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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현산 영업정지 과징금 대체는 봐주기

    광주시 시민단체가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를 낸 HDC 현대산업개발에 내렸던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과징금으로 대체해 준 것은 서울시의 봐주기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나섰다. 현대산업개발 퇴출 및 학동·화정동참사시민대책위는 24일 “건설산업기본법에 영업정지를 갈음해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돼 있지만, 그 어디에도 처분 대상자의 요구에 반드시 응해야 한다는 조항은 없다”며 애초에 내린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유지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서울시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현산의 과징금 부과 요구에 응한 것은 봐주기로밖에 볼 수 없다”며 “엄정한 행정처분 대신 과징금을 부과해 사실상 면죄부를 부여했다”고 비판했다. 4억여원의 과징금이 현산에 어떤 타격이 될 수 없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적용되지 않아 형사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한계가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유일한 단죄 수단은 엄정한 행정처분 뿐이라는 주장이다. 이 단체는 “서울시가 이러한 결정을 한 근거에 대해 공개해야 한다”며 “별다른 이유 없이 관행이라는 이유로 내려진 조치라면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둔촌주공’ 공사 중단…금융사들 대응 논의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둔촌주공’ 공사 중단…금융사들 대응 논의

    조합 집행부와 시공 사업단 간의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자금을 대출해 준 금융사들이 이달 말 대응 방안을 놓고 대책 회의를 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에 돈을 빌려준 금융사 17곳의 대리은행인 NH농협은행은 이달 말 대주단 회의를 열어 공사 중단 관련 현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다음주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동, 1만 2032가구를 건설하는 것으로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 사업으로 꼽힌다. 그러나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조합 집행부와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갈등을 빚으면서 지난 15일 0시를 기점으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최근 바뀐 조합 집행부는 전임 집행부가 2020년 6월 체결한 공사비 증액(2조 6000억원→3조 2000억원) 계약은 무효라며 지난달 서울동부지법에 해당 계약을 무효로 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시공 사업단은 애초 계획보다 가구 수가 늘어난 데다 자재 변경이 이뤄져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하단 입장이다. 서울시가 중재에 나서기도 했지만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갈등이 봉합되지 못할 경우 조합이 대주단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조합은 대주단으로부터 이주비 대출 1조 4000억원, 사업비 대출 약 7000억원 등 총 2조 1000억원을 시공 사업단의 신용공여(연대보증)로 조달했다. 대출은 각 7월과 8월 만기를 앞두고 있는데, 공사가 이어졌다면 대출 계약이 연장될 터였다. 대주단 일각에서는 재건축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진만큼 대출의 기한이익상실(EOD) 여부를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EOD란 돈을 빌려 간 차주의 신용 위험이 커졌을 때 금융사가 계약을 파기하고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대출금을 회수하는 것을 말한다. 기한이익을 상실할 경우 만기일 전이라고 해도 조합은 채무를 즉시 상환해야 한다. 이번 공사 중단이 기한이익상실 사유에 해당하는지는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양측의 갈등이 해결점을 찾을 가능성도 없는 건 아니라 대주단 측에서도 상황을 관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회의에서) 곧장 기한이익상실을 논의한다기보다 여러 회사의 입장을 들어보려는 것”이라면서 “입장차를 줄여 사태가 진정되는 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수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참사’ 현장 찾아 “문제해결에 노력할 것”

    인수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참사’ 현장 찾아 “문제해결에 노력할 것”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피해를 본 입주예정자와 인근 상인들을 만나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수위 기획위원회는 19일 광주 서구청을 방문, 사고 수습 진행 상황 등을 보고받고 피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상임위원인 윤창현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은 본인이 한 말이 정확하게 지켜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사고 당시 현장을 찾은 당선인이 철저한 조사와 보상을 말씀하셨는데 그 뜻과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이어 “인수위에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등 최선을 다해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입주예정자와 인근 상인들은 인수위원들에게 서구청과 HDC 현대산업개발 측의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하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입주예정자 이승엽 대표는 “저희가 바라는 건 사랑하는 가족들과 안전하고 튼튼한 집에서 사는 것”이라며 “국토부 사고 조사 발표에서 향후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는데, 서구에선 이것만으로는 철거명령을 내릴 수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동만이라도 철거해달라고 했더니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하고선 다시 말을 바꿨다”며 “저희를 보호해줘야 할 관계기관에서는 매번 검토만 하고 있을 뿐”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입주예정자들이 전면 철거를 주장하면서 정밀안전진단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구청의 판단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신축 건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한 전례가 없어서 기존의 기준으로 안전진단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기준을 정하고, 입주예정자 대표가 함께하는 정밀안전진단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요구했다. 상가 피해자들도 2년 넘게 이어진 화정아이파크 공사 과정에서 비산먼지와 소음 등으로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그동안 1500건이 넘는 민원을 제기했는데 대부분 묵살됐고, 이러한 사소한 문제가 겹치고 겹쳐 큰 화를 불러일으킨 것”이라며 “공사 과정에서 이뤄진 수많은 불법 행위들을 밝혀 제도 보완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예상대로 행정기관은 소극적인 것 같고 입주예정자와 피해 상가들은 답답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오늘 말씀을 잘 새겨서 억울함과 불안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간담회를 마치고 아파트 붕괴 현장을 찾아 구조물 안정화 작업 등 현황을 점검했다.
  • 둔촌주공 공사 중단 장기화 조짐…서울 올 공급량 4분의1 증발하나

    둔촌주공 공사 중단 장기화 조짐…서울 올 공급량 4분의1 증발하나

    ‘단군 이래 최대 규모’라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절반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으로 결국 중단됐다. 분양 일정이 미뤄지면서 올해 서울의 주택 공급 물량 가운데 4분의1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17일 둔촌주공재건축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에 따르면 시공단은 지난 15일 0시를 기해 모든 공사를 중단했다. 또 ‘유치권 행사 중’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며 공사장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조합과 시공단 간 갈등의 핵심은 2020년 6월 전임 조합 집행부와 시공단이 체결한 5600억원가량의 공사비 증액 계약이다. 현 조합 집행부는 증액 계약이 정식 총회를 거치지 않는 등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시공단은 당시 계약 변경이 총회 의결을 거쳤고 관할 구청의 인가까지 받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공단은 입장문에서 “약 1조 7000억원의 ‘외상 공사’를 해 왔다”면서 “현 조합이 공사의 근거가 되는 증액 계약 자체를 부정하고 있어 더는 공사를 지속할 재원과 근거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조합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조합은 16일 정기총회를 열어 계약 변경 의결을 취소하는 안건을 찬성률 94.5%로 가결했다. 조합원 대부분이 공사비 증액 계약에 반대한 것이다. 조합은 공사 중단 기간이 10일을 넘어가면 시공 계약 해지를 추진할 방침이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기존 5930가구를 최고 35층 83개동, 1만 2032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 올리는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52%에 이른다. 역대급 규모의 재건축 공사가 기약 없이 중단되면서 서울시 주택 공급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올해 공급이 예정된 서울의 주택 물량은 약 4만 9000가구다. 둔촌주공은 당초 올 상반기 분양 예정이었으나 공사 중단으로 연내 분양이 불투명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 공급이 차질을 빚게 되면 집값 상승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HDC현산 손 들어준 법원 “영업정지 효력 정지”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학동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로부터 받은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 효력을 중단하라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정중)는 14일 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영업정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영업정지 처분 취소를 구하는 본안 소송 1심 판결이 나오는 날로부터 30일까지 일단 효력이 정지된다. 재판부는 “영업정지 처분으로 현대산업개발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그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당장 18일부터 영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던 현대산업개발은 일단 한시름 덜게 됐다. 영업정지 기간에는 입찰 참가를 비롯해 건설 사업자로서 행하는 영업활동이 금지된다.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4구역 공사 과정에서 건물이 붕괴해 시민 9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현대산업개발에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부실시공의 책임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해체 계획서와 다르게 시공해 붕괴 원인을 제공한 점과 현장 관리 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점이 문제로 꼽혔다. 처분에 맞서 현대산업개발은 소송을 냈다. 서울시는 하수급인 관리의무 위반 혐의로 지난 13일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추가로 결정했다. 이 처분의 효력은 오는 12월 발생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추가 영업정지 처분에 대해서도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다. 현산 측은 “광주 사고를 끝까지 책임진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며 “신중하게 사고수습을 진행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학동 붕괴사고 HDC현산, 영업정지 처분 당분간 피해…법원서 가처분 용인

    학동 붕괴사고 HDC현산, 영업정지 처분 당분간 피해…법원서 가처분 용인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영업정지 처분을 당분간 피할 수 있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는 14일 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의 영업정지 8개월 처분에 대해 낸 집행정지(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은 영업정지가 부당하다며 제기한 본안소송 판결이 나올 때 가지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가처분 용인 결정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으로 신청인(현대산업개발)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그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광주 학동 붕괴사고에 대해 부실시공을 이유로 영업정지 8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지난해 6월 현대산업개발이 진행하던 광주 학동 재개발 4구역 건물 철거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9명의 시민이 사망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광주 학동 붕괴사고와 관련해 서울시가 전날 ‘하수급인 관리의무 위반’ 혐의로 추가 결정한 영업정지 8개월 처분에 대해서도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할 계획이다.
  • ‘학동 참사’ 현대산업개발 영업 계속한다···법원, 영업정지 효력 중단

    ‘학동 참사’ 현대산업개발 영업 계속한다···법원, 영업정지 효력 중단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로부터 받은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 효력을 중단하라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정중)는 14일 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영업정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영업정지 처분 취소를 구하는 본안 소송 1심 판결이 나오는 날로부터 30일까지 일단 효력이 정지된다. 재판부는 “영업정지 처분으로 현대산업개발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그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당장 오는 18일부터 영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던 현대산업개발은 일단 한시름 덜게 됐다. 영업정지 기간에는 입찰 참가를 비롯해 건설 사업자로서 행하는 영업활동이 금지된다. 다만 처분 전에 체결한 도급계약이나 인허가를 받아 착공한 건설공사의 경우에는 계속 시공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4구역 공사 과정에서 건물이 붕괴해 시민 9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현대산업개발에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부실시공의 책임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해체 계획서와 다르게 시공해 붕괴 원인을 제공한 점과 현장 관리·감독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점이 문제로 꼽혔다. 처분에 맞서 현대산업개발은 소송을 냈다. 서울시는 하수급인 관리의무 위반 혐의로 지난 13일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추가로 결정했다. 이 처분의 효력은 오는 12월 발생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추가 영업정지 처분에 대해서도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광주 사고를 끝까지 책임진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며 “신중하게 사고 수습을 진행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둔촌주공 재건축, 초유의 공사 중단 눈앞

    둔촌주공 재건축, 초유의 공사 중단 눈앞

    ‘단군 이래 최대’라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이 절반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공사 전면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조합과 시공사가 사업비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둔촌주공 재건축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에 따르면 시공단은 15일 0시를 기해 공사 현장에서 모든 인력과 장비, 자재를 철수할 계획이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기존 5930가구를 최고 35층 83개동, 1만 2032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 올리는 사업이다. 조합원만 6100여명에 달하고 일반분양도 4786가구나 된다. 공정률 52%에 달하는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공사 중단 사태를 맞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가장 큰 쟁점은 공사비 증액 문제다. 문제의 발단은 2020년 6월 전임 조합 집행부와 시공단이 체결한 5600억원가량의 공사비 증액계약이었다. 가구 수와 상가건물을 추가하고 자재를 고급화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로써 공사비가 기존 2조 6000억원에서 3조 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현 조합 집행부는 증액계약이 정식총회를 거치지 않았고 당시 조합장을 해임발의한 당일에 맺어진 계약이기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주장한다. 시공단은 철거공사까지 포함해 3년 이상 공사비를 받지 못했다며 현재까지 1조 7000억원가량 투입된 ‘외상 공사’를 더는 지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양측 모두 증액 금액과 관련해선 타협할 여지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시공단은 기존 증액계약을 인정한 상태에서 추가 협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조합은 증액계약을 무효로 돌리고 원점에서 공사비를 재산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달 10여 차례 중재에 나섰지만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조합은 서울동부지법에 공사비 증액계약 무효소송도 냈다. 이날까지도 양측은 전혀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시공단은 공사 중단과 함께 유치권 행사에 나서 현장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조합은 오는 16일 총회를 열고 전임 집행부의 공사비 증액 관련 의결을 취소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또 공사 중단이 10일을 넘어가면 시공계약 해지를 추진하는 등 시공사 교체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양측은 더는 대화할 뜻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일반분양은 무기한 연기됐고 입주 일정도 불투명하다. 공사가 중단되면 양측의 손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 현산, 학동 붕괴로만 영업정지 8개월 추가

    현산, 학동 붕괴로만 영업정지 8개월 추가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하도급업체 관리 부실의 책임으로 추가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30일 같은 건에 대해 부실시공 책임으로 받았던 영업정지 8개월에 더해 총 1년 4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13일 현대산업개발에 ‘하수급인 관리의무 위반’으로 8개월의 영업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하도급업체인 한솔기업이 불법 재하도급을 하지 못하도록 관리해야 하는 책임이 있음에도 이를 위반하고 재하도급을 공모했다는 혐의가 인정됐다. 다만 하수급인 관리의무 위반은 처분 당사자가 원할 경우 과징금으로 영업정지를 대체할 수 있다. 과징금 액수는 현대산업개발이 시에 과징금 대체 의사를 전달하면 별도 산정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과징금 규모가 수억원대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앞서 부실시공 혐의로 받은 8개월 영업정지에 대해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현대산업개발은 소송 판결 시까지 영업정지 처분이 유예될 수 있다. 서울시는 이와 별개로 지난 1월 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에 대해 신속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이르면 9월 말 처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 광주 붕괴사고 감리 3명도 검찰로…총 16명 송치 마무리

    광주 붕괴사고 감리 3명도 검찰로…총 16명 송치 마무리

    경찰, 현산 본사·구조적 비위 행위자 등 추가 수사 ‘주목’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감리 책임자 3명을 추가 송치하면서 과실 책임자로 규명된 15명에 대한 신병 처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 본사와 구조적 비위 행위자 등에 대한 수사는 남아있어, 향후 처벌 대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광주경찰청)는 1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를 일으킨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건축법위반 등)로 감리 3명을 추가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붕괴사고 직후 수사본부를 구성, 과실 책임 혐의로 15명을 입건해 수사를 벌였다. 현산 관계자는 모두 8명이 송치됐으며 이중 구속 상태로 검찰로 보내진 이는 현장소장과 건축·품질 담당자 등 3명이다. 철근콘크리트 공사 하청업체인 가현건설산업에서는 4명이 송치됐고, 이 가운데 전무와 1공구 현장소장 등이 구속 송치됐다. 감리의 경우 송치 대상자 3명 중 구속된 이는 201동 상주 감리 1명이다. 경찰은 붕괴 과실 책임과는 별도로 가현건설산업 대표와 펌프카 업체 사장 등을 불법재하도급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로써 경찰은 1차 송치로 과실 책임자 15명, 비위 행위자 2명 등 총 16명(가현 대표 1명 중복)을 송치했다. 경찰은 향후 현산 본사의 안전관리 미흡 등 부실 공사 책임 유무, 콘크리트 품질 관리 관련 업체 불법 행위, 구조적 비위 행위자 등을 추가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직전 사고가 발생해 현산 본사는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경찰은 현산 본사 측이 적정인원보다 부족한 직원을 배치한 정황을 발견하고 붕괴에 간접적 영향을 끼쳤는지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또 불법 재하도급 외에 아파트 부지매입 과정에서 중간 등기를 생략(미등기 전매)해 양도세를 포탈한 사실을 확인하고 시행사와 부동산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공무원 1명도 입건해 민원처리나 인허가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1차로 16명을 송치한 것으로 붕괴 과실 책임자에 대한 사건은 일단락됐다”며 “나머지 규명해야 할 수사 대상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1일 오후 3시 47분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201동 신축 공사 현장에서 최상층에서 23층까지 총 16개 층이 연속 붕괴해 작업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 ‘붕괴참사’ HDC현산 특별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건설시공능력평가 9위의 대형 건설사인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건설 현장에서 터진 연이은 사고로 위기에 몰린 현산이 더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국세청, 현산 본사서 관련자료 확보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서울 용산구 현산 본사에 직원들을 파견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날 조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4국은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곳이다. ●‘소송전’ 통해 시간 벌겠다는 현산 앞서 현산은 지난해 6월 발생한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로부터 8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또 국토교통부가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등록말소 처분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요구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다만 현산은 서울시의 행정처분에 대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및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통해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고 지난 30일 공시했다. 소송전을 통해 시간을 벌겠다는 것이다.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현산 본사 차원의 안전관리 미흡 등 부실 공사 책임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중간 수사 결과를 지난 28일 발표하면서 붕괴의 직접적인 과실 책임자로 규명된 총 15명을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 현산 등록말소 등 처분 검토… 학동보다 ‘화정 붕괴’ 중대성 훨씬 커

    서울시, 현산 등록말소 등 처분 검토… 학동보다 ‘화정 붕괴’ 중대성 훨씬 커

    또 영업정지 땐 ‘솜방망이’ 비판현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방침업계 “소송 시간 벌면 타격 제한”서울시가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 관련 HDC현대산업개발에 영업정지 8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처분을 내리면서, 사안의 중대성이 더 크다고 평가받는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처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부실시공과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처분 수위를 높이겠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하고 있어 등록말소 수준의 강력한 조치까지 예상되고 있다. 30일 서울시는 학동 철거 붕괴사고 관련 부실시공의 책임을 물어 현대산업개발에 4월 18일부터 12월 17일까지 8개월 영업정지를 내렸다. 서울시는 또 다른 위반 사항인 하수급인 관리의무에 대해선 하도급업체인 한솔기업의 등록 관청인 영등포구의 처분이 나온 뒤 처분 내용을 결정할 계획이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최근 경찰이 한솔기업에 대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다음달 중 기소가 이뤄지면 법률 자문을 거쳐 처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급인 관리의무 위반 처분은 이번 8개월 영업정지에 가산된다. 다만 하수급인 관리의무 위반은 처분을 받는 당사자가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으로 처분을 선택할 수 있어 영업정지 기간이 추가로 늘진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 건에 대해서도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전담조직을 구성해 6개월 이내 ‘등록말소’ 등을 포함한 강력한 처분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이달 28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현대산업개발에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 등 법이 정한 가장 엄중한 처분을 내려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학동 철거 붕괴사고의 처분 결과가 영업정지 8개월이라면, 화정아이파크 붕괴 수위는 훨씬 높을 것”이라면서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등록말소 수준의 처분을 주장하고 있어 서울시가 영업정지 수준의 처분을 내리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을 고스란히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시가 이례적으로 공식 자료를 통해 ‘등록말소’를 거론한 만큼, 아예 현대산업개발의 건설업 면허가 취소되는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등록말소 처분을 받은 뒤에도 다시 새 이름으로 건설업 등록을 할 수 있지만 당장 사업 재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의 행정처분에 반발하며 행정소송과 가처분 신청 등으로 맞대응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의 행정처분에 대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및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통해 대응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면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행정처분 취소 소송의 판결 시까지 당사의 영업활동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건설업계에서는 영업정지가 실질적인 타격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행정소송과 가처분 신청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되면 2~3년 정도 시간을 벌 수 있고 그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물량을 수주한 뒤 영업정지를 받게 돼도 이를 소화하면 된다”면서 “영업상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학동 참사’ HDC현산 8개월 영업정지

    ‘학동 참사’ HDC현산 8개월 영업정지

    서울시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에 영업정지 8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광주 학동 붕괴사고는 지난해 6월 9일 ‘학동 재개발4구역’ 현장에서 도로변 상가건물 철거 중 붕괴물 잔해가 인근을 지나던 시내버스를 덮쳐 사망 9명, 부상 8명 등 17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처분은 부실시공에 대해서만 해당되는 것”이라면서 “다음달 하수급인 관리위반에 대해서도 처분을 내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 8개월 동안 입찰 참가 등 건설사업자로서의 영업 활동이 금지된다. 다만 행정처분을 받기 전 도급계약을 체결했거나 관계 법령에 따라 인허가를 받은 사업은 계속 진행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시는 올해 1월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관련 현대산업개발에 등록말소 등을 포함한 강력한 행정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 “정몽규 수십억 배당금… 사내이사 CSO 말 되나” 뭇매

    “정몽규 수십억 배당금… 사내이사 CSO 말 되나” 뭇매

    “잇단 참사에도 내부감사 한번 이뤄지지 않았다. 책임 있는 경영진에 대한 징계도 없었다. 그래 놓고 안전관리를 총괄할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게 독립성·객관성 측면에서 말이 되나.” “HDC현대산업개발에서 발을 뺀 정몽규 HDC회장이 정작 퇴직금, 배당금 수십억원을 받는 게 진정한 쇄신이고 반성인가.”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현산의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화정동 붕괴 사고 등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책임을 두고 주주들의 질책이 쏟아졌다. 이날 가장 뜨거운 쟁점은 ‘정익희 CSO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었다. CSO는 올해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따라 각 기업이 신설한 안전 총괄 임원의 직책이다. 한 주주는 “사내이사는 기업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데 CSO는 안전과 품질관리를 우선으로 해야 하는 자리라 이해 충돌이 생긴다”며 “별도의 안전·보건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영호 미래혁신본부장은 “상근하는 사내이사가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CSO 소속 위원회를 최고경영자의 간섭을 받지 않도록 별도로 분리하고, 인사·예산권을 줘 독립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월 사고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정 회장의 퇴직금과 배당금도 이날 도마에 올랐다. 주주로 참여한 이재승 현산 노조위원장은 “대주주인 정 회장이 배당수익과 현산 퇴직금을 합쳐 수십억원을 받는다”면서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배당금을 반납하고 이 돈을 직원 격려금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권순호 현산 대표는 “(퇴직금·배당금 환원은) 개인적 문제이며 회사 차원에서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사고 재발과 관련한 내부 징계와 사내 감사가 전무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권 대표는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이라 영향을 줄 수 있어 미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총 시작 전 권 대표는 “뼈아픈 반성과 엄중한 책임감으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환골탈태하는 노력으로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90도로 허리를 숙였지만 이후 쓴소리와 질문이 쏟아지며 의안 처리가 지연됐다. 코로나19 확산에도 평소보다 5배가량 많은 125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전날 국토교통부의 건설업 등록말소 요청으로 ‘존폐 기로’에 선 만큼 주주들의 관심이 쏠린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주총에선 ▲유병규 대표이사·정익희 대표이사 겸 CSO 사내이사 선임 ▲권인소 카이스트 교수 사외이사 선임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 설치 등이 가결됐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관한 권고적 주주제안을 정관에 신설하는 안건은 부결됐다.
  • “정몽규 회장 수십억 퇴직금·배당금 말도 안돼” 질책 잇따른 현산 주총

    “정몽규 회장 수십억 퇴직금·배당금 말도 안돼” 질책 잇따른 현산 주총

    “잇단 참사가 발생했는데 내부감사 한번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책임있는 경영진의 징계도 없었다. 첫 사고 후에도 이사회의 견제와 감시도 부족했는데 정작 안전관리를 총괄할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를 경영진 중 한명인 사내이사로 선임하는게 독립성이 보장되겠나?” “참사를 일으킨 그룹 회장이 해당 계열사에서 물러나며 퇴직금, 배당금 수십억원을 챙기는게 진정한 쇄신이고 반성인가?“ 국토교통부의 등록말소 요청으로 ‘존폐기로’에 선 HDC현대산업개발이 주주총회에서도 뭇매를 맞았다.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화정동 붕괴 사고 등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현산의 책임을 두고 주주들의 질책과 성토가 이어졌다. 이날 가장 뜨거운 쟁점은 정익희 CSO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었다. CSO는 올해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따라 각 기업이 신설한 안전 총괄 임원의 직책이다. 주주 A씨는 “사내이사는 경영진 중 하나로 기업이익을 추구해야 하는데 CSO는 안전과 품질관리를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자리라 이해충돌이 생긴다”며 “별도의 안전·보건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순호 현산 대표이사는 “상근하는 사내이사가 현재 어려움을 타개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또 CSO 소속 위원회를 최고경영자의 간섭을 받지 않도록 별도로 분리하고 인사·예산권을 독자적으로 줘 독립성을 확보했다”고 해명했다. 대주주 정몽규 회장 배당금, 퇴직금 최소 50억주주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반납해야“ 쓴소리도내부징계, 사내감사 전무 비난...”수사중이라 불가“ 특히 지난 1월 사고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한 정몽규 HDC회장의 퇴직금과 배당금도 이날 도마에 올랐다. 현산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 주주는 “대주주인 정 회장이 배당수익과 퇴직금을 합쳐 수십억원을 받는다”면서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배당금을 반납하고 이 돈은 직원 격려금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잇단 사고로 인해 직원들이 이탈하고 조직이 망가져가고 있다. 회사가 살아나려면 조직원들이 있어야 한다”며 사고 발생 근본원인 중 하나가 인력부족이라고 말했다. 이에 권 대표는 “(퇴직금·배당금 환원은) 개인적 문제며 회사 차원에서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직원 사기 저하와 관련해 성과 배분에 대한 부분은 지난해부터 논의 중인 사안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현산 측은 “HDC 대주주인 정 회장의 배당금은 50억원이며 퇴직금 금액 여부는 개인정보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고 재발과 관련 내부 징계와 사내 감사가 전무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권 대표는 “정확한 사고원인이 나와야 징계를 제대로 할 수 있고 수사와 재판이 진행중이라 영향을 줄 수 있어 징계와 감사를 미뤄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주들은 “정부마저 등록말소, 영업정지를 요청한 마당에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 권 대표가 인사말에서 “뼈아픈 반성과 엄중한 책임감으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환골탈태하는 노력으로 신뢰회복에 나서겠다”고 머리를 숙였지만 이날 주총은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회원들이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주총이 시작된 이후에는 주주들의 질문이 쏟아지면서 의안 처리가 지연되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선 ▲유병규 대표이사·정익희 대표이사 겸 CSO의 사내이사 선임 ▲권인소 카이스트 교수 사외이사 선임 ▲지속가능경영체계에 대한 전문(前文) 신설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 설치 등 정관 일부를 변경하는 안건 등이 상정됐다.
  • 서울시, 최고 수준 처분 검토할 듯

    지난 1월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HDC현대산업개발의 건설업 등록말소 등 가장 강력한 처분을 요청하자 서울시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서울시가 국토부의 유권 해석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처분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국토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재 건설산업기본법 83조는 ‘고의나 과실로 건설공사를 부실 시공해 시설물의 구조상 주요 부분에 중대한 손괴를 일으켜 공중의 위험을 발생하게 한 경우’ 등록말소를 할 수 있게 돼 있다. 하지만 건산법 시행령에는 등록말소 관련 세부 규정이 빠져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월 3일 국토부에 시행령을 만들어 줄 것을 건의하고, 이달 24일에도 등록말소 적용에 대한 국토부의 유권 해석을 요청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규정으로는 등록말소 이후 행정소송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국토부 회신과 추가 법률 자문 등을 거친 뒤 처분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국토부의 처분 요청이 오면 6개월 내에 신속히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서울시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영업정지 1년을 넘어서는 강력한 처분을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어떤 처분을 내릴지 알 수 없다”면서도 “등록말소 관련 유권 해석을 요청한 것은 영업정지 1년보다 높은 수준의 처분을 염두에 두는 것이 아니겠냐”고 예상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서울시가 여론을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예상보다 처분 결정이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쇄신 노력” “과한 제재… 수만명 실직 위기”

    말소 땐 동아건설 이후 25년 만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은 28일 국토교통부가 해당 지자체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 등 최고 수위 제재를 요청한 데 대해 별도의 입장문을 내지 않고 극도로 말을 아꼈다. 현산 관계자는 “이번을 계기로 안전과 품질에 대해 근본적으로 쇄신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만 말했다. 1976년 회사 설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현산은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서울시의 최종 행정처분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산이 등록말소 처분을 받으면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로 동아건설산업이 1997년 등록말소된 이후 25년 만에 첫 사례가 된다. 특히 국토부가 ‘퇴출’이라는 초강경 카드를 끄집어낸 것에 대해 건설업계는 긴장한 모습이 확연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이 안전 시스템을 보강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찾고 있지만 건설업종 특성상 인명 사고의 위험은 항상 노출돼 있다”며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으로 인한 등록말소 즉, 회사가 문을 닫는 위험이 언젠가는 바로 우리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산의 등록말소 처분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매출 3조 6000억원대 거대 업체가 문을 닫으면 직원들과 하청업체까지 수만명의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망사고를 낸 업체에 대해 등록말소를 내리는 ‘원·투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에 대해서도 “처벌 수위를 징벌적으로 높인다고 안전사고가 근절될지는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로부터 등록말소 처분이 내려지면 현산은 회사의 명운을 걸고 법적 대응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법적 공방이 시작되면 최종 제재 수위 결정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 영업정지 1년도 만만찮은 제재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1년 동안 관급공사와 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없어 대형 건설사라도 버텨 내기 쉽지 않다. 그러나 계약을 마쳤거나 착공한 현장은 계속 공사할 수 있고 현산이 대형 악재 속에서도 예상을 깨고 올해 2건을 수주하는 저력을 보인 만큼 처벌이 확정되기 전까지 수주전에 더욱 사활을 걸 가능성도 있다.
  • 6명 목숨 앗아간 대형 건설사 ‘철퇴’… 현산 법적 대응 땐 수년 걸려

    6명 목숨 앗아간 대형 건설사 ‘철퇴’… 현산 법적 대응 땐 수년 걸려

    등록말소돼도 기존 사업은 가능회사 다시 세워도 신생기업인 셈행정처분 후 불복 소송 땐 장기화 사망 사고 땐 업계 퇴출제 추진피해액 3배까지 배상 법 개정도잇따른 대형사고로 인명 피해를 낳은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대해 정부가 28일 등록말소 요청이라는 ‘철퇴’를 꺼내 들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근로 현장의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데 따른 극약 처방이다. 또 시민이나 노동자 다수가 사망하는 사고가 한 번만 발생해도 해당 업체를 업계에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도 추진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현산에 대한 강력한 행정처분은 이미 예고돼 왔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월 기자들과 만나 “(현산이) 한 번도 아니고 반복적으로 큰 사고를 냈다”면서 “법이 규정한 가장 강한 페널티(처벌)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었다.국토부가 서울시에 요청한 현산의 등록말소는 토목건축 시장에서 퇴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권혁진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등록말소는 회사의 기록이 없어지는 것”이라면서 “(해당 업체가 이름만 바꿔 토건업을 할 수는 있겠지만) 입찰 때 과거 실적이 중요하기에 실적과 브랜드를 사용하지 못하면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더라도 이미 수주해 진행하고 있는 공사는 계속 할 수 있다. 등록말소 대신 영업정지 1년으로 처분될 수도 있다. 국토부가 바라는 건 등록말소지만 현행법상 지자체 위임 권한에 국토부가 확정적으로 처분 수위를 요구할 수는 없어서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결국 현산의 운명은 서울시가 쥔 셈이다. 영업정지를 당하면 해당 기간 공공 부문은 물론 민간 부문의 사업 수주도 하지 못한다. 업계에서는 현산이 지난해 6월 광주 학동4 재개발구역 철거 현장에서도 붕괴사고를 냈기에 이를 더해 최장 1년 8개월의 영업정지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실제 처분 수위가 확정될 때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종 처분 권한을 가진 지자체들은 보통 사법부 판결을 보고 수위를 결정한다”면서 “이 때문에 1년씩 걸리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애초 “처분 요청이 오면 6개월 안에 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국토부 요청을 받은 이날은 “충분히 검토하겠다”고만 밝혔다 행정처분 수위가 최종 결정되더라도 현산이 이에 불복해 법정으로 갈 수도 있다. 실제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당시 시공사인 동아건설산업은 건설업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으나 ‘처분이 부당하다’며 면허취소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내 승소했었다. 만약 현산이 소송을 제기한다면 대법원 판결까지 2~3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제2의 화정아이파크 사고’를 막기 위해 부실 시공 무관용 방안도 이날 함께 내놨다. 우선 불법 하도급 여부와 무관하게 부실시공 탓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업계에서 퇴출시키는 제도를 도입한다. 시설물의 중대 손괴로 일반인 3명 또는 근로자 5명 이상이 사망하면 해당 업체는 바로 등록말소(원스트라이크 아웃)하고, 5년간 부실시공이 2차례 적발돼도 등록말소(투스트라이크 아웃)한다. 다만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 짧은 시간 내 도입은 어렵다. 또 부실시공으로 인해 사망 사고를 낸 업체에는 피해액의 3배까지 배상하도록 하고 면책규정을 두지 않는 내용으로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부실시공 업체에 대한 공공택지 공급 제한 기간을 현재 3년에서 4년으로 늘리고 주택도시기금 지원 제한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확대하는 등 페널티도 강화한다. 또 시행령을 고쳐 중대사고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직접 처분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이날까지 현산 관계자 8명, 하도급업체 임직원 5명 등 총 20명을 입건해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 수사본부는 향후 현산 본사 차원의 안전관리 미흡 등 부실 공사 책임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광주 붕괴 사고’ 현산 등록말소 가능성

    ‘광주 붕괴 사고’ 현산 등록말소 가능성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를 하면서 절차를 지키지 않아 노동자 6명의 목숨을 잃게 한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대해 정부가 법이 정한 가장 엄중한 처분을 내리도록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요구했다. 업계 퇴출을 의미하는 등록말소가 될 수도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11일 발생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의 책임을 물어 관할 관청인 서울시에 이같이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고의·과실로 인한 부실공사 탓에 주요 부분이 크게 손괴돼 공중의 위험이 발생하면 1년 이내 영업정지나 등록말소를 할 수 있다. 국토부가 사실상 등록말소 처분을 요구한 것이다. 최종 수위는 서울시가 정한다. 앞서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화정아이파크 원·하청 건설사가 구조를 무단으로 변경하고 동바리(가설 지지 기둥)를 너무 일찍 철거하는 등의 잘못을 해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고 결론 냈다. 국토부는 하도급사인 가현건설산업에 대해서도 광주 서구에 현산과 같은 수위의 처분을 요청했다. 또 감리자인 건축사무소광장에는 건설기술진흥법상 영업정지 1년 처분을 요청했다. 공을 넘겨받은 서울시는 “(법조항이 애매해) 국토부에 관련 법령 해석을 요청했는데 이번 주 내 회신이 오면 이를 근거로 현산에 대한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수사경찰, 현대산업개발 본사 겨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수사경찰, 현대산업개발 본사 겨눈다

    경찰 “시공사·하청업체·감리 모두 과실 책임 있어”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소환 ‘부족한 인력배치’ 조사 방침 광주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는 시공사인 현산과 하청업체,감리 등 각각의 과실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총체적 인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 건설과정에서 불법 재하도급 등 구조적인 불법 요인도 확인됐고, 미등기 전매와 민원처리 및 인허가 적정성에 대해서도 경찰은 추가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사고의 배경이 된 인력배치 구조에 초점을 맞춰 현산 본사에 대해 수사의 칼날을 겨누고 있다. ▲시공사, 하청업체, 감리 “모두 과실 책임“=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광주경찰청)는 이번 붕괴 사고가 시공사,하청업체, 감리 등의 과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최초 붕괴 요인으로는 39층 최초 붕괴 지점의 시공 방법을 데크플레이트 방식으로 바꾸고, 수십t에 이르는 콘크리트 지지대를 설치해 과도한 하중을 부과한 것이 지목됐다. 현산 현장 소장 등은 구조검토도 거치지 않고 하도급업체인 가현종합건설 측이 공법을 변경해 시공하게 했고, 가현 측은 공사시한에 쫓겨 안정성 검토도 거치지 않고 공법을 임의 변경했다. 설계도서대로 시공이 진행되는지 확인해 시정 또는 공사 중지 조치를 해야하는 감리도 시공 방법 변경과 콘크리트 지지대 설치를 묵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사고 요인으로는 ‘하부 3개 층 지지대(동바리) 조기 철거’가 지목됐다. 현산과 감리는 현장을 확인하지 않았고, 가현 측은 구조검토나 콘크리트 강도 측정 없이 동바리를 미리 철거해 버렸다. 콘크리트 강도 미달 관련해서도 현산 품질관리자는 콘크리트 품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고, 가현은 혹한의 날씨에도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양생도 부실하게 진행했다. 감리는 콘크리트 품질시험을 직접 하지도 않고 타설을 승인하는 등 감리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 경찰은 붕괴 과실 책임을 물어 현산 측 3명, 하도급업체 2명, 감리 1명 등 총 6명을 구속 송치하고 9명은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불법재하도급 등 구조적 비위 확인=경찰은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한 결과 현장에서 불법 재하도급 사실이 확인됐다. 철근콘크리트 공사를 하도급받은 가현 측은 콘크리트 타설을 다시 펌프카 제공업체에 재하도급 줬다. 경찰은 이 밖에도 아파트 부지매입 과정에서 중간 등기를 생략(미등기 전매)해 양도세를 포탈한 사실을 확인하고 시행사와 부동산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철거업체 선정과정에서도 비위가 있었음을 의심하고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광주 서구청 공무원 1명도 입건해 민원처리와 인허가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담당 공무원이 건설 현장의 불법 사항을 수시 지도·감독 해야 할 위치에 있음에도,단속 정보를 미리 알려 주는 등 업무상 비밀 누설 행위나 직무유기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현산 본사 상대 책임 규명 착수= 경찰은 향후 수사 과제로 △현산 본사의 안전관리 미흡 등 부실 공사 책임 유무 △콘크리트 품질 관리 부분 업체 불법 행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전 사고가 발생해 법 적용 대상에서 벗어난 현산 본사에 대한 처벌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경찰은 공사 현장의 인건비를 줄일 목적으로 현산 본사 측이 적정인원보다 적은 직원을 배치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부족한 인력은 현장 품질 관리 등으로 이어져 사고의 간접 요인이 됐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현산 본사 측의 인력 배치 등의 문제 등을 확인하는 단계에서 회사의 최종결재권자인 현산의 대표이사 등도 소환조사할 계획”이라며 “마지막까지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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