주로 매달 두 차례씩 이어 가고 있다. 강남구가 선도적으로 사업 계획을 추진한 만큼 사업이 완성될 때까지 챙긴다는 방침에서다. 실제로 신 구청장은 2014년 9월 현대차그룹이 GBC 건립을 위해 구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한 후 4개월이 지난 2015년 1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당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각각 영동대로 일대에 철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신 구청장이 “영동대로 밑으로 각종 교통 개발 공사가 제각각 진행되면 강남은 수십년간 흙먼지 날리는 공사판이 될 것”이라며 ‘원샷 개발’ 복안을 내놓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서울 내 대형 공공개발 사업은 국토부나 서울시가 주도한다. 신 구청장이 2015년 1월과 4월 서울시와 국토부를 잇달아 방문해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을 건의하자 “권한도 없는 기초단체장이 왜 나서느냐”는 핀잔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영동대로 철도 개발 사업의 중구난방 추진으로 인한 난관을 지적하면서 신 구청장의 문제 제기가 주목받았고 그해 11월 국토부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추진을 확정했다. ●지상 광장·지하 공원 등 市 계획에 반영 강남구 TF팀에서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현대차 GBC 등 주변 건축물과의 연계성, 지하공간 개발 세부 방안, 장기간 대규모 굴착 공사에 따른 주민 피해 최소화 방안 등도 다루고 있다. 지난 6월 서울시가 확정한 기본계획에 강남구가 요청한 지상부 대형 광장, 뉴욕 로라인파크와 같은 지하정원, 박물관 등 공공시설 및 관광버스 주차장 확보 등이 대부분 반영된 것은 구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란 평가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사업은 코엑스~현대차 GBC~잠실종합운동장 일대 166만㎡에 국제업무·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대형 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이벤트) 단지를 만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계획의 일환이다. 계획의 핵심 교통 인프라가 영동대로 지하에 세워지는 복합환승센터다. 강남구는 이런 이유에서 관련 사업들과의 연계성도 중시하고 있다. 신 구청장은 이에 따라 영동대로 사업과 현대차 GBC 건립이 동시에 완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이 2023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반면 현대차 GBC 및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2021년 준공 예정이어서 완공 시기 불일치에 따른 주민 불편 장기화가 우려되는 만큼 주변 사업과 동시에 완공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국제교류복합지구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탄천 양안 및 한강변 정비 사업에 따라 탄천주차장이 폐쇄되는 데 대한 대책으로 강남 주차공간 확보 방안도 모색 중이다. 신 구청장은 “국가사업에 직접 영향을 받는 기초자치단체는 정부 정책과 지역 발전 사이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영동대로 사업은 물론 그와 연계된 각종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현대차, 美 실리콘밸리에 미래차 ‘혁신 요람’ 만든다

    현대차, 美 실리콘밸리에 미래차 ‘혁신 요람’ 만든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 혁신기술의 요람을 만들고, 전기차 타이어 개발을 본격화하는 등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미래기술 연구 및 개발을 전담할 이노베이션(혁신) 센터 ‘현대 크래들’을 출범시켰다고 15일 밝혔다. 현대 크래들은 실리콘밸리의 기존 사무소인 ‘현대벤처스’의 위상과 기능을 대폭 확대 개편한 것이다. 영어로 ‘요람’을 뜻하는 ‘크래들’은 ‘Center for Robotic-Augmented Design in Living Experiences’의 머리글자로 구성됐다. 현대 크래들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기술 연구, 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현대차그룹 내부뿐 아니라 실리콘밸리 현지 또는 한국 유망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네트워크와 자유로운 협업을 추구하는 ‘개방형’으로 운영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실리콘밸리의 혁신과 가능성에 주목하고 미국 방문길에 자주 실리콘밸리에 들러 혁신센터의 구상을 구체화해 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 크래들은 로봇과 미래의 모빌리티 융합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게 된다”며 “이를 실리콘밸리 현지의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공동 개발은 물론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스라엘 등 미래산업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한 글로벌 혁신 거점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달 이스라엘에서 열린 ‘2017 대체연료 및 스마트 모빌리티 서밋’에 참석해 현지 스타트업과의 전방위적 협력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에는 자율주행차 분야의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미래차 연구기관인 ACM의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ACM이 추진하는 첨단 테스트베드 건립에 500만 달러(약 56억원)를 투자한다. 포드, 도요타, AT&T 등 기업들과 함께 10년간 미국에 소재한 ACM의 구성원으로 활동하면서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분야의 기술 개발 등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현대차는 또 프랑스 타이어 제조업체 미슐랭과 기술 협력을 맺고 2020년 이후 출시될 차세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미슐랭의 차세대 타이어 재료와 구조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에 최적회된 사계절 타이어를 개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타이어는 전기차의 주행 및 연비 성능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차량 개발 선행 단계에서부터 협업해 기존의 전기차가 가진 타이어의 기술력을 넘는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기아차, 中 전용 ‘신형 포르테’ 출시

    기아차, 中 전용 ‘신형 포르테’ 출시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둥펑위에다 기아는 7일(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옌타이 현대차그룹 중국기술연구소에서 중국 전용 준중형 세단 ‘포르테’ 출시 행사를 했다고 8일 밝혔다. 신형 포르테의 중국 현지명은 성공을 위해 진취적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의 차라는 뜻을 담은 ‘푸뤼디’(福瑞迪)다. 2009년 중국에 첫선을 보인 포르테는 지난달까지 50만 4302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中 사회공헌 주도하는 한국 기업

    中 사회공헌 주도하는 한국 기업

    중국 진출 외자기업 중에서 사회공헌을 가장 많이 한 곳은 한국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사회과학원 기업사회책임(CSR)연구센터가 7일 발표한 기업사회책임발전지수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의 평균 지수가 7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2위 홍콩 기업(48.1), 3위 일본 기업(35.1) 순이었다. 특히 상위 10개 기업 중 4곳이 한국 기업으로 나타났다. 중국삼성은 중국 내 외자기업 중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체 300대 기업 중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4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2년 연속 중국 자동차업계 1위를 차지했다. 외자계 순위는 중국삼성에 이어 2위다. 전체 순위는 8위로 2013년 150위→2014년 51위→2015년 27위→2016년 10위로 매년 상승해 왔다. 외자계 순위 기준으로 LG전자(3위)와 포스코(7위)도 10위권에 포진했다. CSR연구센터는 매년 기업의 매출, 브랜드, 영향력 등을 고려해 중국 전역에서 300개 기업(국유 100개, 민영 100개, 외자 100개)을 선정해 이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및 고용, 임직원 복지, 고객 만족, 친환경 기여 등 사회책임 이행 현황 전반을 평가하는 기업사회책임발전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1989년부터 농촌, 벽지 등 빈곤지역을 대상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사업인 ‘희망공정’이 국가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기부 및 공익활동을 장려하는 자선법이 발효되고, 이번 19차 당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20년까지 전면적 빈곤 퇴치를 강조하는 등 기업의 사회책임 이행이 갈수록 중시되고 있다. 중훙우(鍾宏武) 사회과학원 CSR연구센터 주임은 “중국삼성은 적극적 사회공헌활동 전개 및 정보 공개 수준 제고로 중국 내 사회공헌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도 황사 발원지 네이멍구 지역에서 사막화 방지사업을 10여년 동안 펼쳐 오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현대차, 이스라엘 첨단벤처와 미래차 개발 ‘맞손’

    현대차, 이스라엘 첨단벤처와 미래차 개발 ‘맞손’

    현대자동차그룹이 이스라엘의 신생 벤처기업들과 손잡고 미래 이동수단 개발에 나선다.2일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스라엘에서 열린 ‘2017 대체연료 및 스마트 모빌리티 서밋’에 참석해 현대차그룹의 이스라엘 스타트업과의 전방위적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이 해마다 주최하는 이 회의는 글로벌 기업 경영자, 정부, 대학 석학들이 참석해 미래 이동수단과 혁신 비즈니스를 논의하는 자리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미래기술 아이디어를 보유한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초기 단계부터 직간접적인 방법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또 현대차그룹은 내년 초 이스라엘 현지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세워 혁신기업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술 트렌드 분석에 나서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미래 이동수단과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직접 개발하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이스라엘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이스라엘 테크니온공대 및 카이스트와 손잡고 차세대 신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내용의 ‘HTK 컨소시엄’ 구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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