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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옥 작가, ‘별에서온그대’ 표절 결국 법적대응

    강경옥 작가, ‘별에서온그대’ 표절 결국 법적대응

    20일 법무법인 강호에 따르면 강경옥 작가는 소장에서 “만화 ‘설희’의 저작권을 침해한 것에 대해 3억 원을 배상하라”고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와 박지은 작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강경옥 작가의 법적대리인 강호 측은 “만화와 드라마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이들 두 저작물의 주요 등장인물, 줄거리, 사건 전개과정이 매우 유사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만화 ‘설희’는 400년 전 조선시대에 외계인이 등장했다는 ‘광해군일지’를 바탕으로, ‘별에서 온 그대’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UFO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외계인과 현대인의 사랑을 그려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설희 별그대 소송, 강경옥 작가 “3억 원 배상하라” 결국 법적대응

    설희 별그대 소송, 강경옥 작가 “3억 원 배상하라” 결국 법적대응

    ‘설희 별그대 소송’ 만화 ‘설희’의 강경옥 작가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0일 법무법인 강호에 따르면 강경옥 작가는 소장에서 “만화 ‘설희’의 저작권을 침해한 것에 대해 3억 원을 배상하라”고 ‘별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와 박지은 작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강경옥 작가의 법적대리인 강호 측은 “만화 ‘설희’와 드라마 ‘별그대’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이들 두 저작물의 주요 등장인물, 줄거리, 사건 전개과정이 매우 유사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강호 측은 “강경옥 작가는 ‘별그대’의 방송 초기 권리 침해 사실을 알고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소송 이전 단계에서 원만한 분쟁 해결이 되지 않아 결국 소송에 이르게 됐다”고 소송 이유를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설희 별그대 소송, 과연 누가 승소할까”, “설희 별그대 소송, 강경옥 작가 정말 억울했나보다”, “설희 별그대 소송, 3억 원 받으면 대박이네”, “설희 별그대 소송, 별그대에 오점 남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만화 ‘설희’는 400년 전 조선시대에 외계인이 등장했다는 ‘광해군일지’를 바탕으로, ‘별그대’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UFO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외계인과 현대인의 사랑을 그려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커버스토리-세계는 지금 셀피 중독] 나는, 나를 사랑할 권리가 있다

    [커버스토리-세계는 지금 셀피 중독] 나는, 나를 사랑할 권리가 있다

    ‘셀피’라는 단어가 등장한 지는 불과 10년 남짓이다. 전 세계적으로 셀피가 인기를 끌게 된 건 정보기술(IT)이 폭발적으로 성장을 거듭한 덕택이다. 그 중심에는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있다. 자신을 남에게 드러내고 싶어 하는 현대인의 욕구도 한몫했다. 특정 장소나 행위에 대한 자취를 남기고 공유한 뒤 댓글이 달리는 피드백을 즐기는 것이다. 반대로 셀피 때문에 자신감을 상실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카메라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또다시 스마트폰으로 기기가 진화하면서 사진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도 스스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것이 셀피가 급성장한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10대부터 60, 70대까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를 사용하면서 사진을 게재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된 것도 원인이다. 기기와 온라인, 양대 IT의 복합적인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하지현 건국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블로그나 SNS 등의 간편성 때문에 셀피가 널리 보급됐다”면서 “예전에는 다른 사람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해야 했지만 이젠 찍는 것부터 게시하는 것까지 모두 혼자 할 수 있게 된 덕”이라고 분석했다. 기존의 사진과 달리 셀피가 다양한 기능을 하면서 요즘 세대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갔다는 분석도 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엔 수첩에 볼펜으로 기록했던 것처럼 요즘에는 사진으로 기록한다고 보면 된다. 맛집에서, 유명 여행지에서 셀피를 찍으며 자신의 발자취를 남기는 것”이라면서 “스마트폰은 전 국민이 모두 사용하는 이동이 편리한 기록 매체”라고 말했다. 김재휘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남이 찍어 주는 사진은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만 셀피는 자신이 원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담을 수 있다”면서 “셀피가 과거의 사진과 다른 것은 기록, 저장, 추억의 수단을 넘어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 진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자기애가 강한 요즘 세대가 유독 셀피를 즐긴다고 해석했다. 자기애는 인간의 자긍심 요소 중 필수적인 것으로,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설 교수는 “사람들이 자기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거울을 많이 보는 것처럼 셀피는 자기애의 발현”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10~20대들은 사진을 연출할 수 있고 포토샵 처리도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자기 모습보다 훨씬 더 멋진 이상적인 모습을 셀피로 표현할 수 있다”면서 “셀피에 대한 피드백으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등 바람직한 면이 크다”고 진단했다. 하 교수도 “남에게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보여주고 싶은 것은 자연스러운 본능”이라고 지적했다. 셀피도 지나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 정신의학회는 셀피를 많이 찍어 올리는 것을 일종의 정신질환이라고 진단하며 이런 현상을 ‘셀피티스’라고 정의했다. 하루에 최소 3번 이상 셀피를 찍지만 SNS에는 올리지 않는다면 ‘경계 셀피티스’, 하루 최소 3번 이상 셀피를 찍어 SNS에 올리면 ‘급성 셀피티스’, 하루에 6번 이상 셀피를 찍어 SNS에 올리면 제어할 수 없는 ‘만성 셀피티스’라고 명명했다. 전문가들은 셀피 현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면서도 일부 부정적인 면을 우려했다. 김 교수는 “셀피와 실제 자신의 모습에서 괴리감을 느낄 수 있고, 사진이 더 날씬하게 나오거나 예쁘게 나왔을 때 현실을 부정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셀피는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삶’을 실현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우리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순기능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반면 설 교수는 “집착이 지나쳐 병적인 수준에 이르면 성형 중독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때, 장소, 상황 등 이른바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는 에티켓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하 교수는 “장례식장, 병원, 목욕탕 등에서 셀피를 찍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의 중독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셀피 때문에 평소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라면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알로에 전문기업 두리농산, 온라인 쇼핑몰 재단장

    알로에 전문기업 두리농산, 온라인 쇼핑몰 재단장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은 건강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바쁜 생활패턴으로 균형 잡힌 식단 대신 인스턴트 음식이나 가공음식을 많이 섭취하다 보니 영양부족을 초래하게 된다. 잘못된 영양관리는 곧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이며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이에 많은 이들이 복합 비타민제, 영양제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부족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채운다.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두리농산’(대표 이범상, www.dulyaloe.com)은 전용 쇼핑몰 오픈을 기념, 건강과 실속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1989년에 설립된 두리농산은 알로에를 비롯해 석류, 홍삼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엄격한 기준을 토대로 상품의 안전성과 품질향상에 노력해온 기업으로, 천연발효공법과 순간동결건조공법을 이용해 영양소파괴를 최소화하는 등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 상품으로는 장과 피부 건강,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알로에 겔진’, 피로회복에 좋은 ‘흑마늘 진액’,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알로맥 365’ 등이 있다. 두리농산의 이범상 대표는 “지난 20여 년 동안 품질제일과 고객만족을 우선으로 R&D 역량 강화 및 신기술, 신제품 개발에 매진해왔다”며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실천하는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두리농산의 홈페이지 오픈 기념 이벤트를 이용하면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두리농산 측은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후불제 결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선착순 천명의 구매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의 50%를 그대로 돌려주는 캐쉬백 이벤트도 마련했다. 카카오스토리를 통한 홈페이지 오픈 공유 이벤트, 친구와 함께 구매 시 두 명의 고객에게 모두 혜택이 돌아가는 ‘두리이벤트’ 등도 있다. 두리농산의 새로운 온라인 쇼핑몰은 5월 15일 오픈할 예정이며 현재는 두리농산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dulyaloe)를 통해 다양한 건강상식과 정보들을 공유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고객센터(080-0114-123)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모치료, 원인차단/세포회생/성장촉진 등 복합요법 필요

    탈모치료, 원인차단/세포회생/성장촉진 등 복합요법 필요

    탈모인구가 1천만 명을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도 조기탈모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 유전과 같은 선천적인 원인 외에도 전문가들은 현대인들의 업무 스트레스나 공해 등도 여성을 포함한 청년층 탈모의 주된 이유로 꼽고 있다. 더욱이 술과 담배를 접하는 나이대가 점점 어려지는 추세 속에 서구식 식습관이 더해지며 조기탈모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탈모 발생의 다양한 원인만큼이나 탈모 치료에도 증상의 정도에 따른 여러 가지 방법이 마련돼 있다.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 모발이식수술이 그 대표적인 예. 여타의 질병처럼 탈모도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근본적 원인 제거 과정을 생략하고 진행한 모발이식술은 대개 재수술을 요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기 때문에 이에 앞선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 대구 탈모치료 병원 올포스킨 피부과 민복기 원장은 “일명 히트테라피라 불리며 국내 탈모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탈모HIT요법은 특수한 미세자기장으로 모발관련 세포를 자극해, 기존 약물과 주사요법을 병행하는 복합탈모치료법으로 조기 탈모 치료 분야에서 각광 받고 있다”고 전했다. 탈모HIT요법(Hair-regrowth Inducing Technique)은 식약처 인증 자기장 의료기기인 ‘헤어셀 S2’를 이용해 두피 주위에 자기장을 형성해 모낭세포를 활성화 시키고 미세혈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탈모치료는 물론 증모를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탈모의 원인을 차단하고 모발세포 본연의 기능을 되살리는 것이 탈모HIT요법의 핵심으로 자기장 치료와 함께 모발세포의 성장을 돕는 주사요법 및 모발이식 등을 병행한다. 대구 탈모 치료 올포스킨 피부과 민복기 원장은 “메디칼 탈모치료는 특수 미세자기장으로 자극, 활성화시킨 모발 관련 세포들에 약물과 주사요법이 더해져 기존의 탈모치료법보다 빠르고 확실한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이러한 HIT요법은 탈모유발물질인 DHT를 차단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모든 탈모증상에서 일정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탄 다시 데려가!’ 안수기도 받던 신도,절정의 순간 휴대폰 받자 목사가…

    ‘사탄 다시 데려가!’ 안수기도 받던 신도,절정의 순간 휴대폰 받자 목사가…

    안수기도를 받던 한 남성이 의식을 잃어가는 상태에서도 휴대폰의 벨이 울리자 벌떡 일어나 앉아 전화를 받는 해프닝이 벌어져 화제다. 휴대폰으로 촬영된 영상에는 최근 아프리카의 한 교회 모습이 보인다. 설교에 한창이던 목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탄을 쫓는 의식을 거행한다. 녹색 옷의 남성이 목사에게 다가오자 목사는 두 손을 하늘로 향해 벌리게 하고 남자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시작한다. 목사가 기도문을 읊자 남자는 제자리에서 빙빙돌기 시작하더니 통곡소리를 내며 쓰러지고 만다. 사탄을 쫓아내기 위해 목사가 남자의 몸을 몇 차례 때리고, 남자가 신음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기도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어디선가 핸드폰 벨소리가 울린다. 목사에게 맞던 남자는 벌떡 일어나 앉아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받는다. 남자는 상대방에게 “지금 안수기도 중”이라며 서둘러 전화를 끊는다. 안수기도 중 전화를 받는 남자의 황당한 행동에 맥이 끊겨 버린 목사는 당황한 표정과 함께 화가 나 보인다. 남성이 목사에게 안수기도를 계속 해줄 것을 요구하자 목사는 “무엇을 위해 계속해? 내가 얼마나 많은 사탄을 쫓아냈는지 당신이 알기나 해?”라고 꾸짓는다. 이어 “내쫓은 사탄 다시 가져가!”라고 화를 내면서 영상은 끝난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재미있는 코미디의 한 장면이다”, “현대인의 핸드폰 중독은 아무도 못 말려”,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등의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지난 7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17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꼭 읽어야 할 5월의 신간] 저자 一甲의 책「말기 정신암」

    [꼭 읽어야 할 5월의 신간] 저자 一甲의 책「말기 정신암」

    책「말기 정신암」은 인본주의의 전통 속에 본래 생명을 고귀하게 여겨온 우리 사회에서 최근 인육섭취, 유괴사건, 살인사건 등이 다량 발생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는 것 역시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하고 있다. 「말기 정신암」의 저자 一甲(일갑)은 심각한 자연파괴나 각종 강력범죄들이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관하는 우리를 ‘말기 정신암’에 걸린 것으로 비유하면서, 책임회피나 책임전가를 일삼는 우리 현대인의 모습을 따끔히 꼬집고 있다. 저자 一甲(일갑)은 “최근 지구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무분별한 자연파괴나 각종 강력범죄들로 인한 피해는 인간이 자행한 결과이기에 어디 가서 하소연할 수 없다”고 말하며 “그 책임 역시 우리 모두의 몫이므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지구를 파괴하는 행위를 멈추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말기 정신암」은 보민출판사에서 출판하여 5월 17일에 출간되며, 이는 반디앤루니스,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의 오프라인 서점과 도서11번가, 예스 24, 인터파크 도서, 알라딘 등의 인터넷 서점에서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책의 정가는 14,000원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우울증 치료 의지·긍정적 생각도 좋은 약

    우울증 치료 의지·긍정적 생각도 좋은 약

    8년 전 남편과 사별한 이모(62)씨는 극심한 우울증으로 수년째 항우울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다. 처음 항우울제를 먹었을 때는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삶의 의욕도 생겼다. 그러나 자녀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사소한 말다툼이 생길 때마다 우울증은 어김없이 다시 찾아왔다. 의사는 평생 약을 먹어도 괜찮다고 했지만 ‘이렇게 계속 약을 먹어도 될까’하는 불안감이 더해져 이씨는 여전히 우울하다. 공황장애, 불안장애,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현대인이 앓고 있는 정신질환은 다양하지만 병원에서는 처방하는 약물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대개 향정신성 약물인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여기에 보조적 수단으로 수면제를 쓰기도 한다. 몸의 병보다 더 복잡한 마음의 병이 어떻게 이런 약물들로만 치료될 수 있는지 어찌 보면 의아한 일이다. 심지어 항우울제는 대상포진 환자에게도 쓰인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앓는 환자들에게서 수면장애, 피로, 우울증 등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울감을 동반하는 대부분의 질환에 항우울제가 쓰이고 있는 셈이다. 항우울제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현재 각 나라들에서 가장 많이 처방하고 있는 것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다. 쉽게 말해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두뇌 속 신경전달 물질 세로토닌의 양을 늘려 불안과 우울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1970년대 미국의 일라이릴리사에 의해 개발돼 ‘행복을 가져다주는 기적의 알약’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항우울제 ‘프로작’이 대표적이다. 세로토닌은 기분이나 수면, 식욕 등을 조절하며 영양소 섭취를 통해 신경조직과 뇌에서 생성된다. 이 물질이 부족해 두뇌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 우울감과 불안, 불면증, 두통 등이 나타난다. 활동을 마친 세로토닌은 자신을 방출한 신경세포로 재흡수되는데, 이때 재흡수 과정을 차단해 두뇌 속 세로토닌 농도를 유지시켜주는 것이 프로작과 같은 약의 원리다. 인공적으로 행복감을 만들어주는 약인 셈이다. 해마다 수십만장의 처방전이 쓰여지고 있지만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만성두통이 있을 때 진통제를 먹으면 통증은 금방 가라앉지만 수일 내에 다시 머리가 아파 오는 것처럼 우울증도 약에만 의존해서는 완치가 어렵다. 마음의 병은 약물치료만큼 마음의 치료가 중요하다. ‘항상 피곤하다’, ‘식욕이 없다’, ‘잠들지 못한다’, ‘거의 매일 우울하다’, 집중력이 떨어졌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정신과 의사들은 대개 이 같은 미국 정신과협회의 진단기준(DSM-IV-TR)에 따라 우울증을 진단한다. 이 중 4개 이상의 증상이 연속 2주 동안 나타나는 경우 우울증으로 본다. 우울증 진단기준에 열거된 증상들은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이기도 하다. 몸과 마음이 모두 피곤하니 좀 쉬어달라는 얘기다. 이런 경고신호를 무시하며 약물치료만 믿고 몸과 마음을 계속 혹사시킨다면 우울증은 십중팔구 재발한다. 첫 발병 후 두 번째 우울증을 경험할 확률은 50~75%, 두 번째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이 세 번째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70%, 네 번째는 90%에 이른다. 재발할수록 증상은 더 심해진다. 약물치료만큼 심리 치료도 중요하다는 점을 증명한 임상실험도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메디컬센터는 우울증 진단을 받은 60세 이상 노인을 4그룹으로 나눠 A그룹에게는 항우울제만을 투여하고 B그룹에게는 매달 한 번씩 심리요법만을 실시하는 한편 C그룹에게는 이 두 가지를 병행하고 D그룹에겐 가짜약만을 먹게 했다. 그 결과 재발률은 D그룹 90%, A그룹 57%, B그룹 36%, C그룹 20% 순으로 나타났다. 때로는 내 병을 치료하겠다는 의지가 병을 호전시키기도 한다. 독일의사협회의 플라시보 의학 보고서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에게 아무 효과가 없는 가짜약을 투여한 결과 30%에서 항우울제를 먹은 것과 유사한 효과가 나타났다. 환자와 의사의 신뢰관계, 증상의 중증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지만, 적극적인 의지가 치료약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수밖에 없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자신을 결점 많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평가절하하고, 패배감과 박탈감에 휩싸여 살면서 항상 실패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믿지 못해 무슨 일이 생겨도 ‘내게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을 탓한다. 우울증에 잘 걸리는 사람 중에는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사람보다 융통성이 없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성실하고 꼼꼼하며 화를 잘 못 내는 부류가 많다고 한다. 어려운 부탁도 거절하지 못하고 적당히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며 그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고 쌓아만 두는 스타일이다. 우울증을 고치겠다고 무작정 긍정적 생각만 할 필요는 없다. 일반 사람들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쉬어도 괜찮아’, ‘넌 그대로도 괜찮은 사람이야’ ‘힘들면 적당히 하자’라는 마음가짐 정도를 갖는 게 좋다. 대인관계에서 생긴 우울증이라면 한동안 그 사람과 거리를 두고, 도저히 거리를 둘 수 없는 가족이나 직장동료라면 그 사람이 하는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언어의 칼날’도 칼날이다. 맞서기가 고달프다면 찔리기 전에 피하는 게 상책이다. 실패한 일은 더 이상 생각하지 말고 좋아하는 다른 일을 찾는 게 좋다. 좋아하고 자신 있는 일을 하게 되면 자신에 대한 생각도 긍정적으로 바뀌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지나간 것은 그냥 내버려 둘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채정호 가톨릭대학교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울한 사람은 새까만 색안경을 쓴 채로 인생을 바라본다”면서 “정신치료는 여기에 장밋빛 색안경을 씌워주는 게 아니라 까만 색안경을 치워버리고 세상이 좋든 나쁘든 정확하게 바라보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영주전통삼계탕산업육성사업단, ‘영주전통삼계탕 블로거 팸투어’ 실시

    영주전통삼계탕산업육성사업단, ‘영주전통삼계탕 블로거 팸투어’ 실시

    영주전통삼계탕산업육성사업단은 지난 4월 28일 약 40여명의 온라인 블로거를 초청한 가운데, 영주전통삼계탕 블로거 팸투어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영주전통삼계탕을 영주시의 대표 특산물로 알릴 수 있는 행사 취지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팸투어에 참여한 블로거들은 먼저 영주전통삼계탕의 건강레시피를 직접 배우고 시식회를 통해 영주전통삼계탕의 우수성을 확인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에서 영주시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인삼박물관 탐방을 통해 영주전통삼계탕의 주재료인 풍기인삼의 역사와 효능을 확인했다. 영주전통삼계탕산업육성사업단은 “영주전통삼계탕은 우리 고유 재래닭을 수집해 복원한 우리맛닭과 소백산 이슬을 먹고 자란 풍기인삼이 주재료가 되는 음식인데, 조선시대 장군들이 전쟁터에 나가기 전 원기를 강건하게 하기 위해 즐겨 먹었던 건강식인 영주칠향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최고의 보양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주전통삼계탕 블로거 팸투어는 영향력 있는 블로거들의 영주전통삼계탕 직접 체험으로 영주전통삼계탕에 대한 친밀도 향상과 함께 영주시의 대표 향토음식이 영주전통삼계탕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팸투어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영주전통삼계탕 블로거 팸투어는 단순한 시식회의 개념이 아닌, 영주전통삼계탕의 우수한 식재료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만드는 체험형 시식회이며, 여행철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웰빙음식으로의 영주전통삼계탕을 적극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편 영주전통삼계탕산업육성사업단은 “영주전통삼계탕 블로거 팸투어를 계기로 전통문화 관광연계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시도해 전 국민에게 영주전통삼계탕의 맛과 우수성을 꾸준히 전파할 예정이며, 현대인의 식성과 체질에 적합한 맞춤형 상품 개발로 영주시를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삼계탕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이 비만을 부추기는 이유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이 비만을 부추기는 이유

    소파에 편안하게 앉아 태블릿PC나 스마트폰 등으로 손쉽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되면서, 유력 음식 유통업체의 음식 판매량이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과거 전화를 통해서만 주문을 하던 때, 소비자들은 평소 자주 먹던 음식만 주문했던 반면 온라인이나 태블릿PC 등 무선인터넷을 통한 주문이 확산되면서 사이드메뉴 등을 추가로 주문하는 경향이 늘었다는 것. 세계적인 피자 체인점인 도미노피자가 미국 내 소비추세를 조사한 결과, 전체 주문의 40%가 온라인이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이용한 주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미노의 대변인인 크리스 브랜던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의 온라인 주문을 통한 사이드 메뉴 판매량이 늘었다”면서 “예전에는 전화로 미리 생각해 둔 메뉴를 주문했지만, 지금은 샌드위치와 스페셜 피자, 치킨 등 추가적인 메뉴 및 디저트를 함께 주문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해당 음식업체에서 제공하는 메뉴를 꼼꼼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이 더 많은 음식을 주문하게 하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외식산업의 변화가 비만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는 가운데, 외국 네티즌들은 “게을러진 현대인들은 스스로를 비만으로 만들고 있다”, “아이패드가 비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 “실제로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너무 쉽게 음식을 시켜 먹는 것이 현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노트북 테이블의 혁신, 원더랩 스마트 스테이션

    노트북 테이블의 혁신, 원더랩 스마트 스테이션

    지난 17일 한 컨설팅업체에서 국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다양한 디지털 기기 중에서도 노트북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7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노트북이 현대 사회에 보편화되면서 더 이상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됐지만, 노트북은 현대인의 일상생활과 업무에 편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장시간 사용자들 사이에서 ‘스마트 증후군’이라는 새로운 질병을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노트북을 장시간 사용해서 발생하는 ‘스마트 증후군’은 사용자의 노트북 사용자세에서 기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모니터를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보거나 자신도 모르게 긴장이 풀리며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게 되는 것. 이로 인해 안구 건조증, 손목터널 증후군, 거북목 증후군 등을 앓게 되거나 심할 경우 척추 이상이 올 수도 있다. 이러한 각종 스마트 증후군이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원더랩 코리아(대표 배석희)가 노트북 사용 환경에 대한 스마트한 솔루션을 제안하고 나섰다. 원더랩의 스마트 스테이션은 인체공학적 측면을 고려해 제작된 제품이다. 국제특허로 등록된 ‘멀티 경사면’으로 노트북과 사용자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으며 자신의 체형과 자세에 맞춰 상하 높낮이를 조절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슬라이딩 기능은 소파나 침대에서 편한 자세로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영화나 동영상, 음악을 많이 듣는 노트북 유저라면 원더랩 스마트 스테이션의 오디오 기능도 눈여겨볼 만하다. 스테이션 내에 앰프와 스피커가 장착돼 있는 것. 60cm 삼각구조의 스테레오 환경이 퍼스널 시어터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입체 사운드를 구현해주고, 영상 콘텐츠로의 몰입도를 높여주고 작업에 집중력을 향상시켜 준다는 것이 원더랩 측의 설명이다. 원더랩에 따르면 스마트 스테이션은 모델 WL-700C는 스마트폰 오디오 기능과 스마트폰 급속충전 방식을 채택해 스마트폰 사용자의 편의성을 도모했다. 스마트폰 오디오 성능도 더해져 스마트폰의 음악파일을 좋은 음질로 청취할 수 있고 모델 WL-500A은 노트북 USB 단자에 연결로 전원선이 없어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다. 원더랩 관계자는 “원더랩 스마트 스테이션은 현대인의 노트북 사용 환경을 고려해 인체공학적으로 고안된 제품”이라며 “원더랩 스마트 스테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노트북 유저들에게 편안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원더랩 스마트 스테이션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wonderlap.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 “전라도 미개해” 충격

    그것이 알고 싶다 ‘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 “전라도 미개해” 충격

    그것이 알고 싶다 일베 일간 베스트 저장소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를 집중 분석한 가운데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인터뷰를 한 한 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의 전라도 비하 발언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일간베스트 편에는 실제 활동 중인 한 남자 회원이 등장해 제작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일간베스트 이용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지에도 전라도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낸 사진과 글들을 게시하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 일간베스트 이용자는 “80~90% 정도가 내 경험이다. (전라도 사람들은)사회인으로서, 현대인으로서 미성숙한 부분이 보인다. 사투리나 문화 같은 것이 미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신안군 염전 노예 사건을 거론하면서 “경찰과 염전주인, 공무원이 한통속이 된 그런 조직적인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은 전라도 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직접 밝힌 것 처럼 자의적인 해석과 성급한 일반화일 뿐이라는 반박이 나오고 있다. 또 특정 사건을 지역과 연관지어 적개심을 드러낸 것 뿐이라는 비판도 줄을 잇고 있다. 전라도를 아예 ‘악의 축’으로 몰아세워놓고 그와 관련된 사실들 몇 개만을 끼워넣는 인식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 “전라도는 미개해” 비하발언…무엇이 문제인가

    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 “전라도는 미개해” 비하발언…무엇이 문제인가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를 집중 분석한 가운데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인터뷰를 한 한 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의 전라도 비하 발언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일간베스트 편에는 실제 활동 중인 한 남자 회원이 등장해 제작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일간베스트 이용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지에도 전라도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낸 사진과 글들을 게시하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 일간베스트 이용자는 “80~90% 정도가 내 경험이다. (전라도 사람들은)사회인으로서, 현대인으로서 미성숙한 부분이 보인다. 사투리나 문화 같은 것이 미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신안군 염전 노예 사건을 거론하면서 “경찰과 염전주인, 공무원이 한통속이 된 그런 조직적인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은 전라도 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직접 밝힌 것 처럼 자의적인 해석과 성급한 일반화일 뿐이라는 반박이 나오고 있다. 또 특정 사건을 지역과 연관지어 적개심을 드러낸 것 뿐이라는 비판도 줄을 잇고 있다. 전라도를 아예 ‘악의 축’으로 몰아세워놓고 그와 관련된 사실들 몇 개만을 끼워넣는 인식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TV만 봐도 전염된다” (獨 연구)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TV만 봐도 전염된다” (獨 연구)

    만병의 근원이라는 스트레스도 마치 감기처럼 전염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자신이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스트레스를 전염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최근 세계 최고 기초과학연구기관인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측은 스트레스의 전염도에 관한 연구결과를 국제저널 신경내분비학(Psychoneuroendocrin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그간 많은 사람들이 가족이나 동료의 고통을 보면서 자신도 스트레스를 얻는다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 느껴왔다. 이번 막스플랑크 연구소 측은 이같은 경험을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연구팀은 일명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코르티솔(cortisol)에 주목해 실험을 진행했다. 코르티솔은 걱정이나 질병 등 신체적으로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과다 분비되는 것으로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거나 우울증을 안기기도 한다. 연구팀은 먼저 피실험자들에게 어려운 암산테스트와 인터뷰로 ‘고통’을 주고 이를 다른 피실험자에게 관찰하게 했다. 그 결과 서로가 커플 관계인 경우, 관찰자 40%의 코르티솔 지수가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같은 실험에서 생판 모르는 사이인 경우에도 관찰자 10%의 코르티솔 지수가 올라가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피실험자의 정확한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 실험에서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는 사람은 5명 중 한명 꼴로 집계됐다. 연구를 이끈 베로니카 엔거트 박사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 될 만큼 현대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면서 “상대방을 알든 모르든 이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고 설명했다. 이어 “심지어 TV 프로그램에서 사람들이 고통받는 장면만 봐도 스트레스를 전염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먹으면 배불러지는 ‘다이어트 알약’ 개발 성큼

    먹으면 배불러지는 ‘다이어트 알약’ 개발 성큼

    알약 하나면 먹으면 배가 불러지는 그야말로 SF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이 현실화 되고 있다. 최근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등 공동연구팀은 식욕을 억제하는 물질의 비밀을 밝힌 연구결과를 유명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반 식욕 분자’로 불리는 아세테이트(acetate)에 주목해 쥐를 통해 다양한 실험을 실시했다. 아세테이트는 우리의 소화기관인 결장에서 섬유소가 발효되며 생성된다. 연구팀이 규명한 것은 아세테이트가 결장에서 생성돼 뇌로 이동해 ‘이제 그만 먹으라’는 시그널을 준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아세테이트를 혈관이나 결장, 뇌에 직접 주입하거나 알약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면 비만과 폭식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같은 연구결과는 야채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멀리하는 현대인들의 비만 이유가 설명이 된다. 연구를 이끈 게리 프로스트 교수는 “석기시대에는 하루 100그램 정도의 섬유소를 먹었으나 오늘날 우리는 평균 15그램을 소비한다” 면서 “문제는 우리 소화기관이 현대 음식에 맞게 진화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불협화음이 현대인의 비만에 큰 공헌을 한 것”이라면서 “아세테이트에 대한 보다 진전된 연구가 비만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비상시의 왕궁’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비상시의 왕궁’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남한산성(사적 제57호)의 가치는 ‘비상시의 왕궁’이라는 데 있다. 둘레 11.7㎞, 면적 52만 8000㎡인 산성은 백제 온조왕 때 왕성으로 처음 축조된 뒤 조선 인조 때인 1624년 사찰과 승려가 동원돼 지금의 모습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선시대 행궁 가운데 유일하게 종묘와 사직을 갖춰 국가전란 시 임시수도의 역할을 해 왔다. 엄연한 왕궁이면서 동시에 수어장대와 숭렬전, 청량당, 현절사, 침괘정, 연무관 등의 기념물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남한산성 소주와 같은 무형유산도 존재한다. 성곽을 둘러싼 문화재와 자료가 10점이나 될 만큼 유·무형 유산의 복합체라 할 수 있다.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장인 이혜은 동국대 교수는 “남한산성처럼 독특한 역사성과 왕이 거주하는 비상 왕궁의 성격을 지닌 곳은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한산성은 파란만장한 한국사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현대 도시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현재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위원회(WHC)가 세계문화유산을 등재하는 기준은 ‘유적이 얼마나 잘 보존돼 있는지’와 ‘역사성을 얼마나 담고 있느냐’, ‘현대인의 삶과 얼마나 잘 조화되느냐’ 등이다. 여기에 인류의 보편 가치까지 강조된다. 이를 포괄하는 것이 ‘세계유산협약의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으로 남한산성은 특정 기간·지역 내에서 인류 역사의 중요한 발달 단계를 보여 주는 탁월한 사례로 꼽힌다. 경기 광주시 중부면에 자리한 남한산성은 2009년 6월 세계유산 등재 잠정목록 후보로 선정된 뒤 지난해 1월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서가 제출됐다. 같은 해 6월 예비실사와 9월 본실사를 거쳐 올 2월에는 보완자료 제출까지 마친 상태다.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한국은 11번째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마음수련과 행복, 평화, 그리고 공존’ 국제학술대회 열린다

    ‘마음수련과 행복, 평화, 그리고 공존’ 국제학술대회 열린다

    전세계적으로 마음수련을 통한 힐링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인류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실천적 대안을 찾고자 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려 주목을 끈다. 전인교육학회(회장 이종범 고려대 명예교수)는 개인과 인류의 행복과 평화, 그리고 공존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제2회 전인교육학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마음수련과 행복, 평화 그리고 공존’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오는 5월 3일 미국 UCLA(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인문학관(Humanities)에서 열리며, 전인교육학회가 주최하고 UCLA 한국학 연구소가 후원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학들과 한국의 젊은 학자들이 참석, 개인과 인류의 행복, 평화, 공존을 위한 토론을 진행한다. 학교심리학의 권위자인 펄롱(Furlong) UCSB(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 교수와 심리학자이자 달라이라마의 부서기관을 역임한 롭상 랍게이(Lobsang Rapgay) 교수, MBA(Mind Body Awareness Project) 상임이사인 샘 히멜스테인(Sam Himelstein) 박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또한 심리적 정신적 안정과 웰빙을 위한 뛰어난 효과로 세계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마음 빼기’ 방법의 이론과 그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들이 발표된다. 서울대학교 간호학과 윤미라 박사는 ‘유방암 생존자를 위한 마음수련 명상 프로그램이 심리적 안녕에 미치는 효과’라는 발표 논문을 통해 마음 빼기가 유방암 생존자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효과를 밝힌다. 마음 빼기 프로그램이 암 생존자들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도모하고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소개한다. 동국대 교육학과 신나민 교수는 학교 기반 마음수련 프로그램이 초등학생의 정서 안정과 공격성 감소에 큰 효과가 있음을 밝힌다. 내면적 안정과 행복을 토대로 한 초등학교 인성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학술대회와 연계한 특별 이벤트도 마련해 마음 빼기 방법의 기본 원리를 소개한다. ‘행복 증진을 위한 마음 빼기 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UCLA 마음수련 워크숍이 진행되며 마음 빼기에 관한 강의가 이어진다. 또한 ‘전세계 어린이들이 인류에게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전세계 35개국 어린이들의 그림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린다. 이 그림 전시회는 5월 2일과 3일 이틀간 UCLA 캠퍼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전인교육학회는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하는 전인교육의 실천과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됐다. 매해 두 차례 학술대회를 진행하며 지난해는 교육부 후원 하에 ‘행복, 마음에 묻다’라는 주제로 제1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NM 자연의품격 양배추즙, 유기농 원료로 업그레이드

    GNM 자연의품격 양배추즙, 유기농 원료로 업그레이드

    도시생활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외부 요인에 의해 풍요 속에서도 건강을 지켜내기 쉽지 않은 것이 현대인의 삶이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더욱 더 건강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현상이 건강기능식품의 열풍이다. 하지만 이 같은 건강기능식품 열풍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갖가지 제품들의 범람으로 이어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일 제품으로 한 해 만에 200만개가 판매된 바 있는 GNM의 자연의품격 양배추 브로콜리즙과 같은 제품들이 더욱 의미가 있다. 사람들의 입소문조차도 바이럴 ‘마케팅’의 일환이 되어버린 현 세태에서, 별다른 마케팅 없이 꾸준히 판매되는 이유는 GNM의 양배추즙이 국내 양배추즙 발전의 선두에 서 있기 때문이다. 과즙류 첨가를 통한 맛 개선 등 국내 양배추즙 제품과 관련된 굵직한 이슈들이 모두 GNM의 자연의품격으로부터 시도되고 있다. 천연과즙주스 한 잔으로 건강을 보장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얼핏 보면 한 때의 ‘유행’으로 보일 수 있는 이러한 건강식품 열풍을 건강식품업체는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고 GNM 관계자는 말한다. 건강식품 열풍이 과학적인 규명뿐 아니라 언론의 보도에 의해서도 크게 좌우되는 점을 보면 제품 그 자체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소비자 인식이다. 소비자의 지지를 받은 만큼 제품의 품질 향상에 반영하는 것이 GNM의 방침이지만 제품 변경에 따른 마케팅 비용은 결국 상승이 될 수밖에 없다. GNM의 천연과즙 브랜드 자연의품격 사업부는 최근 유기농 원료로 제품 성분의 품질을 크게 높인 바 있다. 기존 제품을 유지한 채 프리미엄 라인 제품을 덧붙이는 형식이 아니라 전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종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제품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으며, 그 혜택이 모두에게 고루 돌아가기 원한다는 단순 명쾌한 메시지를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이 더 좋아지면 자신의 건강이 더 나아지리라는 고객의 바람에서, GNM은 앞으로도 제품 개선은 물론 그 개선방향이 ‘소비자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이 되길 원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새로 출시한 GNM 자연의품격 유기농 원료 자연의품격 양배추 브로콜리즙은 유기농 인증을 받은 원료로 제조한 제품으로, 판매가를 올리지 않고 원료 함량과 품질을 개선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새뮤얼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새뮤얼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 승강장에서 흰색 정장 차림의 중년 여성이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다. 근처에는 등산복 차림의 사람, 눈을 감고 앉아 있는 사람,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 저녁 7시 3분. 여인:(혼잣말로) 워매~. 귀신이 물어가겄네. (스마트폰을 입쪽으로 대고) 여보세요? 아, 거그 워디여? (스마트폰을 귀로 옮겨) 뭐? 도봉역? 아, 어쩌자고 여적치 거그 있디야? (목소리를 높여) 뭔 소리여 시방? 내에~ 거그 있다가 없어서 여그로 왔구만. (더 큰 소리로) 내 참, 여그가 워디긴 워디여? 도봉산역이랑게. 도봉이 있고, 도봉산이 있당게. (들리는 않는 듯) 여보세요? 여보세요? …. (발이 아픈지 구두에서 한쪽 발을 빼내 꼼지락거리며) 아이고 다리야, 아이고오, 아이고오~. 한 시간을 이러고 돌아댕겼네. 다시 여인의 스마트폰이 울린다. 여인:(악을 쓰다시피) 여보세요? 아, 여그 도봉산여억~! 거그서 하나 더 오믄 도봉산역이랑게…. 그라믄 거그서 택시를 타고 일로 오등가. 승강장의 사람들은 모두 여인을 쳐다본다. 여인:(기운이 빠진 듯) 그라믄 아예 수락산역에서 만나. 그래, 수!락! 산! 역! (버럭 소리를 지르며) 아, 워치케든 와. 이러나저러나 거그로 가야항게. (전화를 끊고) 귀신이 물어가겄네. 워매 환장하겄네. 수락산행 전철이 승강장에 들어서고 여인이 전철에 탔다 닫히는 출입문 사이를 비집고 다시 내린다. 여인:(통화를 하며) 그라믄, 거그 있어. 내 도로 갈랑게. 전철 문이 다시 한번 열렸다 닫히고 전철은 수락산역을 향해 출발한다. 승강장엔 흰색 정장의 여인이 저녁 어스름에 희미한 흰빛으로 남아 있다. 통하지 않는 통화를 하던 어떤 아주머니를 보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 아주머니는 그 사람을 만났을까. 그 사람은 누구였을까. 한 시간이나 헤맸다는데 안타까웠다. 생각만 하고 있는 사이에 전철이 들어오고 사람들은 무심히 타고 떠났다. 나는 건너편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결국은 나도 내가 타야 할 전철을 타고 도봉산역을 떠났지만 아주머니가 그 사람을 만났는지 계속 궁금했다. 나는 왜 그 사실이 궁금했던 것일까. 어찌 해서 승강장의 흰빛이 아련하게 남는 것일까. 이런 잔상은 고도를 하염없이 기다렸던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을 떠올리는 것으로 이어졌다. 새뮤얼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전체 2막으로 구성된 희곡이다. 무대는 앙상한 나무 한 그루가 있는 시골길이다. 그 나무 아래서 떠돌이 블라디미르(디디)와 에스트라공(고고)이 누군가를 기다린다. 기다림이 지루한 두 사람이 헛소리를 주고받으며 시간을 죽인다. 이 둘의 대화와 행동은 단순하고 반복적이다. 블라디미르는 모자를 벗었다 썼다 하고 에스트라공은 구두를 벗었다 신었다 한다. 무슨 이야기를 열심히는 하는데 서로 잘 알아듣는 것 같지 않다. 독백이라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할 듯하다. 하루가 끝나갈 무렵 한 소년이 와서 고도는 오늘 못 오고 내일은 꼭 온다는 말을 전한다. 그다음 날에도 두 사람은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고 고도 역시 오지 않는다. 연극은 2막에서 막을 내리지만 영원히 이 기다림은 계속될 것만 같아 책장을 자꾸만 넘겨보게 된다. 우리는 이 작품을 책으로, 연극으로, 영화로 만날 수 있다. 디디와 고고, 이 두 사람이 고도가 오니 마니 하며 만담처럼 지껄이는 헛소리들이 화제가 되고 회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도를 기다리며’를 이야기할 때 부조리극이라는 형식이 꼭 따라다닌다. 부조리극이란 인간의 삶이 본질적으로 의미나 목적이 없고 인간은 서로 간에 소통이 불가하다는 전제 아래 논리가 없을 뿐만 아니라 뜻조차 없는 말, 때론 침묵으로 인간 존재의 무의미함을 전달하려는 전위적 극을 말한다. 특별한 서사 구조가 없는 이 작품은 소통의 어려움을 자각하기 시작한 현대인의 어려움을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 냈다. 같은 공간에 있으나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 단절의 상태, 말은 끊임없이 이어지되 교감은 없는 허무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리게 되는 것들이 지독한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베케트는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부터 프랑스어를 배웠다. 공부는 물론 못하는 스포츠가 없었고 대학에선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 전공으로 수석 졸업했다. 파리의 고등사범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시집을 출간했다. 번역을 하고 소설을 발표하기도 하면서 모교의 교수가 되지만 곧 회의를 느끼고 사직했다. 2차 대전 중에는 프랑스 친구들과 레지스탕스 운동에 참여하면서도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보편적 무의식인 기다림을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베케트는 196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을 때 시상식에 나타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일체의 인터뷰도 사양했다. 노벨상 수상은 그가 작품에서 그렸던 하루와 또 하루처럼 무의미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런 일화는 그의 작품에 드러난 편집증적 폐쇄성을 막연하게나마 이해하게 한다. 그가 살았던 더블린 근교의 집은 숲과 나지막한 언덕 사이에 바닷바람이 나뭇잎에 스치는 소리만이 있는 외롭고 쓸쓸해 보이는 곳이었다. 이런 환경은 아일랜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었고 그의 작품 곳곳의 배경이 됐다. 그 어느 곳에나 있지만 그 어떤 곳도 아닌 공간과, 국경과 특정 언어의 뉘앙스를 넘어 그 누구도 아닌 사람들의 언어를 구사하는 떠돌이의 모습은, 무엇인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자신만의 고도를 기다리고 서로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나누며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역설을 완성했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읽다 보면 내 삶에서의 고도는 누구인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보통 신이라든가 희망, 자유, 미래, 죽음 등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정답은 없다. 삶을 견디게 해 주는 것이라면 그 어떤 것도 될 수 있다고 막연하게 그려볼 뿐이다. 고도는 누구였을까. 베케트는 “내가 알면 작품에 썼겠지”라고 답했다. *팁: 이 작품은 연극으로 상연된 동영상을 보며 책을 들고 등장인물이 돼 대사를 쳐 보기라도 하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DVD도 있다. 디지털 미디어가 넘쳐나는 시대에 스마트하게 고전을 읽어보자. www로 연결되는 사유를 책읽기에도 적용해 보자.
  • 아세요? 커피에 대한 ‘진실과 오해’ 5가지

    아세요? 커피에 대한 ‘진실과 오해’ 5가지

    학교 또는 직장에서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고 피로와 싸우는 현대인이라면 커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그리고 대부분은 ‘어쩔 수 없이’ 마시면서도 커피 속 카페인의 부작용을 우려한다. 많은 사람들이 카페인을 걱정하지만 이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면이 있다. 미국 일간지 허핑턴포스트가 커피와 카페인에 대한 ‘진실과 오해’ 5가지를 정리했다. ▲카페인이 탈수현상을 유발한다? YES.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수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현상을 유발한다. 하지만 추가로 알아둬야 할 점은 커피 이외에 많은 사람들이 자주 소비하는 음료수에도 커피 이상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녹차나 홍차 등에는 커피 못지 않은 다량의 카페인이 들어있어 이에 민감한 불면증 환자 또는 임신부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디카페인은 인체에 무해하다? NO. 2007년 미국에서 한 소비자단체가 조사한 결과 36종의 디카페인 커피에서 평균 20㎎의 카페인이 검출됐다. 이는 일반 커피 한 잔에 포함된 카페인 양(일반적으로 95~200㎎)보다는 적지만 단연코 ‘카페인 無’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2006년 플로리다대학 연구팀 역시 ‘디카페인 음료’가 ‘카페인이 전혀 없는 음료’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당시 연구를 이끈 브루스 골드버그 박사는 “만약 5~10잔의 디카페인 커피를 마셨다면 이는 1~2잔의 일반 커피를 마신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커피가 술을 깨는데 도움을 준다? YES or NO. 민간요법처럼 내려져 오는 ‘숙취 제거 커피’는 거짓말이 아니다. 2009년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을 주입한 쥐에게 카페인을 먹게 했더니 그렇지 않은 쥐보다 술에서 더 빨리 깨는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개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때때로 알코올과 카페인이 만났을 때 더 ‘처참한 컨디션’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페인은 건강에 해롭다? NO. 다량의 카페인이 건강에 위협을 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목할만한 긍정적인 면도 있다. 예컨대 지금까지 공개된 다양한 연구에서 카페인이 파킨슨병의 증상을 완화하거나 알츠하이머(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운동 효과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페인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NO. 2010년 국제비만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다이어트용 일반의약품에는 다량의 흥분제가 포함돼 있으며, 카페인 역시 비슷한 효과 때문에 신진대사를 약간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이것이 명확한 몸무게 감소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미국 미네소타주의 유명 병원인 메이오클리닉(Mayo Clinic)의 캐서린 제라츠키 박사는 “몇 잔의 커피는 비만의 해답이 될 수 없다”면서 “카페인과 함께 크림이나 설탕의 영향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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