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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감 몰아주기 규제법’ 사각지대 논란

    국내 대기업의 부당 내부거래, 일명 ‘일감 몰아주기’ 규제법이 해외에 있는 자회사나 계열사와의 부당거래는 규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국내 계열사에 한정돼 있어 총수 일가가 해외 계열사를 통해 사익을 편취한다면 손 쓸 방도가 없다”고 주장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 ‘자회사’의 범위를 국내회사로 규정하고 있어서다. ‘계열사’는 해외 계열사를 포함하는지 여부가 명시돼 있지 않다. 박 의원은 “대기업들이 현행 일감몰아주기 규제법의 사각지대를 해외에 있는 자회사나 계열사를 규제 회피 수단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주요 대기업의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줄었지만, 해외계열사와의 거래를 포함한 내부거래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이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삼성·SK·LG·GS·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6개 국내 주요 대기업의 내부거래 비중 평균치를 분석한 결과 국내 계열사와의 거래는 2011년 20.0%에서 지난해 18.1%로 1.9%포인트 줄었지만, 해외 계열사를 포함한 거래는 2011년 54.3%에서 지난해 56.9%로 오히려 2.6%포인트 늘었다. 거래 금액으로 살펴보면 해당 기업들의 국내 내부거래 평균 금액은 같은 기간 8000억원이 감소한 반면, 해외 계열사를 포함하면 27조 8000억원이 증가했다. 박 의원은 “해외계열사와의 내부거래가 증가할 수록 최근 논란이 된 조세 피난처의 자회사를 이용한 조세회피 가능성도 의심 받을 수 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모니터링 강화를 주문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국내 계열사 내부 거래 비중 2011년 20.0%→2012년 18.1% ●국내 계열사 내부 거래 금액 2011년 41조 9000억원→41조 1000억원 ●해외계열사 포함 내부 거래 비중 2011년 54.3%→56.9%
  • 작업중 휴대전화 사용 해고사유… 車 1대 생산시간 한국의 절반

    작업중 휴대전화 사용 해고사유… 車 1대 생산시간 한국의 절반

    섀시 매리지(Chassis marriage)는 자동차 차체(보디)와 엔진, 변속기 등 핵심부품인 섀시가 만나 ‘결혼’을 한다는 뜻이다. 겉모습을 갖춘 프레임에 차를 굴러가게 하는 구동장치가 결합하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의 핵심 공정으로 불린다. 지난달 10일 찾아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의 기아자동차 공장(KMMG)에서는 4인 1조로 구성된 현지 근로자들이 섀시 매리지 라인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3~5분당 한 개꼴로 보디와 섀시를 조립하고 있었다. 기아차 공장과 이곳에서 134㎞ 떨어진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의 현대자동차 공장(HMMA)은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 생산기지다. 두 공장에서 한 해 생산되는 차는 70만대 이상이다. 만들어진 차는 재고로 쌓일 틈 없이 미국 전역의 판매대리점으로 옮겨가 팔려 나간다. 두 공장이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 진출한 현대·기아차의 심장인 셈이다. 조지아주 기아차 공장과 앨라배마주 현대차 공장에서 만난 근로자들의 성실함은 인상적이었다. 2시간 일하고 10분 쉬는 형태로 8시간을 근무하는데 근로시간에는 철저히 일에 집중했다. 생산라인에는 앉아 쉴 수 있는 의자가 없었다. 일하느라 앉을 시간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거나 옆 동료들과 잡담을 하는 일도 없었다. 미국의 자동차 빅3로 불리는 GM·포드·크라이슬러 가운데 2곳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가 파산하는 것을 보면서 ‘미국 노동자들은 태만하고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 선입견을 깨뜨린 장면이었다. 애슐리 프리예 HMMA 생산담당 부사장은 “작업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징계를 받고, 징계가 서너번 누적되면 해고 사유가 된다”면서 “작업장의 도덕규범을 지키는 것이 생산성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HMMA는 지난해 9월 기존 주야 2교대(10시간씩 근무)에서 24시간 생산체제인 3교대(8시간씩)로 전환했다. 미국 내 판매량에 비해 공급량이 달려 추가로 공장을 돌려야 했기 때문이다. 근무조가 2개에서 3개로 늘어나면서 870명의 신규 인력이 채용됐다. 기존 근로자들은 근로시간이 2시간 줄어든 데 따른 임금 감소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실제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평일 근무 기준, 특근 제외)은 6만 4275달러에서 4만 8095달러로 25% 줄었다. 김영일 HMMA 부장은 “임금이 줄었지만 대신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늘어나서 만족한다는 게 직원들의 공통된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KMMG는 가동을 시작한 2009년부터 3교대로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국내 현대차 공장은 지난 3월 근무 형태를 주야 2교대에서 주간연속 2교대로 전환했다. 현대차 노조는 근무시간이 줄어도 기존 수준의 임금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노사는 시간당 생산대수 등 생산성을 일부 높여 기존 수준의 생산 능력을 만회한다는 전제로 임금 유지에 합의했다. 노조는 나아가 휴일에 특근할 때 기존 밤샘특근에 적용되던 심야수당, 연장수당 등 최대 350%에 달하던 가산수당을 일부 보전할 것을 주장하며 13주간 특근을 거부했다. 이로 인해 8만 3000대(1조 7000억원)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앨라배마 공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하버리포트의 생산성 조사에서 북미 35개 자동차 공장 가운데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 한 대를 생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HPV)이 지난해 기준 앨라배마 공장은 15.4시간으로 국내 공장(30.5시간)의 절반 수준이다. 조립라인에 필요한 표준 인원을 실제 투입된 인원으로 나눈 편성효율은 앨라배마 공장이 92.7%, 국내 공장이 53.5%였다. 편성효율이 낮을수록 적정 표준 인원보다 더 많은 근로자가 투입됐다는 뜻으로 생산성이 낮음을 의미한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에 공장을 지으면서 국내 협력업체를 동반 진출시켰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항에서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를 연결하는 85번 고속도로는 자동차 생산벨트다. 자동차 모듈을 생산하는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대한솔루션(내장재), 하이스코(강판), 한라(공조부품), 화신(섀시프레스), 만도(브레이크 등), 파워텍(변속기) 등 29개 국내 업체들이 줄지어 자리 잡고 있다. 서태영 KMMG 과장은 “자동차 품질을 확보하고 한국 부품업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동반진출을 적극 추진했다”면서 “공장과 협력업체가 가까워서 부품을 제때 공급할 수 있고, 한 업체가 조지아와 앨라배마 두 공장에 동시에 납품할 수 있어 규모의 경제에 따른 수익성 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지아와 앨라배마 공장의 특징은 한 생산라인에서 다양한 종류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생산라인에는 색깔, 종류, 선택사양이 같은 차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싼타페 뒤에 쏘렌토, 옵티마(국내명 K5)가 나타나는 식이다. 대중차를 양산한 뒤 판매하는 기존 방식과 차량 주문을 받은 뒤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생산하는 주문생산방식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두 공장은 생산 5개월 전에 각 판매대리점의 주문을 취합해 물량을 조정하고 그에 따라 차량을 맞춤 생산하고 있다. 판매율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생산이 가능하려면 물류 시스템이 정확해야 한다. 조지아와 앨라배마 공장은 생산라인의 정보를 종합한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협력업체와도 모든 단계의 생산정보를 공유한다. 부품 생산 단계부터 재고를 최소화하고 차량의 생산 순서에 맞게 정확한 부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실어 나른다. 이러한 실시간 공정 제어 시스템 덕분에 미국 내 자동차 공장 가운데 최고 수준의 물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현대·기아차는 설명했다.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과 조지아 기아차 공장은 현재 3교대 풀가동하며 생산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하고 있다. 2005년 쏘나타 9만 1000대 생산으로 시작한 앨라배마 공장은 지난해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YF쏘나타를 각각 13만 9000대와 22만 2000대 생산했다. 조지아 공장은 2009년 1만 5000대 생산에서 지난해 옵티마, 쏘렌토, 싼타페 등을 35만 8000대 생산했다. 추가 생산 여력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대·기아차가 미국에 공장을 증설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노조 파업으로 국내 생산이 자주 차질을 빚으면서 공급량 부족으로 미국 내 판매가 주춤한 것도 원인이다. 지난 8월에는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을 찾아와 추가 증설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측은 신중한 반응이다. 미국에서 만난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공장 하나 짓는 데 1조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한 만큼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미국 시장에서 최소 30만대 이상 추가로 판매할 수 있다면 제3공장을 지을 수도 있지만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웨스트포인트·몽고메리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소득 줄면 車 반납하세요”…‘따뜻한 마케팅’ 美 소비자 사로잡다

    “소득 줄면 車 반납하세요”…‘따뜻한 마케팅’ 美 소비자 사로잡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들어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강제 휴무에 들어간 연방정부 공무원을 위해 자동차 할부금 상환을 유예해 주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이달 중 현대차를 구입하는 연방정부 공무원에게는 90일간 차량 금액 납부를 유예해 주기로 했다. 지갑이 얄팍해진 고객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 특유의 승부수가 빛을 발할지 미국 언론들과 자동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은 2008년 현대차가 내놓은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이었다. 금융위기의 파고 속에서 실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선뜻 차를 사려는 고객이 없었던 때였다. 차값을 대폭 깎아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했지만 소비자들은 지갑 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에 현대차는 2009년 1월 ‘현대 어슈어런스’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현대차를 사고 1년 이내에 실직, 파산 등으로 소득이 감소하게 되면 차량을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차량의 감가상각을 최대 7500달러 내에서 인정받게 되면 무상으로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제도가 큰 호응을 얻자 현대차는 같은 해 2월 23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어슈어런스 플러스’ 정책을 가동했다. 기존 구매 후 1년 안에 실직하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차를 소유하기 힘들면 3개월까지 할부금이나 리스금을 대신 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차가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미국의 특성을 고려해 현대차가 일시적으로 소득이 감소한 고객을 대신해 할부금리를 납부해 주고, 추후 이 납부금을 고객이 별도로 갚을 필요가 없는 파격적인 조치였다. 3개월 동안 할부금 대납 서비스를 받고 나서도 재취업이 안 되면 차량을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기 여파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미국 소비자들은 현대차의 ‘따뜻한 마케팅’에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그 결과 2%대를 맴돌던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2009년 4.2%로 껑충 뛰었다. 1986년 엑셀 수출로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현대차는 이후 쏘나타, 아반떼 등을 차례로 내놓으며 지난해 70만 3007대를 판매했다. 1994년 세피아로 처음 미국 시장을 두드린 기아차도 지난해 55만 7599만대를 팔아치우며 현지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었다. 엑셀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미국 진출 첫해 16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한국자동차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낮은 품질과 서비스망 부족으로 ‘싸구려차’로 전락했다. 현대차는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그 후 10여년은 품질과의 전쟁이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취임과 함께 미국을 찾았다. 품질 불량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판매 급감으로 이어진다는 위기를 느낀 정 회장은 품질경영을 진두지휘했다. 1999년 정 회장이 내놓은 카드는 ‘10년 10만 마일 품질보증’이었다. 도요타, 혼다 등 일본의 경쟁사들은 이를 두고 ‘미친 짓’이라고 비웃었다. 2년 2만 4000마일 보증이 일반적인 때였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시도였다. 현대차의 보증제도를 업신여기던 경쟁사들도 최근 보증기간 확대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3년 3만 6000마일, 5년 6만 마일 등으로 미국 내 일본차들의 보증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 품질 경영이 정상궤도에 오르자, 현대·기아차는 이미지 탈바꿈을 시도했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한 것이다. 시선을 잡아끄는 광고마케팅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현대·기아차는 매년 1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슈퍼볼 경기를 비롯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광고를 하고, 뉴욕의 타임스퀘어에도 옥외광고를 내걸었다. 슈퍼볼은 미국 프로 미식축구의 양대산맥인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와 내셔널 풋볼 콘퍼런스의 두 우승팀이 매년 1~2월 단 한 번의 경기로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북미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다. 경기가 개최되는 일요일을 ‘슈퍼 선데이’라고 부르며 최고의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알려졌다. 현대차는 2008년 제네시스와 기업 이미지 광고 등 2편을 처음으로 슈퍼볼에 내보냈다. 기아차는 2010년 막 문을 연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쏘렌토R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슈퍼볼 광고에 진출했다. 올해는 현대차 5편, 기아차 2편의 슈퍼볼 광고를 내보내며 미국 주요 자동차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대·기아차는 2009년 말부터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타임스퀘어에 옥외광고를 실시했다. 뉴욕 맨해튼 중심의 이 광장은 미국 최고의 번화한 거리다. 하루 통행인구가 150만명이고, 연간으로 치면 5억 5000만명이 다녀간다. 행인의 시선을 끄는 광고판 물결로도 유명하다. 현대차는 옥외 광고판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벨로스터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현대 레이스’ 이벤트를 개최하고, 지난해 말에는 광고판에 카메라를 설치해 행인들과 다양한 모습을 합성한 ‘현대 라이브 이미지쇼’ 등 창의적인 쌍방향(인터랙티브) 광고를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런 노력으로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는 꾸준히 상승했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인 인터브랜드가 최근 발표한 올해 100대 브랜드에서 현대차는 90억 달러(약 10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0계단 순위가 오른 43위에 안착했다. 5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도 지난해보다 4계단 상승한 83위에 올랐다. 향상된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현대·기아차는 질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과거 소형차 중심의 판매에서 벗어나 제네시스, 에쿠스 등 중·대형차의 판매 비중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최근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와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차들이 장기 부진을 털고자 차값을 파격적으로 깎아주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현대·기아차는 ‘제값 받기’를 고수할 계획이다. 스티브 섀넌 HMA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픽업트럭으로 손쉽게 돈을 벌던 빅3가 쏘나타, K5 급의 중형 세단을 집중 공략하고, 일본차들은 원전 사태 후유증에서 벗어나 미국 시장 점유율 회복에 본격 나서고 있다”면서 “내년 초 출시될 제네시스 신차 등을 기반으로 또 한번 도약의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서 큰 호평받은 제네시스 쿠페 ‘일등공신’

    美서 큰 호평받은 제네시스 쿠페 ‘일등공신’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쪽 시미밸리에서 남쪽 샌디에이고까지 250㎞에 이르는 해안선에는 BMW, 벤츠, 폭스바겐, 도요타, 닛산, 혼다, GM, 포드 등 내로라하는 자동차 브랜드의 디자인연구소가 모여 있다. 자동차 디자인계의 실리콘밸리라 할 만하다. 현대자동차도 로스앤젤레스(LA) 중심가에서 남쪽으로 80㎞ 떨어진 얼바인에 미국디자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디자인센터가 캘리포니아에 모인 까닭은 지역적 특수성 때문이다. 패션과 유행에 민감한 LA 할리우드와 베벌리 힐스 등과 가까워 최신 트렌드를 접하기 쉽다. 날씨가 화창하고 개방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많아 과감하고 진취적인 디자인의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또 디트로이트의 CCS(창의연구대학)와 함께 미국 양대 자동차 디자인 학교로 구분되는 LA의 ACCD(아트센터디자인대학)가 인접해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기에 유리하다. 현대차 미국디자인센터의 모태는 1990년 파운틴 밸리에 설립된 현대 캘리포니아 스튜디오이다. 이곳에서 1992년 티뷰론의 콘셉트카인 HCD1이 탄생했다. 1997년에는 싼타페의 모델이 되는 HCD4가 개발됐다. 지금의 디자인센터는 2003년 2월 준공했다. 이후 2008년에는 기아차 미국디자인센터가 독립해 별도의 공간을 꾸렸다. 현대차의 디자인 거점은 한국의 남양연구소 디자인센터, 미국 디자인센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디자인센터 등 3곳이다. 현지의 최신 디자인 흐름을 반영한 콘셉트카를 디자인하고 모터쇼를 출품하는 것은 각 센터가 독자적으로 추진한다. 양산 차종은 복수 디자인센터의 경쟁과 협업으로 개발된다. 2009년 나온 YF쏘나타의 경우 초기 스케치단계부터 실제와 동일한 크기의 모델 디자인까지 남양과 미국 디자인센터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최종적으로 미국 센터의 디자인이 뽑혔고, 미국 디자이너들이 한 달간 남양으로 파견을 나와 함께 공동작업 끝에 최종 디자인을 완성했다. 2007년 제네시스 쿠페도 남양과 미국 디자인센터가 맞붙어 미국 센터의 디자인이 선택된 사례다. 두 모델의 디자인은 미국에서 큰 호평을 받았고 현지 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율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자동차 디자인의 최근 트렌드는 과감함으로 요약된다. 공영민 현대차 미국디자인센터 책임연구원은 “YF쏘나타 이후 일본차와 GM, 포드 등 미국 빅3 업체는 예전보다 독창적인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현지 고객의 특성에 맞추면서도 현대차 고유의 특성을 잃지 않는 자동차 디자인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얼바인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기업 동반성장 ‘용두사미’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거액을 내놓겠다고 약속했지만 대부분 구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박완주 민주당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53개 대기업, 13개 공기업, 10개 중견기업 등 82개 동반 성장 대상 기업이 2011년부터 상생 협력 출연금으로 총 7485억원을 약정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모인 금액은 26.6%인 1998억원에 불과했다. 그나마 중소기업에 실제 지급된 돈은 1059억원뿐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약정액 587억원 중 51억원만 내놨고 삼성전기는 246억원 중 89억원, 현대중공업은 190억원 중 11억원, LG전자도 93억원 중 12억원을 출연한 게 전부였다. 작년에는 현대자동차가 143억원 중 33억원, 삼성SDI는 75억원 중 20억원, 기아자동차는 66억원 중 16억원을 내놨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이상 약정액 30억원), 포스코강판(28억원), 포스코엠텍(22억원), 한화케미칼(25억원) 등은 4000만∼2억 5000만원을 출연해 생색만 냈다. 출연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곳도 16개사나 됐다. 대우조선해양, 포스코특수강, 현대삼호, 현대미포조선(이상 30억원), 포스코플랜텍(18억원), 대림산업(1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공기업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한전은 2011년 300억원 출연을 약속했지만 21억원을 내는 데 그쳤고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동서발전 등 6개 발전 공기업은 일제히 150억원씩 내놓기로 했지만 11억~34억원을 출연한 게 고작이었다. 약정액(1012억원)을 모두 낸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사설] 불법 점거 농성 더는 관용 기대해선 안된다

    2010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25일간 무단 점거한 비정규직지회 노조원 10명과 정규직 노조원 1명에게 2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울산지법 민사4부는 그제 현대차가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 29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민사상 배상책임이 면제되는 손해는 정당한 쟁의행위로 인한 손해에 국한되는데, 비정규직지회의 당시 쟁의행위는 정당성이 없는 불법행위”라며 쟁위행위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법원이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의 생산라인 불법 점거에 대해 배상판결을 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파업과 관련한 이번 첫 판결은 여러 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재판부도 밝혔듯 “사회통념상 용인 정도를 넘어선 반사회적 행위”에 대해서는 엄한 ‘유책배상’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본다. 불법 노조활동에 대해 금전적인 제재를 가하는 것은 국제적 추세이기도 하다. 근로자의 권리 확보를 위한 합법적인 노조활동은 보호돼야 마땅하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법의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것이다. 불법·폭력 파업까지 근로자의 권리라는 이름으로 통용될 수는 없다. 그동안 기업에서는 도를 넘는 노조의 불법행위에도 민·형사상 책임을 엄격히 묻지 않는 것이 관례 아닌 관례였다. 그러다 보니 현대차의 경우 1987년 노조 설립 이후 지금까지 모두 403일간의 파업을 벌였다. 생산 손실액만 16조여원에 이른다. 당연히 생산성이 높을 리 없다. 차량 1대를 제작하는 데 현대차 국내 공장에서는 31.3시간이 걸리는 반면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는 14.6시간,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는 19.5시간 걸린다고 한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노조의 불법 생산 중단 행위가 계속된다면 기업의 존립은 물론 국가 경쟁력까지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세계경제포럼(WEF) 등에서 발표한 국가경쟁력 보고서를 보면 우리의 ‘노사관계 경쟁력’은 148개국 중 132위로 거의 바닥 수준이다. 일상화하다시피 한 노조의 불법행위와 무관치 않다. 노조는 더 이상 ‘사회적 약자’라는 울타리에 안주해선 안 된다. 지금은 ‘불법’을 관용하는 시대가 아니다.
  •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 연말 출시”

    현대자동차가 연말 대형 세단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는다. 당초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도요타, 렉서스 등 수입차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겼다. 양웅철 현대자동차 연구개발(R&D) 총괄부회장은 10일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내에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것”이라며 “연비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현재 판매 중인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6.8㎞/ℓ다. 하이브리드 명가인 일본 도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16.4㎞/ℓ)나 수입차 시장의 인기 디젤 모델인 BMW 520d(16.9㎞/ℓ), 메르세데스벤츠의 E 220 CDI(16.3㎞/ℓ) 등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이보다 차급이 높은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이와 비슷한 연비 효율을 갖출 경우 자동차 내수시장을 계속 잠식하고 있는 수입차와의 연비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도 연말 K7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아반떼, 쏘나타, 포르테, K5에서 준대형차인 그랜저와 K7 하이브리드까지 이어지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해 수입차가 주도하는 국내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되찾을 계획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공장점거’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원 11명…법원 “회사에 20억 배상하라”

    울산지법 제4민사부는 1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사내 하청 노조)의 공장 점거 농성과 관련해 현대차가 비정규직 조합원과 정규직 노조 간부 등 29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 일부는 회사에 20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비정규직지회의 점거 농성과 관련해 현대차가 제기한 손배소 6건 가운데 첫 판결이다. 재판부는 피고인 11명에 대해서만 이같이 판결하고 18명에 대해서는 “가담 증거가 없다”며 기각했다. 현대차가 같은 사건으로 비정규직 조합원 8명을 상대로 낸 손배소에서도 4명에게만 “26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비정규직지회의 공장 점거 쟁의는 적법하지 않으며 정규직으로 간주된 최병승씨의 대법원 판결도 다른 조합원에게 일괄 적용할 수 없다”며 “공장 점거는 타인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방해하거나 법질서의 기본 원칙에 반하는 폭력 행사로 사회통념상 용인될 정도를 넘어선 반사회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고]

    ●윤승두(전 한국증권거래소 이사장)씨 별세 성근(전 GS건설 전무)씨 부친상 허수창(오원물산 대표이사)양승태(이화여대 교수)씨 장인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1 ●김범석(더커자산운용 대표이사)씨 부친상 김종래(충남대 초빙교수·전 조선일보 출판국장)씨 장인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93 ●한근수(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씨 모친상 8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42)471-1653 ●변형근(대교 교사)형섭(오비맥주 홍보이사)난영(대전문지중 교사)씨 부친상 방성덕(캐나다 거주)이덕수(신라호텔 과장)길덕선(천안교도소 교무과 계장)씨 장인상 이세정(초록나무 어린이집 교사)김윤(현대건설 홍보실 팀장)씨 시부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410-6902 ●이형용(약사)형래(전남 화순제일중 교사)씨 모친상 이명철(서울남부지법 공보판사)씨 조모상 8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8시 (062)227-4382 ●이현철(연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씨 모친상 조영(한국방송통신대 자연과학대학장)씨 장모상 이용호(연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전임의)씨 조모상 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2227-7580 ●임오순(일신화학공업 명예회장)씨 별세 동욱(일신화학공업 회장)장욱(미림화학 사장)씨 부친상 정철수(일신화학공업 사장)씨 장인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17 ●박용식(전남도청 대변인실 주무관)씨 모친상 8일 목포 중앙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61)271-4444 ●문인주(전 참전경찰유공자회 회장)씨 별세 용호(전 현대자동차 판매사업부 상무)용기(맨파워코리아 대표이사)씨 부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30 ●박문복(전 백학소주 회장)씨 별세 8일 충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43)269-7213
  • 국회 상임위별 회의 결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밀양 송전탑 문제와 관련, ‘송·변전시설 입지선정과 주변지역의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하지만 보상안의 국회 통과는 주민들의 반발에도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를 강행한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질 소지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법안은 송·변전설비 주변 주민들의 토지 가치가 하락하면 사업자에게 보상을 청구하고, 주택 가치가 하락하면 사업자에게 주택 매수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인 보상금액은 주민과 사업자가 협의해 정하도록 했다. 새누리당 여상규 의원은 “여야 합의로 송·변전소 주변 주민들에게 정당한 보상과 충분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안을 제정한 것으로 밀양 주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정부와 한전에서 오늘 통과된 법안을 마치 밀양에 많은 지원을 하는 것처럼 호도하거나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산업위는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포함해 기업인을 중심으로 국정감사 증인 48명을 채택했다. 다음 달 1일 신 회장 등을 불러 가맹점·대리점에 대한 횡포 등을 추궁할 예정이어서 출석 여부가 주목된다. 삼성전자 불산유출 사고와 관련해 전동수 반도체사업부 사장, 허인철 이마트 대표이사,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등도 포함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도 불법 파견 의혹이 제기된 박상범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와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된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샤시 쉐커라파카 ‘옥시레킷벤키저’ 대표 등 40명을 증인으로 확정했다. 이 같은 기업인들에 대한 무더기 증인 채택과 관련,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많은 증인을 신문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증인 채택은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기업인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은 더욱 신중하고 최소화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국회가 권위를 뽐낼 시대는 지났다”고 일각의 행태를 꼬집기도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현대차 공채시험 ‘나눠준 도시락 들고’

    현대차 공채시험 ‘나눠준 도시락 들고’

    6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 취업 준비생들이 현대자동차 하반기 신입공채 시험을 마친 뒤 현대차에서 나눠준 도시락을 들고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하반기 신입사원 12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세계선수권 강풍 속 경기 파행 운영… 0점 스트레스… 양궁 사령탑 쓰러지다

    세계선수권 강풍 속 경기 파행 운영… 0점 스트레스… 양궁 사령탑 쓰러지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현장에서 지휘하던 한국 감독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현지 의료진은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한 뇌출혈이라고 진단했다. 6일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신현종(53)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 감독은 지난 4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진행 중인 여자 단체전 8강을 지켜보다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영국, 독일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정의선 양궁협회장은 현대자동차 터키 법인장을 현지로 급파해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한국 코치진은 신 감독이 경기장 환경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회 기간 내내 강풍이 말썽이었다. 점수판과 신호등이 넘어질 정도의 거센 바람이 불었고, 몸조차 가눌 수 없는 선수가 실력 발휘를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운이 성적을 좌우하는 ‘복불복 토너먼트’라는 비난이 세계양궁연맹(WA)과 대회 조직위원회에 빗발쳤다. 신 감독이 쓰러진 한국-프랑스전에서도 강풍이 대단했다. 일정을 미루는 것을 검토하던 WA는 규정에도 없는 ‘발사 시간 제한을 두 배 연장’하는 임시방편을 멋대로 적용하면서 경기를 강행했다. 파행 운영 탓에 한국은 ‘0점’을 4차례, 프랑스는 5차례나 쏘았다. 한국은 무승부로 엔드를 마쳤고 화살 세 발로 승부를 가리는 연장 슛오프에서 졌다. 지켜보던 신 감독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이다. 신 감독은 실업팀 청원군청의 리커브, 컴파운드 감독으로 활동하다 올해 초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됐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시중은행 오토론 ‘쓴맛’

    시중은행들이 너나없이 ‘오토론’(자동차담보대출) 시장에 진출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저금리·저성장 장기화로 은행권 수익성이 악화되자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뛰어들었지만 이미 캐피털사가 독식한 ‘레드오션’에 불과했다. 가장 먼저 상품을 출시한 신한은행만 겨우 안착했다. 신한은행의 오토론 ‘마이카대출’은 9월 말 기준 잔액 5156억원으로 은행권 오토론 상품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자동차를 구입할 때 자동차금융이 필수 요소로 인식돼 고객 관심이 크다”면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자동차금융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 전체 여신 중 아직 자동차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우리V오토론’은 지난달까지 170억원이 팔렸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10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결국 하나은행은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캐피털사의 자동차할부금융 취급액은 9조 9193억원(잔액 기준)이다. 시중은행의 오토론 실적은 누적액이 간신히 1조원을 넘긴 수준이다. 캐피털사보다 최소 1~2% 포인트 낮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은행이 오토론 시장에서 지지부진한 이유는 시장 자체가 전속캐피털사와 자동차 딜러 중심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를 사면 현대차 대리점 영업사원이 현대캐피탈을 소개해주는 식이다. 자동차 구입부터 할부까지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어 간편하다. 은행 오토론은 은행 지점에서 대출을 신청한 뒤 다시 자동차 대리점에 가야 한다. 자동차 구입 증빙서 등 각종 필요한 서류도 본인이 챙겨야 하고 보증기관의 적격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편이다. 대출 대상에 제한도 있다. 대부분의 은행 대출과 마찬가지로 은행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신용등급 1~6등급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담보대출을 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설] 공직 ‘고용세습’ 특채 뿌리뽑아라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아우성인 가운데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전국의 공공기관 중 적잖은 곳이 ‘고용 세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취업 준비생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현대판 음서제도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니 말문이 막힌다. 가족 관계가 취업을 좌지우지하는 행태는 하루빨리 중단돼야 한다. 사회 통합 차원에서 공직사회부터 전수조사를 통해 실상을 적나라하게 공개하고 일자리 대물림을 뿌리 뽑기 바란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전국 공공기관 295곳 중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 홈페이지 등에 단체협약서를 공개한 179곳을 분석한 결과 18.4%에 해당하는 33곳이 가족 우선 채용 조항을 두고 있다. 가관인 것은 직원이 자살 등 업무 외 개인적인 사유로 사망하거나 정년퇴직한 경우에도 가족을 우선 채용할 수 있다고 명시한 사실이다. 해당 공공기관 노조들은 “요즘은 거의 사문화됐다”고 주장하지만 단체협약에 따라 최근 직원 가족이 채용된 사례가 확인됐다고 한다. 울산지법은 지난 5월 고용 세습 논란을 빚은 현대자동차 조합원의 유가족이 단협에 따라 아들을 채용하고 위로금도 지급해 달라며 현대차를 상대로 낸 고용의무이행 등 청구소송에서 “위로금은 일부 지급해야 하지만 아들을 채용할 필요는 없다”고 판결했다. 하물며 공공기관에서 일자리를 사유화하려는 것은 공정 사회와 동떨어진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정부는 가족 관계를 이용한 인사를 막을 방안을 찾아야 한다. 2010년 전 외교부 장관의 딸 특채 문제가 불거졌을 때 안전행정부의 특별감사와 국정감사에서 정부 조직 전반에 고위직이나 하위직 구분 없이 채용 비리가 만연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식 민주당 의원은 어제 보도자료에서 “국무총리실은 채용 공고와 시험도 없이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아들을 채용했다”면서 채용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특혜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채용의 투명성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오늘 전국 4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행되는 지방직 7급 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에는 235명 선발에 2만 5066명이 지원해 10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공무원 시험 응시생은 45만여명에 이른다. 취업 준비생 3명 중 1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정도로 공직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모든 국민들에게 투명한 공직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 기아·현대자동차 채용사이트 서류 합격자 공개

    기아·현대자동차 채용사이트 서류 합격자 공개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채용 사이트 서류 합격자 공개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직원 채용 사이트에서 서류 전형 합격자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일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는 자사 채용 정보 사이트를 통해 2013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서류 전형 합격자 결과를 게시했다.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서류 전형 합격자를 발표하자 각사 채용정보 사이트에 합격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지원자들이 폭주해 접속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응시자들은 현대자동차 채용정보 사이트(http://recruit.hyundai.com)와 기아자동차 채용정보 사이트(hrrp://recruit.kia.co.kr)를 통해 합격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펙 타파” 채용업무협약

    “스펙 타파” 채용업무협약

    1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에서 열린 ‘스펙초월 채용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동근(왼쪽에서 여섯 번째)’ 상의 상근부회장 등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채용 문화 개선을 다짐하고 있다. 행사에는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와 정부부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민간기업과 공기업 등이 참석했다. 대한상의 제공
  • 국내 재벌 계열사 208곳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삼성에버랜드, 현대글로비스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 208곳이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감시와 규제를 받게 된다. 단, 일감 몰아주기 예외 규정을 모두 적용할 경우 현 시점에서 규제 대상 기업은 122곳으로 줄어든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입법 예고했다.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한 공정거래법 개정안 가운데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규정을 구체화했다. 개정안이 최종 확정되면 내년 2월 14일부터 시행된다. 당초 법안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이고 총수가 있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일감 몰아주기 규제의 적용 대상으로 삼았다. 43개 기업집단의 1519개 계열사가 이에 해당됐다. 그러나 시행령에서는 총수 일가의 지분율 합계가 상장사는 30%, 비상장사는 20% 이상일 경우에만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규제 대상은 당초의 14%인 208개사로 줄었다. 이에 따라 업종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총수 지분율 4.09%), 삼성생명(20.78%), 현대자동차(4.0%) 등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행령은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 형태를 3가지로 구분하고 경우마다 예외 조항을 두었다. 우선 자금·자산·상품·용역 등을 정상 가격보다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거나 매입하면 ‘부당한 이익 제공’으로 인정돼 규제를 받는다. 이익이 큰 사업기회를 총수 일가가 소유한 계열사에 제공해서도 안된다. 총수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신설회사에게 무작정 일감을 몰아주는 경우도 규제 대상이다. 다만 정상 가격과의 차이가 7% 미만인 경우, 회사가 사업능력이 없거나 정당한 대가를 받았을 경우, 상품·용역의 연간 거래총액이 거래 상대방 매출액의 12% 미만, 200억원 미만이면 법 적용에서 제외한다.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구축 등은 효율성·근접성·긴급성에 따라 필요한 경우로 인정받으면 법 적용의 예외 사유가 된다. 이런 예외 조항을 모두 적용하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은 208개에서 122개로 준다. 당초 법안에서 정한 일감 몰아주기 대상(1519개)과 비교하면 8% 수준이다. 삼성그룹 계열에서는 당초 208개에 포함된 삼성에버랜드, 삼성석유화학, 가치네트, 삼성SNS 중에서 가치네트(내부거래 금액 0원, 내부거래 비중 0%)가 빠진다. 최근 삼성SDS가 삼성SNS를 흡수하기로 하면서 삼성SNS(총수일가 지분 45.75%, 내부거래 비중 55.62%)도 제외된다. 삼성SDS의 총수 일가 지분은 17.18%뿐이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12개 중에서는 현대커머셜·입시연구사 등 2개가 제외된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현대·기아차 9월 판매량 ‘덜컹’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현대차는 13개월 만에 역신장했으며, 기아차는 올 들어 최저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외 경기침체와 맞물린 노조의 부분 파업, 추석 연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업계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바람을 탄 쌍용자동차만이 유일하게 웃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 6257대, 해외에서 31만 7713대 등 전 세계시장에서 지난해보다 2.1% 감소한 36만 397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나 줄면서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5만대를 밑돌았다. 현대차는 “지속된 경기부진에 부분 파업과 추석 연휴로 지난해보다 영업일수가 감소해 공급부족이 겹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외공장이 성장세를 유지한 덕분에 전체 판매는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국내 공장 수출분이 지난해보다 26.5% 줄어든 가운데 해외공장 판매분이 12.7% 늘어난 덕에 해외시장에서 1.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9월 국내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한 19만 3671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3만 2123대, 해외 수출량은 16만 1548대를 기록했다. 이는 여름휴가와 노조 파업이 겹쳤던 지난해 8월(19만 870대)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이다. 특히 해외판매 국내 공장 생산분은 총 5만 8100대를 기록해 5만 7034대가 팔린 2010년 8월 이래 최저 판매를 기록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수출이 큰폭으로 하락했지만 신차 효과로 내수가 증가해 그마나 위안을 삼았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1만 3252대, 수출 4만 9600대 등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감소한 총 6만 2852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은 내수 4957대, 수출 6246대 등 총 1만 1203대로 지난해보다 3.5% 감소했다. 두 업체 모두 수출이 각각 8.7%, 17.8% 줄었지만 내수 판매에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5%, 23.8%씩 상승세를 탔다. 한국GM의 경우 쉐보레 스파크가 5514대 팔려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르노삼성도 SM5가 SM5 TCE와 플래티넘 모델의 인기를 등에 업고 2500대 팔렸다. 쌍용자동차는 코란도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2.8% 늘었다. 내수 4432대, 수출 6004대 등 총 1만 436대를 팔았다. 특히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9월보다 9.8%, 1∼9월 누계 대비로는 32.3%나 증가했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씨줄날줄] 브랜드 가치/오승호 논설위원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의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체험 매장’을 만들었다. 미국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각종 모바일 기기와 카메라, 액세서리 등을 직접 만져보고 서비스를 경험하는 전용 매장이다. 베스트 바이에 입점한 것은 삼성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베스트바이와 손잡는 것을 필수 코스로 여긴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1990개나 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베스트바이의 인지도를 활용해 제품을 알리는 마케팅이다. 조지 소로스나 워런 버핏이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잖다. 바로 이들의 평판 때문이다. 개인 브랜드 가치가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워런 버핏은 알아도 그가 회장을 맡고 있는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있는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버핏은 미국의 2014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협상과 관련해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이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정치 리스크, 즉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미국 경제의 새 뇌관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리 아이아코카는 최고경영자(CEO)의 브랜드 이미지가 회사를 압도하는 예로 꼽힌다. 그는 1달러의 연봉만 받겠다고 선언하고 부도 직전의 자동차회사 크라이슬러를 회생시켰다. 우리나라는 2010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1조 145억 달러로 세계 14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010년 8월 세계 100개 국가를 대상으로 경제, 정치환경, 교육 등을 종합 평가해 우리나라를 ‘세계 베스트 국가’ 15위로 선정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나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순위까지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0~20위권이다. 이에 비해 한국의 이미지 브랜드는 개발도상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2007~2010년 148개국 35만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은 ‘이민가고 싶은 나라’에서 50위에 머물렀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영국의 인터브랜드는 그저께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2013’을 발표했다. 애플이 14년 아성의 코카콜라를 누르고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8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현대자동차는 43위, 기아자동차는 87위다. 독일의 안홀트-GMI가 발표한 한국의 국가 브랜드 순위는 2010년 30위다. 국가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상책은 없을까.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43위로 껑충

    현대자동차가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50대 그룹으로 발돋움했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30일 발표한 ‘2013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현대자동차는 90억 달러(약 10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해 43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10계단 상승했다. 100위권에 처음 진입한 2005년과 비교하면 8년 동안 브랜드 가치는 35억 달러에서 2.5배 증가하고 순위는 84위에서 41계단이나 올랐다. 현대차의 지난해 대비 브랜드 가치 성장률은 20.5%였다. 100위 안에 포함된 14개 자동차 브랜드의 평균인 12.4%보다 2배 가까이 높다. 순위 상승 폭도 업계에서 가장 커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비롯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스포츠 마케팅 및 사회공헌활동으로 크게 높아진 현대차의 위상이 브랜드 순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자산가치 평가액은 396억 달러(약 42조 6000억원)로 지난해 329억 달러보다 20% 증가했다. 순위도 지난해 9위에서 8위로 올랐다. 이는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출시와 함께 적극적인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펼친 데 따른 성과로 분석된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도요타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10위로 자동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애플은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올라섰다. 애플은 983억 1600만 달러(약 106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2000년 이후 13년 동안 1위 자리를 지켜 온 코카콜라를 밀어냈다. 지난해 처음 글로벌 10위 브랜드에 진입한 삼성전자는 한 계단 상승한 8위를 차지했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각 회사의 재무 상황과 마케팅 활동을 조사해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 가치를 평가해 100위 브랜드를 선정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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