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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1년 이상 앞당겨 부채 청산”

    “한전, 1년 이상 앞당겨 부채 청산”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지난 13일 정부의 공기업 경영정상화 대책과 관련해 “경영권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호주 바이롱 유연탄 광산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면서 “공기업 경영정상화 시한(2017년)보다 1년 이상 앞당겨 부채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조 사장은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진 삼성동 한전 부지 매각과 관련, 헐값 매각 논란이 없도록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부지 매각은 최고경영자에겐 리스크가 아주 큰 문제”라면서 “싸게 팔면 주주들이 반발하고 특혜 시비도 일 것이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지만 꼼꼼히 보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현재의 전기요금 원가 책정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에서 “산업·주택·교육용 등 분야별 전기요금 원가 책정 부분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요금 원가는 단순하게 볼 문제가 아니다. 지금은 산정 기준에 설비 건설·유지 비용만 넣어 원가를 억제하는데 어느 시점부터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실제는 원전·송전탑 건설에 따른 갈등 처리 비용, 유연탄 과세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작년 국내 특허 출원 20만건 돌파

    지난해 국내 특허 출원이 처음 연간 20만건을 돌파했다. 특허청은 11일 ‘지식재산 통계 동향’을 통해 지난해 국내 특허 출원건수가 20만 4589건으로 전년(19만 2575건)보다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0년에 10만건을 기록한 뒤 13년 만에 두 배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특허 등록건수는 12만 7330건, 전체 지재권 등록 건수는 28만 689건으로 2012년과 비교해 각각 12.2%, 15.1%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여성들의 특허 출원이 5458건으로 2012년에 비해 16.9%나 증가하는 등 생활 속 아이디어를 지식재산권으로 연결하는 활동과 노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와 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 전체 지재권 출원건수는 43만 164건으로 전년보다 11.4% 늘었다. 지난해 특허·실용신안을 가장 많이 출원한 기업은 삼성전자 7698건으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LG화학, LG전자, 현대자동차,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뒤따랐다. 다등록 기업은 LG전자가 2882건으로 가장 많았고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순이다. 한국의 특허 출원 증가율은 전 세계 특허 출원을 주도하는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유럽특허청은 출원건수가 26만 5000건으로 전년 대비 2.8%, 미국은 56만 3853건으로 6.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허청 관계자는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이 지식재산으로 권리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고]

    ●황선용(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대표)씨 모친상 민병진(배재대 교수)씨 장모상 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91 ●윤용필(KT스카이라이프 콘텐츠본부장)씨 장인상 6일 중앙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860-3500 ●최창언(한국GM 상무)지우(JW중외제약 재무관리본부장 상무)씨 모친상 추희경(사업)조병석(킨텍스 관리본부장)씨 장모상 7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2)923-4442 ●송성엽(KB자산운용 전무)씨 장모상 6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779-1526 ●조임철(봄날성형외과 원장)임영(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총무팀 부장)임상(현대자동차 버스경인상용지역본부장)혜자(아고파이넨스 부장)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65 ●이경재(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투수)씨 조부상 7일 부산 인창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51)464-5831 ●최병욱(대구시의회 의원)씨 장모상 7일 용상안동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54)820-1493
  • [기고] 비정상의 정상화와 신뢰사회/권신일 에델만코리아 전무

    [기고] 비정상의 정상화와 신뢰사회/권신일 에델만코리아 전무

    올해 다보스포럼은 글로벌 위기 후 ‘세계의 재편으로 인한 사회, 정치, 기업에 대한 영향’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우리 대통령의 연설로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갖게 됐었다. 에델만 본사는 매년 다보스포럼에서 정부, 기업, 미디어, 시민사회 등을 대상으로 한 신뢰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우리 국민 1200명을 포함해 전 세계 27개국 3만 3000명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가 올해로 14년째 발표되고 있어 우리 현실을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볼 수 있다. 신뢰 항목은 선진국의 주요 기준점이다. 특히 우리 정부의 비정상의 정상화 노력도 선진국이 되기 위한 과정이라 조사 결과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 세계적으로는 글로벌 경제 위기 등으로 인해 전년도 57%에서 54%로 하락했지만 우리나라는 전년도 47%에서 소폭 오른 51%를 기록했다. 아직은 글로벌 평균 신뢰도인 54%보다는 낮지만 2012년 44%, 2013년 47%로 50% 미만의 저신뢰 국가로 구분되다 올해는 중립지대로 올라서게 됐다. 이는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50% 이상의 국민지지를 받고 있는 점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전반적으로 58%에 달하는 비정부기구(NGO)의 높은 신뢰도가 이 같은 결과에 크게 기여했지만 기업(32%), 정부(39%)의 낮은 신뢰 수준이 발목을 잡은 셈이었다. 미디어에 대한 신뢰도는 48%였다. 특이한 점은 별도로 조사된 오피니언리더 그룹에 비해 일반 국민들의 불신이 훨씬 높았다는 점이다. 우리 국민의 냉소적인 의식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더욱 심각했다. 어떤 사안을 10번 접할 때 믿는 비율이 우리는 22%에 불과했으며 글로벌 평균 32%보다 훨씬 낮았다. 이는 통계청의 ‘2013 한국사회동향’ 조사에서 다른 사람을 믿을 수 있다고 대답한 비율이 20%에 불과한 것과도 비슷한 수치였다. 저신뢰 상황은 다른 나라에서 우리를 볼 때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기업의 본사를 갖고 있는 17개 나라에 대한 별도의 조사에서 한국의 신뢰도는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이탈리아와 비슷한 54%에 그쳤다. 일본 74%와는 무려 20% 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즉 스페인(53%), 브라질(42%), 러시아(38%), 중국(36%), 인도(35%), 멕시코(34%) 등 5개국보다는 높지만 이탈리아(55%)보다 낮은 11위였다. 독일(80%), 스웨덴(79%), 스위스(79%), 캐나다(78%), 영국(75%), 일본(74%), 네덜란드(71%), 미국(68%), 프랑스(67%) 등 전통적인 선진국들은 여전히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즉 삼성, 현대자동차 등 초우량기업조차 본사가 한국에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평가절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수치로 반영된 셈이다. 끝으로 이 같은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 방안으로 투명 운영과 소통 등이 제시됐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공감 비율이 79%에 달해 향후 정책이나 마케팅 활동에 있어 참여 방안을 늘리는 것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국가과제에 신뢰 확산이 포함되길 바란다. 내년에는 우리나라도 신뢰국가의 기준인 60%를 넘어서길 기대해 본다.
  • [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삼성폰 쓰고 현대차 타지만… 3명 중 1명은 한국 잘 모른다”

    [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삼성폰 쓰고 현대차 타지만… 3명 중 1명은 한국 잘 모른다”

    “굳이 ‘메이드 인 코리아’를 내걸고 영업하는 건 러시아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을 신뢰하기 때문이죠.” 지난달 17일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만난 재러 동포 데니스 정씨는 한국에 대한 러시아인의 인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정씨는 한국 중소기업과 계약을 맺고 단열, 난방 제품을 판매하는 러시아 기업 히트라이프의 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대기업과 더불어 중소기업이 러시아에 진출하면서 ‘한국 제품은 믿고 살 수 있다’는 신뢰를 심어줬다”며 “최근에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과 함께 소치 올림픽에 나서는 김연아 선수 등이 주목받으면서 문화적 측면에서의 한국에 대한 인식도 점점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의 말처럼 러시아 내 한국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과 기관 관계자 31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와 함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중복 응답)에 따르면 응답자의 70.9%인 22명이 러시아인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으로 느끼는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고 ‘잘 모르고 있거나 관심이 없다’고 느끼는 경우는 9명(29.1%)이었다. 1997년부터 러시아에 체류한 오리온 노보시비르스크 지사의 정경석 팀장은 “처음 러시아에 왔을 땐 ‘카레이스키’(한국인)라고 하면 북한인지 남한인지를 물어볼 정도로 한국에 대해 잘 몰랐다”면서 “러시아인들이 삼성 스마트폰을 쓰고 현대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와는 별개로 러시아인들에게 한국은 그저 극동에 있는 여러 국가 중 하나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 응답자들은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경제 교류 확대와 함께 대러 외교 강화, K팝 등의 문화 교류 확대 등 다방면에서 양국 간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가장 우선시돼야 할 점으로 경제 교류 확대(16명), 대러 외교 정책 강화(11명), 문화 교류 확대(7명)를 꼽았다. BK투어의 김민석씨는 “지난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러시아의 주간지 ‘루스키 레포르테르’(러시안 리포터)가 피겨 선수 김연아, 가수 싸이, 체조 선수 손연재 등과 함께 한국의 정치 및 사회 전반에 대해 다루는 특집호를 발간하기도 했다”면서 “평소에는 한국에 대해 물어보지 않던 러시아 친구들이 잡지를 보고 질문을 많이 해 당황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젊은 층의 경우 유튜브에 올라온 싸이의 동영상 등 미디어를 통해 전해지는 한국의 이미지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국 간 교류를 위한 초석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는 한국 기업의 진출과 앞으로의 협력이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부가 구상 중인 유라시아 철도 계획도 이러한 초석 다지기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유라시아 철도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응답이 24명(77.4%)이었다.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북한과의 정치 관계 등을 변수로 꼽았지만 한반도종단열차(TKR)의 경쟁력에 따라 실현 여부가 정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임상진 범한판토스 러시아법인 차장은 “부산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선박으로 2일이면 도착하는데 철도라고 해서 시간이 급격히 줄어드는 게 아니다”라면서 “선박과 비교했을 때 가격경쟁력을 갖춰야 함은 물론이고 까다로운 러시아 통관 규정에 대한 개선도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남북 통일이 되지 않는 이상 실현되기 힘든 숙제’라는 회의적인 반응(4명)도 있었다. 반면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본 응답자는 1명에 불과했다. 유라시아 철도 계획이 실현된다면 러시아 내에서 가장 활성화될 분야에 대해선 25명(80.6%)이 물류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유라시아 철도 계획과 한·러 비자 면제 협정 등으로 대러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우리 기업이 우선적으로 진출해야 될 분야로는 제조업(16명)을 꼽았다. 이어 자원 개발(8명), 북한과 러시아 국경 등에 위치한 철도역 및 물류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의견과 함께 물류 분야(4명)에 진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중점적으로 진출해야 할 지역에 대해서는 모스크바(19명)와 블라디보스토크(8명)로 의견이 몰렸다. 김익성 에코비스 러시아법인 부장은 “모스크바는 러시아 경제의 70% 이상이 집중돼 있는 곳”이라면서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서비스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진출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유정완 수출입은행 모스크바 사무소장은 “러시아 극동개발정책과 더불어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전략적 위치에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러시아 국경의 인프라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극동이나 모스크바 지역에 비해 블루오션이라는 등의 이유로 노보시비르스크(4명)에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다. 다수의 응답자들은 진출하려는 업종별 특성과 극동, 시베리아, 모스크바 등의 지역별 특징을 잘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앞으로의 러시아 진출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는 한국과 러시아의 사고방식 차이(16명), 현지 기업과 러시아 정부의 텃세(10명) 등이 지목됐다. 응답자들은 또 높은 언어 장벽, 낙후된 인프라, 법령 및 규정 집행의 모호함(기타 4명)도 진출에 장벽이 될 것이라고 봤다. 러시아는 국가의 통제력이 워낙 강한 데다 정보 부족, 투자 위험성, 뇌물 문화 등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는 게 현지 업체들의 견해다. 최명흥 쓰리씨통상 노보시비르스크 소장은 “러시아는 서류의 천국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등록 절차, 통관 작업 등이 처음 진출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다른 국가에 비해 대러시아 진출 장려에 소홀한 정부(6명)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하석 루스통 사장은 “러시아는 시장 불안정성, 정보 부족, 투자 리스크 등의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형성돼 있다”면서 “러시아 시장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부정적인 면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으로의 한·러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응답자의 67.7%가 경제 교류 확대(21명)를 꼽았다. 이어 러시아에 대한 정보 부족, 높은 언어 장벽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 내 러시아 전문가 양성(6명)과 러시아에 대한 인식 개선(4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소병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CIS지역 본부장은 “러시아는 영어가 통하지 않아 언어 장벽이 있고 초창기 진입 비용이 비싸며 투자 리스크 등이 있어 기업 진출과 시장 개척이 까다로운 곳”이라면서 “그러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우리 기업들이 꼭 진출해야 하는 곳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모스크바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심층 인터뷰 및 설문조사에 응한 러시아 진출 한국 기업 및 기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수출입은행, 중소기업협회, 루스통, 오스템임플란트, CJ, HTNS, 넥센타이어, 롯데제과, 범한판토스, 삼성물산, 삼성전자, 서부발전, 에코비스, BK투어, 쓰리씨통상, LG상사, LG전자, 경동보일러, 현대중공업, 현대종합상사, 서중물류, 오리온
  • [공기업 탐방-한국 마사회] “공기업 적자는 국민들에게 죄짓는 일…재계서 쌓은 경험으로 경쟁력 높일 것”

    [공기업 탐방-한국 마사회] “공기업 적자는 국민들에게 죄짓는 일…재계서 쌓은 경험으로 경쟁력 높일 것”

    재계 출신으로는 최초로 한국마사회 수장에 오른 현명관(72) 마사회장은 취임 두 달을 맞아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래된 물이 웅덩이에 고여 있다는 느낌”이라며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장외 발매소를 문화센터 개념으로 바꿔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고 초중고교에 시범적으로 ‘찾아가는 승마 학교’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 회장은 경마가 사행산업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카지노나 도박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말과 기수의 경주 실적 등을 분석해 베팅하는 일종의 주식 투자 같은 개념이라는 것이다. “국민 소득 3만 달러가 넘으면 골프에 이어 승마가 각광받는 시대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강조한 그는 서울경마공원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에버랜드보다 더 많이 찾는 테마파크로 꾸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사회의 수장으로 취임한 지 두 달이다. 그동안 느낀 점은. -사기업에만 있다가 공기업에 왔는데 물이 한곳에 고여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용돌이치는 물이 아니라 오래된 물이 웅덩이에 고여 있다는 느낌이었다.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자세가 능동적이지 못하고 실천 의지가 약해 보였다. 한마디로 사기업에 비해 생동감이 없었다. 법률과 규정, 관행을 주어진 조건으로 받아들이면서 보이지 않는 벽을 너무 의식했다. 고객 중심 경영이 사기업에 비해 굉장히 약하다는 것도 느꼈다. 사실상 독점적 기업이다 보니 공급자 위주의 문화가 만들어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건 공기업 전체에 만연한 현상 아닌가. -그렇다. 공기업의 일반적인 현상인 것 같다. 이런 현상에 빠진 공기업이 경쟁력 측면에서 뒤떨어지기 때문에 민영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공기업이나 사기업이나 경영의 원리는 마찬가지다. 경쟁력이 없으면 죽는다. 공기업이 경쟁력이 없으면 적자를 내게 되는데 이는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 사기업 수장으로 재직하면서 쌓은 경험을 통해 마사회의 경쟁력을 어떻게 강화시킬까 고민했다. →그렇다면 재임 기간 동안 마사회를 이끌어 갈 비전은 무엇인가. -민간에서 체질화된 나의 도전정신을 십분 활용하겠다. 백화점이나 호텔처럼 친절하고 사랑받는 마사회를 만들고 싶다. ‘마사회는 경마, 사행’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국민에게 정말 필요한 공기업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내 역할이다. 마사회는 사실 국가와 지방 재정에 굉장히 많은 기여를 한다. 연간 1조 5000억원 이상을 순이익으로 벌어들이는데 이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다음가는 큰 금액이다. 마사회 연 매출이 7조 8000억원으로 두 기업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가장 큰 기여를 하는 셈이다. →장외 발매소의 서울 용산 이전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경마장이 국민이 기피하는 시설이 된 것은 정말 안타깝다. 그러나 1~2년 내에 장외 발매소가 자기 지역에 왔으면 좋겠다고 희망하는 시설이 되도록 만들겠다. 장외 발매소의 개념을 바꿀 것이다. 문화센터가 주요 시설이고 베팅은 부가적인 기능이 되도록 하겠다. 단기적으로는 우리가 손실을 볼 수 있지만 길게 보면 생존 전략이다. 국민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 마사회는 살아남을 수 없다. 용산 발매소는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종식시키는 새로운 롤모델이 될 것이다. →경마가 사행산업이라고 생각하나. -물론 그렇다. 그러나 카지노나 도박과는 엄연히 다르다. 경마는 말과 기수의 경주 실적을 모두 분석하고 자료를 제공한다. 심지어 말의 혈통과 경기 당일의 여러 상황까지 분석한다. 일종의 주식 투자 같은 개념이다. 분석을 하고 확률을 따지는 게임이다. 이러한 면에서 일반적인 사행산업과는 질 자체가 다르다. →마사회가 그동안 추진해 온 말 산업 육성 계획의 개념을 요약한다면. -말 산업은 알다시피 1, 2, 3차 혼합 산업이다. 말 생산과 육성은 1차 산업이다. 또 이 말을 소비 행위로 바꾸는 것, 이를테면 말발굽을 비롯해 각종 기구와 장비를 만드는 제조업은 2차 산업인데 이것도 말 산업의 주요 분야다. 3차 산업의 핵심은 서비스인데 이게 바로 경마다. 요새 ‘창조경제’ 얘기가 나오는데 키워드는 융합과 복합이다. 기술의 융합, 건설과 정보기술(IT)의 융합, 산업과 산업 간의 융합, 관광과 문화의 융합 등 융합과 복합이 창조경제의 키포인트다. →지금까지의 말 산업 육성 계획에서 수정하고 보완할 부분이 있나. -국민 소득 3만 달러가 넘으면 외국처럼 골프에 이어 승마가 레저로 각광받을 것이다. 최우선적으로 승마 보급에 힘쓰겠다. 초중고교에 시범적으로 ‘찾아가는 승마 학교’를 만들 계획이다. 태스크포스 같은 조직을 만들어 이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 보자는 게 올해 나의 목표다. 승마는 많은 토지를 필요로 하지 않아 충분히 보급 가능한 스포츠다. 마사회 이미지 개선 노력이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듯 승마 보급도 마찬가지다. 몰라서 못 하는 게 아니다. 알면서 못 하는 것이다. 새로운 일을 안 해도 봉급은 나오고 1년, 2년 지나 장기 근속하면 급여가 더 나오니 현재 일 그대로 하면서 편하게 살고 싶은 게 인간의 습성이다. 누가 새로운 일, 골치 아픈 일을 만들고 싶겠나. →그렇게 하려면 돈이 제법 들 텐데. -돈은 많이 안 든다. ‘사회공헌’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같은 곳에 돈 내는 것으로 착각하는데 이건 원시적이다. 내가 가진 재능과 자산을 기부하는 게 사회공헌이다. 마사회가 가진 자산은 말이다. 그것을 활용하는 게 사회공헌이다. 제3자의 돈을 가지고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마사회가 다른 공기업과 비교해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마사회는 서울 강남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40만평의 광대한 토지를 갖고 있다. 또 말과 경마를 다루는 기업은 마사회밖에 없다. 이 둘을 접목시키면 자연스럽게 차별화된 전략이 나온다. 경마와 승마를 소재로 하고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이다. 놀이기구를 만들겠다는 게 아니고 자연 공간 속에서 가족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겠다. →경마공원의 에버랜드화를 부르짖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에버랜드화가 아니라 에버랜드보다 더 가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서울 도심에서 40분이면 도착하고 경마라는 콘텐츠까지 있다. 서울경마공원은 지금보다 훨씬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최근 방만 경영으로 질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방만 경영의 기준이 애매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공기업의 업종과 재무구조 등을 고려해야지 획일적으로 방만 경영으로 몰아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러나 많은 빚을 지고 있고 자본 잠식 상태에서도 사장과 임직원 급여가 사기업과 맞먹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게 방만 경영이다. 또 복지 수준이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정도라면 방만 경영으로 봐야 한다. →국제화 추진 전략은. -‘파트3’ 국가로 분류된 국내 경마의 국제적 지위를 임기 내에 ‘파트2’까지 끌어올리겠다. 외국 경주에서 우리 말이 뛰게 만들고 중계권 수출도 확대하겠다. 켄터키더비, 멜버른컵 등 세계적인 경마 경주의 영상을 받아 국내 팬들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국민들이 ‘경마도 스포츠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 정리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현명관 회장은 ▲1941년 제주 출생 ▲서울고, 서울대 법학과, 일본 게이오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행정고시 4회 ▲감사원 부감사관 ▲신라호텔 부사장 대표이사 ▲삼성그룹 비서실장 ▲삼성물산 총괄대표이사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 자동차 업계 유일 ‘수직계열화’ 완성 현대·기아차 원가경쟁력 글로벌 3위 우뚝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세 번째로 높은 원가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10대 자동차업체의 지난해 9월 말 누적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대·기아차는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77.9%로 혼다(74.7%), 도요타(77.8%)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매출원가는 제조원가에 물류재고를 합한 것으로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빼면 매출총이익이 된다. 또 매출총이익에서 다시 인건비를 포함한 판매관리비를 빼면 영업이익이 된다.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중이 낮을수록 그만큼 원가 경쟁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9월 말 누적 매출액 101조 2012억원(943억 1620만 달러) 중 매출원가는 77.9%인 78조 8826억원(82억 1250만 달러)이었다. 매출원가 비중은 현대·기아차에 이어 다임러그룹(78.4%), BMW(79.8%), 폭스바겐(81.4%) 순이었다. 현대·기아차의 원가경쟁력은 수직계열화 체제에서 나온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강판을 생산하는 현대제철, 부품·모듈을 만드는 현대모비스, 물류수송 업체인 현대글로비스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 중 이 같은 수직계열화 체제를 갖춘 곳은 현대·기아차가 유일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사실상 수직계열화가 마무리된 올해부터는 효과를 본격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환율 변수 속에서도 영업이익의 추가 하락을 막고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코이카 드림센터2호 개교

    현대·코이카 드림센터2호 개교

    현대자동차는 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주 프로가둥 산업단지에서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을 위한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2호’ 개교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는 저개발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현대차가 코이카, 플랜코리아 등과 함께 추진 중인 민관 협력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해 1월엔 아프리카 가나에 자동차 공업고등학교인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1호를 개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정비 교육을 제공해 취업 및 창업을 돕는 것이 드림센터의 주된 역할”이라면서 “현지 판매법인 등에서 일할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드림센터 2호는 약 1700㎡ 부지에 교실, 교무실, 컴퓨터실, 엔진 워크숍, 페인팅숍 등을 갖추고 있다. 기술 교육은 초·중·고급으로 구성된 7개월 코스로 진행된다. 현대차는 졸업생에게 ▲창업용 소액 대출 ▲현지 대리점 채용 ▲인턴십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씨줄날줄] 특별사면의 명암/박홍환 논설위원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 광복절 특별사면 때의 일이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통합과 경제 살리기를 명분으로 정치인과 경제인, 고위공직자와 공무원 등 34만여명에게 ‘은전’을 베풀었다.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 SK 최태원 회장, 한화 김승연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을 비롯한 경제인 74명의 사면이 특히 쟁점이 됐다. 이들에 대한 사면 적격성 여부를 심사하기 위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에서 법무부와 검찰 소속 위원 5명은 이 대통령의 ‘대승적 결단’을 설파했고, 민간위원 4명은 ‘사면권 남용’과 ‘정부 신뢰 훼손’ 등을 우려하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재계 저승사자’로 불렸던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당시 대검 기획조정부장)조차 경제인 사면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사실이 최근 공개된 당시 회의록에 고스란히 실려 있다. 의견이 엇갈렸지만 이들은 결국 사면됐다. 당시 감형에 이어 사면까지 ‘2중 특혜’를 받은 최 회장과 김 회장은 또다시 재판을 받고 있다. 한 명은 차가운 구치소에서, 또 한 명은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 경제 살리기에 전념하라고 족쇄를 풀어줬더니 또 다른 비리로 기대를 저버린 셈이다.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사면권이 한낱 우스개 거리로 전락한 대표적 사례다. 민간위원들의 지적대로 정부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음은 물론이다.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역대 대통령들은 임기 중 여러 차례 사면권을 행사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9차례로 가장 많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8차례, 이 전 대통령이 7차례, 김대중 전 대통령이 6차례다. 취임 첫해에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사면 카드’를 사용하고, 임기 중 측근들을 사면 대상에 포함해 논란이 된 것도 닮은꼴이다. 이 전 대통령은 2009년 12월 삼성 이건희 회장만을 대상으로 한 ‘1인 특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특별사면을 곧 실시한다. 설을 앞두고 다음 주 단행될 특사에는 서민 생계형 사범을 위주로 6000여명 정도가 포함된다고 한다. 정치인과 경제인, 공안사범 등은 심사대상에서 아예 배제됐다. 박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돈이 있고 힘이 있다면 책임을 안 져도 되는 모습이 만연한 상황에서 국민에게 법을 지키라고 한다면 법질서를 확립할 수 없다”며 사면권을 남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역대 정권의 사면권 남용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일 것이다. ‘제식구’와 ‘가진자’를 위한 도구로 전락한 사면권을 이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 그 첫 단추가 이번 설 특사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LG화학 - SK이노베이션 특허 공방 가열

    LG화학 - SK이노베이션 특허 공방 가열

    전기차용 2차전지의 분리막 특허를 둘러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양사의 특허공방이 2년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LG화학이 연달아 유럽과 일본에서 특허등록을 마치면서 사실상 SK이노베이션의 해외 판로를 막아버리는 강수를 취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22일 자사 배터리 안전성강화분리막(SRS) 기술에 대해 이달 초 유럽과 일본에서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미 LG화학은 2차전지 분리막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에서 특허를 획득한 상황이다. LG화학 측은 “일본과 유럽 특허등록으로 2차전지의 핵심 시장 전체를 포괄하는 특허 보유사로 자리매김했다”며 “경쟁사의 무단 모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특허등록은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2차전지의 양극과 음극을 분리하는 분리막 기술은 전기차 배터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다. 기존의 배터리 분리막은 열을 가하면 수축해 배터리에 단락이 생기는 약점이 있었지만 LG화학은 자사 분리막 특수코팅 기술을 통해 이런 단점을 보완해 특허를 냈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LG화학의 특허등록은 다음 달 21일로 예정된 SK이노베이션과의 특허침해 소송 판결을 앞둔 포석이라고 분석한다. 해외 기관을 통해 자사특허에 대한 공신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국내에서는 SK 측을 압박하는 카드란 것이다. LG화학 측은 “해외 특허 취득은 글로벌 경쟁사의 도용을 막고자 함일 뿐 특정사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SK이노베이션만 예외로 둘 순 없지 않겠느냐”면서 “만약 해외에서 해당 기술을 무단 도용해 2차전지를 팔려고 하면 현지 소송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한 달 뒤 법원 판결을 앞둔 상황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양사가 2차전지 분리막 특허 소송에 사활을 거는 것은 급성장하는 시장 때문이다. 2012년 기준 전 세계 분리막 시장은 1조 2000억원 규모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약 29%씩 성장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1위인 LG화학은 현대자동차에 이어 GM, 르노 등과도 장기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이 분야에서 연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도 2012년 9월 전기차 1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 공장을 충남 서산에 준공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부고]

    ●이일수(현대자동차 울산홍보팀 차장)씨 장인상 21일 부산대학교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30분 (051)240-7161 ●신윤환(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씨 모친상 20일 양산부산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55)389-0600 ●기명호 삼호 영호(광주교도소 보안계장) 현호(광주일보 편집국장) 승호(남해화학 부장)씨 부친상 21일 조선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62)231-8901 ●한준상(영훈학원 이사장·연세대 명예교수)씨 모친상 2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80 ●이상용(해밀톤 호텔 사장)상돈(원주대 과학기술대 학장) 상문(삼성전자 부장) 승호(남해화학 부장) 이세실(미국 거주)씨 부친상 21일 순천향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797-4444 ●이갑주(금융감독원 실장) 동주(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부장) 창주(대우인터내셔날 부장) 옥주(미국 거주)씨 부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31
  • 신형 제네시스 ‘올해의 차’

    신형 제네시스 ‘올해의 차’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현대자동차 신형 제네시스를 ‘2014 한국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는 총점 39.76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가격 대비 가치와 성능, 편의성, 디자인 등에서 고르게 점수를 받았다. BMW 5시리즈는 38.72점(2위), 벤츠 S클래스는 38.39점(3위)을 받아 각각 특별상을 받았다. 디자인 부문에서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재규어 F-타입이 ‘디자인 상’을 수상했고, 주행 성능에서는 렉서스 IS가 ‘퍼포먼스 상’, 친환경 부문에서는 르노삼성의 전기차 SM3 Z.E.가 ‘그린카 상’을 받았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대기업 법인세 최저한세율 인상 ‘하나마나’

    대기업 법인세 최저한세율 인상 ‘하나마나’

    “법인세 최저한세율을 높였지만,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것과 달리 삼성·현대 등 재벌들의 세 부담은 실제로 많이 늘지 않을 것이다.” 지난 1일 국회는 과세표준 1000억원을 초과하는 대기업에 적용되는 법인세 최저한세율(각종 세제 감면 및 공제 혜택으로 세금이 깎여도 반드시 내야 하는 최소한의 세율)을 올렸지만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저한세율의 적용을 받지 않는 법인세 감면 항목이 있어서다. 또 법인세 최저한세율 조정에 따라 세금을 더 내야 하는 과세표준 1000억원 초과 기업도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이 실제로 내는 세금을 늘리려면 비과세 감면 항목을 조정하거나 법인세율을 올리는 처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5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최저한세율 조정에 따른 법인세 세수 증가분은 1조 596억원으로 추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추계한 1조 2969억원에 비해 2373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법인세 추계액이 줄어든 이유는 최저한세율 조정에 따라 법인세 납부액이 달라지는 과표 구간 1000억원 초과 기업 수가 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추계는 2010년 세금납부액이 기준이었다. 당시 과표 구간 1000억원 초과 기업은 27개였다. 하지만 2011년 세금납부액을 기준으로 보면 17개로 급감했다. 기업의 영업이익 지표는 좋아졌지만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재벌 기업 일부를 빼면 실적이 좋지 않아서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향후 경제성장률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저한세율 대상 기업의 수는 줄어들 수도 있다. 국회는 지난 1일 과표 구간 1000억원 초과 기업에 대해 법인세 최저한세율을 16%에서 17%로 1% 포인트 올렸다. 그간 대기업들이 사내에 돈을 쌓아 두고 투자에 나서지 않으면서 법인세 실효세율을 올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아서다. 현재 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은 22%인데 이번 조정으로 기업이 각종 세제 감면 및 공제 혜택을 받아도 과표 세액의 17% 이상은 무조건 세금을 내야 한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실효세율은 각각 16.3%, 15.8%였다. 하지만 문성훈 한림대 경영학부 교수는 “세금 인상 효과가 적은 최저한세율을 올리는 한편, 정작 효과가 큰 비과세 감면들은 그대로 연장하면서 대기업에 혜택을 줬다”며 “반면 저항이 적은 고소득 개인에게는 소득세 부담을 지웠다”고 말했다. 최저한세율의 적용을 받지 않는 대표적 감면 조항은 ‘외국납부세액공제’다. 홍종학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재벌기업(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외국납부세액공제 규모(2011년 납부액)는 1조 1512억원으로 11개 주요 감면액(5조 4631억원)의 5분의1(21.1%)에 달한다. 이는 외국에서 낸 세금을 국내에서 또 부과할 경우 이중과세에 해당하기 때문에 감면을 해 주는 제도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저한세율보다 법인세율 자체를 높이라고 주장했다. 법인세를 올리면 기업 투자가 줄어든다는 논리에 대해서도 기업의 투자 여부는 세금보단 수익 보장 가능성이 더 클 때 일어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소득세 적용을 받는 개인기업의 최고세율은 38%인데 법인기업은 최고세율이 22%에 불과한 점도 과세 형평성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김유찬 홍익대 세무대학원 교수는 “법인세 최저한세율 인상은 효과가 거의 없으며 정부가 부자증세를 한다고 생색만 낸 것”이라면서 “최저한세율로 대기업 세 부담을 늘리려면 세율을 20% 정도까지는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잔업거부로 생산차질”… 현대차, 노조위원장 등 5명 고발

    현대자동차는 민주노총의 2차 총파업 방침에 따라 잔업 거부를 주도한 이경훈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노조간부 5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울산 동부경찰서에 14일 고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9일 출근한 주간 2조 근로자 1만여명이 70분 동안 잔업을 하지 않고 퇴근했다. 현대차는 이날 노조의 잔업 거부로 울산·전주·아산공장에서 509대의 차량 생산 손실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당한 목적과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 정치 파업이고, 현장 정서를 무시한 결정”이라며 “불법 잔업 거부와 관련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8시간 이외의 작업은 작업자 의지이지 강제 사항이 아니다”라면서 “회사가 잔업 거부를 불법 운운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으며 법적으로 강제할 수 없고, 노동자의 의지를 통일적으로 표현하는 정당한 행동”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조합원 사망 때 자녀를 특별채용한다’고 규정한 단체협상 조항을 놓고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고]

    ●박병철(자영업)병렬(한화건설 재무실장 상무)씨 모친상 13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51)256-7013 ●오종석(자영업)무석(자영업)남석(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장)씨 모친상 13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53)620-4245 ●임병혁(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부장)씨 모친상 13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30분 (042)257-1705 ●홍순계(현대해상화재보험 기업마케팅본부장)씨 장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02)3010-2291 ●김정수(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씨 별세 13일 부산대병원, 발인 15일 (051)240-7161 ●이종민(한국원자력연구원 홍보협력팀장)씨 장인상 13일 대구 곽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30분 (053)252-1023
  • 현대엠코·현대엔지니어링 4월쯤 합병 추진

    현대자동차그룹 건설 계열사인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이 합병을 추진한다. 13일 건설업계와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그룹 비상장 건설 계열사인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조만간 양사 이사회 안건으로 합병건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시기는 4월쯤으로 정하고, 현대엠코가 현대엔지니어링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엠코는 현대차그룹이 자동차·제철 등 그룹 공사를 위해 2002년 설립한 회사로 시공능력평가 순위 13위 업체다. 현대건설의 자회사로 설립된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이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공능력평가 54위의 플랜트 전문 건설업체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면서 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재계에서는 현대엠코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분 25%를 가진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이번 합병이 그룹 승계작업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중견기업이 일자리 창출·투자 앞장”

    “중견기업이 일자리 창출·투자 앞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 회장이 “중견기업으로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투자를 주도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13일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견기업이 중소기업의 파이를 나눠 먹는다거나 ‘대기업의 2중대’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면서 “중견기업이 할 수 있는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견련은 최근 통과된 중견기업 성장 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중견기업특별법)에 따라 오는 7월 법정단체로 격을 높인다. 강 회장은 “중소기업기본법은 중소기업이 아니면 무조건 대기업으로 규정돼 ‘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막아 버렸다”면서 “특별법 제정으로 지원은 많고 규제는 적은 중소기업에 머무르려는 ‘피터팬 증후군’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기업 대부분이 대기업 하청을 받는 협력업체라는 지적에 대해 강 회장은 “산업화 과정에서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을 장려한 결과 대기업과 그 협력사들이 생겨난 것”이라면서 “요새 중견기업들은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만 바라보지 않고 독자적인 수출을 통한 글로벌 전문 기업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세우라고 했는데 중견기업 발전 3개년 로드맵을 만들어 화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삼성·현대차 쏠림’ 비대칭 한국 경제

    ‘삼성·현대차 쏠림’ 비대칭 한국 경제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영업이익이 국내 전체 기업 영업이익의 30%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 가운데 정부가 삼성·현대차의 경제집중도를 분석하기로 했다. 간판기업 노키아의 갑작스러운 몰락으로 핀란드 경제가 입은 피해를 계기로 ‘대표기업 리스크’를 대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출범식에 참석해 “경제부처가 양극화를 분석하듯이 경제활동에서도 기업의 집중도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단 “깊이 있는 분석이 아니며 경제정책의 변화로는 받아들이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CEO스코어에 따르면 삼성·현대차의 계열사는 27개로 지난해 9월 말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 상장기업(1741개)의 1.6%에 불과하지만 시가총액 비중은 36.5%(2012년 기준)에 달한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2년 삼성·현대차의 영업이익 합계는 43조원으로 국내 전체 기업이 올린 영업이익(141조 7000억원)의 30.4%에 달했다.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영업이익은 61조 2000억원으로 전체의 43.2%였다. 정부가 삼성·현대차의 경제집중도 분석에 나선 것은 특정 기업에만 의존하는 경제 구조는 그 기업의 흥망성쇠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서다. 기재부 관계자는 “삼성과 현대차의 이익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가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지를 알아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다보스포럼 총출동… 재계 ‘얼굴’이 달라졌다

    전세계 정·관·재계 수뇌들의 외교 무대인 ‘다보스포럼(제44차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국내 재계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한다. 재계 수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이외에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44)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31)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 등이 지난해에 이어 얼굴을 비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둘째 사위인 김재열(46)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까지 포함하면 주요 그룹 멤버가 2세에서 3세로 바뀐 모습이다. 김동관 전략실장은 2010년 처음 다보스포럼에 참석했으며, 올해 특히 그룹이 차세대 주력으로 육성하는 태양광 사업을 적극 알릴 것으로 알려졌다. SK도 최태원 회장 대신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서진우 SK플래닛 대표 등 그룹 수뇌부가 참석해 글로벌 전략을 가다듬는다. 최 회장은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포럼에 참석했었다. SK는 그동안 최 회장이 축적해온 네트워크와 브랜드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행사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경련은 다보스포럼 개막 전야인 21일 저녁 스위스 다보스 벨베데레호텔에서 한국의 문화와 창조경제를 알리기 위한 ‘한국의 밤’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가수 싸이와 재계 리더들이 나와 한국의 창조성과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고, 한글·한류·한식 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세계의 재편: 정치·기업·사회에 대한 영향’을 주제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전 세계 정·관·재계 및 학계 리더 2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위스 다보스에서 오는 22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열린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정부, 경제사절단 70명 명단 발표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5∼22일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스위스 방문에 동행할 70명의 경제사절단 명단을 10일 발표했다. 이번 사절단은 대기업 16명, 중소·중견기업 34명, 경제단체·업종별 협회 13명, 공공기관 5명, 외국인투자기업·금융권 각 1명 등으로 구성됐다. 대기업에서는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이사,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 김준식 포스코 대표이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방한홍 한화그룹 대표이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동행한다.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이사,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이사,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정택근 GS글로벌 대표이사, 구자열 LS 회장, 이기화 SK 대표이사,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박 대통령 베트남 순방 당시 포함됐던 김종식 LG 전자 사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등은 이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중소·중견기업인으로는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이재광 광명전기 회장, 한상헌 나라산업 대표이사,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이사 등이 동행하게 됐고 금융권에서는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됐다. 공공기관장으로는 허엽 남동발전 사장,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이 사절단에 들어갔다. 이 밖에 경제단체·업종별 협회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 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참여한다. 산업부는 이번 사절단 선정 과정에서 현지에서의 사업성과 및 향후 계획, 현지 추진 사업의 유망성 등을 균형 있게 고려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스위스가 관광 강국이자 유럽 시장의 교두보란 점에서 스위스 경제 사절단에는 정밀기계·화학·문화 관련 기업을, 인도 사절단에는 인도가 정보기술(IT) 강국인 점을 고려해 건설·전력·플랜트·IT·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을 대거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해외순방을 수행하는 경제사절단은 정부와 스킨십을 가질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 데다, ‘대통령 마케팅’을 통해 해외 진출의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또 사업규모와 역량은 물론 도덕성까지도 검증된 기업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부적격 기업을 경제사절단에 포함하면 청와대도 일정 부분 책임론에 휩싸일 수밖에 없어서 신중한 선정 작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재현 CJ 회장, 조석래 효성 회장 등이 경제사절단에서 제외된 후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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