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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北 부실공사 사후관리 철저히 해야

    백두산 관광지구 도로 및 공항 활주로 포장공사에 50억여원 어치의 포장용 피치 8000t이 추가 지원된다고 한다. 이 가운데 20억원 어치의 3500t은 활주로 재시공을 위한 것이다. 백두산지구 포장공사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현대아산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가 연내 두차례의 시범 관광 등 백두산 관광을 허용하는 대신 도로 포장비용은 남측이 부담한다는 합의에 따라 진행돼 왔다. 그러나 남측 실무진의 확인 결과, 활주로 곳곳에 구멍이 뚫려 중형 항공기 이상은 이착륙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결국 북한측의 부실공사 탓에 국민 세금으로 조성한 남북협력기금 20억원만 날린 셈이다. 우리는 대북 지원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점을 우선 밝혀둔다. 지원할 것은 과감히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처럼 돈만 대주고 공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공사과정에서 문제점은 없는지 사후관리가 전혀 안된 점은 문제라고 본다. 포장재 배합비율이 잘못된 것 같다는 당국자의 설명이지만, 북측의 자재 전용 가능성도 제기되는 모양이다. 엉성하기 이를 데 없는 지난해 합의서는 이미 이런 문제점을 잉태했다고 볼 수 있다. 현장 감독자 파견 조항은 차치하더라도, 포장구간 및 지역과 같은 기초적인 사항마저 일절 언급돼 있지 않아서다. 남북교류 확대에 따라 앞으로 이런 일은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다. 철저한 사후관리를 위해 분명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는 기술자문과 협력 제공을 단서로 달았지만, 차제에 감리 인원을 상주시키는 문제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아울러 지난해 백두산 시범관광 무산에 대해서도 할 말은 해야 할 것이다.
  • [부고]

    ●정인호(대전방송 백제문화재단 이사장·전 대전방송 회장)씨 별세 해진(목사)남진(충청투데이 대표)용진(대전방송 PD)씨 부친상 21일 충남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30분 (042)257-4860●이준하(학원강사)씨 모친상 김성우(SBS 보도국장)문원형(신용보증기금 동부지역 차장)씨 빙모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5●박한흥(전 능동새마을금고 이사장)씨 별세 종인(미국 거주)종권(가든골프상사 대표)종열(사업)종국(경희대 정경대학장)종우(사업)씨 부친상 천완기(사업)씨 빙부상 22일 건국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2030-7902●조형선(금강제화 상무이사)형필(한국전력공사 세종로변전소장)씨 부친상 이동희(엠에스셀텍 대표)씨 빙부상 21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921-9499●김영준(미국 어거스타한인침례교회 목사)영식(울산의대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씨 모친상 이강희(양산형주병원 의무원장)씨 빙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30●박재선(회사원)씨 모친상 고근석(담양부군수)씨 빙모상 21일 광주그린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9시 (062)250-4412●이하영(교사)구영(문정교회 목사)원영(미국 유학)오영(청주지방법원 판사)씨 모친상 김창균(아이지시스템 대표)씨 빙모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410-6909●강용운(서양화가)씨 별세 21일 조선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62)231-8901●박상열(프로야구 LG트윈스 투수코치)씨 모친상 21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11시 (042)257-4864●김정규(전 도쿄한국학교 교장)북규(전 안양영화예술고 〃)순규(전 농협 부장)윤규(전 현대아산 부회장)도규(성림 사장)씨 모친상 허건(전 서울고산초등학교 교장)정문교(전 고려고 교사)씨 빙모상 21일 이대 목동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30분 (02)2650-2741●유정근(전 국가정보원 서기관)씨 별세 한경준(GS칼텍스)씨 빙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61●유병원(전 태평양 전무이사)씨 빙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낮 12시30분 (02)3410-6918●우성수(자영업)씨 모친상 한문수(연합뉴스 사진부 부국장대우)씨 빙모상 22일 오후 7시 수원의료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31)888-0444
  • [부고]

    ●홍순흥(운수업)씨 부친상 양영일(전 서울신문 판매국)씨 빙부상 16일 충북 청주 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10시 (043)216-0678●성명기(여의시스템 대표)광기(〃 연구소장)창기(울산 서울성형외과 원장)씨 모친상 이상호(사업)박종홍(산업컴퓨터기술 대표)씨 빙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5●김덕영(전 조선일보 공무국 윤전부 쇄관과장)덕호(현대종합인테리어 대표)덕주(전 헤럴드경제 독자서비스국장)씨 모친상 이무열(승원사 대표)씨 빙모상 17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2)921-7699●최임옥(에이스케미칼 대표)씨 부친상 17일 건국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2)2030-7901●강성교(전 동신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일구(세림토건 대표)영구(농협중앙회 대구 대명동지점 차장)황구(대구 제일고 교사)씨 부친상 17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53)956-4443●박정선(전 삼포식품 사장)씨 별세 윤철(메리츠화재 과장)윤이(미국 거주)씨 부친상 1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92-0299●박영배(전남 영암군의회 의장)영승(전국매일 호남본사 사회부장)씨 부친상 16일 전남 영암군 성심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10시 (061)472-5544●마창환(국무총리 국무조정실 해양수산정책과장)미영(상도중 교사)미경(구의중 〃)씨 부친상 서예택(현대아산 상무)김봉즙(현대자동차 경영전략팀 부장)이익현(법제처 행정심판심의관)씨 빙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94●박진석(사업)진수(B.S.E 대표)진학(사업)진선(〃)진철(삼산건설 대표)진성(사업)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92●김성회(한진중공업 상무)상회(경복고 교감)관회(미국 거주)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93●장영준(극동유화·고진모터스 대표)태준(K&T건설 부사장)만준(세신전자 미국법인장)씨 부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410-6912●권성(헌법재판소 재판관)용랑(굿모닝시티 감사)씨 모친상 신계언(전 서울은행 영업1부장)사석대(중앙산업 감사)이성희(전 에니비전코리아 사장)씨 빙모상 권용현(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 총괄과장)준영(하나금융지주 재무기획팀 대리)내건씨 조모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2)2072-2022
  • [사회플러스] 금강산 교통사고 속초지청서 조사

    대검찰청은 지난달 27일 북한 금강산에서 교통사고로 북한 군인을 사망케 한 현대아산 협력업체 직원 정모(22)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관할 속초지청과 고성경찰서에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현대아산이 지난달 31일 북측에서 정씨의 신병을 인도받았다.”면서 “현재 금강산 출장소에 머물러 있는 정씨가 남쪽에 오는 대로 관할 속초지청과 고성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금강산서 북한군3명 사상

    금강산 관광사업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현대아산 협력업체 직원이 교통사고를 내 북한군인이 사망했다. 29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지난 27일 저녁 8시30분쯤 협력업체인 아트홈 INC 직원 정모씨가 금강산 주유소에서 온정리 방향으로 갤로퍼 승용차를 몰고 가다 길 가던 북한 초병 3명을 치어 한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아트홈 INC는 금강산 고성항 부근에 숙소용 건물인 고성빌리지 인테리어 작업을 맡고 있었다. 현대아산측은 “사고 지점은 가로등이 없어 매우 어두운 환경이며 정씨의 음주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정씨가 억류된 것은 아니며 현재 금강산호텔 별관에서 북측 관계자들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일단 금강산사업본부장인 김정만 전무를 금강산에 급파해 북측에 조의를 표하고 사고 수습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정씨는 일단 북측의 조사를 받은 뒤 ‘출입·체류 합의서’에 의거해 경고 또는 범칙금 부과, 추방 등의 징계를 받게 될 전망이다. 북한 군인에 대한 보상 절차는 사고자의 과실 정도 등에 따라 추후 결정된다. 국내법 적용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2005 재계 ‘말말말’

    올해도 재계는 부침의 굴곡수만큼이나 ‘말의 성찬(盛饌)’들이 쏟아졌다.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의 ‘말말말’을 통해 다사다난했던 재계의 한 해를 되돌아본다. ●‘철의 여인’ 현정은 회장, 올해 최고의 화술 선보여 ‘김윤규 파동’으로 대북사업 위기를 겪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고비마다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현 회장은 9월12일 현대그룹 홈페이지에 올린 ‘국민여러분께 올리는 글’에서 “16년간 대북사업을 보필했던 사람(김윤규 전 부회장)을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으로 물러나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대북사업의 미래를 위한 읍참마속(泣斬馬謖)의 결단이었다.”며 북측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는 강단을 보여 ‘철의 여인’ 대처 전 영국총리에 비유되기도 했다. 그의 “비굴한 이익보다는 정직한 양심을 택하겠다.”는 발언은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현 회장은 이어 10월10일 현대아산 임직원에게 보낸 e메일에서는 “우리는 얼마전 남에게 알릴 수 없었던 몸 내부의 종기(김 전 부회장)를 제거하는 커다란 수술을 받았다. 마취에서 깨어나 몸의 회복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의 오랜 친구(북측)는 우리의 모습이 변했다고 다가오기를 거부한다.”는 ‘절묘한’ 비유로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 전 부회장은 연이은 현 회장의 초강수에 10월22일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귀국하면서 “오너가 아니면서 오너처럼 행동한 점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며 백기를 들었다. ●좌초한 ‘미스터 쓴소리’ 지난 7월 말 불거진 두산그룹 ‘형제의 난’은 숱한 말을 남긴 채 ‘4형제 불구속 기소’로 결론났다.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은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답게 화려한 수사로 형인 박용오 전 회장을 몰아붙였다. 박 전 회장은 박용오 전 회장이 ‘비리사건’을 고발한 다음날인 7월22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의 본질은 경영권 분쟁이 아니라 박용오 전 회장의 두산산업개발 경영권 탈취 미수사건”이라며 “100년 전통에 금이 갔다기보다는 열 손가락 중에 손가락 하나가 없어진 것일 뿐이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나 박 전 회장은 검찰 수사결과 비자금 조성 등이 사실로 드러나자 그룹 회장직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 등을 내놓으며 임직원들에게 ‘사과의 글’을 띄워야 했다. ●고삐 죄는 최고경영자들 올 한 해도 한 치의 긴장도 허용치 않는 총수와 CEO들의 질책과 주문이 이어졌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4월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가진 ‘디자인 전략회의에서 “최고 경영진부터 현장 사원까지 디자인의 의미와 중요성을 새롭게 재인식해 세계 일류에 진입한 삼성 제품을 품격 높은 명품으로 만들 것”을 강조하고 “명실공히 월드 프리미엄 제품이 되기 위해서는 디자인, 브랜드 등 소프트경쟁력을 강화해 기능과 기술은 물론 감성의 벽까지 모두 넘어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본무 LG 회장도 지난 3월 경기 이천 소재 LG인화원에서 열린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에서 “무한경쟁 시대에 진정으로 고객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1등 제품이 아니면 안된다.”고 전제하고 “1등 제품의 핵심은 바로 R&D이며,R&D 인력은 글로벌 경쟁의 첨병인 동시에 LG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R&D를 통한 제품 및 사업 차별화와 R&D 인력의 주도적 역할도 당부했다. 올해 사상 최대의 경상이익을 기록한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은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는 기업은 생명이 끊어진 기업이다. 기업이 이윤을 남기는 것은 죄가 아니다. 이윤을 최대한 창출하되 사회 환원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진정한 기업이다.”라며 자칫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있는 직원들을 독려했다. ●쏟아진 론, 론, 론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달 처음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프리미엄 전략 고수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강아지론’을 예로 들며 고가정책을 고수할 뜻을 내비쳤다. 이 사장은 “시골 장에서 강아지를 팔러 온 할머니도 가격이 안 맞으면 보자기에 싸서 도로 갖고 간다. 하물며 삼성전자 직원들의 땀과 정성과 기술이 녹아 있는 휴대전화를 어떻게 헐 값에 판매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도 ‘유목민론’을 들고 나왔다. 황 사장은 9월12일 세계 최초로 50나노미터(nm) 공정의 16기가비트(Gb) 플래시메모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동하는 자가 승리하고 성을 쌓는 자는 패배할 것이다.”라며 ‘디지털 유목민’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시대의 변화를 예민하게 감지하고 끊임없이 고민하는 자만 살아남는다며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남중수 KT사장은 “바람을 막기 위해 돌로 담을 쌓지 않고 풍차를 돌리겠다.”며 ‘풍차론’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남 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이는 피할수 없는 시대의 트렌드”라며 “KT의 경영환경을 거센 바람이라고 한다면 최고경영자(CEO)로서 바람이 불면 피하지 않고 풍차를 돌린다는 발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박해춘 LG카드 사장은 “LG카드는 겨우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긴 단계다.”라며 ‘병원’에 빗대 매각을 앞두고 있는 LG카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산업부 jrlee@seoul.co.kr
  • 부침 컸던 2005… 울고 웃은 CEO

    2004년에는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으로 존재감을 한껏 드러냈던 국내 최고경영자들. 그러나 올해는 고유가와 원자재 대란, 출자총액제 등 안팎의 악재들로 그 어느 해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5년을 자신의 해로 기록한 최고경영자(CEO)가 있는가 하면, 명예도 실리도 모두 놓치고 ‘낙마’한 CEO도 적지 않았다. 또 국내 재계의 역사가 깊어지면서 창업주들의 타계 소식도 잇따랐다. 한때 재계 서열 2위까지 올랐던 대우그룹 김우중 전 회장의 초췌한 모습은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문구를 떠올리게 했다.2005년 영광과 좌절이 교차한 CEO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뜬’ CEO 올해를 빛낸 그룹 총수 가운데 최태원 SK㈜ 회장이 눈에 띈다. 소버린자산운용과 2년간의 경영권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으며, 투명경영 전도사로서 그룹 전반에 새바람을 불어넣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올해 마음 고생이 심했지만 괜찮게 마무리지은 CEO로 꼽을 수 있다. 대북사업 중단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원칙을 끝까지 고수해 관철시킨 현 회장은 올해가 CEO로서 입지를 확실히 다진 해였다. 신생 GS그룹을 출범시킨 허씨가(家)의 대표 CEO인 허창수 그룹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도 빼놓을 수 없다. 활발한 대외 행보로 그룹 알리기에 힘을 보탰다. 강덕수 STX 회장도 자신의 존재감을 재계에 알린 해였다. 짧은 시간에 사세를 중견그룹 수준으로 키웠을 뿐 아니라 인수·합병(M&A) 전문가로서 실력도 빼어났다는 평이다. 뒤늦게 스타 CEO로 등장한 이도 있다. 박용오 전 두산 회장의 낙마로 갑작스럽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의장직을 맡았던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그는 APEC 기간 내내 유창한 영어로 각종 회의를 주재하거나 토론을 주도해 외국 CEO로부터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다. 삼성전자 대표 CEO들의 활약도 여전했다.50나노 16기가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로 ‘황의 법칙’을 올해도 증명한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 휴대전화 1억대 판매를 돌파한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 전자 각 부문을 아우른 윤종용 부회장 등은 뛰어난 경영성과를 일궈냈다. 남중수 KT 사장도 올해를 잊지 못할 것 같다.KTF에 이어 국내 통신공룡인 ‘KT호’를 이끌게 된 데다 신성장 사업개발과 스피드경영으로 KT를 변모시키고 있다. ●고개숙인 CEO 올해 재계에서는 안타까운 일도 많았다. 대표적인 예가 두산그룹. 두산가(家)는 고발과 폭로가 오간 형제들의 이전투구 끝에 7남매 가운데 박용오, 용성, 용만, 용욱 등 4형제가 비자금 조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고 말았다.60개가 넘는 대외직함에 ‘미스터 쓴소리’로 유명했던 박용성 회장은 그룹 회장 취임 3개월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도 내놓아야 했다. 박용오 전 회장도 7년만에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직에서 물러났다. 범(凡) 현대그룹에서 CEO들의 낙마가 속출했다.1989년 이후 16년간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을 책임져 온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은 ‘개인비리’라는 암초를 만나 36년 현대맨 생활을 접었다. 김 전 부회장은 회사 공금은 물론 한때 ‘남북협력기금’까지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아 현대아산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뒤 부회장직마저 내놓아야 했다. 현대그룹의 구조조정본부격인 경영전략팀 사장으로 ‘최측근 실세’로 불리던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도 내부감사보고서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며 경영전략팀 사장에서 물러났다. 올 한해 유난히 인사가 많았던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모비스 박정인 회장과 현대INI스틸 김무일 부회장, 기아차 김익환 사장 등 거물급 인사들이 경영일선에서 나란히 물러났다. ‘미스터 LG’로 잘 알려진 LG화학 노기호 전 사장도 고문으로 물러났으며,‘청계천 신화’로 유명한 이용태 삼보컴퓨터 명예회장은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재계의 큰 별들 지다 문화계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 박 명예회장은 문화예술을 사랑한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꼽힌다. 고인은 금호미술관을 건립하고 각종 연주회를 지원, 문화예술계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큰 역할을 했다. 건설업계는 큰 별 2개를 잃었다. 정순영 성우그룹 명예회장과 정세영 현대산업개발명예회장이 세상을 달리했다.5월21일 정세영 명예회장이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뜬 지 5개월도 안 돼 10월13일 정순영 명예회장도 노환으로 작고했다. 한 해에 현대가(家)창업 세대 2명을 잃은 셈이다. 고 정세영 명예회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뒤 현대산업개발로 옮겨 정몽규 회장과 함께 건설업을 키우는 데 전념했던 인물이다. 고 정순영 명예회장도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과 함께 현대건설의 기반을 다진 뒤 시멘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키운 경제개발의 산증인으로 평가받는다. 류찬희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 ‘IMF패자 부활전’

    재계 ‘IMF패자 부활전’

    재계에 ‘패자부활전’이 시작됐다.IMF 위기 등으로 남의 손에 넘어갔던 주력 계열사들을 되찾아 오려는 그룹들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인수대금이 수조원대에 달하지만 성공만 하면 ‘옛 영광’을 되살릴 수 있다.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관계자들은 요즘 현대건설 인수 의사를 감추지 않고 있다. 현대그룹은 지난 4월 김윤규 당시 현대아산 부회장이 사견임을 전제로 현대건설 인수를 희망했을 때만 해도 “인수를 검토한 적이 없으며 자금 여력도 없다.”고 부인했었다. 현대그룹의 주력인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자금 문제라면 현대그룹의 형편이 많이 좋아졌고 사모펀드 등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대중공업·현대백화점·현대해상 등 범 현대가와 손을 잡고 현대건설을 인수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나왔다. 현대건설은 현대그룹 유동성 위기로 2001년부터 외환은행, 산업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을 중심으로 채권단 공동관리가 시작됐다. 채권단은 내년 초 현대건설을 워크아웃에서 졸업시키고 매각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매출 4조 6460억원에 순이익 1714억원을 낸 ‘알짜’ 회사. 올해도 매출 4조 4000억원 규모에 2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이 예상된다. 자체만으로도 탐나는 매물이지만 무엇보다 현대그룹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기업이어서 범 현대가가 인수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다만 현대건설의 주가가 4만 2000원(시총 4조 6000억원)까지 오르면서 지분 50% 인수대금만 2조원이 넘는 것은 부담이다. 한라그룹 정인영 명예회장과 정몽원 회장도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를 되찾아오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만도는 정 명예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1997년 한라그룹의 부도로 자금난을 겪다가 1999년 JP모건 등이 합작한 투자사 선세이지에 팔린 뒤 올해 매물로 나왔다. 만도의 지분은 선세이지가 73.11%, 정몽원 회장과 한라건설이 각각 9.27%씩 총 18.54%를 가지고 있다. 나머지 8.35%의 지분도 한라건설 임직원이 보유하고 있다. 한라건설은 만도 매각 당시 계약에 따라 우선협상자와 같은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만도 노조도 현대차의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 애초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던 만도 매각가는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한라건설은 자체 유보금 3000억원 등 인수자금은 충분하다며 자신하지만 현 구도는 만도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현대차그룹 쪽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1999년 ‘빅딜’로 현대그룹에 반도체를 넘겨줬던 LG그룹도 하이닉스반도체의 인수후보로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LG측은 인수설이 불거질 때마다 ‘손사래’를 치지만 주력사업인 전자사업에 반도체가 필수라는 인식은 안팎에서 공감하고 있다. 이밖에 워크아웃이 끝난 쌍용건설은 김석준 회장을 중심으로 임직원들이 종업원지주회사로 새출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은 지난해 한보철강 인수에 욕심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파산선고가 내려진 동아건설도 법정관리를 통한 회생 방안이 검토되면서 최원석 전 회장의 ‘복귀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그룹 ‘건설’ 되찾기?

    현대그룹이 워크아웃 졸업을 앞둔 현대건설을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대건설의 인수 의향에 대한 질문에 “현대그룹이 전반적으로 상황이 좋아져 현대건설을 인수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현대건설 인수자금은 사모펀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충분히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금이 문제가 아니다.”면서 “걸림돌은 적정한 주가 평가를 통해 입찰가가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주가가 4만원을 넘으며 매각 예정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현대아산 고위임원도 최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현대그룹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적통성’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당연히 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을 인수해야 한다.”면서 “특히 대북사업은 대부분이 건설사업이기 때문에 현대건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또한 최근 임원급 회의를 통해 현대건설 인수에 관심을 내비쳤으며, 이를 위한 실사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이 최근 기획총괄본부를 신설, 하이닉스반도체 구조조정본부장을 지낸 전인백씨를 사장으로 영입한 것도 현대건설 인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현대그룹은 2010년 매출 20조원으로 10대그룹에 재진입한다는 계획이어서 매출이 4조 5000억원에 달하는 현대건설 인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내년 2월부터 매각작업이 진행될 현대건설은 ‘현대’라는 브랜드 파워가 워낙 강해 현대차그룹, 현대그룹 등 범 현대가의 인수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건설 계열사인 엠코를 육성 중인 현대차그룹은 ‘대북사업 리스크’가 적지 않은 현대건설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현대그룹의 인수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경제플러스] ‘금강산 신년해맞이’ 관광상품

    현대아산은 2006년 1월1일부터 7일까지 1주일간과 설날 연휴인 1월28일부터 2월2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해금강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금강산 해맞이 관광상품’을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또 금강산관광 정상화를 기념해 29일까지 구룡마을, 온천빌리지 등에 숙박하는 단체관광객에게 요금을 40% 할인해 준다.2박3일 기준 26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할인된다. 이밖에 홈페이지(www.mtkumgang.com)를 통해 온라인 예약한 관광객에게는 온천 2회 무료 이용권(24달러어치)을 증정한다.
  • “남북관계요 우리만큼만 가깝게”

    “남북관계요 우리만큼만 가깝게”

    “북녘 땅에서 처음으로 은행 지점장을 맡았다는 자부심으로 살고 있습니다.” 7일로 대한민국 은행이 북한 개성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 1년이 됐다. 북한 지점 1호인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 김기홍(사진 가운데·50) 지점장은 “1년 전에 비하면 상전벽해(桑田碧海)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입주 초에는 허허벌판에 관리위원회, 토지공사, 현대아산의 건물만 있었지만 이제는 입주 기업이 10개로 늘었고, 근로자도 남측 500명, 북측 5000명에 이른다. 도로포장도 끝났고, 차량도 많아 제법 사람사는 냄새가 난다고 한다. 김 지점장은 “서먹서먹하기만 북측 관계자들과 삼겹살에 소줏잔을 기울일 정도로 친해졌다.”면서 “지점에서 근무하는 북한 여직원 2명도 이젠 은행업무를 능수능란하게 처리한다.”고 소개했다. 개성상업전문대학 경제학부 출신인 이 여직원들에게 50만달러가 들어 있는 금고를 맡기고 있지만 단 1달러의 착오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은 ‘반쪽 은행’이다. 북한 사람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남한 근로자들이 돈을 맡겨도 이자를 줄 수 없다. 현지에서 운용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가장 큰 장애물은 통신망이다. 지점이 의존하는 통신망은 현대아산과 관리위원회에 설치된 2대의 전화다. 서울 본점과 온라인 연결이 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전화 통화를 하려고 해도 남북 직통신망이 아니어서 ‘개성∼베이징∼서울’을 거치는 국제전화를 해야만 한다. 남한 근로자에 대한 월급 송금도 이 전화로 이뤄진다. 입주 기업이 먼저 서울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에 계좌를 트고 월급을 입금하면, 본점에서 전화로 개성공단 지점에 입금 내용을 통보하고 개성공단 지점은 근로자들에게 출금을 허용하는 식이다. 김 지점장은 “이달 말 남북 직통신망이 개설되면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면서 “북한 주민과의 거래는 북한의 체제 변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어렵겠지만 북한 기관과의 거래는 성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점장은 부모가 모두 평북 정주 출신이어서 개성 근무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그는 “남한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북한 사람들은 순수하다.”면서 “남한의 기준에 북한을 맞추기보다는 북한이 변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현대重, 현대그룹과 ‘완전결별’?

    현대중공업이 최근 현대아산 지분을 매각한 것을 계기로 현대그룹과 ‘완전 결별’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현대아산 지분 13.77%(134만여주)를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택배에 매각했다. 현대중공업은 99년 2월 현대아산 설립 당시 200억원을 출자한 이후 5차례 유상증자에 참여해 한때 출자규모가 892억원에 달했지만 이번 주식 매각 대금은 47억원에 불과했다. 현대중공업은 2002년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되기 전까지 현대아산 지분 24.84%를 갖고 있었다. 현대아산 지분 때문에 계열 분리가 어려워지자 9.89%를 현대아산에 무상 증여하기도 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주력 업종이 아닌 부문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현대아산의 지분을 처리했다.”면서 “새로 주주가 된 현대택배는 현대아산의 개성공단 건설 기자재 물류 등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2000년 한때 최대 주주가 현대상선으로 변경됐지만 2001년 6월 정몽준 당시 고문이 최대 주주로 부상하면서 이듬 해 계열 분리가 완료됐다. 하지만 구 현대그룹 시절의 인연이 아직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이 현대그룹 계열사에 남아 있는 지분을 추가 처분할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현대중공업측은 “투자 목적을 상실했거나 사업 연관성이 없는 불필요한 지분은 지속적으로 처분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현대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2.16%를 갖고 있다. 현정은 회장의 친어머니인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 등 현대엘리베이터 최대 주주의 지분이 29.9%에 불과해 아직도 KCC그룹(33.71%)과의 경영권 분쟁 불씨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2.16%는 적지 않은 비중이다. 현대중공업은 또 현대경제연구원 지분 14.4%를 갖고 있다. 계열분리를 위해 연구원측에 대여한 지분 4.6%와 정몽준 대주주의 개인지분 0.5%를 더하면 19.5%에 달한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김윤규 현대아산 등기이사 해임

    현대아산은 22일 현대 서울 계동사옥 주택문화회관에서 임시주총을 열어 김윤규 전 부회장의 등기이사직 해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 [이수일 前국정원차장 자살] 참여정부들어 검찰조사중 자살한 정·재계인사는 5명

    2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수일 전 국정원 2차장뿐 아니라 참여정부 들어 정·재계 인사들이 검찰의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기 보다 조사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회에 충격을 던졌다.2003년 8월 대북사업과 관련, 대북송금과 현대 비자금 150억원 조성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를 받다 투신자살한 정몽헌 전 현대아산회장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어 지난해 2월에는 안상영 전 부산시장이 진흥기업 박모 회장에게서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수감돼 재판을 받아오다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또 지난해 3월 대우 비자금 조성과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에게 3000만원을 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던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도 이 문제와 관련된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한강에 몸을 던졌다. 이어 4월에는 건강보험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측근의 뇌물수수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던 박태영 전 전남지사가 자살했다. 같은해 6월 이준원 전 경기 파주시장도 검찰의 내사를 받던 중 한강에 몸을 던져 숨졌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현대아산 사장 당분간 방북 못할듯

    [재계 인사이드] 현대아산 사장 당분간 방북 못할듯

    금강산관광 정상화로 대북사업 ‘활로’를 뚫은 현대그룹이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의 거취문제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 10∼11일 방북을 통해 윤 사장 ‘구명’ 운동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14일 “이번 방북 회담 자리는 우선 서로 오해를 푸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윤 사장 문제를 끝까지 주장하지 못했다.”면서 “19일 금강산 7주년 기념행사 때 다시 북측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북측이 선입견을 배제하고 일단 윤 사장과 일을 함께 해본 뒤 나중에 적합 여부를 평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북측은 “우리 입장도 있으니 이해해달라.”며 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에 대한 ‘신의’를 유난히 강조해 온 북측으로서는 김 전 부회장을 대체한 윤 사장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여전히 방북이 금지된 윤 사장은 이번 7주년 행사에도 참석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 관계자는 “행사 일정이 너무 빠듯해 윤 사장 방북금지가 전격 해제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의 대표인 윤 사장이 대북사업에서 발이 묶임에 따라 당분간 현대의 대북사업은 큰 틀은 현 회장이 직접 챙기고 실무는 심재원(개성공단 총괄) 부사장, 김정만(영업본부장) 전무 등이 나눠서 맡게 된다. 특히 윤 사장을 대신해 이번 방북에 동행한 김 전무는 14일 개성에서 열린 백두산관광 실무협의에도 참석했다. 현대는 당분간 시급한 경영현안이 없기 때문에 윤 사장 체제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게다가 현대·관광공사와 북측이 이르면 내년 봄 백두산 시범관광을 위한 사전답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하는 등 금강산관광에 이어 백두산 관광도 ‘청신호’가 켜졌다. 윤 사장 체제하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어 교체 명분도 없다. 현대아산은 3·4분기 9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3·4분기 누적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 창사 이래 첫 영업흑자가 유력하다. 지난해는 7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100억원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었다. 다만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이 그룹 경영전략팀 사장에서 물러난 전례에 비춰볼 때 윤 사장 역시 북측이 계속 ‘딴지’를 걸 경우 용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북측의 압력에 굴복한 사퇴로 비춰질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이 역시 쉽지 않은 선택이다. 남북포럼 김규철 대표는 “현대그룹이 윤 사장을 당장 바꾸기보다는 북측의 입장변화를 지켜보다 여의치 않으면 정기 인사철에 자연스럽게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백두산 시범관광 내년 봄 실시

    이르면 내년 봄에 백두산 시범관광이 이뤄진다. 한국관광공사 신희수 남북관광사업단장은 14일 “내년 4∼5월에 현대아산과 함께 백두산 관광을 위한 답사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됐다.”면서 “예정대로 답사가 이뤄지면 시범관광도 곧이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단장은 이날 현대아산과 함께 개성에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백두산 시범관광과 관련한 협의를 가졌다. 지난 7월 관광공사와 현대아산이 아태평화위와 합의한 백두산 시범관광은 당초 연내 이뤄질 계획이었지만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 문제가 불거지면서 연기됐었고 북측이 현대아산을 배제한 채 관광공사와만 진행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됐었다. 신 단장은 또 “우리가 백두산 지역 도로포장용으로 제공한 아스팔트 피치의 현장 확인을 위해 현대아산과 함께 이르면 금주 중 백두산을 다녀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개성공단, 내·외국인 투자자에 첫 선

    14일부터 부산시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투자환경설명회’에서 개성공단의 투자환경이 내외국인에게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다. 이번 설명회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 21개 회원국 정부 대표와 기업인, 학자, 국제기구 대표 등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는 APEC 투자환경설명회 본행사가 개막되는 16일 오후 한국 투자환경설명회 행사 중 하나로,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개성공단의 투자환경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번 투자환경 공개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개성공단에 대한 해외투자 유치가 본격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 투자설명회는 남북한 경제협력의 상징물인 개성공단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불안을 덜어주는 한편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공고히 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산자부는 강조했다. 개성공단에는 한국 기업뿐 아니라 외국법인도 직접 투자가 가능해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를 통해 기업을 창설하고 등록후 투자할 수 있다.1단계로 조성 중인 100만평의 일부가 외국인 전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北 ‘월 100만弗 손실’ 압박된듯

    현정은 현대그룹이 회장이 11일 개성 방문을 통해 18일부터 금강산 관광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3개월째 파행을 거듭해 온 대북사업이 중심을 잡게 됐다. 현 회장은 이틀간의 방북을 통해 김윤규 전 부회장의 경질로 악화된 북측과의 관계를 어느정도 회복했다는 평이다.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이 떠나면서 김 전 부회장에게 급속히 쏠렸던 대북사업의 무게중심을 돌려 놓는데도 성공했다. 북측이 70여일 만에 금강산 관광객 제한을 전격 해제한 것은 현대아산이 월 45억원, 북측이 월 100만달러 정도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아무리 압박을 가해도 현 회장의 의지가 흔들리지 않은 것도 상당부분 작용했다. 금강산관광이 정상화됨으로써 그동안 관광이 제한됐던 당일,1박 2일 일정 관광이 가능해졌다. 방북 수속에 10일 정도 걸리므로 오는 21일 출발하는 관광객부터는 인원제한이 없어진다. 지난 8월 4만 3000명에 달했던 금강산 관광은 9월부터 관광객수가 1일 600명으로 제한됨에 따라 월 1만 60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편 북측이 윤만준 사장 체제를 명쾌히 인정하지 않았고 개성·백두산 관광도 추후 협상으로 미뤄 대북사업의 완전 정상화까지는 좀 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김 전 부회장 문제로 쌓인 오해가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시범관광까지 마친 개성관광에 대해 이렇다할 답변을 주지 않은 것은 개성 관광은 또 다른 문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대와 북측은 개성관광 대가 1인당 150달러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금강산관광 18일 정상화

    현대그룹과 북한은 오는 18일부터 파행 운영 중인 금강산관광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금강산관광은 지난 9월1일부터 2박3일 일정 위주로 1일 600명으로 관광이 제한됐다. 현정은 현대 회장은 11일 개성에서 이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협상을 마치고 파주 도라산 출입국사무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8일부터 금강산관광을 정상화하기로 했다.”면서 “19일에는 북측과 금강산관광 7주년 공동 기념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성과 백두산 관광에 대한 제반 문제는 추후 논의키로 했으며, 특히 입북이 금지된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문제도 향후 의논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과 이종혁 부위원장은 금강산 7주년 행사에서 다시 만나 남은 문제를 의논할 예정이다. 현 회장은 “이달 중 실시되는 한국관광공사의 백두산 시범관광 사전답사에 현대아산 관계자들도 함께 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측은 회담에서 윤만준 사장 문제도 거론했지만 북측으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해 금강산 7주년 행사에 윤 사장이 참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파주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눈길끄는 그룹총수 3인

    주요 그룹 총수들의 행보가 10일 나란히 주목을 받았다. 한쪽에서는 전직 미국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을 만찬에 초대해 환하게 웃은 반면 사법처리와 함께 그룹의 체질개선을 고민해야 하는 이도 있었고 시아버지와 남편의 유지를 이어받기 위해 북측과 담판을 벌인 이도 있었다 ■ 정몽구 현대차 회장 ‘전경련 나들이’ 부시초청 만찬 올 들어 현대·기아차그룹이 재계 2위로 부상하면서 위상이 높아진 정몽구 회장의 ‘재계 나들이’가 활발하다. 정 회장은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방한중인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특별 초청한 전국경제인연합회 만찬 행사를 주재했다. 전경련 모임에 좀처럼 참여하지 않던 정 회장은 지난 6월에도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뒤 만찬을 주재했었다.정 회장은 2002년 5월 전경련 만찬을 주재한 뒤 한번도 전경련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정도로 재계 활동과는 거리가 멀었다.물론 3차례 만찬을 주재하긴 했지만 회장단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아 거리감은 여전하다. 정 회장은 부시 전 대통령에게 “지난 5월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축하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대통령 재임시절부터 한·미 우호관계 제고에 힘써주신 결과 오늘날 한·미 우호관계가 더욱 공고히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앨라배마 공장 준공은 한국의 경제발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산물이며 준공식에 참석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특히 카트리나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보내준 것에 대해 고맙다.”고 답했다. 이번 전경련 만찬에 부시 전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정 회장과 부시 전 대통령의 각별한 인연 때문에 가능했다.부시 전 대통령은 2001년 11월 현대차 아산공장을 방문한 적이 있으며,2003년 4월에도 전경련 오찬에서 정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seoul.co.kr ■ 현정은 현대회장 北 이종혁 만나 “오해 풀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0일 개성에서 이종혁 북한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오해를 풀고 서로간의 신뢰를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두달여만의 방북을 마치고 돌아온 현 회장은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강산 관광 정상화를 비롯한 사업현안들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면서 “면담 결과 그간의 오해를 풀고 서로의 신뢰를 재확인했으며 금강산 관광 정상화를 포함한 제반 협의 사항에 대해서는 내일 다시 만나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북에 동행한 현대그룹 관계자는 “북측이 김윤규 전 부회장 문제는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았으며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을 인정하지 않는 부분과 7대사업 독점권 등은 오늘 거론되지 않아 11일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 회장은 “회담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고 만족해 했지만 두달넘게 냉랭했던 분위기를 한번에 녹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11일 재방북 결과가 주목된다. 현 회장은 이번 방북결과와 상관없이 18∼20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금강산 관광 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대북사업에서 어느정도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해석됐다. 현 회장이 11일 방북에서 금강산 관광 정상화라는 성과를 내면 대북사업에서 중심을 잡고 김윤규 전 부회장을 퇴출시키는 과정에서 불거졌던 리더십 논란도 잠재울 수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박용성 前두산회장 불구속 기소 대주주 역할만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10일 검찰의 불구속 기소로 한숨 돌리게 됐다. 두산은 이날 유병택 ㈜두산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김대중 두산중공업 사장, 최승철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강태순 ㈜두산 사장, 장영균 ㈜두산 사장, 정지택 ㈜두산 사장, 최태경 ㈜두산 사장, 김진 두산 베어스 사장 겸 홍보팀장 등 계열사 사장 8명으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발족했다. 비상경영위는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경영을 통해 ‘클린 두산’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박 전 회장 등 두산 총수일가는 구속은 면했지만 회삿돈 326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도덕성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때문에 당분간 대주주로서만 역할을 하고 경영은 비상경영위에 맡길 방침이다. 하지만 한시조직인 비상경영위 활동이 끝나는 대로 그룹 회장을 새로 추대할 계획이다. 벌써부터 경제부처 고위관리 출신의 외부인사나 두산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던 박용현 서울대 교수(4남)의 총수 발탁설이 나오고 있지만 두산측은 “가능성 제로”라며 부인했다. 이에 따라 두산 안팎에서는 그룹 회장 재임기간이 불과 3개월에 불과한 박 전 회장의 ‘컴백’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77∼81년,91∼93년 그룹 회장을 지낸 고 정수창씨처럼 전문경영인 회장도 가능하다. 전문경영인 회장으로는 비상경영위원장을 맡은 유병택 부회장이 가장 유력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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