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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우발적 도발 가능성/공중·지상·바다 입체적 방위체제 구축”

    ◎노 대통령,공사 졸업식서 연설 【청주=김명서기자】 노태우대통령은 4일 『비록 지금의 세계가 화해와 군축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국가간에 힘의 경쟁이나 국지분쟁이 일어날 가능성마저 사라졌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남북관계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지만 불안정한 북한의 현실을 볼 때 우발적인 도발의 가능성은 아직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성무대연병장에서 거행된 공군사관학교 제40기 졸업식에 참석,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그러나 나는 멀지않은 장래에 북한주민이 우리와 같이 호흡하고 같은 삶을위해 함께 노력하는 동반자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현대전에서 공군이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는지는 1년전 걸프전쟁에서 똑똑히 보았다』면서 『우리는 공중과 지상과 바다의 전력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입체적인 방위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군구조 개편작업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 현대 회사채발행 승인/증권협회/4백50억원 규모 이달중에

    ◎평점 안좋은 인천제철등 6사는 불허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4백50억원의 회사채를 3월중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증권업협회는 3일 기채조정협의회를 열고 현대그룹계열사가 신청한 1천2백억원의 회사채발행 물량중 현대건설의 차환용 2백억원을 포함,4백5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승인했다. 현대건설외에 고려산업개발과 현대정공도 각각 특례조항인 차환자금으로 1백억원과 50억원씩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됐다. 또 평점이 9·7이 넘는 현대전자와 현대종합목재는 각각 50억원씩 시설운용자금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도록 승인했다. 평점이 좋지 않은 인천제철등 6개사는 회사채 발행을 불허했다. 재벌기업에 대한 회사채발행을 규제하기 시작한 지난 1월에도 현대그룹계열사는 평점이 좋은 현대정공의 50억원을 포함,모두 2백7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승인 받았으며 지난달에는 현대자동차의 차환용자금 3백억원을 비롯,4백8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었다. 기채조정협의회는 이날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원활히 하기위해 5대그룹 계열사중 평점이 발행허용기준보다 우수한 제일제당등 5개사 2백47억원의 회사채 발행도 허가하지 않았다.
  • 「현대 금융제재설」 터무니없는 소리다

    ◎전융당국이 현대에 보낸 회신 내용/여신규정따라 보류당하자 “탄압” 주장/올 산은 「5대재벌 지원금」 59%를 현대 독식/대출문제 설비자금/「정공」 타법인 출자금지 규정어겨 제동/계열사서 빌려간돈 상환계획 안밝혀 불이익/기업공개 투자규제 은행감독원·증권감독원·외환은행·산업은행등은 3일 현대그룹의 「금융제재중단요청」에 대한 회신에서 현대측의 「금융제재주장」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대부분의 사실이 과장돼 있으며 현대측에 특별히 금융제재를 가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대측이 최근 자금사정악화등 경영위기를 맞고있는 것은 정주영전명예회장과 이명박전현대건설회장 등이 정치판에 뛰어든뒤 생긴 경영공백 상태에서 은행들이 채권보전을 위해 신규대출을 철저히 심사하는등 여신관리상의 원칙을 지키는데 따른 것이지 금융제재와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또 현대건설등 일부 계열사의 부도위기설에 대해서는 현대측이 정씨등 계열주의 대여금을 회수하거나 개인재산을 추가담보로 제공하는등 자구노력이 선행되면 금융권의대출이 없어도 자체적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럴 경우 추가자금지원도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신규대출중단 주장◁ 은행감독원은 이날 현대그룹 정세영회장앞으로 보낸 회신에서 『각금융기관의 여신취급은 차주의 담보·신용·기업경영의지및 능력등을 감안해 은행의 자율적인 여신심사및 결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전제한뒤 『은행감독원이 현대그룹에 대해 여신억제 등의 금융제재를 지시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단지 재벌에 대한 대출편중을 막기위해 주력업체를 제외한 5대및 30대재벌의 대출한도를 설정,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현대를 비롯한 다른 재벌도 똑같이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림여신관리국장은 『현대의 경우 지난해 10월이후 주력업체는 물론 비주력업체의 대출금이 늘고 있다』며 금융제재설을 부인했다.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도 이와관련,『현대 그룹의 지난해 대출금이 전년보다 9백억원 가량 늘었다』며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올들어 신규대출이 중단되고 있는 것은 대출한도비율이 꽉찬데다 중소기업대출비율 준수 등으로 대기업의 경우 선별적인 취급이 불가피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현대측이 제시한 여신중단액 7백86억원이 은행측이 배정한 것을 대출해주지 않은게 아니라 현대측이 일방적으로 요청했다가 이같은 사정에 따라 보류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1월25일 현대전자측이 만기가 끝나 재계약을 요청한 1백억원의 당좌대월의 경우 곧바로 승인해줬으며 나머지 ▲현대차써비스 50억원 ▲현대상선 50억원 ▲금강개발 20억원등도 당좌대출한도가 차 대출해주지 못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현대건설이 1월10일 요청한 리비아 나스코공사 1천3백만달러,현대미포조선의 선박수주 3억7천5백만달러에 대한 지급보증은 은행의 자기자본비율(7.62%)이 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기준 8%에 미달돼 취급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외환은행측은 올들어 현대 뿐아니라 다른 재벌에 대해서도 신규대츌이 끊긴 상태라고 밝히고 다만 만기대출금에 대해 추가담보를 조건으로 연장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독원관계자는『현재 현대그룹의 자금사정이 여의치 못해 당장 부도가 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면서 『현대측이 부도타령에 앞서 계열주및 계열사에 대한 가지급금회수와 계열주의 부동산등 개인재산을 추가담보로 제공하는 등의 자구노력을 선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은행의 자율판단에 따라 신규자금지원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부동산 및 투자승인불허 주장 외환은행측은 지난해 9월이후 현대자동차등 5개 계열사가 신청한 17만1천여평의 부동산취득승인이 보류되고 있는 것은 현대측이 여신관리시행세칙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즉 현대건설 15개 계열사가 정주영씨등 특수관계인에게 지난 90년말 현재 2천2백16억원을 대여해준뒤 이를 회수하지 못하거나 지난해 들어 대여금이 더욱 증가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은행측이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여러차례 대여금회수를 독촉했으나 현대측은 지금껏 그동안의 변동내용·상환계획·현재의 잔액 등에 대해 일체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자금난에 시달리는 현대건설의 자금이 정주영씨의 정치자금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현대측이 이를 조기회수,기업정상화에 충당해야 된다는 것이 은행측의 요구이다. 현재 주거래은행은 거래기업에 대한 경영지도와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의무가 부과돼 있으며 현대측이 주장하는 이같은 부동산취득불승인도 결국 같은 맥락에 따른 조치의 일환이다. 은행측은 올들어 현대측이 영업활동에 꼭 필요하다며 요청한 부동산 18건 13만5천평,기업투자 4건 1백86억원을 승인해줘 현대의 주장이 일방적이라고 밝혔다. ▷설비자금 지원거부 주장◁ 산업은행은 공사의 진척도에 따라 현대측에 융자해줄 금액이 2백38억원으로 공사가 끝나지 않은 것까지 합친 현대측의 1천1백56억원 주장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현대의 지원액은 올해 3대재벌의 전체지원액 4백1억원의 59·4%에 달하며 이 또한 여신한도와 은행자금사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지급해줄 규모라고 밝혔다. 현대가 올해 신규배정분 3천억원을 요청하고 있는데 대해 산업은행은 올상반기 배정된 내자1조4천9백억원을 대부분 비재벌계열 소기업 우선분으로 이달까지 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측은 올 설비자금으로 ▲석유화학 1천억원 ▲반도체 5백50억원 ▲자동차 2천1백억원 ▲알루미늄 7백60억원 등 4천4백10억원이나 신청했다. 산업은행측은 현대강관이 지난 2월10일 요청한 1백억원의 회사채 발행지급보증의 경우는 서류신청을 받는대로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 및 공개불허 주장◁ 증권감독원은 이날 회신을 통해 현대정공의 경우 지난해 7·8월 대주주인 정몽구씨가 보유주식 11만2천여주를 매각하고 주총의 사전승인없이 현대문화신문에 출자함으로써 타법인출자제한에 관한 상장법인 재무관리규정을 위반,불허했다고 밝혔다. 현대종합목재는 대주주 정몽헌씨가 지난해 4월 보유주식을 매각하고 유상증자에 관한 공시사항을 번복한 사실 등이 있어 「유상증자조정위원회」가 이를 허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채발행은 「기채조정합의회」결과 일부 계열사의 평점이 낮은 때문으로 평점이 좋은 나머지 현대건설등 3개사 8백50억원,현대정공의 50억원은 지난1월 회사채 발행을 허용했었다. 현대상선과 고려산업개발에 대한 기업공개 불허는 지난 90년 납입자본비율이 공개요건을 충족치 못한 때문이며 지난해에는 1천2백억원의 신주공급시 증시침체를 우려,다른 25개사와 함께 공개를 유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 정치에 내몰리는 기업실태와 우려/국민당 선거조직으로 전락한 현대

    ◎계열사 부장은 동책·대리는 반책임명/계열사 사장단회의서 입당실적등 일일보고/하청업체에도 위기감 조성… 입당·지원에 동원 정주영씨가 정치에 참여하면서 현대그룹의 조직과 인력을 통일국민당의 정치활동지원에 총동원함에 따라 현대그룹이 심한 업무공백에 기업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아직도 정씨의 절대적인 영향력아래 있는 현대그룹의 임·직원들은 정씨와 국민당의 요청에 따라 업무는 뒷전으로 젖혀두다시피한채 당원배가운동에서부터 지구당창당대회등 각종 행사지원,국민당후보의 선거운동 등에 본격적으로 동원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상적인 기업업무를 제대로 하지못해 그룹형편이 점점 어려워지게되자 현대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정회장이 정치는 하더라도 제발 현대만은 끌어들이지 말아 현대를 살려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항간에는 현대가 정치적인 외압을 받아 기업경영이 어렵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나 현대의 대부분 임직원들은 오히려 정치동원에 따른 업무공백으로 신규 수주부진 등 영업활동을 제대로 하지못하고 있는데다 정회장이 정치판에 돈을 마구 뿌리고 있어 그돈이 현대에서 나간 것이 아니냐는 의심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불평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정치동원」과 업무사이에서 고민하다 모계열사사장은 최근 사표까지 냈으나 반려됐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간부들은 새벽 출근/퇴근후도 득표활동 현대계열사중 국민당의 선거지원에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곳은 현대자동차·현대자동차써비스·현대해상화재보험 등 주로 전국 영업망을 가진 기업들이다.이들 기업은 전국영업망을 지역구 선거대책본부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열사 사원들을 거주지와 연고지별로 파악해 서울등 대도시의 경우 차장·부장급은 동채으로,대리급은 반채으로 임명,선거운동원으로 이용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최근 과장급이상 간부들에게 평소보다 30분∼1시간씩 앞당겨 조기출근하라는 지시가 내려졌고 하오 시간과 퇴근이후 시간을 활용,거주지 주민및 친인척등을 대상으로 득표활동을 벌이도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당은 자신들이 당선가능 지역으로 꼽고 있는 서울 Y지구당창당대회에 현대직원을 10개조로 편성,집중 투입한 것을 비롯 현대전자는 Y지구당,현대화재해상보험은 K지구당대회에 참석시키는등 계열사별로 인원을 동원하기도 했다. ○수백명 연고지 파견/일부는 휴일도 없어 현대계열사중 전국 영업조직을 갖춘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써비스 현대화재해상보험등의 영업사원및 일선 생활설계사(보험모집인)들은 소비자 접촉이 활발한 점을 이용,국민당 입당 권유와 선거홍보용 팸플릿을 집집마다 돌리는등 본업보다는 선거운동에 더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경남창원 동부영업소와 서부영업소는 영업사원 1백여명에게 국민당 입당원서 50∼2백장씩을 할당,교회 이웃등 조금이라도 친분이 있으면 입당을 권유하는 바람에 지역주민들의 불평까지 사고 있다. 울산의 현대자동차 관리직사원들은 토·일요일마다 전국에 흩어진 학연·지연·혈연 등 연고자를 찾아 국민당 입당원서를 받고 있으며 평일에도 회사내 2백여개 부서별로 2∼3명씩 연고지에출장을 보내 당원모집과 선거운동을 하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부품과 최모씨(30)는 지난25일 부인과 함께 자신의 스텔라승용차로 고향인 경북 경산군 진낭면에서 친지들로부터 국민당 입당원서를 받은뒤 급히 돌아오다 트럭과 충돌,부인 박춘희씨(26)가 숨지기도 했다. ○권유실적 인사반영/수당도 갑자기 인상 현대자동차써비스 모영업소는 지금까지 매년 3차례씩 판촉실적 우수자에게 3만∼5만원씩 주던 수당을 지난달부터는 모두에게 일률적으로 25만원씩 지급하고 많게는 35만원까지 주며 선거운동을 독려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현대는 임직원들의 입당권유 실적을 인사고과에 반영,최근 계열사별로 단행한 대리·과장급인사에서 이를 상당부분 참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얼마전까지만해도 경영난을 이유로 인원동결을 고수해 왔으나 올해 신입사원 모집에서 이례적으로 대졸·고졸을 포함,7백여명을 대거 선발했다.대부분 기존사원들은 회사의 이같은 인력확보조치를 『사원 1명이면 당원 10명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모두 표로 연결시키려는 전략이 아니겠느냐』는 반응이다. 현대그룹은 이밖에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을 국민당 경제정책 자문기관으로 활용하는가 하면 아산재단의 지역사회교육협의회 소속 부녀회원들도 여성득표요원으로 동원하고 있다. 현대종합기획실은 현대증권·현대해상화재보험등 전국 점포망을 통해 수집한 여론을 종합분석한뒤 득표가능성을 정씨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여론조사기관」역할을 맡고 있다. 종합기획실에서는 직원 50여명이 도별로 파트를 나눠 국민당 의석확보 가능 지역구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의 조직과 인력이 동원돼 받아온 입당원서는 매일 계열사별 사장단 회의에 보고되고 사장들은 이를 수시로 정씨에게 직접 보고한다는 것이다.심지어 일부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은 한밤중이나 새벽에도 정씨로부터 무선호출기로 호출돼 국민당 정치활동과 관련된 자료나 자문을 요구받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다. ○견제마저 망칠우려/현대건설 위험수위 현대 임직원들의 「정치동원」에 대해 재계와 관계에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정회장이 「경제를 망친 것은 정치」라고 주장하며 정치를 스스로 바로 잡아 보겠다고 나섰으나 현대그룹을 국민당의 하부조직으로 활용함으로써 경제마저 망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경제부처의 한 고위당국자는 『현대그룹이 요즘처럼 파행 경영을 하다 계열사중 1∼2개를 정략적으로 부도를 낼 가능성도 있다』고 걱정하면서 『특히 이라크로부터 공사 수주액 6억달러를 회수하지 못한데다 신규수주를 못해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현대건설의 경우 기업경영이 상당히 위험수위에 이르렀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룹직원의 반응/“정치바람에 기업 거덜난다” 한숨/정치동원 고민 사장,사표내기도/“정씨 손떼야 현대산다” 임직원들 하소연 계열사의 이사이상 임원들은 자신들의 거주지역에 국민당 지구당 창당대회가 열리면 예외없이 불려나가 그것도 맨 앞자리에 앉아야 하기 때문에 고충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고 털어놓았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의 한 임원은 『당원배가운동에 열성적으로 참여,1백여명을 입당시켰는데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자리를 자주비워 결재를 제때에 못하고 미루는 경우가 많다』면서 『요즈음은 기업경영을 하는건지 정치를 하는건지 도무지 모를 지경이고 회사일은 완전히 뒷전』이라고 털어놓았다. 이 회사의 한 중견간부는 『부하직원들이 근무시간에 종종자리를 뜨더라도 「입당 권유하러 간다」고 하면 말릴수도 없어 인원관리를 포기한 상태』라면서 『임원들도 이석이 잦아 1주일이면 가능한 결재가 한달넘어 지연되는 경우까지 있어 업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계열사들은 자사직원들로만은 부족해 협력업체및 하청업체들까지 국민당 입당과 지원에 동원하고 있다.이들은 협력업체들에게도 『국민당이 선거에서 패하면 현대가 쓰러지고 현대가 망하면 당신들도 같이 망한다』며 위기감을 조성,협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의 이같은 국민당 지원에 노사분규가 심했던 현대해상화재·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의 생산직 근로자들은 『월급은 5%로도 인상 안하면서 철새 정치인들에게 쓸데 없는 돈만 뿌린다』며 비교적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있다. 승진을 앞둔 현대자동차의 한 직원은 『입당원서 10장을 채우기 위해 지방 친지드른 물론 회사주변 구두닦는 사람들에게까지 권유해 겨우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현대전자의 한 임원은 『위에서 시키니까 어쩔수 없이 하지만 사원들의 무리한 권유로 입당한 유권자들이 과연 얼마나 표로 연결될지 회의적이다』면서 『정치바람에 현대가 거덜나게 생겼다』고 걱정했다. 또 현대건설의 한 고위간부는 『공사기성금만 정상적으로 관리해도 기업경영이 어렵지 않을텐데 돈이 자꾸 정치자금으로 흘러가 더이상 버티기가 힘들다』는 말을 사석에서 털어놓았다. 현대그룹은 최근 자금난이 가중됨에 따라 올해는 반드시 필요한 투자만하고 경비를 가능한한 아껴쓰라고 지시를 계열사에 공문으로 보냈다. 어쨌든 대부분의 현대임직원들은 국민당이 선거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든 않든 현대그룹은 피해를 보게 돼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정씨가 약속대로 현대그룹과 완전히 「결별」하고 국민당에서 일하고 있는 현대임직원들도 모두 회사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 현금살포 현대임직원 구속수사/검찰 방침

    ◎불법사전운동 국민당 간부도 대상/국민당 불법지원 현대직원 1백명 소환키로/대전/현대사원 50명에 장려금명목 25만원씩 살포/창원 검찰은 2일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현대그룹의 임직원들이 명예회장이었던 정주영씨의 통일국민당을 지원하기위해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하고 선거운동조직을 구성하는등 불법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음을 확인,전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국민당과 현대그룹의 이같은 행위들이 국회의원선거법에 명백히 위반되는 것으로 보고 혐의가 드러나는 관련자는 모두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대검은 이날 지역주민들에게 현금을 뿌리거나 입당을 강요하는 등의 불법사전선거운동을 벌인 국민당관련자등을 철저히 조사해 엄단하라고 전국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은 이와관련,3일 상오 전국 검사장회의를 열어 사전선거운동 단속대책을 시달할 예정이며 특히 정당이 기업구성원들을 동원해 불법선거운동을 벌이는데 대한 단속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결과 최근 잇따라 열린 마산·창원등지의 국민당지구당 창당대회에서 일부 지구당관계자들이 주민들에게 입당을 조건으로 현금 5만원씩을 나눠주는등 금품을 살포한 사실이 밝혀졌으며 주민들에게 나눠준 돈봉투도 입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의 정보와 증거를 종합해 볼 때 현대그룹직원들이 국민당출마예상자들을 불법지원하고 있는 혐의가 포착됐으며 일부에서는 주민들에게 돈봉투를 돌린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정확한 금품살포 경위와 규모가 밝혀지는 대로 곧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매수자금 여부 추궁 【대전=최용규기자】 현대그룹 계열회사 간부들이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수사중인 대전지검은 2일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소환,조사중인 현대자동차 대전유성영업소장 송무영씨(47)외에 이 영업소 직원 김모씨(30)등 5명을 추가로 소환,현대측이 직원들에게 지급한 「92판매캠페인 상금」4백20만원이 단순한 기업활동비로 쓰였는지 또는 유권자 매수자금으로 사용됐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현대자동차 유성영업소 이외의 다른 영업소에도 캠페인 상금명목으로 선거운동자금이 지급됐을 것으로 보고 서부·남부·도마영업소 등의 관계자들을 금명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주민접촉이 많은 이 지역의 현대증권·현대전자 등의 직원들이 유권자들을 가구별로 방문,국민당 입당을 권유하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혐의를 잡고 이 부분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대전지역에서 불법선거운동에 동원된 현대그룹 계열사 직원이 최소한 1백여명선이 넘을것으로 보고 이들 모두를 소환,조사한뒤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전원 형사처벌키로 했다. ◎당원확보 독려 혐의 【창원=이정령기자】 마산지검 선거사범전담수사반은 2일 현대자동차써비스(주)가 이 지역에서 통일국민당 당원 배가운동을 벌이면서 영업사원들에게 영업장려금 명목으로 현금을 살포하고 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사 창원동부영업소와 서부영업소는 지난달 20일 영업사원 50여명에게 한사람앞에 국민당 입당원서 50∼2백장씩과 영업장려금 25만원씩을 지급,당원확보를 독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 개인용 컴퓨터/애프터서비스 “미흡”

    ◎작년 소비자고발 101건… 46%나 늘어/고장수리 요청해도 1개월 넘게 “감감”/서비스요원 크게 부족… 정규 교육기관도 없어 개인컴퓨터(PC)에 대한 고장수리등 소비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고발이 급증하고 있다.한국소비자보원(원장 박필수)에 지난 한햇동안 컴퓨터 관련 소비자 고발 건수는 1백1건으로 지난 90년의 69건보다 46%나 늘어 자동차에 이어 단일 상품으로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소보원에 따르면 1년전에 D전자의 컴퓨터를 구입한 최영순씨(여·서울 동대문구 이문동)는 모니터 화면이 떨려 수리를 요구했으나 서비스를 제때 받지못한 케이스.D전자는 「곧 애프터 서비스 요원을 보내겠다」고 대답했을뿐 1개월이 넘도록 화면 떨림을 수리받지 못해 결국 소보원에 피해 고발을 해왔다. 큰 가게를 운영하며 잔고관리목적으로 H전자의 컴퓨터를 구입했던 오진석씨(서울 은평구 불광동)는 세금계산서 출력기능이 작동되지 않는등 프로그램이 엉망이어서 수정을 요구했으나 판매사원이 퇴사했다는 이유로 일단 거부당했다는 것.그러다 소보원의 도움으로 간신히 프로그램 구입비의 70%를 되돌려 받았다는 것이다. 이밖에 D컴퓨터의 컴퓨터를 구입한 이안규씨(서울 노원구 상계동)는 구입후 1개월후부터 모니터에 영상이 잡히질 않아 애프터 서비스만 받는 골탕을 먹었다. D컴퓨터는 교환도 안해줘 2년동안 자그마치 9차례나 애프터서비스를 받느라 제대로 이용해보지도 못했다고 호소하고 있다.그럼에도 품질 불량에 따른 수리지연이나 계속된 고장으로 인한 소비자 불이익등을 보호할 수있는 장치가 제대로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국내 제조업체들이 외국과는 달리 판매가에 소비자 보호관련 비용을 계상하지 않아 소비자보호요원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는등 소비자 보호를 사각지대로 방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개인컴퓨터는 여느 상품과 달리 고장등 수리 문제뿐만아니라 새로운 프로그램 안내등으로 제조업체의 꾸준한 고객 관리가 요구되는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조기 컴퓨터 교육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주고 있다. 그리고 컴퓨터는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서비스 요원 확보가 시급한데도 이를 양성할 정규 기관이 없어 기술요원도 절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현상은 국내 컴퓨터시장의 8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삼보컴퓨터,가전 3사,현대전자등 제조업체들이 소비자 보호 업무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개인컴퓨터는 지난 86년 20만여대에서 89년엔 76만대 90년엔 1백45만대 그리고 지난해에는 2백만여대가 보급되는등 최근에는 생활화 될만큼 폭발적으로 대중화되는 추세다.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시리즈:19

    ◎금품·향응 제공… 대량 위장전입 “극성”/홍보책자 무료살포… 설날 구실로 쌀 선심/회사직원도 동원… 당원 늘리면 수당 지급 현행 선거법상 선거운동은 후보자의 등록이 끝난 때부터 선거일 전날까지 할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런데도 각정당과 예상후보자들은 정당활동이라는 명목아래 공공연히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단속기관의 인원부족,선거법의 맹점등을 악용한 불법·편법·탈법선거운동사례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경남 거창의 민자당지구당위원장이 돈을 돌리다 구속된것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불법·탈법선거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이 최근 선거운동현장을 지켜보는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총선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돈을 주거나 받지도 요구하지도 말자」는 범국민 캠페인에 정당과 후보자·유권자가 다함께 따라야 한다.또한 위법·탈법·편법 선거운동을 자행하는 후보자를 가려내어 엄정한 처벌을 받도록 유권자 모두가 감시자가 되어야 한다. 현재 후보자들이 벌이고 있는 탈법·편법선거운동은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의 금품·향응제공 ▲유권자 위장전입 ▲개인회사 또는 사조직을 이용한 사전선거운동 ▲대량의 홍보책자 배포및 입당권유 ▲유언비어날조및 허위선전 ▲불법가두방송 등 천태만상이다. 특히 각정당과 후보자들이 벌이고 있는 이같은 타락행위가 분명히 선거목적으로 행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차원」또는 「정당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위장돼 자행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금권동원및 재벌조직의 사실상 선거참여 문제. 국민당의 경우 지난 1월31일과 2월1일 울산및 창원소재 19개 현대계열사중 현대자동차등 12개 계열사 종업원 7만8천1백여명에게 「정주영전회장님의 하사품」이라며 서산미80㎏씩을 현물 또는 물품교환권으로 전달해 물의를 빚었다. 이중 현대중공업의 경우는 사내 의장공장 관리부창고에서 직접 쌀로 교환하거나 요청시는 가정까지 배달해 주었으며 울산공설운동장 부근에서는 지난 20일까지 트럭에 쌀을 실은채 대기,찾아오는 근로자나 가족들이 직접 수령토록 했다. 국민당측은현대그룹직원들에 대한 쌀배급은 예년에 해오던 설날선물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그룹차원의 선심은 「눈가리고 아웅식」의 선거운동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또한 국민당측은 현대그룹직원을 동원해 「당원배가운동」의 일환으로 입당원서를 강요하고 있으며 정대표의 홍보책자를 대량배포해 당세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그룹은 국민당조직기반 확대의 일환으로 입당원서 6백만부를 인쇄해 산하 43개 계열사 15만3천여명에게 배포하여 의무적으로 당원을 포섭토록 지시,직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현대측은 사원들에게 입당원서접수실적을 승진인사 고과에 반영한다는 식의 압박을 가하고 일부 영업사원들에게는 이를 위한 특별수당까지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의 현대자동차영업소 11개소의 임직원 3백50여명은 1인당 입당원서 50장씩을 배부받아 입당권유를 하고 있으며 충남 대천시 보령종합병원·현대증권·현대자동차에서도 입당원서 1천장씩을 배정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대자동차써비스 동해영업소에서는매년 3회씩 직원들의 판촉실적에 따라 3만∼5만원씩 수당을 지급해 왔으나 이번달부터는 일률적으로 25만원씩 지급하는등 대폭 인상하기도 했다. ○…국민당은 지난 공천자대회에서 시달한 총선전략지침에 명시된 것처럼 정대표의 개인위상 제고를 위한 홍보물대량배포에 열을 올려 현재 계속중인 지구당창당대회장은 물론 초·중·고교에까지 정대표홍보책자를 대량배포해 선거분위기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국민당은 춘천시교육청 산하 봉의국교등 10개교에 77권,남춘천여중등 3개교에 11권,춘천군교육청산하 지촌국교등 3개교에 2백45권,경기도 안성군 34개학교,여주군 20개 초·중·고등에 44권등 전국적으로 「거인 정주영」「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나의삶 나의이상」등의 책자와 신당창당내용을 담은 팸플릿을 대량배포해 학생들을 「정치선전」에 이용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구당창당대회등에 그룹사 직원을 동원하고 국민당공천자가 확정된 지역의 현대기숙사로 직원들의 주민등록이전도 편법선거운동으로 지적되어 물의를빚고 있다. 경기도 이천군의 현대전자 기숙사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2백97명의 현대직원이 전입한 것이 그 사례. 또 지난 서울종로·울산동·지구당창당대회 등에는 현대직원이 대규모 동원됐으며 회사간부들은 『대회에 많이 참석하되 현대유니폼 대신 사복을 입고 가라』는 지시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정당과 후보자들의 탈법·편법행위가 자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들은 「선거와 무관한 기업차원의 활동」이라고 주장하며 이같은 사례들이 지적되고 있음에도 이를 마치 탄압받고 있는양 홍보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대그룹의 조직을 국민당의 당세확장에 이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부 현대직원들은 『현대그룹은 정부로부터 외압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당과 정주영개인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현대의 경영이 어려운 것은 회사들이 국민당지원에 힘을 쏟고있기 때문에 경영에 공백이 생기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이 개인의 정치욕심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이용되어서는 안되며 또 현행 선거법이 일일이 편법사례에 대한 처벌규정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맹점을 이용해 탈법을 서슴지 않고 행한다면 공명선거주장은 「구두선」에 그칠 뿐이다. 그동안 정당의 행사에 식권이나 음식은 제공할수 있어도 돈이나 주류제공은 안된다는 선거법규정을 악용해 후보자들은 너나없이 식권과 도시락·빵 등을 돌려 국민당 의정부지구당창당대회의 경우는 참석자들이 서로 빵을 받으려고 밀치고 넘어지는등 난장판을 이루기도 했다.
  • 국민당 입당원서 6백만부/현대 그룹서 게열사에 배포

    ◎민자,불법사례 폭로/1인당 5∼50매씩 강제할당/자동차영업소직원 선거지원 강요/“그룹 좌초위기” 유언비어 살포도 민자당은 27일 14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당이 탈법·불법선거운동을 주도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5가지 유형의 불법 사례를 공개했다. 민자당 선거대책본부가 수집한 국민당의 불법선거운동사례는 ▲현대그룹의 국민당입당강요등 정치지원활동 ▲현대그룹 근로자들의 국민당 공천지역구 전입 ▲정주영대표 홍보책자 초중고교에 무료배포 ▲현대그룹선심활동 ▲서일전문대 특정인선거운동 등이다. 구체적 내용은 현대그룹이 국민당 입당원서 6백만부를 산하 계열사에 배포한뒤 승진인사고과반영,현대그룹좌초위기설 등을 퍼뜨리며 직원 한사람이 5∼50매씩의 입당원서를 의무적으로 받아오도록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경기 이천군 소재 현대전자산업 기숙사로 지난 17일부터 4일간 2백97명이 전입하는등 현대계열사 근로자들의 국민당공천자확정지역에로의 주민등록 이전이 늘고 있으며 강원및경기교육청 관내에 정주영대표 홍보책자가 무료배부되고 있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현대그룹이 현대자동차써비스 동해영업소 직원 수당을 3만∼10만원에서 25만∼35만원으로 인상해 국민당을 돕도록 하고 현대자동차등 12개 계열사 종업원 7만8천1백95명에게 서산산 백미 80㎏씩을 무상지급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파고다공원노인정에 백미 20㎏들이 2백부대,종로구 일대 파출소에 34부대를 각각 전달하는등 선심공세를 폈다고 폭로했다.
  • 집단전입·입당강요·불법책자 배포/국민당,탈법·위법 표몰이 혈안

    ◎1천2백여명 이천에 전입시켜/현대직원·친인척까지 “당원되라” 통일국민당이 총선을 앞두고 현대계열사 직원들의 주민등록을 특정지역으로 무더기로 옮기는가 하면 계열사 임직원및 친인척들에게까지 입당을 강요하고 있어 공명선거분위기를 혼탁케 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또 지구당 창당대회때마다 계열사 직원들을 대거 동원하고 참석자들에게 정주영대표의 저서를 무료로 마구 배포하고 있어 선거법저촉시비마저 일으키고 있다. 【이천=김학준기자】 현대그룹계열인 경기도 이천군 부발읍 아미리 현대전자(주)이천공장은 지난 11일부터 직원들의 주민등록을 이 지역 국민당공천자 이희규씨(37·전 도의원)의 선거구인 부발읍으로 이전케 해 특정후보를 지원한다는 의혹을 사고있다. 27일 이천군에 따르면 현대전자 기숙사에 있는 직원들가운데 지난 24일 강원도 동해시가 주민등록지로 돼있던 김모씨(22·여)등 4백39명이 하루사이에 이 지역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한 것을 비롯해 지난18일 55명,19일 75명,20일 1백62명,21일 1백70명,22일 1백85명등모두 1천2백여명이 이씨의 선거구인 부발읍으로 전입을 해왔다는 것이다. 현재 현대전자기숙사에는 남자 2천명,여자 5천명등 7천여명이 입주해 있으며 이번 주민등록을 옮긴 1천2백명중에는 미성년자가 3백50여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발읍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요즘 전입신고를 해오고 있는 현대전자직원들의 90%는 여성 근로자』라고 밝히고 『이들은 회사생활도 오래하지 않고 예비군도 받지않기 때문에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는 것이 상례인데 이처럼 주민등록이전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은 현대전자측에서 이천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당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전자측이 직원들의 전입절차를 돕기위해 아예 간부직원을 읍사무소에까지 상주시켜 놓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전자 직원들에 따르면 『회사측이 기숙사게시판에 명단을 적어놓고 오는 29일까지 전입신고를 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게된다』고 말해 전입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전자의 한 간부는 『회사 상부로부터오는 29일까지 전입되지 않은 직원전원을 모두 이곳으로 전입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천군에는 국민당 공천자 이씨외에 현의원인 민자당 이영문의원(59)과 민주당의 황규선씨(54)등 3명이 총선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는데 이씨는 김동주전의원의 비서관을 지내다 최근 이천군으로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이용호기자】 현대그룹 계열사인 울산 현대자동차에선 최근 간부들에게 전국에 살고 있는 친·인척들의 주소와 이름을 적어내게 하고 이들에게 국민당에 입당할 것을 강요하거나 울산으로 주민등록을 옮기도록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그룹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15일까지 울산소재 18개 계열사 일반직 근로자 7만8천여명에게 1인당 80㎏들이 서산미 1가마씩 명시된 양곡교환권을 총무부를 통해 배수토록 했다. 이에따라 현대중공업의 경우 사내 의장공장 관리부 창고에서 직접 쌀로 교환하거나 요청시에는 가정까지 배달해주었다. 이에 대해 울산시민들은 『깨끗하고 참신한 정치를 부르짖던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재력을 앞세워 타락선거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비난했다. 현대그룹은 지난88년 제13대 총선 당시 울산에서 정대표의 아들 정몽준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때 그룹산하 전사원에게 쌀 10㎏씩을 나눠줘 말썽을 빚었었다. 【창원=이정령기자】 현대정공 창원공장에서 지난 10일부터 과장급이상 간부사원들에게 국민당 당원을 확보하도록 지시,간부들이 소속사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창원시 대원동 일대 아파트를 돌며 입당을 요구해 말썽을 빚고 있다. 현대그룹 계열사가 입주해 있는 상남동 현대증권빌딩에서도 그룹사 직원들이 타사 입주직원들에게 입당원서를 돌렸는데 계열사 일부 관계자들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이해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지난 22일 하오 창원전문대에서 있었던 국민당 창원을지구당(위원장 서선호)창당대회장에서는 입장객들에게 정주영대표의 저서인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를 비롯,「지구촌을 누비는 거인」등 홍보책자를 무료 배부했다. 이날 배부된 「시련은…」의 경우 시중에서 판매되는책과 내용은 같으나 「비매품」이라는 표시가 돼 있어 현대측이 선거용으로 대량 인쇄한 것으로 밝혀졌다.
  • 현대직원 무더기 전입/민자서 즉각 중단 촉구

    민자당 선거대책본부 강용식임시대변인은 27일 경기도 이천 현대전자산업에서 발생한 근로자들의 무더기 전입사건과 관련,논평을 내고 『계열사 근로자의 무더기 주민등록이전은 국민당이 현대를 본격적으로 정치에 이용하고 있음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강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비단 이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국민당은 이같은 주민등록 전입을 즉각 중단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 컴퓨터·TV·전자레인지서 발생/“전자파 방지” 각종상품 홍수

    ◎TV필터에서 임산부용 앞치마까지/고가수입제품·상표불분명한 조잡품도 많아/효과 검증할 권위있는 기구 증설시급 컴퓨터·TV·전자레인지등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막거나 흡수해준다는 제품이 쏟아진다.전자파가 생기는 기기앞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이 걸리기 쉬운 VDT증후군등을 예방해주는 것으로 선전돼 제품의 효능과 「전자파장애」에 대한 관심이 또한 높아지고 있다. 전자파란 빛과 같은 성질을 띠며 두 전도체 사이에 전압을 가했을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달하는 힘을 가진 전장과,이에 수직으로 생기는 자장의 상호관계에 의해 일어나는 에너지.따라서 전자파장애(EMI·Electromagnetic Interference)는 작동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생기는 파가 다른 기기등에 영향을 미쳐 때로는 오동작을 일으키게 하거나 작업자들에게 유해한 영향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미국·일본·EC·독립국가연합(구 소련)등 거의 모든 나라에서 유해하다고 인정,규제기준을 마련해 놓고 전자제품의 수입에도 전자파검사 항목을 넣고 있다. 우리나라는 89년 전자파관리법을 개정해 전자파 장애 규제에 대한 법적 근거를 확보,체신부의 EMI규제법과 노동부의 산업안전보건법 보사부의 「VDT작업과 눈의 보호」등이 있다.이에따라 구내 전화기·팩시밀리·퍼스널컴퓨터·워드프로세서·TV·전기세탁기·전자레인지 등이 전자파장애 검정 의무화된 제품이지만 외국에 비해 느슨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속에서 컴퓨터·TV용에서부터 자동차용·임산부 보호용 앞치마·안경에 끼워쓰는 렌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자파차단 제품이 나오고 있다. 이런 제품을 생산및 수입하는 한국유리공업과 코파의 경우 생산기술원 등에서 검증을 받고 있으며 외국에서 공인된 제품을 수입하는 NC하이텍·삼돈무역 등도 있다.또 센웨이사 등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수출만 하는 곳도 있다. 문제는 현재 이런 전자파차단제품의 효과를 검증할만한 공정한 기구가 미흡하다는 것. 생산기술연구원·삼성전자·현대전자 등이 체신부 전파연구소로부터 전자파장애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아 제품 검증작업을 하고 있으나 전기·전자산업 생산규모로 볼때 크게 부족하다. 더욱 대기업에 소속된 시험기관은 기술전략등이 노출되는 것을 우려,타업체들의 이용을 꺼리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재 세운상가·용산전자상가 등에서 팔리고 있는 제품의 판매회사 전화번호가 불분명하다든가,렌즈의 경우 판매사측에서도 효과에 대해 의문시하는 것 등을 보인다. 한국표준연구소 정락삼박사는 『전자파를 막아주거나 흡수한다는 막연한 논리로는 품질을 검증하기 어렵다』면서 『어느 주파수대역에서 생기는 전자파를 막아준다는 구체적 증거가 있어야 품질분석이 가능하다』고 밝힌다.
  • 초중고생의 「안방선생님」으로/컴퓨터 가정학습프로그램 인기

    ◎3개사가 통신서비스… 새 학기 맞아 알아보면/PC와 연결,온라인으로 질문·답변/중요한 것은 저장… 반복학습 가능/월 사용료 2만원선… 디스켓형태 SW도 15종 나와 학생들의 신학기를 앞두고 컴퓨터를 보고 공부를 하며 문제를 풀면 채점도 해주는 컴퓨터학습 정보프로그램이 관심을 끌고있다.컴퓨터학습정보는 일방적인 내용 전달에 그치지않고,궁금한 것을 온라인대화방식을 통해 질문하면 전문교사나 연구원들이 대답해주는 상호의사 교환도 가능해 참고서나 과외를 대신,안방선생님으로 차츰 자리잡아 가고있다. 현재 컴퓨터학습정보는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거나,디스켓형태로 판매되는 것까지 합치면 약 20여곳에 달한다. 이중 컴퓨터통신을 이용,학습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데이콤,포스데이타,한국통신등 3개사.회원가입이 늘어 가고있다. 지난 해부터 중앙교육진흥연구소와 손잡고 PC서브를 통해 「중앙교육컴선생」이란 이름의 중·고교 전학년 국어·영어·수학 학습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데이콤은 이용회원이 3천명을 넘어섰다. 데이콤은 중고교생 학습프로그램에 이어 15일부터 국민학교 5,6학년 국어 산수 사회 자연 과목학습정보도 서비스하고 3월부터는 중학전학년 과학학습정보및 중학영어·고교수학의 문제은행 서비스도 추가 제공한다. 포스데이타는 지난 1월부터 계몽사와 공동으로 「계몽/포스회원」이란 컴퓨터학습정보를 개발,PC통신 네트워크인 포스서브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현재 중1,2 영어·수학 과목학습정보를 제공하고 곧 국민학교 4∼6학년과 중고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통신도 종합정보통신서비스인 하이텔을 통해 국민학교 4∼6학년 산수와 중학영어·수학 등 학습정보를 서울·부산등 전국 6대 도시에 무료 시범서비스하고 있으며 앞으로 서비스지역 및 교과목을 확대제공한다. 컴퓨터통신학습정보가입자는 자신의 개인용컴퓨터를 전화선을 통해 데이콤및 포스데이타의 학습정보용 호스트컴퓨터와 연결,학습내용을 온라인으로 전송받아 공부하거나 디스켓에 저장해 놓았다가 편리한 시간에 또다시 공부할 수 있다.데이콤이나 포스데이타의 학습정보회원으로 가입하면 매달 2만원씩의 사용료를 내면 된다. 학생들이 개인용컴퓨터를 이용,디스켓에 정보를 제공받는데는 보통 6∼7분이 걸린다. 컴퓨터통신 학습은 디스켓형태의 학습프로그램과 비교할 때 온라인으로 연결,궁금한 것을 물어 답을 들을 수 있는 등 학습내용에 관한 상담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진학진로문제에 관한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제공되며 한집에 학생이 2명이상이라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PC통신형태외에 디스켓 형태로 판매되는 교육용 소프트웨어도 다양하다.금성사의 파트너스쿨 대우전자의 아이큐 모아시스템의 컴퓨터영어사전 삼성전자의 알라템플 캡스터의 크로스키 선경의 컴퓨터가정교사 등이 있고 대우통신 삼보컴퓨터 프로텍소프트웨어 한국팔란티어소프트웨어 한국로보트 한국프로그램개발원 한국컴퓨터교재연구소 현대전자 등도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 한국산 카 라디오/EC,반덤핑관세 부과/최고 38.3%

    【브뤼셀 로이터 연합】 유럽공동체(EC) 집행위원회는 11일 한국의 카 라디오 생산업체들이 부당한 가격으로 유럽의 카 라디오 업체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최고 38.3%에 달하는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 EC집행위는 유럽시장에 카 라디오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70여개의 한국업체중 EC의 가격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50개 이상 업체들에 대해서는 38.3%의 반덤핑관세를 잠정적으로 부과하고 덤핑여부에 대한 EC의 조사에 협조한 금성사,현대전자 등 18개 한국업체 등에 대해서는 0.25%에서 33.95%에 이르는 반덤핑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업체중 반덤핑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업체는 삼성전자와 해태전자 등 2개 업체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EC집행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의 카 라디오 업체들의 대 EC 수출이 85년부터 90년 사이에 1백90% 늘어났으며 이 기간중 시장점유율도 15%에서 27.4%로 확대됐다고 주장하고 이번 반덤핑관세 제재조치는 EC의 카 라디오 메이커인 블라우풍크트,그룬디히,필립스전자 등이 지난 90년 5월 불공정무역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EC집행위가 부과한 업체별 반덤핑관세율은 다음과 같다. ▲영태=33.95% ▲오슬로=24.62% ▲성문=23.9% ▲동국=20.10% ▲우진=19.21% ▲인켈=18.16% ▲효림=18.3% ▲현대=14.7% ▲금성사=7.44% ▲코오롱=6.3%
  • 선거철/컴퓨터 유권자관리 인기

    ◎「위너」·「당선확실」 등 SW 10여종 쏟아져나와/10만명 유권자성향·지지도 한눈에/시간·인력·경비절감 “일석삼조” 효과/4천가지 정보검색… 값 50만∼5백만원선 『아직도 발로만 뛰십니까.유권자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과학적인 전략수립이 뒷받침되는 컴퓨터를 운동원으로 쓰십시오』 3월로 예정된 제14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이런 선전의 유권자 관리컴퓨터 프로그램이 총선 출마자들에게서 인기를 끌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의 제작·판매사들은 이번 선거에서 선거사무처리를 수작업에 의존해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며 촉박한 시간,부족한 인력,제한된 자금을 적절하게 해결할 컴퓨터 프로그램을 도입하라고 공략,관계자들의 관심 또한 어느 때보다 크다. 유권자의 신상명세와 인맥,정치성향등을 입력한뒤 이를 각종 통계로 분류하거나 검색,조회하는 선거관리프로그램은 선양지망생들에게는 필수품이 되고 있는 느낌이다. 요즘 시판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특징은 유권자의 성명 출신지 생년월일 학력 직업 종교 취미 가입단체 지지성향 등 30∼40가지에 이르는 자료를 입력,10만명 이상의 개인신상을 한눈에 파악케하고 출신도 학력 연령 종교별 유권자수 및 지지도등을 통계로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선거관련 프로그램들은 이름도 당선확실(현대전자),위너(태종컴퓨터),ETMIS(비젼컴퓨터),로메오(국제엠테크),필승유권자 관리시스템(신천일렉트로닉스),유권자 관리시스템(삼성오피스컴퓨터)등 갖가지.약 10여종에 이른다. 현재 가장 성능이 뛰어난 프로그램은 위너. 미국 MIT공대 박사출신들인 김태업씨(경영과학)와 안영섭씨(정치학)가 공동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15만명의 유권자 신상명세와 설문조사를 통한 정치성향을 입력,60여가지 통계와 4천여가지 복합검색을 할 수 있고 인맥조회와 유권자의 임의조건분류가 가능하다. 예컨대 『Y동에 사는 특정고교출신의 진보적 성향 유권자가 몇%인지 찾아내라』면 즉각 해낸다. 15만명의 데이터 가운데 출신지 직업 연령 학력 성별 5가지 조건을 주어 3백46명을 뽑아내는데 대략 3분밖에 안걸린다. 값은 프로그램외에 2백메가바이트의 메모리 저장능력을 갖춘 386급PC와 컬라모니터,프린터 등 높은 성능의 하드웨어를 포함,9백60만원. 로메오,ETMIS,유권자관리시스템,필승유권자관리시스템4종은 비슷한 성능이다. 지정된 10여가지 양식에 따라 통계처리할 수 있으며 10여가지의 지정된 항목에 따라 검색이 가능하고 이 항목에 필요한 조건을 부여하면 원하는 자료를 찾을 수 있다. 프로그램가격은 1백50만원안팎. 286급PC,모니터,프린터까지 갖추면 5백만원선. 지난해 광역의회선거때 많이 팔렸던 「당선확실」은 출신지별 유권자수등 7가지의 통계처리와 13종의 검색항목을 갖췄다. 프로그램가격은 49만5천원이며 하드웨어까지 갖추려면 4백만원선. 태종컴퓨터의 전태업사장은 『주요당의 공천이 끝나며 이미 15명의 총선출마자가 「위너」를 구입했으며 현역 국회의원등 50여명의 선양지망생과 상담을 벌이고 있다』고 전한다.서울 용산전자상가내 한국소프트웨어유통센터의 권령출대리는 『여당의 S의원,C의원 등 8명이 ETMIS를 사갔으며 야당의 S의원등이 「당선확실」을 구입한 상태이고 꾸준히 상담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 프로그램사용의 가장 큰 문제점은 프라이버시 침해가 지적되고 있다. 정치지망생 김모씨는 『일부 입후보자는 일반의 열람이 금지된 구·군청의 행정전산망용 자기테이프나 의료보험관련 개인신상자료를 인맥등의 경로를 통해 빌려와 선거용 신상자료로 정리,정치성향까지 분석해 자료화하고 있다』며 『일부광고대행업체 등에서도 이를 대신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다.
  • 정주영씨 일가 주식 또 매각/지난달말 36만주 79억어치

    ◎신당관련 주목 정주영 전현대그룹명예회장 일가가 최근 보유주식을 계속 처분,신당창당과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정주영씨 일가는 지난달말 보유중인 계열사 주식 36만7천3백80주를 79억4천1백82만2천원에 처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주영씨의 차남인 정몽구 현대정공회장은 지난달 27∼29일 사흘동안 현대정공주식 31만주를 장외로 73억7백만원에 매각했다. 정주영씨의 3남인 정몽근 김강개발회장도 지난달 25일 김강개발주식 3만7천3백80주를 장내에서 4억4천4백82만2천원에 처분했다. 또 정주영씨의 5남인 정몽헌 현대전자사장은 지난달 23일 현대종합목재주식 2만주를 장외로 1억9천만원에 처분했다. 현대그룹측에서는 정주영씨 일가의 주식처분은 극동정유의 유상증자 납입대금 마련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증권관계자들은 정주영씨가 주도하는 통일국민당 창당에 따른 정치자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정몽근,정몽헌,정몽일국제종합금융전무는 지난달 18∼22일 보유중인 계열사 주식 98만8천2백50주를 1백13억1천5백56만5천원에 처분,올들어 정주영씨 일가는 모두 1백35만5천6백30주를 매각해 1백92억5천7백38만7천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에도 정주영씨 일가는 보유중인 계열사주식 4백7만6천9백74주를 8백37억9천8백만원에 처분한 것으로 증권당국에 신고했었다.
  • 현대자분규 한달/납품업체 1천억 피해/휴업으로 번져 경제손실 가중

    ◎2천여업체 자금난… 도산위기/울산경제 “휘청”… 매출 25% 격감/차 주문적체 3만7천대에 재고 2천3백대 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노사분규로 현대자동차측은 물론 관련 산업계에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17일 노조측이 연말특별상여금 1백50% 지급을 요구한데서 비롯된 분규가 한달가까이 계속되자 현대자동차는 생산차량의 재고가 바닥나 출고가 전면 중단된 상태이고 2천여개 협력업체에서도 일거리가 없어 종사자들이 일손을 놓고있는 실정이다. 뿐만아니라 돈이 풀리지 않아 이제는 지역 경제마저 휘청거리기 시작하고 있다. 이번 노사분규로 현대자동차의 주문적체대수는 3만7천5백10대에 달하고 있으나 재고량은 하루 출고분에 불과한 2천3백30대 뿐으로 사실상 자동차의 출고가 전면중단된 상태다. 엑셀승용차의 경우 밀려있는 주문은 7천8백대에 달하고 있으나 재고대수는 1백80대에 불과한 실정이며 엘란트라의 재고량도 3백70대(주문량 6천2백대)뿐이라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2월17일부터 시작된 노조측의 잔업거부이후현재까지 4만7백59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해 총3천1백6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한달가까이 계속된 현대자동차의 분규로 2천여 협력업체의 가동률도 75∼85%로 떨어져 1천5백여억원의 손실을 입혔다. 이 때문에 협력업체 근로자 15만여명의 기본급과 수당 3백20여억원이 줄어든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 가운데 특히 D산업은 지난해 12월 자금난으로 부도를 냈으며 A산업·S공업·D산업등 5∼6개업체도 부도직전의 위기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가 장기화되면서 이 회사에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해 오던 포항제철등 철강업계와 카오디오등을 납품해온 전자업계·타이어업계 등이 큰 타격을 입어 손실액이 수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매월 약4만t가량의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해온 포항제철의 경우 이 회사의 분규가 시작된 지난해 12월17일부터 지난 13일까지의 공급물량이 평소의 4분의1로 줄어 공급차질액이 약3만t,1백20억원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동부제강과 연합철강의 공급차질액도 각각 12억원(3천t)과 5억원(1천4백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같은 피해는 전자업계의 경우 특히 심해 현대전자는 카오디오등 자동차용 전자제품을 공급하지 못해 지난 14일 현재 생산차질액이 약40억원에 이르고 있다. 타이어업계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내수공급량의 10%정도를 현대자동차에 공급해온 한국타이어도 앞으로 이 상태가 더 지속되면 월20억원 안팎의 생산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시내 상권의 매출액도 형편없이 떨어져 평소와 비교해서 25%정도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현대가 흔들린다”/정주영씨 정치외도로 난맥상태

    ◎경영공백·노사분규·자금난 “삼중고”/신규대출 막히자 외국은에 손벌려/현상태 지속땐 몇개 계열사 정리 불가피할 듯 정씨의 퇴진이후 현대그룹은 외형상 그의 셋째동생인 정세영회장 체제를 갖추었다.정 전회장 주재로 정세영그룹회장,정몽구현대정공회장,이춘림현대종합상사회장,이명박 전현대건설회장,이현태그룹종합기획실장 등이 모여 그룹의 중대사를 결정했던 회장단 운영회의도 이명박씨 대신 정훈목현대건설회장만 바뀐채 정회장이 주도하고 있다.그러나 내면을 보면 자율경영체제확립을 구실로 정씨의 차남 몽구(현대정공회장),3남 몽근(금강개발회장),5남 몽헌씨(현대전자회장)등 2세들이 사실상 주력계열기업들을 장악,독자적인 경영을 함으로써 정씨 「1인 치하」에서 볼 수 없었던 그룹경영의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정·이씨의 퇴진으로 경영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열사는 주력기업인 현대건설이다.지난해 걸프전으로 이라크·이란 등 중동지역의 공사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자금난에 허덕이며 그나마 남산1호터널공사(86억3천만원)등 국내 대형 관급공사(3백64억원)에 자금을 의존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정씨의 정치외도로 앞으로 관급공사입찰마저 순조롭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 경우 현대건설은 창립이후 최대의 경영위기를 맞을 위기에 놓여 있다. 현대그룹은 지금까지 정·이씨가 주로 추진해왔던 소련·중국 등 그룹의 북방사업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그룹의 한 관계자는 『두사람이 거의 도맡아 추진해 왔던 북방사업은 두사람의 퇴진으로 계획의 변경 또는 연기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의 또 다른 고민은 지난해 12월부터 한달째 끌고 있는 울산 현대자동차 노사분규다.이곳 근로자들은 경영성과분배를 둘러싸고 지난 연말 1백50%의 추가상여금을 회사측에 요구했다가 거절되자 태업을 계속하고 있다.근로자들은 지난 10일 정씨의 신당 발기인대회장에 몰려가 『창당자금으로 근로자부터 살려라』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15일 현재 현대자동차는 1·2공장이 전면 생산을 중단했으며 3∼5공장도 30∼40%만 가동을 하고 있다.이에따라 분규이후 4천6백여대(2억9천만원)의 생산차질을 빚은데다 노조원들이 파업까지 결의해 급기야 회사측이 휴업결정을 내리는 등 계속 악화되고 있다. 더욱이 현대자동차의 2천여 부품 하청업체들까지 이로인해 도산업체가 속출하는 등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그룹을 결정적으로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은 자금난이다.지난해말 정전명예회장의 창당선언으로 직·간접 금융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짐에 따라 그룹의 자금사정은 눈에 띄개 쪼들리고 있다. 현대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은 현대계열사에 대한 신규대출을 사실상 중단하고 있다.현대그룹이 은행권에서 빌려 쓸 수 있는 대출한도가 꽉 찬데다 대출금이 비계열사나 창당 및 선거자금으로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금융권의 감시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룹내의 자금조달원이었던 자동차와 건설이 제앞도 제대로 못가리고 있는 형편이 돼버렸다. 현재 현대그룹의 은행권여신규모는 외환은행의 3천1백억원등 대출금 9천4백억원과 지급보증 2조1천억원을 합쳐 모두 3조1천억원에달하며 제2금융권도 1조원을 웃돌고 있다. 한때 1천억원을 웃돌던 하루짜리 긴급대출금인 타입대는 모두 갚았다. 올들어 현대측의 은행신규대출및 타입대 요청은 없으며 은행들은 만기대출금에 대해서만 종전과 같이 기간연장을 해주고 있다.이때문에 현대그룹은 필요한 자금을 제2금융권이나 사채시장,외국은행지점에서 구하고 있으나 여의치 못한 형편이다. 또 사채시장에서 가장 큰 고객으로 알려진 현대그룹은 융통어음을 돌려 자금을 일부조달하고 있으나 신용도가 C급으로 분류돼 월2.5%의 높은 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신설은행 등을 기웃거리다 신통치않자 높은 이자를 물면서도 외국은행국내지점에 대출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가 자금난을 완화하기위해 계획했던 현대정공과 현대목재에 대한 6백87억원의 유상증자와 올해 계열사의 회사채발행 2백50억원마저 상장사협의회와 증권업협회가 승인을 하지않아 현대의 자금난은 현재로서 해결의 길이 막막한 형편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는한 현대의 계열사 몇곳이 조만간 거덜이 날 가능성마저 큰 것으로 보고있다.
  • 정주영씨 일가 소유주식/86억원어치 처분

    정주영전현대그룹 명예회장 일가가 보유중인 계열사주식을 최근 대량처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정전명예회장의 3남인 정몽근 김강개발회장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24일까지 자신이 보유중인 자사주 23만3천주를 23억8천5백만원에 장내에서 처분했다. 또 정전회장의 5남인 정몽헌현대전자회장은 지난해 12월24일부터 28일까지 현대종합목재 주식 2만6백20주를 2억4천1백만원에 매각했다. 한편 이에앞서 정주영전회장은 지난해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보유중인 현대건설 주식 16만주와 인천제철 주식 13만8백주를 59억8천2백만원에 장외로 처분했었다.
  • 현대그룹임원 2백49명 인사

    ◎건설회장 정훈목씨/전자회장 정몽헌씨 현대그룹은 3일 정몽헌현대전자사장과 정훈목현대건설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김정국현대건설부사장을 현대중전기 및 현대전동기산업 대표이사 사장(겸직)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는등 모두 2백49명의 임원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또 현대중전기와 현대전동기산업의 사장을 겸직하던 김주용사장은 현대전자 대표이사사장으로,도영회현대종합목재부사장은 현대자동차 부사장으로 전보 발령됐다.현대건설 이명박회장과 이래흔사장은 퇴임했다. ◇대표이사 회장 ▲현대전자산업 정몽헌 ▲현대건설 정훈목 ◇대표이사 사장 ▲현대건설 김정국 ▲현대중전기및 현대전동기 유재목 ◇부사장 ▲현대건설 박찬규 ▲현대중공업 권수식 ▲현대자동차 임채원▲현대정공 박정인 고도웅 ▲현대자동차써비스 윤명중 ▲대한알루미늄공업 어충조 ▲고려산업개발 연제원 ◇전무 ▲현대건설 심옥진 오용남 정중배 전계종 곽륭태 원상준 ▲현대중공업 이연재 이영기 신익현 ▲현대자동차 홍두표 권순묵 이수일 한상준 정달옥 서창명 ▲현대전자산업 윤장진 ▲현대정공 서태원 송병렬 김평기 최남식 김진홍 임승근 ▲현대자동차써비스 이기진 김정길 ▲인천제철 이강성 채경석 ▲금강개발산업 최화진 ▲고려산업개발 최도현 ▲현대중장비산업 김성훈 최홍준 ▲현대엔지니어링 박희동 ▲현대중기산업 이복성 ◇상무 ▲현대건설 정상구 박동서 이지송 장효성 김형준 정승일 오진영 ▲현대중공업 최용화 황무수 이세혁 양만영 임승의 김대두 ▲현대자동차 원정남 김종일 김원일 태영식 윤국진 신준호 이헌영 이명군 신도철 김판곤 ▲현대종합상사 최동호 ▲현대전자산업 이상근 김태신 이현희 주숭일 ▲현대상선 김충식 ▲현대자동차써비스 이동용 김도영 이상일 배기훈 이영익 김태원 김종대 이상오 김용원 ▲인천제철 조문현 ▲현대산업개발 김정중 ▲금강개발산업 장락종 ▲현대강관 조경래 이성철 ▲현대중전기 하재규 ▲현대미포조선소 김용우 ▲현대엘리베이터 최용묵 송병훈 ▲현대중장비산업 김종기 ▲현대철탑산업 김무홍 ▲현대엔지니어링 조서일 ▲현대해상화재보험 이완규 ▲현대자원개발원종 영▲현대알렌브래들리 유현규 ▲현대중공업 수석연구원(상무급) 박동환 ◇이사 ▲현대건설 김성기 차재근 손성태 안성환 노무섭 최동수 김연호 백용준 이창신 이정치 유준만 김광찬 이용구 주철응 이병규 ▲고려산업개발 한대익 ▲현대중공업 김경현 김욱근 이춘식 강언선 이무남 최충영 ▲현대자동차 박황호 박동준 윤병휘 조린수 김상권 이순영 전명헌 김호경 박종서 이보우 ▲현대전자산업 김영철 김대준 이백영 고태호 정광석 ▲현대정공 박민식 이종수 김상도 한규환 ▲현대자동차써비스 이수환 강연희 이주은 김봉수 이현옥 ▲인천제철 고성소 김태연 ▲현대산업개발 장세덕 임무언 한병삼 ▲금강개발산업 김기현 ▲현대강관 남궁성 김기병 유의렬 ▲현대종합목재산업 이영상 임순혁 ▲현대중전기 강길건 ▲현대미포조선소 이규식금춘곤 권령도 ▲현대석유화학 김재옥 강헌식 이건우 김충엽 ▲현대엔지니어링 오서균 이완태 ▲현대증권 함재완 ▲현대전자 대표이사 사장 김주용 ▲현대자동차 부사장 도영회 ▲현대해상화재보험 이사 김정호 ▲현대건설 해외토목사업본부장겸 국내토목사업본부장 부사장 김광명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현대종합목재산업회장 현대자원개발사장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 이래흔 전무 조용준 ▲현대건설 고문 이성출 이호윤 이규재
  • 예비군제도 개선과 안보태세(사설)

    향토예비군 훈련시간과 규모가 발전적으로 감축된다.지난번엔 민방위훈련제도가 축소 개선된 것으로 발표됐다.민주화 사회발전에 따른 제도개혁과 주민편익보호의 측면에서 시의를 얻은 정책선택이라 할 것이다. 얼른보아 「예비군」과 「민방위」쪽 모두 개선이지만 축소라면 안보체제에 문제가 남지않겠느냐는 의문도 따를 것이다.그러나 이번 제도개선은 기존제도의 수정내지 철폐가 아닌 발전적인 보완으로 보면된다.노태우대통령의 지시내용에도 담겨있듯이 대상자들의 생계에 지장없게,특히 제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하는등 과감한 제도개선에 뜻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는 지금 빠르게 평화지향으로 변하고 있으나 한반도는 아직 유일한 냉전체제로 남아있다.세계적으로 핵무기및 화생무기를 중심으로 한 군축과 평화정착의 추세인데도 그럴수록 한반도와 같은 특수한 대치 장황 아래서는 언제나 열전의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는다. 냉철한 인식을 갖는다면 한반도에서는 언제나 그 냉전이 열전으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판단에 이르게 된다.핵무기를 개발하면서 핵사찰을 거부하고 각종 첨단무기를 제3세계에 수출하는 북한이 그 본래의 군사모험주의노선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전쟁은 언제나 가능한 것이다. 휴전선에는 지금 남북양쪽을 합쳐 1백만이 넘는 병력이 대치하고 있다.더구나 북한의 정태병력및 생화학무기가 휴전선 북방 대남실전배치가 논란이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금도 그것은 계속되고 있지만 다만 그들 핵개발에 가리워져 있을 뿐이다.핵개발위협외에 북한 재래식 전력의 휴전선 전진배치는 언제 어디서건 「명백하고도 현존하는」전쟁위험요인이 되고있는 것이다. 그럴수록 우리 예비전력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전쟁가능성측면에서보면 앞으로 예상되는 전쟁의 양상은 국가총력전과 단기 속전속결인 동시에 대량소모전이 그 특징이 될 것이다.상비군을 증강하고 전쟁물자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나 거기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일단유사시에 국가잠재력을 인적 물적자원면에서 극대로 활용한다면 승패는 귀결될 것이다.그 잠재력이 바로 예비군전력이다.그것을 적정규모와 적정훈련으로 정태화하자는 것이다. 현대전은 반드시 병력수에만 좌우되지 않는다.실전병력이나 예비병력수가 월등했던 이라크군이 저항다운 저항한번 못해보고 어이없이 패배한 걸프전의 결과가 이를 말해준다.정치외교적인 명분,새로운 무기체계 전쟁기술과 장병들의 사기가 보다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게 현대전의 특징이다.후방 예비전력과 국민모두의 확고한 민방위의식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상대방의 군사모험주의가 사라지지않는한 전쟁가능성은 상존한다.수년동안 축소조정됐던 한미팀스피리트 합동훈련이 앞으로 강화되고 걸프전에 쓰였던 첨단전자무기를 총동원키로 한 이유도 바로 이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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