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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전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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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사 작년 17만명 퇴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여파로 지난해 상장기업의 임직원수가 무려 17만명이상이나 줄었다.임원보다는 일반 직원,특히 연구직과 판매·계약직 임직원의 퇴출이 두드러졌다.삼성전자는 10명중 2.7명이 회사를 떠났다. 6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545개)의 임직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지난해말 현재 이들 법인의 임직원은 92만4,999명으로 전년보다 17만1,422명(15. 6%)이 감소했다.97년의 임직원 감소 폭은 4.24%였다. 특히 5대 그룹 계열사들이 임직원을 8만명 이상 줄여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직종별로는 연구직과 판매·계약직 임직원 감소율이 23.3%나 돼 구조조정 한파에 취약한 계층으로 드러났다.사무직 임직원도 같은 기간 7만5,201명(17.52%)이 줄었다.임원들의 경우 10.23%(743명)가 줄어 평균감소율을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목재·제지업종이 25.2%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고 전자(21.1%)은행(19.6%) 유통(18.8%) 건설(16.3)이 뒤를 이었다.임직원 수가 가장 많이준 상장사는 삼성전자로 전체 27.1%인 1만5,663명이 회사를 떠나 구조조정의 강도를 실감케 했다.현대자동차(8,369명,18.1%) LG전자(7,847명,23.2%,) 현대전자(7,271명,34.2%) 쌍용자동차(4,946명,48.6%) 삼성물산(4,180명,41.8%)의 감소 폭도 컸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임직원의 27.8%인 3만4,477명을 줄였고 현대(1만8,795명) LG(1만4,903명) 대우(9,191명) SK(2,920명)도 많이 줄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인건비도 7.9%가 줄었다. 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법인(513개)의 인건비 ^^태를 조사한 결과,전체 인건비는 29조7,627억원으로 97년보다 7.9%(2조5,664억원)가 줄었다.대규모 감원에다 급여수준을 대폭 삭감한 데 따른 것이다. 인건비가 준 상장사는 428개사였고 증가한 곳은 85개사에 그쳤다.가장 많이 감소한 회사는 현대자동차로 전년보다 17.6%인 2,462억원이 줄었다.그룹별로도 현대가 97년보다 11% 줄었고 삼성(6.8%) 대우(8.9%) LG(11%)도 인건비가 많이 감소했다.반면 SK그룹은 10%가 늘었다.
  • 휴대폰 3월가입자 ‘뻥튀기’

    5개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지난 3월 한달동안 유치했다고 발표한 294만9,000명의 휴대전화 신규가입 실적이 상당부분 ‘뻥튀기’로 드러났다. 이달부터 의무가입기간이 없어지고 단말기 보조금이 15만원대로 줄어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 사업자들이 있지도 않은 ‘유령 가입자’를 마구잡이로 만들어낸 탓이다.특히 정보통신부는 이런 가(假)개통이 크게 늘자 유예기간을 주기로 해 업계의 위법행위를 방조하고 있다는 지적마저 받고 있다. 사업자들이 발표한 지난 한달동안 신규가입자 유치실적은 SK텔레콤(011) 110만7,000명을 비롯,신세기통신(017) 45만4,000명,한통프리텔(016) 62만명,LG텔레콤(019) 42만명,한솔PCS(018) 34만8,000명이었다. 그러나 정보통신부는 “시중 대리점들을 무작위로 추출해 실태조사한 결과상당수가 실수요자가 없는 가개통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실제로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등 국내 단말기생산업체들의 월 최대 공급물량이 140만대 수준이어서 3월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허수일 것으로 정통부는 추정하고 있다. 많은 이동통신 대리점들이 단말기 일련번호에 가짜 가입자 이름을 무더기로 적어 등록했을 뿐아니라 생산되지도 않은 단말기의 일련번호에 직원과 친인척 이름을 빌려 가개통을 한 뒤 가입자를 유치한 것으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4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헐값에 단말기를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현행법상 금지돼 있다. 그러나 정통부는 단말기가 없는 상태에서 가입한 것으로 위장한 경우에 대해서는 조사후 제재를 할 방침이지만,단말기를 확보한 상태에서 가계약했을때는 이달 10일까지 소화한다는 조건으로 용인키로 함으로써 업계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 반도체 빅딜 타결 임박…현대·LG회장 곧 회동

    현대가 LG반도체의 인수가격을 2조5,000억원으로 제시,빅딜이 급진전되고있다.이에 따라 현대 鄭夢憲·LG 具本茂 회장이 조만간 회동,반도체 빅딜을최종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일 KBS 제1라디오의 대담프로에 출연,“반도체빅딜의 인수가격이 파는 쪽(LG)의 기준에서 30% 정도만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반도체 인수가격을 놓고 LG측은 3조5,000억원을 제시했으며 현대는 1조5,000억원을 고수했었다.그러나 李위원장이 “사는 쪽이 합당한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고 현대의 양보를 촉구,가격차이가 LG측이 요구한 3조5,000억원의 30%인 1조원 안팎으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李위원장은 “양측은 실무협상을 통해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뤘다”며 “두 그룹의 총수가 만나 가격차이를 최종적으로 좁히는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다음주 말 대통령이 주재할 정·재계간담회 이전에 반도체 빅딜이 타결될 것으로 안다”며 “현대측이 새로운 가격을 제시,협상이잘 풀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LG그룹관계자는 “실무협상은 끝나지 않았으며 현대전자가 LG반도체를 인수할 경우 주가는 2배 이상 오를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인수가격은현재 시가총액의 2배수준인 3조5,000억원에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李위원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회견에서 금융권구조조정에 최악의 경우 10조원 정도의 공적자금이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白汶一
  • 경제 뉴스라인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과징금 체납액에 대한 가산금 요율을 현재의 연 6%에서 하루 0.04%(연간 14.6%)로 조정,고시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에다 인터넷통신과 개인정보관리(PDA)기능을 결합한 스마트 폰인 ‘인터넷 폰’을 개발,내달 중순 출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기존 휴대폰의 숫자판을 없애고 30×70㎜ 짜리 대형 액정표시장치(LCD)를부착했다.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음성·문자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50×118×25㎜ 크기다. 최대 2,000명분의 주소록과 1년치 스케줄,100건의 메모를 저장할 수 있는대용량 PDA 시스템을 내장하고 있으며 8만단어를 수록한 영한사전,5만단어분량의 한영사전도 들어있다.최대 연속통화 150분,최대연속 대기 73시간까지가능하다.무게는 표준 배터리 기준 158g.기존의 고급형 휴대폰보다 10만∼15만원 비쌀 것으로 보여 신규 가입할 경우 35만∼45만원가량 들 전망이다. ◆현대전자는 256메가 싱크로너스D램(SD램)의 제조원가를 20% 낮추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IMC로 불리는 이 기술은 반도체 칩의크기를 35% 줄이는 대신 기억용량을 결정하는 전하저장 유효면적을 최대 40%까지 늘리는 방식이다. ◆국민은행은 자회사인 국은투신운용 등 7개 투신운용사와 제휴해 다음달 1일부터 수익증권을 판매한다.주택·외환은행에 이어 시중은행중 3번째로 판매대상은 법인투자자로 제한한다. ◆이사철을 맞아 생활창작형 가구 ‘일룸’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있다. 일룸은 사무용 가구의 선두주자인 퍼시스에서 개발한 가구.설계 및 디자인에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책상의 높낮이,위치,방향,이동이 자유롭도록설계한 신개념 가구이다.
  • 이동통신 5社“이젠 통화품질 승부”/국제전화 가격파괴/ 申允植씨

    이제는 품질로 승부한다. 4월부터 의무가입제가 폐지됨에 따라 이동전화 업체들의 마케팅전략 전면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거의 무료로 단말기를 주고 몇만원에 가입하면 별의별 이유를 붙여가며 몇백분씩 무료 통화를 제공하는 물량공세의 마케팅 전략이 4월부터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부가 통화품질 평가제를 도입,이동전화업체들의 질적 경쟁을 유도하지 않더라도 선택의 여지는 없다. ▒SK텔레콤(011) 폭넓은 통화망이 승부의 관건이라는 판단에 따라 후발주자에 앞서고 있는 통화품질의 우수성을 집중 부각시키기로 했다.면단위 지역의 통화망을 전략적으로 확대,연말까지 면적 및 인구대비 99%까지 통화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도로망의 연계서비스도 강화,97%까지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고 지하공간에도 소형 중계기를 2,000개 이상 설치기로 했다.가입자는 연말까지 750만명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통프리텔(016) 지난 24일 서비스 개시 1년6개월만에 가입자 300만명을돌파한 것을 계기로 올해는 1조9,310억원 매출을 올려 흑자기조로 돌린다는방침이다.모회사인 한국통신의 100년 기술을 바탕으로 ‘정보전화’ 신개념을 도입하고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로 최단시일내 가입자 300만돌파가 가능했다고 판단,완벽한 통화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해 품질 1위를 확고히 한다는계획이다.2001년에는 가입자를 467만4,000명으로 늘려 누적 순이익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신세기통신(017) 차별화된 유치정책으로 우량고객을 대거 확보하는 등 고객의 질 향상에 주력하기로 했다.지난해 통신업계 사상 처음으로 질경영을선포한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통화품질과 고객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달말까지 3,000억원을 투자,전국에 770개 기지국을 추가로 설치 중이다. 또 통화망과 통화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SQC 넘버원 운동으로 통화망 98%,소통률 99%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텔레콤(019) 연내 국내에서 가장 많은 7,500여개의 디지털 무선국을 구축,체감통화 품질을 극대화하기로 했다.기지국 2,000여개와 광 중계국 5,500여개의 전국 통신인프라를 갖추고 대형건물 지하철 터널 등에는 마이크로 기지국과 중계기를 세울 계획이다. 또 체감통화 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해 손바닥만한 초소형 중계기 엘피코 2만여대를 연말까지 설치키로 한 계획을 6월말로 앞당기면서 통화불량 지역에우선적으로 하루에 100대 이상의 엘피코를 설치하고 있다. ▒한솔PCS(018) 다양한 무선통신 기술을 개발,상용화해 최고의 통화품질을구현하기로 했다.그동안 저주파전화 레이저중계기를 세계최초로 개발하고 최저가 초소형 중계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저력을 바탕으로 품질개선을 위한 기술개발에서 경쟁업체를 앞서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객을 200만명정도의 선에서 유지,효율적인 관리로 우수한 통화품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국제전화 가격파괴 바람 국제전화요금이 절반 이상 저렴한 인터넷 폰 등 별정통신서비스의 등장으로국제전화 시장의 가격파괴가 잇따르고 있다.게다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동전화업체들과 연계되면서 더욱 가속화하는 양상이다.지난해 선보인인터넷 폰 등이 싼 요금을 무기로 1조원에 이르는 국제전화시장을 급속히 잠식,최근에는 점유율이 무려 20% 가까이 늘면서 기존 전화업체들도 맞대응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온세통신(008)은 인터넷 폰보다도 가격이 싸고 일반 국제전화보다는 최고 65%나 싼 국제전화상품 ‘008 슈퍼DC’를 내달부터 선보인다. 평생 가입비 3만원만 내면 표준시간대 1분통화 기준으로 미국은 330원,일본 410원,프랑스 550원,영국 650원의 요금이 적용되며 특히‘008 장학적금보너스’에 가입한 고객은 추가로 10% 할인된다.또 할인시간대에는 국가별로 최고 30%까지 깎아준다. 현대정보기술(00780)도 내달 1일부터 이동전화에서 사용하는 국제전화인 ‘현대국제전화’요금을 평균 8.5% 내린다.현대정보기술은 이번 인하로 국내국제전화요금중 최저수준을 기록하게 되며 일반국제전화에 비해서는 최고 75%나 저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통신프리텔(016) 가입자에게는 내달 1일부터,중순에는 SK텔레콤(011) 가입자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데이콤(002)은 지난 11일부터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연회비 3만원을 낼경우 기존 국제전화보다 최고 65% 저렴한 ‘002 파워 DC’를 내놓고 국제전화요금인하 경쟁에 불을 댕겼다.내달까지 이 상품에 가입하면 연회비 3만원을면제하고 행사기간중에는 점심시간에도 추가로 30%를 할인해준다. 한국통신(001)도 금명간 이들 경쟁업체와 비슷한 수준의 국제전화 상품을내놓아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한국통신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이미 인터넷폰보다 싼 상품으로 선제공격에 나섰기 때문에 시장 방어차원에서 불가피하게 유사한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을 파고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국제전화의 경우 외국사업자와 통화료 정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간에 무분별한 가격경쟁을 할 경우 아까운 외화가유출되고 국내 통신업체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있다. 金柄憲- 인터뷰-申允植 하나로통신 사장“고객들이 직접 사업자를 고를 수 있는 통신의 ‘소비자 주권시대’가 왔습니다.통신에도 품질이 있다는 것을 최단기간에 입증해 보이겠습니다.” 다음달 1일부터 서울과 부산,인천,울산에서 시내전화 서비스를 시작하는 하나로통신 申允植사장은 ‘초고속 인터넷의 새로운 경험’을 강조했다. ▒제2시내전화 사업자로서 내세울 부분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도 전화·인터넷의 동시사용과 초고속 인터넷입니다.이제는 인터넷이나 PC통신 이용 중에 전화가 와도 통신이 끊어지지 않습니다.또 지식정보화 사회의 필수도구인 인터넷이 기존 전화보다 최고 100배나 빠릅니다. ▒마케팅 전략이 공격적일것 같은데요. 초기이니만큼 음성전화보다는 고속데이터통신에,기업보다는 개인에 초점을맞췄습니다.음성통화료는 한국통신과 같지만 인터넷 등 데이터통신은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내용과 가격을 세분화했습니다.특히 상담부터가입,변경신청,개통에 이르기까지 한 곳에서 처리하는 ‘원스톱’서비스를지향하겠습니다. ▒서비스 지역이 제한적인데요. 우선은 4개 도시의 기업체·아파트 밀집지역부터 서비스가 시작됩니다.연말까지 1,260개 오피스빌딩과 300세대 이상 1,169개 아파트단지로 넓힐 계획입니다.그러나 9월에 무선가입자망이개통되면 대상지역이 대폭 늘어날 수도있습니다.전국적인 서비스는 2008년에 제공됩니다. ▒한국통신과의 관계가 궁금합니다. 한국통신은 종합통신사업자로서,하나로통신은 초고속 멀티미디어 인터넷망사업자로서 역할을 분담,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우리와 한국통신의 회선 연결이 잘될 지에 의문을 갖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이미 상호접속 준비를 완벽히 갖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대그룹들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5월 삼성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 SK텔레콤 등 4개 대주주들과 시내전화사업 협력에 합의했습니다.삼성은 부산 일부,현대는 울산 전역,대우는인천 일부,SK는 성남 전역에서 시내전화 운용과 영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장기 사업목표는 어떻게 잡으셨습니까. 올해 가입자 43만명,매출 8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가입자 100만명,매출 3,300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2003년에는 300만명을 확보,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입니다. ▒자금조달 계획은 차질이 없습니까. 현재 자본금은 9,200억원이지만올해안에 5,000억원을 증자하고 외자 2억달러를 유치할 것입니다.따라서 설비 증축에 필요한 자금 마련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출신 36년 전남 고흥,순천농림고,서울대 ▒경력 전남체신청장,체신부 기획관리실장,체신부 차관,데이콤 사장 ▒취미 등산,독서
  • 뉴밀레니엄 반도체시장“한국 기술에 당할 자 없다”

    - 256MD램 양산으로 99년 3월 16일은 세계 반도체 업계에 큰 획이 그어진 날이다.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256MD램 양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농서리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으로 향하는귀빈로는 ‘256MD램 출하식’에 참석하려는 국내외 인사들이 탄 차량행렬이하루종일 이어졌다. 공장 곳곳에 대형 플래카드들이 나부끼고,출하할 256MD램을 실어나르는 트럭들이 공장 앞에 즐비하게 줄지어 있는 모습은 지난 3년동안 세계를 뒤엎은 반도체 불황의 골짜기를 벗어나고 있는 상징처럼 보였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3%를 차지하는 반도체산업의 호황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 극복으로 이어지는 비상구다.지난해 삼성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3사는 반도체산업에 진출한 지 15년만에 세계 D램시장점유율 40·9%로 1위에 올랐다.NEC 도시바 미쓰비시 히다치 후지쯔 등 일본5사는 36·3%였다.97년 34·3% 대(對) 39·3%의 열세를 뒤집고 세계 반도체D램시장을 평정한 것이다. 세계 반도체통계기구(WSTS)는 최근 세계 D램시장이 올해 13·5%,2000년 26%,2001년 28%의 고(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삼성전자 李潤雨 반도체총괄사장은 “올 한해동안 2억∼3억달러어치를 수출하고,256MD램 시장이 정점에 이르는 2002년에는 70억달러를 수출할 수 있을것”이라며 “16MD램에서 시작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256MD램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마이크론 NEC 도시바 등 세계 반도체업계의 거인들은 쓰린 가슴을 삭혀야 했다.삼성의 시장선점전략에 또 한방 먹었기 때문이다.양산시기를 저울질하던 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256MD램의 양산을 뒤따라 올 수 밖에 없게됐다. 차세대 반도체칩의 선점은 왜 중요한가.결론은 간단하다.0.6g짜리 반도체용량이 커질수록 세상은 크게 변하게 된다.전자·통신제품을 만드는 핵심 기술의 원천인 반도체가 더 빠르고,더 작고,전력을 덜 소비하도록 바뀜에 따라 새로운 전자제품의 등장이 예고된다.새 전자제품은 사용하는 사람의 생각까지 바꾼다.신사고(新思考)로 무장한 사람은 세상의 흐름을 바꾸는 주역이된다. 가로 1㎝,세로 2㎝크기의 어른 엄지손톱만한 반도체칩은 컴퓨터·통신기기등 모든 전자제품에 변혁의 물결을 몰고 오는 21세기 멀티미디어시대의 총아다. 때문에 256MD램의 양산은 새 변혁을 알리는 신호탄이다.64MD램이 주도하는 ‘반도체 세상의 법칙’을 한순간에 뒤바꾸는 신(新) 반도체칩 시대의 개막인 것이다.3∼4년 앞으로 다가온 1기가 D램시대의 예고편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金昌炫 수석연구원은 “우리기술을 한수 아래라며 깔보던 일본과미국의 콧대를 납짝하게 만들고 싶었다”며 “밀레니엄시대의 진입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우리가 차세대 반도체인 256MD시장을 선점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삼성 黃昌圭소장 인터뷰-“사고의 전환으로 連覇 이뤄” 한국 반도체 사(史)에서 黃昌圭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46·부사장)을 빼놓을 수 없다. 85년 7월 삼성전자가 256KD램의 개발을 발표하던 당시의 ‘쑥스럽던’ 기술력이 91년 黃부사장이 연구팀에 합류하면서부터 절정을 이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기흥반도체공장에 있는기숙사의 불은 항상 꺼져있다.그러나 연구동의 불은 24시간 켜져있다.1,500여명의 겁없는 연구원들은 출퇴근 개념이없다.결혼을 연기하거나 휴가를 반납하는 일도 다반사다.임원들도 마찬가지다.몇년전 회사측에서 5일간 경영구상휴가를 주었지만 휴가 이틀째부터 대부분 출근했다는 이야기가 신화처럼 전해내려온다. 이들의 연구열이 한국의 반도체산업을 튼튼하게 떠받치고 있는 것이다.그한가운데에 黃소장이 있다.黃소장은 “발상의 전환이 D램 반도체의 2세대 연속 세계제패를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256MD램 개발에서부터 양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다소 엉뚱한 점이 발견된다.반도체 업계의 상식을 깨고 기존의 64MD램 라인을 이용,양산에 들어간 것이다. 64MD램이 주도하는 반도체의 세대를 바꾸려면 25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새로운 공정라인을 증설해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었다.그러나 정설은 뒤집혔다. 黃소장은 “처음에는 새로운 라인의 증설을 염두에 두고 개발을 시작했으며 ‘기존라인의 활용’이라는 가설이 통하리라고는 생각치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D램시장의 불황과 IMF라는 예기치 못한 사태가 휘몰아쳤고 엄청난 투자비를 대는 것은 불가능했다.악조건이 발상의 전환을 요구한 것이다. 黃소장은 “경험은 없지만 젊고 패기있는 연구원들이 실패를 두려워 하지않고 덤빈 결과”라고 설명한다. 특히 기존의 생산설비로 0.18㎛(미크론은 100만분의 1m)의 고난도 초미세가공기술을 적용한 점은 세계 D램반도체업계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세계 반도체업계의 대부로 떠오른 黃소장은 미국 매사추세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스탠퍼드대 책임연구원,인텔사 자문위원,반도체분야의 최고권위 학회인 VLSI학회의 심의위원,IEDM학회의 메모리분야 의장을 역임하는 등세계반도체 학계를 쥐락펴락하는 인물이다. 魯柱碩 - 반도체 쓰임새 반도체란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어지나.또 어디에 쓰일까.삼성전자가 업계최초로 256MD램의 양산에 들어가면서 반도체의 제조공정과 쓰임새에 관심이더욱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란 전기가 잘 통하지 않지만 빛이나 열 등을 가하면 잘 통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원료는 실리콘.모래에서 추출되는 규소로 만들어진 원통형 결정체다. 실리콘원료를 4인치,5인치,8인치 등으로 얇게 쓴 원형조각이 웨이퍼(wafer).실리콘 웨이퍼의 표면에 집적회로를 만든다.반도체로 태어나기까지는 360가지의 공정을 거친다.회로설계→공정→조립→검사를 거쳐 1개의 반도체 칩이탄생한다. ●제품의 종류 기억을 저장하는 메모리 제품과 메모리를 제외한 제품을 통칭하는 마이크로 등 비메모리 제품이 있다.정보를 읽고 쓰는 것은 가능하지만전원이 공급되는 동안이라도 일정기간안에 주기적으로 정보를 다시 써넣지않으면 기억된 내용이 없어지는 D(Dynamic)램이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의 주력품이다. ●어디에 쓰이나 D램 반도체개발사를 보면 반도체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지 실감할 수 있다.85년 7월 개발된 256KD램은 겨우 신문 2장을 기억하는 용량에 불과했다.그러나 256K→1M→4M→16M→64M→256M로 세대가 진행되면서 이번에 양산에 들어간 256MD램에는 2,100쪽이 담긴다. D램은 주로 PC의 주기억장치에 들어간다.이밖에 ASIC,마이크로프로세서,칩셋 반도체는 전기밥솥 TV 오디오 VTR 등 생활주변의 가전제품에서부터 모든전자,통신기기에 까지 쓰이는 핵심부품이다. 魯柱碩
  • 具本茂LG회장 봄나들이 잦다

    LG 具本茂회장의 봄나들이가 잦다.전경련의 회장단모임에 2번이나 불참하는 등 공식행사에 발길을 끊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具회장은 24일 전남 여천 LG석유화학을 찾았다.지난 12일 경기도 평택 LG생산기술원에서 열린 LG전자의 ‘사업·기술 전략회의’참석한 데 이은 현장방문이다. 具회장의 활동재개를 두고 해석이 구구하다.우선 난항을 겪는 현대전자와의 반도체빅딜에 쏠린 여론의 시선에서 벗어나 ‘빅딜구상’을 마무리지으려는 행차라는 풀이가 있다.22일 삼성자동차 빅딜이 李健熙 삼성·金宇中 대우회장의 회동으로 타결되면서 具회장의 부담감이 커졌다는 분석도 있다. 반도체 빅딜은 LG의 데이콤지분 5%제한 해제 등 ‘보상빅딜론’이 가시화되면서 타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마음을 정리할 시간과 여유가 필요했을 듯싶다.姜庾植 구조조정본부 사장을 대동한 것도 이같은 해석에 힘을 실어준다. 물론 LG측은 지나친 확대해석을 경계한다.LG 고위관계자는 “具회장의 석유화학 방문과 전자 전략회의 참석은 LG의 주력업종중 양축인 화학·에너지부문과 전자·통신부문의 사업현장을 둘러보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LG화학과 LG전자의 대표이사자격으로 챙기는 것 이상도,이하도 아니라는 얘기다.
  • 반도체빅딜 월내 타결될듯

    반도체 빅딜이 현대의 데이콤 지분을 LG에 넘기는 ‘보상 빅딜’ 방식으로이달 말쯤 완전 타결될 전망이다.당국은 이같은 보상 빅딜 타결안을 양 그룹 수뇌부에 전달,현대전자와 LG반도체 실무자간 가격협상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19일 금융감독위원회와 재계에 따르면 정부는 반도체 빅딜을 성사시키기 위해 LG에 ‘데이콤 지분 5% 제한규정’을 풀어줄 방침이다. LG는 국제·시외전화 사업권자인 온세통신의 현대 지분(우호지분 포함해 36%)도 양도하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어서 보상 빅딜이 성사되면 LG는 PCS(LG텔레콤)와 국내외 통신(데이콤 및 온세통신)을 아우르는 종합통신 사업자가 된다. 금감위 관계자는 “4월 초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재계 간담회에서 전경련이 반도체 빅딜을 포함한 재벌개혁의 추진실적을 보고할 계획이어서 보상 빅딜을 포함,어떠한 형태로든 반도체 협상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白汶一·金泰均 mip@
  • 삼성, 차세대메모리시장 독주

    세계반도체시장에서 256MD램의 양산시대를 삼성전자가 열었다.64MD램과 128MD램이 주도하는 메모리반도체 주력제품의 세대교체를 의미한다. 이미 메모리 분야에서 세계 정상에 우뚝 서있는 한국 반도체산업의 앞날을예견하게 해주는 대목이다.256MD램 양산 시작을 계기로 한국 반도체산업의현재와 미래를 진단한다. ▒2000년까지 이어지는 ‘0.6g의 반도체 신화’ 삼성전자의 256MD램 양산시작은 LG반도체를 통합하는 현대전자와 함께 국내업체가 세계 메모리반도체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256MD램은 ‘밀레니엄 반도체’로 불린다.삼성의 예상대로 올해 2억∼3억달러어치를 수출할 경우 국산 최고급 대형 승용차 5,000∼7,500대를 수출하는것과 같은 부가가치를 갖고 있다. 개당 무게가 0.6g에 불과한 256MD 램은 순금 1돈(3.75g)과 비교할 때 15배이상의 부가가치를 지녔다.83년 반도체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불과 16년만에‘0.6g의 반도체 신화’를 굳건히 다진 것이다. 신문지 2,000쪽 분량의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용량의 256MD램은 슈퍼컴퓨터,서버,워크스테이션 등에 주로 사용된다.무엇보다 설계 51건,공정 155건 등모두 206건에 이르는 해외특허 출원은 자체기술로 완전무장한 것을 말한다. 앞으로 후발업체들에게 받을 특허료만 계산해도 만만찮은 액수이다. 특히 삼성은 기존의 반도체생산공정에 회로선폭 0.18㎛(1μ(마이크로)는 100만분의 1)제품생산을 위한 일부 설비공정만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으로 256MD램의 조기양산 체제를 갖춰 원가경쟁력 및 시장의 조기확대에서 경쟁사를 앞섰다.19억달러의 새 라인증설비용을 절감했다. ▒시장선점의 의미 현재 미국과 일본 등 세계 유수의 반도체업체들의 256MD램 양산은 빨라야 6개월뒤 정도나 이뤄질 전망이어서 21세기의 ‘달러박스’로 주목받는 차세대 메모리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반도체산업은 ‘타이밍산업’이기 때문이다. 시장선점의 중요성은 가격의 부침을 살펴보면 확연히 드러난다.현재 200달러선에 이르는 256MD램은 99년 평균 105달러,2000년 55달러,2001년 40달러,2002년 20달러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경쟁사보다한달만 출시가 빨라도돌아오는 이익은 천문학적이다.
  • 현대전자 美자회사 ‘칩팩’ 5억5,000만달러에 매각

    현대전자는 반도체조립 자회사인 칩팩사를 미국의 베인 캐피탈사 및 시티코프 벤처캐피탈이 주도하는 투자그룹에 5억5,000만달러에 매각키로 하고 15일 경기도 이천 현대전자 본사에서 계약을 체결했다.매각대금속에는 현금,주식,부채탕감 등이 포함됐으며 칩팩사와의 거래를 유지한다는 의미로 지분 10%는 계속 보유한다.현대전자는 올들어 맥스터사 유상증자와 이번 매각으로모두 8억5,6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魯柱碩
  • 작년결산 상장사들…사상최대 12조 적자

    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지난해 은행권의 구조조정과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 등으로 12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적자를 냈다. 18개 은행과 한국종합기술금융 등 19개 금융사의 적자가 11조8,196억원으로 전체 97.3%를 차지했고 제조업체도 적자가 전년보다 2,733억원,510.8% 늘어났다.제조업의 경우 대형사는 당기순이익이 3배이상 는 반면 중소형사들은적자가 4배 이상 증가,양극화현상이 두드러졌다. 15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 459개사(관리종목 21개사 포함)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매출은 475조7,654억원으로 전년보다 14.7% 늘었지만 당기순순실은 12조1,464억원으로 전년보다 285.4% 늘었다.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적자 폭이 커진 것은 금융권의 구조조정과 부실여신을 대손충당금으로 모두 반영,금융권의 적자가 전년보다 281.5% 늘고 경기침체로 제조업체들의 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그러나 쌍용자동차를 대우에 넘기면서 9,501억원의 특별손실을 본 쌍용양회를 제외하면 전체 제조업은 지난해 8,865억원의 흑자를 내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10대 그룹중에서는 삼성 SK 롯데만 흑자를 냈고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한한진 금호는 흑자로 전환했다.현대와 대우는 적자 폭이 확대됐고 쌍용,한화는 적자로 돌아섰다.10대 그룹의 지난해 총매출은 304조5,403억원으로 전년보다 13.3%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은 9,724억원으로 54.9% 증가했다. 한번도 매출액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았던 삼성물산이 지난해 금모으기 운동에서 모아진 금의 수출을 대행한 대우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수출과 내수부진으로 매출액(8조6,980억원)이 전년보다 25.4% 줄면서 331억원의 적자를 냈다. 반도체 빅딜 관련기업인 LG반도체는 97년2,897억원 적자에서 작년에는 반도체 경기호전으로 2,518억원의 흑자를 낸 반면 현대전자는 적자규모가 1,835억원에서 1,451억원으로 384억원 감소하는 데 그쳐 명암이 엇갈렸다. 은행들 중에는 제일은행이 2조6,149억의 적자를 냈고 ▲서울 2조2,424억원▲조흥 1조9,708억원 ▲한빛 1조6,438억원으로 이들 4개 은행의 적자가 전체 금융업의 71.6%나 차지했다.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대한항공 LG반도체 등 55개였고 적자로 전환한 회사는 쌍용양회 현대자동차써비스 등 56개사였다.
  • [오늘의 눈] 재벌개혁 ‘버티기’

    의사가 말했다.“수술해야 합니다.” 환자는 “알겠습니다”라고 말했으나속으로는 “천천히 하지 뭐”라고 했다.의사가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독합니다”라고 재촉하자 환자는 “내 병은 내가 더 잘 압니다.참견하지 마세요”라고 벌컥 화를 냈다.의사는 이렇다할 대꾸를 못했다.그저 혀만차고 있을 뿐이다. 요즘 재벌개혁이 이같은 상황이다.지난해 12월 7일 정부와 재계가 구조조정 추진계획에 전격 합의했을 때와는 사뭇 다르다.재벌개혁의 밑그림이 완성됐다며 요란스럽던 분위기도 지금은 시들해졌다.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가 급격히 회복돼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S&P가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으나 국내외 시각은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다.구조개혁에 실패,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질 것이라는 성급한 외신 보도도나온다.재벌이 개혁에 반기를 드는 조짐은 곳곳에서 나타난다.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다짐이 대표적이다.재계는 자산재평가나 현물출자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줄이겠다고 한다.그러나 자산재평가는장부상으로만 부채비율을 낮출 뿐 외부에서 현금이 유입돼 재무상태가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자산재평가든 자산매각이든 현실적으로 부채비율만 줄이면 되지 않느냐고말하지만 이는 눈앞의 위기만 모면하겠다는 일종의 눈가림일 뿐이다. 빅딜도 지지부진하다.재계가 중복·과잉투자를 인정,빅딜에 합의하고도 진전이 없다.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7일 합의시한을 넘겼고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는 협상조차 불투명하다.끝까지 버티면 빅딜이 취소될 것처럼 당사자들은 한치도 양보하지 않고 있다. 정부의 대응 또한 미흡하다.빅딜을 강제할 수단이 없는 것은 분명하지만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금융감독위원회 실무자는 “방법이 없다.남 잘 되라고 하는데 욕까지 먹으면서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의욕을 잃은 상태다. 재벌개혁은 지금부터다.이업종간 상호지급보증 해소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정부는 구조개혁의 고삐를 더욱 죄어야 한다.확실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법테두리 안에서 주요 채권단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정치나 노사문제로게을리할 사안이 아니다.재벌개혁은 결코 ‘선택사양’이 아니다.포기하면 너나할 것 없이 쓰러지는 생존의 문제다. 백문일 경제과학팀기자
  • MVP 정선민·신세계 이문규 감독

    - MVP 정선민…'정은순 그늘' 벗고 1인자 우뚝 정선민(신세계)은 이번 대회가 평생 잊지 못할 감회로 남게 됐다. ‘주부스타’정은순(삼성생명)의 그늘에 가린 ‘만년 2인자’의 아픔을 한꺼번에 씻어내며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데다 이적의 설움을 ‘기쁨의 눈물’로 승화시킨 것이다. 지난해 여름리그에서는 득점왕(한경기 평균 30점)에 오르고도 팀이 삼성생명에 지는 바람에 MVP영예를 정은순에게 넘겨야만 했다.게다가 지난해초 믿었던 소속팀 SK가 돌연 해체돼 한 때 오갈곳 없는 ‘미아신세’로 전락,정든 코트를 떠나야할 지 모른다는 암울한 터널을 헤매기도 했다. 그러나 정선민은 이번 대회에서 정신력을 앞세운 대변신으로 주위를 깜짝놀라게 했다.평균 29.6 득점에 12.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두 부문 수위에 올라 ‘넘을 수 없는 벽’으로만 여기지던 정은순을 제치고 여자농구 최강의센터로 우뚝 섰다.정선민은 어시스트(3.8개)에서도 3위,자유투(성공률 83%)에서 2위를 차지하며 ‘제2의 농구인생’을 활짝 연 것이다. 이번 시즌에서 정선민은 또다른 곡절도 있었다.삼성생명과의 개막전에서 박정은과 부딪혀 오른쪽 발목부상을 입었고 그 뒤에는 왼쪽 발목마저 삐끗,제대로 걷기도 불편한 상태에서 ‘투혼’으로 팀을 정상까지 이끌어 주위 사람들을 더욱 감동시켰다. 정선민은 센터(186㎝)로서 체력이 좋고 승부근성도 강해 박찬숙-정은순으로 이어지는 한국 여자 센터의 계보를 잇기에 충분하다. 김경운- 신세계 이문규 감독 “이제부터 시작…정상 지키겠다” “이제부터 시작한다는 각오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8일 여자프로농구 원년우승의 금자탑 세운 신세계쿨캣의 이문규 감독은 우승의 감격보다 정상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더욱 다졌다.이 감독은 “구단의전폭적인 지원과 선수들의 노력이 오늘의 결과입니다”라며 모든 공을 구단과 선수들에 돌렸다.특히 이감독은 오는 여름리그 때는 선수진과 허윤자 등2명이 보강돼 팀전력이 강화 될 것이라고 밝혀 장기집권을 암시 했다. 명지대를 거쳐 아마추어 현대전자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한 이감독은 7년간의 대표선수로 국위를 선양했다.지난 90년 3월 현대전자에서 은퇴한후 잠시 현대여자농구단에서 코치를 맡다가 94년부터 한국화장품의 감독으로 본격적인지도자의 길을 걸었으나 선수들이 뒷받침되지 않아 번번히 고배를 들었던 터라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문규 감독은 “신세계가 5개팀의 해체선수들을 모아 창단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조직력을 키우는데 치중했으나 앞으로는 새로운 팀컬러를 창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경운
  • 지방신문, 지역감정 조장 지나치다

    ●한국언론재단 영호남·충청권 종합지 1월 보도행태 분석 한국언론재단(이사장 金文元)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영남권 9개,호남권 8개,충청권 4개 등 영·호남 및 충청권의 21개 종합일간지 보도량 및 보도내용 을 분석한 ‘지방신문의 지역관계 보도행태-영남·호남·충청권 신문 심층분석’이라는 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지방신문이 지나치게 정치지향적이며,지역관계 기사를 배경 설명 없이 스트레이트로 단순하게 처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또 갈등적 성격의 기사가 많고,그 내용도 권역 별로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보고서 내용을 간추린다. 지역간 갈등을 다룬 지역관계 기사는 호남권 319건(1개 신문당 평균 39.8건),영남권 296건(〃 32.9건),충청권 94건(〃 23.5건)으로 조사됐다. 또 특정 정치사안을 전후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경찰청장이 전격 경질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사이에 전체의 13.5%인 96건,야당의 마산 장외집회 계획이 발표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전체의 19.7%인 113건,25일부터27일까지 3일간전체의 29.5%인 209건이 집중됐다.집중도는 영·호남권 신문 간에 일치하고 있다. 기사는 스트레이트가 60.5%인 429건으로 가장 많고 해설·분석 14.4%(102건),사설 9.0%(64건),만화·만평 7.9%(56건),칼럼·논단 5.4%(38건)의 순이었다.영남권은 스트레이트 비율이 66.9%로 높은 반면 사설(7.8%),칼럼·논단(4.1%),만화·만평(3.0%)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내용을 보면 야당 장외집회에서 나온 지역차별 주장과 그에 따른 여야 공방에 관한 것이 전체의 22.0%인 15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지역차별에 대한 내용과 그 대책을 함께 다룬 기사가 15.2%인 108건을 차지했다. 특정 지역 내 경제지표나 생활환경상의 상대적 취약성을 다룬 기사와 지역감정 해소대책에 관한 기사는 각각 14.1%와 11.3%였다.대기업 빅딜에 따른 유업비어의 전파와 동요 및 그에 대한 반발 등을 다룬 기사는 7.1%였다. 지역관계 기사는 크게 보면 정치적 내용이 79.1%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지역간 교류(6.8%)와 지역경제 및 생활(14.1%)을 합쳐도 20.9%에 불과해비정치적 분야의 지역관계 뉴스는 아주 적다.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과 같은 일반적 분류가 무의미할 정도로 정치중심적일 뿐 아니라 대기업 빅딜과 같은 문제도 정치적 내용과 맞물려 보도됐다.정치적 기사는 영남권에서는 야당의 장외집회와 그에 따른 여야 공방이 31.1%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았다.반면 호남권에서는 장외집회 개최와 관련한 여야 공방에 관한 기사가 12. 9%로 적은 대신 호남이 역차별 당하고 있다는 공직자 인사와 관련된 기사가15.0%나 됐다. 지역관계 기사 중에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큰 갈등적 성격의 기사가 52.6%(373건)로 많았다.중립적 기사는 35.0%(248건),화합적 기사는 6.8%(48건),상대적 열등을 지적한 기사는 5.1%(36건)였다.상대적 열등 성격의 기사가 영·호남권과 충청권 주민들의 갈등은 직접 내포하고 있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전국 단위와 비교해 상대적 취약성을 부각시키는 기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기사의 57.7%가 갈등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다.국제뉴스에 관한 연구에서 갈등적 기사가 40%선에 머물고 있으며 이같은 비율에 대해서도 많은비판이 제기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국내 지방신문의 지역관계 기사에서 갈등적 기사가 50%를 넘는다는 사실은 문제가 있다. 갈등적 기사는 같은 권역의 신문 간에 내용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 언론 사이에 공조성이 높다는 사실은 각 지방에 많은 수의 신문이 존재할당위성을 약화시킨다.현재 “지방신문 시장의 규모에 비추어 볼 때 신문의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비판 속에서도 많은 수의 신문이 존재의의를 갖는것은 언론의 자유와 사상 및 의견의 다양성 보장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언론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호남권 독자의 중앙지 구독률이 58.5%인 데 반해 지방지 구독률은 9.9%에 불과하다.따라서 지방독자들이 다른 지역 주민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문제에서 중앙지는 정보원(源) 또는 의제 설정자로서 지방지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월 만화·만평 내용 지역감정 등 지역관련 보도에 있어 만화나 만평이 기사나 사설·칼럼보다더 비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월 한달동안 영·호남권 신문의만화·만평은 장외집회 25건,지역감정 26건 등 모두 51건을 다루었다.호남권 신문이 38건으로 영남권 신문(13건)보다 훨씬 많은 만화·만평을 실었다. 장외집회에 대해 총 21건의 만화·만평을 게재한 호남권 지방신문들은 집회를 비판하는 성격의 만화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특히 李會昌 한나라당총재를 19차례 등장시켜 주요 비판대상으로 삼았다. 이에 비해 4건을 게재한 영남권 지방신문들은 장외집회에 대해 상대적으로중립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지역감정과 관련해서도 호남권 신문들은 모두 17건의 만화·만평을 실었다. 총 9건을 게재한 영남권 신문들은 영남민심 및 지역정서 문제와 여권의 영남민심 잡기에 대한 노력을 풍자적으로 표현했다.李鍾洛■1월 사설·칼럼 내용 1월의 지역관계 사설·칼럼 수는 ▒지역감정(유언비어) 37.2%(32건) ▒공직자 인사(경찰총장 경질) 32.6%(28건) ▒장외집회(마산·구미) 16.3%(14건)▒대기업 빅딜(현대전자-LG반도체 대우전자-삼성자동차) 14.0%(12건)였다. 권역별로는 호남권 48.8%(42건),영남권 37.2%(32건),충청권 14.0%(12건)의순이었다. 논조를 보면 “유언비어의 생산자이며,지역감정의 근본 원인 제공자는 바로 정치권이므로 정치개혁을 통해 망국적 지역감정을 타파해야 한다”는 비판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영남권에서는 지역정서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한 사설·칼럼이 일부 있었으며,호남권에서는 역차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논지가 일부 있어 대조적이었다. 지역감정 관련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는 영남지역보다 오히려 호남지역 신문이 지역감정 관련 사설·칼럼을 더 많이 게재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공직자인사와 관련한 사설·칼럼은 모두 15개 신문에서 28건을 게재했다.사설은 15건,칼럼은 13건이 실렸다.호남권 신문이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호남지역 신문이 공직자인사 문제를 더 많이 다룬 이유는 호남출신 경찰청장의 경질과 대통령의 ‘지역편중인사’의 지적에 따른 호남지역의 ‘인사역차별’ 논쟁이 호남지역에서 활발했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장외집회와 관련해 지역감정을 논한 신문은 영남권 5건,호남권 6건으로 나타났다.이에비해 충청권 신문들은 장외집회와 관련한 사설이나 칼럼을 전혀게재하지 않았다. 이런 보도행태를 미뤄볼 때 장외집회와 관련,지역감정에 대한 논의는 영남과 호남지역에서 집중적으로 거론됐고 이들 두 지역간의 갈등관계가 표출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LG반도체 회사가 있는 충청지역과 삼성자동차와 관련이 있는 영남지역과 달리 지역의 이해관계가 적은 호남지역 신문은 대기업 빅딜과 관련된 사설·칼럼을 전혀 게재하지 않은 점이 이채롭다.
  • LG반도체 인수가격 ‘2조원±α’

    말 많고 탈도 많은 LG반도체의 값이 ‘2조원±α’선에서 결정될 것같다. 현대와 LG의 밀고당기는 반도체 가격협상이 3일 중대한 고비를 넘어 성사단계에 들어섰다.양사가 내놓은 값이 얼마인 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주식가치평가위원회의 가격산정기한(2월28일)을 넘기면서 미궁에 빠졌던 반도체 빅딜은 3일 급진전,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42.195km의 마라톤코스중 마지막 1km를 남기고 있다”고 표현했다. 4일 전경련회장단의 청와대 방문때 金大中 대통령에게 합의사항을 보고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 자리에는 金宇中 전경련회장 겸 대우회장,李健熙삼성,鄭夢九 현대,具本茂 LG회장 등 2대 빅딜(반도체 통합협상,삼성자동차-대우전자의 사업교환)의 해당 총수들이 참석한다. 현대와 LG 양측은 2일 주식가치평가위에 희망금액을 적은 흰 봉투를 넘겼다.현대는 1조5,000억원,LG는 3조원대를 적어낸 것으로 관측된다.접점은 2조원대이다. 인수가격을 단일가액이 아니라 현대전자의 향후 경영성과에 연동토록 한 평가위의 아이디어가 꼬인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됐다. 경영성과가 좋으면 인수금액을 나중에 더 받고,나쁘면 이미 받은 금액 중일부를 되돌려 준다는 것이다.그래서 2조원±α설이 나왔다. 평가위는 외국에서도 인수·합병(M&A)때 인수가격을 단일가액이 아니라 일정 범위로 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양사가 합의한 계약기간(7일)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李위원장은 서울은행의 예를 들면서 “한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협상을 하다보면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해 기한에 연연치 않을 것임을 분명히했다. 魯柱碩 joo@
  • 반도체 빅딜 내주 타결될듯

    현대전자의 LG반도체 인수가격이 단일 가액이 아닌,경영성과와 연동된 2조원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협상 조정안을 조만간 주식가치평가위원회(위원장 吳浩根)에 내기로 해 반도체 빅딜이 늦어도다음주 중에는 타결될 전망이다. 吳위원장은 3일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인수가격을 상당히 좁힐 것으로안다”며 “아직 합의점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인수가격을 결정하는 데는 큰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당초 인수가격을 1조2,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 안팎으로 높였고 LG반도체도 4조원에서 3조원대로 낮췄다.그러나 주식가치평가위원회가 더 조정할 것을 요구,인수가격은 2조원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白汶一 mip@
  • ‘미모’에다 실력까지?

    얼굴이 예쁘면 농구도 잘 한다?- 여자농구의 두 미녀 스타가 금융권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국민은행의김경희(23·180㎝)와 한빛은행의 조혜진(26·178㎝)이 그 주인공.지난해 여름리그에 등장한 원피스형 유니폼마저 색깔과 모양이 더욱 세련되고 대담해져 이들 미녀 스타들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김경희는 하얀 피부에다 귀여움이 물씬 풍기는 앳띤 얼굴을 지녔지만 야무지게 상대 수비진을 파고들어 터뜨리는 슛이 팬들의 탄성을 자아낸다.24일북경수강전에서 17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자신의 독무대를 만들었다. 미인형은 아니지만 생글거리는 미소가 매력 만점인 조혜진은 상대에게 떠밀려 엉덩방아를 찧어도 여유있게 웃고 만다.23일 현대전에서 승리의 견인차역할을 한 조혜진은 두 경기에서 34득점 20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이들이 팬들의 사랑을 받는데에는 미모외에 또다른 공통된 이유가 있다.두사람 모두 포지션이 파워 포워드로 저돌적 돌파에 이은 골밑 슛과 오픈 3점포 찬스마저 비교적 자유롭게 선점할 수 있기 때문.우여곡절 끝에 팀 주전으로 우뚝 선 점도 비슷하다. 약한 체력과 여린 심성 때문에 4년 동안 무명으로 지냈던 김경희는 소속팀코오롱마저 해체돼 어렵게 국민은행에 입단한 뒤 ‘연습벌레’로 불릴 만큼부단히 훈련했다.도톰하게 오른살을 탄력 넘치는 근육으로 바꿔 놓았다. 조혜진도 크고 작은 부상을 겪으며 변변한 활약 한번 펼치지 못하다 단신으로서는 부담스러웠던 센터 자리를 ‘기린’ 이종애(24 187㎝)에게 넘겨주고파워 포워드로 변신하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이들 두 미녀스타는 확실한 고정팬을 확보,코트와 스탠드를 열기로 달군다.
  • ‘사이버시장’ 350여개 폭발적 증가세

    시장에 가야만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생각은 구시대적 발상이다.이제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컴퓨터나 전화로 주문하면 집까지 상품이 배달된다.컴퓨터가 보편화되고 시간과 공간의제약 없이 쇼핑을 할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사이버 시장’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유통업체,대형 제조업체,벤처기업 등도 이에 발맞춰 사이버 시장에 대한 마케팅 비중을 점차 강화해 나가는 추세다.지난 10일 정부가 ‘전자상거래 업체에 대한 세제지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자 상거래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인터넷 쇼핑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사고 파는 사이버 쇼핑몰이 확대되고거래금액도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사이버 쇼핑몰 업체수는 1월말 현재 350여개.지난해 1월 150개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없어지는 소규모 기업의 사이버 쇼핑몰까지 합치면 폭발적인 확장세다. 전자상거래 금액도 지난해 1월 62억원에 비해 240% 증가한 150억원에 이른다.업계에서는 올해 350억원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예상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 든 것은 유통업체들이다.96년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신세계 현대 한솔 등이 참여했다.가전 의류 제조업체들도 부지런히 움직였다.삼성·LG·현대전자 등이 가세했고 대우자동차는 상반기 중 미국 시장에,국내에서는 하반기에 뛰어들 계획이다. 증권사들의 사이버 주식거래는 이미 오래된 일이다.제례(祭禮),금융자동화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파는 ‘가례원’ ‘베르텐’ 등의 벤처 기업들도 등장했다.홍화씨를 생산판매하는 ‘칠곡토종홍화농장’ 등 특화된 인터넷 쇼핑몰도 있다.문구유통업체인 코리아포인트통상은 신학기용품을 위한 쇼핑몰을 만들었다. 인터넷 쇼핑을 통해 상품을 살 경우 보통 소비자 가격에 비해 20% 이상 싸다.그러나 쇼핑몰마다 가격차가 심한 만큼 몇 군데를 들러 보는 것이 좋다. 배달료 여부,신용카드 사용시 수수료 부담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TV홈쇼핑 케이블 TV홈쇼핑은 95년 시작됐다.현재는 LG홈쇼핑(채널 45)과 39쇼핑 두가지가 있다. LG경제연구원이 분석한 지난해 시장규모는 5,000억원.올해는 7,00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일반 통신판매와 달리 상품의 모양과 사용방법 등에 관한 정보를 쇼핑도우미를 통해 제공받는다는 점에서 주부층에게 빠르게 흡수됐다. 초창기의 가전제품 의류 등 생활용품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보험 여행 등 서비스 상품도 취급하고 있다. 배달료가 없기 때문에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상품을 구입할 때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全京夏 lark3@
  • 반도체·車 빅딜협상 내일까지 마무리될듯

    현대·LG의 반도체 통합협상과 삼성자동차-대우전자의 빅딜이 오는 20일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자동차의 경우 삼성과 대우가 의견조율을 거의 끝내 20일 전까지 경영권을 잠정 인수·인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협상도 현대와 LG가 대리인을 내세운 신속절차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양측이 당사자간 합의를 본다는 기본입장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어 20일까지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우 金泰球·삼성 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은 이날 시내 모처에서 막바지 의견 조율을 시도했다.대우는 기본합의서에 삼성차 인수가격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금까지 주장에서 후퇴,생산 물량만 결정되면 가격 산정은 나중에 해도 좋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삼성 관계자는 “21일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이전에 협상을 타결짓는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늦어도 20일 오후까지는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전자의 全寅伯전무와 LG그룹 구조조정본부의 南榮祐전무도 이날 협상을 벌였으나 3조원에이르는 가격 차이때문에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魯柱碩·金泰均J
  • 시한넘긴 빅딜 어떻게 처리되나

    반도체 통합협상과 삼성자동차-대우전자의 빅딜이 재벌 스스로 약속한 시한인 설마저 넘겼다. 현대와 LG가 자율타결 시한을 넘긴 데 이어 삼성,대우도 삼성자동차의 경영권 양수도를 위한 기본합의서 체결에 합의하지 못하는 등 난항이 계속되고있다. ▒반도체 LG반도체 주식의 양수도가격 책정을 위한 마지막 자율협상일인 12일을 훌쩍 넘긴 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신속절차협상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LG는 종전 요구보다 1조원 이상 낮춘 4조원대를 제시하고 있으나 현대측은1조원을 약간 넘는 가격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11일 합의한 대로 외국법률자문회사 등 어드바이저들을 내세운 신속절차를 통해 다시 한번 가격협상을 벌인다.양사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제3자를 내세워 접점을 찾으려는 시도다.그러나 성사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기업구조조정위원회가 주축이 된 주식가치평가위원회가 28일까지 주식가치평가를 마무리하고 양사는 이에 따라 3월7일까지 ‘억지로’ 주식 양수도계약을 맺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삼성과 대우도 ‘선(先)인수,후(後)정산’의 전제가 되는 기본합의를 15일까지 이끌어내야 했지만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대우 金泰球 사장과 삼성 李鶴洙 사장 등 양사 구조조정본부장이 설 연휴인 14,15일 잇따라 만난 데 이어 17일에도 실무진 차원의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쟁점에 대한 의견차가 워낙 큰 상황이다. 쟁점은 삼성차 SM5의 생산기간 및 물량과 인수가격.대우는 SM5를 2년동안 5만대 생산한다는 입장인 반면,삼성은 5년 이상 8만대 생산을 요구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생산량 결정 요소로 삼성은 설비 규모를,대우는 예상 판매량을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우는 잠정 인수가격을 합의서에 못박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삼성은 오는 4∼5월 미국 딜로이트 투시 토마츠(DDT) 실사가 끝난 뒤 결정하자는입장이다. 대우 관계자는 “설 연휴때문에 신속한 협의가 쉽지 않았으며 이때문에 정부에서도 약속시한을 넘긴 데 대해 큰 불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큰 얼개에 대해서는 양쪽의 의견차가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18∼19일쯤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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