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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러 파병 북한군서 사상자…총알받이 되리라 확신” [핫이슈]

    젤렌스키 “러 파병 북한군서 사상자…총알받이 되리라 확신”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부로 파병된 북한군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진행한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북한군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이 교전 중인 최전선에 더 많이 투입돼 러시아군의 총알받이로 사용되리라고 거의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금까지 북한군 약 1만 2000명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쿠르스크 주에 배치됐다는 증거가 있다면서도 정확한 북한군 사상자 수를 공개하기 전에 명확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이를 밝히지는 않았다. 미국 국방부의 한 관리도 지난달 27일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확인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군사 전문 매체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은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20일 스톰섀도 순항미사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하면서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장기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북한군이 드론 사용법 및 기타 최신 기술과 같은 현대전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실전 상황에서 러시아군으로부터 훈련받았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이런 노하우를 자신의 나라로 다시 가져간다면 아시아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엄청난 영향을 주리라 본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확실하게 약속받아 러시아의 침공을 억제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 일부 영토는 전투 종결 후 협상을 통해 되찾을 수 있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그동안 러시아군이 점령한 영토를 모두 탈환하는 걸 목표로 항전을 공언해 왔지만, 나토 가입을 조건으로 영토 회복 전이라도 휴전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으로 전환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군이 크림(반도) 등 일부 영토를 탈환할 힘이 부족하다. 이것이 진실”이라면서 “외교 해결책을 찾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전쟁의 조기 종결을 원한다면서도 “러시아가 새로운 침략을 시도할 수 없을 정도로 우크라이나가 강해질 때 비로소 외교적 수단을 생각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승인을 촉구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영국 스카이뉴스 방송 인터뷰에서도 나토 가입이 승인된다면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수복하지 못하더라도 휴전 협상에 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현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계속 진군해 전황이 지극히 어렵다며 서방의 추가 지원도 호소했다. 그는 이날 키이우를 찾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비롯한 EU 고위 당국자들에게도 나토 가입과 장거리 무기 사용 확대를 요청했다.
  • 블룸버그 “최태원, 한국의 젠슨…SK하이닉스, 가장 두드러진 AI 수혜자”

    블룸버그 “최태원, 한국의 젠슨…SK하이닉스, 가장 두드러진 AI 수혜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영난에 빠져있던 하이닉스를 인수한 뒤 성공을 거뒀다는 외신 평가가 나왔다. 최 회장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 빗대 “한국의 젠슨”(South Korea‘s Jensen)이라는 소개도 더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 뉴스레터를 통해 글로벌 AI(인공지능) 붐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몇 배 오르고 황 CEO가 세계적으로 ’록스타‘급 인물이 됐는데,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최 회장의 부상도 마찬가지로 극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삼성전자의 그늘에 가려졌던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공급하는 핵심 협력사가 됐으며, 이 시기는 최 회장에게도 전환기였다는 게 블룸버그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새로워진 최 회장의 자신감이 SK하이닉스의 격변의 역사를 반영한다면서, 최 회장이 2012년 빚에 허덕이던 하이닉스 인수라는 매우 위험한 베팅을 했다고 짚었다. 이른바 빅딜 정책으로 1999년 현대전자가 LG반도체를 인수하면서 탄생했던 하이닉스는 D램 값 폭락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2001년 8월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된 뒤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된 상태였다. SK는 하이닉스 인수 이후 연구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썼고, 특히 삼성전자 경영진들이 HBM을 우선순위로 보지 않고 해당 팀을 사실상 해체했을 때 HBM 개발을 계속하기로 한 것이 가장 중요한 결정이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AI 붐이 일었을 때 SK하이닉스는 그 흐름에 올라탈 준비가 되어 있었고, 주가가 지난해 초부터 100% 넘게 오르며 한국 국내 시총 2위가 됐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는 SK하이닉스 생산 물량이 내년까지 완판된 상태라면서 SK하이닉스가 향후 12개월간 HBM 부문에서 정상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최근 전망하기도 했다.
  • 한국 겨냥한 ‘러시아의 보복’ 이미 시작…“러 해커들, 韓 정부 디도스 공격”

    한국 겨냥한 ‘러시아의 보복’ 이미 시작…“러 해커들, 韓 정부 디도스 공격”

    러시아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경고를 내놓은 가운데, 이미 한국을 겨냥한 러시아의 해킹 공격이 시작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팻 맥패든 랭커스터 장관이 25일 런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이버안보회의에서 발표할 연설문을 선 공개했다. 랭커스터 장관은 특정 부처를 이끌지 않는 장관직으로, 내각부에서 총리에 이은 서열 2위 고위직이다. 맥패든 장관은 이번 연설에서 “크렘린궁과 연계된 ‘비공식적’ 핵티비스트(정치·사회적 목적을 가진 해커) 단체가 전 세계에서 점점 더 빈번하고 세밀한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대성의 규모 측면에서 NATO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사이버 위협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위협은 실질적”이라면서 “이러한 공격에는 최근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에 대해 대응한 한국을 표적으로 삼은 것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맥패든 장관의 발언에 등장하는 ‘한국을 표적으로 삼은 공격’은 이달 초 한국 정부의 부처와 주요 기관에서 잇따라 발생한 디도스 공격(분산서비스 거부)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오후 3시 21분께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서울가정법원, 서울행정법원 등 일부 법원의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으로 접속이 차단됐다. 이와 관련해 하루 뒤인 8일 한국 국가안보실 역시 법무부, 국방부 등 정부 부처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친러 해커들의 소행이라고 발표했었다. 맥패든 장관은 “핵티비스트 같은 러시아의 해커단체들은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의 직접 통제를 받지는 않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기조에 반하는 활동을 하지 않는 한 사실상 면죄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연설에서 러시아의 극비 조직인 ‘29155 부대’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9155 부대는 러시아 군정보기관인 정찰총국(GRU) 산하 특수부대로, 영국과 유럽에서 극비 암살 또는 사이버 공격을 수행해 왔다. “한국 살상무기 우크라 공급시 모든 방법으로 대응”한편, 한국을 향한 러시아의 공개 경고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이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시작으로 영국과 프랑스가 자국산 장거리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파병을 잇따라 허가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는 인도주의·경제적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지만 북한군 파병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북한군이) 현대전 경험을 쌓게 되면 우리 안보에 치명적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종전과 같은 인도주의 관점의 지원에서 이제는 북한군의 관여 정도에 따라서 단계별로 지원방식을 바꿔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무기 지원이라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2주가 흐른 24일,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타스통신에 “한국산 무기가 러시아 시민을 살상하는 데 사용되면 양국 관계가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는 점을 한국이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물론 필요한 모든 방법으로 이에 대응할 것이고, 이것이 한국 자체의 안보를 강화하는 데 도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한국 정부가 단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외부의 유혹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국익을 우선으로 고려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북한엔 이런 거 없지?”…무시무시한 전투기 떴다, 공군 ‘소링 이글’ 훈련 실시(영상)

    “북한엔 이런 거 없지?”…무시무시한 전투기 떴다, 공군 ‘소링 이글’ 훈련 실시(영상)

    공군이 2024년 후반기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시작한 훈련은 오는 29일까지 충북 청주기지에서 진행된다. 소링 이글 훈련은 우리 공군이 단독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공중종합훈련이다. 다기종 간 전술능력을 발전시키고 임무 요원들의 전투 기량을 향상하기 위해 2008년부터 연 2회 실시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F-35A, F-15K, (K)F-16, FA-50, F-5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E-737 항공통제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등 60여대의 항공전력과 190여명의 요원이 참가한다. 적의 국지도발 및 전면전 상황을 가정해 방어제공 훈련, 항공차단 훈련, 긴급항공차단 훈련 등을 아군과 적군으로 나눠 주·야에 걸쳐 실시한다. 방어제공은 적 항공전력이 공격·침투했을 때 아군의 공중 및 지상전력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가능한 원거리에서 탐지 및 요격하는 임무다. 항공차단은 적의 공격이 예상될 때 이를 지연시키거나 공격 원점을 미리 타격해 위협을 제거하는 작전이다. 긴급항공차단은 아군 전투기가 공중대기하고 있다가 실시간으로 식별되는 적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해 아군 전력과 인구밀집지역 등을 안전하게 지켜내는 작전이다. 특별히 이번 긴급항공차단 훈련에는 지난 6월 창설된 우주작전전대가 처음 참가해 정찰위성을 활용한 긴급표적처리 절차를 연습한다. 현대전이 전통적인 군사 수단에 더해 사이버, 전자기, 우주 영역 등의 수단까지 혼합된 하이브리드전으로 변하는 점을 고려해 관련 교육도 실시한다. 임무 요원들은 지상학술 시간에 하이브리드전 수행 절차에 관해 전문가로부터 교육받게 된다.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 191비행대대 정성우(37) 소령은 “적 도발과 위협이 점차 고도화되는 만큼 이번 훈련에서 우리 공군의 강력한 대응능력을 보여줘 적의 도발 의지를 꺾어놓겠다. 앞으로도 우리 공군은 실전적 전투 훈련을 통해 적이 감히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완벽한 방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에 모든 방법 총동원해 대응” 러시아, 또 경고 날렸다

    “한국에 모든 방법 총동원해 대응” 러시아, 또 경고 날렸다

    러시아가 한국을 향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2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산 무기가 러시아 시민을 살상하는 데 사용되면 (한·러) 양국 관계가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는 점을 한국이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루덴코 차관은 “우리는 필요한 모든 방법으로 이에 대응할 것이고 이것이 한국 자체의 안보를 강화하는 데 도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이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이 같은 ‘무모한 조치’를 자제하라고 압박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단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외부의 유혹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국익을 우선으로 고려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루덴코 차관의 발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등에 대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한 뒤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 19~20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향해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영국산 스톰섀도(프랑스명 스칼프)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했다.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 보복성으로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를 향해 시험 발사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는 인도주의·경제적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지만 북한군 파병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북한군이) 현대전 경험을 쌓게 되면 우리 안보에 치명적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종전과 같은 인도주의 관점의 지원에서 이제는 북한군의 관여 정도에 따라서 단계별로 지원방식을 바꿔 나간다”며 “무기 지원이라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덴코 차관은 한국 정부의 움직임이 서방의 영향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한국의 당국자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같은 ‘유사한 입장의 사람들’의 지원을 받아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구역에 있는 북한군에 대한 이야기를 인위적으로 계속 홍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협력이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규범과 국제법에 부합하고, 한국을 포함한 어느 제3의 국가도 겨냥하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 분쟁은 한반도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달에도 한국을 향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할 경우 강력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23일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있어 대응을 고심 중이라는 데 대해 “러시아는 우리 국가와 국민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모든 조치에 가혹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한국 당국이 신중하고 상식적으로 판단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 “푸틴, 이거 가질래?”…北 ‘무기 자랑’ 뭐 있나 봤더니

    “푸틴, 이거 가질래?”…北 ‘무기 자랑’ 뭐 있나 봤더니

    북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기 전시회를 열고 각종 군사 장비와 도발 역량을 과시했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에 언제라도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무장 장비 전시회 ‘국방 발전-2024’가 평양에서 개막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7월에도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초청해 ‘무장 장비 전시회-2023’을 연 바 있다. 북한은 이 자리에서 소총과 탱크에서부터 정찰위성 발사용 우주발사체에 이르는 온갖 군사 장비를 끌어모아 과시했다. 전시장에는 지난해 11월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실어 우주 궤도에 올린 발사체 ‘천리마-1형’이 놓였다. 천리마-1형이 무장 장비 전시회에 나온 것은 여기에 위성이 아닌 탄두를 얹으면 바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처음 발사한 화성-19형, 지난해 4월 등장한 화성-18형 등 북한이 새로 내놓은 고체연료 ICBM도 전시됐다. 또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6나형, 북한의 주력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등 고체연료 미사일을 앞세웠다. 다양한 형태의 무인기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무장 장비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 무인공격기로 ‘북한판 리퍼’라 불리는 ‘샛별-9형’을 비롯해 최근 내놓은 자폭형 소형 무인기도 전시됐다. 지난 15일 북한이 자폭형 무인기를 처음 공개했을 당시 BMW 승용차를 공격하는 새로운 형상의 무인기를 흐릿하게 처리해 공개했는데 이날은 사진상 선명한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했을 것으로 보이는 무기도 포착됐다. 전시장에는 240㎜ 조종 방사포를 비롯해 ‘불새’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한 장갑차 등이 자리 잡았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0일 “북한이 포탄과 미사일에 이어 240㎜ 방사포 등 장사정포까지 추가 수출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공개된 전시품은 대부분 과거에도 공개했던 무기체계로 보인다. 북한이 다양한 무기를 한자리에 모아 공개한 배경에는 대내외에 국방력을 과시하는 한편 이런 무기들이 언제라도 러시아에 제공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둔 가운데 국방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천명하면서 향후 북미 대화에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전시회 개막 연설에서 “미국과 함께 협상 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봤다”며 이를 통해 확인한 건 미국의 적대적 대북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날 조선 반도 지역에 조성된 극단한 정세가 결코 상대에 대한 오해로 빚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기도 했다. 그는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세력들이 존재하는 한, 적수들의 악랄한 책동이 지속되는 한 위협당하는 우리 국가 안전 환경이 요구하는 만큼, 현대의 전장들에서 파악되는 변화들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만큼 각종 무장 장비들을 계속 갱신하고 첨단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전의 새로운 양상과 날로 위험하게 변이되는 적수들의 전쟁 수법들에 상응하게 자위력을 보다 공세적으로, 한계 없이 진화시키면서 우리 군대를 기술적으로 현대화하고 위력한 수단들을 더 많이 장비시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 [속보] 김정은 “美와 협상, 갈 데까지 가봐…적대적 대조선 정책 확신”

    [속보] 김정은 “美와 협상, 갈 데까지 가봐…적대적 대조선 정책 확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협상을 통해 적대적 대북 정책을 확신했다며 안보를 위한 최강의 국방력 확보 의지를 거듭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무장 장비 전시회 ‘국방 발전 2024’ 전시회 개막식 연설에서 “우리는 이미 미국과 함께 협상 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보았으며 결과에 확신한 것은 초대국의 공존 의지가 아니라 철저한 힘의 입장과 언제 가도 변할 수 없는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조선 정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조선 반도 지역에 조성된 극단한 정세가 결코 상대에 대한 오해로 빚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김 위원장은 “제반 현실은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최강의 국방력, 이것만이 유일한 평화 수호이고 공고한 안정과 발전의 담보임을 매일, 매 시각 절감케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현대전 양상에 맞춘 군 장비 혁신 과제도 제시했다. 그는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세력들이 존재하는 한, 적수들의 악랄한 책동이 지속되는 한 위협당하는 우리 국가 안전 환경이 요구하는 만큼, 현대의 전장들에서 파악되는 변화들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만큼 각종 무장 장비들을 계속 갱신하고 첨단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전의 새로운 양상과 날로 위험하게 변이되는 적수들의 전쟁 수법들에 상응하게 자위력을 보다 공세적으로, 한계 없이 진화시키면서 우리 군대를 기술적으로 현대화하고 위력한 수단들을 더 많이 장비시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 김정은 “전쟁 준비 완성에 총력”…새벽엔 쓰레기 풍선 40개 날리기도

    김정은 “전쟁 준비 완성에 총력”…새벽엔 쓰레기 풍선 40개 날리기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년 만에 군 장교들을 모은 행사를 열어 ‘전쟁 준비’를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및 중동전쟁에 대한 미국의 개입과 관련 ‘3차 세계대전’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핵무력 강화 명분도 역설했다. 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4~15일 평양에서 열린 제4차 대대장·대대 정치지도원대회 이틀째 행사에서 “우리 무력의 각급은 모든 활동을 전쟁 준비에 철저히 지향복종시키며 그 빠른 완성을 위하여 총매진하여야 한다”며 “현 형세에서 전쟁준비 완성은 단 하루도 미룰 수 없는 초미의 과제”라고 연설했다. 또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국가의 자위력을 한계없이, 만족 없이, 부단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전쟁상인들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계속하며 전쟁을 지속시키고 있다”며 국제 정세가 3차 세계대전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 대선 이후 북한이 미국을 향해 비난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철두철미 실전 경험을 늘이고 군사적 개입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한 전쟁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군 파병의 명분을 역설한 것으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대대장과 군 정치장교 등이 모인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는 지난 2014년 11월 3차 대회 이후 10년 만에 열렸다. 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파병 소식이 북한군과 사회에 알려지는 상황에서 군심을 다잡기 위해 행사를 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도 “각종 민생 현장에 군대 동원에 이은 러시아 파병 등에 대한 일선 장교의 불만·동요를 사전에 통제하기 위한 의도가 읽힌다”며, “핵무력 제2의 사명, 즉 유사 시 선제공격 목적을 거듭 언급함으로써 대남 압박 의도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중동, 유럽에서의 진행 중인 전쟁의 양상, 한미동맹, 한미일 군사 공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군사협력 강화 가능성 등이 북한의 안보 딜레마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김정은의 연설 내용은 마치 왜 지금 전쟁을 준비해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 인문군을 파병할 수밖에 없었는지 배경과 이유를 설명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북한은 중동,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현대전 양상에 주목하며 실전 경험, 현대화된 무기 적응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새벽 40여개의 오물·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고, 이 가운데 20여개가 낙하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공보부실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우리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고 엄중 경고했다. 한편 통일부는 정부의 현물 차관 1억 3290만달러(약 1800억원)이 투입된 경의선·동해선 육로 및 철도 일부 구간을 북한이 폭파한 것과 관련, “차관을 갚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며 상환 조처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렸다.
  • 러軍, ‘미끼 드론’과 ‘악마의 무기’ 동시 사용…참혹해지는 전술[핫이슈]

    러軍, ‘미끼 드론’과 ‘악마의 무기’ 동시 사용…참혹해지는 전술[핫이슈]

    무인기(드론)을 현대전의 상징으로 만든 우크라이나 전쟁이 개전 1000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일명 ‘미끼 드론’을 통해 더욱 고도화한 전술을 보이고 있다. AP통신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이 ‘가짜 목표물’(False Target)이라는 작전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약화시키기 위한 가짜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중부지역의 군수품 공장에서 생산되는 일명 ‘미끼 드론’은 드론 탐지 레이더나 저격수, 심지어 드론 전문가조차도 가짜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만든 속임수용 드론이다. 일반적으로 고용량의 폭탄을 장착한 자폭 드론은 병력 손실 없이도 적에게 상당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 이에 러시아는 개전 초기부터 이란제 샤헤드 등 자폭 드론을 공격적으로 이용했고, 우크라이나는 값비싼 방공망을 통해 드론 공격을 막으려 애써왔다. 러시아군은 폭발물을 장착하지 않은 ‘미끼 드론’으로 우크라이나군을 속이고 값비싼 방공망 시스템을 허비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미끼 드론 사이에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열압력 폭탄을 실은 진짜 드론을 섞어 날려 더 큰 피해를 유발하는 전술을 쓰고 있다. 드론 공장의 신규 제품 75%가 미끼 드론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알라부가 경제특구에서 생산되는 군용 드론의 75%는 미끼 드론이다. 러시아가 미끼 드론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개전 후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인 2022년 말이며, 알라부가 경제특구에서 드론 생산을 위한 일종의 실험실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후 1년여가 지난 올해 초 본격적인 미끼 드론의 생산이 시작됐다. 러시아 군용드론 생산업체의 관계자는 AP에 “알라부가 공장은 하루에 비무장 드론 약 40대, 무장 드론 약 10대를 생산한다. 무장 드론의 생산비용이 훨씬 더 비싸고 생산 시간도 더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AP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지난달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한 드론은 1889대로, 지난 8월보다 80% 증가했다. 이중에는 무장 드론보다 더 쉽게 빠르게 제작이 가능한 미끼 드론이 다수 포함돼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은 “무장하지 않은 (미끼) 드론은 무장한 샤헤드 드론의 추정 가격인 5만 달러(한화 약 7000만 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방공 미사일 비용에 비하면 미끼 드론의 비용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실시간 영상 전송이 가능한 카메라만 달린 미끼 드론을 이용하면,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위치 등 중요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면서 “(미끼 드론의 사용은) 러시아군에게 엄청난 혜택을 가져다 준다”고 평가했다. 미끼 드론 속에 숨긴 진짜 ‘악마의 무기’우크라이나는 미끼 드론에 속아 값비싼 방공망을 낭비해야하는 동시에, 미끼 드론들에 숨어 있는 열압력 폭탄 드론의 공습까지 고스란히 받아야 하는 이중고에 처해 있다. ‘악마의 무기’로도 불리는 열 압력탄은 상공에서 폭발을 일으키고 주변을 순식간에 불바다로 만드는 파괴력을 가진 무기다. 불이 붙은 후에는 주변 공기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해 긴 시간 지속되는 충격파가 압축된 공기와 함께 고압으로 인간의 폐 등 장기에 급속한 수축을 일으킨다. 수도 키이우처럼 건물이 많은 도심지에 열압력탄이 투하되면 살상력이 극대화되는 만큼, 우크라이나에게는 치명적인 무기다. 우크라이나 드론 관계자는 AP에 러시아군은 지난 여름에 열 압력 폭탄을 장착한 드론은 처음 사용했다”면서 “러시아 드론의 3~5%는 열 압력 폭탄을 장착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 “서울 불바다” 도발하던 北무기, 우크라군에 쓰나…‘주체포’ 등 70문, 러시아行 - FT [핫이슈]

    “서울 불바다” 도발하던 北무기, 우크라군에 쓰나…‘주체포’ 등 70문, 러시아行 - FT [핫이슈]

    북한이 러시아에 자주포와 개량형 방사포를 지원해 일부가 쿠르스크로 배치됐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을 인용해 북한이 생산한 170㎜ M-1989 자주포 50여문과 유도탄 발사가 가능한 개량형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 20문이 최근 몇 주간 러시아에 공급됐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주체포’라고 불리는 M-1989 자주포는 1989년부터 생산돼 주력 곡산포를 대체한 것으로 북한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며 대한민국 수도권을 위협할 때마다 들고나오는 모든 장사정포는 이 기종으로 추정된다. 사거리는 일반탄 30㎞, 로켓보조추진탄(RAP탄)의 경우 최대 60㎞다. 240㎜ 방사포는 옛소련제 220㎜ 방사포 ‘BM-27 우라간’을 바탕으로 한 무기체계로 이동식발사대 한 대당 발사관 22개가 있으며, 지난 5월 이 무기에 사용할 신형 방사포탄의 시험 사격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다고 북한은 밝힌 바 있다. 이 포탄은 유도 기능을 갖춰 정밀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이 이 무기들을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전장에서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쿠르스크는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이 진격해 일부를 점령한 러시아 서부 도시로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탈환전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FT에 북한이 이 무기들을 실전에서 운용하며 성능을 시험해보고 싶어 한다고 밝히면서 쿠르스크에서 약 600㎢의 영토를 보유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은 자주포와 개량형 방사포를 지원하기 전에는 러시아에 탄도미사일과 포탄을 공급했으며, 그 대가로 미사일 관련 기술과 함께 현금을 제공받았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북한군 파병과 무기 지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를 찾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을 만난 뒤 “쿠르스크에서의 북한군 활동과 북러 협력이 제기하는 모든 위협을 (일본 외무상에게) 알렸다”며 “러시아가 북한을 현대전에서 훈련하는데 이는 훨씬 더 광범위한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FT는 전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자주포 등을 제공했다는 의혹은 앞서 소셜미디어에서 관련 사진이 공유되며 확산했다. 한편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의 우크라이나 전문 군사·분쟁 뉴스 계정 ‘스테이터스-6’는 지난 14일 “북한의 M-1978 또는 M-1989 170㎜ 자주포가 러시아로 추정되는 곳에서 기차로 운송되는 사진을 러시아 채널이 게재했다”고 밝혔다. 스테이터스-6에 따르면 러시아의 텔레그램 채널(ZOV_Voeoda)은 해당 사진과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 자주포의 사진을 나란히 배치해 보여주면서 “우리는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동맹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매우 고맙게 여긴다”는 설명을 달았다. 스테이터스-6는 또 이 사진의 배경에 등장하는 건물 이미지를 검색해 자체 분석한 결과, 러시아 중부의 크라스노야르스크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 “북한군 순환배치, 10만명 현대전 경험…한국 방공망 달라”-주한 우크라 대사

    “북한군 순환배치, 10만명 현대전 경험…한국 방공망 달라”-주한 우크라 대사

    북한이 러시아에 장군 7명도 파견했으며,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 통제관리센터를 설치하고 있다고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밝혔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또 1년 뒤면 현대전을 경험한 고도로 숙련된 북한 병력 10만명 정도가 배출돼 한반도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16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포노마렌코 대사는 북한군 제93 특수군 여단이 쿠르스크주 레치사 마을에서 동쪽으로 1.5㎞ 떨어진 곳에 배치됐으며 이곳에 제1대대와 제33대대, 장교 72명을 포함한 876명의 병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병력 1만~1만 5000명이 쿠르스크 지역이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러시아군 점령지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2~3개월 단위로 1만~1만 5000명이 순환 방식으로 교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북한군은 1년 만에 현대전을 경험한 숙련 병력 10만명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고 포노마렌코 대사는 지적했다. 또 북한이 현대전의 특성을 습득하기 시작하면 역내, 즉 한반도의 불안정성과 위협이 크게 증가한다고 그는 짚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북한은 국제 제재 체제 속에서 은둔형 독재국가가 아니라 유럽 전쟁터의 한 축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과 한반도의 지정학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북한이 쏜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이전 발사들과 비교해 가장 높은 고도에 도달했다.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은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이 심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국제사회, 특히 한국의 즉각적이고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 침략자뿐만 아니라 북한과도 싸우고 있다”며 “우리는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 러시아를 겨냥한 장거리 공격에 대한 제한을 해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사일 방어 체계, 레이더, 민간인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방어용 장비 제공을 고려해 달라고 한국에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군사적 지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린이와 민간인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장비이기 때문에 인도주의적 지원으로 간주한다. 또한 양국 간 안보협정체결도 한국과 우크라이나 협력에 좋은 신호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포노마레코 대사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공급할 수 있도록 무기 제공 금수조치를 해제하는 데 여전히 법적인 장애물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한국이 해결책을 찾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의 방한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 측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이 한국 당국자들과 만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CDC)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은 이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파병 북한군들이 “무인기를 운영하고 박격포를 다룰 훈련을 받고 있다”며 “돌격 보병으로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자폭 무인기 대량생산하라”…김정은, 성능시험 현지지도하며 지시

    “자폭 무인기 대량생산하라”…김정은, 성능시험 현지지도하며 지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폭형 공격무인기의 성능시험 현장을 석 달 만에 다시 찾아 양산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 위원장이 전날 무인항공기기술연합체 산하 연구소와 기업소들에서 생산한 각종 자폭형 공격무인기들의 성능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성능시험을 한 자폭형 공격무인기들을 두고 “지상과 해상에서 각이한 타격권 내에서 이용”할 수 있게 제작됐고 “적의 임의의 목표들을 정밀 공격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성능시험도 각종 무인기들이 다양하게 설정된 타격권 거리의 전술항로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새로 개발된 무인기의 전술기술적 특성과 제원에 만족스러워하며 “하루빨리 계열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대량생산”에 들어갈 것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세계적 판도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여 무인기들을 군사력의 주요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군사활동에서 그 사용범위가 부단히 확대되고 있으며 생산비용이 적고 생산공정이 단순한 것으로 하여 새로운 영역에서 타격력의 한 구성부분으로 활용하는 것이 용이해지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무인기들이 크고 작은 분쟁들에서 명백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데 대해서는 아마도 전 세계의 군부가 다 인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것은 오늘날 군사적 측면에서 필수적인 요구로 등장한 추이”라고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각이한 무인기들을 생산도입할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으며 현대전의 요구에 맞게 전법상 측면에서도 새롭고 유망한 전술조법들을 결합 적용할 전망성을 찾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최근 우리 당이 군사 정책적으로 무인무장장비체계들을 작전방안들과 교전 원리에 완벽하게 결합시키기 위한 노선을 중시하며 계속 보완하고 있다”며 무인무장장비발전을 위한 중대한 전략적 방침을 제시했다. 북한은 지난 8월에도 자폭형 공격무인기 성능시험을 공개했다. 당시에도 김 위원장이 성능시험을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8월에 공개한 것과 유사한 형상의 무인기들이 이륙하거나 표적을 타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12월 하순 당 전원회의를 앞두고 국방 발전 치적 쌓기에 올인하는 것 같다”며 “무인기 개발은 최근 평양 상공을 침투한 무인기가 남측 군부 소행이라고 주장한 뒤 무인기 분야의 대남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北, 러와 ‘동맹’ 명분보다… 8000억 수익·현대전 경험 위해 파병” [글로벌 인사이트]

    “北, 러와 ‘동맹’ 명분보다… 8000억 수익·현대전 경험 위해 파병” [글로벌 인사이트]

    北, 대북제재로 경제적 궁핍 심화파병 병사 1명당 월 280만원 수입북한군 최대 파병 규모 2만명 수준 러에 수출한 ‘화성11’ 적중률 50%北, 드론 등 현대전 경험에 더 관심中과 거리 두며 간섭 배제 의도도3년째 하루 1000명 이상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군 파병이란 최대 변수가 등장했다.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벼랑 끝 줄타기 외교를 반복해 온 북한은 전쟁으로 군수물자가 바닥난 러시아에 파병이란 승부수를 걸었다. 1만명이 파병된 것으로 추산되는 북한군은 러시아의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외국어대에서 국제정치를 강의하는 우크라이나 출신 올레나 구세이노바(36) 교수로부터 북러 관계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들었다. -북한은 러시아 파병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북한이 러시아에 군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한 것은 언론에서 흔히 보도하듯 6월 평양에서 체결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따른 의무보다는 실용적이고 냉철한 전략적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북한은 파병을 통해 2017년 강력한 대북 제재가 부과된 이후 말라붙은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북한은 러시아에 5000~2만명의 병력을 배치함으로써 연간 1억 4300만~5억 7200만 달러(약 2000억~8000억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추정치는 러시아가 외국인 신병 한 명당 4600달러의 일회성 보너스와 월급 2000달러(280만원)를 지급한다는 제안에 근거한 것이다. 북한 정권은 또 병력을 파병함으로써 현대전에서 귀중한 직접 전투 경험을 얻고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서방의 현대 무기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해 자국의 군사적 필요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동, 특히 남한에 대한 수사를 보면 그가 실제로 전쟁을 준비 중일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일부 정보 보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승리하고 있다고 판단한 뒤에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의 생각은 단순한 전략적 논리에 따른 것일 수 있다. 러시아가 승리하면 중국은 특히 인도태평양에서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일 수 있는데 이는 대만뿐 아니라 남중국해에서 잠재적 도화선이 돼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다. 남북한 모두 미국 및 중국과의 안보 조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인도태평양의 불안정성은 필연적으로 한반도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북한군 파병으로 북중 관계가 경색된 것으로 보인다. “외교적 관점에서 볼 때 김 위원장은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한국에도 신호를 보내고 있다. 최근 북중 관계의 뚜렷한 냉각 조짐은 북한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98%에 달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중국과 거리를 둠으로써 북한 내정에 대한 중국의 간섭 위험을 줄이려는 것 같다.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다른 전략적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 줘 중국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다. 중국이 현재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김 위원장은 적어도 핵실험과 관련해서는 ‘착한 행동’으로 중국과 금전적 대가를 교환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과 미국에 북한이 파병을 통해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북한과 러시아 간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란 표현은 의도적으로 모호하며 공격 시 자동 군사 지원에 대한 명시적인 약속이 없다. 이러한 모호성 덕분에 양국은 전략적 태세를 취할 수 있으며 구속력 있는 의무보다는 유연한 선택권을 갖게 된다. 한반도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북한군 파병에 대한 보답으로 러시아도 자국 군대를 파견할 수 있지만 그러한 가능성은 불확실하다. 북한과 러시아는 미국이 인내할 수 있는 한계를 시험하고 있을 수 있다. 미국이 확전을 자제한다면 서방의 결의가 약화했다는 인식에 김 위원장은 더욱 대담하게 행동할 수 있다.” -러시아가 파병 대가로 첨단 기술을 북한에 넘겨줄 것으로 보나. “역사적으로 러시아는 이란과 북한 같은 예측할 수 없는 정권과 위험한 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자제해 왔다. 냉전 시기 소련은 북한에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를 제공했지만 소련 위성 국가에는 허용했던 평화적 목적의 핵기술에 북한은 접근할 수 없도록 했다. 러시아는 군사적 필요에 따라 적중률이 50%가 안 되는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화성-11가’와 ‘화성포-11나’의 개선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단거리미사일의 정밀도 향상은 의도치 않게 장거리미사일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북한에 제공할 수도 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거의 독자적으로 발전시켜 온 역사가 있다. 러시아의 지원을 통해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은 미국이 특히 우려하는 사항이다.” -북한군 파병 규모를 최대 2만명으로 예측했다. “해외 파병 상한선을 넘으면 핵심 방어 능력이 훼손되고 군의 작전 및 방어 능력이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방어 준비 태세를 최대한 유지하려면 병력의 1~5%를 파병한다. 북한은 120만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0만명이 전쟁 발발 시 즉각 동원 대상인 ‘교도대’로 분류된다. 이론적으로 북한은 최대 10만명을 파병할 수 있지만 북한 현역 병력의 약 3%에 해당하는 2만명이 보다 현실적인 파병 규모다. 표준 군사 교리에 따르면 러시아는 성공적 공격을 위해 9만~12만명의 병력이 필요하다. 산악 지형에서 훈련받은 북한군은 개방된 쿠르스크 지역에서는 전투력이 떨어져 우크라이나 전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올레나 구세이노바 교수는 우크라이나 키이우대학을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석사와 한국외대에서 국제관계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처럼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낀 완충 국가들의 생존전략이 주된 연구 분야다.
  • 尹·시진핑 2년 만에 회담 기대… 한중관계 복원 속도 빨라지나

    尹·시진핑 2년 만에 회담 기대… 한중관계 복원 속도 빨라지나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오는 14~21일 페루와 브라질에서 각각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성사될지 주목된다. 중국이 처음으로 한국인 관광객 등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청신호를 보내는 가운데 정상회담은 본격적인 관계 개선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현재까지 별도의 정상회담은 갖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 당시 기회가 있었지만 짧은 환담을 주고받는 수준에 그쳤다. 최근 중국은 내년 말까지 한국인 관광객 등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한국이 중국의 무비자 대상국에 포함된 것은 1992년 수교 이후 처음이다.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하고 중국의 통제를 벗어나려는 행보를 보이자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중은 지난 5월 이후 고위급 방문도 늘리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5월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7월 라오스 비엔티안, 9월 미국 뉴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세 차례 회담하는 등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회담에선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한국도 한중 관계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북한은 러시아 파병 대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기술 등 첨단 군사기술을 이전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또 현대전 경험을 습득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도 늘었다. 한국 입장에선 북러 협력이 중국으로까지 확대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12일 “흔들림 없는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중 관계를 원만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할 것”이라며 “미중 전략경쟁의 파장이 적은 분야부터 빌드업해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경북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중국은 APEC 정상회의에 주로 국가주석이 참석해 왔기 때문에 내년에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정부 역시 한중 관계의 모멘텀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시 주석이 방한한 것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이 마지막이었다.
  • [글로벌 인사이트] “북러 관계는 신뢰 바탕 아냐…북한군 최대 파병 규모는 2만명 넘기 어려워”

    [글로벌 인사이트] “북러 관계는 신뢰 바탕 아냐…북한군 최대 파병 규모는 2만명 넘기 어려워”

    3년째 하루 1000명 이상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군 파병이란 최대 변수가 발생했다.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벼랑 끝 줄타기 외교를 반복해 온 북한은 전쟁으로 군수 물자가 바닥난 러시아에 파병이란 승부수를 걸었다. 1만명이 파병된 것으로 추산되는 북한군은 러시아의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외국어대에서 국제정치를 강의하는 우크라이나 출신 올레나 구세이노바(36·사진) 교수부터 북러관계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들었다. 구세이노바 교수는 북한군 파병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 한국에도 동시에 외교적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병이 북러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에 따른 것이기보다는 “실용적이고 전략적인 계산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러조약에는 공동 방위를 약속한 조항이 있긴 하지만, 대북 제재로 경제적 궁핍에 시달리는 북한으로서는 병사 1명당 월 2000달러(약 280만원)의 현금 수입이 더 절실하다는 것이다. 북한이 러시아에 수출한 탄도미사일 ‘화성-11가’와 ‘화성포-11나’는 적중률이 50%가 안 될 정도로 기술이 낙후했다. ‘드론전’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는 현대화된 무기 경험도 북한으로서는 가치가 높다. 구세이노바 교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면, 중국은 대만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더욱 강경한 입장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전쟁 야욕을 보이는 김 위원장에게는 핵무기 이상으로 현대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전쟁 중단을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이 어떻게 될 지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구세이노바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는 서방과의 화해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으며, 서방 강대국들은 화해의 전제 조건으로 북한과의 군사 협력 중단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서방이 대러 제재를 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러시아는 냉전 체제와 비슷하게 북한과의 협력을 유지하면서 중국과 더욱 밀착할 것이라고 구세이노바 교수는 내다봤다. 그는 러시아의 입지가 약화하면 김 위원장은 미국과 직접 협상을 시도할 수도 있는데, 최근의 잇따른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도 미국의 주의를 끌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결국 북한과 러시아는 서로를 ‘짐’으로 여기고 있으며, 전략적으로 유리하다면 동반관계를 언제든 끊을 준비가 돼있다는 진단이다. 북러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밀착하면서 대신 한때 ‘혈맹’이었던 북중 관계는 소원해졌다. 북러 간 무역 규모는 지난해 3440만 달러(약 480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만 5290만 달러(약 730억원)로 증가했다. 지난 30년 동안 연평균 5회 이하였던 북러 교류는 지난해 7월 이후 한 달에 두 번꼴로 고위급 회담이 열릴 정도로 활발해졌다. 올해에는 이미 24회 이상 북러 회담이 개최됐다. 반면 북한과 중국간 무역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구세이노바 교수는 “북중 관계의 냉각은 김 위원장이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통해 다른 전략적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중국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다”고 분석했다. 대외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98%일 정도로 의존도가 높은 북한으로서는 중국이 내정에 간섭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 북한은 러시아를 이용해 핵실험을 반대하는 중국에 대한 협상력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러시아가 파병 대가로 북한에 핵미사일 발사와 같은 첨단기술을 이전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구세이노바 교수는 “역사적으로 러시아는 이란과 북한처럼 예측할 수 없는 정권과 위험한 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자제했다”며 “냉전 시대에 소련은 북한에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를 제공했지만, 북한의 핵기술 접근은 거부했다”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사용 중인 ‘화성-11가’와 ‘화성포-11나’ 미사일의 정확도 향상을 러시아가 지원할 수는 있는데, 이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스템에 사용할 수도 있다는 점을 미국은 우려하고 있다. 구세이노바 교수는 북중러 관계와 한미일 동맹의 근본적 차이는 신뢰에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주의 가치에 기반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한미일과 달리 북중러 간에는 뿌리 깊은 불신이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로 이해관계가 다르고 견제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북중러가 한미일과 같은 지속적 동맹을 형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전에서 결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 역시 낮다는 것이 그의 관측이다. 우크라이나는 3~4만명, 러시아는 5만명의 병력을 전쟁에 동원하고 있는데 러시아가 성공적 공격을 위해서는 9만~12만명의 병력이 필요하다. 북한은 120만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0만명이 전쟁 발발 시 즉각 동원 대상인 ‘교도대’로 분류된다. 구세이노바 교수는 이론적으로 병력의 1~5% 파병이 자국의 안보 태세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북한 현역병의 약 3%인 2만명이 최대 파병 규모라고 봤다. 그는 “산악 지형에서 훈련받은 북한군이 개방된 쿠르스크 지역에서는 전투력이 떨어져 우크라이나 전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올레나 구세이노바 교수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대학을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석사와 한국외대에서 국제관계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처럼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낀 완충국가들의 전략적 생존전략을 연구하고 있다.
  • 한중 정상회담 2년 만에 재개 전망, ‘관계 복원 신호탄’

    한중 정상회담 2년 만에 재개 전망, ‘관계 복원 신호탄’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오는 14~21일 페루와 브라질에서 각각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성사될지 주목된다. 중국이 처음으로 한국인 관광객 등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청신호를 보내는 가운데 정상회담은 본격적인 관계 개선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현재까지 별도의 정상회담은 갖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 당시 기회가 있었지만 짧은 환담을 주고받는 수준에 그쳤다. 최근 중국은 내년 말까지 한국인 관광객 등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한국이 중국의 무비자 대상국에 포함된 것은 1992년 수교 이후 처음이다.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하고 중국의 통제를 벗어나려는 행보를 보이며 중국은 한국과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중은 지난 5월 이후 고위급 방문도 늘리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7월 라오스 비엔티엔, 9월 미국 뉴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세 차례 회담하는 등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회담에선 이번 APEC 정상회의 계기에 양국 정상회담을 추진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한국도 한중 관계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북한은 러시아 파병 대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기술 등 첨단 군사 기술을 이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또 현대전 경험도 습득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에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이 늘었다. 한국 입장에선 북러 협력이 중국으로까지 확대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12일 “흔들림 없는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중관계를 원만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할 것”이라며 “미중 전략경쟁의 파장이 적은 분야에서부터 빌드업해서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에는 경북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중국은 APEC 정상회의에 주로 국가주석이 참석해 왔기 때문에 내년에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정부 역시 한중 관계의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시 주석이 방한한 것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이 마지막이었다.
  • ‘마리우폴에서의 20일’, 눈 감지 않고 고개 돌리지 말고 봐야하는 이유[영화잡설]

    ‘마리우폴에서의 20일’, 눈 감지 않고 고개 돌리지 말고 봐야하는 이유[영화잡설]

    창가 너머로 보이는 건물들 여기저기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길가에는 러시아군을 의미하는 ‘Z’를 페인트로 칠한 탱크가 포를 마구 쏴댑니다. 무전기를 통해 위기 상황을 경찰에 연락해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은 러시아군의 침공에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를 비롯한 AP 통신 기자들이 찍은 영상으로 만든 다큐멘터리입니다. 2022년 2월 4일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 갑자기 폭격기의 공습이 시작됩니다. 항구 도시인 마리우폴은 러시아가 크름반도도 진격하는 길목에 있는 도시입니다. 사람들이 미처 도망치지도 못하는 순간 러시아군이 공습과 동시에 이곳을 포위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기자회견 장면. “우리에게 가해진 위협에서 벗어나고 재앙을 막고자 하는 방어적 공격”이라는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민간인은 습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거짓말입니다. 카메라는 푸틴의 거짓말을 낱낱이 벗겨냅니다. 4살짜리 에반겔리나는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고 병원에 실려 왔고, 손도 쓰지 못했는데 생을 마감했습니다. 엄마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병원 의사들은 망연자실 바닥만 봅니다. 영상을 찍던 기자도 헬멧을 벗고 한숨을 쉽니다. 러시아군의 공습과 폭격이 이어지면서 전기가 끊기고, 인터넷도 끊깁니다. 영상을 외부로 보내 이곳에서의 참상을 알려야 하지만, 상황은 어려워집니다. 시민들이 도시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러시아가 임시 휴전 협상을 깨고 도시를 봉쇄했기 때문입니다. 진통제를 비롯한 의약품은 떨어집니다. 영안실이 시체로 가득해 다용도실에 시체를 보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물과 식량이 줄어들면서 시민들은 상점을 약탈합니다. “전쟁은 인간의 내면을 볼 수 있는 엑스레이와 같다”는 말이 절절하게 다가옵니다. 기자는 공습과 폭격 속에서 목숨을 걸고 인터넷이 되는 곳을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이렇게 나간 영상들이 전 세계에 공개됩니다. 그러자 러시아는 이를 ‘가짜뉴스’로 몰아갑니다. 산부인과 병원 폭격으로 임신부가 죽었는데, 러시아는 ‘배우를 써서 연출했다’고 반박합니다. 그렇게 보낸 20일, 기자는 영상을 찍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차에 숨겨 결국 탈출에 성공합니다. 그러면서도 “카메라에 다 담지 못한 이 비극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쉽사리 떠나질 못합니다. 영화는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 인터뷰로 마무리합니다. 그는 “현대전은 정보전”이라며 “모두 가짜뉴스”라고 부인합니다. 담담한 내레이션이 얹힌 영상들은 마치 총알처럼 가슴을 파고듭니다. 위기의 상황에서 히어로가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전쟁 속에서 사람은 너무나도 쉽게 생을 잃을 수 있음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전쟁을 겪지 않은 이로서 지켜본 1시간 30분 간의 전쟁 참상이 너무도 끔찍합니다. 눈을 감을 수밖에 없고, 고개를 돌리게 됩니다. 비닐에 쌓여 땅속에 묻힌 이들, 심지어 이마저도 허락되지 않아 병원 지하실과 길거리에 놓인 시체들의 풍경은 여느 영화보다 분노케 하고 공포를 부릅니다. 마리우폴은 86일 만에 함락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여전히 전쟁 중입니다. 진실의 힘은 얼마나 큰지, 그럼에도 진실이 꼭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도 뼈저리게 알려줍니다. AP통신 기자들은 러시아의 가짜뉴스를 반박하고 인도주의적 지원 경로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퓰리처상 공공보도상을 받았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비롯해 전 세계 영화제 47개 부문 후보에 올라 33개의 상을 받았습니다. 다큐를 보고 있으면 문득 우리 현대사를 떠올리게 됩니다. 한국전쟁을 비롯해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같은 순간들이 그랬을 겁니다. 자칫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 놓인 당시 사람들의 공포감은 어땠을까 싶습니다. 휴전 상태인 우리나라가 언제든 겪을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눈을 감지 말고 봐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개 돌려서도 안 되겠지요. 지난달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소식과 여기에 맞서 강대강으로 나서겠다는 정부의 모습이 영화와 겹치면서 그저 아찔해집니다. 김기중 기자의 ‘영화잡설’은 놓치면 안 될 영화, 혹은 놓쳐도 무방한 영화에 대한 잡스런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격주 토요일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 尹 “北 핵 공격 나서면 한미동맹 기반해 즉각 핵 타격”

    尹 “北 핵 공격 나서면 한미동맹 기반해 즉각 핵 타격”

    윤석열 대통령이 8일 “북한이 핵 공격에 나선다면 한미 핵 기반 안보동맹에 기반해 즉각적인 핵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뷰를 통해 “북한 김정은이 한국에 대한 핵 공격 감행을 결정한다면 매우 비이성적 행동”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서는 “북한의 파병에 대한 반대급부로 러시아가 북한에 민감한 고급 군사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습득하는 현대전 경험을 100만명 이상의 북한군에 적용한다면 이는 대한민국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협 수위에 맞춰 상응하는 단계적 대응을 취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군 참전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이 격화된다면 우크라이나 방어에 도움이 되는 조치도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영부인에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나라는 한국뿐만이 아닐 것”이라면서도 “야당의 과도한 정치화 시도로 아내를 둘러싼 논란이 과장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야당이 추진하는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특검은 검찰의 위법 행위나 공정성 위반이 있을 때 임명되는데, 이번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4대(의료·연금·노동·교육) 개혁 완수를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4대 개혁은 지금 안 하면 할 수 없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선거에서 표를 잃는 등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 때문에 지난 정권들은 개혁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임기 내에 다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단단한 틀을 만들어 다음 정권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게끔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지율이 추락하든 중간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안 나오든 제 임기에는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풀려야 하고, 개혁과 많은 제도 개선을 안하고 물러설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문제와 젠더 갈등 문제에 대해서는 “결혼하고 자녀를 출산한다고 해서 직장에서 승진이나 경력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야 두 문제를 동시에 풀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명분은 누구를 침략하려는 것이 아니었다”며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승리할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을 갖고 있고 이는 종교적 신념과도 같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인터뷰는 지난달 16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70여분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뉴스위크 최신호는 윤 대통령의 인터뷰 기사를 표지 사진과 함께 커버 스토리로 다뤘다.
  • 尹, 미 뉴스위크 표지 장식…“北 핵공격 시 한미가 즉각 핵타격”

    尹, 미 뉴스위크 표지 장식…“北 핵공격 시 한미가 즉각 핵타격”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 표지를 장식했다. 8일(현지시간) 발간된 뉴스위크 최신호(11월 15일자)는 ‘국내적 진실들(Home Truths)’이라는 제목으로 윤 대통령 단독 인터뷰를 실었다. 기사에는 ‘윤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아니다(South Korean President Yoon Suk Yeol’s Biggest Problem isn’t the North)’라는 부제를 달았다. 뉴스위크 측은 “전 세계인들에게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내 도전적 환경의 엄중함을 현실적으로 부각하려 했다”며 “개혁을 통해 한국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윤 대통령의 응전과 야당의 반대, 북한을 위시한 국제 환경의 난관 등을 기사의 주요 테마로 삼았다”고 밝혔다. 인터뷰는 지난달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70여분간 진행됐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우선 의료·연금·노동·교육 분야를 망라하는 4대 개혁에 대해 “4대 개혁은 지금 안 하면 할 수 없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많은 정권이 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가 있고, 표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기 때문에 (4대 개혁을) 하지 못했다”며 “임기 내 다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단단한 틀을 만들어 다음 정권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게끔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저출생 문제와 남녀 갈등 문제에 대해서는 “결혼하고 자녀를 출산한다고 해서 직장에서 승진이나 경력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야 두 문제를 동시에 풀어갈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서는 “파병 반대급부로 러시아가 북한에 민감한 고급 군사기술을 제공할 수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습득한 현대전 경험을 100만명 이상의 북한군에 적용한다면 이는 대한민국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위협 수위에 맞춰 상응하는 단계적 대응을 취해 나갈 것이며, 북한군 참전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이 격화된다면 우크라이나 방어에 도움이 되는 조치도 우선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윤 대통령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 김정은이 한국에 대한 핵 공격 감행을 결정한다면 매우 비이성적 행동”이라며 “북한이 핵 공격에 나선다면 한미 핵 기반 안보동맹에 기반해 즉각적인 핵 타격이 이뤄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도 밝혔다. 그는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명분은 누구를 침략하려는 것이 아니었다”며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승리할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을 갖고 있고 이는 종교적 신념과도 같다”고 했다.
  • [사설] ‘사이버 안보’ 중요성 다시 일깨운 국방부 홈피 피습

    [사설] ‘사이버 안보’ 중요성 다시 일깨운 국방부 홈피 피습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의 강도를 높이는 마당에 국방부와 합참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선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사이버 공격 능력과 드론 전술은 현대전의 승패를 가름하는 양대 요소로 떠올랐다. 그런 만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특수부대가 드론 전술을 실전에서 체험하는 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위협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해킹 실력을 가진 북한의 사이버 공격까지 막아내야 하는 우리의 냉엄한 안보 현실이 또 한번 일깨워지는 사건이다. 디도스 공격이란 컴퓨터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에 과도한 트래픽을 만들어 데이터 전송을 방해하는 해킹 기술이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에 앞서 외무부와 안보국 등 정부기관 70곳에 사이버 공격을 가해 12곳 이상 웹사이트를 다운시켰다. 러시아는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금융기관을 해킹해 온라인 뱅킹을 마비시키고 있다. 2008년 조지아 침공 때도 정부기관 사이트를 먼저 공격해 국가 기능을 정지시키고 항복을 받아 냈다. 사이버 공격은 이제 병력을 투입하는 실전과 병행하는 필수적 전쟁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국방부와 함참 홈페이지는 그제 한때 접속이 불안정했지만 이후 정상화됐다고 한다. 국방부는 해커가 내부망에는 침입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마비되는 기능은 적지 않다. 우리의 해킹 대응 능력이 아직 든든하다고 할 수 없는 이유다. 디도스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권고도 있었다. 군은 북한과 러시아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국방부와 합참 홈페이지 피습은 핵·미사일 대응뿐만이 아니라 사이버 대응 능력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웠다. 정부와 군은 해킹 방어 능력을 북한의 공격 기술 이상으로 키워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지 않으면 안 된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절대적 요소로 떠오른 ‘사이버 안보’에 배전의 역량을 기울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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