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현대상선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흥인지문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영업 중단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80
  • 상반기 감원 칼바람…조선사·삼성 등 10대 그룹서 직원 4700명 나가

    상반기 감원 칼바람…조선사·삼성 등 10대 그룹서 직원 4700명 나가

    올해 상반기(1~6월)에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에서 나간 직원이 4700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도 조선 3사와 삼성그룹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17일 재벌닷컴이 전날까지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2016회계연도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 직원 수는 64만 1390명으로 작년 말과 비교해 4753명(0.7%)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구조조정 태풍이 불어닥친 3대 조선사에서 가장 많은 3229명이 회사를 떠났다. 삼성중공업이 1619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현대중공업 1110명, 대우조선해양 500명 순이다. 3대 조선사 직원 수는 5만 1353명으로 6개월 새 5.9%나 줄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선 각각 36명(2.5%), 69명(5.5%)이 짐을 쌌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직원 수가 6월 말 기준 18만 4294명으로 작년 말보다 6176명(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직원 수가 눈에 띄게 준 데는 삼성중공업의 구조조정과 더불어 삼성SDI가 케미칼사업부를 매각한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에서도 올 상반기에 1478명(1.53%)이 회사를 나갔다. 이밖에 삼성물산 910명(7.53%), 삼성전기 797명(6.77%), 삼성SDI 446명(4.52%) 등 다른 삼성 계열사에서도 적지 않은 직원이 떠났다. 현대중공업그룹 직원 수는 1062명(3.4%) 줄어 6월 말 현재 2만 9940명이 됐다.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은 각각 170명(0.7%), 83명(0.5%) 감소했다. 반면에 현대자동차그룹 직원 수는 6월 말 현재 13만 8836명으로 1339명(1.0%) 늘어났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차가 1011명(1.52%)을 늘린 반면에 현대로템이 218명(5.76%)을 내보냈다. 한화그룹과 SK그룹도 올 상반기에 각각 489명(2.4%), 410명(1.0%) 늘었다. SK그룹의 경우 텔레콤이 355명(3.77%) 늘어났고 네트웍스와 SKC는 각각 130명(4.1%), 165명(10.39%) 감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해운업체들 3분기 실적 빨간불

    새로 재편되는 세계 해운동맹들의 시장 선점 경쟁이 불붙으면서 국내 해운사들의 3분기 실적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하락하고 있다. 7월 마지막주 745.2였던 SCFI는 8월 첫주 64.7이나 떨어져 680.5를 기록했다. 둘째주에는 634.5로 더 하락했다. 국내 해운사와 관련이 깊은 미주·유럽 노선 운임료도 하락세다. 유럽노선은 TEU(20피트 1컨테이너)당 운임료는 1125달러(7월 마지막주)에서 861달러(8월 첫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미주 서부해안 FEU(40피트 1컨테이너)당 운임료는 1277달러, 미주 동부해안은 1884달러로 일주일 사이에 각각 3.4%와 3.8%씩 하락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3분기에는 운임료가 오를 것으로 기대했는데, 상황이 반대로 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운임 하락 이유는 내년 4월 출범을 앞둔 세계 해운동맹들이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어서다. 미국 해운 당국의 기항 허가에 따라 5년마다 재편되는 해운동맹은 현재 4곳에서 2M(머스크·MCS·현대상선)와 오션 얼라이이언스(CMA-CGM·중국원양운수·에버그린 등), 디 얼라이언스(하팍로이드·NYK·양밍·한진해운 등) 등 3곳으로 재편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업은 안전성이 중요해 한번 계약을 맺으면 관계가 오래 간다. 이 때문에 초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다”면서 “동맹 출범이 가까워지면 가격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국내 해운사들의 시름은 커지고 있다. 지난달 구조조정을 완료한 현대상선은 2분기에 254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한진해운도 2분기 실적 전망이 좋지 않다. 한 해운사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3분기에는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운임 가격이 이대로 가면 3분기도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내 해운사들이 이번 가격 경쟁 상황을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오는 9월 20일 이사선임을 위한 임시주총을 진행한다. 한진해운도 사채권자 집회를 다음달 2일 개최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현대상선 2분기 2543억원 영업손실… 3분기 반전 기대

    현대상선 2분기 2543억원 영업손실… 3분기 반전 기대

     현대상선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2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 16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16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증권 등 자산 매각 대금 유입으로 유동성와 확보되면서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하게 된 것”이라면서 “3분기에는 주력사업인 컨테이너부문이 성수기에 들어서 상황이 개선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매출은 운임하락 및 벌크전용선 사업 매각 등으로 전년대비 23.65% 감소한 2조 2348억원이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미주와 유럽 등 전 노선의 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417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해운동맹 2M 가입 효과와 재무구조조정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기업 32곳 구조조정 수술대… 조선·해운 이어 전자도 경고음

    대기업 32곳 구조조정 수술대… 조선·해운 이어 전자도 경고음

    조선·해운에 이어 전자업종도 위험하다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전자업체 5곳을 포함해 대기업 32곳이 구조조정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기업 부실이 모든 업종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선제적 구조조정 대상 기업 수가 줄어드는 등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2016년 대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 32개 기업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 1973개사 가운데 부실 징후 가능성이 있는 602개사를 평가했다. 부실 징후는 있지만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큰 C등급이 13개,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D등급이 19개사다. C등급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D등급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각각 밟게 된다. 지난해에는 정기평가(35곳)와 수시평가(19곳)를 통해 54곳이 수술대에 올랐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전자업종의 부실 조짐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곳이 D등급을 받았다. 글로벌 전자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는 대형 1차 협력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복섭 금감원 신용감독국장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전자 등 글로벌 기업을 제외하고는 중국의 추격 등으로 전자업종의 업황이 썩 좋지 않다”며 “밀착 모니터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타업종도 지난해 2곳에서 올해 10곳(제조업, 서비스업 등)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돼 전방위 부실 확산 우려를 키운다. 이번에는 지난해 새로 제정된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처음 적용됐다.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됐는 데도 정당한 이유 없이 3개월 안에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으면 주채권은행이 대출금 회수 등 불이익을 줄 수 있다. 전체적으로는 조선·건설·해운·철강·석유화학 등 5대 취약업종 기업이 17개사로 구조조정 대상의 절반 이상(53%)을 차지했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총자산 규모는 24조 4000억원, 금융권 여신 잔액은 19조 5000억원이다. 이로 인해 금융권이 추가로 쌓아야 할 대손충당금은 은행 2300억원, 저축은행 160억원이라고 금감원은 추산했다. 기업별로는 상장사가 6곳(거래정지 2곳) 포함됐다.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조선 등은 각각 C등급을 받았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는 모두 B등급을 받아 정상으로 분류됐다. 재무구조가 심각한 대우조선이 ‘정상’이라는 것을 두고 납득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장 국장은 “조선 빅3는 주채권은행과 각자 자구계획안을 만들어 이미 이행 중에 있고 대주주 의지와 산업정책적 판단 등도 종합해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자체 경영개선 프로그램’ 대상 26곳도 선정했다. 부실 징후는 있지만 채권은행의 금융지원 없이도 자구 노력을 통해 경영 정상화가 가능한 곳들이다. 채권은행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구조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게 금감원 설명이지만 자칫 ‘면죄부’를 쥐어주고 구조조정만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감원은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오는 10월까지 신용위험을 평가할 방침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현정은 회장, 현대상선 임직원 향한 이별·응원의 삼계탕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그룹을 떠나는 현대상선 임직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남아 있는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에게는 재도약의 의지를 밝혔다. 5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전날 고(故) 정몽헌 회장의 13주기 추모일을 맞아, 계열사 전 임직원 5000여명의 집에 삼계탕과 편지를 보냈다. 편지는 떠나는 현대상선 임직원에게 보내는 것과 남은 계열사 직원에게 보내는 것 등 두 통으로 작성됐다. 현 회장은 현대상선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기일을 즈음하여 현대상선이 그룹과 이별하게 되면서 현대상선의 발자취를 되새겨 보고 국가 경제적 위상을 새삼 느끼는 등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면서 “연말 연초에 인사발령이나 주재원 부임 시 다 같이 인사 다니던 직원들의 모습이 눈에 선해 현대상선 임직원 여러분과 이별한다는 것이 아직도 와 닿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새롭게 마련된 기반을 바탕으로 최선두의 글로벌 선사로 성장해 세계 오대양을 누비는 늠름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다른 그룹 임직원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지독한 어려움이 수년간 지속되는 동안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들의 많은 노력과 열정 덕분”이라면서 “현대상선과 현대증권을 떠나보내며 아쉬움이 남음은 어쩔 수 없지만, 이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우리 현대그룹을 알차고 건실하게 성장시켜 한국 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을 만들어 내자”며 재도약의 뜻을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현대그룹 ‘엘리베이터’ 중심 재도약

    현대그룹이 현대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한 중견그룹으로 재도약에 시동을 건다. 4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신주 상장이 5일 이뤄진다. 신주 상장이 마무리되면 현대상선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주력 기업이었던 현대상선이 빠지고 나면 현대그룹은 자산 2조 7000억원에, 10여 개 계열사를 가진 중견그룹이 된다. 그룹 맏형 역할은 현대엘리베이터가 맡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매출 1조 4487억원, 영업이익 1565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터키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유럽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대북사업을 하는 현대아산은 당분간 상황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금강산 관광사업이 8년째 중단된 가운데 지난 2월 개성공단이 멈추면서 타격이 적지 않다. 그러나 최근 탄산수 수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서며 전기를 모색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이날 고 정몽헌 전 회장의 13주기 행사를 비공개 추모식으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현대아산 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백훈 대표 등 현대상선 임직원 40여명도 함께했다. 그룹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산업은행 자회사로 편입된 만큼 추모 행사 참여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일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제유가 반등...코스피 하루만에 2000선 가까스로 회복

    국제유가 반등...코스피 하루만에 2000선 가까스로 회복

    코스피가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하루 만에 2000선을 4일 가까스로 회복했다. 코스닥도 70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4포인트(0.26%) 오른 2,000.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9포인트(0.57%) 뛴 2,006.08로 출발한 뒤 2,000선 주변을 횡보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2000선 이하로 떨어지며 크게 조정을 받은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에 일조했던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40달러대를 회복하며 상승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간밤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1.32달러(3.3%) 오른 배럴당 40.83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 급감 여파로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등 주요 지수는 유가 강세에 따른 에너지주 상승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에 달러화 약세 흐름이 국제유가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해 줄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사자’로 전환해 42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468억원을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 기관은 1131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 공방을 벌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2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 5900억원,거래량은 3억 2300만주로 집계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151만 7000원에 마감했다.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자동차 전장 사업 부문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인다는 보도에 장중 1.05%까지 올랐지만 장 막판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다. 국제유가 반등으로 SK이노베이션(3.52%),S-Oil(2.26%),GS(1.69%) 등 정유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대상선은 유상증자에 따른 신규 상장과 2천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소식에 7.07% 내려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5포인트(0.48%) 오른 701.67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 역시 전날 16거래일 만에 700선 이하로 밀려난 지 하루 만에 다시 7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2.88포인트(0.41%) 오른 701.20으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강보합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8억원어치,2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기관은 239억원어치를 팔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진해운 ‘용선료 줄다리기’ 자율협약 새달4일까지 연장

    경영 정상화 작업이 진행 중인 한진해운의 용선료 조정과 선박금융 유예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일각에선 최악의 경우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3일 한진해운과 채권단 등에 따르면 4일로 예정된 자율협약 완료 기한이 9월 4일로 연장될 예정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용선료 조정 등에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채권단에 설명했고, 채권단도 협약 기한은 연장하는 데 사실상 동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말까지 해외 선주들로부터 약 30%의 용선료를 인하 받겠다는 계획이었다. 해외 선주들은 용선료 인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범위와 폭을 놓고 한진해운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2곳을 빼고 용선료 조정이 합리적이라는 데는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폭인 20% 초반대가 한진해운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보다 인하폭이 적다면, 채권단을 설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선료 인하를 약속받아도 그룹 지원 규모 등을 놓고 채권단과의 이견이 커 정상화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한진해운은 앞으로 1년 6개월간 최소 1조원의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최소 7000억원의 그룹 지원책이 나와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한진그룹은 용선료 인하와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면 자금난을 넘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현대상선 중심으로 해운사 합병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채권단과 정부가 물러설 뜻이 없어 보인다”면서 “그룹의 추가 지원책이 없으면 법정관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북극해의 경제학… 뱃길 운송비 절반·20일 단축

    북극해의 경제학… 뱃길 운송비 절반·20일 단축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16세기 영국 탐험가 월터 롤리의 말은 400여년이 흐른 지금도 유효하다. 주요 2개국(G2)인 중국이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해상 실크로드를 새 경제 구상인 일대일로의 한 축으로 삼은 것도 바닷길의 중요성을 꿰뚫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울산항에서는 국내 최초로 북극해 항로와 러시아 내륙 수로를 연계한 운송로를 통해 카자흐스탄까지 석유화학 플랜트 설비 1100t을 실어 나르는 배가 떠났다. 신항로 개척으로 운송 기간은 20일, 운송비 부담은 절반으로 줄었다. 빠른 하늘길도 있는데 바닷길이 물류에서 중요한 까닭은 뭘까. 무엇보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꺼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양에서 배와 비행기는 큰 차이를 보인다. 배에 컨테이너 2만대 분량을 실을 수 있지만 비행기에는 5대도 싣기가 어렵다. 우리 수출입 물량의 99.8%(11억 9000만t)는 바다를 통해 나간다. 바닷길은 불경기일수록 인기가 더 높다. 화주들이 마진을 남기기 위해 운송비를 최대한 줄이려 항공화물에서 해상화물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국내 수출입 물량의 99.8%가 바다 통해 수송 김우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운해사연구본부장은 “화주는 운임 부담력이 커지면 시간 여유가 있는 한 항공보다 운임비가 싼 해상으로 물건을 보내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 조선·해운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해상 물동량은 지난해 107억t으로 20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신항로 개척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항로 개척은 두 가지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운항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운항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북극해 항로처럼 새 항로를 뚫는 것이다. 전자는 새 시장을 열거나 교역을 활성화하는 것과 같다. 예를 들어 가구업체가 인도네시아에서 좋은 나무를 발견해 매매거래를 만들고 나무를 선적하기 위해 배를 대면 새 항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후자는 최단 운송거리를 통해 운송비를 절감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시간을 절약해 제품의 생산 시간과 재고의 선순환을 이끌어낼 수 있다. 신항로 개척은 시장 선점에서 의미가 크다. 비록 길을 개척하는데 따른 투자 부담은 있지만 기항지를 개척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많다. 지하철역이 새롭게 들어선 곳에 상가가 들어서고 사람들이 북적이면서 하나의 상권이 만들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글로벌 해운선사들이 최근 합종연횡하면서 몸집을 재편하고 항로 경쟁을 벌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세계 1, 2위 해운선사인 머스크와 MSC가 자신들이 속한 해운동맹 ‘2M’에 현대상선을 가입시킨 것은 태평양 항로에 취약한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현대상선이 보유한 미주 항로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현대상선을 흡수 통합해 시장점유율을 강화하겠다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감안했을 것이다. ●부산~로테르담은 기간 10일·거리 32% 짧아져 항로는 주로 선사들이 정하며 20~30%가 노선 버스처럼 정해진 항로를 오가는 정기선이다. 컨테이너선이 해당된다. 택시, 이삿짐센터 차처럼 필요할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다니는 부정기선이 전체 70~80% 수준이다. 정기선은 화물이 있건 없건 약속된 노선을 돌아야 하기 때문에 운임비가 비싸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때에 맞춰 화물을 싣고 오기 때문에 월마트 등 대형 화주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부정기선은 기름, 가스, 철광석 등 자원과 쌀, 보리 등 곡물들을 주로 실어 나른다. 신항로 개척에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정보력’이 꼽힌다. 조봉기 한국선주협회 이사는 “미국 등 선진국이 앞서가는 이유는 지구상의 각종 정보를 취합해 미래 어느 나라에, 어떤 교역이 활성화되는지를 예측하는 것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점에서 국내 기업이 2년 연속 북극해 항로를 운항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북극해 항로는 통상 북극해의 러시아 연안을 통과하는 항로로 2013년 현대글로비스가 시범 운항을 한 뒤 지난해 CJ대한통운이 국적 선박으로는 처음 북극해 항로를 상업 운항했다. 올해는 흥아해운 계열사인 SLK국보와 해운기업 팬오션이 이달부터 9월까지 각각 카자흐스탄과 러시아로 플랜트 설비를 운송한다. 특히 SLK국보가 운항하는 북극해 항로~러시아 내륙 운송로는 기존 아시아~유럽항로(수에즈운하 경유)~내륙 운송보다 20일 이상 운송 기간을 단축시키고 운송비도 50%를 아낄 수 있다. 기존 시베리아 횡단철도 등 철도 운송은 철도 화물 차량을 특수 제작해야 하고 터널 폭과 높이 제한 때문에 중량물 운반이 불가능했다. SLK국보는 북극해 항해에 적합한 내빙선을 해외에서 빌려 왔다. 팬오션도 기존 유럽~북극해 항로보다 운송 기간은 27일, 운송비는 30% 절감했다. 북극해 항로의 가장 큰 장점은 운항기간 단축이다. 북극해를 통한 부산~네덜란드 로테르담 간 운송 거리는 1만 5000㎞로 기존 항로보다 32%, 운항 일수로는 10일이 줄어든다. 다만 북극해 얼음이 녹는 7~10월에만 운송할 수 있고, 쇄빙선을 갖춰야 하는 등 경제성과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亞~유럽 물류비 절감·북극 자원개발 가치 충분 김 본부장은 “북극해는 아시아~유럽 간 물류비 절감과 북극 자원개발을 연계해 해운 물류시장 진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적 선사들이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면서 “다른 나라들이 적극 뛰어든 만큼 늦지 않게 북극해 항로에 적합한 배를 개발하고 경험 축적과 외교적 채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철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극지 전문인력 양성과 북극해 항로 이용 선박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러시아 등 연안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북극해 항로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외항선사 항로 작년 유럽 비중 39%로 1위 그렇다면 우리나라 국적 외항선사들이 가장 주력하는 서비스 항로는 어디일까. 선주협회에 따르면 국내 14개 선사들은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항로에 300여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1948년 2월 ‘우편을 배달한다’는 의미의 조선우선의 앵도호는 광복 후 처음으로 홍콩 항로에 취항했다. 그로부터 2년 뒤 대한해운공사(현 한진해운)의 홍천호는 대일 항로에 첫 물꼬를 텄다. 태평양(북미) 항로에 취항한 것은 1953년 2월 대한해운공사의 부산호, 마산호 등이었다. 지난달 선복량(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총량) 기준으로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 등으로 가는 유럽 항로(극동·동남아·아프리카 경유)가 39.3%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밴쿠버가 있는 북미 서안 항로(중동·동남아·극동 경유)가 25.3%, 유럽과 아메리카를 잇는 대서양 항로 10.5%, 중동 항로 9.9%, 지중해 항로 5.1% 순이었다. ●수익 없는 항로 재편… 신항로 수익 창출 힘써야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으로만 따지면 한·중·일 극동아시아 항로가 가장 물동량 처리가 많다. 2014년 기준 극동아시아 항로 물동량은 76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체 1460만 TEU의 절반에 달했다. 이어 동남아 200만 TEU, 미국 180만 TEU, 유럽 130만 TEU, 중동 70만 TEU 순이었다. 김 본부장은 “300여개 항로 중 중간 수익이 나지 않는 항로는 재편하고 기항지를 바꿔 신항로의 수익이 오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선박 매각 등 구조조정을 마치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전 세계 정기선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이 5%에서 4%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이사는 “항로가 줄어 외국 선사로 대체되면 수출입 운송비 부담이 늘어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개 마이크 잡은 이동걸 産銀 회장 속내는…

    공개 마이크 잡은 이동걸 産銀 회장 속내는…

    전임 홍기택과 선긋기 나서 잇단 악재 속 조직 추스르기 “모든 것은 때가 있다. 제때 못 바꾸면 결국 무너진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지하대강당.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단상 위 마이크 앞에 섰다. 이 회장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마이크를 잡은 것은 처음이다. 이 회장은 파워포인트(PPT) 파일을 띄워 가며 직접 ‘KDB가 나아갈 방향’을 프레젠테이션했다. 그는 세금 투입 없이 현대상선 구조조정을 성공시킨 사례를 강조한 뒤 “9월 초까지 (현대상선의 최고경영자로) 해운업 분야에 역량을 갖춘 전문 경영인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한진해운에 대해서는 “사채권자 채무조정과 용선료 인하 등 전제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채권단 지원은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 확대 등 해외시장 수익원 발굴도 강조했다. 이를 두고 ‘홍기택과의 선긋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회장 직전에 산은을 이끈 홍 전 회장의 ‘청와대 서별관 회의’ 폭로 여파로 산은은 ‘정권의 들러리’라는 불명예스런 이미지가 따라붙었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이 회장의 발언을 보면 ‘나는 전문성 없는 낙하산(인 홍기택)과는 다르다. 업무로 보여 주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엿보인다”고 평했다. 산은의 실추된 이미지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도 묻어난다. 구조조정 책임론과 홍기택 사태 등 잇단 악재에 지친 조직을 추스르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아 위기 극복의 계기로 삼으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 금융권 인사는 “지난달 말 부실 구조조정을 반성한다면서 내용 없는 ‘재탕 혁신안’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도 말만 앞서는 것 같다”며 “지금 산은과 이 회장에게 필요한 것은 말보다 실천”이라고 뼈 있는 말을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부고]

    ●손광주(남북하나재단 이사장)씨 장인상 13일 대구 경북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53-200-6141 ●이정민(안산대학 재단 이사·전 배화여중 교감)씨 부인상 형규(미국 조지아UMC 목사)은경(성남시향)씨 모친상 전병우(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장)강신철(육군 대령)씨 장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15 ●남궁훈(신한금융투자 강남영업본부장)씨 장모상 안호숙(우리은행 도봉지점 과장)씨 시모상 14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779-1918 ●우병기(한국하이델베르그 기술부 근무)병국(CNB인터내셔날 물류팀 근무)병선(현대상선 홍보담당 과장)씨 부친상 조진호(법무부 교정국 근무)씨 장인상 1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258-5940
  • 현대상선, 최대 해운동맹 2M 승선

    출자전환 전제조건 완수 MOU 3년6개월 용선료 5300억 인하 새달 5일 새 경영자 임명키로 현대상선이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에 가입한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채권단이 내건 출자전환의 전제조건을 모두 완수해 사실상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 현대상선은 14일 머스크와 MSC 등으로 구성된 해운동맹 2M과 공동 운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계 1, 2위인 머스크(시장점유율 15.3%)와 MSC(13.3%)가 구성한 동맹에 현대상선이 합류하게 되면서 2M의 세계 해운시장 점유율은 30.5%로 확대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아시아~유럽 노선의 강점을 가진 2M과 아시아~북미 노선의 경쟁력을 가진 현대상선이 동맹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양해각서는 구속력이 있는 가입 합의서로 이후 세부 협상과 각국의 승인 절차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2017년 4월부터 공동 운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의 가입으로 2M은 아시아~북미 항로 시장 점유율이 15.4%에서 19.6%로 올라간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현대상선은 지난 3월 채권단과 맺은 조건부 자율협약 전제조건을 모두 충족하게 됐다. 채권단은 부채를 출자전환하는 조건으로 사채권자 채무조정과 용선료 조정, 해운동맹 가입 등 3가지를 요구했다. 현대상선은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협상을 진행해 지난달 앞으로 3년 6개월간 지급할 용선료 2조 5000억원 중 20%인 5300억원을 인하받았다. 또 8042억원 규모의 사채권자 채무 조정도 달성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다음주 18일과 19일 출자전환을 위한 유상증자 청약이 실시되고 22일에는 납입, 다음달 5일에는 신주 상장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주 상장이 이뤄지면 부채비율은 5309%에서 400%로 낮아지게 되고, 현대상선은 40년 만에 현대그룹을 떠나게 된다. 현대상선은 다음달 5일 새 경영자를 임명하고 본격적인 정상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12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이용, 초대형·고효율 선박으로 운항 선박 구조를 바꾸고 비용 절감 방안 등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현대상선, 글로벌 해운동맹 합류…구조조정 마지막 단추 채웠다

    현대상선, 글로벌 해운동맹 합류…구조조정 마지막 단추 채웠다

    현대상선이 글로벌 해운동맹 합류를 확정지으면서 구조조정 과정을 마무리하고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돌입했다. 현대상선은 구조조정을 마무리지으면서 40년만에 현대그룹과 결별하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자회사가 됐다. 현대상선은 14일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과 공동운항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해운동맹 가입에 성공했다. 해운동맹 가입은 현대상선 채권단이 내건 자율협약을 위한 마지막 조건이었다. 현대상선은 앞서 나머지 자율협약 이행 조건인 용선료 인하와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을 완료했다. 현대상선은 출자전환의 전제조건 이행을 위해 오는 15일 오전 9시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7 대 1로 차등 감자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주총에서 이 안건이 통과되면 현대대엘리베이터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은 4%대로 떨어진다. 이어 채권단의 출자전환까지 이뤄지면 현대그룹 측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은 0.5% 미만으로 떨어지게 된다. 반면 채권단의 지분율은 약 40%로 현대상선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현대상선 측은 지역별로 회의를 열어 하계 영업전략을 점검하고 수익 개선안과 조기 흑자전환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달부터 주요 해외거점을 중심으로 화주 초청 설명회를 열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중동항로에서 기존에 1개만 운영하던 노선을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이원화해 확대했다. 현대상선은 이후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하고 정부의 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이용해 운항 선박을 고효율 최신 선박으로 교체하는 등의 비용절감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매도 대량 투자자 97%는 외국계 큰손

    공매도 대량 투자자 97%는 외국계 큰손

    외국계 중에는 모간스탠리 60% OCI 상장사 잔고비중 22% 최고 제일약품·셀트리온 소액주주들 “공매도 증권사 계좌해지·불매” 일부 운용사 “전략 노출” 반발 주식이 없는 상태에서 빌려서 파는 공매도 투자자가 공시를 통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 등 외국계 금융사가 공매도로 국내 주식시장을 휩쓸고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을 부추겨 ‘개미’(개인투자자)의 눈물을 쏟게 한다는 지적을 받은 공매도가 공시제도로 수그러들지 주목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와 외국계 금융사 17개사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을 합쳐 총 414건(298종목)의 공매도 잔고 대량 보유 사실을 공시했다. 지난달 30일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공매도 잔고 비율이 상장주식 총수 대비 0.5% 이상인 투자자는 공시 의무가 생겼는데, 3거래일 이내에 하게 돼 이날 첫 공시가 이뤄졌다. 외국계 금융사 공시가 전체의 96.6%인 400건에 달했다.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이 248건(59.9%)을 공시했고 메릴린치인터내셔날(34건),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28건), 도이치방크 에이지(24건), 유비에스에이쥐(22건)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영국이 355건으로 전체의 85.7%를 차지했고 독일과 스위스는 각각 24건과 22건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사 중에선 NH투자증권·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메리츠종금증권·동부증권·이트레이드증권·토러스증권·미래에셋자산운용이 1~2건씩 총 14건을 공시했다. 공매도 잔고 비중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OCI로 나타났다. 총발행주식 2384만 9000주 중 11.9%(284만 3000주)가 공매도에 쓰였거나 쓰일 예정이다. 호텔신라(10.59%)와 삼성중공업(9.37%), 셀트리온(9.35%), 현대상선(6.63%) 등도 비중이 높았다. 공매도 공시가 올라온 오후 6시 거래소 홈페이지는 접속이 폭주하면서 잠시 마비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전체 거래대금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공시 제도 시행 후 2%대로 뚝 떨어졌다. 지난달 30일에는 2.7%에 그쳤고 이달 1일과 4일에도 각각 2.53%와 2.75%에 머물렀다. 월평균 5.33%로 집계된 2월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지난달(3.71%)에 비해서도 1% 포인트가량 낮아졌다. 공시를 통해 이름, 주소, 국적 등 인적 사항을 공개해야 하는 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롱숏(상승 예상 종목을 사고 하락 예상 종목을 공매도) 펀드를 주력 상품으로 취급하는 일부 자산운용사는 투자 전략 노출이 불가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공매도 공시로 인해 개인과 기관 및 금융사 간 마찰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매도 비율이 높은 종목인 제일약품과 셀트리온 소액주주모임은 “공시로 공매도와 대차거래가 많은 증권사가 드러나면 계좌 해지와 상품 불매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매도 거래 성격과 투자자별 종목 차입 제약 등을 고려했을 때 개인에게 불공평한 게임인 건 분명하다”며 “공매도 공시는 외국인 투기자본을 규제하고 개인의 잠재적 피해를 예방하는 안전장치”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용어 클릭] ■공매도 주가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떨어지면 하락한 값에 사들여 되갚는 투자 방식.
  • 살아난 현대상선, ‘화주’ 설득 나선다…7월부터 지역별 설명회

    살아난 현대상선, ‘화주’ 설득 나선다…7월부터 지역별 설명회

     생사 기로에서 최근 극적으로 살아난 현대상선이 ‘화주’(화물 주인)와의 관계 개선에 나선다. 양대 국적선사가 구조조정 소용돌이에 빠지면서 경쟁사로 이탈 움직임을 보였던 대형 화주를 붙잡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현대상선은 다음달부터 국내외 화주를 대상으로 지역별 설명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미국, 유럽, 중국, 홍콩, 호주 등 주요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상선 측은 “지금까지 구조조정 과정에서 적극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내준 화주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한편, 앞으로 변함없는 협조를 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글로벌 해운동맹 가입과 채권단 출자전환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야 한다. 그러나 이 두 고비를 힘겹게 넘기더라도 구조조정 과정에서 약화된 영업력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현대상선은 하반기 영업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화주 설득에 주력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최근 영업력 회복을 위해 지역별 하계 영업전략회의를 연달아 개최했다.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지역 영업전략회의를 연 데 이어 24일과 27일 각각 런던과 미국 달라스에서도 지역별 현안을 챙겼다. 다음달 1일과 8일에는 각각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영업전략회의를 개최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영업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조기 흑자 전환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진해운, 항로·자회사 지분 매각 831억 확보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이 한진해운 구원투수로 나섰다. 한진해운의 일부 아시아 노선 운영권을 621억원에 사들이기로 한 것이다. 운영자금 부족으로 6월 위기설까지 나돌았던 한진해운이 계열사 지원을 받아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은 210억원 규모의 중국 자회사 지분도 내다팔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와 채권단은 여전히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몰아세운다. 한진해운이 1조원대의 부족자금을 스스로 메꾸지 않는 이상 “지원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진해운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한진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일본 등 총 8개 항로 운영권을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4월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안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다. 기존 자산 매각으로 현금 확보가 여의치 않자 계열사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계열사 중 사업 분야(해상 운송)가 겹치는 ㈜한진이 ‘백기사’로 나섰다. ㈜한진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16.67%) 전량을 신세계 계열사인 센트럴시티에 팔아 치워 ‘실탄’(1658억원)을 확보한 뒤 621억원에 노선 운영권을 사들이기로 했다. 한진해운은 이날 중국 자회사인 칭다오, 다롄, 상하이 등 3곳의 물류법인 지분도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당초 칭다오와 상하이 법인의 지분만 팔 계획이었으나 다롄 법인도 포함시켰다.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10억원가량을 확보하게 된다. 1조원대 운영자금 부족으로 6월 월급이 안 나올 것이란 소문이 돌았지만 다행히 급여는 이날 입금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와 채권단은 한진해운의 이러한 자구 노력에도 회의적인 시각을 고수한다. 계열사까지 동원되고 있지만 금액이 적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현대상선이 해운동맹 ‘2M’과 협상을 시작하면서 한진해운과의 합병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해운동맹과 합병 여부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대상선, 해운동맹 항로 변경…세계 최대 ‘2M’ 합류 전화위복

    현대상선, 해운동맹 항로 변경…세계 최대 ‘2M’ 합류 전화위복

    용선료 인하·미주노선 가치 급등 한진해운은 정부 협상카드 잃어 현대상선이 세계 1, 2위 컨테이너선사로 구성된 해운동맹 ‘2M’(머스크, MSC)과 동맹 가입 협상을 벌인다. 2M 측이 먼저 협력하자는 뜻을 밝혔다. 그만큼 합류 가능성이 높다. 2M, 오션과 함께 3대 해운동맹으로 꼽힌 ‘디 얼라이언스’ 가입이 지연되면서 애를 먹었던 현대상선 입장에서는 ‘전화위복’이다. 반면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한진해운은 현대상선이 2M과 손잡으면서 협상의 지렛대로 삼아온 ‘동맹 카드’를 잃게 됐다. 현대상선과 산업은행은 23일 “2M과 해운동맹 가입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이 2M에 가입하면 머스크와 MSC가 보유한 초대형 선박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원가 절감 및 영업력 강화에 ‘올인’해야 되는 현대상선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머스크와 MSC는 아시아 지역에 거점을 마련하고 현대상선의 미주 노선을 활용하게 된다. 오션, 디 얼라이언스와 달리 아시아 선사가 없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김우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해사연구본부장은 “파나마 운하 확장 등으로 미주 노선이 중요해지자 머스크와 MSC가 한때 미주 노선 강자인 현대상선에 손을 내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중순 디 얼라이언스 가입에 실패했을 때부터 ‘투 트랙 전략’을 써 온 것으로 알려졌다. 디 얼라이언스 가입 재협상과 동시에 2M 측에도 가입 의사를 타진한 것이다.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담당 임원이 직접 유럽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현대상선은 용선료 협상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그때만 해도 2M 측이 현대상선의 요구에 대해 시큰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지난 10일 현대상선이 해외 선주들과 20%대 용선료 인하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2M 측의 입장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머스크와 MSC는 “현대상선을 살릴 의지가 얼마나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겠다”며 최근 방한했다. 이들 선사를 만난 산은은 “현대상선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선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측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고, 이때부터 협상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을 놓고 정부, 채권단과 ‘밀당’을 해 온 한진해운은 현대상선이 2M과 협상을 시작하면서 협상 카드가 사라지게 됐다. 그동안 현대상선 가입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 한진해운은 “다른 회원사의 의사결정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개별 선사의 찬반 의견을 별도로 알릴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제 브리핑] 현대상선 채권단 자율협약 마감시한 한 달 연장하기로

    현대상선 채권단이 오는 28일로 다가온 조건부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의 마감 시한을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글로벌 해운동맹 가입이 생각만큼 순조롭지 않자 시간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채권단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조건부 자율협약을 다음달 28일까지 한 달 연장할 방침이다. 별도의 채권단 의결 없이 산업은행이 우리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으로 구성된 채권금융기관에 통지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자율협약을 시작할 때부터 통상 워크아웃에 준해 1개월 연장 가능한 구조라는 점을 감안해 연장 방침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과 채권단은 지난 3월 29일 채권 원금과 이자를 3개월간 유예하는 내용의 조건부 자율협약을 시작했다. 채권단은 용선료 인하,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 해운동맹 가입을 전제로 자율협약 개시에 동의했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협상을 통해 용선료 21%(약 5300억원)를 인하하고 사채권자 협상을 통해 8043억원 규모의 채무 재조정을 완료했다. 이어 글로벌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에 가입하고자 6개 회원 선사들과 논의하고 있다.
  • 정진석 “재벌 2, 3세 불법 경영권 세습 막아야”

    정진석 “재벌 2, 3세 불법 경영권 세습 막아야”

    기업 실명 들며 재벌개혁 강조 “독과점 규제 등 모든 수단 동원” 20대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 데뷔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이 20대 국회의 시대정신”이라면서 정의로운 사회를 강조했다. ‘사회적 대타협으로 더 큰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연설문은 심해지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의로운 ‘분배’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 원내대표는 청년들의 높은 실업률과 비정규직 일자리를 언급하며 지난달 발생한 구의역 참사를 상징적인 예로 들었다. “정규직에 대한 과다한 보호가 비정규직에 대한 수탈로 이어지는 노동시장의 이중성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철밥통의 대가를 비정규직 청년들이 치르고 있는 셈”이라면서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가 너무 크고 이 격차가 더 벌어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중향 평준화’를 통해 고용이 안정된 상층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기득권을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하는 노동개혁이 중항 평준화 원칙에 입각했다며 “노동개혁 4법은 경직된 임금체계와 인력 운영으로 초래되는 생산성 저하를 막으려는 법안들”이라면서 “신속하게 통과돼야 한다. 한국 사회의 양극화 해소를 원한다면 주저할 이유가 없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재벌개혁’의 필요성을 전달하는 데에도 많은 비중을 할애했다. 기업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구의역 사고의 발단이 된 서울메트로에 대해선 “철밥통 공기업의 전형”이라고 비판했고, 기아자동차의 본사 정규직 노동자와 사내 하청 노동자의 연봉 격차를 거론하며 “봉건제처럼 엄격한 신분 질서가 결정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대기업의 불법적이고 편법적인 경영권 세습의 방지가 필요하다”면서 총수의 부인들이 관리한 한진해운, 현대상선과 부자·형제간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롯데그룹을 겨냥했다. 정 원내대표는 “재벌을 해체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재벌 2, 3세들이 편법 상속, 불법적 경영권 세습을 통해 경영에 참여하는 것을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독과점 규제 등 가용한 수단을 동원, 방만한 가족경영 풍토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해운사 ‘맏형’ 이윤재 선주협회장 “해운업 침몰 직전 아니다”

    해운사 ‘맏형’ 이윤재 선주협회장 “해운업 침몰 직전 아니다”

     “양대 국적선사 구조조정이 마치 한국 해운이 침몰 직전에 있는 것처럼 잘못 알려져 대외 신인도가 크게 저하됐습니다.”  이윤재(흥아해운 회장) 한국선주협회장이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조선·해운 구조조정에 대해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지난 17일 경기 양평 현대블룸비스타에서 열린 해운사 ‘2016 사장단 연찬회’에서 이 회장은 “해운업이 리스크 업종이자 구조조정 업종으로 치부되면서 금융권이 신규 거래 개설을 막고 대출금을 조기 상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조정 중인 국적 원양선사를 외면하고 외국 선사에게 화물을 몰아주는 국내 대형화주의 국적선사 이탈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주협회는 전체 대형화주의 20%가량이 외국 선사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한진해운, 현대상선을 제외한 나머지 해운사들은 건실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51개 선사의 경영 실적을 집계한 결과 114곳의 선사가 영업 흑자를 냈다. 구조조정 중이거나 법정관리(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한 선사를 제외한 148개 해운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 9000억원에 달한다. 그는 “정부가 국적 원양선사를 회생시킨다는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국내 해운업계를 격려하고 해운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합류에 대해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낙관했다. 또 한진해운과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원만하게 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모두 합심해야 할 때이지 합병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하면서도 “구조조정 방향과 관련해서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2014년 세월호 사고와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3년만에 열린 이번 연찬회에는 선주협회 회원사 대표 40여명과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불참했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이런 시기일수록 양대 국적선사 대표가 참석해 입장을 밝히고 서로 의견을 나눴다면 더 나은 방안이 나올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