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현대자동차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단발머리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李대통령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현대차그룹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833
  • 현대차, 역대급 매출 ‘질주’… 영업이익은 ‘브레이크’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실적 고공 행진을 이어 가던 현대자동차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24일 올해 3분기 매출이 42조 9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쓴 반면 영업이익은 3조 58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급 매출을 올린 것은 미국 등지에서 하이브리드 차, 제네시스 차종 중심의 판매 호조로 ‘믹스 개선’(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 증가)이 이뤄진 데다 가격 인상, 환율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북미 그랜드 싼타페에 대한 선제적 보증 연장 조치로 약 3200억원의 충당부채 전입액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량 판매도 소폭 줄었다. 3분기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101만 1807대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량은 16만 990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량은 북미에서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유럽 내 수요 감소로 같은 기간 4.2% 줄어든 84만 1907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9.5% 증가한 20만 1849대였다.
  • [르포]‘한국형 CES’ FIX2024 대구서 개막…“미래 온 것 같아”

    [르포]‘한국형 CES’ FIX2024 대구서 개막…“미래 온 것 같아”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하는 자동차에 전기비행기까지 보니 마치 미래에 와 있는 것 같아요.” ‘한국형 CES’를 목표로 대구시가 야심 차게 준비한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가 23일 열렸다. 전 세계에서 몰린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인 이날 박람회에는 구름 인파가 모였다.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 삼성SDI, 테슬라, 로멜라연구소 등 미래 모빌리티와 로봇 등 첨단 기술을 다루는 기업의 부스에는 오전부터 빈틈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관에 관람객이 많았는데 테슬라가 아직 국내에 출시하지 않은 ‘사이버 트럭’을 전시해 단연 눈길을 끌었다. 현대자동차의 스페이스 모빌리티, SKT의 실물 크기 UAM(도심항공교통)도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행사를 관람한 김경민(여·20대)씨는 “직접 와서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기술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로봇관을 둘러보고 미래 모빌리티관에 왔는데, UAM이 특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신기하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부스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시스템을 적용한 실증차 ‘모비온’을 볼 수 있었다. 모비온은 CES2024에서도 공개된 바 있다. 모비온이 옆으로 가는 크랩 주행’과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제로턴 등을 시연하자 현장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현대모비스는 1시간마다 이런 주행방식을 시연했는데, 30여 분 전부터 기다리는 관람객도 눈에 띄었다. 로봇관에서는 로멜라연구소가 최신 차세대 이족 보행로봇 ‘아르테미스’를 국내에선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르테미스를 개발한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박사는 “FIX에 와보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가 떠오를 정도로 규모가 대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FIX2024를 직접 구상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뒤 행사장 곳곳을 둘러봤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 기업 부스에서는 화재 등의 위험은 없는지, 전기차에 불이 나면 문이 제대로 열리는지 등을 묻고 기술적인 설명을 듣기도 했다.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앞으로 전 세계의 혁신 기술을 보려면 ‘FIX에 가야 한다’라는 말이 공식처럼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기술이 바꿀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미래모빌리티, 로봇, 반도체, ICT 등 다양한 미래 신산업 분야의 혁신기술을 선보이는 FIX2024는 26일까지 열린다.
  • 현대차, 인도 증시에 최대 규모 상장… 정의선 “인도가 곧 미래”

    현대차, 인도 증시에 최대 규모 상장… 정의선 “인도가 곧 미래”

    中·美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 연간 생산능력 150만대까지 확대중동·동남아·남미 수출 허브 육성“‘메이크 인 인디아’ 파트너 될 것” “현대자동차는 1996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이후 자동차 산업 발전, 고용 창출, 수출 증대 등 인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통해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발전된 인도 2047’ 비전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차 인도법인(HMIL)의 인도 증권시장 상장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 위치한 총리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면담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모디 총리와 인도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 방향과 현대차그룹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인도에서 전기차(EV) 모델을 지속 출시하고 EV 충전망 구축 및 부품 현지화 등 인도 EV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도 정부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푸네공장 준공식에 모디 총리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현지 증시 사상 최대 규모로 신규 상장했다. 현대차 해외 자회사가 현지 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게 된 4조원가량의 실탄을 인도 권역에 집중 투자해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수출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NSE)에서 정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언수 인도·아프리카·중동대권역장(부사장) 겸 인도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법인 현지 증시 상장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인도법인의 상장을 알리는 의미로 직접 타종에 나선 정 회장은 “인도가 곧 미래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도에 지속해 투자를 늘리고 연구개발(R&D) 역량을 확장해 2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고 수준의 거버넌스 표준을 수용하고 이사회를 통해 신중하고 투명하게 시의적절한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면서 “협력과 동반 성장 정신에 기반해 현지화에 대한 헌신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주당 1960루피(약 3만 2000천원)로 책정됐으며, 공모가 기준 현대차 인도법인의 전체 공모 금액은 약 4조 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인도 권역을 글로벌 신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지난해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에 이름을 올렸으며,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EV 판매 비중을 전체 판매량의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하는 등 전동화 전환에도 적극적이다. 현대차는 현지 생산능력 확장 및 사업 확장에 나서는 한편,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인도 국민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연간 생산능력 82만 4000대에 달하는 첸나이 1·2공장을 비롯해 올해 상반기 내연기관과 EV의 혼류 생산 라인을 구축한 기아 아난타푸르공장(43만 1000대), GM 생산공장을 인수,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 예정인 푸네공장(25만대) 등을 합쳐 현지 생산능력을 15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현대차, 쇼트 드라마 ‘큐피드의 애로사항’ 공개

    현대차, 쇼트 드라마 ‘큐피드의 애로사항’ 공개

    현대자동차는 한국 양궁 기술을 두고 큐피드와 형사 간 치열한 대치 상황을 담아낸 쇼트 드라마 ‘큐피드의 애로사항’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2024 파리올림픽으로 높아진 양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이어 가기 위해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유튜브 채널과 현대차그룹 틱톡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 드라마는 영화 ‘극한직업’의 배세영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았으며, 오는 30일 개봉 예정인 양궁 소재 코믹·휴먼 영화 ‘아마존 활명수’의 스핀오프(파생작) 영상이다. 러닝타임은 1분이고, 모두 4편 분량으로 제작됐다. 현대차는 영화 속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장면에서 양궁 후원사로 나온다. 영화 주인공인 배우 류승룡과 진선규가 형사와 큐피드로 각각 등장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Z세대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맞춰 편당 1분이 채 안 되는 영상에 스토리와 재미를 모두 담아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 배우 손석구 주연의 단편영화 ‘밤낚시’를 제작해 누적 관객 약 5만명을 달성하고,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국제 단편 경쟁 부문 ‘최고편집상’과 ‘관객상’을 받았다.
  • 자동차 원자재 ‘100억원 상당’ 횡령…아진산업 前 직원 징역 12년

    자동차 원자재 ‘100억원 상당’ 횡령…아진산업 前 직원 징역 12년

    자동차 부품 업체인 아진산업에 근무하면서 100억 원 상당의 철판 코일을 횡령한 4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어재원)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코일 거래업체 대표 B(50)씨에게는 징역 7년이 선고됐다. A씨는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현대자동차 1차 협력 업체인 아진산업의 자재팀에서 근무하면서 총 841차례에 걸쳐 98억7800여 만원 상당의 철판 코일을 빼돌려 처분하는 등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자재 구매 전산프로그램 접속·입력 권한을 보유하게 된 A씨는 프로그램에는 코일이 정상 보관되는 것처럼 허위로 등록하고 실제로는 코일을 무단으로 반출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횡령한 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A씨가 빼돌린 코일을 다른 업체에 매각하거나 가공해 아진산업에 다시 판매한 혐의를 받았다. B씨는 코일 판매금액 중 일부를 챙기기로 하고 범행에 가담했다. 재판부는 “장기간 상당한 금액을 횡령한 피고인들의 범행 경위와 방법을 보면 주도면밀하고 대담했으며, 죄책 역시 매우 무겁다”면서 “이들의 범행이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되면서 회사 신용도가 하락했고, 주식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고 전부 회복될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해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현대차그룹, 국내 대학 8곳과 손잡고 車고장 예측기술 공동연구

    현대차그룹, 국내 대학 8곳과 손잡고 車고장 예측기술 공동연구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대학 8곳과 손잡고 차량의 고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복잡한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자율주행 시대에 맞는 차량 관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5일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에서 협약식을 열고 서울대, 건국대, 성균관대, 인하대, 한국기술교육대, 한양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8개 대학과 함께 차량의 고장 가능성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고장 예측 및 관리(PHM)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실을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각 대학은 공동 연구실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PHM의 요소 기술과 차량에 탑재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PHM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을 연구하기로 했다. 특히 차량 시스템의 고장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기 위한 센서 데이터 수집과 예측 알고리즘 최적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을 추진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목적기반차량(PBV)의 예방정비 시스템을 국내 협력 업체들과 연계해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PHM 기술을 자율주행 차량뿐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 기후대응 도시숲 최우수·해외 공무원 연수… 폐선부지에 들어선 ‘울산숲’ 인기

    기후대응 도시숲 최우수·해외 공무원 연수… 폐선부지에 들어선 ‘울산숲’ 인기

    철도 폐선부지를 활용한 친환경 울산숲이 기후대응 도시숲 최우수상 수상과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의 견학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다 현대자동차가 울산숲 내에 ‘아이오닉 포레스트’ 조성키로 해 친환경 숲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울산 북구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울산숲’이 산림청 2024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기후대응 도시숲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울산숲은 총 122억 3800만원을 들여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울산시계에서 송정지구까지 조성되는 대규모 도시숲(면적 13.4㏊·길이 6.5㎞)이다. 울산숲은 지난해까지 전체 3개 구간 중 1~2구간의 공사를 완료했다. 3구간은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북구는 폐선부지를 도시숲으로 만들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숲을 가꾼 점에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울산숲은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의 연수코스로도 인기다. 울산시와 울산대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진행하는 동티모르, 투르크메니스탄 등 5개국 공무원들(15명)의 ‘기후변화 대응 위한 도시숲 조성 역량강화 연수’의 핵심 코스다. 연수는 산업도시 울산의 환경 보전 정책과 도시숲 조성의 경제적 가치를 다룬 강의를 들은 뒤 울산숲 등을 방문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15일 북구청에서 ‘울산숲 일대 아이오닉 포레스트 조성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앞으로 5년간 울산숲 내 아이오닉 포레스트 조성을 위한 기금 10억원을 지원한다. 아이오닉 포레스트는 현대차가 2016년부터 이어온 대표적인 친환경 숲 조성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은 ‘울산숲 프로젝트’와 연계해 진행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포레스트와 울산숲이 기후변화 대응의 상징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 관련 단체들과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전기차 배터리, 사전 검증받는다… 현대차그룹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사업 참여

    전기차 배터리, 사전 검증받는다… 현대차그룹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사업 참여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달부터 실시하는 국토교통부의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최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커진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서 배터리 안전관리 기준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달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대책’의 일환이다. 현대차그룹은 15일 광주 빛그린 산업단지에 위치한 자동차안전연구원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는 정부가 차량에 탑재하는 배터리의 안전성을 사전에 직접 시험·인증하는 제도다. 전기 승용차뿐 아니라 전기버스, 전기화물차 등 상용차도 적용 대상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제작사가 스스로 차량 인증을 완료하면 정부가 판매된 신차를 확보해 사후에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검증하는 ‘자기인증제’를 시행해왔다. 그러나 이번 제도가 시행되면 배터리 분야에 한해서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안전성능시험을 거쳐 국토교통부 장관 인증을 받아야 하는 사전 승인 방식(형식승인제)이 적용된다. 당초 국토교통부는 내년 2월부터 제도를 시행하되, 1년 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6년 2월부터는 인증을 거친 배터리만 시중에 판매될 수 있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승용차 부문에서는 현대차, 기아, 이륜차 부문에는 LG에너지솔루션, 그린모빌리티, 대동모빌리티 등 5개 참여 업체의 일부 전기차 및 전기이륜차 배터리에 대해 인증제가 선제적으로 시행된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첫번째 적용 차종은 올해 연말께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9이 유력하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유예기간을 활용하지 않고 내년 2월부터 인증제를 본격 실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소유주가 정보제공에 동의한 차량의 화재 위험 정보를 자동으로 소방당국에 알리는 시범사업도 참여하고, 소방청과 무인 소방로봇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전기차 안전 대책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 글로벌 ‘톱3’ 이끈 정의선… 미래차 성장 로드맵 구축한다

    글로벌 ‘톱3’ 이끈 정의선… 미래차 성장 로드맵 구축한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세계 1위신용등급도 A ‘트리플 크라운’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주력 글로벌 판매 ‘빅3’ 진입, 신용등급 A ‘트리플 크라운’,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 14일 회장 취임 4주년을 맞은 정의선(54)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성적표다. 1999년 현대차에 입사한 정 회장은 2020년 10월 회장에 취임한 후 현대차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2년 처음 글로벌 판매 3위에 오른 이후 올 상반기까지 도요타, 폭스바겐과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량은 2020년 635만여대에서 지난해 730만대로 100만대 가까이 늘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올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률 10.7%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5’ 완성차 업체 중 1위를 차지했다.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9조 4599억원, 14조 9059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였다. 지난 1분기에는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6조 9831억원)이 폭스바겐그룹 영업이익(약 6조 7935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최대 실적 배경엔 고수익 차량 중심으로의 판매 체질 개선이 있다.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판매 중 레저용차량(RV)·제네시스 비중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고 기아도 같은 기간 주요 시장인 미국 내 RV 판매 비중이 78%에 달했다. 이 같은 체질 개선은 재무적 성과로도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피치 등으로부터 일제히 신용등급 A등급을 받았다. 이른바 신용등급 A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기아,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뿐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은 수소, 로보틱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신사업을 주도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면서 “미래 신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지방에서도 반려견 헌혈하세요”… 현대차·경북대 헌혈센터 개소

    “지방에서도 반려견 헌혈하세요”… 현대차·경북대 헌혈센터 개소

    현대자동차가 경북대와 손잡고 반려견 헌혈문화 전국 확산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10일 경북대 수의과대학 잔디마당에서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6월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지 약 3개월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과 이준택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상무, 서영옥 국내마케팅실장 상무, 이인중 경북대 연구산학부총장, 이만휘 수의과대학 학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아임도그너는 현대차가 2019년부터 실시해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도그너는 반려견과 헌혈 기부자의 합성어로, 헌혈 기부견을 의미한다. 국내 반려견 수혈용 혈액의 90% 이상이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공혈견으로부터 공급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반려견 헌혈 문화를 조성하는 캠페인이다. 이번에 경북대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에 개소한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는 2022년 건국대학교와 함께 아시아 최초로 설립한 ‘KU(건국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에 이은 두 번째 헌혈센터로, 지방에는 처음으로 설립됐다.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에서는 헌혈견 진료와 헌혈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동시에 국내 반려견 헌혈 네트워크의 전국 확장과 원활한 혈액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자사 최초의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을 기반으로 새롭게 개조한 ‘펫 앰뷸런스’도 기증한다. ST1 펫 앰뷸런스는 위급 상황에 있는 반려견이나 자차 이동이 어려운 헌혈견을 위한 동물 전용 앰뷸런스다.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ST1의 장점을 활용, 집중치료실(ICU)을 비롯해 이동 중에도 상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이동용 조명장치, 응급처치 기록이 가능한 영상 정보처리기 등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 ‘한국판 CES’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에 UAM 떴다

    ‘한국판 CES’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에 UAM 떴다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 SK텔레콤의 도심항공교통(UAM) 기체가 전시돼 있다. ‘한국판 CES’를 표방하며 이날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을 비롯해 전 세계 72개국 115개 도시·기관이 참가한다. 뉴시스
  • 해외 자매·우호도시 대표단 울산 방문… 상생발전 협의

    해외 자매·우호도시 대표단 울산 방문… 상생발전 협의

    중국 장춘시와 일본 구마모토시 등 해외 7개 자매·우호도시 대표단이 울산을 방문했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해외 자매·우호도시 대표단이 ‘2024 울산공업축제’ 관람을 위해 울산을 방문, 12일까지 머문다. 대표단은 중국 창춘시·우시시·옌타이시·허난성, 일본 구마모토시·시모노세키시 지방정부 및 기업 관계자, 미국 휴스턴시 한인회 관계자 등 3개국 7개 도시 80여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9일 입국한 이들은 10일 울산시가 주재하는 환영 연회에 참석한 후 공업축제 개막식을 관람했다. 또 시장급 일대일 회담 등 울산시와 도시별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11일과 12일에는 HD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태화강 국가정원, 대왕암공원,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등을 둘러본 후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대표단 방문은 다방면으로 울산을 홍보하고, 우호 증진과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15개국 22개 도시와 자매·우호 협력 관계를 맺고 교류하고 있다. 지난해 공업축제 기간에는 튀르키예 코자엘리시, 카자흐스탄 카라간디주, 체코 모라비아실레지아주 대표단이 방문했다.
  • 현대차, 4조 4000억대 인도 IPO 채비 완료… “글로벌 생산거점 육성”

    현대차, 4조 4000억대 인도 IPO 채비 완료… “글로벌 생산거점 육성”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며 현지 기업공개(IPO)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 예정대로 상장이 이뤄질 경우 공모 금액이 4조원을 웃돌 것으로 점쳐지면서 현대차는 확보한 자금으로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자사가 보유한 인도법인 공모 예정가 범위를 1865∼1960루피(약 2만 9970∼3만 1480원)로 책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 8일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17.5%(1억 4219만주)를 구주 매출로 처분하기로 의결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현대차 인도법인은 오는 15~17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르면 22일 뭄바이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은 신주 발행 없이 현대차 보유 지분을 내놓는 공개 매각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업공개가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현대차 인도법인의 전체 공모금액은 4조 2000억~4조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 주식시장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전체 기업 가치도 약 25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IPO를 통해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속가능한 사업에 더욱 전념하고 거버너스 측면에서 글로벌 표준을 유지하며 인도에서의 성공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한 번 더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금액을 공장 생산능력 확대, 전기차 및 수소 시장 생태계 구축 등 현지 투자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인도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약 14억명에 달하는 세계 1위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는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으로 현대차가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이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현재 남부 첸나이에서 연간 생산능력 80만대 규모의 제1·2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3공장이 완공돼 연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는 현재 일본 기업인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현지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8월에 이어 지난 4월에도 인도를 직접 찾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지난 4월 현지 임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인도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당신은 위대한 울산사람”… 울산공업축제 오늘 개막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영광을 되새기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2024 울산공업축제’가 10일 개막한다. 울산시는 10∼13일 나흘간 울산공업축제를 태화강 둔치 등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당신은 위대한 울산사람입니다’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출정식에서 과거 울산의 영광을 되새기고 위대한 울산의 미래를 여는 ‘신울산 선언문’을 낭독한다. 축제의 백미인 퍼레이드는 개막일 오후 3시부터 공업탑로터리에서 시청 사거리까지 총 1.2㎞ 구간에서 진행된다.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 에쓰오일, 고려아연 등 주요 기업들과 울산시, 5개 구·군이 각각의 미래상을 담은 퍼레이드카를 제작해 참여한다. 종점인 시청 사거리에서는 소림사, 태권도, 가수 테이 등의 공연이 펼쳐져 재미를 더한다. 공업축제 개막식은 첫날 오후 7시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열린다. 행사는 개막선언, 주제 공연, 축하 공연, 군집 드론쇼와 불꽃쇼, 태화강 낙화놀이 등 순으로 진행된다. 10일과 11일 양일간 이어지는 축하공연에는 심수봉, 김완선, 테이, 왁스, 박혜신, 박군 등이 출연한다.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준비된다. 남구 둔치에서는 레트로위크 ‘고래트로’와 산업 폐자원의 재탄생 및 폐물 예술(정크아트) 등이 운영된다. 중구 야외공연장에서는 미래의 첨단기술 전시·체험 ‘미래박람회’, 지역기업 홍보관 등이 마련된다. 13일 폐막식(일산해수욕장)에서는 4만발의 불꽃과 1000대의 드론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 호반건설, 동반성장지수 8년 연속 ‘우수’

    호반건설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8년 연속 ‘우수’ 이상 등급을 받았다. 협력사와 공정한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상생협력 지원을 하는 등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우수 등급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 직권조사가 1년간 면제된다. 동반위는 8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제80차 회의를 열고 대기업·중견기업 224개사에 대한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거래관계·협력관계) 결과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계약의 공정성·법 준수 노력·상생협력 지원) 결과를 같은 비율로 합산해 ‘최우수·우수·양호·보통·미흡’ 등 5개 등급으로 평가한다. 3년 이상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면 ‘최우수 명예기업’에 오른다. 호반건설을 비롯한 65개사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호반건설은 2016년부터 8년연속 우수 이상(2019년 ‘최우수’) 등급을 유지했다.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미래인재 육성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공사대금 현금 지급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호반건설은 업계 최초로 동반위와 ‘협력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사업’ 협약을 맺고 7년간 944억원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기금을 출연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지난 35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상생·협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동반성장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우수 기업에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기아·네이버·포스코·SK텔레콤·LG전자·CJ제일제당 등 44개 사가 선정됐다.
  • 尹, 싱가포르 현대차 글로벌 혁신센터 방문…“미래공장 모델될것”

    尹, 싱가포르 현대차 글로벌 혁신센터 방문…“미래공장 모델될것”

    AI·로봇 주도 자율주행차 생산 공정 시찰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주롱 혁신지구에 위치한 현대차 글로벌 혁신센터를 방문해 “혁신센터가 단순 제조업이 AI 자율제조로 전환하는 미래공장의 모델 케이스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혁신센터에 도착해 정의선 회장의 안내를 받고 AI와 로봇이 주도하는 자율주행차 생산 공정을 시찰했다. 또한 공자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활용해 가상 공간에서 공장을 작동하고 관리하는 ‘디지털 트윈 공장’을 살펴보면서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11월 준공된 혁신센터는 기존의 컨베이어 벨트 방식이 아니라 AI와 로봇이 ‘셀(Cell)’에서 제조하는 미래형 공장이다. 윤 대통령은 자동차 업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AI 자율제조가 우리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동차 산업의 역사에서 100년 전 포드의 컨베이어벨트와 50년 전 도요타의 적시 생산(Just in time)이 중요한 혁신 사례였지만, 이제 AI와 로봇을 결합한 자율 제조라는 ‘현대차 방식’이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AI 확산으로 대한민국 제조업의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정 회장, 장재훈 사장, 성 김 고문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안덕근 산업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홍진욱 주싱가포르한국대사와 대통령실에서는 신원식 안보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참석했다.
  • 정의선·아키오 레이싱 경기장서 만난다… “모터스포츠 발전 위해 첫 협업”

    정의선·아키오 레이싱 경기장서 만난다… “모터스포츠 발전 위해 첫 협업”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만난다. 각각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1·3위 완성차업체인 두곳이 손잡고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현대차와 토요타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을 이끄는 두 축인 만큼, 이번 만남을 계기로 두 회사 간 ‘수소 동맹’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27일 도요타와 함께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참가하고 있는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도요타 가주 레이싱(GR)이 처음으로 손잡고 모터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여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트랙 데이’를 마련해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5 N, 아반떼 N, GR 수프라, GR86 등 두 회사의 고성능 모델과 경주차들이 같은 공간에서 달리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고객들이 직접 경주차의 성능을 느낄 수 있는 택시 시승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준비됐다. 행사장 내 전시 부스를 운영해 각 사 대표 친환경차를 전시하고 브랜드 전용 특화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 N 부스에서는 1974년 출시된 포니 쿠페 디자인과 첨단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해 미래 고성능 방향을 제시하는 ‘N 비전 74’ 등이 전시된다. 도요타 가주 레이싱 부스에서는 다양한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하는 ‘멀티 패스웨이’ 전략에 따라 액체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GR 코롤라’와 일본 만화 ‘이니셜D’에 등장한 ‘스프린터 트레노’ 기반 수소 콘셉트카 ‘AE86 H2 콘셉트’가 소개된다. 특히 이날 정 회장과 ‘모리조’(MORIZO)라는 드라이버명으로 활동 중인 아키오 회장이 직접 행사장을 찾는다. 아키오 회장이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2012년 신차 출시 행사 이후 12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두 총수의 만남을 계기로 수소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력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 승용 수소차 시장은 현대차의 넥쏘와 도요타의 미라이가 양분하고 있다. 그동안 높은 가격과 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에 발목이 잡혀 수소차 시장 성장이 정체됐지만, 최근 높아진 친환경차 수요에 더해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의 대안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4일 한국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 대회(TED)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과 테츠오 오가와 도요타 북미법인 대표이사 사장이 만나 수소 분야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 기아, 국내 판매량 ‘톱3’ 독식하나… 올해 베스트 셀링카는 ‘쏘렌토’

    기아, 국내 판매량 ‘톱3’ 독식하나… 올해 베스트 셀링카는 ‘쏘렌토’

    국내 완성차시장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수년간 현대자동차의 독무대였던 ‘베스트 셀링카’ 자리에 올해는 기아의 쏘렌토가 오를 것이 유력해지면서다. 특히 1~3분기까지 판매량 2·3위도 카니발과 스포티지 등 기아의 레저용차량(RV)이 차지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국내 판매 ‘톱3’를 기아가 모두 휩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주춤한 세단의 인기를 대체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에서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춘 차종들인데다, 디자인을 강화하고 가성비를 높인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7일 국내 완성차 5곳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누적 판매 1위는 6만 7314대를 판매한 기아 쏘렌토가 차지했다. 2위 기아 카니발은 6만 2352대, 3위 기아 스포티지는 5만 6063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차의 싼타페와 포터, 그랜저는 각각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올해 4분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1위와 2위의 격차가 5000대 가까이 나는 만큼 쏘렌토가 연간 판매량 1위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기아는 1999년 현대차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국내 연간 베스트 셀링카 타이들을 획득하게 된다. 앞서 쏘나타가 2000년 국내 판매량 1위에 오른 이후 현대차는 20년 이상 왕좌를 지켜왔다. 2000~2010년 1위로 군림해온 쏘나타에 이어 2011~2015년에는 현대차의 아반떼와 쏘나타가 왕좌를 나눠가졌다. 2016년 현대차의 상용차 포터가 1위를 넘겨받은 뒤로는 지난해까지 포터와 현대차 그랜저가 매년 베스트 셀링카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업계에서는 넓은 차량 내부공간과 안전성, 상대적으로 높은 가성비 등을 앞세운 ‘패밀리카’의 열풍이 기아 RV차량의 선전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을 틈타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쏘렌토와 카니발, 스포티지는 모두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춘 차종이다.
  • 한일 넘나드는 ‘인맥왕 신동빈’… 장남 신유열은 승계 수업 중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한일 넘나드는 ‘인맥왕 신동빈’… 장남 신유열은 승계 수업 중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롯데 입사 전 증권회사 근무 경력부회장 시절 각종 M&A 진두지휘일왕과 친분 있는 유력가문 사위일본통으로 스포츠계 인맥도 화려장남, 아버지 현장 경영 동행 잦아한국 국적 시기 등 초미의 관심사 2005년 9월 롯데그룹이 일본 패션브랜드 ‘유니클로’를 국내에 들여왔을 당시 열린 기자간담회 현장. 그룹 정책본부장을 맡은 지 얼마 안 됐던 신동빈(69) 롯데그룹 회장이 깜짝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 ‘은둔의 경영자’ 이미지가 강했던 시기. 행사 중 그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이 식탁에 하나둘 모여들자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시작했다.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자신이 진두지휘해 들여온 사업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19년이 흐른 지금 신 회장은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원체 말수가 적은 그는 인터뷰도 해외 언론과 주로 해왔지만 지난해 베트남에서 쇼핑몰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열었을 땐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했다. 최근엔 계열사 현장을 돌며 구체적인 특명을 내리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형 신동주(70) SDJ코퍼레이션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며 한일 롯데 경영권을 모두 장악한 만큼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본인의 경영 스타일을 드러내고 있다. ●日유력가문 딸과 결혼… 권력 의지 보여 신 회장은 1955년 2월 14일 일본 도쿄에서 아버지 고 신격호 롯데 창업주와 일본인 어머니 시게미쓰 하쓰코(97) 여사의 2남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형 신동주 회장과 같이 아오야마가쿠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신 회장은 1988년 일본 롯데상사의 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기 전까지 노무라증권에서 8년간 일한 경험이 있다.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며 공부하라는 신 창업주의 뜻에 따른 것이다. 금융에 밝은 신 회장은 부회장 시절부터 동양카드(현 롯데카드) 인수작업을 지휘하는 등 금융업 확대 전략을 폈다. 다만 롯데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주사는 금융 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 분리 원칙에 따라 현재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은 매각한 상태다. 한국에 온 건 1990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 상무를 맡으면서다. 1997년 2월 한국 롯데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2004년엔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정책본부장을 맡았다. 부회장 시절부터 신사업 진출은 물론 두산주류BG, GS마트·백화점을 품는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이끌었다. 2006년엔 아버지가 반대해 온 롯데쇼핑 상장까지 밀어붙이며 그룹 내 영향력을 높였다. 2011년 회장에 올랐다. 2020년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신 회장은 결혼으로 권력 의지를 드러냈단 평도 듣는다. 1985년 고 오고 요시마사 전 다이세이건설 회장의 딸 시게미쓰 마나미(65)와 결혼했다. 왕실 학교인 가쿠슈인대를 나온 마나미는 나루히토 일왕과도 친분이 있는 유력 가문 출신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이 마나미와 연을 맺은 건 고 후쿠다 다케오 전 일본 총리의 주선 덕이었다. 결혼식 축사는 현직에 있던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가 맡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유력 정재계 인사들이 모인 그의 결혼식을 두고 신 회장이 일본 상류사회에 진입하는 의식이었단 말이 나왔다. 신 회장은 여러 계열사에서 임원을 맡고 있다. 현재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등 4곳의 대표이사(등기임원)이며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물산 등 3곳의 미등기임원이다. 롯데그룹 측은 그만큼 기업 주요 경영 사안을 직접 결정하고 법적인 책임을 진다고 설명하나 과다 겸직이란 비판도 나온다. 적을 두고 있는 계열사가 많다 보니 연봉도 높다. 지난해 신 회장은 보수로 212억 8100만원을 받았다. 지난 상반기(1~6월)엔 전년보다 4%가량 늘어난 117억 8900만원을 받아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보수가 가장 많았다. 직원의 급여 수준은 상대적으로 적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직원에게 나간 연간급여 총액을 직원 수로 나눈 평균 연봉은 약 6468만원이다. 동종 업계인 신세계(8400만원), 현대백화점(7100만원)에 비해 낮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수시로 오가며 양국의 여러 계열사에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통합 경영을 통해 창출한 시너지 성과 등이 보수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빅딜’ 이재용, ‘2대 인연’ 정의선과 친분 신 회장은 재계 인사 중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54)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가깝다. 두 사람은 2015년 도쿄에서 열린 아들 신유열(38) 롯데지주 전무의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했다. 신 회장은 2015년 이 회장과 만나 삼성그룹의 화학계열사를 인수하는 ‘빅딜’을 직접 제안해 성사시켰다. 두 사람은 공개적 행사는 물론 비공개 사적 모임에도 서로 빠지지 않고 초청하는 등 두터운 친분이 있다. 정의선 회장과는 2017년엔 현대차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컴플렉스(GBC)의 건립 문제로, 2020년엔 미래차 사업과 관련해 만남을 가졌다. 정 회장의 할아버지인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는 신 창업주와 생전 같이 골프 모임을 가졌던 각별한 사이로도 유명하다. 유통업계 라이벌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과도 인연이 깊다. 2017년 정 회장이 네 살배기 쌍둥이 남매를 데리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내 롯데마트를 찾았다가 신 회장과 조우했다. 2020년 정 회장은 모친 이명희(81) 신세계그룹 총괄회장과 신 창업주의 빈소를 찾았다. 이 총괄회장은 신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82) 롯데재단 의장과 오랜 친구 사이다. 둘 다 이화여대를 졸업했다. 신 회장은 ‘일본통’으로 불린다. 신 창업주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부친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과 친했는데 집안 교류로 인해 일찍부터 신 회장도 아베 전 총리와 친분이 깊었다. 아베 전 총리 사망 당시 가족장으로 열린 장례식을 직접 찾았다. 재계 인사 중에선 유니클로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75)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오카다 모토야(73) 이온그룹 회장과 친분이 있다. 일본서 유니클로를 자주 접했던 신 회장은 야나이 회장을 만나 유니클로의 국내 출시를 타진했다. 야나이 회장은 유니클로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 동석했다. 2021년엔 오카다 회장을 직접 만나 한국미니스톱 인수를 담판 짓기도 했다. 이듬해 롯데는 이온그룹이 보유한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3134억원에 인수했다. 대학 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했던 신 회장의 스키 사랑 덕에 롯데그룹은 2014년부터 대한스키협회를 후원 중이다. 최근 스노보드 유망주인 최가온(16) 선수가 스위스에서 허리를 다치자 신 회장이 치료비 7000만원 전액을 지원하기도 했다. ●아버지의 길 따라 걷는 아들 신유열 신 회장은 슬하에 1남 2녀를 뒀는데 장남인 신 전무만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 중이다. 신 전무는 롯데의 승계자로 꼽힌다. 2022년 신 회장이 특별사면을 받은 뒤부터 경영 현장마다 동행하고 있다. 승계를 위해선 충분한 지분 확보가 필요한데 신 전무는 최근에야 롯데지주 주식을 매수해 지분 0.01%를 보유 중이다.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10.65%를 가진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도 맡고 있다.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 지배구조 정점인 호텔롯데의 최대주주(19.07%)다. 신 전무는 신 회장의 이력을 거의 똑같이 따라가고 있다. 아버지처럼 컬럼비아대학원에서 MBA를 나온 신 전무는 노무라증권을 거쳐 2020년 34세에 일본 롯데에 입사했다. 노무라증권 근무 시절 만난 두 살 연상의 시게미쓰 아야(40)와 결혼했다.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그는 롯데의 중장기 비전과 미래 먹거리 발굴이란 중책을 짊어지고 있다. 신 회장은 “(신 전무가)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일본 국적인 신 전무가 언제 한국 국적을 회복할지도 관심사다. 신 회장은 41세가 된 1996년 국적을 회복했다. 만 38세가 지나면 국적 회복자는 병역 의무가 면제되는데 지난 3월 신 전무는 만 38세가 됐다. 한국어를 잘 못한다는 소문과 달리 업무 보고를 통역 없이 진행한다고 전해진다. 다만 공식석상에서 한국어로 말을 한 적은 없었다.
  • 미래산업 첨단기술 한눈에…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 개막

    미래산업 첨단기술 한눈에…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 개막

    미래산업 첨단기술이 울산에서 선보인다. 울산시는 6일부터 8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 2024’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는 기존 개별적으로 개최했던 이차전지 산업 전시회, 국제수소에너지 토론회,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 포럼, 수출·구매상담회 등 7개 행사를 통합해 울산 최대의 국제 산업박람회로 거듭났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울산의 주력산업과 신산업 첨단 기술을 대대적으로 전시한다. 이차전지 산업의 전주기 공급망, 인공지능 기반 미래 신산업, 지능형 이동 수단, 수소·분산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스타트업 등이 5개 구역으로 나눠 전시된다. 또 고려아연, 삼성SDI, LS MnM, SK에너지, 에쓰오일, 현대자동차 등 울산을 대표하는 대기업들도 참가해 울산의 산업 경쟁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분야별 세계 최고 수준의 연사들이 참여하는 국제 포럼도 열린다. 또 초청 해외 구매자 수출상담회, 대기업·공공기관 구매상담회, 스타트업 투자 설명회 등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울산시의 친기업 정책과 산업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울산시·동반성장위원회 공동 주최, 울산문화관광재단·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울산테크노파크·울산정보산업진흥원·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울산상공회의소·한국수소산업협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