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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까지 쏜다” 中관광객 잡기 ‘올인’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9월 30일~10월 7일)에 10만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한국을 찾을 전망이다. 내수 부진의 탈출구를 ‘왕서방’들에게서 찾는 주요 유통업체들은 경품으로 자동차까지 내거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자동차를 내건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 달 31일까지 면세점 전 점에서 중국인 고객에게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응모권을 배포한다. 1등(1명)에게는 베이징 현대자동차 쏘나타2.0이 제공되며, 2등(2명)은 롯데면세점 선불카드(88만원 상당), 3등(11명)에게는 롯데호텔 2박3일 숙박권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 정삼수 롯데면세점 중국판촉팀장은 “중국인 매출이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별도의 안내 데스크와 통역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값비싼 수입명품을 사재기하는 대신에 가격과 사은품을 따지는 중국인들이 늘자 백화점도 이에 맞춰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중국인 선호 브랜드 75개를 선정해 중국인 고객에게만 10~20%를 추가 할인해 준다. 40여개 매장에서는 화장품·스카프 등의 사은품을 준비했으며, 1000만원 이상 주얼리 제품을 구매한 ‘큰손’에게는 인삼 세트를 선물한다. 현대백화점은 26일부터 베이징 등 10여개 주요 도시에서 중국인 고객 1000명에게 상품권과 쿠폰북 교환권이 포함된 ‘VIP바우처’를 제공한다. 더불어 중국 신용카드인 ‘은련 플래티넘 카드’ 사용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도 다음 달 21일까지 총 260여개 브랜드가 참여, 최대 30% 할인해 주는 특별 세일전을 펼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현대차 연봉 8934만원… 제조업체로 첫 1위

    현대차 연봉 8934만원… 제조업체로 첫 1위

    현대차 직원 평균 연봉이 30대 기업 최고로 조사됐다. 금융·서비스업계를 제치고 제조업체가 평균 연봉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지나친 인건비 부담이 자동차 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24일 재계 정보 사이트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30대 그룹 소속 193개 상장사의 지난해(회계연도 기준) 임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직원 평균 연봉은 8934만원으로 2위 삼성생명(8913만원)을 근소하게 제치고 제조업계로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국내 30대 그룹의 직원 평균 연봉은 6349만원이었다. 현대차와 삼성생명에 이어 직원 연봉이 많은 곳은 SK증권(8509만원)과 기아자동차(8491만원), 삼성증권(8458만원), 삼성화재(8310만원), 삼성엔지니어링(8184만원) 순이었고, 삼성전자는 7760만원으로 11위에 올랐다. 전체 그룹 기준으로도 현대차그룹의 직원 연봉이 가장 높았다. 현대차의 10개 상장사직원 연봉은 8401만원으로, 2위인 현대중공업(3개사·7636만원)보다 765만원 많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공장에는 근속연수가 높은 직원들이 많아서 평균 연봉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면서 “제조 원가에서 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자동차업계 평균으로 차값 인상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재계 서열 1위인 삼성은 7481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대림(6869만원)과 현대(6319만원), 두산(6291만원), 미래에셋(6124만원)그룹의 직원 연봉이 각각 6000만원을 넘었다. 유통 업계 연봉은 10위권 기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유통 ‘골리앗’이라 불리는 신세계(3529만원)와 롯데(3716만원), 현대백화점(3795만원)그룹의 직원 연봉도 40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계산원 등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평균 연봉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30대 그룹 등기임원(사외이사·감사 제외)의 평균 연봉(실지급 기준)은 8억 4000만원이었다. 삼성그룹(17개 상장사)의 등기임원(52명) 평균 연봉이 21억 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14억 5000만원), 현대(13억 8000만원), SK(11억 9000만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웅진그룹 등기임원 연봉은 1억 9000만원으로 30대 그룹 중 가장 적었다. 영풍(2억 4000만원)과 대림(2억 8000만원)그룹도 등기임원의 연봉 수준이 3억원 미만으로 그룹 간 등기임원의 연봉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장미란 김연경 정진하 손연재 양수진 ‘국민 메달리스트’에 車 선물

    장미란 김연경 정진하 손연재 양수진 ‘국민 메달리스트’에 車 선물

    현대자동차는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에서 고객참여 이벤트인 ‘국민의 메달리스트’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역도 장미란과 배구 김연경, 근대5종 정진화, 리듬체조 손연재, 근대5종 양수진 등 5명의 선수에게 벨로스터 터보, i30 등 총 5대의 차량을 각각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는 선수들의 희망에 따라 장미란과 정진화·양수진 선수에게는 벨로스터 터보를, 김연경과 손연재 선수에게는 i30을 전달했다. 현대차의 이번 행사는 현대차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 중 남다른 열정과 스포츠 정신으로 감동을 선사한 선수들을 국민이 직접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고]

    ●윤여덕(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KGIT설립자)씨 별세 경용(회계사)일관(〃)씨 부친상 15일 일산 백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31)910-7444 ●임일택(넥스트리밍 대표이사)씨 부친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2258-5940 ●신동철(전 외환은행 이사)씨 별세 용주(동덕여대 교수)씨 부친상 고철(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김영준(화성보일러 대표)손창섭(전 홍콩 환은아세아재무유한공사 대표)씨 장인상 손재우(현대자동차 연구원)씨 외조부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03 ●하일식(연세대 교수)씨 부친상 선우대롱(신한은행 광교지점장)씨 장인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11시 (02)2227-7572 ●배대일(파주소방서 통인센터 소방장)씨 부친상 박정태(국민일보 문화생활부장)이곤형(세종기업 차장)류인권(오라이 대표)씨 장인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2072-2016 ●김영한(부산일보 기자)씨 부친상 15일 부산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51)607-2652 ●공원보(KBS 진주방송국장)씨 모친상 15일 연세강남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6시 (02)2019-4003 ●허석(목포대 교수)헌(광주여대 재단사무국)용(대구 가톨릭대 교수)권(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홍보팀 차장)씨 모친상 양미선(전남여상고 교사)김형아(서울 가톨릭의대 교수)김진(나주금천농협 과장)씨 시모상 15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9시 (062)670-0034~36 ●하상우(예성T&B 팀장)상일(오리온 상무)씨 모친상 16일 대구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53)560-9572
  • 대기업 추석 앞두고 쌈짓돈 푼다

    대기업 추석 앞두고 쌈짓돈 푼다

    추석을 앞두고 대기업들이 협력업체 등을 돕기 위해 쌈짓돈을 풀고 있다. 롯데슈퍼와 세븐일레븐은 19일 1500여개 협력업체에 물품대금 약 600억원을 열흘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애초 지급일은 각각 월말과 다음 달 초다. 롯데슈퍼는 올 초 롯데슈퍼로 편입된 CS유통을 포함해 협력사 1000여곳에 350억원을, 세븐일레븐은 협력사 500여곳에 25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중소 협력업체들은 추석이 되면 선물세트, 제수용품 등 평소보다 납품 물량이 2배가량 늘면서 늘어나는 원재료 대금 등으로 인해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물품대금 조기 지급으로 4만명에 이르는 중소업체 직원들의 명절 보너스 등의 처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홈플러스도 4800개 중소 협력업체의 상품대금 3700억원을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소진세 롯데슈퍼·세븐일레븐 공동 대표이사 사장은 “중소업체들이 자금 유동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LG그룹은 명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20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기로 했다. 상품권은 전국 각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이 지급되며 인근 전통시장에서 차례용품 등을 구입하는 데 사용된다. LG는 또 태풍 볼라벤과 덴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 노사도 추석 명절 선물비 일부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1인당 20만원, 울산 공장만 55억 5000만원에 달한다. 총규모는 119억원으로,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이다. 삼성그룹 역시 1300억원어치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사서 협력사 직원들에게도 1인당 50만원씩 나눠주기로 했다. SK그룹과 한화그룹도 추석 성과급의 일부로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삼성전자 3분기 매출 51조·영업익 7조 전망

    삼성전자 3분기 매출 51조·영업익 7조 전망

    삼성전자가 갤럭시S3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3분기에 역대 최대인 ‘매출액 50조원, 영업이익 7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재계와 금융정보업체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8% 증가한 7조 5679억원이다. 2분기 영업이익도 6조 7241억원으로 역대 최대였지만, 7조원을 넘지는 못했다. 3분기 매출액 전망치도 24.5% 늘어난 51조 3703억원으로 2분기 기록(47조 5969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갤럭시S3의 3분기 판매량을 애초 1500만대 이상으로 예상했는데 더 잘 팔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전자도 새 스마트폰 옵티머스G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3분기에 258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을 하는 것이다. 다만 매출액은 12조 9786억원으로 0.6%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계절적 비수기에다 파업 후유증이 더해져 기대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조 26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 매출액도 20조 6463억원으로 8.9%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철강과 조선, 화학 업종은 3분기에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 1510억원으로 10.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류지영기자·산업부 종합 superryu@seoul.co.kr
  • 30대그룹 하반기 82조 투자·6만명 채용

    30대그룹 하반기 82조 투자·6만명 채용

    삼성, 현대자동차, SK 등 30대 그룹이 올 하반기에 총 82조원을 새로 투자하고 6만여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연초에 세운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홍석우 장관과 30대 그룹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30대 그룹으로부터 하반기 투자와 채용 규모를 확인했다. 30대 그룹의 상반기 투자액은 69억 1000억원, 고용은 6만 2500명으로 연간 계획의 50%에 가까운 진행률을 보였다. 특히 채용에서 1만 8800명을 고졸 채용으로 뽑아 연간 고졸 채용 계획의 49.7%를 달성했다. 상반기 채용 인력 중 고졸 출신은 1만 8540명으로 전체의 29.6%에 달했다. 하반기에는 30.9%인 1만 8760명의 고졸 사원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조선·건설·정유 등 시장 상황이 불확실한 업종에서는 투자 계획이 부분적으로 축소됐으나 유망 신산업에서 투자가 늘어남으로써 30대 그룹의 연간 투자 규모는 151조 1000억원으로 연초에 설정한 151조 4000억원을 거의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올해 30대 그룹은 전년보다 16.6% 늘린 1조 7908억원을 협력사에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하반기에 1조 698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상반기에는 7210억원(집행률 40.3%)을 집행했다. 홍 장관은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수출이 성장의 돌파구가 되기 어려운 지금,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및 고용 확대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설비와 연구·개발(R&D) 투자 세액 공제를 확대, 원자재 관세 부담 경감 등을 건의했다. 또 자연보전권역의 신·증설 규제의 합리화 등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지경부는 30대 그룹이 전달한 애로사항을 종합해 프로젝트별로 지원 전담반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똘똘한 인재 잡아라”… 톡톡 튀는 ‘공채시장’

    “똘똘한 인재 잡아라”… 톡톡 튀는 ‘공채시장’

    가을 신입사원 채용 시즌을 맞아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똘똘한 인재’ 발굴을 위한 기업들의 이색 채용 아이디어도 화제가 되고 있다. 제일기획은 3일부터 진행된 하반기 공채 흥행을 위해 5일 오후 3시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가수가 새로운 음반을 낼 때 진행하는 ‘쇼케이스’ 형식의 채용 설명회인 ‘더 리크루팅 쇼케이스 C’를 열기로 했다. 설명회는 제일기획의 미래를 보여 주는 디스커버리 세션과 채용 궁금증을 해소해 줄 질의응답(Q&A) 세션으로 구성했다. 제일기획은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지방 및 해외 인재들이 볼 수 있도록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김낙회 사장과 올해 칸 국제 광고제에서 금상을 받은 오혜원 상무 등이 입사 성공기와 수상 비결 등을 소개한다. 대졸 신입사원 1000명을 포함해 4000명을 신규 채용하는 CJ그룹은 오는 6일 CGV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엠펍에서 예비 지원자 300명을 초청하는 ‘CJ 컬처 레시피’ 채용 설명회를 열어 지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CJ그룹의 주요 사업, 문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시사회 형식으로 꾸리고 선배들과의 맞춤 멘토링과 식사, 공연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다음 달 4일부터 지원서를 접수하는 넥센(150명 예정)은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취업 준비생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치어업(Cheer Up) 커리어 클럽’을 열어 1대1 상담, 모의 면접을 경험하게 해 줄 계획이다. 공채 800명, 동계 인턴 400명 등 1200명(하반기 전체 6600명)을 채용하는 롯데그룹은 인·적성 검사 등 모든 면접 전형을 하루 만에 끝내는 통합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 신입 공채 접수는 4~13일, 동계 인턴은 11월 6~15일이다. 또 한류 열풍과 치열해지는 글로벌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중국 등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별도 전형도 진행한다. 롯데그룹 측은 “해외 사업이 커지는 만큼 양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외국인 인재를 20~30명 선발할 예정”이라며 “교육 후 현지에서 활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롯데 아이디어 공모전 입상자의 경우 서류전형을 면제해 주고 원할 경우 인턴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롯데그룹 인턴의 정규직 전환 비율은 60%를 웃돈다. SK그룹은 공채 기간인 12~13일 홍익대 앞 상상마당에서 ‘SK탤런트 페스티벌’을 열고 ‘블라인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우수한 평가를 받을 경우 신입 공채 서류 전형을 면제해 준다. 출신·학력·경력을 배제하고 끼와 열정을 가진 ‘진짜’ 인재를 골라내겠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구직자들이 자동차, 상식 등 퀴즈를 풀고 미션을 수행하는 ‘숨은 인재 찾기 히든카드’라는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한다. 또 지방에서 채용박람회를 열어 모의 면접인 ‘5분 자기 PR’ 시간을 통해 우수한 지원자에게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車 8월 내수 24.8%↓… 빅5 초비상

    車 8월 내수 24.8%↓… 빅5 초비상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갈수록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8월 내수판매가 지난달에 비해 40% 이상 급감하는 등 국내 자동차 업계에 불황의 파고가 밀어닥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8월 전체 판매량은 55만 141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7.0%, 전달인 7월 대비 11.5% 감소했다. 이는 53만 7549대를 판매한 2011년 2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 가운데 내수판매는 8만 5543대를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24.8%나 줄어들었다. 경기 침체와 노조 파업,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차종을 가리지 않고 내수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8월 현대차 내수 판매는 3만 5950대로 전월 대비 40.0%,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29.9%나 줄었다. 국민차 ‘아반떼’는 지난 7월보다 44.7% 감소한 5629대에 머물렀으며 신형 싼타페도 7월 대비 판매량이 49.1% 떨어져 4070대에 그쳤다. 그나마 쏘나타가 18.4% 하락해 6784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도 3만 2078대로 전월 대비 20.4% 줄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12.4% 하락했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7465대를 기록, 전월 대비 10.9% 떨어졌다. 주력 K5 또한 7월과 비교해 29.0% 급락한 4755대를 판매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원인은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 노조 파업과 휴가 등으로 인한 공급 부족을 꼽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노조와 임단협이 마무리되는 등 회사 내부는 정리됐으나 내수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 같다.”면서 “당분간 해외 판매에 주력하는 동시에 신차인 K3에 대한 마케팅 강화 등으로 내수시장을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전월 대비 18.3% 빠진 9808대를 판매하면서 지난 1월 이후 다시 내수 판매량이 1만대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14.0% 하락했다. 르노삼성차도 4001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3% 하락했다. 반면 쌍용차는 3706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8.0% 늘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내수 침체로 인한 하락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업계는 파격적인 마케팅 등으로 하루빨리 반전의 기회를 찾지 않는다면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자동차 수출은 46만 467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감소하면서 비교적 선방했다. 지난 7월 대비로는 7.2% 줄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25만 7974대로 전년보다 0.4% 늘었다. 기아차는 전년과 비교해 2.2% 증가한 15만 8826대를 해외에서 판매했다. 한국지엠은 3만 5359대로 지난해보다 17.8%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7081대를 수출해 전년 대비 56.4% 하락했고, 쌍용차는 5430대(전년 대비 18.6% 감소)를 해외에서 팔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취업률 95%’ 울산마이스터高 106명 대기업에

    올해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하는 울산마이스터고교의 3학년 취업률이 94.6%를 기록, 100%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마이스터고 3학년 112명 가운데 106명이 대기업 등에 취업을 확정했다. 기업별로는 풍산 20명, 한국수력원자력 12명, 삼성전기 11명, 한화케미칼 9명, 현대중공업 7명, 고려아연 7명, 삼성전자 1명 등이다. 또 2학년 117명 중 21.4%인 24명이 현대자동차와 한화케미칼, 삼성전자 등에 취업을 확정했다. 학교 측은 이달 중 한국수력원자력, 고려아연, LS-Nikko 동제련 등과 2학년을 위한 취업협약을 하는 등 재학생의 취업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는 대기업과 취업약정을 맺고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취업 약정반 학생들은 해당 기업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과정과 실무교육을 받게 된다. 또 학생들은 수업료 면제, 기숙사 생활, 무료 방과후교육, 해외연수 등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사설] 현대차 노사합의에 담긴 명과 암

    현대자동차 노사가 그제 협상에서 밤샘근무제를 없애고 주간 연속 2교대제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주일에 평균 8시간 단축된다고 한다. 여기에다 기본급·성과급을 올리고 목표달성 장려금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노사는 또 근무제 변경에 따른 인력 충원 없이 현재의 생산성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노조로서는 노동 강도가 다소 높아지겠으나 예년처럼 얻어낼 만큼 얻어낸 셈이다. 회사 측은 지난 두 달 동안 노조의 부분파업 등으로 1조 6000억원의 손실을 입어 서둘러 합의해준 듯한 인상이 짙다. 노사가 근로여건 개선에 뜻을 같이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현대차 근로자의 근로시간은 지난해 연간 2040시간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근로자들의 평균 근로시간이 1749시간(2010년 기준)인 데 비하면 지나치게 많다. 이번에 근로자들에게 건강권과 여가시간을 돌려준 것은 회사 측의 배려가 있었다고 본다. 문제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를 어떻게 보전하느냐일 것이다. 노사는 시간당 생산 대수를 30대 더 늘리고, 조회시간과 자투리시간을 활용하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인력을 늘리지 않으면 노동 강도가 강해질 테고, 벌써 노조 일각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는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 현대차의 국내 생산성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울산에서 차량 한 대를 만드는 데 31시간이 걸리지만, 앨라배마에선 14시간이면 된다고 한다. 국내의 성과가 낮은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 노조가 툭하면 파업을 해 수조원대의 손실을 빚고, 생산라인에 개입하는 일이 잦은 탓 아닌가. 이런 비효율을 없애 노동 효율성을 높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금처럼 임금 인상과 생산성 저하에 따른 비용을 해마다 국내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한 현대차의 미래는 어둡다.
  • 내부거래 41兆↑ 재벌, 경제민주화 역행

    내부거래 41兆↑ 재벌, 경제민주화 역행

    지난해 말 국내 대기업 집단의 내부 거래 규모가 1년 전보다 41조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 일가와 2세의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일수록 모(母)그룹과의 내부 거래 비중이 높았다. 내부 거래의 대부분은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일감 몰아주기’를 견제하는 과세 방안이 도입됐음에도 재벌 계열사들의 ‘짬짜미’는 여전한 셈이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기업 내부 거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5조원 이상의 46개 대기업 집단의 지난해 말 내부 거래액은 186조 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1조 6000억원(28.7%) 증가했다. 대기업 집단 전체 매출액(1407조원)에서 내부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13.2%로 전년보다 1.2% 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비상장사의 내부 거래 비중(24.5%)이 상장사(8.6%)의 약 세 배로 나타났다. 총수(오너)가 있는 대기업 집단(38개)의 내부 거래 비중은 13.6%로 총수가 없는 집단(8개)의 11.1%보다 높았다. 총수가 있는 집단 중 상위 10개 집단의 내부 거래 비중은 14.5%로 전년 말(13.2%)보다 높아졌다. 금액은 139조원으로 전체 내부 거래 규모의 75%를 차지했다.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집단은 STX(27.64%), SK(22.09%), 현대자동차(20.68%) 등의 순이었다. 내부 거래 금액이 많은 집단은 삼성(35조 2500억원), SK(34조 2000억원), 현대차(32조 2300억원) 등이었다. 수출액을 제외하면 대기업 집단의 내부 거래 비중은 24.0%로 훨씬 높아진다. 삼성(29.8%), 현대차(37.8%), SK(37.5%), LG(32.1%) 등 4대 그룹 모두 내부 거래 비중이 30% 안팎까지 상승했다. 특히 대기업 집단 계열사 중 총수 일가와 2세 지분율이 50% 이상인 경우 내부 거래 비중은 지분율이 30% 미만일 때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이두걸·김양진기자 douzirl@seoul.co.kr
  • [부고]

    ●조흥식(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문경(일산동고 교사)씨 모친상 이성휘(대림산업 현장소장)씨 장모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9월 1일 오전 11시 (02)2072-2011 ●박봉춘(농업)정흡(자영업)충흡(한림대 강사)명흡(자영업)승흡(매일노동뉴스 회장·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씨 모친상 30일 춘천 호반장례식장, 발인 9월 1일 오전 8시 30분 (033)254-9103 ●김덕신(한샘 부엌유통사업본부 이사)씨 부친상 3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월 1일 오전 6시 (02)2258-5940 ●윤동진(미국 거주)동훈(전 외환은행 부장)씨 모친상 29일 거제 대우병원, 발인 9월 1일 오전 9시 (055)680-8444 ●고흥진(전 기술보증기금 지점장)씨 부인상 이용봉(현대증권 결제업무부장)박상우(현대자동차 VRM기획팀 차장)김상현(삼성전자 과장)김진영(자영업)김요한(시로나 코리아 팀장)씨 장모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월 1일 오전 7시 (02)3410-6902
  • 현대차, 45년만에 밤샘근무 사라진다

    45년간 시행된 현대자동차 공장 밤샘 근무가 사라진다. 현대차 노사는 30일 울산공장에서 21차 본교섭을 갖고,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 등을 골자로 한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 내용은 ▲2013년 3월 4일부터 주간 연속 2교대제 전 공장 본격 시행 ▲시간당 생산 대수(UPH) 향상 등 생산성 제고를 통한 총생산량 보전 ▲조합원들의 임금 안정성 증대를 위한 월급제 시행 등이다. 현대차 노사는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 생산성 향상과 추가 작업시간 확보를 통한 생산량 유지와 직원들의 임금 보전을 동시에 만족하는 상생의 합의점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1967년 울산공장 준공 이후 45년간 시행된 주야 교대제는 2013년 3월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노조원 2260만원씩 챙겨… 협력업체는 경영위기

    노조원 2260만원씩 챙겨… 협력업체는 경영위기

    30일 현대자동차 노사는 ▲임금 9만 8000원 인상(기본급 대비 5.4%) ▲성과급 350%+900만원 ▲사업 목표 달성 장려금 150%+6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포함) 지급 등에 합의했다. 조합원 1인당 2260만원가량의 목돈을 거머쥐게 됐다. 중소기업 근로자 1년 연봉과 맞먹는 금액이다. 현대차 노조가 113일간의 임금 협상을 통해 총 12차례의 부분 파업과 잔업 및 특근 거부 등으로 회사를 압박해 1조 6464억원의 생산 손실을 입히면서 얻어낸 빛나는(?) 성과다. 회사는 다음 달 3일 노조가 찬반 투표를 통해 잠정합의안을 통과시키면 곧바로 경영성과급 150%+9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10월 말에는 경영성과급 100%와 사업 목표 달성 격려금 50만원을, 12월 말에는 경영성과급 100%와 사업 목표 달성 격려금 150%를 각각 지급한다. 이는 지난해 기본급 대비 9만 3000원 인상, 성과급 300%+700만원, 무파업 타결 자사주 35주 지급 등 1인당 2245만원의 임금 인상 효과를 훨씬 뛰어넘는 결과다. 노조는 돈 잔치를 벌이게 됐지만 회사와 협력업체의 피해는 막심하다. 회사는 차량 7만 9362대 생산 차질로 1조 6464억원의 손실을 봤고 1·2·3차 협력업체 5000여개사도 1조 300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협력업체들은 현대차 노조의 줄파업으로 조업 단축이나 조업 중단, 휴업 등을 실시하면서 경영 위기를 맞기도 했다. 영세 협력업체는 파업이 장기화되면 자금이 돌지 않아 도산을 걱정해야 했다. 현대차에 부품을 대는 A산업 김모(60) 대표는 “모기업 노조의 파업이 계속돼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면서 “재고 증가로 회사의 경영난이 심해졌고 시급제로 일하는 종업원들도 임금이 많이 줄어 당장 생활비를 걱정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내년 3월부터 시행하는 데도 잠정 합의했다. 주간 2교대 근무는 8시간+9시간 근무 형태다. 현재의 주야간조 근무 시간 10시간+10시간(각각 잔업 2시간 포함)보다 3시간이 줄어든다. 현대차는 주간 2교대 시행과 더불어 근로 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 물량 만회, 임금 보전 등을 위해 시급제 급여를 월급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근로자들의 생산성 향상 노력과 임금 안정성 증대를 노린 것이다. 이 문제도 일부 현장 조직의 반대로 막판 합의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근무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노동 강도가 강해질 것을 우려한 일부 조합원들이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반발했기 때문이다. 노사가 지난 29일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이는 지금의 느슨한 근무 환경을 유지하면서 일하는 시간만 줄이겠다는 속셈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사측은 현재의 인원으로 충분한 만큼 결코 인원 충원은 있을 수 없다고 맞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편 노사는 사내 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를 이번 임협에서 분리, 앞으로 특별교섭을 통해 다루기로 했으나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현대차, 상용차로 새 도약 나선다

    현대차, 상용차로 새 도약 나선다

    현대자동차가 중국에 첫 번째 글로벌 상용차 공장을 세우면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그동안 승용차 수출에만 치중하던 현대기아차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수출 차종 다변화를 통한 성장동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28일 중국 쓰촨성 쯔양시에서 상용 합자회사인 ‘쓰촨현대기차유한공사’(이하 쓰촨현대)를 본격 출범시키고 상용차 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설영홍 현대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 최한영 상용사업총괄 부회장 등 현대차 관계자와 류치바오 쓰촨성 서기, 장쥐펑 쓰촨성 성장, 정만영 주 청두 한국총영사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쓰촨공장은 연산 15만대 규모로 2014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앞으로 30만대까지 생산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수요 확대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쓰촨공장은 현대차가 승용차뿐 아니라 상용차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의미”라면서 “이제 글로벌 톱 브랜드에 걸맞게 승용차뿐 아니라 상용차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상용차 전체 수출 3만 1665대 가운데 중국은 458대에 그쳤다. 현대기아차가 승용차 전체 수출 540여만대 가운데 중국 물량이 112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상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했다. 또 중국 상용차 시장은 2011년 기준 트럭 354만대, 버스 49만대 등 총 403만대가 판매됐고 2017년쯤 471만대로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최대 상용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쓰촨공장이 현대차그룹에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보호무역주의로 심한 견제를 받는 현대차가 승용차 부분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 축을 ‘상용차 수출’로 삼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쓰촨현대 출범으로 현대차는 트럭과 버스, 엔진 등의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일관 라인을 구축했다.”면서 “시설투자 확충, 신규 차종 투입 등을 통해 2017년 중국에서 연간 17만대 판매를 달성해 시장점유율을 3.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쓰촨현대’는 현대차와 쓰촨난쥔기차유한공사(이하 난쥔기차)가 각각 36억여 위안(약 6000억원)을 투자해 나란히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쓰촨현대는 공장 완공 때까지는 기존 난쥔기차의 상용차 라인업 및 생산설비를 활용해 초기 연간 1만대를 생산, 중국 상용차 시장에 ‘쓰촨현대’ 브랜드 인지도를 알리기로 했다. 이후 대규모 신공장 건설과 신차종 투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및 상품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난쥔기차의 생산설비를 이용해 버스를 연간 1만대가량 생산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0대그룹 새달 1일부터 하반기 공채

    10대그룹 새달 1일부터 하반기 공채

    다음 달 1일 공채 신호탄을 쏘는 LG하우시스를 시작으로 하반기 대기업들의 ‘우수 인재 모시기’가 시작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접수를 받는다. LG그룹은 전통적으로 그룹 단위가 아닌 계열사 단위로 인재 채용을 하기 때문에 계열사별 채용 일정이 다르다. LG하우시스는 새달 1~14일 사무직과 연구직 지원서를 받는다. 국내영업 분야는 전공에 상관없으나 사무직 중 생산기술 분야와 연구직은 화학공학, 고분자공학, 재료공학 등의 전공자여야 한다. LG전자는 다음 달 3~21일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LG전자는 연구개발(R&D) 인력을 많이 뽑을 방침이며 특히 소프트웨어 및 기계 전공 인력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3~12일 접수를 받으며 올해부터 인성역량을 집중 평가한다. 3~24일 모집하는 LG CNS는 올해부터는 1차 면접에서 프레젠테이션과 토론이 실시된다. LG CNS는 취업카페에서 온라인 채용설명회와 온라인 채용상담을 하고 지난해부터 ‘캠퍼스 멘토’제를 실시해 해당 대학 출신 임직원들이 자율 홍보활동도 한다. LG생명과학은 10~16일이 원서접수 기간이다. LG그룹은 올 하반기에 대졸신입 3000명, 고졸 3400명, 기능직 500명 등 총 7700명을 선발한다. 롯데그룹은 다음 달 4~13일 신입사원 800명, 11월 중순 인턴 400~500명 등 총 6600명을 뽑을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부터 지원 자격을 고졸 이상으로 학력 조건을 완화하고 인턴들의 실무능력을 평가해 절반가량을 이듬해 공채에서 선발하는 등 조기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다음 달 3일부터 그룹 차원에서 1만 305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현대자동차그룹(상·하반기 7500명)도 4일부터 신입사원 모집에 들어간다. SK그룹과 동부그룹도 9월 초 각각 3000명, 13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현대·기아차 덤핑 수출”…佛, EU에 조사 요청

    프랑스 정부가 유럽연합(EU)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덤핑 여부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노 몽트부르 프랑스 산업장관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의 덤핑을 하면서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며 “반덤핑 조치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조항에서도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U와 한국이 이미 반덤핑 조치에 관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3일에도 “한국 자동차업체의 EU 지역 수출이 지난 1~2월에 전년 대비 50%나 늘었다.”며 “특히 프랑스 업체들이 전통적으로 강한 소형 디젤엔진 자동차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WSJ는 지난 5월 발효된 한·EU FTA의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푸조-시트로앵과 르노 등 프랑스 자동차 업체들은 서유럽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고, 이에 따라 푸조는 대량 감원을 비롯한 비용절감에 나선 상태이다. WSJ는 프랑스의 자동차 판매가 올 들어 7월까지 전년 대비 14% 줄었다고 전했다. 프랑스에서 현대차그룹의 판매는 30% 증가한 반면 푸조와 르노는 각각 20%와 17%가 감소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커버스토리-한국車 생산 50년] 중고차값 5000만원…온라인 게임 모델…‘포니의 부활’

    현대자동차 ‘포니’, 이 차 참 특별하다. 세상에 나온 지 30여년의 세월이 흘렀고, 단종된 지 벌써 18년이 지났건만 그 위상이 현역 때보다 더 당당해졌다.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 1위 넥센은 이 차를 자동차 스피드게임 ‘카트라이더’에 등장하는 경주용차로 내놓았다. 실제 차량이 게임 모델이 된 건 BMW의 ‘미니’ 이후 두 번째다. 1500㏄도 안 되는 이 차의 가격은 현재 3300㏄ 신형 그랜저 셀러브리티(4348만원)급보다 더 비싸다. 울산박물관은 지난해 말 올드카 마니아에게서 1985년산 ‘포니1’을 5000만원에 샀다. 중고차 시장에서 이 차, 웬만한 신형 아반떼보다 귀한 몸이다. 다 이유가 있다. 대한민국 자동차 50년사에서 현대차 포니의 궤적은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었다. ‘최초’ 3관왕이다.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고유 모델이었고, 해외에 수출한 최초의 국산차였으며, 국내 최초의 해치백이었다. 1976년 2월 29일 포니는 울산 현대차 생산 라인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 설립 8년 만에 우리 손으로 만든 포니가 출시되자 현대차 사장, 개발자, 기술자 등 50여명은 부둥켜 안고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다고 한다. ‘포니’란 이름은 현대차가 신차 붐을 위해 당시 한 달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당시 6만장의 엽서가 날아들었으며 뒤꽁무니가 짧은 해치백 스타일의 포니와 조랑말의 엉덩이가 잘 어울려 ‘조랑말’을 뜻하는 포니로 정해졌다. 자동차 디자인이란 단어가 생소했던 시절 포니의 디자인은 당대 최고 자동차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맡았다. 해치백 스타일의 직선형 디자인으로 실용성과 날렵한 이미지를 주었다. 이후 포니는 한국인의 체격과 취향, 경제성과 내구성을 갖추며 국민차로 사랑받았고 ‘마이카’ 시대를 열었다. 1976년 에콰도르에 6대를 수출하면서 포니는 한국을 세계 16번째 자동차 생산국가로 부상시켰고 현재의 글로벌 기업인 현대차의 초석을 닦았다. 1994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커버스토리-한국車 생산 50년] 1962년 조립생산 → 1976년 ‘포니’ 독자생산 기적

    [커버스토리-한국車 생산 50년] 1962년 조립생산 → 1976년 ‘포니’ 독자생산 기적

    오는 27일은 우리나라 최초로 자동차 조립공장이 들어선 지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1962년 8월 27일 연산 6000대의 생산라인을 갖춘 새나라자동차의 부평 공장(현 한국지엠 부평공장)이 문을 열었다. 한국이 자동차를 생산한다고 했을 때 미국이나 일본, 유럽의 어떤 나라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다 말겠지….” 냉소적이었다. 사실 그들의 평가가 정상이었다. 소달구지가 화물의 주요 운송수단인 나라가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나섰으니…. 하지만 지난해 말 현재 자동차 수출은 629만 4427대, 금액으로는 675억 달러로 국내 수출의 12%를 차지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조립 완성차 생산 50주년이 되는 올해는 연산 800만대로 세계 5위의 자동차 강국으로 눈부신 성장을 했다. 몇 년 전 미국의 한 자동차 전문지는 우리 자동차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사람이 개를 물다.’라는 말로 표현했다. 성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동안 시행착오도 많았다. 수많은 자동차 회사가 고꾸라졌고, 자동차에 인생을 걸었다가 참담한 좌절을 맞보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한국 자동차 산업이 있다는 게 자동차 종사자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새나라자동차, 日 블루버드 부품 받아 조립생산 1962년 8월 27일 한국지엠의 전신인 새나라자동차의 공장이 인천 부평에 세워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연산 6000대 자동차 조립공장이다. 새나라자동차는 일본 닛산의 블루버드 부품을 받아 세미넉다운(SKD·부분 조립생산) 방식으로 1963년까지 2773대를 생산했다. 이에 앞서 1950년, 한국전쟁으로 초창기의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성장기를 맞는다. 부서진 군용 차들이 고물로 버려지면서 수리와 조립에 나서게 된 것이다. 가장 유명한 것이 시발자동차였다. 천막을 치고 망치로 두들겨 반파된 차들을 조합해 새로운 차로 만든 것이다. 1950년대 후반 150여개 수공업 기반의 자동차 조립업체가 난립하면서 당시 정부는 자동차공업 일원화 정책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새나라자동차다. 1961년 10월에 타이완을 방문해 자동차 업계를 둘러본 김종필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그해 12월 재일교포 박노정씨를 만나면서 새나라자동차 설립을 추진했던 것이다. 문제는 자동차산업과 아무 연관이 없던 박씨가 오로지 ‘돈벌이’로 공장을 운영했다는 점이다. 결국 3년 만에 새나라자동차는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다. 새나라자동차가 비록 시작과 결과는 안 좋았지만 우리 자동차 역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새나라자동차의 뒤를 이어 1962년 10월 기아산업(기아차 모태), 1962년 12월 하동환자동차공업(쌍용차 모태), 1965년 7월 신진자동차(한국지엠 모태)와 아시아자동차 등 한국 자동차산업의 주역들이 속속 등장한다. 여기에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67년 12월 자본금 1억원으로 현대자동차를 세운다. 설립 당시 이름은 현대모타였으나 곧 현대자동차로 이름을 바꿨다. 현대차는 아무런 기초 기술이나 준비 없이 ‘맨주먹’으로 시작해 승용차에서 트럭까지 모든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무모한 도전을 했다. 포드 코티나와 20M 등 승용차와 버스, 트럭 등의 생산에 나섰다. 기술제휴업체였던 포드에 기술자들을 보내 연수를 시키는 한편 부품의 국산화에 돌입했다. 포드조차 3년이 걸려야 조립할 수 있다던 자동차를 현대차는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1호차 코티나를 만들어 냈다. 무모하지만 원대한 꿈의 실현을 위해 모든 직원들이 하나로 뭉쳤기 때문이다. ●한국, 전세계 생산량의 10% 점유 현대차는 1972년 포드와의 추가 합작협상이 결렬되자 곧바로 독자모델 개발이라는 제2의 무모한 도전에 나선다. 엔진, 변속기, 섀시 등 주요 부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홀로 제작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마침내 1976년 1월 현대차는 ‘포니’를 양산하기 시작했고 이어 1985년 히트작 ‘엑셀’로 자동차회사의 입지를 굳힌다. 1998년 우여곡절 끝에 기아차를 인수하면서 현대차그룹은 명실상부한 세계적 자동차그룹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만들었다. 올해 현대기아차가 700만대를 생산 목표로 삼는 등 국내 완성차업체는 올해 800만대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7000여만대(2011년 기준)의 10%를 국내 업체들이 생산하는 것이다. 김용태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부장은 “숨돌릴 겨를 없이 앞만 보고 달린 결과 우리 자동차산업이 세계 5위에 오른 것”이라면서 “이제 제2의 도약을 위해선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차와 정보기술(IT)의 접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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