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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이익치회장 구속 안할듯

    검찰은 이계안(李啓安) 현대자동차사장 등 현대 주가조작 의혹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 결과,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사장과 정몽헌(鄭夢憲) 현대전자회장이 직접 개입한 흔적은 찾지 못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현대 주가조작 의혹 수사는 시장경제질서를 확립하고 기존의 반(反)시장질서를 감시하기 위한 제도개혁의 일환”이라고 지적하고 “주식을 최고가일 때 팔지 않은 점 등을 감안,수사가 이사장이나 정회장의 사법처리 선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수사는 구속보다는 반시장교란행위와 불법 재산형성 행태를 없애기 위한 환경조성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덧붙여 수사를 재벌해체와 연결짓는 것을 경계했다. 이와 관련,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도 “특정재벌이나 그룹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면서 “검찰에서 금감위 고발내용을 기초로 조사하고 있으나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해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李勳圭 부장검사)는오는 6,7일쯤 김형벽(金炯璧) 현대중공업 회장,박세용(朴世勇) 현대상선 회장을 불러 조사한 뒤 이익치회장은 8일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지난해 현대그룹 구조조정본부 부사장을 지낸 이계안 현대자동차 사장과 그룹경영전략팀장인 노정익(盧政翼) 전무를 소환,이익치 회장 등이 주가조작 계획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정몽헌 회장 일가 5명이 지난해 시세조정 기간에 89만여주의 현대전자 주식을 처분해 45억원의 시세차익을,현대증권은 2,500억원의 현대전자 전환사채를 팔아 1,000억원의 차액을 남긴 것으로 밝혀냈다. 검찰은 “강원은행 등 현대그룹의 일부 계열사가 주가조작에 개입한 사실을확인했으나 통상적인 주식관리차원으로 이뤄져 수사를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병철 강충식기자 bcjoo@
  • 재벌개혁 합의 1년 평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5대 그룹이 8개 과잉·중복투자 업종의 사업구조조정안에 합의한 지 1년을 맞았다. 1년간 구조조정을 통해 정유,철도차량 등 일부 업종이 통합을 끝내고 중복투자 해소의 길을 텄다.그러나 미궁에 빠진 자동차부문을 비롯,재무구조개선을 위한 통합법인의 외자유치 및 출자전환,통합에 따른 노사관계 불안 등 극복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전경련은 3일 대산 석유화학단지 통합을 위한 5,000억원 출자전환 등 유화,철도차량,항공통합법인에 대해 출자전환을 해 줄 것을 정부와 채권단에 요청했다. ?추진현황 8개 대상업종중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업종은 ▲정유(현대정유가한화에너지 인수) ▲반도체(현대전자가 LG반도체 인수)▲철도차량(현대·대우·한진의 통합법인 출범) 등 3개 업종이다. 삼성·대우·현대간 통합법인을 설립키로 한 항공기 제작업종은 지난 7월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합작계약을 체결,10월중 출범할 예정이다.나머지 4개업종은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하거나 아예 구조조정 자체가 무산됐다. 현대와 삼성의 관련 사업을한국중공업으로 넘기기로 한 발전설비 및 선박용 엔진업종은 이관범위에만 합의를 봤을 뿐 평가결과나 이관시기를 놓고 업체간 이견이 여전하다. 대산단지내 삼성과 현대의 사업을 통합하기로 한 유화업종은 미쓰이가 출자및 융자방안을 제시했으나 당사자간 이해가 상충돼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를 맞바꾸는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은 대우사태로 무산됐다. ?문제점 및 과제 사업구조조정이 해당업체간 사전 조율없이 급하게 이뤄진탓에 상당한 혼선을 빚었다.발전설비 및 선박용 엔진사업부문은 구조조정추진이후 수주가 급격히 떨어지기도 했다.삼성자동차는 빅딜 추진발표 이후 공장가동이 사실상 중단됐다.삼성자동차-대우전자의 빅딜무산으로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져 대우의 유동성 위기를 부채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화,철도차량,항공제작 등 통합법인 추진업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채권단에 출자전환을 요구하고 있으나 채권단은 외자유치를 선결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성사여부가 불투명하다. 통합법인추진과정에서 해당업체의 근로자들이 반발,일부기업에선 실사작업도 못하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단기급락 따른 반발매수세 확산…닷새만에 상승

    일단 한 숨 돌렸다. 4일 연속 떨어지던 주가가 닷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이번주가 ‘유종의미’로 끝남에 따라 다음주를 보다 낙관적으로 맞을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반도체 국제가격이 급등한 것이 효자 노릇을 했다.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1만6,000원이 오르면서 최근 1년간 최고의 값을 기록했다.여기에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와,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의 주가 상승예상 발언도 보탬이 됐다. 현대전자는 주가조작 수사에도 불구,반도체경기 회복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다.대우그룹주들도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듯 대우중공업과경남기업 등 6개 계열사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林梁云 3차장검사 문답

    서울지검 임양운(林梁云) 3차장검사는 3일 “현대전자 주가조작은 현대증권의 이익 도모가 직접적인 동기로 보인다”면서 “현대증권은 지난해 3월 현대전자 전환사채 2,500억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가 주가를 끌어올린 후 같은해 12월 팔아 1,000억원의 차익을 챙겼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대증권 이익치(李益治)회장의 단독 범행이란 얘긴가 그렇다고 말하기는어렵다.현대그룹이 조직적으로 주가조작에 개입했는지 여부는 수사중이다. ■강원은행 등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주가조작도 추가로 밝혀졌나 수사과정에서 강원은행 등 3∼4곳이 밝혀졌다.그러나 거래액수가 계열사별로 수십억원에 불과하고 실무자들이 기업의 주식관리 차원에서 거래를 해온 것으로 확인돼 지난 7월말 수사를 끝냈다.별다른 의미를 두지 말라.현대그룹 계열사에대한 수사확대는 아니다. ■이회장에 대한 계좌추적에서 성과가 있었나 주가조작에 개입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번 주에 추가로 소환되는 사장급 인사는 없나 현재로선 없다. ■지금까지소환한 현대그룹 계열사의 임원들로부터 주가조작 개입혐의를 밝혀냈나 주가조작에 공모했음을 입증할 만한 진술을 받았다.또 2일 소환한 현대중공업 서태환 재정담당 이사 등 2명은 이영기 중공업 부사장의 지시로 현대증권에 1,882억원을 지원했다고 진술했다. ■현대그룹 정씨 일가가 현대전자 구주(舊株)를 팔아 유상증자때 사들인 신주규모는 얼마나 되나 현대그룹 정몽헌(鄭夢憲)회장이 178만주를 매입한 것을 비롯해 모두 250여만주로 파악됐다. 주병철기자 bcjoo@
  • 정부 정책 방향 바뀌나

    주가조작 사건과 내부거래 등 재벌의 과거 범죄에 대한 단죄작업이 지속될것으로 보여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지난달 25일 비교적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정·재계 간담회의 기억이 남아있는 가운데 국내의 내로라하는 5대 재벌이 연루된 사건들에 대한 강한 징계가 임박하자 정부의 재벌정책향방이 관심을 모은다. 그동안 정부는 재무구조와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재벌의 ‘틀’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지만 최근에는 시장에서의 공정경쟁이란 원칙에서 재벌 경영진과 기업의 처벌을 진행시키고 있다. ■재벌 처벌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으로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 등이 구속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세청은 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 회장 일가의우회증여와 관련,세무조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7월간 조사에서 현대 대우 삼성 등을 중심으로한 5대 그룹에서 8조원이 넘는 내부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나자 이달 20일쯤 징계하기로 했다. ■재벌 처벌에 대한 정부 입장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주가조작사건 등에서 ‘법을 위반하면 누구나 처벌한다’는 원칙이 적용되며 대기업이라고예외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이어 “전체로 확대 해석하지 말고 사건 자체만 보아달라”고 요청했다. 공정위 관계자도 “내부거래 위반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처벌하는 것이며,이와 관련해 부처간 조율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도 “정당한 세금 납부절차 없이 부를 변칙 상속·증여한 사람은 대기업이든 누구든 납세도의를 검증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벌정책 원칙 정부는 사외이사 활성화 등으로 기업지배 구조를,부채비율축소 등으로 재무구조를 각각 개선하는 내용의 재벌 개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재벌들의 법위반 처벌은 기관별로 진행되며 ‘처벌하자’는 목적에서정부부처간 공조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다만 기업지배 구조와 재무구조 개선이 기업의 틀을 바꾸는 것이라고 할 때 내부거래나 주가조작 등의 강한 처벌은 ‘기업 활동에서의 개혁’으로 볼 수 있다. 부당·불법 행위를 ‘법대로 처리’해‘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 촉진’이라는 정책을 달성하자는 것이다.과거 정권에서 법규 부족보다는 미지근한 대처가 탈법행위를 부추겨온 점에서 잇따른 제재는 또 다른 재벌개혁의 성과를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기자 bruce@
  • 안정남 국세청장 일문일답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은 2일 “변칙상속·증여에 대해서는 대기업 어떤곳이라도 강력한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며 “사회지도층 전반에 대한 ‘납세도의’ 검증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국가권력의 핵심인 국세청장의 기자회견은 그동안 전례가 드문 것으로 안청장의 발언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천명한 ‘재벌개혁’ 의지를 구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것으로 보인다. ■사회지도층은 구체적으로 누구를 의미하는가. 개인뿐 아니라 단체·공기업을 망라한다(나중에 관계실무자가 재벌2세,기업인,재산가로 범위를 축소).이 가운데 탈세제보가 있거나 재산과 주식변동이많은 사람이 집중 조사대상이다.이의 일환으로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서 올들어 전용면적 90평 이상(10억원 이상)의 고급아파트를 구입했거나 분양받은사람에 대해 자금출처를 조사할 계획이다.연내 국세통합전산망(TIS)을 활용,재산가의 재산과 신고소득을 개인별로 종합관리하는 체제를 구축,사회지도층의 사전상속과 변칙증여를 차단하겠다.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우회증여 의혹은 조사했나. 3월말 결산법인인 삼성생명이 97년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주식변동 상황을지난 6월 신고했다.국세청이 현재 이를 토대로 전산분석 중이다. ■한진에 대한 세무조사는 어떻게 돼 가나. 지난달 말까지 끝내려고 했지만 보완조사가 필요해 조사기간을 무기한 연장했다.통일과 보광그룹도 마찬가지다.조중훈(趙重勳)한진그룹 회장의 혐의에대해서는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공식확인해줄 수 없다. ■현대전자 주가조작과 관련,세무조사는 안하나. 국세청은 검찰 다음 단계다.검찰이 조사를 통보해 오면 그 다음에 세액계산이 제대로 됐는지 검증하게 될 것이다. 추승호기자 chu@
  • 현대전자 주가조작 검찰 수사 이모저모

    현대전자 주가조작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현대중공업 김형벽(金炯璧)회장과 현대상선 박세용(朴世勇)회장 소환에 대비,이번 주말까지 주변조사와 방증수사를 마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출국금지된 현대 그룹 임직원2명을 소환하는 등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이훈규(李勳圭)특수1부장은 2일 수사가 현대증권 이익치(李益治)회장의 윗선으로 확대되느냐는 질문에 “수사가 어디로 튈지 아무도 단정할 수가 없다”면서 “그러나 재벌개혁의 일환으로 수사가 이뤄진다는 항간의 소문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금융감독위원회의 고발에 따른 수사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씨 일가 개입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이부장은 “현대전자 주가조작에 사용된 225개 계좌의 대부분은 창업투자, 파이낸스, 종금 등 제2금융권의 차명계좌로,정씨 일가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개입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이 2,200여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그룹차원의 허가나 묵인없이 주식매매에 이용할수 있었는지에대해서는 “확인중에 있다”고만 언급했다. 그는 또 “현대전자의 주가상승으로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은 평가이익을,현대전자 주식을 보유한 다른 계열사들은 반사이익을 본 것은 사실”이라면서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이 주식을 매각하지 못한 것은 당시 금융감독위원회의 조사가 착수됐기 때문일 것”이라며 시세조정을 통해 차익을 실현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현대그룹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검찰은 잠적한 이회장의 소재 파악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검찰 관계자는 “현대증권 박철재 상무가 구속되자 이회장이 곧바로 잠적한 것은 스스로 주가조작 개입 의혹을 낳고 있는 것”이라며 “의혹을 풀기 위해서라도 조만간 소환을 통보하면 출두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회장 소환을 둘러싸고 검찰 수뇌부와 일선 검사들 사이에 한때 미묘한 갈등이 빚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수뇌부는 이회장 사법처리가 가져올 국가경제적인 파장을 우려한 반면 일선 검사들은 이를 고려할 경우 축소수사라는 의혹을 받는다며 강력히반발했다는 것이다. 주병철 강충식기자 bcjoo@
  • [재벌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정부·경제전문가 좌담

    재벌개혁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정부는 순환출자 억제와 사외이사제 도입등을 추진하는 한편으로 현대의 주가조작의혹 수사,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의 변칙증여혐의 조사 등으로 재벌들을 압박하고 있다.그러나 개혁정책에 대한 재계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이근경(李根京) 재정경제부 차관보와 이한구(李漢久) 대우경제연구소 사장,최운열(崔運烈)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의 좌담을 통해 마무리 단계인 재벌개혁의 바람직한 방향을 들어본다. ■이한구 사장 현대전자의 주가조작의혹이나 삼성 이건희회장의 우회증여 혐의 등은 범법행위가 드러나면 법대로 처리하면 될 것입니다.이를 재벌개혁의 압력수단으로 이용한다면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입니다.재벌개혁은궁극적으로 우리 경제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자는 것인 만큼 일부 재벌및 관계자들의 불법행위를 놓고 재벌 전체로 확대해석하는 등 감정적으로 대응할 경우 당초 목적을 달성하는 데 오히려 장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근경 차관보 그 문제는 법집행에 관한 문제인 만큼 이 자리에서 논의하기는 부적절합니다.재벌개혁과 관련해 세가지 원칙이 새로 제시됐습니다.제2금융권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재벌 지배를 차단하는 것,순환출자와 부당내부거래를 억제하는 것,변칙적인 증여와 상속을 방지하는 것입니다.재벌개혁의 원리는 투명성,책임성,재무구조 건전성입니다.이 원리들이 현실에 적용되면 기업을 둘러싼 당사자들을 모두 만족시키게 될 것입니다.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재벌개혁의 기본 취지는 과도한 차입을 통한 무모한 확장을막고,국민을 볼모로 부실을 치유함으로써 경제 전체가 어려워지는 악순환의고리를 끊는데 있습니다. ■최운열 교수 제가 보기엔 재벌개혁이라는 용어 자체가 거부감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차라리 기업 개혁이라고 했으면 저항이 덜했을 것입니다.개혁의 목표는 처벌이 아니라 기업 체질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키우는데 있습니다.글로벌시대에는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어렵습니다.기업경영의 패러다임을 바꿀 때가 왔습니다. ■이사장 저는 재벌정책에서 근본적으로 생각해 볼 점이 몇가지 있다고 봅니다.먼저 기존 재벌구조로 인한 경제문제를 개선하려는 건지,새로운 환경을맞아 새롭게 행태가 변하도록 유도하는 건지 불투명합니다.또 기업의 재무에 초점을 맞추느냐,영업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시책이 달라질 수도 있는데 이 부분도 모호합니다.특히 외환위기 때문에 부채가 갑자기 늘어났는데도무조건 부채를 줄이라고만 강요하면 영업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기업에 대한 간섭을 어떤 범위에서 할 지에 대해서도 분별이 없습니다.지배소유구조와 재무구조,사업구조는 구별해야 합니다.지배소유구조는 사회적 가치관이 반영되는 것이므로 간섭할 수도 있겠지만 재무나 사업구조에까지 정부가 나서는 것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사업구조는 더 큰 문제입니다.사업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는 잘 아는 사람에게 맡겨야 하는데 지나치게개입하고 있습니다.수술을 하다 환자를 죽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최교수 말씀하신 것들을 모두 독립적으로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재무구조 등과 기업의 업종다각화 등을 따로 떼어놓고 볼 수는 없습니다.또 기업의주채권단이 은행이고,부실은행에 대한 정부 출자가 많아 주주 입장에서라도재무구조 개선 요구를 할 수 있습니다.때문에 이를 반드시 간섭으로만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사장 그러나 부채비율이 기업마다,업종마다 다르고 도산가능성도 모두다른데 외부에서 판단해 강요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주주는 은행이 제역할을 못할 경우,경영진을 바꾸면 되지 부채비율이나 여신에까지 간섭해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요. ■이차관보 정부가 채권은행과 재벌간의 약정을 통해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도록 한 것은 재벌이 망하면 금융기관 손실로 이어지고 이는 국민의세금부담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과거 같으면 빚을 다시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하지만 이제는 빚이 일정수준을 넘으면 시장에서 신뢰하지 않습니다.기업의 부실이 국민경제의 손실로 연결되기 때문에 정부는 국가의 안전을 위해 개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사장께서 사업구조에 대한 정부개입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셨는데 재벌이 문어발로 다각화돼 중소기업의 설 땅이없어지는 것을막는 것은 정부의 몫입니다.또 핵심역량 집중작업은 재벌간의 자율합의에 의해 시작된 것입니다. ■이사장 문제는 부채비율을 맞추면 안전하고 못 맞추면 안전하지 않은가 하는 문제입니다.어떤 업종은 부채비율이 높아도 현금이 많이 돌아가 문제가없고,어떤 기업은 부채비율이 낮아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획일적으로밀어붙이면 병이 드는 경우가 생깁니다.금융기관들이 능력이 없다고 하지만권한만 주면 왜 능력이 없겠습니까.금융기관이 능력을 갖지 못했다면 정부는 지금까지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얼마나 노력했는지 반성해야 합니다.선진국도 직접금융 중심 국가와 간접금융 중심 국가가 다릅니다.산업이 성숙단계에 접어들면 현금 흐름이 좋아지고 부채비율도 낮아지게 돼 있습니다.정부는어떻게 이를 뒷받침할 지에 치중해야 합니다. ■이차관보 시장이 달라지고 있습니다.지금까지는 정부가 은행·재벌이 망하지 않도록 암묵적인 보증을 해왔지만 그런 보증이 끊어진 마당에 시장은 기업의 재무상태를 정확하게 봐야 합니다.그런 환경변화에 적응하려면 스스로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합니다. ■최교수 제조업의 평균 금융비용 부담률이 5.8∼5.9% 정도 되는데 이는 다른 나라보다 두,세배 높은 수치입니다.직접금융이 우위에 있는 미국의 제조업 평균 부채비율이 100∼150% 안팎이고 간접금융 중심의 일본이 200% 가량입니다.국내 기업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전에 400%였던 것이 1년뒤 500%까지 올라갔습니다.이 정도면 기업 스스로도 어렵다고 판단할 것입니다.예전에는 금융의 행태가 부도를 내지 않는데 맞춰져 있어 빚이 많아도 부도가 안났지만 이제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도 부채비율을 스스로 낮출 수 밖에 없습니다.현재의 절반 이하로 줄여야 할 것입니다. 계열사를 30∼40개씩 거느리고 있는 것이 문제라기보다 한 그룹내 기업들이상호지급보증 형태로 운명을 얽어매고 있기 때문에 부실기업이 우량기업까지 동반몰락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독립경영으로 가는 것만이 그룹 전체가사는 길입니다. ■이사장 저도 일찍부터 상호지보의 위험성을 지적해 왔습니다만원인과 형태도 따져보지 않고 똑같이 없애라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예를 들어 신규사업을 시작해야 하는데 신용도가 떨어진다면 상호지보를 해야 합니다.모든 것을 정부가 획일적으로 적용하다 보니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또 사업영역의 다각화는 외국과의 경쟁에서 아직 유용합니다.부작용이 있다면 이를 없앨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지 무조건 하지 말라고만 하면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부채비율도 그렇습니다.물론 낮추면 경쟁력이 올라가지요.하지만 경쟁력은마케팅력,기술력 등 여러 요소로 이루어지는 것이지 부채비율을 낮추는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이차관보 정부의 지시 이전에 적어도 재무 건전성만큼은 재벌 스스로 달성해야 합니다.상호지보도 금융기관들이 기업신용도에 따라 금리를 결정하면문제 될게 없지만 위험을 줄이려는 금융기관과 금리를 낮추려는 재벌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정부가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합니다.선단식 경영에 대해서도 정부는 매우 부정적입니다.총수의 경영 전횡에 대한 견제가 없어 무모한 의사결정과 그로 인해 자원이 낭비되는 사례도있었습니다.재벌이 자금시장과 사업 영역을 독식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중소기업의 설 땅이 좁아졌습니다. ■이사장 제 생각은 다릅니다.재벌이 중소기업의 입지를 좁혔다지만 시장이완전 개방돼 외국기업들이 밀려오는 판에 대기업 진입을 막는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정부정책이 재벌을 살리는 것이냐,죽이는 것이냐에 대해 논란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벌 해체로 이해하고 있습니다.일부 정부 인사들이 사유재산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도 해체론에 불을 붙였습니다.이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합니다. ■이차관보 정부는 재벌이 문어발식으로 수많은 기업에 진출하는 것을 원치않습니다.재벌은 앞으로 은행과 재벌의 약정에 따라 핵심 역량에 주력해야합니다.정부가 정유·철도차량·항공산업 등에서 재벌의 과잉 투자를 조정한 것은 이를 위한 조치입니다.또 순환출자를 억제하고 상호지보는 금지해 그룹 내부의 지나친 결속에서 오는 국가경제의 위험을 줄여보자는 것입니다. ■최교수 저는 단순히여러 기업을 한 그룹에서 경영하는 것을 선단식으로보지는 않습니다.수많은 기업의 의사결정이 한사람의 지시에 따라가는 것이선단식이지 단지 한 그룹 안에 10개,20개의 기업이 있다고 해서 선단식으로부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우리 재벌은 순환출자를 고리로 공동운명체가 돼있는데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기업이 전체 주주의 이득을 극대화하지 않고 총수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총수가 지배주주로서 기업 경영에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관련부처가 사전 의견조율을 해서 재벌해체나 선단식 경영과 같은 용어를분명히 정의해야 혼선과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명확한 의미도 전달되지 않은 채 사회적 파장만 주고 있는 설익은 아이디어 남발은 하지 않았으면좋겠습니다. ■이사장 정부의 지시가 너무 심하다보니 심지어 사유재산에 대한 침해가 어느 정도까지여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자본주의 시스템의 장점을 살리려면 기업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나 조직에게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차관보 기업을 잘 아는 사람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데는 정부도 공감합니다.그 결정은 정부가 아니고 시장에 의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일각에서 사유재산 침해 등 이념의 문제를 들먹이고 있지만 재벌개혁은 헌법질서와 시장원리의 테두리내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정부가 추진하는 것은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건전화해 두번 다시 환란과 같은 위기가 오지 않도록 하자는 것일 뿐입니다.그것이 결국 국가경제의 안전을 확보하는 길일 뿐 아니라 재벌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 손성진 김태균기자 sonsj@
  • 현대“주가조작할 이유 없었다”

    현대전자 주가조작 혐의로 출국금지된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이 다음주초 쯤 검찰에 출두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2일 “이 회장은 현재 휴가중이며 다음주 월요일 회사로 출근할 예정”이라며 “검찰이 소환한다면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증권은 이날“지난해 영업 전부문에서 급격한 신장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작은 이익을 위해 주가조작을 할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손성진 김상연기자 sonsj@
  • [사설] 주가조작 수사 엄정·신속히

    현대증권의 주가조작 혐의는 증권가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고 일반국민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이번 주가조작사건은 혐의를 받고 있는 회사가 국내 최대재벌계열 증권사이고 조작 규모가 증시사상 최대이며,조작 방법이 매우 지능적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불공정거래 행위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현대증권의 주가조작은 상대방 호가(呼價)보다 고가의 매수주문 내기,계약체결 가능성이 없는 허위 매수주문 내기,가장(假裝)·통정(通情)매매 등 3가지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현대증권은 주가조작 방법을 총동원해서 현대전자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올들어 80여건의 주가조작 사실이 드러났으나 이번처럼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것은 처음이다.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4월 현대그룹의 현대상선·현대중공업과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된 금강개발이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나 검찰조사 결과 주가조작을 주도한 기업이 증시발전에 기여해야할 현대증권으로 밝혀져 더욱 개탄스럽다.조작의 장본인이 주가를 전반적으로 올려 국민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목청을 높여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할 것을당부한다.검찰은 주가조작 자금을 대준 현대상선과 현대중공업의 최고 경영진에 대한 조사는 물론 현대그룹 일가가 이번 사건에 관련되어 있는지를 가려내어 국민으로부터 의혹을 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금감위가 지난 4월 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한 만큼 피의자들의 혐의사실은 대부분 밝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므로 검찰은 수사를 엄정·신속하게 처리하여 증시와 국민경제에 미치는 충격과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대우사건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증시가 이번 사건으로 폭락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감위는 재벌그룹의 주가가 별다른 사유 없이 폭등할 경우 즉각 매매심리에 착수,선의의 투자가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현대전자의 주가조작이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동안 무려 3,000여 차례나 이뤄졌는데도 이를 적발하지 못한 것은 당국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기법이얼마나 낙후되어 있는지를 실감케 한다.금감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진기법을 도입하여 주가조작 등 불공정행위를 신속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동시에 주가조작사범에 대한 처벌기준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 증권거래법상 불공정거래 사범에 대한 최고 형량은 10년이다.미국의 경우는주가조작 사범에 대해서는 ‘집단폭력·부패방지법’을 적용하여 종신형까지 선고하고 있다.우리도 법을 개정,법정 최고형량을 높이는 등 처벌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 현대 주가조작사건 여파 투자심리 위축

    주식전문가들이 한 방 얻어맞은 표정이다.재벌압박 조치가 잇따르면서 어차피 향후 주가는 정부의 손에 달려있다고 푸념한다.그래서 뭔가 속시원한 전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2일 주가는 소폭 하락에 그쳤지만,정부가 투신사에 “팔지 말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얘기도 있어 수치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약간 꺼림칙하다.핵심블루칩 가운데 삼성전자와 한국전력,포항제철 등이 각각 6,500원,850원,5,000원이 오르면서 ‘눈물겹게’ 주가를 떠받쳤다.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 여파로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경우 일부 우선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이날도 우선주들은 무더기로 상한가를 치며 ‘못말리는’ 강세 행진을 이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삼성-현대 세무조사 검토

    국세청은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주식 우회증여 및 현대전자 주가조작의혹과 관련,삼성그룹 및 이회장 일가와 현대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은 또 하반기에 재벌 2세,기업인,재산가 등 사회지도층 인사에 대한대대적인 세무검증에 착수하고,올해 서울,수도권 등에서 고급아파트를 분양받거나 매입한 1,200명에 대해 자금출처를 소명케 해 탈세의혹이 있을 경우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삼성생명 대주주의주식변동 상황을 전산분석중에 있으며 세금 없는 부의 변칙상속·증여를 차단하는 차원에서 탈세의혹이 있을 경우 조사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청장은 “현대전자의 주가조작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의 수사가 끝나는 대로 세액계산의 문제가 없는지를 검증하겠다”고 밝혀 현대증권,현대중공업,현대상선 등 현대그룹 주요 계열사가 하반기 중 세무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보인다. 또 “사회지도층에 대한 세무검증을 통해 이들이 이 사회에서 제대로 의무를 다하면서 권리를 누리고 있는지를 확인하겠다”고 말하고 “올해 서울과수도권에서 90평 이상 또는 10억원 이상인 고급아파트를 분양받거나 매입한1,200명을 대상으로 매입자금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조사,탈세의혹이 있을 경우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최근 서울 강남 일대에서러시를 이루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등 초호화 아파트 분양이 된서리를 맞게됐다. 안청장은 국세통합전산망(TIS)을 활용,재산가의 재산과 신고소득을 인별 관리하는 체제를 연내에 구축해 사회지도층의 사전상속·변칙증여를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말 마칠 예정이었던 한진과 통일,보광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는보완이 필요해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승호기자 chu@
  • 금감위, 현대주장 조목조목 반박

    현대전자 주가조작 의혹을 놓고 정부와 현대그룹이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현대가 “현대전자의 주가를 조작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연일 내는 반면 현대그룹의 주가조작 혐의을 검찰에 고발했던 금융감독위원회는 현대주장을 일축한다.현대측 주장에 대한 금감위의 반박내용을 항목별로간추린다. ■현대가 현대전자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릴 이유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 주가를 올릴 이유가 있든 없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불법적인 방법으로 했느냐를 가리면 된다.현대는 불법적으로 주식거래를 했다.예컨대 8만주를 사면서 50∼60주씩을 쪼개서 주문을 냈다든가,1만6,000원에 살 수 있는 주식을 1만7,000원에 사들였다든가 하는 것은 명백한 시세조종(주가조작)이다.고가매수·허수주문 등은 시세조종의 예로 볼 수 있다.현대의 행태는 단순한 주가관리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다.주가변동에 인위적인 수단과 방법·계략을 쓰면 주가조작이다. ■현대전자 주식을 사들여 이익을 본 것이 없다는데 대해. 주식을 팔지 않아 실현되지 않았을 뿐이지 이익이 있는 게 아닌가.현대전자의 주식을 1만4,000원대에서 3만2,000원대로 끌어올렸다.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불법적인 주가조작이 용인되는 것은 아니다.또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은전환사채 950만주를 사들였다.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엄청난 시세차익이 있다. ■일반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현대가 그렇게 단정할 수 있나.주식 투자자는 손실을 볼 경우 증권거래법에 따라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되면 그 판단은 법원이 하는 것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현대전자 주가조작 파장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에 현대그룹 최고경영진이 대거 연루돼 현대호(號)가 휘청거리고 있다.검찰의 수사칼날이 박세용(朴世勇) 현대상선 회장과 김형벽(金炯璧) 현대중공업 회장,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에게까지 겨눠지자 현대는 무엇보다 이미지 실추와 경영공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익치 회장의 사법처리방침이 알려진 1일 주가는 ‘이익치 영향’ 때문에 무려 32포인트나 폭락했다. 현대 비상 현대는 그동안 ‘밀월관계’를 유지해 온 정부가 예상밖의 고강도 압박을 가해오자 당혹해하면서 진의파악에 부심하고 있다. 당초 현대는 금융감독위원회가 주가조작사건을 검찰에 고발할 때만 해도 무혐의를 자신했다.주가조작을 했다해도 차익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법리상 문제될 게 없다는 생각에서였다.그러나 수사가 장기화하면서 검찰의 수사강도가 높아지자 현대는 ‘아차’했다.검찰이 현대증권 사무실과 이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자금추적과 130여명에 이르는 관련인사의 조사를 통해 물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은 이익치 회장의‘구속’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수뇌부가 긴급대책회의까지 가졌다는 전언이다.변호인으로 법무장관 출신의 K변호사,전 서울지검장 A씨,전 검찰총장 C씨 등 쟁쟁한 인사를 포진시킨 것으로 전해졌다.최악의 경우엔 정몽헌(鄭夢憲)회장도 사법처리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소환돼 사법처리될 경우 그룹 이미지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현대가 금강산 관광의 성공으로 얻은 무형의 이익에 버금갈 피해를 입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경제 영향 일부 전문가들은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이 증시 등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얘기한다.현대도 1일 ‘현대의 입장’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현대전자 주식매매가 조작됐다고 할 경우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클 뿐아니라 현대증권은 물론 현대그룹,나아가 우리 경제 전반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쳐 국가적으로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공교롭게도 이날 주가는 오전 장에서 15포인트 정도 하락세를 유지하다 오후 들어 32포인트나급락했다. 이에 대해 증시 주변에서는 주가조작사건 자체 때문이라기보다는 이회장이사법처리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는 해석도 있다.한 관계자는 “이회장 사법처리 소식이 그동안 알게 모르게 알려지기는 했으나 본격적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매물을 많이 내놓아 주가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주가하락은 다분히 심리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하락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화기자
  • 현대전자 주가조작/재계 반응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확대가 재계를 바짝 긴장시키고있다. 가뜩이나 8·15 정·재계간담회 이후 가속화하고 있는 재벌개혁으로 숨소리조차 내지 못했던 재계는 검찰 수사가 현대그룹 실세인 이익치(李益治)·박세용(朴世勇)·김형벽(金炯璧)회장에게까지 확대되자 개혁의 칼날이 대우에이어 현대로 향한 게 아닌가 보고 있다. 재계는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이 실정법 위반으로 재벌정책과 차원이 다른것으로 보면서도 당초 예상보다 수사가 확대된 데 대해 당혹해하고 있다.재벌정책과 검찰 수사를 오비이락(烏飛梨落)으로 해석하면서도 “대우그룹 다음은 현대”라는 저간의 설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현대는 이날 ‘현대의 입장’이란 성명서를 내고 “현대전자가 인위적으로주가를 올릴 이유가 없으며,현대 계열사의 현대전자 주식 매입은 투자를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현대전자의 주식 매입으로 현대가이익을 취한 것이 없으며 일반투자자들에게도 손실을 발생시키지 않았다”며 주가조작 혐의를 부인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고위 관계자는 “현대전자 주가조작사태와 재벌개혁과는 차원이 다르지 않겠느냐”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그러나 다른 그룹 관계자는 “현대와 같이 현 정부와 밀월관계를 유지해 온 그룹이 이 정도라면우리도 만반의 준비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재계는 특히 한진그룹 조중훈(趙重勳)회장의 외화유출 및 공금유용 혐의가국세청 조사로 드러나고 있는데다 세계일보의 경영진 개편에 통일그룹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일조했다는 얘기까지 나돌아 현대에 대한 수사확대를 재벌개혁 촉진을 위한 전방위 압력으로 해석하고 있다. 재계 한 인사는 “바이 코리아(Buy Korea)가 마침내 침몰하고 있다”고도평했다. ‘바이 코리아’는 현대그룹의 금융주력사인 현대증권 이익치 회장이 취임후 ‘종합주가지수가 6년 안에 6,000포인트까지 간다’며 증시에 붐을 일으켜 10조원을 돌파한,전무후무한 주식투자펀드.이회장이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에 연루돼 바이코리아펀드가 쇠락의 길로 들어서면 증시도 침체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어쨌든현대 주가조작사건이 현대그룹 최고위층까지 확대됨에 따라 삼성 LGSK 등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그룹에도 비상이 걸렸다. 박선화 추승호기자 psh@
  • 이익치 현대증권회장 곧 소환

    현대전자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李勳圭부장검사)는 1일 현대증권이 계열사인 현대전자 주가조작으로 수천억원대의 차익을 챙긴혐의를 포착,금명간 현대중공업 김형벽(金炯璧)회장과 현대상선 박세용(朴世勇)회장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김·박 회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현대증권 이익치(李益治)회장도 소환할방침이다.이 회장은 지난달 23일 이후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차례로 불러 주가조작 공모 여부를 조사한 뒤 혐의점이 드러나면 증권거래법 위반(시세조종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미 김충식(金忠植)현대상선사장 등 현대그룹 임직원 10여명을 불러 주가조작 개입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박 회장 등 현대 계열사 임직원 8명에 대해 지난달 31일 출국금지시켰다.이에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23일 출국금지됐다.출국금지된 현대 임직원은 이영기 현대중공업 부사장,장동국 현대전자 부사장,강석진 전무,노치용(盧治龍)현대증권 이사,박재영 현대상선 이사 등이다. 현대증권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현대상선,현대전자 등 3개 계열사에서 2,200여억원을 끌어들인 뒤 가·차명계좌를 이용,같은해 11월까지 현대전자 주식의 종가를 높이기 위해 동시호가 시간대에 고가매수 주문을 내는 등의 방법으로 현대전자 주가를 주당 1만4,800원에서 3만2,000원선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대증권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증권계좌 225개와 현대 임직원 100여명에 대한 방증수사를 통해 이같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앞서 현대전자 주가조작의 실무를 맡았던 현대증권 박철재 상무를 지난달 23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주병철 강충식기자 bcjoo@
  • 현대전자 주가조작 수법과 수사방향

    현대전자의 주가조작은 680%에 이르는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낮추려는 데서 비롯됐다.검찰에 따르면 계열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의 돈으로 현대전자 주식을 사들여 시세를 조작,자금을 조달하려 했다는 것이다.주가조작에 투입된 자금은 현대중공업 1,882억원,현대상선 252억원,현대전자 100억원등 모두 2,234억원이다. 검찰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 사이에 주당 1만4,800원이던 것을 3만2,000원으로 끌어올려 수천억원의 평가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이 과정에 현대증권 현대중공업 현대상선 등의 고위급 임원들이 개입한 혐의가 드러나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가조작 수법 주가조작에는 계열사의 계좌가 주로 이용됐다.구속된 박철재 상무는 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 명의의 계좌를 이용,종가결정을 위한 마감시간대에 직전가인 1만4,000원보다 무려 2,550원이 높은 주당 1만6,550원에5만주를 사는 수법을 동원했다.박상무의 주가조작은 드러난 것만 해도 무려3,200여회에 800여만주이다. 주식 거래가 성황을 이루는 것처럼 속이기 위해 ‘통정매매’ 수법도 동원됐다.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 명의의 계좌로 현대전자 주식 1만8,000주를 주당 1만6,000원에 매수주문을 낸 뒤 현대증권 영업부에 개설된 정모씨 명의의 계좌로 같은 주식 3만3,000주를 주당 1만6,000원에 매도주문을 내 주식거래가 활발한 것처럼 위장했다.통정매매에는 현대증권 상품계좌 등 44개 계좌가 이용됐다. 검찰 수사 검찰은 주가조작의 배후인물로 현대증권 이익치(李益治)회장을 꼽고 있다.‘행동대원’은 박상무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김형벽(金炯璧)회장과 현대상선 박세용(朴世勇)회장 등이다.따라서 검찰은 주가조작 커넥션을파헤치기 위해서는 이회장의 소환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김회장과 박회장을 소환해 조사하면 이회장의 지시 또는 개입 여부를 밝혀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이미 소환해 조사한 현대그룹 계열사 임직원들로부터 물증을 확보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회장을 조사하면 그 윗선인 현대전자 정몽헌(鄭夢憲)회장 등 정씨일가 3형제의 개입 여부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회장이 박상무가 구속된 뒤 잠적한데다 이번 수사가 재벌 개혁을위한 ‘압박 카드’라는 세간의 여론 때문에 수위 조절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조만간 소환될 김회장과 박회장에 대한 수사 결과에따라 검찰 수사의 강도와 폭이 결정될 전망이나 현재로선 주식 거래의 차익을 현금화하지 않아 기소가 될지는 미지수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 주가조작혐의 부인

    현대그룹은 이날 ‘현대의 입장’이란 성명서를 내고 현대전자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대는“현대전자는 지난해 초부터 자산매각에 의한 재무구조 개선작업을추진해왔고 계열사들이 8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어 주가를 올리면 향후 증자때 부담만 늘게 돼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릴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현대는“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조작됐다고 한다면 이는 증시와 현대증권은 물론 현대그룹과 우리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그러나“수사결과를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선화기자 psh@
  • 李益治·朴世勇회장은 누구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과 박세용(朴世勇) 현대종합상사 및 현대상선 회장은 현대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이다.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비오너 출신 가운데 올해초 나란히 회장직에 올랐다.박 회장이 입사 2년 선배지만 이 회장과 선의의 라이벌로 불린다.김형벽(金炯璧)현대중공업 회장은 그룹내 손꼽히는 조선 및 중공업 전문가. 이들은 ‘왕회장’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아끼는 인물로 그만큼 업무처리 능력이 뛰어나다.또한 ‘왕회장’의 뜻과 마음을 누구보다 잘읽고 있으며 현대그룹의 대외창구 역할도 맡고 있다.두 사람은 왕회장이 출근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아침 7시쯤 서울 계동 그룹사옥 15층의 집무실을 찾아 현안을 보고하고 지침을 받는다. 이 회장은 정 명예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대표적인 ‘왕당파’로 불린다.저돌적인 일처리와 거침없는 언변으로 유명하다.그룹의 자금줄을 쥐락펴락할정도의 재정금융통이다.현대증권을 맡아 ‘바이코리아’ 선풍을 일으키면서주가 1,000시대를 예고하며 증시활성화에기여했다.경기고·서울대 상대 출신으로 세풍사건에 연루돼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최근 검찰의 소환에 대비,잠적중이며 정부측과 마지막 협상을 시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67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후 최고 지위에 오른 현대맨.반백의 단구지만 눈동자가 항상 살아 있다.치밀한 성격의 소유자로 추진력도 뛰어나다.영어와 일어에 능통하다.스포츠를 즐기며 프로급의 성악 실력을 갖고 있다.그룹 종합기획실장을 지내고 현재 구조조정본부장을 맡고 있다.현대의 5개 소그룹 분할과 구조조정,후계구도를 뿌리내리는 조율사 역할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경남고·서울대 공대 출신으로 중공업 분야에서 30여년간 잔뼈가굵었다.현대전자 주가매입 자금은 환차익을 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화기자 psh@
  • [금주의 테마주] 엔貨강세 따른 수출 관련주 주목

    지난주 핫이슈는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었다.외국인들이 선물 환매에 나서며 현물에 있어서도 순매수를 보여 향후 장세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모습이다.따라서 이번주도 외국인의 순매수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외국인의 주요 관심종목은 크게 봐서는 실적호전 종목군이라 할 수 있다. 실적호전 종목군은 엔화의 강세에 따른 수출 관련주,증권주 등으로 분류 할수 있다. 대우그룹 12개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 시행으로 채무재조정에 따른 증권사의 부담이 예상되어 증권주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있다. 2.4분기까지 세계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던 미국 달러화가 지난 6월 미국의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적자를 나타냈다는 소식으로 약세 기조로 전환됐다. 유로화의 경우는 달러화의 약세에 따른 반사적인 강세로 볼 수 있지만 엔화는 일본의 각종 경기지표들이 바닥을 탈출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엔화의강세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는 경제 전체에 대한 구조조정이라는 1단계 구조조정 이후 재벌개혁 및 대우그룹구조조정 이라는 2단계 구조조정이 진행중이어서 달러화의 약세에 따른 원화의 강세는 예상되지만 엔화의 절상폭에 못미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수출 주요품목이 서로 경쟁 상태에 있는 일본에 비해 환율에 있어 이점을 안고 있는 한국의 경우 수출주력기업의 실적호전이 예상된다고 할 수 있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현대전자를 필두로 반도체 장비업체,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부품주,현대중공업을 위시한 조선업체에 대한 관심이 요망된다. [굿모닝 증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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