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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前주택국장 자살

    서울시 前주택국장 자살

    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사옥증축 인·허가와 관련, 검찰수사를 받아온 박석안(60) 서울시 전 주택국장이 팔당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팔당호에서 보트로 순찰을 하던 팔당상수원관리사무소 박모(39) 감시원이 강물에 떠 있는 박씨의 시체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박씨가 광동교에서 투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씨의 집 책상서랍에서는 “난 결백하다. 다른 사람에게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박씨는 양복 하의와 등산복 점퍼, 구두를 신은 상태였으며 박씨가 타던 회사 소유 검은색 그랜저 승용차는 시체 발견 장소로부터 10여m 떨어진 경안천 광동교 갓길에 놓여져 있었다. 유족은 경찰에서 “오늘 오전 6시쯤 집(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나갔는데 퇴촌면 원당리 부모님 묘소를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는 강남구 도시관리국장과 서울시 건축과장·주택국장을 거쳐 지난해 말 퇴직한 뒤 올 3월부터 모그룹 계열사 고문으로 일해 왔다. 박씨는 주택국장으로 근무할 당시 서울시 건축위원회위원장 겸 도시계획위원을 지내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증축 인허가 등 업무를 다뤘다. 김성곤 김효섭기자 sunggone@seoul.co.kr
  • 해외서 추월당하는 현대車

    ‘추월 당하는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해외 자동차시장 곳곳에서 급브레이크를 밟고 있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동안 수입차시장 1위를 유지해온 러시아에서 3월 판매 대수가 8821대로 포드의 8868대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달에는 7940대를 판매, 도요타(9497대)와 포드(8203대)에 이어 3위로 떨어졌다.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 순위가 하락하는가 하면 도요타에 추월당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지난해 1∼4월 중국에서 7만 7724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던 베이징현대차는 올해 같은 기간의 판매대수가 9만 2515대로 소폭 늘었지만 전체 순위는 상하이 GM(12만 9785대)과 상하이 폴크스바겐(11만 2441대), 기서기차(10만 669대), 제1기차 폴크스바겐(9만 3547대)에 이어 5위로 추락했다.반면 지난해 1∼4월 3만 4654대를 팔아 11위를 기록했던 일기도요타는 올해 7만 6893대를 판매,7위까지 치고 올라가면서 현대차를 맹추격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시장에서도 지난해 1∼4월 시장점유율 18.2%로 인도의 마루티(50.4%)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올해에는 17.3%로 마루티(48.9%)와 텔코(17.8%)에 이은 3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잃어버린 5월… 꽃의 아름다움 안보여”

    [재계 인사이드] “잃어버린 5월… 꽃의 아름다움 안보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제2차 경영권 분쟁 위기를 e메일 경영으로 타개해 나가고 있다. 현 회장의 e메일 서신에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현대그룹을 지켜 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고스란히 묻어 나왔다. 현 회장은 11일 그룹 사내 통신망에 띄운 ‘사랑하는 현대그룹 임직원들에게’라는 글에서 “계절은 초록의 싱그러움이 더하지만 지금 제게는 꽃들의 아름다움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시동생인 정몽준 의원과의 현대상선 경영권 분쟁에서 느낀 소회를 전했다. 현 회장은 “현대호의 선장이 돼 어려움을 겪을 때 시삼촌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뺏기 위해 비수를 겨누었던 아픔을 겪어야 했다.”면서 “그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정 의원이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현대자동차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발생한 시동생의 난은 저에게는 가족의 의미를 되묻게 하는 아픔이며, 국민들에게 드린 실망감으로 고개를 들지 못하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현대그룹이 어려울 때는 ‘나 몰라라.’했지만 이제 모든 계열사가 흑자를 달성하는 등 경영실적이 개선되니까 넘치는 자금을 쓸 곳이 없다며 형의 기업을 비열한 방법으로 적대적 M&A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특히 “정 의원은 정씨 직계 자손에 의해서만 경영이 이뤄져야 된다고 하지만 이처럼 전근대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사고로 어떻게 정치지도자가 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 회장은 “저는 고 정몽헌 회장이 남긴 거액의 부채를 상속받아 친족들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받지 않고 홀로 부채를 상환하느라 힘이 들었다.”면서 “그러나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말씀처럼 굳건히 현대그룹을 지키겠다.”고 글을 맺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현대상선 지분 매입이 투자 목적임을 재차 확인하면서 굳이 대응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일축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발언대] 오도된 상속세 폐지론/권혁세 재정경제부 재산소비세제국장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영권 승계가 세간의 관심을 끄는 가운데 한국경제연구원에서는 상속과세 강화가 경제활동을 위축시키고 세계적 추세에 역행한다는 요지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먼저 이런 주장은 겉만 비교한 점에서 잘못됐다. 상속세 폐지 국가들 중에는 대신 상속재산에 양도소득세를 과세하거나 철저한 소득과세 또는 재산보유에 대한 부유세를 과세하고 있다. 게다가 영국, 독일, 프랑스 등 대부분의 국가들은 상속세를 과세하고 있다. 상속세 영구폐지법안이 추진되고 있는 미국의 경우에도 빌게이츠나 조지 소로스 등 대표적 재산가들이 부자의 사회적 책임, 상속세 폐지때 부와 권력의 집중, 빈부격차 심화 등을 이유로 상속세 폐지를 반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둘째, 소득세를 부담하면서 축적한 재산에 대해 상속세는 ‘이중과세’라는 주장도 타당하지 않다. 그러한 논리대로라면 근로소득세를 부담한 소득으로 저축을 하고 집을 구입하여 양도하는 경우 저축의 이자소득세와 주택의 양도소득세도 이중과세가 된다. 셋째, 정부가 2004년부터 완전포괄주의를 도입한 이유는 재벌들의 편법적인 증여세 탈루를 방지하는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세율 인상처럼 상속·증여세 부담을 늘리는 것은 아니다. 완전포괄주의는 미국, 일본, 독일 등 외국의 경우에도 이미 시행하는 제도다. 넷째, 현재 우리나라의 상속세율은 미국 등 선진국들에 비해 결코 높은 수준이 아니다. 최고 10억원까지는 상속세를 내지 않으므로 대다수 국민은 부담이 없다. 또한 가업을 승계하는 경우 최고 1억원까지 공제를 허용하고 세금도 최장 15년간에 걸쳐 나누어 낼 수 있어 상속세가 경제활력을 저해한다고 보기 어렵다. 다섯째, 과도한 상속세로 경영권 승계가 불가능하여 세금을 회피하기 위한 각종 편법이 발생한다는 주장도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오늘날 기업은 사회적 책임이 수반되기 때문에 창업자의 2세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세금을 낸 후 주주나 시장을 통해서 경영능력을 검증받아 경영권이 승계되어야 할 것이다. 이렇듯 상속세 폐지주장은 잘못투성이다. 권혁세 재정경제부 재산소비세제국장
  • [부고]

    ●은병기(남강중·고 이사장)상호(서울렉스호텔 대표)현기(이오시스템 회장)언기(범영글로벌 대표)말희 정희(전 서울교대 교수)씨 모친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2072-2091●김종택(남화개발 대표)종선(미국 거주)종구(엑스퍼트컨설팅 컨설턴트)씨 모친상 이옥근(생명보험협회 소비자보호실장)씨 빙모상 9일 조선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62)231-8903●곽재훈(국제신문 사진부 기자)재운(사업)재우(〃)씨 부친상 박영희(신용보증기금 사하지점 대리)노정란씨 시부상 9일 부산영락공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51)790-5065●이동석(전 현대자동차 부장)남석(다다실업 전무)정석(쓰리케이손해보험중개 부장)씨 부친상 윤호택(한국수력원자력 신고리건설소장)박경원(전 그린화재 이사)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9●우종문(전 육군 65사단장)씨 별세 8일 국군수도통합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31)725-6139●박근배(유원건축사사무소 이사)주배(성균관대 의대 교수)현배(EA텍 사장)홍배(유일엔지니어링 부장)씨 부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410-6916●김원식(전 상동고 교장)씨 별세 9일 건국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2)2030-7901●신희웅(충북경찰청 홍보담당관)씨 형님상 9일 청주 흥덕성당, 발인 11일 9시20분 (043)271-1620
  • 한화 美시장 본격 진출

    한화종합화학㈜이 미국 자동차 부품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화종합화학은 중국 베이징, 상하이에 이어 미국 앨라배마주에 자동차 부품공장인 ‘맥스포마 플라스틱’을 8일(현지시간) 준공했다.이 공장은 현대자동차의 미국 진출과 연계돼 건설됐으며,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현지공장이 위치한 몽고메리와 기아자동차가 입지할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사이 오펠리카시에 위치하고 있다.2만 5000평 규모의 앨라바마공장은 자동차 언더 커버와 범퍼 빔, 범퍼 코어 등을 연간 2100t 생산하며, 자동차로는 37만대 분량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 매출은 130억원 가량 예상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해외 정보망 구축을 토대로 자동차 부품사업에 이어 건축자재와 정보전자소재 사업의 미국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도요타 저가차 개발 ‘시동’

    |도쿄 이춘규특파원|도요타자동차가 저가차로 현대자동차를 몰아세우려 하고 있다.80만엔(약 670만원) 이하의 소형차를 앞세워 인도와 중남미, 중·동부 유럽에서 현대차와 전면전을 벌일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도요타는 2010년부터 인도에서 저가차를 본격 생산키로 했다. 중·고가의 고급차 이미지를 지향해온 도요타가 외국에서 100만엔 이하의 차를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회장 구속으로 주춤거리는 현대차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현재 도요타가 생산하는 승용차 중 가장 싼 차는 자회사인 다이하쓰의 소형 ‘팟소’다. 이 차는 일본에서 대당 94만 5000엔에 팔리고 있다. 도요타는 이보다 10만엔 이상 싼 차종을 개발해 4년 후인 2010년쯤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2010년까지 세계 판매대수를 1000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유럽, 미국 등 기존시장은 물론 신흥국가에서의 판매량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렇지만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소형차 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와 일본 스즈키 등에 가격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 도요타가 외국에서 판매하는 가장 싼 차는 프랑스 푸조와 공동개발한 소형차 ‘아이고’로 대당 113만엔 정도에 판매 중이다.실제 도요타는 지난해 인도에서 고전했다. 인도 자동차 시장규모는 지난해 146만대로 2004년보다 7% 늘었지만 도요타의 인도 판매대수는 4만 1000대로 전년보다 9% 줄었다. 결국 가격경쟁에서 이기려면 대당 80만엔 이하의 전략차종이 필요하다는 게 도요타의 결론이라고 한다. 전략차종은 배기량 1000㏄급 소형승용차다. 엔진 등의 부품소재단계에서부터 원가절감을 추진키로 했다. 자회사인 다이하쓰의 기술을 활용해 일본 내 연구시설에서 설계하되 원칙적으로 인도를 비롯한 현지 시장에서 생산하고 부품도 현지조달키로 했다. 엔화기준으로 80만엔 이하가 목표다. 인도에 이어 중남미, 중·동부 유럽 등에도 전략차종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같은 개발구상을 이미 해외 주요 계열판매회사에 통보했다.taein@seoul.co.kr
  • 현대차 북미시장 ‘환율 직격탄’

    총수 공백으로 어수선한 현대자동차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여파로 북미시장 공략에도 위기를 맞고 있다. 환율이 떨어진 만큼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수출 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일본업체와의 경쟁 때문에 여의치 않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들어 환율이 급락하자 지난해 말 미국에서 1만 3255달러에 팔던 베르나(수출명 액센트) 가격을 지난 3월 4.5%(590달러) 올려 1만 3845달러로 책정했다.환율이 지난해 12월 평균 1024.15원에서 3월 975.09원으로 5.03% 하락하면서 수익성을 맞추기 위한 조치였다.●베르나 4월 판매량 15% 급감 하지만 때마침 도요타가 소형차 에코 후속인 야리스를 베르나보다 낮은 1만 3130달러에 내놓으면서 공세를 강화하자 베르나의 판매가 급감할 조짐을 보였다. 지난해 구형 베르나는 1만 2094달러, 야리스 전신 에코는 1만 2325달러로 231달러 쌌지만 원화 강세,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오히려 715달러 비싸진 것이다. 현대차는 결국 올렸던 가격보다 훨씬 많은 1000달러의 인센티브를 현지 딜러에게 주며 시장 지키기에 나섰지만 베르나의 4월 판매량은 3491대로 지난해(4022대)보다 15%나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광고·마케팅을 쏘나타, 싼타페에 주력한 탓도 있겠지만 환율 하락으로 인한 가격 인상과 도요타의 가격 인하가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출혈을 감수하고 과도한 인센티브를 주는 것보다는 가격을 낮추는 것이 유리하다고 보고 오는 6월부터 베르나 가격을 300달러 정도 다시 인하할 계획이다. 환율이 920원대로 추락한 상황에서 가격을 인하하면 수익성 악화가 불을 보듯 뻔하다. 정몽구 회장 구속으로 전략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총수 공백으로 결정 못하고 갈팡질팡 쏘나타 가격도 지난 3월 600달러(3.2%) 올려 도요타 캠리와의 가격 격차가 1900달러에서 1600달러로 좁혀졌다. 쏘나타의 4월 판매는 1만 5716대로 3월 1만 7487대에 비해 11.2% 줄었다(지난해 4월은 구형 쏘나타여서 단순 비교 어려움). 현대차 관계자는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쏘나타 가격을 다시 내려야 하는지, 아니면 환율 하락을 반영해 더 높여야 하는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급격한 환율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업체 납품단가 인하를 단행했지만 여론의 역풍을 맞아 더 큰 무형의 손실을 보고 말았다.정 회장 구속 직전 내놓은 협력업체 현금결제 확대, 협력기금 2조원 증액 등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美시장 점유율 4.3% `제자리걸음´ 한편 현대·기아차의 올들어 4월까지 미국 판매대수는 23만 9654대로 지난해보다 3.5% 늘었지만 점유율은 4.3%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올해 목표로 내건 판매 증가율(16%)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러닝메이트 경쟁

    서울시장 선거에 러닝메이트 바람이 불고 있다.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가 시장 당선시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이계안 의원을 경제부시장으로 영입하겠다고 깜짝 카드를 내놓자,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문화부시장을 신설하겠다며 맞불을 놓았다. 강 후보측 오영식 대변인은 8일 “이 의원은 현대자동차 사장과 현대캐피탈·현대카드 회장을 지낸 CEO 출신으로 실물 경제에 밝은 경제전문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강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과 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차기 서울시장은 경영마인드와 비전이 중요하다.”며 수락 의사를 밝혔다. 그는 “경제부시장이 되면 당연히 의원직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당은 강 후보의 교육·복지 컨셉트에 이 의원의 경제 이미지가 결합,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면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 후보측은 문화부시장을 대응 카드로 제시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오 후보는 당선후 정무부시장을 폐지하고,‘문화·경제 부시장’ 또는 ‘문화·복지 부시장’을 새로 도입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오 후보측은 소프트웨어 개념의 문화 경쟁력을 보강, 이를 경제효과로 연결시켜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한단계 높이는 구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10대그룹 시가총액 ‘명암’

    10대그룹 시가총액 ‘명암’

    올들어 10대 그룹의 주식가격이 뚜렷한 명암을 보이고 있다. 검찰의 비자금 수사를 받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주가하락으로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주었고,SK·GS는 고유가 덕분에 약진했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 107개 상장사의 지난 4일 종가 기준 시총은 321조 1225억원으로 지난해 말 306조 2890억원보다 4.84% 늘었다. 그러나 신규 상장된 롯데쇼핑(시총 11조 655억원)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1.23%에 그쳐, 코스피지수 상승률 4.28%에는 미치지 못했다. 현대차그룹은 16개 종목의 시총이 51조 253억원에서 43조 3108억원으로 15.12%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검찰의 수사와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현대차(-15.83%), 기아차(-29.57%), 현대모비스(-13.96%) 등 핵심 계열사의 주가가 동반하락했기 때문이다.LG그룹은 LG전자(-13.15%) 등의 주가 하락으로 시총(44조 4593억원)이 4.05% 줄었으나 현대차의 부진 덕분에 시총 순위가 3위에서 2위로 올라서는 ‘어부지리’ 효과를 누렸다. 반면 SK,GS, 현대중공업그룹은 30%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했다.SK는 정유주인 SK㈜가 39.92%, 통신주인 SK텔레콤이 27.62% 상승한 혜택을 입었다.GS그룹도 지주회사인 GS(35.88%)와 GS건설(38.49%)의 주가상승 덕을 톡톡히 봤다. 현대그룹과 경영권 분쟁 논란을 빚고 있는 현대중공업도 시총(9조 3140억원)이 31.73%나 커졌다. 삼성그룹은 시총 145조 283억원으로 1.51% 증가하며 1위를 지켰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부고]

    ●이성규(전 서울신문사 사원)씨 부친상 5일 경희의료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2)959-7499●이범일(삼성전략기획실 전무)신동석(사업)정지형(〃)씨 빙부상 5일 일산 백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31)902-4444●이종구(삼성전자 이스라엘연구소장)종오(대동실리콘 부장)종문(SC제일은행 탄천로지점 차장)씨 부친상 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6일 오전 11시30분 (02)923-4442●강문수(삼성생명 남자탁구단 감독)씨 모친상 4일 경주 동국대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054)776-9411●부학재(일동제약 환경사업부 상무)학무(삼현 대표)학배(제일호텔 대표)씨 모친상 김효린(청량리 방사X선과의원 원장)노시평(이림 회장)임규호(청수수산 대표)김윤형(하나병원 원장)씨 빙모상 5일 한양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2290-9462●나채선(법무사)영선(공인중개사)은희(교사)순례(〃)금희(사업)씨 모친상 임경재(현대건설 상무보)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95●박효상(전 쌍동섬유 대표)씨 별세 영훈(랩솔루션 이사)영욱(현대자동차 선임)씨 부친상 김상일(코팩엔지니어링 이사)김문식(KT 미래기술연구소 부장)씨 빙부상 이영우(메이시스 부장)씨 시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2)3010-2265●조각형(전 한덕교통 대표)씨 별세 성선(처치스치킨 대표)씨 부친상 박영현(회사원)강순용(사업)정안시(〃)고헌익(〃)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94
  • 현대차 ‘선방’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과 고유가의 여파 속에서도 현대자동차가 1·4분기 실적에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검찰 수사와 정몽구 회장 구속 여파가 반여되는 2·4분기 실적은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현대차의 1·4분기 영업이익은 3353억원으로 작년 동기(3227억원)보다 3.9%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이 6조 86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한 것에 비하면 영업이익 증가폭이 크지 않아 영업이익률은 5.2%에서 4.9%로 하락했다. 이는 작년 평균 영업이익률 5.1%에 못미치지만 작년 3·4분기(4.4%),4·4분기(4.1%)보다는 좋아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내수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데다 그랜저와 쏘나타 등 고부가 차량이 많이 팔리면서 환율 하락의 여파를 상당부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부가 차량 판매가 많은 내수(2조 8942억원) 비중이 42%나 되면서 충격을 많이 흡수했다.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26% 감소한 4914억원으로 2003년 3·4분기(3893억원) 이후 처음으로 500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순이익 역시 법인세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37.5% 줄어든 3188억원이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그룹 적통은?

    현대상선 지분 다툼이 범 현대그룹에 대한 적통(嫡統) 싸움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상선 최대 주주에 오른 것은 외견상 현대상선 경영권을 차지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현대중공업그룹의 진짜 의도는 현대건설을 인수하려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막고,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 등 정(鄭)씨 집안이 현대건설을 차지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건설의 주인이 현대그룹의 적통성을 인정받을 만큼 현대건설의 상징성은 크다.●“현대의 모태인 현대건설은 정씨 집안이 차지해야”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상선 지분 26.68%를 전격 인수하는데 범 현대가의 사전 협의가 있었다는 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현대상선 지분을 인수하기 전에 정몽준 의원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상영 KCC 명예회장 등을 만나 내락을 받았다는 것이다. 해당 그룹들은 이들의 만남 자체를 공식 부인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서열을 중시하는 현대그룹의 특성을 감안하면 정 의원이 어떤 식으로든 동의를 받았을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재계 전문가들은 정 의원이 현대건설을 인수하기에 앞서 사전 정지작업 차원에서 현대상선 지분을 사들였다고 보고 있다. 정씨 집안이 현대건설 인수를 고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현대건설은 현대그룹의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혼이 담겨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장자인 정몽구 회장은 현대건설 인수를 사실상 접었기 때문에 정씨 집안 중에서는 자금력있는 정 의원이 인수 주체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 명예회장에 대한 존경심이 각별한 정 의원으로서는 현대건설을 인수하는 것이 아버지의 유지를 받드는 일인 것이다.●“현대그룹의 적통은 대북사업을 이끄는 현정은 회장” 현정은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현대건설 인수를 공식화했다. 적자에 시달리던 현대아산이 지난해부터 흑자로 돌아서고 현대상선도 흑자폭이 커지면서 자금력에 숨통이 트이자 현대건설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현 회장은 정주영 명예회장과 남편인 정몽헌 회장의 뜻을 이어 대북사업을 이끌어 오는 등 적통을 넘겨 받았다고 보고 있다. 현대건설을 인수하려는 것도 이같은 차원에서다. 현 회장측은 정 의원측이 범 현대가의 지원을 받아 현대상선을 인수하려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4일 “이번 적대적 M&A 시도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일으킨 것인데도 마치 범 현대가 전체의 의중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이 적통성이 없음을 지적한 것이다.현대그룹은 이어 “2003년 정몽헌 회장 타계후 일어난 KCC와의 경영권 분쟁 당시에는 현 회장의 도움 요청에 정 의원은 싸늘한 반응만 보였을 뿐 어떤 도움도 주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현대그룹이 역경을 이겨내고 경영상태가 호전되자 현대그룹 경영권을 빼앗으려 한다.”고 지적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부고]

    ●김용호(카이매스스쿨 원장)용빈(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은경(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씨 모친상 고은주(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방사선과 임상부교수)씨 시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30분 (02)3010-2265●현영수(미국 거주·사업가)씨 모친상 신응호(금융감독원 부국장)고상규(상진상사 대표)이기선(LG전자 구매팀장)씨 빙모상 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590-2697●신시섭(서울시 세무과 세무조사팀장)씨 빙부상 3일 충주의료원, 발인 5일 오전 9시 (043)841-0381●박형식(전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사무국장)씨 부친상 3일 부산 수영한서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51)751-4468●이승복(전 현대자동차 전무)영복(전 현대자동차 전무)응복(LG생명과학 팀장)씨 부친상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3010-2295●김용일(전 경향신문 총무국장)씨 상배 대섭(회명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씨 모친상 전화수(UIB 대표)강창구(한국해양연구원)이운룡(전 데이콤 상무이사)씨 빙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410-6912●이유상(대구 오성고 교사)무상(대구 북구청 문화공보실)씨 부친상 권용삼(사업)씨 빙부상 3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53)959-4441●이상식(캐나다 거주)상협(전 효동건설 대표)상혁(새한신용정보 감사)상익(미국 거주)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61●김헌철(에릭슨코리아 사장)승철씨 부친상 3일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30분 (02)2072-2011●백한식(두산중공업 부사장)한수(세화통운 부장)씨 모친상 3일 마산의료원, 발인 5일 오전 8시30분 (055)249-1401
  • 강금실 브랜드 실체…자유분방·배짱의 절묘한 조화

    2일 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정치적 자산은 다양한 프리즘을 갖고 있다. 사법개혁 과정에서 보여준 ‘강단과 배짱’, 그리고 정치인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자유분방함’이 절묘하게 결합돼 있다. 지난달 5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강 후보는 ‘보랏빛’으로 상징되는 탈 이데올로기와 통합, 생활정치 등 3대 모토로 자신의 정치적 이미지로 만들었다. 기존 정치인에 환멸을 느꼈던 유권자들은 강 후보에 환호했고 이른바 ‘강풍(康風·강금실 바람)’의 진원지가 됐다. 당 지도부가 그에게 ‘구애 공세’를 펼친 것도, 이날 경선에서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인 이계안 의원을 압도적인 차이로 이긴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등장으로 상황이 돌변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강 후보는 오 후보에게 10∼20% 포인트 뒤지는 최악의 상황으로 변하는 기류다. 여당으로서 서울시장의 선거 결과는 ‘5·31 지방선거’ 전체 승패를 가늠하는 잣대다. 강 후보가 패할 경우 열린우리당은 엄청난 혼란과 함께 정개 개편의 소용돌이로 빨려들 개연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다. 강 전 장관은 이날 후보 선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포용력 있고 전문화된 성숙한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에 실망했다.”며 강도높은 여당의 반성을 촉구했다.
  • “기부이유로 집유판결 안된다”

    삼성, 현대자동차, 론스타 등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재벌기업 등이 거액의 기부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현직 판사가 기업의 기부행위를 양형에 반영해 집행유예를 선고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서울중앙지법 설민수 판사는 2일 법원 내부통신망에 ‘자선적 기부를 이유로 한 집행유예 판결의 적절성’이라는 글에서 “기부를 근거로 한 집행유예 판결이 위법하지는 않지만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부를 했다고 집행유예 판결을 하는 것은 일반인이 기부를 면죄부로 생각할 수 있다.”면서 “자선적 기부는 재력이 있다면 얼마든지 쉽게 할 수 있어 금전적 능력 유무에 따라 형량을 바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설 판사는 기부가 정작 기업의 변화, 범죄예방·처벌에 효과가 없다면서 법원이 기업의 부적절한 관행을 개선하는 과정을 감독하는 이행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법원은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거나 사회적 법익을 훼손한 사건 등 피해자와 합의를 할 수 없는 경우 피의자의 반성과 함께 사회단체 기부나 사회봉사를 할 경우 양형 참작사유로 반영해 왔다.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기부 등을 이유로 13건의 집행유예 판결을 내린 바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新경제대국 꿈꾸는 인디아 리포트] (1)성장가도 달리는 IT산업

    [新경제대국 꿈꾸는 인디아 리포트] (1)성장가도 달리는 IT산업

    인도경제가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외국인의 발길이 잦아지고 돈도 몰려들고 있다. 세계 2번째로 큰 11억 인구의 대국이 과연 빈곤의 잠에서 깨어나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인도경제의 성장가능성과 그늘을 20회에 걸쳐 싣는다. 인도의 IT가 강한 이유는 뭘까. 문화에서 해답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지적·정신적 활동을 존중한다. 반면 육체노동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기술계 대학 졸업생도 좀체 공장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제조업이 약한 이유이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산업은 순수한 두뇌노동이어서 우수한 인재가 저항없이 계속해서 참여한다. ●두뇌노동 선호 한몫…우리나라 60~70년대 고시 열풍 떠올려 이런 이유로 우수한 인재가 IT로 쇄도하고 있다. 인도에는 IT관련 대학과 학원 등이 2500여개에 이른다. 샤킬 아마드 통신 및 정보기술부 장관은 “IT 관련 졸업생이 해마다 16만 4000여명이 배출된다.”며 “뛰어난 전문가는 이 가운데 7만 5000명 정도”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전체의 IT인력이 15만∼20만명으로 추산된다. 한해에 우리나라만 한 인력이 교육기관에서 배출되는 셈이다. 대표적인 고등 교육기관으로는 인도공과대학(IIT)·인도경영대학(IIM)·인도과학대학(IIS)·인도정보기술대학(IIIT) 등이 꼽힌다. 뉴델리에는 MIIT, 앱텍(APTECH) 등과 같은 민간 학원도 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IT가 신흥 직업을 창출함으로써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LG전자의 인도 소프트웨어연구소인 LGSI 최항준 대표는 “IT는 최근 생긴 직종이어서 어느 카스트에도 속하지 않는다.”며 “카스트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IT에 들어가기 위한 교육열이 대단하다.”고 소개했다. 박한우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상무는 “신분타파 때문에 교육열이 우리나라의 1960∼1970년대 고시 열풍 이상으로 강하다.”며 “교사의 집으로 가서 하는 과외가 대단히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IT관련 대학·학원 2500개…한해 20만명 배출 수리에 밝은 것도 IT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오석하 삼성전자 인도법인장은 “연구원들 가운데 19단을 외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랄 때가 많다.”며 “계산기를 찾는 시간에 암산으로 벌써 계산을 끝내는 게 인도인”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인도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산업협회인 나스콤(NASSCOM)의 상지타 굽타 부회장은 “수학에 무척 강한 게 인도 IT산업이 강한 이유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인도인은 ‘0과 무한대(∞)’의 개념을 처음 생각한 민족이었다.0과 무한대, 소프트웨어는 고도의 추상적인 사고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 영어 구사력도 빼놓을 수 없다. 콜센터에서 시작된 산업이 경영지원산업인 BPO로 연결된 것이다. 회계·물류·구매·주문·원격교육 등을 하는 BPO가 비용절감 차원에서 인도로 넘어가고 있다. 세계공용어인 영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 동부와 인도는 정확히 12시간의 시차가 난다. 미국인들이 잘 때 인도인들이 일을 할 수 있어 미국의 IT 하청을 받을 수 있었다. ●정부 270개 하드웨어 관세·세금 안물리고 노조설립도 안돼 정부의 정책도 IT발전을 도왔다. 이미 1984년 2월 당시 라지브 간디 정권은 ‘컴퓨터 정책’을 발표했다. 컴퓨터 활용이 경제사회 발전속도를 촉진한다고 보고 컴퓨터관련 교육기관을 착착 정비했다. 이때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방갈로르에 R&D센터를 세우면서 IT의 싹이 텄다. 1991년 시작된 신경제정책이 IT붐과 절묘하게 일치하고 있다.IIT대학의 프라카스 사이 교수는 “만약 경제자유화 시책전에 IT붐이 일어났다면, 정부는 소프트웨어 산업을 국유화했을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하큐 통신 및 정보기술부 정보기술 국장보는 정부의 인센티브를 첫번째 요인으로 들었다.270개의 하드웨어에 대해 관세와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다. 송우섭 LGSI 부장은 “IT업체는 노조 설립이 안 되며,2개월전에 통지하면 인력 해고가 가능하다.”며 “제조업보다 IT의 경우 노동 유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요인들이 인도 IT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며 소프트웨어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이다. 뉴델리(인도)이기철특파원 chuli@seoul.co.kr ■ 인도 통신·정보기술부장관 샤킬 아마드 “인도는 막 혁명을 시작했습니다. 첨단기술에서 시작된 정보통신기술(IT) 혁명의 씨앗을 히말라야 산맥 아래의 시골까지 보급하고 있습니다.” IT 혁명의 전도사 샤킬 아마드 인도 통신 및 정보기술부 장관은 “인도의 IT는 잠깐 반짝이는 불꽃이 아니다.”며 “21세기 인도의 미래가 달린 과업”이라고 말했다. 뉴델리의 다크바완 3층 집무실에서 아마드 장관을 만났다. 그는 쇼파에 나란히 앉아 인터뷰에 응했다. 책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앉는 것이 아니라 쇼파에 나란히 앉는 것은 손님에 대한 최상의 예의라는 것을 나중에 들었다. 그는 “IT가 너무나 다양한 인도를 하나로 묶어주는 통합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IT 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생산 효율도 높여주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총생산(GDP)의 3.4%수준인 IT 산업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리는 게 정부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또 인도 전역에 1000곳의 통신정보센터(CIC)를 설립해 소외받는 이들을 위해 컴퓨터와 인터넷 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전체 인구의 70%에 달하는 농촌 사람들도 자기 지역의 언어로 통신할 수 있도록 연결하겠습니다. 이게 정책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국가 전체의 기간망을 까는 게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하드웨어와 인도의 소프트웨어가 만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지만 별로 진척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과 인도는 지난 2001년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2004년 공동성명도 냈다. 아직 양국 정부간 가시적인 성과는 없다. ●특별취재반 이상일 편집국 부국장(반장) 이석우 국제부 차장 이기철 산업부 차장 전경하 경제부 기자 이운용 영산대 인도연구소장
  • [씨줄날줄] 라일락/이용원 논설위원

    봄이 오는가 마는가 했는데 어느덧 5월이다. 봄이 왔음을 일깨우는 꽃이 한 둘이 아니지만 그 가운데서도 유독 라일락꽃에 집착하는 까닭은, 어려서 집 뜰에 있던 라일락 두 그루가 뿜어내던 향기를 아직 잊지 못해서일 것이다. 해마다 4월 중순이 돼 라일락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고, 그 짙은 내음이 골목을 점령하면 우리 식구는 한동안 이웃사람들 인사 받기에 바빴다. 라일락꽃을 봄의 전령으로 인정한 시인은 적지 않다. 영국 시인 T S 엘리엇은 그 유명한 시 ‘황무지’에서 ‘4월은 잔인한 달/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추억과 욕정을 뒤섞으며/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겨울은 차라리 따뜻했다’라고 노래했다. 우리 시인 한하운도 ‘라일락꽃’에서 ‘밤하늘의 은별 금별’과 ‘눈물 겹도록 귀여운 소녀의 눈’을 보았다. 그러나 올해는 라일락꽃이 광채를 잃었다.4월 말까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온 한기(寒氣)의 여파일까, 아니면 라일락조차도 황사에는 두 손 들었기 때문일까. 그 옅은 자주색 꽃잎은 왠지 탈색한 듯하고, 그 곁을 지나쳐도 진한 꽃내음을 맡기가 힘들다. 며칠전 출근길에, 앞서 가던 동료 여사원 하나가 사옥 앞 라일락 나무의 꽃무더기를 손으로 훑더니 그 손을 살며시 코 끝으로 가져갔다. 잃어버린 봄의 향기를 아쉬워하는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2006년 4월은 잔인했다. 날씨가 우리의 기대를 배반한 것 말고도, 밖으로는 독도 문제를 두고 일본과 팽팽한 긴장 관계를 지속했고 안으로는 현대자동차 비리 등 대형사건이 잇따라 터졌다. 국민에게는 봄이 와도 봄 같지 않은 세월이 흐른 것이다. 그러나 계절의 여왕 5월이 왔다. 시인 노천명이 ‘청자빛 하늘이/육모정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연당 창포잎에/여인네 행주치마에/첫 여름이 흐른다//라일락 숲에/내 젊은 꿈이 나비같이 앉은 정오/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푸른 오월’)라고 읊은 그 시기이다. 이제 어두운 기억을 모두 떨쳐버리고 신록의 푸르름과 함께 사회의 활력을 되찾자. 그것은 우리 스스로가 힘을 합쳐 해내야 할 일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부고]

    ●이재환(전 도봉구청장)씨 별세 기성(현대엔지니어링 부장)기영(씨티캐피털 이사)지연(미국 거주)씨 부친상 2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590-2538●현기환(부산시 노동정책보좌관)씨 부친상 28일 부산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51)607-2654●정수권(사업)수귀씨 부친상 세민(부산MBC 보도국 차장)씨 조모상 28일 신마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55)224-3941●정운(광주도시철도공사 홍보교육팀장)씨 부친상 27일 전남 완도군 청산면 도청리 자택, 발인 29일 오전 10시 (061)552-8704●장기열(EQ건설 사원)기성(현대자동차 딜러)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262●홍정택(프로야구 LG 트윈스 운영팀 대리)씨 빙부상 27일 경기도 화정 명지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30분 019-220-9192●백종우(전 iTV 라디오 국장)씨 상배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5●하재익(사업)재구(건설교통부 항공교통관제소 공역과장)재형(사업)재성(〃)씨 모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010-2265
  • 정회장 결국 구속

    정회장 결국 구속

    현대자동차 비리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는 28일 1214여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1380여억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회사에 4000억원의 손해를 입힌 정몽구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 이날 밤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종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횡령 및 배임의 액수가 거액이고 피해가 관련 회사, 주주에게 돌아갔고 실형이 예상된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또 “정 회장이 범죄사실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고 관련자들이 모두 임직원이어서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피의자의 건강, 현대차그룹의 경영난, 대외신인도 하락이나 국내 경제의 악영향 등 염려가 있다고는 하지만 구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현대우주항공㈜의 보증채무 1700억원을 갚기 위해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현대정공, 고려산업개발 등 계열사를 현대우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시키는 등 자신의 개인 빚을 갚는 데 계열사로부터 3500억원을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자금 5000만달러로 조세피난처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에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현대강관의 유상증자에 참여토록 해 결과적으로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에 5000만달러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으로는 비자금 사용처에 수사력을 모을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 그룹이 마련한 비자금이 대선기간이던 2002년에 집중 사용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정치권 등에 흘러들어 갔는지를 추적 중이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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