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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암이 빚은 꽃바위, 태곳적 인생 풍경을 걷다

    용암이 빚은 꽃바위, 태곳적 인생 풍경을 걷다

    울산까지 왔으니 바닷가 구경은 당연하다. 꽃바위가 있는 강동해변, 파도 소리 청아한 몽돌해변도 좋고 바다 위 캠핑장이 있는 당사항도 들를 만하다. 아침잠을 줄일 자신이 있다면, 해돋이 명소로 알려진 명선도를 찾아 ‘인생 풍경’ 한번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용암이 만든 꽃바위… 화암 주상절리 강동해안엔 검은빛의 꽃바위가 있다. 화암(花岩) 주상절리다. 수백, 수천만년 전에 분출된 용암이 식으며 생성됐다고 한다. 아마 옛사람들의 눈에는 육각형의 주상절리 단면이 꽃처럼 보였던 모양이다. 마을 이름도 이 바위에서 이름을 따 화암이다. MZ세대라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정육각형 반사경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화암 주상절리의 규모는 작다. 경북 경주 등의 주상절리들과 달리 출입을 통제하지도 않는다. 볕에 달궈진 현무암 위에서 나른한 시간을 보내는 여행자들이 꽤 있다.●파도와 몽돌의 컬래버… 강동해변 강동해변은 화암 주상절리와 바짝 붙어 있다. 더 남쪽의 주전해변과 더불어 몽돌해변으로 유명하다. 해변은 무척 넓다. 반면 사람은 적다. 낚싯대 걸어 놓고 세월을 낚는 조사, 몽돌 위에 누워 겨울 볕을 즐기는 커플 정도가 고작이다. 파도가 몽돌 사이를 적시고 나갈 때마다 차르르 소리가 난다.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ASMR(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백색소음)이다. 고래등대로 유명한 정자항을 지나면 제전마을이다. 한적하고 말끔한 동네 풍경이 인상적이다. 제전마을은 예부터 장어로 유명한 마을이다. 마을 곳곳에 장어 그림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펴낸 자료에 따르면 이 마을에서 처음 장어구이집을 시작한 한모씨 아내의 경우 “돈을 세다가 돈을 거머쥐고 그대로 쓰러져서 자”기도 할 정도였단다. 누구나의 새해 소망 가운데 둘째가라면 서러울 소원 하나가 이 마을에선 실제 이뤄지고 있었던 거다.●새로 뜬 핫플… 양정자동차테마거리 제전마을 바로 옆은 당사항이다. 용이 승천했다는 용바위, 바다로 난 해양낚시공원 등 볼거리가 꽤 있다. 지난해엔 당사현대차오션캠프도 문을 열었다. 바다 위에 세워진 캠핑장이다. 현대자동차가 사회봉사 차원에서 조성했다. 입지가 뛰어난 캠핑장이 대부분 그렇듯, 이 캠핑장 역시 예약이 어려울 만큼 인기다. 당사항 인근에 양정자동차테마거리가 있다.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양정초등학교 사이의 골목을 다섯 개의 구간으로 나눠 시대별로 인기 있었던 자동차들을 벽화로 그려 놓았다. 마을 환경이 정비되고 작은 카페와 맛집 등이 들어오면서 점차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일출 보며 프러포즈… 명선도 명선교 울산의 남쪽 명선도는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일출 명소로 통하는 곳이다. 시기적으로는 늦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찾는 이들이 많다. 바다 위로 해무가 끼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운이 좋다면 인근의 강양항에서 출발한 배들이 파도와 해무를 헤치며 나가는 극적인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명선도는 진하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 작은 무인도다. 썰물 때면 걸어서 오갈 수 있다. 진하해변과 강양항 사이에는 명선교가 놓여져 있다. 은은한 야경이 아름다운 다리다. 다리 위에서 굽어보는 풍경도 서정적이다. 최근엔 미래를 약속하는 연인들이 많이 찾으면서 로맨틱한 느낌까지 더해졌다.
  • ‘스폿’과 등장한 정의선 “로봇·인류 동행, 꿈 아닌 현실”

    ‘스폿’과 등장한 정의선 “로봇·인류 동행, 꿈 아닌 현실”

    “여기까지 같이 와 줘서 고마워 스폿. 넌 좋은 동반자였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로봇개 ‘스폿’과 함께 등장하자 현장에서는 웃음과 탄성이 쏟아졌다. 들어가도 된다는 정 회장의 말을 알아들은 스폿은 터덜터덜 무대 뒤로 사라졌다. CES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디어행사 기조연설 무대에 그가 대동하고 나온 로봇은 현대차그룹의 미래를 단적으로 보여 줬다. 정 회장은 “어렸을 적 만화책이나 영화에 등장해 우리를 지켜 주던 로봇은 이제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면서 “현대차는 로보틱스를 통해 위대한 성취를 이루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많은 주목을 받은 스폿은 현대차가 지난해 6월 인수한 미국 로봇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대표작이다. 강아지처럼 네 발로 걸으며, 보고, 듣고, 열을 느끼는 센서와 스테레오 카메라 등을 탑재해 인간이 가닿기 어려운 위험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정 회장은 “매일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것처럼 로봇과 인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언젠가는 사람들이 스폿을 데리고 다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회장은 올해로 일곱 번째 CES를 찾았다. 기조연설은 회장에 오른 뒤로는 처음이다.
  • ‘차원 다른 화질’ 삼성의 신무기… ‘車안 가상세계’ 현대차의 신기술

    ‘차원 다른 화질’ 삼성의 신무기… ‘車안 가상세계’ 현대차의 신기술

    “어 QD다. QD 공개하려나 봐.”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서 전시장 입장을 기다리던 한국 취재진이 일순간 술렁이기 시작했다. 시장 출시를 앞둔 ‘차세대 중소형 OLED 제품’이 언론에 첫선을 보이는 자리였지만, 취재진을 맞이한 것은 그간 삼성디스플레이는 물론 삼성전자도 실체를 세상에 단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이재용 디스플레이’였다.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두고 삼성의 비장의 무기가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차세대 패널 QD(퀀텀닷·양자점)디스플레이를 전격 공개했다.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 화합물 OLED 패널에 빛을 받으면 색을 내는 반도체 결정 물질 ‘QD’를 입힌 패널로,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QD디스플레이를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강조하면서 업계에서는 ‘이재용 디스플레이’로 통한다.시장에서는 애초 QD디스플레이를 장착한 QD TV 공개가 삼성전자의 CES 메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생산 초기 패널 수급 문제 등을 이유로 올해 출시 TV 라인업에 QD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은 담지 않았고, 이번 CES에서도 관련 제품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삼성 차세대 TV의 토대가 될 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가 깜짝 공개했다. 전시 현장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는 “차세대 패널 기술 개발과 성과를 알리는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한 국내 언론에 패널을 공개하기로 오늘 행사 시작 직전에 결정됐다”고 말했다. 전시 공간 입구, 암막 커튼으로 주변 빛을 차단한 ‘다크 터널’에서 QD디스플레이 영상이 1분 30초간 상영됐다. 완벽에 가까운 ‘블랙’을 구현해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했다. 패널에 빛을 쏘는 백라이트 대신 스스로 청색 빛을 내는 유기화합물을 발광원으로 쓰면서 검은색은 더욱 깊고 정교하게 표현됐다. 사람이 영상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화면의 밝기와 색감이 달리 보이던 시야각 문제도 극복했다. 삼성에 따르면 OLED 패널은 정면으로부터 60도 측면에서 시청하면 휘도가 정면 시청 대비 30~50%까지 떨어져 색감과 밝기도 다르게 전달되지만 QD디스플레이는 같은 조건에서 80% 수준의 휘도를 유지한다.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정의선 회장이 직접 등장해 생소한 개념인 ‘메타모빌리티’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메타모빌리티는 로봇을 비롯한 이동수단(모빌리티)에 메타버스(가상현실)를 접목한 것이다. 현실을 넘어 가상공간에서도 인간에게 이동의 자유를 부여하겠다는 게 골자다.현대차가 그리는 메타모빌리티가 구현된 세계에서 자동차를 비롯한 이동수단은 가상과 현실을 잇는 매개체가 된다. 사용자가 자동차에 탑승하는 순간 가상현실 기술로 구현된 또 다른 세계로 접속된다. 이때 차체 내부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게임방이 되기도, 업무를 위한 회의실이 되기도 한다. 영화 ‘블랙팬서’에 나오는 자동차 추격전을 떠올리면 된다. 영화에는 아프리카의 연구실에서 가상현실에 접속해 한국에 있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기술이 현대차의 메타모빌리티 비전과 그대로 맞아떨어진다.현실의 기계, 사물과 연동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도 접목할 수 있다. 차 안에 구현한 가상현실과 집에 있는 로봇을 연동해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산책을 시킬 수도 있다. 이를 고도화하면 가상현실 내 실물과 동일한 공장도 구축할 수 있다. 현장에 출근하지 않고 컴퓨터로 공장을 돌리는 ‘스마트 팩토리’ 기술도 현대차가 상용화를 검토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가 상용화되면 차로 출근하고 있는 한국의 엔지니어가 중국 공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원격으로 접속해 해결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현재 개발 중인 ‘MoT’(Mobility of Things)도 이날 공개했다. 작은 테이블에서 커다란 컨테이너박스까지 사물의 크기나 형태와 무관하게 붙이기만 하면 뭐든지 이동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된 로봇 ‘PnD 모듈’을 5일 전시관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 [Vegas DM] ‘비장의 무기’ 꺼낸 삼성, ‘로보틱스 신기술’ 낸 현대차

    [Vegas DM] ‘비장의 무기’ 꺼낸 삼성, ‘로보틱스 신기술’ 낸 현대차

    “어 QD다. QD 공개하려나 봐.”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서 전시장 입장을 기다리던 한국 취재진이 일순간 술렁이기 시작했다. 시장 출시를 앞둔 ‘차세대 중소형 OLED 제품’이 언론에 첫선을 보이는 자리였지만, 취재진을 맞이한 것은 그간 삼성디스플레이는 물론 삼성전자도 실체를 세상에 단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이재용 디스플레이’였다.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두고 삼성의 비장의 무기가 공개되는 순간이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차세대 패널 QD(퀀텀닷·양자점)디스플레이를 전격 공개했다.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 화합물 OLED 패널에 빛을 받으면 색을 내는 반도체 결정 물질 ‘QD’를 입힌 패널로,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QD디스플레이를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강조하면서 업계에서는 ‘이재용 디스플레이’로 통한다. 시장에서는 애초 QD디스플레이를 장착한 QD TV 공개가 삼성전자의 CES 메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생산 초기 패널 수급 문제 등을 이유로 올해 출시 TV 라인업에 QD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은 담지 않았고, 이번 CES에서도 관련 제품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삼성 차세대 TV의 토대가 될 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가 깜짝 공개했다. 전시 현장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는 “언론 공개를 놓고 어제까지 다양한 의견과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차세대 패널 기술 개발과 성과를 알리는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한 국내 언론에 패널을 공개하기로 오늘 행사 시작 직전에 결정됐다”고 말했다. 전시 공간 입구, 검은색 암막 커튼으로 주변 빛을 차단한 ‘다크 터널’에서 QD디스플레이 영상이 1분 30초간 상영됐다. 패널 표면에 푸른빛을 내는 입자 외에는 완벽에 가까운 ‘블랙’을 구현해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했다. 패널에 빛을 쏘는 백라이트 대신 스스로 청색 빛을 내는 유기화합물을 발광원으로 쓰면서 검은색은 더욱 깊고 정교하게 표현됐다. 패널 소개를 맡은 배상돈 대형사업부 프로는 “디스플레이의 ‘블랙’ 표현 능력은 영상의 화질과 선명도, 입체감 등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사람이 영상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화면의 밝기와 색감이 달리 보이던 시야각 문제도 극복했다. 시중의 OLED 패널은 사람이 정면으로부터 60도 측면에서 시청하면 휘도가 정면 시청 대비 30~50%까지 떨어져 색감과 밝기도 다르게 전달되지만 QD디스플레이는 같은 조건에서 80% 수준의 휘도를 유지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정의선 회장이 직접 현장에 나와 마블 히어로 영화 ‘블랙팬서’에 등장했던 가상 운전 솔루션을 소개하며 주목을 끌었다. 영화에서는 아프리카의 연구실에서 지구 반대편 한국의 도로 위 자동차를 운전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로 제시한 ‘메타모빌리티’ 비전과 맥이 닿아 있다. 현대차는 인간의 이동을 돕는 로보틱스(로봇공학)에 메타버스(가상현실)를 합친 미래 사회상으로 공개했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현대차의 메타모빌리티가 구현된 세계에서 자동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이동수단은 가상과 현실을 잇는 매개체가 된다. 자동차에 타는 순간 가상현실로 구현한 또 다른 세계로 접속된다. 차체 내부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서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되기도, 업무를 위한 회의실이 되기도 한다. 현실에 있는 로봇과도 연동할 수 있다. 자동차와 집에 있는 로봇을 연결해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산책을 시킬 수도 있다. 현대차는 현실의 기계나 사물을 컴퓨터 속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기술을 ‘디지털 트윈’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고도화하면 메타버스에 실물과 동일한 공장을 구축해 가상공간에서 공장을 운용하는 ‘스마트팩토리’도 실현할 수 있다. 현대차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사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이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기술이 진보하면 후각, 촉각 등 로봇이 수집하는 다양한 감각 데이터를 사용자가 직접 느끼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그리는 로보틱스 비전은 이뿐만이 아니다. 사물의 크기, 형태와 무관하게 붙이기만 하면 이동시킬 수 있는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런 비전에 ‘MoT’(Mobility of Things)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와 관련, 현대차가 CES에서 최초로 공개한 로봇은 ‘PnD 모듈’이다. 모터, 스티어링(조향), 서스펜션, 브레이크,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다.
  • [Vegas DM]블랙팬서 ‘비브라늄카’가 현실로…현대차 ‘메타모빌리티’

    [Vegas DM]블랙팬서 ‘비브라늄카’가 현실로…현대차 ‘메타모빌리티’

    “원격 조종 시스템 가동” 마블의 히어로 영화 ‘블랙팬서’(2018)에는 독특한 자동차 추격전이 등장한다. 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가상의 왕국 ‘와칸다’의 수석 과학자 ‘슈리’는 아프리카에 있는 자신의 연구실에 앉아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의 도로를 질주한다. 한국에 있는 ‘비브라늄카’에 작은 수신기를 붙이자 연구실에 해당 모델과 똑같은 모습을 한 가상현실이 만들어진다. 슈리는 여기에 접속해 실제 현장에 있는 주인공 ‘티찰라’와 원격으로 호흡하며 악당을 쫓는다. 이런 영화적 상상력은 4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그룹이 공개한 ‘메타모빌리티’ 비전과 그대로 맞아떨어진다. 모빌리티(이동수단)에 메타버스(가상현실)를 접목해 인간이 발붙인 현실을 뛰어넘는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메타모빌리티가 구현된 세계에서 자동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이동수단은 가상과 현실을 잇는 매개체다. 자동차에 타는 순간 가상현실로 구현한 또 다른 세계로 접속된다. 차체 내부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서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되기도, 업무를 위한 회의실이 되기도 한다. 현실에 있는 로봇과도 연동할 수 있다. 자동차와 집에 있는 로봇을 연결해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산책을 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이처럼 현실의 기계나 사물을 컴퓨터 속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기술을 ‘디지털 트윈’이라고 한다. 이를 고도화하면 메타버스에 실물과 동일한 공장을 구축해 가상공간에서 공장을 운용하는 ‘스마트팩토리’도 실현할 수 있다. 차로 출근하고 있는 한국의 엔지니어가 중국 공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원격으로 접속해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사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이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기술이 진보하면 후각, 촉각 등 로봇이 수집하는 다양한 감각 데이터를 사용자가 직접 느끼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붙이기만 하면 무엇이든 이동 현대차가 그리는 로보틱스 비전은 이뿐만이 아니다. 사물의 크기, 형태와 무관하게 붙이기만 하면 이동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런 비전에 ‘MoT’(Mobility of Things)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와 관련 현대차가 CES에서 최초로 공개한 로봇은 ‘PnD 모듈’이다. 모터, 스티어링(조향), 서스펜션, 브레이크,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다. 지능형 스티어링, 주행, 제동이 가능하고 360도 회전 등 자유롭게 움직인다. 크기와 개수도 자유자재로 조절해 작은 테이블부터 커다란 컨테이너까지 어떤 사물이든 이동시킬 수 있다. 향후 ‘움직이는 팝업스토어’도 실현할 수 있는 만큼 기존의 고정된 공간을 재해석하는 솔루션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각 바퀴가 독립적으로 기능하며 몸체의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DnL 모듈’도 있다. 현대차가 이번 CES에서 실물을 공개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는 이 모듈이 적용된 플랫폼이다. 납작한 직육면체 모양으로 요철, 계단, 경사로 등에서도 수평을 유지하는 모베드는 유모차나 서빙로봇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다.인간처럼 생긴, 인간을 위한 인간처럼 시·청각 데이터를 활용해 외부 환경을 감지하는 로봇이 ‘지능형 로봇’의 정의다. 로보틱스를 미래상으로 제시한 현대차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지능형 로봇의 고도화를 마지막 로보틱스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은 지난해 6월 현대차가 인수한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다. 회사의 대표작인 로봇개 ‘스팟’은 자체 탑재된 센서 등을 통해 고온, 혹한 등 상황에서 인간을 대신해 활동할 로봇으로 주목된다. 실제로 스폿은 과거 노르웨이 가스·석유탐사업체 ‘아커BP’에서 시설 점검이나 가스유출 확인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두 발로 직립보행하며 현존하는 로봇 중 가장 인간과 유사한 형태를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작품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우주산업 발달로 달 탐사 프로젝트 등이 활성화됐을 때, 이 로봇들이 인간을 대신해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 약 372평 규모의 전시관 공간을 마련한 현대차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미래 로보틱스 비전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인다. 스팟과 아틀라스 외에도 PnD 모듈이 적용된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모빌리티’, ‘로지스틱스 모빌리티’, ‘L7 콘셉트’ 등이 전시된다.
  • [Vegas DM]정의선 회장이 오미크론 뚫고 CES 온 이유 “모르는 게 많아서”

    [Vegas DM]정의선 회장이 오미크론 뚫고 CES 온 이유 “모르는 게 많아서”

    “모르는 게 많아서 배우러 왔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해외 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 참가를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이유에 대해 4일(현지시간) 언론과의 질의응답에서 이렇게 답했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로보틱스(로봇공학)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메타모빌리티’로 인류에게 다양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로봇이 인류의 진보에 어떻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지. “로봇이 인간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매일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것처럼요. 언젠가는 휴대전화처럼 사람들이 스폿(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을 데리고 다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스폿)은 인류에게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로봇은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을 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를 뚫고 오셨는데, CES 방문 소감은 “내일 많은 부스를 둘러보려고 합니다. 모르는 게 많아 배우러 왔습니다.” -이번 CES에서 가장 관심 있는 기업이나 기술은 “융합 기술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친환경, 메타버스 같은 쪽을 볼 생각입니다.” -로보틱스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이유는 “인류의 삶에 기여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인류를 위해, 저희(현대차그룹)는 인류가 보다 편안하고 쉽게 살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장애를 가지거나 소외된 이들을 돕고 싶습니다. 그게 우리의 목적입니다.” -이번 CES에서 전기차나 친환경차, 자율주행차가 아닌 로보틱스를 주제로 삼은 이유는 “로보틱스는 결국 자동차와 다 연결돼 있습니다. 자동차에도 자율주행 로보틱스가 들어가 있습니다. 2년 전에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도 소개했었죠. 로보틱스는 앞으로 많이 보급될 것입니다. 사람들의 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번 CES에서 저희가 생각하는 것(로보틱스)을 소개하고 평가받고 방향성을 잡으려고 합니다.” -언제쯤 볼 수 있는지, 어느 단계를 거칠 것인지 “잘 알 수 없습니다. 메타버스에 달려 있습니다. 기술이 굉장히 빨리 발전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로봇과 함께 메타버스 세계에 연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자동차 시장 전망은. 현대차·기아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올해 5~8% 정도 성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도체, 원자재 수급 상황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관련해서는 오미크론이 진정 분위기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저희는 지난해보다는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관심 분야는 “지금 하고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추후 사람과 로봇, 메타버스를 연결하는 ‘커넥티비티’(연결)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만 해도 많은 기술이 필요하고 가야 할 길이 멉니다. 특별히 다른 분야를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메타모빌리티가 실현될 기간은 어떻게 보시는지 “정확하게 몇 년이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저희가 연구를 하면서 정확한 기간이 나오겠죠.” -상용화 이후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느끼는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일까 “재택근무를 많이 하고 있는데 공장에서는 전체가 나와 현장에서 일을 합니다. 로봇이 일을 하는 시대가 되면 사무실이나 재택에서 자동으로 조종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실현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집에서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기계를 다루고 그런 부분이 현실화하겠죠.” -현대자동차그룹의 오늘 발표를 보면 자동차가 빠질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은데, 그럴 수도 있나 “자동차는 계속 있을 것입니다.” -최근 토요타와 폭스바겐이 배터리 합작 발표를 했다. 현대차도 계획이 있나 “LG든 삼성이든 SK든 같이 할 분야가 있으면 어디서든 할 겁니다. (미국에서도) 가능성이 있고요. 미국 공장 투자도 계획대로 진행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하는데 진행이 많이 됐는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고, 오늘 이후로 더 밀접하게 일을 할 것입니다.”
  • GM 美자동차판매 1위 90년 만에 내줘, 도요타 “일등 광고 않겠다”

    GM 美자동차판매 1위 90년 만에 내줘, 도요타 “일등 광고 않겠다”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90년 연속 지켜오던 미국 자동차 시장판매 1위의 아성을 처음으로 일본 도요타 자동차에게 내줬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GM의 미국 시장 판매는 221만 8000여대에 그쳐 도요타(233만 2000여대)에 11만여대가 못 미쳤다. GM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큰 타격을 입으면서 판매량이 일년 전보다 12.9% 줄었다. 1931년 포드 자동차를 제치고 미국 자동차 판매 1위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자리를 내준 것이다. 해외 자동차 제조사가 미국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도 처음이다. 이에 반해 도요타는 반도체 재고 비축으로 공급난에 비교적 잘 대처해 판매량이 10.4% 늘었다. 경쟁사보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 더 빨리 대처하고 수요 급증에 잘 대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때 막대한 피해를 입어 비축 창고들을 증설한 덕을 뒤늦게 본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도요타 미국 판매 책임자인 잭 홀리스 수석부사장은 “(1위가) 우리의 목표는 아니며, 계속될 것이라고 보지도 않는다”며 GM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을 광고에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짐 케인 GM 대변인도 로이터 통신에 “내가 도요타 사람이라면 달려나가 ‘우리가 넘버원이에요’라고 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아가 올해 반도체 공급이 나아져 판매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포드와 GM, 크라이슬러를 합치면 미국 자동차 판매량의 90%를 차지한 시절이 있었다. 2008년만 해도 절반 이상은 차지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절반에 약간 못 미친다. 도요타의 캠리는 20년 연속 미국의 승용차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고, Rav4는 스포츠유틸리티( SUV) 판매 1위를 5년째 차지하고 있다. 국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73만 808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9%정도 늘어 선전했다.
  • [Vegas DM]로봇개 ‘스폿’과 등장한 정의선…“로봇은 꿈 아닌 현실”

    [Vegas DM]로봇개 ‘스폿’과 등장한 정의선…“로봇은 꿈 아닌 현실”

    “고마워 스폿, 같이 나와줘서 고마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로봇개 ‘스폿’과 함께 등장하자 현장에서는 웃음과 탄성이 쏟아졌다. 들어가도 된다는 정 회장의 말을 알아들은 스폿은 무대 뒤로 터덜터덜 걸어 돌아갔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디어행사 기조연설에서 정 회장은 로봇과 함께 등장하며 회사의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로보틱스(로봇공학) 솔루션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 회장은 “어렸을 적 만화책이나 영화에 등장해 우리를 지켜주던 로봇은 이제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면서 “현대차는 로보틱스를 통해 위대한 성취를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과 동반 등장한 스폿은 현대차가 지난해 6월 인수한 미국 로봇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대표작이다. 강아지처럼 4족보행하는 로봇으로 비전·음향·온도감지 센서와 스테레오 카메라 등을 탑재해 인간이 접근하기 힘든 위험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로봇이다. 정 회장은 “매일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것처럼 로봇과 인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언젠가는 사람들이 스폿을 데리고 다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회장은 인간의 이동을 돕는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상현실)를 합친 ‘메타모빌리티’를 미래상으로 제시했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게 정 회장이 그리는 구상이다. 여기서 자동차를 비롯한 다양한 모빌리티(이동수단)은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된다. 자동차 안에서 집에 있는 강아지와 놀아주거나, 해외에 있는 공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원격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 정 회장은 이 외에도 작은 테이블부터 컨테이너박스까지 크기나 형태에 관계없이 모든 사물을 이동시키는 ‘MoT’ 비전도 아울러 강조했다. 나아가 고도화된 지능으로 주변 환경과 교감하고 인간을 돕는 ‘지능형 로봇’의 로드맵도 소개했다. 이번 기조연설은 정 회장의 일곱 번째 CES 무대다. 회장에 오른 뒤로는 처음이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막판까지 고심했으나, 그룹 차원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직접 나서야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메타모빌리티로 확장해 한계 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면서 “이 비전으로 인류의 무한한 이동과 진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음성·접종증명서 둘 다 있어야 입장…2년 만의 ‘오프라인 CES’ 방역 전쟁

    음성·접종증명서 둘 다 있어야 입장…2년 만의 ‘오프라인 CES’ 방역 전쟁

    “이것은 코로나19 신속 자가 검사기입니다. 행사장 입장 하루 전에 검사해 보세요.”3일(현지시간) 오후 유난히 길고 힘들었던 미국행 비행 끝에 손에 쥔 미국 측의 선물은 코로나19 검사기였다. 최근 미국 내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도 오프라인 행사를 강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 측의 걱정이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온라인 전시회로 진행됐던 CES가 오는 5일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오면서 전시장이 마련된 라스베이거스 현지는 지역 최대 축제에 대한 기대감과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긴장감이 교차했다. 외국인의 미국 입국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매우 까다로워졌다. 미 행정부는 ‘출국 72시간 이내 PCR 검사 및 음성 결과 확인’이던 입국 자격을 지난달 6일 ‘출발 24시간 이내 검사 및 음성 결과 확인’으로 강화했다. CES 참가자들은 이 단계를 거치더라도 ‘백신패스’를 주최 측에 내야 한다. CES 측은 참가자 중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증명서와 ‘음성’ 결과가 기록된 코로나19 검사지를 모두 낸 사람에게만 행사 현장 출입을 허가한다. 통제를 싫어하는 미국 문화에도 안전한 전시회를 위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방역 지침으로 평가된다. 이번 CES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미중 갈등을 이유로 주요 중국 기업이 대거 불참하면서 CES 참가 기업 수가 예년 대비 절반 수준(160개국 2200개)으로 대폭 축소됐다. 행사 기간도 나흘에서 사흘로 짧아졌다. 하지만 이날 행사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안팎에서는 전염병의 위협 속에서도 혁신과 성장의 기회를 찾아 저마다의 ‘비기’(秘技)를 선보이러 온 기업들의 참여 열기가 유독 뜨거웠다. 특히 우리 기업들은 주최국인 미국(1300개사) 다음으로 많은 규모인 502개사가 참가했는데, 기업 관계자들은 행사 막바지까지 전시 공간 조성 마무리, 제품 설명회 준비 등으로 분주히 움직이며 존재감을 드러낼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292개사에 달하는 스타트업까지 함께해 IT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뽐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프로풋볼리그(NFL)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의 홈 구장에서 스마트폰 ‘갤럭시S21 FE(팬에디션) 5G’ 제품을 공개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개막 하루 전인 4일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국 기업 대표로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삼성의 철학 등을 제시한다.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현장을 찾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이날 오후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다. 그는 4일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과 그룹이 개발 중인 미래 신기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 [Vegas DM]신사업 의지 절실…장고 끝 현장 찾은 총수들

    [Vegas DM]신사업 의지 절실…장고 끝 현장 찾은 총수들

    미국 내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재확산 위협 속에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재계 주요 총수들이 세계 최대 규모 가전·IT 전시회 ‘CES 2022’ 현장을 찾았다. 그룹 총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자칫 기업 경영에도 공백이 생길 수도 있지만,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CES 공식 개막을 이틀 앞 둔 3일(현지시간)까지 국내 주요 그룹의 상황을 종합하면 정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라스베이거스 전시 현장을 누비며 현대차그룹의 미래 비전과 보유 첨단 기술 등을 글로벌 무대에 알릴 예정이다. **그는 지난 2일 그룹 시무식을 진행한 직후 미국으로 출발, 이날 현장에 도착했다. 정 회장은 앞서 수석부회장 시절인 2020년 CES에서 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전을 직접 소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그룹 총수 자리에 올라 그룹의 체질 개선과 신사업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오는 4일 열리는 사전 행사에서도 로보틱스(로봇공학)을 비롯한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들을 정 회장이 직접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은 CES에서 ‘사장 데뷔전’을 치른다. 현장에서 주요 사업을 직접 챙기고 사장 취임 이후 언론과의 간담회도 처음 가질 예정이다. 정 사장은 현대중공업그룹 오너 3세로, 수소와 로봇 등 그룹의 신사업 인수합병(M&A)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친환경 수소 밸류체인, 해상 자율운항 등 미래 지향적인 사업을 잇달아 추진하며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룹 체질 개선의 중요한 기로에서 이런 비전과 성과를 직접 알릴 메신저를 자처하며 차기 총수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과 정 사장은 각각 이날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해 일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애초 적극적인 현장 방문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출장을 포기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겸하고 있어 신년 국내 일정이 많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지만 날로 악화하고 있는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결국 그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불참하는 대신 핵심 계열사를 대거 동원해 그룹의 ‘탈탄소’ 전략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할 방침이다. 최 회장의 빈자리는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진들이 채운다. 재계 관계자는 “지상 최대 산업 박람회인 CES는 경영자들에겐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사업 기회”라면서 “총수가 직접 이곳을 찾은 회사들은 그만큼 신사업 추진 의지가 강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 그랜저·팰리세이드·G80… 현대차 판매 ‘1등 공신’

    그랜저·팰리세이드·G80… 현대차 판매 ‘1등 공신’

    현대자동차는 3일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432만 3000대를 글로벌 판매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73만 2000대, 해외에서는 359만 1000대를 판매 목표치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판매목표인 416만대에 비해 3.8% 가량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현대자동차는 국내 72만 6838대, 해외 316만 414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모두 389만 981대를 판매했다. 2020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7.7% 감소, 해외 판매는 7.0%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서 선전 389만대 팔아 세단은 그랜저(8만 9084대)를 필두로 22만 3741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5만 2338대)가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모두 21만 33대가 팔렸다. 친환경차 모델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020년과 비교해 3.4% 성장한 6만 8416대, 전기차는 128.1% 성장한 4만 2448대, 수소전기차(넥쏘)는 46.9% 성장한 8502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5만 9463대), GV60(1190대), GV70(4만 994대), GV80(2만 4591대) 등 13만 8756대가 팔렸다. ●기아도 작년 판매 6.5% 증가 277만대 한편 기아는 지난해 국내 53만 5016대, 해외 224만 2040대 등 2020년 대비 6.5% 증가한 277만 705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는 3.1% 감소, 해외는 9.1%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36만 3630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셀토스(29만 8737대), K3(포르테·24만 627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올해 목표는 국내 56만 2000대, 해외 258만 8000대 등 글로벌 315만대다.
  • 메타버스서 회장님 인사하고, 현실 시무식도 대학축제처럼

    메타버스서 회장님 인사하고, 현실 시무식도 대학축제처럼

    현대차·애경 가상 공간서 소통LG엔솔 미니 콘서트·힐링체험코오롱 최우수 사원이 신년사 비대면 접촉·MZ세대 겨냥 변화기업 ‘1등 마인드’ 등 화두 제시 천편일률적인 기업의 시무식 풍경에도 ‘혁신’이 일고 있다. 수천명의 임직원이 대강당에 모여 최고경영자(CEO)의 메시지를 일방향적으로 듣는 관행에서 벗어나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공간에서 신년 인사를 나누고 다양한 체험을 공유하며 애사심을 고취하는 방식으로 시무식을 대체하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기업 총수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소통을 중시하는 20~30대 직원이 많아진 데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접촉이 장려되면서 오프라인 시무식은 불필요한 격식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불가피하게 현실세계 시무식을 열더라도 과거와 달리 ‘대학 축제’처럼 다양한 이벤트로 꾸미는 기업도 있다.●휴가 장려하며 생략·… 이메일 대체도 3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현대차그룹 파크’ 속에 구현된 무대 ‘라이브 스테이션’에 올라 새해 메시지를 띄웠다. 4000여명의 임직원들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정주영 선대회장의 20주기 사진전, 그룹의 수소 비전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감상하고 정 회장의 새해 다짐을 공유했다. 애경그룹도 신년회를 메타버스에서 치렀다. 사옥인 애경타워를 배경으로 한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해돋이, 타로신년운세, OX퀴즈, 라이브방송 등 다양한 행사가 5일까지 진행된다.MZ세대를 겨냥해 LG에너지솔루션은 딱딱한 시무식을 없애고 현악 4중주 미니 음악 콘서트, 힐링체험, 스크린골프 이벤트 등 임직원과의 소통의 장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 취임하자마자 MZ세대 직원들과의 직접 소통채널을 연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이날 젊은 직원들과 격없이 어울렸고 “살맛 나는 일터를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덕담으로 대신했다.코오롱그룹에서는 신년사를 CEO가 아닌 신임 임원이 발표하는 파격을 꾀했다. 지난해 최우수 직원으로 뽑힌 이제인 신임 상무보가 주인공으로 “2028년 기업가치 300조원의 큰 꿈을 꾸자”는 그룹 포부를 낭독했다. 그룹은 직급과 지위를 불문하고 매년 우수한 성과를 낸 임직원이 신년사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문화를 이어 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휴가를 장려하며 행사 자체를 아예 생략한 곳도 적지 않다. LG그룹은 별도의 시무식을 열지 않았고, SK그룹도 최태원 회장이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신년사로 갈음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늘었고 연말연초 휴가를 쓰는 이들도 많아졌다”면서 “이러한 변화에 맞춰 자연스럽게 시무식 문화도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년사 키워드 고객가치 제고·도전 이날 주요 기업 수장들은 신년사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속화, 시장 경쟁 심화 등에 대응하는 절박감을 드러내며 ‘고객 가치 제고’, ‘1등 마인드’, ‘도전 문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을 주요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고객을 지향하는 기술의 혁신은 지금의 삼성전자를 있게 한 근간”이라며 “고객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돼야 하고,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2년은 그동안 기울여 온 노력을 가시화해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면 1등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 달라진 기업 시무식 풍경…메타버스 퀴즈쇼, 미니콘서트에 라이브 방송도

    달라진 기업 시무식 풍경…메타버스 퀴즈쇼, 미니콘서트에 라이브 방송도

    천편일률적인 기업의 시무식 풍경에도 ‘혁신’이 일고 있다. 수천여명의 임직원이 대강당에 모여 최고경영자(CEO)의 메시지를 일방향적으로 듣는 관행에서 벗어나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공간에서 신년 인사를 나누고 다양한 체험을 공유하며 애사심을 고취하는 방식으로 시무식을 대체하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기업 총수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소통을 중시하는 20~30대 직원이 많아진데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접촉이 장려되면서 오프라인 시무식은 불필요한 격식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불가피하게 현실세계 시무식을 열더라도 과거와 달리 ‘대학 축제’처럼 다양한 이벤트로 꾸미는 기업도 있다.3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현대차그룹 파크’ 속에 구현된 무대 ‘라이브 스테이션’에 올라 새해 메시지를 띄웠다. 4000여명의 임직원들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정주영 선대회장의 20주기 사진전, 그룹의 수소 비전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감상하고 정 회장의 새해 다짐을 공유했다. 애경그룹도 신년회를 메타버스에서 치렀다. 사옥인 애경타워를 배경으로 한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해돋이, 타로신년운세, OX퀴즈, 라이브방송 등 다양한 행사가 5일까지 진행된다.MZ세대를 겨냥해 LG에너지솔루션은 딱딱한 시무식을 없애고 현악 4중주 미니 음악 콘서트, 힐링체험, 스크린골프 이벤트 등 임직원과의 소통의 장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 취임하자마자 MZ세대 직원들과의 직접 소통채널을 연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이날 젊은 직원들과 격없이 어울렸고 “살맛 나는 일터를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덕담으로 대신했다.코오롱그룹에서는 신년사를 CEO가 아닌 신임 임원이 발표하는 파격을 꾀했다. 지난해 최우수 직원으로 뽑힌 이제인 신임 상무보가 주인공으로 “2028년 기업가치 300조원의 큰 꿈을 꾸자”는 그룹 포부를 낭독했다. 그룹은 직급과 지위를 불문하고 매년 우수한 성과를 낸 임직원이 신년사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문화를 이어갈 예정이다.이 밖에도 휴가를 장려하며 행사 자체를 아예 생략한 곳도 적지 않다. LG그룹은 별도의 시무식을 열지 않았고, SK그룹도 최태원 회장이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신년사로 갈음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늘었고 연말연초 휴가를 쓰는 이들도 많아졌다”면서 “이러한 변화에 맞춰 자연스럽게 시무식 문화도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년사 키워드는 고객가치 제고, 1등 마인드, 도전 문화 이날 주요 기업 수장들은 신년사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속화, 시장 경쟁 심화 등에 대응하는 절박감을 드러내며 ‘고객 가치 제고’, ‘1등 마인드’, ‘도전 문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을 주요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고객을 지향하는 기술의 혁신은 지금의 삼성전자를 있게 한 근간”이라며 “고객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돼야 하고,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2년은 그동안 기울여온 노력을 가시화해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면 1등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정의선 현대차 회장, “신기술이 고객 일상 되는 한 해 만들자”

    정의선 현대차 회장, “신기술이 고객 일상 되는 한 해 만들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2022년은 그동안 기울여온 노력을 가시화해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친환경 톱 티어(Top Tier) 브랜드’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인공지능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확보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등 미래사업 영역에서 스마트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먼저 정 회장은 친환경 선두 브랜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밝혔다. 올해는 아이오닉6, GV70 전동화모델, 니로 EV, EV6 고성능 모델을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확장할 계획이다. 친환경 차 대중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전동화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정 회장은 “전기차와 수소는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분야의 동력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그룹 전반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과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분야와 관련해서는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한 레벨 4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2023년 양산 예정인 아이오닉 5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 주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로보 라이드’,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인 ‘셔클’과 결합한 로보셔틀의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로보틱스’ 분야에 대해서도 정 회장은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모빌리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활발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용화 계획도 명확히 했다. 그는 “이동의 영역과 가능성을 확장하는 UAM은 ‘최상의 품질을 갖춘 천상의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는 의미를 담은 ‘슈퍼널’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2028년 상용화 목표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 그룹에 걸쳐 가장 기본이 되는 디테일한 품질 관리와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품질과 안전에 힘을 쏟을 것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새해 메시지에서도 “고객존중의 첫걸음은 품질과 안전”이라며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완벽함을 추구할 때 고객이 우리를 신뢰할 수 있다”고 당부한 바 있다.
  • [자치광장] 미래패러다임의 시작, 강남의 백년대계/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

    [자치광장] 미래패러다임의 시작, 강남의 백년대계/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

    강남은 새로운 100년을 가를 변화의 길목에 서 있다. 1970년대 영동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부터 시작된 강남구는 지난 50여년간 강남대로와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성장하며 대한민국 제1의 도시로 자리매김해 왔다. ‘대한민국 대표 도시’, ‘1등 도시’ 강남은 이제 ‘스마트 글로벌도시’로서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 강남의 동쪽 세로축 영동대로를 기점으로 진행 중인 7~8개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028년이면 강남은 미국 뉴욕 맨해튼 같은 세계적인 도시로 천지개벽하게 된다. 그야말로 ‘영동대로 시대’가 도래한다.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현대자동차 GBC, 코엑스 앞 지하 52m에 조성될 국내 최대 지하도시 ‘영동대로복합환승센터’, 삼성동과 잠실운동장 일대를 아우르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영동대로를 관통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 업무·상업·주거기능을 집약해 동남권 요충지로 재탄생하고 있는 수서역세권개발, 구룡마을개발사업 등이 모두 영동대로 시대의 주역들이다. 영동대로 개발의 핵심은 어디로든 연결되는 교통망이다. ‘영동대로복합환승센터’는 철도, 버스, 자동차가 한데 모이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교통 중심지다. 지하 1층은 도로시설과 버스정류장, 지하 4~7층은 기존의 지하철 2·9호선, GTX-A·C노선, 위례신사선과 SRT고속철이 들어선다. 강남이 서울의 새로운 관문이자 철도의 한 축이 되는 것이다. 과거 100년 동안 철도의 중심은 용산역과 서울역이었지만, 머지않은 시일 내에 수서~삼성역이 대한민국의 또 다른 철도 중심이 된다. 남북평화시대가 열리면 삼성역은 의정부~평양~시베리아를 거쳐 유럽대륙으로 이어지는 대륙철도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 될 것이다. 여기에 GBC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자동차와 하늘택시로 불리는 UAM(Urban Air Mobility)이 추가되면 그 시너지는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다. 로마의 힘과 치세를 보여 주는 격언이다. 이제 곧 모든 길은 강남으로 통할 것이다. 강남구는 광역교통의 중심지이자, 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스마트 글로벌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동시에 민선 7기 강남구는 외형적 발전에 걸맞은 내면의 품격을 지향한다. 이것이 ‘나 너 우리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한다’는 의미를 담은 스타일브랜드 ‘미미위 강남’(Me Me We Gangnam)을 도입한 이유다. 강남이 그동안 받아 왔던 혜택을 우리 사회에 나누는 ‘마더시티’(Mother City)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50년을 돌아 다시 영동대로 앞에 섰다. 이제 강남을 넘어 미래 100년으로 도약할 시간이다.
  • 19세 김주형, KPGA의 ‘올해의 남자’…4관왕 독식

    19세 김주형, KPGA의 ‘올해의 남자’…4관왕 독식

    올해 ‘10대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를 휩쓸고 대세로 올라선 김주형(19)이 대상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올랐다. 김주형은 31일 경기도 용인 현대자동차 캐스퍼 스튜디오에서 열린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상, 톱10 피니시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KPGA 코리안투어 대상과 상금왕을 10대 선수가 석권한 것은 김주형이 처음이다. 김주형은 “현재 위치에서 자만하지 않고 2022 시즌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SK 텔레콤 오픈 2021 우승을 포함해 톱 10에 9차례나 이름을 올려 제네시스 포인트 5540.56으로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다. 김주형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와 제네시스 차량 1대, 보너스 상금 1억원을 받았다. 신인상은 KPGA 군산 CC 오픈에서 우승한 김동은(24)이 받았고, 장타상은 평균 비거리 308.5야드의 마이카 로렌 신(미국)이 가져갔다. 골프기자단 선정 기량발전상은 서요섭(25), 우수 지도자상은 이시우(40)가 수상했다.
  • 울산 국제 철새도시 ‘비상’ … 기업들 생태사업 동참

    울산 국제 철새도시 ‘비상’ … 기업들 생태사업 동참

    울산지역 기업들이 ‘국제 철새도시 울산’을 위해 힘을 보탠다. 울산시는 기업들과 함께 ‘동아시아 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기업 챔피언 프로그램과 ‘울산철새여행버스 운행사업’ 등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기업 챔피언 프로그램은 1기업을 1철새와 결연하고, 철새와 서식지를 보전하는 사회공헌 노력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3년간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에는 현대자동차, 에쓰오일, 대한유화, 경동도시가스가 참여한다. 현대차는 멸종위기종 2급인 흰목물떼새, 에쓰오일은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 대한유화는 울산시 보호종인 ‘중대백로’, 경동도시가스는 울산시 보호종인 ‘해오라기’와 각각 결연했다. 울산철새여행버스 운행 사업은 전국 최초로 전기버스를 활용해 철새 서식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고려아연이 참가한다. 고려아연은 친환경 전기버스(23인승)를 울산시에 기증한다. 전기버스는 철새여행버스로 개조돼 울산만 등 국제철새이동경로를 둘러보는 철새 탐방과 울산 청정 지역 생태탐방, 찾아가는 생태학교 등에 이용된다. 울산시는 철새 특성을 살린 삽화 캐릭터를 제작하고, 세계 철새의 날을 기념해 기업과 시민이 함께 태화강변을 거닐면서 환경정화를 하는 ‘쓰담 달리기(플로깅)’ 행사를 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와 학생에게 다양한 생태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미리 본 CES 2022… 헬스케어·로빌리티·NFT·메타버스 산업 뜬다

    미리 본 CES 2022… 헬스케어·로빌리티·NFT·메타버스 산업 뜬다

    매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 전시회인 CES가 개최된다. 지난 2020년까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그룹 등 한국 기업과 GM, 포드, 소니 등 4400개 글로벌 기업이 참가하고 15만명이 참관하는 초대형 전시회다. 매년 혁신 기술과 제품이 전시되다 보니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새달 5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CES2022’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벤트여서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GM, 구글(웨이모),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T모바일 등이 현장 전시를 전격 취소하고 한국 기업들도 출장을 취소하거나 재검토했다. 이렇게 CES를 시작한 것은 2022년이 여전히 팬데믹 상황에 놓여 있을 것이고 공급망 붕괴와 반도체 쇼티지, 인플레이션, 기후변화 등 불확실성이 지배할 것이라는 사실을 예고한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확실’한 것은 이 순간에도 기술의 발전은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디지털 전환이 10년 앞당겨졌고 인공지능(AI) 발전이 가속화됐으며 기술이 각 영역에 침투해 모빌리티, 메타버스, 푸드테크, 스페이스 테크, 기후테크 등의 신산업을 만들어 냈다. 헬스케어는 기술 발전이 가장 필요한 영역이자 삶을 바꾸는 핵심 영역이 됐다. 이 같은 상황에도 예정대로 개최되는 CES 2022는 앞으로 5~10년간 기술이 주도하는 경제 산업, 사회 변화를 알아보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다. ●스마트폰에 1분마다 혈당 수치·추세 보여 줘 [헬스케어 산업혁명] 지난 50년간 개최된 CES는 가전이나 TV, 인공지능, 모빌리티 등이 핵심 주제였다. 조연 역할에 그쳤던 헬스케어 기기, 솔루션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CES의 가장 중요한 테마로 떠올랐다. 모더나,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등 백신 기업들이 코로나 팬데믹에 혁신을 가속화했듯, 헬스케어는 산업혁명급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애보트의 로버트 B 포드 회장이 기조연설을 맡았다는 점은 이런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CES 역사상 헬스케어 부문 의료 기업이 기조연설 메인 무대에 등장하는 건 처음이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도 두 개나 나왔다.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의 혈당 관리 센서인 ‘프리스타일 리브레’가 대표적인 예다. 이 제품을 팔에 부착하면 스마트폰과 연동해 매분 혈당 수치와 추세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다. 5분 이내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테스트 키트 ‘테스트엔패스’도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스마트폰과 키트만으로 빠르고 간편한 검사가 가능하다. 한편 CES를 주최하는 전미기술협회(CTA) 측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인해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고 증명서를 제출해야 전시 참가 또는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배지를 픽업하면 코로나19 테스트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테스트 음성 확인 시 전시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인공지능처럼 ESG도 새 산업 기반 떠올라 [ESG는 뉴 인프라스트럭처] 세계 최고의 혁신 기술이 전시되는 CES에서 2020년부터 환경, 지속가능성 및 거버넌스를 뜻하는 ESG가 주요 테마로 떠올랐다. CES 2022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친 것처럼 ESG가 새로운 ‘기반’(인프라스트럭처)으로 떠오르게 될 전망이다. 각 산업, 제품, 서비스도 ESG의 기반 위에 개발돼야 하는 것이다. 전기나 수도(물) 서비스가 일상의 주요 토대가 됐고 인공지능이 산업의 핵심이 된 것처럼 ESG는 비즈니스의 인프라스트럭처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CES 2022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삼성전자가 ‘공동의 시대’(Age of Togetherness)를 주제로 잡은 것이 상징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행동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TV나 가전, 스마트폰, 로봇 등 개별 제품을 홍보하는 데 치중했으나 이제는 기업의 ‘가치’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트렌드와 전략은 SK그룹의 CES 2022 전략적 참가에서도 나타난다. SK그룹은 6개사가 공동으로 전시를 구성했는데 주제를 반도체(SK하이닉스)나 이동통신(SK텔레콤)이 아닌 ‘탄소중립’으로 잡았다. 글로벌 탄소감축에 기여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CES 2022를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한 약속을 공표하는 장이자 향후 ‘여정’을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대기업의 전략뿐 아니라 최고 혁신상 수상작에도 자원 절약과 같은 ESG 요소가 녹아 있다. 향후 다수 IT 기기에 이런 추세가 반영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실제 해상 풍력발전 장치를 활용해 배터리에 전기를 모으고, 바람이 적게 불 때도 바닷속 장치물의 수압 차 를 활용해 축전하는 오션 그레이저의 ‘오션 배터리’가 CES2022의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현대차 “로보틱스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공개” [로빌리티의 시대] CES에서 로봇과 모빌리티(전기차, 자율주행차, 2인승, 트럭 등)가 산업의 중요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2022년은 차원을 달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발생한 공급망 대란이 유연한 노동력을 제공해 줄 모빌리티와 로봇 기술 발전을 가속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로봇을 이용하면 전염, 질병과 상관없이 공장을 운영할 수 있고 적절히 활용할 경우 생산성 측면에서도 큰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위험한 작업을 대체할 수 있으며 기계학습(ML)을 접목하면 작업 정확도까지 높일 수 있다. 전기차(EV)와 자율주행차(AV)는 모빌리티의 현재이자 미래다. 상용화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방향이 맞고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전기자율주행차’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시간문제’일 뿐이다. 특히 자동차의 동력이 석유가 아닌 ‘전기’로 만드는 전기화 또는 전동화로 불리는 ‘탈것 혁명’은 CES2022의 주요 화두 중 하나다. 실제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조연설(온라인)하고 현대자동차는 로보틱스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Mobile Eccentric Droid)를 공개할 예정이다. 모베드는 향후 전동화, 자율주행 기술과 접목돼 배송 및 1인용 모빌리티 수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존 디어는 1837년에 설립된 전통의 농기계 업체이지만 CES 2022에서는 컴퓨터 비전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 식물과 잡초를 구분하고 제초제를 적용하는 첨단 농업용 로봇을 선보인다. 이렇게 CES 2022의 특징은 로봇과 모빌리티가 결합된 일명 ‘로빌리티’(Robility·Robot+Mobility) 트렌드를 눈으로 목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자동차보다 ‘로봇’을 전시 화두로 제시했다. 로빌리티의 대표 기업이 되고 있음을 대내외 선언하는 것이다. ●참가자 현장서 뇌 관찰·심박수 체크 가능할 듯 [산업용 메타버스, NFT 온다] 2021년에 인터넷과 디지털 시스템의 진화가 계속됨에 2022년에도 ‘탈중앙화’와 ‘메타버스’ 그리고 NFT 서비스와 기업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CES는 애초에 인터넷, 미디어와는 관련이 멀었으나 2018년부터 C스페이스라는 이벤트를 신설하면서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CES 2022에서는 특히 메타버스와 NFT(블록체인)를 적극 수용하면서 관련 콘퍼런스가 등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산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과 통화, 그리고 관련 비즈니스는 지난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한 것은 물론, 니프티 게이트웨이, NBA 탑 샷 등 NFT 플랫폼이 등장했고, 경매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CES 2022에서는 엔터테인먼트를 주제로 한 전시장 C스페이스 아리아 호텔에서 디지털 자산 전시회와 콘퍼런스가 열릴 예정이다. 콘퍼런스에서는 업계 리더와 혁신가들이 등장해 무섭게 성장하는 NFT 시장과 관련 기술이 예술 시장에 가져온 파급효과 등을 소개한다. 특히 메타버스는 지나친 기술 낙관주의가 있다는 지적이 있음에도 산업 성장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메타버스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공간의 융합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전시에서는 보슈, 다쏘시스템 등이 실제 공간과 디지털을 융합하는 ‘디지털 트윈’ 실제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쏘시스템은 볼류메트릭 라이팅 기법을 활용, 행사 참가자들의 인체를 현장에서 버추얼 트윈 이미지로 구현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이미지를 통해 약물이 질병에 미치는 영향, 수술 결과 등 치료 전 과정을 시각화해 볼 수 있다. 참가자들이 버추얼 트윈으로 구현된 본인의 뇌를 다양한 각도에서 상세하게 관찰하고 버추얼 트윈의 가상 심장에서 심박수를 체크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이는 2021년까지는 메타버스의 흐름을 게임과 영화가 주도했다면 2022년 이후엔 ‘산업용 메타버스’가 부상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더밀크 대표
  • 獨 매체 “기아 EV6, 비슷한 가격 전기차 중 최고”

    獨 매체 “기아 EV6, 비슷한 가격 전기차 중 최고”

    최근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된 기아의 전기차 ‘EV6’에 대해 독일 매체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기아에 따르면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아우토차이퉁’·‘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최근 EV6의 주행 성능과 디자인 등을 다룬 기사를 게재하며 일제히 “우수하다”고 치켜세웠다. 구체적으로 EV6는 “비슷한 가격대에서 가장 우수한 전기차”(아우토빌트), “디자인이 우아하고 첫눈에 반할 만하다”(아우토차이퉁), “공간을 창조하는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전기차”(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 등의 평가를 받았다. 유럽 자동차 산업의 본거지인 독일은 자동차의 기술적인 측면을 깐깐하게 평가를 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속도 제한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 고속도로 ‘아우토반’을 배경으로 초고속 주행 시 안전성 등도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곳으로도 알려졌다. 과거 국산차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올해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가 독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이런 평가를 바탕으로 독일을 비롯한 유럽 시장 내 치열한 전기차 판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1 하반기 히트상품]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70’

    [2021 하반기 히트상품]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70’

    ‘GV70’(사진)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영역을 확장하는 첫 번째 중형 SUV 모델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외장 디자인, 제네시스 고유 여백의 미를 살린 운전자 중심의 내장 디자인, 럭셔리 SUV다운 안정적인 주행 감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주는 동력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주행뿐만 아니라 차로변경까지 도와주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II(HDA II)’, 지문으로 인증 가능한 ‘제네시스 카페이’, 레이더 센서를 이용한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Advanced ROA, Rear Occupant Alert)’, 제네시스 처음으로 실내 에어컨 냄새 및 세균 발생 방지를 위해 시동 끈 후 공조 내부 장치를 건조 시키는 ‘애프터 블로우(After blow)’ 기술을 장착하는 등 첨단 편의 안전 사양을 적용했다. 제네시스는 GV70를 가솔린 2.5터보, 가솔린 3.5터보, 디젤 2.2 등 3개 엔진 라인업으로 선보이고 각 모델에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스포츠 전용 휠 등이 포함된 스포츠 패키지를 운영한다. GV70는 ‘차량 내 간편 결제 제네시스 카페이 연동 지문 인증 시스템’을 갖췄다. 이 시스템은 제네시스 카페이와 연동된 지문인증 기술이 적용돼 간편 결제 시 지문 인식만으로 결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초음파 센서보다 더욱 정교한 레이더 센서 기반의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기술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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