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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북구 일본 수출규제 피해 신고센터 운영

    울산 북구는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지역 중소기업 피해를 우려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북구는 이달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경제일자리과 기업지원팀에서 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북구는 신고센터를 통해 기업의 피해 사례를 파악하고, 시와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공유할 방침이다. 북구는 구청 홈페이지에 신고센터 운영을 홍보하고, 정부에서 마련한 ‘일본 규제 바로 알기’ 사이트도 링크해 수출 규제 품목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북구에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있으며, 자동차 부품, 기계 제조 중소기업도 밀집해 있다. 관련 산업에 직접적으로 종사하는 기업이 324개사다. 북구 관계자는 “수소차 핵심 부품 소재, 자동화 설비, 정밀 기계 등은 일본의 의존도가 높은 편이어서 피해 사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피해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고] 김상무씨 별세, 김창동씨 별세, 최신석씨 별세, 유혜승씨 시부상

    ●김상무(전 현대자동차 부사장)씨 별세, 김희철(뉴질랜드 거주)·김민정(리앤풍코리아 부사장)·김현정씨 부친상, 허광식(롯데케미탈㈜ 상무)씨 장인상, 8일 오전 10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 10일 오전 6시, 장지 마산 창원공원묘원. 02-3010-2230 ●김창동(한국서예가협회 이사)씨 별세, 김희원·김지연씨 부친상, 이대성씨 장인상, 8일 오전 7시3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10일 오전 5시, 장지 전남 구례 선영. 02-2227-7572 ●최신석(변호사·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씨 별세, 박정순씨 남편상, 최윤진·최진원(리앤최 건축사무소장)·최성원(우리은행 프로젝트금융부 차장)씨 부친상, 강인철(법무법인 린 변호사)씨 장인상, 홍세희·황혜진씨 시부상, 8일 낮 12시20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10일 오전 8시, 장지 천안공원묘원. 02-3410-6917 ●연화자씨 배우자상, 조선종·선무씨 부친상, 유혜승(롯데홈쇼핑 상무)·이수연씨 시부상, 8일,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0일 오전 8시, 장지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 02-860-3502
  • [부고]

    ●최신석(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씨 별세 진원(리앤최 건축사무소장) 성원(우리은행 프로젝트금융부 차장)씨 부친상 강인철(법무법인 린 변호사)씨 장인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410-6909 ●김창동(한국서예가협회 이사)씨 별세 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 (02)2227-7572 ●김상무(전 현대자동차 부사장)씨 별세 민정(리앤풍코리아 부사장)씨 부친상 허광식(롯데케미탈㈜ 상무)씨 장인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010-2230 ●박지영(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상현(㈜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마스터)씨 부친상 김용철(엠즈씨드 대표이사) 안덕근(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씨 장인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02)3410-6912 ●차문현(타임폴리오자산운용 부사장)씨 장인상 7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20분 (02)3779-1918
  • [부고]

    ●최신석(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씨 별세 진원(리앤최 건축사무소장) 성원(우리은행 프로젝트금융부 차장)씨 부친상 강인철(법무법인 린 변호사)씨 장인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410-6909 ●김창동(한국서예가협회 이사)씨 별세 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 (02)2227-7572 ●김상무(전 현대자동차 부사장)씨 별세 민정(리앤풍코리아 부사장)씨 부친상 허광식(롯데케미탈㈜ 상무)씨 장인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010-2230 ●박지영(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상현(㈜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마스터)씨 부친상 김용철(엠즈씨드 대표이사) 안덕근(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씨 장인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02)3410-6912 ●차문현(타임폴리오자산운용 부사장)씨 장인상 7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20분 (02)3779-1918
  • 현대차 ‘하이브리드 SUV’ 첫 출시

    현대차 ‘하이브리드 SUV’ 첫 출시

    연비 19.3㎞/ℓ… 첫 카투홈 기능 적용현대자동차가 첫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내놨다. 적용 모델은 소형 SUV ‘코나’다. 현대차는 그동안 그랜저, 쏘나타 등 세단 라인업에서만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여 왔다. 현대차는 7일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 ‘2020 코나’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코나는 가솔린·디젤에 이어 전기차(코나 일렉트릭), 하이브리드에 이르기까지 국내 소형 SUV 가운데 가장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새롭게 추가된 코나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9.3㎞/ℓ(16인치 휠 기준)에 달한다. 변속기는 전용 6단 DCT가 장착됐다. 1.6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m의 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차 최초로 ‘카투홈’ 기능도 적용됐다. 카투홈은 차 안에서 집의 조명과 에어컨, 보일러 등을 껐다 켤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다. ‘2020 코나’ 디젤 모델에는 사륜구동 옵션이 추가됐다. 복합연비는 17.5㎞/ℓ로 기존 모델보다 4.2% 향상됐다. 이 밖에 전 트림에 전방 충돌 방지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후방 주차거리 경고 등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여 주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7년 출시된 코나는 ‘2018 스페인 올해의 차’에 이어 ‘2019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1914만∼2246만원, 디젤 2105만∼2437만원, 하이브리드 2270만∼2611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국토교통부, 최근 5년간 리콜 현대차 가장 많아

    최근 5년간 자동차 리콜이 가장 많았던 제조사는 현대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9.6월 자동차 리콜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자동차 리콜 대수는 현대자동차가 273만 9241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아자동차 111만 9547대, 르노삼성자동차 94만 4277대, 쉐보레 89만 5697대 순으로 확인됐다. 수입차 중에서는 BMW가 74만 6103대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아우디 31만 5115대, 벤츠 27만 5948대, 혼다 14만 7727대, 도요타 11만 8948대 순었다. 차종별로는 현대 NF소나타가 ABS.VDC 모듈 전원부에 오일 또는 수분 등이 장기간에 걸쳐 미세 유입돼 전원부 쇼트가 발생한다는 이유로 51만 265대가 리콜판정을 받았다. 현대 그랜저TG 또한 같은 사유로 40만 5018대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현대 싼타페DM 35만 9653대, 기아 카니발 20만 9501대, 르노삼성 SM5 20만 6871대 순으로 나타났다. 시정율이 0%인 리콜 건은 291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 K5(TF)는 일부 차량 고압 연료 파이프 연결부 기밀력 저하로 누유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3890대가 리콜 판정을 받았지만 1대도 시정하지 않았다. 에어백 안전성 문제로 리콜 판정을 받은 폭스바겐 파사트 1269대 또한 1대도 시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 의원은 “리콜 지연에 대한 벌칙과 피해발생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책임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광주형일자리 완성차 합작법인 8월 중 설립

    노사상생형 광주형 일사리사업인 현대차 완성차 합작법인이 8월 중 설립된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당초 올 상반기 합작법인 설립을 마치기로 했으나 투자회사의 배당금 비율 조정 등 절차적 문제로 다소 지연되고 있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8월 중 법인 설립을 마무리 짓고, 연내 자동차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1년 양산 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가 애초 밝혔던 것보다 2개월가량 법인 설립이 늦춰진데 대한 우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시장은 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모든 주식을 보통주로 발행하기 위한 투자자간 협의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시장은 “일반적으로 기업은 투자행위를 할 때 손실 등 위험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이를 모두 수용할 경우 합작법인의 초기 안정화가 어렵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2대 주주인 광주시와 현대차는 수익에 대한 배당금을 적게 받고 그 비율만큼 3대 주주 등 나머지 재무적 투자자들을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1·2대 주주외 배당금 우대 조치는) 원활한 투자자 모집을 위한 측면도 있지만, 어려운 경제상황과 경영여건 속에서도 투자를 결정한 투자자들을 1·2대 주주가 배려하는 차원”이라며 “배당금 우대 비율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협약에 참여했던 기업·기관들의 내부 이사회 의결 등 투자의사 결정 과정이 지연됐던 것도 법인 설립을 늦췄던 한 요인이라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시는 투자 기업별로 내부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합작법인 설립키로 했다. 법인 설립은 주주 간 협약 체결, 정관 확정, 투자자들의 출자금 납입, 발기인 총회 등을 거쳐 설립된다. 광주시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금융기관 3곳, 기업 29곳 등이 합작법인에 2300여억원을 투자한다. 시는 신설법인의 자기자본금 2300억원의 21%인 483억원, 현대자동차는 19%인 437억원을 각각 투자하고 나머지는 투자자를 모집해 마련했다. 총 5754억원의 법인 자본금 중 자기자본금 23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 3454억원은 재무적 투자자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타 금융권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고, 정규직 1000여명을 고용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산업계 ‘반도체 등 수입 다변화·국산화’ 총력전 …“일본이 역풍 맞을 수도”

    산업계 ‘반도체 등 수입 다변화·국산화’ 총력전 …“일본이 역풍 맞을 수도”

    일본이 한국을 수출 우대 국가 명단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국내 기업들도 대책 마련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일정 기간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동안 일본 의존도가 높았던 분야에 대한 공급선 다변화와 국산화에 열중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일본 소재·부품 기업들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정부는 2일 한국의 백색국가 제외를 골자로 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공포 후 21일 시행되기 때문에 이달 하순부터 한국은 더는 백색국가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된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번 백색국가 배제 조치로 인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탄소섬유’의 확보 여부다. 탄소섬유는 시장의 70% 이상을 일본 기업이 장악하고 있어 수급선 대체가 쉽지 않다. 하지만 당장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다. 수소차 판매량이 아직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꾸준히 국산화를 준비하면 수소차 판매가 본격화될 때쯤에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이미 현대자동차는 효성첨단소재와 공동으로 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에 착수해 빠르면 올해 안에 상용화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배터리 외부를 감싸는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은 일본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80% 육박하지만 배터리 제작에서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작다.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어서 국산화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급망을 바꾸기 위해 이미 준비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배터리 원가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4대 소재(양극재·음극재·전해질·분리막)에선 국산화율이 높은 편이다. 일본의 비중이 83%에 육박하는 분리막도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생산능력 확대와 중국 업체의 증설덕에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미 지난달부터 ‘일본 무역 보복’의 영향을 받은 반도체 업계는 백색국가 제외와 관련해 발빠른 대처에 나섰다. D램 세계 1·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분기까지 쓸 수 있는 소재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지난달 초 일본 수출규제 조치 이후 중국과 유럽산 소재로 눈을 돌리고 있다. 반도체 공정 필수 소재인 불화수소는 이미 중국산 수입 비중이 일본산보다 많다. 불화수소 원료인 ‘형석’은 전세계 생산량의 60%가 중국에서 채굴된다. 또한 국내 소재기업의 제품들을 이용해서 반도체 시제품을 만들어 품질 테스트도 하고 있다. 정유 화학 업계도 자일렌과 톨루엔 등 수입처 다변화를 검토 중이다. 국내 업체들은 물류비용과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일본산을 많이 들여왔는데 최근 중국이나 국내산 등으로 대체재를 알아보고 있다. 키움증권의 이동욱 연구원은 “톨루엔이나 자일렌 등 일부 원료의 경우 수입 물량 중 한일 합작 회사에 투입되는 물량이 대부분이라 수출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고 전 세계 어디에서든 구매가 가능해 조달도 용이하다”면서 “한번 소재가 대체되면 기존에 일본 업체들이 누렸던 기득권은 오히려 진입장벽으로 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중소기업계가 소재·부품 국산화를 하고 수입국 다변화를 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과 절차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초고순도 불화수소 제조 기술 특허를 따낸 중소기업이 양산과 시판에 실패한 사례를 언급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투자해 핵심부품을 만들자”고 강조한 바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기아차 노사 임단협 최종 결렬

    현대자동차 노사에 이어 기아자동차 노사의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최종 결렬돼 파업 수순을 밟게 됐다. 1일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23일 경기 광명시 소하리 공장에서 열린 10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노조는 조합원 총회에서 쟁의 조정을 가결, 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30일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2만9545명 중 82.7%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노조는 중노위 쟁의 조정 회의에서 조정 중지가 결정될 경우 오는 12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10차례 이어진 교섭 동안 사측은 구시대적 경영 방침을 고수하며 장기근속 퇴직자의 복지를 축소하고 신입사원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려 했다”며 “정년퇴직자가 해마다 수백명씩 발생함에도 신규인원을 충원하지 않아 노사 간 갈등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건설·조선·자동차까지… 울산發 ‘8월 하투’ 먹구름

    건설·조선·자동차까지… 울산發 ‘8월 하투’ 먹구름

    현대重, 임단협에 물적분할 갈등 겹쳐 레미콘·플랜트 등 건설노조도 총파업 산업계 “경제불황 가중… 악순환 끊어야”경기침체 속에서 국내 자동차·조선·건설 산업의 메카인 울산을 중심으로 ‘8월 하투(夏鬪·여름투쟁)’가 본격화하고 있다. 플랜트와 레미콘 등 건설노조가 이미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8월 중순 자동차와 조선노조까지 합류한다. 연례행사지만 생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어 산업계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31일 현대자동차 노조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70.5%의 높은 찬성률로 올해 파업 찬반투표안이 전날 가결됐다. 올해까지 8년 연속 공장 가동을 멈추는 것으로, 모처럼 살아나던 현대차 실적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노조는 여름휴가 기간 직후인 8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파업을 시작한다. 앞서 지난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고, 1일 조정 중지 결정이 나오면 합법적인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현대차 노사는 최근까지 16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막대한 인건비가 추가로 지출된다는 점 등을 들어 난색을 표했다. 현대차 노사는 예년에도 몇 차례 파업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파업이 진행되면 인기 차종인 팰리세이드 등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노조는 지난해 2차례 부분파업을 벌여 회사 추산 1만 1487대(2502억원 상당) 규모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 현대중공업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올해 임단협뿐 아니라 회사의 물적분할과 관련한 갈등도 여전하다. 노조는 휴가 복귀 후 8월 중순쯤 파업에 나선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5월 중순부터 회사 물적분할에 반대하며 점거농성과 파업을 벌였고, 8월 휴가 전까지 물적분할 주총 무효소송, 부분파업 등으로 사측과 맞섰다. 지난 5월 초 상견례 이후 2개월 넘게 중단된 임단협 관련 쟁의행위 찬반투표도 최근 가결했다. 7월부터 파업에 들어간 레미콘과 플랜트 등 건설노조는 파업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다. 이날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 등 건설노조 조합원 3500여명은 울산시청 앞에서 운송비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앞서 전날에는 조합원 400여명이 울산시청 광장과 로비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노조 간부 등 38명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경영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울산지역 16개 레미콘 제조사가 운송비 동결을 주장하고 있어 쉽게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 조합원들도 지지부진한 올해 임단협 교섭을 이유로 부분파업을 이어 가고 있다. 울산지역 산업계와 시민들은 경기침체 속에서 매년 되풀이되는 파업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울산 상공계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시장환경 변화와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가중, 그리고 지역경제 저성장 심화 등으로 울산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파업 수순을 밟는 것은 경제불황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가결, 내달 파업 예상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관련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가 파업하면 8년 연속이다. 노조는 30일 전체 조합원 5만 293명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투표를 한 결과 4만 2204명(투표율 83.92%)이 투표해 3만 5477명(재적 대비 70.54%, 투표자 대비 84.06%)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향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파업 돌입 여부와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이 난항을 겪자 지난 17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노동위원회가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조합원 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한 노조는 합법 파업할 수 있다. 노사는 지난 5월 3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6차례 교섭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12만 3526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당기 순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것을 요구했다. 또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하는 것과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최장 만 64세(국민연금법에 따른 노령연금 수령개시일이 도래하는 해의 전년도)로 연장하는 것을 요구안에 담았다. 인원 충원,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철회 등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일방적 납품단가 인하 근절, 최저임금 미달 부품사에 납품 중단 요구 등은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특별요구로 넣었다. 반면 회사는 지난해 영업손실을 낸 만큼 노조의 임금 인상과 성과급 요구가 과도하다고 맞서며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회사는 최저임금 위반 해소를 위해 상여금 750% 가운데 격월로 지급하는 600%를 매월 50%씩 주는 임금체계 개편안 정도만 제시한 상태다. 노사 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여름휴가 직전인 8월 1일 쟁대위 출범식과 조합원 결의대회를 연다. 파업은 휴가를 마친 8월 중순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이 시작되면 이 회사 인기 차종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 생산도 차질을 빚게 된다. 노사는 팰리세이드 증산을 놓고 이견을 보이다가 지난 19일 증산에 합의한 바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현대차 노조 파업 투표 과반 찬성…8년 연속 파업 수순

    현대차 노조 파업 투표 과반 찬성…8년 연속 파업 수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과 관련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절반 이상이 파업에 찬성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9일부터 시작한 쟁의행위(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조합원 5만 293명 중 파업에 찬성한 인원이 절반을 넘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향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파업 진행 여부와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올해도 파업을 진행하면 현대차 노조는 8년 연속 파업을 기록하게 된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5월 30일 이후 회사와 16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17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그리고 지난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2만 3526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당기순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정년을 현재 만 60세에서 국민연금법에 따른 노령연금 수령개시일이 도래하는 해의 전년도(최대 만 64세)로 바꾸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하는 것을 회사에 요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현대·기아차 해외 판매 9000만대… ‘아반떼’ 최다

    이르면 내년 말 1억대 ‘금자탑’ 전망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해외에서 판 차가 9000만대를 돌파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단일 모델로 1000만대를 돌파한 현대차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연간 해외시장 판매량이 600만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말쯤 누적 판매 1억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해외 판매 실적은 현대차 5877만 7223대, 기아차 3141만 2417대로 합산 9018만 9640대를 기록했다. 1975년 기아차가 카타르에 ‘브리사 픽업’ 10대를 수출한 이후 45년 만이다. 전장 4900㎜인 중형 쏘나타를 기준으로 9000만대를 일렬로 세우면 총 44만 1000㎞에 달한다. 이는 4만 8㎞인 지구 둘레를 11바퀴 돈 거리다.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인 38만 4000㎞도 훌쩍 뛰어넘는다. 9018만대 가운데 4546만대(50.4%)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됐고, 4472만대(49.6%)는 해외 현지 공장에서 생산됐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최근 완공된 기아차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을 포함해 해외 13개 지역에서 완성차 공장 20개를 운영하고 있다. 차종별로는 국내에서 아반떼로 판매되는 현대차 ‘엘란트라’가 1023만 8452대로 가장 많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엑센트가 866만 4269대, 투싼이 552만 6504대로 그 뒤를 잇고 있다. 4위는 기아차 프라이드로, 기아차 가운데 가장 많은 549만 2124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쏘나타(514만 9000대)가 5위, 기아차 스포티지(495만 5000대)가 6위, 현대차 싼타페(374만대)가 7위, 기아차 쏘렌토(252만 6000대)가 8위에 올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 시동…울산형 일자리 800개 달린다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 시동…울산형 일자리 800개 달린다

    9월 이화산업단지 6만여㎡ 규모 착공 3300억원 투입… 내년 8월부터 가동 미래산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력 기대 송철호 시장 “추가 로드맵 새달 발표”울산시가 전기차 부품 전용공장 유치를 시작으로 ‘울산형 일자리’ 창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제조업 부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울산형 일자리’ 발굴에 주력해 온 울산시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울산의 3대 주력산업 가운데 하나인 자동차 산업에서 첫 번째 해법을 마련한 것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대자동차그룹의 최대 부품 제조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로부터 3300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 새로운 울산형 일자리 800개를 만드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9월부터 울산 북구 이화산업단지에 연면적 6만 2060㎡ 규모로 전기차 부품 전용공장을 건립해 오는 2020년 8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공장은 현대차가 새로 선보일 전기차의 부품공급 거점이다. 전기차의 ‘파워트레인’인 전·후륜 구동모터와 인버터 모듈, 배터리 시스템, 컨버터·양방향 충전기 통합형 제품 등을 생산한다. 현대차가 내년에 선보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 차량에도 핵심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기차는 세계 주요 완성차들이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는 친환경차라는 점에서 미래 유망 산업으로 꼽힌다. 울산시가 추진하는 울산형 일자리는 기업의 직접 투자를 지자체의 유인책으로 유치하는 ‘투자 촉진형’ 성격이다. 부지를 시세의 절반 수준보다도 낮은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한편 각종 인허가 절차를 빨리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한다. 전기차 부품 전용공장 가동으로 800여개의 관련 일자리는 물론 중소기업에도 일감이 생기는 등 주력산업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울산 경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울산공장 등에 하이브리드차 모듈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9조 46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6272억원이다.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에서 생산된 부품으로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펠리세이드와 싼타페, 세단인 아반떼, 그리고 전기차인 코나 EV와 아이오닉 EV를 만들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울산 주력의 한 축인 자동차 부문을 이끌고 있을 뿐 아니라 울산 전체 산업 생산량의 3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현대모비스에 이어 2∼3개 대기업 투자와 연관기업 유치를 통한 울산형 일자리 로드맵을 8월 중순 이후 발표하겠다”면서 “기술 강소기업 유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방위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양정철 “1등 제품 수출 기업이 슈퍼 애국자”

    양정철 “1등 제품 수출 기업이 슈퍼 애국자”

    삼성경제硏 방문해 일 수출규제 현안 청취“기업 경쟁력 위해 정부·당이 뒷받침” 강조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양정철 원장은 29일 “세계 무대에서 국가대표처럼 뛰는 기업들이 애국자라고 보면 국가대표는 우리가 응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 원장은 민주연구원 연구위원 등 10여명과 함께 삼성경제연구소(SERI) 관계자들에게 1시간 40분간 경제 현안 브리핑을 들은 뒤 “지금 같은 엄중한 상황에서는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들이 애국자고 특히 세계 시장에서 1등 제품을 많이 수출하는 기업들이 ‘슈퍼 애국자’”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양 원장은 지난 23일 LG경제연구원에서 “재벌과 대기업을 분리해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했고, 25일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서도 “고용을 많이 창출해서 세금을 많이 내는 분들이 애국자”라며 ‘친기업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양 원장은 “일본의 무역 규제와 관련해 정부나 정치권이 긴급하게 해 줘야 할 방안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해 줬다”며 “부품·소재산업 육성 방안과 R&D, 산학 협력을 통한 인재 육성 방안, 규제 개혁 방안 등 우리 경제가 업그레이드되고 패러다임을 바꿔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꼼꼼하고 정교한 아이디어를 많이 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선 “우리 기업들도 워낙 저력이 있으니까 어려움은 있겠지만 정부와 기업, 정치권이 노력해서 합심하면 극복할 수 있다”며 “기업들이 국가대표로서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와 당이 뒷받침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양 원장은 30일 소상공인연구원, 다음달 2일 SK경영경제연구소 등 경제 싱크탱크와의 간담회 일정을 마친 뒤 당 정책위원회와 공유할 방침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현대차 노조, 임단협 관련 파업 찬반투표 돌입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과 관련한 파업 찬반투표를 29일 시작했다. 노조는 이날 일부 특수 공정 조합원 대상 투표를 시작으로 30일 울산·전주·아산공장, 남양연구소 등 전체 5만명가량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인다. 투표 결과는 30일 밤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노조는 지난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 신청을 했다. 노사는 지난 5월 30일 상견례 이후 16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노조는 지난 17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2만 3526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당기 순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정년을 현재 만 60세에서 국민연금법에 따른 노령연금 수령 개시일이 도래하는 해의 전년도(최대 만 64세)로 바꾸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하는 것을 요구안에 담았다. 인원 충원,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철회 등도 요구했다. 노조는 여름휴가 이후인 다음 달 중순쯤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올해도 파업을 진행하면 8년 연속 파업을 기록하게 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자동차 노조 ‘하투’ 예고… 실적 호조 꺾이나

    완성차 노조가 ‘하투’(夏鬪) 시동을 건다. 자동차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경우 겨우 살아난 자동차 실적 호조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왔다. 임단협에서 사측과의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한 현대자동차 노조는 29~30일 노조원 파업 찬반 투표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과반이 파업에 찬성하면 현대차 노조는 휴가 기간이 끝나는 8월 중순 파업에 돌입한다. 지난해까지 현대차 노조는 지난 7년간 연속으로 임단협 파업을 벌였다. 기아자동차 노조 역시 지난 23일 임금협상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기아차 노조는 다음달 초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하고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GM 노조도 지난 25일 7차에 걸친 교섭 끝에 결렬을 선언하고 사실상 파업 수순을 밟았다. 업계 관계자는 “사측과 노조의 갈등이 길어져 신차 출시가 늦어지면 실적 개선 동력을 잃을 수 있다. 노사가 교섭을 조속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조 23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올랐다. 같은 기간 기아차 영업익은 53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3% 증가했다. 원화 약세에 신차 판매 호조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윤석열호 ‘특수통 시대’… 권력기관·기업 겨누는 檢

    윤석열호 ‘특수통 시대’… 권력기관·기업 겨누는 檢

    반부패 한동훈·공안 박찬호·형사 조상준 기업수사에 강한 윤총장 사단 요직 올라 “과거 특수통 견제했던 공안통 쇠퇴할 것” 당분간 삼바 분식회계 수사력 집중할 듯문재인 정부 들어 전성시대를 맞았던 검찰 ‘특수통’이 윤석열호 출범과 함께 다시 한 번 약진했다. 특수통인 윤석열 검찰총장과 함께 일했던 검사들이 요직을 꿰찼다. 윤 총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공정 경쟁질서 확립’을 위해 특수통의 특기인 기업 사정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1일자로 단행된 윤석열호 첫 검사장급 이상 인사에서 대검 주요 참모는 특수통으로 채워졌다. 전국 특수수사를 관장하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한동훈(46·사법연수원 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승진했다. 공안부장에 박찬호(53·26기) 서울중앙지검 2차장, 형사부장에 조상준(49·26기) 부산지검 2차장이 각각 승진했다. 이들은 검찰 내에서 특수통으로 꼽힌다. 고검장급인 대검 차장에도 특수통이자 ‘기획통´인 강남일(50·23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승진 부임했다. 신임 특수통 검사장들은 부패범죄 중 특히 기업 수사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동훈 차장은 SK그룹 분식회계, 현대자동차 비자금,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등을 수사했다. 조상준 차장은 2015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시절 포스코 비리 수사를 담당했다. 박찬호 차장은 2년 전 대공과 노동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 발탁됐을 때도 파격 인사로 평가됐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검사로 임관하고 약 15년 동안 특수통이 잘나가지 않은 적은 없었지만, 요직에 특수통만 앉힌 것은 처음 본다”며 “과거 특수통과 견제하고 경쟁했던 공안통은 공안부의 공공수사부 재편과 맞물려 더욱 쇠퇴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수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보직인 기획조정부장, 과학수사부장, 인권부장에도 특수통인 이원석(52·27기)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장과 이두봉(55·25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 문홍성(51·26기) 대검 선임기획관이 승진했다. 대검 검사장 중 공판송무부장만 제외하고 모두 특수통이 보임된 것이다. 윤 총장은 취임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를 지키는 데 법집행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력기관의 정치·선거 개입, 불법 자금 수수, 시장 교란 반칙행위, 우월적 지위의 남용 등 정치·경제 분야의 공정한 경쟁질서를 무너뜨리는 범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권력기관과 기업 범죄에 우선적으로 칼끝을 겨눴다. 취임사만 봐도 기업과 공직 사정에 특화된 특수통이 대거 기용되는 것은 예견된 일이라는 평가다. 검찰은 당분간 특수수사의 총량을 늘리기보다는 현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진행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를 맡았던 한동훈 3차장검사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이동, 계속해서 수사를 지휘한다.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당시 형사부에서 SK와 애경산업의 가습기 살균제, 현대·기아차 엔진 결함, 코오롱 인보사 등 기업 관련 고소·고발 사건을 담당한 것처럼 형사부에서 특수수사를 이어 갈 가능성도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한국가스공사, 제조·공급에 4조 7000억… 수소경제 박차

    한국가스공사, 제조·공급에 4조 7000억… 수소경제 박차

    한국가스공사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포함한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최근 현대자동차, 에어리퀴드 코리아 등 13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마무리했다. 2022년까지 SPC를 통해 수소 연관산업 발전과 수소충전소 100개 구축을 목표로 수소 인프라 구축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가스공사의 ‘수소사업 추진 전략’에는 2030년까지 총 4조 7000억원을 투입해 수소 제조·유통·공급과 기술개발 등 수소산업 전 과정에 참여해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비전이 잘 드러나 있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미세먼지 해결에 기여하고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확대하기 위해 육상·해상 수송용 천연가스 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박연료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대체하기 위해 부산항 LNG공급체계 구축 협약을 맺었고, 향후 LNG 추진선 보급 확대와 벙커링 인프라 구축 등 설비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베푸는 마음”… 차 5000대 판매거장의 비결

    “베푸는 마음”… 차 5000대 판매거장의 비결

    생계 위한 포터·스타렉스 가장 애착 가 6800대 중 1800대 동료 실적 돌리기도 외로움과의 전쟁… 팔 때마다 덕 쌓아야“비교적 생계가 어려운 분들이 주로 사는 포터와 스타렉스를 가장 아낍니다.” 현대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종로지점 한 곳에서만 34년 일한 허정섭(59) 영업부장은 23일 가장 애착이 가는 차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허 부장은 “포장마차나 과일가게를 운영하시는 분, 에어컨 설치 기사, 택배업 종사자들이 주로 포터를 구매한다”면서 “생계를 위해 자동차를 구매하는 분들을 가족같이 생각하며 그들의 성공을 빌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차 한 대를 인도했던 조그마한 영세업체가 지금은 50대를 납품하는 어엿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허 부장은 이달 누적 판매대수 5000대를 돌파해 ‘판매거장’에 올랐다. 현대차는 우수 영업사원에게 ‘판매장인’(2000대), ‘판매명장’(3000대), ‘판매명인’(4000대)이라는 칭호를 부여, 포상하고 있다. 허 부장은 판매왕에 오른 비결에 대해 “자동차 판매를 마음을 파는 일로 생각하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서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고 항상 남에게 베풀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허 부장은 자동차를 판매하고 나서도 추가 할인 혜택을 적용해 차액이 일부 발생하면 적은 액수라도 꼭 고객에게 돌려줬다고 한다. 또 자신의 판매 실적을 다른 사원 몫으로 돌릴 수 있었던 시절 자신의 실적을 선후배들에게 떼어주기도 했다. 허 부장은 “제가 실제 판매한 차는 6800대인데 이 가운데 1800대를 동료의 실적으로 돌렸다”면서 “치열한 실적 경쟁 속에 도태되는 동료 없이, 상생하려고 그랬는데 지금은 제도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1985년에 현대차에 입사한 허 부장은 내년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 허 부장은 후배 영업사원들에게 “자동차를 판매하는 일은 외로움과의 전쟁이다. 한 대 한 대 팔 때마다 덕을 쌓아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성실함과 신뢰라는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퇴직 후 꿈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판매왕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을 정리해 책으로 내고 싶다”고 답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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