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현대음악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강수진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선두권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자책골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자가용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6
  • 기돈 크레머 “현대음악의 보석 같은 발트3국 음악으로 영혼 채우시길”

    기돈 크레머 “현대음악의 보석 같은 발트3국 음악으로 영혼 채우시길”

    “라트비아를 비롯한 발트 3국(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음악가들은 진리를 탐구하고, 유럽에 기반을 둔 음악을 추구하면서도 독립과 우리만의 정체성을 살리고자 고군분투합니다. 저희가 연주하는 곡들은 현대음악의 보석 같은 작품으로 어렵지 않습니다. 관객분들은 그저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음악이 영혼을 채우도록 두면 돼요.” 라트비아 출신의 바이올린 거장 기돈 크레머(75)가 자신이 창단한 ‘크레메라타 발티카’ 앙상블과 함께 5년 만에 내한해 공연을 한다. 현존하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동시에 ‘한계가 없는 진취적 연주자’의 대명사로 불리는 크레머는 새달 2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3일 천안 예술의전당에서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발트 3국의 음악 등을 소개한다. 30일 서면으로 만난 크레머는 “한국 관객들은 마음이 열려 있고 열정적”이라며 “관객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지식과 감정의 폭을 넓힐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발트 3국의 전도유망한 음악가를 양성하기 위해 1997년 창단된 크레메라타 발티카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에스토니아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의 ‘프라트레스’(형제들), 라트비아 작곡가 야캅스 얀체브스키스의 ‘리그넘’(나무), 라트비아 출신 아르투르스 마스카츠의 ‘한밤중의 리가’를 선보인다. 이 밖에 슈베르트 가곡 ‘겨울 나그네’를 여러 현대 작곡가가 크레메라타 발티카를 위해 특별히 편곡한 ‘또 하나의 겨울 나그네’를 연주한다. 슈베르트를 제외하면 한국에서는 생소한 작곡가들이다. 크레머는 “크레메라타 발티카가 발트 3국 작곡가들의 곡과 문화를 소개하는 것은 의무”라면서 “특히 패르트는 음악가이자 친구로서 저와 인생의 절반을 함께해 왔으며 그의 ‘프라트레스’는 수십년간 제가 아껴 온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늘 여러 양식과 악보 그리고 시대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었다”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이자 심오하고 영혼을 감동시키는 음악을 들려준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선택한 것도 클래식 레퍼토리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옛 소련이 지배하던 라트비아 리가에서 태어난 크레머는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네 살 때부터 활을 잡았다. 1965년 모스크바 음악원에 입학한 이후 1967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 1969년 파가니니 콩쿠르와 1970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으로 명성을 떨쳤다. 팔순을 바라보는 지금도 왕성하게 새로운 레퍼토리에 도전하는 크레머에게 비결을 물으니 “창의적인 음악가가 되기 위해 한 건 아무것도 없고 그냥 창의적으로 살 뿐”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로 공연이 줄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겪으면서 인생에 대한 태도가 조금 바뀌었다”며 “관대함은 소유욕에 대한 최고의 백신이자 인생을 더 충만하고 행복하게 살게 해 주는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펜데레츠키가 헌정한 곡, 친구 노라스가 제자 류재준의 무대에서

    펜데레츠키가 헌정한 곡, 친구 노라스가 제자 류재준의 무대에서

    “1970년대부터 거의 매년 방한류 감독과 함께 80세 생일 기념전쟁, 위대한 음악의 나라 수치”“첼로는 음역이 넓고 사람 목소리 같은 소리를 내는 악기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거의 모든 작곡가들이 다른 어떤 악기보다 첼로를 위한 곡을 많이 만들었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죠. 펜데레츠키는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해 7개의 대작을 작곡했습니다.” 존경과 신뢰로 이어진 우정의 힘은 위대하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첼리스트 중 한 명인 핀란드의 거장 아르토 노라스(80)가 다음달 1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친구’를 주제로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그는 국내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된 앙상블 오푸스와 함께 2년 전 타계한 폴란드 ‘현대음악의 거목’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1933~ 2020)를 기린다. 펜데레츠키는 노라스의 친구이자 오푸스의 예술감독 류재준의 스승이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노라스는 “1970년대 말부터 한국을 거의 매년 방문했는데 이번 공연은 류재준 감독이 저의 80번째 생일을 함께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하는 펜데레츠키의 ‘첼로 솔로를 위한 모음곡’은 작곡가의 마지막 20년에 가까운 시간이 녹아 있는 작품으로, 노라스에게 헌정돼 노라스가 초연한 곡이다. 노라스는 1997년 프랑스 남부 프라드에서 열린 파블로 카살스 페스티벌에서 펜데레츠키를 처음 만난 뒤 23년간 우정을 나눠 왔다. 펜데레츠키의 예술 정신을 이어받은 류재준의 첼로 소나타 2번 역시 노라스에게 헌정됐다. 작품에는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투병 과정에서 느꼈던 심경이 담겨 있다. 2018년 핀란드 난탈리 페스티벌에서 노라스와 피아니스트 랄프 고토니가 초연했고, 이번에도 두 연주자가 함께한다. 마지막 연주곡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5중주 2번은 원숙한 실내악곡으로, 느린 2악장에는 우크라이나의 민속 음악에서 유래한 둠카가 쓰여 깊은 애환이 담겨 있다. 노라스와 고토니,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김다미, 비올리스트 박하양이 호흡을 맞춘다. 핀란드 시벨리우스 음악원 출신 음악가를 아버지로 둔 노라스는 5세에 첼로를 시작했다. 시벨리우스 음악원과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을 거쳐 1966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준우승했고, 40년 넘게 시벨리우스 음악원 교수를 지냈다. 1980년 난탈리 페스티벌을 창설해 북유럽을 대표하는 실내악 축제로 키웠다. 그는 “파리에서 폴 토르틀리에를 사사하는 등 어렸을 때부터 높은 수준의 스승들을 만나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불안한 국제 정세에 대해 그는 “이 전쟁은 위대한 작곡가와 음악가들이 있는 러시아엔 큰 역사적 수치”라며 “유럽에서의 슬픈 상황에도 음악이 ‘사람들을 연결한다’는 고유의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한국인 첼리스트 최하영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을 거듭 축하한 그는 “한국은 클래식 음악 역사가 짧음에도 경이적인 진보를 이룬 나라”라며 “한국인들은 음악적인 민족인 것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 대한제국 애국가 공식 제정 120주년 한독 오케스트라 공연…‘120년 만의 만남–Encounter 120’

    대한제국 애국가 공식 제정 120주년 한독 오케스트라 공연…‘120년 만의 만남–Encounter 120’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은 독일 베를린 캄머심포니 오케스트라, 독일 할레시와 공동으로 베를린과 할레에서 ‘120년 만의 만남-Encount 120’ 한독 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연은 7월 1일 오후 8시(현지시간)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와 2일 오후 7시 할레시 헨델 할레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독일인 프란츠 에케르트가 작곡한 우리나라 최초 애국가인 ‘대한제국 애국가 공식 제정 12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로 120년 전에 시작된 한국과 독일의 오랜 문화교류를 독일에 알리고 그에 대한 우리의 감사한 마음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란츠 에케르트의 대한제국 애국가 작곡과 서양 음악의 도입  1897년 고종이 조선의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면서 근대 국가의 틀에 맞게 제도를 정비했다. 1901년 고종은 ‘양악대’를 창설하면서 당시 프로이센 왕실악장으로 있던 프란츠 에케르트를 초청했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군악대인 양악대 대원을 지도하고 고종의 명에 따라 국가 작곡에 착수했다. 대한제국 애국가는 서양의 음계와 리듬을 사용했지만 악상의 측면에서는 한국적 정서를 표출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애국가 악보에 ‘한국풍 주제에 의한 대한제국 애국가’라고 밝혔다. 대한제국 애국가는 1902년 7월 1일 완성됐고, 1902년 8월 15일 대한제국은 이를 정식 국가로 제정 및 공포를 했다.에케르트는 1916년 사망할 때까지 한국에 살며 우리나라의 서양 음악의 도입과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최초로 한국에 공식적으로 서양악기를 도입했고, 양악대 단원들에게 작곡, 편곡 등 서양음악을 교육시켰다. 에케르트는 현재 양화진 외국인 묘소에 잠들어 있다. 에케르트 가문은 3대에 걸쳐 한국을 위해 봉사하였고 3대가 한국에 몸을 묻었다. 문화원은 먼저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캄머심포니 베를린 지휘자 및 대표와 이번 공연을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뜻을 같이하고, 한독오케스트라 조직을 위해 독일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연주자들을 섭외했다. 또 한국의 창작음악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과도 이번 공연의 의미에 맞는 ‘K-클래식’(한국 현대음악)을 창작곡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와함께 문화원은 ‘음악의 어머니’ 헨델이 출생한 도시로 알려진 음악의 도시 할레시에 이번 공연의 의미 등을 설명해 공연을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할레 공연에는 에그베르트 가이어 할레시 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지 합창단이 한국어로 대한제국 애국가 제창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 중의 하나인 애국가 제창은 현지 합창단이 한국어로 ‘대한제국 애국가’를 부른다. 베를린 공연에서는 방한 공연을 가진 적이 있는 ‘베를리너 징아카데미’ 합창단 60여명이 참가한다. 할레 공연에는 할레시 소년 합창단 ‘슈타트 징에코어’ 참여하기로 했다. 슈타트 징에코어는 1116년 창단돼 906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독일의 대표적인 소년 합창단이다. 공연은 대금 협주곡인 한국의 창작음악으로 서막을 열고, 슈만과 베토벤이라는 서양 음악의 정수로 연결되고, 대한제국 애국가로 막을 내린다. 대한제국 애국가가 독일에서 처음으로 연주되는 역사적인 이번 공연을 위해 문화원은 작곡가 임준희에게 작품을 위촉했다. 임준희는 작품 속에서 한국과 독일의 분단 이후 공유하는 시련과 고통의 경험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공연이 120년 전의 한국과 독일인 작곡가 에카르트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주제로 하기에 작품 제목을 ‘혼불(Spiritual Fire)–조우(Encounter)’라고 했고, 부제를 ‘쪼개진 대나무(The Split Bamboo)’라고 했다. 소리로 나라가 평안해졌다는 신라시대 만파식적의 설화(대금의 기원)처럼 우리의 통일 염원을 작품에 표현했다. 공연을 통해 한독 문화 교류 재조명  대금 협주곡 ‘Encounter’ 작품의 대금 연주는 이아람 서울예술대학교 교수가 연주한다. 그는 여우락페스티발 음악감독, 궁중음악축전 음악감독, 대한민국 무형문화제대전 예술감독 등 여러 중요 문화제의 음악감독을 역임하고 대금 연주자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젊은 연주자다. 또한 슈만 첼로 협주곡을 협연할 이상 엔더스는 오르가니스트 독일인 아버지와 작곡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한 연주자로 20세 나이에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인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에서 10년간 공석이었던 첼로 수석이 되어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거의 모든 독일인이 모르고 있고, 우리 한국인조차 잊어버리고 대다수가 모르고 있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통해 양국의 문화 교류관계를 재조명하고,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무엇보다도 우리 한국인들이 프란츠 에케르트라는 독일인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독일에 알리는 것은 물론 그가 우리에게 선사해준 ‘서양 음악’이라는 선물에 감사를 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원은 이를 위해 60페이지 분량의 특별히 제작된 프로그램 책자를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 국제 콩쿠르 빛낸 ‘영광의 얼굴’ 국내 팬들 만난다

    국제 콩쿠르 빛낸 ‘영광의 얼굴’ 국내 팬들 만난다

    최근 세계적 권위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한국 연주자들이 올해 하반기 잇달아 국내 무대에 올라 팬들의 응원에 화답한다.우선 18세의 나이로 북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오는 8월 10일과 20일, 10월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무대에서 연주를 펼친다. 첫 공연은 소속사 목프로덕션 15주년 기념 공연 ‘바흐 플러스’로 같은 소속사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무대다. 임윤찬은 바흐 피아노 협주곡 5번을 연주하며, 그의 스승인 피아니스트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도 이효주와 함께 바흐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들려준다. 임윤찬은 열흘 뒤 ‘클래식 레볼루션 2022 멘델스존&코른골트’ 축제에 참가해 김선욱의 지휘로 KBS 교향악단과 함께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마지막 공연에서는 정명훈 지휘자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선보인다.세계 3대 콩쿠르의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우승한 첼리스트 최하영도 공연기획사 SBU파트너스가 주최하는 ‘콩쿠르 위너스 투어’로 9월 한국을 찾는다. 15일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 16일 제주 서귀포예술의전당, 17일 철원 PLZ(DMZ) 페스티벌, 18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중국 출신 이바이 첸과 잇따라 듀오 리사이틀을 여는 것. 연주곡은 멘델스존 첼로 소나타, 브리튼 첼로 소나타 등이다. 최하영은 또 같은 달 14일 부산문화회관,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21일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오케스트라 협연 무대를 갖는 등 8일간 7회 공연의 강행군을 펼친다.지난달 제12회 잔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오는 11월 1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부산시립교향악단 창단 60주년 기념 순회 연주회 무대에서 협연한다.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 임윤찬·최하영·양인모…국제 콩쿠르 우승자들 국내 팬 만난다

    임윤찬·최하영·양인모…국제 콩쿠르 우승자들 국내 팬 만난다

    최근 세계적 권위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한국 연주자들이 올해 하반기 잇달아 국내 무대에 올라 팬들의 응원에 화답한다. 우선 18세의 나이로 북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오는 8월 10일과 20일, 10월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무대에서 연주를 펼친다. 첫 공연은 소속사 목프로덕션 15주년 기념 공연 ‘바흐 플러스’로 같은 소속사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무대다. 임윤찬은 바흐 피아노 협주곡 5번을 연주하며, 그의 스승인 피아니스트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도 이효주와 함께 바흐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들려준다. 임윤찬은 열흘 뒤 ‘클래식 레볼루션 2022 멘델스존&코른골트’ 축제에 참가해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하는 김선욱의 지휘로 KBS 교향악단과 함께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마지막 공연에서는 정명훈 지휘자, 원코리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선보인다.세계 3대 콩쿠르의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우승한 첼리스트 최하영도 공연기획사 SBU파트너스가 주최하는 ‘콩쿠르 위너스 투어’로 9월 한국을 찾는다. 15일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 16일 제주 서귀포예술의전당, 17일 철원 PLZ(DMZ) 페스티벌, 18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이번 콩쿠르 2위 수상자인 중국 출신 이바이 첸과 잇따라 듀오 리사이틀을 여는 것. 연주곡은 멘델스존 첼로 소나타, 브리튼 첼로 소나타 등이다. 최하영은 또 같은 달 14일 부산문화회관,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21일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오케스트라 협연 무대를 갖는 등 8일간 7회 공연의 강행군을 펼친다.지난달 제12회 잔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오는 11월 1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부산시립교향악단 창단 60주년 기념 순회 연주회 무대에서 협연한다. 지휘자 최수열, 부산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 ‘최연소 우승’ 괴물 피아니스트 “마음 무거워… 더 잘해야”

    ‘최연소 우승’ 괴물 피아니스트 “마음 무거워… 더 잘해야”

    “우승해서 기쁘기보다는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아우르는 음악가가 되겠습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18)이 18일(현지시간) 제16회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한국인으로는 2017년 선우예권에 이어 두 번째이자 2회 연속 우승이며, 대회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이기도 하다. 미국 피아니스트 밴 클라이번을 기리는 이 대회는 세계 3대 콩쿠르인 쇼팽, 차이콥스키, 퀸 엘리자베스에 버금가는 권위를 자랑한다. 임윤찬은 이날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 베이스퍼포먼스홀에서 열린 시상식 직후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제 음악이 깊어지길 원했는데, 관객 마음에 제 진심이 닿았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혼자 외롭게 연습을 해 온 게 가장 힘들었다”며 “아직 정신이 없어 스승님(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과도 연락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2004년 2월생인 임윤찬은 출전 제한 연령 하한선이다. 대회 출전자 중 가장 어리다는 이야기다. 15회 대회 우승자 선우예권은 당시 28세였다. 올해 2위는 러시아 안나 게뉴셰네(31), 3위는 우크라이나 드미트로 초니(28)에게 돌아갔다. 임윤찬은 인기 투표 결과에 따른 ‘청중상’과 현대곡을 가장 잘 연주한 경연자에게 주는 ‘베벌리스미스테일러 어워드’까지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부상으로 상금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도 받았다.지난 14일부터 닷새간 열린 결선에서 임윤찬은 포트워스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C단조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D단조를 연주했다. 특히 지난 17일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무대에서는 신들린 듯한 강렬한 연주라는 평가와 함께 우레와 같은 기립박수를 받았다. 심사위원장 마린 올솝은 “18세의 나이임에도 탁월한 깊이와 눈부신 테크닉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지 매우 기대된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대해 임윤찬은 “그저 라흐마니노프가 남긴 위대한 유산을 관객분들에게 전해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연주했을 뿐”이라고 돌아봤다. 7세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임윤찬은 2020년 예원학교 수석 졸업 뒤 지난해 한예종 영재전형으로 입학했다. 2018년 클리블랜드 청소년 피아노 국제 콩쿠르에서 2위와 쇼팽 특별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9년 윤이상 국제 콩쿠르에서도 최연소 1위를 차지했다. ‘괴물 같은 신인’으로 불려 온 그는 평소 감정 표현이 많지 않고 말수도 적지만, 무대에 오르는 순간 성숙하고 대담한 해석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분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계획을 묻자 그는 “손 교수님이 지난달 명동성당에서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하신 것을 듣고 감동받았다”며 “저도 골드베르크 전곡 연주에 도전해 보려 한다”고 전했다.
  • ‘전설의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 건강 악화로 첫 내한 공연 취소

    ‘전설의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 건강 악화로 첫 내한 공연 취소

    ‘전설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이탈리아 출신 마우리치오 폴리니(80)의 첫 내한 리사이틀이 공연 1주일을 앞두고 취소됐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12일 “연주자 건강상의 이유로 5월 19일과 25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던 마우리치오 폴리니 피아노 리사이틀을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스트미디어에 따르면 폴리니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만성기관지염이 악화돼 예정된 공연의 취소를 결정했다. 마스트미디어 측은 “연주자의 건강상 이유로 주치의의 권고에 의해 부득이하게 5월 공연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며 “추후 공연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예매자들은 공연 일정이 바뀌더라도 원래 좌석에서 관람할 수 있다. 마스트미디어는 환불을 원하는 경우 취소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다. 폴리니는 마스트미디어를 통해 보내온 편지 메시지를 통해 “이번 달 서울에서의 공연을 연기할 수밖에 없게 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한국 관객에 사과했다. 폴리니는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하며 예술의전당에서의 공연을 고대하고 있었지만, 현재 건강상의 문제로 여행할 수 없기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국 리사이틀 일정을 다시 계획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한국 관객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폴리니는 1960녀 18세 나이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80대인 지금까지 고전과 현대음악을 아우르며 거장으로 추앙받아온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다. 예술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프래미엄 임페리얼’ ‘로열 필하모닉 협회 음악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선 자신의 대표 레퍼토리인 쇼팽을 중심으로 연주회를 꾸밀 예정이었다.
  • 요즘 도서관 가면… 로봇도 있고, 공룡도 있고, 재활도 있고…

    요즘 도서관 가면… 로봇도 있고, 공룡도 있고, 재활도 있고…

    독서, 영화감상, 인문학 특강, 정보기술(IT) 교육, 만화 창작, 치매 예방 독서교육…. 도서관이 책 읽는 곳에서 다양한 교육과 체험까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부산중앙도서관은 5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성인을 대상으로 줌을 활용한 인문학 프로그램 ‘나는 넷플릭스로 인문학 한다’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영화를 감상하면서 다양한 주제로 인문학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게 된다. 오는 7일에는 인문학당 달리의 서현나 강사가 영화 ‘숲속으로’를 통해 선과 정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21일에는 미술학 박사 유현욱 작가가 ‘취화선’을 통해 천재 화가 장승업의 삶과 작품을 설명한다.지난해 12월 개관한 울산 산전만화도서관에는 만화책 8000권과 만화 주인공을 따라 그릴 수 있는 책상(라이트박스), 웹툰 열람 전용 좌석 등이 마련됐다. 만화 창작실에서는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만화 교육을 진행한다. ‘나도 만화가’, ‘한복 삽화·전통 배경 제작’, ‘창작만화 도전’ 등의 창작 강좌가 인기다. 울산남부도서관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으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공모사업을 진행한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인문학 강연과 현장 체험을 연계해 주민들에게 생활 속 인문학을 알려 준다. 올해는 ‘미술관 옆 음악당: 미술은 음악의 선율을 타고’를 주제로 고전음악과 현대음악, 고전미술과 현대미술의 융합적 이해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충북 청주흥덕도서관에는 지난 3월 IT 교육 공간인 ‘행복 IT 존’(면적 83.56㎡)이 문을 열었다. 행복 IT 존은 노트북과 태블릿 30대, 큐브로이드·알파미니 등 교육장비 20종을 갖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딩, 메이커스페이스 등의 IT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경기도 용인 디멘시아도서관은 치매 특화 도서관이다.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치매의 역사, 예방, 치료, 재활, 돌봄, 정책, 문학에 대한 책을 한데 모았다. 또 의정부미술도서관은 미술, 건축, 디자인 등 예술서적 4만여권을 소장하고 예술가를 위한 스튜디오까지 갖추고 있다. 판교어린이도서관에는 IT의 메카인 판교답게 로봇체험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말하는 로봇, 책 읽어 주는 로봇을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롤러코스터, 잠수함, 공룡 등을 주제로 한 가상 체험과 드론 체험도 가능하다. 산전만화도서관 관계자는 “만화도서관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이용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하고 수준 높은 만화 관련 문화 강좌를 발굴·보급해 만화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국립심포니 ‘K클래식’ 산실로…창작곡 쿼터제 등 실시

    국립심포니 ‘K클래식’ 산실로…창작곡 쿼터제 등 실시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한국 클래식 음악 생태계를 치열하게 고민해온 악단의 발자취를 살펴 초심을 지켜나가겠습니다. 국내 클래식계에는 성장의 동반자로서 우리의 역할과 성격을 확고히 다질 것입니다.”(최정숙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 이사) 지난 3월부터 ‘코리안심포니’ 대신 ‘국립’이라는 명칭을 쓰게 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새로운 청사진을 발표했다. 최정숙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무궁화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국가대표 연주기관으로 K클래식의 산실 역할을 일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우선 ‘작곡’을 중심으로 국제무대의 전략적 확대를 꾀한다. 단기적으로는 연간 3곡 이상 한국 작곡가의 창작곡을 발표하는 ‘한국 창작곡 쿼터제’를 도입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외 국립예술단체와의 공동 위촉으로 세계적 위상의 작곡가와 협력하고, 국제 음악단체와의 공동사업으로 ‘K-클래식 국제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예술 역량 혁신 방안도 밝혔다. 오케스트라 앙상블 능력 강화를 위해 드보르자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코플런드의 ‘보통사람을 위한 팡파르’ 등 파트별 파워업 프로그램을 정기공연에 선보인다. 음반 발매를 통한 연주기량 향상도 모색한다. 한국 예술의 풍성함을 알리고 잊혀진 여성 작곡가들의 작품을 재발견하는 기획 앨범을 구상 중이다. 또 프랑스, 독일, 현대음악 등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의 주요 레퍼토리로 꾸려진 ‘DR’s Pick‘ 시리즈도 시작한다. 문학,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와의 융·복합도 시도할 예정이다. 3년간 단원의 정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원은 100명이지만 현재 단원은 74명이다. 연 100회 이상을 연주하는 데 비해 적은 인원으로 피로도가 높다고 전했다. 단원의 상시 평가 제도를 도입해 연주력을 향상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대표는 “연주의 질적 향상을 위해 피로도를 낮추고 공연과 연습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번 달에 5명을 충원했고, 2차 오디션도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긴 어렵지만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충원할 예정”이라며 “연주자들 개개인의 역량 강화가 국립심포니 전체 역량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단원 상시 평가제도도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첫 부지휘자로는 지난해 열린 제1회 KSO국제지휘콩쿠르 우승자인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이 발탁됐다. 임기는 1년이다. 첫 상주 작곡가로는 신인 작곡가 발굴 프로젝트 ‘작곡가 아틀리에’ 1기 출신인 전예은(37)을 선정했다. 그가 만든 ‘장난감 교향곡’은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 지휘로 11월 3일 공연에서 초연된다.
  • 도서관에서 영화·인문학·IT교육… 도서관 진화는 계속된다

    도서관에서 영화·인문학·IT교육… 도서관 진화는 계속된다

    독서, 영화감상, 인문학 특강, 정보기술(IT) 교육, 만화 창작, 치매 예방 독서교육…. 도서관이 책 읽는 곳에서 다양한 교육과 체험까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부산중앙도서관은 5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성인을 대상으로 줌을 활용한 인문학 프로그램 ‘나는 넷플릭스로 인문학 한다’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영화를 감상하면서 다양한 주제로 인문학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게 된다. 오는 7일에는 인문학당 달리의 서현나 강사가 영화 ‘숲속으로’를 통해 선과 정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21일에는 미술학 박사 유현욱 작가가 ‘취화선’을 통해 천재 화가 장승업의 삶과 작품을 설명한다. 지난해 12월 개관한 울산 산전만화도서관에는 만화책 8000권과 만화 주인공을 따라 그릴 수 있는 책상(라이트박스), 웹툰 열람 전용 좌석 등이 마련됐다. 만화 창작실에서는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만화 교육을 진행한다. ‘나도 만화가’, ‘한복 삽화·전통 배경 제작’, ‘창작만화 도전’ 등의 창작 강좌가 인기다. 울산남부도서관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으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공모사업을 진행한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인문학 강연과 현장 체험을 연계해 주민들에게 생활 속 인문학을 알려 준다. 올해는 ‘미술관 옆 음악당: 미술은 음악의 선율을 타고’를 주제로 고전음악과 현대음악, 고전미술과 현대미술의 융합적 이해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충북 청주흥덕도서관에는 지난 3월 IT 교육 공간인 ‘행복 IT 존’(면적 83.56㎡)이 문을 열었다. 행복 IT 존은 노트북과 태블릿 30대, 큐브로이드·알파미니 등 교육장비 20종을 갖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딩, 메이커스페이스 등의 IT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 디멘시아도서관은 치매 특화 도서관이다.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치매의 역사, 예방, 치료, 재활, 돌봄, 정책, 문학에 대한 책을 한데 모았다. 또 의정부 미술도서관은 미술, 건축, 디자인 등 예술서적 4만여권을 소장하고 예술가를 위한 스튜디오까지 갖추고 있다. 판교어린이도서관에는 IT의 메카인 판교답게 로봇체험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말하는 로봇, 책 읽어 주는 로봇을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롤러코스터, 잠수함, 공룡 등을 주제로 한 가상 체험과 드론 체험도 가능하다. 산전만화도서관 관계자는 “만화도서관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이용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하고 수준 높은 만화 관련 문화 강좌를 발굴·보급해 만화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국악계 대표 명인 김일륜, 가야금전집 ‘길’ 온라인 공개

    국악계 대표 명인 김일륜, 가야금전집 ‘길’ 온라인 공개

    가야금 연주자 김일륜 명인이 60여년 음악 인생을 집대성한 가야금전집 ‘길’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총 12장의 음반을 차례로 공개한 뒤 사전 주문을 받고 음반을 제작해 판매하기로 했다. 국악계의 대표 명인, 가야금 연주자 김일륜은 전북 전주 출생으로 이재숙, 황병기, 함동정월에게 사사 받았으며 국립국악원,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을 역임했다. 서울새울 가야금 삼중주단 동인이며, 숙명가야금연주단을 창단해 초대 단장을 역임했다. 김일륜은 가야금 산조와 병창에 능한 민속악의 명인이자 25현 가야금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이번에 내놓은 김일륜 가야금전집 ‘길’은 60여년 간 가야금의 새로운 개척자로서의 길을 걸어온 김일륜의 삶과 음악이 후학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 명인은 “60여년 인생길에 새긴 내 곡조와 그 길에서 만난 반짝이는 여러 사람과 함께 만든 음악”이라며 “인생의 초입에 만나 가야금의 전부로 알았던 산조 여섯 바탕과 선배 명인들의 고음반 재현에 좋아하는 가야금 병창을 얹었다”고 밝혔다.그는 “그 다음에는 내 인생의 황금기를 이끌어주신 특별한 인연인 박범훈 선생님의 작품, 현대음악을 일깨워 주신 이건용 선생님, 전통창법으로 노래한 국악가요를 만들어 주신 이병욱 선생님의 작품을 담았다”고 한 뒤 “다음으로 인생의 동반자이며 조력자인 남편 임재원과 대금·가야금 듀엣곡, 마지막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낯섦을 견디는 귀한 시간을 새삼 일깨워 준 ‘서울새울가야금삼중주단’, ‘숙명가야금연주단’, ‘중앙가야스트라’에서의 작업은 가야금에 소리들이 모여 따듯한 이야기로 정갈하게 씻어내는 기쁨을 맛보며 실었다”고 음반 제작에 나선 배경과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김 명인은 이어 “내 삶의 기록이자 하나의 매듭을 짓는 일이기도 한 이 작업은 다음 길로 가기 위한 통과 의례일 수도 있다”면서 “나는 아직도 새로운 꿈을 꾸고 있기에 이 일을 마치면 나는 다시 내일의 태양을 꿈꾸며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때도 지금도 나의 살아가는 곡조가 변할지라도 관음청화(觀音聽畵)의 마음으로 길을 간다.” 한편 이번 음반은 총 12장의 CD와 책자로 구성돼 있으며, 국악전문음반사 ‘국설당’을 통해 국내외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순차적으로 발매된다. 사전주문을 통해 CD를 구매할 수 있다.
  • 伊 ‘전설의 피아니스트’ 한국 상륙

    伊 ‘전설의 피아니스트’ 한국 상륙

    ‘전설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이탈리아 출신의 마우리치오 폴리니(80)가 다음달 첫 내한 리사이틀을 펼친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피아노의 거장 폴리니가 5월 19일과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폴리니는 1960년 18세의 나이에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예술계의 노벨상이라 일컬어지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비롯해 ‘프래미엄 임페리얼상’, ‘로열 필하모닉 협회 음악상’ 등을 받으며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았다. 독일 그라모폰에서 발매한 다수의 앨범은 그래미어워즈, 에코어워즈, 디아파종상을 수상했다. 2020년 3월에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프로젝트의 끝을 장식하는 앨범을 선보이기도 했다. 폴리니는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며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 온 것으로 평가된다. 고전 레퍼토리는 절제된 해석으로 교과서적인 음악을 선보이고, 현대음악은 자유로우면서도 지적인 해석으로 조명해 왔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의 공식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폴리니는 자신의 대표 레퍼토리인 쇼팽의 작품을 중심으로 연주한다. 쇼팽의 ‘소나타’ 2번과 ‘영웅 폴로네즈’, 슈만의 ‘아라베스크’와 ‘판타지’, 슈베르트의 ‘소나타’ G장조 등 평생 즐겨 연주한 작품들이 연주 목록에 올랐다.
  • 군포 둔대교회·소래 소금창고·근화창가1집, 경기도 등록문화재 등록

    군포 둔대교회·소래 소금창고·근화창가1집, 경기도 등록문화재 등록

    경기도는 군포 둔대교회, 시흥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 근화창가 제1집 등 근대문화유산 3건을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군포시 둔대동에 있는 군포 둔대교회는 일제강점기인 1936년 건립됐으며, 53㎡ 규모의 작은 한옥에 종교 기능을 부여한 건물이다. 한옥과 서양의 건축 특성을 혼합한 절충형 근대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과 농촌 계몽운동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됐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시흥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는 시흥 갯골생태공원에 보존된 소금창고 2동이다. 대규모 천일염 생산지였던 소래염전과 관련한 유적과 유물이 대부분 소멸한 상황에서 남아있는 귀한 근대유산이다. 2007년까지 수십 동 남아있던 소금창고는 당시 소유주의 강력한 반대와 기습 철거로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이 무산됐다.  이후 시흥시와 시민사회가 협조해 남은 2동의 원형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 전시·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평택시 한국근현대음악관이 소장하고 있는 근화창가 제1집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민족의식이나 애국심을 고취해 치안 또는 풍속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발간·유통을 금지한 창가집이다. ‘조선의 자랑’, ‘을지문덕’,  ‘강감찬’ 등 7곡이 수록됐으며 서정성과 계몽가요의 성격을 지녀 한국 음악사적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경기도 등록문화재는 국가와 시·도지정문화재로 관리하는 전통문화유산과 달리 국가 등록문화재 탈락 시 마땅히 보호할 방법이 없는 근대문화유산을 관리하기 위해 도가 지난해부터 선정하고 있다. 제1호 ‘한국전쟁 피난민 태극기’ 등 11건이 등록했다.
  • 품격있는 고음악의 세계…소프라노 서예리와 꾸미는 ‘한화클래식’

    품격있는 고음악의 세계…소프라노 서예리와 꾸미는 ‘한화클래식’

    매해 겨울 품격있는 고음악의 세계로 클래식 팬들을 초대하는 ‘한화클래식’이 올해도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열린다. 한화그룹이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 ‘한화클래식 2021’이 오는 7일과 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는 공연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초청해 관객들과 고음악을 나누는 무대다. 이번에는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서예리와 국내외 바로크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한화 바로크 프로젝트’가 바흐의 ‘커피 칸타타’와 ‘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 페르골레지의 ‘스타바트 마테르(서 계신 성모)’ 등으로 무대를 꾸민다. 바로크 음악을 좋아하는 관객과 아직 잘 모르는 관객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레퍼토리다. 커피를 사랑하는 딸과 딸이 커피 마시는 것을 말리는 아버지와의 유쾌한 실랑이가 매력적인 ‘커피 칸타타’를 소프라노 서예리와 바리톤 김승동이 각각 노래한다. 테너 홍민섭은 내레이터를 맡아 작은 상황극으로 노래를 풀어낸다. 커피와 결혼 중 선택을 하라는 아버지 말에 결혼과 커피를 모두 쟁취하고야 마는 딸의 재치를 서예리가 생생하게 그려 낼 예정이다.서예리는 고음악부터 현대음악을 넘나들며 찬사를 받는 소프라노다. 2019년 ‘한화클래식’을 통해 내한했던 조르디 사발과 함께 하이든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공연과 앨범을 함께했고, 현대음악의 거장 피에르 불레즈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그의 뮤즈로 불르즈의 작품을 연주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통영국제음악제와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초청 받아 윤이상과 쇤베르크 등 현대음악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맑은 음색과 또렷한 발음, 학구적 해석으로 호평을 받았다. 홍민섭과 김승동은 서예리가 추천해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된, 이미 유럽에서 주목받는 신예 성악가들로, 고음악의 미래를 이끌 연주자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로젝트에 참여한 신용천(바로크오보에)과 악장을 맡은 요하네스 리르타우어(바로크바이올린)는 바흐의 ‘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을 선보이며 바로크오보에의 또렷하고 개성 강한 음색과 바로크바이올린의 결 고운 음색이 어우러져 따스한 선율을 빚어낸다. 이어 서예리와 카운터테너 정민호가 페르골레지의 ‘스타바트 마테르(서 계신 성모)’를 노래한다. 그간 꾸준히 좋은 연주를 들려주며 한국을 대표하는 카운터테너로 떠오른 정민호는 최근 연주회에서 하세와 글루크의 아리아로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무대를 함께 꾸밀 한화 바로크 프로젝트 팀은 올해도 바로크바이올리니스트 김나연을 주축으로 강효정(바로크첼로), 김재윤(바로크비올라), 아렌트 흐로스펠트(쳄발로), 정윤태(트라베오소), 신용천(바로크오보에), 이한솔(바로크바이올린), 문정희(비올로네) 등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모였다. ‘한화클래식’은 극장 내 방역 수칙에 따라 전체 좌석수의 50%만 운영하며 7일 공연만 일반 판매한다. 티켓은 예년과 R석 5만원, S석 3만 5000원, A석은 합창석 일부 포함 2만원이다. 7~8일 공연을 네이버TV를 통해 실시간 무료 시청이 가능하도록 해 온라인으로도 최고 수준의 바로크 선율을 만날 수 있다. 12월 7일, 8일 공연은 네이버TV를 통해 실시간 무료 시청이 가능하다.
  • 서울거리예술축제 10~14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려… “위드 코로나 시대의 축제”

    서울거리예술축제 10~14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려… “위드 코로나 시대의 축제”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거리예술축제 2021’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2003년 ‘하이서울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축제는 누적관객 3478만명의 서울시를 대표하는 예술축제로 자리잡았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포럼 개최와 아카이빙 책자 발간만 하고 오프라인 축제는 열리지 않았다. 2년 만에 열리는 올해 축제에선 이날치, 콜드플레이와 협업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공연했던 비보이 엠비 크루(M.B Crew), 당시 판소리를 선보였던 소리꾼 김율희,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2’ 본선에 진출한 월드타악 연주자 유병욱 등 30팀의 예술단체가 총215회 공연을 펼친다. 서커스, 연희극, 현대무용,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등 다양한 거리예술이 메인 장소인 노들섬을 비롯해 문래동, 용산구, 서대문구 일대 등 서울 도심 곳곳을 채운다. 이 가운데 전통·현대음악과 무용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 퍼포먼스와 거리극 9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사라지는, 살아나는’으로, 코로나19로 변해버린 환경 속에서 누락되는 경험, 소외된 채 잊혀져가는 공간과 잃어버린 공동체의 가치를 기억하고 그 안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자는 취지다. 기존의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등 대규모 공간에서 대규모 관객들이 참여하는 축제가 아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도를 낮추면서 시민들이 일상과 도심 곳곳 소규모 공간에서 소소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980년대 이후 오랫동안 외로운 섬으로 남겨졌지만 2019년 30년 만에 음악과 문화, 휴식이 있는 섬으로 재개장한 노들섬이 축제 메인 장소가 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또 문래, 용산, 서대문 일대에서 여러 형태의 예술로 시민들이 집 근처에서 안전하게 여가를 즐기는 ‘로컬택트’로 진행된다.거리예술 무대를 온라인으로 더욱 확장해 참가자들이 다채로운 형식을 경험할 수도 있도록 했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춤을 따라하고 SNS에 올려 공유하는 ‘귀코프로젝트: 귀코댄스챌린지’가 대표적이다. 시민들이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만의 국민체조 동작을 각자 장소에서 촬영해 영상을 개인 SNS에 올리면 된다. 예술가 12명이 한강로동, 백지장 서대문 대동인쇄, 서울역 폐쇄램프,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문래동 일대 등 5개 공간에서 펼친 공연 영상을 통한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복합 퍼포먼스 ‘거리를 위한 거리’와 ‘우리를 위한 거리’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이들은 이후 노들섬에 모여 대금, 색소폰, 베이스, 타악 등 음악과 무용으로 표현하는 합동 퍼포먼스를 펼친다. 축제 메인 장소인 노들섬에서는 서커스, 연희극, 현대무용,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24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6m 상공에서 24m 거리를 줄타기로 오가며 하늘을 가로지르는 현대 서커스 ‘잇츠굿’(봉앤줄)은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찔하면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순간의 예술을 선사한다.또 일상의 소중함을 마임과 서커스, 라이브 연주로 전달하는 서커스 음악극 ‘체어,테이블,체어.’(팀 퍼니스트)도 관객들을 만난다. CCTV의 시선으로 서울을 새롭게 읽어내는 미디어아트 설치작품 ‘거리를 읽는 방법’(네임코드X이일우X문규철)과 1만 2000개의 재활용 플라스틱 화분으로 숲의 형상을 만든 ‘서울림’(서울림) 등 미디어아트와 공공전시도 열린다. 문래, 용산 일대에서는 해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문래동의 대안예술공간 이포에서 공연 ‘우리는 두려워한다-에피소드4’에서는 배우들의 안내에 따라 관객 각자가 내면의 두려움을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 작가가 한국 배우들과 서울의 장소성을 반영해 기획한 공연이다. 용산역 1층 광장 계단에서는 1인 사운드 씨어터 공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가 열린다. 관객들은 헤드폰을 착용하고 음성을 통해 서울 용산역과 프랑스 마르세이유 생샤를역의 공간을 넘나드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서대문 일대에서는 거리 곳곳에서 관객들과 공연자가 상호작용하며 참여하는 공연들이 열린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매년 서울의 주요 광장과 거리에서 펼치던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올해는 거리라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온라인으로도 확장했다”면서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축제를 즐기는 방식이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만큼 온·오프라인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거리예술가들이 세심히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첼리스트 임희영, 한국 여성 작곡가 7인 초연작 담은 앨범 ‘아리랑 노리’ 발매

    첼리스트 임희영, 한국 여성 작곡가 7인 초연작 담은 앨범 ‘아리랑 노리’ 발매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현대음악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첼로 선율을 보여주고 있는 첼리스트 임희영이 이번에는 한국 여성 작곡가 7명이 쓴 초연 작품들을 음반에 담았다. 서양악기와 국악의 만남, 한국적 정서가 가미돼 현대 시각으로 풀어내는 산조와 아리랑 등 색다른 조합을 다양한 기교와 깊은 울림으로 그려냈다. 임희영은 국내 다섯 번째 앨범 ‘아리랑 노리(Arirang Nori)’를 29일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발매했다. 지난 8월 24일 서울 용산구 일신홀에서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된 독주회를 갖고 선보인 작품들을 담았다. 임희영은 당시 무대에서 임경신의 첼로 솔로를 위한 ‘아리랑 노리Ⅱ’, 이남림의 첼로를 위한 ‘산조’, 김수혜의 첼로와 대금을 위한 ‘만남Ⅲ’, 강은경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아리랑 스피릿’, 김지현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맞닿음’, 정재은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감정의 전이’, 강종희의 첼로 솔로를 위한 ‘이분법적 관점의 세상에서’ 등 한국여성작곡회 소속 여성 작곡가 7명이 쓴 곡들을 초연했다. 앨범 속 선율은 지난 8월 23~24일 서울 오디오가이에서 두 차례 걸쳐 녹음했다. 임희영은 “한국적인 정서를 기반에 둔 현대곡을 첼로 레퍼토리로 탐구하고 연주하는 것이 오랜 소망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과거의 감동과 지혜를 재현하며 연주하는 게 클래식이라면 현대음악은 우리의 지금과 호흡하는 음악”이라면서 “작곡가와 연주자, 청중 모두 지금을 사랑가는 존재로 이 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현대음악 만의 특별한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음악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현대음악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한국 여성 작곡가들과 협업했고 특히 같은 여성 음악인과 함께 작업해 더 남다르고 뜻깊었다”고 말했다.
  • 15세 첼리스트 한재민,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3위

    15세 첼리스트 한재민,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3위

    첼리스트 한재민(15)이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마친 제75회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 연주자가 순위 1971년 첼리스트 정명화 이후 50년 만이다. 한재민은 이날 제네바 빅토리아홀에서 열린 결선무대에서 스위스 로망드 관현악단과 함께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하며 3위와 로즈마리 위게닌 특별상을 수상했다. 1위는 일본의 우에노 미치아키(26), 2위는 캐나다의 브라이언 챙(24)이 올랐다. 한재민은 이번 대회 최연소 본선 진출자인 데다 첼로 부문 본선 진출자의 평균 나이가 24세인 가운데 눈에 띄는 실력을 선보였다. 한재민은 3위 상금 8000프랑(약 1018만원)을 받았고 콩쿠르 부상으로 2년간 해외 콘서트 투어와 제네바 프로무지카사와 2년간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는 기회를 얻었다. 1939년부터 시작된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는 29세 이하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재능있는 젊은 음악가들을 발굴하고 국제 무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창설됐다. 피아노, 플루트, 클라리넷, 첼로, 비올라, 현악사중주, 성악, 타악기 부문을 매년 번갈아 가며 열고 2년마다 작곡 부문 대회를 개최한다.올해 대회는 첼로와 오보에 부문이 열렸다. 예선은 영상 심사로 진행됐고 본선 1차 경연은 온라인 영상 심사로 치른 뒤 준결선과 결선을 제네바 프란츠 리스트홀과 빅토리아홀에서 가졌다. 첼로 부문 준결선과 결선은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오보에 부문 준결선과 결선은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첼로 부문에는 18개국 36명 연주자가 참가했고 3차에 걸친 본선 경연을 통해 한재민을 포함한 3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역대 수상자로 아르투로 베네데티미켈란젤리(1939년 피아노 1위), 게오르그 솔티(1942년 피아노 1위), 프리드리히 굴다(1946년 피아노 1위), 마르타 아르헤리치(1957년 피아노 1위), 하인츠 홀리거(1959년 오보에 1위), 타베아 치머만(1982년 비올라 1위), 넬슨 괴르네(199년 피아노 1위)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을 배출했다. 한국인 연주자 중에선 정명화(1971년 첼로 1위)를 비롯해 김다솔(2008년 피아노 3위), 이효주(2010년 피아노 공동 2위), 문지영(2014년 피아노 1위), 김홍기(2014년 피아노 3위), 김유빈(2014년 플루트 공동 2위), 김정미(2009년 성악 2위), 김승직(2016년 성악 3위), 박혜지(2019년 타악기 1위), 아벨 콰르텟(2016년 현악사중주 3위), 최재혁(2017년 작곡 1위) 등이 있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한재민은 5세에 첼로를 시작했다. 이후 3년 만인 8세 때 원주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며 데뷔 무대를 가졌고 이화경향콩쿠르, 동아 주니어 음악 콩쿠르, 스트라드 콩쿠르, KCO 전국 음악 콩쿠르, CBS 전국 청소년 음악 콩쿠르, 음연 콩쿠르, 성정 음악 콩쿠르 등 국내 주요 콩쿠르에서 모두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오사카 국제 음악 콩쿠르, 헝가리 다비드 포퍼 국제 콩쿠르에서도 1위에 올랐고 2019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돗자우어 국제 콩쿠르에서도 1위와 특별상인 현대음악 작곡가상을 휩쓸었다. 올해 열린 2020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는 역대 최연소 1위라는 쾌거도 이뤘다. 금호 영재 출신으로 2018년 금호영재콘서트에서 연주했고 서울시향, 부산시향, 성남시향 등과도 협연했다. 평창대관령음악제, 더하우스콘서트, 2021년 금호영재오프닝콘서트 등의 무대에 올랐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정경화와 이강호를 사사했고, 올해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해 이강호를 사사하고 있다.
  • [데스크 시각] 이 땅의 모든 과학기술인에게 박수를/유용하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이 땅의 모든 과학기술인에게 박수를/유용하 사회부 차장

    잡문을 쓰는 일을 한 지 20년이 지났다.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고 전공 덕분에 그중 15년 넘게 과학기술 분야를 맡아 왔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을 훌쩍 넘게 한 곳만 기웃거렸으니 웬만한 것들에는 무뎌질 만도 한데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일이 있다. 매년 10월만 되면 나타나는 과학기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지부조화적 태도다. 올해 10월은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차 시험발사까지 유독 과학 이벤트가 많았다. 언론, 정치권, 호사가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근엄한 표정으로 비판과 훈계질도 부족해 전문가들 의견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 새로울 것 없는 해법까지 제시했다. 평소 과학기술에는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다가 로켓 발사, 노벨상 같은 큼직한 이벤트나 과학기술 관련 사건사고가 있을 때만 호떡집에 불난 듯 호들갑 떨면서 남의 밥상에 숟가락 얹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헛웃음이 나올 뿐이다. 과연 그들이 과학기술의 백년대계에 대해 단 한순간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는지 의문이 든 때도 여러 번이다. 과학기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올해 국회 국정감사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 18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린 과학기술 분야 정부 출연 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5시도 안 돼서 일찌감치 끝났다. 그나마도 밑도 끝도 없는 정쟁성 발언에, 매년 국감 때마다 등장해 이제는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의 식상한 질의들이 대부분이었다. 사실 이런 행태는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다. 우리가 과학을 보는 시선은 1960~80년대 산업화 시대에 형성된 것이다. 요즘도 가끔 들리는 ‘과학입국’이라는 용어도 그 당시 나온 구호다.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멋진 구호 같지만 뜯어 보면 과학기술은 경제발전의 수단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과학기술도 공산품처럼 투입하면 반드시 산출이 있어야 하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무조건 실패라는 생각을 갖게 된 것도 그 때문이다. 현대 과학은 지나치게 세분화되면서 전공자들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아 관심을 갖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과학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 전문가만 하는 것이라며 멀리할 이유는 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 대중화, 대중의 과학 이해는 지금까지처럼 아동·청소년 중심, 흥미 위주 잡학 지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단편적 지식보다는 과학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과학자들은 어떻게 연구 활동을 하는지 알려 주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 난해한 현대음악과 미술을 즐기기 위해 화성학이나 색채학을 몰라도 가슴만 있으면 되는 것처럼 과학도 ‘호기심’만 있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줘야 한다. 우리도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만큼 그에 걸맞은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누리호 발사를 계기로 과학기술이 결과만큼 과정이 중요하고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세간의 기준으로 누리호는 ‘실패’일 수 있겠지만, 연구자들에겐 수백, 수천 번의 연구 끝에 내놓은 결과다. 그들은 한 번의 좌절에 굴하지 않고 그것을 교훈 삼아 목표를 향한 긴 여정에 또다시 나설 것이다. 물론 그 여정의 끝에는 또 다른 실패가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연구자들은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처럼 ‘가지 않은 길’, ‘사람들이 덜 지나간 길’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순례자처럼 오늘도 묵묵히 걸을 것이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누리호 개발 현장 연구자들을 포함해 이 땅의 모든 과학기술인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 ‘조선 악(樂) 까발리오’공연 ,11월 3일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서

    ‘조선 악(樂) 까발리오’공연 ,11월 3일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서

    ‘조선 악(樂) 까발리오’ 공연이 오는 11월 3일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경기소리의 대중적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현대적 감성과 체계적인 전수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경기소리보존회는 이번 공연에서 경기 민요뿐 아니라 사물놀이, 연희, 밴드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세대를 아우르는 우리 소리의 신명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은 구전민요 ‘타박네야’의 선율에 시낭송과 국악, 현대음악, 연희단의 크로스오버로 재구성한 무대로 출발하여 박애리 명창의 대표곡 ‘쑥대머리’, ‘너영나영’, ‘사노라면’ 등이 이어지며 희망을 노래한다. 이어서 이명희, 고금성, 김보현 등 경기 명창들이 등장하여 행복을 기원하는 흥겨운 무대가 전개되다가 마지막은 지나온 모든 어려움을 딛고 희망찬 내일을 염원한다는 의미로 모든 출연진이 함께 어우러져 대동놀이를 펼친다. 공연에는 이명희, 박애리, 김보연, 고금성, 채치성 등 한국 전통 음악을 이끄는 유명 국악인이 대거 참여하여 수준 높은 국악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MBN의 ‘조선판스타’를 통해 스타 국악인으로 떠오른 안소예 등 젊은 아티스트들이 함께해 감각적인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문화재단의 지역 문화예술단체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경기소리보존회 광주지부와 함께 준비했다. 한국경기소리보존회는 2001년 창단 이래 현재까지 산하에 총 15개 지부를 두고 우리의 전통 예술인 경기 소리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주단체이다. 각 지부의 정기 공연을 비롯해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찾아가는 국악향연 등 지역 및 전국단위의 다채로운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부산예총 ‘2021년 부산예술대상 수상자’ 선정

    부산예총 ‘2021년 부산예술대상 수상자’ 선정

    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오수연)는 ‘2021년 제20회 부산예술대상(부산젊은예술가상 포함) 및 예술문화공로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28일 오후 5시 부산 그린나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시상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제59회 부산예술제 개막식에 앞서 열리는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수상자와 수상자 가족 등 참여 인원을 최소화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제20회 부산예술대상에는 이성훈(무용) 성상경(사진) 호민(연극)이, 제14회 부산젊은예술가상에는 조현영(무용) 황미리(음악)가 선정됐다. 부산예술대상은 부산의 예술문화발전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으로 예술문화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하거나, 활발한 창작활동으로 예술문화진흥을 이끌어 갈 예술인을 찾아 부산예술인의 귀감으로 삼고자 제정해 매년 부산예술제 기간에 시상하고 있다.부산예술대상 수상자인 사진작가 성상경은 부산사진작가협회 제27대 지회장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사진대전과 부산사진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하며 부산 사진예술 발전에 이바지했다. 연극인 호민은 부산시립극단 창단 단원으로 극단 아센 창단, 하늘바람소극장 개관 등 부산 소극장 연극문화의 활성화에 기여하며, 수십 편의 작품에서 연출과 배우로 참여했다. 무용가 이성훈은 부산시무형문화재 제3호 동래학춤 예능보유자로 부산의 전통춤 계승을 위해 국내외에서 많은 활동을 펼치며 부산 무용의 위상을 드높여온 공을 인정받았다. 또한 부산젊은예술가상 수상자 무용가 조현영은 국립부산국악원 한류 상설공연 ‘왕비의 잔치’와 2018년 동아시아문화도시 기획공연 ‘부산아리랑’ 등에 조안무로 참여했으며, 국립부산국악원 주최 영남춤축제 ‘춤, 보고 싶다’에 선정되는 등 부산 춤꾼으로서 활발히 역량을 펼치고 있다. 플루티스트 황미리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초연곡을 발굴해 새로운 연주 기법과 초현대음악을 선보이며 부산음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올해 처음 제정된 예술문화공로상은 부산예술문화 발전과 예술계를 위한 봉사정신으로 부산 시민들에게 예술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등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해 온 분들이 선정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