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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M&A 최대어 ‘KAI’ 매물로 나온다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달 중 매물로 나온다. KAI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한국정책금융공사는 19일 국가전략 산업인 항공기 산업이 대규모 연구개발(R&D)과 시설자금 투자가 필요한 점을 고려해 새 주인을 찾아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중 매각자문사를 선정하고 하반기에 입찰을 거쳐 연내에 매각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매물로 나올 지분은 전체의 40% 이상이 될 전망이다. 삼성테크윈, 현대자동차, 두산인프라코어가 각각 지분 전량인 10%씩을 내놓고, 최대 주주인 정책금융공사도 보유 지분 26.4% 가운데 10% 이상을 팔기로 했다. 이날 KAI의 주가가 3만 50원인 점을 고려하면 지분 40%의 시장가격은 1조 1716억원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 매각가격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 사장은 “국내 유일의 항공기 완성제조업체인 KAI는 2009년부터 1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유지하고 있고 영업이익도 연간 1000억원이 넘는다.”면서 “지금은 방산 중심의 사업구조이지만 민영화가 이뤄지면 민간 부문의 개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는 KAI의 인수후보로 현 주주인 삼성테크윈, 현대자동차와 함께 대한항공, 포스코, 한화 등을 꼽고 있다. 미국계 보잉사도 지분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 사장은 주주들의 인수 참여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이노션의 현대차 광고 러 에피어워즈 금상

    광고대행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현대자동차 쏠라리스 통합 캠페인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에피 어워즈’에서 자동차 부문 금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에피 어워즈’는 45년 전통의 세계 최고의 마케팅 시상식으로 일반 광고제와 달리 캠페인의 마케팅 결과를 측정해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캠페인을 시상한다. 쏠라리스는 이노션 러시아법인의 전략적 통합 캠페인으로 3개월 만에 인지도가 급상승해 러시아에서 수입차 1위 달성과 판매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도 러시아에서 ‘카 오브 더 이어’(Car of the Year) 등 최고의 자동차상을 받아 브랜드파워를 과시했다. 이노션 러시아법인이 광고마케팅과 관련해 국제적인 상을 받은 것은 2008년 11월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노션 호주, 미국, 캐나다법인이 런던국제광고제, 웨비어워즈, 애드페스트, 스파익스아시아 등에서 상을 받은 데 이어 러시아법인도 수상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현대차 ‘차량 반도체사업’ 본격 시동

    현대자동차그룹이 본격적으로 차량용 반도체와 전자통신 제품 개발에 나섰다. 현대차는 16일 전자제어 부문 계열사인 ‘현대오트론’의 사명 등기를 마치고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수입에 의존하던 전자제어 시스템 또는 차량용 반도체의 독자 기술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 차량용 소프트웨어, 전자제어기, 통신표준화 등 총 5대 영역에서의 기술 확보를 통해 자체적인 전자제어 플랫폼 표준을 구축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기계 부문은 선진기업을 어느 정도 따라잡았는데 4∼5년 전부터 중요성을 수없이 강조해온 전장(전자장비) 부문은 왜 발전이 더디냐.”며 개발 관련 임원진을 질타하기도 했다. 이미 자동차용 반도체 등 전장 부문은 세계 자동차 업계는 물론이고 전자업계의 화두가 됐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에는 200여개의 반도체가 들어 있고, 전자장치 부품이 자동차 원가의 20~30%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반도체 비용이 2008년 268달러에서 2015년에는 371달러로 늘었고,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도 2010년 250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52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시장조사 결과가 이런 현상을 방증한다. 따라서 자동차는 이제 달리는 전자통신 제품이 된 셈이다. 세계 5대 차 메이커로 발돋움한 현대차로서는 독자적인 차량용 전자장비 개발이 ‘미래 생존의 열쇠’인 셈이다. 현대오트론은 현대차그룹 자회사 중 차량용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개발사 ‘카네스’를 주축으로 전자제어시스템 관련 부품사 ‘케피코’와 현대모비스의 차량용 반도체 사업 부문을 합친 것이다. 기존 100여명이던 연구개발 인력도 이미 200명으로 늘렸으며 올해 400명, 내년 500명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달 초 양웅철 현대차그룹 R&D총괄 부회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을 오트론의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실어줬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3사는 회사 설립을 위해 총 10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측정기준 강화… 공식연비 20~30% 줄었다

    측정기준 강화… 공식연비 20~30% 줄었다

    자동차 공식연비 규정이 깐깐해지면서 연비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줄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업체들은 공식 연비가 줄면서 마케팅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출시된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1.6 터보의 공식연비가 12.6㎞/ℓ로 기존(14.5㎞/ℓ)보다 15% 가까이 줄었다. 또 ‘도심 연비’는 23% 낮은 11.2㎞/ℓ다. 이처럼 연비가 20~30% 준 것은 정부가 지난 3월 1일부터 출시되는 신차부터 강화된 연비 규정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내 주행과 고속도로 주행, 고속과 급가속, 에어컨 가동 주행, 외부 저온조건 주행 등 복합적 상황에서 각각 측정한 후 연비를 산출하게 된다. 도심 연비와 고속도로 연비, 이들을 각각 55%와 45% 비중으로 합산한 복합연비 등 세 가지 정보가 모두 연비 표시 라벨에 표시된다. 따라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연비와 비슷해진 셈이다. 기존 연비 규정은 현실을 무시한 ‘엉터리’였다. 변경 이전에는 ‘CVS-75모드’라는 방식으로 측정해 산출됐다. CVS-75란 197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주행 상황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만든 방식이다. 차량을 실험실에서 ‘세시 다이너모미터’라는 시험 장치 위에 올린 후 자동차를 고정하고 바퀴만 굴러가도록 하게 했다. 이 방식의 문제는 온도 24도, 습도 40%, 무풍의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호가 많은 도심에서 브레이크를 빈번하게 밟는 상황도 연비측정에 고려되지 않았다. 이러한 연비측정 방식은 공인 연비가 실제 연비보다 적게는 10%, 많게는 40~50%까지도 부풀려지는 결과를 낳았다. 그래서 소비자에게 ‘고무줄 연비’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렇게 연비 측정 방식이 현실화되면서 수입차보다는 국내 자동차의 ‘연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덕수號 무역협회 출범

    한덕수號 무역협회 출범

    한덕수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무역협회 제28대 회장단이 정식 출범했다. 무역협회는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덕수 회장을 비롯,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한준호 삼천리 회장,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 구자용 E1 회장 등 재계 고위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8대 회장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한 회장과 안현호 상근 부회장, 27명의 비상근 부회장 등으로 꾸려진 신임 무역협회 회장단에는 현대자동차와 GS칼텍스, STX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출기업과 종합상사와 신성장 유망기업, 여성 최고경영자(CEO) 기업, 지방 수출기업 등이 고르게 포진해 향후 무역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새로 비상근부회장으로 활동하게 된 기업인은 정진행 현대차 사장과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 송호근 와이지원 사장,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등 모두 7명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총선 끝… 기업구조조정 태풍 예고

    4·11 총선이 끝나면서 금융계에는 구조조정 태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달 안에 적기시정 유예조치를 받은 저축은행 가운데 2차 정리 명단이 발표된다. 자산 2조원 이상의 대형 저축은행이 퇴출 명단에 포함돼 있다는 설이 벌써부터 나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올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선정하는 작업에 착수했으며, 2분기 안에 결과가 나온다. 11일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은 4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총선 등의 정치적인 일정을 감안해 발표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인터넷 금융카페에서는 저축은행 퇴출 대상에 대형 저축은행 2곳이 포함돼 있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해당 저축은행에 예금자보호한도인 5000만원 이상을 예금했다면 총선이 끝난 뒤 빨리 인출하라는 것이다. 거론되는 2개 저축은행들은 그간 자산을 매각하면서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매각 과정이 투명하지 않았거나 매각 결과가 충분치 않았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퇴출 기준은 4개 저축은행 중 BIS 비율이 1% 미만이거나 부채가 순자산을 초과하는 곳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퇴출 대상은 아니어도 금융당국이 주시하는 곳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영업정지된 7곳을 제외하고 지난해 6월과 9월 공시를 기준으로 BIS 비율 5%(적기시정조치 기준)를 밑도는 저축은행은 6곳, 자본잠식 상태인 곳은 4곳, 둘 다 충족하는 곳은 3곳이었다. 금융감독원이 이달 들어 구조조정 대상기업을 선정하는 작업에 착수하면서 조선, 해운, 건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채비율이 높은 업체가 많은 업종들도 긴장하고 있다. 금감원은 여신 500억원 이상 기업 2000여개를 대상으로 시중은행 기업여신 실무 책임자들과 함께 기업 신용위험 상시평가를 위한 첫 회의를 지난 6일 열었다. 6월 말까지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과 회생절차 또는 퇴출대상인 D등급을 가려낼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40여개 기업이 C, D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개정돼 올해는 C등급을 받더라도 해당 기업이 신청해야 워크아웃 절차를 밟게 된다. 금감원은 기업 신용위험 상시평가와 별개로 현대자동차, 삼성, SK, LG 등 금융권 신용공여액(전체 채무액)이 큰 대기업 34개사를 주채무계열로 선정하고, 이달 말까지 재무구조 평가를 한다. 재무구조가 취약한 대기업은 5월 말까지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게 된다. 한편 최근 KB금융지주와 합병설이 제기된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도 금융계의 관심사로 부상됐다. 하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기 힘들다는 점에서 역풍이 예상된다. 산업금융지주의 민영화 역시 주식을 농협금융지주에 출자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가 보증동의를 해줄 것이냐가 문제로 남아 있다. 윤창수·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50년간 시공능력 30위권 건설사…현대건설 등 5곳뿐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경남기업, 삼환기업, 풍림산업 등 5개 건설사만이 1962년 이후 현재까지 시공능력 평가순위 30위권 이내 건설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산업 등 3곳만 경영권 바뀌지 않아 5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1962년부터 2011년까지 50년간 시공능력 평가액 상위 30위 내 업체 중 현대건설, 대림산업, 경남기업, 삼환기업, 풍림산업 등 5개사만 30위권 내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경영권이 바뀌지 않은 건설사는 대림산업, 삼환기업, 풍림산업 단 3개사뿐이다. 현재까지 영업 중인 건설사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경남기업, 삼환기업, 풍림산업, 극동건설, 삼부토건, 동아건설, 신성건설 등 9개사에 그쳤다. ●50년 생존한 곳은 9개사에 그쳐 현대건설은 1947년 5월 설립된 현대토건사를 모태로 1950년 1월 현대자동차공업사와 현대토건사를 합병, 현대건설로 출범해 1962년 도급한도액 발표 이후 1964년과 2004∼2007년 등 5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 성장했다. 대림산업은 1939년 10월 설립된 부림상회가 모태이며, 1947년 대림산업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한결같이 5위권을 유지했다. 삼성물산은 1977년 설립(삼성종합건설)해 1979년 신원개발을 흡수합병하면서 성장을 거듭해 1989년부터 5위권 내에 진입했고, GS건설은 1969년 설립(락희개발)돼 1979년 럭키해외건설을 흡수합병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 2001년부터 5위권 내에 안착했다. 대우건설은 1973년 영진토건사를 인수, 설립해 불과 7년 만인 1980년에 5위까지 올라왔고, 1984부터 5위권 내에 진입해 가장 역동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엔지니어링(1970년 7월 설립), 거양개발(1982년 4월 설립), 포스코그룹 내 엔지니어링 및 건설분야를 통합해 1994년 포스코개발로 출범했고, 1995년부터 초고속 성장을 지속해 2011년에는 4위까지 도약하는 초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대한건설협회는 역동적인 국내외 환경으로 삼성물산과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규모 기업군 소속 건설사들이 사세를 넓혀 건설시장에 대거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그룹 계열사가 아닌 건설사들은 시공평가능력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대기업 채무규모 ‘현대차>삼성>SK’

    금융감독원은 4일 금융권 신용공여액(전체 채무액)이 큰 대기업 34개 계열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7개 계열에서 하이닉스, 한솔, SPP는 빠졌다. 이들 34개 계열은 지난해 말 현재 신용공여액이 1조 4622억원 이상으로 상위 5대 계열의 순위는 현대자동차, 삼성, SK, LG, 현대중공업 순서다. 5대 계열 순위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4위에서 5위로 순위가 떨어졌고, LG는 5위에서 4위로 순위가 올랐다. 6대 이하 계열에서는 대한통운을 인수한 CJ가 22위에서 18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대우건설 인수를 포기한 금호아시아나는 9위에서 1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채권은행은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4월 말까지 재무구조평가를 해 취약한 계열을 대상으로 5월 말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정유사 순익 4조5000억… 평균 30% 현금배당

    정유사 순익 4조5000억… 평균 30% 현금배당

    전국 휘발유값이 ℓ당 2050원을 돌파한 가운데 정유사들이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통해 올린 4조 5000억원의 당기순이익 가운데 평균 30% 정도를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계 대주주의 지분이 높은 정유사들은 증권시장의 평균 배당률보다 최대 3배 가까이 ‘현금 잔치’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정유 4사가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SK이노베이션 1조 7033억원 ▲GS칼텍스 1조 2360억원 ▲S-오일 1조 1924억원 ▲현대오일뱅크 3607억원 등이었다. 이에 따른 현금배당은 S-오일 5589억원, GS칼텍스 4970억원, SK이노베이션 2610억원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순서대로 배당금이 많았다. 현대오일뱅크는 배당을 하지 않았다. S-오일의 배당성향(배당률)은 2010년 41.0%에서 수익성 향상에 따라 지난해 46.9%로 올랐다. 이로써 S-오일의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람코(지분율 35%)는 지난해 191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사우디아람코는 2008년 1988억원, 2009년 537억원, 2010년 994억원 등 최근 4년간 총 5429억원의 배당 수익을 거뒀다. 올해는 2대 주주인 한진에너지(28.4%)가 1535억원, 국민연금공단(6%)이 325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GS칼텍스의 배당성향 역시 2007년 19.94%, 2009년 30.64%, 2010년 40.12%에 이어 지난해 40.21% 등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2008년을 제외하고 매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GS와 함께 GS칼텍스의 지분 절반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셰브런에 지급된 배당금은 2007년 630억원, 2009년 1000억원, 2010년 1730억원, 지난해 2795억원 등 5년간 총 6155억원에 이른다. S-오일 관계자는 “순익의 대부분이 윤활기유 등 석유화학 부문 수출로 거뒀고, 실적이 나쁜 해에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비상장사는 투자를 통해 자산가치를 높여 주가를 상승시킬 수 없는 만큼, 배당성향을 높여 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6% 남짓,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2010년 기준)도 16.25%에 그치고 있다. 투자에 쓰여야 할 재원의 상당 부분이 외국인 등 대주주의 주머니에 들어가면 안정적인 성장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창의 관동대 경영학과 교수는 “고유가와 고환율 정책에 따라 서민이 부담한 높은 기름값의 실익을 정유사들이 취하고 있는 셈”이라면서 “우리나라에만 거의 유일한 정유시장의 과점 구도가 바뀌지 않는 한 정유사들의 ‘돈잔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유사 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 연봉도 많이 올랐다. S-오일은 2010년 3억 5472억원에서 지난해 6억 3868억원으로, 현대오일뱅크는 8921만원에서 1억 9456만원으로 두배 가까이 뛰었다. 다만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2010년 대주주가 아부다비국영투자회사(IPIC)에서 현대중공업으로 바뀌면서 그해 보고서상 임원이 예년보다 증가, 1인당 연봉이 낮게 표시됐다. 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SK이노베이션(총 3명)이 46억 4733억원으로 월등히 높았다. GS칼텍스(6억 9700만원)보다 6배 이상인 것은 물론 삼성전자(총 3명·109억원)에 이어 국내 대기업 중 2위에 올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총선 격전지를 가다] (4)울산 북구

    [총선 격전지를 가다] (4)울산 북구

    2일 오전 울산 북구 출근길. 현대자동차 명촌 출입문 일대에서 새누리당 박대동(60) 후보 측이,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현대차 4공장 출입문 일대에서는 통합진보당 김창현(49) 후보 측이 출근길 근로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양측의 거리유세는 최근 지역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내 접전)만큼이나 팽팽했다. 이번 선거는 현역 의원이 빠진 가운데 경제관료 출신의 박 후보와 노동운동가 출신의 김 후보 간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박 후보는 2009년 4·29 재선거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예금보험공사 사장직을 던지고 뛰어든 단기간의 선거운동에서 2만 1313표를 획득(41.37%)했다. 그러나 2만 5356표(49.20%)를 얻은 통합진보당 조승수 의원에게 패해 분루를 삼켰다. 당시 같은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수헌 후보가 4848표(9.41%)를 얻으며 선전한 것이 패인이었다. 박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바뀐 상대를 대상으로 설욕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당내 경쟁자들로부터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냈다. 그는 “북구가 ‘진보의 메카’로 일컬어지지만, 보수표가 결집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면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박맹우 울산시장이 53.1%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한 것이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도 이번 선거가 처음은 아니다. 민선 초대 울산 동구청장을 지낸 김 후보는 2009년 4·29 재선거 출마를 위해 북구로 옮겨 출사표를 던졌지만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일찌감치 당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통합당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도 이상범 전 북구청장을 눌러 진보세력의 대표성을 인정받은 상태다. 김 후보는 “시장선거 때와 달리 이번 총선에서는 야권 후보단일화를 이뤘다.”면서 “진보진영의 표를 결집했고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회를 진보진영이 장악한 점도 유리한 환경”이라고 자신했다. 화봉시장에서 만난 주부 이모(42)씨는 “남편은 현대자동차 노조원이라 한·미 FTA 철회를 주장하는 진보진영 후보를 지지하지만 따지고 보면 한·미 FTA 최대 수혜자는 현대자동차 아니냐. 그동안 진보진영 후보를 찍어줬지만 제대로 한 것이 하나도 없어 이번에는 보수진영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협력업체에 근무하는 강모(38)씨는 “진보진영 후보만이 비정규직 철폐 등 근로자들을 대변하면서 대기업의 횡포를 막아 줄 수 있다.”면서 “아무것도 한 것 없는 MB 정부와 이름만 바꾼 새누리당을 심판하기 위해 진보진영 후보를 반드시 찍겠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부고]

    ●장기붕(전 성균관대 행정대학원장)씨 별세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3010-2233 ●양남국(전 한국통신 제주본부장)영근(영진산업 대표)홍근(한국선주협회 상무)병근(양병근치과 원장)씨 모친상 문두호(전 제주 신촌초 교장)김대근(숭실대 총장)씨 장모상 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02)2227-7556 ●양병준(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구로지사 대표이사)씨 별세 형남(에듀윌 대표이사)씨 부친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11시 (02)2227-7580 ●김교성(부산여대 이사장)씨 별세 지수(삼성전자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김규성(허니웰 시니어리서처)양성린(뉴고려병원 흉부외과장)김인태(명지대 교통공학과 교수)김찬호(CJ 부장)씨 장인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410-6916 ●이호근(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감독)씨 장인상 1일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02)2072-2091 ●이은중(연합뉴스 보령주재 부장)씨 장인상 1일 충남 당진 합덕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41)363-7591 ●임민(현대자동차 김포지점장)씨 부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010-2292 ●김재훈(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씨 별세 1일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4시 30분 (02)2072-2035 ●김주백(전 한국수자원공사 총무처장)씨 별세 영채(발렉스코리아 전무이사)영순(한국환경종합건축 부장)영권(지성회계법인 회계사)씨 부친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02)2227-7577 ●조성원(이매진팩토리 대표)씨 부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410-6901
  • 한명숙 “박근혜도 한통속”… ‘이명박근혜 묶기’

    한명숙 “박근혜도 한통속”… ‘이명박근혜 묶기’

    4·11 총선을 열흘 앞둔 1일 민주통합당은 기자회견과 첫 휴일 유세전 등을 통해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민간인 사찰 파문을 앞세워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공동 책임’을 집중 제기했다. 한명숙 대표는 영등포 당사에서 ‘청와대 하명 불법 국민 사찰 규탄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민간인 불법 사찰과 은폐를 방조했다.”고 비난했다. 한 대표는 이어 경기도 고양 덕양을 지역 선거유세에서 “정부가 민간인의 사생활을 뒷조사하는 나라에 살고 있다고 상상이나 했느냐.”면서 “(민간인 불법사찰을) 이전 정부가 했다는 ‘더러운 물타기’는 MB정권다운 발상”이라고 맹비난했다. 오후 안산 세반사거리에서 열린 4·11 총선 지원 유세에서는 “박 위원장은 2년 전 민간인 사찰 문제가 터졌을 때 한마디도 하지 않고 지금까지 침묵했다. 박 위원장이 ‘더러운 정치’와 단절하겠다고 했지만 침묵으로 방조한 그 자신이 더러운 사찰 정치와 한통속이며 이제 와서 단절하겠다는 것은 선거용이자 자기만 살아보겠다는 비겁한 정치”라고 말했다. 이해찬 상임고문은 “대통령이 이렇게 많은 사람을 사찰하는 데 동조하고 묵인한 것은 마땅히 탄핵받아야 할 사안이나 국가의 안전을 위해 신중한 입장을 갖겠다.”고 말하고 “철저히 조사해서 대통령이 개입된 사실이 확인되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 측이 지난달 31일 “공개된 문건 2619건의 80%가 노무현 정부 때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하자 참여정부 때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비서관 등을 지낸 문재인 상임고문은 1일 오후 경남 김해을 지원 유세 도중 가진 긴급 기자회견 등을 통해 “참여정부 시절에는 민간인 사찰은 상상도 못 했다.”면서 “불법 사찰을 물타기 하는 청와대나 이명박 대통령은 참 나쁘다. 비열하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총리실이 기자회견을 열고 ‘참여정부 시절의 사찰’을 거론하자 MB(이명박)·새누리당 심판 국민위원회(위원장 박영선)도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참여정부가 민간인 사찰을 하였다’는 예시로 들고 있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조, 2교대 근무 전환 관련 동향 등 3건의 문건도 경찰 직원인 김기현씨가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아닌 경찰청에 근무하면서 작성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민주당은 파상적인 대여 공세를 펴는 한편으로 파문이 자칫 역풍을 불러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92년 대통령 선거 때 ‘우리가 남이가’라는 한마디로 보수층 결집을 불러 일으킨 부산 초원복집 사건의 재판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박선숙 사무총장은 오찬간담회에서 “정권 심판론이 오히려 보수층을 결집시키고 있다. 민간인 사찰도 부산 초원복집 사건처럼 보수층 결집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며 경계감을 표시했다. 이춘규 선임기자·이현정기자 taein@seoul.co.kr
  • 현대 소형차 쏠라리스 러서 올해의 차 2관왕

    현대 소형차 쏠라리스 러서 올해의 차 2관왕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전략 소형차 ‘쏠라리스’(국내명 엑센트)가 현지에서 신형 차 상을 싹쓸이했다. 현대차는 모스크바 소재 이즈베스티아홀에서 29일(현지시간) 열린 ‘2012 러시아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쏠라리스가 ‘올해의 신차’와 ‘올해의 소형차’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러시아 올해의 차는 러시아 올해의 차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오토미르’ 등 러시아 유력 자동차 매체들이 협력하는 러시아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이다. 소비자들이 우편과 온라인 등으로 직접 투표해 총 22개 부문 올해의 차를 선정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11] 진주갑… 범여권 vs 야권 단일

    [선택 2012 총선 D-11] 진주갑… 범여권 vs 야권 단일

    진주갑 총선은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 여파로 격전지가 됐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재선 국회의원인 최구식 후보가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에 자신의 비서가 연루된 데 책임을 지고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새누리당은 서울신문 논설위원을 지낸 박대출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2선 도의원 출신 윤용근 후보와 산청군수 출신의 권철현 후보도 무소속으로 출전했다. 두 후보 모두 여권성향으로 분류된다. 야권에서는 민주통합당 정영훈 후보가 단일 후보로 나서 범야권 표밭을 결속하며 여권 후보들과 일전을 벼르고 있다. 선거 구도는 ‘바람과 조직, 범여권 후보들과 야권 단일 후보간의 대결’로 요약된다. ●박대출 “25년 기자 인맥 지역발전 활용” 여론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보면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박 후보가 앞서가는 형국이다. 야권에서는 후보 난립에 따라 여권 표심이 나뉠 가능성이 높아 범야권 지지층 결속에 진력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경남 방문 첫날 박 후보 선거사무소에 들러 박 후보 지원에 나서면서 초반 혼전 양상의 판세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후보는 옛 한나라당 천막당사 시절부터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친분을 쌓아 박 위원장이 각별히 신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후보는 중앙에서 기자생활을 하다 지역구로 내려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초반에는 인지도에서 다소 밀렸으나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지역구 구석구석 발품을 팔며 유권자들을 만나면서 입지를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 박 후보는 “25년간 중앙무대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쌓아온 정계와 재계, 관계의 폭넓은 인맥을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잘 활용하겠다.”고 강조한다. ●최구식 ‘디도스 특검’ 변수로 최 후보는 선관위 디도스 공격 파문으로 정치생명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진주시민의 명예에 먹칠을 한 사람이 출마를 했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얼마나 설득하고 잠재우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과거 한나라당 시절 지역의 조직을 일부 활용하며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다만 최근 시작된 중앙선관위 디도스 특검 수사가 지지율 확보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 후보는 “3선의 힘으로 시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괄이전과 혁신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 후보 측은 지난 24일 가진 사무실 개소식에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김동진 전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영향력 있는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최 후보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정영훈, 여권 지지층 분산 다크호스로 야권 단일 후보인 민주통합당 정 후보는 여권 지지층 분산에 따른 다크호스로 주목되고 있다. 정 후보는 변호사로 서울에서 활동하다 선거를 앞두고 변호사 사무실을 진주로 옮기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그는 “디도스 사건으로 진주명예에 먹칠을 한 새누리당과 그 당사자를 반드시 심판하고 진주 정치의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자.”며 반 새누리당 표 결집을 위해 뛰고 있다. 무소속 윤 후보는 도의원을 중도 사퇴해 보궐선거 원인을 만들었다는 비난이 부담스럽다. 산청군수 출신인 무소속 권 후보는 산청출신 유권자 지지를 기대하나 최구식 후보도 같은 지역 출신이어서 일방적인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 사진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대기업 43곳, 27조원 일감 계열사 몰아줬다

    대기업 43곳, 27조원 일감 계열사 몰아줬다

    상호출자제한을 받는 43개 대기업 집단이 지난 2010년 광고와 시스템 통합(SI), 물류, 건설 분야 일감을 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 몰아준 내부거래 물량이 27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들 분야에 대한 경쟁입찰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발주를 확대하라는 지침을 내리는 등 ‘일감 몰아주기’ 제동에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총자산 5조원 이상으로 상호출자제한을 받는 43개 대규모 기업집단(공기업 및 2011년 신규지정 집단 제외)의 2010년 광고·SI·건설·물류 분야 내부거래 규모가 총 27조 178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정위 모범기준 마련… 7월부터 시행 내부거래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으로 총 6조 2500억원어치의 물량을 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 몰아줬다. 제일기획(광고)이 3170억원, 삼성SDI(SI)가 2조 2880억원, 삼성전자로지텍(물류)이 1조 3970억원, 삼성물산(건설)이 2조 2480억원어치를 각각 그룹 내부로부터 수주했다. 삼성 다음으로는 현대자동차(3조 8870억원)가 뒤를 이었고, 롯데(2조 3110억원)·SK(1조 8890억원)·LG(1조 3800억원)·대림(1조 3780억원) 등의 순이었다. 현대중공업과 LS, 하이닉스 등 11개 그룹은 내부거래가 전혀 없었지만,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계열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의 거래상대방 선정에 관한 모범기준’을 만들고 ▲매장광고 ▲홍보물 제작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을 제외한 신규개발 프로젝트 ▲영업비밀과 직결된 설비를 제외한 건설 ▲수직 계열화된 분야를 제외한 물류 등의 업무는 경쟁입찰을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공정위는 또 만찬행사·옥외광고 계약·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전기설비 구축·조경공사·철거공사·정형화된 물품 운송 등의 업무는 중소기업 등 비계열 독립기업에 대한 직접 발주를 확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대규모 상장회사에는 3인 이상의 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 등 감시 조직을 두게 하고, 이사의 3분의2는 외부인사를 선임해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법적 강제성 없어 효과 의문 모범 기준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하지만 법적 강제성이 없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공정위는 일단 그룹들이 모범 기준을 따르도록 압박 수위를 높였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팔레스호텔에서 이인원 롯데 부회장, 최원길 현대중공업 사장, 서경석 GS 부회장, 서용원 한진 대표이사, 신은철 한화 부회장, 이재경 두산 부회장 등 재계 5~10위 그룹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위원장은 “내부거래에 따른 진입장벽이 구축되면 유망한 중소기업이라도 성장하기 어렵게 되고 우리 경제의 역동성이 떨어진다.”고 경고했다. 그룹 대표들은 “2분기부터 경쟁입찰을 강화하는 등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자율적으로 근절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그룹들은 또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을 선정해 직접 발주를 확대하고 운영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두걸·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핵안보정상회의 첫날] MB, 6國 정상과 연쇄회담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핵안보정상회의 개막일인 26일 카자흐스탄, 칠레, 중국, 터키, 러시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6개국 정상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분주한 첫날을 보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식이 열리기에 앞서 오전 청와대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핵보유국은 선의를 보여줘야 하고, 유엔을 중심으로 핵무기를 포기한 나라에 대해서는 혜택을 주거나 보조를 하는 시스템을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 사회에서 힘을 모아 한목소리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어 회담 날짜가 마침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 생일(만 65세)과 겹치자 초콜릿과 과일 등이 담긴 바구니를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지진이 해안 중심으로 일어났는데 잘 대피하고, 인명 피해도 없어서 다행”이라고 이날 칠레 중부에서 발생한 강진을 언급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우호 관계를 지속하고 방위산업·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참여해 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피녜라 대통령은 자신의 부인이 현대자동차의 에쿠스를 구입해 타고 다닌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만나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상품분야 협상 타결이 선언되고, 한·터키 FTA 기본협정 및 상품무역협정이 가서명된 것을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코엑스로 이동해 공식환영식 및 리셉션, 정상업무 만찬에 참석한 뒤 무함마드 UAE 왕세자와 이날 마지막 일정인 양자회담을 소화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재계 “韓·印 직항노선·항만 신설을” 싱총리 “무역·투자 환경 적극 개선”

    재계 “韓·印 직항노선·항만 신설을” 싱총리 “무역·투자 환경 적극 개선”

    국내 재계 수장들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만나 한국과 인도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경제 4단체 공동으로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만모한 싱 총리를 초청, 한국기업인과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4단체와 한국전력·현대자동차·두산중공업·삼성물산·STX팬오션 등 대기업 9개, 남북전기 등 8개 중소기업 대표가 참석해 국내 기업의 인도 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재계 대표들은 싱 총리에게 인도 내 공장을 설립할 수 있는 국가전력, 항만, 도로 등 기반시설을 구축할 것을 건의했다. 또 한국과 인도 컨테이너 직항노선 신설과 무역항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자유무역지대와 산업단지를 개방하고 공장 건립 행정절차를 완화해 국내 기업이 인도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발을 넓힐 수 있도록 요청했다. 현지 자동차 생산에 대한 인도 정부의 지원 확대도 요구했다. 이에 싱 총리는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무역, 투자 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인도 정부는 제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인도에는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400여개가 진출해 있으며, 2010년 1월 ‘한국·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된 이후 두 나라의 교역규모는 지난 2년간 연 55%씩 증가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현대차 협력업체 러서 ‘신규 진입상’ 수상

    현대자동차와 함께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국내 협력업체들이 현지에서 성가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5회 ‘러시아 자동차 포럼’에서 러시아 생산법인(HMMR)의 협력업체 7개사로 이뤄진 부품단지가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신규 진입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HMMR 협력사 부품단지’에는 성우하이텍과 세종공업, 신영, 동희산업, 두원공조, NVH코리아, 대원산업 등 7개사가 현대차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부품단지는 HMMR과 불과 2㎞ 거리에 위치해 협력업체에 대한 인·허가 지원, 직원 교육 등 측면에서 세계시장 동반 진출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에서 ‘쏠라리스(국내명 엑센트)’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협력업체들도 쑥쑥 커가고 있다.”면서 “수상한 7개 협력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3800억원에서 올해에는 최소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성수 성우하이텍 이사는 “다른 협력업체들과 힘을 합쳐 러시아 최고의 부품제조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18 여론조사] 정몽준 기선… 적극투표층 5.7%P 이계안 앞서

    [선택 2012 총선 D-18 여론조사] 정몽준 기선… 적극투표층 5.7%P 이계안 앞서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4·11 총선 주요 선거구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난 21~22일 이틀간 각 선거구마다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임의 전화번호 추출’(RDD)에 의한 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38% 포인트다. 오차 보정은 추출된 표본을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새누리당 거물급 후보들이 총출동하는 서울 은평을과 동작을은 모두 새누리당이 박빙우세로 나타난 가운데 야권연대의 파괴력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친이(이명박)계 실세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출마하는 은평을은 이 의원이 42.2%로 야권단일후보인 천호선 통합진보당 대변인(38%)을 오차범위 내에서 눌렀다. ‘현대맨’ 대결로 불리는 동작을은 정몽준 의원이 이계안 전 의원을 43.2% 대 36.6%로 따돌렸다. 서울신문과 여의도리서치가 지난 22일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은평을은 야당(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진보신당)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40.7%로 새누리당(37.8%)을 지지하는 응답자보다 많았지만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은평을에서 4선을 일궈낸 이 의원이 42.2%로 많았다. 특히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가운데 10.6%가 야권단일후보인 천 후보 대신 이 의원을 택해 야권표가 갈라지는 현상을 보였다. 야당이 지지기반으로 믿었던 20대 응답자 가운데 48.8%도 이 의원을 지지, 천 후보(35.7%)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이는 ‘수면제 복용’ ‘여론조작 불법 경선’ 등으로 얼룩진 야권의 도덕성 문제와 전문성 부족에 청년층이 경고를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30~40대에서는 천 후보가, 50~60대 이상에서는 이 의원이 절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받았다. 차기 대권주자인 현대중공업 최대주주 정 의원과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 이 후보의 대결에서는 후보지지도와 당선 가능성 모두 정 의원이 7~8% 포인트가량 우세했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정 의원이 43.7%, 이 후보는 38.0%로 차이가 벌어졌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5분의1(19.5%)이 정 의원을 지지하기도 했다. 성별로는 여성 응답자의 44.1%가 정 의원을 지지해 이 후보(30.3%)보다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살고 있는 일명 ‘부자동네’ 상도동과 재개발이 추진 중인 흑석동에서 정 의원 지지율이 각각 43%와 45.7%로, 이 후보의 36%, 39.5%보다 높았다. 아파트가 많은 사당 2동은 정 의원의 지지율이 두배나 높았다. 반면 주택가들이 많은 사당 1·4동에서는 이 후보가 정 의원을 4~10% 포인트가량 앞섰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4·11 총선 주요 선거구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난 21~22일 이틀간 각 선거구마다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임의 전화번호 추출’(RDD)에 의한 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38% 포인트다. 오차 보정은 추출된 표본을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 박용만 두산 회장 등 3명 금탑산업훈장

    박용만 두산 회장 등 3명 금탑산업훈장

    박용만 ㈜두산 회장과 정윤택 ㈜효성 사장, 노희찬 삼일방직㈜ 회장이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제39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열고 상공업 발전에 공이 큰 247명을 포상했다. 박 회장은 2000년 매출 2조원 규모의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을 인수해 10년 만에 매출 9조원대의 글로벌 톱 3 기업으로 육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사장은 효성그룹의 글로벌 전략을 진두지휘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중전기기 제품 분야를 세계 1위로 성장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 회장은 39년 섬유업에 종사하면서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연구 개발을 통해 회사를 고강력 레이온사 부문의 세계 2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현대자동차㈜ 김충호 사장이 받았고 동탑산업훈장은 경남스틸㈜ 최충경 대표와 현대제철㈜ 홍승수 부사장이 받았다. 철탑산업훈장은 ㈜신창메디컬의 김용창 대표와 세운철강㈜의 신종택 대표에게 돌아갔고 석탑산업훈장은 ㈜구영테크의 이희화 대표와 ㈜우주일텍트로닉스의 노영백 대표가 받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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