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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내년부터 日에 수출 개시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일본시장에 진출한다.서울올림픽을 전후해 ‘올림픽 특별차’라는 이름으로 엑셀 200여대가 수출된 적은 있으나 국산차의 일본공식 진출은 처음이다.현대차는 17일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연간 700만∼800만대수준의 세계 3대 시장인 일본 진출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판단,내년부터 일본 수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날 현대차가 미쓰비시자동차 대리점을 통해 일본내에 스포츠 차량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 미니밴 트라제 XG 선봬

    현대자동차가 오는 18일부터 신차 미니밴 트라제XG를 출시한다. 그랜저XG 차체를 기본으로 6,7,9인승으로 개발된 트라제XG는 안전성과 승차감,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켜 출퇴근과 레저용으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차량이다. 고성능 델타 2.7V6엔진으로 185마력(LPG 160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으며음성경보장치와 전후방 장애물 경보장치 등 신기술을 채택했다.또 스포티하고 중후한 외관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포함한 기능성 디자인 설계를 도입했다.최소 회전반경을 5.6m로 줄였으며 자유로운 시트배열과 실내 저소음,저렴한 연료비도 장점이라고 현대는 밝혔다. 2.0 가솔린 7인승과 2.7 가솔린 6인승,2.7 LPG 9인승 등 3개 모델이 출시된다.내년 중반부터 디젤차량도 나온다.가격은 1,760만∼2,230만원. 조명환기자 river@
  • [자동차] ‘파워냐 승차감이냐’

    ‘힘이냐,승차감이냐’ 요즘 레저용 차량(RV)을 구입하려는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LPG차량과 디젤차량을 두고 저울질하게 된다.오는 18일 출시되는 현대자동차의 미니밴 ‘트라제’가 가솔린 외에 LPG차량과 디젤차량을 동시에 선보이게 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차량가격과 유지비 같은 차량이라도 디젤연료 차량이 LPG차량보다 50만원 가량 싸다.LPG차량에는 별도의 전용부품이 추가되기 때문이다.LPG차량은 가솔린 차량보다도 비싸다.기아 카렌스의 경우 LPG차량이 25만원 비싸다. 유지비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료비는 시내에서 월 1,500㎞ 주행할 경우 LPG차량이 7만6,000원,디젤차량이 7만1,000원으로 디젤쪽이 5,000원 가량 적게 든다.단순히 연료비만 놓고 보면 LPG차량이싸지만 연비를 감안하면 디젤차량이 오히려 적게 든다.자동차세 등 세금은사용연료에 관계없이 동일하다. 승차감·힘 승차감에서는 단연 LPG차량이 앞선다.카니발 등 일부 레저용차량은 유럽 승용차형의 연료직접분사방식 디젤엔진을 채택,승차감이 많이개선됐지만 연료 특성상 디젤은 소음과 진동이 따른다.반면 LPG차량은 가솔린 차량보다 승차감이 좋고 주행정숙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디젤차량이 내세우는 특장은 단연 힘이다.대부분의 화물차가 디젤연료를 채택하고 있는 것도 강력한 힘을 필요로 하기 때문.고개길을 오르거나 많은 사람이 타더라도 전혀 힘이 달리지 않는다.LPG차량은 언덕길에서 다소 출력이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사용목적을 우선 고려해야 출퇴근 비중이 높고 시내주행이 잦은 도시 샐러리맨들은 승차감이 좋고 가스충전에 불편이 없는 LPG차량이 유리하다.여성운전자에게도 엑셀러레이터 응답이 빠른 LPG차량이 적합하다. 반면 장거리 운행이 많은 자영업자나 주말 레저활동이 잦은 사람,고개길이많은 지방 운전자 등은 디젤이 적합하다. 조명환기자 river@ * LPG車 관리요령 요즘 LPG연료 차량이 날개돋친듯 팔리면서 관리요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스누출 등의 위험을 항상 안고 있는 LPG차량은 유지비용이 싼만큼 관리에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LPG차량은 우려와 달리 출고전 검사규정이 엄격하기 때문에 가스폭발의 위험성은 없다.연료탱크에 대해 비파괴검사를 철저히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LPG차량을 구입한 뒤 1개월 이내에 반드시 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실시하는 3시간짜리 교육은 관리의 기본을 익히는 기회로 활용하도록 한다.교육을 받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된다. 가스충전 시에는 반드시 엔진을 끄고 탱크용량의 85%까지만 채운다.주위의온도가 높아지면 액체상태의 가스가 기화하면서 팽창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승합차 등 휘발유 차량을 개조한 LPG차량(하이브리드형)의 경우 연료를다시 휘발유로 전환할 때는 반드시 차를 멈춘 상태에서 변환스위치를 사용해야 한다.주행중에는 시동이 꺼질 수도 있다.가스충전소의 위치가 표시된 지도를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LPG차량의 시동을 걸 때는 LPG스위치를 누른 다음 초크레버를 당기고 클러치 페달을 밟으며 건다.주행 때는 휘발유차보다 rpm(분당 회전수)이 500∼1,000정도 빠른회전을 유지해야 좋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시속 80㎞주행시 2,500∼3,000rpm 정도가 적당하다. 시동을 끌 때는 공회전 상태에서 먼저 LPG스위치를 꺼 엔진을 멈추고 시동스위치를 끈다. 겨울철에는 남아있는 가스가 얼어 시동이 잘 걸리지 않을 수 있으므로 히터스위치를 ‘쿨’로 돌려놓아야 한다. 조명환기자
  • 대기업 ‘가치PR’ 로드쇼 행렬

    대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투자유치를 위한 해외 로드쇼(기업설명회)를 잇따라 여는가 하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 총수들의 해외출장도크게 늘고 있다. 연말까지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구조조정을 마무리짓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LG그룹은 12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서울과 홍콩,런던,뉴욕 등 세계 주요 금융도시를 순회하며 로드쇼를 갖는다. 12일에는 LG화학과 LG정유,LG전자,LG정보통신,LG전선,LG건설 등 주력 6개사 및 구조조정본부,LG경제연구원이 함께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가졌다.이어 15일에는 홍콩,18일에는 런던,22일에는 뉴욕에서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초청해 로드쇼를 갖는다. 해외로드쇼에는 조지 소로스와 타이거,모건 스탠리,골드만 삭스,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등 세계 굴지의 기관투자가들을 비롯한 700여명의 금융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LG는 로드쇼에서 구조조정 성과와 경영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 현황을 설명해 주식가치를 높이고 자금조달 여건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현대그룹도 오는 25일부터 2주동안 홍콩,싱가포르,영국 런던,독일 프랑크푸르트,미국 보스톤·뉴욕에서 순회 구조조정 로드쇼를 연다. 이번 로드쇼에는 현대자동차,현대건설,현대전자,현대중공업,현대상선,현대종합상사,경영전략팀 등 7개 계열사 또는 부서가 참가한다.박세용(朴世勇)구조조정본부 회장,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이계안(李啓安) 현대자동차 사장 등 사장단이 참석해 국내외 시장 전망과 구조조정 현황,재무구조 개선 방안 등을 발표한다. 삼성물산도 내달초 국내 증권사가 주관하는 유럽 투자설명회에 참가,자사의 수익성 및 미래 발전 가능성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해외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SK의 경우 이달들어 손길승(孫吉丞) 회장과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이 번갈아 제네바 정보통신 박람회에 참석하고 있으며 에릭슨,노키아 등 주요업체 관계자와도 면담할 계획이다. SK는 중국 정보통신 및 에너지화학 시장 진출을 위해 손 회장과 최 회장이올들어 모두 3차례 중국을 다녀왔으며 지난 1일에는 베이징에 중국사업기획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손성진김환용기자 sonsj@
  • [신용카드] 2. 신용카드 쓰면 쓸수록 혜택 커진다

    신용카드 사용이 늘면서 카드사들은 다양한 기능이 첨가된 새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고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 고객 이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왕 카드를 쓸라치면 카드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자동차를 많이 이용하거나 쇼핑을 즐기는 등 자신의 소비패턴에 따라 상대적으로 유리한 카드가 있다.한 카드를 중점적으로 쓰면 사용액이 커져 포인트 적립·할인서비스 등 덤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아진다. BC카드,다양한 서비스 지원 BC카드는 신용카드 기본기능에다 주유·교통·캐시백 등 모든 기능을 합친 톱(Top)카드를 10월말쯤 내놓는다.이외에도 SK주유소를 쓸 때 점수가 쌓이는 비씨SK카드,강원도 지역을 여행할때 관광지입장료를 할인받는 강원그린투어카드 등 다양한 제휴카드가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www.bccard.co.kr)에서는 전세금 반환,창업관련 법률,일상생활에 관련된 사소한 법률문제 등에 대해 상담을 해주고 있다. 국민카드,지하철 타고 인터넷 사용 패스카드가 대중교통의 총아로 떠올랐다.서울,수도권지하철과 전철에서 쓸 수 있다.이용실적을 점수로 누적해 현금으로 돌려주거나 무료항공권 등을 주고 있다. 국민카드는 인터넷 홈페이지(www.kookmincard.co.kr)에 사이버지점을 운영하는 등 인터넷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정보와 제휴,국내 8,000여 기업의 재무제표와 신용평가 사항 등을 열람할 수 있다. 외환카드,은행의 장점을 적극 활용 체크카드와 리볼빙(revolving)카드가주력상품이다.체크카드는 직불카드와 신용카드 기능을 합친 것으로 은행계좌의 잔액범위 내에서 쓸 수 있다.은행에 계좌가 있고 신용불량으로 기록되지않은 18세이상 개인이면 누구나 쓸 수 있다.연회비가 없어 자영업자,주부,학생들에게 적합하다. 리볼빙카드는 매달 전체 사용액의 최소비율 이상만 결제하면 연체료를 물지 않고 계속 쓸 수 있다.미결제액은 나중에 돈이 있을 때 갚으면 돼 수입이일정하지 않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LG카드,고객층별 서비스 차별화 LG카드는 고객층을 연령별,성별로 나눠 레이디카드와 2030카드를 선보였다. 2030카드는 20∼30대 직장인을 위한 남성전용카드로 자동차·주유·남성의류업체 등과 제휴해 할인혜택을 준다.카드발급과 동시에 500만원까지 무보증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부동산 담보대출도 된다.인터넷 무료게임서비스,홈페이지 무료제작 등도 해준다. 레이디카드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을 위한 카드.제휴 영화관에서 관람료를 깎아주고 놀이공원 무료입장,백화점·여성의류업체 무이자 할부와 할인혜택 등을 준다.이외에도 결혼·신혼여행과 관련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성형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주기도 한다. 삼성카드,자유롭고 싼 여가활용 애니패스(any-pass)카드가 있다.용인에버랜드,롯데월드,서울랜드 등 대형 위락시설에 신용카드와 신분증만 보여주면언제든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이 카드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버스카드로도 쓸 수 있다.캐시백 기능이 있고 오는 12월부터는 지하철에서도 쓸 수 있다.자동차보험서비스,공항주차서비스 등도 있어 교통량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적합하다. 회원의 팩스를 통해 24시간 각종 할인쿠폰이나 할인구매 정보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02-722-8484)와 전화 한통화(1588-8600)로 대출가능액을알아보고 최고 500만원까지 1시간 내에 대출받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백화점카드의 장점은 백화점카드는 일반 신용카드와 달리 입회비나 연회비가 없고 3개월까지 무이자로 할부구매가 되는 게 장점이다.사용액도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각 백화점들은 연말에 소득공제용 사용내역서를 고객들에게 보낼 예정이어서 영수증을 일일이 모을 필요는 없다. 백화점카드는 또 상품을 살 때 비밀번호를 알아야 되기 때문에 도난이나 분실시 안전하다. 각 백화점들은 이용실적에 따라 갖가지 사은품이나 할인이용권을 우편으로보내준다.각종 우편물을 꼼꼼히 챙기면 각종 문화정보와 쇼핑정보도 얻을 수 있다.세일 때는 자사카드 우대코너를 선정,카드회원에게만 특별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화점마다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백화점 외에서도 카드를 쓸 수 있도록 해놓아 이를 잘 알아두는 것도 좋다.제휴점에서도 3개월 무이자 할부나 포인트 적립 등을 똑같이 적용받는다. 롯데백화점 카드는 롯데월드와 롯데호텔에서 쓸 수 있다.롯데월드어드벤처입장료는 20%,스포츠센터는 10% 할인혜택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카드는 동부화재의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다.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수입하는 조지오아르마니,돌체앤가바나 등의 의류를 살 때도 쓸 수 있다. 현대백화점 카드는 경주·경포대·울산 등 3개 호텔현대 체인점,경인지역의 현대자동차서비스,현대해상화재보험에서 사용할 수 있고 현대드림투어를 통해 여행할때 대금결제를 할 수도 있다. 전경하기자 *정유사카드의 혜택은 요즘 주유를 보너스 카드없이 하는 사람은 드물다. 보너스카드를 쓰면 주유실적에 따라 할인혜택은 물론 다양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주유소에서 무료로 들 수 있는 보너스카드제를 운영하는 업체는 SK㈜,LG칼텍스정유,현대정유 등 3개사다. 정유카드의 원조는 SK가 97년부터 회원을 모집한 ‘엔크린 보너스카드’이다.SK주유소를 찾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발급해주고 있다.주유금액 1,000원당 1점을 주고 이 누적점수에 따라 다양한 사은품을 준다. 특히 회원이 돼 3회이상 주유하면 교통사고시 최고 1,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교통재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포인트 실적에 따라 최고 1억원을 보상해주는 교통재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주거나,엔진오일 무료교환권,생활용품,학용품세트 등을 나눠준다. LG정유는 지난해 7월부터 보너스카드를 내놨다. 휘발유는 주유금액 1,000원당,등유나 경유는 500원당 1점씩 점수를 준다. 특히 개인 기념일 전후 3일동안 주유하면 본인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에는 50점,배우자나 자녀의 생일에는 30점을 추가로 준다.이밖에 롯데월드 이용권,시내전화 무료통화,019PCS 무료통화 등의 서비스를 점수별로 다양하게 제공한다. 전경하기자
  • 자동차 3社 가을 신차 공세

    현대 기아 대우 등 자동차 3사의 가을 신차공세가 본격화된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20일쯤 미니밴 ‘트라제XG’(개발명 FO)를 출시하면서신차공세의 포문을 연다.승용 감각을 강조한 트라제는 배기량 2,000㏄와 2,700㏄의 가솔린 또는 LPG 엔진을 장착한 6,7,9인승 모델을 시판한다.LPG차부터 내놓는다. 현대는 RV(레저용차)시장 집중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트라제XG가 최고급 세단을 능가하는 안전성과 편의성을 갖췄다고 자랑한다.빗물자동감지장치와 차량의 상태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음성경보장치 등 5가지 신기술을 채택했다고 밝혔다.특히 내년부터는 미국 디트로이트디젤과 공동개발한 디젤엔진을 장착한다고 덧붙였다.현대는 이달 하순 열리는 도쿄 모터쇼에서 신차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기아는 수출전략형 모델로 준비중인 소형차 ‘리오’(아벨라 후속모델)를연말쯤 내놓는다.내년에는 크레도스 후속인 ‘MS(밀레니엄 세단)카’와 세피아 후속모델 등도 내놓을 예정이다. 상반기에 에쿠스와 카렌스 등을 앞세운 현대-기아 연합군의 신차공세에 고전했던 대우자동차도 대대적인 맞불작전을 펼친다. 대우는 오는 11월 무단변속기를 장착한 마티즈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대우는 무단변속기가 변속충격이 없고 연비와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차세대 변속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이어 12월에는 레간자보다 한단계 위인 2,000∼2,500㏄급의 신모델 ‘V-200’(개발명)을 선보인다.현대의 EF쏘나타와 한판승부를 벌일 라이벌 차종으로 꼽는다.V-200은 레간자보다 길고 고급스런 사양과 내외·장을 갖출 것으로알려졌다. 대우는 최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미니밴 ‘레조’(개발명 U-100)도 올 연말이나 내년초 쯤 출시한다.차체가 기아의 카렌스와 거의 같으며 5인승과 7인승으로 가솔린과 LPG 두종류다. 조명환기자
  • 鄭회장 “金正日면담 편지로 요청”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 명예회장 일행은 28일 오전 자유의 집에서 잠시 기자회견을 가진 뒤 11시30분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을 통해 북측지역으로 들어갔다. ?북측은 판문점 연락관을 미리 들여보내 방북 인사들의 명단과 사진을 대조하는 등 간단하게 입북 절차를 처리했다.이날 현대측에선 정세영(鄭世永)현대산업개발 회장,정몽구(鄭夢九)현대자동차 회장 등이 판문점에서 정 명예회장 일행을 배웅했다. 이날 북측에선 송호경 조선 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부위원장,정운업 민족경제협력연합회 회장 등 10여명이 나와 정 명예회장 일행을맞았다.송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은 정 명예회장 일행이 중감위 회의실을 빠져나와 북쪽 지역으로 넘어서자 “환영합니다.정 선생님.건강하셨습니까”라고 인사.정 명예회장도 송 부위원장의 인사에 환한 웃음으로 답례하며 손을맞잡으며 화답했다. ?북쪽 지역으로 들어선 정 명예회장은 현대 다이너스티 차량을 타고 평양으로 향했다.현대 관계자는“정 명예회장이 탄 다이너스티는 지난해 방북 당시 정 명예회장이 북측에 선물로 준 차”라고 설명.정 명예회장은 걸음걸이가몹시 불편해 김경배 비서실장 등 현대 관계자 2명의 부축을 받았다.정 명예회장의 숙소는 평양의 백화원 초대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명예회장은 방북에 앞서 판문점‘자유의 집’에서 잠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선 김윤규(金潤圭)현대아산 사장이 정 명예회장을 대신해 대부분 답했고 정 명예회장은 고개를 끄덕여 확인했다. 김정일과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 그는 “편지로 면담 요청을 했으나 사전 면담 약속은 없었다”고 말하고 “서해공단 개발,금강산관광 개발 계획을 김정일 위원장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도록 비디오로 준비해 간다”고 말했다.금강산 독점사업권 보장문제도 체류기간 중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서해공단사업과 관련,“미국이 경제제재를 완화했고 공단에 미국 브랜드가 들어가는 문제가 해소됐다”며 “북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상세한 설명회를 가질 것이다”고 강조했다.북으로 가져가는 선물은 문배주와 복분자주 등 고유 음료라고 소개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 “회장님 다칠라”… 재계 國監 비상령

    재계에 국감비상령이 내려졌다.그룹 총수를 비롯한 최고경영진들이 국정감사장에 줄줄이 불려나가게 돼 자칫 ‘돌발상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29일 시작되는 국감에는 현대 9명,삼성 6명,두산 4명,LG 2명,대우 및 SK 각 1명 등 재계 거물들이 대거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나선다.각 그룹측은 그동안 상임위 의원,비서관들과 접촉,질문 수위를 탐색해왔다.그러나 답변이 분명치 못할 경우 예상치 못한 불리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긴장감이 역력하다. 현대는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던 정몽헌(鄭夢憲)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돼 또 한차례 홍역을 치르게 됐다.박세용(朴世勇)현대상선 회장,김형벽(金炯璧) 현대중공업 회장,이계안(李啓安) 현대자동차사장 등 핵심 경영진들도 증언석에 앉는다.현대는 정 회장의 검찰 출두에 이어 또한번 대외이미지에 손상을 입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이번 국감에서는 주가조작 사실을 사전 또는 사후에 보고받았는지를 집중 추궁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비서실을 중심으로 예상질문과답변을 만들어 점검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삼성은 이건희(李健熙) 회장과 아들 이재용씨(李在鎔)의 증인 출석은 모면했지만 에스원·삼성생명 주식 변칙상속 및 증여의혹과 관련,허태학(許泰鶴) 에버랜드 사장 등 계열사 대표 4명이 증인으로 채택돼 노심초사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연이어 악재가 터져나와 전전긍긍하고 있다.삼성생명 임원들에게 주기로 했던 우리 사주를 자진 반납하도록 하고 보험모집인으로 일하는 김옥두(金玉斗) 국민회의 총재 비서실장 부인에게 이 회장이 보험을 가입한 것은 격려 차원이라고 해명하는 등 여론 진화에 나섰다. 대우는 구조조정 현황과 대우 위기를 미리 알았는지,김우중(金宇中)회장의경영권 유지문제 등을 집중 추궁받을 것으로 보고 대책을 짜고 있다.대우사태가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다는 점에서 의원들의 질책이 터져나올 것으로예상돼 몹시 긴장하는 모습이다. LG나 SK는 그룹에 큰 현안이 없어 다소 느긋한 분위기다.LG의 경우 반도체를 현대에 넘기는 과정에서의 외압 여부를 추궁당할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중이다. 이와 함께 그룹의 합병비리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두산그룹 박용오(朴容旿) 회장도 증인으로 선정돼 있다.박정구(朴定求)그룹 회장 형제의 주가조작이 드러난 금호는 박찬구(朴贊求) 석유화학 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돼 답변을준비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손성진 김환용 추승호기자 sonsj@
  • 삼성차 매각협상 미GM·일 닛산과

    삼성이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매각과 관련,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청와대 김정길(金正吉) 정무수석은 최근 한 지방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삼성차를)GM 등에 매각,생산라인을 재가동해 고용을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늦어도 11월 말이나 12월 초에는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여러차례 독대도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닛산 및 현대자동차와도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협상결과에따라 자동차업계 재편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같다.특히 GM이 삼성차 부산공장을 인수하면서 삼성측과 공동경영을 모색할 경우 삼성이 ‘GM과 대우차의 전략적 제휴’에도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돼 주목된다. ■왜 입질하나 업계 일각에선 항간에 떠돌았던 삼성의 대우차 역(逆)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 정무수석의 언급이 총선을 의식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부산의악화된 민심을 돌리기위한 방안일 수 있기 때문이다.GM과 삼성,그리고 정부모두가 손해볼 게 없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 즉 GM은 삼성차에 우선 지분참여를 할 경우 한국시장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고 대우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이어 대우를 인수,삼성을 통해 대리경영시키면 한국 국민의 저항감을 부분적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 삼성도 완전 매각이 아닌 합작형식일 경우 자동차 사업을 유지할 수 있다. 정부도 삼성이 대우차 경영에 일부 참여할 경우 대우차를 고스란히 외국기업에 넘기는 것보다 여론의 부담을 피할 수 있다. ■부정적 시각도 반론도 만만치 않다.삼성차에 대해 GM이 큰 매력을 갖고 있겠느냐는 시각이다.삼성차를 인수한다고 해서 GM이 대우차와의 협상에서 유리해 질 것도 없다고 본다.GM이 궁극적으로 노리는 것은 폴란드 FSO 등 외국생산법인을 통한 동구시장진출이어서 대우의 ‘가치’는 삼성차 인수여부와무관하다는 것이다. 정치적 계산에 따라 GM-삼성간 인수협상이 조급하게 진행돼서는 안된다는우려의 소리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인수범위,가격 등을 놓고 대우가 GM과 어려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정부가 대우에게 불리한 상황을 조장한다면 국내 자동차업계의 위축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곽태헌 김환용기자 tiger@
  • 정순영명예회장 교통사고, 급발진-운전실수‘논란’

    ‘급발진 사고인가,운전자 실수인가’ 추석인 지난 24일 일어난 현대시멘트 명예회장 정순영(鄭順永·77)씨 부부의 교통사고를 둘러싸고 급발진 논란이 일고 있다. 사고는 이날 오전 7시40분쯤 서울 중구 장충동1가 집에서 성묘길에 나선 정씨 부부를 태운 서울 72다7804호 카니발 승합차(운전자 河漢國·45)가 갑자기 앞으로 돌진,옆 담장을 뚫고 3m아래 정원으로 떨어지면서 일어났다.정씨부부와 하씨가 목과 허리 등에 큰 부상을 입었다. 지금까지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지만 자동차회사들은“급발진 사고는 있을 수 없다”며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겨 왔다.하지만이번 피해자 정씨는 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회장의 작은 아버지라는 점에서 회사측의 사고 원인 규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고를 수사중인 서울 중부경찰서는 일단 급발진 사고가 아닌 운전자 하씨의 과실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하씨가 “출발 당시 뒷자석에 놓아 둔 성묘용 꽃다발이 넘어지려해잡으려다 실수로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가속기를 잘못 밟아 일어났다”며 자신의 실수를 주장하는데다 현장에 급발진시 나타나는 타이어 자국(스키드 마크)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고의 상황을 보면 급발진 사고와 유사하다. 당시 정씨 부부를 구조했던 서울 중부소방서가 현장을 조사한 결과,급발진사고의 가능성을 제기한데다,하씨는 경력 25년이 넘는 베테랑 운전기사다. 또 차량이 갑자기 20∼30㎞속도로 10m가 넘는 거리를 돌진했는데도 하씨가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는 것과 핸들을 조작하지 않은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점이다. 조현석기자 hy
  • 한·일축구 입장권 추석연휴 예매

    오는 27일 오후 7시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릴 한·일 올림픽축구팀 친선평가전 입장권이 추석연휴(23∼26일)에도 티켓링크를 통해 전산 예매된다.입장권은 일반 2만원,고교생 이하 1만원이며 전국 어디에서나 국번없이 1588-7890으로 전화한 뒤 예매자의 신용카드 번호를 알려주면 경기 당일 매표소에서표를 받을 수 있다.한편 축구협회는 현대자동차 ‘베스타’ 1대,10월3일 중국전 홈경기 초청석 관람권 50명분(1인2장),상하이 원정경기 항공권 및 관람권 10명분,바레인전 홈 경기 관람권 50명분,대표팀 사인볼 30개 등을 경품으로 내놓았다.
  • 홍석현씨 검찰고발 반응

    재계는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씨에 대한 국세청의 검찰고발 조치에 아연 긴장하고 있다. 보광 외에 한진그룹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고 삼성·현대그룹도 각각 우회증여와 주가조작 혐의로 국세청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한진그룹도 보광과 똑같은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혀 한진그룹의 세무조사 결과도 이달말이면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재계는 오너중심의 재벌체제에 대한 정부 의지가 이번 국세청 발표를 계기로 분명하게 드러난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고발된 홍씨가 중앙일보 대주주라는 점에서 그동안 ‘성역’으로 간주됐던 언론사 사주도 개혁의 칼날에서예외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재벌 때리기가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홍씨에 대한 고발로 정부의 의도를 재확인했다”면서 “정부의 재벌 총수에 대한 목죄기가 본격화한 것같다”고 말했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현대자동차 해외 주식예탁증서 발행과정에서도 보듯이번 홍씨고발로 국가경제에 대한 대외신인도가 더욱 떨어지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삼성측은 홍씨가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처남인 점을 의식해서인지 “우리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애써 의미부여를 축소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현대車 해외주식증서 5억달러 발행

    [런던 조명환기자] 현대자동차가 5억달러 어치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에 성공했으나 헐값 발행이라는 논란을 빚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5일 오후 7시(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도체스터호텔에서 정몽구(鄭夢九) 회장과 주간사인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증권사의마커스 에버라드 수석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억달러 규모의 GDR 발행서명식을 가졌다. 5억달러 GDR발행은 국내 민간기업으로 사상 최대규모다. 그러나 이날 발행한 GDR은 현대자동차의 국내 보통주가격 3만900원(15일 종가기준)보다 15.85%나 할인된 가격(2만6,000원)이어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대측은 이같은 헐값 발행이 회사 안팎의 잇단 악재 때문에 어쩔 수 없는선택이었다고 밝혔다.대우사태는 물론 현대전자 주가조작 수사 및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 구속,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외국계 은행의 여신중단움직임을 담은 국제금융센터 보고서,금융감독원의 현대 금융계열사 특감 등악재가 계속 터져나와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발행전날인 14일에는 ‘할인율 25%’ ‘발행 불발설’까지 흘러나왔으며 발행규모가 2억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이같은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대개 20∼30%의 할인율이 적용되는 국내 유상증자와는 달리 GDR은 할증가격으로 발행하는 게 관례라는 점에서 부정적 파장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 ■GDR이란 국내 기업이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주식을 발행하면 해외투자자는 예탁증서를 받아 국제금융시장에서 융통하고 주식은 국내에 예탁하는 제도다.
  • [義烈 독립투쟁] (6) 윤봉길 의사

    1932년 4월29일 오전 11시30분쯤 상하이(上海) 홍구(虹口)공원(현 노신공원)에서는 일본군이 상하이사변의 승전기념식을 겸해 일본국왕의 생일잔치,이른바 천장절(天長節) 기념식이 거행되고 있었다.이날 한국의 의혈청년 윤봉길(尹奉吉)이 그 단상에 폭탄을 던져 상하이 침공의 우두머리인 일본군사령관 시라카와(白川義則)대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원흉들을 쓰러뜨렸다. 당시 현장에서 러시아 여행객이 찍은 비디오를 보면,사열대와 함께 엎어지고 쓰러지는 원흉들의 모습은 마치 일본 제국주의와 세계 제국주의가 함께무너지는 장쾌함을 보였다.윤의사가 세계로부터 정의의 삶을 대변한 ‘의사'로 불리고 있는 것는 바로 이 때문이다.당시 세계의 언론들은 상하이를 주목했는데 인도주의를 지향하는 언론일수록 제국주의를 맹타한 윤의사를 높이치켜세웠고 또 한국의 독립운동을 들먹였다.국내외 동포들은 한국인의 독립운동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특히 ‘상하이의거’를 주도한 임시정부와 한인애국단,그리고 한인애국단 단장 백범 김구(金九)를 주목하기 시작했다.임시정부가 한인애국단을 결성해 의열투쟁을 전개했던 것도 그러한 주목을 끌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왜냐하면 1차대전이 끝난 뒤에는 파리강화회의의 안정기조라고 하는 신제국주의적 질서에 온 세계가 눌려 독립운동도 외면당하고 있었으므로 그 신질서를 깨야 할 필요가 있었다.그 기회를 만들기 위해 한인애국단을 만들고 의열투쟁을 전개했던 것이다. 때마침 뉴욕 월가(街)의 증권파동을 계기로 경제공황이 몰아쳐 왔고,일본제국주의가 만주를 침공하더니 다시 상하이를 침공하여 상하이의 한국 임시정부 인사들은 그것을 파리강화체제를 무너뜨리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임시정부는 한인애국단을 만들면서 일본 군국주의의 대륙침략에 대한 반격작전을 세웠다.이봉창(李奉昌)의사로 하여금 일제의 심장인 도쿄 궁성을,최흥식(崔興植)·유상근(柳相根)의사로 하여금 만주침략의 아성인 관동군사령부를 공격토록 한데 이어 윤의사로 하여금 상하이 침공의 선봉을 꺾어놓는다는 소위 ‘삼면작전’을 세웠다.이같은 작전을 구상한 사람은 백범이었는데윤의사의 ‘상하이 의거’ 성공으로 전세계를 진동시켰다. 윤의사는 원래 농민운동을 통해 고향의 부흥을 꾀하던 진보적 계몽주의자였다.고향인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에서 야학당과 청년회·체육회·부흥원을 조직하였으며 ‘농민독본’도 저술했다.그러나 경제공황까지 덮친 식민지 하에서 농민운동이 성공하기는 어려웠다.윤의사는 마침내 ‘장부출가 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 즉 ‘대장부는 뜻을 세워 한번 집을 나서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결연한 의지를 불태우며 중국 대륙으로 향했다.그것이 1930년 윤의사가 23세 때의 일이다. 처음 산둥(山東)반도의 칭다오(靑島)에서 세탁부로 일하던 윤의사는 이듬해5월 상하이로 건너갔다. 때마침 상하이에서 상하이사변이 일어나 일본군과중국군이 싸우는 대포소리를 들으며 고향의 어머님께 보낸 편지에서 “민족과 민족이 부닥치는 소리가 꽝꽝합니다”라고 표현했다. 그 꽝꽝하는,민족과민족이 부닥치는 소리를 들으며 윤의사는 의사가 되기 위해 꿈을 키웠다. 청년 윤봉길은 백범 김구를 찾아가 한인애국단에 가입하였다.자신의 생명을불태워 정의를 현양하는 꿈을 실현코자 했다. 윤의사는 ‘성인군자는 살아서영예가 있지만 의사는 죽어서 말한다’는‘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이다. 1932년 4월29일 아침 윤의사는 일본식 도시락과 물통,일본 국기를 들고 홍구공원을 향해 떠났다.도시락과 물통이 바로 폭탄이었다.이 폭탄은 당시 중국군 장교로 상하이 병공창에 근무하던 김홍일(金弘壹·중국명 王雄·전광복회장)이 만든 것이었다. 의거 당일 아침 윤의사는 백범과 살아서는 ‘마지막 식사’를 같이했다.그리고 윤의사는 자신의 시계와 백범의 시계를 바꾸어 찼다.자신의 시계는 6원짜리였고 백범의 것은 2원짜리였다.“선생님,나는 한시간밖에는 시계가 필요치 않습니다”라며.죽음을 앞에 둔 청년이 보여준 태연한 여유를 보면서 백범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그렇게 떠나간 윤의사에게 시계는 아니나 다를까한 시간밖에 필요치 않았다.11시반쯤 홍구공원의 폭음과 함께 그 시계도 멈추고 말았다. 윤의사의 의거로 침체됐던 독립운동이 생기를 찾고 활기를 띠게됐다.또 국내외 동포가 다시 임시정부로 마음을 모으게 됐고 국제적으로도 한국독립을새롭게 인식하게 됐다. 중일전쟁 와중에서 임시정부가 중국대륙 곳곳으로 이동하면서도 쓰러지지 않고 항전할 수 있었던 것이나 1940년 충칭(重慶)에 정착,8·15광복때까지 항전할 수 있었던 것은 윤의사의 의거로 국내외 동포들의 마음을 한 군데로 모으고 중국정부를 비롯한 국제적 지원을 얻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의거후 현장에서 체포된 윤의사는 일본으로 이송돼 그해 12월19일 가네자와(金澤)형무소에서 순국하였다.일제는 윤의사의 시신을 길거리에 묻어 행인들이 밟고 다니게 했는데 이같은 야만성은 일본제국주의밖에는 없다.해방후 윤의사의 유해는 백범의 지시로 이봉창·백정기(白貞基)의사등과 함께 봉환,효창공원에 안장됐다. [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 *尹의사의 사회개혁 활동 매헌(梅軒) 윤봉길 의사는 초창기 야학·문맹퇴치운동 등에 헌신한 개혁주의 성향의 농촌운동가였다.윤의사가 20세 되던 해인 1927년에 출간한 ‘농민독본(農民讀本)’은 윤의사의 계몽사상을 집약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당초3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제1권은 유실되고 현재 제2·3권만 전해오고 있다. 제2권은 ‘계몽편’으로 편지 쓰는 법,인사법 등 생활교양과 조선지도,백두산 등에 대한 소개 등 일반상식을 가르치고 있는데 현재 8과까지만 보존돼있다. ‘농민의 앞길’이란 제목의 제3권은 농촌개혁 방향과 농민의 당면과제 등을 제시하고 있다.앞부분에는 ‘소리의 갈래’등 한글맞춤법도 소개돼 있다. 총 25과로 구성된 제3권은 현재 7과까지만 보존돼 있다. 제2권이 기초학습자료라면 제3권은 일종의 사상독본이라고 할 수 있다.당시 윤의사로부터 야학지도를 받은 예산군 덕산마을 사람들은 오랫동안 이 ‘농민독본’을 암송하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김학준(金學俊)인천대총장은 윤의사 평전에서 “매헌은 한낱 시골의 야학당교사가 아니라 이미 이 무렵부터 사회개혁과 이상국가 건설을 꿈꾼 선각자적 지식인이었다”고 평했다. 정운현기자 jwh59@kdaily·com *윤봉길의사 직계후손들 근황 윤의사는 부인 배용순(裵用順·88년 작고)여사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었다.윤의사 의거 당시 장남 종(淙)씨는 세살이었고 둘째 담(淡)은 배 여사 뱃속에 있었다.둘째 담은 두살때 영양실조로 일찍 세상을 떴다. 일제때는 일제의 방해로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장남 종(淙)씨는 해방후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10여년간 농수산부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84년간경화로 타계했다. 윤의사의 부인 배여사는 남편없이 외아들을 키우며 어렵게 살다가 88년 82세로 작고했는데 배여사의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졌다.윤의사 의거 50주년인 82년 배여사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는데 이 해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는 ‘배용순 효부상’을 제정,매년 윤의사 의거일인 4월29일 예산 충의사(忠義祠)에서 시상하고 있다. 현재 윤의사 직계후손 가운데 가장 웃어른은 윤의사 며느리 김옥남(金玉南·67·서울 동작구 상도동 거주)씨.김씨는 딸 여섯에 끝으로 아들 하나를 두어 겨우 윤의사의 대를 이었다.김씨는 “백범 김구 선생의 아들 김신(金信)장군이 교통부장관 재직시절 김포공항에 스낵 가게를 주선해줘 겨우 살림을꾸려왔다”며 “윤의사의 후예 7남매를 모두 반듯하게 키운 것이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윤의사의 유일한 손자 주웅(柱雄·29)씨는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현재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 재직중인데 97년에 결혼,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주웅씨 위로 누나 여섯 사람도 모두 출가했다. [정운현기자]
  • [돋보기] 드래프트제로 풀어라

    남자 실업배구를 주도하는 3개구단이 새달 3일 열리는 한국배구대제전에 불참키로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현대자동차 LG화재 대한항공은 15일 대회불참의사를 확인하면서 “삼성화재의 싹쓸이 스카우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입장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결국 지난 3월 슈퍼리그가 끝난 뒤 우여곡절 끝에 처음 열리는 남자 실업대회가 파행을 면할 수 없게 됐다.물론 이번 대회만 놓고 볼 때 3개 실업팀이옳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이면을 들여다 보면 귀책사유는 분명 협회쪽으로 돌아간다.모든 문제가 뜻 있는 배구인들이 귀가 닳도록 촉구한 드래프트제 도입을 협회가 애써 외면한데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현행 자유 스카우트가 가져온 폐단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우선 대졸선수 선발시 부정한 ‘뒷거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더구나 삼성에서 보듯 우수선수 독식은 해당 팀에서도 부작용을 낳고 있다. 마구잡이로 노른자위를 끌어 모은 삼성은 선수 과잉으로 올해 군에서 제대한 하종민 최근배 장동우 윤종권 등 우수선수들을 최근업무직으로 돌려 남은선수들의 사기를 꺾고 결과적으로 한국배구의 전력을 약화시켰다. 이러한 문제를 풀 수 있는 매듭은 드래프트제 도입이다.그리고 이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주체는 협회밖에 없다.지난 7월 새 회장이 취임한 뒤에도 안일과 구태를 벗어 던지지 못하고 있는 협회의 용단을 기대해 본다. 박해옥기자
  •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본 시장 흐름

    [프랑크푸르트 조명환기자] 금세기 마지막인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출품된 밀레니엄 자동차들은 연료절감과 공간활용을 위한 변형이 특징이다. 실속구매에 호응 유럽시장은 실용성을 선호하는 구매자를 노린 다목적차(MPV)와 레저용차(RV)의 대중화시대가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유럽차들이 주도하는 이 경향은 세계 시장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게 대회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예상이다. 4륜구동이 가능한 르노의 ‘시닉RX4’ 등 미니밴이 단연 강세다.오펠의 ‘자피라’는 좌석 5개에 짐싣는 공간까지 확보했다.소형차가 고전하고 있는한국과 달리 인기모델의 80%는 소형차량일 정도로 실속구매에 초점이 맞춰졌다. 연료절감 1㎞ 주행시 이산화탄소를 80g만 배출하는 혼다 ‘인사이트’와 3ℓ의 연료로 100㎞를 달리는 초고연비의 ‘루포’(폴크스바겐),공기저항계수를 크게 낮춘 닛산 ‘사이팩트’,오펠의 ‘G90’ 등이 돋보였다.현대자동차도 3기통과 4기통의 직접분사(GDI)방식의 엔진을 미국 디트로이트 디젤과 공동개발,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변형차 유행 변형차는 연구개발비를 줄이는 대신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됐다.도요타가 일본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야리스’를 변형해 내놓은 ‘야리스 베르소’가 집중 조명을 받았다.야리스는 속도계기판을 운전석 오른쪽 중간부분으로 옮겨 고속주행중이라도 고개를 숙일 필요가 없게 설계했다. 폴크스바겐 계열의 아우디가 내놓은 ‘A2’는 공간활용과 변형가능한 모델을 다수 선보였다.엔진보닛을 열지 않고 윤활유 점검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략적 제휴 폴크스바겐은 4륜구동이 가능한 ‘4모션’모델을 선보이고 계열사인 아우디와 세아트(스페인),스코다(체코) 등 3개사에도 승용차 기본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고 선언했다.포드와 마쓰다,볼보와 재규어도 모터쇼에서 부스를 같이 쓸 정도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river@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3) 현대자동차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전문기업. 창사 30여년만에 세계 10대 자동차사 진입을 노리며 일본차보다 좋은 최고의 차를 만드는 게 바로 현대자동차의 목표다. 벤츠,도요타,포드…세계 일류 자동차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게 현대자동차의 꿈이다. 초일류가 되는게 정녕 꿈만은 아니다.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혁신으로 세계 정상권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세계 처음으로 올해 출시한 대형차 ‘에쿠스’에 얹은 8기통급 가솔린 직접분사(GDI)방식의 엔진을 양산해 냈다. 연비를 20%나 높인 린번 엔진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고효율 엔진이다. 기술자립 8년만에 얻은 성과물이다.자동차 기술의 핵심인 엔진과 트랜스미션의 독자 개발에 성공한 것은 91년.지금 현대는 소형에서 대형까지 모든 엔진의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세계도 현대의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미국 USA투데이지는 현대의 중형차EF쏘나타를 한면에 걸쳐 소개하면서 ‘최고를 목표로 만들어졌으며 거의 달성했다’고 호평했다.미국 자동차전문지 ‘카 앤 드라이브’도 ‘중형차량의 결승전에 나갈 준비가 끝났다’는 제목으로 EF쏘나타를 극찬했다.독일의 한 자동차 전문지는 소비자 조사를 통해 27개 업체 가운데 차량 결함률이 가장 낮은 3개 메이커로 현대를 선정했다.혼다,벤츠,포드사도 끼지 못했다. 생산규모면에서 현대가 세계 10대 자동차 기업에 진입할 날도 그리 멀지 않다.목표는 2002년.현대차의 생산대수는 기아차의 생산량을 합쳐 지난해 130만6,000여대로 세계 12위권이다.생산능력만으로 보면 288만대로 이미 ‘톱10’에 속해있다.현대·기아를 합치면 97년 기준 수출 실적이 8위이다.앞으로생산규모를 일본 도요타 수준인 400만∼5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요즘 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미국에서 89년이후 10년만에판매량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호주에서는 ‘엑센트’가 4년 연속 최다판매 자리를 지켰다.경차 ‘상트로’는 인도 유력일간지 비즈니스 스탠더드에‘올해의 차’로 뽑혔다.도요타를 물리치고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후원업체로도 뽑혔다.내수와 수출의 호조로 현대차는 올 상반기에 매출액이 지난해보다41% 증가한 6조547억원에 1,101억원의 흑자를 냈다.상장법인 8위의기록이다.그것도 순익 상위 10개사 가운데 매출증대로 이룬 유일한 회사다. 올해 순이익이 2,219억원에 이를 것으로 한 증권사는 내다봤다. 이계안(李啓安) 현대자동차 사장은 “올 매출이 14조원,수출도 83억∼8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의 당면과제는 ‘한국차는 싸구려차’라는 이미지를 벗는 것이다.아직도 ‘성능은 떨어지지만 가격이 싸서 한국차를산다’는 외국인들이 많다. 결론은 품질이다.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1조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다.6,000여명의 연구원들을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만든다는 복안이다.이 사장은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상품화하고 연구개발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곤혹스런 ‘현대家’

    ‘마침내 올 것이 왔다’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에 대해 9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현대 임직원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재계와 정치권의 경제논리가 우여곡절 끝에 법률논리에 밀림으로써 현대의경영공백과 함께 그룹 위상이 커다란 손상을 입게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회장의 사법처리가 다음주 있을 정몽헌(鄭夢憲)그룹 회장의 소환 조사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계열사 전체의 대외 이미지와 신인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걱정한다. 외국기업들은 국내기업보다 더 한국기업의 상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하소연한다.한 계열사 사장은 “외국기업 인사들과 만나면 이회장이 검찰에서 조사받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인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우려는 벌써 현실화되고 있다.해외에서 5억달러 규모의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추진중인 현대자동차는 프리미엄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발행가 산정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는 이번 사건이 이회장의 ‘1인극’이라고 검찰이 밝힌 만큼 정몽헌 회장이 형사처벌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애써 자위하고 있다. 정씨 일가에 미칠 수사의 칼날을 막기 위해선 이회장의 구속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자는 의견도 있다. 현대는 이날 증시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야 한다는 전경련과투신사 사장단 등의 지원사격을 큰 힘으로 여기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초비상걸린 현대그룹

    올 것이 왔다.검찰이 현대증권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정몽헌(鄭夢憲) 현대그룹 회장을 소환키로 함에 따라 현대에 초비상이 걸렸다.현대측은 총수의소환만큼은 막으려 한 게 무위로 돌아갔다며 허탈해했다. 정회장을 부르는 목적은 그룹의 주가조작 관여 여부를 캐자는 것이다.이계안(李啓安) 현대자동차 사장의 조사에서 이 부분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받은 만큼 한시름 놓았던 현대였다.현대 관계자는 “검찰이 정씨 일가의 개입 혐의는 드러난 것이 없다고 한 만큼 별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정회장이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어 외국에 나쁜 인상을 주지 않겠느냐”고 걱정했다. 현대측은 정회장에 대한 조사가 수사 마무리를 위한 요식행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참고인이 아니라 참여연대 등이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 자격으로 출두하는 것이어서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그룹의 총수가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는 것은 기업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현재로서는 사법처리되지 않는다고 100% 장담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정회장은 92년 대선 직후 현대상선 비자금 수사때 구속돼 법정에 선 일이 있다. 정회장은 현재 미국에 체류중이다.일본에서 5일쯤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사업협의 문제로 다시 미국으로 갔다.반도체 사업과 LCD(액정표시장치) 투자유치,교량 건설 수주 관계로 사업 파트너와의 긴급 면담도 잡혀 있다는 현대측 얘기다. 현대는 정회장이 소환을 고의로 회피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미국 출장은 오래 전에 계획돼 있었고 소환에 응하기 위해 한달간 머무르려던 계획을바꿨다는 설명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현대측 분위기-정몽헌회장 소환여부에 초긴장

    현대가 6일부터 시작되는 주가조작과 관련한 검찰의 회장단 소환을 앞두고초긴장하고 있다.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을 구속 수사하지 않는다는말이 흘러나오면서 한숨을 돌리기도 했지만 어떤 식으로 든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방향으로 흘러가자 희비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정몽헌(鄭夢憲) 그룹 회장의 소환 여부는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이다.사법처리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할지라도 일단 검찰의 조사를 받아야한다면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물론 대외 신인도에도 문제가생길 수 있다. 현대의 핵심 임원들은 5일 대책회의를 갖고 그룹의 입장을 재정리한 것으로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3∼4일 검찰조사를 받은 이계안(李啓安) 현대자동차사장 등 지금까지 소환됐던 사람들의 조사내용을 토대로 조사에 대비하고 있다.국내 최대 법무법인인 ‘김&장’ 등 호화 멤버로 구성된 변호인단의 자문을 받으며 조사에 대응할 논리도 다듬고 있다. 일단은 이 사장과 노정익(盧政翼) 구조조정본부 전무 등의 조사에서 그룹의조직적인 개입을 입증할 만한 단서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안도하고있다.이에 따라 박세용(朴世勇) 현대상선 회장(구조조정위원장) 등의 조사에서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익치 회장의 경우 검찰의 사법처리 의지가 워낙 강해 부담이 되고있다. 한때 잠적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은 최근 공개 활동을 재개한 데이어 6일부터 정상 출근할 예정이다. 현대는 검찰 조사에서 주가조작과 그에 따른 시세차익 취득이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논리로 대응하고 외부적으로는 대외 신인도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경제논리를 강조할 방침이다. 손성진기자 s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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