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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건설·플랜트 수주전 예고

    해외건설·플랜트 수주전 예고

    건설업체들이 공사 수주를 늘리기 위해 공격경영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해보다 수주 목표를 늘려잡고 수익성 높은 사업 찾기에 모두를 걸었다. 주택 사업 비중을 줄이고 플랜트·해외건설·토목 공사 등에 치중하는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짜는 데도 골몰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로 공공·민간 할 것 없이 일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주택사업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수주·매출 늘려라 대부분의 건설업체는 아직 구체적인 수주 목표를 세우지 못했다. 하지만 수주 목표를 적어도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늘려잡고 새해부터 일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수주액(7조 2371억원)보다 6000억원이 많은 7조 8000억원 정도를 올해 목표로 잡았다.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은 “일감이 없으면 회사의 성장은 기대할 수 없고 매출도 이익도 창출할 수 없다.”며 “양질의 공사 수주에 최선을 다하자.”며 직원들을 다그치고 있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 지난해 실적보다 목표치를 10% 이상 상향 조정한 6조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건설도 내년도 수주 목표를 지난해(6조원)보다 5000억원 늘어난 6조 5000억원으로 잡았다. 일감을 따내기 위한 환경은 어려워졌다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이상 물러날 수 없다며 경영목표 상향 조정으로 배수진을 폈다.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공장 건설 등으로 건축부문 공사 물량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토목부문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신규 민자 SOC사업과 공공 턴키공사 수주에 힘을 쏟아붓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캐시 확보·리스크 관리하라 공격 경영을 부르짖으면서도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라.’는 주문이 많아졌다.‘한 방에 간다.’는 교훈을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다. 마구잡이로 공사를 따내 외형만 부풀리기보다는 작지만 돈이 되는 공사를 따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체마다 수주 심사 기능을 강화하는 까닭도 이 같은 이유다. 현금 확보도 유난히 강조하고 있다. 다가오는 건설업의 ‘겨울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수주 확대가 절체절명의 과제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돈 되는’일감을 전제로 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공격적인 경영 대신 수익성을 높여 순이익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박세흠 사장은 “판교 신도시 아파트 사업이 아무리 분양성이 좋다고 하더라도 무리한 경쟁을 치르면서까지 뛰어들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품질향상과 함께 원가절감 혁신을 요구하는 최고 경영자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공사 원가를 낮추고 불요불급한 비용을 줄이는 ‘짠돌이 경영’을 주문했다. 이상대 삼성물산건설부문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각 본부·현업마다 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정해진 기본, 표준과 공정을 준수하는 동시에 예상되는 문제는 사전에 전문가와 공유하여 조기에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포트폴리오 다시 짠다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고 현금이 들어오는 안정적인 공사 수주에 매달리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주택경기 침체로 미분양이 날 경우 자금이 묶이고 추가 사업을 벌이지 못하는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보다 사업 규모를 축소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주택시장이 불투명할 때는 차라리 욕심 부리지 말고 안정적인 경영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올 수주 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4조원 수준으로 정했지만 포트폴리오는 다시 짰다. 사업 부문별 비중(철강플랜트:토목:건축)을 지난해 35:15:50에서 올해는 36:22:42로 조정했다. 주택·민간 건축 부문을 줄이는 대신 토목 공사 수주를 늘리는 전략을 펴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고]

    ● 학술원 회원 민영규 연세대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인 역사학자 민영규(閔泳珪) 연세대 명예교수가 1일 오전 11시 숙환으로 별세했다.90세. 1915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고인은 연희전문학교 출신으로 1945년부터 35년동안 연세대 교수를 역임했다.1967년 홍이섭ㆍ백낙준 교수 등과 실학 공개강좌를 마련해 조선 후기 사상사적 흐름을 실학이라는 개념으로 확립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월인석보 영인해제’와 ‘동문유해(同文類解)’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유족으로는 아들 기식(사업)씨와 딸 영지·애내·마나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영안실 1호, 발인은 3일 오전 10시.(02)392-0299. ● 항일 애국지사 배봉수 선생 일제 강점기 비밀 결사단체를 조직, 항일운동을 펼쳤던 애국지사 배봉수 선생이 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77세. 경남 울산 출신으로 부산 동래중학교 재학 중이던 1944년 5월1일 평소 독서회 활동을 같이 해오던 동료 12명과 함께 비밀결사 순국단을 조직, 선전책을 맡았다. 단원들은 독립군으로 합류하기 위해 만주로 망명하려 했으나, 실행 직전 일본 경찰에 발각돼 모두 체포됐다. 1945년 8월 석방 전까지 미결수 신분으로 부산형무소에서 1년여의 옥고를 치렀고,1993년 건국포장을 받았다. 빈소는 고대 안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 낮 12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3묘역이다. ● 원로 연극연출가 강유정씨 원로 연극연출가 강유정(본명 강숙자)씨가 1일 오전 0시 5분 서울 청구 성심병원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73세. 국내 여성연출계의 대모격인 강씨는 1932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1966년 한국 최초의 여성정극극단인 여인극장을 창단해 이끌어 왔으며,‘마스터 클래스’‘아름다운 여인의 작별’ 등 주로 여성문제를 다룬 100여 편의 작품을 선보였다.1984년 백상예술상 대상,1987년 동아연극상,1993년 한국예총 문화예술대상,2001년 보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임재준(광고디자인회사 근무)씨 등 1남 2녀가 있다. 발인은 3일 오전 10시 마로니에공원에서 연극인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대 병원 영안2호실.(02)2072-2011. ●곽영완(서울신문 체육부장)영준(기아자동차 직원)씨 부친상 나은경(나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씨 시부상 1일 일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31)908-1599 ●이문희(전 한국일보 주필)씨 별세 효태(현대산업개발 대리)씨 부친상 최종하(한국CVA 지사장)씨 빙부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410-6915 ●이천세(한국철도공사 고속철도사업단장)씨 부친상 1일 김천의료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54)429-8363 ●신창식(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과장)씨 부친상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30분 (02)392-1699 ●장웅수(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철수(서울아산병원 진단방사선실)운성(자영업)씨 부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239 ●정남기(현대모비스 부사장)씨 빙부상 31일 안동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30분 (054)820-1672 ●원동희(동남개발 대표)태희(메종 〃)미숙(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미현(거제고 교사)씨 부친상 양순권(GM대우 부품물류부 부장)심윤보(부산대 화학과 교수)박종기(대우조선해양 이사)씨 빙부상 31일 부산 남천성당, 발인 2일 오전 10시 (051)622-0241 ●황필규(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국장)씨 부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30분 (02)3410-6908 ●이번우(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회장)근우(지우트레이닝 대표)규(엔시스 〃)씨 모친상 김성열(코코모 대표)박상오(성동구 옥수2동 동장)심재현(동화마루 부장)씨 빙모상 1일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2072-2018 ●이선재(사업)원재(신일교회 부목사)덕재(고려컨설팅 실장)정선(신용회복위원회 직원)정미(동작세무서 직원)씨 부친상 최광호(자영업)정현승(대한송유관공사 Acs사업팀장)씨 빙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010-2236 ●최철웅(파이낸셜뉴스 광고국)씨 부친상 1일 국립의료원, 발인 3일 오전 5시30분 (02)2262-4813 ●이석기(대한생명 경영기획팀장)복기·홍기(미국 거주)씨 부친상 박영주(광우내장 회장)씨 빙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3010-2238 ●허청욱(약국 경영)철욱·삼욱(사업)관욱(삼성엔지니어링 부장)송욱·태욱·지욱(사업)씨 부친상 노시영(콜롬버스여행사 대표)씨 빙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291
  • [좋은도시 만들기] (12) 도시계획 전문가 3人 좌담

    [좋은도시 만들기] (12) 도시계획 전문가 3人 좌담

    우리나라 도시계획의 문제는 주먹구구식 입안과 허술한 기준 등으로 요약된다. 이에 따라 국토 여기저기에 난개발이 초래되는 것이다. 이종상 서울시도시계획국장, 최찬환 서울시립대 교수(도시과학연구원장), 박재길 국토연구원 지역·도시연구실장 등 전문가들로부터 현행 도시계획의 문제점과 바람직한 방향을 들어봤다. 1. 도시계획직 공무원 ●이종상 국장 공무원들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이는 옳다. 도시지역 공무원의 수준은 비교적 높지만 미개발 지역 공무원은 개발경험 부족으로 업무가 미숙한 편이다. 결국 대도시 이외의 중소도시 문제는 여기서 초래된다. 하남시 등 한강을 따라 빌라를 허용한 것은 법상 위반은 아니나 개발을 허용하면 안된다. 이런 차원에서 난개발을 막는데 공무원이 나설 수 있어야 한다. ●최찬환 교수 지방에서는 용도지역안에서 개별적인 개발행위를 허가하지 않을 틀이 없다. 지자체가 지역을 어떻게 할 것인지 기본 청사진이 없는 상태에서 미비한 법에 따라 인허가를 내주는 것 자체가 난개발의 원인이다. 개인이 아무리 잘해도 전체 체계가 잡혀있지 않으면 결국 안되는 것이다. 공공이 전체적인 틀을 맞춰주고 주민은 이를 따라야 한다. ●박재길 실장 무엇보다 공무원의 전문성 문제를 정책의제로 발전시켜야 한다. 보통 공무원들은 도시계획의 보직을 싫어한다. 귀찮은 일만 생기기 때문이다. 보직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전문성을 요구하는 것은 어렵다. 의욕과 의식을 갖고 계획을 밀고나갈 공무원 전문가 집단이 필요하다. 런던 어느 지역의 인구는 20만명인데 도시계획직 공무원이 40명이다. 우리나라는 전국 지자체를 합쳐도 도시계획직 공무원은 77명밖에 안된다. 도시에 어떤 시설이 들어가는지도 모른 채 용도지역을 바꿔주는 형편이다. ●이 국장 도시계획 과정에서 민의 수렴은 제도적으로 다 완비돼 있다. 그러나 공무원들이 제대로 운영을 못하는 것 같다. 의견수렴·공청회, 주민의견 청취 등에서 도시계획 문제의 장점과 당위성을 파악하기보다 요식행위로 간주한다. 한강의 수변경관지구 지정만 해도 이해관계자가 엄청 많은 점에서 공청회를 열어 쟁점을 부각시켜서 처리해야 하는데 요식행위로 한 감이 있다. ●최 교수 아직 공무원이 앞장설 부분이 많은데 리딩그룹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다. 구르는 돌에 이끼가 끼지 않는다. 순환보직으로 우리나라 공무원들은 전문성을 갖기가 힘들다. 일본 정부는 외부용역을 많이 주지 않을 만큼 공무원이 알아서 다 한다. 우리나라는 용역을 줘도 이를 관리할 공무원조차 없다. 재량권을 인정해주지 않아 공무원들이 소신을 갖고 일하기가 힘들다. ●이 국장 서울시 도시계획국 직원 123명 중 대졸이상이 83명이다. 그런데 도시계획을 하고 싶어 오는 사람은 없다. 노력에 비해 소득이 없는데다 일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고등수학 문제를 하나 더 푸는 것과 같다. 도시계획직이 보편화돼야 한다. 사실 지적직 공무원은 이제 줄여도 된다. 도시관리는 하루이틀 문제가 아니라 10년 단위의 문제다. 정부나 지자체가 자꾸 민간업체 용역을 주는데 용역만으로 좋은 정책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어느 대통령은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라고 했지만 공무원이 모르면 민간의 머리를 빌려도 소용이 없다. 도시계획직의 전문직을 키워야 한다. 특수성을 인정하고 고과관리 등도 잘되어야 한다. ●최 교수 도시 계획에서 시행보다 계획이 중요한데 계획의 중요성을 모른다. 읍·면에까지 계획가가 필요하다. 외국에는 한 마을만 전담한다는 말이 나올만큼 공무원들이 전문적이다. 시스템의 전환이 필요하다. 결국 우리는 기본에 인색한 셈이다. 또 하나 우려되는 것은 우리나라 도시개발이 이대로 가다가는 남을 유적이 없다는 점이다.20∼30년된 건물은 모두 헐고 재개발, 재건축하려니 예컨대 욘사마 등 유명 인물의 생가가 남아나지 않을 것이다. 역사가 없는데 새 건물만 있으면 뭐하나. 문화적 관점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문화 마인드가 필요하다. ●박 실장 근대도시계획의 출발은 주거 시설의 위생개선이었다. 말하자면 웰빙인 셈이다. 이것은 문화로 귀결된다. 이걸 이끄는 사람이 공무원이다. 도시계획직 공무원들이 1년에 한번씩이라도 모여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감사원이 도시계획 공무원에 대해 획일적으로 감사하면 안된다. 영국에는 감사원 기능과 별도로 플래닝 인스펙터가 있다. 도시계획 감독원이 따로 있는 것이다. 2. 초고층 아파트 ●최 교수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층을 선호한다. 서울 삼성동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아파트의 경우 건폐율은 9%밖에 안되며 녹지가 넓다. 용적률은 그대로 두고 초고층으로 지으면 공동 공간이 넓어져 좋은 것 아닌가. 그런데 낮은 아파트를 옆으로 길게 지어 빈 공지가 없는 실정이다. 용적률만 컨트롤하면 층수는 보다 자유롭게 해줘도 좋은 것 아닌가. ●이 국장 건물의 초고층화 문제는 올해 건축행정의 화두가 될 것이다. 올해는 잠실 제2롯데월드, 여의도 AIG의 층수가 이슈화될 것이다. 고층아파트가 값도 비싸고 선호도도 높지만 초고층 아파트는 여러 측면에서 생각하고 다른 국가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 하지만 오피스빌딩은 슬림화로 가야 한다. 문제는 초고층 아파트의 경우 화재가 날 경우 영화 ‘타워링’과 같은 장면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대형 화재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낮은 아파트의 경우 주민들이 서로 다 알고 지낸다. 초고층으로 갈수록 아파트 주민간의 커뮤니티 단절 문제는 심각하다. ●박 실장 주변 지역의 경관과 전체적 맥락만 맞으면 초고층 아파트도 허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도시 전체의 경관차원을 생각해야 한다. 남산을 가리는 식은 안된다. 스카이라인은 한번 무너지면 끝이니 조심해야 하는데 우리는 항상 잃고 난 뒤 깨닫는다. 일본의 경우 교토역사의 규모를 놓고 수년간 논란을 벌였다. ●최 교수 건축물의 개별성도 고려되어야 한다. 어디까지가 초고층이냐는 기준은 규명된 바 없다. 정부가 20층 이상은 안된다고 말하면 건설업체들이 모두 획일적으로 20층짜리를 짓는 것이 문제다. 북한산 기슭의 7,8층이나 경기도 양수리에서 5층짜리는 아주 높아 보여도 도심에서 50∼60층 정도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층수도 자유로워야 하고 건물 형태의 경우에도 판상형, 탑상형 등 자유롭게 지어야 한다. 3. 난개발 ●이 국장 최근 야기된 도시문제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경기도 용인의 농촌지역에서 벌어진 난개발이다. 두번째 유형은 단독주택지에 세워진 나홀로 아파트, 세번째는 스카이라인을 독점하는 고층건물 등이다.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일반주거지역의 고도 규제없이 용적률을 300%까지 허용, 고밀도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1·2·3종으로 세분화하고 용적률을 낮추는 지구단위계획으로 바뀐 뒤 문제점이 보완되고 있다. ●최 교수 공공이든 민간이든 계획의 체계(시스템)가 잘 갖춰지지 않았다. 현재의 도시계획은 용도지역 구분·도시시설·도시사업 등으로 너무 큰 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럼에도 실제 개발은 필지별로 이뤄진다. 둘 사이를 메울 네트워크가 없다. 즉 미니 도시계획 등 필지와 필지와의 관계, 동네간의 관계 등이 그동안 누락되어 왔다. 전자의 경우 어떤 용도로 지을 것인가 하는 정량적인 문제로 법 체제를 만들기가 쉽다. 하지만 후자는 미적가치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그동안 도외시돼 왔다. 선진국은 공간관리가 굉장히 체계적이다. ●박 실장 도시계획은 도시기본계획, 토지용도를 정하는 도시관리계획, 개별행위의 허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마지막 부분인 개별적 개발행위에서 난개발이 초래되는 것이다. 결국 총체적인 계획의 부재다. 또한 허가가 대부분 법적기준에 명시돼 있고 요건만 갖춰지면 정부가 허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 문제다. 구체적인 개발행위 허가를 통제할 수 있어야 도시가 관리되는데 우리는 기준이 허술하고 이것이 자의적으로 이뤄진다. 영국은 토지개발의 국유화를 전제로 개발허가는 자유재량으로 한다. 개발행위 허가제를 강화하면서 용도지역 지정을 완화하는 등의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이 국장 서울의 용적률 상승은 도심부 상업지역에 국한되어 있다. 전체 도시계획면적 가운데 극히 일부분이다. 이곳은 주로 종로구, 중구 등 4대문안 지역이다. 인구가 11만명에서 5만여명으로 줄어드는 등 극심한 도심공동화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미국의 도시처럼 사람도 안보이는 그런 도시로 가서는 안된다. 정리 이동구 고금석 기자 yidonggu@seoul.co.kr
  • 건설 2세경영인 “수성 걱정마”

    오너 체제에서 경영권을 넘겨받은 건설업체 2세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들은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는 동시에 나름대로의 색깔을 드러내면서 조직을 다잡는 데 성공했다. 건설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매출·수주 증가, 안정적인 조직 운영으로 ‘건설업 2세는 수성이 어렵다.’는 세간의 우려를 깨끗하게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업확대·조직 장악으로 2세 경영 체제 착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회장은 수주·매출 확대로 몸집을 키우는 동시에 특유의 조직 장악력으로 2세 경영체제 뿌리를 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회장이 1999년 자동차에서 갑자기 건설업으로 배를 갈아탈 때만 해도 업계는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외환위기 이후 침체된 건설경기, 자금난 등으로 처음 4∼5년 동안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서울 역삼동 사옥을 팔아야 할 정도였다. 그러나 자신감과 부동산 시장을 보는 안목은 탁월했다. 수성을 벗어나 몸집을 키우는 동시에 건실한 기업으로 재탄생시켰다. 주택사업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일반 토목·건축·플랜트 등에서도 굵직굵직한 일감을 따내면서 반석을 다졌다. 지난해 2조 5948억원 매출에 210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올해는 경영 목표를 지난해보다 5%정도 낮춰 잡았다. 부동산 시장 환경을 고려, 내실을 다지자는 정 회장의 의도가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도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린 2세 경영인으로 꼽힌다.1998년 ‘컴백’당시 쌍용은 자본잠식 상태에서 7704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던 회사였다. 채권단의 눈치를 보느라 회장으로서 운신도 제약이 따랐다. 하지만 2004년에는 5년 8개월에 걸친 워크아웃 터널을 빠져나오는 동시에 589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는 매출 1조 2223억원, 수주 1조 1259억원으로 건설명가의 명성과 명예를 되찾았다. 올해는 수주 1조 5150억원, 매출 1조 1600억원, 경상이익 629억원이라는 공격경영을 선언했다. 단순 도급 공사가 아닌 턴키·대안 공사와 기획 제안형 개발 사업에 적극 뛰어들 태세다. 아직 전면에 나서지는 않지만 사실상 2세 경영인 수업을 받는 임원도 있다. 대림산업 이해욱 전무, 계룡건설의 2대 주주인 이승찬 상무가 여기에 속한다. ●중견업체 2세들도 안착 사업을 물려받은 중견 건설업체 2세 경영인들도 안착하고 있다.‘대물림 경영’이라는 비난도 받았지만 경영 정상화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월드건설 조대호 사장은 아직 조규상 회장이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만,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한 지 몇 년 안돼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한다. 지난해 동탄 신도시 아파트 분양 때는 대형 업체들과 겨뤄 100%분양으로 완승했다. 동일하이빌 고동현 사장도 활발한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진에버빌 전찬규 전무도 최대주주로서 2세 경영인 뿌리를 내리고 있다. 김상범 이수 그룹 회장은 ‘브라운스톤’이라는 브랜드로 이수건설의 이미지를 높이면서 안착했다. 최근 들어 대규모 재건축 사업과 개발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in] 뚝섬 상업용지 입찰경쟁 치열

    [부동산in] 뚝섬 상업용지 입찰경쟁 치열

    서울 성동구 뚝섬 상업용지 입찰이 오는 3일 시작된다. 건설업체들은 금융기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눈독을 잔뜩 들이고 있다. 일부 블록 입찰가는 평당 3000만원을 넘을 전망이다. 높은 분양가와 건물 높이로 ‘제2 도곡동’이나 ‘제2 여의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용적률은 400∼600%로 최고 70층의 건축이 가능하다. 뚝섬부지 1구역의 용적률은 최대 400%, 건물 높이는 70m에서 160m로 완화했다. 또 3,4구역은 용적률 상한선 600%에 높이 250m로 이 경우 70층짜리 건축도 가능하다. 최고 69층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비슷한 높이다. 또 업무용 빌딩이기는 하지만 여의도 63빌딩이나 LG트윈타워보다도 높다. ●용적률 400~600%… 70층까지 가능 뚝섬일대 상업용지는 모두 1만 6774평으로 아파트·호텔·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이 땅은 2008년 개통하는 지하철 분당선 성수역 인근에 조성되는 복합상업단지 4개 블록으로 개발된다.1블록에는 교육·문화·복지·주거시설,2블록 사회체육·지역복지시설,3블록 오피스·쇼핑센터·관람·주거복합시설,4블록에는 호텔·전시센터·주거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2블록과 광장 등 기반시설을 제외한 1·3·4블록이 건설업계가 노리는 땅이다. ●금융·건설업계 눈치싸움 치열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LG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업체는 모두 참여할 태세다. 업체간 짝짓기도 한창이다. 알려진 구도는 우리금융(우리은행)이 현대건설·롯데건설·태영·동양고속건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하 현대·롯데컨소시엄)에 지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또 LG건설과 현대산업개발도 컨소시엄 틀을 유지하면서 입찰 참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LG건설·현대산업 컨소시엄은 입찰가격 산출 금액에 따라 단독입찰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우림건설이 다른 건설회사와 시행사, 금융기관 등을 묶어 우림 컨소시엄을 구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으로 응찰을 준비 중인 업체도 제법 많다. 삼성물산·대우건설·SK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을 준비 중이다.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 한진중공업, 한화건설, 대교 등은 별다른 컨소시엄 구성없이 단독으로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의 경우 우리은행 외에는 대부분 단독으로 건설업체 등과 짝짓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국민은행, 대한생명, 신한은행 등이 이 그룹에 포함된다. 제2금융권이나 신영 등 디벨로퍼 등도 이번 입찰의 새로운 복병이다. 서울시가 입찰일과 잔금 납부일 사이의 간격을 2개월로 좁히면서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업체는 경쟁력에서 열세에 있기는 하지만 일부 업체는 금융기관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평당 최고 낙찰가 3000만원 웃돌듯 서울시가 감정평가를 통해 내놓은 평당 예정 가격은 1구역이 1543만원,3구역은 평당 2687만원,4구역은 2492만원이다. 이 정도 가격이면 평당 낙찰가는 3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낙찰가가 3000만원대이면 이 땅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2200만∼2300만원선은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평당 2600만∼3000만원, 스타시티 분양권 가격은 평당 1800만∼1900만원대이다. 이에 비해 뚝섬일대 아파트 가격은 평당 1500만∼1600만원대이다. 만약 평당 2200만∼2300만원대에 뚝섬 주상복합아파트가 분양되면 분양가는 이 일대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시의 감정가격이 너무 높게 나와 주상복합아파트 분양때 과다 분양가 논란이 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참여 업체들도 땅값을 너무 높게 써냈다가는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中企와 협력” 대기업 상생 확산

    ‘명절의 정 같이 나눕시다.’ 주요 대기업들이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중소 협력업체들과의 ‘상생 경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납품 및 거래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는가 하면 자금 수요가 몰리는 설연휴 전에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또 자사나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설맞이 선물을 나눠주거나 귀향길 교통편을 제공하며 ‘명절의 정’을 나누려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현금 조기결제 확산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두산, 대우일렉트로닉스,LG전자 등은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결제 대금을 설연휴 전에 지급키로 했다. 삼성은 협력사 결제대금 1조원가량을 설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키로 하고 조만간 계열사별 조기 결제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두산도 최근 장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이나 추석 등에 연간 3100억원(6500개 기업)가량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납품실적에 따라 은행 대출을 지원해 주는 ‘네트워크론’도 운영키로 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다음달 대금 지급 기간이 설연휴와 겹침에 따라 일주일 정도 앞당긴 다음달 7일까지 지급키로 했으며, 매월 14일과 24일이 대금결제일인 LG전자도 설을 맞아 결제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우선 배려키로 했다. 신세계는 중소협력업체의 납품대금 결제일을 올해부터 최고 25일 앞당기고, 이마트는 직접 매입한 모든 협력회사의 상품을 반품하지 않기로 했다. 태평양도 올 들어 700여 협력업체에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현대종합상사는 제품 선적 전이라도 선적 준비가 완료되면 조기에 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귀성 선물도 나눠요” 자사 및 협력업체 임직원들에게 정기 상여금 외에 선물이나 귀향길 교통편 등을 제공해 명절의 정을 나누는 기업들도 잇따르고 있다. LG칼텍스정유는 이번 설에 협력업체인 대리점과 주유소에 개당 4만 8000원 상당의 선물세트 1만 5200개를 지급키로 했다. 특히 불황에 허덕이는 농어민을 돕고 우리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선물을 농협의 고춧가루나 수협의 미역 세트로 정했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이마트 매장에서 3개월 이상 근무한 협력업체의 ‘장기협력사원’에게 소정의 선물을 지급키로 했으며, 롯데백화점 서울 잠실점은 협력업체 직원에 대해 품목에 따라 정상가보다 20∼30% 할인혜택을 줄 계획이다. 자사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100%의 정기 상여금과 귀성버스 300대를 지원키로 했으며, 현대·기아차는 50%의 상여금과 15만원 상당의 선물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LG화학과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등도 직원들에게 나눠 줄 귀성 선물을 준비중이다. 산업부 golders@seoul.co.kr
  • 대기업 홍보임원은 ‘프로구단장’

    대기업 홍보임원은 ‘프로구단장’

    ‘대기업 홍보 임원=프로스포츠단 단장(?)’ 홍보 임원의 ‘명함’이 하나 더 늘고 있다. 국내 프로스포츠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홍보 임원에게 구단 단장을 겸직토록 하기 때문이다. 구단 운영을 마케팅으로 접근하기보다 기업이미지(CI) 극대화와 브랜드 가치 상승에 무게를 두면서 홍보 임원만한 책임자가 드물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주요 그룹 인사에서 홍보 임원들이 잇따라 최고경영자(CEO)로 발탁되는 추세와 맞물리면서 그야말로 홍보맨들의 ‘전성 시대’를 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권오갑 현대중공업 전무는 지난달 인사에서 프로축구단 울산현대 단장을 다시 맡았다. 그는 현재 홍보·국내 영업·축구단 등 3개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강성길 SK㈜ 상무도 프로축구단 부천SK의 단장을 맡고 있다.1998년 이후 7년째 단장을 맡고 있는 장수형이다.SK 경기가 있으면 ‘홈&어웨이’를 가리지 않고 참석하는 ‘열혈파’ 단장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자동차 이용훈 부사장은 최근 인사에서 프로축구단 전북현대모터스 사장 대행을 겸직하게 됐다.KTF 유석오 홍보실장은 올해부터 프로농구단 부산KTF의 구단주 대행을 맡고 있으며, 현대캐피탈 김상욱 전무도 배구단인 현대캐피탈 단장을 겸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홍보 임원들의 프로스포츠 사장 승진도 눈에 띈다. 현대산업개발 이준하 전 홍보담당 상무는 지난해 프로축구단 부산아이콘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김영수 LG전자 전 홍보팀 부사장은 최근 그룹 인사에서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프로농구 LG세이커스를 총괄하는 ㈜LG스포츠 사장에 선임됐다.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 김현식 사장도 포스코 홍보부장을 거쳤다. 반면 홍보 출신인 김익환 기아차 사장은 한때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사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홍보 임원들의 고민도 적지 않다. 홍보 업무가 적지 않은 데다 단장을 겸직하다 보니 지방 출장 등의 과외 업무가 수시로 쏟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성적 스트레스’는 감독이나 선수 못지않게 커 홍보 임원들의 두통거리다. 재계 관계자는 “프로구단을 운영하기 위해 기업들은 한해 많게는 100억원가량을 지원하는 만큼 홍보 효과를 최대한 얻기 위해 홍보 베테랑을 단장으로 겸직시키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경기마다 일희일비하고, 중요한 승부처에서는 피가 마를 정도여서 홍보 임원으로서는 단장 겸직이 썩 반갑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설 연휴 ‘극과 극’

    설 연휴 ‘극과 극’

    직장인들 사이에 설 연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 설 연휴기간은 화요일부터 목요일인 2월8∼10일. 일주일의 한복판에 자리잡다보니 앞뒤 주말까지 넣어 ‘화끈하게’ 9일 쉬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공장 라인을 세울 수 없어 공식적인 ‘빨간날’조차 다 쉬지 않는 회사가 있다. 올해는 유난히 공휴일과 주말이 많이 겹쳐 이번 설 연휴를 헤아려 보는 샐러리맨의 마음은 더욱 각별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함박웃음이 묻어나는 곳은 건설사. 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 등은 ‘샌드위치 데이’인 7일(월)과 11일(금)에 집단연차를 쓰기로 했다. 설 연휴 직전 주말부터 그 다음 주말까지 내리 9일을 노는 셈이다.LG·현대건설은 7일 하루를 더 쉬어 6일을 논다. 자동차와 해운업계도 비슷하다. 현대·기아차는 설 연휴 다음날인 11일이 공식휴무여서 주말까지 6일간 쉰다.7일도 휴무를 검토 중이어서 연휴가 9일로 늘어날 공산이 있다. 기아차 화성공장은 아예 9일간 쉬기로 최근 결론지었다. 한진해운은 팀장 재량에 따라 7일과 11일을 쉬도록 공식지침을 내려보냈다. 앞의 주말을 쉬든 뒤의 주말을 쉬든 최소한 6일 연휴는 보장된 상태다. 반면 정보통신과 유통업체 직원들은 울상이다.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와 KT·하나로텔레콤·데이콤 등 유선통신업체는 빨간날 3일만 쉰다. 그나마 네트워크 운영이나 고객 서비스 관련 부서는 특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연휴 때 통화량이 폭주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3일만 쉰다. 개인적인 사정에 따라 7일이나 11일에 휴가를 낼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라인은 연휴 때도 쉬지 않는다. 같은 삼성맨이라도 삼성SDI는 재량에 따라 7일과 11일을 쉬기로 했다. 생산공장은 사업부 재량에 따라 가동 여부를 결정한다. 한번 기계를 멈추면 손해가 막대한 굴뚝업종도 일주일 연휴는 그림의 떡이다. 정유회사인 SK㈜와 섬유회사인 효성·코오롱 등은 공식연휴인 3일만 쉬기로 했다. 포스코도 사무직은 3일 쉬지만 용광로가 있는 포항·광양제철소는 연휴기간 내내 평상시와 다름없이 4조3교대 근무를 돌린다. 연휴 때면 더 바빠지는 백화점과 할인점 직원들은 이제 거의 체념한 표정이다. 판매직은 잘해야 하루이틀 쉰다. 사무직은 롯데가 5일, 신세계가 3일 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①삼성그룹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①삼성그룹

    어느 시대에나 나라와 집단을 움직이는 인맥은 있다. 과거 권위주의적인 시절에는 권력 중심의 인맥이 조명을 받았지만, 요즘은 자본을 토대로 형성된 인맥집단이 눈길을 모은다. 지난해 말 단행된 주요 그룹 인사에서 창업자의 2,3세들이 사장이나 임원으로 속속 승진하면서 재계의 ‘가계도’가 주목받고 있는 것도 무관치 않다. 사실 재계의 인맥과 가계에 대한 관심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빈부격차가 커지면서 계급간 갈등이 악화되는 현실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가 발전해 왔듯이 90년대 이후 재벌가문의 인맥도는 정략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의 주요 그룹들이 창업에서부터 2세,3세로 내려오면서 어떻게 가업을 승계해 왔고, 총수와 더불어 대그룹을 일군 주역들이 누구인지를 주 1회씩 연중 기획으로 조명해 본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후원자인 메디치가, 근세유럽 최고의 명문가로 알려진 합스부르크왕가, 미국의 케네디·부시가 등 서양에는 그 사회가 인정해 주는 명문가가 있다. 한국에도 수백년 내력의 명문가문이 존재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존재가 미약하다. 대신 일제치하와 근대화 과정을 거치며 자본을 축적한 ‘재계 명문가’들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권력이 최우선이었던 시대가 지나고 금력의 위력이 커질수록 재계 명문가의 위상도 커지고 있다. 재계 명문가를 일군 창업주들은 대부분 좋은 집안 출신도 아니고 고등교육을 받지도 못했지만 대를 내려오면서 후손들은 명실상부한 상류층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 한국의 몇 안되는 ‘상류층 클럽’의 최정점에 재벌 2,3세들이 서 있고 또 그 정상에는 삼성가의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데 의문을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다.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이 일군 ‘삼성가’는 오늘날 대한민국 재계의 대표 가문이라는 칭호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1938년 29세때 자본금 3만원과 은행자금 20만원으로 ‘삼성상회’를 설립했다. 만주에 청과물과 건어물을 수출하고 제분업을 병행하면서 1년 만에 두배의 이익을 거뒀고 이를 토대로 연산 7000석 규모의 ‘조선양조장’을 매입하며 삼성의 기틀을 세웠다. 현재 삼성은 자산규모 92조원으로 공기업인 한국전력에 이어 2위다. 하지만 지난해 자산을 꾸준히 늘려 올 4월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가 나면 명실상부한 재계 1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해 매출 136조원, 세전이익 19조원이라는 경이로운 경영성과를 이뤄냈다. 직접 수출만 527억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2542억달러)의 21%를 차지했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한때 120조원을 넘었다가 현재 94조원에 달한다.2위인 LG그룹(36조원)과 비교해 보면 그 비중을 짐작할 수 있다. 삼성은 또 CJ, 신세계, 한솔, 새한그룹과 연결돼 있고 중앙일보그룹, 보광그룹과도 인연을 맺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신세계 5조 2000억원(21위),CJ 4조 9000억원(23위), 한솔 3조 4000억원(36위), 중앙일보·보광 1조원 등을 더하면 ‘범 삼성가’의 자산은 106조 5000억원에 달한다. ●다양하지만 화려하지 않은 혼맥 이런 위상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혼맥은 의외로 담백하다. 특히 이건희 회장대로 내려오면서 특별한 집안을 ‘간택’하지 않았다. 이미 재계 최고의 반열에 올라선 삼성가로서는 더 이상 혼맥을 통해 뭔가를 기대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이병철 회장 사후 삼성은 91년 11월 신세계와 전주제지(한솔),93년 6월 제일제당(CJ),95년 7월 제일합섬(새한),99년 중앙일보 등을 독립시키며 세포분열을 거듭했다. 새한을 제외하고는 각자의 영역에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병철 회장은 8명(3남 5녀)이나 되는 자녀를 분가시켰지만 명성만큼 화려한 혼맥은 아니었다. 이맹희씨가 그의 회고록에서도 밝혔듯이 이 회장은 혼사를 통해 권력층과 줄을 잇는 체질이 아니었다. 다만 자유당 시절 법무장관과 내무장관을 역임한 고 홍진기씨 집안과 사돈(이건희 회장)을 맺은 것이나 둘째딸 숙희씨를 LG의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3남인 구자학씨에게 시집보낸 것 정도가 눈에 띈다. ●비운의 장손가, 화려한 부활 장남 이맹희씨는 어릴 적부터 약조가 돼 있던 손영기 전 경기도 지사의 딸 손복남씨와 결혼했다. 한때 17개 계열사 경영을 맡으며 장남의 역할을 다했지만 일찌감치 그룹 경영에서 발을 빼야 했다. 맹희씨의 존재는 항상 껄끄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는 ‘묻어둔 이야기’,‘하고 싶은 이야기’ 등의 회고록에서 “고 이병철 회장이 제일제당·제일모직 등 ‘제일’자 계열과 안국화재(현 삼성화재)를 나에게 넘기기로 했었다.”고 발언,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맹희씨는 현재 대구와 부산을 오가며 살고 있다. 당대에 이루지 못한 맹희씨의 꿈은 지난 2002년 장남인 이재현씨가 CJ그룹의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어느 정도 풀렸다. 고려대 법대 출신인 이 회장은 삼성과 무관한 씨티은행에 공채를 통해 입사했다. 그러나 이병철 회장이 제일제당 경리부로 자리를 옮기도록 했다. 그는 이후 93년 잠깐 현재 이재용 상무 자리인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이사로 일한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제일제당과 함께 했다. 이 회장은 비록 CJ그룹이 삼성그룹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 차이가 나지만 삼성가의 장손으로 그 위상이 만만치 않다. 이병철 회장의 부인인 박두을 여사도 2000년 타계하기 직전까지 서울 장충동에서 이 회장과 함께 살았다.87년 이병철 회장 장례식때 영정을 들고 앞장선 사람도 이 회장이었다. CJ그룹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미국에 머물던 이 회장의 누나인 미경씨를 CJ엔터테인먼트,CJ CGV,CJ미디어 및 CJ아메리카 담당 부회장에 임명했다.CJ는 이 회장의 외삼촌 손경식 회장이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새한의 도전과 좌절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본인인 이영자씨와 연애 결혼한 차남 창희씨는 91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한비사건(사카린 불법유통사건)으로 한때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고 67년 삼성이 인수한 새한제지(전주제지) 이사로,68년에는 삼성물산 이사로 일했지만 그룹 경영에서는 한발 비켜서 있었다. 창희씨는 고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와세다대 동문이다. 창희씨 사후 새한은 부인 이영자씨를 회장으로 97년 새 CI를 선포하며 독립그룹으로 발을 내디뎠지만 곧바로 경영위기를 겪고 만다.2000년부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했는데 채권단에 따라 ㈜새한 계열과 새한미디어 계열로 나눠졌다. 새한미디어는 현재 론스타로의 매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새한은 99년 일본 도레이사와 3대7 합작을 통해 도레이새한을 출범시켰다. 2000년 지분을 채권단에 양도한 이영자 전 회장과 아들인 이재관 전 부회장은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한은 삼성의 분가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몰락하고 말았지만 혼사만큼은 화려했다. 장남 재관씨는 동방그룹 김용대 회장가의 딸인 희정씨와 중매로 결혼했다. 재관씨는 ㈜동방 주식 1만 6000여주를 갖고 있지만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재찬씨는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딸인 선희씨, 재원씨는 김일우 서영주정 사장의 딸과 결혼했다. 막내딸인 혜진씨도 조내벽 전 라이프그룹 회장가로 시집갔다. ●글로벌 삼성을 만든 이건희 회장 3남인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의 2대 회장이 된 것은 유교적 전통과 장자승계가 원칙인 한국에서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이병철 회장은 70년대에 이미 ‘3남 후계’ 방침을 확정했다. 이병철 회장은 ‘호암자전’에서 “장남 맹희는 주위의 권고와 본인 희망대로 그룹 경영을 일부 맡겨 봤지만 6개월도 못가 맡겼던 기업은 물론 그룹 전체가 혼란에 빠지고 말았다.”면서 “창희는 그룹 산하의 많은 사람을 통솔하고 복잡한 대조직을 관리하는 것보다는 알맞은 회사를 건전하게 경영하고 싶다고 희망해 희망대로 해주었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에 대해서는 “와세다대 1학년때 중앙매스콤을 맡아보라고 했더니 본인도 좋다고 했는데 조지워싱턴대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그룹 경영에 차츰 참여하기 시작했다. 내가 겪은 기업경영이 하도 고생스러워 중앙일보만 맡았으면 하는 심정이었지만 본인이 하고 싶다면 그대로 놔두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양녕대군, 효령대군 대신 3남인 충녕대군(세종)을 택한 태종의 결단과 닮은 꼴이다. 87년 11월19일 이병철 회장이 타계한 뒤 12일 만인 12월1일 삼성의 2대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17년 만에 삼성의 차원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 회장이 취임한 1987년 매출 13조 5000억원과 비교하면 14년 만에 매출이 10배로 늘어났다. 세전이익은 1900억원에서 19조원으로 100배나 늘었다. 원달러 환율이 100원 이상 절상된 올해도 삼성은 매출 140조원, 세전이익 14조 60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이 회장의 ‘신경영 전도사’라는 평가를 받는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은 최근 이 회장의 ‘17년 경영’을 이렇게 평가했다. “반도체 투자 같은 천문학적인 액수는 보통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한때 잘나갔던 일본 반도체 업체들도 CEO들이 결단을 내리지 못해 투자시기를 놓쳤다. 반면 삼성은 이 회장이 전략을 제시하고 투자를 결정해 줌으로써 강력한 리더십이 생긴다. 계열사 사장들은 회장의 비전 제시를 책임감 있게 충실히 이행하고 구조본은 이 과정에서 정보분석 등 보좌업무를 수행한다. 삼성의 힘은 이같은 ‘3각 경영시스템’에서 나온다고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우리 회장’을 진심으로 따르고 승복하니까 이같은 영향력이 나오는 것이다.” 이 회장과 홍라희 여사의 만남은 부친들끼리 미리 약조가 돼 있는 상태에서 66년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처음 이뤄진 뒤 7개월 뒤인 67년 5월 결혼으로 이어졌다. 홍 여사는 당시로는 큰 키(165㎝)에 미모와 지성을 갖춘 재원으로 이후 한국 재계의 ‘퍼스트레이디’로 자리매김했다. 서울대 미대(응용미술학과) 출신인 홍 여사는 79년 막내 윤형씨를 낳고 난 뒤인 83년 현대미술관회 이사로 ‘대외활동’을 시작했다. 67년 삼성으로 시집온 뒤 이건희 회장의 후계구도가 확정된 71년부터는 삼성그룹의 사실상 ‘안방마님’이었지만 서열상으로 엄연히 형님(맹희·창희씨 부인)들이 있고 위로 시누이가 넷(인희·숙희·덕희·순희씨)이나 있어 편하기만 한 상황은 아니었을 것이다. 홍 여사는 85년부터 98년까지 친정아버지(고 홍진기씨)가 회장으로 있는 중앙일보 상무로 재직했다.95년 호암미술관장으로 취임한 홍 여사는 96년에는 삼성문화재단 이사장까지 맡았지만 98년 이사장직을 남편인 이 회장에게 돌려줬다. 지난해 4월 현대미술관회 부회장으로 선임됐고 같은 해 11월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승지원’ 옆에 국내 최고 수준의 미술관인 ‘리움(Leeum)’을 개관, 관장으로 취임했다. 해외활동도 활발해 93년부터 CIMAM(국제근현대미술박물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뉴욕 현대미술박물관 국제이사회 회원, 영국 테이트갤러리 국제이사회 회원이다. 이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96년 프랑스 문학예술훈장인 ‘코망되르’를 받았고 2003년에는 제57회 자랑스런 서울대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딸들의 맹활약 삼성가는 딸들의 경영활동이 활발하기로 유명하다.5명의 딸 가운데 덕희(숙명여대)씨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화여대 출신이다. 장녀인 이인희씨는 경북지방의 대지주였던 조범석가로 시집갔다. 남편인 조운해씨는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 원장·이사장 및 병원협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도 맏사위 자격으로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일부 갖고 있다. 인희씨는 91년 삼성에서 분리,92년 한솔그룹으로 이름을 바꾸며 새 출발했다. 한때 계열사가 16개에 이르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외환위기를 겪으며 현재는 8개 계열사로 줄었다. 장남인 조동혁 회장에 이어 현재 그룹 경영은 3남인 조동길 회장이 맡고 있다. 차남인 조동만 전 한솔PCS 회장은 PCS 사업매각 관련 비리로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차녀인 숙희씨는 LG가로 시집을 갔다. 남편인 구자학씨는 해군 소령으로 예편한 뒤 제일제당, 동양TV 이사, 호텔신라 사장, 중앙개발 사장 등 처가에서도 활발한 경영을 펼쳐 눈길을 끈다. 그는 삼성이 전자사업에 진출한 것을 계기로 본가로 돌아간 뒤 금성사 사장,LG반도체·LG건설 회장 등 굵직한 자리를 맡다 지난 2000년 외식산업인 ‘아워홈’을 갖고 독립했다. 지금도 LG가에서 구자학 회장은 ‘구씨답지 않게 낭만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한 인물’로 회자된다.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삽입형 생리대인 ‘탐폰’을 국내 처음으로 내놓는 등 여성적인 섬세함은 ‘LG가’보다는 ‘삼성가’에 가까운 모습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숙희씨의 아들 본성씨도 한때 삼성 계열사에서 일했다. 딸인 명진씨는 고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아들인 조정호 메리츠증권 회장과 결혼했다. 3녀 순희씨는 대학교수와 결혼,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다. 4녀 덕희씨는 삼성가의 고향인 경남 의령의 대지주 이정재씨 집안으로 시집갔다. 마산고와 서울대 상대를 나온 남편 이종기씨는 중앙일보 부회장, 제일제당 부회장을 거쳐 삼성화재 회장까지 지내다 은퇴했다. 그는 지금도 삼성전자 주식 8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큰손’이며 동서인 조운해씨와 마찬가지로 에버랜드 주식도 갖고 있다. 삼성가의 딸들 가운데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사람은 5녀 이명희 신세계 회장. 이 회장의 시아버지는 4·5대 국회의원과 삼호방직·삼호무역 회장을 지낸 정상희씨로 남편인 재은씨가 차남이다. 남편인 정재은씨는 경기고·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수학한 엘리트. 삼성항공·삼성종합화학 부회장, 삼성전기 회장, 삼성전자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삼성그룹에서 맹활약하다 분가와 함께 삼성을 떠났고 현재 신세계 고문직을 갖고 있다. 신세계가의 후계자인 정용진 부사장은 미스코리아 출신 고현정씨와 결혼했다가 2003년 이혼했다. ●최고의 사돈감,‘소박한’ 결혼 이건희 회장은 홍 여사와의 사이에서 재용(삼성전자 상무), 부진(호텔신라 상무보), 서현(제일모직 부장), 윤형(학생)씨를 낳았다. 이재용 상무는 경복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거쳐 일본 게이오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마쳤다.91년 삼성전자에 입사했으며 차분히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중장기 전략담당인 이 상무는 최근 소니와의 7세대 LCD(액정표시장치)합작사인 ‘S-LCD’의 등기이사로 등재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S-LCD는 삼성과 소니가 ‘명운’을 걸고 시작한 사업. 차기 CEO로 꼽히는 구타라기 겐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이사로 내세운 소니는 삼성측에 이 상무의 이사 등재를 특별히 부탁했다. 이 상무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첨단기술에 관심이 많아 혼자서도 사업장을 둘러보고 관련 전문가들에게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등 열심히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는 평이다. 이 상무는 98년 대상그룹 임창욱 회장의 장녀인 세령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당시 ‘미원-미풍 전쟁’을 벌였던 삼성과 대상이 사돈을 맺었다는 점과 연세대(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중이었던 세령씨의 빠른 결혼, 영호남 대표기업의 혼사 등이 화제를 모았었다. 임씨는 삼성가 며느리라는 지위 외에도 ㈜대상 주식 10.22%를 보유하고 있는 등 만만치 않은 재력을 자랑한다. 세령씨의 서문여고 동창들에 따르면 학창시절부터 말수 없이 조용한 데다 미모를 갖춰 일찌감치 ‘최고의 신부감’으로 꼽혔다고 한다. 지난해 초 호텔신라 상무보로 승진한 부진씨는 연세대 아동학과 출신으로 99년 삼성 계열사의 평범한 회사원 임우재씨와 결혼했다. 임씨는 현재 삼성전자 소속으로 미국 유학중이다. 미국 뉴욕의 패션전문학교 파슨스 출신인 둘째딸 이서현 제일모직 부장은 2000년 동아일보 사주인 김병관 회장의 차남인 재열씨와 결혼했다. 재열씨는 지난해 초 제일모직 상무로 승진했다. 아직 미혼인 막내 윤형씨의 배필이 누가될지 벌써부터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화여대 불문과 98학번인 윤형씨는 지난해 싸이월드에 개설한 미니홈피가 소개되면서 화제가 됐었다. 당시 윤형씨는 재벌가의 딸답지 않는 소탈하고 귀여운 글을 많이 남겨 ‘삼성가’에 대한 세인들의 궁금증을 어느정도 풀어줬다. 지금은 활동이 중단됐지만 ‘다음’의 윤형씨 팬카페(이뿌니 윤형이네) 회원수가 1만 2000여명이 넘을 정도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이씨가와 홍씨가 LG가 구씨-허씨의 ‘합작품’이라면 삼성은 이씨와 홍씨가 함께 이끌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 홍진기 회장의 장남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최근 각을 세워왔던 노무현 정부의 주미대사로 내정됨에 따라 현 정권과 중앙일보, 삼성가로 이어지는 관계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고 이병철 회장과 고 홍 회장의 인연은 4·19 직후 홍 회장이 3·15 부정선거와 관련해 옥고를 치르고 있을 때 이 회장이 면회를 가면서 시작됐다. 전 국무총리 신현확씨의 소개로 이뤄졌는데 신현확씨도 이후 삼성물산 회장까지 지내며 삼성과 돈독한 인연을 유지했다.87년 이병철 회장 사후 이건희 부회장을 2대 회장으로 추대한 회의도 신현확씨가 주재했다. 홍 회장은 65년 라디오서울(동양방송 전신) 개국 4개월 뒤 경영을 맡았는데 80년 신군부에 동양방송을 ‘강탈’당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오늘날의 중앙일보를 일궈냈다. 홍 회장이 삼성그룹에서 직접 경영한 것은 중앙일보(66∼67년,68∼86년)밖에 없지만 그가 삼성에 끼친 영향은 말로 다하기 어려울 정도다. 삼성의 언론사업에는 비화가 있다.‘호암자전’과 ‘삼성 60년사’에 따르면 이병철 회장은 60년대 초 정계 투신을 결심했었다. 기업가의 사회적 공헌이 전적으로 무시되고 오히려 ‘부정축재자’,‘정치적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많은 현실(한비의 국가 헌납 등)에 환멸을 느낀 이 회장이 직접 정치를 하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1년간의 고심 끝에 정치보다는 언론사업을 택했다. 이른바 ‘정권은 유한하지만 언론은 무한하다.’는 세간의 ‘이치’를 일찌감치 간파한 셈이다. 홍 회장은 이병철 회장의 타계 직전인 86년 먼저 세상을 떠났는데 이 회장은 조사를 통해 “당신은 내 일생을 통해 제일 많은 시간을 접촉한 평생의 동지요, 삼성을 이끌어 온 같은 임원이요, 사업의 반려자였고, 가정적으로는 나의 사돈이었다.”며 진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관·언·재의 홍씨 4형제 홍씨 가문은 네 아들을 뒀는데 하나같이 훤칠한 용모에 좋은 머리를 갖고 있다. 주미대사로 내정된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와 미 스탠퍼드대 경제학 박사 출신의 엘리트로 30대(39세)에 세계은행(IBRD)의 이코노미스트를 지냈고 이후 청와대 비서실장 보좌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등 정부쪽 일도 수행했다. 홍 회장은 삼성코닝 상무·부사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뛰다 99년 중앙일보의 계열분리를 계기로 중앙일보 회장에 취임했다.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신문협회(WAN) 회장에 올라 국제사회에도 그 이름을 알렸다. 홍 회장의 장인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검찰총장, 법무부장관, 중앙정보부장을 지낸 고 신직수씨다. 사시 18회인 둘째 홍석조 인천지검장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서울지검 남부지청장(현 남부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홍 지검장은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홍 지검장의 부인은 양택식 전 서울시장의 동생 양기식씨의 딸이다.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인 홍석준 삼성SDI 부사장은 86년 미 노스웨스턴대 경영학 석사를 마친 뒤 삼성코닝 이사로 입사했다.95년 삼성전관(현 삼성SDI) 상무로 이동, 기획홍보팀장을 거쳐 2002년 부사장(경영기획팀장)으로 승진했다.‘로열 패밀리’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꿰고 있을 정도로 자상한 면모를 갖고 있다. 선친때부터 살아 온 서울 성북동 집을 지키고 있다. 4남인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 오너 경영을 본격화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홍 회장은 79년 제13회 외무고시에 합격, 외무부 의전과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홍 회장 역시 형과 마찬가지로 청와대 비서실에서 근무했다.95년 외무부 기획조사과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한 홍 회장은 보광 상무이사로 경영활동에 뛰어들었다. 제8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 대한스키협회 부회장, 한국광고업협회 부회장, 서울대 기성회 회장 등 외부활동도 활발하다. 보광그룹은 아직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편의점인 보광훼미리마트, 자판기 유통업체인 휘닉스벤딩서비스, 보광창업투자,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문화상품권 발행사인 한국문화진흥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 부품업체인 휘닉스PDE, 반도체 관련 업체인 휘닉스디지탈테크, 반도체패키지 제조업체인 STS반도체통신 등 전자 계열사들은 사돈기업인 삼성전자, 삼성SDI 등과 거래가 활발하다. 특히 지난해 코스닥에 등록된 휘닉스PDE는 홍 회장이 13.89%, 홍석조 인천지검장, 홍석준 삼성SDI 부사장, 홍라영씨가 나란히 10.89%를 보유해 눈길을 끈다. 홍씨가의 주력은 중앙일보 그룹이지만 실제 ‘자금줄’은 보광그룹임을 짐작할 수 있다. 앞으로 보광이 주요그룹으로 성장한다면 정·관계, 언론계를 주름잡은 이 가문이 재계에서도 능력을 검증받게 된다. 막내인 홍라영씨는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둘째아들인 철수씨와 결혼했다. 노 전 총리의 장남 경수씨는 현대산업개발 정세영 명예회장의 큰딸 숙영씨, 차녀 혜경씨는 ㈜풍산 류진 회장과 결혼했다. 이대 불문과, 미국 뉴욕대 예술경영학 석사 출신인 라영씨는 95년 삼성문화재단 기획실로 입사, 현재 삼성미술관 부관장직과 한국박물관협의회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ukelvin@seoul.co.kr ■ 이병철 회장의 경영어록 ●“사장이라고 하더라도 잘 모르는 경우에는 가리지 말고 물어봐야 한다. 그렇게 해서 2∼3년이 지나면 물어보는 횟수가 차츰 줄어들 것이 아니겠는가. 나 역시 혼자 삼성 전체를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 전체가 과거 오랫동안의 경험을 살려서 움직여 나가는 것이다.”(1983년 6월 반도체회의) ●“인재제일, 인간본위는 내가 오랫동안 신조로 실천해온 삼성의 경영이념이자 경영의 지주이다. 기업가는 인재양성에 온갖 정성을 쏟아야 한다. 인재양성에 대한 기업가의 기대와 정성이 사원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에 전달되어 있는 한 그 기업은 무한한 번영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1982년 10월 기고문) ●“사람을 관찰해 보면 세 부류가 있다. 첫째 어려운 일은 안 하고 쉬운 일만 하며 제 권위만 찾아 남만 부리는 사람, 둘째 얘기를 해도 못 알아듣는 사람, 셋째 알아듣긴 해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1982년 9월 사장단 오찬회의) ●“모든 설비투자계획에 있어서 5년 정도만 내다보고 세우지 말고 10년 이상 50년 정도의 장기 안목 위에서 세워야 한다.”(1977년 6월 삼성조선 건설현장) ●“미국에서는 사람의 후천적 교육에 치중하고 소질은 별로 평가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나는 선천적 소질 내지는 능력에 60%를 두고 교육에 40%를 둔다. 사람은 노력 여하에 따라서 달라진다. 하지만 아무나 노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노력할 수 있는 능력은 따로 있다고 봐야 옳을 것이다.”(1976년 6월 ‘재계회고’) ●“일이 잘돼 나갈 때 오히려 다가올 불행을 각오해야 한다. 기업가도 뜻하지 않은 좌절을 겪어본 기업가가 좌절을 모르고 자라난 기업가보다 훨씬 더 강인한 기업경영 능력을 갖고 있다.”(1975년 9월 ‘최고 경영자와의 대화’) ■ 이건희회장의 경영담론 ●“그동안은 세계의 일류 기업들로부터 기술을 빌리고 경영을 배우면서 성장해 왔으나, 이제부터는 어느 기업도 우리에게 기술을 빌려 주거나 가르쳐 주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기술 개발은 물론 경영 시스템 하나하나까지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자신과의 외로운 경쟁을 해야 한다.”(2005년 1월3일 신년사) ●“반도체 사업 진출 당시 경영진들이 ‘TV도 제대로 못 만드는데 너무 최첨단으로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만류했지만 우리 기업이 살아남을 길은 머리를 쓰는 하이테크산업밖에 없다고 생각해 과감히 투자를 결정했었다.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반도체에서 시기를 놓치면 기회손실이 큰 만큼 선점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2004년 12월 반도체 30년 기념식) ●“4∼5위에서 2∼3위로 가는 것하고 2∼3위에서 1위로 가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2003년 11월 휴대전화사업 격려 자리에서) ●“행정규제, 권위의식이 없어지지 않으면 21세기에 한국이 일류 국가로 될 수 없다. 우리나라의 정치는 4류, 관료와 행정조직은 3류, 기업은 2류다.”(1995년 4월 중국 베이징 특파원 오찬간담회) ●“선친이 장사하는 것을 보며 세살 때부터 주판을 갖고 놀았다. 정치보다 장사를 잘 알고 거기에 맞는 사람으로 키워졌다. 난 양복과 잠옷만 있고 중간 옷이 없다. 잠옷 입고 있는 시간이 더 많은데 잠옷을 입고 정치할 수는 없지 않으냐.”(94년 10월 마이클 헤슬타인 영국 상공부 장관과 만찬자리에서 정치 참여에 대해) ●“변하는 것이 일류로 가는 기초다. 앞으로 5년이면 회장 취임 10년인데 10년 해서 안 된다면 내가 그만두겠다. 자기부터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마누라하고 자식만 빼고 모두 바꿔라.”(93년 6월 신경영 선포)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기아차 사령탑 전격 교체

    기아차 사령탑 전격 교체

    기아차가 ‘사령탑’을 전격 교체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7일 김익환(55) 국내영업본부장 겸 홍보담당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 기아차측은 “사장을 두차례나 지낸 전임 윤국진 사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연말부터 사의를 표명해와 인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신임 김 사장은 춘천고와 성균관대를 나와 지난 1977년 현대맨이 됐다. 현대정공(지금의 현대모비스) 컨테이너 영업부장과 현대산업개발 홍보담당 이사를 거쳐 99년 기아차로 옮긴 뒤 줄곧 홍보를 책임져왔다. 지난 연말 “비상걸린 기아차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라.”는 정몽구 회장의 특명을 받고 국내영업본부장을 겸직중이다. 선이 굵고 추진력이 강하다. 친화력도 좋아 부하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김 사장은 “조직을 다시 추스르고 신차를 잇따라 출시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길 광주 제2공장장(상무)도 이번에 전무로 승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2005 대전망] 제약·해운주 여전히 ‘기대주’

    [2005 대전망] 제약·해운주 여전히 ‘기대주’

    지난해 최고의 ‘스타 주식’은 두말 할 것 없이 제약주와 해운주였다.2005년에도 좋은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주가 전망이 밝다. 금융주에 대해서는 증권사마다 명암이 엇갈리고 소매주는 부진한 내수 경기 탓에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각종 테마주는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한미약품, 동아제약, 중외제약 등 10개 제약주는 주가 등락률이 67.33에 달했다. 신라교역, 한성기업, 오양수산, 사조산업 등 4개 수산주는 무려 등락률이 152.94이었다. 자동차,LCD,PDP, 휴대전화, 반도체 등 국가대표 업종들이 -6.03∼-35.71로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과 비교된다. 제약주들은 올해도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보다 40∼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주도 중국에 대한 물동량 증가 등으로 해상운임의 강세가 이어져 탄탄한 실적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정유주도 이미 올해 오를 만큼 올랐기 때문에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 자동차주는 내수경기가 바닥을 치고 돌아설 경우 수혜주가 될 수 있다.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급속한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에 의약품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표 업종은 상반기 수익둔화 국가대표 업종들의 지난해 하반기 부진은 올 상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실적이 나쁜 편은 아니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는 정보통신(IT)업종을 중심으로 조심스러운 낙관이 나온다. 삼성전자에 대해선 1주당 38만원 선에서 비중 확대를 권했다. 동양종금은 삼성SDI,NHN, 주성엔지니어링,SK텔레콤, 하나로통신, 현대중공업, 대한항공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한국투자는 여기에 기아차, 포스코, 엔씨소프트 등을 추가했다. 삼성증권 임춘수 리서치센터장은 “공격적 경영으로 전환한 LG전자, 디스플레이 시장의 절대 강자인 삼성SDI, 해외진출이 가시화되는 NHN 등이 주목된다.”고 말했다.LG투자는 통신업종에도 관심을 보였고 대우는 교통, 에너지, 유통업종을 주목했다. ●변함없는 테마는 M&A 전문가들은 오는 4월부터 사모투자전문회사(PEF)의 본격 가동에 따른 기업 인수·합병(M&A)을 호재로 평가하고 있다. 지주회사 운영과 관련된 금호산업, 현대엘리베이터, 동양메이저 등이 주목된다. 초저금리의 정착으로 고배당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대양제지, 대한도시가스, 동부정밀화학 등이 눈에 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한국형 뉴딜정책과 관련된 대우건설, 대림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건설주도 기대해 볼 만하다.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로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포스코, 한국전력, 동국제강 등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높은 철강, 에너지기업들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확 바뀐 청약제도…올 내집마련 어떻게

    확 바뀐 청약제도…올 내집마련 어떻게

    올해부터 주택청약관련 제도가 크게 달라진다. 공공택지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채권입찰제·재당첨 금지제도가 도입된다. 재건축 아파트에는 하반기부터 개발이익환수제가 실시될 예정이다. 대부분 수도권 택지지구나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 재건축 단지가 해당된다. 제도가 달라진 만큼 새로운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장기무주택자라고 해서 모두 노른자위 아파트에 당첨된다는 보장이 없다. 택지지구 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 분양권 투자전략 등을 소개한다. ■ 수도권 신도시 이르면 6월부터 공공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반면 25.7평 초과 아파트는 완전 경쟁체제인 택지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오를 전망이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대상 아파트의 40%는 무주택 10년,40세 이상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돼 해당자에게는 희소식이다. 또 35%는 무주택 5년,35세 이상 무주택자에게 청약자격이 우선 주어진다. 이들 제도의 시행으로 무주택자들은 경기도 판교신도시와 파주신도시 아파트의 당첨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판교신도시 판교 신도시 아파트는 오는 6월말에 공급될 전망이다. 동판교지역부터 개발되며 상반기에는 임대아파트 6000여가구가 공급된다. 건설교통부는 당초 2만 9700가구를 짓기로 했으나 환경부가 개발밀도를 낮출 것을 요구,1000∼2000가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40세 이상, 무주택 10년 이상 청약자에게 주는 무주택 우선청약은 판교에서 첫 적용된다. 성남지역 자격자는 6회, 수도권 자격자는 3회의 기회가 있다. 자격을 갖춘 무주택자라면 판교를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투기과열지구에 과거 10년간 당첨 사실이 있으면 1순위 자격이 없다. 또 세대원 중 당첨된 자녀가 있다면 빨리 세대 분리를 해 청약자격을 갖춰 놔야 한다. 무주택 세대주이면서 전용면적 102㎡ 초과 청약예금 통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최초 모집공고 날짜 전까지 102㎡ 이하인 청약예금 통장으로 바꾸면 85㎡ 이하에 청약이 가능해 무주택 우선순위 혜택을 볼 수 있다. 재당첨 금지기간이 1∼2년 남아 있는 무주택 세대주는 청약예금 증액을 통한 대형 평형 변경보다는 기다렸다가 2006∼2008년 공급될 물량을 노리는 것이 좋다. 40세 이상, 무주택 10년 이상인 청약저축 가입자 가운데 저축 불입액이 많지 않은 1순위자는 통장을 예금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한주택공사 등에서 분양하는 공공임대 등에는 청약할 수 없지만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당첨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파주 신도시 경기도 파주 운정지구는 142만평 규모로 대한주택공사와 파주시가 사업을 함께 추진 중이다. 아파트·연립주택 2만 3273가구, 단독주택 975가구 등 2만 4248가구가 들어선다. 공동주택 가운데 30%는 임대주택이며 수도권 무주택자에게 공급된다. 운정지구는 지난해 말 실시계획이 승인돼 내년 말에는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북한 개성공단 개발과 경의선 복선 전철화,LG필립스 파주공장 건설 등의 개발 호재가 많아 장기적으로 투가 가치가 높다. ●동탄 신도시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는 분양가 상한제나 채권입찰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전용 25.7평 초과 아파트를 노리는 청약자는 동탄 신도시를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 판교 등 다른 신도시는 채권입찰제로 분양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무주택자 가운데에도 순위가 앞서지 않는다면 동탄 신도시의 임대아파트를 노리는 것도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내년 3월쯤 3단계로 5980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 재건축 부동산경기 침체, 개발이익환수제 적용, 분양가 인상으로 재건축 아파트 인기가 예전만 못하지만 대부분 서울 강남 등 입지가 빼어난 곳에 자리잡고 있어 아직도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 경기가 좋아지면 다시 인기를 회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처리가 2월 임시국회로 넘어 감에 따라 올해는 반사이익을 누리는 단지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이 2월에 국회를 통과하면 실제 시행시기는 당초(4월)보다 최소 2개월 늦은 6월에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사업추진이 빠른 단지는 임대아파트를 지어야 하는 개발이익환수제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 이처럼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단지는 대략 11개단지 2만여가구에 달한다. 법 시행일 현재 분양승인을 신청한 단지는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만약 사업승인 등을 받아놓고도 분양승인을 신청하지 못했다면 개발이익환수제의 대상이 된다. 이와 함께 분양승인을 받지 못한 채 사업승인이 난 아파트는 늘어나는 용적률의 10%를 임대아파트로 지어야 한다. 대신 용적률 인센티브는 주어지지 않는다. 도정법 개정이 늦어지면 전체적으로 서울에서만 11개단지 1만 9500여가구가 개발이익환수제를 적용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강남권 등 노른자위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이 가운데 강남구는 삼성동 AID차관아파트와 해청1단지, 도곡동 도곡주공2차단지, 역삼동 신도곡아파트, 청담동 두산연립 등 5개단지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송파구에서는 잠실시영과 잠실주공2단지 등 2개 단지가 개발이익환수제 적용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 강북에서는 성동구 용답동 미정연립과 동작구 사당동 아주연립 등도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단지이다. 이들 아파트는 대부분 내년 상반기에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아파트에 청약할 때는 반드시 분양가를 살펴봐야 한다.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무턱대고 분양을 받았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일부 아파트는 분양가 이하로 가격이 내려간 단지도 많다. 이와 함께 서울시내 재건축 단지의 또 다른 약점은 중소형 평형이 많다는 점이다. 중소형 의무건축비율을 적용받는 데다가 중대형은 조합원들이 대부분 가져가 강남 등지에 어울리지 않는 소형 아파트가 많은 편이다. 이런 아파트는 앞으로 공급과잉이 올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층과 향도 일반아파트에 비해 뒤진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분양권 분양권 규제가 탄력적으로 적용되는 지역의 아파트도 청약해볼 만하다. 분양권 규제가 완화된 지역은 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 창원, 양산 등 지방 6곳. 이곳에서는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에서 ‘분양계약 후 1년 경과시까지’로 느슨해진다. 새해에 이들 지역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는 계약이후 1년 뒤 분양권을 팔 수 있다.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사하구 다대동에서 24∼63평형 1478가구를 상반기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연제구 연산동에 23∼42평형 432가구를 상반기 중 분양한다. 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가운데는 신성건설이 시공하는 복현 주공4단지재건축과 롯데건설이 추진하는 중리 주공재건축 아파트가 관심 대상이다. 복현 주공 아파트는 780가구 중 25∼51평형 190가구를 9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중리 주공아파트는 1951가구 중 24∼62평형 251가구가 일반분양될 계획이다. 경남 양산 물금지구에서 2월부터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돼 6589가구가 쏟아진다. 우남종합건설은 27∼46평형 638가구를, 효성이 25∼45평형 832가구를 2월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고려개발, 반도, 일신건영 등도 같은 시기에 아파트를 내놓을 계획이다.323만평 규모의 신도시로 천성산, 영축산, 금정산으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광주에서는 신창지구와 첨단산업단지 등에서 아파트 분양이 계획돼 있다. 신창지구에서는 부영이 35평형 540가구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남양건설도 38∼43평형 420가구를 내년 상반기 중 공급할 계획이다. 울산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북구 천곡동 일대에서 36∼52평형 아파트를 각각 954가구와 1020가구를 나누어 분양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아이콘트롤스 사장 김대철씨 아이앤콘스 사장 곽동원씨

    현대산업개발은 계열사 아이콘트롤스 대표이사 사장에 김대철 현대산업개발 상무를, 아이앤콘스(I&CONS) 대표이사 사장에 곽동원 현대산업개발 상무를 각각 선임하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장동열 아이앤콘스 사장은 아이앤이 사장으로 전보됐다. ▶관련인사 29면
  • [인사]

    ■ 법무부 ◇ 승진 △서울소년분류심사원장 李建馥△대구소년원 교무과장 尹光遠△대전〃 〃 沈在述△서울소년분류심사원 분류심사과장 梁奉煥◇전보△부산소년원장 崔燦△대전〃 姜聲翼△창원〃 瀋吉煥△제주〃 金鍾求△부산소년분류심사원장 申良秀△대구〃 金奎鎬△서울소년원 교무과장 李東煥△치료감호소 감호과장 朴尙滿 ■ 행정자치부 ◇서기관 △국가기록관리체계개선기획단 파견 이민원△특수임무수행자보상지원단 파견 정락선 ■ 과학기술부 ◇서기관 전보 △기획예산담당관실 金忠坤△과학기술문화과 鄭元泳 ◇서기관 승진△정보화법무담당관실 權炫準△기초연구정책과 張普鉉△원자력정책과 白旻△과학기술진흥과 金成圭△국립중앙과학관 인사경영혁신팀장 許裁埇 ■ 정보통신부 ◇4급 승진 △혁신담당관실 李昌熙△정보전략담당관실 김꽃마음△인터넷정책과 姜章震△기술정책팀 崔竣鎬△통신경쟁정책과 林正洙△협력기획과 柳濟明△총무과 李相武 △감사담당관실 李昌九△총무과 卞相基△경북체신청 우정사업국 우편영업과장 金三煥△전북체신청 사업지원국 인력계획과장 金正玉 △업무과 陸殷鶴 ■ 헌법재판소 ◇임용 △헌법재판소장비서관(3급상당) 金哲重◇법원이사관 승진△심판자료국장 李正休◇부이사관 승진△총무과장 申判湜△심판행정과장 林順太◇법원서기관 승진△심판행정과 沈溫燮◇서기관 승진△공보관실 黃炳一◇전보△행정관리담당관 金成洙△법제조사담당관 權五燮△심판사무1과장 朱範鍾△심판사무2과장 梁哲壽△심판자료과장 金正成△판례편찬과장 金榮祐◇파견△국방대 朴富用 ■ 중앙인사위원회 ◇과장급 승진 △소청심사위원회 행정과장 柳任哲 ■ 중소기업진흥공단 ◇실장급 승진 △대구경북지역본부장 宋榮圭 △광주전남지역본부장 梁海震 △강원지역본부장 金榮春 △전산실장 鄭永鉉 △조사연구실장 李慶烈 △품질연수실장 尹應昌 △경영연수실장 金龍源 △업무혁신실장 金玄泰 △남북협력지원실장 董明漢 △정보기술사업처 李根福 △인천지역본부 구조고도화 센터장 姜聲皓 ◇팀장급 승진 △기획조정실 全洪基 △관리실 崔智雄 △전산실 權五潤 △융자사업처 權純一 △마케팅지원처 金炯秀 △구조고도화사업처 林得文 △종합컨설팅실 許晶旭 △연수운영처 丘圭郁 △생산기술연수실 金範植 △광주연수원 金興先 △진해연수원 李廷煥 △부산지역본부 朴忠煥 △대구경북지역본부 明濟善 河相虎 △인천지역본부 朴允植 △광주전남지역본부 吳秉栗 △대전충남지역본부 全寅植 △경기지역본부 金弼燮 △충북지역본부 沈鉉石 △전북지역본부 鄭雲權 △경남지역본부 黃義京 兪信載 △강원지역본부 朴錦珠 ■ 감사원 ◇과장 승진 △특별조사국 대전사무소 총괄과장 강경원△기획관리실 결산담당관 정태문△〃 국제협력담당관 이시우△감찰관실 감찰담당관 현창부△감사교육원 감사교육과장 전영도△국내파견 김극준 김시관 구자홍 이상희◇과장 전보△재정금융감사국 총괄과장 김영호△〃 제1과장 최재해△〃 제2과장 김진해△〃 제4과장 박시종△산업환경감사국 제3과장 나승화△〃 제5과장 신준호△건설물류감사국 총괄과장 윤영일△〃 제1과장 이욱△〃 제4과장 최천수△국가전략사업평가단 총괄과장 이세도△〃 제1과장 정길영△〃 제2과장 한정수△〃 제3과장 김충환△사회복지감사국 제2과장 조성환△행정안보감사국 총괄과장 신언성△〃제3과장 김종원△〃 제4과장 이승문△자치행정감사국 제1과장 권병추△〃 제2과장 최재우△〃 제4과장 금만수△특별조사국 총괄과장 김판현△〃 제1과장 신동만△〃 제2과장 김영진△〃 제3과장 금기웅△〃 제4과장 이종기△법무심사관실 법무담당관 김정하△〃 조정담당관 박영열△〃 심사제1담당관 이해인△〃 심사제2담당관 김수열△감사교육원 행정과장 최병준△국외파견 심호 ■ 서울시 교육청 ◇서기관 승진 △감사담당관실 趙香勳△총무과 李鍾夏△기획예산담당관실 金洪敏△국가전문행정연수원 파견 文大植 鄭三燮 金成洙 陳永佚△동대문도서관장 朴吉鎬◇부이사관 전보△감사담당관 李秉鋪△마포평생학습관장 金炅喆△양천도서관장 南聖國◇서기관 전보△중계평생학습관장 李文寧△교육연수원 총무부장 鄭憲祚△교육위원회 의사국 의정담당관 李成基△공보담당관 鄭然弘△총무과장 梁鍾滿△기획관리실 기획예산담당관 金同柱△〃 행정관리〃 朴仁采△〃 혁신복지〃 李在夏△교육지원국 행정과장 鄭承雲△〃 재무과장 韓圭鍾△〃 행정과 韓良奎△교육연구원 총무부장 柳東浩△교육연수원 교육행정연수부장 高在昱△〃 서무과장 朴相浩△학생교육원 총무부장 朴正圭△학교보건원 〃 吳炳賢△학생체육관장 朴根遠△고덕평생학습관장 權敬熙△동부교육청 관리국장 鄭在郁△서부〃 〃 李斗烈△남부〃 〃 朴炳培△북부〃 〃 李廷雨△강동〃 〃 具熙碩△강서〃 〃 裵其烈△동작〃 〃 王鎭亨△성북〃 〃 金秀東◇파견△서울특별시 교육협력관 朴長和 ■ KBS아트비전 △경영기획팀장 이일구△디자인〃 강현석△그래픽〃 김만규△미술제작〃 진교남△문화사업〃 이종범△프로젝트〃 서정엽 ■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1급 전보 (본원)△교육처장 南基敏(지원)△서울지원장 崔一燮△광주〃 朴東基◇2급 전보 (본원)△행정처장 직무대리 洪性桂△안전진단실장 〃 黃秀哲△경영혁신실장 〃 元鎭奉△기획예산부장 盧庚男△회계〃 朴永鎭△검사지원〃 金顯洙△기술지원〃 柳炳鎬△지도〃 安熙儁△안전진단실 〃 李昌鎔△경영혁신실 〃 朴昌浩 朴千培△연구실 〃 田鳳九 車哲鎬(지원)△서울동부지원장 金種浩△서울서부〃 具陽會△서울북부〃 朴正勳△경기〃 韓仁鐸△경기서부〃 李大永△전북〃 鄭泰勉△울산〃 李宗翰 ■ 대한항공 ◇승진 △전무 姜榮植 金興植 徐龍源 元鍾承△상무 李大烈 閔丙出 石泰壽 李赫薰 李璋淵 金鍾南 權五常 張完守 金光聲 許英振 朴容淳 金忠男 金世泰△상무보 李來珪 黃明善 金載建 金錫煥 高柄佑 李珍杰 韓大恒 金準錫 禹基洪 金用淳 趙炳澤 鄭祐鎭 韓相元 曺圭彬 權永煥 金喆祐 朴天奎 李有盛△항공종합서비스㈜ 상무 李明基△㈜한진관광 상무보 宋容薰△한국공항㈜ 상무보 趙泰衍 兪炳柱 ■ 경희대·경희의료원 (경희대)△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 李奉岩△NGO대학원장 金麗壽△동서의학대학원장 朴東錫(경희의료원)△부속병원장 金榮卨△치과대학부속병원장 金麗甲△종합기획조정실장 張聲九△행정처장 尹德輔 ■ 현대증권 (지점장) △삼성역 朴汶根 △테크노마트 姜雄起 △강동 明魯旭 △양재 洪潤和 △신내 黃栢雲 △신사금융센터 金龍直 △포항 郭鎭國 (팀장)△고객자산운용 朴洙明 △도매지원 徐長源 △채권 羅基秀 △재무관리 任容辰 △상품개발 李完圭 △업무지원 尹炳基 △결제업무 金承喜 ■ 현대산업개발 ◇상무 승진 △李鍾相 崔廣洙 洪今杓 徐成勳◇상무보 승진 △李鎔一 玄桂興 楊華燮 林裁弘 申東建 李鍾植 徐範烈 安今石 ■ 현대모비스 ◇승진 △부사장 정남기 정형모△전무 김은태 서영종 최호성 장원준△상무 김영곤 장재진△이사 정기현 정건영 김선영 김철수△이사대우 장윤경 유영환 황한호 장국환 강흥순 ■ 현대하이스코 ◇승진 △전무 김낙승△이사 오현운 허주행 권영남△이사대우 김현재 박봉진 박충열 강대복 ■ 대림산업 그룹 ◇승진 △부사장 崔在臣 金閏△전무 崔洙康△상무 鄭敎 沈聖杰 李柱相 韓東榮 朴亨澤△상무보 白雲一 朱宰輝 朴正一 曺龍澤 羅鍾元 李志泰 金鎭書 金吉守 金亨泰 △부사장 崔元泰△전무 金泰鏞△상무 崔慶鎰 潘基赫△상무보 李在善 韓雄杰△부사장 朴啓洪△상무 奉贊行 沈英福△상무보 趙慶煥 權赫文△상무 成允慶△상무 尹錫贊△전무 梁京弘△상무 趙賢鎭 金賢秀 徐成旻△전무 南宮在植△상무보 李炳洛△상무 崔鎭鎬 ■ 동부증권 ◇이사 승진 △‘Fortune Club’ 금융센터지점장 柳新水 △채권금융팀장 韓常鉉 ■ 가온전선 ◇승진 △상무 국내영업본부장 李鍾植 ■ 대한제당 △대표이사 부사장 白慶穆 △부사장 李名植 李秋憲 △전무 薛允皓 高德熙 楊昌根 △상무 金英植 趙 鉉 ■ TS 유업 △대표이사 부사장 林賢相 ■ ㈜CS리더 △대표이사 이상규 ■ 금호아시아나그룹 ◇이사 승진 △금호타이어 李昌炫 趙載錫 金昌銀 李吉熙 鄭尙禹 邊英南△금호산업 李承哲 李德淵△아시아나항공 金炯均 金洛憲 韓昌洙 黃仁泰△금호석유화학 尹承熙△금호피앤비화학 李定複△금호폴리켐 金祥培△아시아나IDT 孫榮馹△금호생명 玄承鎬 ◇상무 전보△금호남경타이어 金楨澈△금호산업 레저사업부 金昌圭△금호석유화학 朴相培 ■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장 李吉馥 △충청북도농업기술원장 李愚英
  • 강남북 ‘랜드마크빌딩’ 싱가포르투자청 ‘독식’

    싱가포르투자청(GIC)의 부동산 투자 사업부인 GIC RE는 계열사를 통해 론스타 펀드로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스타타워를 매입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입가는 90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GIC는 스타타워를 매입함으로써 2000년 산 서울파이낸스센터(SFC)에 이어 강남북의 ‘랜드마크’ 빌딩을 모두 소유하게 됐다. 스타타워는 지하 6층∼지상 45층, 연면적 6만 4300평 규모로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가 2001년 6월 현대산업개발(당시 I-타워)로부터 6332억원에 사들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연말 청약할까 말까

    연말 아파트 청약이 고민이네. 해를 넘기기 전에 서울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도심과 수도권 택지지구 등에서 아파트 공급이 잇따라 예정돼 있지만 주택시장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아 청약 여부가 고민된다.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용산구 한강로에서 지상 37층 2개동 규모로 주상복합아파트 39∼63평형 160가구와 오피스텔 33∼42평형 198실을 분양한다.13일 청약접수를 시작했으며, 주상복합은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삼각지역이 걸어 2분 거리. 길 건너편에 있는 용산민족공원을 바라볼 수 있다. 분양 대행사측은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파트도 조망이 좋은 층·향은 분양에 문제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화성 동탄지구 푸르지오 아파트도 이달 중 분양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화성시 동탄신도시 3-5블록에서 39∼62평형 727가구를 내놓기로 했다. 모델하우스는 열려 있다. 동탄 1단계 중 시범단지와 가장 인접한 단지로 국도 1호선과 43번 도로를 통해 수도권전철 세마역(2005년 개통 예정)을 이용할 수 있다. 초등학교와 근린공원이 단지와 연결돼 있으며 시범단지 내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용인 동백아이파크도 분양 예정이다. 용인 구성읍 중리에 들어서는 40∼55평형 313가구로 6개동 규모다. 입주는 2007년 2월 예정. 인터넷 사전접수를 통해 미리 예약할 수 있으며, 모델 하우스는 16일 개관한다. 동백지구 인근으로 향후 분당선과 연결되는 경전철 어정역(2008년 개통예정)과 동백∼분당 도로(2005년 개통 예정)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림건설은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에서 25∼45평형 20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입주는 2006년 12월. 모델 하우스를 곧 열 계획이다. 북한강을 끼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유명산, 용추계곡 등 각종 자연휴양림과 레저 및 휴양시설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경춘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2009년 개통 예정)이 개통되면, 춘천과 서울을 쉽게 오갈 수 있다. 경춘선 가평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다. 닥터아파트 강현구 정보분석실장은 “분양시장이 침체되고 연말이 다가오면서 당초 계획보다 분양 물량은 줄어들었다.”면서 “실수요자라면 원하는 지역의 유망 단지를 골라 청약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경영권 걱정 안해 부동산 개발 주력”

    “어디에 투자해야 돈 되는지 찾는 일로 보내고 있습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회장이 부동산 박사로 돌아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신사옥으로 입주한 뒤 10일 기자들과 만난 정 회장은 만남 내내 부동산 개발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강남구 역삼동 스타타워(옛 아이타워)를 싸게 매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당시 상황으로서는 최고의 조건이었고, 부동산 개발회사는 특정 사옥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돈이 된다 싶으면 정든 사옥도 팔 수 있다.”며 “부동산 회사가 개발 이익을 남기고 사옥을 옮기는 것은 결코 흉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부동산업자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결단을 빨리 내려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외국인 지분이 63%에 이르는 회사인 만큼 경영권 확보를 걱정해야 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경영은)잘하는 사람이 하면 된다. 제대로 경영하지 못하면 쉬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경영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어디에 투자해야 돈을 벌 수 있는지, 어떤 사업을 펼쳐야 회사 이익이 극대화되는지 공부하기도 바쁘다.”고 말했다. 부동산 기사도 일회성 기사보다는 심층 분석기사를 찾아 읽는다고 소개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 뼈있는 말도 했다. 그는 “국민들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억지로 규제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커진다. 부동산을 통해 부를 축적한 것이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관련해서도 부동산 전문가답게 “정부는 인위적으로 시장에 개입하기보다는 거래를 활성화시키고 시장경제 원리에 맡겨야 한다.”며 “거래를 옥죄는 정책보다는 차라리 부유세를 부과하는 편이 낫다.”고 강조했다. 식사 도중, 식당(현대사옥 지하 임대식당)을 많이 찾아주고 널리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이유인즉 “이 식당이 돈을 많이 벌어야 임대료를 더 올려받고 건물 가치가 올라가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조망권을 팔아라

    조망권을 팔아라

    ‘조망권이 불황을 넘을수 있을까.’주택업계에 조망권 마케팅이 한창이다. 갈수록 도시가 과밀화되면서 강이나 산을 바라볼수 있는 조망권의 가치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조망이나 일조권이 집값의 20%에 달한다는 판결도 있어 조망권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동탄 등 신도시 분양에서도 조망권 아파트는 특히 인기를 모았었다.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들은 이들 조망권을 최대한 살릴수 있는 시설들을 단지내에 설치하고 있다. 산을 활용한 등산로와 강을 바라볼수 있는 조깅코스, 산책로 등이 바로 그것이다. 동양고속건설은 서울 광진구 군자동에 122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 광진 동양파라곤을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어린이대공원 동쪽으로 걸어서 10여분 거래에 위치해 있어 어린이대공원 및 아차산 조망권이 가능하다. 고층의 경우 한강조망도 가능하다는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대우월드마크타워 용산’을 11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미군기지가 이전하면 용산 민족공원이 조성된다며 ‘공원조망권’을 강조하고 있다. LG건설도 여의도 한성아파트를 재건축해서 짓는 ‘LG여의도 자이’를 여의도 생태공원 및 한강조망이 가능한 점을 내세우고 있다. 우림건설도 경기도 가평에 북한강과 남이섬 조망이 가능한 우림루미아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수도권 청정지구 가평의 쾌적한 자연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달 말에 사업설명회를 열고 현장투어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도 용인 동백지구의 25만평 녹지와 호수공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권을 내세운 ‘동백아이파크’를 다음달 분양할 계획이다. 산이나 강에 가깝다고 해서 아파트 조망권에 모두 웃돈이 붙는 것은 아니다. 같은 단지라도 층·향·동에 따라 조망권에 차이가 난다. 때문에 분양받기 전에 조망권이나 일조권 여부는 반드시 현지답사를 통해 알아봐야 한다. 조망권에 따른 시세차가 법원 판결처럼 20% 정도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같은 단지라도 조망권에 따라 가격차이가 40%까지 나기도 한다. 한강과 밤섬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서울 마포구 신정동 서강LG 45평형의 경우 같은 동 내에서도 조망권이 좋은 고층부는 7억원 선이다. 그러나 방음벽에 가로막힌 저층부는 4억 2000만원에 불과해 40% 가까운 가격차가 난다. 서울 용산 이촌동 LG자이 65평형 역시 한강조망이 좋은 동의 가구는 18억∼20억원에 거래되지만 한강이 안보이는 가구는 30%가량 싼 14억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대단지 미분양아파트 어디

    대단지 미분양아파트 어디

    ‘흙 속의 진주’를 찾아라. 실수요자라면 수도권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미분양 아파트를 노리자.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계약 조건도 수요자에게 유리하게 이끌어낼 수 있다. 무이자대출이나 이자후불제, 초기 계약금 축소 등 각종 금융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청약통장은 아껴 두었다가 돈 되는 아파트 청약에 이용하면 된다. 수도권에서 500가구 이상 단지 가운데 주인을 찾지 못한 아파트도 상당수에 이른다. 동탄 신도시 한화 아파트는 10개동 37∼43평형 784가구 단지.2007년 9월 입주 예정. 평형마다 저층 아파트를 중심으로 미계약 물량이 있다. 중도금 40%는 이자후불제를 실시한다. 단지 서남쪽으로 공원이 조성돼 조망권이 확보된다. 천정 높이를 2.4m로 높여 기존 아파트에 비해 개방감이 뛰어나다. 광명시 광명동 월드메르디앙 아파트도 눈에 들어온다.577가구 단지로 310가구를 지난 9월 일반분양했다. 입주시기는 2007년 4월 예정. 분양조건을 완화,24평형은 1000만원,32평형은 1500만원에 계약 가능하다. 중도금(분양대금의 50%)이자를 후불제로 내놨다가 아예 무이자로 바꿨다. 남양주 덕소아이파크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현대산업개발이 남양주 와부읍 덕소리에서 짓는 34∼51평형 1239가구 단지다.150여 가구가 남아 있다.50평형대는 아래층 일부만,30∼40평형대는 중간층도 골라 살 수 있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50% 이자후불제를 실시한다.2005년 말 개통 예정인 구리∼덕소간 중앙선 복선 덕소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삼호가 내놓은 광주 초월 e-편한세상도 일부 분양되지 않은 아파트가 있다. 광주시 초월면 쌍동리에 31∼95평형 562가구를 짓는다. 입주는 2007년 5월 예정.31,33평형 90가구 정도가 남아 있다. 분양 조건은 계약금 1000만원에 분양금의 50%를 이자후불제로 대출해 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용인 중리에 ‘아이파크’ 314가구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15일 경기도 용인시 구성읍 중리에서 ‘동백 아이파크’ 314가구를 분양한다.40∼55평형 314가구. 분양가는 평당 700만원대이며 2007년 2월 입주 예정.(031)712-6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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