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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심 부족 코스피

    뒷심 부족 코스피

    코스피가 연일 장중에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또 ‘빚 내서 투자한다’는 신용융자 잔액도 27개월 만에 5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보이는 수치와 달리 열기는 뜨뜻미지근하다. 대세 상승 탄력을 받는 듯하면서도 장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분을 토해내기가 일쑤다. 낙관론보다 신중론이 여전히 증시를 지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는 23일 전날보다 0.61포인트(0.03%) 내린 2028.3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3.80포인트(0.19%) 오른 2032.73으로 시작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2035.24까지 찍었지만, 기관과 개인의 ‘팔자’로 결국 약보합세로 마쳤다. 전날 밤 선진국과 신흥시장 증시가 동반 상승해 코스피도 이날 큰 폭의 오름세를 예상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기관은 297억원, 개인은 63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가며 993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눈치 장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을 제거하지 않는 이상 대세 탄력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견해다. 김용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특단의 경기 부양책만으로는 짙게 드리워진 ‘실적 트라우마’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면서 “2분기뿐 아니라 3분기 실적도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코스피 상승세는 증권주와 은행주, 건설주 등 정책 민감주들이 주도했다. 이날도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증권(2.81%)과 음식료품(1.79%), 건설업(1.67%), 은행(1.30%) 등은 수혜를 봤다. 반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수출주들은 약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는 전일 대비 각각 0.74%, 1.53% 하락했다 또 미국 증시의 기술적 조정 가능성도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만 7113.54로 지난해 말(1만 6576.66) 대비 3.24% 상승했다. 최근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거품 논란까지 제기됐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의 단기 조정과 변동성 확대는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도 제거되지 않아 코스피 상승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정부·재계 ‘사내유보금 과세’ 힘겨루기

    정부·재계 ‘사내유보금 과세’ 힘겨루기

    “사내유보금 과세는 부작용이 정책적 필요성보다 더 클 수 있다. 신중하게 판단해달라.”(허창수 전경련 회장) “사내유보금이 임금이나 배당으로 가면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세금은 사실상 제로이다. (사내유보금) 과세에 대해 경제계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겠다.”(최경환 경제부총리) 22일 열린 최 부총리와 경제 5단체장의 조찬회동에서도 사내유보금 문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정부는 최근 대기업들에 516조원(10대 그룹 기준)에 달하는 사내유보금의 상당 부분을 배당이나 투자로 돌리라고 압박하고 있다. 반면 재계는 이미 사내유보금 중 상당 부분이 투자로 사용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 허창수 회장이 사내유보금 과세에 대해 직접 언급한 데 이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사내유보금과 관련한 우려를 충분히 전달했다”고 거들었다. 재계의 반발이 거센 것은 ‘내수 증대보다는 장기적으로 기업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사내유보금 중 이미 공장이나 기계 등에 투자된 규모가 상당하다”면서 “총자산 대비 현금성 자산 보유 비율은 2012년 기준으로 9.3%에 불과한 만큼, 세수 확대를 위해 무리수를 두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기업의 사내유보금에 세금을 매기려는 이유는 기업들이 번 돈을 투자, 배당, 임금인상 등에 쓰지 않고 금고에 쌓아만 두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업 안에 돈이 묶이면서 시장에 ‘돈맥경화’가 발생해 가계 소득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실제로 10대 그룹의 사내유보금은 516조원에 달하고, 최근 5년 새 2배나 불어났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10대 그룹 81개 상장사(금융사 제외)의 사내유보금은 올해 1분기 기준 515조 9000억원으로 2009년(271조원)에 비해 90.3%나 급증했다. 사내유보금이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182조 4000억원)으로 5년 새 109.8%(95조 4000억원)나 늘었다. 삼성전자의 사내유보금이 158조 4000억원으로 87%를 차지한다. 현대자동차의 사내유보금은 113조 900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SK(58조 5000억원)와 LG(49조 6000억원)가 뒤를 이으며 재계 ‘빅4’가 나란히 1~4위에 올랐다. 4대 그룹이 10대 그룹의 총 사내유보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3%에 달한다. 기재부 안에서는 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로 실제로 세수 확대 가능성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금융소득에 대해서는 과세를 못하지만 배당소득은 20% 정도의 세율을 적용한다”면서 “사내유보금 과세는 내수도 부양하고 세수도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사내유보금 과세에 대한 ‘지원 사격’이 이뤄지고 있어 정부 쪽으로 균형추가 조금씩 쏠리는 양상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신임 대표는 이날 대전 대덕구 대전산업단지협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법인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면서 수출 대기업의 현금 비축이 느는 계기가 됐다”면서 “대기업은 임금 인상이나 배당 확대 등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천문학적인 대기업의 사내유보금에 세금을 물려 소득 증대와 소비 증가의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들이 배당을 회피하는 바람에 국내외 투자자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사내유보금이 실제로 배당 및 투자 확대, 임금인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7·30 재·보선 격전지를 가다] 전남 순천·곡성

    [7·30 재·보선 격전지를 가다] 전남 순천·곡성

    지난 19일 전남 순천은 200㎜의 폭우가 쏟아진 다음날이라 그런지 시내 곳곳의 분위기가 축 처져 있었다. 그런데 7·30 재·보궐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시민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출마한 후보가 누군지 훤히 알고 있었고 정치적 소신도 비교적 뚜렷했다. 호남이라는 이유로 새정치민주연합에 무작정 몰표를 주는 분위기도 생각보다 약했다. 다만 60~70대 이상 고령층은 ‘2번 프리미엄’이 여전한 느낌이었다. 순천 민심은 결국 ‘미워도 다시 한번’ 식으로 서갑원 새정치연합 후보를 찍느냐, 지역 발전을 위해 ‘정권 실세’인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를 찍느냐로 압축되는 듯했다. 이 후보의 고향인 곡성 표심은 이 후보 쪽으로 똘똘 뭉쳐 있었지만 서 후보의 고향인 순천은 표심이 다소 분산된 분위기였다. 물론 순천 인구가 27만명에 이르는 반면 곡성 인구는 3만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결국 순천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변수라는 데는 순천과 곡성 주민 모두 이견이 없었다. 순천은 세대별로 지지 후보가 미묘하게 갈렸다. 중앙시장에서 만난 김점순(73·여)씨는 진한 호남 사투리로 “그래도 호남은 서갑원이제”라고 말했다. 정순례(65·여)씨도 “서갑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감옥도 갔다 오고 했지만 투표장 가면 또 맘이 달라져서 몰러”라고 밝혔다. 반면 50대 이하는 사뭇 달랐다. 중앙시장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김상태(55)씨는 “김선동(전 통합진보당 의원)이를 국회 가서 최루탄이나 터트리라고 뽑아 준 게 아녀. 또 간첩 소리나 듣고. 쇼크야 쇼크”라며 “김선동이 찍은 표가 설마 민주당(새정치연합)으로 가겄어. 무조건 서갑원, 무조건 민주당 이런 분위기는 아니랑게”라고 말했다. 핫도그와 어묵을 판매하는 정순자(52·여)씨는 “이정현이 되면 정부가 순천을 살려 줄 거라 뽑아야 한다고 난리도 아녀”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옷가게를 운영하는 최미희(42·여)씨는 “이정현씨가 표를 상당히 가져갈 것으로 보이지만 아무래도 서갑원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제”라고 말했다. 안경점을 운영하는 김모(52)씨 부부는 서로 입장이 갈렸다. 김씨는 “순천은 당에 휩쓸리지 않고 옛날처럼 꽂아서 내린 사람 안 찍는다”고 밝혔다. 이어 “베이비붐 세대인 50대는 이념적인 것보다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것을 원하는데, 과거 순천에 현대자동차 공장이 들어선다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결국 순천은 경제적 부를 생산하지 못하는 소비도시로 전락했다”며 “정권 실세를 지낸 이 후보가 지역 예산을 더 끌어와 지역을 발전시켜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인 이모(47)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이면 수도권에 출마했지 여기까지 밀려 내려오진 않았을 것이고, 예산을 많이 따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착각”이라며 “서 후보가 잘못한 것은 많지만, 그가 의원이었을 때 힘이 많이 실렸고 친화력도 있고 지역을 두루 살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반박했다. 20~30대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양당 모두 싫다는 기류가 강했다. 조례호수공원에서 만난 김정민(33)씨는 “둘 다 마음에 안 들면 결국 인물론으로 가지 않겠느냐”며 “대구에서 새정치연합 후보가 당선되고 호남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고 해야 하는데, 지금은 아니고 앞으로 5년 후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고향인 곡성은 예상대로 이 후보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이었다. 삼기면에서 만난 김정님(52·여)씨는 “곡성 사람 3분의2 이상이 이정현이를 압도적으로 지지한다”며 “여긴 노인들이 더하다. 동네에서 성격에 모난 운동권 일부만 서갑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년 남성 이모(46)씨도 “묻지도 마쇼. ‘지역 발전을 위해서’ 이 한마디면 끝”이라며 이 후보 지지를 당연시했다. 그는 “이정현씨가 당선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호남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 중에서는 가장 많은 표를 얻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순천·곡성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증시 전망대] ‘최경환 경제팀’ 수혜주로 배당주 뜨나

    [증시 전망대] ‘최경환 경제팀’ 수혜주로 배당주 뜨나

    국내 주식시장이 ‘최경환 2경제팀’ 출범과 함께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새 경제팀이 기업의 사내유보금을 투자나 배당 등으로 유도하는 ‘배당 확대정책’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금을 내부에 잔뜩 쌓아둔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면 주식시장에 등을 돌렸던 외국인이나 개인투자자의 ‘귀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식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최경환 경제팀의 수혜주가 될 배당주 물색에 분주하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유보율(자본금 대비 유보금 비율)은 1만 7048%다. 자본금(8980억원)의 170배가 넘는 156조원의 유보금을 쌓아두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업체인 현대글로비스의 유보율은 1만 1834%다. 주요 그룹 계열사 중에서 SK가 5105%, CJ제일제당이 4218% 등이다. 전문가들은 유보율이 높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내려갔거나, 외국인 보유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 위주로 배당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주요 기업 가운데 유보율이 높지만 성장성 정체가 나타나며 향후 배당 압력이 커질 수 있는 성숙기업과 주요 산업 내 과점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배당에 대한 세제혜택을 확대할 경우 전통적 고배당주가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연간 3%가 넘는 높은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1주당 지급되는 배당금 비율)과 연간 순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들은 SK텔레콤, KT&G, SK이노베이션, 기업은행,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이다. 우선주의 주가도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더 많은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주가는 통상 보통주보다 최대 50%에서 10~20%가량 낮게 거래된다. 저평가 우선주로는 현대차와 LG, 삼성화재, 삼성SDI, 두산 등이 꼽힌다. 최근 우선주 상장폐지 조건이 강화된 것도 호재다. 우선주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고강도로 진행되면서 우량주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활발하다. 올들어서만 우선주 17개 종목이 상장폐지됐다. 고배당주와 우선주 투자 시 주의할 점도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경환 경제팀에서 추진 중인 배당 확대 정책은 사내유보금이 높으면서 배당률이 낮은 기업들에 방점이 찍혀 있다”며 “고배당주나 우선주에 대한 지나친 정책 수혜 기대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커버스토리] 지역구 색깔은 무지개색… 다 같은 지역구가 아니다

    ‘지역구’도 다 같은 ‘지역구’가 아니다. 대통령과 거물급 정치인을 줄줄이 배출한 명당 지역구가 있는가 하면 선거 때마다 중진들이 피 터지게 싸우는 지역구도 있다. 진보·보수 색채가 바뀌면서 의원들의 마음을 졸이게 하는 곳도 많지만 변함없는 지지로 의리를 지키는 ‘일편단심’ 지역구도 있다. ‘명당’ 지역구로는 서울 종로구가 대표적이다. 윤보선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역대 세 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다. 이 때문에 종로는 대한민국의 정치 ‘1번지’로 통하기도 한다. 종로 출신 의원으로는 제헌국회 때 이윤영 전 국무총리 서리와 장면 전 부통령, 유진오 전 신민당 당수,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 등 거물급도 많다. 청와대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유권자의 정치의식이 높은 지역으로 통해 총선 때마다 거물급 인사가 격전을 벌이는 곳이다. ‘중진들의 싸움터’는 여러 지역구 가운데 ‘동작을’이 대표적이다. 18대 총선에서는 대통령 후보였던 정동영(통합민주당) 전 의원과 정몽준(한나라당) 전 의원이 맞붙었다. 정 전 의원은 승리 뒤 19대 총선에서 이계안 후보(현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마저 꺾어 수성(守城)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 오너인 정 후보와 현대중공업 평직원으로 시작해 현대자동차 사장까지 지낸 전문경영인 출신 이 후보의 대결은 일명 ‘현대가의 싸움’으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다. 여야 성향이 뚜렷하던 유권자가 ‘180도’ 돌아선 듯한 지역구도 있다. 현대자동차와 협력업체가 모여 있는 노동자 밀집지역 울산 북구는 ‘진보 1번지’로 불렸지만 19대 총선에서 박대동 새누리당 후보를 지역의 대표로 선출했다. 17대 총선과 2009년 재·보궐선거에서 조승수 전 정의당 의원을 지지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울산 북구청장 역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새누리당 김기현 전 의원에게 자리를 내줬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통합진보당 사태 등을 겪으며 진보에 대한 염증이 생겼고 결국 밑바닥 표심이 등을 돌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4선급의 ‘지역구 터줏대감’이 즐비한 곳은 바로 경기도 지역구다. 안양시 3개 지역구의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동안구을),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만안구) 의원은 16~19대까지 모두 당선됐다. 이석현 새정치연합 의원도 안양시에서만 13대부터 19대까지 7번 출마해 5번이나 선출될 정도로 지역 민심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새정치연합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민들이 후보자의 출신 지역을 많이 고려하고 중진을 선호하는 등의 분위기가 있다”면서 “영호남은 여야의 텃밭이지만 새로운 피를 지속적으로 수혈하다 보니 다선 의원은 생각보다 적다”고 말했다. 한편 1948년 5월 10일 총선으로 제헌국회가 탄생한 이래 국회의원 지역구는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이는 국회의원 숫자가 늘어난다는 의미도 된다. 지역구 획정은 인구·행정구역·교통 등의 조건을 고려하지만 서로 강세 지역구를 차지하기 위한 여야 간의 정치적 싸움도 영향을 끼친다. 제헌국회 때 200석으로 시작한 의원 수는 현재 19대 들어선 지역구의원 246명, 비례대표의원 54명에 달한다. 헌정 사상 최대 의석수다. 19대 총선 전 경기 파주와 강원 원주 지역구는 분구하고 세종시는 신설하면서 1곳이 늘어났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성장엔진 쉼 없이 뛰게 한 기업들의 ‘역발상’ DNA

    [다시 뛰는 한국경제] 성장엔진 쉼 없이 뛰게 한 기업들의 ‘역발상’ DNA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니, 저성장이니 하는 불길함이 한국경제를 뒤덮고 있다. 움츠러들 법도 하지만 숱한 파고를 넘어온 우리 기업들의 대응은 한결같다. 어려울 때 오히려 더 화끈하게 투자하고 적극적으로 고용을 창출해왔다. 기업들은 이런 ‘역(逆)발상’ 전략으로 한국경제라는 ‘심장’을 쉼 없이 뛰게 하는 ‘피’와 같은 역할을 해온 셈이다.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에 원·달러 환율이 1000원에 육박하는 등 이중고를 겪으면서도 올해 기업들은 투자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지난 5월 전국경제인연합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매출 600대 기업의 올 투자 예상액은 모두 129조 7002억원이다. 지난해(113조 9183억원)보다 13.9%나 늘어난 것이다. 국내 매출 1, 2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데는 이런 역발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5년간(2008~2013년) 국내에 쏟아부은 연구·개발(R&D) 비용은 6조 9007억원에서 14조 7804억원으로 무려 114.2%나 증가했다.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위한 R&D 역량 강화를 통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역경을 이겨낸 것이다. 현대차 역시 이 기간 R&D 투자액은 57.2%(1조 1766억→1조 8490억원)나 늘렸다. 고용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직원 수는 8만 4462명에서 9만 5794명으로 13.4%나 늘었다. 현대차도 12.6%(5만 6020→6만 3099명)로 역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4대 그룹을 포함한 주요 대기업이 전자제품·자동차·에너지 등 제조업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제조업이 ‘신흥국 산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성장엔진으로 주목받은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다. 유럽에서 마이너스 성장에서 비교적 빨리 회복한 나라들은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핀란드 등 제조업 중심국가였다. 그리스가 국가 부도 수준의 위기를 겪은 이유는 유럽의 잘나가는 이웃들에 비해 제조업 비중이 10% 수준밖에 되지 않아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0년 기준 OECD 회원국 투자의 75%가 제조업에서 이뤄진 것이다. 제조업의 고용유발 효과도 재조명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까지만 자동화·기계화 등으로 제조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최근엔 제조업의 ‘간접효과’에 주목하는 연구 결과들도 많다. 제조업의 근로자 1인당 부가가치는 1억 330만원(2010년 기준)으로 전체 산업의 1인당 부가가치(5840만원)의 두 배에 가깝다. 제조업의 높은 부가가치가 금융업, 도소매업, 숙박업 등 다른 영역에 파급되면서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는 간접적인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0.2% 포인트(4.0%→3.8%) 소폭 내리면서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을 3.1%에서 2.3%로 0.8% 포인트나 낮췄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소비 위축에 영향을 줬다는 이유에서다. 상품수출(6.5→6.1%), 상품수입(5.7→4.1%), 지식재산생산물투자(7.0→6.9%)도 줄줄이 하향 전망했다. 하지만 설비 투자 증가율만은 이전과 같은 5.7% 전망을 유지했고 경상흑자는 68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높여 잡았다. 취업자 수 증가 전망도 50만명에서 48만명으로 약간 낮춰잡았을 뿐이다. 저성장 고착화라는 ‘암운’을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고용 그리고 해외시장 개척으로 걷어 내고 있는 것이다. 올 초 주요 대기업 총수들의 메시지를 보면 위기 대응은 우리 기업들에 하나의 DNA로 뿌리 내렸음을 엿볼 수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불황기일수록 기회가 많으며 남보다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보고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자 보다 혁신적인 제품과 선행기술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면서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피력했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은 상투적이지만 무수한 난국을 헤치고 한국경제를 떠받쳐온 기업들을 이야기할 때는 전혀 진부하지 않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감 잡은 우즈, 메이저 15승 향해 전진(종합)

    허리 수술을 받고 올 시즌 처음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빠르게 실전 감각을 찾아갔다. 우즈는 1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2·7천312야드)에서 열린 제143회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지난 3월 말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3개월 만에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에서 컷탈락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하지만 2주 만에 다시 출전한 브리티시오픈에서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6언더파 66타)보다 3타 뒤진 공동 10위에 올라 개인 통산 15번째 메이저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우즈는 브리티시오픈에서 2000년과 2005년, 2006년에 우승했다. 이 중 2006년 우승은 올해 대회가 열리는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달성했다. 바람도 심하게 불지 않는 쾌청한 날씨 속에 진행된 1라운드에서 우즈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1번홀(파4)에서는 그린을 놓쳐 보기를, 2번홀(파4)에서는 스리퍼트를 하는 바람에 또 1타를 잃었다. 하지만 5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3m에 붙여 1타를 줄인 우즈는 11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칩인버디를 성공하며 이븐파를 만들었다. 우즈는 11번홀의 버디를 신호탄으로 13번홀(파3)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14번홀(파4)에서는 페어웨이우드로 티샷을 했다가 깊은 러프로 보내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15번홀(파3)에서는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었고 16번홀(파5)에서는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한뼘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냈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 우즈는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할 때 갤러리의 소음 때문에 두차례나 샷 동작을 멈췄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에 빠졌고 우즈는 왼쪽 다리를 벙커 안에, 오른쪽 다리를 벙커 밖에 걸치고 샷을 해야 했다. 힘든 자세에서 벙커샷을 그린 위에 잘 올린 우즈는 2퍼트로 마무리, 기분좋게 1라운드를 끝냈다. 16번홀에서 딱 한번 드라이버를 잡은 우즈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 그린 적중률은 77.78%로 그리 나쁘지 않았다. 우즈는 “수술을 받은 뒤 4개월만에 출전해 쉽지 않았다”며 “1,2번홀에서 보기를 했는데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차세대 골프황제’ 1순위로 꼽히는 매킬로이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매킬로이는 “내 게임 플랜에 집중하려고 했다”며 “오늘은 날씨가 매우 좋아 스코어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최근 경기에서 라운드마다 기복이 심한 스코어를 적어내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2010년 대회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다 2라운드에서 80타를 쳐 무너진 뼈아픈 기억이 있다. 브리티시오픈에 12번째 출전하는 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44·SK텔레콤)는 버디 6개를 보기 6개로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김형성(34·현대자동차)도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최경주 등과 함께 공동 49위에 올랐다.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3타를 잃고 공동 105위로 떨어졌다. 16번홀까지 2언더파를 유지하다가 17번홀과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웠다. 이 대회에서 최경주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07년에 기록한 공동 8위다. 이탈리아의 영건 마테오 마나세로가 매킬로이에 한타 뒤진 2위(5언더파 67타)에 자리한 가운데 이탈리아의 형제 선수 에도아르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도 4언더파 68타를 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짐 퓨릭(미국) 등과 함께 3위 그룹에 합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최경주 “이런 라운드 처음이야”

    “버디, 보기, 버디, 보기…이런 라운드는 처음입니다.” 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44·SK텔레콤)가 제143회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후반 9개홀에서 ‘화려한’ 스코어카드를 적어냈다. 최경주는 1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2·7천32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전반에 1타를 줄였지만 후반 9홀에서 파는 하나도 없이 버디 4개, 보기 5개를 적어냈다. 브리티시오픈에서 13회 연속 출전이자 통산 15번째 출전하는 최경주는 아시안투어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후반홀에서 파를 한 번도 하지 못한 적은 처음”이라며 “특히 마지막 홀에서 스리퍼트로 1타를 잃은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출발은 좋았지만 후반 들어 샷 실수가 나왔다”며 “코스가 까다로워 볼을 제대로 컨트롤 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티샷이 떨어지는 거리인 275∼285야드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었다며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단독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6언더파 66타)에 6타 뒤진 공동 49위로 1라운드를 마친 최경주는 “퍼팅과 리듬이 좋다”며 “이런 코스에서 이븐파를 기록한 것은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브리티시오픈에 두 번째로 출전해 최경주와 함께 공동 49위에 오른 김형성(34·현대자동차)은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것을 아쉬워했다. 김형성은 “13번홀까지는 좋았는데 14번홀에서 훅샷이 나오는 바람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일본투어에서도 링크스 스타일의 코스에서 쳐본 경험이 있어 큰 문제는 없지만 이곳 음식이 맞지 않아 한국 음식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 잡은 우즈, 첫날 선두권

    ‘골프 황제’가 감을 잡았다.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올 시즌 처음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17일 영국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2·7312야드)에서 막을 올린 제143회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지난 3월 말 허리 수술을 받은 뒤 3개월 만에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에서 컷탈락해 팬들의 걱정을 샀던 우즈는 2주 만에 이번 대회에 나서 한국시간으로 오후 11시 20분 현재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6언더파 66타)에게 불과 세 타 뒤져 개인 통산 15번째 메이저 우승을 욕심내게 됐다. “우승 경쟁이 어렵지 않겠느냐”던 전문가들의 전망이 무색한 1라운드였다. 1, 2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해 출발은 불안했다. 하지만 5번홀(파4) 버디에 이어 후반 11~1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본격적인 우승 진군에 나섰다. 14번홀(파4)에서 세 번째 보기를 범했지만 15, 16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보태 ‘바운스백’ 능력도 과시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3번 우드로 두 번째 샷을 하려는 순간 갤러리의 방해로 백스윙 톱에서 스윙을 멈춰야 했고, 다시 시도한 샷은 결국 그린사이드 항아리벙커로 날아갔다. 더욱이 왼쪽 발은 벙커 안에, 오른쪽 발은 벙커 밖에 스탠스가 만들어지는 위기상황이었다. 우즈는 그러나 플롭 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린 뒤 2퍼트로 가볍게 파를 지켜내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끝냈다. 허리 수술 이후 아예 투어를 떠나 오랫동안 재활에 전념했다는 점에서 2라운드가 기대된다. 우즈는 2000년과 2005년, 2006년 이 대회를 우승했는데 이번 코스에서 열렸던 2006년 우승의 달콤한 추억도 있다. 아직은 드라이브 샷 연습이 부족하지만 링크스코스의 딱딱한 페어웨이에서는 3번 우드나 2번 아이언 티샷으로도 비거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2006년 우승 당시 72개 홀에서 단 한 차례만 드라이버를 잡았던 우즈는 이날도 똑같은 전략을 구사했다. 드라이버를 잡지 않은 우즈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 그린 적중률은 77.78%로 그리 나쁘지 않았다. 대회에 12번째 출전하는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44·SK텔레콤)는 버디 6개를 보기 6개로 맞바꿔 김형성(34·현대자동차)과 나란히 이븐파 72타를 쳤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화성산업단지 입지, 400만원대 오피스텔 ‘라일플로리스538’ 분양

    화성산업단지 입지, 400만원대 오피스텔 ‘라일플로리스538’ 분양

    최근 불황 없기로 소문난 산업단지 오피스텔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업단지 인근 오피스텔은 풍부한 배후수요로 공실률이 적어 안정적인 투자처이며, 최근 1-2인 가구의 증가로 실속적인 평형대의 주거용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이들도 늘고 있는 추세기 때문이다. 여기에 교통접근성과 개발호재까지 갖추고 있다면, 수익성은 두 말할 것도 없다. 수도권 내에서도 경기도 화성시는 다방면으로 투자가치를 지니고 있어 개발이 한창이다. 현재 현대•기아차, 삼성전자 등 1만2000개의 기업체가 있으며, 오는 2015년까지 3만5천여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한다. 또 한국수력원자력, 포스코에너지, 삼천리 등 세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로전지발전소가 2만㎡ 용지에 60㎿급 규모로 들어선다. 뒤를 이어 제약산업단지, 바이오산업단지, 기아•현대자동차기술 연구소 등 발안제약산업단지 및 발안지방산업단지 등의 개발호재가 연달아 이어진다. 여기에 관광•체험•교육이 복합된 화성호 관광개발과 국내 유일의 자연사박물관인 국립자연사박물관, 아시아 제1의 해양레저산업의 관문이 될 해양복합산업단지 등 단계별 지역개발로 지역활성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다. 하지만 아직까지 화성산업단지 내에는 원만한 주거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직장인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주거지와 근무지간의 이동거리 단축으로 교대근무에서 오는 피곤함을 줄일 수 있고 교통비 절감효과 등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는 직주근접형 오피스텔이 부족한 상태다. 이런 화성시의 개발 노른자 위에 직주근접형 오피스텔이 들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돌고 있다. ‘라일 플로리스538’ 오피스텔이 바로 그 곳이다. 화성 라일 플로리스538 오피스텔은 지하 4층~지상 최고 19층 규모로 들어선다. 지상 1~2층은 근린생활시설로 꾸며지며, 지상 6층~19층까지는 3개 타입으로 A타입 368가구, B타입 169가구, C타입 1가구 총 538가구로 조성된다. 최첨단 내진, 내풍 설계와 전 세대 남향위주의 배치로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자연을 품은 테마정원을 통해 생활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이마트와 대형종합병원시설 등 주거시설 공급과 시기를 맞춰 생활편의시설도 들어선다. 교통망도 좋다. 오는 2018년 서해안 복선전철인 향남역이 완공되면 서울까지 1시간 이내에 도달 가능할 수 있다. 사업지 중심반경 5㎞에 서해안고속도로 발안 I.C가 위치해 서울과 시화, 평택항으로의 접근성도 높다. 평택-음성간 고속도로 청북 I.C와 경부고속도로 오산I.C, 4차선 국도 39번과 43번을 이용해 수도권으로의 진•출입도 용이하다. 현재 선착순 호수를 분양하고 있다. 청약금은 100만원이며, KB신탁이 자금관리를 해 투자자들은 부담 없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평당 400만원대 분양가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모델하우스는 오는 18일 분당 주택전시관에서 오픈 된다. 분양문의: 031–716-28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연아, 제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

    김연아, 제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운데)가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포니정홀에서 제8회 ‘포니정 혁신상’을 수상했다. 김철수(왼쪽) 포니정 재단 이사장은 “김연아는 수많은 ‘연아 키즈’를 성장시켰을 뿐 아니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가는 많은 이에게 꿈과 용기를 줬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정’을 따 2006년에 제정된 상이다. 현대산업개발 제공
  • 3개월 만에 사냥 나선 ‘호랑이’

    역사는 1860년 스코틀랜드 서부 해안의 작은 도시 프레스트윅의 한 술집에서 시작됐다. ‘붉은 사자 여관’에 딸린 술집에 모여 술을 마시던 이 지역 유지들이 골프대회를 열어 보자고 뜻을 모았고, 영국 전역에서 달랑 8명의 선수가 모였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인 브리티시오픈(공식 대회명 디오픈)의 시작이었다. 술집에서 시작된 대회라 우승 트로피도 은제 술 주전자인 ‘클라레 저그’다. 미국 등지에서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 주관으로 열리는 이 대회를 ‘브리티시오픈’이라고 부르지만 영국인들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오픈 대회라는 자존심의 표현으로 ‘디오픈’이라고 부른다. 143번째를 맞은 브리티시오픈이 영국 호이레이크의 로열리버풀 골프클럽(파72·7312야드)에 세계 정상급 선수 156명을 초청, 17일부터 나흘 동안의 열전에 들어간다. 총상금은 무려 540만 파운드(약 93억 7000만원). 잉글랜드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골프장인 로열 리버풀은 올해 대회까지 12차례 브리티시오픈을 유치했다. 마지막 대회는 2006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정상에 오른 그때였다. 이번 대회 눈길도 우즈에게 쏠린다. 부상에서 돌아와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2008년 US오픈에서 메이저 14승째를 거둔 뒤 승수를 쌓지 못했고, 최근 허리 수술로 석 달간 공백기를 갖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올해 대회는 2006년 대회 상황과 비슷하다. 당시 우즈는 정신적 지주였던 아버지 얼 우즈가 암으로 숨진 뒤 슬픔에 빠졌고 그해 6월 열린 US오픈에서 컷탈락하는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우즈는 일단 브리티시오픈이 시작되자 맹타를 휘둘러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크리스 디마르코(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당시 드라이버를 단 한 번만 꺼내드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을 비롯,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출전해 샷 대결에 나선다. 첫날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같은 조에 묶인 만 38세의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메이저 15승째를 찍으면 1978년 역시 만 38세로 브리티시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메이저 15승을 달성했던 잭 니클라우스와 메이저 승수 쌓기 ‘시간경쟁’에서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계) 선수는 최경주(SK텔레콤)를 비롯해 양용은(KB금융), 나상욱(타이틀리스트), 김형성(현대자동차), 정연진, 장동규, 김형태, 안병훈까지 모두 8명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권 분쟁…재벌 2곳 중 1곳 어디어디?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권 분쟁…재벌 2곳 중 1곳 어디어디?

    최근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효성그룹처럼 국내 재벌 2곳 중 1곳이 혈족 간 상속재산이나 경영권을 놓고 ‘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재벌닷컴과 산업·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자산 기준 40대 재벌그룹에서 지금까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곳은 모두 17개로 집계됐다. 재벌그룹 두 곳 중 한 곳에서 총수 일가 형제 등 혈족 간 다툼이 벌어진 셈이다. 재벌 혈족 간 분쟁은 형제간 상속재산이나 경영권을 둘러싼 싸움이 가장 잦았다. 국내 1위 재벌그룹인 범 삼성그룹 총수 일가도 이런 분쟁을 피하지 못했다. 상속재산을 놓고 형제지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간 소송전이 불거졌다. 이맹희 전 회장은 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이다. 이외에도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은 ‘라면’사업을 놓고 갈등을 겪었고, 한라그룹은 정몽국 배달학원 이사장이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측의 주식매도 건을 두고 사문서 위조 등으로 고소하면서 분쟁이 불거졌다. 태광그룹은 이호진 회장 등 남매간 상속분쟁을 겪고 있다. 조석래 회장 2세들의 재산분쟁은 최근 불거져 진행 중이다. 조현문 전 부사장이 형 조현준 사장과 동생 조현상 부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그룹 계열사의 배임 횡령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들 재벌가의 소송전은 일부 화해하면서 마무리되기도 했다. 삼성과 CJ 간 소송 분쟁은 삼성 측이 승소하고 이맹희 전 회장의 상고 포기로 종결됐다. 한진그룹에선 2002년 조중훈 전 회장 타계 후 계열분리 되고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이 정석기업 차명주식과 대한항공 면세점을 두고 소송을 제기했다가 철회하면서 끝났다. 범 한화그룹에서는 1992년 빙그레가 분가할 무렵 한양유통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 김호연 전 회장이 김승연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1995년 가족 행사에서 극적으로 화해했다. 재산분쟁과 달리 경영권 분쟁은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긴 채 마무리되거나 상당 기간 지속하는 게 일반적이다. ’왕자의 난’으로 유명한 범현대가 2세들 간 경영권 분쟁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현대그룹 등의 여러 그룹으로 분리되면서 끝났다. 두산그룹 역시 고 박두병 전 회장의 2세들이 회장직을 둘러싼 경영권 다툼으로 아픔을 겪었다. 또 금호 가는 구조조정과 함께 계열 분리 절차를 밟는 것과 맞물려 시작된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아직 진행되고 있다. 대성도 사명을 둘러싼 장남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과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간 법적 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반면 SK와 LG, GS, 신세계, LS, 부영, OCI, 동국제강, 영풍 등의 재벌그룹에선 혈연간 경영 분쟁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 분쟁 소식에 네티즌들은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 분쟁, 놀랍다”,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 분쟁, 돈이 많으니”,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 분쟁, 돈 많아도 걱정” 등의 반을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권오현·이기명 선정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권오현·이기명 선정

    국산 시스템반도체를 세계 1위로 올린 권오현(왼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초끈이론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기명(오른쪽) 고등과학원 교수가 올해 한국 최고의 과학기술자로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014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권 부회장과 이 교수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권 부회장은 메모리반도체 분야에 비해 경쟁력이 취약했던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매진,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CMOS 이미지 센서(CIS), 가입자식별모듈을 구현한 IC카드인 ‘SIM 카드’ 등에서 세계 1위 제품을 만들어내는 데 공헌했다. 특히 권 부회장은 메모리반도체 기술 분야에서도 독자적 기술을 적용한 64M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반도체 전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권 부회장은 “1980년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할 때 삼성에 합류했는데, 당시는 불모지였다”면서 “선진국을 꺾고 처음으로 세계 1등 제품을 만들어 냈을 때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 교수는 1990년대부터 우주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를 끊임없이 진동하는 ‘끈’으로 보는 현대물리학 분야인 ‘초끈이론’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국내 전문가가 3~4명에 불과한 초끈이론 분야에서 이 교수는 각종 난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며 30여편의 논문을 발표해 세계적 석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교수는 “젊은 학자들이 이 분야에 계속 도전할 수 있도록 후학양성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국내 과학기술자로서는 최고의 명예로,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함양시키고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시상해 왔다. 지난해까지 김규원 서울대 교수 등 학계 25명, 신희섭 기초과학연구원(IBS) 단장 등 연구계 2명,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산업계 3명이 이 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4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열린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포천 선정 ‘글로벌 500’ 기업 삼성전자 13위 등 한국 17개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 기업에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 17개가 포함됐다. 지난해 14개에서 한화(331위), 삼성물산(460위), 롯데쇼핑(464위)이 새로 진입한 것이다. 7일(현지시간) 포천이 인터넷판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매출액을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1계단 오른 13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보다 4계단 오른 15위였다. 한국 기업 중에는 SK홀딩스(64위)와 현대자동차(100위)가 100위권 안에 들었다. 포스코가 177위, LG전자가 194위였고 현대중공업(209위), 한국전력공사(212위), 기아자동차(246위), GS칼텍스(260위), 한국가스공사(340위) 등의 순이었다. 올해 글로벌 500에서는 미국 월마트가 지난해 1위였던 로열더치셸(2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나라별로는 미국 기업이 128개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132개)보다 줄었다. 중국은 지난해 89개에서 95개로 11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 중국석유가 지난해보다 1계단씩 뛰어오른 3, 4위였고 중국공상은행(ICBC)도 25위에 올랐다. 포천은 올해 글로벌 500에 포함된 기업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수가 17명으로 사상 최다였다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배라 CEO 등 4명이 순위에 처음 진입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55개, 에너지 회사 40개, 자동차 33개 순으로 많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부고]

    ●박일책(전 기업은행 부행장)씨 모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410-6920 ●이철규(문화재청 사무관)봉규(자영업)씨 부친상 남용우(대전도시철도공사 차장)씨 장인상 7일 충남 부여 규암농협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8시 (041)837-0180 ●류양관(세화종합관리 부사장)양권(케이제이테크 대표)점용(부림케미칼 대표)양우(백금T&CA 필리핀법인장)양길(하나투어 부장)씨 부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3410-3151 ●이의철(안양시청 도시계획과장)씨 모친상 7일 충북 청주의료원, 발인 9일 오전 7시 (043)279-0157 ●김용원(전 전북도의원)씨 별세 명중(전 제일은행 지점장)주성(동호한의원 원장)경엽(전 금호종합금융 상무)씨 부친상 황덕구(한국원자력연구소 부장)씨 장인상 황성현(SK그룹 변호사)성훈(KBS 전주방송총국 PD)씨 외조부상 7일 전북 새고창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9시 (063)561-2904 ●김영훈(사업)영학(필립피부비뇨기과 원장)영선(현대자동차 상무)씨 모친상 한기연(호연심리상담클리닉 원장)씨 시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30
  • 싼타페 연비 소송 제기돼…싼타페·코란도스포츠 등 1785명 첫 집단소송

    싼타페 연비 소송 제기돼…싼타페·코란도스포츠 등 1785명 첫 집단소송

    ‘싼타페 연비 소송’ 싼타페 연비 소송이 제기됐다. 소비자 1700여명이 연비가 과장 표시됐다며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를 상대로 첫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법인 예율은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자동차 소유자 1700여명을 대리해 현대자동차 등 6개 자동차 제조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예율은 “이들 회사가 자동차관리법상 성능에 미달하는 제품을 공급했고, 연비에 대한 적법한 정보제공을 하지 않았으며, 연비를 과장해 표시함으로써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에는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차량 소유자 1517명과 쌍용자동차의 코란도스포츠 차량 소유자 234명 등 총 1785명이 참여했다. 싼타페 소유자의 이번 소송 청구금액은 개인당 150만원이고 코란도스포츠 소유자는 250만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MAC 서비스품질지수, 고객접점 부문 6개 기업 5년 연속 1위

    KMAC 서비스품질지수, 고객접점 부문 6개 기업 5년 연속 1위

    -27개 산업 113개 기업 조사, 38개 기업을 산업별 1위로 선정 -한화생명, 삼성디지털프라자 등 6개 기업 5년 연속1위 기아자동차, 롯데백화점,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전자서비스, 신한은행, 한화생명, 현대자동차 등이 고객접점에서 서비스가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KMAC(한국능률협회컨설팅)는 ‘2014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이하 KSQI)’의 고객접점 부문 조사결과를 7일 발표했다. KSQI는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체감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기업의 상품 및 서비스를 전달하는 최종 가치전달자인 고객접점에서 서비스 평가단이 고객이 지각하는 서비스품질 수준을 평가하여 서비스 이행률 관점에서 지수화한 것이다. 올해로 5회를 맞았다. 올해 KSQI 전체 평균점은 지난 해보다 0.2점 하락한 90.3점으로 조사됐다. 자동차판매점이 산업별 ‘최우수’ 27개 조사대상 산업 중 14개 산업이 평균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판매점(수입&국산)을 비롯한 6개 산업은 9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주유소와 고속버스터미널은 80점으로 가장 낮았다. 38개 기업 및 기관 산업별 1위 올해 27개 산업 113개 기업 및 기관의 서비스품질을 조사한 결과, 공동 1위를 포함한 총 38개 기업 및 기관이 산업별 1위로 선정됐다. 6개 기업 5년 연속 1위 및 7개 기업 신규 1위 한화생명, 롯데마트, GS리테일(GS수퍼마켓), 신세계(신세계백화점), 삼성디지털프라자, 금호터미널(유∙스퀘어)(광주)은 2010년 조사 이래 매년 1위를 차지해 5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편 알리안츠생명, 홈플러스, SK에너지(SK주유소), 커피빈코리아 등 7개 기업은 올해 새롭게 KSQI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14개 산업에서 1위 변동 올해도 기업들간 치열한 서비스품질 경쟁 속에 총 27개 산업 중 과반 수가 넘는 14개 산업에서 1위 변동이 있었다. 기아자동차(Auto-Q), 알리안츠생명, 홈플러스, BMW Korea, SK에너지(SK주유소), 커피빈코리아 등이 각 해당 산업에서 금년 첫 1위 자리에 올랐으며, 신한은행, SRS코리아(KFC) 등은 2013년 공동 1위에서 금년 단독 1위로 선정됐다. 화장품전문점 및 신발전문점 산업 신규 발표 올해는 매년 고속 성장해온 화장품전문점과 신발전문점 산업이 신규로 조사되어 이니스프리와 금강제화(레스모아)가 각 산업에서 1위 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10개 산업 공동 1위 금융권에서는 삼성생명, 알리안츠생명, 한화생명이 생명보험 산업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산업 1위 기업으로 선정 되었으며, 대형수퍼마켓 산업에서는 롯데슈퍼와 GS리테일(GS수퍼마켓)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동 1위 자리를 이어갔다. 백화점 산업에서는 롯데백화점과 신세계(신세계백화점)가, 편의점 산업에서는 BGF리테일(CU)과 GS리테일(GS25)이 각각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국산자동차판매점 산업에서는 현대자동차와 한국지엠이, 자동차AS 산업에서는 현대자동차(블루핸즈)와 기아자동차(Auto-Q)가 각각 나란히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동전화 서비스 산업에서는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시청은 대전과 부산, 고속버스터미널 산업에서는 금호터미널(유∙스퀘어)(광주)과 대전복합터미널이 공동 1위로 조사됐다. 이상윤 KMAC 진단평가본부 팀장은 “기업의 서비스 경쟁력은 기본에 충실한 고객접점 서비스의 이행에서 나온다”며, “기업의 가치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현장직원이 고객중심의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기업의 역량과 인프라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은행들 앞다퉈 동유럽 진출 왜?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전략을 짜던 국내 시중은행들이 최근 동유럽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이 지난달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최초로 폴란드에 사무소를 열었고 우리은행은 지난달 터키 현지 1위 은행인 투르키예 이쉬 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현재 체코와 폴란드, 헝가리 등의 현지 은행과 업무협약을 논의 중입니다. 외환은행은 한발 앞선 지난 2008년 체코에 사무소를 열어 현지에 진출한 현대자동차 등 국내기업과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일찌감치 본격적인 영업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국내 은행들이 앞다퉈 동유럽에 진출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한마디로 말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서유럽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폴란드, 헝가리, 터키 등으로 투자자본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헝가리, 체코 현지 은행들과 한국 데스크(현지 은행 지점의 공간을 빌려 한국 기업 및 고객을 상대하는 직원을 파견하는 형태) 설치를 논의하고 있는 한 국내은행 관계자는 “자동차, 전자 등 국내 주력 수출기업들이 동유럽 현지에 공장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등 은행 입장에서도 새로운 금융 수요를 가장 많이 발굴할 수 있는 지역이 동유럽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프랑스 등 앞서 진출했던 서유럽 지역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였던 것도 동유럽으로 시선을 돌리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통일시대를 대비한 금융제도 준비에 분주한 국책은행들은 체제 전환을 경험한 동유럽 국가들의 금융제도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2002년 헝가리 법인을 세운 데 이어 지난해 9월 슬로바키아에 진출하면서 경제개혁, 기업 영업환경 개선을 통해 외국인 투자유치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는 점을 주요한 진출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한 시중은행의 글로벌 담당 부행장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이제는 밖에서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게 필수적인 생존전략이 됐다”면서 “한정된 파이를 두고 경쟁하는 만큼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송도 도심서 레이싱, 무한도전도 가는 거야~

    송도 도심서 레이싱, 무한도전도 가는 거야~

    일반 도로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 레이싱 축제인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이 4∼6일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 내 ‘도심 서킷’에서 열린다. 현대자동차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올해부터 2016년까지 3년간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2014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1차전으로, 연습 주행(4일)과 예선전(5일), 결승전(6일)이 사흘간 차례로 열린다. 제네시스 쿠페, 벨로스터 터보, 아반떼, K3 쿱 등 총 4개 차종, 120여대가 출전해 2.5㎞ 서킷을 질주한다. 특히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1차전에는 개그맨 유재석, 정준하 등 MBC ‘무한도전’ 출연진이 직접 출전한다. 2014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가 중인 현대차 WRC팀 메인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도 송도를 찾아 i20 랠리카 시범 주행(5~6일)을 펼친다. 현대차는 클래식카, 랠리카, 수소연료전지차 등 자동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전시 행사도 마련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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