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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자산 팔아 빚 갚아라(사설)

    일부 국내 대기업이 해외사업 구조조정에 나서 관심을 끈다.현대전자가 현재 흑자를 내고 있는 미국의 반도체 자회사인 심비오스를 7억7천5백만달러에 매각했다.한달전 삼성전자는 화합물반도체회사인 SMS를 1천만달러에 팔았다. 현대와 삼성그룹의 미국 자회사 매각은 국내기업이 지난 92년부터 활발히 추진해온 공격적인 해외투자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국내 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작년 한해 동안만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액은 무려 60억달러로 외국기업 국내 투자액수의 두배에 달했다. 정부가 지난해 6월 대기업의 해외투자시 적용했던 일정비율의 자기자금조달 의무 규정을 폐지하자 국내 대기업들은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해외투자를 서슴없이 추진했다.이러한 해외투자가 단행되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해외투자가 실패로 끝날 경우 국내외적으로 미칠 부작용을 우려했었다. 대기업의 막대한 해외투자가 국내 제조업의 공동화현상을 초래하고 고용감소를 수반하는 반면 가뜩이나 침체된 경기를 더 악화시킬 것을 걱정했다. 또 해외투자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거나 실패할 경우 해외금융기관에서 빚을 빌리면서 지급보증을 한 국내 모기업의 경영이 위태로울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있었다. 해외투자는 비단 해당기업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정부의 경제운용에 난조를 초래하게 한다.국내 모기업은 해외자회사가 해외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막대한 외채를 갚기 위해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구입하지 않으면 안된다.현재 그런 사태가 발생,외환시장에서 환율상승을 부추기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기업이나 증권사들이 해외투자를 위해 빌린 외화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역외금융 총액이 9백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마저 나오고 있다.그러므로 대기업은 서둘러 해외자산을 매각,해외채무를 갚는 것이 모기업은 물론 환율안정을 비롯한 국내 경제안정에 기여하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 현대전자 흑자계열사 매각/미 현지 심비오스사…7억7,500만불에

    현대전자는 20일 미국 콜로라도주 소재 현지법인으로 비메모리 반도체업체인 심비오스사를 미국 어댑택사에 매각키로 했다.현금 7억7천5백만달러(1조2천4백억원 상당) 외에 심비오스사의 부채 1억달러를 어댑택사가 인수하는 조건이다. 김영환 현대전자 사장은 이날 “심비오스사의 매각 대금은 미국 오리건주 유진시에 건립해 시험가동중인 메모리 반도체공장의 투자자금과 비메모리 사업강화,미 현지법인인 현대 일렉트로닉스 아메리카(HEA)의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심비오스사 인수·매각으로 약 5억6천만달러의 수익을 거둔 셈”이라고 밝혔다. 심비오스사는 현대가 지난 95년 2월 비메모리사업 강화를 목적으로 미국 AT&T사로부터 3억4천만달러에 인수했었으며 그동안 1억2천만달러의 흑자를 낸 흑자기업이다.
  • 한국 등 6국기업 컨소시엄/글로벌스타 위성 발사 성공

    우리나라의 데이콤,현대전자,현대종합상사와 미국의 퀄컴,프랑스텔레콤등 6개국 11개 사업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위성휴대통신(GMPCS) 컨소시엄인 글로벌스타가 첫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국내 글로벌스타 전담사업자인 데이콤과 현대전자 컨소시엄은 15일 “글로벌스타 서비스를 위한 첫 위성 4기가 14일 하오 11시 35분(한국시간) 미국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 우주기지에서 델타Ⅱ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말했다. 글로벌스타는 1차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미국과 카자흐스탄의 우주기지에서 모두 56기(예비위성 8기 포함)의 위성을 발사,위성망을 구성하게 된다.
  • 정보통신업체 “수출로 돌파구”

    ◎삼성­목표치 150% 늘려 20억달러로/LG­단말기 2백만대 수출 총력전/현대­CDMA·PCS시스템 시장 개척 정보통신업체들이 내수 부진을 타개키 위해 수출주도형 경영체제로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수출 총력의 해’로 정하고 올해 통신제품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50% 늘린 20억달러 규모로 최근 확정했다. 이 회사는 수출목표를 달성키 위해 △전략사업에 대한 집중 △해외마케팅인프라 구축 △선진브랜드 이미지 구축 등의 전략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시스템 산업의 해외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단말기분야에서 세계1위의 업체로 부상하며 네트워크제품의 성공적 해외진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정보통신부문의 올해 매출액을 5조3천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각종 단말기 제품에서 10억달러,교환기·CDMA시스템·네트워크 장비 등 통신시스템에서 5억달러,팩스를 비롯한 복합기기에서 5억달러를 수출키로 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20억달러의 수출액은 정보통신분야총매출액의 47%애 해당하는 것으로 수출지역 다변화와 전략지역에 대한 교두보 확보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정보통신도 수출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사업부별로 분산돼 있던 수출관련 조직을 하나로 묶어 ‘세계화 부문’으로 통합,수출총력체제로 전환했다. LG는 단말기 수출부문에서 지난해의 30만대보다 600%나 늘어난 2백만대(7억5천만달러 안팎)를 올해 수출계약 목표로 정하고 단말기 수출판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전자도 통신부문의 해외수출업무를 크게 확대,이동통신 시스템 및 단말기의 해외수출에 적극 나섰다. 현대전자는 디지털 CDMA시스템 및 PCS시스템의 신규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는 동시에 단말기의 동반진출도 추진,3억달러 규모의 물량을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디지털 CDMA 시스템의 신규서비스가 예상되는 미국,동남아,중국 등에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수출전략을 전개,3천만 달러의 물량을 공급하고 개인휴대통신(PCS) 시스템과 관련,미국 및 러시아 등에 2천만달러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화국에서 가입자까지 무선으로 연결하는 무선가입자망 시스템 및 주파수공용통신(TRS) 관련 장비도 5천만 달러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내외서 시달리는 현대전자

    ◎일지 “16메가D램 생산 중단” 오보로 홍역/대우경제연 빅딜 보고서 유출로 이중고 현대전자가 안팎에서 언론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전자의 한 관계자는 9일 “이달 초 일본경제신문이 현대전자가 16메가D램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오보하는 바람에 한차례 홍역을 치른데 이어 국내에서 빅딜(사업맞교환)과 관련,현대의 반도체 사업의 철수가 바람직하다는 대우경제연구소의 내부검토 자료가 유출되면서 영업쪽으로 피해가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바이어들이 ‘과연 현대가 16메가D램을 계속 생산하느냐’‘주문을 하면 기간 안에 물건을 댈 수 없으면 거래선을 바꾸겠다’고 물어와 피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16메가D램은 세계시장에서 저가품인 EDO제품 등을 위주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태.한국 반도체업체들도 16메가D램 가격이 회복되면서 뒤늦게 경기를 타고 있다.이는 주수요처인 1천달러 미만의 데스크 탑과 2천달러 미만의 노트북의 수요가 세계시장에서 폭발하면서 16메가D램의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는 16메가D램의 주문 중단 우려보다 앞으로 양산할 64메가D램의 판매와 직결되는 바이어들을 놓칠 것을 더욱 우려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일본경제의 지난 2월4일자 보도에 대해 일일이 해명 자료를 해외바이어들에 보낸 데 이어 빅딜 보고서 파문과 관련,대우측에 법적 대응을 결정해 둔 상태다.
  • 현대 연구원에도 동업 제의/반도체 스파이 사건

    ◎핵심 정형섭 이사 이미 대만 도주/삼성·LG 2명 추가 소환 삼성전자와 LG반도체의 기술 해외유출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곽무근)는 4일 이 사건의 핵심인물중 한명인 (주)KSTC이사 정형섭씨(40·전 삼성반도체 연구원)가 지난달말 타이베이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정씨의 행적을 추적한 결과 지난달 30일 상오 타이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정씨는 현재 타이베이의 반도체회사인 NTC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씨는 사건발생 당시 이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검찰의 수사대상에서 제외됐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천 현대전자 연구원인 홍권씨(32·반도체 사업부)로부터 지난달 8일 대학선배인 KSTC 연구원 김종복씨(35·구속)가 외국기업에 기술을 자문해 주는 회사에서 함께 일하자는 제의를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홍씨는 “우리가 많은 돈을 들여 개발한 첨단기술 유출은 매국행위”라며 거부했다. 검찰은 KSTC측 관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과 LG반도체현직 연구원 2명을 추가로 소환했다.
  • 나무무늬 PCS단말기 걸리버(새기술 새상품)

    ◎한글단문 서비스·지역번호 저장 기능 현대전자는 샴페인골드 색상을 채용하고 나무무늬 액정화면 패널을 부착한 PCS단말기 걸리버(모델명 HGP­1200)를 본격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플립방식의 이 단말기는 125×50×24㎜의 작은 크기에 무게 135g(소형배터리 채용시)이다. 또한 원셀 방식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최대통화 240분,최대대기 58시간. 주요 기능은 한글단문서비스,단말기의 각 기능을 한글로 알려주는 한글메뉴방식,전국의 지역전화번호 저장 및 확인 등이다.
  • 국내차업계 3강 현실화 가능성/대우·GM제휴로

    ◎삼성­기아 손잡을까 관심/기아 매각땐 외국사와 경합 예상 대우자동차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한데 이어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의 전략적 제휴에 합의함으로써 기아자동차와 삼성자동차의 행보가주목을 받고 있다.현대와 대우의 2강체제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이들 두업체도 서로 결합하거나 제3자와의 제휴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업계 구조개편의 시나리오는 세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삼성과 기아가 통합되는 경우와 기아가 포드 등 외국자동차사에 인수되고 삼성은 독자적인 길을 걷는 경우,삼성이 국내 다른 자동차사에 통합되는 경우다.삼성과 기아가 합치면 국내 자동차업계는 현대 대우기아&삼성의 3강,그렇지 않으면 현대 대우의 2강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기아자동차의 처리에 대해서는 정부는 산업은행의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해 공기업화하는 방안과 함께 외국기업을 포함한 제3자에 매각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그러나 기아의 공기업화에 대해서는 경영효율과 책임경영의 면에서 의문을 표시하는 의견이 많다.따라서 기아는 일단 공기업화한 뒤 제3자 매각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그렇게되면 기아의 인수업체로는 결국 삼성과 포드가 경쟁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자동차는 신차 출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기아자동차 인수 의사를 공식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관계자는 또“삼성이 인수 여력이 없다면 기아는 외국업체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고분석했다.기아의 3자 인수방침이 결정되면 삼성과 포드가 경합을 하던지 아니면 포드 등 외국업체끼리 경합을 벌이는 쪽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다. 삼성측은 기아 인수 문제에 대해 일체의 공식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인수할 여력도 의사도 없다’는 종래의 입장과는 다른 것이다.삼성은 상황의변화를 주시하며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삼성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자동차(KPQ)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외에 인수 문제와 같은 다른일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면서도 “다만 기아와 삼성이 제휴하거나 삼성이기아를 인수하는 문제는 단기간에 결정될 사안은 아니지만 상황 전개에 따라 필요성은 커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비공식적으로는 삼성이 기아를 인수할 의사가 있다는 발언도 흘러나오고 있다. 삼성자동차 자체도 빅 딜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그러나 현대전자 등을 상대방으로한 삼성자동차의 빅 딜은 성사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게 일반적인 견해다.그렇다면 삼성은 기아와 제휴하는 쪽을 해결방안을 잡을 수 밖에 없으나 서로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삼성과 기아가 과연 결합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삼성측은 앞으로 투자를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는 방침을 분명히 밝히고다만 그룹의 자동차사업 추진에 대한 용역연구 결과가 나오면 진로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새정부 출범 이후 기아자동차의 처리 방향이 가시화되면 대우 쌍용 GM의 제휴와 같은 또한번의 구조조정 바람이 자동차업계에 불 전망이다.
  • 기업들 첨단기술 유출 ‘속수무책’

    ◎반도체 등 산업스파이 공략에 무방비 노출/75%가 보안규정·전담조직조차 없어 기업들이 첨단산업기술 유출에 속수무책이다. 삼성전자와 LG반도체의 전직 사원들이 64메가D램 제조와 관련된 첨단기술을 대만의 후발 경쟁업체에 빼돌린 혐의가 검찰 수사로 밝혀지면서 첨단산업기술에 대한 보호장치 마련이 국가과제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첨단기술의 연구개발에 장기간에 걸쳐 많은 인력과 막대한 경비가 투입되기 때문에 국가가 금융·세제상 지원하고 있는 반도체를 비롯한 우주항공,생명공학,신소재 등 첨단산업의 경우 산업스파이조직의 공략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퇴직 연구원들이 대부분 동종 업체에 재취업하고 있어 금전 등의 유혹에 넘어갈 개연성이 상존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일본 NEC 등 극소수의 업체만이 보유하고 있는 64메가D램 제3세대 제조기술을 유출한 삼성전자와 LG반도체의 전직 연구원들도 승진에 밀렸거나 급여에 불만을 품어오다 이같은 유혹에 걸려든 것으로 밝혀져 이를 입증하고 있다.전직 연구원들은 평소 연구하던 첨단기술 관련정보를 전자제품 업체인 KSTC사에 넘겨주고 KSTC사는 매출액의 3%를 받는 조건으로 다시대만의 난야(Nanya)사에 넘긴 것으로 미뤄 이 회사는 사실상의 산업스파이라고 검찰은 단정하고 있다. 반면 첨단기술의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장치와 처벌 법규 등은 실효성이 없는 상태다.국내 기업의 75%는 보안 규정이나 전담조직조차 없는 상태다. 삼성전자 5천여명,LG전자와 현대전자가 각 1천여명의 연구원을 두고 있는 반도체 업계의 경우 전산망과 디스켓 관리 등 보안통제를 엄격히 하고 있으나 아무런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이번 사건에서 드러났다. 기술 유출과 관련,유일한 법규인 부정경쟁방지법도 ‘영업비밀 침해’를 너무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데다 피해를 피해자가 입증하도록 해 실효성이 없다.이번에 유출된 반도체 기술의 경우 대만 업체가 아직 이 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생산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만업체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도 실익이 없다는 것이다.특허청 관계자는 “결국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스스로 보호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말했다.
  • 산업 스파이 누가 막나(사설)

    삼성전자와 LG반도체의 전·현직 연구원들이 첨단기술을 빼돌려 대만에 팔아 넘긴 사건은 충격적이다.이들이 사리사욕을 위해 빼낸 64메가D램 반도체 기술은 삼성전자가 지난 6년동안 500여명 연구원과 7천억원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성공한 뒤 LG반도체와 현대전자 등이 차례로 개발한 우리의 핵심 수출전략상품이란 점에서 이들의 행위는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짓이 아닐 수 없다. 우리와 함께 이를 생산하는 일본은 2년동안이나 투자를 소홀히 하며 생산량을 늘리지 않고 있어 더욱 우리 수출효자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따라서 이 제품이야말로 지금 경제난국을 타개할 주력상품으로 보고 올해 수출목표도 지난해 보다 16% 늘어난 1백60억달러로 잡고 있을 정도다.그러나 이 목표도 이번 사건으로 큰 차질을 빚게 됐다.만약 올 연말에나 64메가D램 생산이 가능한 대만이 이번에 빠져나간 우리 첨단기술로 앞당겨 양산체제에 돌입한다면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하게 돼 국내업체가 입을 손실은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다. 산업스파이들은 이미 오래전 부터우리 산업현장에 침투했으나 부정경쟁방지법만 있을 정도로 우리의 제도적 산업기밀 보호대책은 미흡하기만 하다.이번 기회에 기업은 기업대로,정부는 정부대로 우리 실정에 맞는 보안관리체계를 세워야할 것이다.선진국처럼 국가 정보기관이 산업기밀을 보호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겠다.그랬다면 이번에 기술을 직접 대만에 팔아넘긴 전 삼성전자 상무가 지난해말부터 대만을 10여차례나 다녀왔고 팩스밀리로 정보를 유출하는 범법행위 정도는 체크됐을 것이다.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산업현장을 떠나는 첨단분야 연구원들에 대한 관리도 정보기관이 맡아 할 수 있을 것이다.아울러 정부는 대만정부와 관계회사에 보상을 포함한 법적·외교적 대응조치를 취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을 받는 문제도 신중히 검토하기 바란다.
  • 산업체 근로자 위탁교육 확대/교육부

    ◎101개 전문대서 3만8,679명 대상/시행범위 5인 이상 산업체로 늘려 교육부는 31일 올해 전국 101개 전문대에 산업체 근로자 3만8천679명을 위탁교육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89개 전문대 2만9천126명에 비해 12개 전문대 9천553명이 늘었다. 위탁교육 대상자는 현대전자 대우 대농 LG반도체 등 대기업을 포함,2만5백여개 중·소기업체 근로자들이다. 교육부는 또 위탁교육 시행대상 산업체의 범위를 기존의 10인 이상에서 5인 이상의 산업체로 확대했다.교육대상 자격도 소속 산업체에 1년6개월 이상 근무경력에서 산업체 총 근무경력 1년6개월 이상으로 완화했다. 산업체 위탁교육제는 전문대의 시설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근로자를 재교육하는 제도로 2년간의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전문학사 학위가 주어진다. 교육은 전문대나 산업체에 별도로 마련된 학급에서 실시된다.올해 87개 산업체에 별도 학급을 설치,4천714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 재벌총수/‘빅딜 숙제’ 고뇌와 결단의 연휴

    ◎현대 정 명예회장 싱가포르서 ‘큰 사건’ 구상/김우중 회장 유럽 출장후 획기적 조치 예상/삼성·LG·SK 등 구조조정안 마무리할듯 올 설연휴는 재벌총수들에겐 ‘고심과 결단’의 연휴가 될 것같다.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측이 다음달 24일까지 ‘빅 딜’(사업교환)을 비롯한 재벌개혁안을 내도록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총수들은 연휴를 편안히 쉬지 못한다.재계에서는 연휴 기간동안 총수들이 빅딜과 사재출연에 대한 대략적인 구도를 그려 다음달부터 그룹간 협상에 임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그룹의 실질적 오너인 정주영 명예회장은 26일 싱가포르로 떠났다.올해 벌써 두번째.정명예회장의 싱가포르행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다녀오면 뭔가 ‘사건’이 생겼기 때문이다.이달 초 싱가포르에 갔다온 다음에는 정몽헌 그룹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켜 2인회장체제를 출범시켰다.때문에 재계는 이번에도 정명예회장이 ‘결단의 보따리’를 풀어놓지 않을까 기대한다.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은 특별한 계획이 없이 자택에서 연휴를 보내며 경제위기 극복과 이미발표한 구조조정안에 대한 세부안을 구상할 예정이다.정몽헌 그룹회장은 현대전자의 사업 추진차 일본에 머무르고 있다. 정명예회장은 귀국길에 일본에 들어 정몽헌 회장과 박세용 그룹종합기획실장으로부터 대일사업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서 빅딜 등 후속 구조조정안이 논의될 것으로 재계는 추측하고 있다.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2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기 위해 연휴 첫날인 27일 출국한다.김회장은 자동차산업 최고경영자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다.재계는 대우그룹이 아직 구조조정안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김회장이 유럽에 다녀온 뒤 획기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이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다른 그룹들과는 달리 대우는 빅딜에 관한 구체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한다.김회장이 최근 “곧 발표하겠다”고 밝힌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의 제휴 문제에 대한 결심을 굳힐 것으로 본다.김회장은 친분이 두터운 잭 스미스 GM회장과도 만나 제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을쇠는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과 LG그룹의 구본무 회장은 특별한 스케줄이 없이 한남동 자택에서 연휴를 보낸다.삼성그룹은 사재출연을 포함한 구조조정안을 발표했기 때문에 다소 느긋한 편이지만 빅 딜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부담을 안고 있다.이회장은 연휴동안 다른 그룹과의 빅딜에 대한 협상카드를 마련하는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예상된다.재계에서는 삼성이 빅딜 카드로 자동차사업을 내놓을 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삼성이 자동차사업을 포기하느냐에 따라 재계 빅딜의 큰 구도가 잡히기 때문이다. 전경련 회장인 SK그룹의 최종현 회장도 연휴동안 광장동 워커힐 빌라에서 아직 발표하지 않은 구조조정안에 대한 구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그룹 관계자는 “김대중 당선자와의 회동 때 한달의 시한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구정 연휴기간 중 빅딜을 포함한 그룹구조조정계획안을 확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밖에 30대그룹 총수들도 5대 그룹에 이어 파장이 곧 바로 닥칠 것에 대비해 나름대로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할 수 밖에 없어 바쁜 구정이 될전망이다.
  • 빅딜/“전문업종 이외 모두 대상에”/‘모범답안 찾기’숨가쁜 재계

    ◎정부의 시나리오는/5대그룹 개혁해야 나머지도 가능/강요않지만 상식선 벗어나면 곤란 재벌간 ‘빅 딜’에 대한 정부의 기본 생각은 하나의 전문업종을 제외한 다른 업종군의 기업들을 모두 거래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구체적인 시나리오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으나 정부가 생각하고 있는 빅 딜의 실체는 어느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재경원 고위 관계자는 23일 “정부가 빅 딜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재벌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전문업종은 재벌들이 상식적인수준에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지가 제시한 5대그룹의 주력업종을 근거로 들었다.현대는자동차 조선,삼성은 반도체 금융,LG는 석유화학,대우는 자동차,SK는 석유화학과 정보통신 등을 특화해야 할 업종으로 구분했다고 한다. 그는 현대와 대우가 자동차부문에서 LG와 SK가 석유화학부문에서 겹치지만 한 업종에서도 특화될 사업은 얼마든지 많다고 밝혔다.정부 내부에서 생각하는 빅 딜은 일단 5대 그룹에 우선하고 있다.특히 대우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했듯이 자동차분야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본다.이 경우 삼성자동차는 현대로 넘어가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하다.기아자동차도 현대나 대우에게 분할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다. 현대와 대우의 경우 자동차에서 경합하는 것은 독점의 폐해를 줄일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있을 수있다고 본다.한 걸음 더 나가 지분을 공동으로 갖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석유화학의 경우 큰 골격은 정유는 SK,비정유 부문은 LG 등에 특화시키는 방안이 점쳐진다.이 경우 5대 그룹 계열사 소속의 정유회사는 SK쪽으로 집중될 수 밖에 없다. 반도체는 삼성으로 특화한다는 것이다.현대전자를 비롯해 LG의 반도체사업분야도 삼성으로 단일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금융 분야도 삼성쪽에 기울고 있다.그러나 인위적인 합병보다는 주식매각 형태가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LG는 전자를 중심으로 정보통신 업종에 주력하고 금융은 떨쳐버릴 것을권유하고 있다.이밖에 중공업이나 기계 등은 5대 재벌이 지분을 파는 방안이 거론된다.정부 관계자는 ”5대 그룹이 업종을 전문화하면 지금처럼 20개 이상의 계열사는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빅 딜의 시기를 새 정부 출범 전으로 보고 있다.과거처럼 업종전문화를 발표한 뒤 이런저런 이유로 1∼2년을 끌도록 하지는 않겠다는 복안이다.정부는 5대그룹이 먼저 몸집을 과감히 줄이면 30대,50대 그룹도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이 과정에서 빅 딜을 포함한 구조조정이 원활해 지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무엇을 버려야 살까/“대세 따라야”… 대책반 구성 업종선별/사재출연 부담… ‘건성’ 오해살까 고심 재계가 구조조정의 회오리에 휩싸이면서 숨돌릴 겨를이 없다.김대중 당선자측이 연일 요구수위를 높여가며 사재출연과 그룹간 사업교환(빅 딜)등 혁신방안을 제출토록 촉구하자 묘안을 찾느라 머리를 싸매고있다. 삼성그룹은 김당선자측이 강도높게 요구하는 빅 딜이 대세(대세)라고 보고 실무대책안 마련에나섰다.반도체 전자 금융 자동차 중공업 기계 등 전 업종을 대상으로 빅 딜 대상업종 선정에 착수한 가운데 외부 용역안이 나오는대로 구조조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일찍이 이건희회장이 “삼성이 자동차를인수할 수도,인수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대로 외부용역 결과와 내부구조조정안을 종합적으로 검토,자동차 부문도 매각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매각하고 그 반대로 결론이 나면 해외 자본과의 합작을 통해 국내 자동차사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비서실 관계자는 “빅 딜이 삼성에 부담스러운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재계에서는 호텔 중장비 조선 부문의 사업이 우선적인 정리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조정안을 1차로 내놓았던 현대그룹은 내용이 미흡하다는 여론과 김당선자측의 질책이 쏟아지자 후속 대책을 마련하느라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현대는 삼성과 롯데 등 다른 재벌그룹들이 총수 사재출연을 발표하자 정주영 명예회장 일가의 재산 가운데 출연할 만한 부분이 있는 지를 재검토중이다.그룹 종합기획실 임원은 “빅딜을 포함한구조조정은 시장경제의 원리에 의해 추진해야 하나 2월 말까지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할지 고민”이라며 “그러나 구조조정에 관해 발표하지 않은 플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현대는 계열사 정리 방안과 빅딜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후속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LG는 23일부터 구조조정을 추진할 전담기구인 ‘구조조정 추진본부’(본부장 손기락 부회장)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LG는 강유식 회장실 부사장 등으로 실무진을 구성해,주력업종의 재분류와 함께 해외 매각,합병 등 이미 발표한 구조조정안의 실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우그룹은 24일 김대중 당선자와 김우중 회장간의 단독회동 이후에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세계경영’으로 특정지역에 동반진출해 있는 해외수출 중심의 구조상 주고받기식의 빅딜과 관련해 특단의 조치는 나올 가능성이 적다고 밝히고 있다. SK그룹은 현실적으로 새 정부쪽의 요구를 충족시킬 만한 묘안이 없어 고민 중이다.SK그룹은 당선자쪽 요구사항을 무시하기도 어려워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 물류유통 금융을 주력업종으로 선정키로 했던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구조조정안 발표계획도 설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 자립경영 안되는 기업 ‘정리대상 1호’/재벌 구조조정 돌입

    ◎수익성·적자액 등 기준… 극비 선별작업/현대 합병도 병행… LG선 주력기업 위주 재편 19일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현대그룹과 LG그룹의 계열사 정리작업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지에 대해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그룹은 계열사 정리는 우선 수익성이 낮고 적자가 많은 기업이 우선대상이라고 밝혔다.또한 재무구조가 악화돼 독립적인 금융활동과 경영이 어려운 기업이 1차 정리대상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현대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의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철저한 보안속에 정리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있으며 상당 부분 진척됐다고 밝히고 있다. 현대가 정리 기준으로 정한 ‘자립경영이 불가능한 계열사’로서는 부채비율이 높고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일부 계열사들이 떠오르고 있다.상장사 가운데서는 3년간 누적적자가 3천억원에 육박하고 부채비율이 높아 이미 자본을 잠식한 A기업과 4년 연속적자에 부채비율이 5천%를 넘는 B기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경영상태가 공개되지 않고 있는 37개 비상장 계열사중 일부도 통폐합의 과정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해 현대의 고위관계자는 “단지 재무구조가 나쁘다고만해서 무조건 정리대상으로 지목하기는 어렵고 성장 가능성이나 임직원들의 경영의지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열사끼리 합치는 계획과 관련해서는 현대는 지난 95년 11개사를 96년말까지 합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적이 있으나 아직도 대부분 실현되지 않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한계기업의 정리와 더불어 합병작업이 병행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합병 대상으로 거론되는 기업은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중기산업 현대자원개발 티존코리아 선일상선 한소해운과 동해해운 등이다.이 기업들은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현대전자 현대상선 등에 합병하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는 앞으로 자동차 전자 중공업 건설 등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을 중점 추진하되 계열 분리 작업도 선정하고 분리 계획에 들어갈 것 전망이다.이는 2세들의 분가와도 불가분 관련돼 있어 앞으로 후계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3남 몽근씨가 회장인 금강개발(현대백화점)과 7남 몽윤씨의 현대할부금융,8남 몽일씨의 현대종합금융,정주영 명예회장의 동생으로 작고한 정신영씨의 아들인 몽혁씨의 현대정유 등이 계열분리의 우선 대상이다.구조조정안 발표를 계기로 한계기업 정리와 병행해 일부 2세들이 경영하고 있는 기업이 떨어져 나가 현대그룹의 분할이 가속화 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LG는 구체적인 대상 기업을 분류하는 것이 득보다 실이 많아 구체적으로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전자와 화학을 주력으로 삼아 이미 밝힌데로 구조조정을 할 계획이다.
  • 외국인 주식투자 평가익 6조원

    ◎한도확대후 30개 핵심종목 지분변동 조사/시가총액 증가분 21조원중 28% 챙겨/삼성전자·한전·삼성전관 등서 큰 이득 작년 12월 외국인투자한도가 확대된 후 약 한달간 외국인들은 30개 핵심우량종목을 통해서만 약 6조원가량의 평가익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특히 이들이 들어왔을 당시의 환율보다 현재의 환율이 크게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평가익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작년 12월12일부터 지난 1월19일까지 외국인 순매수(주식수기준) 상위 30개종목을 대상으로 외국인 보유지분의 시가총액 변동현황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보유분의 시가총액은 5조9천2백50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30개종목 전체의 시가총액 증가분 20조9천2백88억원의 28.3%에 달하는 수준이며 또 같은 기간동안의 총 시가총액 증가분 33조1천8백38억원중 17.9%를 외국인들이 챙긴 셈이다. 외국인보유분의 종목별 시가총액은 삼성전자가 1조1천2백28억원이 늘어 가장 큰폭으로 증가했고 이어 ▲한국전력 9천4백13억원 ▲호남석유화학 6천5백41억원 ▲삼성전관 3천3백16억원 ▲쌍용정유 2천7백78억원 ▲포항제철 2천7백13억원 ▲대우중공업 2천1백53억원 ▲현대전자 2천90억원 ▲주택은행 1천9백5억원 ▲LG전자 1천7백73억원 등이었다. 대신증권의 이번조사는 순매수 상위 30개종목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외국인들의 평가익은 이미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외국인 주가총액의 15% 보유/증감원 집계

    ◎전체주식수의 9%… 시가 10조원 넘어 작년말 현재 외국인들이 갖고 있는 우리나라 상장기업 주식은 전체의 9%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시가로 환산하면 외국인의 주식보유 금액은 시가총액의 15%에 육박한다. 15일 증권감독원이 분석한 외국인투자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외국인들의 상장기업주식 보유규모는 8억1천9백79만주로 전체의 9.08%에 이른다. 이 가운데 직접투자에 의한 보유주식수는 1억4천9백45만주로 18.2%,주식투자에 의한 보유규모는 81.8%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로는 총 10조3천5백80억원으로 상장기업 시가총액의 14.59%를 차지했다. 외국인들은 주식시장에서 작년 12월에만 5천2백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지난 한해동안 5천6백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지난 92년 외국인투자 개방 이후 작년말까지의 순매수규모는 11조8천5백18억원에 달했다. 지난 12월중 국가별 장내 주식매매현황을 보면 미국투자자들이 3천3백1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3백31억원),뉴질랜드(2백22억원),영국(1백14억원)등도 순매수세에 가담했다. 종목별로는 포철(1천8백56억원)삼성전자(9백79억원),현대전자(2백89억원),LG전자(1백31억원),쌍용증권(1백31억원)등이 순매수 종목이었으며 제일은행과 한일은행,상업은행,대우중공업,금호석유등은 순매도 대상이었다.
  • 그룹회장 재산 “최소한 1조원”/총수들 재력은

    ◎주식·세금으로 추정… 연소득 34억∼150억/현대·삼성그룹 일가 3조∼4조원대 유력 그룹 회장들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재벌 총수들의 재산을 주식투자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요구로 재벌들의 재산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벌 총수들의 재산은 대개 주식으로 이뤄져 있다.대그룹 오너들의 재산은 수십개의 계열사 지분 등으로 흩어져 있어 본인도 얼마인지 모른다고 할만큼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현대그룹의 오너라고 할 수 있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경우 재산이 3조원대에 이른다고 본인이 이야기한 적이 있으나 역시 정확치는 않다. 재벌 회장들의 재산을 알 수 있는 길은 상장사 주식 지분,세금 신고 금액 등으로 추정해볼 수 밖에 없다.상장사 주식 지분을 토대로 외국 경제잡지에서 발표하기도 한다. 미국의 경제전문주간지 포브스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대략 재산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가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는 각각 52억달러 가량을 보유,세계 47위와 48위의 부자에 랭크됐다.이는 당시 환율로 보면 4조3천여억원에 이른다.물론 이는 정명예회장의 경우 정몽구 그룹회장,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정몽헌 현대전자회장 등 일가족의 재산을 모두 합친 것이며 이회장의 경우도 같다. 그러나 여기에는 부동산이나 비상장 주식,기타 재산은 제외됐을 수 있어 실제 재산은 이보다 훨씬 많다 할 것이다.특히 정명예회장이나 이회장과 같이 실질적인 오너의 재산은 수조원대를 초과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같은 조사를 보면 LG그룹의 구본무 회장 일가족은 22억달러로 149위,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일가족은 20억달러로 164위를 기록했다. 또다른 영국 미국 호주에서 동시에 출판된 ‘아시아 갑부 클럽’이라는 잡지의 조사를 보면 정주영 명예회장 일가의 재산은 62억달러로 아시아에서 열번째로 갑부로 나타났으며 롯데그룹의 신격호 회장이 45억달러로 17위에 랭크됐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는 40억달러로 20위로 나타났다.LG그룹의 구본무 회장 일가는 29억달러로 33위였고 나란히 19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된 대우그룹의 김우중 회장과 선경그룹의 최종현 회장 일가는 51위와 53위를 기록했다.쌍용그룹의 김석원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은 13억달러였다. 이를 미루어 볼 때 대그룹 회장들의 재산은 적어도 1조원이 넘어 수조원대에 이른다고 말할 수 있다.한해 소득에서도 재산규모를 엿볼 수 있다.정주영 명예회장은 지난 94년 1백50여억원의 소득을 올렸고 이건희 회장은 51억원,최종현 SK회장은 37억원,김석원 당시 쌍용회장은 34억원을 벌었다.이 소득들은 대부분 배당소득으로 보유주식의 시가가 수천억원∼수조원대에 이름을 간접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다.
  • 작고 가볍고 아름답게/PCS폰 디자인 경쟁 치열

    ◎20∼30대 주고객층 취향 맞게/유선형 라인 처리·색깔 다양화 PCS폰 판매경쟁은 이제 신세대를 겨냥한 단말기 디자인 다툼이 되고 있다. 이는 PCS폰 가입자가 기존의 휴대폰과 비교할 때 20∼30대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많아 이들을 주고객층으로 삼아 단말기를 디자인하기 때문이다.LG정보통신은 휴대폰보다 작고 가벼운 PCS폰의 이미지에 걸맞게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호소하고 있다. PCS폰인 LG싸이언은 외부의 선을 부드럽게 처리,친근감을 강조했으며 액정화면 및 주요 기능키를 유선형의 라인으로 정리, 일체감과 정돈된 이미지를 부여했다. 또한 플립(덮개)이 닫힌 상태의 좌우 측면을 곡면으로 처리,휴대성 및 제품의 슬림화에 주력했다. LG는 특히 무게 109g의 PCS폰(모델명 LGP­5000F)의 경우 인간공학적 측면을 고려,여성의 곡선미를 형상화했다.또한 신세대 고객을 겨냥해 재미있는 이미지에 손잡이 부분과 액정화면이 일체감을 줄 수 있도록 중앙집중식 키 배열로 다른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색상은 검정,자주,황금색 등 3가지다. 현대전자의 PCS폰 걸리버는 고유의 전통미를 채용한 ‘한국형 디자인’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전자의 한 관계자는 “가장 한국적인 디자인으로 승부한다는 방침아래 민화, 전통건물양식 및 생활도구,한국의 자연 등에서 우리 고유의 미를 도출해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전통적인 한국건물의 창과 문을 본떠 액정화면을 넓게 했고 수화구 부분은 구름과 흐르는 물의 무늬를 형상화해서 만들었다. 또 호랑이의 얼굴을 형상화해 버튼을 만들었고 휴대폰 전체의 모습에서 장승의 이미지가 연상되도록 했다. 젊은이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제품을 슬림화하고 곡선화해 부드러운 느낌을 주게 만들었다. 색상은 은색과 남색이다. 삼성전자의 PCS폰은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는 고객중심의 디자인을 내세우고 있다. 즉 디자인 및 색상을 개성있게 개발했으며 제품에 친화력을 느낄 수 있도록 손으로 쥐는 부분의 안정성과 편리성을 고려했다. 삼성은 또한 젊은 층을 위해 은색,남보라,진적색,금색,핑크,검정 등 색상을 6개로 늘려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은 특히 비지니스맨은 검정색이 일하는 분위기에 맞을 것이며 여성이나 20대는 다른 색중에서 고르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디자인외에 휴대의 편리성을 위해 소용량,표준형,중용량,대용량 등 4가지 용량의 배터리를 갖춰 소비자의 편의를 높였다.
  • 한·일 반도체 특허분쟁 잇따라

    ◎일,DRAM시장 침체로 특허료 수입 확대 노려/NEC 등 현대 제소에 삼성은 후지쓰 역소송 【도쿄=강석진 특파원】 세계 반도체 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반도체업체간에 특허분쟁이 잇따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전기(NEC)가 미국에서 현대전자산업을 특허침해로 제소하는 등 일본메이커들의 한국기업에 대한 소송이 이어지고 있고,이에 맞서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후지쓰(부사통)를 역제소하는 등 양국업체간에 전면적인 소송전으로 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 업체간의 이같은 분쟁은 한국의 경제위기로 특허 라이센스 교섭이 결렬되고 있기 때문으로,불황이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이외의 분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분쟁의 배경에는 또 DRAM반도체 시장의 침체로 양국 업체들의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업체들이 적자보전을 위해 특허료수입 확대를 주요 경영과제로 삼고 있는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NEC는 현대전자가DRAM 제조에 관련된 10여건의 특허침해로 미국 버지니아 연방법원에 제소했으며,미쓰비시(삼능)전기도 삼성전자를 DRAM 및 SRAM 특허침해로 소송을 냈다.그러나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독일·이탈리아·영국 등 유럽지역에서 후지쓰를 역제소해 놓고 있다.
  • 서울과학관 세계 희귀곤충전·강연회 성황

    ◎“방학을 알차게…” 어린이 인파 쇄도/곤충전­100여국 곤충 3,700점… 하루 5천명 몰려/강연회­기상·인간복제 등 딱딱한 주제 쉽게 설명 서울과학관이 방학철 어린이 여가선용공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서울과학관이 청소년을 위한 겨울방학 특별프로그램으로 마련하고 있는 ‘세계 희귀곤충전’에는 하루 평균 5천여명의 관람객이 쇄도,희귀 곤충에 대한 어린이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세계 100여개국에서 채집한 총 3천700여점의 곤충을 선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희귀나비로 꼽히는 비단제비나비류를 비롯,거대한 이틀라스산누에나방과 타이탄하늘소,독이 없는 곤충이 독이 있는 곤충의 색과 형태를 닮아 자신을 보호하는 의태곤충이 특히 눈길을 끈다. 또 골리앗 풍뎅이,헤라클레스장수풍뎅도 관람객의 발길을 머물게 하는 전시품이다. 서울과학관은 또 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위해 1월 한달동안 과학강연회를 마련,과학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매주 화∼금요일 하오 1시30분 서울과학관 영화관에서 자칫 딱딱하고 골치아픈 것으로 여기기 쉬운 과학의 세계를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알기쉽게 소개한다. △6일=‘알기 쉬운 기상상식’(김동완 전 MBC 기상보도위원) △7일=‘이해하기 쉬운 원자력이야기’(김덕지 한국원자력문화재단 본부장) △8일=‘성장기의 발육과 운동’(차광석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9일=‘무속의과학적인 해석 및 이해’(서정범 경희대교수) △13일=‘인간복제는 과연 가능한가’(황우석 서울대교수) △14일= ‘재미있는 물리이야기’(김제완 서울대교수) △15일=‘현대전쟁의 최신 무기들’(홍성표 전 국제경영정보연구소소장) △16일=‘수면과 휴식은 인체에 왜 필요한가’(이소우 서울대 간호대학장) △20일=‘전자파와 수맥파가 인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오창학 한국전자파연구소 소장) △21일=‘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홍성도 삼성의료원 소아 청소년 정신과전문의) △22일=‘우리나라의 철새도래지’(윤무부 경희대교수). 연락처는(02)762­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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