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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현대차 살 때 BC카드 못쓸 듯

    내년 1월 1일부터 현대자동차 제품을 살 때 BC카드로 결제가 불가능해진다. 현대자동차는 BC카드와의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10일 BC카드에 카드 가맹점 계약 미연장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BC카드 측에 BC카드의 체크카드 수수료율인 1.3%로 카드복합할부 수수료율을 조정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BC카드가 1.5% 수수료율 주장을 고수해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유예기간을 둬 BC카드와의 계약을 내년 1월 1일자로 종료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달 17일 KB국민카드와의 협상에서 1.85%이던 수수료율을 체크카드 수준인 1.5%로 내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법원 “정기 지급 성과급·수당도 통상임금”

    회사가 기본 연봉 외에 주는 근속수당이나 성과급도 연 단위로 정기적으로 지급되거나 매년 일정한 수준으로 지급된다면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부장 마용주)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4509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판결로 피고 측이 원고 측에 지급해야 할 금액은 23억여원이다. 해당 재판부는 현대자동차 노조원이 제기한 비슷한 취지의 소송도 심리하고 있어 같은 판결이 나올지 주목된다. 원고들은 기본 월봉의 30%로 지급되는 근속수당인 정근수당과 성과급인 내부평가급을 통상임금으로 산정해 이를 기초로 2011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지급한 시간외수당을 다시 계산해 차액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냈다. 회사 측은 재판에서 “정근수당은 매월이 아닌 연 단위로 지급되는 수당이라 통상임금이 아니고, 내부평가급 역시 직원 개인별로 차등 지급되기 때문에 전액이 아닌 최소 지급률에 해당하는 기본 월봉의 180% 상당액만을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정기성과 정액성이 있기 때문에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통상임금의 성질을 갖춘 임금의 지급 주기가 1개월을 넘을 경우 이는 노사 합의에 따라 분할 지급되고 있는 것일 뿐 정기성을 상실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내부평가급에 대해선 “전년도 근무 실적 등과 관련한 평가급을 사실상 기본 월봉의 200% 수준 정액으로 지급했기 때문에 정기성과 고정성 등을 갖춘 통상임금”이라고 덧붙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백화점그룹] 현대 계열사 지원 회사서 출발…‘명품 백화점’ 공식 만들다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백화점그룹] 현대 계열사 지원 회사서 출발…‘명품 백화점’ 공식 만들다

    40여년 전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가(家) 주요 계열사의 뒷바라지 역할에 불과했다. 하지만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강남의 노른자땅에 그룹 최초의 백화점을 지으면서부터 상황은 달라졌다. 다른 유통기업이 대중화된 백화점을 세워 쉴 틈 없이 확장에 나섰다면 현대백화점의 전략은 달랐다. 강남 제일 비싼 땅인 압구정동에 그룹의 시작인 본점을 세운 만큼 차별화된 고급화 전략으로 강남 사모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대백화점 하면 ‘명품 백화점’이라는 공식을 만든 이는 정몽근(72)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이었다. 정 명예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9남매(8남 1녀) 가운데 3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작고한 고 정몽필 전 인천제철(현 현대제철) 회장을 제외하고 현대가에서 두 번째로 큰 형님이다. 하지만 그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 등 3형제가 MK, MH, MJ 등 영문 이니셜로 불리며 유명세를 떨친 것과 달리 눈에 띄는 행보를 자제했다. 현대백화점의 전신인 금강개발산업주식회사는 1971년 설립돼 당시 현대그룹 주력사인 현대건설이 진출하는 국내외 현장에 식품과 의복 등 잡화류를 공급하는 작은 회사에 불과했다.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등 6개의 금강슈퍼마켓을 운영할 뿐이었다. 현대건설의 하청업체에 불과했던 금강개발산업주식회사가 성장을 하기 위한 물꼬를 트게 된 것은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을 지으면서부터다. 1970년대 중반 이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은 대규모 현대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건축법상 근린상가를 의무적으로 지어야 했다. 현대아파트의 건설 주체인 한국도시개발(현 현대산업개발)은 롯데,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에 백화점 진출 의사를 타진했다. 당시만 해도 아파트만 있고 황량했던 그 땅에 무모하게 백화점을 진출할 기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때 나선 것이 정 명예회장이었다. 정 명예회장은 아버지 정주영 명예회장에게 백화점을 지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주변에서는 현대가 백화점 사업을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하지만 정 명예회장의 뚝심으로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을 성공적으로 개점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다른 백화점과 달리 명품 백화점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며 성공을 거뒀다. 본점의 성공에 따른 이윤으로 1988년 무역센터점을 짓게 되면서 본격적인 백화점 사업 확장이 이뤄졌다. 현대백화점의 성공 비결은 다른 백화점과 차별되는 고급화 전략에 있다. 1997년 외환 위기로 기업들이 쓰러지면서 유통업계도 타격을 입게 됐다. 유통업체들은 구조조정을 하면서 신규 출점을 자제하고 저가 정책으로 고객 확보에 나섰다. 이럴 때 현대백화점은 정반대의 전략을 펼쳤다. 1998년 부도 위기에 놓인 서울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을 인수해 현대백화점 신촌점으로 바꿨고 울산 주리원 백화점 두 곳을 인수해 울산점으로 재탄생시켰다. 서울 천호점을 연 데 이어 서울 미아점(2001년), 목동점(2002년), 부천 중동점(2003년) 등 매년 1개 점포의 문을 열면서 남들이 쉴 때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나갔다. 2003년 정 명예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경영 일선에 나선 장남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2009년부터 본격적인 점포 확장을 이어갔다. 2009년 현대백화점 신촌유플렉스를, 2010년 8월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을 개점했다. 이어 2011년 대구점, 2012년 청주점의 문을 열었다. 내년에는 판교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백화점의 성공을 바탕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의 뼈대인 백화점사업과 관련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2001년 홈쇼핑 시장에 이어 2002년 지역케이블 방송사업(HCN)에 진출했다. 2009년 종합식품 전문기업인 현대그린푸드를 출범시켰다. 2012년과 2013년 의류·패션기업인 한섬과 가구회사 리바트를 잇따라 인수해 유통뿐만 아니라 생활 전 영역에 현대백화점그룹이 진출하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총수이자 3세 경영인인 정 회장은 경복고와 연세대 사회학과, 미국 하버드대 스페셜스튜던트 과정을 수료했다. 정 회장은 고교 동창의 소개로 황서림(42)씨를 만나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황씨는 황산덕 전 법무장관의 손녀로 서울예고를 졸업해 서울대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정 명예회장의 차남이자 정 회장의 남동생인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겸 현대홈쇼핑 사장은 형과 마찬가지로 경복고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에서 무역학과를 전공했다. 정 부회장은 2004년 대원강업 허재철 부회장의 2녀 가운데 장녀인 허승원(39)씨와 결혼했다. 허씨는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 치과대에 재학했다. 둘 사이에는 3남이 있다. 정 부회장은 현대백화점 경영관리팀장을 시작으로 그룹 경영의 중심이 되는 기획조정본부 이사, 상무, 전무를 거쳐 2009년 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 밖에도 현대홈쇼핑 사장을 맡아 현대홈쇼핑의 중국 상하이 진출 등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지난해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해 형과 함께 그룹을 이끌고 있다. 형제 사이는 매우 돈독한 것으로 전해진다. 각자 다른 승용차를 이용해 사업소를 방문하다가도 떠날 때면 정 부회장이 형의 승용차에 같이 타면서 함께 경영 이야기를 나눈다고도 한다. 이처럼 현대백화점그룹의 경영권 승계는 범현대가에서 가장 먼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정 명예회장은 2006년 정 회장 형제에게 현대백화점 등 계열사 지분을 증여하며 오래전부터 경영에서 손을 뗀 상태다. 현재 정 명예회장은 현대백화점 2.6%, 현대그린푸드 2.0% 등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백화점 17.1%, 현대그린푸드 12.7%를 가지고 있고 정 부회장은 현대그린푸드 15.3%, 현대홈쇼핑 9.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주배경청소년 ‘마음돋보기’ 집단상담과정 실시

    이주배경청소년 ‘마음돋보기’ 집단상담과정 실시

    “나 자신을 잘 알게 됐어요. 명함을 만들면서 내가 하고 싶은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안00, 19세). “부끄러움이 없어졌어요.‘마음돋보기’에서 발표를 해서 학교에서도 잘 해요”(이00, 13세). “친구들을 더 알게 됐고, 성격이나 마음을 알게 돼서 재미있었어요“(최00, 16세).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무지개청소년센터, 이사장 김교식)이 다양한 이주배경이 있는 청소년 24명을 대상으로 심리·정서 지원을 위해 최근 2개월여동안 실시한 ‘마음돋보기’란 집단상담프로그램의 참여 소감이다. 이주배경청소년들의 자아존중감을 향상하고 진로 탐색을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집단상담은 인천 계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구리시 천국의아이들 지역아동센터 등 3곳에서 각각 8명 8회기씩 진행됐다. 집단상담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상과 또래관계 기술 습득을 위한 감정나누기, 강점 약점 알아보기, 가치관 경매, 나의 명함 만들기, 소중한 꿈과 가치 등 자아 및 진로 탐색을 바탕으로 자기에 대한 탐색과 주변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자녀들의 자신감 부족과 또래관계를 걱정하던 학부모들도 양육에 대해 한시름 놓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한국어와 공부만 신경쓰다 사춘기가 되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었어요. ‘마음돋보기’에 참여하고 짜증도 줄고, 대화가 가능해졌어요”(강00, 중국). “매일 게임만 해서 걱정이었어요. 꿈(장래희망)에 대해 호기심도 생기고, 좋아하는 것을 찾으려고 해서 기뻐요”(마00, 필리핀). 프로그램 후 개별상담 및 치료가 필요한 경우 현대자동차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추진하는 ‘이주배경청소년 상담 및 심리치유 프로젝트 다톡다톡(多talk茶talk)사업’ 연계를 통해 집중적인 상담 및 심리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선혜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소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위축되고 자신감이 부족한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스스로 이해하고, 꿈을 찾고 긍정적인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했다”면서 “지속적이고 다양한 집단상담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배경청소년들을 예방 및 조기개입하여 건강한 청소년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허니버터칩 끼워팔기 가능성 거래 행위 실태 파악하겠다”

    “허니버터칩 끼워팔기 가능성 거래 행위 실태 파악하겠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는 2일 “허니버터칩을 비인기 상품과 같이 구입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법이 금지하는 ‘끼워팔기’가 될 수 있다”며 거래 행위에 대한 실태 파악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감자스낵 ‘허니버터칩’은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비싼 초콜릿이나 다른 과자들과 묶여 팔리고 있어 ‘인질 마케팅’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정 내정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해태제과가 허니버터칩에 대한 부당 마케팅을 한다는 의혹이 있다’는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정 내정자는 허니버터칩이 권장 소비자가격 이상으로 팔리는 사례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언론 보도를 통해 (그런 내용을) 알고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법성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제조사인 해태는 “끼워팔기와 무관하다”고 항변했다. 해태 관계자는 “허니버터칩 끼워팔기는 편의점이나 마트 등 소매점들이 자체적으로 벌이는 마케팅 전략”이라면서 “해태 영업사원들은 소매점에 물건만 공급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공정위가 공기업의 불공정행위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대대적인 조사를 한 결과 거래 상대방에 대한 불이익 제공 등 상당수 법 위반 혐의 사실을 확인했다”며 “조만간 심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이후에도 공기업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해 ‘공기업 손보기’를 예고했다. 고가 논란에 휩싸인 ‘가구 공룡’ 이케아에 대한 가격 실태 조사와 관련해서는 “합리적 소비문화를 확산시키려는 일환”이라며 “가격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도 해외보다 국내에서 자사 제품을 비싸게 판매하는데 이케아만 조사하는 것은 모순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품목 선정에 대해서는 소비자 단체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아이폰6 등 휴대전화 가격담합 의혹에 대해서는 “계속 모니터링해 혐의가 발견되면 적극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데스크 시각] 패거리 문화가 만든 금융의 정치화/전경하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패거리 문화가 만든 금융의 정치화/전경하 경제부 차장

    얼마 전 만난 외국계 금융회사의 한 팀장은 직속 상관의 출신 대학을 몰랐다. “대학이 어디고 고향이 어디인지에 대해 무감한 회사 내부 풍토상 직원들의 전공 정도만 안다”고 답했다. 반면 국내 회사는 상대방의 전공이 아닌 학벌에 관심이 많다. 고향은 어디고 고등학교와 대학은 어디를 나왔는지를 심심찮게 물어보거나 확인한다. 하나라도 연결고리가 나타나면 그걸 중심으로 이합집산이 이뤄진다. 각박한 세상에 상대방과 나의 연결고리를 찾고 그를 중심으로 인맥을 쌓아 가는 것은 딱히 나쁜 일은 아니다. 하지만 능력보다 이 인맥에 우선해 인사가 이뤄지면서 패거리 문화로 타락한다. 이런 패거리 문화는 회사를 넘어서 모든 세상살이에도 적용돼 우리 사회의 한 현상으로 고착화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대놓고’ 금융계 상층부로 들어왔다. 이명박 정권의 ‘4대 천왕’(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 강만수 전 산은지주 회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현 정권의 ‘서금회’(서강금융인회)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금융회사는 다른 산업과 달리 남이 맡긴 돈을 운용한다. 누구한테 빌린 돈이라는 꼬리표가 없으니 반대가 심하지 않아 원하는 정책 목표를 위해 쓰기에 좋다. 서비스업 특성상 사람이 중심이니 인사를 ‘점령’하면 잘 드러나지 않은 채 원하는 정책을 펼 수 있다. 연봉도 다른 산업에 비해 높다. 정권이 논공행상을 위해서라도 눈독을 들일 만하다. 정권이 하는 논공행상식 인사를 임명된 회사 경영진도 따라하고 싶어진다. 패거리 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능력이 있어 특정 자리에 거론될 만한 인물은 일종의 결벽증으로 아예 손사래를 치기도 하고, 충분한 능력이 있어 된 사람도 ‘어디 출신이래’라는 시샘 어린 시선을 잔뜩 받는다. 결국 능력을 쌓기보다는 사적 모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남는 장사가 될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금융회사는 남의 돈을 운용한다는 점에서 공공의 영역이다. 하지만 패거리 문화는 금융권을 공공의 이익보다는 사익을 추구하는 정치의 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패거리 문화는 사고를 단순화한다. 날로 복잡해지고 다양한 위험이 존재하는 금융시장에서 사고의 다양성이 필요하다고들 하지만 비슷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만 모여 의사 결정을 한다. 능력이 아닌 연줄로 뽑으니 능력을 제대로 평가할 시스템도, 능력을 기르도록 독려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도 없다. 금융산업의 발전을 내세웠던 정부가 오히려 금융산업의 후진성을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성숙도를 80위로 평가했다고들 걱정하지만 정책 결정의 투명성(133위)보다는 훨씬 높다. 왜 한국 금융에는 삼성전자 같은 기업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한 전문가들의 많은 답 중 뇌리에 강하게 남았던 답이 “가난한 집안의 맏딸 역할을 해 왔기 때문”(김형태 전 자본시장연구원장)이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이 세계적 기업으로 크는 걸 도와주느라 금융업이 희생해 왔다는 의미다. ‘맏딸’ 역할을 하느라 그동안 ‘모피아’(재무부와 마피아의 줄임말)를 참고 견뎠는데 인사가 개선되기는커녕 뒷걸음치고 있다. 왜 제대로 된 산업이 되지 않느냐고 묻기 전에 그들 스스로 인사를 결정하게 두자. 정권이 바뀐 뒤 낙하산 인사가 떠나고 그의 흔적을 지워야만 하는 도돌이표 경영은 이제 그만 보고 싶다. lark3@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차그룹(하)] 정의선 부회장은 누구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차그룹(하)] 정의선 부회장은 누구

    정의선 부회장은 1999년 현대차에 자재 본부 이사로 입사했다. 자동차 제조사에서 부품 조달과 자재관리·협력업체 관리 등은 말 그대로 ABC다. 부품과 원자재 분야에서 시작하는 경영수업은 현대 가문의 오랜 전통이기도 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를 제대로 알려면 작은 볼트와 너트까지 다루는 자재 부문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가문의 전통 때문”이라면서 “고 정주영 명예회장도 정몽구 회장과 같은 코스를 밟게 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2001년 초 상무로 승진해 구매실장을 맡았다. 2002년 초에는 전무로 승진해 국내 영업본무 영업담당과 기획총괄본부 기획담당으로 재직했다. 같은 해 하반기부터는 현대캐피탈 전무를 겸임하며 금융 분야까지 발을 넓혔다. 2005년에는 기아차 사장,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총괄본부 사장, 현대모비스 사장을 겸임했고, 2009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처음 입사했을 당시 정 부회장과 가까이에서 일했던 사람들은 그의 인간적인 면에 높은 점수를 준다. “재벌 2세답지 않게 예의 바르고 합리적 인물”이라면서 “과묵하면서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다”는 평이 나온다. 현대가 장손답게 성격은 소탈하다. 소주를 좋아하며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없고, 냉면과 김치찌개 등을 즐겨 먹는 것도 부친을 닮았다. 늘 현장을 먼저 챙기고 부지런한 스타일은 할아버지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꼭 빼닮았다. 장손인 그에 대한 명예회장의 애정은 각별했다. 명예회장은 정 부회장을 어릴 때부터 청운동 본가에서 지내도록 했다. 유명한 ‘현대가의 밥상머리 교육’에서도 정 부회장은 매일 아침식사에 지각한 적이 없다. 특히 말년에 와병 중이던 정 명예회장은 정 부회장을 매일같이 본가로 불렀던 일화는 유명하다. 정의선 부회장은 1995년 강원산업 정도원 회장의 딸 지선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다. 정몽구 회장과 정도원 회장이 경복고 선후배 사이로 양가가 친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친인척 중에서는 사촌인 정일선 비앤지스틸 사장과 가장 친분이 깊다. 작은 아버지인 몽우씨(4남·작고)의 장남인 정일선 사장은 정 부회장과 동갑내기다. 남자 형제가 없는 정 부회장이 어려서부터 친구이자 친형제처럼 지낸 사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전 ‘나주 시대’ 개막… 이사비용 총 94억원

    한국전력이 서울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전남 나주 시대를 열었다. 한전은 이전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1일부터 나주에서 정상업무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본사 이전 작업은 23일간 진행됐고 5t 트럭 835대가 동원됐다. 총이사비용은 94억원이 들었다. 한전은 1986년부터 28년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리를 지켜 왔다가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에 부지를 매각했다. 개청식은 이달 중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진행된다. 한전의 새 본사 건물은 31층 높이로 6750㎾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보유한 에너지 생산형 빌딩이다. 연간 2300만의 전력을 생산해 빌딩 에너지 자급률 42%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라운지와 지상 1층의 디지털 도서관, 1000석 규모 강당 등은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고인 물처럼 썩어가던 고정관념과 편견 등을 과감히 버리고 새 출발하자”면서 “나주에 뿌리를 내리고 국내 최대 공기업으로서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전은 광주·전남권에 전력산업 특화 창조경제혁신구역인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조성해 에너지 신사업 메카를 만든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효성의 도전’… 탄소 클러스터에 1조 쏟는다

    ‘효성의 도전’… 탄소 클러스터에 1조 쏟는다

    효성이 2020년까지 총 1조 2000억원을 들여 전북 전주 완산구에 ‘탄소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국내 탄소섬유 개발과 제작의 메카가 될 탄소 클러스터를 통해 효성은 2030년까지 관련 시장 매출을 10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효성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맞춰 이런 내용의 탄소섬유 사업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탄소섬유는 원사에 탄소가 92% 이상 함유된 섬유를 말한다. 철과 비교하면 무게는 4분의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에 달하는 신소재다. 게다가 부식이나 열에도 강해 철을 대신할 수 있는 꿈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항공기나 전투기, 미사일 등의 방위산업과 고가 자동차 외장재(선루프, 후드, 도어) 및 새시, 공기 없는 타이어, 풍력 터빈 날개, 건축용 빔, 교량, 선박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이용되고 있다. 골프채, 테니스 라켓 등에도 쓰이며 최근에는 인공장기 소재로도 활용하는 방법 등을 연구 중이다. 그동안 탄소섬유 시장은 30여년간 일본과 미국 업체가 사실상 독점해 왔다. 1위 업체인 일본 도레이(32%)에 이어 데이진(12%), 미쓰비시레이온(9%), 미국 SGL그룹(8%) 등이 전 세계 수요의 절반 이상을 공급했다. 하지만 탄소섬유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경쟁이 점점 가열되는 상황이다. 효성은 10여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2011년 고성능 탄소섬유를 개발했다. 철을 대체할 수 있는 T700급으로 지난해 5월부터 전주공장에서 상업 생산을 하고 있다. 효성은 독자 개발한 고성능 탄소섬유 ‘탄섬’을 최근 현대자동차의 콘셉트카 인트라도에 차제 골격 및 지붕, 사이드 패널용으로 공급했다. 현재 전주공장에서 연간 약 2000t의 탄소섬유를 생산 중인 효성은 2020년까지 생산량을 지금의 7배인 1만 4000t 규모로 늘릴 방침이다. 탄소섬유 세계시장은 현재 20억 달러 규모다. 하지만 연평균 12% 성장해 2030년에는 1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자칫 투자가 늦어지면 늘어나는 시장을 장악할 수 없다고 판단돼 보다 과감하고 빠른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효성은 1차 투자가 완료되는 2020년까지 탄소섬유 산업의 직접 고용 효과는 1000명, 관련 산업까지 포함해 6000명에 달하는 고용 효과가 있다는 입장이다. 직접 매출액은 3조원, 지역 내 파생 효과로는 10조원을 예상한다. 또 2030년까지는 이를 다시 100조원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효성은 이 밖에 중소기업 벤처 창업 펀드에 200억원, 탄소밸리 매칭펀드(전북도와 공동)에 100억원, 창조경제혁신센터 정보기술(IT) 지원에 120억원, 창업보육센터에 30억원 등 총 4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단독] ‘의장 51부 박명호’ 직원명찰 실감 안나요

    [단독] ‘의장 51부 박명호’ 직원명찰 실감 안나요

    “비정규직에 대한 편견과 실직의 아픔을 겪어 봤기 때문에 정규직 전환의 기쁨을 두 배로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 사내협력업체(비정규직)에서 10년째 근무하다 꿈에 그리던 정규직으로 24일 첫 출근한 박명호(35·울산 5공장 의장51부)씨는 의욕이 충만했다. 이날 아침 울산 5공장에서 만난 박씨는 정규직으로 출근한 순간을 잊지 않으려는 듯 ‘박명호 의장51부’라고 적힌 명찰을 몇 번이고 다시 만졌다. 박씨와 사내협력업체 근로자 400명은 지난 8월 이뤄진 현대자동차 노사 특별고용합의에 따라 기술직(생산직) 신입사원 모집 시험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박씨는 고향인 강원도를 떠나 2003년 11월 현대차 울산 2공장 투싼 생산공정을 맡았던 사내협력업체에 입사했으나 2011년 2공장의 투싼이 단종되면서 회사가 문을 닫았다. 한순간 일자리를 잃은 그는 동료들과 복귀 투쟁을 벌였지만 모두 허사였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2013년 현대차 수출선적 관련 사내협력업체에 다시 입사한 그는 지난 8월 기술직 모집 시험을 통과해 당당히 정직원이 됐다. 그는 “정직원 이름표를 달고 출근했는데도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수출선적부 출신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례가 없어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시험을 통과해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합격통보 문자를 먼저 보고 얘기해 줬는데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다”면서 “비정규직, 실직자 등 그동안의 아픔과 설움이 모두 사라지는 순간이었는데 오히려 더 담담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비정규직은 업무 능력 여부를 떠나 차별받는 사례가 많다”면서 “비정규직이라는 꼬리표는 결혼할 때도 걸림돌이 될 정도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 팽배한 비정규직에 대한 편견도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라고 해서 단순한 노동을 하거나 집회 등 과격한 투쟁을 벌이는 게 아니라고 했다. 묵묵히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기술자도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회사가 정규직으로 전환해준 만큼 더 열심히 일하고 봉사활동도 많이 하겠다”면서 “현대자동차가 ‘세계 톱5’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2012년부터 사내하도급 문제 해결에 나서 내년 말까지 비정규직 근로자 4000명(누적 합계)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청소년들의 우정을 담은 현대자동차그룹 소셜로그캠페인 세번째 이야기

    청소년들의 우정을 담은 현대자동차그룹 소셜로그캠페인 세번째 이야기

    헤르만 헤세는 ‘언젠가, 청춘의 향수를 느끼게 된다면 그것은 학창시절의 우정 때문일 것이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가장 하고 싶은 것 중 1위가 친구와의 여행이지만, 정작 성적과 공부 스트레스에 짓눌려 여행 한번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다. 이런 가운데, 이제 막 수능을 마치고 세상으로 나가는 첫 발을 앞둔 고3학생들의 특별한 여행이야기를 담은 유튜브 영상이 공개 1주일 만에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상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소셜로그 캠페인 세번째, ‘우정 여행’편으로 수능 시험을 마친 고3들의 여행 이야기를 잔잔한 영상으로 담았다. 수능시험을 마치고 각자 낮은 점수 때문에 괴로워하고, 부모님의 눈치를 보며 우여곡절 끝에 여행을 떠난 다섯 명의 학생들. 함께 여행을 떠나는 길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고, 가는 길에 크고 작은 다툼을 벌이며 그들만의 여행을 시작한다. 노을이 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같이 오지 못한 친구까지도 함께 사진을 찍는 이들은 이 여행을 통해 먼 훗날, 경쟁으로 가득한 사회에서 행복하고 따뜻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추억 하나를 만들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각자의 고민과 무게를 안고 떠나는 여행에서 서로의 속마음에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여행의 끄트머리에서 잊고 있던 우정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친구, 우정의 소중함을 깨닫는 스토리를 통해 우리 사회에 화두를 던져보고자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세번째 이야기는 앞선 다른 영상과 달리 단편영화형식으로 제작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 찬 역할을 맡은 김최용준의 담담하고 솔직한 연기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다양한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펼치고 있는 온라인 소통 캠페인 ‘소셜로그 -우리 사는 이야기’는 직장인 간의 소통을 다룬 1편 <피대리의 하루>에서 피노키오 캐릭터를 통해 지키지도 못할 수 많은 약속을 하며 형식적으로 인간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바쁜 직장인의 생활을 담아내며 조회수 217만 회를 기록하였고, 60대, 70대 부모님과의 소통을 다룬 2편 <황혼육아>에서는 자식에게 한없이 베푸시는 부모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는 계기를 주었다는 평을 받으며 유튜브 조회수 167만 회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이번에 공개된 수능을 끝낸 청소년의 소통을 다룬 3편 <우정여행> 역시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1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 모두 다양한 세대로부터 공감을 얻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영상과 함께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채널을 통해서 메시지 공감을 위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이벤트 방식 또한 소통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황혼육아’ 편에서는 60대~70대의 부모님 세대가 SNS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을 고려해서 자녀 세대가 댓글로 감사의 편지를 남기면 그 내용을 정성스러운 손편지를 직접 옮겨 써서 부모님께 우편 배송으로 보내주고 선물세트를 함께 보내는 등 소셜 미디어와 거리가 먼 세대들과의 소통에도 앞장 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소셜로그 캠페인은 현대자동차그룹이 2014년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맺고 있는 사회 속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있다. 부모님, 친구를 비롯한 다양한 인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감사하는 계기를 마련해 보다 따뜻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삼성전자 등 10편 ‘올해의 광고상’

    한국광고PR실학회는 22일 서울여대 50주년기념관에서 ‘광고PR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가을철 정기학술대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10개 부문에 걸쳐 시상되는 올해의 광고상에서 캠페인상은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의 ‘셰프컬렉션’, 광고상은 현대자동차와 포스트비쥬얼의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캠페인’, PR상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케이피알앤드어소시에이츠의 ‘우리 돼지 한돈과 함께하는 나눔 캠페인’ 등이 선정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현대차그룹, 이웃돕기 250억 기부

    현대차그룹, 이웃돕기 250억 기부

    현대자동차그룹은 2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 캠페인 첫날 1호 기부자로 이웃돕기 성금 250억원을 기탁했다. 이날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건물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는 정의선(오른쪽) 현대차 부회장과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내년에도 경영 환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 힘들어하는 이웃을 돌아보고, 그룹의 전문성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도 이날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LG는 김영기 ㈜LG CRS팀 부사장이 대표로 성금을 전달했다. 각 그룹이 이번에 전달한 성금은 장애인·학대피해아동·다문화 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이웃과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부고]

    ●박종국(전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씨 별세 윤수(머니투데이퍼블리싱 이사)현수(단국대 교수)정수(보잉코리아 매니저)씨 부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3151 ●이상돈(중앙대 명예교수)상복(뉴질랜드 거주)상열(미국 거주)상기(연세GD치과 원장)씨 모친상 이삼(뉴질랜드 거주)씨 장모상 20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31)787-1506 ●이영덕(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 부장)씨 모친상 20일 부산 시민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9시 (051)636-4444 ●최재영(기획재정부 국장)영준(부산 다대고 운영과장)씨 모친상 이원기(누리엔지니어링 상무)씨 장모상 고우경(한신대 교수)씨 시모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02)2258-5940 ●서정인(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씨 모친상 20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20분 (02)923-4442 ●김주헌(현대자동차 기사)현옥(원주여고 교사)영욱(울산명정초 교사)씨 부친상 이석호(청호나이스 대표이사 사장)이상구(SK에너지 사원)박성조(CJ제일제당 부사장)최동진(동양 건설부문 대표)오세탁(울산엔지니어링 부장)씨 장인상 20일 울산 영락원, 발인 22일 오전 7시 30분 (052)272-1111 ●이원준(프로축구 FC서울 스카우터)씨 장인상 20일 부산 한중프라임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8시 (051)305-4000
  • [뉴스 플러스] ‘한전부지 고가 매입’ 정몽구 회장 피소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한국전력 부지 고가 매입 논란으로 19일 검찰에 고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송규종)는 이날 현대차 주주로 알려진 A씨가 한전 부지를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사들여 회사와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며 정 회장을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22일 서울 강남 영동대로에 있는 공시지가 3조 3000억여원짜리 한전 본사 부지 땅을 3배 높은 10조 5500억원에 낙찰받았다. 곧바로 고가 매입 논란이 일었고 현대차 주가는 떨어졌다. 낙찰 당일 19만 5500원(종가기준)이었던 현대차 주가는 한때 20% 이상 급락했다.
  • [제7회 교통문화발전대회] 서울신문사장 특별상-현대차 (대표이사 김충호) ‘키즈현대’

    [제7회 교통문화발전대회] 서울신문사장 특별상-현대차 (대표이사 김충호) ‘키즈현대’

    ‘어린이가 안전한 세상, 키즈현대가 함께한다.’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가 2008년부터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4대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아 교통문화발전대회 서울신문사장 특별상을 받는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운동은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가 펼치는 다양한 사회공헌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특히 꿈나무들의 교통안전에 대한 투자인 만큼 회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는 사업이다. 온라인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안전 콘텐츠를 개발, 무료 공급하고 있다. 학교 안전영상, 통학버스 안전영상, 안전픽션동화, 안전포스터 등은 교통안전교육 자료로 활용될 정도다. 교통안전 애니메이션 ‘폴리와 함께하는 교통안전 이야기’ 26편을 제작,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교통안전에 다가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전 세계 어린이들도 볼 수 있게 영어, 중국어 등 6개국 언어로 더빙됐고 유튜브를 통해 글로벌 채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안전 관련 전문 강사가 각 학교를 찾아가 안전교육을 시키는 사업도 펼친다. 올해만도 1050개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찾아 3만여명을 교육했다. 교통안전을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교통공원, 어린이 키즈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통학버스에 달려 있는 승하차보호기 ‘천사날개’도 현대차가 기증한 것이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1만 3656개를 전달했다. 5가지 통학버스 사고 사례를 만화로 표현, 사고의 경각심을 심어 주는 일도 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대한민국 어린이 안전 퀴즈대회’를 열어 10만 4000여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대회 사이트 방문자만 28만명을 넘어섰다. 어린이 안전짱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 8만 3000여명이 인증을 받았고 안전체험 박람회를 세 차례나 열어 4만여명이 다녀갔다.
  • [제7회 교통문화발전대회] 수상자 명단

    ■국민포장 ▲윤석범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서울지부장 ■대통령 표창 ▲오광석 충남고속 사장 ▲박정근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남 산청지회장 ▲이순재 인천경찰청 교통안전계 교통시설요원 ▲김창한 교통안전공단 중부지역본부 차장 ▲강위석 동아여객 관리상무 ▲박성권 창림모아츠 대표 ▲경기 안산단원모범운전자회 ▲전북 모범운전자회 덕진지회 ■국무총리 표창 ▲조한정 충남경찰청 교통조사계 경감 ▲강동원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단장 ▲박흥서 충남도 교통관리팀장 ▲최미자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서울어머니지도자 회장 ▲강전근 모범운전자회 대전지부 사무국장 ▲민영일 서울개별화물운송사업협회 회장 ▲이군상 경기 용인시청 교통정책팀장 ▲박경환 참사랑 교통봉사단 자문 ▲임재경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장남웅 강원 원주시청 교통행정과장 ▲임수길 제주도 교통항공과 사무관 ▲이호성 서울메트로 과장 ▲모범운전자연합회 경남마산 중부지회 ■국토교통부장관 표창 ▲박성열 ▲박종복 ▲한재경 ▲김종국 ▲이만섭 ▲김성부 ▲김영배 ▲김진구 ▲최광국 ▲이재춘 ▲허상회 ▲우맹호 ▲김선재 ▲진성철 ▲임조근 ▲김대중 ▲박정훈 ▲이해숙 ▲김은경 ▲이정근 ▲채은병 ▲이대보 ▲임아연 ▲김병일 ▲김석종 ▲김철환 ▲김용걸 ▲유성식 ▲박의찬 ▲고무열 ▲김태현 ▲박 원 ▲이 철 ▲이준호 ▲공보근 ▲박진규 ▲신명성 ▲손경국 ▲이대우 ▲안민남 ▲신동윤 ▲황인평 ▲홍영진 ▲강태수 ▲장기홍 ▲신용화 ▲장은성 ▲이철희 ▲김경환 ▲김창용 ▲차재국 ▲손의락 ▲김유복 ▲문형석 ▲김혜수 ▲이외숙 ▲박정심 ▲정대동 ▲박관영 ▲김종민 ▲홍봉선 ▲홍기석 ▲권순익 ▲박영하 ▲함경식 ▲고후철 ▲이종완 ▲김윤수 ▲전용철 ▲백호 ▲이창용 ▲유만준 ▲김승환 ▲황수범 ▲김현주 ▲정지봉 ▲김명완 ▲신종인 ▲이우택 ▲강순입 ▲이동영 ▲유흥식 ▲진태봉 ▲김명식 ▲박진관 ▲정성기 ▲김한용 ▲심현섭 ▲이성규 ▲이동범 ▲김정선 ▲신현실 ▲박영하 ▲곽상록 ▲이귀식 ▲김 진 ▲정승원 ▲김대홍 ▲김용인 ▲고경준 ▲강경진 ▲이응주 ▲윤진근 ▲최의현 ▲박찬근 ▲이성일 ▲김용석 ▲김쾌동 ▲조상행 ▲박선동 ▲김대원 ▲이기정 ▲안보현 ▲유은경 ▲유광모 ▲김상림 ▲심재원 ▲양철용 ▲김철규 ▲박용찬 ▲김순인 ▲서우석 ▲이민영 ▲김성남 ▲정진남 ▲박지영 ▲민병관 ▲이동현 ▲인현근 ▲정영자 ▲신용배 ▲손주호 ▲이지영 ▲이재연 ▲이연수 ▲서울특별시 광진구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남창원중부지회 ▲새신흥관광여행사 ▲세기여행사 ▲오성교통 ■교통안전공단이사장 표창 ▲박준규 ▲정주진 ▲최황호 ▲김극래 ▲윤영모 ▲나주균 ▲이영호 ▲이효순 ▲한숙경 ▲양승훈 ▲안주환 ▲심영란 ▲김정순 ▲김병도 ▲김관호 ▲이옥자 ▲김경희 ▲성영옥 ▲김성희 ▲정영숙 ▲이영관 ▲오필선 ▲김영필 ▲신성철 ▲이재우 ▲황명호 ▲이춘근 ▲이점덕 ▲조창규 ▲배종삼 ▲김재현 ▲김 철 ▲장남구 ▲양동식 ▲양병호 ▲이연자 ▲정병준 ▲최봉수 ▲하진호 ▲한기정 ■서울신문사장 특별상 ▲현대자동차 ‘키즈현대’
  • 기아차, 5000㏄급 K9 출시

    기아차, 5000㏄급 K9 출시

    기아자동차가 17일 자사 최초로 5000㏄급 대형 엔진을 탑재한 퀀텀 등 K9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퀀텀에 사용된 5000㏄급 타우 GDi 엔진은 8기통 휘발유 직접분사 방식으로 현재 현대자동차 최고급 모델인 에쿠스에 사용된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과 19인치 크롬 휠을 새로 적용했고 후면등과 범퍼를 넓게 바꿨다. 실내는 나무 색감 소재를 곳곳에 적용해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운전자의 가속페달과 운전대 조작 패턴을 감지해 현재의 운전 상황에 가장 적합한 주행모드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시프트 엔 드라이브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장착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제네시스, 미국서 잔존가치 최우수상 수상

    제네시스, 미국서 잔존가치 최우수상 수상

    제네시스가 미국의 권위있는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사 ALG가 발표한 ‘2015 잔존가치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가 렉서스 GS(3위), 아우디 A6, BMW 5시리즈 등 경쟁차들을 제치고 프리미엄 대형차 부문에서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현대·기아차 가운데 프리미엄 차급 부문에서 잔존가치상을 수상한 것은 제네시스가 처음이다. 소비자가 차량 구입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 중 하나인 잔존가치는 일정 기간 신차를 사용한 뒤 예상되는 차량의 가치를 품질, 상품성, 브랜드 인지도, 판매전략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따져 산정되며, 3년 후 잔존가치 평가가 일반적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5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안전도 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잔존가치 최우수상까지 타며 향후 판매 증대가 예상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또 이번 수상이 미국 소비자에게 현대차에 대한 고급 이미지를 심어주는 동시에 현대차가 추진하고 있는 제값받기 정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차의 싼타페(2위), 맥스크루즈(2위), LF쏘나타(3위), 아제라(3위·국내명 그랜저)도 차급별 잔존가치 상위 3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 가운데에서는 세도나(2위·국내명 카니발), 쏘울(3위), K900(3위·국내명 K9) 등 7개 차종이 잔존가치 우수차로 선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4년 가족친화 인증기업 544개 선정 발표

    여성가족부는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한 544개 기업·기관을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카드, 이노션, 현대건설, 신세계, 이마트,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롯데제과, 대구은행을 비롯한 대기업 77곳과 중소기업 257곳, 경기도, 중소기업은행,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을 포함한 공공기관 110곳 등 444개사가 신규 인증을 받았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등 86개사는 유효기간이 연장됐고, 아시아나항공 등 14개사는 재인증됐다. 전체 중 중소기업은 51%다. 가족친화인증 기업은 2008년 14개사 인증을 시작으로 매년 증가해 모두 956개사로 늘었다. 가족친화제도는 탄력적 근무제도, 자녀출산·양육 및 교육 지원제도, 부양가족 지원제도, 근로자 지원제도 등이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기업의 입장에서 가족친화경영은 비용이 아니라 우수한 인적자원 확보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투자”라며 “일·가정 양립제도가 원활히 활용될 수 있도록 가족친화적인 직장문화를 조성하여 근로자와 가족의 행복은 물론 기업의 경쟁력도 제고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도 가족친화인증기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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