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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통신업계 ‘뜨거운 감자’/이동전화 단말기 공급과잉

    ◎SK텔레콤 제조업 진출/美 모토롤라 한국공략 확대/올 1,100만대이상 초과예상/투자비 부담가중 ‘위기초래’ 이동전화 단말기의 공급과잉 문제가 정보통신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SK텔레콤의 자회사를 통한 제조업 진출과 미국 모토롤라 등의 한국시장 공략으로 확대된 이 문제는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의원들의 단골 메뉴가 됐을 만큼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올해 우리나라의 이동전화 단말기 공급능력이 연간 2,700만대,내수는 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내수가 거의 국산으로 채워지는 현실과 올해 예상되는 수출물량이 820만대(18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시설을 풀가동할 경우 1,100대 이상의 공급과잉이 초래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진흥회는 특히 우리나라의 단말기 공급능력은 올해 예상되는 세계수요 2,000만대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진흥회는 이같은 상황이 내년에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이 3,100만대로 늘지만 내수는 오히려 500만대 이하로 줄어들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공급과잉 실태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잣대는 공장 가동률이다. 연도별 업체들의 평균 가동률은 96년 80∼90%에서 지난해 90∼100%까지 올라갔었다. 그러나 올해는 40∼60%로 급격히 떨어졌다. 진흥회는 업체들이 난립해 있는데다 내년 7월부터 단말기가 수입선 다변화품목에서 해제되면서 일본 제품이 밀려오면 가동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하반기부터 16개 일본 업체들까지 우리 시장을 넘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톨롤라가 최근 국내 최대 수요자인 SK텔레콤과 단말기 40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것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공급과잉의 가장 큰 원인은 제조업체의 난립이다. 현재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 업체 수는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 등 모두 8개다. 그러나 생산을 준비중인 곳을 합치면 14개사나 된다. 그러나 제조업체들은 막대한 초기 투자비 때문에 발을 빼기도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진흥회의 林虎起 산업전자과장은 “단말기제조업체를 만들 때 초기 투자비용만 500억원 이상 드는게 보통”이라고 말했다. 공급과잉이 몰고올 문제점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기존 업체들은 단말기 제조업이 수출 주력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 때 신규 사업자의 진출이 이어지면 중소업체들이 도산하거나 단순한 OEM(주문자상표부착) 업체로 전락할 것이 뻔하다는 입장이다. 대기업의 채산성도 악화시켜 결국 수출기반 붕괴를 초래하리라는 것이다. ◎브레이크 없는 과열경쟁… 대책은 없나/부실기업 양산… 신규진입 자제·생산설비 공동활용을/中企에 OEM분배 수출확대 전략 긴요 전문가들은 단말기 공급과잉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업체들 스스로 공급과잉 현실을 바로 보고 신규 진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제 CDMA 단말기가 돈버는 물건이란 인식을 버려야 한다는 충고도 덧붙인다. 한나라당 金炯旿 의원은 최근 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정보통신산업이 브레이크 없는 과열경쟁을 하면서 중복과잉 투자로 황금알을 먹는 부실기업을 양산하고 있다”며무분별한 신규투자를 자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업계 관계자도 “근본적으로 문제를 풀려면 신규투자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이동전화 서비스 업체들이 보조금 지급을 통해 인위적으로 수요를 부풀려 왔다”며 수요에서 거품을 걷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규투자를 억제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현실적 해결책으로 수출을 늘리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는 의견도 많다. 수출이 여의치 않다면 대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에 OEM 방식으로 생산물량을 나눠주는 것도 대안일 수 있다. 정보통신부 申容燮 기술기준과장은 특히 생산설비 공동활용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申과장은 “대만이 모범적 사례다. 그들은 판매·연구는 각자 하지만 생산은 공동으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비스업자의 제조업 참여 이렇게 생각한다/자회사 통한 제조참여 규제 법적근거 없다/中企육성차원 긍정적 기술개발의 ‘지름길’/정보통신부 申容燮 기술기준과장 SK텔레콤 등 이동전화 서비스 사업자의 단말기 제조업 참여에 대한 법률논쟁이 뜨겁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 제11조 1항은 ‘기간통신사업자는 전기통신사업 외의 사업을 영위하고자 하는 경우 정보통신부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전기통신사업 외의 사업을 영위’한다는 것은 ‘스스로 해당사업을 경영 또는 영업하는 것’을 뜻한다. SK텔레콤의 경우,법적 주체가 다른 SK텔레텍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지분만 소유한 것으로서 사업을 영위한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자회사를 통해 단말기 제조에 참여하는 것을 규제할 수단이 없다. 또한 SK텔레텍은 중소업체인 세원텔레콤을 통해 단말기를 공급받을 계획이고,세원은 다른 통신사업자에게도 단말기를 제조·공급할 계획이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오히려 서비스 사업자가 OEM 방식에 의해 물건을 공급받는 것은 기술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육성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따라서 지금은 단말기 제조업 참여에 대한 논쟁을 벌이기보다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제조업체 스스로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는 일이 더 건전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시스템운영 경험살려 기술개발 등 극대화/CDMA 기술력 우위/OEM방식 채택 협력/SK텔레콤 金信培 상무 최근 이동전화 사업자의 단말기사업 참여와 관련,한국전자산업진흥회에서는 공급과잉과 불공정거래 등의 문제를 거론하며 반대해왔다. 이것은 우리 회사가 단말기 사업에 참여하려는 진정한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데서 비롯됐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하여 전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그러나 차세대 정보통신 서비스에 있어서도 이러한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 차세대 정보통신 서비스와 각종 부가서비스는 시스템과 단말기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채 개발되는 추세에 있다. 국내에서도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가 단말기 및 장비를 제조하는 사례가 있고,일본의 NTT DoCoMo는 자사 가입자 단말기의 97%를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용자의 다양한 서비스 개발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이처럼 시스템 운영경험과 단말기 개발기술의 접목이 필수적이다. 한편 SK텔레콤 자회사인 SK텔레텍은 중소기업체인 세원텔레콤에 의한 OEM 생산방식을 채택하여 중복투자의 우려가 없다. 오히려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효과도 기대되는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모범적인 협력사례로 권장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회사의 단말기 사업 참여로 국내 이동전화 사업의 기술 및 서비스 수준은 한 단계 높아질 것이다. ◎중복투자로 업종전문화 시책에 정면배치/방만경영·경쟁력 저하 서비스향상 도움못돼/한국전자산업진흥회 朴在麟 상무 이동전화 사업자의 단말기 제조업 진출은 이미 공급과잉 상태의 산업에 또다시 중복투자를 하게 된다는 점과 업종전문화 시책에 정면배치된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오늘날 우리경제를 IMF체제에 이르게 한 가장 큰 원인중 하나가 기업들의 방만하고 중복된 과잉투자에서 비롯된 전문성 결여,경쟁력 저하다. 이는 오늘날 정부 금융계 업계 등의 대대적 구조조정을 초래했다. 더구나 금년말부터 국내수요는 크게 감소되고 공급 측면에서 일본업계 등의 신규투자로 과잉현상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기에 우려는 더 크다. 또 다른 문제는 중복투자가 이동전화 사업자에 의해 추진됨으로써 전문성이 결여되어 수요자와 제조업계,통신 서비스 향상 어느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비스사업자는 국가로부터 독점적 권한을 부여받아 사업을 영위하는 대신법(전기통신사업법 11조)에 의해 겸업할 수 없다. 겸업제한 취지는 전화서비스 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그대로 재투자하여 전화서비스 향상을 유도하려는데 있다. 그러므로 서비스회사가 자회사를 통해 단말기 제조업에 진출하는 것은 법의 취지에 어긋날 뿐더러 불공정거래의 가능성마저 안고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추세가 다른 업체로 확산되면 단말기 제조 전문업체의 기반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 삼성車 워크아웃 포함/5대 그룹,대상업체 2∼3개씩 선정 착수

    정부가 5대 그룹 계열사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에 넣기로 함에 따라 해당그룹들은 2∼3개 대상업체를 선정,빠른 시일 안에 주거래은행과 협의키로 했다. 삼성그룹은 워크아웃 선정기준(사업전망이 밝으나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을 감안,전자와 자동차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의 주력으로 전자계열사 중에서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244%) 삼성전자도 워크아웃 대상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워크아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남아있는데다 그룹의 간판기업이라는 점에서 다소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정부가 시범적으로 실시할 5대 그룹의 워크아웃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정도의 대표주자를 육성한다는 취지를 이해하지만 선뜻 간판기업을 포함시키기는 어려운 분위기”라며 “부채비율 276%인 삼성자동차가 우선 검토대상”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자동차 건설 중화학 전자 금융 서비스 등 5개 부문별 소그룹 체제로 각기 주력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어서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전자 등에서 1∼2곳을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부채비율이 470%인 현대자동차의 경우 자산재평가를 통해 올 연말까지 300% 이하로 낮추기로 한 상태다. 대우에서는 부채비율이 비교적 높은 자동차와 중공업이 검토되고 있고 전자 화학 금융 소그룹으로 재편되는 LG에서는 LG전자 LG화학이 거론된다. LG관계자는 “정부 입장과 기준이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 아무런 코멘트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SK에서는 SK(주)가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SK(주)와 SK텔레콤이 우선 고려대상이지만 SK텔레콤은 부채비율이 211%,SK(주)는 부채비율이 496%에 이른다.
  • 실직자 직업훈련생들 양로원서 봉사활동

    ◎배운 기술 익히며 이웃사랑 실천/숙소 도배·보일러 수리/노인들 돕고 식사 대접/온종일 바빠도 ‘흐믓’ “실습을 하면서 봉사도 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낍니다.” 6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 청운양로원(원장 趙同順)에 현장 실습을 겸해 봉사활동에 나선 실업자 직업훈련생 吳원구씨(42)는 미흡하나마 그동안 배운 기술이 노인들의 환영을 받자 “배우기를 잘했다”며 흐뭇해했다. 노동부의 ‘생산적 직업능력 개발훈련을 통한 이웃사랑 프로그램’에 호응,이날 무료 봉사활동을 한 직업훈련생들은 현대전산직업전문학교와 경성미용직업전문학교·서울정수기능학교·수도요리학원·현대제과기술학원 등 5개 훈련기관 소속 60여명. 이들은 양로원의 16개 숙소를 돌며 꼼꼼히 도배를 하고 보일러와 전기배선을 점검하는 한편 수용된 할머니 123명의 머리 손질과 점심식사·간식 준비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 올초 은행에서 명예퇴직한 吳씨도 지난 6월부터 수도요리학원에서 요리를 배워 이날 탕수육과 불고기를 주메뉴로 한 점심식사를 할머니들에게 대접해 “호텔주방장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마를 받은 金용옥 할머니(86)는 “훈련생들이 친절하고 열심히 해줘 멋쟁이가 됐다”며 즐거워했다. 훈련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봉사현장을 찾은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직업훈련생들이 실습을 하면서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 현대전자 휴대폰 3억弗 수출

    현대전자가 미국과 중남미 지역에 3억3,000만 달러 규모의 이동전화 단말기를 수출한다.현대전자는 4일 이달부터 내년말까지 미국과 베네수엘라 등에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단말기인 ‘걸리버’ 150만대를 공급키로 계약을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전자는 특히 미국 동부지역 PCS 사업자인 프라임코사에 내년말까지 총 100만대를 수출하키로 합의,단말기의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 “5대 그룹 全계열사 구조조정”/康奉均 경제수석

    ◎내년 성장률 2∼3% 예상/국제정보 수집 강화… 최악의 시나리오 대비를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은 “5대 그룹의 7개 사업구조조정 대상뿐 아니라 모든 계열사의 재무구조가 건실해질 때까지 강력하게 구조조정을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康수석은 4일 낮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주최 최고경영자 특별세미나 오찬에서 “5대 그룹이 갖고 있는 모든 개별기업의 재무구조를 건실화하는 것은 재벌기업의 생존 차원에서 불가피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말까지 부채비율을 200%로 줄이는 것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회의하는 사람이 많지만 가장 확실한 해결방법은 과감한 외자유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자유치는 자산 및 지분매각이나 합작투자 등 여러 방식이 있으며 단순히 부채를 줄이는 것보다 2∼3배 빠른 수단”이라고 전제,“5대 그룹의 외자유치가 부진한 것은 경영권에 집착하거나 높은 가격에 팔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경기전망과 관련,내년 2·4분기부터는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돼 내년에는 2∼3% 수준,2000년에는 4∼5%의 경제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康수석은 제일·서울은행의 매각과 관련,방한 중인 윌리엄 로스 시티은행 부회장이 제일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며,서울은행은 홍콩의 2개 은행이 인수에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의 사업구조조정에 대해서는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통합하는 것이 인원감축과 감산을 통한 구조조정에 가장 효과적이라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반도체 빅딜 무용론을 일축했다. 또 연초에 부진했던 외국인투자가 지난 5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10월 외국인투자는 8억∼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까지 20억∼30억달러가 추가되고,외자유치 실적이 미흡했던 5대 그룹과 금융기관들의 외자유치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출금리 인하 문제에 대해서는 “은행권이 올 상반기에 유치한 고금리 예탁금 부담이 올 연말까지는 거의 해소돼 현재 13.5% 수준에서 11.5%로 내릴 것”이라며 “예금이 급증하고 있는 우량은행이 선도하면 연말 쯤에는 예금금리도 한 자릿수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수해 대책 유공 473명 특별포상

    정부는 지난 7월31일부터 8월18일까지 수도권을 비롯,지리산 지역 등 전국적인 집중호우 때 인명구조와 응급복구,이재민 구호에 헌신한 수해대책 유공자와 단체,기업체,공무원 등 473명에 대해 국민훈장 석류장 등 특별포상을 30일 실시했다. 포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석류장 ▲金台勳(충북 보은군) ▲姜仁景(충남 당진군) ▲洪旭伊(전북 남원시) ◇보국포장 ▲李鎬根(육군 제9보병사단 중령) ▲裵沃根(육군 항고사 제2항공단 중령) ▲李寅澤(육군 제13통신여단 중령) ◇근정포장 ▲洪周杓(경북 의성경찰서 순경) ▲梁炯喆(전북 남원소방서 지방소방장) ◇국민포장 ▲池泳鱗(경기 양주군) ▲吳明秀(경기 양주군) ▲姜泰振(전남 구례군) ▲金奎亨(대구 달성군) ▲徐積烈(경남 산청군) ◇대통령표창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산업 ▲대우전자써비스 ▲현대 자동차 ▲대우자동차 ▲한국통신공사 ▲영도건설산업 ▲현대건설 ▲대우 ▲삼성물산 ▲계룡건설산업 ▲육군 제9보병사단 ▲柳南永(국방부 인사복지국 중령) ▲尹柱玹(육군 제39보병사단대령) ▲농어촌진흥공사 ▲한국전력 의정부지사 ▲가톨릭 중앙의료원 ▲진로종합식품 ▲한국폐기물 재활용수집협의회 ▲崔鉉太(경남함양경찰서 총경)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서울지부 ▲林成來(경기 하남시) ▲가천의과대학 길병원 ▲李恭雨(인천 계양구) ▲늘푸른주택 ▲파주시 새마을부녀회(경기) ▲경기도 새마을부녀회(수원) ▲崔圭辰(경기 파주시) ▲尹錫種(경기 포천군) ▲鄭夏億(경기 동두천시) ▲全鐘善(경기도 의정부소방서) ▲충북도 보은군 ▲孫仁錫(충북 옥천군) ▲농협중앙회 태안군지부 ▲대한전문 건설협회 금산협의회(충남 금산군) ▲朴曠培(충남 당진군) ▲남원시 자율방범연합회(전북 남원시) ▲구례읍 부녀의용 소방대(전남 순천시) ▲상주시 해병전우회(경북 상주) ▲金楨鎬(쌍용건설부장) ▲수중긴급구조봉사대(경남 창원시) ▲朱學秀(경남 거창군) ▲金元吉(경남 산청군 지방행정주사) ▲金容正(경남 창원소방서 지방 소방사)
  • 몸집커진 현대號 ‘핸들은 하나 꿈은 셋’

    ◎夢九 夢憲 夢準/기아 인수 계기 분할구도 ‘가속’/“자동차 사업은 그룹차원” 鄭夢九 회장으로 기울 조짐/왕회장 후계·세력균형 놓고 3형제간 지분 빅뱅 불가피 현대그룹의 분할구도가 서서히 물밑 용틀임을 시작하고 있다.사업 구조조정과 계열사의 업종별 분리,여기에 기아·아시아자동차 인수까지 겹치면서 ‘포스트 왕회장(鄭周永 명예회장의 별칭)’구도가 조기 가시화할 조짐이다. 현대그룹은 지난 26일 기아·아시아차 인수작업의 사령탑을 鄭夢九회장이 맡는다고 발표했다.줄곧 기아입찰을 주도해온 鄭夢奎 현대자동차회장 대신 夢九 회장이 새로이 자동차의 대표로 부상한 것.현대는 “기아 인수는 현대자동차 단독으로 할 수 없는 그룹차원의 사업이기때문에 총수인 夢九 회장이 주도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안팎에서는 그룹의 핵심인 자동차사업 소유권 변동의 전주곡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벌써부터 현대자동차는 ‘왕회장’의 직계가 맡고 夢奎 회장에게는 기아·아시아를 떼어줘 분가시킬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설까지 나오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재 자동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를 그룹 공동회장인 夢九(차남)·夢憲(5남) 회장과 夢準씨(6남·국회의원) 등 3형제가 분할한 상태. 그러나 내년말까지 자동차,건설,중화학,전자,금융·서비스 등 5개 부문별 소그룹으로 계열사를 나눌 계획이어서 복잡한 소유구조에 한바탕 헤쳐모여식 ‘빅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재벌 구조조정을 전담해온 夢九회장,금강산 개발과 남북경협을 주도해온 夢憲 회장이 각자 가시적 성과를 위해 노력해 온것도 내부 역학구도와 무관치 않다.특히 ‘현대 책임론’을 불러일으켰던 반도체,철도차량,발전설비 부문의 구조조정 진통은 夢九(현대정공·철도차량)·夢憲(현대전자·반도체) 회장 및 夢準씨(현대중공업·발전설비)가 간판기업을 희생시키지 않기위해 첨예한 신경전을 벌인 결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최대의 제조업체’로 불리는 간판 현대자동차는 그 양상이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오래전부터 자동차를 맡아온 鄭世永­夢奎 부자와 현대정공·현대자동차써비스 등 관련 2개사를 갖고 있는 夢九회장에 더해夢憲 회장까지 올초 현대자동차 주주이사로 등재했기 때문이다.그룹 관계자도 “夢憲 회장이 전자 건설 등 주요 계열사를 소유하고 있어 기아 인수작업은 夢九 회장이 맡기로 했다”고 밝혀 형제간 세력 균형의 의미가 상당부분 가미됐음을 시사했다.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왕회장이 생존해 있는 동안은 그룹 지분을 둘러싼 지각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2세 경영체제의 완전한 정립은 ‘왕회장’ 사후에나 가능할 전망이지만 그룹분할구도의 윤곽은 내년말까지로 예정된 업종별 분할과정에서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 재계/5대 그룹의 계열사 정리방안

    5대 그룹은 26일 계열사의 대폭 축소 계획과 관련,전체 구조조정의 틀 안에서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면서도 그룹 안팎의 시선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특히 많은 기업들이 재무구조개선 계획 제출 당시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일부 내용이 밝혀져 임직원들의 동요가 일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삼성/삼성車 주력업종 포함 주목 ■삼성=한일은행에 제출한 재무개선계획에서 전자 금융 자동차 유통 등 3∼4개 주력업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삼성은 특히 퇴출대상으로 거론되는 삼성자동차를 주력업종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삼성자동차 洪鐘萬 사장은 지난 주 금요일 부장·차장급 관리자를 모아놓고 “중요한 이 시기에 여러분이 흔들리면 안된다”며 독자경영을 거듭 강조했다. 그룹 관계자는 “61개 계열사(자회사 포함)중 계열분리와 매각대상 계열사를 분류해 주거래 은행인 한일은행에 통보했다”며 “그러나 해당 계열사가 공개될 경우 종업원들의 동요가 우려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은 중공업의발전설비와 선박용엔진을 한국중공업에 넘기기로 하고 항공과 석유화학 분야는 타그룹과 통합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현대/62개 계열사 2년내 35개로 ■현대=62개 계열사를 2000년말까지 35개 수준으로 줄인다는 내용의 재무개선 계획을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냈다. 현대는 자동차(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서비스),건설(현대건설·산업개발·엔지니어링),중화학(현대중공업·정공·미포조선·석유화학·정유 인천제철),전자(현대전자·정보기술),금융·서비스(현대해상화재·증권 국민투자신탁) 등 5개 부문별 소그룹으로 나눠 경영키로 했다. 또 내년 말까지 78억900만달러의 외자를 도입,현재 500%가 넘는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을 내년 말까지 200% 이하로 낮추는 한편,업종간 상호 지급보증 및 지분 관계를 단계적으로 해소,사실상 독립적인 경영체제를 갖춰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대우/핵심기업·전초기업 ‘두기둥’ ■대우=현재 37개인 계열사를 2000년 말까지 20개만 남기기로 했다.(주)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등 주력핵심기업 3개와 대우전자 대우통신 대우증권 등 세계화 전초기업 3개가 2대 중심축이 된다. 이들 기업은 각각 21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초우량 기업과 국제화전문기업으로 육성된다. 17개 계열사는 사업이양,종업원지주제,합병 등을 통해 정리·분리하고 20개 계열사도 저수익 및 비사업을 과감히 정리해 차차 독립시켜 나가기로 했다.그러나 대우 관계자는 “정리대상 계열사의 이름은 주가 하락,금융대출 회수 압력,임직원의 동요 등이 우려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LG/전자·화학·금융 ‘소그룹’ 재편 ■LG=현재 52개인 계열사를 합병·매각·청산 등을 통해 25∼30개 수준으로 줄인다는 내용의 경영개선계획서를 지난 17일 상업은행에 제출했다. (LG전자·정보통신·산전),화학(LG화학·석유화학·칼텍스정유),금융·서비스(LG증권·화재·신용카드·유통·상사) 등 3∼4개 소그룹으로 재편된다. 또 사업·부동산 매각과 해외자본유치 등 총 13조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 300%가 넘는 제조업 부문의 부채비율을 내년 말까지 200%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SK/수직계열화 이미 상당 진척 ■SK=올초 45개였던 계열사를 현재 40개로 줄인 SK는 내년 말까지 15개 안팎으로 줄일 계획이다.그러나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중심의 수직계열화를 오래 전에 달성,큰 진통없이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화학(SK(주)·에너지판매·가스·케미칼·SKC),정보통신(SK텔레콤·컴퓨터통신)이 주축이 되고 금융(SK증권·생명),물류(SK상사·해운),SK건설 등이 떠받치는 구조가 된다.
  • 반도체 실사기관 선정 실패/LG­현대 오늘 재협상

    현대와 LG간 반도체 통합법인의 경영주체를 가리기 위한 실사기관 선정이 늦어지고 있다.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실무진은 26일 오후부터 밤 늦게까지 현대측이 추천한 ‘베인 앤 컴퍼니’사와 LG측이 추천한 ‘A.T.커니’사를 놓고 최종 한곳을 선정키 위해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27일 다시 논의키로 했다.양사는 당초 이날까지 컨설팅사 선정을 마치고 다음달 말까지 단일회사의 경영주체를 확정키로 했었다.
  • 반도체 현대도·자동차 삼성도/“버티자니”“버리자니” 빅 딜레마

    ◎‘빅딜핵심’ 놓고 동병상련의 처지에 현대의 기아자동차 인수를 계기로 삼성자동차와 현대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향후 5대그룹 구조조정의 핵으로 떠올랐다. 양사 모두 사업포기 불가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재계 빅딜이 중복·과잉투자 조정과 한발짝씩의 양보를 통한 자율구조조정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차의 퇴출과 현대의 반도체 경영권 양보라는 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전자 ‘어쩌나’/“기아자·반도체는 별개사안” 이례적 공식입장표명 배수진/고용승계 등 명예퇴출 겨냥한 몸값올리기 의도 분석 지배적 현대전자는 반도체의 경영권이 LG로 넘어가는 게 아니냐며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5대 그룹의 ‘빅딜’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반도체사업도 양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업계에 널리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쪽에서 상황이 다소 불리하게 돌아가자 현대전자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기아자동차 낙찰은 반도체와 전혀 별개의 사안이며,전경련 합의안대로 11월 말까지 책임경영주체를 반드시 선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현대가 급하긴 급했나 보다”는 반응이다.반도체 경영권분쟁 이후 현대가 보도자료로 공식 입장을 표명하기는 처음이다. 지금까지 현대는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 아래 LG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싸움을 걸어와도 일체 대응을 자제했다.특히 현대가 합의안을 새삼 상기시킨 대목은 ‘강수(强手)’로 비쳐지고 있다.그동안 현대와 LG는 은연중 “시한을 지키는 게 그리 쉽겠느냐”는 식의 ‘시간끌기’ 전술을 구사해 온 게 사실이다. 이제 분위기는 정반대가 됐다.현대가 싸움을 걸고 LG가 다소 느긋한 입장으로 돌아섰다. 재계에서는 현대전자의 이같은 대응을 두갈래로 분석한다. 수성(守城)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거나,몸값을 올리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전자는 우세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채비율을 줄여 어떻게든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는 해석이다. 후자는 명예로운 퇴출을 보장받고 임직원의 고용승계 등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빅딜설을 부정하는 고육책이란 분석이다. 어쨋든 현대가 “양보하는 게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는 재계의 압력을 어떻게 극복할 지 관심사다. ◎삼성車 ‘어쩌나’/내수침체 등 시장성 한계 불구 “독자 경영의 길 걷겠다” 강조/내부불만·이 회장 입지축소 우려 자구노력­시간벌기후 매각전망 삼성자동차의 퇴출 문제는 그룹 내부에서도 ‘뜨거운 감자’다.사업을 끌고 가기도 어렵지만,그렇다고 포기하기도 어려운 진퇴양난에 놓여 있다. 삼성차는 독자경영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안팎의 기류로 볼때 ‘퇴출 당위론’이 무게를 얻고 있는 분위기다.우선 앞으로 거세질 산자부와 금감위 등 당국의 구조조정 압박을 견뎌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술력 수익성 재무구조에서 한계에 직면해있으며 내수 침체와 자동차 보급 포화로 성장성 또한 불투명한 상태다. 하지만 그룹 내부의 역학관계나 그룹 이미지의 측면에서 퇴출도 쉬운 일은 아니다.삼성은 자동차 진출과정에서 발생했던 내부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일부 가신그룹마저 도태시키는 등 상당한 진통을 겪었었다.때문에 자동차를 포기한다면 자동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李健熙 회장의 입지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그룹의 이미지 실추도 불가피하다. 삼성은 요즘 자동차공장이 있는 부산지역 민심에도 부쩍 신경쓰고 있다.부산지역 민심이 승용차 사업을 밀어줬는데 이제와서 사업을 철수한다면 IMF로 휘청거리는 부산경제에 치명타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국에는 삼성이 IMF상황과 재계 구조조정의 큰 흐름을 비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독자경영 고수’는 내부불만 수위를 낮추고 사업매각에 대비한 전략이라는 시각이 많다. 따라서 당장 매각하기보다 자동차산업의 재편추이를 봐가며 외국사와의 합작 등 자구노력을 기울인 뒤 몸값을 올려받으려는 전략이라는 정·재계의 관측이다. 삼성이 매각을 결단할 경우 피인수대상은 대우자동차가 될 공산이 크다.이부문에선 그룹 총수들간 내밀한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 ‘빅딜 지연’ 재벌에 메스/5대그룹 2개 업종 實査 결정 안팎

    ◎강한 구조조정 의지 재확인/연내 강제퇴출 가능성 부상 정부가 주채권은행을 통해 반도체와 발전설비 등 2개 업종에 대한 실사를 벌이기로 한 것은 재벌들의 미지근한 구조조정에 채찍을 가하는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사에 들어가는 것은 이들 2개 업종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에 포함시킨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재벌들의 구조조정 작업이 내달까지 기다려도 미흡할 경우 12월부터 2개 업종은 여신중단 등 강제 퇴출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배경=정부가 이같이 특정 업종을 거론하며 제재 방침을 밝힌 것은 지난 7일 5대 재벌의 구조조정 내용중 일부에 대한 정부의 불만을 드러내고 구조조정 속도와 강도를 높이려는 것이다.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오전 경제장관간담회를 통해 “재벌의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며 이를 ‘경제장관의 좌장’으로서 다시 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정부 입장은 지난 7일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재벌의 빅딜에 대한 정부의 불만을 표출한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李위원장은 여신중단,가압류와 경매 등의 제재 조치를 밝혔지만 구체적인 업종이나 구조조정 시한을 거론하지 않았었다. ◇반도체와 발전설비의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시각=이들 2개 업종의 구조조정에 대해 정부가 불만스럽게 생각한 것은 기업들이 경영주체 등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기업들은 ▲반도체의 경우 11월 말까지 전문평가기관 평가를 거쳐 책임주체를 선정하며 ▲발전설비는 현대와 한국중공업의 일원화를 계속 논의키로 발표했었다. ◇다른 업종은 어떻게 되나=당초 정부가 구조조정에 미흡하다고 본 것은 반도체와 발전설비를 비롯해 철도차량과 선박용 엔진 등 4개 업종이었다.이가운데 철도차량과 선박용 엔진 등 2개 업종과,항공기,석유화학 및 정유 등 모두 5개 업종은 일단 5대 재벌의 자율합의를 존중하는 선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향후 정부 방침=정부는 구조조정이 미흡한 부분에 대해 주채권은행의 실사작업을 통해 압박을 가하더라도 앞으로도 기업의 자율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정·재계 간담회를 통해 현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여신중단 등 기업에 대한 제재는 그룹 차원에서가 아니라 해당 기업에만 가할 예정이다. ◎재계 반응/‘퇴출 소문’ 現代 초상집 분위기/“정씨 형제간 힘겨루기가 화불러” 곤혹/전경련 “일정대로 추진할 수 밖에 없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5대 그룹의 사업구조조정이 미진하다며 재계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한층 높이자 재계가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정부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태세를 보이자 이에 못마땅해하면서도 드러내놓고 비판하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5대 그룹 가운데 현대가 타깃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현대는 초상집 분위기. ○…현대그룹은 그동안 발전설비와 반도체 부문이 타결의 걸림돌이라는 안팎의 지적에 대해 무척 곤혹스런 모습.버티기로 일단 수성에 성공했다고 자위했던 현대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며 정부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특히 2세들간의 힘겨루기가 빅딜 실패의 한 요인으로 거론되자 자칫 무르익고 있는 금강산 관광사업이 영향을 받는 게 아니냐며 긴장.현대전자 관계자도 “외국에서 5∼7년 걸리는 구조조정을 1년 이내에 하려다 보니 논란이 많은 것뿐인데,정부가 너무 믿지 못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 ○…대우그룹 관계자는 金宇中 회장이 전경련 회장인 때문인지 “재계가 합의를 통해 보다 빨리 자율 구조조정을 도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 그는 “대기업 빅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한두개 기업이 양보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대우는 앞으로도 정부가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정부 방안을 그대로 수용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 ○…전경련은 오는 15일 회장단회의를 열어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지만 현 시점에서는 7개 업종의 구조조정안에 대한 후속실천방안과 2차 구조조정 추진 등에 주력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관계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산평가 등을 먼저한 뒤 경영주체를 선정하는 것이 차후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길”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 ○…반도체가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받자 LG그룹 관계자는 “외국 회사들의 전략적 제휴 사례를 보더라도 합의 도장을 찍은 뒤 적어도 1년 이상은 걸린다”면서 “한두달 만에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 ○…재계는 특정업체 손보기 설이 급속히 확산되자 종전까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해 별 일 없을 것이라고 자위했으나 이제는 5대 그룹도 퇴출을 결코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
  • 공장 가동률 40%/단말기 업계 고민의 계절

    ◎수요예측 못한채 설비확장 과당경쟁 여파/내년 7월 日 제품 수입자유화땐 최대 위기 이동전화 단말기의 공장 가동률이 올해안에 4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등 과당경쟁으로 인한 폐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12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지난해 90∼100%의 가동률을 보인 것과 달리 올 평균 가동률이 40%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업체들의 대규모 설비투자에 반해 수요가 갈수록 줄어드는데 따른 것이다. 생산능력 대비 수요는 이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진흥회는 올해 우리나라 업체들의 생산 능력은 2,700만대에 이르지만 예상되는 수요는 700만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내년 전망치는 더욱 비관적이다. 수요가 400만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산능력은 오히려 3,10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는게 진흥회의 설명이다. 진흥회는 올해말부터 SK텔레콤이 자회사를 통해 단말기 시장에 뛰어드는데다 내년 7월부터 수입선 다변화의 전면해제로 막강한 경쟁력을 갖춘 일본 제품이 우리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우려하고 있다. 파급효과로는 국내 산업 부실화와 수출기반 붕괴 등을 꼽았다. 진흥회는 또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 등 빅3가 국내 시장의 9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업체들이 계속 뛰어들 경우 기존 중소업체가 도산하거나 단순히 OEM(주문자상표부착) 업체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에는 빅3를 포함,12개 업체가 이동전화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다.
  • 5대그룹 빅딜 반도체 등 자율합의 실패/月內 확정못하면 강제퇴출

    ◎정부,대주주재산도 가압류 정부는 5대 그룹이 사업구조조정 방안을 이달 말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면 여신중단 등을 통해 강제 퇴출시킬 방침이다.아울러 대주주에게도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 재산을 가압류하기로 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7일 “5대 그룹 구조조정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의 틀 안에서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채권은행단과 자문회계법인이 참여하는 ‘5대 그룹 구조조정 추진위원회’를 구성,반도체를 포함해 이달말까지 7개 업종의 구조조정계획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평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채권 금융기관에 다음 주중 5대 그룹의 부채비율 완화 및 상호지급보증 해소방안을 담은 가이드 라인을 시달하기로 했다.이를 바탕으로 채권금융기관은 5대 그룹이 합의도출에 실패하면 계열사 및 사업부문 매각,여신중단,보증채무 이행청구 등 기업개선작업과 함께 대주주의 재산 가압류 등 채권보전 조치도 강구하기로 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구조조정 추진위원회의 활동은 이달 말로 한정할방침”이라며 “따라서 반도체 분야의 합의시한도 재계가 제시한 11월 말에서 한달정도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경련 孫炳斗 상근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반도체 단일법인의 경영주체 선정을 전문 컨설팅사에 맡기는 내용을 골자로 한 5대 그룹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통합법인은 전문 컨설팅회사의 실사를 통해 지배주주를 결정한뒤 지분비율을 7대 3으로 나누기로 했다.오는 15일까지 컨설팅회사를 선정,11월30일까지 책임경영주체를 정한뒤 12월 말까지 합병준비를 끝내기로 했다. 발전설비는 삼성의 보일러설비를 한국중공업에 이관키로 합의했으나 현대와의 일원화 문제는 나중에 협의키로 했다.
  • SK텔레콤 단말기제조업 진출 강행/기존업체 “구조조정 역행”비난

    ◎“공급과잉 외면 처사” 휴대폰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SK텔레콤의 단말기제조업 진출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휴대폰 공급과잉으로 단말기 제조업체들의 구조조정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동통신서비스업체인 SK텔레콤마저 휴대폰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것은 구조조정에 근본적으로 역행한다고 비난했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姜晉求)는 2일 “SK텔레콤이 일본 교세라社와 협력해 SK텔레텍을 설립,휴대폰 생산을 편법으로 강행키로 한 것은 휴대폰 제조업계의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공급과잉을 부추길 수 있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와 휴대폰생산 전문 중견업체들은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SK텔레콤의 휴대폰 생산을 끝까지 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자산업진흥회는 “SK텔레콤이 현지 이동통신 서비스시장의 50%이상을 점유하는 상황에서 자회사인 SK텔레텍에서 생산한 제품을 편파적으로 구매하면 경쟁력이 취약한 상당 수의 기존업체가 도산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 반도체 협상 총수들이 나서야

    ◎현대­LG 대립에 나머지 사업도 발묶여/정부 종용 불구 자율적 타결에는 회의적 5대 그룹 사업구조조정의 일괄 타결을 지연시켜온 가장 큰 걸림돌이 반도체 사업이다. 반도체사업 경영권을 놓고 현대와 LG가 입장을 굽히지 않아 나머지 사업의 ‘빅딜’마저도 연쇄적으로 꼬이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정부의 종용과 여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실타래는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양측은 협상시한이 다시 주어졌지만 자율적인 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2일 “LG주장대로 공동경영 체제로 갈 경우 경쟁력이 지금보다 약해질 게 뻔한데 어떻게 협상안을 받아들이겠느냐”며 기존 주장을 거듭 밝혔다. LG반도체 역시 “현대가 경영권을 일방적으로 갖겠다고 버티는 상황에서 우리는 공동경영까지 내놓았다”면서 “더 이상 무엇을 양보하라는 말이냐”고 반박했다. 양측은 실무선에서는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며 총수의 결단만이 사태를 종결지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추석연휴 기간중에 양 그룹 회장의 회동이 몇 차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당사자들조차 정부의 종용으로 억지로 테이블에 앉은 상황에서 쉽게 합의를 도출해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욕심·고집… 빅딜없는 밥그릇 싸움/표류하는 5大그룹 구조조정협상

    ◎절충점 찾기보다 기존입장만 되풀이/지리한 ‘대리인 전쟁’… 협상력에 한계 재계 빅딜이 업체들의 치열한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돼 재계가 진정 구조조정 의지를 갖고 있는 지 의심받고 있다. 구조조정의 대가로 세금 감면이나 대출금의 출자 전환,부채 탕감,장기부채의 단기 전환 등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만 늘어놓았지 정작 제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인다. 반도체 등 쟁점 사안에서 업체들이 보여온 대결 양상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오는 7일에도 결과를 못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외부 실사를 의뢰하고 느긋하게 ‘시간을 끌던’ 철도차량까지 정부 반대에 부딪쳐 자율적으로 경영주체를 정하게 돼 구조조정의 진통은 더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 해당기업들은 그동안 구조조정 협상테이블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밀어붙이기’식 전술로 일관해 왔다. 절충점을 찾기 보다 그룹에서 결정된 부분을 상대방에게 재확인시켜주는 수준에 그쳤다. 특히 협상력에 한계가 있는 구조조정본부장들만이 지리한 ‘대리전쟁’을 계속했다.문제를 풀기 위해 오너들이 마주앉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 경영개선계획서 제출시한이 초읽기에 들어간 지난 1일 최종 협상에서도 반도체,발전설비 부문의 이해 당사자들은 전혀 새로운 카드를 내놓지 못했다. 반도체의 경우 현대전자는 생산 규모와 시장점유율을 들어 경영권 확보를 주장했고,LG반도체는 선발업체와 계열사 산업 연관성을 들어 50대 50 공동경영을 고수했다. 발전설비에서는 한국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각각 시장점유율과 수출경쟁력이라는 명분을 녹음기처럼 틀어댔다. 경영권을 내 줄 경우,기업 내부 사정이 경쟁업체에 노출되는 데 대한 우려도 협상의 발목을 잡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남에게 드러내 보일 수 없는 경영상의 치부를 많이 갖고 있는 기업사정도 경영권을 고수하려는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자율적인 ‘딜’을 이룰지,정부와 채권단의 ‘메스’를 빌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재계. 그러나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기타 쟁점/발전설비­일원화 자체 백지화 가능성도/선박용엔진­3社 단일법인­現重체제 재편 자율조정을 택할 것인가,타율적인 구조조정의 길로 들어설 것인가. 5대 그룹이 사업구조조정 협상의 와중에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오는 6일까지 협상을 타결짓지 못하면 미합의 업종은 불가피하게 금융권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처리될 공산이 커졌다. 특히 금융당국은 공동법인과 같은 지분나누기식 구조조정에는 금융지원을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미 의견접근이 이뤄진 업종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같다. ◇발전설비=현대와 한국중공업간 이견이 크다. 한중민영화와 연계돼 있는 문제다. 현대와 한중이 서로 경영주체가 되겠다고 버티고 있다. 현대가 한중에 발전설비를 넘길 것인가가 관건이며 6일까지 경영주체를 결정해야 한다. 때문에 발전설비 일원화 자체가 백지화될 가능성도 있다. ◇철도차량=현대정공,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이 단일법인의 지분율과 경영주체를 6일까지 결정키로 했다. 당초 경영주체 선정을 맥킨지컨설팅사에 맡기기로 하고 계약까지 했으나 시간이 걸린다는 당국의 지적에 따라 백지화시켰다. ◇선박용엔진=한국중공업과 삼성중공업,대우중공업 등 3사 대표는 1일 오후 한국중공업을 중심으로 삼성,대우 등이 참여하는 선박엔진 단일법인을 만들기로 하고 각서에 서명했다. 단일법인의 책임경영주체는 한국중공업이 맡되 지분율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한진중공업이 단일법인 참가의사를 밝혀올 경우 허용할 방침이다. 따라서 선박용 엔진은 이들 3사간 단일법인과 현대중공업의 2사 체제로 재편되게 됐다. ◇정유·항공·석유화학=이들 3개 업종은 큰 쟁점은 없다. 현대정유의 한화에너지 인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항공과 석유화학도 해당그룹이 단일법인을 설립,전문경영인체제로 나가기로 했다. 항공·석유화학업종은 외자유치를 통해 외국인도 대주주나 경영주체가 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李憲宰 금감위장 관훈토론 일문일답/“지분 나누기식 빅딜 지원 못해”/회생 어려운 기업 여신중단 통해 정리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일 관훈클럽초청 토론회에서 “지분나누기식 5대 그룹의 사업교환에는 자금을 지우너할수 없다”고 밝혔다. ­5대 그룹의 빅딜이 지분나누기식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조금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사업교환은 과잉·중복됐거나 잘못 투자한 부분을 과감히 버리는 것이다. 컨소시엄 형태는 그런 측면에서 잘못될 소지가 있다. 이런 방식의 사업교환에 정부가 금융지원을 하면 국내·외에서 특혜시비가 일 수 있다. ­5대 그룹의 구조조정 방향은. ▲주력업종이 아니거나 중소기업에 적합한 사업은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 외국에 매각하거나 합병·합작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 사업교환 등으로 신설될 법인은 아웃소싱이나 ‘매니지먼트 바이 아웃(MBO)’을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춰야 한다. ­추가 퇴출기업은. ▲내부 지원없이 회생이 어려운 기업은 반드시 정리한다. 그러나 퇴출기업의 일괄 발표는 없을 것이다. 주채권은행별로 기업의 신용에 맞춰 단계적으로 여신중단 등을 통해 정리할 것이다. ­은행의 소유구조는. ▲법에서 지나치게 규제하고 있다. 소유지분을 4%에서 10%나 20%까지 풀 수는 있되 투자나 대출 등 경영의 투명성을 감독하는 데 치중할 필요가 있다. 이사회 구성에 관한 제한규정도 완화해야 한다. ◎전경련 孫炳斗 부회장 문답/“6일 마지노선으로 타결 노력”/금융·기업 구조조정 맞물려 합의 지연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6일까지를 마지막 시한으로 잡고 구조조정안 타결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6일까지 시한을 늦춘 이유는. ▲금융기관 구조조정과 기업 구조조정은 맞물려 있다. 5대 그룹의 재무구조개선 약정서와 부실계열사 퇴출 등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 지난달 30일을 시한으로 잡았는 데 합의가 지연돼 일정이 1주일 늦춰진 셈이다. ­6일까지 안되면. ▲기업구조조정은 금융부문 구조개혁과 연계돼 있다. 따라서 타결되지 않으면 주채권은행과 협의과정이 이어지게 된다. ­1일 밤 마라톤회의에서 발표를 연기키로 한 것인가. ▲당초에는 각사가 자구계획서를 내 제3 전문평가기관의 평가를 받기로 가닥을 잡았으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번 더 협상하기로 했다. ­정부측 반응은. ▲진행된 상황을 보고했고 1주일만 여유를 달라고 부탁했다. 정부도 동의했다. ­삼성,대우가 한중과 함께 선박용 엔진에서 단일법인을 만들기로 했다는데 이번 발표에서 제외된 것은. ▲산업자원부 쪽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 지 모르지만 5대 그룹간 논의에서는 삼성의 선박용 엔진사업의 한국중공업 이관만이 논의됐다.
  • 金 대통령 국군의 날 연설문

    ◎“과학軍 육성 미래위협 대처”/정예군으로 거듭 나려는 국방개혁 노력 높이 평가 온 국민의 축복 속에 맞이한 ‘건군 50주년’을 경축하며,국군장병 여러분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애국선열과 전몰장병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군은 1948년 창군 당시 소총 하나 만들지 못했던 여건 속에서도 조국수호의 의지 하나만으로 6·25전쟁의 국가위기를 극복하는데 이바지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전차와 전투기,그리고 함정을 비롯한 대부분의 주요 무기들을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도처에서 세계평화유지군(PKO) 활동에까지 참여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세계적 강군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50년간 군이 이룩한 이러한 공헌을 나는 매우 자랑스럽고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정부수립 50년과 창군 반세기를 맞은 올해,‘국민의 정부’가 출범하게 된 것은 우리 군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50년간 군이 흘린 피와 땀을 바탕으로 새로운 21세기를 준비하는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오늘날 상호협력과 공동의 이익추구라는 국제사회의 새로운 조류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안보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북한은 계속되는 침투사건에서 보듯이 무력적화통일이라는 대남전략을 변함없이 고수하면서,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방지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외면한채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대립과 긴장을 계속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해줄 강력한 안보능력의 확립은 절대적인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한편으로는 자주적 국방태세를 강화하고,다른 한편으로는 동맹국가와의 안보협력에 주력하여 북한의 침략기도를 좌절시켜야 하겠습니다. 당면한 경제적 국난을 극복하는 일도 안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경제는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될 때만이 유지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나는 국가방위를 책임진 군의 최고통수권자로서 우리 군의 국가방위능력을 더 한층 강화하여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며,불행히 침략이 있을 때에도 초전에 이를 분쇄하는 만반의 자세를 갖출 것입니다. 나는 국민의 안전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데 우리 군과 함께 신명을 다바쳐 나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점을 굳게 다짐하는 바입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의 만전의 안보태세를 위한 몇가지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튼튼한 안보를 위해서 민과 군이 하나가 되어 총력안보태세를 갖추어야겠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외세의 침략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민과 군이 하나가 되어 조국을 구했습니다. 우리는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의 그런 자랑스러운 사례를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대전은 전후방이 따로 없는 총력전으로서 국가안보에 관한 한,민과 군이 다를 수 없는 시대입니다. 조국의 안전과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군의 단결과 협력을 더 한층 견고히 해야 합니다. 둘째는 명실상부한 ‘강력한 군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적으로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 하고,모든 연고를 떠난 공정한 인사를 통해 화합과 단결을 이룩해야 합니다. 엄격한 신상필벌로 군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하며,장병의 복지에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나는 군의 중립과 공정한 인사,신상필벌과 복지향상을 통하여 우리 국군을 세계 최정예의 강군으로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를 피력하는 바입니다. 셋째는 우리 국군은 첨단과학기술의 시대에 걸맞은,앞서가는 군으로서 정보·과학군이 되어야 합니다. 다가오는 미래의 전쟁은 바로 정보전쟁,과학전쟁,기술전쟁이 될 것입니다. 미래의 안보위협에 적극 대처하고,국방운영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높여가기 위해서는 과학화되고 정보화된 국방력을 구축해나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넷째는 확고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바탕으로 주변국들과의 안보협력을 더한층 강화해나가야 합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동북아지역,나아가 세계의 평화와도 직결되는 사안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강화하고 일본과의 협조도 추진하면서,중국·러시아와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남북간의진정한 관계개선도 확고한 안보태세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지금 ‘국민의 정부’는 지난 50년간 지속되어온 남북한 대결의 시대로부터,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남북간의 평화와 화해,그리고 협력의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며,동시에 북한에 대한 흡수통일을 배제하고,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을 실현하겠다’는 대북정책의 3대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대북정책은 지금 전세계가 이를 지지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와같은 3대 원칙이 명시한 ‘정경분리의 원칙’에 따라 우선 남북간의 경제교류와 협력,그리고 문화 등 가능한 모든 교류를 꾸준히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얼마전 북한에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북한이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남북 당국자간의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고 남북기본합의서가 성실히 이행되기를 희망합니다.우리는 지금 당면한 국난을 극복하고 민족의 재도약을 이룩하기 위한 ‘제2의 건국’을 목표로 삼아,온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의 저력으로 국운을 새롭게 개척하려는 ‘제2의 건국’운동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라는 국정철학을 기초로 21세기 세계 일류국가를 지향하는 국가혁신작업입니다. 이를 위해 지금 우리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방분야의 개혁 또한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군도 21세기의 안보환경에 부응하여 더 한층 강력한 군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제2의 창군’ 정신으로 과감한 자기 개혁을 달성해야 합니다. 나는 국방개혁 추진을 통해 선진 정예강군으로,정보·과학군으로,그리고 경제군으로 다시 태어나려는 우리 군의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오늘 나는 늠름한 국군장병 여러분의 사기충천한 모습을 통해 끝없이 뻗어나갈 조국의 미래를 바라보면서,나의 한없는 믿음과 사랑을 다시한번 여러분에게 보내는 바입니다.
  • 반도체 ‘외압’ 부르나/5대 그룹 구조조정 막판 진통 안팎

    ◎사실상 재계차원 정리는 어려울듯/철도차량 현대·대우·한진 공동법인 5대 그룹의 사업구조조정 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이다.7개 업종 중 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를 인수키로 한 정유와 공동법인을 세우기로 한 항공,석유화학업종 외에는 시원하게 해결된 것이 없다.그룹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돼 있는 반도체 등은 재계 차원에서의 정리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대신 해당기업들이 자체 경영개선계획서를 주거래은행에 내고 주거래은행이 중심이 돼 제3의 평가단을 구성,경영주체를 선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방안은 재계는 물론,정부 내에서도 ‘불가피한 대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5대 그룹의 실무대표들은 30일에도 업종별로 회동과 회의를 거듭했지만 해당그룹의 경영권포기 불가 등으로 경영주체방안을 놓고 심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반도체=현대와 LG 양측은 협상 막바지 시한인 30일에도 기존의 입장을 고집했다.양측은 협상 결렬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노골적으로 감정의 골을 드러냈다. LG그룹 임원은 “현대가 50대 50 지분 분할과 공동 경영 등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고집을 부려 당장 타결은 힘들 것”이라고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다.현대전자 관계자도 “공동지분과 공동경영 등 LG의 주장은 아무런 현실성이 없다.정부의 강력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박용 엔진=삼성은 한국중공업에 설비를 이관,한국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의 이원화체제를 유지키로 했다.그러나 현대를 제외한 삼성 대우 한진 등 3개 조선업체가 한중과 제휴,별도로 선박용 엔진제작 단일법인을 설립해 현대와 이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삼성 등은 한중으로 설비를 넘긴 뒤 한중이 민영화돼 현대로 넘어갈 경우 현대에서 선박용엔진을 사다쓰게 되면 어렵다며 한중을 중심으로 한 별도법인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 ■발전설비=삼성은 국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한중으로의 일원화에 동의하고 있으나 현대는 한중이 수출경험이 없어 앞으로 경쟁력이 없다며 반발,난항을 겪고 있다.반면 한중은 자기 회사로 일원화가 안되면 삼성 설비도 받지 않는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철도차량=현대 대우 한진등 3사가 30일 단일회사 발족을 확인하는 의향서를 체결했다. 현대정공 박정인 사장,대우중공업 추호석 사장,한진중공업 송영수 사장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회동,사업구조조정 협상을 통해 단일법인 발족에 합의하고 의향서에 서명했다.3사는 의향서 체결과 함께 컨설팅회사인 미국의 맥킨지사에 단일회사의 경영과 지배구조등의 확정짓기 위한 프로젝트를 발주,오는 12월께 단일회사의 책임경영주체를 확정짓기로 했다. ■항공기=삼성 대우 현대가 동등한 지분으로 공동법인을 세우되 경영권은 3사 어디도 갖지 않고 외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기로 했다.또 공동으로 외자도입을 추진한다.국가전략사업이어서 외자를 유치하더라도 경영권을 넘기기는 어렵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석유화학=9월초 합병추진하기로 발표한 뒤 양사 대표가 2∼3차례 만났다.현대와 삼성이 동등지분으로 공동법인을 설립한뒤 외자를 유치,전문경영인을 영입하게 된다.외자유치로 자본이 대거 조달될 경우 경영권이 외국에 넘어갈 수 있다.
  • 빅딜 지연 혹시…/‘현대·LG 형제들간 이견 노출’

    ◎“내 사업 포기못해” 이해충돌/그룹후계 등 얽힌 미묘한 알력 현대와 LG는 ‘빅딜’의 걸림돌인가. 7개 업종에 대한 5대 그룹간의 사업구조조정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은 반도체와 발전설비 분야 등 핵심분야에서 현대와 LG가 버티기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재계에서는 이를 현대의 鄭夢九·夢憲 회장과 鄭夢準 고문 등 형제간의 이해관계에서 파악하는 시각들이 있다.LG의 具本茂 회장과 具本俊 LG반도체사장 간의 이견설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현대의 경우 반도체와 철도차량에서 통합법인의 경영권을 고집하고,발전설비는 한국중공업과의 사업권 일원화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런데 鄭夢九 회장은 현대정공(철도차량),鄭夢憲 회장은 현대전자(반도체),鄭夢準 고문은 현대중공업(발전설비)의 대주주.간판기업이 구조조정의 도마에 오르면서 미묘한 관계가 엿보인다. 夢九 회장은 비교적 느긋한 편이다.그러나 夢憲 회장은 PC사업 분야를 분리한 데 이어 반도체마저 내줄 경우 입지가 약화될 여지가 없지 않다.夢準 고문도 알짜배기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구조조정 결과에 따라 로열패밀리 안의 역학구도와 후계체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이 때문에 의견조율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LG의 경우 具회장은 당초 정부고위층에게 “반도체를 내놓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具사장은 “어떻게 키운 기업인데…”라며 반발,그룹 내부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게 관측도 있다. □7대 업종 구조조정 추진내용 업 종 원칙합의 내 용 경영주체방안 반도체 2사체제 현대와 LG의 단일법인 경영권 놓고 단일법인 설립으로 현대와 LG입장 팽팽 삼성전자와 2사체제 항 공 단일법인 삼성항공,대우중공업 외자유치 ,현대우주항공 동등 지분의 단일회사, 전문경영인 영입 철도차량 단일법인 현대정공,대우중공업 맥킨지사에 종합실사 ,한진중공업이 단일 의뢰후지분결정 회사 설립 유 화 단일법인 현대석유화학과 삼성 공동법인 설립,외자유 종합화학이 30%씩 치,전문경영인 영입 지분으로 단일사 설 립,나머지 정부출자 분 외자유치 정 유 4사체제 현대정유가 한화에너 합의내용대로 인수결정 지 인수 선박용엔진 2사체제 삼성중공업의 관련부 삼성·한중·대우·한진 문을 한국중공업으로 단일법인과 현대 2사 이관,한국중공업­현 체제 검토 대중공업 2사체제 발전설비 일원화 현대와 한국중공업 현대,한중 일원화반대 일원화,방안은 추후
  • 빨간 마후라/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현대전(現代戰)은 개전 초기 적의 전투력을 얼마나 마비시키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그런 의미에서 첨단과학의 산물인 공군력은 완벽한 승리를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세력이 된다. 공군력은 첨단기술로 이루어진 초정밀 전투기의 성능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이보다 더 중요한 과제는 이를 능수능란하게 다룰 줄 아는 전투조종사의 자질일 것이다. 그래서 국가마다 훌륭한 전투조종사를 양성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결국 우수한 전투조종사를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는 문제는 바로 국방력의 수준과 직결된다. 최근 공군작전사령부와 국산 최신예 KF­16전투기 부대를 방문한 것은 우리 전투조종사들에 대한 신뢰를 한층 높여주는 계기가 됐다.24시간 영공 방위를 위해 애쓰는 공군 전체가 믿음직스러웠지만 특히 최일선 전투조종사들의 자세는 애국이 무엇인가를 일깨워주었다. 국가가 자신들을 키우기 위해 엄청난 예산을 투자하고 항상 믿고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나라를 위해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살아가는 ‘빨간 마후라’들이었다.우리 일행을 안내한 전투비행대대장 정표수중령은 자신의 봉급액수가 얼마인지 모른다고 했고 전투조종사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다 보면 돈을 생각할 틈이 없다고 했다. 숙련된 전투조종사 1명을 키우는데 임관 후 10년 정도 걸리며 국가예산은 95억원이나 소요되지만 자신처럼 대대장까지 되기 위해서는 100억원 이상 드는데 어떻게 봉급액수를 따질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늘 조국에 감사하며 자나깨나 조국의 영공을 지키는 데 몸과 마음을 다 바칠 각오로 살고 있다는 그의 말이 결코 꾸민 이야기로 들리지 않았다.정치권 사정(司正)으로 혼탁한 뉴스만 접하다가 이들의 당당하고 늠름한 모습을 대하니 큰 감명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북한은 어떤가.우리가 부대를 방문한 그날,중앙방공통제소(MCRC)레이더에 북한 영공을 비행하는 물체는 하나도 잡히지 않아 그쪽 경제사정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게 했다. 그런데 낡은 기종인 미그 15,17기 140대로 일본의 가미카제식 자살비행특공대를 창설해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이다.우리의 중요 목표물로 돌진해와 산화한다는 것이다. 자살비행대 조종사를 모집했더니 구름처럼 몰려와 그 가운데 200여명을 엄선했다고 한다.얼마나 무모한 짓인가. 인명살상을 최소화하면서 최후의 승리를 얻겠다는 우리 전투조종사들의 자세와 큰 대조를 이룬다.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첨단 전투기 확보와 우수한 전투조종사의 양성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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