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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평등 실천 민관TF 결성

    ‘여성 인재 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TF)가 기업과 정부기관 등 105곳의 참여로 1차 구성을 마무리하고 6월 17일 발족한다. 17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10대 기업을 포함한 88개 기업 및 단체와 17개 정부기관 등이 TF에 참여하기로 했다. TF 대표 회장은 조윤선 여가부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회장)이 나란히 맡고 여가부와 대한상의에 지원단을 둘 계획이다. TF는 포럼, 세미나,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의 양성평등 실현 방안을 모색하고 전파한다. 참여 기업 등은 여성 고용과 대표성 증진, 일·가정 양립 등 양성 평등을 위한 80개 실천 과제 가운데 각자 목표와 실천 과제를 정해 추진하게 된다. 앞으로 하청 기업 등의 동참을 유도하는 한편 TF 구성원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한국식 양성평등 모델을 개발해 다보스포럼 등 국제무대에서도 홍보할 방침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현대자동차, 수소차 보급 가속도… 내년까지 투싼 등 1000대 판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량(FCEV) 양산체제를 구축한 현대자동차가 수소차와 관련해 국내 보급과 판매계획 등을 밝히는 등 수소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도요타와 혼다 등 경쟁업체들이 잇달아 내년 수소차 양산 계획을 공개하며 따라붙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뜻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7일 경기 용인시 현대·기아차 마북연구소에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구체적인 보급 계획 등 국내외 친환경차 사업에 관한 로드맵을 밝힐 계획이다. 현대차는 수소차 부문에서만은 글로벌 선도업체다. 현대차는 이미 2000년 6월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시범사업(CaFCP)에 참여하면서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본격화했다. 같은 해 11월 싼타페를 모델로 수소차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또 지난해 초엔 투싼ix를 기반으로 수소차 양산체제를 갖춰 내년까지 수소차 1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경쟁업체의 추격 속도도 빠르다. 도요타는 지난 1월 미국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수소차 콘셉트카 FCV를 공개했다. 내년까지 1000대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이다. 혼다 역시 내년 11월 5인승 세단 형태의 수소차를 출시해 향후 5년간 5000대를 팔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현대·기아차그룹은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있어 기아차는 전기차, 현대차는 수소차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시장에서 어느 쪽이 주류로 자리매김할지 모르는 만큼 상황을 보고 무게중심을 옮기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소차는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반응시켜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로 모터를 돌리는 방식이다. 한 번 충전 시 운행 거리가 500~600㎞에 달하고 전기를 자체 생산한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전기차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부족한 충전 인프라와 높은 가격 등이 당면 과제다. 현재 국내에서 수소연료를 충전할 수 있는 장소는 전국을 통틀어 17곳. 수요가 없다 보니 그나마 가격도 정해지지 않았다. 또 비싼 부품 값에 투싼 수소차 모델의 차량 가격은 대당 1억 5000만~1억 6000만원에 달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소청심사위원회 ‘징계경찰 구하기’ 눈총

    소청심사위원회 ‘징계경찰 구하기’ 눈총

    부당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을 구제해 주는 소청심사위원회가 경찰의 억울함만을 풀어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징계를 받는 경찰의 60% 이상이 소청을 제기하고 그 가운데 49%가 징계를 낮춰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경찰 징계는 솜방망이 처벌로 전락했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 정부는 14일자로 1급 상당 일반직 고위공무원인 소청심사위 상임위원에 이만희(51)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임명했다. 전임자인 조길형 전 중앙경찰학교장이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3년 임기를 채 1년도 채우지 않고 사퇴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때부터 소청심사위 상임위원 4명 가운데 1명은 경찰 출신으로 채워지고 있는데, 이들의 역할에 양면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조 전 위원의 전임인 채한철 전 서울지방경찰청 차장도 현대자동차로 옮기면서 상임위원직을 중도에 사임한 바 있다. 1963년 설치된 소청위에는 상임위원 4명이 있는데 상임위원 3명은 경력 30년 이상의 안전행정부 공무원 출신이고 1명은 경찰 출신이다. 비상임위원 3명은 모두 법조인 출신이다. 소청위에 지난 5년간 소청을 제기한 공무원 가운데 경찰공무원이 3600명으로 전체의 77%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다. 경찰의 비율이 높은 것은 지방직 공무원은 따로 소청위를 두고 있어, 안행부 소청위 관할 대상인 국가공무원 20만여명 가운데 경찰이 10만명으로 가장 많은 이유도 있다. 경찰의 경우 소청위에서 징계 수위가 낮아지는 감경률도 2012년 48.8%로 지난해 전체 평균 감경률 38%보다 높은 편이다. 2011년과 2012년 징계를 받은 경찰은 각각 1257명과 1166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756명과 791명이 소청 심사를 제기했다. 별정직·계약직 공무원은 아예 소청심사 청구권조차 없는데, 경찰은 소청위 심사위원에 자기 출신을 두고 위원회를 전담 구제기관처럼 이용하고 있다는 오해를 사고 있다. 소청위 관계자는 “경찰공무원에 대한 강도 높은 사정활동 덕분에 경찰은 자체 징계 수위가 높은 편”이라며 “경찰 출신 상임위원이 경찰을 일방적으로 옹호하기보다는 제도·정책적 조언을 주로 한다”고 해명했다. 김용훈 수원대 교수는 소청심사 제도의 발전을 위해 “공무원의 권익 보장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따라서 ‘공무원권익위원회’로 명칭을 바꾸고, 교원과 군인은 따로 운영하는 소청심사제도에 대해서도 소청위가 권고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소청위 측은 “사법부, 입법부, 헌법재판소 등이 독립적·임시적으로 소청 제도를 운용해 공정성과 통일성이 훼손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현행대로 상임기구인 소청위가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 그들에게 좋은 참고 대상이 되는 것이 일단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적자나도 총수보수 그대로… 전문경영인의 최대 25배

    적자나도 총수보수 그대로… 전문경영인의 최대 25배

    대기업 총수 일가가 받는 보수와 전문경영인의 보수는 최대 25배나 차이가 났다. 총수들이 보수를 받는 계열사들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하락하거나 적자를 본 곳이 대부분이었다. 총수들의 보수가 어떻게 산정됐는지 공시되지 않는 상황에서 단순히 총수라는 이름만으로 고액의 연봉을 받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13일 경제개혁연구소에 따르면 총수 일가가 상장 계열사로부터 지급받은 보수액을 분석한 결과 구속 수감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자신이 이사로 등재돼 있는 4개 계열사로부터 모두 301억 500만원을 받아 ‘연봉왕’에 올랐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에서 112억 400만원을, SK에서 87억원을, SK C&C에서 80억 100만원을, SK하이닉스에서 22억원을 각각 챙겼다. 그러나 지난해 2조 87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한 SK하이닉스를 제외한 3개 계열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대부분 절반 가까이 하락해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생긴다.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4개사에서 소득세와 4대보험으로 약 120억원을 납부했고 올해 지급 예정이었던 성과급 200억원은 도의적 차원에서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로 높은 보수를 받은 총수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으로 현대자동차로부터 56억원, 현대제철로부터 42억원, 현대모비스로부터 42억원을 받는 등 모두 140억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 3개사 역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세 번째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었다. 대한항공에서 27억 3500만원, 한국공항에서 19억원 8200만원, 한진에서 10억 56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57억 7300만원을 받았다. 대한항공과 한국공항, 한진 모두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경제개혁연구소가 총수 일가와 전문경영인(사내이사) 보수의 격차를 분석한 결과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이 12억 8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전문경영인들의 보수액 평균인 4800만원에 비해 25.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SK C&C로부터 80억 100만원을 받아 전문경영인들의 보수액 평균보다 10.39배 높았다. 세 번째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으로 42억 4100만원을 받아 전문경영인에 비해 10.31배 높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현대건설, 4~5월 8874가구 ‘분양잔치’

    현대건설, 4~5월 8874가구 ‘분양잔치’

    현대건설이 4~5월 아파트 분양 잔치를 벌인다. 모두 8874가구를 공급한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4개 단지를 분양한다. 분양을 마친 강동구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3658가구)를 시작으로 강서구 마곡 힐스테이트(603가구), 양천구 목동 힐스테이트(1081가구),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952가구) 등이다. 목동 힐스테이트는 목동 일대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신규 아파트다. 수도권 물량이 추가로 나온다. 다음 달 경기 평택시 안중읍 송담택지개발지구에서 ‘송담 힐스테이트’ 아파트 952가구를 준비 중이다. 송담택지지구에서 나오는 첫 아파트이다. 지방에서도 2개 단지 아파트를 분양한다. 경남 창원시 감계 힐스테이트 4차(1665가구) 아파트가 분양 채비를 갖췄다. 감계지구에서는 이미 1차(1082가구)와 3차(630가구) 아파트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분양물량까지 더하면 감계지구에는 4000여 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이 조성된다.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인지도가 높은 충남 당진 송악지구에서도 915가구가 공급된다. 당진시청까지 직선거리로 약 4㎞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다 시내까지 바로 연결되는 32번 국도가 인접해 당진 시내까지 접근이 편리하다.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도 가까워 광역교통망도 잘 갖추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화건설, 건설현장서 안전사고 예방 위한 캠페인 진행

    한화건설, 건설현장서 안전사고 예방 위한 캠페인 진행

    한화건설 동탄A21블록 한화 꿈에그린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진행된 안전행정부 주관 안전문화운동 발대식에서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사진 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 일곱번째), 심재만 화성시청 자치행정국장(“ 다섯번째)을 비롯한 한화건설 임직원들이 건설현장 안전문화 확산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화건설(대표이사 이근포)은 지난 9일 동탄A21블록 한화 꿈에그린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 심재만 화성시청 자치행정국장을 비롯한 한화건설과 협력사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현장 안전문화운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 근로자에 대한 시상이 있었으며, 안전문화운동 캠페인 “안전 착착착” 포스터의 제막식을 진행했다. “안전 착착착”은 건설현장 산업재해 방지를 위해 안전띠, 안전모, 안전조끼를 항상 착용하자는 취지의 포스터로 한화건설 전 현장에 부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안전행정부는 한화그룹, 현대자동차, 한국화재보험협회 등 8개 기업∙기관과 각각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 협약을 체결했으며, 안전행정부와 8개 기업∙기관은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나눔운동을 실천해 나가는데 뜻을 함께 한 바있다. 한화그룹은 13개 계열사 9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건설 및 제조현장 외벽과 안전모에 안전문화운동 엠블렘 및 슬로건 부착을 통한 산업안전 홍보활동, 산업재해 줄이기 및 안전보호구 착용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서울, 세종, 대전, 여수 등 안전취약 지역에서 집수리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이러한 안전문화 운동이 한화그룹과 지역사회를 넘어 대국민 캠페인으로 확산 및 승화될 수 있도록 인터넷 웹사이트와 SNS를 비롯한 한화그룹 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대국민 홍보활동도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日 연봉근거 밝히는데… 한국은 깜깜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행된 대기업 임원별 보수공개제도가 기업의 투명성 확보라는 취지를 살리려면 제도적 보완이 요구된다. 비슷한 제도를 가진 미국, 일본은 연봉 기준 시점과 산출 근거를 밝히고 있지만 한국은 허술한 제도로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하는 숫자놀음, 흥밋거리 위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3일 서울신문이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의 업계 1위 자동차기업 대표들의 연봉공개 내역을 분석한 결과 가장 구체적으로 산정 근거를 밝힌 나라는 미국이었다. 올 초 물러난 미국 1위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대니얼 애커슨(66) 전 회장은 2012년 1110만 2808달러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 급여로 170만 달러, 주식 기준 보상으로는 933만 달러를 받았다. 미국 GM의 2012년 당기 순이익은 61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2.7% 감소한 데 비해 연봉은 44.1% 증가했다. 이익은 떨어졌지만 급여가 오른 것은 주식 기준 보상액이 2011년 594만 달러에서 933만 달러로 크게 늘어서다. 반면 한국은 임원 연봉 책정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없었다. 지난달 31일 현대자동차가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정몽구 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56억원이란 것만 나와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당기순이은 8조 99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00억원이 하락했는데 이에 견줘 정 회장의 연봉이 오른 것인지 내려간 것인지 알 수 없다. 근거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한국 임원 연봉은 일반 국민소득과 비교해 볼 때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3개국 자동차기업 대표들의 연봉과 지난해 기준 각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을 비교한 결과 정 회장의 연봉은 한국의 1인당 GNI 대비 206.2배를 더 받았다. 애커슨 전 회장과 도요타 사장의 연봉은 각각 204.4배, 36.9배였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 설치를 규정해 연봉 산정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국, 기준·범위 미공개… 보수 줄여도 알 길 없어

    한국, 기준·범위 미공개… 보수 줄여도 알 길 없어

    ‘주주총회 결의로 정한 지급 한도 범위 내에서 임원 임금 책정 기준 등 내부 기준에 의거 집행.’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31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서 밝힌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연봉 산정에 관한 한 줄짜리 이유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에서 56억원의 근로소득을 받아 연봉 합계가 56억원인 것으로 공시됐다. 기타소득과 퇴직소득은 해당되지 않았다. 산정 이유인 주주총회 결의로 정한 지급 한도 범위도 알 수가 없다. 등기임원의 보수 총액은 매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 승인 안건으로 처리하고 있지만 전체 등기임원에 대한 보수 총액을 승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별 임원 보수 수준을 알 수 없다. 이렇게 승인된 보수 총액 한도 내에서 이사회가 스스로 이사들의 보수를 결정하지만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 순익이 떨어졌는데도 왜 회장이 수십억원대의 연봉을 받은 것인지, 지난해보다 더 받은 것인지 혹은 깎인 것인지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단순 액수로 나타나는 것에 대해서만 왈가왈부할 수밖에 없다. 이런 빈틈은 지난해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라 올해부터 5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등기임원의 연봉을 공개하기로 했지만 보수의 산정 기준 및 방법에 대한 공시를 회사의 자율에 맡겼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기업 관계자는 “자율에 맡겼으니 굳이 산정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혀 고액 연봉 논란을 더 키울 필요는 없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과거 업무를 위해 유명 기업 임원 연봉 내역을 파악했을 때만 해도 수십억원이 넘었는데 그때 이후로 십여년이 지난 현재 수익은 훨씬 늘었음에도 연봉은 그때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것은 일부러 깎아서 공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이를 밝혀낼 방법이 현실적으로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이 참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일본은 한국과 비슷하게 ‘깜깜이 공시’를 하고 있지만 그나마 한국보다 나은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은 2009년부터 상장기업에 대해 연봉 1억엔 이상의 보수를 받은 임원의 이름과 금액을 공개하는 것을 법으로 의무화했다.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2012회계연도(2012년 4월 1일~2013년 3월 31일) 때 기본급여 1억엔, 상여금 8100만엔,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300만엔 등 모두 1억 8400만엔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공시됐다. 구체적으로 어떤 시점을 기준으로 어느 부분에서 얼마만큼의 급여를 받았는지는 공시했지만 이 역시 구체적인 산정 기준은 밝히지 않고 있다. 도요타 사장의 연봉을 포함한 임원 보수는 ‘2011년 6월 17일 열린 제107회 정기 주주총회 결의에 따라 월 1억 3000만엔 이내로 결정하도록 돼 있다’고 그나마 총액을 밝히는 데 그쳤다. 연봉공개에 있어 가장 선진국은 미국이었다. 미국은 대공황 직후인 1933년 자본시장 관련 제도를 재정비하면서 연봉공개제도를 도입해 현재 등기·미등기 여부에 관계없이 연봉이 높은 상위 5명 임원의 연봉이 공개된다. 제너럴모터스(GM)는 임원 연봉의 산정 근거를 22쪽에 달하는 설명서로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니얼 애커슨 전 GM 회장이 지난해 받은 연봉의 구체적 명세를 보면 급여는 170만 달러, 보너스는 해당 없음, 주식 기준 보상액은 933만 2659달러, 기타 다른 보상액 7만 149달러로 나타나 있다. 1달러 단위까지의 액수만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연봉을 산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임원 보수에 대한 분석과 의견’(Compensation Discussion and Analysis)이라는 항목을 만들어 연봉과 관련해 회사 경영진이 생각하는 기본적인 정책과 분석 및 향후 전망을 밝히고 있다. 강정민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원은 “미국과 같이 등기임원 여부와 관계없이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보수 총액 기준 상위 3명을 의무공시 대상자에 포함시키고 이사회 내에 보상위원회 설치를 의무화, 임원 보상의 산정 기준 방법을 정해 공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후진적인 연봉공개제도에 대한 논란이 들끓자 지난 7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필요하다면 금융감독원 규정을 고쳐 국민과 투자자들이 더 잘 알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도쿄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모닝 브리핑] 현대차 협력사, 하도급업체에 갑질

    현대·기아자동차의 1차 협력사인 아산성우하이텍이 하도급업체에 1억원 이상의 납품 대금을 주지 않는 등 중소 협력업체에 갑의 횡포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아산성우하이텍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를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2억 2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아산성우하이텍은 2010년 8월부터 2012년 6월까지 하도급업체로부터 총 689만개의 제품을 납품받았지만 자사의 생산 수량인 682만개에 대해서만 제품값을 치렀고 나머지 7만개에 대한 대금 1억 1650만원은 부당하게 깎았다. 자동차의 차체용 부품 등을 만들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등에 납품하는 아산성우하이텍은 2012년 기준 매출액이 1736억 9700만원, 당기순이익만 220억 6200만원에 달하는 대기업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자동세차 마친 쏘나타 ‘급발진’ 휴게실 덮쳐 1명 사망·3명 부상

    현대자동차의 NF쏘나타(2006년식) 승용차가 1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LPG충전소 휴게실로 돌진해 정모(64·택시기사)씨가 숨지고 서모(48·택시기사)씨 등 3명이 다쳤다.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정모(57·자영업)씨가 운전하던 NF쏘나타가 자동 세차를 마치고 나오던 중 맞은편에 있는 4평 남짓한 고객 휴게실로 돌진했다. 차량은 휴게실 전면 유리 창문을 뚫고 안에 있던 5명 중 3명을 덮쳤다. 충전소 주인의 차고지를 개조한 휴게실에서는 숨진 정씨 등 택시기사 5명이 쉬고 있었다. 유리문 앞쪽에 서서 커피를 마시던 정씨는 돌진한 차량에 깔렸고, 인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골절 및 과다출혈로 숨졌다. 서씨는 목 아래쪽 전신이 마비되는 중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며, 이모(57)씨는 경미한 타박상을 입었다. 김모(41)씨는 늑골 통증을 호소해 흑석동 중앙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운전자 정씨는 거의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정씨의 형(66)은 “동생이 근무하는 날도 아닌데 가스만 넣으러 충전소에 갔다 변을 당했다”면서 “30여년 전 동생에게 차를 사 주며 택시 운전을 권했던 게 너무나 후회된다”고 말했다. 사고를 목격한 김영준(43·택시기사)씨는 “휴대전화를 만지다가 유리문이 와장창 깨지는 소리가 나 앞을 보니 다른 기사들이 심하게 다친 상태였다”면서 “운전자가 한참 뒤에 시동을 끈 뒤 차에서 걸어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세차를 끝내고 막 출발하려는 순간 갑자기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운전자 정씨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영상] 방배동 급발진 의심 사고 블랙박스 공개

    [영상] 방배동 급발진 의심 사고 블랙박스 공개

    현대자동차의 NF쏘나타(2006년식) 승용차가 1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LPG충전소 휴게실로 돌진해 정모(64·택시기사)씨가 숨지고 서모(48·택시기사)씨 등 3명이 다쳤다.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정모(57·자영업)씨가 운전하던 NF쏘나타가 자동 세차를 마치고 나오던 중 맞은편에 있는 4평 남짓한 고객 휴게실로 돌진했다. 차량은 그대로 휴게실 전면 유리 창문을 뚫고 안에 있던 5명 중 3명을 덮쳤다. 충전소 주인의 차고지를 개조한 휴게실에는 숨진 정씨 등 택시 기사 5명이 쉬고 있었다. 당시 유리문 앞쪽에 서서 커피를 마시던 정씨는 돌진한 NF쏘나타에 깔렸고, 사고 직후 인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골절 및 과다출혈로 숨졌다. 함께 있던 서씨는 목 아래쪽 전신이 마비되는 중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며, 이모(57)씨는 경미한 타박상을 입어 오후 2시쯤 퇴원했다. 김모(41)씨는 늑골 통증을 호소해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운전자 정씨는 거의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휴게실에서 사고를 목격한 김영준(43·택시기사)씨는 “휴대전화를 만지다가 유리문이 와장창 깨지는 소리가 나 앞을 보니 다른 기사들이 심하게 다쳐 있었다”면서 “운전자가 한참 뒤에 시동을 끈 뒤 차에서 걸어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세차를 끝내고 막 출발하려는 순간 갑자기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운전자 정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사진·영상=서울 방배경찰서 영상편집: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브라질 월드컵 마케팅 열기 ‘후끈’

    2014 브라질월드컵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업들이 월드컵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4년 만에 돌아오는 스포츠 특수를 놓칠 수 없다는 기세다. 브라질월드컵의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9일 월드컵 관전과 현지 관광 등을 내건 글로벌 마케팅에 나섰다. 한국, 독일, 러시아, 중국 등 58개국에서 차량 시승 행사를 열고 참가 고객 중 200명을 추첨해 브라질월드컵 관람의 기회를 준다. 국내에 할당된 입장권은 한국 국가대표의 출전 경기 16장(8쌍). 당첨 고객은 항공기 이용은 물론 숙박, 식사, 아마존 열대우림 관광까지 모두 무료다. 현대차는 다음달 18일까지 홈페이지와 영업점에서 시승을 신청한 고객 가운데 행운의 주인공을 뽑을 계획이다. 1978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 중인 코카콜라도 다음달 16일까지 브라질월드컵 원정 응원단 100명을 선발한다. 원정 응원단은 3박7일의 일정으로 한국 국가대표팀의 예선 2차전인 알제리전을 현지 관람한다. 공식 후원사인 맥도날드 역시 이달 30일까지 ‘플레이어 에스코트’ 어린이 1명을 모집한다. 선발된 어린이는 브라질월드컵에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 손을 잡고 경기장에 입장한다. 공식 후원사가 아닌 기업은 이른바 ‘앰부시 마케팅’에 한창이다. ‘월드컵’이란 단어나 ‘로고’ 등을 쓰지 않으면서도 월드컵 분위기를 전달해 규제를 피하는 일종의 우회 마케팅 기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브라질축구협회를 5년간 공식 후원한다. 이를 통해 홈팀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이미지와 브라질축구협회 엠블럼 활용 등 다양한 월드컵 마케팅 활동이 가능해졌다. 커피 전문점인 카페베네도 월드컵용 신메뉴를 등장시켰다. 단 메뉴 이름에는 월드컵이라는 단어 대신 ‘초코악마빙수’와 ‘승리의 그라운드 케이크’ 등을 써 월드컵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다. 월드컵이 대형 TV 시장의 대목인 만큼 특화 TV도 잇따라 출시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최신 모델에 축구 경기를 시청할 때 화질과 음질 최적화한 ‘사커 모드’와 ‘스포츠 모드’를 탑재했다. 온라인 쇼핑몰은 저가 대형 TV로 승부를 걸고 있다. 11번가는 TV 제조사인 스카이미디어와 함께 60인치 풀고화질 발광다이오드(HD LED) 3차원(3D) TV 200대를 기존 제품의 절반 가격인 169만원에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4년에 한 번 오는 지구촌 축제인 만큼 매출 상승과 더불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는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30대 그룹 ‘强小 협력사’ 키운다…올 동반성장에 1조7000억 지원

    30대 그룹 ‘强小 협력사’ 키운다…올 동반성장에 1조7000억 지원

    ‘글로벌 강소기업·창조적 파트너 육성.’ 7일 30대 그룹이 발표한 동반성장 추진 전략의 핵심 키워드다. 이들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나아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사다리가 되겠다고 뜻을 모았다. 협력사에 1조 700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4년 전인 2010년보다 1.9배 늘어난 금액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동반성장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30대 그룹의 세부 지원 전략을 담은 ‘경제계의 2014년 동반성장 실천계획과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올해 30대 그룹의 협력사 지원액은 지난해 1조 5942억원보다 7.6% 늘어난 1조 7161억원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협력사의 경영성과 개선을 위해 판매·구매 지원에 5592억원, 생산성 향상에 4527억원을 투입한다. 또 기술력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R&D) 분야에 2855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해외 판로 개척 지원액을 지난해보다 16.5% 확대했고 보증·대출과 인력 양성 지원액도 각각 11.5%, 10.5% 늘렸다. 주요 기업의 계획에 따르면 먼저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R&D펀드 조성하고 사내 컨설턴트 200여명과 경영혁신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아카데미 등을 운영한다. 또 올해 123억원을 출연해 2차 협력사 지원을 본격화한다. 현대자동차는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중견기업에도 적용하는 한편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내외 벤처에 개발비를 선지급하고 연구 결과물에 대한 특허 공동 출원, 현금 보상, 구매계약 등 성과 공유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선보였다. SK도 자금난을 겪는 유망 중소기업에 동반성장사모투자펀드, 신기술투자펀드를 통해 연구비와 설비투자비 명목으로 8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보유 기술도 중소기업에 무상 양도한다. LG는 창조경제포털을 활용한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신기술 공동 개발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SKT 직원 1억 1246만원 받아 ‘연봉킹’

    SKT 직원 1억 1246만원 받아 ‘연봉킹’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은 SK텔레콤(SKT)인 것으로 나타났다. SKT 직원의 평균 급여는 1억 1246만원으로 삼성전자 직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 1억 160만원보다 1000만원이나 더 많았다. 그 뒤로는 현대자동차 9458만원, 기아자동차 9458만원, SK그룹이 9010만원 순이었다. 꼴찌는 3801만원으로 롯데그룹이 차지했다. 지난달 31일 SKT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KT의 연 급여총액은 모두 4714억 3800만원으로 직원 수(4192명)대로 이를 나눈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 1246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평균 9800만원보다 15% 가까이 올랐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물산(8668만원)과 삼성정밀화학(8380만원), 삼성엔지니어링(8066만원), 제일기획(8316만원) 등 계열사 직원들은 지난해 평균 8000만대 연봉을 받았다. 삼성그룹 가운데 직원 평균 연봉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은 삼성증권이었다. 삼성증권 직원들은 지난해 5153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 직원 평균 급여의 절반에 불과한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불황인 탓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현대로템(8629만원), 현대모비스(8358만원), 현대제철(8120만원), SK가스(8195만원), LG(8059만원) 등 상장 기업들의 직원 평균 급여도 8000만원대로 집계됐다. SKC솔믹스와 롯데손해보험,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GS리테일, 삼양통상, 한진칼, 한화타임월드 등의 직원 평균 급여는 300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계열 회사가 아닌 그룹 전체를 따졌을 때 직원 평균 급여는 한진그룹이 940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그룹 9022만원, 삼성그룹 8681만원 등 순이었다. 한진이나 현대차그룹은 사업특성상 고액연봉의 생산직 근로자가 많고, 주말 특근 등 시간 외 수당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SKT의 경쟁사인 KT는 연 급여 총액은 2조 772억 45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6700만원이었다. 2012년 평균 6210만원보다 약 500만원가량 늘었다. LG유플러스는 평균 7100만원이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4대그룹 경제력 집중… 기업 양극화 더 심화

    4대그룹 경제력 집중… 기업 양극화 더 심화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지만 대기업 내에서도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에 경제력이 점점 더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총액 기준 1~4위인 이들 기업이 30대 민간 기업집단(공기업 제외)에서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55%, 당기순이익 비중은 90%를 넘어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 현대자동차 등 63개 대기업 그룹을 ‘2014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공정위는 매년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을 기준으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을 지정한다. 지정된 기업은 계열회사 간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이 금지된다. 소속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도 제한된다. 오는 7월 25일부터는 신규 순환출자도 금지된다. 올해 지정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수는 지난해보다 1개 늘었다. 민간 기업집단은 49개로 2개 줄었지만, 공기업 집단이 14개로 3개 늘었다. 63개 기업집단 산하의 총 계열회사 수는 1677개로 전년 대비 91개가 줄었다. 지난해 부실이 드러난 STX, 동양, 웅진 등이 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63개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2205조 8000억원(평균 35조원)으로 지난해보다 4.6%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1059조 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지만, 자본이 늘어나면서 자본총액 대비 부채 비율은 103.7%로 4.9% 포인트 줄었다. 경기침체와 수출실적 하락으로 평균 매출액은 24조 4000억원으로 4000억원(1.6%) 감소했고, 평균 당기순이익은 8000억원으로 2000억원(18.3%)이나 급감했다. 하지만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이 30대 그룹 중에서 차지하는 매출액, 당기순이익 비중은 크게 늘었다. 2013년도 결산 기준 매출액은 삼성이 278조 3000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SK가 156조 2000억원, 현대차가 150조 4000억원, LG가 116조 5000억원 순으로 많았다. 이들 4개 그룹이 30대 그룹의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4%로 2012년(52.2%)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당기순이익도 삼성이 22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 14조 1000억원, SK 4조 6000억원, LG가 2조 2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4대 그룹이 30대 그룹의 총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1%로 1년 새 10.3% 포인트나 급증했다. 특히 삼성과 현대자동차 2개 그룹의 당기순이익은 전체의 75.5%를 차지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현대차 122만 2882대·기아차 77만 2198대 판매 해외서 선전… 1분기 장사 잘했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 덕에 준수한 1분기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신차 효과 덕에 그동안 부진했던 내수 판매도 다소 회복해 올 한 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 1분기 국내에서 16만 717대, 해외에서 106만 216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122만 288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1분기 후반부인 지난달에는 43만 1532대(국내 5만 7812대, 해외 37만 3720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신형 제네시스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신차 효과 등이 국내외 판매 대수를 늘리는 데 이바지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역시 1분기 전체 판매 대수 77만 2198대(국내 10만 8005대, 해외 66만 4193대)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판매율을 10%나 끌어올렸다. 국내 시장에서 다소 줄어든 판매 대수를 외국 시장에서 만회했다. 1분기 기아차의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0.6%가 줄었지만 해외 판매는 11.9%나 늘었다. 기아차 역시 지난달 성적이 좋았다. 3월 한 달간 국내에서 3만 9005대, 해외에서 23만 2997대 등 총 27만 2002대를 판매했다. 역시 내수 판매는 1.3%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18.5% 늘면서 전체적으로는 15.2% 증가했다. 효자는 프라이드였다. 지난달 해외에서만 3만 5050대가 팔려 나갔다. 업계에선 아직 회복세가 완연하지 않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현대·기아차의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란 평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희비가 교차했다. 쌍용차도 전년 대비 높은 판매 신장을 보였다. 1분기 누적 판매량은 내수 1만 6797대, 수출 1만 9874대 등 총 3만 667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했다. 하지만 한국GM과 르노삼성의 실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한국GM은 내수 판매는 4% 증가했으나 쉐보레 수출 물량이 24.7% 줄어들어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20.1% 감소한 16만 3059대로 집계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고액연봉 ‘반쪽짜리 공개’ 개선 목소리

    기업 투명성 제고와 투자 판단의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대기업 총수 등 등기이사의 고액 연봉이 공개됐지만 ‘반쪽짜리 공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체적인 연봉 산정기준이 드러나지 않았고, 정작 관심을 끄는 ‘대어’(미등기이사)들은 다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연봉을 공개한 총수만 바보가 된 모양새다. 지난달 31일 현대자동차가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등기이사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지난해 연봉(보수 총액)은 모두 56억원이다. 전액 근로소득으로 상여나 성과급이 이 중 얼마인지 등에 대해서는 전혀 밝히지 않았다. 지급 기준 또한 ‘임원 임금 책정기준 등 내부기준에 의거’라고만 설명했다. 비교적 자세히 공시한 축에 들어간 삼성전자의 경우를 봐도 구체적인 연봉 산정기준은 파악하기 어렵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연봉은 67억 7300만원으로 급여 17억 8800만원, 상여 20억 3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9억 5100만원으로 뭉뚱그려져 있다. 모두 삼성전자의 임원처우규정에 따른 것이다. 김한기 경실련 경제정책국장은 “회사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준다면 수십 억~수백 억원 급여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산정기준을 투명하게 밝히지 않으면 오너에 대한 충성도에 따라 연봉이 결정됐는지 주주들로서는 알 도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연봉공개 대상에서 미등기임원을 배제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과 이 회장의 장남 이재용 부회장, 차녀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 부문 사장 등은 등기이사가 아니어서 연봉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세계그룹에서도 정용진 부회장과 정 부회장의 모친 이명희 회장, 동생 정유경 부사장 등 오너 일가 대다수는 미등기이사로 돼 있다. 연봉을 한 푼도 받지 않는 이건희 회장을 제외하면 나머지 오너 및 오너 일가가 회사로부터 얼마를 받는지는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다. 301억원의 연봉을 받아 ‘연봉킹’에 오른 SK그룹의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 등의 연봉도 최근 등기이사에서 물러나 내년부터는 연봉을 알 수 없게 된다.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 오너들은 등기이사를 할지를 경영 효율성에 따라 결정한다”며 “연봉 공개를 피하고자 꼼수를 부리는 오너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론은 따갑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대부분의 선진국이 등기·미등기를 따지지 않고 일정 수준 이상 연봉을 받는 임원은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최고액 연봉자 3명 등 연봉이 높은 상위 5명 임원의 보수 현황을 등기·미등기 구분없이 공개한다. 일본도 등기 여부에 상관없이 연 보수총액이 1억엔 이상이면 개인별 연봉을 공개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1차 추돌 직후 22㎞ → 78㎞ 가속…브레이크로 착각했나, 급발진인가

    1차 추돌 직후 22㎞ → 78㎞ 가속…브레이크로 착각했나, 급발진인가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에서 연쇄 추돌 사고를 낸 시내버스의 블랙박스 영상이 복원됐지만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운전기사 염모(60)씨가 사고 발생 전 1시간 20분가량 졸음운전을 한 정황은 확인됐다. 그러나 19명의 사상자(사망 3명)를 낸 2차 사고는 여전히 오리무중 상태다. 특히 1차 추돌 사고 때 시속 22㎞이던 사고 버스의 속력이 줄어들기는커녕 78㎞까지 가속을 한 채 신호대기 중이던 30-1번 시외버스를 들이받은 것과 관련해 일부 전문가는 ‘급발진’ 등 차량 결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 송파경찰서는 지난 29일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염씨가 1시간 23분간 졸음운전을 한 징후가 27차례 발견됐다”면서 “1차 추돌부터 2차 추돌까지 총 69초가 걸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염씨는 택시 3대와 추돌한 1차 사고 발생 3분 10초 전에도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차 추돌 때 시속 22㎞였던 사고 차량의 속력이 2차 추돌 사고 당시 78㎞로 치솟았다는 점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1차 추돌 직후 염씨가 행인이나 차량과 부딪치지 않으려고 지그재그로 버스 방향을 조정하는 등 방어 운전을 한 모습도 영상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극도의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제동장치로 착각하고 밟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2차 사고 발생 5초 전 영상과 1차 추돌 사고 이후 디지털운행기록계(타코그래프) 기록이 없는데 졸음운전으로 결론을 추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마지막까지 사고를 피하기 위해 기를 쓰며 운전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는데 1분가량 가속페달을 밟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전했다. 자동차 정비 명장 1호인 박병일(57)씨도 “1차 추돌 이후 본능적으로 브레이크를 잡으려고 했을 텐데 운전자가 아무리 착각을 했다고 해도 속력이 78㎞로 오를 때까지 가속페달을 밟았을 리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조사(현대자동차)의 협조로 사고 차량 내부의 사고기록장치(EDR)와 엔진제어장치(ECU)을 조사해 차량 결함 여부를 확인해야 단서가 나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공무원연금 주식수익률 1% 밑돌아

    공무원연금 주식수익률 1% 밑돌아

    공무원연금의 주식투자 성적이 지난해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지난해 금융자산운용을 결산한 결과 금융투자 수익률이 시장평균 수익률(3.34%)과 비슷한 3.4%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유형별로 ▲채권은 3.26∼3.58% ▲대체투자는 7.88%로 시장평균치를 웃돌았지만 ▲주식은 0.93%에 그쳐 시장평균(2.14%)을 훨씬 밑돌았다. 공단의 국내 주식 보유 현황을 보면 삼성전자(비중 16.83%), 현대자동차(4.43%), SK하이닉스(2.56%) 등이다. 투자 규모는 총 3조 9698억원으로 2010년의 4조 5133억원에 비해 12%(5435억원) 축소됐다. 한편 국민연금 수익률은 8.39%, 사학연금은 3.8%를 기록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몽구 회장-충칭시 쑨정차이 서기 ‘현대차 제4공장’ 건설 협력 논의

    정몽구 회장-충칭시 쑨정차이 서기 ‘현대차 제4공장’ 건설 협력 논의

    현대차그룹 정몽구(왼쪽) 회장이 27일 중국 충칭시 위저우 호텔에서 쑨정차이 서기를 만나 현대차 제4공장 건설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충칭시는 현대차와 제4공장 유치와 관련해 최대한 지원한다는 내용의 협의를 맺었다.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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